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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압박에 트럼프 반응없자… 김정은, 文모친상 변수에도 도발

    잇단 압박에 트럼프 반응없자… 김정은, 文모친상 변수에도 도발

    美, 김계관·김영철·최룡해 성명에 무반응 연말 시한 회담 나서라는 전형적인 압박 김정은, 文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도리만 남북관계 전환 모멘텀 상당 기간 힘들 듯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인 31일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초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27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29일) 등을 앞세워 대미 압박 성명·발언을 내놓았다. 곧이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이 공표한 ‘연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력시위를 준비하던 중 ‘문 대통령 모친상’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을 뿐 조의문과의 연관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도 제기된다.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스톡홀름 결렬 이후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까지 최대 수준으로 압박했음에도 미국이 반응하지 않으니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조의문과의 연관성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문 대통령과 완전히 등 돌릴 생각은 없으며 최소한 도리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계획된 발사 일정을 돌발 상황에 해당하는 문 대통령의 모친상이라고 변경할 만큼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런 행보가 처음은 아니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은 조의문을 발표한 지 4시간 만에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조의문으로 잠시나마 해빙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지만, 북미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않는 한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모멘텀은 쉽게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북한의 무력시위 3시간 전 조의문 전달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전향적 의사라고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안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했다. 조의문은 전날 오후 판문점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전달됐고, 윤 실장은 오후 9시 30분쯤 부산 남천성당 빈소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조의문 전달자에 대해 청와대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합참 “北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 29일 만”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발사체가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번 발사체 발사는 29일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 벌써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에도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 다음날 노동신문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였다”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며 내륙을 관통하는 연발 발사 시험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곧바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날은 정례 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회의가 열리던 도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해 듣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별세한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으나 NSC 상임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정]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대서 ‘글로컬 리더십’ 특강

    △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29일 경남대학교 창조관 평화홀에서 정치외교학과·극동문제연구소 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과 글로컬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하고 토론을 벌였다. 김 의장은 찾아가는 현장소통 간담회, 청렴의회 구현 등 경남도의회 변화상을 소개하고 “사회가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리더와 팔로워 간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며 “대화와 협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구성원을 존중하는 포용적이고 다원적인 글로컬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고 말했다.
  • 스위스 보딩스쿨 설명회 11월 12일 개최…우수 커리큘럼 갖춘 최고 교육기관

    스위스 보딩스쿨 설명회 11월 12일 개최…우수 커리큘럼 갖춘 최고 교육기관

    명문 스위스 사립 기숙학교 연합단체로 성장해 현재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위스러닝(Swiss Learning)은 오는 11월 12일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디스커버 더 엑셀런스 오브 스위스 에듀케이션’을 주제로 스위스 국제학교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총 11개의 스위스 보딩스쿨이 참여해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스러닝 회원 학교 동문 및 스위스 유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스위스 보딩스쿨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안전한 치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자녀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꼽히는 추세다. 특히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보딩스쿨은 수준 높은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통합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어 학생들은 외국 학교에서 공부한다기보다는 국제 네트워크 형성의 장에 있다고 느낌과 동시에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후문이다. 현재 스위스 보딩스쿨 학과목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하지만 학교가 위치한 언어권에 따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독일어나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도 익힐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 학생이 모여있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아울러 스위스 보딩스쿨에서는 대입 준비 프로그램 선택의 폭도 넓다. 전 세계 어느 대학으로나 지원 가능한 고등학교 디플로마 과정인 인터내셔널 바칼로리에 과정, 스위스 대학 입학 프로그램인 스위스 마튜리테, AP, A-Level 등을 취득할 수 있다.보딩스쿨 설명회 참석 신청은 행사 주관사인 타임트리 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 추첨을 통해 스위스 오데마피게 탁상용 시계와 스위스 보딩스쿨 여름 캠프 무료 참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러닝은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스위스 내 우수 사립학교 및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스위스 사립학교 워크숍 및 입학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경기 광주시 청량산 일대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본성과 외성까지 포함한 성곽의 총길이가 1만 2335m, 면적 220만 9270㎡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성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남한산성은 안쪽은 낮고 얕으나 바깥쪽은 높고 험해서, 청나라 군사들이 처음 왔을 때 병기라고는 날도 대보지 못했고, 병자호란 때도 결코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병자호란 피란수도, 남한산성 광해군을 폐위시키는 군사 반정으로 즉위한 인조는, 이듬해인 1624년 이괄의 반란으로 한양을 뺏기고 공주로 피란하게 된다. 혹독하게 고생한 그해 임금의 입보와 조정의 파천이 가능한 남한산성을 수축하게 된다. 1636년 병자호란을 당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옮겨 45일간 수성으로 침략을 버틴다. 화력과 기동력에서 열세였던 조선군 1만 3000여명으로 수십만의 최정예 청군을 대항할 수 있었던 것은 산성의 견고함 때문이었다. 결과는 일방적인 패전과 치욕적인 항복이지만 산성이 함락된 것이 아니라 원군과 물자의 결핍으로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 용골대가 통역 정명수에게 말했다. -단단해 보인다. 산골나라에는 저런 성이 맞겠어. -조선은 성안이 허술합니다. -허나 성벽은 날카롭구나. 깨뜨리기가 쉽지는 않겠어. -바싹 조이면 깨뜨리지 않아도 안이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 보느냐. 듣기에 좋다. (김훈의 ‘남한산성’에서)산성의 위치는 절묘하다. 서울의 동쪽 흥인지문을 나와 살곶이다리로 중랑천을 건너 광진나루에 다다른다. 배로 한강을 건너 평야지대를 지나면 남한산성에 입성할 수 있다. 빨리 걸으면 대략 8시간, 한나절 거리다. 병자년 12월 9일 압록강을 넘은 청나라의 기병들은 빛의 속도로 남하해 12월 14일 개성에 도착했고, 바로 그 시간 인조는 궁궐을 떠나 당일 남한산성에 입보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은 평균 고도 450m의 고지에 떠 있는 천혜의 요새다.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해 약 10㎞의 본성을 쌓았다. 청량산 일대에는 신라시대 쌓았던 주장성이 폐허로 남아 있었다. 인조 대의 남한산성은 대략 기존 주장성의 흔적을 따라 돌로 견고하게 쌓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대규모의 산성을 2년이라는 단기간에 완성하기 위해 택한 나름 현명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때 완성한 본성은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성 밖에 있는 벌봉이나 남한봉은 안의 봉우리들보다 40여m 높아 성안을 들여다보는 고지였다. 중장거리포로 무장한 청군은 이곳에 화포를 설치해 산성 안을 무차별 공격할 수 있었다. 이 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후대에 벌봉을 감싸는 봉암성을 쌓고, 남한봉과 연결하는 외성인 한봉성을 쌓게 된다. 또한 성 밖의 능선을 확보하기 위해 남문 근처에 3개 옹성을 덧붙여 쌓았다. 완벽한 방어용 산성으로 보완됐지만 이후에는 재래식 외침도, 재래식 수성도 없었다.●산성수축론에서 산성거주론까지 한국과 같은 산악 국가는 곳곳에 산성을 쌓고 이를 거점으로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이 전통적인 군사전략이었다. 고구려는 산성의 나라라 할 정도로 수많은 견고한 산성을 경영했다. 인구 2만명의 안시성이 당나라의 수십만 대군을 물리치지 않았던가. 특히 수도 방어를 위해 국내성 인근에 환도산성을, 평양성 뒤에 대성산성을 쌓았다. 평상시에는 평지 도성에서 일상을 영위하지만, 유사시에는 배후 산성에 입보해 침략으로부터 지켜 냈다. ‘평성과 산성’이라는 2성제는 백제와 신라는 물론 후속 왕조인 고려도 채택한 전통적인 도성 방어체계였다. 조선 왕조는 군사용이 아닌 한양성만 쌓았을 뿐 도성 방어용 산성을 만들지 않았다. 대국인 명나라나 야만국인 일본이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전면 침략할 리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진왜란 발발 20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고 조정은 국경인 의주로 파천했다. 전시 재상인 유성룡은 무기력한 조선의 방어체계를 개탄하며, 유사시에 대비해 튼튼한 산성을 마련하자는 산성수축론을 주장하게 된다. 남한산성은 산성수축론이 실현된 본격적인 예다. 산성은 수축과 관리에 막대한 자원이 소요된다. 또한 산성 수호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성 밖의 백성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산성무용론을 펼친 실학자 유형원은 평소 생활 터전인 읍성의 방어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읍성보강론을 주창했다. 이 주장은 설득력을 가져 여러 지방의 읍성을 마치 산성과 같이 방어용으로 개축하게 된다. 읍성보강론은 결국 1797년 수원화성 건설로 결실을 맺었다.그러나 아무리 튼튼해도 읍성은 지리적 한계로 인해 방어력이 떨어진다.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던 강항은 산성에 인구를 유입하고 거주 기능을 높이자는 산성거주론을 주장했다. 군사적인 산성 안에 본격적인 생활기능을 담을 수 있다면 거주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곳의 산성은 지리적 접근이 어렵고 내부 토지도 좁아 인구 유입에 한계가 많다. 산성 거주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1683년 남한산성에 광주유수부를 설치하게 된다. 유수부란 수도권의 광주, 강화, 개성, 수원에 둔 군사·행정을 통합한 특별 통치 단위였다. 광주유수부에는 6000명이 넘는 군인과 수백명의 지방 관료와 그 가족들이 이주했다. 또한 세금 감면과 경작지 제공 등 혜택을 줘 1000호, 4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산성도시가 됐다.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는 이 높은 분지에 도시가 이뤄졌고, 유수부가 폐지된 1917년까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번성이 유지됐다는 사실에 있다.●상황 따라 기능 달라지는 이중적 도시 구조 이 산성도시는 평시에 일반적인 읍성과 같이 기능하지만, 유사시엔 임시 도성이 되는 이중적 성격을 가졌다. 도시의 뼈대 역시 이중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남문·북문을 이루는 간선도로의 중앙에 동문으로 통하는 중심도로가 접속한, 丁자형 가로를 이룬다. 그 교차점에 종각이 있고, 그 뒤에 행궁을 뒀다. 동서 관통로인 종로에 남대문로가 접속한 한양의 도로체계와 유사하다. 또한 행궁과 경복궁의 위치도 비슷하다. 지형에 따라 방위만 바뀌었을 뿐 한양 도시체계를 축소 반복한 임시 도성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읍성의 중심은 객사다. 행궁 남쪽에 객사인 인화관을, 그 뒤로 관청들을 뒀다. 동문로에는 큰 물줄기가 흐르는데, 물줄기 양쪽에 나란히 두 개의 도로가 놓였다. 한 길은 행궁으로 통하고, 다른 한 길은 객사로 통한다. 다시 말해 하나는 도성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읍성의 길이다. 두 길 사이의 공간에는 장터와 군사훈련장, 공공 정원인 지수당 연못을 둬 공공 지역으로 설정했다. 지수당 연못은 원래 3개로 경관용인 동시에 저수지 역할까지 했는데,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연무관 앞의 훈련장과 장터는 세계유산센터와 주차장, 일반 음식점들이 어지럽게 들어서 흔적이 없어졌다.행궁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왕궁의 격식을 따라 외전과 내전을 중첩시켰다. 눈에 띄는 것은 행궁 뒤 북쪽 산 옆에 자리한 좌전이라는 건물군이다. 도성의 종묘에서 역대 임금들의 위패를 가져와 모시는 임시 종묘인 셈이다. 행궁의 남쪽 지역에는 우실이라는 사직단을 뒀다고 한다. 제왕이 있는 도성이 되려면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이른바 ‘좌묘우사’의 원칙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공공 지역과 시설 주위로 자리한 1000여호의 민가에서는 수천명의 주민이 농사뿐 아니라 수공업과 상업 등에 종사하며 다양한 도시적 일상을 살았다. 한창때는 효종갱이라는 아침 죽을 한양까지 배달할 정도로 여러 특산물의 산지였다. 남한산성 400년의 역사에서 병자호란 45일은 비일상적인 특수한 기억일 뿐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산성도시로 번성했고, 천주교의 순교지이자 구한말 의병운동, 일제 독립운동과 애국계몽의 근거지였다. 해방 후 남한산성은 수도권의 중요한 관광지로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국제적인 명소가 됐지만 성곽만 부각될 뿐이어서 늘 아쉽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도시 구조가 재건된다면 명실상부한 산성도시가 될 것이다. 성곽은 이미 날카롭다. 내부의 산성도시가 건강하게 살아난다면 남한산성은 영원히 마르지도, 깨지지도 않을 것이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김영철 건재 확인… 北 외무성 중심 대미협상 측면지원 나선 듯

    김영철 건재 확인… 北 외무성 중심 대미협상 측면지원 나선 듯

    김계관 이어 3일 만에 고강도 메시지 전문가 “대미 협상라인 복귀는 아닌 듯” 北 ‘연말 시한’ 조바심… 美 압박 최고조‘하노이 노딜’의 책임을 지고 권력 핵심에서 배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7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 담화에서 강도 높은 대미 메시지를 발산하면서 건재가 확인됐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다만 그가 대미 협상라인에 복귀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평가다. 이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대화 결렬 이후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뢰 속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협상 실무를 총괄하되 과거 협상을 이끌었던 김영철·김계관(외무성 고문) 등이 ‘험한 소리’로 연말 비핵화 시한을 압박하는 등 측면 지원 방식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통일부 관계자는 “담화문을 볼 때 전처럼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건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노이 이후 북한 대미라인은 통전부 중심에서 외무성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김 부위원장이 1·2차 북미 정상회담 경험을 바탕으로 활용되는 측면인지, 실질적으로 당 중앙위 차원에서 관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담화에서 북미 정상의 친분을 강조하며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3일 만에 김 부위원장이 수위를 높여 ‘연말 시한’을 압박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부위원장이 북미 협상라인에 다시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가 좋다’면서 상황 관리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조바심과 답답함이 있는 북한으로선 외무성은 험악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협상 포지션을 갖고 가야 하기 때문에 한발 떨어져 있지만 과거 협상 책임자였던 김영철·김계관이 측면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도 “대미 협상은 외무성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확실하다”며 “전방위적으로 미국을 압박해야 하니까 김 부위원장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김계관·김영철이 나서는 것은 김 위원장의 의중을 좀더 직접적으로 전하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스톡홀름 실무대화 결렬 이후 대미 협상에 있어 김 부위원장의 영향력이 부분적으로 회복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한때 주변으로 밀려났지만 외무성 주도의 스톡홀름 회담이 결렬되면서 부분적으로 영향력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금도 불 오갈 교전 관계”… 초조한 北, 美에 최후통첩

    “정상 친분으로 시간끌기 한다면 망상” 연말 비핵화 시한 앞두고 고강도 압박美 전략사령관 ‘불량국가’ 발언 비난도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협상라인에서 물러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7일 갑자기 등장해 무력시위 가능성까지 암시하는 등 미국을 향해 고강도의 압박을 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통일전선부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우리가 신뢰 구축을 위해 취한 중대 조치들을 저들의 외교적 성과물로 포장해 선전하고 있지만 조미(북미) 관계에서는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 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상응 조치가 미진하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여차하면 언제든 예전처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국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조미 수뇌들(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 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고 조미 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미국이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내세워 시간 끌기를 하면서 이해 말(올해 말)을 무난히 넘겨 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올해 안에 ‘새로운 해법’을 가져오라고 미국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내 강경파를 분리했지만, 이날 김 부위원장의 담화는 은근히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으로 읽힐 여지가 있어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미전략군사령관 지명자(찰스 리처드)라는 놈은 우릴 불량배 국가로 악의에 차서 헐뜯었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는 외교적 명구가 영원한 적은 있어도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격언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날 김 부위원장은 평소 대외 관계 개선에 활용해 온 아태평화위 직책으로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향해 공세 수위를 조절하며 대화에 적극 나서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연말 총화를 앞두고 초조감을 점점 더 드러낸 것”이라며 “그렇다고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받아들일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딜레마가 깊어지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金 “금강산관광, 남북관계와 연계는 잘못” 대남 협력 기류 틀 수도 있다는 의지 표명 최선희 부상 현지지도 이례적으로 수행 美에 비핵화 협상 파국 맞을 가능성 경고 “진척 없는 대화에 美의 전향적 변화 촉구 南, 美설득 않으면 영향력 배제 엄포” 분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 김 위원장이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남측 시설을 남북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 넉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설주 여사가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해 김 위원장을 뒤따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수원 광교 ‘재미난 밭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은상

    수원 광교 ‘재미난 밭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은상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재미난 밭 화장실’이 18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제2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았다. 2012년 광교호수공원 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 설치된 재미난 밭 화장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건물로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공중화장실이다. 가족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놀라고 만든 잔디광장의 이름을 그대로 화장실 명칭으로 사용했다. 건물 전면은 목재·유리창·자연 벽돌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 ‘TOILET’이라는 표시만 없으면 화장실임을 알아채기 어렵다. 화장실 옥상 태양열 전광판과 중수도 시설 설치로 예너지 절약 효과도 높였다. 중수도(中水道)란 개별 시설물이나 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공공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유아용 변기·기저귀 교환대·손 건조기·장애인용 화장실 자동문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여성 화장실 칸에는 안심 비상벨과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해 안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김영식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은 “각종 편의시설 조성과 더불어 안심 비상벨 운영,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와 같은 안전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최적의 화장실 환경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개최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봉3)이 개최한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가 1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창원 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서 심요섭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형우 스포츠조선 부국장,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김지선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차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강남3)은 “중앙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탓에 서울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미 북한과 다방면으로 협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평화 정책과 서울시의 평화관광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서울·평양 시민의 제한적 통행 및 여행 허용 추진, 서울·평양의 장기적인 문화체육 교류 추진, 서울·평양 또는 서울과 북한 내 도시 간 자매결연, 서울시 남북문화체육관광협의회 설치 등이 제안됐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모두 공감하며 토론을 이어나갔다. 김창원 의원장은 “남북한의 교류협력이자 한반도의 평화정착, 평화통일을 위한 화해와 소통의 장이 되었던 금강산관광은 잠정적 중단을 선언했고 약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안타깝게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통일, 문화 이질성 해소, 관광사업의 촉진을 통한 남북교류 확대 등 사회 문화적 교류 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대 규모’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화두는 ‘환경’

    ‘세계 최대 규모’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화두는 ‘환경’

    세계 최대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올해 화두는 ‘환경’이라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지난해 109개국 7500여 업체가 참여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 도서박람회로 꼽힌다. 지난 여름 살인적인 폭염 등을 경험한 후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는 ‘플라스틱 줄이기’를 소재로 한 어린이책부터 ‘쓰레기 제로’ 요리책 등이 소개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가 도서전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 문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 등 전 세계적으로 10대들이 적극적으로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도서전에서는 아동과 젊은 독자들을 겨냥한 환경 관련 서적이 크게 늘었다. 영국 도서데이터 분석업체 닐슨북에 따르면 영국과 인도에서는 환경 관련 서적의 올해 1~9월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이미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문학 평론가 랄프 슈바이카르트는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는 북극곰의 사진 등은 아이들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책은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각종 비소설 서적도 눈에 띈다. 또 이번 도서전에서는 ‘쓰레기 없는 크리스마스’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수천개의 전시관 부스도 매년 재활용하도록 하는 등 주최 측은 내년부터는 연간 1만 9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올해 25개 출판사 및 기관이 도서전에 참여하며, 160㎡ 규모의 한국관이 운영된다. 한국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22번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北, 노골적 불만으로 남북관계 재조정 의도”

    [단독] “北, 노골적 불만으로 남북관계 재조정 의도”

    “김정은, 관계 좋았다면 직접 관람” 추측 “英축구 보는 주민 꽤 있어 손흥민 알 듯”지난 15일 남북 간 월드컵 예선 축구경기가 평양에서 무중계, 무관중으로 치러진 배경을 남북 관계 전문가들과 전직 북한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첫째는 북한이 노골적인 불만을 통해 남북 관계를 재조정하려는 뜻을 드러낸 것이고, 둘째는 경기의 승패를 장담할 수 없어서 무관중으로 치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무중계, 무관중 경기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에서 남북 문제는 크고 작고를 떠나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다”며 “무관중 경기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북한축구협회의 전신인 조선축구연맹에서 간부급으로 활동했던 탈북민 A씨도 “북한 체육상 수준에서 할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라며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결정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 축구가 예정되면, 당에서 체육을 관장하는 근로단체부와 남북관계 주무 기관인 통일전선부가 우리의 TF에 해당하는 상무팀을 조직해 논의한다”며 “여기서 김 위원장의 허락을 받아 체육성에 지시하면 실행하는 구조”라고 했다. 남북 관계가 좋았다면 김 위원장이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북한 축구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동한 B씨는 “김 위원장은 누구나 아는 축구 광팬으로 남북 관계가 좋았다면 김 위원장이 직접 관람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에 대해 흥미를 보였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북한에서 실업팀 선수로 활동한 C씨는 “평양 시민 중엔 영국 축구 등을 보는 이들이 꽤 있어 손흥민 정도는 알아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북한이 시합에서 이겼다면 체육상 주관 파티를 했겠지만 비겨서 안 했을 것”이라며 “시합에서 지면 교화소 등으로 보낸다는 말도 남한에서 도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축구대표팀만큼은 최상의 대우를 제공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평양에서 대학 선수로 활동한 D씨는 “북한 선수들은 고급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나이키 등을 신었다”며 “국제축구연맹이 1990년대부터 북한에 약 30만 달러의 현금과 스포츠 용품을 매년 저개발국 대상 지원 명목으로 보내는데 북한 당국이 이것은 빼돌리거나 착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무관중, 무중계 시합과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튼 것처럼 (이번 경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국민께서도 가지셨을 것”이라며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똑같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평화교류 시대 준비”…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남북 평화교류 시대 준비”…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

    남북 평화교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토론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서울신문 서울정책아카데미가 주관했다. 토론회에 앞서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한 교류협력이자 한반도의 평화정착, 평화통일을 위한 화해와 소통의 장이 됐던 금강산관광이 잠정적으로 중단을 선언한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과 평양의 도시간 교류부터 단추를 잘 꿰어 과거 독일 통일과정을 되새기며 긴 호흡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이사장은 “관광교류는 어떠한 시대적 상황에서도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과 평양을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면 실질적인 평화관광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토론회에서는 심요섭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발제를 했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형우 스포츠조선 부국장,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김지선 한국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 차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심 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관광시대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비전’ 주제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의 평화관광 탄생 배경과 평화관광 관련 자치단체 주요 평화관광 프로그램, 독일과 키프로스 등 해외 평화관광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의회 역할에 대해 서울-평양 시민의 제한적 통행 및 여행 허용 추진, 서울-평양의 장기적인 문화체육 교류 추진, 서울-평양 또는 서울과 북한 내 도시간 재매결연, 서울시 남북문화체육관광 협의회(가칭) 설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동서베를린 시민부터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한 후 서독주민의 동독방문을 허용하였던 동서독 통행협정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평양시민에 대한 제한적 상대도시 여행을 하도록 추진하고, 경의선 연결을 통한 서울-평양 철도이동, 김포공항-순안공항 셔틀 직항노선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임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남북한 자유관광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분단국 사이의 관광은 특히 인적교류의 활성화라는 맥락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가 신한반도체제 형성과 평화경제, 평화관광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국장은 “평화관광은 단순한 산업으로서 관광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 당국간 신회를 쌓아가는 창구역할과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인도주의적 평화의식 고양 등에 종합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일련의 현실적 제약으로 남북교류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때 민의의 대변자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운신의 폭은 상대적으로 넓고 유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연구위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관광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정부는 DMZ 를 남북한 관광교류의 거점 및 세계평화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DMZ 및 인접 지역의 폐 군사시설 관광자원화, 평화관광 테마 열차운행, 평화의 도보여행길 조성, 판문점 정상회담 장소의 관광명소 개발, DMZ 국제평화음악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많은 부처가 DMZ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역할 정립 및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다가올 한반도 관광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대,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발간

    부산대,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발간

    ‘부마민주항쟁 부산대학교 증언집(마흔 시월,민주주의를 노래하다)’이 발간 됐다. 부산대학은 올해 10·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1979년 당시 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부산대 시위 참가자와 항쟁을 이끈 주역 30명 기록을 담은 도서인 ‘10·16 부마민주항쟁 부산대학교 증언집(마흔 시월,민주주의를 노래하다)’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는 2018년부터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부산대 참가자와 주역을 상대로 기억을 담는 증언집 발간 작업을 추진했다.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발원지였던 부산대에서 당시 주역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1979년 10월 16일을 전후해 당시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거나 현장에 있었던 부산대 학생·직원 30명 증언을 묶어 항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경위,당시 상황과 행동 등은 물론 체포된 이후 수사,재판 등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증언집을 만들었다. 항쟁 이후 증언자 감정,의식,삶의 방식 변화 등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도 담았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발간사에서 “당시 항쟁을 주도하고 참여했던 부산대 동문의 경험을 구술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이끈 부산대 민주화 전통과 정신의 맥락을 잇는 작업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두렵고 엄혹한 시절에 부산대학교 구성원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부마민주항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증언집 발간이 부마민주항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 증언집으로는 2013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부산편’이 있다. 이보다 앞서 경남 창원(마산)지역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2011년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마산편(마산,다시 한국의 역사를 바꾸다)’을 발간한 바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동정]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 모교 발전기금 1억원 출연

    △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센텀의료재단 이사장)이 14일 오후 모교를 찾아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 발전을 기원하고 10·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 삼육대 총동문회장에 박신국 삼육식품 사장

    삼육대 총동문회장에 박신국 삼육식품 사장

    삼육대 제16대 총동문회장에 박신국 삼육식품 사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0월까지 2년. 삼육대 총동문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신국 사장을 총동문회장으로 추대했다. 박 신임 회장은 1962년생으로 삼육대 경영학과(1989년 졸)와 삼육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육식품 재무실장, 상무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8년 사장에 선출된 이후 삼육두유를 건강음료 업계 선두주자로 이끌었다. 2012~2015년에는 삼육서울병원 부원장을 역임하며 의료사업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부산기계공고,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1위

    부산기계공고,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1위

    부산기계공고가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11일 부산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부산기계공고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우수상 2개, 장려상 6개를 획득해 이 대회 참여 총 260개 기관 중 1위에 해당하는 금탑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 총점 475점을 받아 2위와 170점 이상의 큰 격차를 벌이며 부산시가 17개 시ㆍ도 중 종합 5위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50개 직종 17개 시ㆍ도 선수 1847명이 출전했다. 부산기계공고는 11개 직종에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18명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가운데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김상혁과 이승훈, 용접직종에 최운선, 폴리메카닉스 직종에 강희태, 공업전자기기 직종 김백준(2학년) 학생 등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백준 선수는 대회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직종별 금메달 수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을,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대회장상과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금메달 수상자는 오는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도 면제된다. 금메달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군은“대회를 준비하면서 금메달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는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너무 기쁘고 한편으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2년 뒤 상하이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교장은 “1984년 이후 은탑 6회, 동탑 7회를 수상했던 우리 학교가 올해는 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류길재, 용문중·고 총동문회장 취임

    류길재, 용문중·고 총동문회장 취임

    류길재(북한대학원대 교수) 전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에서 용문중·고등학교 제25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한흥수와 박영인

    [이해영의 쿠이 보노] 한흥수와 박영인

    일제 식민지시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고통의 그것이었음은 굳이 길게 말할 필요는 없다. 해서 그 통증이란 것이 아직도 우리 삶과 앎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 있음도 당연하다 하겠다. 일본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시기, 2차 대전이라는 세계체제 차원의 대충돌 속에서 유럽 특히 중동유럽의 극소수 ‘코리안’들이 아차 하면 목숨 줄 놓을 판에 자기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인류학자 혹은 고고학자 한흥수(1909~?)는 개성생으로 일본의 상지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수학했다. 스위스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학위를, 그 뒤 2차 대전 직후 빈대학에서 하빌리타치온 즉 교수자격논문이 통과되어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내가 알기에 한흥수는 독일어권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한 최초의 코리안이다. 전시에 체코 프라하에 거주하면서 빈대학 민족학박물관에 근무했다. 인류학자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흥수 연구에 따르면 그는 미주 코리안 좌파와도 연결되어 활동했다. 그들 중 핵심이 미군정에 의해 스파이 혐의로 추방된 뒤 입북해 박헌영의 비서로 활동했던 엘리스 현(玄)이었다. 한흥수는 1948년 북측의 해외인재 유치작업의 일환으로 김일성의 친서를 받고 입북해 내각수상 직속의 이른바 ‘물보’(조선물질문화유물조사보존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한흥수는 한국전 말기 남로당계열과 함께 숙청되어 흔적도 없이 역사무대에서 사라진다. 나치독일의 제국안전본부(RSHA) 제6부는 해외첩보부를 말한다. 이 해외첩보부의 C4국은 극동국을 말하는데 여기 국장이 페터 바이라우흐다. 이자는 전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회부되는데 이와 관련해 연합국 측의 심문기록이 남아 있다. 그 뒤 바이라우흐 등의 진술에 근거, 미육군 유럽사령부 정보부가 1949년 ‘전시독일의 첩보활동보고서’라는 비밀문서를 펴냈다. 그런데 이 보고서 코리아편을 보면 한흥수는 ‘첩보원’(intelligence agent)이라고 표기되고 위 극동국이 그를 “온건 자치론자로 간주”했으며 도나트 교수와 밀접히 접촉했다고 되어 있다. 극동국이 운영한 기관 중의 하나가 동아시아연구소인데 여기 소장이 도나트였다. 또 4인으로 구성된 코리안 ‘스터디 그룹’이 있었는데 그룹의 장이 한흥수였다. 한마디로 한흥수는 나치 해외첩보부 정보원이었다는 말이다. 박영인(1908~2007)은 울산생으로 알려지기로 도쿄제대 출신의 ‘일본’ 무용가다. 일본명은 구니마사미(邦正美), 나라의 바른 아름다움, 그런 말이다. 일본정부장학금으로 당시 베를린대에 유학, 나치독일의 선전성이 설립한 당시 세계유일의 국립무용학교에서도 수학했다. 전시에는 독일군을 위한 종군위문단의 일원으로 유럽 각지에서 공연했다. 그는 당시 국내 언론에도 음악에서 안익태 못지않게 ‘세계적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소개되었던 인물이다. 이후 미국에서도 활동하였고 일본 현대무용에서 빠질 수 없는 일본에 귀화한 코리안이다. 그런데 전시 터키 이스탄불의 미전략첩보국(OSS)이 생산한 1944년 4월 18일자 ‘일본의 터키 내 첩보 및 프로파간다 활동’이란 보고서가 있다. 뜬금없이 터키가 등장하는 이유는 전시 일본은 중립국에서 대연합국 첩보활동을 전개했는데,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처음엔 포르투갈의 리스본, 다음은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그 전방기지였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다양한 일본 첩보원의 명단을 밝히고 있다. 그중 “에지리, 동맹통신 베를린 지국장. 그는 흥미로운 타입의 첩보원인 구니를 특수첩보원(special agent)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는 일본 무용가로서 언제나 자신의 직업으로 위장된 특별한 임무를 띠고 유럽 각국의 수도에 나타난다. 그는 그들이 데리고 있는 첩보원 가운데 가장 영리한 자 중 하나다. 그가 곧 여기로 온다.” 전시 일본의 국영통신사였던 동맹통신사의 베를린지국장 에지리 스스무(江尻進)는 동시에 박영인의 대학동문이기도 했다. 전후 일본신문협회전무이사, 일본저작권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시유럽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한흥수와 박영인. 일인은 나치독일의, 다른 일인은 군국일본의 스파이였다. 지금 기준으로도 뛰어난 지식인들인 이들의 소명을 현재로선 들을 수 없다. 고문서를 뒤지다가 툭 튀어나오는 옛날 지식인의 깨알 같은 행적에 학문하는 즐거움보다 나라 없는 민족의 씁쓸함이 앞설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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