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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감축 협상 과정·과제

    미군감축 협상 과정·과제

    지난 6월 미국은 한국측에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공식적인 첫 통보를 해왔다.1년 이상 여러 설들이 나돌았지만,“막상 공식 통보를 받고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회고했다.이후 4개월간 한·미 양국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릴레이 회담을 벌였다. 정부는 미국의 제의에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최종 감축시기를 ‘2008년말까지로 늦추자.’고 역(逆)제안했다.첫 제안 2개월 뒤인 지난 8월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다. ●아파치 헬기대대 철수 핵심사안 정부는 동시에 대북 억제를 위한 주요 전력 감축을 최소화하고,이미 합의된 ▲주한미군 담당 군사임무의 한국군 전환 일정 ▲110억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 추진 ▲미2사단 1,2단계 재배치계획 및 협력적 자주국방계획 등을 감안한다는 협상원칙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응한 다연장로켓(MLRS) 2개 대대와 북한 특수전부대 침투와 기갑사단의 남하 저지를 위한 아파치 헬기 철수 불가 등은 핵심 사안이었다. 미측은 지난달 하순쯤에 입장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감축시기’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서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한다.협상 초반에는 외교부 북미국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국방부 국제협력관 등 3인위원회가 맡았다.이후 ‘협력적 자주국방’ 계획 조율이 주요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국방부가 주도해 나갔다.“때론 서로 인상을 써야할 만큼 ‘살벌하게’ 진행되기도 했다.”고 한 협상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발표로 한·미동맹에 대한 큰 틀에서의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외교부 김숙 북미국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으로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고 못박았다.주한미군 철수 연장 등 외형적 ‘성과’를 얻었지만,민감한 분야의 협의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대북 억지력 유지 계속 논의 특히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른 대책이나 연합지휘체계 조정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전략적 유연성 개념에는 ‘동북아 지역 기동군화’와 ’대북 억지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안보위기가 생겨날 때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차출될 여지에 대한 우려에서다.이런 경우 더 나아가 한·미동맹에 따라 한국군도 동참해야 하는 상황도 상정된다.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따른 주한미군의 해외이동시 한·미 양국간 사전협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다. 한·미 연합군의 군사교범 및 작전개념,군사운용체계의 조정 문제 등도 마찬가지다.현재 한국군이 지상군에 의한 육상방어를,미군이 첨단 정보력과 해·공군력에 의한 입체방어를 각각 담당하는,사실상의 ‘역할분담 체제’를 균형있게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한반도 유사시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이 행사하게 돼 있는 현 연합지휘체계를 수정하는 문제 등도 앞으로 시간을 두고 풀어가야 할 사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日 “무기도 팔고 파병도 하고…”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가 4일 ‘미래의 안전보장ㆍ방위력 비전’이라는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새로운 일본의 ‘방위계획 대강’의 윤곽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무기수출 부분개시와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전수방어 사실상 폐지 등 평화헌법의 이념에 따라 전후에 금기시돼 왔던 의제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해석을 요청하고 있다.재무장을 통한 군사대국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배어 있는 내용들이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1월 개정되는 ‘신방위계획 대강’이 마련된다.이어 12월에는 일본의 새로운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이 결정돼 연말쯤 2005년도 방위예산이 결정된다. 독립국가로서 최소한의 ‘기반적인 방위력’만을 가진다는 전수방위 개념을 개정(사실상 폐지),국제테러 등 이른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기류다.특히 헌법에 반하는 공격적 무력 보유와 연결되는 국제분쟁에 적극 참가 구상 등을 담은 ‘다기능ㆍ탄력적 방위력’의 개념이 제안된 게 주목된다. 안전보장상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긴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자위대의 원활한 국제활동의 길을 열기 위한 방안으로 ‘부수임무’로 규정돼 있던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본래임무’로 격상할 것을 요구했다.이 경우 헌법이 금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사실상 용인되는 것이다. 당초 간담회는 평화헌법의 이념에 따른 무기수출 3원칙의 전면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강했으나 막판 완화를 건의했다.하지만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피해가려는 전술적인 변화일 뿐,전면개정과 상통하는 내용들이다. 실제로 미국과 공동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위한 일본 업체의 요격미사일 부품 수출 등을 위해 무기수출을 금지해왔던 원칙인 ‘무기수출 3원칙’의 완화를 요구했다. 보고서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미ㆍ일 안보 공동선언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새로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이는 미·일동맹 강화,미·일 군사 일체화의 강화가 핵심이다.보고서는 “중동으로부터 북동아시아에 걸친 ‘불안정한 활(弧)’에서 위협 발생을 막는 의미에서도 미·일 동맹을 축으로 폭넓은 협력이 중요하다.”며 일본 주변외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미ㆍ일 동맹의 강화를 제언했다. 이는 주일미군기지를 동북아·중동지역의 사령탑으로 격상시키려는 움직임과 맥이 닿는다.미·일안보조약의 범위를 ‘극동’에 한정하는 극동조항도 피해가려는 속셈이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폴란드 “내년까지 이라크서 철군”

    |파리 바르샤바 외신|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4일 이라크에 파견한 2500명의 군대를 내년 말까지 전원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파리를 방문중인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05년 말까지는 철군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폴란드가 철군을 시사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알카에다가 미국의 동맹국에 테러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뒤 나온 반응이어서 주목된다.폴란드는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부터 2500명의 병력을 파견,이라크 중남부 지역에서 6000명의 다국적군 사단을 이끌어 ‘폴란드형 사단’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현재 폴란드는 미국,영국,한국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한 나라다.그러나 폴란드 내부에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이라크 주둔을 반대,크바시니에프스키 정부에 큰 부담이 됐다.
  •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장관이 주최한 9·11 3주년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주의를 받았던 한승주 주미대사가 ‘리셉션 외교’를 통해 만회를 시도했다.한 대사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사관저에서 주최한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는 국무·국방부 등 미 정부 관계자와 외교사절,학자,언론인 등 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국방부의 경우 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피터 로드맨 국제안보담당차관보,리처드 롤리스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 고위인사가 전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럼스펠드 장관은 리셉션에 앞서 한 대사를 펜타곤(국방부 청사) 집무실로 불러 30분간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미국의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이 주미 한국대사를 단독으로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미관계에 회의적인 발언을 거듭해왔던 럼스펠드 장관은 올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조정 ▲한국군 2800명 이라크 배치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등 4대 현안이 잘 마무리돼가고 있어 양국의 동맹관계가 보다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한국을 동맹국 명단에서 빠뜨리자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한국인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진언,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한국정부에 해명하는 전화를 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 대사가 럼스펠드 장관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곤란에 처한 것을 아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럼스펠드 장관에게 면담을 건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을 잘 아는 한 대사를 임명하면서 보수적인 미 공화당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해주기를 기대했으나 미국내에서 한국대사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한 대사로서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했다. dawn@seoul.co.kr
  • 케리 “核·인권 北과 대화” 부시 “양자대화 北 노림수”

    케리 “核·인권 北과 대화” 부시 “양자대화 北 노림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30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테러전 수행 방식과 북한 핵 문제의 해결책 등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싸고 정책 논쟁을 벌였다.부시 대통령은 6자 회담을,케리 후보는 양자 회담을 북한 문제의 해법으로 각각 제시했다. 케리 후보는 핵 문제는 물론 정전협정,경제,인권,포대 배치,비무장지대 (DMZ) 관리 등 모든 대북 현안을 놓고 북한과 포괄적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방관,북한이 4∼7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미ㆍ북간 제네바 양자합의가 실패했기 때문에 6자 회담을 시작하게 됐다고 반박하면서 “북ㆍ미간 양자회담은 김정일이 원하는 것이며 큰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후보는 또 “9·11 테러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알 카에다를 먼저 소탕하지 않고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대통령이 되면 모든 동맹국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라크전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대 테러전을 보다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관한) 나의 결정에 모든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세계는 결국 사담 후세인이 없어서 더 안전해졌다”고 이라크전을 옹호했다. 이어 “일관된 원칙을 갖지 않고는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케리 후보를 공격했다. 토론회에 앞서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52% 대 43%로 케리 후보를 9%포인트 차로 앞섰다.그러나 토론회 직후 같은 기관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케리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는 의견이 53%로 부시 대통령이 잘했다는 의견 37%보다 높게 나와 향후 지지율 변화추이가 주목된다.UPI통신이 구성한 평가단도 케리 후보가 토론에서 근소하게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케리 후보가 승리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토론회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각각 9%,3%포인트 차로 부시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판세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dawn@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화혼 판위량/스난 지음

    중국 여성화가 판위량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전기.중국 양저우에서 모자장수의 둘째딸로 태어난 판위량은 여덟살에 고아가 됐고 열네살에 외삼촌에 의해 청루에 팔려가 창기가 된다.이곳에서 혁명당인 동맹회 회원이자 세관원이었던 판찬화를 만나 그의 첩이 되고 판찬화의 친구이자 중국공산당 총서기 천두슈의 추천으로 상하이 미술전문학교에 입학,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시작한다.그가 끊임없이 추구한 소재는 여체.당시 춘화에나 등장하던 누드를 당당하게 그려낸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인이자 사회적 속박에 대한 반역이라 할 수 있다.1만 5000원.
  • [美대선 1차 TV토론] 두 후보 주요 쟁점

    [美대선 1차 TV토론] 두 후보 주요 쟁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은 TV 토론 내내 모든 쟁점에서 대립각을 세웠다.다음은 주요 쟁점별 토론요지. ●북핵 해결 부시 외교와 제재로 해결되기를 바란다.6자회담은 북한이 (클린턴)행정부와 맺은 양자협정을 지키지 않아 시작됐다.북한과의 양자대화에 들어가는 순간 6자회담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김정일은 자신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6자회담과 (회담내)5국동맹을 와해시키려 한다.북한의 협정위반은 고농축 우라늄의 문제다. 케리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부시는 한국의 대통령(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번복했다. 한국의 대통령은 당혹했고 이후 2년간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하지 않았다.연료봉이 꺼내져 북한은 4∼7개의 핵무기를 수중에 넣었다.모든 게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나는 양자회담을 병행해 핵과 정전협정,인권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겠다. ●이라크 전쟁과 대테러전 케리 빈 라덴과 벌였어야 할 진짜 전쟁에서 벗어났다.이라크는 대테러전 중심의 근처에도 있지 않았다.사찰을 계속할 수 있었고 후세인은 올가미에 걸려 있었다. 부시 외교로 해결하기를 바랐지만 이라크는 사찰관을 속였다.케리도 이를 인정했고 똑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라크전을 승인하지 않았는가.동맹은 강력하다. ●선제공격론 케리 대통령은 그러한 권리를 갖고 있다.미 역사상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권을 포기한 대통령은 없었고 나도 마찬가지다.그러나 국민이 이해해야 하고 세계에 합법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부시 미국과 미국민을 위해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입장이다.이라크 전쟁으로 향후 선제공격의 가능성은 줄었으나 대통령은 항상 군대를 사용할 용의가 있어야 한다.물론 마지막 수단이다. ●이란핵 케리 이란이 평화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는지 미국은 처음부터 확인했어야 한다.이란이 응하지 않으면 제재도 가했어야 하는데 부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부시 독일,프랑스,영국 등과 함께 이란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있다.이란에는 이미 제재를 가했다.더 제재를 가할 것은 없다. ●국토안보 케리 국토안보를 위해 미국 내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하는데 부시는 부자를 위해 세금을 깎아줬다.미국 내 소방서에 쓰일 돈이 이라크 소방서에 보내진다. 부시 미국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테러세력에 공세를 취하는 것이다.테러리스트를 숨기면 같은 편이고 대량살상무기(WMD)의 생산을 막는다는 ‘독트린’이 효과를 거둬 리비아가 핵 개발을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케리 후보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토론회 평가가 곧바로 지지율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지만 부시 대통령 쪽으로 거의 기울던 대선 승부의 시계추를 일단 멈추는 효과는 가져온 것 같다. ●“케리의 계획이 더 구체적” 토론회 직후 CBS가 “누가 토론을 잘했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리 후보가 44%대 26%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ABC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가 45%대 36%로 우세했다.MSNBC의 웹사이트에 140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즉석투표에서도 케리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부시 대통령이 잘했다는 반응(38%)을 압도했다.토론회 직후 ABC와 NBC,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에 출연한 ‘부동층’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가 생각보다 강인하며 이라크전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러나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가 지지율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92년 선거 당시 빌 클린턴·조지 H 부시·로스 페로 후보간의 첫번째 토론 평가는 30 대 16 대 47로 페로 후보가 가장 앞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리 후보 캠프는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며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케리 후보의 마이클 매커리·조 록하트 보좌관은 “세번의 토론이 끝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조적 토론 스타일 50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지켜본 것으로 추산된 첫 TV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대조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부시 대통령은 토론 내내 TV카메라를 직접 응시하며 직선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살려나갔다.NBC의 분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단어는 ‘자유’ ‘열심히 노력’ ‘(케리의) 혼란된 메시지’ 등이었다. 케리 후보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라크전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지켜왔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케리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언급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려는 듯 체포가 아닌 ‘살해(Kill)’해야 한다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많이 사용한 단어는 ‘잘못된 방향’ ‘동맹’ ‘계획’ ‘방향 전환’ 등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간의 직접적인 질의와 응답을 금지했지만 부시 후보는 이따금씩 흥분한 모습으로 케리 후보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이라크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자 부시 후보는 30초간의 초과 발언시간을 요청하고 연설대를 케리 후보쪽으로 돌려 반박했다. 반면 케리 후보는 대부분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취했고 약간 비스듬한 자세를 취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았다.객석에서 토론을 지켜보던 대통령 부인 로라와 쌍둥이 딸,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도 무대로 올라와 서로 인사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dawn@seoul.co.kr
  • 盧대통령 “자주국방·한미동맹 안보 두축”

    盧대통령 “자주국방·한미동맹 안보 두축”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제5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안보에 대한 자주적 역량을 갖춰 나갈 때 한·미동맹도 더욱 굳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반세기에 걸친 공고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 일본,중국,러시아와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안보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를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주국방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독자적인 작전수행능력과 정보역량 강화 등을 예로 들면서 “부족한 전력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간다면 적어도 대북 억제만큼은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 국방개혁 조치들이 시도됐지만 일부 운용상의 개선만 됐을 뿐이고 본격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군 스스로의 강한 혁신의지를 주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자주국방·한미동맹은 안보의 두 축’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제5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라고 강조했다.참여정부 출범 후 한·미관계가 꼬인 주된 원인은 안보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모호한 태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자주국방력을 높이겠다는 이번 언급은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와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협력적 자주국방’ 개념을 제시했다.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병행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당시에는 자주국방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미국과 국내 보수파들은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배타적 자주국방’을 추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미국의 해외주둔군 재편 전략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이같은 우려는 증폭됐다. 한반도에는 중무장한 남북한이 대치중이다.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세 나라와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일본 등 강대국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다.최근에는 6자회담 무산 등으로 ‘한반도 10월 위기설’까지 나온다.자주국방의 명분은 좋으나,국제 역학관계를 도외시하고는 국가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앞으로도 상당 기간 한·미동맹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 다른 주변국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 한·미동맹도 질적인 변화·발전이 필요하다.주한미군 일부 감축과 재배치,특정임무 이양에 따른 한국군 전력 강화는 불가피하다.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5%인 20조 8000여억원으로 책정했다.한정된 예산에서도 전력 강화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또 참여정부 들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빈번했는데,정권 차원에서 군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문민화·전문화 국방개혁도 부작용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전제로 전시작전권 환수 등 미래지향 조치들도 논의해 나가야 한다.
  • “알카에다 2인자, 한국공격 촉구”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국과 영국은 물론 한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녹음테이프가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TV를 통해 1일 방송됐다.알 자지라 TV는 메시지를 발표한 인물이 알 자와히리라고 밝혔으나,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 카에다는 그동안 여러 차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인 일본,영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노르웨이,호주,파키스탄 등을 공격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지목한 적은 있지만 여기에 한국이 포함되기는 처음이어서 우리 정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알 카에다 조직 지도자들의 화상 또는 육성 메시지가 조직원들의 공격 시작에 대한 신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된 녹음테이프에서 알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슬람교도들에게 “미국과 영국 이외에 한국과 호주,프랑스,폴란드,노르웨이,일본 등의 (이해관계에 있는) 목표물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면서 “더이상 기다리지 말라.그렇지 않으면 이슬람 국가는 하나씩 멸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물은 이들 국가를 공격 목표로 지목한 것은 아프간과 이라크,체첸을 점령하는 데 동참했고 “이스라엘에 생존 수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인 아르빌에는 우리나라 자이툰부대 28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무장세력 또는 알 카에다와 연관된 테러조직에 의해 한국인들이 공격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라크에서 발생한 오무전기 직원 피격사건과 지난 6월 가나무역 김선일씨 납치·살해사건등 두차례이다.이밖에 한국대사관 등 외국공관과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바그다드 시내 호텔에 무장세력들이 박격포 공격을 가한 일도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미국등에 대한 추가 공격을 촉구하는 알 자와히리의 비디오 및 녹음테이프가 한달새 2차례가 방송된 데 주목하고 있다.알 자지라 방송은 이 테이프를 이날 입수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입수경로와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다.알 자지라는 전달된 녹음테이프 중 4분 분량만 편집해 방송했다.앞서 지난달 9일에도 알 자지라 TV는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결국은 패하고 말 것”이라는 알 자와히리의 육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송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상임위별 국감 포인트

    상임위별 국감 포인트

    다음 달 4일부터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2일까지 계속될 이번 국감은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보안법 개폐 등 굵직한 현안이 어느 때보다 많아 여야간 첨예한 격돌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정책 국감을 통해 11월 개혁입법 추진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과거사 정리와 국가보안법 개폐 등 이념적 사안에 집중하는 여권의 모습을 최근의 경제난과 대비시켜 집권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전략이다.여야가 맞부딪칠 국감 현안들을 주요 상임위별로 정리한다. ●운영위 공공기관의 각종 연·기금이 중점 감사대상이다.연·기금의 주식·부동산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연·기금의 부실 관리실태를 중점적으로 파헤쳐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주장하는 여당의 논리를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성공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맞불을 놓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시민단체의 ‘유착관계’를,민주노동당은 ‘무풍지대’였던 국회 사무처의 예산 집행 실태에도 칼끝을 겨누고 있다. ●정무위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이슈와 주요 증인이 많아 이번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카드대란,정수장학회 문제,행정수도이전 문제 등 정치권의 굵직한 현안이 모두 몰려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 및 ‘관제데모’논란과 관련해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이명박 서울시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카드대란’을 집중 추궁하기 위해 당시 책임질 위치에 있었던 이헌재 경제부총리,전윤철 감사원장,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 전직 관련 장관을 모두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통외통위 한나라당은 한·미 동맹 약화와 노무현 정부 대미외교노선의 함수관계를 집중 파헤친다는 방침이다.즉,‘노무현 정부의 반미친북 성향으로 인해 한·미동맹이 악화됐다.’는 진단을 도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탈북자 대책과 북핵 6자회담 공전도 관심사다.북한의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무기화했다고 밝힌 점에 대한 진위여부와 정부의 대응책이 쟁점이다.국제간 수출입 통제 품목인 시안화나트륨 107t이 북한에 유입된 경위와 정부의 은폐 여부도 논란거리다. ●국방위 주한미군 철수,이라크 파병,국방부 문민화 등이 핵심쟁점이다.한나라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안보 불안과 비용문제 등을 거론할 방침이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국민들이 한국군의 추가파병 사실을 잘 알지 못해 추가파병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국방부의 향후 주적개념 폐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문제점 또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행자위 서울시의 행정수도이전 반대시위 논란으로 벌써부터 뜨겁다.열린우리당은 수도이전 반대시위가 서울시에 의한 ‘관제데모’임을 밝혀내겠다며 이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시 예산이 시위에 편법 지원됐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핵심포인트.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수도이전 반대시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권 공세에 정면승부를 선언한 이명박 서울시장의 증인 채택 여부로 시작부터 파행이 우려된다. 서울 강남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문화관광위 여야 모두 국감 최대 이슈로 ‘신문과 방송’을 꼽고 있을 만큼 그 어느 상임위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편집권 독립 보장을 위한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비롯,주요 일간지의 시장점유율 제한,공동배달제 등을 골자로 하는 신문법 제정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신문법·방송법 개정안에 전력 투구할 태세다.탄핵 관련 프로그램과 국가보안법 비판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KBS의 공영성 확보 방안을 주로 거론할 듯하다.최근 민영방송 재허가 심사 중간과정을 공개한 방송위원회의 위상도 여야가 맞붙을 무대다. ●보건복지위 열린우리당이 가장 긴장하고 있는 상임위 중 하나다.김근태 의원이 장관으로 있는 데다 소속위원들이 주로 초선으로 구성된 반면,한나라당에는 김덕룡 원내대표,정형근 중앙위의장,이강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대거 몰려 있어 여당으로서는 거센 정치적 공세로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 문제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먹을거리,의약품 문제와 적십자사 혈액관리 문제 등이 깊이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정보위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재조명 작업과 최근 불거진 국정원의 정치인·언론인 사찰논란,감청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듯하다.최근 논란이 됐던 북한의 ‘양강도 폭발사고설’과 관련한 국정원의 정보수집능력도 추궁 대상이다.과연 한·미간에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 포인트. ●기타 이밖에 교육위에서는 최근 제기된 ‘고교등급제’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논란이,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불러온 핵물질 실험이,농해수위에서는 쌀 개방과 직결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정부 전략이,환경노동위에서는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가 각각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치부 종합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황장엽씨 ‘한반도안보’ 강연

    황장엽씨 ‘한반도안보’ 강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3일 “김정일 체제만 무너지면 통일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김 국방위원장 사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누가 후계자가 된다고 해도 지금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국회 한민족통일회가 ‘국가보안법과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현 북한 간부의 99%가 개혁·개방으로 가자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씨는 최근 국제사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등에 대해 거론하면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왜 믿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지난 93년에 지하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96년부터는 어느 나라하고 계약을 맺어서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것도 됐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김 위원장을 가리켜 “마오쩌둥 수령제도보다 한 단계 더 악화된 수령 독재체제를 창시한 사람”이라고 규정했다.중국과 김 위원장의 ‘껄끄러운 관계’의 유래도 소개했다.황씨는 “덩샤오핑 집권 때의 중국이 처음에는 개혁·개방을 하라고 조언했고,김 위원장도 중국으로 오라고 충고했지만 그가 완강하게 무시했다.”면서 “그 다음부터는 중국 사람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황씨는 “만일 중국이 북한과 동맹관계를 끊어 버린다고 하면 김정일은 그날로 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이 때문에 중국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하라거나 핵무기를 어째라는 식으로 접근하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고도 성장해 미국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이며,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전쟁 억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결코 중국식 개혁·개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에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먹고 사는 문제는 일부 개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농촌을 개인이 경작하고 ▲소상인과 수공업자에게 자유를 주며 ▲10명 미만의 영세기업을 허용하는 등의 제한된 개혁은 가능하며 이를 잘 이용하면 북 체제를 내부적으로 와해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황씨는 토론회에 앞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과 20분 가량 밀담도 나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결정 케리, 재검토 할수도”

    “주한미군 감축 결정 케리, 재검토 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주한 미군 감축 결정이 재검토될 수도 있다고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말했다. 케리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참모 역할을 했던 버거 전 보좌관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매일경제 등이 주최한 ‘동북아 지역주의의 발전과 신 한·미 동맹’이란 주제 포럼에서 “부시 행정부의 주한 미군 감축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내가 케리 후보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버거 전 보좌관은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해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주한미군을 휴전선에서 멀리 재배치하는 것은 일부 타당성이 있을 수 있으나,한국인이 대미관계에 의문을 공개 제기하는 상황에서 1만 2000명을 빼내는 것은 한국인에게 나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하고 “케리 후보도 같은 견해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핵 해법과 관련,버거 전 보좌관은 “북한 정권의 붕괴는 단기적으론 없을 것 같으며,제재는 한국과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황의돈 소장 일문일답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황의돈 소장 일문일답

    자이툰부대 사단장인 황의돈 소장은 22일 이라크 아르빌에서 “선발대·본대 배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재건·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황 소장은 “지상으로 1115㎞를 이동하면서 3박4일간 잠을 설치고 무더위와 싸웠다. 특히 바그다드를 관통할 때는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았고 저녁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마지막 날 12시간은 쉬지도 못하고 이동해 굉장히 힘들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장병 중 환자가 있다는데. -‘물갈이’로 일부 환자가 발생했다.부대 이동 때마다 늘 생기는 일로 문제는 없다.장병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현지 기후는. -섭씨 45도를 웃도는 등 사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20도 이하로 떨어져 서늘하다. 장병들은 현재 뭘 하고 있나. -주둔지 정비작업과 아르빌 재건 지원활동을 준비 중이다.주둔지를 거의 맨땅에 건설했기 때문에 숙영시설을 비롯,각종 시설 등 주둔지 정비 소요가 많다.주둔지 방호시설을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주민의 반응은. -처음 도착했을 때 교통 통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손을 흔들고 환영을 표시했다.한국군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파병 전보다 훨씬 나은 상태다. 특히 파병 직전 아르빌 자치정부 총리가 한국을 방문,아르빌 정부도 한국군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인식하고 있다.쿠르드 자치정부는 한국군과 우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자체 치안병력을 보강 배치했다. 아르빌의 치안 상황은. -아르빌 자체는 안전하지만 외부 유입세력에 대한 적대행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장병들의 외부 활동 시 위협 요소는. -차량 폭탄테러가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테러다.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인 활동은 언제부터 하나. -부대시설과 방호시설 등을 보강하는 데 한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재건사업은 11월쯤부터나 가능할 것이다.그때까지 현지 친화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높이고 이곳에서 필요로 하는 재건사업 우선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자이툰부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한 장병으로 구성됐다.장병들은 동기 부여와 훈련이 대단히 잘 돼 있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이라크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30여개국의 동맹국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자신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주변은 변하고 있는데…/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년이면 일제의 강압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 60년이 된다.한반도가 분단된 지도 60년이 된다.분단시대가 장년을 지나 노년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그 나이쯤 되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는 통찰력을 가질 만도 하다.그 통찰력은 분명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를 꿰뚫는 것이리라.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아직 그러한 통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과거 힘있던 이들이나 현재 힘있는 이들,그리고 미래의 주인공 가릴 것 없이 모두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면서 내가 사실화(事實畵)를 그렸다고 저마다 주장한다.하기야 북한 어느 곳에 드리워진 구름을 보고 놀랐으니 그렇게 탓할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모두 나라를 위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정말 그런지 알 수 없다.세계 제1위의 인터넷 국가임을 자랑하면서,또 때때로 대∼한민국을 외치면서,우리는 국제정세의 흐름은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도 잊어버리기 일쑤다.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라고 말하면서,그 주변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도전과 기회를 주시하는 일을 게을리 한다. 바로 100년 전쯤 우리는 국제정세 변화에 제대로 응전하지 못함으로써,나라 잃는 설움을 겪었다.해방 공간에서도 나뉘어 싸움으로써,분단되어 살고 있다.그때나 지금이나 강대국 탓을 하지만 결국 우리의 책임이 아니었던가.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여전한 상태에서,중국에 고구려역사를 절취당하고 있다.역사를 잃은 민족은 현실에서 그 존재의 의미조차도 사라진다. 지금이라도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국제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자.국제정치현실은 도덕과 이상이 지배하기보다는 자국의 이익과 안위와 발전이 최우선으로 중시된다. 현재 세계 안보와 정치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여러 나라가 미국의 일방주의 정책을 비판하며,미국의 주도권에 대한 견제도 있다.그러나 세계가 모두 워싱턴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이 현실이다.팍스아메리카나의 조기 쇠락을 예측하는 전문가는 드물다.다른 강대국들이 미국보다 더 도덕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미국에 북한은 반(反)확산정책의 명분을 주기도 하지만,중국 견제에 활용하는 카드다.소용이 다하면 버릴 수 있다.한국 또한 과거의 혈맹은 아니다. 중화(中華)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중국의 야심은 특히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총량에서 이미 세계경제대국이 된 중국은 2020년까지 1인당 GNP기준으로 중진국이 되려는 국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목표달성을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북한은 점차 귀찮은 존재가 되고 있다.다만,북한에서의 돌발사태 발생을 원치 않으며 동시에 한국 주도의 상황 전개도 바라지 않는다.중국의 고구려역사 왜곡 작업 저변에는,북한지역을 자국의 영향권 아래 영속시키고 미래의 동북아 국제질서에 대비하는 전략적 동기가 숨어있다. 일본은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발전의 동력을 가동하면서,국제정치무대에서 안보 역할을 더욱 신장시키고 있다.강화된 미·일 동맹으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본격적으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고자 한다.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의 군사력 확대에 유리한 동기를 부여할 뿐이다.러시아도 국내경제의 활성화와 민족 열기의 고조,그리고 푸틴의 리더십으로 국제무대에서 옛 소련의 영화를 되찾으려 한다.일본과 에너지협력을 진전시키고 있으며,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3개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1개의 상임이사국 후보가 우리의 주변국들이다.이들이 모두 날고 있는데,우리는 날려는 자세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한반도 주변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는 못하면서,우리는 내 편,네 편으로 나누는 싸움에 빠져 있다.대한민국 국민은 다 우리 편이 아닌가.주한독일대사의 말대로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고 싶은가.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정부, 한국核·양강도 우왕좌왕

    한반도의 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북핵만 문제될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우리의 핵물질에 국제사회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대증적인 해명으로 일관해 외교력 부재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관련 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와 조정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핵실험 의혹까지 제기됐던 북한 양강도 폭발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간 정보공유에 이상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1.뒷북 해명 의혹 자초 ‘찔끔,땜질,뒷북 해명.’ “IAEA의 사찰 문제는 극비사항이다.우리의 동맹국에도 모든 것을 다 알려줄 수 없는 문제다.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언론에 공개하겠나.” 한국의 우라늄과 플루토늄 실험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가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 상황이 국제적 시빗거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처지라는 인식이 정부 내에는 존재한다.리비아·이란·이라크 문제에다 북핵,6자회담,미국과 IAEA의 관계 등 현재의 복합적인 국제 역학구조상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핵 관련 실험을 문제 삼으면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사정으로 처음부터 전부를 다 드러내 놓는 일은 전략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IAEA와 피사찰국이라는 기본 관계 속에서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게 다 밝혀질 텐데 정부가 선택한 ‘순차적 대응’은 우리의 핵 투명성에 결정적 손상만 입히는 결과를 가져 왔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다. 정부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땜질식 해명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런 것이 외교력의 부재라는 지적들이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공격적 외교를 했지만 정작 우리의 핵이 문제됐을 때 방어를 하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 컨트롤타워 부재 ‘정부 내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 우리의 핵 관련 실험에 이상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초기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통상부,과학기술부가 세 축으로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국정현안을 총괄조정하는 국무총리실은 문제의 성격이 경제·사회나 민생현안이 아닌 외교·안보분야 쪽이어서 조율에는 참여하지 않고 회의에만 참석했다고 한다.정부 관계자는 “아주 세부적인 것은 약간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언론 발표용 문장도 서로 조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논의 초기에는 과기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외교부는 초기에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실험실에서의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과기부의 논리에 밀렸다고 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정부 발표와 ‘문제가 심각하다.’는 국제사회 및 해외언론의 의혹 사이에서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정부가 우왕좌왕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그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초기 대응 미숙으로 사태 악화를 초래하게 된 셈이다.과기부가 IAEA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고,핵관련 실험에 대한 제반 지식 역시 과기부가 더 많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NSC가 외교부의 우려를 일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이번 일은 NSC의 무능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NSC가 컨트롤 타워이기는 하지만,전문성 부족으로 현안을 충분히 조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3. 韓美 정보공조 이상?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우리가 양강도 관련 위성사진을 미국에 줬다.”고 말했다.한·미간 정보공조에 ‘이상 없다.’는 강조 끝에 나온 말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출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위성사진을 우리가 미국 측에 전해줬다.”면서 “결정적인 협조는 없지만 자료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위성사진은 인공위성 아리랑 1호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고,여태껏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미국과의 정보공유는 원활히 되고 있으며 우리가 최초 습득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하고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한·미공조 이상 무(無)’를 강조했다.하지만 그 사진은 구름이 많이 끼여 있어 정확하게 판독이 안 되는 사진이라는 게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정부가 본 자료는 아리랑 1호가 찍은 위성사진밖에 없다.하지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공한 정보는 우리가 본 것과 일치한다.”면서 “수력발전 시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양강도 폭발과 관련된 자료를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정동영 장관은 14일 수력발전소 건설 관련 폭발 이외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 양국 장관의 상황인식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분명한 점은 고성능 첩보위성을 다수 보유한 미국의 정보능력이 월등하다는 사실이다.양국관계의 이상 징후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란 1~4년뒤 핵폭탄 제조”

    |워싱턴 연합|이란은 1∼4년 후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핵능력을 갖게 되면 테러조직을 더 지원하려 할 것이라고 미국의 비확산정책교육센터가 14일 전망했다. 미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비확산정책교육센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는 것은 “자멸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협상보다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 핵능력을 동결시키고 다른 나라들이 이란의 뒤를 따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비확산정책교육센터는 “이란이 앞으로 12∼48개월 후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고 기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결여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이란이 “이같은 능력을 확보하는 데 필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시리아,터키,알제리가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의 해상 통행 위협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란의 핵보유 선택을 저지하는 것이 “이제 불가능할지 모르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핵폭탄을 갖게 되면 다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조치에는 이스라엘이 디모나 원자로 폐쇄 등 핵자제 노력에 앞장서도록 설득하고 이란을 이 지역의 유일한 핵연료 생산자로 고립시키는 방안이 포함된다.보고서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보상을 해 이란과의 핵협력을 중단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작전권 환수 논의 韓美 상당히 진행”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하는 한반도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한·미간 협의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의 환수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정부 일각의 관측도 있어 이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대 김영호 교수는 14일 발간된 군사 전문잡지 ‘한국군사’ 9월호에 ‘협력적 자주국방의 이상과 현실’이란 제목의 논문을 기고,“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을 포함한 연합방위체제 개선을 위한 실무적 연구와 논의가 지난해 4월부터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를 통해 작전통제권 이양문제가 거론된 이후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양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의사를 타진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는 내용도 실었다.그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연합방위 체제의 발전적 개편을 위해 실효성 있는 로드맵을 지금부터 작성하고 순차적으로 신중한 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가 한국군의 전력 보강과 북한의 남침 억제,정전체제 유지 등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 반면 ▲자주국방 능력 발전 저해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제약▲주도적 대북정책 추진 등에 지장을 준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노스웨스트등 마일리지 대한항공서 이용

    15일부터 미국의 노스웨스트와 컨티넨탈,네덜란드 KLM항공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항항공이 가입한 국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6개 회원사 대표들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최고 경영자회의를 열고 이들 3개 항공사의 신규 회원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스카이팀은 130개가 넘는 국가의 658개 도시를 하루 1만 4320회 운항해 연간 3억 4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초거대 국제항공동맹체로 확대됐다. 또 스카이팀은 세계 항공시장의 24.6%를 점유해 유나이티드와 루프트한자,싱가포르,아시아나항공 등이 가입한 ‘스타 얼라이언스(점유율 26.7%)’와 대등한 규모를 갖추게 됐다.아시아ㆍ태평양에서는 기존 대한항공의 서울ㆍ인천 허브에 이어 노스웨스트의 일본 도쿄,컨티넨탈의 괌 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된다.15일부터 마일리지 상호 사용 및 누적이 가능해진다.국내 25만명에 이르는 노스웨스트항공 회원들은 기존 마일리지로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이용 가능한 전세계 공항 라운지도 기존 275곳에서 390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과 중국 남방항공도 스카이팀 가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이들 항공사가 공식 가세하면 스카이팀은 세계 최대의 항공동맹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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