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메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렉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3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91
  • festival -송끄란 Songkran 아주 투명한 축복

    festival -송끄란 Songkran 아주 투명한 축복

    흠뻑 젖을 수 있는, 혹은 기쁨에 한껏 젖어들 수 있는 자유. 서로의 얼굴에 하얀 분을 발라 주는 손길은 보드라웠다. 물방울이 흩어질 때 명랑한 웃음소리도 함께 퍼져 나갔다. 물벼락으로 시작하는 새해 송끄란은 태국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매년 4월13일을 전후해 태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물의 축제다. 길을 가다 날벼락 같은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고 우비와 물총으로 적극 무장하고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다.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한데 어울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지만 본래의 유래와 의의는 상당히 종교적이다. 송끄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이다, 장소를 바꾸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어깨에 물을 뿌리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불상에 경의를 표하는 의식을 하는 날이다. 물을 뿌리는 이유는 정화의 의식을 통해 죄를 깨끗이 씻기 위한 것. 건기가 끝나는 여름의 정점에서 다가오는 수확기에 강수량을 풍부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의미와 함께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씻어버리고 행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원하게 망가지다 송끄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물싸움이다. 정화의 의미로 물을 뿌리던 풍습은 물축제로 진화되어 태국 전역으로 퍼졌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남녀노소,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지나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호스를 길게 연결해 다량의 물을 내뿜는다. 길 한복판에 떡 하니 드럼통을 갖다 놓고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 무리들, 트럭에 물을 싣고 달리며 무차별 물공격을 하는 사람들까지 송끄란이 되면 도시 전체가 물 싸움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하지만 물에 활석가루나 밀가루를 섞은 ‘딘소 퐁’을 얼굴이나 몸에 발라 주며 서로 축복해주는 행위는 반전이라고 할 만큼 부드럽고 따뜻하다. 축제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음악과 함께 춤도 빠지지 않는다. 물세례뿐 아니라 시원한 거품목욕까지, 그야말로 시원하게 망가지고 한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다. 송끄란에 대처하는 자세 초보와 고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쉽다. 처음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공격력 제로. 소지품을 담은 비닐백을 소중하게 품고 행여 물에 맞지 않을까 조심하고 있지만 표정은 또 잔뜩 기대에 차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물공격을 하면 비명을 지르며 냅다 도망간다. 중급자들은 물총 등 ‘무기’를 준비하긴 하지만 공격보다는 방어용으로 사용하다. 축제 참가 횟수가 늘수록 공격력도 상승하는데, 과감한 물총 공격은 물론이고, 지난 1년 동안 송끄란만을 기다린 사람처럼 화려한 치장과 다양한 장비들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워터 배틀 부대를 꾸리고 소형 트럭을 빌린 후 물을 가득 채운 드럼통을 싣고 거리를 달리면서 무차별로 물을 뿌리다 강적을 만나면 신속하게 도망을 가기도 한다. 그래서 치열한 물싸움이 벌어지지만 어디까지나 웃자고 하는 일. 지나가다가 물세례를 받더라도, 낯선 사람이 다가와 얼굴에 밀가루를 덕지덕지 바르더라도 웃으며 ‘컵 쿤 캅/카감사합니다’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송끄란에 대처하는 기본 자세다. 에디터 트래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파랑풍선 1544-8181 파랑풍선 송끄란 원정대 파랑풍선의 태국 송끄란 원정대는 지난 4월18일부터 4월22일까지 3박5일 동안 방콕과 파타야에서 즐거운 물세례를 받았다. 펜싱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병철 선수(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왼쪽)와 정진선 선수(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오른쪽)가 1기 원정 대장으로 참여했으며 제주항공, 태국관광청이 후원했다. 문의 1544-8181 www.parangb.com
  • ‘홍의 남자’ 내가 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두 얼굴의 사나이다. 열정적인 ‘홍 반장’이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운 면도 있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23명의 선수들. 첫 ‘베스트 11’도 이 냉정함 속에서 결정될 게 뻔하다. 홍명보의 사람, 누가 가장 절실할까. 한때 홍명보의 ‘복심’으로 통했으면서도 정작 런던올림픽 본선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된 홍정호(24·제주 유나이티드). 대표팀 주장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그러나 본선행을 3개월 앞둔 지난해 4월 K리그 경남FC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탈락, 올림픽축구 ‘동메달 신화’를 눈으로만 봐야 했다. 지난달 29일 성남 원정전에 4경기 연속 출장, 헤딩 선제골로 부활을 알렸지만 종료 10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본업인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가장 최근인 16일 울산전에서는 김신욱(울산)에게만 2골을 내주는 등 총 4실점했다. 그러나 홍정호는 18일 NFC 훈련이 끝난 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면서 “동료들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왔지만 난 도전자로 여기에 왔다.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2010아시안게임과 역시 올림픽 본선행 직전 탈락한 김동섭(24·성남 일화)도 ‘홍 반장’의 눈길에 목마르다. 그는 “A대표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 왔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30·경찰청)도 에이스 자리를 되찾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는 ‘홍명보의 아이들’. 사상 최약체로 평가되는 대표팀의 불안감만큼이나 이들의 절박함도 최고조에 올라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피플 인 라운지] 하계 농아인올림픽 배드민턴 대표 정선화

    [피플 인 라운지] 하계 농아인올림픽 배드민턴 대표 정선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6년 전 인터뷰<서울신문 2007년 4월 20일자 23면>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날렵한 몸매에 귀여운 외모까지 스물 아홉 살 나이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2회 하계 농아인올림픽(Deaflympics)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여준규 여성메디파크병원장) 결단식에 앞서 장애인 배드민턴의 ‘기둥’ 정선화를 만났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선수로는 금메달을 가장 많이 수집했다. 그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 개수를 늘리기 위해 나선다. 지난 두 달 동안 서울을 오가며 훈련에 비지땀을 쏟은 경북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의 권성덕 감독, 동료 선수 10여명과 함께 김천에서 올라온 길이었다. 권 감독은 “지난 2009년 타이베이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뒤 두 달 전 다시 만나 깜짝 놀랐다”고 했다. 몸도 기량도 엉망이었다는 얘기다. 태어나면서부터 전혀 들을 수 없는 정선화는 이도희(42)씨의 수화 통역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1년 졸업한 천안 나사렛대학에 다니느라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고 무릎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권 감독은 두 달 훈련을 통해 4년 전의 기량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정선화는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선 “여러 대회에서 만나본 선수들이어서 체력만 보강하면 풍부한 경험으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루에 여러 차례 경기를 할 수 있어 출국할 때까지 체력을 키우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했다. 라이벌에 대한 분석을 마쳤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이미 끝냈다. 그보다 나와의 싸움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도 계속 선수로 뛰는 게 어떻겠느냐고 떠보자 “6년 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워 온 일본인 치다 다이스케(33)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 뒤 일본에 살림집을 꾸릴 생각”이라며 “1년에 세 차례만 만나 애잔하기만 한 예비신랑과 행복한 삶을 꾸리고 싶다”고 밝혔다.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다시피 해서 받고 있는 연금은 아버지 정세영(58)씨와 어머니 김정임(55)씨에게 맡기고 본인은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이는 셋을 낳고 싶다는 욕심까지 비쳤다. 정선화는 후배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말을 주문받자 손짓을 동원해 “도전하는 정신과 꿈을 잃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전하고 노력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두 귀의 청력이 각각 55dB 이상이어야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18개 종목에 9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은 10개 종목 115명의 선수단(선수 69명, 임원 31명, 수화통역 15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은 태권도, 볼링, 배드민턴, 유도, 사격 등에서 금 14개, 은 12개, 동메달 12개를 따내 3위를 지켜내겠다며 여느 결단식의 “파이팅”을 대신해 기합 소리를 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정선화가 걸어온 길 ▲1984년 9월 27일 서울 출생 ▲168㎝, 57㎏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 2000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2001년 농아인올림픽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대한민국 맹호장, 2003년 장애인체육대회 단·복식 2관왕, 2005년 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2009년 농아인올림픽 3관왕
  • 영화 ‘국가대표’ 모델 토비 도슨 중앙대 편입

    영화 ‘국가대표’ 모델 토비 도슨 중앙대 편입

    영화 ‘국가대표’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토비 도슨(35)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가 오는 9월 중앙대 경영학부에 편입학한다. 중앙대는 15일 “도슨 코치가 2013학년도 후반기 외국인 특별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도슨 코치는 “토리노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에 전념하면서 학업을 중단한 것이 늘 아쉬웠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공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도슨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국내로 와 친부모를 찾은 그는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스키와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부모님을 찾게 되었다’는 프레젠테이션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대명 “총 쏘는 게 다시 재밌다”

    “총 쏘는 게 다시 재밌어졌어요. 초심으로 돌아가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고 슬럼프에 빠졌던 이대명(25·KB국민은행)이 건재함을 뽐냈다. 이대명은 13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서덕원(23·상무), 김태영(23·대구백화점)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맏형 이대명은 577점을 쏘았고, 서덕원(578점)과 김태영(572점)도 골고루 활약한 한국은 합계 1727점으로 중국(1723점)의 추격을 뿌리쳤다. 2011년 선전대회에 이은 단체전 2연패. 개인전 7위에 그쳤던 이대명으로선 아쉬움을 날려버린 한판이었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부활했다는 의미도 있다. 진종오(34·KT)에 이은 차세대 주자로 꼽히던 이대명은 지난해 올림픽선발전에서 최영래(31·청원군청)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꿈의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4년의 준비가 허사가 된 것. 이대명은 “올림픽 선발전에서 떨어진 뒤 힘들어서 기록도 안 좋았다”고 회상한 뒤 “올해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총을 쏘니까 새로운 느낌이고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두 번의 유시버시아드 때는 성적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면서 “즐기는 와중에 금메달까지 넣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한층 성숙해진 이대명의 목표는 또렷했다. 이대명은 “올해는 세계선수권이 없으니까 가을 동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러시아·일본·중국에 이어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역시 ‘효자 셔틀콕’

    역시 ‘효자 셔틀콕’

    한국 ‘셔틀콕’이 효자 종목임을 한껏 과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종목별 결승에서 남자 단식을 제외한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등 4개 종목을 휩쓸었다. 이로써 배드민턴은 앞선 혼합 단체전을 포함해 종목 전체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독차지했다.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세계 6위)은 타이완의 난적 타이쭈잉(세계 8위)을 2-0(21-16 29-27)으로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대회 처음이다. 성한국(새마을금고 감독) 전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첫 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 타이쭈잉과 7차례에 걸친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다. 값진 금메달을 거머쥔 성지현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소영(인천대)은 깜짝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영은 김기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류청-톈칭을 2-0(22-20 21-14)으로 꺾었다. 이어 장예나(김천시청)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러우위-톈칭을 2-1(27-25 15-21 23-21)로 격파했다. 주니어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난 2월 장예나와 ‘짝’을 이루면서 빛을 내기 시작한 김소영은 이로써 여자 복식의 기대주로 거듭났다. 남자 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은 홈 코트의 블라디미르 아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를 2-1(13-21 21-13 21-13)로 제압했다. 세계 1위 이-고 조는 예상대로 무난하게 금을 추가했다. 이미 금메달 4개를 수확한 한국 유도도 여자 단체전에서 폴란드를 3-2로 꺾고 금을 보탰다. 한국 유도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대회 처음이다. 하지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일본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12, 은 6, 동메달 8개로 러시아(금 72·은 33·동 30)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가 王이로소이다”

    “내가 王이로소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이 러시아 카잔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메쳤다.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카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은 10일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유도 73㎏급 결승에서 조나탕 알라르돈(프랑스)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준결승에서 눈물을 삼킨 왕기춘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간판이라는 수식어를 되찾았다. 왕기춘이 처음 이름 석 자를 알린 건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6년이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2·은퇴)의 스파링 파트너였지만 1년 뒤인 2007년 이원희를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유도 사상 최연소 우승(19세)을 일궈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8강전에서 갈비뼈가 골절돼 은메달에 그쳤다. 부상 징크스는 런던에서도 왕기춘을 괴롭혔다. 런던올림픽 32강전에서 인대를 다친 오른쪽 팔꿈치로 가까스로 4강전에 진출했지만 왼쪽 팔꿈치마저 다쳐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왕기춘을 피해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던 김재범(28·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왕기춘의 노메달은 더욱 안타까웠다. 그러나 왕기춘은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런던에서 돌아온 뒤 부상 치료에 전념했고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지켰다. 왕기춘은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이 좋다”면서 “올해는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으니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은 사브르 결승에서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9-15로 졌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땄다. 남자 플뢰레 손영기(28·대전도시공사)도 알렉세이 체레미시노프(러시아)에게 10-15로 져 은메달. 역도 여자 63㎏급의 김수경(28·제주도청)은 인상에서 98㎏, 용상에서 128㎏을 들어 올려 합계 226㎏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SNS 논란’ 기성용 징계 대신 경고… 선수의 품격에 눈감은 축구협회

    [스포츠 돋보기] ‘SNS 논란’ 기성용 징계 대신 경고… 선수의 품격에 눈감은 축구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해외파의 우월함을 드러내고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기성용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엄중 경고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허정무 부회장은 “기성용이 아직 어린 선수이고 한국 축구에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징계로 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면서 “국가대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축구계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아는 사람들끼리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페이스북까지 제재하는 건 과하다는 것이다. 브라질월드컵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검증된 경기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 큰 줄기로 작용했다. 매니지먼트사를 통한 짧은 이메일이긴 했지만, 어쨌든 사과문을 보낸 데다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이 직접 협회를 찾아가 사과한 것도 참작됐다. 협회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운영규정을 보완하겠다”고 타오르던 불을 껐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협회가 나쁜 선례를 남긴 것만은 분명하다. 협회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헌과 업적을 고려해’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거칠게 말하면, 축구만 잘하면 팀워크를 뿌리째 흔들고 국가대표팀을 모욕해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기성용이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새 역사의 주역이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리더의 자격’을 운운하며 최 감독을 저격했고, 페이스북에는 “해외파 건들지 말아라. 그러다 다친다”는 도 넘은 협박을 쏟아냈다. 지인들과의 페이스북이 사적 영역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앞서 대표선수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문제다. 대표팀 운영규정 13조에 명시된 ‘품위유지 및 선수 상호간의 인화단결을 도모할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 가뜩이나 태극마크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옅어진 분위기에서 축구협회는 감독을 욕보이고 파벌을 조장한 선수를 가볍게 용서했다. 그 책임은 오롯이 협회의 몫이다. 잊었나 본데, 지금 한국축구는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도 월드컵 16강에 오를까 말까한 그런 지경이다. 불은 꺼지지 않았다. 불씨는 엄연히 살아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기술강국 코리아!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기술강국 코리아!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우리나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술 강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은 46개 종목에 53개국 1027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1973년 서독 대회와 1975년 스페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1977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올해 독일 대회까지 모두 27차례 출전해 일본, 스위스 등 전통적인 기능 강국과 경쟁하며 18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7년 일본 대회부터 이번까지 4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국가별 종합우승 횟수를 보면 한국이 18회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 6회, 스위스 3회, 타이완·스페인·서독 각각 1회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46개 종목 중 37개 종목에 선수 41명이 나섰으며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수상 이상을 수상했다. 철골구조물 직종에 출전한 원현우(21·현대중공업) 선수가 최고점으로 대회 MVP인 알버트 비달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2년 동안 현대중공업 전문훈련시설에서 전담 교사와 함께 하루 14시간씩 훈련에 매진했던 원 선수는 이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98.94점을 받았다. 원 선수는 “밤낮으로 연습하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는데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연마해 대한민국 명장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만 22세 이하(통합제조 및 메카트로닉스는 만 25세 이하) 젊은 기능인의 잔치로 연구 개발의 성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숙련 기술과 일부 서비스업의 세련미를 겨루는 종합 대회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3360만원, 동메달 2240만원 등 상금과 훈장을 수여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기능올림픽 18번째 우승, 고졸 우대 계기 되길

    우리나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번째 정상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위, 3위에 각각 오른 기술 강국 스위스와 타이완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는 소식도 반가움을 더하게 한다. 한국은 2007년 일본, 2009년 캐나다, 2011년 런던 대회에 이어 4연패의 위업도 이루었다. ´타도 한국´을 외치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 세계 53개국, 1027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젊은 기능인들의 쾌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기능올림픽 참가 역사는 산업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은 1967년 9개 직종, 9명의 선수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가내수공업 수준이었지만, 솜씨만은 뛰어났던 당시 양복과 제화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전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후 기계와 중화학 공업, 컴퓨터에 바탕한 제어계측 분야와 첨단 정보기술 분야로 범위를 크게 넓히면서 기술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였다. 이번에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으로, 유럽의 아성이었던 제과 직종에서 처음 우승한 것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능올림픽 석권에도 불구하고, 기능인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대우가 걸맞게 높아졌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기능인의 자부심이 산업 현장에서 실망감으로 탈바꿈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보아왔다.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조차 자부심을 접고 줄지어 대학으로 진로를 바꾸는 상황에서 실업계 고교 출신의 평범한 기능인이 직업 현장에서 느끼는 고뇌는 훨씬 클 것이다. 기능인력의 방황은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국민이 다양한 사회 체육을 즐기며 건강을 지키는 것을 원동력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나라가 진정한 스포츠 강국일 게다. 기능강국과 기능올림픽의 관계 또한 다르지 않다고 본다. 독일은 직업훈련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고교 수준의 직업교육만 받고도 대학 출신 못지않은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청년실업 해소 차원의 기능인력 양성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한다. 한국 역시 이제는 기능올림픽을 기술을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고교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기능인이 자부심으로 산업현장을 지키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가 진정한 산업 선진국이다.
  • 인천 시민도 모른 실내&무도대회 내년 아시안게임 불안불안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 무대인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에 따른 무관심과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과제를 남겼다.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폐막한 대회에 대표팀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9개로 중국(금 29, 은 13, 동 10)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대부분 관중석이 텅 빈 채 경기가 펼쳐져 흥행에는 실패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도 4000석이 넘는 관중석 중 700여석만이 찼고, 실내카바디는 50여명이 관전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인천시민조차 대회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강매에만 열을 올리고, 홍보를 소홀히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조직위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6일 개·폐회식 2~3등석과 풋살, 킥복싱 등 일부 종목이 매진되는 등 2만 5000여장의 입장권이 사전 예매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입장권 판매액이 당초 목표 3억 9700만원을 초과한 4억 4000만원에 달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인천시와 산하단체, 상공회의소, 송도 인근 쇼핑몰 등을 상대로 판매한 것이었다. 억지로 입장권을 구매한 이들은 경기장을 찾지 않았고, 온라인에서는 입장권을 반값에 되파는 경우도 있었다. 대회 운영도 미숙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나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서 경기가 열렸고, 차유람이 출전했던 지난 2일 여자 개인볼 10볼 32강전은 운영상 문제로 무려 1시간이나 지연됐다. 조직위와 취재진과의 마찰도 종종 빚어졌다. 조직위는 오는 18일 자체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시 뭉친 ‘홍명보사단’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조련한 ‘홍명보 사단’이 다시 뭉쳤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부터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을 도와 태극전사를 조련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 3위 영광을 만든 동반자들이다. 특히 김태영 수석코치는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홍 감독과 함께했다. 울산 코치였던 김 수석코치는 홍 감독이 김호곤 울산 감독에게 양해를 구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러나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이케다 세이고(일본) 피지컬 트레이너는 소속팀 항저우(중국)와 연말까지 계약된 상태라 합류가 불발됐다. A매치 데이마다 ‘파트타임’ 개념으로 일하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호흡을 맞춘다.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동아시안컵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형님들, SNS 논란… 아우들에 부끄럽지 않나

    이번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비밀 페이스북이 논란이다. 김현회 축구 칼럼니스트는 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올린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통해 기성용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전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두 탈퇴했지만, 지인들과 쓰는 별도의 페이스북에서 대표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 즈음해 기성용이 쓴 글들은 충격적이다. 당시 해외파 중 박주영(아스널)과 함께 두 명만 뽑혔던 그는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고 비아냥거렸다. 경기 후에는 “모두 해외파의 필요성을 느꼈을 거다. 다음부턴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고 최 감독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쿠웨이트전이 최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소속사 IB스포츠는 기성용을 사칭한 페이스북이라고 해명했지만 친누나를 비롯, 이영표·박주영·홍정호·김주영 등 축구선수들이 친구로 맺어 있다. 기성용이 SNS 때문에 도마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올림픽예선전에서 졸전으로 비난받자 미니홈피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패기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경솔한 언행에 뭇매를 맞았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난 6월에는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묘한 글을 남겼다. 최 감독을 겨냥했다는 논란이 불붙자 “오늘 들은 설교 내용”이라고 불을 껐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하느님이 유일신인 기독교에서는 리더를 언급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홍명보 아이들’의 온라인 사고는 또 있다. 윤석영(QPR)은 “O형 수비수는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는 최 감독의 농담을 반박하듯 3일 트위터에 이영표·송종국·김태영·최진철 등 역대 O형 수비수의 이름을 나열해 대표팀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오재석(감바오사카)과 김승규(울산)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미니홈피에 ‘야구 금메달 비하발언’을 남겨 홍역을 앓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계속 지적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팀 분위기를 해친다면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와 동료를 무시하고 팀워크를 방해하는 썩어 빠진 멘털이라면 과감하게 칼을 뽑아야 한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군 ‘황금세대’는 빛나는 성과에 반비례할 정도로 SNS에서도 진한 그림자를 남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女배구사령탑에 차해원 감독 대한배구협회는 2013년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차해원(52) 전 흥국생명 감독을 선임했다. 1992∼99년 여자 및 청소년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한 차 감독은 1999년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차 감독은 9월 13∼21일 태국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만간 대표팀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유스男배구 16강 진출 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조 2위로 16강 결선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일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 예선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승점 7이 돼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SBS-ESPN, EPL 독점중계 스포츠 케이블 채널 SBS-ESPN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국내 중계권 재계약에 합의, 2015~16시즌까지 EPL 중계를 이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09~10시즌부터 EPL 중계를 시작한 SBS-ESPN은 이번 재계약으로 7년 연속 EPL을 중계하게 됐다.
  • 홍명보 감독의 한국형 플레이는… 정·신·통·일

    홍명보 감독의 한국형 플레이는… 정·신·통·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한국형 플레이’로 내년 월드컵에 도전하겠다. ‘원팀, 원스피릿, 원골’(모두가 한 팀이고, 같은 정신으로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이 홍명보호의 모토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방안, 계약과정 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내가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 지혜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불사르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축구는 세계를 겨냥해 나아가고 있는 팀”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희생하는 자세만 가지고도 충분히 좋은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위치부터 압박을 해야 하는지, 어디에 콤팩트하게 서야 하는지 등을 집중 조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간과 압박’을 바탕으로 세계 강팀과 겨뤄도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홍 감독은 또 “올해 대표팀 소집기간이 20여일 남짓 있는데 1년동안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조직력을 만들겠다”면서 “동아시안컵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최종엔트리 옥석가리기도 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QPR)의 복귀, 이동국(전북)의 발탁 등과 관련, “특정 선수에 관한 얘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중시하는 건 개인이 아닌 팀”이라고 일축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슬로건 아래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던 홍 감독의 기조는 더 단단해졌다. 그는 “2014년 브라질에 나설 국가대표팀은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모토로 한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영(아스널) 등 ‘홍명보의 아이들’ 발탁에 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그들과 지난 3년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하진 않는다”면서 “경기력을 꼼꼼히 체크해서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원팀 원스피릿 원골이라는 모토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앞서 두 차례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던 만큼 협회가 억지로 주저앉힌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안지(러시아)에서 5개월간 코치를 하면서 11개국 선수를 봤는데 한국 선수들이 훌륭하단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축구, 인생 공부를 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계약기간 2년도 스스로 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임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5년이나 계약한다면 준비 자세가 180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채찍질할 수 있도록 내가 2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당연히 물러나야한다는 뜻도 전했다. 홍 감독은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컬러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월드컵 지휘 축구 대표 사령탑에

    홍명보, 월드컵 지휘 축구 대표 사령탑에

    홍명보(44)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적극 추천한 홍 감독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안을 가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홍 감독은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뒤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및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2005년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한 런던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8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홍 감독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운영 구상을 밝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새 감독과 황금세대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4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이 A대표팀의 중추로 성장한 만큼 홍 감독은 위기의 한국 축구에 반전을 시도할 최적의 카드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 탄탄히 준비한다면 브라질월드컵 본선 16강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고 조 편성까지 마무리돼야 구체적으로 전망할 수 있겠지만 일단 태극전사의 면면은 화려하다. 강팀 유니폼만 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건 옛날 얘기.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손흥민·구자철·지동원(이상 독일), 기성용·이청용·김보경·윤석영(이상 잉글랜드), 박주영(스페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어려서부터 몸을 부대끼면서 공을 찬 덕분에 국제 경쟁력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맞추며 굵직한 획을 그었기 때문에 팀워크도 유별날 정도로 끈끈하다. 2009년 이집트 20세이하 월드컵 8강,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성공의 기억뿐 아니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아픔까지 겪으며 더욱 단단해졌다. 20대 중반으로 축구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보낸다는 것도 강점이다.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해외파면 무조건 주전’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대표팀이지만 최강희 감독이 최종예선 기간에 K리거를 대거 수혈하면서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이명주(포항), 김치우(FC서울) 등은 해외파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만한 검증된 자원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호재다. 홍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 2년 임기로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부터 어린 선수를 조련해 ‘황금세대’로 키워낸 만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술을 구상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남은 기간 10차례 이상 A매치를 치르면서 국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수다.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쟁쟁한 선수들 중 옥석가리기에도 공을 들어야 한다. 본선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되면 현미경 해부를 통해 맞춤전략을 짜서 반복연습을 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원정 분위기에 압도당해 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홍 감독과 축구협회 집행부가 꼼꼼한 계획표를 짠다면 반전드라마를 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포토] 홍명보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토] 홍명보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홍명보의 슬로건 ‘팀’ 으로서의 축구

    [포토] 홍명보의 슬로건 ‘팀’ 으로서의 축구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포토] 한국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 선임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홍명보(44)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팀’으로서의 축구를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