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맹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조리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28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지난 2월17일.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가장 흥분되는 순간을 맞았다. 항공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TW(Air Transport World) 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선정 소식을 들은 것이다. 마침 창립 21주년 기념일이라서 회사는 축제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20개국 67개 도시 84개 노선을 운항하는 중견 항공사이자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다. ATW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업계 노벨상이다. 안전,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 상을 받기 위해 항공사들은 사운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권에서는 2008년 싱가포르 항공을 비롯해 일본 ANA·JAL,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등 4개 항공사만 수상했을 정도다. 후발업체인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21년만에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수차례 크고 작은 상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조원용 홍보담당상무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국내 항공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민항 60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항공시장도 이끌고 있다. 2003년 3월 세계 최대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국제항공기내식 및 서비스협회(IFSA),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공동주관하는 머큐리상을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에 각각 받는 한편 2008년에는 스카이트랙스(AKYTRX)가 선정하는 북아시아 최고 항공사, 아시아 최고 승무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주는 ‘최고의 서비스&승무원’상은 2009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비스 개선도 파격적이다. 한국 전통 음식을 기내식으로 개발해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궁중칠첩반상’은 퍼스트클래스에서 사전 주문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음식뿐만 아니라 기내 연주회, 마술쇼, 패션쇼 등을 열어 승객들이 한 틈도 지루하지 않게 애쓰고 있다. 2007년 머큐리 대상을 수상한 기내 차밍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만의 자랑이다. 2003년 머큐리 대상을 받은 기내 마술쇼도 지금은 흔해졌지만, 시작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플라잉 매직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쇼는 장시간 항공여행에서 생기는 고객들의 지루함을 해소시켜 즐겁고 유쾌한 항공여행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외를 오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2009년 총 모금액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ANA 항공과 인천공항 인근에서 ‘함께 가꾸는 환경’이라는 테마로 공동 식목행사를 가졌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도서지원 활동, 다문화 가정 승무원 체험 교실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사랑의 집 짓기 행사, ANA항공과의 공동 식목행사 등을 연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불필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지 못했고, 지금 당장은 이를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뉴욕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문제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기자회견은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도 화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은 북한의 어떤 공격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확고하다.”면서 “북한은 핵을 이용한 위협을 중단하고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한 어떤 공격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격퇴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 군사훈련은 군사적 관점에서의 훈련에 초점을 맞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선박 강남호에 대해서는 무기 등 금수물자를 선적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택의 문제이지만 그러지 않길 희망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한·자동맹 vs 민주개혁 연대

    정치권에 ‘동맹’과 ‘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야가 경쟁적이다. 현 구도로는 향후 정국 운영이나 각종 선거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위기와 한계를 반영한다. 가까이는 오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간 손익 계산이 복잡해 강도와 추이를 속단하긴 일러 보인다. 한나라당에 자유선진당과의 ‘충청 연대론’은 ‘1석(石) 2~3조(鳥)’의 매력적인 카드다. 보수 진영의 세 확산과 지역 연대를 통해 여권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야권 공조의 틀을 사전에 차단하며, 민주당을 호남 권역에 묶어두는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지지층의 재결집을 노릴 수 있다. ‘살아 있는’ 미래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의 견제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유력 대선 주자간 경쟁 구도를 조성해 차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선(先)연대·공조, 후(後)입각’ 발언으로 ‘한·자 동맹’은 가설이 아닌 정설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진보개혁진영 대통합론에는 ‘전국 정당화’와 ‘반(反) MB전선 구축’의 절박감이 묻어 있다. 정권 탈환을 바라는 민주당에는 지난 대선과 총선 참패로 와해된 전국 조직을 정비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영남과 수도권에 기반을 둔 친노 그룹과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는 것도 ‘호남 정당 고착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또 ‘여대 야소(與大 野小)’ 상황에서 다른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공조는 ‘반 MB전선’의 확대를 노리는 민주당에 필수적인 과제다. 당 관계자는 “조문 정국 때 장외투쟁을 이끈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민주회복국민행동’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통합이나 연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안별 연대를 통해 동력을 키워가겠다는 계산이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온두라스 신·구정부 첫 협상

    군부 쿠데타 이후 갈등을 거듭해온 온두라스의 ‘두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첫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한때 정치적 동맹이자 친구였던 두 라이벌은 직접 대면도 고사했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과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로 수도 산호세 인근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아리아스 대통령과 각각 시간차를 두고 개별 회동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시간여의 회담을 마친 미첼레티는 “만족한다.”고만 짧게 논평한 뒤 “4명의 실무진이 남아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대선은 예정대로 11월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셀라야는 “우리는 한 걸음 나아갔다.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조속히 복귀시켜야 한다는 노조와 정치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어떤 해결안이 도출되든 ‘셀라야의 복원’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 아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며 협상이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P통신은 타협의 희망도 잠시 비쳤다고 지적했다. 귀국길에 오른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협상장으로 돌아가겠다.”며 재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그는 또 셀라야의 귀국에는 동의하지만, 바로 법정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미주기구(OAS)의 호세 미구엘 인술사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에 대해 “현 임시정부가 셀라야 정부의 복귀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다른 사항들은 모두 협상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항이란 조기총선, 대국가적 연정 구성, 특사 파견에 대한 동의 등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셀라야가 조만간 다시 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1월 퇴임할 예정이던 셀라야 대통령은 임기 연장을 노린 국민투표를 강행하려다 지난달 28일 군부에 의해 해외로 추방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종자전쟁/박정현 논설위원

    세계는 종자전쟁 중이다. 우리나라는 팥, 밀, 콩 등의 식물종자 900여종을 독일로부터 돌려받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1960년대 동독이 북한에서 채취해 간 한반도 토종 자원이다. 북한 종자는 추위에 잘 견디는 내한성을 갖고 있으며 병충해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에도 퍼져 있을 한반도 토종 종자 반환도 추진 중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옥수수·양파·감자·딸기·감귤 등의 종자 대부분이 외국산이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토종 종자업체들이 전멸하다시피 했다. 우리가 외국산 종자를 키우면서 내는 로열티는 2002년 13억여원에서 작년 135억여원으로 10배 증가했다. 국내 종자 시장 규모는 5800억원가량이지만 세계 종자시장은 48조원으로 엄청나다. 미스킴라일락은 미국 적십자사 직원 메도가 1947년 북한산 백운대에서 가져가 싹을 키운 수수꽃다리다. 한국에 있을 때 같은 사무실 여직원을 생각하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미스킴라일락은 고유종 식물이 외국으로 나가 특허출원돼 국내로 역수입되고 있다. 1363년 원나라에서 붓대롱에 숨겨 목화씨를 국내로 들여온 문익점 선생이 들으면 통탄할 일이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가입 10주년을 맞는 2012년부터는 지정된 모든 작물에 로열티를 내야 하기 때문에 종자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종자가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종자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우리도 늦게나마 종자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농림식품수산부는 우량 종자를 채종하는 일을 맡을 종자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돌연변이 발생을 유도하는 방사능 처리 등의 연구 사업도 맡는다. 그제는 농림부가 새만금 간척지에 종자산업을 연구·개발하는 ‘시드 밸리(종자산업단지)’를 내년에 세우는 등 10년 계획을 내놓았다. 150억원을 들여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도 세우겠다고 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는 종자산업 육성에 성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해 본다. 목화씨가 단순한 농작물에 그치지 않고 의류혁명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왔듯 종자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모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국제사회 압박… 온두라스 고립 위기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온두라스가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 남미 좌파 지도자들이 새 정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자국 대사를 철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추방한 쿠데타 정권을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축출은 불법”이며 “끔찍한 선례”라며 국제사회의 비판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대사 철수, 교역 중단 등 압박 공세이날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남미 좌파지도자 모임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회담에서 베네수엘라, 쿠바 등 9개 회원국들은 셀라야 대통령이 복귀할 때까지 자국 대사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는 온두라스와의 교역을 48시간동안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온두라스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미주기구(OAS)도 30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 미겔 인술사 OAS 사무총장은 셀라야에게 2일 온두라스로 함께 복귀하자고 제안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셀라야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이라는 점은 아주 분명하다.”면서 OAS 등 국제기구와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공세가 잇따르자 로버트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셀라야 대통령의 체포는 헌법 위반에 의한 것이며 적법한 절차로 수행됐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내정간섭시엔 무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또 이미 내각 구성에도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쿠데타 정부가 11월 대선까지 유지될 경우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경제제재나 원조 중단 등의 압박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점쳤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등 남미 온건파 정부들이 새 정권을 설득, 조기 총선을 이끄는 것도 또 다른 시나리오다.●“셀라야 허가 받아야 입국 가능”국내에서는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비화되고 있다. 29일 수도 테구시갈파 대통령궁 앞에서는 1500여명의 시위대가 군인 수천명과 충돌했다. 군인들은 헬리콥터에서 최루탄을 살포하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체포되고 45명이 다쳤다. 대통령 반대파도 30일 셀라야 추방을 지지하는 시가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혀 맞불시위도 예상된다.이번 사태는 국내 빈곤층과 보수 부유층 사이의 오랜 갈등을 부추길 전망이다. 셀라야 지지층은 빈곤층인 반면 미첼레티의 기반은 기업인과 정치인, 군부와 사법부 엘리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셀라야 대통령은 3일 OAS 의장과 온두라스로 복귀해 정부 통치권을 회복하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온두라스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그의 의지대로 귀국할 수 있으나 당국의 허가를 받고 보통 시민의 자격으로만 귀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엔리케 오르테스 외무장관은 “셀라야는 온두라스에 입국금지된 상태에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우선 외무부의 허가를 거쳐야 하며 대통령이 아니라 보통 시민의 자격으로 입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국 허가를 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란 개혁파 ‘30년 神政’ 칼 대나

    부정선거 의혹으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여파가 현 정치체제에 대한 개혁 움직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란은 1979년 혁명을 통해 국교인 이슬람교와 민주주의를 결합하는 독특한 신정(神政) 정치 체제를 수립했었다. ●“최고지도자 군통수권 제한해야” 25일 아랍권 신문인 알 샤르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이란 개혁파 진영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권력을 제한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신문은 한 이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개혁파 동맹이 최고 지도자의 절대 권력을 제한하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개혁파 동맹에는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비롯해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 의장과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 시아파 이슬람 성지 콤 출신의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고 성직자 회의의 수장인 라프산자니는 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하메네이를 의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권력을 견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군통수권을 보유하지 않은 채 체제만을 감독하는 식으로 권력이 축소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최고 종교지도자가 군통수권자와 1인 최고법원의 역할을 하는 등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지만 이번 시위를 계기로 최고 지도자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G8, 이란정부 규탄 공동 성명 개혁파에 대한 강경 탄압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날 이란 당국은 무사비 전 총리를 만난 교수 70여명을 체포했다. 이에 무사비 전 총리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당국이 대선 결과에 대한 반발을 꺾기 위해 나를 비방하고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란 국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데서 물러설 뜻이 없다.”고 결의를 천명하기도 했다. 서방 국가들의 압박 수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8개국(G8)은 25∼27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리고 있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공동의 입장을 채택하고 핵협상 재개를 주장했다. 프란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란 언론들은 지난 23일 열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 축하 행사에 의회 의원 290명 가운데 알리 라리자니 의장을 포함, 185명이 불참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위상이 위축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란의 이슬람정권은 위기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겠지만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서방으로부터의 고립은 더 깊어지고 국내 리더십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백선엽장군의 6·25/노주석 논설위원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한국전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32살에 최연소 육군 참모총장이 됐고, 33살에 최초의 4성 장군이 됐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퇴역 이후 장관과 대사 등 많은 자리를 거쳤지만 여전히 자신을 ‘장군’으로 불러주길 원한다. 우리 국민 중 20대 57%를 포함해 37%가 6·25전쟁 발발연도를 모른다고 한다. 우리는 6·25전쟁과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을 잊고 있다. 미국과 미국인은 정반대다. 주한미군에는 사령관이 부임하거나 이임할 때 인사말을 “존경하는 백선엽 장군님”이라고 시작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미군 장군진급자들이 가입하는 캡스톤 그룹의 해외연수프로그램과 미 국방부 아시아 담당 직원들의 필수 연수코스가 ‘한국의 백 장군 찾아뵙기’이다. 주한미군 장군 전원이 참석하는 6·25전쟁 전적지 견학에는 필히 백 장군을 초대한다. 미국 국립 보병박물관은 장군의 6·25전쟁 육성 경험담을 기록물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한·미동맹’이라는 용어를 처음 꺼낸 주인공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나 방위조약 체결을 요구한 것이 시발이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한달에 1~2회 군부대와 공무원 및 기업 연수원 등지에서 안보강연을 갖는다. 현충일과 6·25가 낀 6월이면 더 바쁘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만드는 12권짜리 ‘6·25전쟁사’의 자문역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오늘은 6·25전쟁 발발 59주년이다. 장군의 한국전쟁 회고록 ‘군과 나’가 재출간됐다. 1989년 단행본으로 첫 출간됐고 10년 후 재출간됐지만 출판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절판돼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다. 이번에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강남문화재단의 양서발간사업으로 빛을 보게 됐다. 청소년들에게 6·25전쟁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려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기성세대로서의 반성과 경각심이 재출간의 배경이다. 이 책 한 권이면 한국전쟁의 모든 것을 바로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정부는 내년에 장군을 대한민국 최초의 5성 장군인 ‘원수’로 추대할 예정이다. 장군의 연세 아흔이다. 건강하지만 노인의 건강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다. 올해가 아니라 내년인 이유는 대체 뭔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美 항모타격단 北인근 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위시한 항모타격단을 북한 인근으로 배치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터너라디오네트워크(TRN)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정확히 언제, 어느 곳으로 항모타격단이 배치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조지 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모로,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60∼70대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워싱턴의 승인 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사일 혹은 핵관련 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는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200마일(약 370㎞) 해상을 운항 중에 있으며, 미 해군 구축함 존 매케인호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미군의 한 당국자는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싱가포르에서 재급유를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폭스뉴스는 강남호가 현재 매우 느린 시속 10노트(약 18㎞)의 속도로 운항 중이며, 연료가 언제 떨어질지는 미군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그들이 버마(미얀마)로 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이 선박에 대한 검색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운영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청소년들이 올바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0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 간 운영되며,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어르신의 이해와 체험 등으로 이뤄져 있다.참여를 원하는 중고생은 다음달 1일부터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나 각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자원봉사 홈페이지(gvc.go.kr)로도 접수할 수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 880-3420. 불법 광고물 집중 단속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여름철 불법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야간이나 주말에 불법 입간판 및 현수막 등이 난무해 도로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속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로 무작위로 단속하게 되며, 에어라이트(풍선간판), 입간판, 현수막, 벽보 등 불법 유동광고물이 대상이다. 도시디자인과 710-3913~4. 26일 금요음악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6월 금요음악회’가 열린다. 주민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정월태)의 연주와 함께 가장 여성적 악기로 꼽히는 플루트 공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여인과 혼(Horn)’ ,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여인 린다’ 등 여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과 490-3411. 25일부터 환경오염 특별단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5일부터 8월 7일까지 환경오염행위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집중호우 시 사업장에 보관·처리 중인 폐수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450-7804. 한·미동맹 주제 안보강연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4일 오전10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6·25전쟁의 산 증인인 백선엽씨를 초청해 ‘내가 겪은 6·25전쟁과 한미동맹의 역사’를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갖는다.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강연 후엔 맹 구청장이 강남문화재단이 발간한 백선엽 장군의 6·25전쟁 회고록 ‘군과 나’를 저자에게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백장군의 사인이 담긴 책 200권을 나눠 준다.총무과 2104-1213.
  • [모닝 브리핑] 美국방부 대표단 이번주 한·중·일 순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방부 대표단이 이번 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대북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한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미셸 플러노이 정책담당 차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대표단이 중국(23~24일)과 일본(25일), 한국(26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플러노이 차관이 한·미동맹 공동비전의 구체화 및 실현 방안을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해군 함정이 미사일과 핵 관련 물질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의 수송을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9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개각? 개헌?… MB 귀국 보따리에 숨죽인 정치권

    개각? 개헌?… MB 귀국 보따리에 숨죽인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박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의 박수 속에 특별기에서 내렸으며, 별도의 환영행사 없이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다. 이번 방미기간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 양국간 공고한 안보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이런 외교적 성과와 별개로 난마처럼 얽혀있는 국내 문제를 풀 귀국 보따리가 무엇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직전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념·지역에 따른 분열, 권력 비리, 정쟁 등을 언급하며 ‘대증요법보다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정치권에 던져 놓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 대통령의 발언 시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구시대적 이념 논쟁이 심화되고 여권 내부에서 국정 쇄신론이 제기된 미묘한 시점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 대통령의 언급이 각계각층의 의견을 ‘열린’ 태도로 듣고 최선의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해 관계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지역과 정파를 아우르는 화합형 인적 쇄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나아가 개헌과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등을 포함한 정치구조 개편 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흐름속에 당 쇄신특별위원회가 최근 국민통합과 민생중심의 국정기조 전환, 국민통합형 내각구성 등을 담은 국정쇄신안을 잠정 확정, 청와대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반면 이 대통령이 당 일각의 요구에 떼밀려 쇄신책을 내놓는 게 아니라 당초 구상한 정치일정에 맞춰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갖가지 관측이 꼬리를 물었지만 그 동안 청와대에선 한·미정상회담 기간임을 들어 이 대통령의 발언 의미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방미기간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찬 기자간담회를 예정해 놓았다가 국내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우려해 취소를 요청했다. 말을 아끼고 있는 이 대통령이 귀국 후 어떤 후속 구상을 내놓을지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핵포기 유도 中·러 협력 긴요”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 포기 결심을 이끄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그 기초는 한·미동맹과 공고한 한·미·일 공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블레어하우스(백악관 영빈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한반도 전문가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노력도 중요하겠으나 (북한을 뺀 6자회담 참가국) 5개 나라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후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어제 정상회담 과정에서는 FTA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무역뿐 아니라 외교·안보 동맹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한·미 FTA가 반드시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측 참석자들도 한·미 FTA가 경제·통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미간 전략적 동맹이라는 안보 관점에서 이해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사회를 맡은 존 햄리 전 국방부 부장관은 “지금처럼 한·미관계가 좋을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다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임할 수 있도록 주변 국가들이 긴밀한 조율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불러도 이처럼 다 모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80대인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나서서 토론을 주도했다. 89세인 슐츠 전 국무장관은 서쪽의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쪽의 워싱턴으로 멀리 이동해 참석할 만큼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jrlee@seoul.co.kr
  • 한·미동맹 ‘찰떡 공조’… 북핵 억지력 확보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분야에서 적잖은 성과를 남겼다. 양국이 동맹의 미래청사진을 구체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는 게 최대 성과로 꼽힌다.정체상태에 빠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불씨’를 살린 것도 의미가 크다. 단독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오찬까지 2시간 이상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적인 예우가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였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동맹미래비전)을 채택하고 핵우산을 명문화하는 등 안보 분야에서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한치의 빈틈없는 양국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 셈이다.●‘확장 억지’ 명문화로 北 견제핵실험 강행과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 선언 등 초강경 노선을 걷는 북한의 존재가 안보협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위협을 제거한다는 내용의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처음으로 정상 간 합의문에 명문화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실제적 견제장치를 마련했다.전문가들도 ‘확장 억지력’ 명문화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가장 확실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북한에 대한 실효적 제재로 연결시키는 것은 남은 과제다.●FTA 불씨 살렸지만 장애물도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공조 외에도 한·미 FTA 진전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안보 동맹의 강화뿐 아니라 FTA를 진전시켜야 양국 경협이 활발해지고 경제 살리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념이 반영됐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러브콜’에 대통령 후보 때에는 한·미 FTA에 반대 의견을 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당위성을 인정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FTA 발효를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FTA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쳐 미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jrlee@seoul.co.kr
  • “美의회 FTA비준·북핵 협조 약속”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를 만났는데 민주당과 공화당 간부들 역시 북한의 핵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문제에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윌러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미 최고경영자(CEO)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FTA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 하원의 낸시 펠로시 의장과 존 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는 기업활동의 장벽을 없애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줌으로써 양국을 진정한 경제동맹으로 발전시키게 된다.”며 FTA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쯤 한국 방문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방한을 초청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일부 아시아국가 방문을 고려 중이며, 한국이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rlee@seoul.co.kr
  • 김승연 한화 회장 민간외교

    김승연 한화 회장 민간외교

    이명박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찾은 김승연(사진 왼쪽) 한화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레스토랑에서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미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 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민간외교 과정에서 지난 9년간 김 회장과 친분을 쌓아온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이날 한·미 FTA의 빠른 비준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또 북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제재가 이행돼야 하며, 동시에 남북간 소통도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개성 3차회담 전망

    정부가 19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자 간 3차 실무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혀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과 관련한 북한의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면 개성공단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선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개성공단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11일 2차 회담에서 ▲북측 근로자 임금을 4~5배 많은 월 300달러로 인상 ▲완납한 토지임대료의 31배인 5억달러 지불 등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함에 따라 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 공단 폐쇄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19일 3차 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북한의 무리한 요구 수용 불가 입장 및 한·미 동맹 공동비전을 통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통일 강조 등을 꼽으며 남측의 6·15공동선언에 대한 위배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그동안 6·15정신에 입각해 남측에 부여해온 조치 철회를 내세워 협상을 결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李대통령 “우리 국민은 北위협에 굴복 않을 것”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99년 객원연구원으로 수학했다. ●조지 워싱턴大서 명예박사학위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 국민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위한 노력도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와 항구적 평화의 열망을 안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야 하며 핵을 포기하는 것이 핵을 갖고 있는 것보다 더욱 이로운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같은 감색 계통 양복에 하늘색을 띤 넥타이를 맸다. 이와 관련, 한 참모는 “회견장에 있던 미국측 기자가 두 정상의 옷차림을 보고 ‘한·미 브러더스(KOR-US brothers)’라고 했다.”며 “두 정상이 평소 하늘색 넥타이를 매지 않는데 공교롭게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색깔의 넥타이를 맸다.”고 말했다. ●美기자 두 정상에 “한·미 브러더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정상회담과 관련, “미 행정부 핵심 각료들을 접견할 때도 그렇고 두 정상이 환담할 때, 정상오찬 때도 항상 나온 이야기가 ‘전적으로 동감이다.’라는 말이었다.”며 “틈새없는 진정한 동맹관계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jr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軍 ‘확장 억지력’ 세부방안 마련 착수

    군 당국이 17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명문화된 ‘확장 억지력’과 연계된 전략 지침 마련 등 구체적 세부 방안의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당국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한·미안보정책구상(SPI)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 억지력 공약은 국방당국간 연례안보협의회(SCM)의 기존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다. 그러나 양국 군 통수권자가 채택한 동맹미래비전에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을 명문화함으로써 구체적인 군사적 구현 방안이 뒤따르게 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즉 한·미 군사동맹의 결속력과 구속력이 강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핵 대비태세계획을 북한과의 정규전에 대비해 마련한 작전계획(5027)에 담았으나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가 1991년 철수된 후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공약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군의 작전 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에 관한 연구 분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SPI에서 논의된 내용이 SCM이나 양국 합참의장간 군사위원회(MCM)에 보고한 뒤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확장 억지력의 군사적 구체화는 SCM을 통해 전략지침으로 한·미 양국 합참의장에게 각각 하달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확장 억지력 개념에 기반한 세부 계획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적용될 공동작전계획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적대행위 중단촉구 美하원, 결의안 채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한국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및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원이 이날 의결한 결의안은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과 공화당 의원 17명 등 모두 31명의 의원이 공동제안자로 참여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적대행위 중단 등 5가지 결의사항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제 111대 의회 개원 이후 최초로 채택된 한국과 관련된 미 의회의 결의안으로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한·미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과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지지를 포함하고 있다.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