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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대표 불심 끌어안기/동국대 승가총동문회 초청 특강

    ◎3인 조우 불발… DJ·JP 인사만 신한국당 지도체제 개편이후 여야 3당 대표가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시국관을 피력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1일 하오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동국대 승가 총동문회(회장 유월탄)초청으로 「21세기 정치와 종교」라는 주제로 특강,「불심」을 두드렸다.하오 3시부터 50분씩 차례로 강연,세사람이 얼굴을 함께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야당의 두 김총재는 강연전후 악수를 나누며 간단한 인사말을 건넸다. 이대표는 강연에서 『민생이 도탄에 빠질 찰나에서 정치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본질을 헤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국가통치제도나 정당의 문제 등 정치이슈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한뒤 국난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올바른 주권행사와 정부의 공명선거 보장,정당의 깨끗한 선거 실천을 위해 종교가 힘써 달라』고 촉구한뒤 『정권을 바꾸는 것만이 부정과 종교차별을 막는 길』이라고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자민련 김총재는 『연내에 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소수당인 우리당이 집권할 보장은 없다』고 전제,『복합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금년에 안되면 내년·내후년에라도 절대권력의 농단을 없애기 위해 내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 이회창 대표 각계대화 잰걸음

    ◎야 총재 이어 경제·종교계 잇단 방문/의견 수렴… 시국수습안 곧 마련키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행보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 26일 야당총재 방문을 시작으로 조계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 등을 방문한 이대표는 29일 명동성당으로 김수환추기경를 방문,난국타개의 해법을 모색했다.다음주에는 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중소기업협동중앙회를 찾는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을 하루 앞둔 31일에는 동국대 승가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여야 3당 대표 초청 강연회에 참석,「21세기의 정치와 종교」라는 주제로 「불심」을 두드린다. 이어 이대표는 경제·종교계 방문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시국수습안을 마련,다음주 영수회담이나 주례보고에서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보사태 이후 무력증을 노출하고 있는 당의 새 구심체로서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대표측은 『당내 단합문제는 어느정도 정리됐다』며 당심장악을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할 뜻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당내 일부에서는 이대표에대한 부정적 시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특히 일부 중진의원들 사이에는 이대표가 취임 보름이 넘도록 원론적인 단합과 화합만을 강조했을뿐 당내 다양한 계파를 추스리고 난국타파를 위한 추진력을 보이는데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이 만만찮다.심지어 최근 권력구조개편론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무게중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놓고 『역시 전국구 초선』이라며 정치력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처럼 이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적지않아 대표로서든 차기주자로서든 그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내각제 개헌론/여 대선후보군 반응

    ◎반대론­이 대표·박 고문·김덕룡 의원/“3김시대 고착” “야의 권력욕” 뿌리째 반대/수용론­김윤환·이한동·최형우 고문/“권력집중의 폐해 지적했던 것” 애착 보여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개헌논의 불가」를 천명함으로써 당내 백가쟁명식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일단 주춤해질 기색이다. 대통령제 고수를 지지해온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당이 이제 이대표를 중심으로 난국수습에 진력해야 할 때』라는 자세를 견지했다. 그동안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불을 붙였던 이홍구 이한동 고문도 『권력집중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지 개헌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반응을 자제했다. 특히 이홍구 고문은 『현행 헌법아래서 내각제 요소를 최대한 살리자는 것이 통합적 지도체제론의 핵심』이라며 『임기말 개헌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내 뜻과도 부합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다소 혼미양상을 보이던 여권내 대선주자들의 권력구조 논쟁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정치상황의 변화에 대비,저마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구상이 달라 여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먼저 내각제반대론이다.이대표는 『임기내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장 강도높은 반대의사를 표명한다.박찬종 고문도 이날 서강대동문회 특강에서 『내각제가 되면 새로운 3김시대만 고착시킬 뿐』이라며 반대했다. 김덕룡 의원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내각제는 야당이 특정인의 권력욕을 위해 내세운 위인설 통치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이인제 경기지사 역시 시기와 정치현실을 들어 반대다. 반면 김윤환,이한동 그리고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은 내각제를 긍정검토하는 인사들이다.김고문은 이날 신문로포럼 초청간담회에서 임기내 개헌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내각제에는 애착을 보이고 있다.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측은 최근들어 이한동 고문 서석재 의원 등과 접촉하면서 내각제를 긍정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은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 대출압력 등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보근씨 한차례·원근씨 3차례 만나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한보그룹 대출외압설,한보철강 시설재 도입과정에서의 커미션수수 등 현철씨를 둘러싸고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조사했다』며 『현재까지는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철씨가 정보근 회장과 단 한차례 밖에 만나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 ▲그렇다.지난 95년 시내 중국식당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전 고려대 동문회에서 한번 만났다고 했던 것은 착각인 것 같다. ­다른 형제들과의 만남은 어떤가. ▲장남 종근,4남 한근씨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정태수 총회장도 마찬가지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95년 가을 고대동문모임에 후배의 권유로 참석해 강남의 한 일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해 강북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다.지난 1월에는 후배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한보직원을 만난 적도없나. ▲그렇다. ­당진제철소도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다.미국 올림픽때 애틀랜타에서 만났다는 설도 출입국조회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조사방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돈 의혹과 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정조사특위에서 고발하거나 국민회의측이 자료를 제출하면 현철씨를 다시 부를 수도 있다. ­현철씨가 갖고 온 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었나. ▲당진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 회동설 등에 대한 해명자료다.
  • 울먹이며 “죄송”… 26시간만에 귀가/김현철 조사­이모저모

    ◎「수사력 한계」 보도에 최 중수부장 “불쾌”/“한보관련 야당의 주장 사실무근” 진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2일 하오4시46분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울먹이며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했으며 검찰 직원들에 둘러싸여 총총히 대검찰청 청사를 떠났다.검찰소환 25시간46분여만이다. 참고인조사를 받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원근·보근·한근씨 등 아들 4형제도 현철씨가 돌아간 뒤 차례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4시46분쯤 다소 지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검찰청 현관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5초가량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했다.검찰청에 출두할때 들고 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는 보이지 않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 의혹설에 대해 검찰에서 무엇을 말했나』 『정보근 한보회장과는 동문회에서 한번 만나 것외에는 없는가』는 등 기자들의 잇따른질문에 머뭇거리던 그는 『본의 아니게』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이어 띄엄띄엄 말을 이어가며 『본의 아니게 국민여러분과 저의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짧은 답변임에도 현철씨는 끝내 울먹이며 말을 맺었고 눈가엔 눈물이 비쳤다.곧 이어 고개를 숙여 인사한뒤 현관을 거쳐 대기하고 있던 쏘나타승용차에 탑승,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출두때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했다. ○…현철씨가 돌아간뒤 참고인조사를 받은 정태수 총회장 아들 4명도 곧 차례로 검찰청을 빠져나갔다.검찰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사람 순서대로 돌려보냈다』며 귀가순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당부. ○…당초 이날 상오 귀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철씨에 대한 조사가 연장되자 갖가지 추측이 난무.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은 하오3시45분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실에 모여 조사상황과 귀가시간 등을 놓고 숙의를 거듭한뒤 4시20분쯤 『현철씨가 20여분뒤 귀가할 것』이라고 보도진에게 통보. 귀가에 25시간이상 걸린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수사팀이 고소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안들을 사전 점검하느라 늦어진 것』이라는 분석과 『강도높게 조사한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주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대두. ○…최중수부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상오8시45분쯤 정상출근,이정수 기획관 등 수사팀 간부들과 간략한 회의를 가진뒤 곧바로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현철씨 조사상황을 보고. 최중수부장은 『현철씨 조사가 잘되고 있느냐』 『언제 귀가조치할 것이냐』등의 질문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다』고 답변한 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그러나 「대검 중수부 수사력에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화가 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현철씨는 비교적 예의를 깍듯이 갖추며 조사에 응했으며 수사팀의 신문에 대해서도 성의껏 답변했다는 후문. 검찰관계자는 『현철씨는 전날 자정까지 조사받은뒤 수면을 취하고 이날 상오부터 다시 조사받기 시작했다』며 『전날 저녁식사때와 마찬가지로 아침과 점심은 인근식당에서 한식을 주문시켜 해결했다』고 설명. 이어 『비교적 광범위한 신문내용에 대해 성의껏 답변,조사를 수월하게 했다』면서 『지금까지 주장해온대로 현철씨는 야당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
  • 유니텔,대중문화론 등 4개 강좌 원격강의 서비스

    ◎「못다한 공부」 사이버대학에서/고졸이상 대상 새달 6일까지 접수/99년부터 4년제대학 전환 계획 삼성데이터시스템(SDS)은 최근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원격강의서비스인 「유니텔 가상대학」을 설립,새달초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상대학은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교수와 학생,교수와 교수를 연결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원격강의방식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국 등 일부국가에선 이미 시행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SDS의 유니텔 가상대학은 오는 24일부터 3월6일까지 수강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한 강좌에 3백명씩 선발,3월10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수강신청은 유니텔 초기화면에서 「교육/사회」로 들어가 「가상대학」을 선택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춘 만 20세이상인 사람으로 유니텔 가입자여야 입학할 수 있다.올 상반기(3월∼8월)까지는 무료로,하반기부터는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개설된 강좌는 ▲한국 근·현대사(강만길 교수·고려대 사학과) ▲대중문화론(김창남 교수·성공회신학대 신방과) ▲여성학(장필화 교수·이화여대 여성학과) ▲동서양의 미술세계(조용진 교수·서울교대 미술교육과) 등 4개다. 한 학기는 3개월 단위로 1년 4학기제(봄,여름,가을,겨울)로 운영되며 한 과목 강의는 1주일에 한시간 분량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한 학기에 총 24회로 이뤄진다. 각 교과목 강의는 기본적으로 그림이 곁들여진 텍스트 형태로 이뤄지며 음성과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강의 도중 나타나는 각종 전공용어나 도표,참고자료 등은 하이퍼 텍스트 방식을 이용,수강생이 해당 내용을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고 국내외 유명도서관,신문,잡지 등과 연결한 전자도서관을 설치해 심도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니텔 가상대학의 구성은 ▲원격강의가 이뤄지는 「강의실」 ▲교수와 학생간 질문과 답변을 위한 「Q&A」코너 ▲학생 및 교수,운영자간의 의견교환을 위한 「토론광장」 ▲토익 등 외국어학습을 위한 「어학실」 ▲동아리 및 동문회방 ▲휴게실 등으로 돼 있다.SDS는 앞으로 학기마다 강좌수를 5∼6개씩 늘려 오는 99년에는 기존 대학과 같은 4년제 대학의 모습을 갖춰 가상대학 관련 법규가 제정되면 공식교육기관으로 승인받을 계획이다.(02)528­4616.
  • 수원 장안·인천 서 보선/후보등록 어제 마감

    오는 3월5일 실시되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와 인천시 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록이 18일 마감됐다. 수원시 장안구는 신한국당 이호정씨(58·전 국회의원),자민련 이태섭씨(57·전 과학기술처장관),민주당 유용근씨(48·수성고 총동문회장),무소속 이용선씨(38·전 국회의원 특별보좌역) 등 5명이 입후보했다. 또 인천시 서구에는 신한국당 조영장씨(56·전 국회의원),국민회의 조한천씨(55·노총 간부),무소속 백석두씨(43·시의회의원)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 2야당/대권단일후보 샅바싸움

    ◎국민회의­“충청권 여론조사 DJ 앞선다” 홍보/자민련­“TK정서·색깔 고려하면 JP 유리” 「DJP」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국민회의는 각종 여론조사를 앞세워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의 귀결을 주장하며 전국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야권단일화는 DJ로」라는 문건을 내려보냈다. 자민련도 「JP의 집권 홍보논리」라는 내부문건을 통해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JP가 당연히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특히 JP가 유신잔재세력으로 몰리는 데도 정가의 복판에 서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DJ의 약점인 지역적 한계성과 「색깔」의 불투명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민련은 또 DJ가 JP를 밀면 호남표가 모두 흡수되지만 JP가 DJ의 손을 들어주면 충청표는 분산될 것이라고 말한다.DJ에 대한 TK(대구·경북)의 거부감도 JP로의 단일화해야 할 명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민주투쟁경력,지도력,개인적 능력 등 어느 모로 보나 DJ가 앞선다고 믿는다.박지원 기획조정실장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대전과·충청권에서조차 김대중 총재가 JP보다 당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국민회의는 수도권에서 DJ가 절대적인 우위에 서 있고 유권자의 50%를 넘는 20∼30대층의 지지가 JP를 월등히 앞선다는 점도 DJ 단일화의 근거라고 본다.DJ도 최근 총재특보단에 『수도권의 20∼30대를 공략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JP의 움직임도 기세등등하다.27일 홍익대 총동문회 격려사를 시작으로 28일 원광대,내달 4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6일 부산시지부대회,7일 제주대,9일 중앙대,10일 국제평화전략연구원 등에서 잇따라 「한국정치가 나갈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DJP」의 기선잡기라 할 수 있다.
  • 이대에 탁아소 짓는다/150명 수용 규모… 98년 완공

    ◎지도자 과정 수료생들 앞장 오는 98년 이화여대에 국내 여자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생·교직원은 물론 인근 직장여성들도 활용할 수 있는 탁아소가 생긴다. 탁아소 설립에 발벗고 나선 주인공들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 부설 여성최고지도자과정 수료생들.이들은 「한국여성의 사회진출과 현황」이라는 강의를 듣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게 최선이라는 뜻에서 이를 추진했다. 지난해 6∼12월 수료한 1기생들이 주도아래 6개월 단위로 이수한 3기생이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은 현재 2억4천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25일 사회복지관 뒤쪽 부지에 150명 수용시설을 갖춘 500평 규모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탁아소 건립에는 모두 20억원이 든다. 장상 총장은 이들의 설립취지에 감복,수료생들이 앞으로 계속될 모금에서도 공사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나머지 경비를 학교기금에서 충당하겠다고 약속했다.유중근 여성최고지도자과정 동문회회장은 이날 『국내 여자대학 최초로 교내에 전문 직장여성들을 위한 탁아소설립이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독일과 홍콩 등을 방문해 다른 나라의 탁아소 실태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

    ◎“담배연기는 강력한 발암인자”/술 등 다른인자와 상승작용… 암발생률 높여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형종)는 19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음주 및 흡연의 해독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흡연의 해독과 니코틴 중독」을 주제로 한 계명의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의 발표논문을 요약한다. 흡연은 사람에게 많은 해독을 주는 잘못된 건강습관으로,백해무익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1%로 미국(28.6%),영국(29%),독일(38.6%) 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반면 15세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5.6%로 미국(24.6%),독일(21.5%),일본(13.8%)에 비해 낮다.외국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율은 서서히 낮아지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흡연은 많은 부위에서 암의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모든 암의 30%,구강·식도·폐·기관지 암의 90% 정도가 흡연으로 생긴다.인체장기 중 자궁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조직의 암 발생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5∼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의 노출정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담배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 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인자이며,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승작용해 암의 발생위험을 더욱 높인다. 흡연은 또 고혈압,고콜레스테롤과 함께 뇌혈관·관상동맥·복부 대동맥류·말초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평균 40∼49세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관상동맥 질환의 비교위험도는 2.5이며,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더 높아진다.65세이상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자의 25% 이상,65세 이하는 45%가 흡연때문이다. 간접흡연의 피해 역시 크다.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중 69%가 안구자극 증상을 보이며 29%는 코증상,32%는 두통,25%가 기침증세를 보였다. 특히 유아의 호흡기는 미성숙 상태이므로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흡연 대사물인 코티닌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유아의 타액과 오줌에서 검출된 예가 이를 반증한다. 담배연기도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유발한다. 흡연자의 70% 정도가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 니코틴에 중독돼 있어 금연을 못한다.금연희망자는 무엇보다 금연과정에서 니코틴의 역할과 중독을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에 반복 노출되면 뇌에 니코틴수용체가 늘어나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하루 중 첫 담배는 큰 각성 효과와 함께 내성을 생기게 한다.흡연자는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면 두 번째 이후의 담배를 피우게 되고 피우는 개비 수가 많아지면서 내성은 점차 증가한다. 금단 증상은 금연후 24∼48시간에 최대로 나타나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한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다시 느낀다.금연은 흡연자가 흡연을 계속하려는 동기보다 건강 및 사회적·경제적인 금연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결정한다.
  • 장마·호우 장기 예측능력 높인다

    ◎산학연합동 장마 집중감시사업 추진/위성 등 첨단장비 동원 집중 관측실험/아시아 첨단장비 동원 집중 관측실험/아시아 몬순관측과 연계시스템 구축 장마와 집중호우는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기상 현상이면서도 정확한 예보가 안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분야다.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상학계가 수문학계와 함께 산학연 합동으로 장마 집중감시 사업계획(KORMEX,Korea Monsoon Experiment)을 추진,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계획은 특히 세계기후연구계획(WCRP)의 전지구적 에너지및 물순환 관측실험(GEWEX)의 아시아 지역 사업인 아시아 몬순 관측실험(GAME)등과도 연계돼 한반도 지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관측자료를 이용한 정확한 예보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기상연구소(소장 홍성길)에 따르면 KORMEX 계획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기존 관측망을 이용한 장마집중 감시사업과 ▲지역집중 야외관측 실험 ▲관측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 ▲관측자료의 활용 연구등 4대 사업이 수행된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98년 4월부터 8월까지 금강 유역에서 실시될 집중 야외 관측 실험.이 기간은 중국과 일본이 중국 유하 유역및 티베트고원등 아시아대륙 4곳에서 GEWAX 집중 야외 관측 실험을 하고 또다른 중국과 미국과학자들이 남중국해에서 몬순관측 실험(SCSMEX)을 수행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맞춰 국내에서 집중 관측하면 같은 시기 아시아 전역의 고해상도 관측 자료가 생산돼 아시아 몬순지역에서 몬순의 개시와 유지 메커니즘,변동성,발생 징후에 관한 이해는 물론 이 지역에서 에너지와 물 순환에 미치는 다양한 규모들의 상호작용,한반도 장마및 집중호우의 메커니즘이 밝혀져 장마와 집중호우 예측능력과 계절별 강수량 장기 예측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집중 관측 실험에는 지상관측은 물론 위성관측,고층관측,레이더관측등 각종 첨단 관측 기법이 동원될 계획이다.지상관측을 위해서는 기존의 자동기상관측망(AWS)외에 물과 에너지 순환 감시용 PAM Ⅲ AWS를 도입하고 현재 하루 2회 띄우고 있는 무선존데(Sonder)도 4회로 늘릴 계획이다.풍선에 관측 장비를 달아 공중에 띄우는 존데는 20㎞ 상공까지 올라가면서 기압이나 바람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 각종 기류,기온,습도등의 관측자료를 무선으로 지상에 송신해 준다. 기상연구소는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21∼22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2차 장마에 관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KORMEX와 중국 유하 유역의 집중실험 계획인 HUBEX의 협력 방안을 한·중·일·미 학자들과 협의했다.기상연구소 기상연구관 권원태 박사는 『장마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현상은 전지구적인 에너지와 물순환 차원에서 접근해야 이해가 가능하다』면서 『KORMEX는 기존의 기상 관측이 할 수 없던 물의 증발,증산량까지 파악함으로써 예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해방지와 수자원 관리의 체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연숙 기자〉
  • 여 고문단­야 총재들/행동반경 넓히기 「기지개」

    ◎이 대표­대학로 호프집 들러 즉석토론/박 고문­전경련 등 경제5단체와 간담/DJ­취약지 영남권 집중공략 나서 여야 대표들과 중진들은 마치 국감이 끝나기를 기다렸듯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특히 여야 정당대표와 달리 국감활동에 매달렸던 신한국당 상임고문단은 강연정치 재개라는 방식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국감중에도 꾸준히 당무활동을 통해 접촉반경을 확대해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9일 당소속의원들과 서울 대학로를 방문,민요와 판소리,어린이 종이접기 한마당을 관람했다.이어 마로니에공원옆 생맥주집에 들러 대학생 및 청소년들과 맥주를 마시며 즉석 토론을 가졌다. 이대표는 또 21일에는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경찰청 제4기동대와 공항경찰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상임고문단 가운데는 원외인 박찬종고문이 가장 활발하다.박고문은 이미 지난 18일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경제 5단체를 차례로 방문,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난의 원인과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이회창 고문도 분주한 편이다.18일 서강대동문회 초청으로 강연정치를 재개한데 이어 앞으로 지방강연 등을 통해 「사회통합과 비판기능의 중요성」을 중점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한동 고문은 20일 청주로터리클럽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23일 영남대행정대학원,26일 한국청년회의소,31일 원광대행정대학원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이고문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경제·안보상황의 변화와 이에 따른 뉴리더십의 역할을 얘기할 계획이다. 김덕용 정무 제1장관과 김윤환 고문도 그동안 국회일정에 쫓겨 자제해왔으나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접촉반경을 넓힐 계획이며,최형우 고문도 경제현장 방문일정 등을 잡아놓고 있다.〈양승현 기자〉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0일부터 취약지 영남권 공략 등을 본격화한다.휴일인 20일 대구를 방문,지역문화예술인과 교수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3일은 경남 마산에서 언론사 간부와의 간담회,마산교구청 방문 일정과 함께 경남도지부 결성식에 참석해 영남권 교두보 마련에 주력한다. 김총재는 24일 기독교 장로회경기노회 강연을 가지며 25일에는 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를 갖고 보폭을 넓힐 생각이다.또 26일에는 흥사단 강당에서 「김대중 총재,그것이 알고싶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도 검토하는 등 젊은층 공략에도 나선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하는 등 해외행보도 신경쓸 계획이다.〈박대출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최근 경제문제에 사활을 건 듯하다.김총재는 19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박상희 회장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간부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해질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다짐했다. 김총재는 오는 22일에는 한국노총을 방문,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노측 입장을 듣고 24일에는 전국 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만나 한총련 등 사회교육여건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백문일 기자〉
  • 연대 발전 추원금 작년 580억 최고/교육부 국감자료

    지난해 대학발전을 위해 동문회나 기업체 등이 내는 후원금 액수에서 연세대가 5백80여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7일 교육부의 국감자료를 통해 밝혀진 주요 대학의 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해 모두 5백81억원의 후원금을 받아 서울대(3백60억원) 고려대(2백2억원) 이화여대(1백40억원) 등을 많은 액수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평화적 시위 촉구/연대 민주동문회

    연세대 민주동문회(회장 송무호)는 7일 한총련 사태와 관련,성명을 내고 『폭력이 사회전반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좋은 실례』라고 밝힌 뒤 학생측에는 평화시위를,당국에는 무리한 공권력 사용자제를 촉구했다.
  • 연세대 「폐허 복구」 한마음

    ◎주변상인·주민도 나서… 동문회·고대 모금운동/종합관 2학기 폐쇄… 교훈삼게 현장보존 검토 「한총련」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폐허처럼 변한 연세대 캠퍼스복구작업이 22일부터 본격화됐다.학교,동문,학생,지역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나섰다. 연세대와 연세대총동문회는 22일 「연세대사태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동문들을 중심으로 복구·모금·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병수 총장과 방우영 총동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책위에는 박준서 대학원장 등 보직교수와 동문인 윤관 대법원장,최종률 연세언론인동문회장 등 6백명이 참여했다. 종교동아리연합체인 「연세사랑모임」회원 20여명도 지난 21일 상오부터 백양로를 비롯한,교내 곳곳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두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기 위한 서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세대 주변 상인들의 모임인 「신촌지역 연세대학교후원회」도 연세대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영원한 맞수 고려대도 이날 하오2시 긴급 보직교수회의를 열고 연세대복구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박길준 기획실장은 『연세대발전기금 온라인계좌를 통해 모금한 결과 지금까지 1천만원가량 모였으며 앞으로 1백50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모든 복구작업을 오는 9월2일 개강전에 마친다는 방침에 따라 「선복구­후손해산정」을 원칙으로 개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파악된 확실한 피해액만 20억원가량이지만 최종 집계가 끝나면 1백5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는 이번 사태로 불탄 종합관건물은 2학기에는 폐쇄하고 구 경영관과 무악극장 등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연세대는 종합관건물을 복원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과 극렬시위의 현장을 교훈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현상태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 「거국내각 시간표」 제시한 DJ/서강대 경영대학원 특강서 밝혀

    ◎16대 국회전 2년간 구성 주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권구상」이 서서히 구체화 되고 있다.그동안 거국내각의 필요성을 조심스레 언급했던 김총재는 2일 시간표까지 겹들여 향후 세부구상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강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동문회 초청특강에서 『다음 정권은 16대 국회전 2년동안(15대 국회 후반기) 거국내각을 구성해 건국후 50년간의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거국내각에는 신한국당과 자민련도 참여할수 있다』며 집권시 국민회의의 권력독식에 대한 경계를 불식시키려 했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15대국회 임기내 내각제 개헌불가를 못박고 차기정권부터 거국내각제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모든 정파와의 연대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충청도와 전라도·강원도 등으로 권력의 축이 옮아가야 한다』며 지역등권론을 주장한 것은 원구성 이후 계속적인 자민련과의 야권공조를 위해 김종필 총재에게 「대권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지적이다. 김총재는 노련한 외곽지원도 잊지 않았다.최근의 파행국회에 대해 『국회가 왜 경색됐느냐가 중요하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형식적으로 문만 열면 파행과 날치기가 계속 될 것』이라며 검·경 중립화 문제를 반드시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벼랑끝 타협」에 돌입한 막판 협상에서 국민회의 박상천총무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다목적용 발언인 셈이다.〈오일만 기자〉
  • 총장직선제 고집할 이유없다/대학은 역량모아 경쟁력 높일때(사설)

    총장직선제폐지를 둘러싸고 일부대학이 진통을 겪으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그러나 그 후유증이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어 걱정스럽다.대구 계명대의 경우 재단이 총장직선제폐지를 선언하고 현총장을 차기총장으로 임명하자 이에 반발한 교수협의회가 지난 13일 직선총장을 선출,「한지붕 두총장」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졌다.그런가 하면 총장직선제를 외치던 일부학생은 총장실을 점거,농성함으로써 학사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학내분규로 심화될 소지 이것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연세대·국민대등도 학내 분규가 심화될 소지를 안고 있다.연세대교수평의회가 14일 총장직선을 위한 교수투표를 감행했고 국민대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총장선출방식 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대학사회의 갈등과 마찰을 우려한다.대학의 경영주체인 재단과 교육주체인 교수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서 대결구도를 해소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총장직선제의 폐단을 지적한 바 있다.총장직선제는 80년대 후반 군사독재청산분위기와 국민의 민주화열망의 기류를 타고 확산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제도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선거운동과정에서 학연·지연·혈연등이 뒤엉켜 교수사회에 파벌이 조성되고 그것이 불화와 불신의 장벽을 쌓아 대학발전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했다.그리고 총장자리에 앉아보겠다는 후보중에는 학교발전을 위한 건전한 정책대결이나 대안제시보다는 현실정치를 빰치는 중상모략과 인신공격으로 선거의 교육적 기능을 스스로 짓밟기도 했다. ○오히려 대학발전을 저해 오늘날 대학총장은 권위의 상징으로서보다는 경영의 주채,개혁의 핵심으로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총장이 인기에 연연하고 교수의 눈치를 보면서 대학개혁을 이룬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표를 얻기 위해 소신을 굽혀야 하고 패거리까지 만들어야 한다면 어떻게 개혁의 기수가 될 수 있겠는가.때문에 덕망과 경영능력을 갖춘 적임교수들은 출마를 기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총장직선제가 독주와 횡포를 일삼던 일부사학재단으로부터 대학을민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당위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제는 시대상황이 달라졌다.재단이 인사권과 재정권을 전횡하던 병폐는 거의 사라졌으며 대부분의 대학이 정책결정과정에 교수와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어 부조리와 모순이 크게 시정됐다.연세대재단이 지난 4월30일 제시한 총장선출방식은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이 방식은 교수 10명,교직원대표 2명,학생대표 2명,동문회대표 2명,학부모대표 2명,사회저명인사 2명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3∼5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재단이사회가 이중에서 임명하는 것으로 이미 미국에선 예일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성공적인 시행을 거쳐 하나의 전통으로 확립되어 있다.연세대교수평의회가 이 대안마저 거부하고 직선투표를 강행한 것은 분별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잘못된건 고치는게 순리 어느 분야보다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감안할 때 소모적인 총장직선제는 더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시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이상 이제 바로 잡을 때가 됐다.잘못된 제도라면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새선방안은 각대학이 실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학주체간의 민주성과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선출방식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특히 우려하는 것은 직선제를 부르짖으면서 총장실을 점거하고 학교기물을 파손하는가 하면 학사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는 운동권학생의 난동이다.계명대에서 이같은 난동을 목격하고 있지만 이것이 다른 곳으로 번질 경우 우리의 대학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총장직선제를 주장하고 있는 교우도 학생의 망동은 엄히 꾸짖어야 한다.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한다고 해서 박수를 치거나 방치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교수자격이 없음을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총장직선제」가 일부교수나 학생운동권에 의해 새로운 투쟁의 이슈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 “「독립영화」 진수 감상하세요”/내일부터 연대동문회관서 그룹전

    ◎다큐 등 5개 부문서 50편 선보여/「다우징」·「포토라인」 등 화제작 눈길 상업주의에 오염된 영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화 제작자들이 주최하는 독립영화 축제마당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는 21일부터 5일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작가 그룹전 인디포럼96」. 비경쟁 축제형식으로 진행될 이 행사는 극영화·다큐멘터리·실험영화·애니메이션 등 독립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는 자리로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독립영화작가들의 순수한 창작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영화는 영화라는 장르가 갖는 권력지향성이나 자본으로부터의 압박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일련의 움직임을 담은 영화.일본자본 대신 순수 우리자본으로 만들어진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26년)을 출발점으로 하고있는 국내 독립영화는 전국에서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산곶매의 「파업전야」(89년)에 이르러 그 정점을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독립영화작가전」「독립영화단체전」「인디펜던트 다큐멘터리」「독립영화 신작·신인전」「독립애니메이션」등 5개 부문에 걸쳐 23명의 작가와 9개 독립영화단체가 참여,모두 5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다우징」(감독 김윤태),「탈­순정시대」(감독 이지상),「새가 없는 도시」(감독 곽용수),「동상이몽」(감독 홍성훈),「포토라인」(감독 문광석)등 5편.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작품상영과 별개로 독립영화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김종면 기자〉
  • 외무­행정고시/영어 듣기·회화 측정/98년부터

    ◎인성·적성검사 면접에 반영 총무처는 행정·외무·기술고시의 영어시험 개편과 관련,오는 98년외무고시와 행정고시 국제통상 직렬부터 1차 영어시험에 듣기평가 및 회화능력측정을 실시한뒤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처 김중양 인사국장은 8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월간고시계 창간 40주년 기념강연회에 참석,「국가고시제도 개편」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난해 세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고시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이같은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김국장은 『현행 공무원채용시험이 학력검증 위주의 성적검사에 치중돼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인성·적성검사나 학교성적·전공등을 일정비율 면접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확산되는 총장직선제 폐지(사설)

    사학의 명문 연세대가 총장직선제를 폐지키로 결정한 것을 우리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연세대의 이번 결정은 지난 3월30일 8개 지방사립대총장이 총장직선제폐지를 결의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그 여파가 상당히 클 것으로 짐작된다.연세대가 채택한 새로운 총장선출방식은 교수 10명,교직원·학생·학부모·동문회·사회저명인사 각 2명씩 20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3∼5명의 총장후보를 추천하면 재단이사회가 이중에서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이 선출방식은 직선제와 임명제의 장점을 절충한 것으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 하겠다. 총장직선제는 80년대후반 군사독재청산분위기와 국민의 민주화열망의 기류를 타고 확산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제도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선거운동과정에서 학연·지연·혈연등이 뒤엉켜 교수사회에 파벌이 조성되고 또 이것은 불화와 불신의 장벽을 쌓아 대학발전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했다. 총장직선제가 독주와 횡포를 일삼던 일부 사학재단으로부터 대학을 민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당위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제는 시대상황이 달라졌다.재단이 재정권과 인사권을 전횡하던 시절의 병폐는 어느 정도 사라졌으며 대부분의 대학이 정책결정과정에 교수와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어 부조리와 모순이 크게 발붙일 수는 없게 되어 있다. 이런 실정에서 총장직선제를 고집하는 것은 대학발전을 가로막는 시대착오적인 구태가 아닐 수 없다.때문에 각 대학은 총장직선제폐지를 바람직한 추세로 받아들이고 있다.현재까지 총장직선제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고려대·아주대·계명대·호남대등 10여개 대학에 이르고 있으며 이 추세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대학은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일 때가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대학문화를 창출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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