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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혁 노장의 힘

    이규혁(29·서울시청)은 한국 남자 빙속의 ‘맏형’이다. 이영하-배기태-김윤만으로 이어지는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계보를 잇는다. 이젠 지난 3월 세계선수권 500m에서 34초25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빙상 탄환’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그 바통을 이었으니 그는 이른바 ‘낀 세대’다. 그러나 그는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꿋꿋하다. 이규혁은 이강석의 낭보가 전해지기 두 달 전 단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프린트세계선수권에서 우승, 거꾸로 먹는 나이를 새삼 실감케 했다. 그리고 07∼08시즌을 시작하는 월드컵 1차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케케묵은 격언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1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오벌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 이규혁은 1분07초07로 결승선을 끊어 앞서 경기를 마친 문준(25·성남시청)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07초11)을 0.04초 앞당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000m 1차 레이스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그는 이틀 연속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는 놀라운 ‘노장의 뚝심’을 발휘했다. 이규혁은 불운한 스타다.13세 때 태극마크를 달아 ‘신동’으로 불린 그는 1997년 빙속월드컵 1000m에서 사상 첫 세계기록을 세우더니 2001년에는 1500m 세계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유독 큰 대회에서 약했다. 지난해 토리노까지 네 차례나 겨울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은퇴를 고민했다. 그러나 이규혁은 나이에 저항했고, 결국 올해 초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제2의 ‘빙속 인생’을 시작했다. 이규혁은 지난달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이제 또 다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새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하나하나 새로 배워 간다는 점에서 후배들과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고는 올시즌 첫 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뒤 “세계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해 나 자신뿐 아니라 한국 빙속의 부활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입양아 출신 한인미녀, 할리우드 ‘샛별’ 됐다

    입양아 출신 한인미녀, 할리우드 ‘샛별’ 됐다

    생후 7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여배우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입양서류에 적힌 1975년 10월29일이 진짜 생일이라고 믿었던 조이 오스만스키는 현재 ABC의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와 새 시트콤 ‘사만사 누구?(Samantha Who?)’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방영된 ‘그레이 아나토미’는 매주 2천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인기 수요 드라마이고 ‘사만사 누구? ‘는 이제 겨우 4회가 방영된 새내기 시트콤이지만 월요일 밤마다 1천4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보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오스만스키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는 주인공인 레지던트 메레디스 그레이의 지휘를 받는 새 인턴 루시로 그리고 ‘사만사 누구?’에서는 주인공 사만사의 비서 트레이시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프라임타임을 장식한다. 생후 2개월 때 서울의 한 파출소 앞에 버려진 뒤 5개월 동안 위탁보호됐던 오스만스키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의 알과 케이 오스만스키 부부에게 입양됐다. 베벌리 힐스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오스만스키는 석사학위를 지닌 늦깎이 배우치고는 나이에 비해 매우 어려 보였다. 한국 언론과 처음 인터뷰를 한다며 흥분해하는 오스만스키는 2003년 로스앤젤레스에 와서 지난해 폭스TV의 시트콤 ‘루프(The Loop)’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뒤 2년 만에 인기 프로그램 두 편에 동시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오스만스키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인배우 샌드라 오를 만나고 같은 한국계여서 무척 반가웠고 그녀가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다. 같은 입양아 출신으로 올해 초 생부를 만난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의 이야기를 잘 안다고 말한 오스만스키는 한번도 한국에 간 적이 없지만 간다면 생부모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큰 기대감 없이 단지 늘 일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순진한 목표를 가지고 할리우드에 온 그녀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린시피아 대학에서 창작과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하고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D)에서 예술석사 학위(MFA)를 받은 인텔리 배우다. 지금까지 여러 편의 연극, TV 프로그램, 독립영화, 광고 등에 출연한 오스만스키는 첫 번째 출연한 시트콤 ‘루프’에서 공연한 ‘매그놀리아’ ‘부기나이트’의 필립 베이커 홀과 톰 크루즈의 첫번째 부인인 ‘오스틴 파워’의 미미 로저스 같은 베테랑 배우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뉴욕포스트지는 “신인인 오스만스키가 이 시트콤에서 유일하게 빛난다”(the show’s only bright spot)고 호평한 바 있다. 한국 배우 김윤진이 ABC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처럼 폭스TV와 전속계약을 맺었던 오스만스키는 유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서바이버’의 제작자 마크 버넷이 공동제작한 폭스TV의 영화감독 선발 리얼리티쇼 ‘온 더 랏(On the Lot)’에서 감독 지망생들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필버그 감독을 만났던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역시 한국에서 입양된 4살 아래 여동생 홀리와 함께 동양인이 거의 없는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자란 그녀는 자라면서 양부모 가족에 동화하기 위해 애썼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천천히 배우면서 한국문화를 열심히 익히고 있다. TV에 한인 배우가 나오면 반가워 누구인지 꼭 알려고 애쓴다고 밝힌 오스만스키는 N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에 출연하는 제임스 가이손 리와 절친한 사이다. 오스만스키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현재 자신의 성공에 감사하고 너무 큰 스타가 될 생각은 없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결단 포상금 2배 올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1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11월8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에서 826명의 우수 기능인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컴퓨터정보통신, 자동차정비, 용접, 옥내배선, 화훼장식 등 42개 직종에 4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 스페인 대회에 첫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23차례 참가해 14회의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5000만원,2500만원,170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이는 종전 금메달 수상자 포상금 24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운동선수들의 포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산업기능 요원으로 편입되면 병역 혜택과 함께 매년 기능장려금이 지급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역시 안현수! 국제빙상월드컵 3관왕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한국체대)가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1일 중국 하얼빈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17초947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땄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호석(경희대·2분18초122)과 송경택(고양시청·2분18초284)도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도 송경택과 이호석, 이승훈(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 사냥에 성공, 전날 1000m 우승을 포함해 대회 3관왕이 됐다. 여자부 에이스 진선유(단국대)는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20초865의 기록으로 양신영(분당고·2분20초880)을 제치고 첫 금메달을 신고, 전날 1000m 3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진선유는 그러나 정은주(한국체대), 양신영, 조해리(고양시청)와 호흡을 맞춘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에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日 라쿠텐 “대포 김동주 오라”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두산의 주포 김동주(31) 영입에 나섰다. 또 한솥밥 다승왕 다니엘 리오스(35)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5일 ‘라쿠텐이 한국의 4번 타자를 영입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라쿠텐이 한국 프로야구의 거포 김동주의 영입을 목표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의 4번을 맡은 대포에 오릭스도 흥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카우트 최고 담당자가 직접 방한하는 등 의욕을 보이는 구단은 라쿠텐이다. 야마시타 다이스케 편성부장 등 구단 고위관계자 3명은 지난 14일 잠실을 찾아 플레이오프 두산-한화의 1차전을 지켜봤다. 아울러 라쿠텐은 올시즌 22승(5패)을 챙기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리오스(35)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김동주의 대표팀 활동과 성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거구(180㎝,98㎏)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타격이 매력인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이었고, 올시즌 타율이 .322로 타격 5위를 차지했으며 홈런은 19개 날렸다는 것. 구단 관계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동주는 강한 매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SK에서 뛰다 일본에 진출한 페르난데스는 아직 잔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2004년 10월29일 창단된 라쿠텐은 2년 연속 리그 꼴찌에 머문 뒤 올시즌 4위에 올랐다. 일본 구단까지 움직이면서 FA ‘대박’의 꿈이 현실화된 김동주가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내가바로 으뜸 공무원]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씨

    [내가바로 으뜸 공무원]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씨

    “베이징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40)씨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다. 돌이 막 지나 걷기 시작할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녀는 내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역도(52㎏급)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하고 있다. 낮에는 민원실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밤에는 체육관을 찾아 누워서 바벨을 든다. 최씨는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역도 선수다. 평생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최씨는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수험 학원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편 배규현(39)씨를 만났다. 그는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사격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다. 1992년 최씨의 첫 임지인 동대문구 회기동사무소는 최씨를 위해 화장실에 장애인용 좌변기를 설치하고 계단 옆에 경사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랫동안 앉아서만 일하니까 체력이 떨어지고 허리에도 통증을 느꼈다. 책상에서 서류가 조금만 높은 곳에 있으면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 일도 마음의 짐이다. 남편 배씨는 최씨에게 근력운동인 역도를 권유했다. 최씨는 “만약 역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직장을 그만두었거나 죽을 때까지 누워 지내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씨는 사무처리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어 동료들보다 두 배의 노력을 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수시로 야근도 했다. 덕분에 그녀는 행정업무의 ‘척척박사’로 통했다. 민원인들도 그녀를 좋아했다. 그녀가 일을 ‘똑소리’나게 처리하니까 동료들도 ‘역도왕’을 바라는 그녀의 후원자가 됐다. 최씨는 “정남기 과장님, 오문숙 계장님, 안순환 계장님 등이 모두 제 생명의 은인이고 든든한 팬”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챔프 체전서 줄줄이 낙마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들이 잇따라 의외의 일격을 당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KRA·광주)가 맨 먼저 희생양이 됐다.7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9일 살레시오고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일반 81㎏급 8강에서 김철규(경남도청·경남)에게 발목잡기 효과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이원희 킬러’ 김재범(KRA·제주)도 73㎏급 준준결승에서 서동규(포항시청·경북)에게 덜미를 잡혔다. 서동규는 결승에서 국가대표 방귀만(KRA·대전)을 꺾고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최민호(KRA·제주)도 66㎏급 8강에서 탈락했고 무제한급에선 장성호(수원시청·경기)가 김성범(KRA·제주)에게 한판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박성현(전북도청·전북)은 염주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 60m에서 341점을 쏴 16위에 그쳤고 70m 과녁에서도 33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볼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최진아(대전시청·대전)는 여자 개인전 908점으로 4위에 그쳤다. 강혜은(벨인퍼컴·광주)이 987점으로 깜짝 1위를 했다. 아시안게임 2관왕인 투르 드 코리아 우승자 박성백(서울시청·서울)은 남자 사이클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중도 포기했다.한편 수영 기대주 정슬기(연세대·서울)는 염주수영장에서 펼쳐진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9초84에 터치패드를 찍어 방콕 유니버시아드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분09초98)을 0.14초 앞당겨 대회 첫 한국신 주인공이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국제천문올림피아드 첫 종합1위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이 천문분야 세계 청소년 과학영재들의 경연장인 제12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단장 강용희 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은 8일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시미츠에서 21개국 11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려왔다.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1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1개로 19개 참가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참가 학생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중등부 이종연(을지중 3)군은 이론시험 1위와 이론, 관측, 실무시험 점수를 합친 중등부 개인종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 국제평화마라톤 참가 리마선수 격려

    국제평화마라톤 참가 리마선수 격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1일 ‘2007 국제평화기원마라톤대축제’ 참가를 위해 방한한 반데를레이 리마(37·브라질) 선수를 접견, 격려했다. 리마 선수는 “유니세프를 돕는 마라톤대회에 초청해줘 고맙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마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35㎞ 지점에서 종말론 추종자 코르넬리우스 호런에 떼밀려 넘어지면서 동메달에 그친 ‘비운의 마라토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에게 페어플레이의 상징인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3일 열리는 국제평화마라톤은 강남구와 주한 미8군사령부가 공동주최하며 올해로 5회째. 잠실주경기장에서 출발, 양재천과 탄천, 한강변 등을 달린다. 이 마라톤에는 리마 외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셀리나두 발레 피에라 주한 브라질대사, 데이비드 벨코트 미8군사령관, 디자이너 앙드레 김, 탤런트 안성기와 원빈 등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라톤 참가비(1만원)의 절반은 기아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전달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나영 제2 김연아?

    김나영 제2 김연아?

    김나영(17·인천 연수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나영은 3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감점 연기로 86.23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42.14점)를 합쳐 총점 128.37점으로 미라이 나가수(미국·143.52점), 제니 바하마(핀란드·132.44점)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로 출발한 김나영은 그러나 이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총점에서도 종전보다 6.09점을 끌어올리며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122.28점)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주니어그랑프리 7차 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또 한 번 3위 시상대에 올라선 김나영은 이로써 김연아(17·군포 수리고) 이후 또 한 명의 한국 피겨 간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나영은 동갑내기 김연아처럼 한국 여자피겨의 유망주였다.6세 때 부츠를 신은 뒤 1998년 전국종별선수권 초등부 1위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듬해 종별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둘은 이때부터 초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쟁을 벌였다. 이후 김연아가 탄탄대로를 걸은 반면 김나영은 불의의 부상에 시달리며 중학교 입학 직후 1년 가까이 허송세월했다. 그러나 김나영은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다시 날아올랐고, 지난해엔 종별선수권과 전국선수권 주니어 1위로 김연아를 뒤쫓기 시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역도대회 김광훈 銀·사재혁 銅

    김광훈(25·상무)과 사재혁(22·강원도청)이 세계역도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광훈은 2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77㎏급 인상에서 155㎏, 용상에서 201㎏을 들어올려 합계 356㎏으로 이반 스토이초프(불가리아·363㎏)와 게보르크 다비얀(아르메니아·362㎏), 리홍리(중국·361㎏)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그러나 김광훈은 용상에서 스토이초프(205㎏) 바로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내 은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53㎏으로 부진했지만 용상에서 200㎏을 들어올려 합계 353㎏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사재혁도 용상에서는 김광훈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두 선수 기록 모두 사재혁이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 남자 왕중왕전에서 작성한 인상 160㎏, 용상 202㎏, 합계 362㎏의 한국기록에는 못 미쳐 아쉬움을 남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도하서 싹튼 사랑 베이징서 꽃 피울래요”

    “아시안게임이 러키게임이라고 항상 말하죠.” 최근 한국인 최초로 투르 드 코리아를 제패한 사이클 스타 박성백(22·서울시청)이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의 승마 스타와 만나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을 이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금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박성백의 마음을 빼앗은 이는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디아니 리칭니(19).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던 박성백에게 리칭니가 말을 걸어온 것이 인연의 시작이 됐다. 그는 “리칭니를 만나려고 먹지도 않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즐거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둘은 대회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작별했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 국제전화로 마음을 확인했다. 박성백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투르 드 랑카위에 출전했을 때는 리칭니가 찾아와 응원하면서 재회했다. 중국계인 리칭니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말레이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하는 재원. 박성백이 유럽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 6월에는 중앙대에서 4주간 한국어를 배우고 돌아갔고, 지금도 한국어를 수강할 정도로 박성백에게 푹 빠져 있다. 박성백이 스위스 아이글에 있는 세계사이클센터에서 힘들게 훈련할 때도 리칭니와 통화하면서 외로움을 이겨냈다. 전화비가 매달 100만원씩 나와 대회 상금이 통째로 들어가기도 했다. 투르 드 코리아를 제패한 것도 “넌 내 희망이다. 할 수 있다.”는 리칭니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박성백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못 만나지만 서로 운동하고 공부하느라 바쁘니 괜찮다.”면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 도하에서처럼 선수촌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 결혼을 생각하기는 이르지만 2010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리칭니가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 장래를 결정하기로 박성백은 마음을 정했다. 연합뉴스
  •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새달3일 잠실벌 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35㎞ 지점까지 선두를 달리다 갑자기 주로에 난입한 종말론 추종자에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쳤던 비운의 브라질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리마(38)가 서울을 찾는다. 리마는 서울 강남구청과 강남구체육회가 다음달 3일 잠실주경기장∼양재천∼탄천 코스에서 펼치는 국제평화기원 마라톤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엔아동보호기금(UNICEF)과 함께하는 이 대회는 참가비 50%를 모아 1억 2000만원을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뜻깊은 행사다. 리마도 취지에 공감, 선뜻 한국행을 수락했다고 강남구청은 전했다.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레이스는 풀, 하프,10㎞,5㎞로 나뉘고 3㎞ 국제평화기원 대행진에는 94개국 주한 외교사절도 동참한다. 리마는 갑자기 레이스에 뛰어든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에 떠밀려 넘어졌지만 한 팬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레이스를 재개, 그를 앞지른 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결국 동메달에 그쳤다. 그렇지만 조국 브라질에선 불의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달려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다. 1997 경주동아국제마라톤과 2002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 리마는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은철 베이징 金 보인다

    ‘베이징 금 가능성 봤다.’ 박은철(사진 오른쪽·26·상무)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은철은 18일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대회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에게 1-2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레이한푸르는 2005년부터 3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 최강자임을 뽐냈다.2005년 헝가리 대회 결승에서도 레이한푸르에게 진 박은철은 이날 1피리어드에서 선전해 기대를 부풀렸지만 2·3피리어드에서 부진해 또다시 금을 놓쳤다. 그러나 박은철은 건재를 과시해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1994년 청주 중앙중 1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한 박은철은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임대원(삼성생명)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다.200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한국 레슬링의 재목으로 떠올랐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4·삼성생명)은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유리 두비닌(벨로루시)을 2-1로 제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들의 메달 획득으로 두 체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계유도선수권] 작지만 강한 다니 료코

    일본 유도의 자존심 다니 료코(32)가 마침내 세계선수권 7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다니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야네트 베르모이(쿠바)에게 유효를 따내 통산 7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다니는 1993년부터 2003년 대회까지 잇따라 제패한 뒤 2005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는 출산 탓에 나오지 못했다. ‘야와라 짱’이란 별명은 인기만화 ‘야와라!’의 주인공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것. 초등학교 1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다니는 1996년 이 체급에서 84연승 행진을 벌이다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 당시 무명이던 북한의 계순희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일본 유도의 주춧돌 다니는 계순희가 체급을 올려 떠난 뒤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2연패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을 다시 제패, 이 체급 지존임을 확인시켰다.146㎝의 정말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인 힘과 끈기를 갖춰 올림픽 3연패도 주목된다. 한편 금메달이 기대됐던 최민호(27·KRA)는 남자 60㎏급 3∼4위 결정전에서 드라치크 로키(슬로베니아)에 유효 3개를 빼앗으며 승리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8위에 그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유도선수권] 女 57㎏급 金 계순희

    그는 눈물을 흘리며 관중의 환호에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였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이었다. 16일 세계선수권 네 번째 우승에 성공한 계순희는 9년 연속 10대 최우수선수로 뽑힌 북한 체육의 간판스타.2년 전 카이로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을 때 평양시민 10만명이 참여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정도로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명수체육단의 김철 단장과 결혼한 이후 국제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였지만 처녀적과 다름없는 스피드와 파워를 보여줬다. 그가 어렵게 이긴 경기는 4회전 이은희(28·성동구청)와의 남북대결뿐이었다. 서로 지도만 3개를 주고받다 경기 종료 38초 전 이은희가 지도를 받으면서 가까스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16세 어린 나이에, 키 158㎝의 땅꼬마가 애틀랜타올림픽 48㎏급 결승에서 당시 천하무적이었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결혼 후 다니 료코)를 거꾸러뜨리자 세계가 깜짝 놀랐다. 계순희는 1년 뒤 52㎏급으로 체급을 올리고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99년 버밍엄대회 3위에 머무르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레그라 베르데시아(쿠바)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뮌헨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어깨가 탈골되고도 동메달을 따냈고 1년 뒤 오사카대회 4경기 중 3경기를 한판으로 장식,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계순희가 역시 ‘아줌마 스타’로 각광받는 다니의 뒤를 쫓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다니는 17일 48㎏급에서 대회 7연패 금자탑에 도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9초대 레이스 19년만에 보나

    19년 만에 국내에서 9초대 레이스가 재연될까. 다음달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빅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5·미국)의 출전이 가시화되면서 국내대회 100m에서 9초대 레이스를 지켜보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 트랙에선 1988년 서울올림픽때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이 대결을 벌인 이후 어느 누구도 10초 이하로 뛰어본 적이 없다.3년 전 대구국제육상에서 숀 크로퍼드와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이 맞대결을 벌였지만 10초20과 10초46으로 저조했다.1년 뒤 올림픽 챔피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왔지만 역시 10초26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세계기록 경신을 부러움 속에 지켜본 국내 팬들은 게이의 매니저 마크 웨트모어가 출전 의사를 전해왔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발표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사카에서 9초85로 파월(9초96)을 따돌린 게이는 파월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 전까지 올 시즌 부동의 1위를 질주해온 스프린터. 최근 상승세로 볼 때 9초대를 찍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아쉬운 점은 게이와 파월의 맞대결이 무산된 점. 여러 사정이 겹쳐 파월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게이의 대학동창으로 오사카에서 200m 동메달을 따낸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그의 질주를 부추긴다. 지난해 대구국제육상에서 200m 개인 최고이자 사상 세 번째로 빠른 19초65를 기록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밖에 ‘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3년 연속 출전하고,‘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출전이 유력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한국 체조 간판’ 김대은(23·전남도청)이 8년 만에 한국에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대은은 9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평행봉 결선에서 16.250점을 얻어 미트야 페트코프섹(슬로바키아)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체조 황제’ 양웨이(중국)의 대회 3관왕(단체전·개인종합·평행봉) 2연패를 저지한 것이라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9년 중국 대회에서 현 남자 대표팀 사령탑 이주형 감독이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이다. 김대은은 유옥렬(1991·1992년 도마 1위)과 이주형에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의 통산 8번째 메달. 특히 김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합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앞서 예선에서 16.025점을 받아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한 김대은은 이날 6번째 주자로 나와 봉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매끄러운 연기를 뽐내 상큼한 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웨이는 연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잃어 감점을 받는 등 6위(15.900점)로 떨어졌다. 김대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무명에서 벗어난 대기만성 스타. 당시 오심 파문으로 동메달에 그친 선배 양태영(27·포스코건설)과 함께 한국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초 발뒤꿈치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연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양태영 대신 평행봉에 올라 금메달을 따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 김대은은 올초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전남도청에 둥지를 틀며 1억 4000만원을 받아 국내 체조선수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은은 “취약한 링과 철봉 등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메달도 노리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뻐했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대은이는 성격이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 또 무서운 집념을 소유하고 있어 내년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덴마크 대회에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평행봉 공동 은메달을 따냈던 유원철(23·포스코건설)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4위(15.975점)에 그쳐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홍수정이 여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은 남자 도마 결선에서 리세광이 16.3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리종성은 4위(16.362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펄펄 난’ 한국남자 단체전 5위

    한국 남자체조가 제40회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주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새벽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끝난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 합산 결과 269.950점을 획득, 중국(281.900점) 일본(277.025점) 독일(273.525점) 미국(272.275점)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거둔 국제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는 못 미치나 세계선수권대회만 놓고 보면 1999년 중국 톈진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과 같다. 8개국이 겨루는 단체전 결선은 한 종목에 팀당 3명밖에 출전할 수 없기에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치명타로 연결되는 경기.24개국이 치른 예선에서 막차로 결선에 오른 대표팀은 7위 스페인과 한 조가 돼 도마부터 차례로 연기를 펼쳤다. 강세 종목 평행봉과 철봉, 마루운동, 링을 거치면서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4위를 달려 잠시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취약종목인 링에서 42.625점에 그쳐 아쉽게 결과가 뒤집히고 말았다. 3년 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표팀 맏형 양태영(포스코건설)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6종목에 모두 나서 안정된 연기로 한국이 8년 만에 5위에 오르는 데 큰 구실을 했다. 1년 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11위에 그치며 결선조차 나가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가시권인 5위까지 급상승, 내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연합뉴스
  • 女200m 美 펠릭스, 라이벌 캠벨 제치고 1위

    |오사카 임병선특파원|세계선수권 트랙 단거리에선 아시아인이 세계를 제패할 수 없다는 것이 서구인의 흔들리지 않는 편견이었다. ‘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제패하고 세계기록(12초88)까지 세웠지만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류시앙은 2003년 파리대회 3위,2005년 헬싱키대회 2위로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류시앙이 31일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12초95로 결승선을 통과, 첫 세계선수권 제패의 꿈을 이뤘다. 테런스 트래멜(미국)은 12초99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류시앙은 이날을 위해 준결승에서 힘을 아꼈다. 저조한 기록 탓에 맨끝쪽 9번 레인에서 출발한 류시앙은 반응속도(0.161초)도 늦었고 여덟 번째 허들을 넘을 때까지 줄곧 트래멜에 뒤져 있었다. 그러나 최대한 자세를 낮춰 허들을 넘는 기량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그는 허들을 넘을수록 속도를 붙였고 마지막 허들을 넘으면서는 트래멜을 돌아보는 여유까지 부리며 결승선에 들어왔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트랙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그가 처음. 세계기록,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제패 등 ‘트리플 크라운’을 일궈낸 류시앙은 베이징올림픽의 ‘얼굴’을 예약했다. 그는 “이제 금을 따야 한다는 압력이 훨씬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거기 적응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100m를 제패한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의 ‘스프린트 더블’ 달성 여부로 주목받은 여자 200m 결승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2연패로 막을 내렸다.100m 출전도 포기한 펠릭스가 21초81의 기록으로 가볍게 캠벨을 제쳤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세계대회 출전 10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건 스리랑카의 수산티카 자야싱헤(32·22초63). 앞서 남자 400m계주 예선 2조에선 아사파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가 피로가 누적된 타이슨 게이를 하루 쉬게 한 미국을 여유있게 제쳤다. 그러나 1일 결승에 함께 올라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예고했다. 여자 세단뛰기에선 세 번째 타이틀을 노리던 타탸나 레베데바(러시아·15m07)가 쿠바의 신예 야젤리스 사비네(23·15m28)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의 패배로 폐막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러시아는 금 4, 은 7, 동메달 2개에 그쳐 미국(금 8, 은 4, 동 3)을 따라잡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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