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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서울컵 국제여자대회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김선화(인천시체육회·9골)와 권한나(서울시청·7골) 등의 활약에 힘입어 33-24로 완승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군 한국은 2005년 대회부터 네 차례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초 4년 임기의 전임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내년 인천 아시아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스페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권한나와 최수민(서울시청), 김선화, 유현지(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릴레이 6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20-13으로 마쳤다. 우세한 체격을 앞세운 스페인의 거친 몸싸움을 빠른 스피드로 이겨냈고 라이트 윙 김선화를 활용하는 공격이 잘 먹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스페인을 압도했다.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인천시체육회·38)이 상대 7m 스로를 막아낸 데 이어 김선화의 연속 골이 터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파상 공격을 몸으로 틀어막으며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낚았다. 임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선수들의 수비와 속공 능력이 많이 올라왔다.김선화와 최수민이 크게 성장했고, 주장 유현지도 수비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표팀이 각각 일본과 단판 승부를 펼치는 한·일 슈퍼매치가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랑스러운 손연재가…

    사랑스러운 손연재가…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3 국체체조연맹(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진출해 후프와 곤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에서 고난도 기술을 실수 없이 능숙하게 해내 관객의 감탄을 자아낸 손연재는 17.7167점을 얻어 18.00점을 얻은 러시아의 다리아 스박코프스카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곤봉은 17.9333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채점 실수를 발견한 주최 측이 순위를 조정해 공동 은메달을 수상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후프 동메달 등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네티즌들은 “요새 손연재 때문에 체조 보는 재미가 쏠쏠”, “너무 예쁘고 메달도 목에 걸고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부상 없이 쭉 좋은 성적 기대할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네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또 4개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후프·곤봉·리본 네 종목 합계 70.533점을 기록해 3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71.55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가져갔다. 손연재는 이달초 출전했던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2개 월드컵 연속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가장 처음 연기를 펼친 리본 종목에서 17.6833점을 받아 5위에 오른 뒤 곤봉 종목에서 17.75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볼에서 17.8333점으로 3위에 올라 후프에서 18점대 이상을 받는다면 개인종합에서 첫 메달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17.2667점을 받아 6위에 그쳐 개인종합 첫 메달이 좌절됐다. 대신 네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가 올 시즌 FIG 월드컵에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오른 것은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손연재는 꾸준히 향상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네 종목 모두 17점대를 기록했다. 리본에서 수구를 다루면서 보인 잔실수를 제외하고 깔끔하게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 깜찍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춘 볼에서는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지만 후프에서 체력이 떨어졌는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어서 출전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최근 출전한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손연재는 19일 네 종목 결선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핑퐁남매’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핑퐁남매’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한국 ‘핑퐁남매’가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국탁구대표팀의 이상수(23·삼성생명)-박영숙(25·한국마사회)조는 17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8강전에서 타이완의 첸지안-후앙이후아 조를 4-2(12-10, 4-11, 11-7, 11-6, 9-11, 11-3)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따로 3, 4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 동메달을 준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건 12년 만. 2001년 오사카대회에서 오상은(36·대우증권)-김무교(38·여자대표팀 코치) 조가 따낸 은메달이 마지막이었다. 이-박 조는 박영숙이 안정된 운영으로 흐름을 가져오면 이상수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스매싱으로 포인트를 얻어내는 등 경기 내내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6세트에선 단 3점만 내주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둘은 18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의 왕리친-라오징웬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세계랭킹 9위인 왕리친이 복식 조를 이끈다. 그러나 이상수와 박영숙은 “점점 더 호흡이 맞는 느낌”이라며 “중국을 꺾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늦깎이 기대주’ 서효원(26·KRA한국마사회·21위)은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중국 출신의 귀화선수 리지아오(네덜란드·25위)를 4-2(11-8 11-8 6-11 8-11 11-8 11-6)로, 이틀 전 세계 12위인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를 잡아 파란을 일으켰던 박성혜(27·대한항공·166위)도 시엔이팡(프랑스·52위)을 4-0(11-7 13-11 11-7 11-1)으로 제치고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둘은 각각 세계 랭킹 1위 딘링(중국), 2위 뤼시엔(중국)과 만난다. 전력상 버거운 상대들이지만 고비를 넘을 경우 1999년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대회 이후 14년 만에 여자 단식 메달도 노릴 수 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개인+단체)에서 지금까지 모두 34개의 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 우승은 혼합복식을 포함, 1993년 예테보리(스웨덴) 대회 2관왕에 올랐던 현정화가 마지막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초여름날의 아이스쇼

    ‘피겨퀸’ 김연아(23)가 세계적인 스케이터와 함께 올 여름을 시원하게 수놓는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9일 “올해 단 한 번뿐인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지난 2월 세계선수권을 빛냈던 피겨 스타가 총출동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21~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2013’에는 올해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대거 참석한다.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처음으로 국내팬들과 만나고, 페어 우승자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조와 은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샤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조도 나선다. 단골 손님도 빠지지 않는다. 네 차례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캐나다 피겨 영웅 커트 브라우닝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브라우닝은 2011년 방문 당시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열광적인 분위기였다. 록스타가 된 기분”이라며 열광적인 분위기에 흥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에게 낯익은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애슐리 와그너(미국),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김연아의 절친들도 어김없이 빙판을 빛낸다. 지난해 주니어그랑프리 챔피언 김해진(과천중)과 남자 싱글 김진서(세종고)도 큰 무대에서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비시즌 동안 두 차례씩 아이스쇼를 열었던 김연아는 올해는 한 차례만 팬들을 만난다. 내년 소치동계올림픽이 있는 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그램 준비에 매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아이스쇼 입장권은 15일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되며, 세부일정과 입장권 가격은 추후 공지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펜싱 男사브르대표팀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펜싱 男사브르대표팀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3시카고 사브르 월드컵펜싱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구본길·김정환·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원준호(서울메트로)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막을 내린 대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마니아를 45-42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번 동메달로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 330점으로 러시아(324점)를 6점 차로 누르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톱 랭커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빠른 발과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8강에서 프랑스를 45-35로 여유 있게 물리쳤으나 준결승에서는 러시아에 37-45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루마니아에 짜릿한 승리를 거둬 톱 랭킹을 꿰찼다. 우승은 러시아가, 2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김지연은 개인전 결승에서 알리나 코마시추크(우크라이나)를 15-10으로 꺾었다.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이라진(인천중구청)을 15-8로 누르고, 준결승에서는 야나 예고리안(러시아)을 15-11로 제압했다.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32점을 더한 김지연은 219점으로 2012~13시즌 사브르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연은 이라진·윤지수(동의대)·황선아(양구군청)와 호흡을 맞춰 단체전에도 나섰지만 8위에 머물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과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과제

    이제 ‘리듬체조 여왕’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한 손연재(19·연세대)는 지난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과제도 남겼다. 체력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여야 시상대의 더 높은 곳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선 카테고리 A 대회 예선에서 볼(17.550점), 후프(17.800점), 곤봉(17.400점), 리본(17.850점) 합계 70.600점을 받아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전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사상 최초로 두 개의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첫 경기인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볼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최하위에 그쳤고, 곤봉과 리본에서도 각각 7위와 5위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네 종목의 연기를 펼치다 보니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다른 월드컵과 달리 사흘이 아닌 이틀 만에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또 손연재는 지난달 26~28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참가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체력적 부담에 피로가 겹치자 실수가 잇따랐다. 특히 볼 종목에서는 놓친 공이 매트 밖까지 굴러가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 실수가 머릿속에 남은 듯 곤봉에서도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고, 리본에서도 잔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딸 수 있게 돼 기쁘다. 8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프로그램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도 그녀의 기량이 차츰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연재는 7일 귀국해 오는 10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15~16일에는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고려대)와 유망주 천송이(16·세종고)가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4~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유일한 카테고리 A대회다. 다른 월드컵에 비해 한 단계 위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진입한 국가에만 2장씩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런던올림픽 때문에 열리지 않아 2011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이 부여됐다. 한국은 손연재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한 덕에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카테고리 A대회인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는 마르가리타 마문(18)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이상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20) 등이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연재로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강행군을 펼치는 셈. 그러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리본 종목 결선에 올라 리자트디노바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카테고리 A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한껏 자신감을 챙겼다. 천송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사로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천송이는 동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171㎝의 큰 키와 서구적인 체형을 가져 손연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알레!”라는 구령과 함께 두 검사(劍士)는 한껏 몸을 낮추고 겨루기 시작했다.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펜싱장. 한국 플뢰레 대표팀이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국제펜싱선수권대회에 대비하느라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낯익은 ‘KOR’ 사이로 ‘FRA’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프랑스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과 공동 훈련을 제안해 함께한 것이다. 프랑스는 1998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한국에 올 때마다 한 번도 합동 훈련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마저 한껏 높아진 한국 펜싱의 위상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플뢰레와 에페, 사브르 등 3종목에서 남녀 모두 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다. 한국 펜싱의 특징은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져진 튼튼한 하체와 빠른 발.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의 ‘하체’에 주목했다. 그레고리 쾨닉 프랑스대표팀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빠르기 때문에 대적하기 어렵다”며 “런던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최병철은 정말 인상 깊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더 빠르고 움직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0위로 메달권을 노리는 엔조 르포르는 “프랑스 펜싱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손기술을 주로 쓰지만 한국은 다리를 매우 잘 쓴다. 나의 기술에 한국식 펜싱을 결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역시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데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프랑스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최병철(32·화성시청)을 대신해 대표팀 에이스로 나선 허준(25)은 “프랑스는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손기술이 있다. 프랑스만의 게임 스타일과 자주 하는 동작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러시아, 독일 대표팀과도 합동 훈련을 갖는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전지훈련을 와도 되느냐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성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올림픽 이후 한국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유럽이 펜싱을 지배하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며 유럽 각국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는 플뢰레 경기만 열린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비롯해 24개국 201명이 참가하고, 한국에서는 남자 24명, 여자 17명이 출전한다. 한국 플뢰레 간판 남현희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빠지고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정길옥, 전희숙 등이 메달을 노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쇼트트랙 ‘남매국대’ 박승희·세영 소치행

    쇼트트랙 ‘남매국대’ 박승희·세영 소치행

    ‘쇼트트랙 오누이’ 박승희(왼쪽·21·화성시청)·세영(오른쪽·20·단국대)이 나란히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나간다. 박승희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13~1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및 제28회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총점 60점을 획득해 여자부 2위를 차지했다. 전날 1500m 1위에 오른 박승희는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이상 3위), 500m(4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대표로 선발됐다. 500m 1위를 비롯해 1500m, 3000m 슈퍼파이널(이상 2위), 1000m(3위)에서 고루 선전한 박세영도 총점 76점으로 남자부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고, 박세영은 첫 출전이다. 심석희(16·세화여고)는 총점 110점으로 압도적인 여자부 1위를 차지, 소치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1500m만 4위에 머물렀을 뿐 500m와 1000m, 3000m 슈퍼파이널 모두 1위를 휩쓸었다. 김아랑(18·전주제일고), 조해리(27·고양시청), 공상정(17·유봉여고), 이은별(22·고려대)도 각각 선발전 3~6위를 차지하며 대표로 뽑혔다. 지난달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신다운(20·서울시청)이 우선 선발됐던 남자부는 박세영 말고도 선발전 종합 1위 이한빈(25·서울시청), 노진규(21·한국체대), 김윤재(23·서울일반), 이호석(27·고양시청)이 선발됐다. 이한빈은 박승희의 남자친구이기도 해 둘이 함께 메달을 딸 가능성도 생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딱 한번, 6월 여왕의 아이스쇼

    올해 딱 한번, 6월 여왕의 아이스쇼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오는 6월 아이스쇼 무대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9일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하는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이 6월 21~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댓스케이트는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 개최됐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내년 소치겨울올림픽 준비를 감안해 한 차례만 열린다. 1990년대 캐나다의 최고 피겨 스타 커트 브라우닝,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모든 올댓스케이트 대회에 참가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10년 벤쿠버 겨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백조의 호수’에 맞춰 코믹하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아이스 애크러배틱 팀 볼라디미르 베세딘-올렉세이 폴리슈추크(러시아)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전망이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부사장은 “프로그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작품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완벽한 귀환을 알린 김연아는 지난달 20일 귀국 후 이틀만 휴식을 취한 뒤 하루 4~5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스케이팅 훈련과 지상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새 프로그램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있으며, 올림픽 시즌인 점을 감안해 공개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축구 수원 구단은 김연아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에 앞서 시축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 잡은 요정 “저도 메달 땄어요”

    공 잡은 요정 “저도 메달 땄어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러시아)과 가나 리자트디노바(17.45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건 그는 A급 대회인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리본 메달을 따냈다. 올해 첫 국제대회였던 러시아 모스크바 가스프롬 그랑프리 곤봉에서 메달을 더한 뒤 유일하게 따지 못한 볼 종목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목에 걸었다. 특히 프로그램을 ‘마이웨이’로 바꾼 뒤 처음 선보인 연기에서 획득한 메달이어서 더욱 값졌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결선에서 17.400점을 받아 3위 리자트디노바(17.600점)에게 0.200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열린 리본 결선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질러 16.25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6.900점), 볼(17.200점), 리본(17.100점), 곤봉(15.000점)을 합쳐 최종합계 66.200점으로 33명 중 9위에 올랐다. 개인 종합우승은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해 모두 금메달을 딴 마문이 차지했다. 손연재가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맞춰 음악과 작품을 모두 바꾸고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연달아 하며 33명 중 26위에 머무른 게 아쉬웠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다 이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부상 투혼’…월드컵 볼종목 첫 동메달

    손연재’부상 투혼’…월드컵 볼종목 첫 동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첫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러시아)과 가나 리자트디노바(17.45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가 월드컵 볼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건 그는 A급 대회인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리본 메달을 따냈다. 올해 첫 국제대회였던 러시아 모스크바 가스프롬 그랑프리 곤봉에서 메달을 더한 뒤 유일하게 따지 못한 볼 종목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목에 걸었다. 특히 프로그램을 ‘마이웨이’로 바꾼 뒤 처음 선보인 연기에서 획득한 메달이어서 더욱 값졌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결선에서 17.400점을 받아 3위 리자트디노바(17.600점)에게 0.200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열린 리본 결선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질러 16.25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6.900점), 볼(17.200점), 리본(17.100점), 곤봉(15.000점)을 합쳐 최종합계 66.200점으로 33명 중 9위에 올랐다. 개인 종합우승은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해 모두 금메달을 딴 마문이 차지했다.  손연재가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비롯해 동유럽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맞춰 음악과 작품을 모두 바꾸고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연달아 하며 33명 중 26위에 머무른 게 아쉬웠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다 이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조정월드컵 사상 첫 銀

    한국 조정이 월드컵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일궜다. 조정 대표팀의 지유진(화천군청)은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조정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LW1x) 결승에서 2㎞ 레이스를 8분 00초 76에 마쳐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1년에 3차례 열리는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지유진에 이어 이학범(수원시청)도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LM1x) 결승에서 7분 13초 29로 동메달을 움켜쥐었다.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 각 1개를 가져오면서 국제대회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3 충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빙상남매 완벽한 리허설… 소치올림픽 2연패도 날 세웠다

    빙상남매 완벽한 리허설… 소치올림픽 2연패도 날 세웠다

    ‘정말 못 말리는 동갑내기’다.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대한항공)과 이상화(서울시청 이상 24)가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반 2연패를 일궜다. 특히 내년 겨울올림픽 무대인 러시아 소치에서 우승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부풀렸다. 모태범은 24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 76을 기록, 가토 조지(일본·69초 82)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에서 34초 94로 얀 스메켄스(네덜란드·34초 80)와 가토(34초 92)에 이어 3위를 달린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쳤다. 34초 82로 결승선을 끊어 미첼 뮐데르(네덜란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 1위 스메켄스가 2차에서 35초 06에 그치면서 모태범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69초 64로 우승한 데 이은 2연패. 올 시즌 바뀐 스케이트 날 적응 문제로 부진했던 모태범이어서 이날 우승은 더욱 값졌다. 올 시즌 모태범이 500m에서 딴 메달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이 전부였다. 그러나 세계랭킹 24위 이내의 특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일구면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모태범은 지난 22일 주종목인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 이상화는 1~2차 레이스 합계 75초 34를 기록, 맞수 왕베이싱(중국·76초 03)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차 합계 75초 69로 우승한 이상화도 역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모태범과 이상화가 사상 처음이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 69의 기록으로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38초 1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 65로 결승선을 통과, 왕베이싱(37초 81)을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상화는 약점이던 첫 100m 구간을 두 차례 레이스 모두 10초 2대로 가장 먼저 통과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올 시즌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36초 80)을 작성했고 월드컵 8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도 새로 썼다. 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종목별 세계선수권까지 석권, ‘빙속여제’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빙속 간판 깜짝 부활…‘부진 탈출’ 모태범 종별세계선수권 1000m 첫 銀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24(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1분09초14를 기록한 데니스 쿠진(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종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모태범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이규혁(서울시청)이 2007년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게다가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 차례도 1000m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월 19∼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6차 대회 1000m 1차 레이스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최고였다.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도 210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모태범은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9초30),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1분09초42), 사무엘 슈바르츠(독일·1분09초72) 등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당시 500m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모태범은 “파트너와 경쟁하는 레이스가 됐다면 1등도 노려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데 아쉽다”면서도 “2등 한 것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올림픽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년 올림픽 1000m에서 첫 금메달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모태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 주종목은 1000m”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모태범은 이날 1000m 선전으로 24일 500m에 대해서도 청신호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꼴찌의 과거, 1등의 추억으로… 신기술 없이

    꼴찌의 과거, 1등의 추억으로… 신기술 없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6~17일 프랑스 방데의 라 로쉬 쉬르 욘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월드컵 도마 종목에 출전하는 그는 14일 출국했다. 양학선은 출국 전 “슬픈 과거를 잊고 단상의 맨 위에 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10년 10월 처음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4위에 올라 이름을 알린 양학선은 한 달 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11명의 참가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차 시기 착지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14.033점에 그쳤다. 양학선이 말한 ‘슬픈 과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양학선은 “안 좋은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아블랴진(21·러시아),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21·우크라이나),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 플라비우스 코크지(26·루마니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양학선은 일단 예선에서는 ‘여2’(공중에서 두 바퀴 반 비틀며 돌기)와 ‘스카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며 돌기)을 준비 중이다. 결선에서는 상황에 따라 전매특허 기술인 ‘양학선’(도마를 양손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며 돌기)을 시도할 계획이다. 최근 완성한 ‘스카라 트리플’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은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기술이라는 게 연습단계에서 한 번 성공했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성공률을 올려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양학선은 동계훈련 기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나서 운동을 많이 못 해 힘들었는데 코치의 도움으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시합에서는 스스로를 믿고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대회인 데다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다 나와서 떨리기도 하고 어떻게 변해 있을지도 궁금하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차관 인사] 아시안게임 사격서 메달 12개 ‘명중’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40년 넘게 스포츠 현장에서 땀을 쏟아 온 국가대표 출신 체육 행정가. 1970~1980년대 아시안게임에 연속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11년 1월부터 2년 넘게 태릉선수촌장으로 일했다. 별명은 ‘태릉 이사도라’.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한국이 종합 5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부인 윤성숙(66)씨와 3남.
  • 아직도 배고픈 이상화 올림픽 2연패 리허설

    세계신기록, 그랜드슬램,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12~13시즌 달성한 위업들이다. 하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상화의 행진은 아직 진행형이다. 오는 21~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종목별 세계선수권은 세계 랭킹 상위 24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종합세계선수권과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이 있지만 종목별 세계선수권은 겨울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스피드 스케이팅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가 있다. 매년 개최하는 게 원칙이지만 겨울올림픽과 겹치는 해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특히 내년 겨울올림픽의 무대 소치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또 소치의 빙상경기장이 베일을 걷고 처음 선보이는 대회라 더욱 주목된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빙상경기장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를 새로 조성했는데, 이번 종목별 세계선수권이 개장 이후 열리는 첫 국제대회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로서는 빙질과 경기장 분위기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일종의 올림픽 ‘모의고사’이자 리허설인 셈이다. 이상화는 오는 16일까지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17일 소치로 이동해 대회에 참가한다. 사실 종목별 세계선수권은 이상화와 인연이 깊다. 여중생 시절인 2004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그는 이듬해 이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그의 나이 16세였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갑내기 모태범(24·대한항공)과 함께 남녀 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일궜다. 이달 초 출국한 이상화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종목별 세계선수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월드컵 파이널보다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상화는 2010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과 밴쿠버 겨울올림픽,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 제패에 이어 올해 월드컵 종합 우승으로 주요 4개 대회 타이틀을 모두 한 번씩 차지했다.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여자 500m에서 그랜드슬램이 나온 것은 2001년 캐나다의 전설적 스타 카트리나 르메이돈 이후 처음이다. 더 오를 데가 없을 만큼 최정상에 우뚝 선 이상화가 올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뒤 내년 올림픽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봅슬레이 국제대회 첫 우승 ‘질주’

    봅슬레이 국제대회 첫 우승 ‘질주’

    한국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올랐지만 빙상 종목에서만 메달이 나왔을 뿐 설상 종목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스키와 봅슬레이에서 잇따라 낭보가 전해졌다. 파일럿 원윤종(28)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대표팀은 7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 아메리카컵 7차 대회 2인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3초91의 기록으로 19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제이크 피터슨-다카라이 콘젤라(미국·1분54초24)와 코디 배스큐-마이클 매커티(미국·1분54초48)를 각각 0.33초와 0.57초 차로 제쳤다. 한국 봅슬레이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010년과 2011년 아메리카컵에서 세 차례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세계 랭킹 8위에 올라 2013~14시즌 월드컵에 남자부 두 팀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월드컵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포인트가 대륙컵보다 많기 때문에 대회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유리하다. 원윤종-전정린은 이날 두 차례 레이스에서 첫 50m 구간에만 2위 기록을 냈을 뿐 결승선까지의 구간별 기록에서 모두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메인 스폰서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마련한 2인승 썰매를 타고 트랙을 완주한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 월드컵에서 11위까지 오른 이보 드브륀-브로르 판데르지데(네덜란드·1분54초48)와 2년 전 월드컵 동메달리스트 패트리스 서벨르-엘리 르포트(모나코·1분54초64) 등을 크게 앞질러 자신감을 얻었다. 대표팀은 8일 열리는 8차 대회 2인승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기대주 최재우(19·한체대)는 지난 6일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최재우는 노르웨이 보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23.94점을 얻어 5위에 올랐다. 15세 때부터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활약한 최재우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캐나다에서 스키 유학을 한 뒤 2011년 귀국해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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