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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지방률 18%’ 71세 할머니 피트니스 대회서 3위…건강 비결은?

    ‘체지방률 18%’ 71세 할머니 피트니스 대회서 3위…건강 비결은?

    중국의 71세 할머니가 피트니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령 참가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 출신의 쑨밍후이(71)는 지난 1일 ‘2025 우한 전국 피트니스 신인 선수 선발 대회’에서 혼성 부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은퇴 전 철강 공장의 구내식당에서 일했던 쑨은 바쁜 일상에서도 운동에 대한 열정을 유지해 왔다. 퇴직 후에는 사이클링, 줄넘기, 조깅,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했으며, 67세에 본격적인 피트니스 훈련을 시작했다. 쑨은 현재 탄탄한 복근과 균형 잡힌 근육질 몸을 갖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2014년 60세의 나이로 ‘100인 1만 마일 챌린지’에 참가해 중국 최동단 섬인 헤이샤쯔섬에서 최남단 섬인 싼야까지 6316㎞를 45일 동안 자전거로 횡단하며 팀원들과 함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쑨은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두근이 눈에 띄게 발달했고, 광배근의 윤곽도 드러났다”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자신감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는 숫자일 뿐, 한계가 아니다. 누구나 힘을 기르고 운동할 수 있다. 움직이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쑨은 체질량 지수 18%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니스 대회 관계자는 “71세의 선수도 출전하는 것을 보고 ‘신인’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더 많은 중장년층이 건강 증진을 위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쑨은 지금도 과학적이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고품질 단백질 섭취를 위해 하루에 달걀 흰자 4~5개를 먹고, 저염·저당 식단을 지키며 운동은 주 5회 이상, 한 번에 1시간 이상씩 한다. 시니어 운동은 70% 정도의 힘으로 천천히, 부상 없이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쑨은 “일부 사람들은 노년에는 차를 마시고 산책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살고 싶다. 덤벨을 들고 내 근육이 말하게 하고 싶다”면서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운동은 신체와 정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이야기가 많은 노년층에게 영감을 줘 은퇴 후 자유 시간을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쑨은 자신의 운동 기록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부모님이 건강하면 자녀들에게도 큰 축복이다”, “자녀들이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 “그 연세에 멋진 운동 열정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5·18은 폭동”이라던 ‘90년대 인어공주’…고발당하자 사과

    “5·18은 폭동”이라던 ‘90년대 인어공주’…고발당하자 사과

    1990년대에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전 수영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했다 사과했다. 9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조희연(41)은 지난 8일 자신의 SNS 스레드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조희연은 “반항정신으로 똘똘뭉친 폭동! 근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라며 “한숨만 나옴”이라고 썼다. 이같은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네티즌들이 그에게 비판의 댓글을 달자, 그는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느나 선을 넘는 발언은 안 된다니, 그 선은 누가 정하나”라고 응수했다. 그는 “선을 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말고는 본인의 결정 아닌가”라며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가졌구나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수도 없이 많다. 어차피 내 인생에 타격 1도 안 오는데 시비걸지 말고 갈길 가시라”고 쏘아붙였다. 그의 SNS에는 “혹시 일베(일간베스트)인가”, “정치적 견해가 아니라 역사 왜곡” 등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마음 편히 SNS에 정치적 견해를 쓰고 말을 할 수 있고 투표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일침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라고 하셨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 글 지우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한 네티즌은 그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민주화운동법)이 규정한 허위사실유포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네티즌은 “조희연의 발언은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왜곡하고 법률과 사법부 판결을 통해 확립된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SNS에 글을 올려 “5·18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고인들께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그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 뒤인 9일에는 “5·18은 폭동”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을 캡쳐해 올린 뒤 “제가 무지해 이 글을 보고 ‘폭동’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면서 “그로 인해 오해하고 마음 상하신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당시 민주주의를 외치며 돌아가신 무고한 시민들을 지칭해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저의 발언으로 무고하고 숭고하신 분들까지 폭동이라고 선동될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조희연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여자 혼계영 400m 동메달, 여자 200m 개인 혼영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해 한국신기록을 18차례 갈아치운 그에게는 ‘인어공주’, ‘수영 샛별’, ‘기록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같은 해 대한수영연맹 올해의 선수상, 대한체육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 여자테니스 1위 사발렌카, 시비옹테크 프랑스 오픈 4연패 저지하며 결승 진출

    여자테니스 1위 사발렌카, 시비옹테크 프랑스 오픈 4연패 저지하며 결승 진출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프랑스오픈(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 4연패를 노리던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사발렌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 2-1(7-6<7-1> 4-6 6-0)로 승리했다. 2023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호주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코코 고프(2위·미국)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클레이코트의 여왕’으로 불렸던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통산 5번째 우승과 대회 4연패가 불발됐다. 또 대회 연승 행진도 26경기에서 마감했다. 클레이코트에서 시비옹테크에 1승 5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사발렌카는 이날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체력전을 펼쳐 시비옹테크를 몰아부쳤다. 사발렌카는 결승행을 확정한 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코트에서, 특히 롤랑가로스에서 가장 힘든 상대”라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걸 안다”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에서 유력한 여자 단식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나 동메달에 머물렀고 이어 하반기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를 받으며 하락세를 탔다.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엔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 채 프랑스오픈을 맞이했다. 사발렌카와 결승에서 맞붙게될 고프는 2022년 대회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게 져 준우승했던 만큼 3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만약 사발렌카까지 물리친다면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미국인이 된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5승 5패로 가장 최근 대결인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선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겼다. 고프는 “(3년 전 준우승했을 때) 세상이 끝날 것 같았지만 다음 날에도 해는 여전히 뜨더라. 파리 거리를 걷는데 내가 졌다는 걸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결승전에 세계 1위와 맞붙게 돼 기쁘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야전사령관’ 사카이 12점, ‘속도&슈팅’ 세키 18점…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가드 자원 두각

    ‘야전사령관’ 사카이 12점, ‘속도&슈팅’ 세키 18점…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가드 자원 두각

    여자프로농구 다음 시즌 성적을 좌우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사전 테스트 무대에서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29·165㎝)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24·171㎝)가 두각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트라이아웃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일본 W리그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팀 골드와 팀 퍼플은 6일 오전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35-35로 비겼다.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한 18명 중 14명이 두 팀으로 나눠 10분씩 2쿼터로 경기를 치렀다. 히라노 미츠키(27·166㎝), 이시다 유즈키(26·168㎝), 이이지마 사키(33·173㎝), 스나가와 나츠키(29·162㎝) 등 경력자 4명은 선발 테스트 없이 드래프트로 향했다. 팀 퍼플의 리더는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카이였다. 사카이는 지난 시즌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27경기 평균 4.3점 2.2리바운드 2.3도움을 올린 자원이다. 트라이아웃 이전부터 팀 리바운드 연습을 주도한 사카이는 속공 트레일러로 팀의 첫 점수 올렸다. 이어 골밑으로 공을 투입한 뒤 동료에게 포스트업을 지시했다. 정면과 코너 미들슛의 정확도도 높았다. 2쿼터엔 드리블에 이은 3점 능력을 선보였고, 장거리 패스로 동료의 속공을 도왔다. 빅맨 중엔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미마 루이(26·185㎝)가 속공에 성실하게 참여하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지만 높은 신장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외 3점 3개로 9점을 올린 오니즈카 아야노(25·168㎝)가 돋보였다. 오니즈카는 지난 시즌까지 W리그 히타치하이테크에서 활약했다. 팀 골드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3대3에서 동메달을 따낸 세키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빠른 속도와 정확한 마무리 능력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18점을 기록했다. 2쿼터엔 연속 3점으로 슈팅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30·185㎝)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스크린과 롤 플레이로 6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세키가 코너에서 공을 투입하고 가와무라가 훅슛에 성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두 선수는 2대2 호흡을 맞추며 점수를 쌓았다. WKBL 각 팀 코치진은 웃음기 없이 트라이아웃에 집중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은 말없이 경기를 지켜보다가 트라이아웃 종료 후 대화를 나눴다. 다른 팀들은 경기 도중 의견을 나누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14명의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각 구단 관계자에게 인사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드래프트는 이날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다섯 살 때 ‘열병’으로 시력 잃어고교 시절 시각장애인 유도 입문지난달 세계선수권 ‘극적 동메달’“무너지지 않으려 저밖에 안 믿어장애인 유도에 관심 가져주세요” “현빈아, 감아치기! 감아치기! 와아~” 지난달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작실리크 우시켐피로프 체육관은 현지 출신 유도 선수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의 이름을 외치는 관중들의 소리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김현빈’이라는 이름을 외치는 사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에 선 원유신(54) 감독뿐이었다. 파란색 도복을 입고 매트에 오른 김현빈(24)은 상대 아실란의 상체를 흔들며 과감하게 안뒤축 감아치기를 시도, 경기 종료와 동시에 천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동메달, 김현빈이 한국 남자 대표팀에 8년 만에 안긴 국제대회 메달이다. 유도 국가대표 김현빈을 소개할 때는 특별한 수식어가 하나 붙는다. 그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던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는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이 있는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김현빈은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쏟아낸 김현빈은 평택의 한 사설 체육관에서 근육 피로 회복을 돕는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손목에 탈의실 열쇠를 찬 그의 팔을 원 감독이 붙잡고 조심스레 인터뷰 장소에 마련된 의자로 안내했다. 그는 전맹(J1)과 저시력(J2) 두 개 등급으로 나뉘는 시각장애인 유도 대회에서 전맹급에 속한 선수다. 사물을 인지할 수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장 높은 중증 시각장애 등급이다. 경기 방식은 비장애인 유도와 같지만, 샅바를 맞잡는 씨름처럼 서로의 도복을 붙잡고 경기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소속팀 평택시청에서 시각장애 선수는 물론 비장애 선수들과도 셀 수 없이 많은 훈련을 했다는 김현빈은 “눈으로 보지 못해도 손끝으로 전해오는 감각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면서 “상대 도복의 깃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내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다. 그만큼 매일 치열하게 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현빈은 5살 되던 해 시력을 잃었다. “어린 아기들 흔히 열병이라고 하죠. 저도 그랬어요. 열이 엄청 오르고 아팠는데 그 뒤로 시력을 잃었죠. 그래도 잔존 시력이 남아서 훈련이 없는 날엔 넷플릭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합니다. 거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드가 따로 있거든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질문에 김현빈은 웃음으로 대답을 끝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폭싹 빠져 보면서 눈물이 차올랐지만 ‘유도 선수가 눈물을 흘릴 순 없어’ 꾹 눌렀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김현빈은 빛의 유무를 구분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키워 눈앞에 바짝 붙여서 보면 한 글자씩 희미하게 형태는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그에게 ‘평소 가장 의지 되고 힘이 되는 사람’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았다. 바로 옆에 동고동락하는 지도자 원 감독이 앉아있음에도 그는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일부러 그런 사람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제가 장애가 있다고 그런 분을 뒀는데, 만약 그분이 제 주변에서 없어지면 제 인생의 한 축이 무너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밖에 안 믿습니다.” 제자의 솔직한 대답에 원 감독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를 바꿔 다시 운동 이야기로 돌아갔다. 도복은 ‘먹고 살길’을 찾기 위해 선택한 특성화고교 2학년 때 처음 입었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배울 수 있는 기술엔 한계가 있었고, 평소 자신 있고 좋아하는 운동 방면으로 알아보다 시각장애인 유도를 택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장애인 유도팀과 역도팀을 운영하는 평택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다음 대회 목표로 메달의 색깔이 아닌 라이벌의 이름을 꺼냈다. “인도에 카필 파르마르라고 제 체급(-60㎏급) 최강자가 있어요. 세계 챔피언이랑 올림픽(패럴림픽)에서 3등을 한 친구인데 제가 두 번 붙어서 다 졌지요. 언제가 됐든 그를 한번 꺾어보고 싶어요. 두 번 졌더라도 마지막에 이긴 사람이 더 센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인터뷰 내내 질문을 받기만 했던 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라’고 판을 깔았다. “인터뷰를 앞두고 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려고 해도 자료가 없었다고 했잖아요. 그게 저희의 현실입니다. 지금 저희 코치님도 장애인 유도판에서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시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조차도 기사 한 줄 없어요. 장애인 유도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김현빈이 ‘우리 코치님’이라고 그토록 자랑하고팠던 코치이자 팀의 든든한 형님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023 항저우 대회까지 남자 유도 90㎏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하고 은퇴한 이정민(35)이다.
  • 육상 男400m 계주, 亞 선수권 첫 금메달

    최근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이 또 한 번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준(21·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 이재성(24·광주시청), 이준혁(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계주 결선에서 38초49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5월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38초51을 0.02초 줄였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은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우승하며 달성한 38초55보다 0.06초 빠른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만 4번(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땄다.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일본은 이번 구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중국도 2진급 선수를 보냈다.
  • 손연재, 31세 생일에 ‘새 출발’ 선언…“제겐 큰 도전입니다”

    손연재, 31세 생일에 ‘새 출발’ 선언…“제겐 큰 도전입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31)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손연재는 지난 28일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짧은 글을 남겼다. 손연재는 이 글에서 “제가 오늘(28일) 생일이다”라고 운을 뗀 뒤 “제게 주는 생일 선물로 큰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초보 유튜버·초보 엄마로서 앞으로 열심히 해 볼 테니 잘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날 손연재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영상을 올렸다. 채널명은 ‘손연재 sonyeonjae’다. 첫 영상 제목은 ‘육아 선배님들 한 번만 도와주세요’로, 채널에 대한 예고편 성격이다. 약 1분 30초가량의 이 영상에서 손연재는 육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에서 그는 “내가 올림픽을 육아처럼 했다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2022년 9세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한 손연재는 지난해 득남했다. 손연재는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리듬체조 선수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름을 알린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리듬체조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 그의 최종 성적은 종합 5위였다. 이후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직전 대회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4위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손연재는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박보검, 얼굴 하얗게 질려 촬영 ‘포기’ 선언…“진짜 집 가고 싶었다”

    박보검, 얼굴 하얗게 질려 촬영 ‘포기’ 선언…“진짜 집 가고 싶었다”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촬영 중 난처한 상황에 처해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오는 31일 처음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와 이상이,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극 중 허성태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이상이는 펜싱 은메달리스트, 박보검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등장한다. 이날 영상에서 박나래는 허성태, 이상이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이들에게 “드라마상 메달리스트이지 않냐. 연기를 위해서 실제로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허성태는 “나는 정지현 선수(전 레슬링 국가 대표)한테 3개월을 배웠다. 내가 제일 기간이 짧았다. 다들 6개월 이상 배웠다”라며 “이상이는 펜싱 6개월, 박보검은 복싱 6개월을 배웠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준비된 음식들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스튜디오에 박보검이 나타났다. 박보검의 출연 사실을 모르고 있던 박나래, 허성태, 이상이는 깜짝 놀랐다. 왜 나래식에 ‘깜짝 출연’을 원했냐는 질문에 박보검은 “오래전부터 나래 선배님의 팬이었다”라며 “‘굿보이’를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나래식’이 있는 것을 봤다. 허성태, 이상이가 이미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길래 이분들 몰래 서프라이즈로 가고 싶다고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나래가 “‘진짜 힘들겠다’ 싶었던 운동 종목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허성태는 “이게 약간 다르다. 복싱은 사실 상대방을 직접 쳐야 한다. 박보검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들었다”라며 “박보검의 심성으로는 때리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액션 장면 찍으면서도 상대역이 다치면 얘가 미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한 번 ‘멘붕’ 온 때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싱 장면은 감독님이 실제로 터치하기를 원했다. 감독님이 ‘정말 맞고 때려야 시청자들이 볼 때도 확실히 알지’라고 했다”라며 “액션 스턴트 배우님을 진짜 이 악물고 때렸다. 거리 계산을 잘못했다. 내 잘못이다. 코를 딱 맞으셨는데 코피가 나신 거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상이가 “얘가 얼굴이 하얘지고 패닉이 와서 ‘촬영 못 하겠어요’라고 하더라. 멘붕이 왔더라”라고 하자 박보검은 “진짜 집 가고 싶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더 느꼈던 때다”라고 털어놨다.
  •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멀티 메달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 멀티 메달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멀티 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에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뤄 나섰으나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아쉽게 져 공동 3위(동메달)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한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탁구 선수가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2개를 차지한 것은 ‘탁구 여왕’ 현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현 부회장은 1993년 예테보리(스웨덴) 대회 때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고 혼합복식에서는 유남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과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남자 선수까지 고려하면 신유빈은 2017년 뒤셀도르프(독일) 대회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이상수(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멀티 메달을 수확했다. 신유빈은 이와 함께 전지희(은퇴)와 여자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썼다. 무엇보다도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새로운 복식 파트너인 유한나와 호흡을 맞춘 지 2개월여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유빈은 “노력의 결과물이 세계선수권 메달로 돌아온 것 같다”며 “지금처럼 나 자신을 계속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삐약이’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서 메달 2개 획득

    ‘삐약이’ 신유빈,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서 메달 2개 획득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한국마사회 감독)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짝을 이뤄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와 대결했지만 게임스코어 2-3(5-11 11-8 8-11 11-9 9-11)으로 패하며 공동 3위에게 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도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단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차지한 것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탁구 여왕’으로 불렸던 현 부회장 이후 32년 만이다. 현 부회장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때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냈고 혼합복식에서는 유남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한국거래소 감독)과 합작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선수까지 확대하면 신유빈은 이상수(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멀티 메달(한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수확했다. 이상수는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땄고 정영식 세아 감독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은 이와함께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무엇보다도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새로운 파트너인 유한나와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지 2개월여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유빈은 “손목 통증에 시달린 적도 있었고 부진한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 상황보단 내가 해온 노력을 믿었다. 노력의 결과물이 세계선수권 메달로 돌아온 것 같다. 지금처럼 나 자신을 계속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행이 확정된) 22일 하루에 메달이 2개나 결정돼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에선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올해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게 16강에서 2-4로 패했다.
  • 진화하는 신유빈 “쑨잉사와 간격 좁혔다”…동메달 2개 확보

    진화하는 신유빈 “쑨잉사와 간격 좁혔다”…동메달 2개 확보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랭킹 1위 쑨잉사(25·중국)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는 접전 끝에 신유빈의 패배로 끝났지만, 경기 후 신유빈은 실망보다는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쑨잉사와 만나 경기 점수 2-4(8-11 11-7 6-11 5-11 12-10 10-12)로 졌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는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동메달 2개를 확보한 신유빈은 단식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신유빈에게 고무적이었다. 신유빈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월드컵 여자 단식을 모두 석권한 쑨잉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대회 직전까지 신유빈은 쑨잉사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했고, 단 한 게임만 따냈었다. 이날은 신유빈도 밀리지 않고 2게임을 가져가면서 6게임까지 이어지는 혈투가 벌어지면서 쑨잉사도 진땀을 흘렸다. 경기 직후 신유빈은 “몸을 풀 때부터 있는 힘을 다 쏟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체력 등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다 쏟아부으면서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내가 가진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쑨잉사와 만났을 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당연히 그때보다는 좋아져야 하는 게 맞다”라면서 “이번 경기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를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쑨잉사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한 만큼, 나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쑨잉사를 따라잡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단식을 마친 신유빈은 이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4강전에 집중한다. 신유빈은 “내 옆에는 (임)종훈 오빠와 (유)한나 언니가 있다. 남은 경기 힘을 합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 ‘수비 탁구 달인’ 38세 서효원 라스트댄스…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래 치는 꿈 이뤘다”

    ‘수비 탁구 달인’ 38세 서효원 라스트댄스…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래 치는 꿈 이뤘다”

    2025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던 ‘수비의 달인’ 서효원(38·한국마사회)은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비록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좋아하는 탁구를 오래 하겠다는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레아 라코바츠(크로아티아)에 2-4로 패하며 30년 탁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고 했던 서효원은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은퇴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패배가 확정된 뒤 “보통 준비한 것을 다 못했을 때 아쉬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지금은 최선을 다했고 연습했던 기술을 여한 없이 썼는데도 눈물이 난다”면서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라켓을 쥔 그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2개,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 1개, 월드컵 단체전 은메달 1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스포츠 선수로는 환갑인 38세인 데다 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고민해 왔고 이번 세계선수권을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고별 무대로 삼았다. 서효원은 “청소년대표가 된 적도 없고 잘하지 못했던 선수였다. 금메달을 많이 따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탁구를 최대한 오래 치자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그걸 이룬 것 같다”면서 “30년 동안 잘 버틴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 경북 연고 가수·유도선수 등 3인, 경북도 명예 홍보대사

    경북 연고 가수·유도선수 등 3인, 경북도 명예 홍보대사

    경북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매력을 국내 외에 알리기 위해 유명인 3명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가수 박구윤(42), 유도선수 허미미(22)와 김지수(24)를 ‘경북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구윤은 대표곡 ‘뿐이고’, ‘나무꾼’ 등으로 트로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씨는 경북 청송 출신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이다. 허미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경북체육회 유도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군위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이 현조부이고, 가족 중에는 동생 허미오도 경북체육회 소속 유도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수는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현재 경북체육회 유도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홍보대사들의 영향력을 통해 관광, 문화, 스포츠 등 경북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래 치겠다는 꿈 이뤄 행복”…‘수비 달인’서효원, 30년 탁구인생 마무리

    “최고는 아니었지만 오래 치겠다는 꿈 이뤄 행복”…‘수비 달인’서효원, 30년 탁구인생 마무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던 ‘수비 탁구’의 달인 서효원(38·한국마사회)은 자신의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를 오래 하겠다는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했다. 서효원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레아 라코박(크로아티아)에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패하며 자신의 30년 탁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고 예고한 서효원은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은퇴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패배가 확정된 뒤 눈물을 쏟으며 “보통 준비한 것을 다 못했을 때 아쉬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지금은 최선을 다했고 연습했던 기술을 여한 없이 썼는데도 눈물이 난다”며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연신 얼굴을 훔쳤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라켓을 쥔 그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2개,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 1개, 월드컵 단체전 은메달 1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스포츠 선수로는 환갑의 나이인 38세인데다 잦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 중단을 고민해왔고 이번 세계선수권을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고별 무대로 삼았다. 그는 “청소년대표가 된 적도 없고 잘하지 못했던 선수였다. 금메달을 많이 따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탁구를 최대한 오래 치자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그걸 이룬 것 같다”면서 “오늘까지도 신나게 탁구를 했다. 30년 동안 잘 버틴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효원은 “사람들이 나만의 수비 탁구 스타일을 사랑해 준 게 내겐 큰 자부심이었다”면서 “처음엔 많이 이겼지만 갈수록 지는 날이 더 많아졌는데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 자부심”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탁구를 치는 것만으로도 좋아해 줘서 승리에 집착하지 않게 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주변에도 공을 돌렸다.
  •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 전국소년체육대회, 24일 경남서 개막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 전국소년체육대회, 24일 경남서 개막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달 24일 경남에서 개막한다. 경남도는 27일까지 도내 48개 경기장에서 소년체전을 치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2세 이하 부와 15세 이하 부를 대상으로 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은 수영·축구·체조 등 36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5월 2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는 체조 경기와 함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의 사인회를 연다. 경남 출신 인플루언서의 체전 유망주 인터뷰, 종목 체험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도 병행한다.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문화·축제 등을 체전과 연계하고자 창원·진주·김해 등 7개 시군 11개 경기장에서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김해실내체육관, 마산실내체육관 등 5개 주요 경기장에서는 경남미용고, 진영제일고, 경남예술고 등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부스도 운영한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대회 종료까지 관람객과 선수들 안전과 편의를 위해 힘쓰겠다”며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고 성장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17~18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사전 경기에서 경남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세 이하 부 400m 계주에서는 진주 대곡중 조수흠·안대성, 창원 합포중 김준, 창원 중앙중 김시훈 선수가 42초 34를 기록, 한국 15세 이하 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준 선수는 400m 단거리에서도 48초 46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김준 선수(15세 이하 부)와 진주 갈전초 양우진 선수(12세 이하 부)는 각각 3관왕을 달성, 육상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16강…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은 충격의 탈락

    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16강…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은 충격의 탈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탁구 대표팀 여자복식과 남자복식 조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달 사냥에 나선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에서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를 3-0(11-3 11-7 11-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1회전 64강 관문을 넘은 뒤 2회전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신유빈은 개인 단식 64강전에서도 이오나 신제오르잔(루마니아)을 4-2(9-11 11-6 11-5 10-12 11-5 11-1)로 눌렀다. 신유빈은 32강전에서 두호이켐(중국), 16강에서 쑨잉샤(중국) 등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이번 시즌 천싱퉁(중국)에 2패한 것을 포함해 중국 선수에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중국 탁구의 상징인 쑨잉사와의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유빈은 “상대가 강하고 경험도 많은 만큼 내 쪽에서 먼저 강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라면서 “강하게 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가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을 이어가는 여자복식과 달리 메달을 노리고 있던 남자 복식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모하메드 알베이알리-유세프압둘라지즈(이집트) 조에 0-3(10-12 10-12 8-11)으로 완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올해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집트 조에 충격의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남자복식 듀오인 장우진(세아탁구단)-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발라츠 레이(헝가리)-사무엘 아파스(슬로바키아)를 3-0(11-5 11-6 11-9)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꿈꾸는 이들은 16강에서 린가오위안-린시동(중국) 조와 만난다.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타티아나 쿠쿨코바(슬로바키아)-나탈리아 바조르(폴란드) 조를 3-1(11-7 10-12 15-13 12-10)로 일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의 신유빈-임종훈 조는 올라히데 오모타요-카비랏 아율라(나이지리아)를 게임스코어 3-0(11-2 11-3 11-4)으로 돌려세웠다.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로 경쟁력을 입증한 둘은 이 조합으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첫 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각오다. 혼합복식의 또 다른 조 오준성-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마누쉬 샤-디야 치탈레(인도)를 3-0(11-8 11-9 11-2)으로 여유 있게 잡았다. 나란히 16강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와 오준성-김나영 조가 한 번씩 더 승리하면 8강에선 한국 팀끼리 ‘집안싸움’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4강에 오르는 팀에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준다. 따라서 한국 팀끼리 8강서 붙으면 자동으로 한국의 메달이 확보된다. 최근 태극마크 반납을 예고, 이번 대회서 패하면 그대로 국가대표 은퇴 전을 치르는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조지아 피콜린(이탈리아)과의 단식 64강전서 4-1(11-6 10-12 11-8 11-4 11-8)로 승리해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
  • 장애인체육 꿈나무 대회 마무리…수영 황신 지난해 4관왕 넘어 金 6개, 경기도 종합 우승

    장애인체육 꿈나무 대회 마무리…수영 황신 지난해 4관왕 넘어 金 6개, 경기도 종합 우승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들이 도전과 성장의 무대를 열정 속에서 마무리했다. 수영 김재훈과 황신이 각각 6관왕으로 장애인 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경기도는 16일까지 나흘간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85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65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 김재훈과 황신은 각각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영 김윤호도 5관왕에 올랐다. 모두 경기 선수였다. 개최지 경남은 71개(금 27, 은 21, 동 23)의 메달을 획득했다. 황신은 여자 계영 S14 초·중·고등부에서 2분 51초 97, 여자 접영 100m S14 고등부에서 2분 02초 17, 여자 혼계영 S14 초·중·고등부에서 3분 24초 37, 여자 평영 50m S14 고등부에서 51초 15, 여자 평영 100m S14 고등부에서 1분 54초 22를 기록하며 모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4관왕이었던 황신은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4165명(선수 1926명, 임원 및 관계자 2천239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육성 종목 5개(골볼·보치아·수영·육상·탁구), 보급 종목 11개(농구·디스크골프·배구 등), 전시 종목 1개(쇼다운)에서 경쟁했다. 다음 대회는 1년 뒤 부산에서 열린다.
  •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한국 태권도의 미래인 유소년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간판 이근미(14·사당중)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끝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만 12~14세 유소년들이 참가하는 무대에서 대만(금 1, 은 1, 동 1), 모로코(금 1, 은 1, 동 1) 등을 제쳤다. 2014년부터 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여자부 1위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근미는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37㎏급 금메달을 따내며 신남초 6학년이었던 2023년 사라예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2년 전에는 신장과 체중을 고려해 체급을 나눴는데 이번 대회에선 다시 체중을 기준으로 체급을 구분했다. 이근미는 가족들의 지원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인 그의 아버지 이태흠 관장과 어머니 김미진 사범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고, 오빠 이영주(15·사당중)는 유소년 대표를 지낸 태권도 유망주다. 이근미는 대회를 마치고 “믿기지 않는 결과다. 청소년 대표로 다시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외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덜 긴장하는 것 같다. 저도 앞으 경험을 더 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이란(금 2, 은 1)의 차지였고 카자흐스탄(금 2, 은 1), 우즈베키스탄(금 2), 태국(금 1, 동 2)이 뒤를 이었다. 다음 대회는 2027년 그리스에서 개최된다.
  • 신유빈도 경기 전 먹은 ‘이것’…“심각한 위험” 경고 나왔다

    신유빈도 경기 전 먹은 ‘이것’…“심각한 위험” 경고 나왔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21·대한항공)이 기력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섭취해 눈길을 끌었던 가운데, 바나나가 기후 위기로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바나나 주요 재배 면적 중 거의 3분의2가 2080년까지 바나나 재배에 부적합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기아 퇴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기온 상승과 극단적 날씨, 기후 관련 해충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바나나의 주요 산지를 강타해 수확량이 줄고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로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한 식용 작물로 꼽힌다. 전 세계 슈퍼마켓에 공급되는 바나나 수출 물량의 약 80%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바나나의 약 80%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소비되며, 전 세계 인구 4억명이 하루 필요한 열량의 15~27%를 바나나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온실가스에 거의 아무런 책임이 없는 이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곳들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과테말라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53세의 농부는 “기후 변화가 우리가 키우는 작물을 죽이고 있다”며 “팔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은 수입 자체가 없어짐을 의미한다”고 토로했다. 바나나의 품종은 수백 가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맛도 괜찮고 한기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며 산출량도 많은 캐번디시가 최근 들어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는 기온이 섭씨 15~35도에 충분한 물이 있어야 잘 자라고 폭풍에 약해 기후에 민감한 과일로 꼽히지만, 캐번디시 쏠림 현상은 유전적 다양성까지 저해함으로써 바나나를 급속한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기후 위기는 재배 조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이미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곰팡이성 전염병의 확산을 심화시킴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크리스천 에이드’의 오사이 오지고 정책선전 국장은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과일일 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필수 식량이기도 하다”며 “기후 변화가 이 필수 작물에 가하는 위험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과 생계가 이미 위협받고 있다”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기후 위기에 대부분의 책임이 있는 부유한 국가들이 화석 연료에서 탈피하고, 취약한 공동체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세계선수권 출격 신유빈, “출전 종목 모두 메달 따고 싶다”

    세계선수권 출격 신유빈, “출전 종목 모두 메달 따고 싶다”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참가하는 한국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은 참가하는 종목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신유빈은 14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출전하는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동료 임종훈(28·한국거래소),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세 종목에 모두 참가한다. 신유빈이 참가 종목 모두 메달획득을 희망했지만 대진운 자체는 없는 편이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여자단식에선 16강에서 세계 1위 쑨잉사(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쑨잉사는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올해 월드컵에서 중국의 천싱통(세계 3위)과 콰이만(세계 5위)을 잇달아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16강까지 가면 쑨잉사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전 경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쑨잉사와 대결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세 종목인 혼합복식과 새롭게 손발을 맞추고 있는 유한나와는 여자복식에 나서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선 임종훈과 작년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했고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다른 종목보다 가장 높은 비중을 둬 훈련했다. 신유빈은 “(임)종훈 오빠와는 오래 해왔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오빠 플레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여자복식에서는 왼손잡이 유한나를 파트너 삼아 출전한다. 신유빈은 “(유)한나 언니와는 많이 해보지 않아서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잘 소통하고 서로 믿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유빈이 자신의 목표대로 참가 종목마다 메달을 따려면 빡빡한 경기일정에 따른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임종훈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이 메달을 딸 확률이 높은 만큼 단식보다 더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신)유빈과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호흡이 잘 맞는다. 특히 대만 조와 대결할 수 있어서 (상대팀) 연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유한나도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는 처음이어서 떨리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는 복식 종목만 출전하기 때문에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쁨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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