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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40세 즈베레바 女투원반 우승

    올림픽 육상경기 사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28일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하루전 40세 불혹의 나이에육상 여자 투원반에서 우승한 엘리나 즈베레바(40·여·벨로루시)가역대 올림픽 최고령 육상 우승자로 기록됐다. 즈베레바는 27일 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 투원반경기 결선 3차 시도에서 68.40m를 던져 경쟁자인 아나스타시아(65.71m·그리스)와 이리나 야첸코(65.20m·벨로루시)를 누르고 금메달을목에 걸었다. 185㎝의 키에 100㎏이라는 여자로서는 엄청난 거구인 즈베레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기까지 시련을 겪기도 했다.88서울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즈베레바는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지난 92년부터 1년간 선수활동을 정지당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즈베레바는 재기에 성공했다.지난 96애틀란타에서 동메달을땄고 95,99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그리고 여세를몰아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까지 일궈냈다. 1960년 11월16일생인 즈베레바는 40번째 생일을 한달여앞두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자신의 생일을 앞당겨 자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감격의 순간 스케치/ AP”美 한국전 찜찜한 승리”

    ■미국의 AP통신은 27일 ‘미국과의 4강전 패배에 분노한 한국팬들’이라는 제목의 시드니발 기사에서 “지난 26일 벌어진 준결승 한국-미국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한국팀의 패배해 결정적인 영향이 됐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이로 인해 한국민들이 분노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준결승전을 함께 취재하던 다른 외신기자들도 분통을 터뜨리는 한국 기자들에 공감하며 오심의 덕으로 2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마이크 킨케이드에 대해 ‘그는 두번 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P는 “미국에 찜찜한 패배를 당한 한국이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내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야구 3∼4위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나자 한국선수단은 축제 분위기.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첫 메달의 기쁨을 나눴으며 정몽윤 대한야구협회 회장과 김응용 감독을 차례로 헹가래치며 자축했다.반면 이번 올림픽에서만 한국에 2연패를 당한 일본 대표팀은일부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초상집 분위기.일본 4번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눈시울을 붉혔으며 오타가키 감독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미국과 자정이 넘도록 경기를 펼쳤던 야구대표팀은 대부분 밤잠을 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이 폭우로 늦게 끝나 새벽 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든데다가 억울한 마음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일본과의 3∼4위전을 위해 오전 9시30분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대부분 잠을 자지 못한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고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2루수 박종호(현대)는 코피까지 쏟았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정수근·장성호등 4명 병역면제 ‘기쁨 두배’

    야구 ‘드림팀Ⅲ’의 올림픽 첫 메달로 두배의 기쁨을 누리는 선수들이 있다.다름 아닌 병역면제의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올림픽 금·은·동 입상자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군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투수 시즌 최다승을 경신한 LA다저스의 박찬호도 98방콕아시안게임에 원조 드림팀의 일원으로 출전,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군면제라는부수입을 챙겼다. 이번 대회 동메달로 혜택을 보는 선수는 두산의 ‘날쌘돌이’ 정수근(23)과 해태의 희망 장성호(23),올 신인왕을 노리는 SK의 고졸 루키 이승호(19),롯데의 기둥 손민한(25),현대 수비의핵 박진만(24) 등이다. 병역은 분명 신성한 의무다.그러나 운동선수들에게는 무덤처럼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체력적으로 왕성한 20대 초·중반에 군에 입대하면 자칫 선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루하루의시간이 돈이나 다름없는 프로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김응용감독 일문일답 “메달보다 일본전 모두 이겨 통쾌”

    “10년은 더 늙은 것 같습니다” 일본과의 3∼4위전을 승리로 이끌어 한국야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김응용 감독(60·해태)은 이같이 말하며 굳어 있던 얼굴에엷은 미소를 띠었다. ■한국야구 사상 첫 메달을 딴 소감은. 오늘보다 어제 경기(미국과의 준결승전)를 놓친 게 너무 아쉬웠다.대학생 투수가 잘 던졌는데 프로투수들이 뒤를 막지 못해 경기를 망쳤다.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 1회 잡은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오늘도 어렵겠구나 생각했다.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발로 등판한 구대성 투수가 8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은 덕분이다. ■한국이나 김 감독 본인에게 있어 메달의 의미는. 동메달보다도 두차례의 한일전을 모두 이겨 다행스럽다.선수생활을 할 때부터 선배들로부터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정신교육을 받아왔다.호주로떠나올 때도 일본전에 대한 부담이 컸다.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시키지않아 기분좋다. ■당초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세웠던 목표는.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보다 야구역사에서 앞선 선진국이고 쿠바는 아마추어 최강이라개인적으로 4위만 하면 야구팬들이 이해해줄 것으로 믿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본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은. 솔직히 평가하는데 무리가 있다.각 팀이 다 프로선수들을 참가시킨 것도 아닌데다 국내 심판들과 스트라이크 존이 매우 다르고 판정도 너무 차이가 심해 선수들이나 나나 야구다운 야구를 못했다.앞으로 프로선수가 참가하는대회에는 프로심판들을 참가시켜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레슬링 金인섭 銀추가

    한국 야구 드림팀이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의 김인섭(27·삼성생명)은 결승에서 아깝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 13일째인 27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선발 구대성(한화)의완투 속에 이승엽(삼성)이 결승타를 터뜨려 일본을 3-1로 제압,동메달을 획득했다.한국은 0-0으로 맞서던 8회 말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김동주(두산)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마쓰나카와 다나카의 연속 안타로 1점을만회한 일본을 제압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구대성, 日 두번 울렸다

    환희와 눈물로 뒤범벅이 됐던 야구 ‘드림팀’이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감격의 올림픽 첫 메달을 움켜쥐었다. 27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일본의 야구 3∼4위전.한국으로서는 전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잇단 오심과 강한 빗줄기로심신이 만신창이가 됐지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한국은 온갖악재속에서 강인한 정신력으로 또다시 일본을 잡았다. 한국은 ‘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의 빛나는 완투와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통렬한 2타점 결승 2루타로 일본을 3-1로 격파,동메달을 따냈다.한국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아시아 지역예선 탈락,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당한 꼴찌의 수모를 말끔히 씻었다.또 ‘드림팀’이 탄생된 98방콕아시안게임 이후 일본전 4연승을 달려 양팀간 전적에서 9승6패의 우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아마시절부터 일본만 만나면 펄펄 날던 구대성을,일본은 예선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선발로 투입,총력전에 나섰다.결과는 구대성의 판정승.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무력화시킨 것. 한국은 1회말 이병규·박종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득점찬스를 무산시켰고 일본 역시 2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뒤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막판 한국쪽으로 다가섰다. 0의 행렬이 이어지던 8회말.한국은 선두타자 박진만의 내야안타와정수근의 희생번트,이병규의 타구때 2루수 실책으로 1사 1·3루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2번 박종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그러나 이날 마쓰자카에게 3연타석 삼진을당했던 ‘국민타자’ 이승엽이 2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뿜어 승기를 잡았다.이어 김동주가 승부에 쐐기를박는 우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저력의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한국 야구팀은28일 귀국해 29일부터 속개되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 참가한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기는 시드니

    ●여자 체조 2관왕 루마니아의 안드레아 라두칸(16)이 개인종합 경기 직후 받은 약물검사에서 흥분제의 일종인 ‘슈도에페드린’이 검출돼 금메달을 박탈당했다.여자 역도 48㎏급 불가리아의 이사벨라 드라그네바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위원회에 따르면 라두칸은 금메달을 딴뒤 받은 약물검사에서 감기약을 잘못 복용한 결과 금지약물인 슈도에페드린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이 경기 은·동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시모나 아마나르와마리아 올라우가 각각 금·은메달리스트로 격상됐고 4위 중국의 리우수안은 동메달을 땄다. ●일본의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가 올림픽 폐막식 기수로 선정됐다.일본 올림픽위원회는 26일 “일본 여자마라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다카하시를 폐막식에 참가시키기 위해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그녀의 귀국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주경기장 입장 관중기록이 25일 깨졌다.육상경기 4일째인이날 11만2,524명의 유료관중이 입장,지난 6월 럭비 경기때 세워졌던 10만9,874명의 기록을 깬 것. ●호주 국민들은 시드니올림픽이 잘 치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인 AC닐슨이 전국 2,06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이번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답했다.‘그저 그렇다’는 19%,‘잘못되고 있다’는 6%. ●시드니올림픽에 사상 최다숫자의 여자 선수가 참가했다.전체 1만1,084명의 선수 가운데 38.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96애틀랜타 때보다 4.3% 포인트가 늘었다.한편 이번에 여자 선수를 포함시키지 않은나라는 모두 9개 나라이며,쿠웨이트,브루나이,사우디아라비아 등 대부분이 아랍권 국가들이었다. ●시드니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시내 각 기념품 판매대가대호황을 누리고 있다.올림픽파크내 슈퍼스토어는 1주일 동안 올림픽 관련 상품만 판매고가 1,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61억원)에 이르렀고 시내 85곳의 판매점은 모두 3,000만 호주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발표. ●시드니올림픽 복싱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세기의 주먹 대결’은 펠릭스 사본(33·쿠바)의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사본은 26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복싱 헤비급(91㎏) 8강전에서 마이클 베네트(미국)를 초반부터 몰아붙인끝에 3라운드 1분57초만에 RSC 승을 거뒀다.사본은 4강에 진출,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에 이어 헤비급의 올림픽 3연패가 확실시된다.
  • 이봉주 “내 할일 다했다 우승은 하늘의 뜻”

    ‘컨디션 OK’-.한국 마라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이봉주(30·삼성전자)가 시드니올림픽 피날레의 화려한 장식을 앞두고 컨디션 전선 이상무를 전해왔다. 시드니 남서쪽 170㎞ 지점에 위치한 소도시 나우라의 캠프에서 비밀훈련을 하고 있는 이봉주는 26일 “경기당일인 10월1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금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시드니 마라톤 코스는 27개의 크고 작은 언덕중 15개가 25∼35㎞ 지점에 집중돼 있어 막판 체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40㎞ 지점에 있는 400m 오르막이 최후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체력전에 대비해 주당 350㎞를 주파하는 강행군을 해온 이봉주는 지난18일부터 훈련량을 줄이고 최종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이봉주는 레이스 운영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남자 마라톤도 24일 열린 여자마라톤처럼 하이 페이스로 경기가 펼쳐질 것에 대비,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막판 엔트리를제출한 올시즌 랭킹 1위(2시간6분36초)인 ‘스퍼트의 화신’ 안토니오 핀토(포르투갈)와 아벨 안톤(스페인) 등 톱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봉주는 28일 시드니로 이동해 시내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29일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다.25일 나우라에서 10㎞를 달린 이봉주는 28일 시드니 시가지에서 마지막으로 10㎞ 달리기를 실시하면서 경기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인환 코치는 “25일부터 쇠고기 달걀 등 한끼당 500g의 단백질을섭취하는 식이요법에 들어갔다.27일부터는 밥 빵 야채 등 탄수화물중심의 음식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빠진 체중 2㎏ 정도를 보충해정상체중인 56㎏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코치는 “이같은과정이 끝나면 스타트 라인에 서는 일만 남는다.사람이 할 일은 다했다.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나우라 특별취재단. *네티즌 75% “이봉주 우승 확실”. ‘이봉주의 금메달 가능성은 75%’-.이봉주의 소속팀인 삼성전자 육상단의 홈페이지(www.samsungrunner.co.kr)를 찾은 네티즌의 75%가이봉주가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6일 개설된이 사이트에는 26일 현재 1,000여명이 방문해 이봉주에게 격려 메일을 보냈다. 이들 중 500여명은 이봉주의 성적을 점치는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75%가 금메달,14%가 은메달,6%가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3%만이메달권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나우라 캠프에서 이봉주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육상단 조덕호 대리는 “이봉주가 팬들의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끼지만 수많은 격려메일을 받고 큰 힘을 얻고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매트의 작은거인 심권호 “세계가 좁다”

    ‘심권호가 올림픽 2연패와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거머쥐었다’ 시드니 달링하버의 레슬링경기장 B매트-.98세계선수권 챔피언 심권호와 99세계챔피언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가 그레코로만형 54㎏급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1분7초동안 치열한 기세 싸움이 이어졌다.키가 큰 리바스는 자신의목 근처로 파고드는 심권호를 신경질적으로 밀쳐냈지만 심권호는 끊임없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1분7초만에 리바스의 패시브를 끌어냈다. 매트에 바짝 엎드린 리바스의 목을 다부지게 감아쥔 심권호는 1분26초쯤 상대를 감아돌리는데 성공 2점을 선취했다.기세가 오른 심권호는 13초 뒤 다시 리바스를 감아돌려 2점을 보탰고 1분38초와 2분1초에도 같은 자세로 2점씩을 추가해 단숨에 8-0으로 달아났다.싱겁게승기를 잡은 것이다. 2라운드에 접어들자 조급한 리바스는 적극공세를 펼쳤고 심권호는점수를 지키려는 듯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1분3초만에 패시브를 당했다.리바스의 어설픈 공격 덕에 첫 위기를 벗어난 심권호는 종료 29초전 또 패시브를 선언당해 마지막 위기를맞았다. 그러나 가슴을 매트에 붙인채 잔뜩 웅크린 자세로 버텼고 필사적으로 심권호의 허리를 감아 쥔 리바스는 끝내 방향을 돌리지는 못해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무너졌다. 완벽한 승리로 올림픽 2연패와 함께 두체급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심권호는 종료 버저가 울리자 매트에 무릎을 꿇은채 두팔을 번쩍 치켜들고 승자의 포효를 마음껏 토해냈다. 48㎏급에서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애틀랜타올림픽을 석권해 첫 그랜드 슬램을 세운 심권호는 지난 97년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체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54㎏급으로 옮겨 이미 올림픽을 뺀 3개대회를 정복했다. 같은 체급의 북한 강용균은 3·4위전에서 안드리이 카라시니코프(우크라이나)를 7-0으로 가볍게 꺾고 동메달을 따내 시드니올림픽에서처음으로 시상대에 남북한 선수가 함께 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올림픽 中國시대 오나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을 넘보고 있다. 현재 금메달 22,은메달 14,동메달 14개로 미국(금25 은15 동23)에간발의 차로 2위.강호 러시아보다 금메달이 5개나 많다. 중국은 96애틀랜타대회에서 금16 은22 동12개를 따내 종합 4위에 랭크됐었다.대회 폐막을 아직 5일이나 남겨두고도 지난 대회 성적을 훌쩍 뛰어넘은 셈.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왕난이 여자 단·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탁구 전종목을 석권하며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배드민턴에서도 96년(금1)보다 3개나 많은 금을 캤다.새로 채택된 여자역도도 메달밭.7개의 금메달중 4개가 중국의 몫이었다.사격도 3개의 금메달을 보탰고,남자 평행봉에서 리샤오펑이 이주형을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체조에서도 금3개를 땄다. 중국의 올림픽 참가 역사는 냉전으로 얼룩진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한다.처음 참가한 32년 LA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중국은 이후 국·공 내전때문에 올림픽을 쉬었고 오랜만에 나선 52년 헬싱키에서도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대만의 올림픽 참가를 핑계로 올림픽을 거부하던 중국은 28년만에모습을 드러낸 84LA올림픽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내며 4위에 올라 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한국에 아시아 1인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92년부터 줄곧 4위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수영·육상에서 미국에 밀리는 바람에 종합1위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중국이 12억 인구와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세계 정상에 오르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여자배구 24년만의 메달 꿈 ‘물거품’

    시드니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선 26일 한국은 ‘효자종목’ 레슬링이 종합 10위 진입의 교두보를 놓고 남자 하키가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부진했다. [배구] 한국 여자가 마지막 3점을 챙기지 못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여자 8강전마지막 5세트에서 12-9로 앞서다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2-3(24-26 25-17 23-25 27-25 14-16)으로 역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76년 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획득 꿈을 접었다. 한국 남자가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핸드볼] 한국은 올림픽파크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9∼10위 순위 결정전에서 박민철(6점·충청하나은행)과 백원철(5점·일본 대동특수강)의활약으로 튀니지를 24-19(13-7 11-12)로 꺾었다.러시아 유고 독일 등이 속한 A조에서 1승1무3패로 5위에 그쳐 8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이로써 메달 획득을 4년뒤로 미뤘다. [싱크로나이즈드]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11위에 그쳤다. 98세계선수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계속된 듀엣 12강 결선에서 91.826점을 기록,예선에서 한 계단 떨어진 11위로 밀려났다. [역도] 김태현(인천체육회)이 남자역도 무제한급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태현은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5㎏이상급에서 동양인 첫 메달리스트 등극에 도전했으나 합계 460㎏(인상 200㎏,용상 260㎏)을들어 6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세계신기록 3개를 세우며 합계 472.5㎏을 든 호세인 레자자데(이란)가 차지했다.은메달은 467.5㎏의 로니 벨러(독일),동메달은 465㎏의 아쇼트 대니엘얀(아르메니아)에게 돌아갔다.
  • 한국야구, 미국에 2-3 역전패… 결승진출 좌절

    한국 야구의 ‘금빛 꿈’이 끝내 좌절됐다.26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초반 2-0 리드를 지키지못하고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한국은 2-2 균형을 이룬 9회말 박석진이 더그 민트카이비치에게 뼈아픈 끝내기 1점포를 얻어 맞아 쓴잔을 들었다.한국은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진 일본과 27일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미국은 쿠바와 결승전을 벌인다. 출발은 순조로웠다.한국은 3회 장성호의 볼넷과 박진만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정수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병규가 좌중월 2루타를 뿜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예선전에 이어 또다시 미국전 선발로 나선 ‘잠수함’ 정대현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 브래드 윌커슨과 존 코튼에게 2루타 2개를 맞고 1실점했고 7회 1사1루에서 송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그러나송진우는 민트카이비치에게 안타를 맞아 1·3루를 자초한 뒤 마커스젠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명백한 오심으로 얼룩지며한국의 역전패에도 빌미를제공했다.한국이 2-1로 앞선 7회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오심이 연발,한국 팬들과 코칭스태프의 분통을 샀다.1사에서 마이크 킨케이드가 3루쪽에 기습번트를 댔다.3루수 김동주는 볼을 주워 재빨리 1루로 송구했고 킨케이드는 볼을 잡은 이승엽의 글러브 끝을 발로 밟으며 넘어갔다.자동태그였다.그러나 1루심인 호주의 폴 벡은 두팔을 벌려 세이프를 선언했다.게다가 후속타자 민트카이비치가 우전안타를 날릴때 1루 주자 킨케이드가 3루로 향했고 우익수 이병규도 3루수 김동주에게 볼을 뿌렸다.그러나 3루주자가 자신의 가속을 주체하지 못하고미끌어지며 베이스에서 손이 떨어졌다.이 때 볼을 잡은 김동주의 글러브가 그의 손에 얹혀 있었지만 3루심 움베르토 카스티요 역시 세이프를 외쳤다.프로선수들이 출전한 올림픽 야구가 ‘저질 심판’들이판치는 바람에 빗속에서 관전하던 열성팬을 무색케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레슬링 심권호 올림픽 2연패

    ‘작은 거인’ 심권호(28·주택공사)가 레슬링에서 첫 두체급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시드니올림픽 개막 12일째인 26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심권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를 8-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96애틀랜타올림픽 48㎏급 금메달리스트 심권호는 올림픽 2회 연속 ‘금매트’에 올랐고 사상 첫 두체급 그랜드슬램의 위업도 일궈냈다. 같은 체급의 북한 강용균은 3∼4위전에서 안드리아 카라시니코프(우크라이나)를 7-0으로 제압,동메달로 태극기와 인공기가 동시에 오르는 남북 첫 동시입상을 연출했다. ‘효자종목’ 레슬링은 이날 58㎏급 김인섭(삼성생명)이 재경기 끝에 딜쇼드 아리포프(우즈베키스탄)를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고전날 69㎏급 손상필(주택공사)도 마티아스 쇼베르그(스웨덴)를 꺾고이미 8강에 올라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는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2로맞선 9회말 끝내기 1점포를 맞아 아쉽게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北 강용균 레슬링 銅·복싱 김은철 준결승 진출

    지난 18일 여자 역도 58㎏급에서 리성희가 은메달을 딴뒤 7일째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26일 레슬링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북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강용균은 이날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안드리 칼라시니코프(우크라이나)를7-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복싱 48㎏급의 김은철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라이트플라이급(48㎏) 8강전에서 리투아니아의 이반 스타포빅에게 22-10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왼손잡이 김은철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포인트를 앞선 뒤매 라운드 우세를 지킨 끝에 4강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로써 북한은 이날 현재 금메달이 없는 가운데 은 1개,동 2개를 기록중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이주형 선수집 표정

    ●이주형이 올림픽 체조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고 철봉에서 동메달까지 얻자 대구시 남구 대명동 집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왔다.14년전교통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이신길씨(58)는 “비록금메달은 아니지만 주형이가 자랑스럽다”며 “국민들이 한마음으로성원을 해준 덕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씨는 “동생 장형이도 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주형과 장형 형제는 어려운 가계를 돕기 위해 연금을 전액 부모에게 송금하는 효자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파출부 등을 하며 어렵게 아들을 뒷바라지 해온 어머니 이귀자씨(58)는 지난 14일부터 경북 봉화군 현불사에서 기도를 하며 두 아들의 입상을 기원했다. 이모 이순자(65)씨는 “어제 주형이가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전화를 걸어왔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5일 이들 형제의 집에는 친척과 이웃 주민 100여명이 몰려와 선전을 지켜보기도 했으며,이주형이 소속돼 있는 대구은행은 메달이 확정되자 이주형의 본가가 있는 대구시 남구대명동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여자 구기 메달향해 ‘순항’

    여자구기 ‘대약진’-.여자 핸드볼·농구·배구가 메달권을 향해 힘찬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4회연속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핸드볼은 25일 약체 앙골라를 완파하고 4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28일 B조 4위와 8강전을 갖는다. 득점선두 이상은의 폭발적인 슛과 오성옥의 송곳같은 어시스트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어 승리가 기대된다. 84LA 은메달 이후 16년만의 입상에 도전하는 농구는 27일 프랑스와8강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선수권 준우승팀으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센터 이사벨 피자코프스키를 비롯해 가드 야니크 수브르,오드리 소레,포워드 카트리느 멜라인 등 유럽 명문클럽들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유수종 감독은 프랑스의 전력이 한 수 위임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는데다 이번 대회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변칙 지역수비가 먹혀든다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쿠바전에서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린 양정옥의 외곽포에도 기대를 건다. 76몬트리올에서 구기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배구는 24년만에 영광재현에 나선다. B조 3위로 일찌감치 8강을 확정지은 한국은 26일 A조 2위 미국과 4강행을 겨룬다. 초반 난조를 보인 세터 강혜미가 중심을 잡고 특유의 쇠그물 같은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어 강한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한국은 미국을 넘으면 중국-러시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미국은 95그랑프리대회 우승,84LA 2위,92바르셀로나올림픽 3위를 차지한 강호.그러나 최근 세대교체를 해 예전의 전력은 아니다.한국과는 올 그랑프리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92·96올림픽에 참가한 공격수 타라 크로스바틀과 센터 대니얼 스콧이 전력의 핵. 한국 벤치는 상대가 공격과 블로킹은 강하나 조직력이 허술해 스피드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체조 이주형 스케일 큰 연기 장점

    “어머니,이제는 이 아들을 위해 한밤 산사를 오르는 안타까운 발길을 거두십시오”-. 남자 평행봉 은메달과 철봉 동메달을 딴 이주형(27·대구은행)은 밤12시에 집을 나서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절에서 돌아오시곤 하던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끝내 이루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92바르셀로나·96애틀랜타에 이어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다인 세번째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주형이 주목을 받은 것은 꼭 10년전. 국가대표발탁 2년만에 17세의 나이로 90베이징아시안게임 평행봉에서 ‘깜짝우승’을 하면서부터다. 이후 답보상태를 걷던 그는 지난해 10월 톈진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독일 DTB국제대회에서 거푸 정상을 밟으면서 화려하게 되살아났다.물론 그동안 그가 쏟아부은 땀과 눈물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좌절의 순간에서도 술과 담배를 결코 가까이 하지 않을 만큼의 엄격한 자기관리,10년 넘는 태릉선수촌 생활에서 주말 외출마저 스스로 포기할정도로 연습에만 매달린 집념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대구 명덕초등학교 4학년때 우연히 선수들의 멋진동작을 본 뒤 흠뻑 빠져 체조와 인연을 맺었다.“왜 가시밭길을 가려 하느냐”는 부모님의 거센 반대가 있었지만 체조에 대한 사랑은 깊어만 갔다.그의모습에 반한 동생 장형마저 체조선수가 돼 16년째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대회 평행봉에서 보여줬듯 유럽선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스케일이 큰 연기가 강점.특기인 ‘모리스에 파이크드’는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었다는 평.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이주형, 리샤오펑에 0.013점 뒤져 평행봉 銀

    이주형이 체조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혼자 메달 2개를 따냈다. 이주형은 25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체조 종목별 결승 남자 평행봉에서 9.812점을 얻어 중국의 리샤오펑에 0.013점차 뒤져 은메달을따냈다. 96애틀랜타대회의 여홍철에 이어 두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이주형은 철봉 결승에도 출전,9.775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개인종합챔피언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는 최고·최저점을 뺀 심판 5명의 평균점수에서는 벤자민 베로니안(프랑스)과 동점(9.787점)을 이뤘으나심판 7명의 총점에서 앞서 2관왕에 올랐다. 이주형은 이로써 한국 체조 올림픽 4·5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한국체조는 그동안 88서울대회의 박종훈을 비롯해 92바르셀로나대회의유옥렬 등이 뜀틀에서만 은 1개·동 2개를 따냈다. 이주형은 우승의 기대를 한껏 모은 평행봉 결승에 8명 가운데 4번째로 출전,최고급 난도의 특기 ‘모리스에 파이크드(뒤로 두바퀴 공중돌아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로 어깨를 평행봉에 걸치는 기술)’를 두차례 구사하며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착지까지 깨끗하게 성공,앞서연기한 3명을 밀어내고 1위에 나서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최대의 라이벌로 지목된 개인종합 챔피언 네모프가 6번째로 나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에도 불구하고 9.800점을 얻는데 그쳐 이주형은금메달을 거의 손안에 쥐는 듯 했다. 하지만 7번째로 출전한 리샤오펑이 ‘복병’이었다.리샤오펑은 ‘모리스에 파이크드’를 물 흐르듯 매끄럽게 세차례나 완벽하게 구사한데다 한치의 흔들림 없는 착지를 해 관중들의 열띤 호으을 끌어냈고연기를 끝낸 뒤에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팔을 번쩍 치켜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리샤오펑은 이주형보다 0.013점이 많은 9.825점을 받아 중국에 4번째 체조 금메달을 안겨줬다. 함께 출전한 한국의 정진수는 9.787점으로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 핸드볼 4전전승 8강 안착

    시드니올림픽 11일째인 25일 한국선수단은 남자 체조의 이주형이 평행봉과 철봉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고 레승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메달행진을 다시 시작했다.또 여자 핸드볼이 예선 전승으로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는 장윤경-유나미조가 올림픽 사상 첫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그러나 남자 배구와 하키 등에서부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예선 4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옥(6점·대구시청)과 허영숙(제일화재보험),이상은(이상 5점·제일생명보험)의 활약으로 앙골라를 31-24(14-16 17-8)로 이겼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28일 장소를 돔으로 옮겨 B조 4위가 확정된 브라질(1승3패)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작전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은 힘을 앞세운 앙골라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이후사이드돌파와 중거리 슛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수월한 경기를 했다. 20-20까지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오성옥(4점·일본 이즈미)의 슛을시작으로 상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9득점,29-2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배구. 남자 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패했다. 이틀전 미국을 3-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이날 유고를 3-0 또는 3-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영.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결선에 올랐다. 98세계선수권대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싱크로 듀엣 자유연기에서 59.930점을 얻어 전날 규정연기를 포함,합계 92.130점으로 10위에 올라 12강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싱크로는 98년 1월 퍼스 세계선수권 3개 전종목에서 결선에 진입했으나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유조는 이날 4분간 태백산맥과 조수미의 ‘송인’ 등 우리 가락에 맞춰 이룰수 없는 사랑의 아쉬움을 다양한 기술로 담아내 호평을받았다.장-유조는 그러나 체력 저하로 후반부에 팔과 다리 부분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동작의 흐름이 끊어지면서 감점을 당해 목표인 올림픽 8강 진입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한국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진입을 노렸던 권경민(강원도청)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자유종목에서 잇따라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318.45점으로 출전선수 49명 중 34위에 머물렀다. ◆하키.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자 하키가 순위 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 한국은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9∼10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남아공과 9∼10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기는 시드니

    ●한국음식 축제가 26일부터 사흘간 선수촌 보조식당에서 열린다.준비될 음식은 밥,국,불고기,오징어볶음,닭야채볶음 등 5가지이며 선수촌 가족이면 누구라도 참가,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대회 스폰서업체인 삼성전자도 27일을 ‘한국의 날’로 정하고올림픽파크내 전시관에서 메달리스트들의 핸드프린팅(hand-printing)행사를 열 계획. 탁본된 작품은 각국 메달리스트들의 것과 함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영구 전시될 예정. ●한국 선수단은 3일 귀국행사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초점이 맞춰질 것에 대비,입국 순서를 조정하기로 결정. 이는 예전의 귀국행사때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맨 앞에서 나오는 바람에 은이나 동메달리스트,그리고 노메달 선수들이 상대적 박탈감을느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따라서 이번에는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메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출국대를 빠져 나가거나 맨 뒤로 나오게 할것을 검토중이다. ●취재진을 싣고 다니던 셔틀버스가 25일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인슈퍼돔 근처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고장나 이 일대가 교통혼잡을 빚었고 앰뷸런스와 경찰관들까지 출동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의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조직위는 작년 미국과 유럽지역 올림픽 중계료를 6억3,300만달러에 계약했으며,이는 호주 달러로 약 10억300만달러에 해당됐었다.그러나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고 상대적으로 호주 달러가치가 떨어지자 중계권료는12억 호주달러로 치솟았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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