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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1] 민노당 비례대표 1번 심상정씨

    ‘전국노동조합 협의회 쟁의국장 아가씨’로 통하는 민주노동당 심상정(45) 중앙위원에게 ‘진보정당 첫 국회의원’이라는 호칭이 새로 붙을 전망이다.그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았다. 지난 1980년 미싱사로 취업하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든 그는 85년 구로동맹파업과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에 앞장서온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다.진성당원들이 참가한 비례대표 선출 투표에서 그는 여성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6064표를 받았다.심 위원은 “당의 대표선수로 뽑아준 5만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상류층과 남성이 독점했던 국회에서 서민과 여성의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에게 있어 정치는 노동운동의 일부이자 연장선이다. 그는 “나에게 금배지를 달아줄 사람은 서민과 노동자”라며 “무상 교육·의료 실현 등을 통해 서민 삶의 질적 향상은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심 위원은 또한 “기존 여성의원들의 개인적 성실성은 뛰어났지만 절대 다수의 여성을 대변하지 못했다.”면서 “여성 고용할당제,공보육의 획기적 강화 등을 중심 의제로 내걸 것”이라며 여성의원 의정활동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두걸기자˝
  • 국제사회 ‘이스라엘 비난’ 고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의 죽음에 팔레스타인은 22일(현지시간) ‘피의 보복’을 다짐했고,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뿐 아니라 아랍권 전체로 번졌다.유엔과 유럽 각국도 이스라엘의 행위를 범죄로 지목했다. 그러나 미국은 아랍권 정서와 다르게 이스라엘을 비난하지 않았다.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을 공격할 것을 촉구했고 알카에다도 미국과 그 동맹들을 공격할 것을 요구,중동평화 구상은 뒷전에 밀리고 당분간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신 암살은 범죄 행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행동은 국제법에 위반될 뿐 아니라 중동에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순번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와 가진 공동회견에서 “프랑스는 유럽연합 국가들과 함께 모든 폭력 행위를 전적으로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평화 중재에 적극 나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무슨 평화과정이냐.”고 개탄했다.그는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체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단의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했다. ●난처해진 미국,그래도 이스라엘 두둔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공격은 양측의 긴장만 고조시키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어렵게 만든다.”고 논평했을 뿐 이스라엘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하마스는 테러조직이며 야신은 개인적으로 테러 모의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NBC 방송에 말했다. 대테러 전쟁 차원에서 야신을 암살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옹호함으로써 백악관은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아랍권은 미국의 동의 없이 이스라엘의 암살이 가능했겠느냐는 시각이다.하마스에 동조하지 않던 무장단체들이 연대를 다짐함으로써 야신 암살의 ‘역풍’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 본토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23일 바그다드 인근 라마디에선 반(反)이스라엘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고 정부청사에 수류탄을 던져 최소한 경찰 2명과 시위 참가자 3명이 다쳤다.팔루자 등 곳곳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잇따르자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는 야신 암살이 이라크에 격렬한 폭력 사태를 불러올 것을 우려했다. ●눈에는 눈으로… 규탄시위 확산 하마스 본거지 가자시티에서 열린 야신의 장례식에는 20만여명이 몰려 ‘복수’를 외쳤다.10년 전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가자지구로 돌아온 이래 최대 규모 시위다.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와 제닌 등에서도 시위가 잇따랐다.하마스는 3일의 추도기간이 끝나면 현 지도부 중에서 야신의 후계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와 레바논 베이루트,요르단 암만,시리아 다마스쿠스,예멘 사나 등지에서도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대의 분노가 들끓었다.레바논 헤즈볼라 게릴라는 5개월만에 이스라엘 진지에 포격을 가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보내 응사하는 등 교전이 벌어졌다.이스라엘은 기회만 포착되면 곧바로 공격에 나서 하마스 지도부를 모두 사살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관리가 23일 밝혔다. mip@seoul.co.kr˝
  • ‘사형선고’ 혁명가 변호사 됐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의 ‘주역’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는 백태웅(42·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법학과 조교수)씨가 최근 국내 로펌 ‘정평’에 영입돼 외국법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 교수는 23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정평에서 국제인권법과 미국법 관련 사안에 관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이 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당시 ‘대자보 문화’를 착근시킨 운동권의 이론가이던 백 교수는 사노맹 사건으로 7년을 복역했으며,지난 99년 2월 사면 복권되자 6월에 곧바로 미국으로 유학가 노틀담대에서 국제인권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인턴 연구원과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 백 교수는 하버드 법대에서 1년간 초빙교수를 지낸 뒤 지난해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돼 국제인권법과 한국법을 강의하고 있다. 그가 진보적인 성향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정평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서울법대 동기인 정평의 김제완 변호사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에 초빙교수로 온 것이 계기가 됐다.백 교수의 경력을 눈여겨 본 김 변호사가 정평 대표인 박연철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국제인권법·미국법 분야의 자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하게 된 것.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백 교수는 “한국에 돌아간 뒤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갈지는 잘 모르지만 지난 시기의 삶을 긍정적으로 감싸안으면서도 새 조건에 걸맞은 방식으로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국내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서는 “밤늦게까지 태평양쪽 하늘을 바라보며 한국의 오늘과 내일을 반추한다.”면서 “이러한 진통이 훗날 해피엔딩으로 가는 연극의 일막으로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 전역

    지난해부터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한국측 수석대표를 맡아 용산기지 이전 등의 현안을 놓고 미측과 협상을 벌여온 국방부 차영구(육군 중장) 정책실장이 다음달 초 전역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최근 열린 국방부 인사위원회에서 임기제 진급자인 차 실장의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측과의 협상을 전담할 차 실장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후임으로 중장급에선 군단장 K씨 등이, 소장급에선 M, K씨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차관보급인 정책실장과 2, 3급의 5개 직위를 현역 장성이 아닌 일반직도 보임할 수 있도록 ‘복수직’으로 변경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日도 예의주시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불공정 선거 시비로 정국이 혼란으로 치닫고 있는 타이완 사태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은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美, 선거시비 법적 해결을 미국은 총통선거 결과를 일단 받아들이면서도 야당의 반대 등 타이완 정국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국무부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완 사람들이 민주적인 선거를 치른 데 축하한다.”면서 “선거결과에 관한 어떠한 의문도 양측이 법적 장치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선거결과가 논란을 일으키는 점을 감안한 논평이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천수이볜 총통의 재선에 따른 양안관계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이 독립을 주장하는 천 총통과의 대화를 거부했으며, 중국과 미국 관리들은 천 총통이 재선되면 양안간 전쟁이 촉발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日, 양측 대화재개 당부 일본 정부는 긴장완화를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촉구하면서 향후 정세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20일 “일본은 중국의 무력행사를 지지하지 않는다.타이완의 독립도 지지하지 않는다.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양측이 자제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당부했다.가와구치 외상은 “타이완의 발전,경제적 연계,상호의존 관계는 일본에 소중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일·타이완 관계는 “비정부간 실무적인 것”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입장을 확인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은 반테러정책과 관련해 중국과 협조관계에 있지만 양안대립이 첨예화되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결과 일본이 미·일동맹과 중·일우호의 틈바구니에 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arry04@˝
  • 한총련 “25일 탄핵반대 동맹휴업”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면서 앞으로 동맹휴업과 거리 선전전 등을 통해 ‘탄핵반대 대학생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백종호 한총련 의장은 “대통령 탄핵은 보수세력의 ‘정권 찬탈’이며 ‘민의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촛불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득권 세력의 정권찬탈 음모를 분쇄하는데 대학생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한총련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동맹휴업’을 선포하는 한편 20일 ‘탄핵무효 100만인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총련은 또 ‘4·15총선 심판을 위한 전국 대학생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비 운동권 학생조직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 연대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설] 이라크 파병 지역만 바꾸면 되나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관련 행보가 계속 뒤틀리고 있다.파병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보름여만에 미군의 공동주둔 요구로 파병원칙이 위협받더니 급기야 파병지역이 바뀌게 됐다.국방부는 어제 “한·미 양국은 키르쿠크의 치안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파병지역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당초 내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하려던 우리 군의 파병일정이 적어도 한달 이상 늦춰지게 됐다. 20일 이라크전 개전 1주년을 맞아 전세계가 보복테러 공포에 휩싸인 정황을 감안할 때 파병을 서두를 이유가 결코 없다.특히 마드리드 연쇄 폭탄테러가 스페인 총선을 겨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파병 일정이 총선 이후로 미뤄진 것은 어찌됐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파병지역 변경이 전부는 아니다.지금부터가 중요하다.먼저 한국군이 평화재건 활동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는데 있어 미국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의가 요구된다.파병지역 문제로 한·미 동맹관계가 악영향을 받아선 안 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스페인이 ‘이라크전은 재앙’이라며 자국 군대를 철수하기로 한 나자프지역에 우리 군이 들어가는 것은 모양새가 적절치 않아 보인다.우리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정보수집 활동과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키르쿠크의 치안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라크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 정부는 차제에 파병지역은 물론 파병부대의 안전대책,파병시기 등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하기 바란다.그 어떤 경우든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라는 우리군의 파병임무에는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외교쟁점 사라진 ‘한국 총선’/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의 선거는 예외다.외교적 쟁점은 실종되었다.초유의 탄핵사태는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만을 멈춘 것이 아니고 외교를 중단시켰다. 각국에서 외교가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다.스페인에서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했던 집권당이 테러의 후폭풍으로 패배했다. 타이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긴장을 우려하는 중국 투자 기업인들의 대규모 투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미국 선거에서도 오랜 전통을 깨고 이라크전을 비롯한 외교적 쟁점이 국내문제보다 부각되고 있다.바야흐로 외교정책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외교가 국내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결코 자본만은 아니다.정보의 세계화로 관심의 경계가 무너지고 외교적 선택이 자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이완 총통선거는 물론 20여년 이상 진행되어온 타이완경제의 중국 종속 결과다.기업인들이 천수이볜을 반대하고 국민당 지지를 선언한 것은 그만큼 중국과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페인의 선거 결과는 더욱 중요하다.미국은 스페인 국민들이 테러위협에 굴복했다고 비판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볼 수는 없다.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침략 1주년이 되는 현재 시점에서 명분은 없었다.대량살상무기의 흔적은 없다. 테러는 계속되고 있다.테러는 현대의 비대칭적 전쟁형태다.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로 근절될 수 없다.테러는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라크 국내적으로나 국제사회에서 정당성과 지지기반을 넓히는 것이 테러리스트의 명분을 줄이는 것이고 그들의 활동공간을 좁히는 지름길이다. 그렇지만 오직 군사력에 의존하는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은 실패했다.유일초강대국인 미국의 권력에 압도당했던 많은 나라들이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있다. 스페인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편승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결론을 내렸다.스페인의 이라크 철수대열을 따르는 국가들은 점차 증가할 것이다.미국의 일방주의는 국제사회에서 점차적으로 고립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내에서 반테러전의 경제적 결과는 참담하다.국제사회의 협력이 감소할 경우 미국은 더욱 많은 군사비를 지출해야 하고,그만큼 재정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문제는 군수산업의 산업연관 효과는 제한적이고 고용 창출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면 테러위협으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소비 위축의 부정적 효과는 늘어났다.군사안보의 불균형 팽창은 미국 국내에서 교육,복지,의료를 비롯한 인간안보의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국의 선거에서 외교적 쟁점의 부각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투표율의 증가다.서구사회에서 정치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치적 안정구도가 흔들리고 새로운 질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거는 예외다.외교적 쟁점은 실종되었다.초유의 탄핵사태는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만을 멈춘 것이 아니고 외교를 중단시켰다.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외교적 문제에 무관심해도 좋은가.그렇지 않다.한국은 이라크에 세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6자회담은 또 어떤가. 선거를 앞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할 때 6자회담의 쟁점에서 미국이나 일본이 극적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대북정책을 둘러싼 쟁점도 있다.많은 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의 국면에서 그날이 조만간 오기는 무리다. 야당들이 국민여론을 무시하고,대표의 유효기간이 끝나가는 의회 권력이 대통령의 권한을 일방적으로 정시시킨 해프닝을 국제사회는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은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다행인 것은 언제나 그랬지만,다수의 국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국제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언제쯤 미래지향적인 쟁점이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이번 선거가 제발 시대착오 세력의 마지막 청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총선 D-26] 각당 전략통에 듣는다③우리당 김한길본부장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됩니다.겸손한 자세로 임해야죠.” 열린우리당 김한길 총선기획본부장의 지적이다.치솟는 당 지지도,몰려드는 총선지망생 소식에 환호성이라도 지를 법한데 그는 의외로 차분했다.우리당에 우호적인 일반의 정치환경보다는 증오와 적개심으로 불타는 야권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함이 배어 있었다.그는 “(지지도가)좋지 않았을 때 비관하지 않은 것처럼 높다고 안주해서도 안된다.”면서 “냉정히 말하면 우리당이 잘해서 얻은 점수라기보다는 덜 잘못해서 얻은 점수”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그는 높은 지지도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듯 “이건 꼭 써달라.”며 대뜸 주문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힘을 더해주겠다고 하다가도 40∼50% 되는 당 지지율을 보고는 ‘나 하나쯤 빠져도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은연중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간부회의에서 탄핵얘기가 나오면 눈시울이 다들 벌게져요.무력감을 실감한 허망한 경험이었죠.”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하듯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그의 정치신경을 건드려봤다.야당에서 ‘열린우리당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고 하자 “당이 나뉘어진 이후 민주당 공격에 한번도 대응한 적 없다.우리 공격대상은 한나라당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을 꼬집었다.이어 “그러나 이제 한마디 한다면 현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그 민주당과는 다른 당이라 생각한다.”면서 “수십년간 특정지역 사람들을 탄압하고 불이익을 준 주도세력의 정당과 어떻게 민주당이 손잡느냐.”고,‘한나라당·민주당 동맹’을 비판했다. 16대에 이어 17대 총선에서도 총선기획단 사령관으로 일하는 그의 선거전략이 궁금했다.그러나 그는 “지금 국가상황은 엄하고 무겁기 때문에 선거전략이라는 용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선대위 발족도 그래서 늦춘 것”이라는 말로 비켜갔다.대신 “현재의 안정은 상당한 위기감을 깔고 있는 담요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펴보인 뒤 “요만큼이라도 삐걱거리면 엄청나게 다른 상황이 닥칠 수 있다.그런데 (탄핵정국으로 인한)표피적인 혼란이 빠른 속도로 가라 앉는다고 해서 대통령 권한정지 상황을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핵소추안 가결이)이번 총선이 갖는 정치사적 의미를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었다고 본다.지금까지 수구·냉전·보수·군사독재 세력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했다.이제야말로 이들이 무대에서 내려가야 할 때라는 것을 생중계로 본 것”이라고 ‘국민심판’을 호소했다. 탄핵정국이 오지 않았다면 선거판은 어땠을까.그는 “이런 상황이 안 왔다 하더라도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색진단을 했다.이유를 묻자 “우리당의 전략적 판단보다는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청을 ‘백’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한쪽은 여기에 저항하며 버티려고 연합하는 세력 아니냐.시대흐름에 (우리당이)함께해서 놀랄 만큼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크고 작은 조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내에 논란이 일고 있는 총선구도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그는 “안정이냐 혼란이냐,또는 민주 대 반민주를 얘기하는데 모두 현 상황을 다 아우르지 못한다고 본다.”며 ‘낡은 정치 대 새정치’구도를 거론했다.“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장면을 TV를 통해 본 시청자들 반응은 ‘나쁜놈들‘아니냐.보수라서 수구라서 나쁜 놈이라고 할 순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지적이었다.이 때문에 그는 중앙당사 밖에 한때 내걸렸던 ‘안정이냐 혼란이냐.’는 구호도 개인적으로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힘이 부족해 막지못했습니다.’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당의 총선승리 전망을 정동영 체제 존속 여부로 물어봤다.“한때 언론에서 내공이 부족하니 하는 말들이 있었으나 지금 잘하고 있고 예상외로 의원들도 협조적”이라면서 “여기에다 좋은 총선결과를 확보하면 상당히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대답,총선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라크 파병지역 바꾼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예정지가 북부 키르쿠크에서 이라크내 다른 지역으로 변경된다.4월 말로 예정된 본대 파병시기도 5~6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최근 이라크에서 미군측과 파병지 문제를 협의하고 귀국한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바그다드에서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동맹군사령관과 만나 한국군 주둔지 변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상황에 대한 구체적 대응안을 논의했다.김 본부장은 “키르쿠크주의 치안상황이 악화돼 파병 지역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라크 전 지역을 대상으로 파병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책임지역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툰부대의 새로운 파병지역으로는 오는 6월 본국으로 철수 의사를 밝힌 스페인군이 치안을 맡고 있는 중남부 나자프지역이 유력하다.이외에 북부 모술과 술레이마니아 등 3∼4곳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스페인군 1300여명은 폴란드사단에 배속돼 지난해 8월부터 나자프에서 치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나자프는 바그다드 남부 180㎞ 지점에 있다.김 본부장은 파견 장병들의 훈련 일정과 관련,“파병이 너무 늦어지면 훈련중인 장병들의 부분적인 교체가 불가피하지만 지연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최근 수니삼각지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저항세력이 몰려드는 키르쿠크에서 자이툰부대와 함께 주둔,공동 소탕작전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하지만 우리측은 자이툰부대의 임무가 평화재건 지원이기 때문에 테러세력 소탕작전을 펼칠 수 없으며,공동 주둔시 한국군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미국측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알카에다 “美동맹국 테러”

    스페인 열차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임을 자처한 알카에다 관련 테러단체가 18일 일본·이탈리아·영국·파키스탄 등 미국의 동맹국들을 지목하며 ‘제2 마드리드 테러’를 경고하고 나섰다.지목된 나라들은 이라크 파병국이거나 대테러전에서 미국편에 선 이슬람 국가들로 그동안 알카에다의 공격대상 1순위에 올라 있었다. ●교란작전 펴는 알카에다 알카에다는 18일 두바이에서 발간되는 아랍 신문을 통해 일본·미국·이탈리아·영국·사우디아라비아·호주·파키스탄 등 미국과 미 동맹국들에 대형 테러 경고장을 보냈다. 두바이에서 발행되는 아랍 일간 알 쿠드스 알 아라비는 이날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와 ‘알카에다 여단’ 명의의 성명을 보도하면서 “미국에 빌붙은 자들은 (스페인에서) 교훈을 얻으라.죽음의 여단이 너희들 문앞에 있다.”고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성명은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이며 다음 타깃은 일본·미국·이탈리아·영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 중 어디?”라고 반문,이들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특히 파키스탄과 사우디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알사우드 왕가를 지목,국가보다 이들 지도자들이 테러대상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알카에다는 그러나 이라크에서 철군 의사를 밝힌 스페인에 대해서는 전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런던에서 아랍어로 발간되는 신문인 알 아햐트는 17일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명의의 성명을 전하면서 스페인의 새 정부가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때까지 스페인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틀새 보도된 알카에다 명의의 성명은 알카에다가 미국의 동맹국과 비동맹국을 적군과 아군으로 나눠 위협과 유화책으로 교란작전을 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선거를 앞둔 국가들이 많은 점을 이용,대량살상 위협을 통해 민심에 압박을 가하는 지능적인 전술을 택하고 있다.스페인을 사례로 내세워 ‘희생이냐,이라크에서 손을 떼겠느냐.’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파병국 대테러 경계 강화 알카에다의 추가 공격대상으로 지목된 국가들에는 테러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로 자국민 수백명이 숨진 호주는 국내보다 중동 등 해외 주요시설물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일본도 철도시설 및 시내 주요 건물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유럽연합(EU)은 25일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공조강화 방안을 결정한다. 한편 스페인의 반기에 이어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으로 동맹국들의 이탈을 우려한 미국이 동맹국 단속에 나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6일 연설에서 동맹국들의 단결을 촉구한 데 이어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17일 유럽이 테러단체의 유화책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戰 1년] (中) 역풍 거센 미국 일방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1주년’ 관련 세미나에서다.토론자로 나선 브루킹스연구소의 필립 고든 선임연구원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말을 인용했다.“동맹국과 함께 참전하는 것보다 유일하게 더 나쁜 상황은 동맹국없이 전쟁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인 60% 부시 국정운영 불만 부시 행정부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영국 등 30여개국이 전쟁을 도왔고 지금도 20여개국이 이라크 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것.그러나 전쟁의 정당성은 ‘도움의 숫자’와는 별개다.전쟁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됐다. 미국은 두 가지를 상정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처음부터 동맹국을 원치 않았거나 전쟁에서 이기면 저절로 정당성을 획득,동맹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미국은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나 테러세력과의 연관성을 이라크에서 찾지 못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이라크가 미국에 점증하는 위협이었고 살인자들이 동맹국의 의지를 흔들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국제사회뿐 아니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가 부시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다. ●케리후보도 부시의 외교정책 비난 당장 스페인 총선에서 이라크 철군을 공약으로 내건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여론의 반대에도 미국을 지지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정권이 어려움에 처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과 ‘선제공격론’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전쟁이 집권 초부터 준비됐다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의 주장에다 이라크 정보가 왜곡됐다는 징후가 불거지며 이라크 문제는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케리가 승리한다고 미국의 대외정책이 확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다.다만 미국이 지금보다 유연해질 여지는 커질 수 있다. ●유엔이 대테러전 중심에 서야 미국은 오는 7월1일 주권을 이라크 과도정부에 넘길 예정이다.이라크는 임시헌법을 제정,유엔의 도움으로 연내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그러나 미국이 유엔에 전권을 넘길 것 같지는 않다.‘선거의 해’를 맞아 부시 대통령이 양보하는 것처럼 유세할 수는 있다.그러나 미군이 주둔하는 한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계속 남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중동정책이 중립적이어야 한다.테러와의 전쟁을 미국과 테러세력,특히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대결로 이분화해서는 ‘테러의 악순환’이 끊일 수 없다.중동 문제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대립관계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의 전환이 급선무다. 대테러전 수행 과정에서도 군사작전이 요구된다.그러나 유엔 주도하의 다국적군이 편성되거나 질서 유지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평화유지군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은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mip@˝
  • 高대행, 국군통수권 첫 행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17일 열린 ‘제52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국군통수권의 영역에 속하는 권한을 처음 행사했다.대행을 맡은 후 첫 외부행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은 대통령이 항상 참석해 왔으며,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전에 열린 육군·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치사를 했다. 고 대행은 치사에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라고 전제,“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면서 군 구조개편과 국방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 달라.”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두 가지 지위를 모두 갖고 참석했는데,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와 맞물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먼저 경례 구호는 ‘대통령 권한대행께 받들어 총’으로 이뤄졌다.이는 당초 이번 행사 의전을 담당한 청와대와 총리실,행정자치부,공군사관학교측이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다. 대통령의 경우에는 ‘대통령님께 받들어 총’이 경례 구호이나,고 대행에 대해서는 ‘권한대행께’로 할지 ‘권한대행님께’로 할지 고심하다 결국 ‘님’자를 붙이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고 대행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모두 수여하는 진기록까지 갖게 됐다.대통령상은 상장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국무총리상은 ‘국무총리 고건’으로 각각 씌여졌다.대통령상은 임혁(23·외국어) 소위,국무총리상은 김희영(23·항공공학)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통상 총리가 참석하는 군 행사에서는 19발의 예포가 발사되지만,이날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이 우선하기 때문에 대통령 예우에 준해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고 대행의 치사는 총리실 연설문팀이 아닌 청와대 연설문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대행은 총리 자격으로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고 대행은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탄핵정국을 맞아 기업들이 갖는 불안감을 직접 나서서 해소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한다. 고 대행은 이를 반영하듯 “경제안정과 민생보호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며,먼저 대외신인도 유지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주목되는 스페인軍 철수방침

    오는 20일로 발발 1주년을 맞는 이라크전에 돌발변수가 생겼다.미국의 이라크침공을 적극 지지했던 스페인 집권여당이 바로 그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으며,새 여당은 이라크에 주둔중인 자국 군대의 철수방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선거 3일전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의 배후세력으로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확실시되면서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던 스페인 국민당의 선거참패는 압도적인 반전 여론을 무릅쓰고 명분없는 전쟁에 동참한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가를 잘 말해준다.이라크전을 지지한 미국 동맹국 가운데 일어난 첫번째 선거심판인 스페인사태에 대해 추가 파병을 눈앞에 둔 우리 정부도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 특히 17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마드리드 폭탄테러는 이슬람 과격세력의 보복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 규모인 360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하게 된다.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라는 선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도 알카에다 등의 테러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경찰 등 관계기관들은 주요 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군 당국은 파병에 앞서 미군의 공동주둔 요구로 불거진 파병부대의 관할구역 및 주둔지,지휘체계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할 것이다.우리 군의 독자적인 민사작전권과 지휘권은 바로 파병장병의 안전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우리 파병부대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미간 이견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사설] 高 대행, 외교안보 현안 적극 챙겨야

    탄핵 사태 이후 첫 남북 당국간 회담인 제3차 남북 청산결제실무협의회가 15일 유감스럽게도 열리지 못했다.남측 정국의 ‘불안’을 이유로 회담 장소를 파주에서 개성으로 변경하자는 북측의 억지 때문이다.북한은 특히 조평통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 남한 국회의 탄핵안 통과에 대해 ‘민심에 칼을 박는 정치반란’이라고 주장했다.남한 정국에 어떻게든 영향을 끼치겠다는 북측의 그릇된 저의가 깔린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우선 북측의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를 심히 개탄하면서,경제실무회담과 이산상봉 등 각종 남북간 합의사항을 예정대로 실행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한다.북측은 일방적인 합의 파기를 거듭할 경우 남한 주민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불신감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에게는 더욱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외교안보 현안들을 챙길 것을 당부한다.먼저 한반도의 안보불안 해소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긴요한 만큼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북 설득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특히 북핵 6자회담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필요한 지시와 정세판단을 해왔던 만큼 고 대행이 각별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실무회담이나 제3차 본회담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며 필요한 조치를 제때 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국군 관할지역내에 공동주둔하자는 미군의 뒤늦은 요구에 맞서 평화재건지원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을 지키는 일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고 대행체제는 파병부대의 안전과 직결된 이 문제를 비롯해 용산기지 이전과 한·미동맹 문제 등에 있어서 기존의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할 것이다.˝
  • [탄핵정국-해외시각] 美·日 주요언론 분석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의가 한국내에 심각한 이념적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각국의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이후 촛불 집회 등 후속 반응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한국사회에 이념의 골이 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3일 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을 ‘사상적’ 분열이나 ‘친노’ 대 ‘반노’ 세력의 대립으로 묘사했다.이는 노 대통령의 운명과 더불어 주한미군과 북핵 등 워싱턴의 중요한 이슈에도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의 환호와 분노…깊은 이데올로기적 불협화음’이라는 제목에서 “한국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이 나라가 직면한 현실적이고 극적인 상황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상적 분열이 대부분 세대간 격차를 반영,노 대통령 지지자는 한국전에 대한 기억이 없는 젊은층으로 진보적인 정치를 논의하고 종국적으로는 북한과의 통일을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야당의 지지층은 노 대통령이 미국을 경원시하고 부유층을 겨냥한 계급 투쟁을 벌이는 것으로 비난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내 정치 분석가들을 인용,보수적인 한국인들과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계층 사이의 대립이 격화하고 폭력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14일 “탄핵안 가결이 내달 총선을 앞둔 여야 정쟁에서 직접적으로 비롯됐지만 근저에는 기득권층과 이를 개혁하려는 현정권의 충돌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익성향의 이 신문은 이날 ‘노 대통령 한(恨)의 정치’라는 1면 머리기사에서 “노 정권의 주변과 지지세력이 선호하는 말이 ‘기득권층’으로 이를 변화시키려는 것이 노정권의 개혁과 변화”라며 “그러나 그런 사상적 배경을 감지한 기득권층을 비롯한 보수 비판세력은 노 대통령에게 점차 혐오감을 갖게됐고 ‘한나라를 통솔하는 대통령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로서 탄핵-사임 요구에까지 내닫게 된 것이 이번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marry04@˝
  • 高대행 ‘총선 중립’ 담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헬기를 타고 폭설 피해를 입은 충북 청원과 충남 논산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피해자 입장에서 지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고 대행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받다가 중단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합동보고 형식으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고 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4월 총선을 엄정중립 입장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엄정히 단속해 나가고,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확고히 지켜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이번 (탄핵)사태와 관련해 불법 집단행동이 일어나거나 국내 치안질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사회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엄정히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이어 곧바로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국민의 안보불안감 해소와 대외신인도 하락의 조기차단에 나섰다.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NSC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2차례만 개최됐었다. 고 대행은 또 미국의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상황은 안정돼 있으며,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 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태국·방글라데시·그리스 대사 등 5개국 대사는 오는 25일 고 대행을 방문,본국 정부의 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알카에다 ‘열차테러’ 주장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통근열차를 향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가 사망 198명,부상 14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점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산하조직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번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런던의 알 쿠드스 알 아라비신문으로 보내와 알카에다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또 9·11테러 발생 911일 만에 이번 공격이 이뤄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 알카에다의 개입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만일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보복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 정보관리들은 알카에다가 아직까지 자신들의 범행을 이처럼 신속히 자인한 전례가 없는 데다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예전에도 거짓주장을 한 전력이 있으며 테러 공격에 대한 수사가 이제 초기단계임을 들어 아직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건 직후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소행이라고 밝혔던 스페인 내무부도 폭발물 뇌관들과 코란 내용이 담긴 아랍어 테이프가 실린 승합차가 사건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고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 자행 주장이 전해지자 한발 물러섰다.앙헬 아세베스 내무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 산하의 싱크탱크 세계테러감시소(WOT)는 ▲과거 ETA는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전 반드시 사전경고를 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경고도 없었던 점 ▲경찰이나 군,공무원 등 정부대표를 표적으로 했던 과거 ETA 전통과 배치되는 점 ▲ETA가 과거에는 자신들의 공격 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홍보했으나 이번에는 적극 부인하고 나선 점 ▲ETA의 공격이 이번처럼 동시다발적이고 대규모로 무자비하게 자행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공격을 ETA의 소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인연감의 유럽안보분석 전문가 미아 소어는 ETA의 범행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는 우선 이번 공격에 사용된 폭발물이 ETA가 과거 사용했던 것들과 같은 것임을 주목하고 있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속적 단속으로 ETA의 대다수 지도자들이 체포된 후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로 교체되면서 새 전략을 채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11월 스페인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1명이 ETA와 접촉한 흔적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ETA가 알카에다식 수법을 도입한 새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은 12일터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와 은행,박물관 등이 문을 닫았다. 11일 밤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고 12일에도 희생자 추모 및 테러 규탄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테러를 통해 특정 목적을 이룰 수는 없다며 스페인 테러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세진기자 yujin@˝
  • [열린세상] 송두율과 알키비아데스/김상봉 민예총 문예아카데미교장

    시민은 국가의 부속품이 아니며,자유 의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자유로운 정신의 표현이었다. 개인이든 나라든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법을 보면,그 나라나 개인의 성숙도를 알 수 있다.추상적으로 말해서 자기 아닌 타자에 대해 얼마나 개방적일 수 있는가를 보면 한 사회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이를테면 송두율을 감옥에 가두는 한국사회와 알키비아데스(Alkibiades)가 살았던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를 비교해 보라. 알키비아데스는 기원전 5세기 스파르타와 아테네 사이에 벌어졌던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에 페리클레스의 뒤를 이어 아테네를 이끌었던 정치가이자 장군이다.특히 그는 이 전쟁의 분수령이 되었던 이른바 시칠리아 원정을 주도적으로 발의했던 사람인데,원정 부대가 출발하기 직전에 아테네 전역에서 헤르메스 신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있었다.평소에 알키비아데스의 성공을 시기하던 정적들은 터무니없게도 이것을 알키비아데스의 소행으로 몰아 그를 탄핵했다. 그는 이 문제를 깨끗이 마무리하지 못한 채 원정군 총사령관으로 시칠리아를 향해 떠났는데,원정대가 시칠리아 섬에 상륙하자마자 알키비아데스는 아테네로부터 소환을 요구받았다.상황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 알키비아데스는 자기를 호송하는 배가 투리오이에 기항했을 때,배에서 도망쳐 적국인 스파르타에 망명하였다. 전쟁 중에 가장 뛰어난 장군을 적에게 넘겨준 것이 아테네에 어떤 결과를 초래했겠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스파르타는 알키비아데스의 제안에 따라 기민하고도 정확하게 대처하였고,그 결과 시칠리아 원정은 아테네 원정군의 전멸로 끝났다.사실상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패는 이것으로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알키비아데스는 자유분방한 삶의 방식이 몸에 밴 사람으로서 스파르타에 동화되어 살 수 있는 위인은 되지 못하였다.스파르타의 왕이 전쟁터에 나가고 없는 사이 그의 왕비와 정을 통하여 아들을 낳을 정도였으니,소피스트적 개인주의에 깊이 영향받은 자유분방한 아테네인에게 스파르타는 역시 너무도 적응하기 어려운 획일적 사회였던 것이다. 스파르타를 떠나 아테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알키비아데스는 당시 스파르타와 동맹관계에 있던 이오니아의 페르시아 태수(太守)에게로 가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스파르타와 아테네 함대 사이에 해전이 벌어졌을 때 아테네 함대를 도와 스파르타 함대를 크게 무찔렀다.이 일이 계기가 되어 우여곡절 끝에 그는 결국에는 개선장군이 되어 다시 아테네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테네 시민들은 이전에 공연히 죄없는 알키비아데스를 죄인으로 몰아 스파르타에 망명하게 함으로써 시칠리아 원정에서 참패한 것을 후회할지언정 그를 반역자로 몰아 감옥에 가두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도리어 아테네 시민들은 그의 머리에 황금관을 얹어주고 해군과 육군 모두의 전권을 장악하는 장군으로 추대하였다.그리고 과거에 그를 추방하면서 몰수했던 재산을 돌려주었다. 생각하면,아테네 시민들이 한때의 반역자에게 이리도 관대할 수 있었던 것은,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시민의 천부적 권리라고 그들이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당시 아테네에는 성인이 된 후에 아테네가 싫으면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가족들과 어디로든 이주할 수 있는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었다.그것은 시민이 국가의 부속품이 아니며,자유 의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자유로운 정신의 표현이었다. 요사이 신자유주의다 뭐다 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정부의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유행이다.그런데 다른 일에는 규제 없는 작은 정부가 좋다면서 시민의 사상과 정치 활동의 규제는 왜 풀지 않는가.송두율이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 당원이 되었다 한들 그것이 우리들 각자에게 무슨 대단한 피해를 입혔는가.송두율을 석방하고,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시민에 대한 국가폭력의 역사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충분하다. 김상봉 민예총 문예아카데미교장˝
  • 靑 “의연하게 지켜볼 것”

    청와대는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부당하고 비이성적인 야당의 탄핵발의 과정과 결과를 의연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의 주재로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탄핵안 발의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청와대와 내각은 폭설피해지역 긴급지원,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을 챙기는 한편 국가안보,이라크 파병,6자회담 대책 등 주요 국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저지를 위해 이날 저녁부터 탄핵안 표결시한인 오는 12일 오후 6시27분까지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야당측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시도할 경우 여야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 등 파행이 예상된다.김근태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긴급 의총을 열어 “국민적 재난의 날이 시작된 만큼 21세기에 새로운 쿠데타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몸을 던져야 한다.”고 결의했다.열린우리당은 성명을 통해 “두 야당의 대통령 탄핵발의는 의회권력을 장악한 지역주의와 부정부패,냉전세력이라는 ‘3악(惡) 동맹’에 의해 정통성 있는 정부를 전복하려는 쿠데타적 음모”라면서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지구당에 동조농성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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