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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성공한 정당서 막장 정당으로… ‘300년 英보수당’의 몰락

    가장 성공한 정당서 막장 정당으로… ‘300년 英보수당’의 몰락

    영국 보수당 의원의 이미지를 떠올리라고 하면 어떤 인물이 머릿속에 그려질까.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9월 첫째주 호에서 이 같은 질문에 유머 감각과 해박한 재정 지식을 갖춘 큰 키(190㎝)의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이나 멋들어지게 시가를 입에 문 재즈 애호가인 켄 클라크 전 재무장관,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卿) 등을 떠올릴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더이상 보수당 소속이 아니다. 여의도 정치에서나 볼 법한 초유의 대규모 출당·탈당 사태가 의회 민주주의의 본고장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을 비롯한 보수당 소속 하원 21명은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지난 4일 제명됐다. 그 뒤로 탈당 사태가 이어지는 등 브렉시트 논란으로 세계 최장수 정당인 보수당의 미래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1670년대 토리당 전신… 1830년대 현재 당명 1670년대 토리당을 전신으로 하는 보수당은 1830년대 지금의 이름을 쓰기 시작하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변화보다 옛 질서의 보존을 이념으로 하는 정당이 인류 역사가 가장 급변한 근현대기를 관통하며 지속돼 왔다는 것은 세계 정당사의 역설이다. ‘영국은 가끔 노동당에 투표하는 보수주의 국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보수당이 오랫동안 집권했다는 의미다. 영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보통선거가 처음 실시된 1929년부터 현재까지 90년 동안 배출된 20명의 총리(재임 포함) 가운데 13명이 보수당 소속이었다. 1970년을 기준으로 보수당은 에드워드 히스 총리를 비롯해 마거릿 대처, 존 메이저,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등을 거치며 총 32년간 집권당 자리를 지켰다. 경쟁자 노동당보다 약 14년을 더 집권한 것이다. 기존 체제를 지키는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지만 사실 영국 역사 속 보수당의 모습은 오히려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는 저서 ‘정당의 생명력’에서 보수당 역사의 핵심 단어는 ‘생존과 성공’이라며 ▲당내 결속력 ▲유연성 ▲통치에 적합한 정당이라는 이미지 등을 보수당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도 저서 ‘보수 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에서 보수당의 특징으로 ▲강한 권력 의지 ▲변화를 고집스럽게 거부하지 않는 유연함 ▲외연 확대 등을 꼽았다. 현실의 변화를 수용하는 실용적 노선과 산업혁명 시대 상공업자 계층을 끌어들이는 개방성을 내세워 집권을 이어 갈 수 있었다는 의미다. 보수당의 실용주의적 노선 이면에는 ‘피 튀기는’ 당내 갈등의 역사도 있다. 작가 겸 언론인인 막스 해스팅은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쓴 ‘(보리스) 존슨과 처칠, 그리고 토리당의 파열음’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1940년 5월 노동당이 제출한 체임벌린 내각 불신임 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있었던 보수당 의원들의 ‘반란’을 소개했다. 당시 전시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은 보수당 의원 33명이 동조하고, 다른 65명은 기권했음에도 가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 안팎의 낮은 지지를 확인한 체임벌린은 스스로 퇴임을 결정했고, 이후 처칠이 총리에 오른다. 국가 전체가 뭉쳐야 하는 전시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보수당은 당내 반란도 서슴지 않을 만큼 냉철하면서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 같은 모습은 출당·탈당 러시가 이어진 현 보수당의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대형 이슈 뒤엔 집권당이 바뀐다 브렉시트가 낳은 ‘영국 정치의 이단아’ 존슨 총리의 등장과 최근 영국 의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보수당이 과연 제대로 명맥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한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보수당 내 갈등의 역사와 함께 과거 대형 이슈로 집권당이 바뀌었던 전례를 떠올린다. 유명 칼럼니스트 파리드 자카리아는 최근 칼럼에서 이번 사태를 1846년 보수당의 로버트 필 총리가 곡물법 폐지 등 자유무역 의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당이 쪼개졌던 전례에 비유하는 일각의 견해를 소개했다. 당시 필 총리는 값싼 곡물을 수입하기 위해 곡물법을 폐지했지만 이는 토지소유계급의 반발과 극심한 당내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보수당은 1874년까지 30년 가까이 야당으로 전락하는 패배의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1906년 총선을 전후로 보수당은 관세개혁 이슈로 다시 분열했다. 당시 보호무역이냐, 자유무역이냐를 놓고 싸운 내분은 곡물법 폐지를 둘러싼 갈등의 재연이었다. 결국 보수당은 총선에서 자유당에 대패하며 의석수가 402석에서 157석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역사학자 로버트 톰스는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에서 1846년 곡물법 폐지 사건과 더불어 1885년 아일랜드 자치법안으로 자유당이 분열하며 이후 보수당에 주도권을 뺏긴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정당의) 역사는 예상치 못한 난맥상에서 정치적 분노와 사회경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정치인과 국민 모두가 자신들의 이익과 정체성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브렉시트가 만든 ‘막장 드라마’ 현 보수당에서 과거 위기 때마다 발휘됐던 유연함이나 실용주의적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5일에는 존슨 총리의 친동생인 조 존슨 기업부 부장관이 사임하며 브렉시트 혼란 앞에는 핏줄도 소용없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6년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사임했던 캐머런 전 총리는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가진 타임스와의 13일 인터뷰에서 옥스퍼드대 동문이자 오랜 친구였던 존슨 총리를 향해 “진실을 집에 놔두고 EU 탈퇴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렉시트 사태로 이들의 우정은 완전히 깨졌다. 더불어 ‘보수의 품격’과는 거리가 먼 존슨 총리의 막말과 돌출 행동은 이 같은 난맥상을 더욱 해결 불능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고 조기총선 카드는 번번이 무산되는 등 전방위적인 제동에도 존슨 총리는 ‘10월 31일 브렉시트’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특히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식품값과 주유비 상승, 의약품 공급 차질, 대규모 폭등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지난 11일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지만, 존슨 총리가 이를 귀담아들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가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브렉시트를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의회 민주주의 등 근대적 제도가 가장 먼저 발달한 국가에서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초법적 발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대형 사건 이후 집권당이 바뀌었던 전례가 브렉시트 이후 다시 반복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지형의 중대한 변화 가능성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EU 탈출을 위해 창당한 브렉시트당 나이젤 패라지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손을 잡자고 존슨 총리에게 선거 연대를 제안하기까지 했다. 노딜 브렉시트를 완수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브렉시트당이 일부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보수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2월 창당된 신생정당이 ‘정치적 흥정’을 걸어올 만큼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수당의 입지가 좁아졌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우파성향 정치블로그 ‘컨서버티브 홈’은 “우리가 알던 보수당은 이제 더이상 없다”고 일갈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을 위한 용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남북을 위한 용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2019년에도 한반도엔 수확의 계절 가을이 왔지만 아직은 2018년 맞이한 가을처럼 풍요로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건만 북미 실무대화는 말만 무성할 뿐이다. 이 판문점 회동 이후에만 북한은 8차례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 올렸다. 은근히 기대했던 남북 관계마저 꿈쩍하지 않고 있으니 올 가을걷이 자루가 더 허전해 보인다. 그래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2017년을 떠올리면 지금의 가을이 빈곤하다는 말은 사치스럽다. 어려웠던 시절 생각 못하고 근거 없이 욕심만 큰 탓에 희망 고문이 돼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1년 전으로 되돌아가 보자. 11년 만에 우리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다. 2018년에만 세 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했고, 남측 국방부 장관과 북측 인민무력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서명하고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를 채택했다.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이 전한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평양 정상회담’은 지난가을이 전한 행복한 수확이었다.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용기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군사 분야 이행 합의서’를 통해 우발적 충돌 방지와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이행한 것은 남북 관계 최고의 성과로 평가받을 만하다. 지상과 해상, 공중에 완충 구역이 생겼고 상호 적대 행위가 중단됐다. 근접한 11개의 감시초소(GP)가 우선 철거됐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비무장화했다.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지뢰를 제거하고 도로를 연결해 남북한 군인이 만나는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평양 정상회담의 어젠다처럼 남북한 주민의 삶에 평화를 일상화함으로써 남북 관계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로 진입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그린 것이다. 그런데도 우여곡절 속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금의 상황은 남북 관계마저 정체된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다시 살아날 것 같았던 한반도 정세는 아직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지금 이 시각에도 남과 북의 사람들이 만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평양 시내를 거닐고 있다. 우려와 달리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태세는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다. 남북이 맺은 약속의 생명력은 그리 쉽게 약해지지 않는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험난한 과정인 만큼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 그러나 평화를 지킬 용기가 보이지 않는다. 향후 열릴 북미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고 더이상 북미 관계가 한반도 문제의 전체를 결정하는 구조는 아니다. 남북 관계는 이제 더이상 북미 관계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인도하는 길라잡이다. 1년 사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도 남북 정상 간 만남이라는 용기가 남북 관계를 넘어 북미 대화를 추동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 남북 관계의 발전은 북미 관계를 뒷받침하면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를 여는 열쇠와 같다. 지난해 ‘평양공동선언’ 이후 남북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면 1년이 지난 지금 또 한번 달라지고 진화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적지 않은 상실감을 느끼는 것은 하고자 한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과도한 자기충족적 예언은 실현 가능한 정책과 전략 수립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벤트성 해법과 단기적 치유법에는 한계가 있다. 남북 관계가 먼 길이라면 정치적 고민을 앞세워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거나 급급해할 필요는 없다. 보다 근본적으로 북한의 변화와 선택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의 자율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과 함께 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촛불을 밝힌 힘은 국민의 용기였다. 우리가 지금도 금강산을 다시 가지 못하는 것은 상상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다. 지소미아를 종료할 용기, 검찰개혁을 위해 누군가를 지킬 용기가 있었다면 이제 남북을 위한 용기를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 “급증하는 정신질환자 중대 범죄… 국가가 나서서 치료·관리해야”

    “급증하는 정신질환자 중대 범죄… 국가가 나서서 치료·관리해야”

    ‘어떻게 저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나.’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저리 당당하다니.’ 범죄와 사건 현장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노련한 경찰관일지라도 ‘범인이 왜 저런 범죄를 저질렀을까’ 하며 동기나 수법 등에 의문이 드는 사건을 종종 만난다. 난해하고 복잡한 범죄 사건에는 범죄심리분석관 또는 범죄심리분석요원이라 부르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용의자를 중심으로 사건 관계인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낸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사건이나 연쇄살인 사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악 범죄,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범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범죄 사건의 경우 ‘사건’ 중심의 일반적인 수사 방식과 기법으로는 수사에 한계가 있다. 이런 사건에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사건 정황과 단서, 용의자 성격, 행동유형, 심리 등을 꼼꼼하게 분석해 결과를 수사팀에 수시로 제공한다. 특히 정신질환자 등의 중대 범죄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커지면서 경찰청은 2007년부터 프로파일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경찰관은 현재 공채 7기까지 채용됐다. 프로파일러 특채 경찰관은 경찰청과 17개 지방경찰청에 1~6명씩 근무한다. 프로파일러 경찰관 공채 6기로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에 근무하는 방원우(38) 경장을 지난 11일 만났다. -프로파일러 경찰이 된 동기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임상심리사로 취업해 심리 분석을 통해 정신질환 진단과 치료를 돕는 일을 했다. 2014년부터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세월호 참사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관리 지원 업무를 하다가 2016년 특채됐다.” -어떤 업무를 하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 등에 대한 심리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뢰해 온다. 사건 관련 상황과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고 밝히기 위해 용의자 심리 등을 분석해 달라는 요청이 갈수록 늘고 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내용을 분석하기도 한다. 경남경찰청과 23개 경찰서의 범죄 심리 분석 업무를 혼자서 하기 때문에 큰 범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도 일이 많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거의 빠짐없이 수사에 합류한다.” -최근 정신질환자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데 예방할 수 없을까.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정신질환자 범죄는 환자 관리만 잘하면 예방할 수 있다. 국가가 중심이 돼 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치료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환자 가족과 개인이 치료와 관리를 하는 데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인식 등 여러 한계가 있다. 진주 사건 용의자의 형이 죄책감 때문에 매우 괴로워하는 것을 봤다. 동생을 잘 관리하지 못한 큰 책임이 있다며 어찌할 줄 몰라 했다. 치료받는 것을 꺼리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가족과 관계 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치료와 의사 상담을 지속적으로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바뀌지 않겠나.” -왜 저렇게 끔찍한 범죄 행위를 하는지 이해 안 되는 사건이 자주 생기는데. “정상적인 사람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는 범죄에 대한 인식이 없다. ‘범죄를 해서는 안 된다’거나 ‘범죄로 피해자와 가족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범죄가 왜 나쁜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죄의식이 없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한다. 정신질환자 범죄 사건 현장에서 심리 분석을 할 때마다 국가에서 정신질환자를 치료·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요양기관을 설립하는 등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가정과 학교에서 특히 인성·예절을 충실히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성장기에 인격·의식이 올바르게 형성돼야 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용의자들이 있는데. “지난 7월에도 경남 거제에서 살인 용의자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밤새 맞선 상태로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녘에 결국 아래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옥상 현장에 나가 용의자를 만나 얘기를 들어 주고 대화를 나누면서 경찰에 자수하는 직전 단계까지 설득했다. 그러나 날이 샐 무렵 용의자가 마음을 바꾸고 뛰어내렸다.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심리 상태가 매우 계산적이 된다. 인간 심리는 일반적으로 어두울 때는 감성적이다가 날이 밝아지면 이성적인 상태로 바뀐다. 당시 용의자는 옥상 난간에서 생사 갈림길에 서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을 것이다. 경찰에 자수하면 오랫동안 수감 생활을 해야 하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죽음을 선택하면 모든 상황을 한순간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새 생사의 경계를 왔다 갔다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벽이 되자 심리 상태가 이성적으로 바뀌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선 것이다.” -범죄 용의자를 만나면 어떤 대화와 상담을 하나. “거제 사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용의자 얘기를 많이 들어 주고 공감하면서 대화를 끌어간다. 될 수 있으면 대화가 끊기지 않는 가운데 시간을 끌면서 심경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애쓴다. 사건 현장에 최초로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해당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가능하면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뀌지 않는다. 중간에 새로운 프로파일러가 투입되면 상대가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고 대화를 피하려는 심리를 갖게 된다. 일반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할 때 주로 사건 중심으로 조사한다. 프로파일러는 사건으로 접근하지 않고 사람을 중심으로 일상적인 얘기를 하며 대화를 유도해 심리 상태나 범죄 관련 상황 등을 파악한다.” -프로파일러 업무의 어려운 점은.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복잡·난해한 범죄 사건일수록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사건은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에도 관심이 많이 쏠린다. 그럴 때는 내가 분석한 내용이 얼마나 정확할지, 분석에 오류는 없을지 심적으로 압박도 느낀다. 범죄 심리 분석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더 부담이다. 복잡한 범죄 사건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범죄 심리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명의 프로파일러가 모여 함께 분석할 때가 많고 점차 그런 추세로 가고 있다. 정신병리학이나 범죄심리분석학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관련된 외국 서적과 논문 등도 틈틈이 구해 공부해야 한다.” -프로파일러 경찰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심리학이 적성에 맞으면 프로파일러 경찰관을 권한다. 범죄 예방에 기여하면서 사회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보람 있는 직업이다. 무엇보다도 심리학 분야 공부를 많이 해서 깊고 풍부한 지식을 쌓는 게 필요하다.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여러 관점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은 프로파일러 채용 시험 문제로 출제된다.” 방 경장은 키 178㎝에 몸무게 85㎏으로 체격이 당당하다. 고등학교 때 유도 공인 2단을 딴 유단자로 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했다. 대학 같은 과 동문인 부인도 최근 경찰관이 됐다. 부인은 경남경찰청에서 피해자 돌봄 임기제 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피해자 돌봄 경찰관 특채 시험에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방원우 경장은▲2007년 2월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졸업 ▲2010년 2월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석사 졸업 ▲의료법인 성동병원 임상심리사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사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연구원
  • 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나…4가지 이유로 살펴본 ‘조국 정국’

    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나…4가지 이유로 살펴본 ‘조국 정국’

    “더불어민주당은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을까?”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9일부터 임명된 지난 9일까지 한달 동안 민주당은 집권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20·30 청년층의 비판과 중도층의 이탈, 보수층의 결집, 시민사회와 언론의 질타 등이 연일 쏟아졌지만, 민주당의 대응수단은 턱없이 부족했다. 사상 초유의 ‘국민 청문회’를 국회에서 개최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인사청문회가 성사됐고, 조 장관은 임명됐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집권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왜 ‘조국 구하기’에 매진했을까?1. 조국의 진실: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 첫째로 민주당 인사들은 조 장관을 지킨 이유로 ‘조국의 진실’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조 장관 본인이 직접 해당하는 위법행위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조 장관 배우자와 딸의 특혜 문제, 5촌 조카와 연계된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졌지만 조 장관을 옹호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였다. 민주당 한 의원은 “평소 조 장관의 배우자가 재산이나 딸 교육 문제를 조 장관에게 따로 설명하지 않았을 거라는 내부적인 사정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설사 검찰 수사 결과로 조 장관 배우자나 딸의 특혜 의혹, 사모펀드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도덕성 문제에 그칠 뿐 조 장관 본인의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지 않을거란 믿음도 민주당의 결정을 뒷받침했다. 또 조 장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의 이유가 된 소위 ‘강남 좌파’의 위선적 삶에 대한 정서적 괴리감에 대해서는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는 논리를 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을 옹호하는 이유가 386 운동권의 동질감은 아닐까 고민도 해봤다”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부자의 진실과 가난한 자의 진실은 평등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국민들의 정서적 괴리감에 대해 사과하고 나선만큼 본인이 직접 관여한 위법행위가 없다는 진실을 믿는다는 뜻이다.2. 중도층의 이탈: 한국당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둘째로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중도층이 이탈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달 동안 진행된 ‘조국 정국’에서 민주당은 여론 추이를 계속 살폈지만 조 장관 의혹으로 돌아선 중도층의 표심이 한국당에 유입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국당 청문위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기존 의혹을 재탕할 뿐 별다른 전략이 없는 것 같았다”며 “청문회 막판에 가서는 검찰이 기소해주기만을 기다리는 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은 조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이를 비판하는 한국당의 태도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다. 즉, 민주당을 이탈한 중도층은 무당층으로 편입됐을 뿐 한국당의 지지도 향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국 이슈’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지만, 민주당은 핵심지지층을 굳건히 지키는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됐다.3. 핵심지지층의 실망: 조국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조국 정국’은 민주당과 청와대뿐 아니라 여권 핵심지지층이 함께 뭉쳐 한국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에 싸우는 상황을 초래했다. 조 장관이 도덕성 타격으로 초기에 낙마했다면 모르겠지만, 핵심지지층이 총결집해 한달 동안 싸운 마당에 임명을 철회한다는 것은 핵심지지층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조 장관을 포기할 경우 핵심지지층의 30%가 돌아설 수 있는데 그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권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소위 ‘촛불세력’의 대표주자였던 조 장관의 낙마는 조 장관 개인의 실패를 넘어 문재인 정권의 실패로도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지키는 원칙적 선택을 했고 사법개혁이라는 ‘촛불 이슈’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4. 검찰수사에 대한 반감: 조국이 밉더라도 정치 검찰만큼은 못봐주겠다. 조 장관을 둘러싼 자녀 교육과 재산 관련 의혹, 동문서답식 답변, 공감능력 부족 등은 여권 내에도 실망감을 줬다. 이에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서 싸워야 하는 영남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면 돌파가 아닌 소위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 정국 벌어진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은 상황을 반전시켰다.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대상이 된 조 장관은 흡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떠올리게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하려고 했을 때 검찰은 경찰 정보국장을 구속시키며 저항하기도 했다”며 “검찰이 자기 조직을 살리기 위해 그런 태도로 나설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번처럼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한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던 여권 인사들조차도 검찰의 정치적 행태에 대해선 입을 모아 비판했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조 장관이 지금 임명돼도 당장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은 별로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검찰 뜻대로 해준다면 지금 대통령은 윤석열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방향과 현 정부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이 정반대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당의 한 의원은 “윤 총장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댈 수 있느냐였다”며 “그에 따른다면 윤 총장은 이미 검찰개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여권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검찰의 정치 개입만큼은 엄격하게 대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생겨나고 있다. 그에 따라 정치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장관의 임명으로 시작된 ‘조국 정국’은 내년 총선 결과를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사법개혁을 비롯한 조 장관을 지킨 명분이 입증되겠지만, 한국당이 승리한다면 정권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거란 평가다. 문 대통령은 ‘조국’을 선택했고, 민주당은 ‘조국’을 버리지 못했다. 이제 국민의 선택이 남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두 발이냐 세 발이냐?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는 건 또 쏘겠다는 예고?

    두 발이냐 세 발이냐?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는 건 또 쏘겠다는 예고?

    두 발이냐 세 발이냐? 왜 북한은 성공했다고 자랑하지 않는 거지? 등등. 지난 10일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쏘아올린 발사체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궁금증이 제기된다. 북한은 전날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사격했다고 밝히면서 11일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두 발 외에 한 발 더 쏘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공개한 사진들은 발사관 4개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과 발사 장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시 관측소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장면 등이다. 특히 TEL에 탑재된 4개의 발사관 중 3개 발사관의 하단부 캡이 열려 있고, 캡 아래로는 발사 당시 추진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큰 구덩이가 드러났다. 사진으로만 보면 세 발이 발사된 것으로 의심된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두 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추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53분과 오전 7시 12분쯤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각각 발사한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330여㎞를 날아 동해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 발은 해안에서 가까운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점 고도는 50∼60㎞이고, 비행속도는 마하 5가량으로 분석됐다. 발사된 방향으로 미뤄 함경남도 무수단리 앞바다 바위섬(알섬)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번 시험 사격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는 두 발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연장 방사포의 특성 때문에 한 차례 두 발을 쏘고, 또 한 차례에 나머지 한 발을 쏠 수도 있어 궁금증을 낳는다. 지난 7월 25일 이후 북한이 계속해서 두 발씩 발사했는데 “두 차례”라고 언급한 적도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한 발은 330여㎞를 비행했고, 한 발은 내륙에 떨어졌는데, 또다른 한 발은 발사된 뒤 한미 정찰자산의 탐지 고도까지 날지 못하고 추락하거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보통 한반도 지역에서 공중 500m 이상 올라온 비행체는 오산의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 있던 발사차량에 실린 4개의 발사관 상부 캡 중 3개가 없고, 하부 역시 한 곳만 막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두 발이 아닌 세 발이 발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궁금증은 북한 매체들이 시험 사격 소식을 보도하면서 ‘성공’이란 표현을 하지 않은 점이다.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면 그 장면도 공개해야 했는데 그런 사진도 보여주지 않았다. 김동엽 교수는 “오늘 공개한 사진에 지난번처럼 섬을 명중하는 것도 없고 지난 보도에서는 성공이라고 확언을 했는데 그런 부분도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방사포탄이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 유도기능이 최종 검증되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또 시험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북한이 계속 (발사체를) 쏘면서 북미대화가 가능할까” 스스로 되묻고 이런 국면이 “북한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비핵화 협상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는 별개란 입장에서 제재를 유지하면서 대화하자는 노선과도 맥락이 닿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국, ‘쓴소리’ 금태섭에 “도와달라” 전화…‘감사문자 패싱’ 논란 진화

    조국, ‘쓴소리’ 금태섭에 “도와달라” 전화…‘감사문자 패싱’ 논란 진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쓴소리를 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금 의원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 장관이 어제(9일) 전화를 걸어와 짧게 통화했다”며 “‘열심히 할테니 도와달라’고 해 ‘열심히 잘 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임명 전날인 지난 8일 밤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 문자를 발송하면서 금 의원에게는 보내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금 의원이 청문회에서 민주당 청문위원 중 유일하게 조 장관을 비판했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검찰 출신인 금 의원은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 조 장관이 지도교수였다는 인연이 있지만, 청문회에서 조 장관의 ‘언행불일치’, ‘동문서답식 답변’ 등을 질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합참 “北 미상의 발사체 두 발” 최선희 “하순에 실무협상 용의” 다음날

    합참 “北 미상의 발사체 두 발” 최선희 “하순에 실무협상 용의” 다음날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발사한 지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벌써 10번째다. 아직 이번 발사체의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대구경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내륙을 가로지르는 시험발사를 마쳤다. 북한은 그동안 KN-23을 최소 다섯 차례 발사했고, 지난 7월 31일과 지난달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다연장 로켓)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10일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초대형 방사포‘라고 명명한 신형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그런데 10일 미상의 발사체 발사는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달 하순에 할 의향이 있다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올 것을 요구한 바로 다음날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최 부상은 전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측이 조미(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시었다”면서 “나는 그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미 연합훈련도 끝났고 북한도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는 시점에 이렇게 무언가를 쏘아대면 과연 누가 북한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싶다며 “북한을 과대평가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북한도 그 정도는 생각하고 계산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신형 무기 개발이 시기적으로 한미 연합훈련만에 국한된 맞대응이 아니라 우리의 군비 증강에 따른 북한의 무기 현대화이자 자위를 위한 정상적 통치행위이고 최선희 담화에서 밝힌 북미대화 재개와는 무관하게 미국이 만들어 놓은 틀이 아니라 자신의 계획대로 당당히 마이웨이를 간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처럼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급 발사체는 모두 신형무기로 추정되고 고체 연료, 이동식발사대(TEL)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동성과 은밀성이 대폭 강화됐다. 사거리도 250∼600㎞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 F-35A 스텔스 전투기의 모기지인 청주 공군기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등이 모두 타격 범위 안에 들어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태섭 “조국, 동문서답으로 젊은 세대 분노 일으켜”

    금태섭 “조국, 동문서답으로 젊은 세대 분노 일으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 상처를 주고, 말과 다른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질책했다. 금 의원은 6일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30대 젊은 세대가 조 후보자에게 크게 실망한 진짜 이유를 조목조목 분석하며 비판했다. 금 의원은 “후보자는 SNS를 통해 사회문제, 특히 공정함에 대해 발언을 해왔다”며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서 ‘그래도 이 세상에는 가치를 지켜가며 사는 분이 있구나, 본보기가 되는 분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후보자가 해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젊은이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라며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위법은 없다, 결정적 한방이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는데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이다.이걸 묻는데 저걸 답변하면 화가 난다. 묻는 사람을 바보 취급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조 후보자가 앞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금수저다.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 되는가. 강남좌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한 것도 역시 “엉뚱한 답”으로 젊은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금 의원은 지적했다. 금 의원은 “개혁주의자가 되려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는 조 후보자의 고백을 듣고 “깜짝 놀랐다. 거기에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오는가”라고 비판했다. 금 의원은 “어제 우연히 젊은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 뭐냐고 물었더니 ‘공감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언행 불일치와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 깊은 상처를 준 것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조 후보자는 금 의원의 지적에 “비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조국 딸 의혹 관련 대학 관계자 다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4일 갈등을 빚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가족을 제외하고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관련 의혹 당사자인 대학 및 대학원 교수 등 1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안건을 채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증인 채택 관련 이견이 컸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과 증인 안건을) 연계를 시켜놔서 그렇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증인을 의혹별로 13명으로 압축해서 민주당에 전달했다”며 “오늘 저녁에 협의가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명단만 적더니 내일 보자고 하고 갔다”고 말했다.한국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802만원)을 받았다. 그는 2학기만에 자퇴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윤 교수는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였다. 단국대 장 교수는 조씨가 한영외고에 재학하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2009년 3월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조씨를 올린 인물이다. 조씨와 고교 같은 반이던 장 교수의 아들은 2009년 조 후보자가 참여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른바 ‘스펙 품앗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강력히 부인했다. 장 교수는 전날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 의전원에 진학한 조씨의 지도교수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개인 장학금을 지급했다. 조씨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성적은 재학 중 2차례 낙제로 유급될 정도로 나쁜데도 장학금을 준 것에 대해 노 원장은 조씨가 학업을 포기하려 해 면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노 원장이 조씨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관련 학칙도 바꾸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노 원장은 부산대 간호대 동문회장인 조 후보자의 모친이 2015년 9월 양산부산대병원에 그림을 가증하는 행사에서 조 후보자와 만난 다음부터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 6월 오거돈 부산시장에 의해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의전원과 노 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노 원장은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선정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기재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표창장이라는 게 조 후보자 측 설명이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최 총장이 “조씨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전날 동양대 사무실과 정경심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딸 등 가족은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사들은 5일 다시 만나 청문회 실시계획서 의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5년생 정수장’ 도시정원으로 화려한 부활

    ‘35년생 정수장’ 도시정원으로 화려한 부활

    최우수상에는 경남 통영의 ‘봄날의책방’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에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조치원문화정원은 1935년부터 정수장으로 사용하다 2013년 폐쇄된 시설과 담장으로 분리된 근린공원을 통합해 전시, 관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정수장의 역사적 가치에 도시 정원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경남 통영의 ‘봄날의책방’을 선정했다.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조성한 지역 문화공간에 주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은 재단법인 포스코1퍼센트 나눔재단의 ‘청림별관’에 돌아갔다. 좋은 거리·광장에 주는 거리마당상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자연 친화적 쉼터에 주는 누리쉼터상은 전북에 있는 ‘산속등대’,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장소에 수여하는 우리사랑상은 광주의 재래시장을 재창조한 ‘1913송정역시장’이 각각 받았다. 모두 장관상이다. 공간문화대상은 우리 주변 일상생활 공간 가운데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에 이바지한 문화공간을 선정하는 것으로, 2006년 제정해 올해 14회째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여는 ‘201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예술대학교, 이남식 13대 총장 취임

    서울예술대학교, 이남식 13대 총장 취임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13대 총장이 어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예술대학교는 창학 이래 처음으로 대학 구성원의 참여와 민주적인 절차로 총장추천위원회(교원 10명·직원 3명·학생 2명·동문 2명)를 발족해 총장 초빙 공모를 진행한 뒤 총장 후보 3인을 선출해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법인 이사회가 총장 후보자 중에서 이남식 박사를 13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취임식에는 이기흥 서울예술대학교 이사장,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김태현 서울과학종합대학교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박상원 서울예술대학교 총동문회장 비롯해 외부 초청 인사 및 교직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남식 총장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산업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국제디자인 대학원 대학교(IDAS) 부총장, 전주대학교 총장(제9·10·11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이 총장은 “서울예술대학교의 교육과 철학의 이념을 세우고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도록 온 힘을 다해 오늘의 서울예대를 만들고 헌신한 유덕형 총장의 비전, 열정, 그리고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미래를 꿈꾸며 끝없는 열정을 불태워온 재능이 넘치는 서울예대 학생들을 위한 미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그땐 그랬다” “부탁 안 했다”… 박탈감만 키운 논문·장학금 해명

    “그땐 그랬다” “부탁 안 했다”… 박탈감만 키운 논문·장학금 해명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젊은 세대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면서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학은 물론 대학원까지 입학 및 학사과정에서 다양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여론 악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걸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제도를 누릴 기회가 없었던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며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에 거듭 사과했다. 다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조 후보자가 자처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질문은 딸의 논문 문제였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07년 7~8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활동을 한 뒤 2009년 3월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장모 교수의 아들은 조 후보자 딸과 같은 한영외고 동기생이어서 부모들 사이 ‘인턴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짙어졌다. 조 후보자는 “당시 과정을 상세히 몰랐고, 인턴 프로그램은 학교 선생님이 주관했다. 장 교수님께 저나 제 가족 누구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다. 연락처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 입시에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입에 활용했다는 지적도 부정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논문 등재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이어진 논문 관련 질문에서 조 후보자는 “그 논문의 수준과 어떤 과정에서 딸이 제1저자가 됐는지 모른다”면서도 “1저자는 책임저자도 아니고, 딸이 영어로 정리하는 데 기여를 했다고 한다”며 거듭 적법성을 강조했다. 다만 “당시 논문 윤리가 지금과 달리 제1저자 판단 기준이 엄격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 시점에선 (딸의 제1저자 등재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2저자였던 정모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논문 작성에 더 기여했을 텐데 번역한 사람은 제1저자가 되고 전문가가 제2저자가 됐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의 아들이 조 후보자 딸과 함께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동아리 차원에서 간 것이고 장 교수 아들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다”고 밝혔다. 두 학생이 같은 동아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총 26개월 공주대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도 기록됐는데 조 후보자 부인이 공주대 교수와 서울대 동문으로, 천문동아리에서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아내는 천문동아리에 가입한 적도 없고 친분이 없다”면서 “아이가 서울과 지역 대학에 인턴 지원 이메일을 보냈고 그중 공주대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다 읽은 딸이 기특하다며 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오히려 입시제도를 탓했다. 그는 “당시는 이명박 정부 시절로, 입학사정관제도가 들어오고 정부나 학교, 언론에서 인턴십을 하라고 대대적으로 권고했다”면서 “물론 인턴제도를 활용한 딸이 혜택을 입은 것은 맞지만 그것은 그런 제도를 왜 (개선하지 않고) 방치했냐며 저를 비난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고등학생이 입시제도 아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인턴을 구한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은가 아비로서 생각한다”고 덧붙 였다. 조 후보자는 이후에도 딸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학원에서 잇따라 받은 장학금에 대해선 “왜 받았는지 모른다”, “장학금이 남아서 줬는지 모르겠지만 선정돼서 받았다”며 박탈감을 키우는 답변도 되풀이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두 학기 동안 3학점을 수강하고도 장학금 800여만원을 받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두 차례 낙제를 했는데도 6학기 동안 총 1200여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모두가 조 후보자 측의 어떠한 신청과 연락도 없이 해당 장학회나 교수 측에서 알아서 준 것이라는 게 조 후보자 얘기다. 조 후보자는 “제 딸이 받아 누군가는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돼 미안하다”면서도 “불철저한 남편과 아빠였다는 게 제 불찰”이라고 호소했다. “그 돈을 받으려고 아둥바둥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의 이날 답변은 그동안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한 해명과 비슷했다. “몰랐다”는 답변으로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새로운 자료를 내지는 않았다. 조 후보자 스스로도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결국 딸의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IB 디플로마에 응시한 2019 졸업생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NLCS Jeju 2019년 졸업생들의 IB 점수는 평균 37점으로 전 세계 평균인 30점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IB 디플로마를 취득한 졸업생 가운데 58 %는 이중언어로 디플로마를 획득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NLCS Jeju에 따르면 2019년 응시생 123명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31%p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IB 디플로마의 전체 만점인 45점을 획득한 학생은 2명으로 2019년도 IB 디플로마 전체 수험생 16만 6278명 가운데 45점 만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전 세계에서 213명에 불과하다. NLCS Jeju 2019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도 우수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졸업생 가운데 43%는 미국에서 수학할 예정으로, 6명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이 확정됐다. 26%의 졸업생들은 영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이외에 18%의 학생들은 호주, 캐나다, 스위스, 독일, 카타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의 유수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미확정 입시 결과 및 한국 대학의 경우 금년 하반기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NLCS Jeju의 Lynne Oldfield 총교장은 “금번 2019년 졸업생들이 거둔 우수한 IB 디플로마 및 대학입시 성적은 선임 Paul Friend 총교장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NLCS Jeju의 동문들이 세계라는 더 큰 무대에 나가 뛰어난 성과와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1850년에 설립된 NLCS UK 본교의 160년 전통과 학업 우수성을 계승하고 있다. 모든 교원은 영국 본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본교 측에서 1년에 두 차례 제주도를 방문해 NLCS의 엄격한 기준이 제주에서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9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개최

    ‘2019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가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영남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삼성, SK, CJ, 롯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주요 공기업 등을 비롯해 총 8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4일과 5일 이틀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취업한마당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SK실트론 등의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기업별 채용상담 및 각종 채용정보 제공을 위한 기업채용관,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전략 코칭, 해외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팅관,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이 가능한 부대행사관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영남대 취업한마당 행사에는 주요 기업에 재직 중인 영남대 동문들이 직접 참여하는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영남대 천마로와 노천강당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68개 주요 기업에 재직 중인 영남대 동문 선배 100여명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취업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은 “이번 취업한마당에서는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 공공기관, 지역 우량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업의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취업한마당에는 주요 기업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이 직접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1:1 취업상담을 하는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도 마련돼 있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충재 “문채원과 동문..인기 많았다”

    김충재 “문채원과 동문..인기 많았다”

    ‘나혼자산다’ 김충재가 문채원과 동문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가 김충재를 위해 모델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김충재의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모델로 나섰다. 오랜 시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지루함을 느낀 기안84는 김충재에게 “너희 학교에 연예인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충재는 “문채원 있다. 제 옆자리였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박나래는 “문채원 씨도 미대였냐”고 물었고, 김충재는 “그렇다. 인기 되게 많았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82학번 동기’ 이진경 교수 “희룡아, 그렇게 살지마라”

    ‘조국 82학번 동기’ 이진경 교수 “희룡아, 그렇게 살지마라”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같은 서울대 동문인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반박글을 남겨 화제다. 이 교수는 조 후보자, 원 지사와 서울대 82학번 동기다. 이 교수는 조 후보자, 진중권 교수 등과 ‘서울사회과학연구소’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룡아, 내 친구로서 욕 먹을 각오하고 한마디 하겠는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노동운동 접어치우고 고시봐서 검사가 된 것은 사회주의 붕괴 탓이려니, 또 나름 생각이 있어서려니 했다”며 “그러다 정치 좀 해보겠다고 하필이면 한국당 전신에 들어간 것도 뭔가 사정이 있으려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라면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도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며 “그런데 법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확인된 거라곤 하나도 없는 기사와 그걸 따라가며 만들어진 여론에 편승해 친구란 이름으로 친구를 비난하는 건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우정의 이름으로 친구를 궁지로 모는데 눈치보다 기어이 숟가락 얹는 꼴처럼 우정에 반하는 추태는 없는 거 같다”며 “더구나 네가 한 말은 너 아니어도 지겨울 정도로 너무 많이들 말하고 있는 말이니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고 친구의 충직한 충언이라 할 것도 없는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치도 좋고 계산도 좋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며 “그런 사람이 나서서 하겠다는 정치만큼 잔혹한 게 없었음을 누차 보았기에 네가 참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원 지사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인 ‘원더풀TV’를 통해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이 심판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조국을 민심의 이반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라며 “민심 이반이 어마어마한 감당이 안 되는 수준으로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드골 이상 강력한 대통령으로” “김일성도 없던 권한까지”

    “김정은, 드골 이상 강력한 대통령으로” “김일성도 없던 권한까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통해 지난 4월 개정한 헌법을 부분적으로 손질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매체들이) 수정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개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4개월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헌법을 수정보완한 것은 결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강력한 권능을 지닌 대통령(?) 만들기의 종결편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김 교수는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에 의해 뽑히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 골자이고, 국무위원장의 법령 공포권과 대사 임면권을 추가하고 국무위원회의 임무와 권한을 확대한 것이 두 번째 골자라고 지적했다. 국무위원장이 대의원이 되면 최고상임위원장과의 상하 관계에 모순이기도 하고 인민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국무위원장을 일개 선거구 대의원으로 다시 선거한다는 것도 비정상이라고 본 것이다. 또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정령과 결정을 공포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행정과 입법 위에 군림하는 국무위원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기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가지고 있던 대사 임면 권한을 국무위원장이 갖게 돼 국무위원장의 외교 활동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수정보충은 지난 4월 개정헌법 이후 추가적으로 변경된 것이라기보다 4월 개정 때 빠진 것이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나아가 유일 영도체제 강화, 대의원 겸직 금지로 김 위원장은 정상 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상, 어쩌면 박정희, 드골과 같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이상의 지도자 위상을 갖게 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통치 체제를 확고히 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지난 하노이 회담 노딜 이후 손상을 입은 통치력을 정상화하고 북미협상을 앞두고 대외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과 미국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란 당당함을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이에 반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헌법을 다시 개정했다”면서 지난 3월 10일에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및 부친 김정일과 다르게 대의원으로 추대되지 않아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최고지도자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직을 맡지 않은 첫 사례가 된 것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당과 국가, 군대의 핵심 직책을 다 누리는 상황에 굳이 명예직 성격이 강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직까지 겸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또 최룡해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 정령과 결정을 공포한다”는 내용과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한다”는 내용을 보충했다고 밝힌 것은 1972년 김일성 시대 공화국 주석의 임무와 권한에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정 본부장은 지적했다. 북한이 이번에 1972년 헌법도 공화국 주석에게 부여하지 않았던 ‘외교대표(대사와 공사)의 임명 및 소환’ 권한까지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부여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외국에 주재하는 북한 대표의 임명 및 소환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이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국무위원회’의 위상 및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은 외교와 경제, 국방, 교육 등 나랏일을 더욱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정 본부장은 결론 내렸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지금까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는 여러 차례 개최했지만 단 한 번도 국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어서 국무위원회가 앞으로 얼마나 실질적인 정책결정기구 역할을 할지 의문이라면서 역시나 비핵화 협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숭실중고생 1000여명 “일본 규탄” 평화대행진

    숭실중고생 1000여명 “일본 규탄” 평화대행진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숭실 평화 대행진’ 참가자들이 지난 28일 서울 은평구 학교를 출발하고 있다. 숭실중고등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 1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역촌역 평화공원 광장까지 행진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실제 발효일인 이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침략 행위에 항의하고 평양 숭실의 1919년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연합뉴스
  • 성신학원 제34대 고철환 이사장 취임

    성신학원 제34대 고철환 이사장 취임

    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장 이·취임식이 지난 27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성신관에서 개최됐다. 제34대 고철환 이사장이 취임했고 제33대 황상익 이사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한 성신학원 각급 교원들과 직원, 학생, 동문 등과 유승희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만열 상지학원 이사장, 정대화 상지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 100년 전 평양 만세운동 정신 따라 걷는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 배제 조치가 시행되는 28일 서울 은평구에서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항의하고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숭실 평화 대행진’이 열린다. 숭실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회 등 1000여명이 평양 숭실학교의 100년 전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숭실고에서 역촌역 평화공원 광장까지 행진한다. 한태영 숭실중 교장은 27일 “이번 대행진은 제안과 기획, 준비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인 행동과 의기로 추진한 행사”라며 “아이들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대해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태규 숭실고 학생회장은 “이번 사태로 과거 일제의 압박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과 지금의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에 친구들에게 동참을 호소해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비롯한 1000여명의 행사 참가자들은 28일 오후 1시 30분 숭실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교정을 출발해 역촌역 평화공원까지 ‘대한독립만세’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한다. 평화공원에서는 숭실고 합창부의 합창 공연,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진 뒤 학생 선언문이 낭독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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