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맹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치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섯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민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24
  • “양곤에 원조 사무실” EU, 미얀마 화해손길

    미국과 중국, 일본이 동남아시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인 미얀마를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도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EU 외교·안보 분야 대변인 마이클 만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에 원조 프로그램을 운영할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미얀마 정부와 합의했다.”면서 “사무소는 정치적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범 석방 등 개혁조치에 ‘훈풍’ EU의 이런 움직임은 미얀마 초대 민간 대통령인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일부 정치범 석방, 야당 탄압 완화 등 민주화와 개혁 조치들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EU는 그동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구금을 비롯한 미얀마 정부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미국과 함께 미얀마에 각종 제재를 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얀마의 개혁 조치가 경제제재 완화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미얀마에 대한 EU의 제재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조만간 EU제재 해제 전망 이런 가운데 영국 외무장관으로는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윌리엄 헤이그 장관은 이날 미얀마 정부에 개혁과 정치범 석방 등을 촉구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미얀마를 찾은 헤이그 장관은 테인 세인 대통령과 면담한 뒤 성명을 내고 “영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이 바라는 정치적 자유와 인권 향상에 추가 진전이 있다고 확인되면 긍정적으로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미얀마의 고위 관료들과 회담한 뒤 수치 여사와 만찬을 가졌다. 한편 수치 여사는 헤이그 장관과 회담에 앞서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얀마를 장기간 통치했던 군부는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개혁과 민주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군부의 협조”라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에 대해선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해 11월 정당 자격이 박탈됐으나 최근 다시 재등록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캠벨美차관보 “남북 관계개선 中역할 요청”

    캠벨美차관보 “남북 관계개선 中역할 요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관련국들 간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한, 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재신 차관보 등과 만나 ‘포스트 김정일’ 시대에 대한 대응책 등에 대해 협의했다. 김 위원장 사망 후 한·미가 양자 협의를 가진 것은 지난달 28일 임 본부장의 방미 협의에 이어 두 번째다. 캠벨 차관보는 오후 김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리더십 교체 상황에서 한·미 간 굳건한 공조와 협력을 확인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김 장관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캠벨 차관보는 “중국 측에 북한 상황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북한의 새 리더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북한이 이번 기회에 남한과도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캠벨 차관보에게 “북한이 현 상황에서 어떤 입장과 정책을 내놓을지 모르니 시간을 좀 갖고 기다려 보자.”고 말을 아끼며 북한 상황에 대해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사실상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인 미국의 국방수권법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동맹국인 한국이 피해를 입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한·미 간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떠도 고민 져도 고통…G2의 시련] 도전받는 中 ‘대국굴기’

    [떠도 고민 져도 고통…G2의 시련] 도전받는 中 ‘대국굴기’

    중국 주변지역이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중국이 더욱 더 복잡한 주변환경에 직면했다는 진단을 중국 내 관변 싱크탱크가 내놓았다. 남중국해 문제를 빌미로 전 세계 강대국들이 아시아 전략을 새롭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굴기(?起·우뚝 섬)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5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아시아·태평양 청서’를 발간했다. 청서는 전혀 새롭지도 않고, 글로벌 이슈도 아닌 남중국해 문제에 강대국들이 고도의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 뒤 그 이유가 강대국들의 아시아 전략 재조정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청서는 미국, 일본, 인도, 러시아, 그리고 유럽연합(EU)을 중국 주변지역에서 경기를 벌이는 ‘강대국 선수’들로 지목했다. 이들의 아시아 전략은 한편으론 중국과의 협력을 내세우면서 다른 한편으론 중국을 견제하는 ‘이중 목표’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청서는 미국의 경우, 중국의 굴기에 대한 대응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내세워 ‘아시아 회귀’ 전략을 선택했다고 풀이했다. 미국이 새롭게 만드는 국제질서에 중국을 편입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청서는 “한편으로는 중국이 주도하는 미래의 아시아 정치경제 질서를 저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아시아 질서 내 주도적 위치를 확고히 해 중국을 그 질서 속에 예속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구축과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여, 아·태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간접 간여 등이 모두 이 같은 핵심목표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서는 ‘아시아 회귀’ 전략을 선택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강대국들이 모두 아시아 전략을 새롭게 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은 TPP 참여 등을 통해 아·태지역에서의 주도국 위치를 유지하면서 동남아시아 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인도 역시 이미 스스로를 ‘동아시아 국가’로 부르면서 아세안 각국 및 일본과의 협력 끈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중이다. 청서는 EU 역시 채무위기가 원만하게 해결되면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론적으로 청서는 “중국 주변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중국의 굴기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에 중국은 새로운 전략으로 이 같은 변화와 도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2030에 어필하라 숨은 인재 영입하라

    4월 19대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인재 영입’이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이른 만큼 국민적 신뢰를 받는 새로운 인물을 누가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표심이 출렁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 “젊은 피 수혈 못 하면 총선은 해보나 마나” 한나라당은 특히 더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야 한다. 집권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화됐고, ‘부자 정당’, ‘수구 정당’ 이미지도 여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지 않으면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관심의 초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유력한 대선주자로 당의 구심점인 그가 참신한 인재를 끌어모을 유일한 인물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강남 및 영남권 등 전략지역의 경우에는 국민 배심원이 참여하는 ‘나가수’(나는 가수다)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발하고, 경합지역에서는 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당에서 영입 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사람은 나승연 전 평창 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서울대 김난도(소비자학과) 교수 등이다. 나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호소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 전 대변인은 최근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김 교수는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며 김 교수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청춘들의 순수한 멘토로 남고 싶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막노동을 하며 1996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했던 장승수(40) 변호사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2030세대에 어필하는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당이 일신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보다 파격적인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데다 박 위원장 역시 좀더 큰 틀의 인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물급 인사들의 참여가 주목된다. ●야권, 개방형 국민 경선으로 승부수 야권은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 노동계 및 시민사회 세력이 함께 어우러진 거대 야권 통합정당으로 변모한 야권은 전방위적으로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표심을 확실히 다지고, ‘호남당’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중적 인지도와 평판이 좋은 인사들을 물색하고 있다. 야권의 영입대상 0순위 후보는 단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율 5%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는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안 원장이 한나라당을 “역사를 거스르는 세력”이라며 비판한 만큼 야권은 ‘안철수=필승 카드’로 보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통합야당에 들어오면 더 바랄 게 없다. 대표직도 내줄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유세를 하며 박 시장을 지지했던 신경민 전 MBC 앵커는 그동안 꾸준히 영입 권유를 받았지만 매번 거절했다. 정부·여당의 언론정책에 각을 세웠다가 해직된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균형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도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 시장의 멘토단 출신인 조국 서울대 교수, 민주당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노무현재단 상임위원이면서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장인 김용익 서울대 교수,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창근 관동대 교수도 거론된다. 노동계에서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상임위원장 출신인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로스쿨 객원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 문화계에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영화 ‘오아시스’를 만든 이창동 감독,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물망에 올랐다. 이 감독의 동생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문성근 시민통합당 상임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그 밖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 영화 ‘도가니’ 원작자 공지영씨, 배우 김여진씨, 방송인 김제동씨도 입에 오르내린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한·중 ‘北 변수’로 삐걱… “외교·안보 고차방정식 풀어야”

    한·중 ‘北 변수’로 삐걱… “외교·안보 고차방정식 풀어야”

    한국과 중국이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았다. ‘성년’이 되는 동안 양국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최상위 외교단계로 발전했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하루 수만명의 양국 국민이 비행기와 선박을 이용해 양국을 오가고 있다. 정상을 비롯한 양국 지도자들의 왕래도 빈번하다. 그야말로 양국관계는 활짝 꽃 핀 듯이 보인다. 하지만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은 성년을 맞은 외교관계가 무색할 정도로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대화는 많지만 특정 부분에만 접근하면 도돌이표가 그려진 악보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지고 만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북한이라는 ‘중간지대’를 두고 있는 한·중 관계의 현실이다.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현 주소를 살펴봤다.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청와대는 워싱턴 백악관과 도쿄 총리관저에 전화를 연결한 뒤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베이징 자금성 서쪽의 중국 최고지도부 관저 및 집무지역)와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한·중 최고지도자 ‘핫라인’은 결국 뚫리지 않았다. 2008년 2월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10차례 가까운 만남을 가졌지만 정작 ‘포스트 김정일’이라는 막중한 상황에서는 대화의 문이 굳게 닫혀 버린 것이다. 국내적으로 대중(對中) 외교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외교 실무진들의 ‘판단미스’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의 밀접한 북·중 관계를 감안하면 후 주석의 ‘통화사절’을 예상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 후 주석은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은 채 양제츠 외교부장을 통해 한·미·일·러와 간접 소통했다.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 한국과의 소통을 주저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후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합의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후 주석은 당시 김 위원장에게 내정 및 외교,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 강화 등을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세차례 더 방중했고, 북한과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상호방문하며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와중에서 한·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것은 북한 변수에 미국 변수까지 개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탈냉전과 세계화 시대가 양국의 실용주의적 지도부를 자극해 미·중 관계를 급속도로 발전시킨 반면 오히려 재편된 힘의 질서가 한·중 관계의 정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 외교 전선이 ‘한·미·일’ 대 ‘북·중·러’ 형태로 냉전시대의 그림을 재연한 것도 미국의 아·태지역 세력확장과 이를 막으려는 중국의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실제 중국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면서 자국을 상대로 한 ‘힘의 과시’로 확대 해석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한·중 관계의 악화로 나타났다. 경제는 뜨겁지만 외교안보는 차가운 한·중 관계는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예견됐다. 2008년 5월 첫 방중한 이 대통령이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외교결례 논란을 무릅쓰고 “한·미 군사동맹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논평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나름대로 안정됐던 한·중 관계가 험로에 빠질 것이란 점을 예고한 신호탄이었다. 한·중 양국 국민 간의 뿌리 깊은 반목도 문제다. 특히 중국의 애국주의, 민족주의 교육이 강화되면서 중국인의 민족주의가 우월적 국수주의로 변질돼 반한(反韓)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는 북한변수, 미국변수, 양국 내재변수 등으로 인해 미래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진영 고려대 교수는 1일 “한·중 양국은 북한문제 등 심각한 전략적 이해관계의 차이를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고, 이를 방치한 채 상호이익이 합치되는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협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왔다.”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호혜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의 조화, 북·중 동맹과 북·미 관계의 개선 등 3차 방정식, 4차 방정식의 해법을 동시에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치밀한 외교적 분석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타이완·印·중남미

    [지구촌 권력교체 격동] 타이완·印·중남미

    올해 지구촌을 휩쓸 ‘정권 교체 도미노’의 첫 장은 아시아 4룡 중 하나인 타이완이 연다. 정치적 좌파 바람이 거센 중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와 멕시코가 대선을 치른다. ●타이완 오는 14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의 승부를 가를 화두는 ‘중국과의 관계’다. 현 총통인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후보와 법학교수 출신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양안관계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배를 등에 업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온화한 리더십, 실질적인 정책 공약에 주력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차이 주석이 승리하면 타이완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된다. 선거를 보름 남겨둔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결과, 마 총통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획득한 차이 주석을 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타이완 영자지 차이나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 중국과 아시아 맹주 자리를 다투는 인도도 7월 대선을 치른다. 내년 78세로 5년 임기를 마치는 인도 첫 여성 대통령 프라티바 파틸을 대체할 후보로는 국방장관인 A K 안토니,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 모하마드 하미드 안사리 전 부통령 등이 꼽힌다. ●베네수엘라 중남미 대선의 핵은 암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4선에 도전하는 베네수엘라 대선(10월 예정)이다. 중남미 반미·좌파 동맹의 중심이었던 그가 퇴임한다면 지역 내 급진좌파는 빠르게 퇴조할 공산이 크다. 차베스 대통령은 여전히 50%가량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강력범죄와 부패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인기다. 암투병 중인 그가 평소처럼 열정적인 선거 유세로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차베스 대통령이 1999년 처음 집권한 이후 10여년 간 숨죽였던 야권은 오랜만에 활기를 띤다. 40대의 신선한 대항마가 여럿 보인다. 최연소 국회의원 출신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 미란다주 주지사와 석유자원으로 유명한 술리아주의 파블로 페레스 주지사 등이 유력 후보다.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멕시코에서도 7월 대선이 실시된다. 보수성향의 국민행동당(PAN) 소속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 갱단 소탕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제1야당인 제도혁명당(PRI)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저자와 차 한 잔] ‘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중국은 한국을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을까. 뒤엉켜 있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의 밑바닥을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했다. 중국은 우리를 째려보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아바타’라며 과민반응하기도 한다. 왜 그런지를 이해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재경부 차관, 산자부 장관, 국회의원, 서울대 국제금융연구센터 소장 등 관계·정계·학계를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의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중앙북스)을 펴냈다. 정 이사장은 “2003년 가을학기 베이징대 초빙교수를 지낸 것을 계기로 8년 가까이 보고 공부한 중국을 105개 분야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중국의 부상이란 문제의식이 두드러진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이 추락하고 동아시아 축이 상승하는 과정 속에서 중국의 태도가 심각하게 달라졌다. 세계 양대 세력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틈새를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2008년 이전 내부 문제에만 관심을 보이며 웅크리고 있던 중국이 힘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자세로 머리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서해시대 개막으로 얻어 왔던 경제적 이익 균형과 한·미 동맹체제의 안보 균형의 공존이라는 우리의 생존 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 커가는 중국의 존재감은 우리에게 새로운 외교와 달라진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의 위축과 중국의 개입주의 확대 속에서 북한을 둘러싼 한·미와 북·중 사이의 긴장도 커졌다. 한·미 동맹 탓에 커가는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할 수는 없다. 중국은 한국 경제의 젖줄이 되고 있고, 한반도 통일도 중국 동의 없인 불가능하다. 한·미 안보관계를 버릴 수도 없고, 과도한 중국 영향력 확대도 경계해야 한다. 경제와 안보이익 사이의 갈등과 균열을 니어재단의 연구로 진행, ‘연미 화중’(聯美 和中) 개념을 제시했다. “동맹 유지속에서 중국과 전략 대화 심화”로 요약하겠다. 한국은 미국 일변도로 가선 안 된다. 균형외교라는 정교한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한다. →중국은 우리를 째려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미국에 편향적이란 불만이 있다. 한·미 동맹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신뢰하지 않는다. 한국이 중국과 같은 배를 타고 있지만 딴 꿈을 꾸고 있다고 불신한다. 이성적 친구지만 감성적 타인이다.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미국이란 슈퍼파워에 둘러싸여 있다는 고립 의식이 강하다. 중화 정서와 함께 다중적인 마음의 밑바닥도 살펴야 한다. 경제적으로 두 나라는 보완적 생존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한국을 친구로 둬야겠다는 바람도 크다. → 째려보는 중국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중국인들도 정책 결정권을 쥔 권력 상층부와 일반인들의 생각에 큰 차가 있다. 중국의 정책결정 과정은 합의를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여서 과거 매뉴얼대로 가는 경향이 높다. 보통 사람들은 세계사의 조류 속에서 변화하려 하고 대응도 현실적이다. 세대에 따라 문제를 받아들이는 감수성에도 큰 차이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화나 경제 성장에 따른 우리와의 격차도 좁혀지고, 시각 차와 갈등도 함께 줄 것이다. → 바람직한 한·중 관계는 어떤 것인가. -감성적으로도 친구가 돼야 한다. 우리는 중국을 강대국으로서 배려하면서 할 말은 다하고 대등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 중국과 밀착하면서도 미국과도 적당한 선에서 균형을 취해야 한다. 중국이 우리를 쳐다보는 시각은 변화무쌍하고 엉켜 있다. 우리 외교안보 체제가 적응하지 못할 뿐이다. 미국이 우리 현실을 이해하도록 설득하고 새로운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생존과 함께 통일 방정식도 함께 풀어야 한다. → 중국이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했는데. -10년쯤 후인 2020년이면 정부 주도의 발전체제에서 벗어날 것이다. 국민의 상향요구와 시장의 힘이 커지고, 민주화 진전 속에서 공산당 일당의 사회 운영 골격도 달라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12년부터 10년동안 집권할 시진핑 현 부주석 이후의 ‘포스트 시진핑 시대’에 많은 갈등과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불안정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나라는 한국과 타이완이란 점에서 숙고해야 한다. 동아시아의 중국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 김정일 사후 중국의 역할은. -중국은 아직 북한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 북한 나름대로 개혁·개방으로 가면 한·중 관계도 순탄하게 풀리겠지만 북한이 고립을 고수하면 양국 관계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은 표현 자체가 완곡하고 느긋해서 그 본뜻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다. 깨닫고 느낄 때는 이미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화가 나도 중국사람들은 마음에 품고 기다릴 줄 안다. 중국은 협상을 잘해야 하는 나라라기보다는 기존 방식으로 협상이 불가능한 나라다. 협상 순서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밀담을 통해 막후에서 주요 사안들을 조정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은 의외성도 대비해야 한다. 글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오디세이 새벽’ 이끈 해군대장 美 태평양사령관 전격 지명 왜

    ‘오디세이 새벽’ 이끈 해군대장 美 태평양사령관 전격 지명 왜

    ‘오디세이의 새벽’(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 작전)을 이끌었던 새뮤얼 라클리어(57) 미 해군 대장이 미 태평양 사령부를 이끌 새 수장으로 지명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들여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다. 당장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처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임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카다피 축출 나토연합사 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라클리어 대장을 새 태평양군 사령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라클리어가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F14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로버트 윌러드 대장에 이어 미 서부 해안에서 인도 서쪽 바다까지를 포함한 해역을 책임지게 된다.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 주둔 미 해군을 통솔하는 라클리어 대장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사령부를 이끌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공습의 토대를 만들었다. 1977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2000년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투를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라클리어 대장은 ‘긴장의 바다’가 된 태평양에서 자국과 동맹국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싸움을 벌여야 할 듯하다. 우선, 해군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은 최근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의 시험운항을 잇달아 진행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힘을 쏟는 중이다. 또 일본, 베트남 등과 해양 영토 분쟁을 벌이는 등 지역 내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中 해군 증강·北위협 대비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도 라클리어 대장의 최우선 임무다. 미군 태평양 사령부는 미군에 속한 6개의 3군 통합 사령부 가운데 군사력 규모가 가장 크다. 32만여명의 육·해·공군 병력이 집중됐으며 항공기 2000대와 군함 180척, 항공모함 타격대 6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경계 등을 목적으로 미 해병대 병력 2500명을 호주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평양시민 10만 운집… 김영남이 추도사

    북한은 29일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민 10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도대회를 열고 새 지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전날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린 영결식이 김 위원장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자리였다면, 추도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대규모 정치행사였다. 오전 10시 55분 추도대회가 시작되자 김정은은 측근들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김정은의 왼쪽으로는 리영호·김영춘·김정각·오극렬·리용무·우동측·김기남·장성택·최태복이, 오른쪽으로는 김영남·최영림·김경희·전병호·김국태·양형섭·강석주·변영립·박도춘·김락희·태종수·김평해·박봉주 등이 섰다. 주석단 자리는 원로급 인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사망을 전후로 권력 서열에서 밀려나 ‘지는 해’가 됐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은 이번에 김정은으로부터 네 번째 자리를 꿰차 군부 원로의 입지를 과시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김정은 동지를 혁명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그이의 두리에 굳게 뭉쳐 억세게 나아가는 앞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도사는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다. 그는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도 추도사를 담당했었다. 추도사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권력 2인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3대 권력세습의 정당성에 힘을 실어주는 추도대회인 만큼 실제 권력 서열보다 공식 권력 서열에 초점을 맞춰 추도사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김영남은 김일성·김정일 양대 통치체제에 걸쳐 핵심 권력으로 일한 북한의 최고 원로다. 이 밖에 김기남 당 비서와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용철 청년동맹 1비서가 각 부문을 대표해 새 지도자에 대한 충성과 단결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47세의 ‘신세대 간부’ 리용철은 젊은 김정은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차원에서 연단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광장 곳곳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수하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자’ 등의 표어가 새로 나붙었다. 평양 시민들은 김일성광장뿐만 아니라 당 창건기념탑, 4·25문화회관, 평양체육관 등 주요 건물 앞에도 모여 새 시대의 태동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추위에 오랜 시간 서 있었는지 시민들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알록달록한 점퍼를 입고 무리지어 서 있는 어린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김정은은 행사 초반 얼굴을 찡그리고 다소 지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중반에 이르자 한결 여유 있는 표정으로 주석단에서 10만 군중을 내려다봤다. 조선중앙TV는 연설자들이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조할 때마다 김정은을 클로즈업했다. 추도대회에서도 김 위원장의 장남 정남과 차남 정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막내 딸 김여정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추도사를 할 때 그 뒤를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다 카메라에 포착됐다. 추도행사는 4분간 조포를 쏘고 묵념을 하는 것으로 오전 11시 54분쯤 마무리됐다. 북한 방송들은 김 주석 때와 마찬가지로 추도행사를 생중계했다. 생중계는 김정은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고 내부적으로는 추모 열기와 새 지도자의 위용 등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美 외교協 대선후보 대북정책 비교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지금보다 훨씬 강경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외교협회(CFR)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곧 경선에 돌입하는 공화당 대선주자 전원의 대북정책을 조사·집계한 결과 확인됐다. ●“공화후보 당선 땐 강경 일변도” 27일(현지시간) CFR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의 유력한 선두권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북한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와 함께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깡패국가’로 간주하고 있다. 그는 동맹국과 협력해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구체적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문을 닫게 하고 북한과 교역하는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롬니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현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공화당 정권인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너무 유약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9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이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한 점, 앞서 부시 행정부가 대화를 한답시고 북한과 이란의 핵, 미사일 개발을 초래한 점 등을 싸잡아 비난하며 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페리 “北·이란 核 임박한 위협”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북한과 이란의 핵 보유 야망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북한을 이란,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악의 축’으로 간주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북한과 이란 등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선별적 암살도 불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존 헌츠먼 전 주중대사도 핵실험은 ‘적대적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일하게 론 폴 하원의원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불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CFR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삼성전자, 소니 합작사 S-LCD 청산

    삼성전자가 7년 8개월 만에 일본 소니와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합작사업을 청산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패널 합작사 S-LCD를 정리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소니가 보유한 S-LCD 지분 3억 8999만여주(1조 800억원)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S-LCD 양산라인을 기존 TV용 패널에서 중소형 패널까지 다변화하고 소니와는 대형 패널과 중소형 패널을 일정 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하고 별도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S-LCD는 2004년 4월 삼성전자와 소니가 TV용 대형 LCD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합작 설립했다. 자본금은 3조 3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지분 ‘50%+1주’, 소니가 ‘지분 50%-1주’를 보유했다. 그러나 최근 LCD TV 수요가 급감하면서 소니의 TV사업부가 7분기 연속 적자를 보여 누적 손실액이 6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소니로서는 적자를 타개할 필요성이 커졌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스마트폰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LCD는 현재 충남 탕정에서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조 3700억원으로 주로 40인치대 LCD TV용 패널을 생산해 삼성과 소니에 각각 절반씩 공급해 왔다. ●LCD TV 수요↓… 7년 8개월만에 정리 하지만 지난해부터 LCD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니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LG에도 판매량이 뒤지면서 S-LCD에서 생산하는 패널조차 소화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 때문에 소니는 세계 9개 시장 거점을 매각 또는 통폐합해 4개로 줄이고, 타이완 TV 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위탁 생산을 늘리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도 “TV 사업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니로서는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S-LCD에 대한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니 ‘소니에릭슨’ 인수 나설 듯 여기에 소니는 최근 스마트폰 기획 및 개발, 생산 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에릭슨(스웨덴)과 지분 50%씩 투자해 세운 휴대전화 합작사 소니에릭슨의 지분을 100%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가정용 게임기와 금융,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애플과 삼성전자처럼 최고 수준의 스마트기기 제품을 내놔 또 한 번의 ‘워크맨’ 신화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에릭슨이 갖고 있는 지분 50%(14억 7000만 달러)를 매입해야 하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은 소니로서는 이 금액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이번 S-LCD 매각대금을 활용해 소니에릭슨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즉 아랫돌(TV 사업)을 빼내 윗돌(스마트폰 사업)을 괴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소니는 올 하반기부터 삼성 측에 합작 청산 논의를 꾸준히 제기해 왔고, 결국 두 회사는 이날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소니와의 합작 청산으로 삼성전자는 S-LCD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의 새 수요처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소니가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LCD 패널을 그대로 쓰기로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의 패널로 갈아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LCD 패널 시장 부진과 TV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두 회사가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새로운 LCD 패널 동맹 구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주식 양수도 및 대금 지불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말 완료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전망 “A1·안정적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A1’은 변함이 없으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한국 연례보고서에서 견실한 경제 펀더멘털과 재정 안정성 등을 감안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사망이 북한의 권력 세습과 내부 안정에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견고한 한·미동맹이 확실한 전쟁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말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1(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미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생이다. 영리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미아는 미술가인 어머니 헬렌과 단 둘이 산다. 남들처럼 미아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꾼다. 하지만 부스스한 외모와 수줍음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항상 따돌림을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든다. 평생 연락을 끊고 살 줄 알았던 할머니가 온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할머니는 제노비아라는 나라의 여왕이라고 하는데…. 남학생들로부터 눈길 한 번 받아보지 못했던 미아는 알고 보니 제노비아의 왕위를 이어갈 공주였다. 제노비아의 왕자였던 미아의 아버지는 오래전 어머니와 이혼했고, 미아의 어머니나 할머니도 미아의 장래를 위해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녀에게 신분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미아는 갈등에 빠진다. 금붕어 한 마리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자신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찌 간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미아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제노비아의 독립기념일 무도회 직전까지 공주 레슨을 받고, 공주가 되느냐 마느냐는 그 후 결정하기로 한다. ●이클립스(KBS2 토요일 밤 11시 55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벨라는 에드워드와의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뱀파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결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운다. 제이콥 역시 벨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말한다. 한편 시애틀에서 연쇄 살인과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누군가 신생 뱀파이어 군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판단한 컬렌 가는 볼투리 가에서 나서기 전에 사태를 진압하기로 한다. 신생 뱀파이어 군대를 조직한 주동자가 벨라를 노리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되자 늑대 인간들과 동맹을 맺어 신생 뱀파이어들과 맞서기로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신생 뱀파이어 군대가 공격해 벨라와 에드워드는 깊은 산속으로 피신한다. ●킹콩을 들다(MBC 일요일 밤 1시)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 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까지. 이지봉은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다.
  • [김정일 사망 이후] 국제사회, 입장 조절 골머리

    국제사회가 최고 지도자를 잃은 북한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일본 관방장관은 ‘애도’를 표했다가 이를 철회했고, 러시아 대통령은 조의만 표할 뿐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죽음에 대해 북한에) 조의를 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앞선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임시 회견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장관은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사망 직후에는) 일본 문화의 일반적 상식에 비춰 (정부 입장이 아닌) 개인적 애도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등 동맹국이 직접적인 조의를 밝히지 않은 마당에 다른 입장을 취하기가 부담스러웠던 듯하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망 발표 당일 북한 후계자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조전을 보냈지만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 차려진 조문소는 찾지 않고 있다. 총선 부정 시비로 인한 정국 혼란 탓에 시간을 내기 어렵기도 하지만, 북한에 지나친 친밀감을 표시하면 러시아가 표방해 온 ‘남북한 균형외교’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는 나름의 ‘묘수’를 내놓아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김 위원장의 죽음에 직접적인 ‘애도’(condolence)를 밝히는 대신 북한 주민에 대한 “염려와 기도(thoughts and prayers)”를 표했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애도’를 전했다가 야당인 공화당으로부터 맹공을 받았던 전례를 피하기 위해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은 “성명은 매우 잘 만들어졌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긴박한 G2] 美 정부 관계자, “김정은 무서워” 충격 발언

    [긴박한 G2] 美 정부 관계자, “김정은 무서워” 충격 발언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오후 국무부 북핵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을 비밀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정세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었다. 프리처드 전 특사는 3시간여 동안 국무부 당국자들과 심층토론을 했다고 한다. 국무부는 프리처드 전 특사뿐 아니라 북한 문제에 밝은 전직 외교관 등을 차례로 초청해 ‘견해’를 종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강의 정보망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이처럼 외부 전문가들에게 손을 벌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정세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외교가의 관측을 종합하면, 김정일 사망 후 미국 정부는 유례를 찾지 못할 만큼 북한 내부 사정에 깜깜한 상황이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는 김정일로의 후계구도가 이미 확고하게 짜여져 있었고, 미국도 김정일이 후계수업을 받는 20여년 동안 나름대로 충분한 정보를 축적해 놓았다. 하지만 지금 북한은 후계구도가 불투명한 데다 북한이 후계자로 선전하고 있는 김정은도 공식적으로 얼굴을 내민 게 1년 남짓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확보해 놓지 못하고 있다. 정보가 없으니 북한을 통제할 만한 지렛대(레버리지)도 마땅치 않은 처지다. 따라서 북한 후계구도 정착 과정에서 내부 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그 과정에서 외부로 도발이 행해지지는 않을지, 특히 핵무기가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지 않을지에 전전긍긍하면서 미국은 북한 관련 정보와 분석을 총취합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는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서 무서운 상황”이라며 “걱정을 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미 당국자들은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그가 군부와 지배층을 잘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 내부상황에 대해 정전(停電)에 가까울 만큼 심각한 정보 빈약에 직면한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로 난국을 타개하려는 모습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열린세상] 김정일의 죽음과 중국/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김정일의 죽음과 중국/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 중국공산당 등 주요 중국 국가기구의 이름으로 작성된 공식적인 조전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면에 발표됐다. 김정일의 죽음을 애도하는 문장으로 시작된 이 글은 김정일의 행적과 중국 관련 업적들을 회고하고, 북한 국민들이 “조선노동당과 김정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조선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전진을 실현시킬 것을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이 조전은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다시 강조한 다음 “중국 인민은 영원히 조선 인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끝맺고 있다. 인민일보보다 직설적으로 중국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환구시보에서는 “중국은 조선이 평온하게 과도기를 지날 수 있도록 돕는 믿을 만한 후원자”라는 논설을 통해 김정일의 죽음을 일부 국가들이 동북아시아의 지역 전략과 구조를 변화시킬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 “조선의 안정과 지역 전략의 안정은 모두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조선은 중국의 특수한 전략적 동반자”로 중·조 우호관계는 중국의 동북아, 더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 전략적 주도권 행사에 지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고위 관리의 평양 파견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비추어 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김정일의 죽음이 한반도의 기존 국제질서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난 7월 ‘중조우호합작호조조약’(중조우호협력원조조약) 체결 5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언론 보도에 나타났던 기존 중국 입장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의 죽음과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당시 중국 일부에서는 해당 조약의 제2조에 명기돼 있는 자동 무력개입 조항이 시대착오적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그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 바 있다. 대부분의 의견은 오히려 그 조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을 억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그 조약은 중국 군사과학원 한 연구원의 말처럼 “북한을 견제하고, 미국과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전략적 의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조약 폐기론자’나 조약을 동맹체제로 바꾸어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항해야 한다는 ‘조·중 동맹 강화 주장’ 모두 잘못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과 중국의 동맹 강화는 오히려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고, 조약 폐기는 한·미의 오판을 일으켜 한국이 한반도 통일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따라서 동북아 외교 관계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약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러한 기반에서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세력균형 정책을 고수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중·조 우호’를 강조하는 화려한 수사학의 이면에 담겨 있는 김정일의 죽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순조로운 권력 승계를 통한 북한의 조속한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의 그러한 희망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중국 역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당 공식 조전의 ‘김정일의 유지 계승’이라는 문맥에서 김정은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권력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이 아닐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냉정히 분석하고, 그 이후까지 준비하는 중국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외교 형식에 금도는 없다. 그래서 ‘핑퐁외교’도 있고 ‘조문외교’도 있는 것이다. 불안정을 안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 아닌가. 정부 당국의 적극적 대응을 기대한다.
  • [김정일 사망 이후] “한·미군, 北 급변사태 비상대응계획 오래전부터 세웠다”

    [김정일 사망 이후] “한·미군, 北 급변사태 비상대응계획 오래전부터 세웠다”

    “한국군과 미군은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대비를 오래전부터 해 왔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존 틸럴리 전 주한 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한반도 안보 불안 가능성에 대해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의 존재를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 존재 여부에 대해 한·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1996~1999년 제23대 주한 미군사령관을 역임하고 퇴역한 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거주하고 있는 틸럴리 전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군인 출신답게 추측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사실(팩트) 위주로만 간명하게 답했다.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 -최고 수뇌가 사망한 만큼 행정부의 작동기능이 변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급변사태 여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금 올바른 대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등 새 북한 지도부가 파워 과시를 위해 도발을 감행할까. -우리는 김정은이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개입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 후 김정은이 입장을 밝힌 게 아직 없기 때문에 추가 도발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새 북한 지도부가 핵을 통제하고 있을까. -김정일이 사망하긴 했지만 핵은 그동안 관리했던 사람이 여전히 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전에 얼마나 핵에 개입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통제가 잘 될지를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다. →한·미군은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준비가 돼 있나. -한·미군은 그런 상황을 가정해 오래전부터 대비를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한·미군은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미는 세계 최강의 동맹이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지킬 것이다. →한국 정부가 김정일 사망을 북한 당국의 발표 전에 미리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해 정보력 부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북한은 폐쇄된 사회다. 그래서 어떤 나라의 정보기관도 북한 내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북한 주민, 심지어 평양 시민도 김정일 사망 사실을 모르지 않았나. 따라서 그렇게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도 김정일 사망 정보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을까. -한·미는 같은 정보를 동시에 갖는다고 믿는다. →지난 19일 북한 당국의 김정일 사망 발표 이후 북한군이 동해 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를 두고 북한 군부가 외부에 경고를 보낸 것이란 시각과 이미 계획됐던 훈련이었다는 시각이 엇갈리는데. -계획된 훈련이었다고 본다.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 정정이 불안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시나리오도 제기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중국도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고 본다. 충돌보다는 화합할 것으로 믿는다. 미·중 등이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을 만든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장악할 수 있다고 보나. -관건은 나이가 아니라 김정은이 얼마나 행정부에 깊숙이 개입했는지에 달렸다. →북한 군부가 김정은에게 복종할까. -복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북한은 언제쯤 정상화될까. -애도기간이 끝나고 내년 1월이면 정상을 찾을 것으로 본다. 다만 한·미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북·미 대화는 언제쯤 재개될까. -전망이 어렵다.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이 대화 재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NYT, 총체적 정보실패 꼬집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의 총체적 실패를 세상에 드러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북한이 공식발표를 하기 전까지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짐작조차 못했다면서, 발표가 있고 나서야 양국 당국자들은 전화통을 붙잡고 서로 진행상황을 물어보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드러난 북한의 철저한 폐쇄성은 향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의 권력교체에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하는 데도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은 정찰기와 위성을 통해 북한 전역을 살피는 활동을 한다. 또 군사분계선을 따라 고성능 안테나를 통해 전자신호를 잡아낸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해마다 수천명에 이르는 탈북자들을 인터뷰한다. 하지만 정작 북한 정권 내부에서 이뤄지는 일에 대해선 거의 파악하지 못한다. 북한에선 극소수 핵심 인사들만 민감한 정보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보좌관을 지냈던 미셸 그린은 “우리는 북한이 침공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어떻게 할지는 완전히 백지상태”라고 인정했다. 결국 미국 정부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지켜보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구경꾼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와 관련, “북한은 불투명성에 기반해 번창하는 사회”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특별방송을 했던 것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단 한 번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당국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생일잔치를 준비하고 있었고,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잇따른 특별방송 예고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어깨를 으쓱했을 뿐이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라고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CIA 정보요원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 정보원들이 북한 정권 지도부에 깊숙이 침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다.”면서 “대부분 중간층 출신인 탈북자들한테 얻는 정보는 구닥다리 정보가 많아 권력 핵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美 공화대선주자들 반응

    2주 앞으로 임박한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표밭을 누비느라 분주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19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입장을 저마다 밝혔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길고 잔인했던 국가적 악몽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죽음이 이를 종식시키는 것을 앞당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은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는데 자신은 호화로운 생활을 한 무자비한 독재자였다.”면서 “결코 그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이오와에서 한 연설에서 “김정일의 후계자가 어떨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어떤 위협이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과 총사령관의 의미를 이해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앞으로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김정일의 사망은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후계자인 김정은이 권력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에서 내전이 발생한다면 핵무기가 악한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며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도 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김정일은 비양심적 독재자였다.”면서 “그의 죽음은 북한 주민들의 비극적인 장을 종식시키는 것인 동시에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와 정치개혁을 향한 길을 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김정일이 카다피, 빈라덴, 스탈린과 함께 지옥에 떨어져 자리를 함께한다는 사실이 만족스럽다.”며 “김정일의 사망은 북한 주민들의 오랜 고통을 끝낼 역사적 기회”라고 했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김정일은 역사상 최악의 인권탄압 독재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박근혜 비대위’ 첫날부터 안보 시험대에

    ‘박근혜 비대위’ 첫날부터 안보 시험대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비상 시국에서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및 ‘대선 출마자의 대선 1년 6개월 전 당직 사퇴’ 예외 규정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참석 전국위원 527명이 만장일치로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당장 ‘한반도 평화 관리’라는 중차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박 위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약식으로 치러지다시피 한 전국위원회 직후 국가비상대책회의를 곧바로 소집했다. 그는 2006년 10월 당시 대선 지지도 1위를 달리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당내 경쟁자였던 이명박 후보에게 역전된 만큼 이번에는 안보위기 관리능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국민만 바라보는 새 정치 시작해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국회 당 대표실로 불러 청와대와 정부가 수집한 김정일 사망 관련 정보를 자세히 들었으며,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앞서 열린 국가비상대책회의에서 박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당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0.1%의 허점도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안정적인 남북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변국 및 동맹국 간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을 통해 정책·인적쇄신 구상의 얼개를 드러냈다. 연설에서 그는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중산층 복원과 불평등 구조의 혁파 등 민생 챙기기 ▲외연 확대를 통한 획기적 인적 쇄신 ▲‘디도스 사태’에 대한 적극적 대처 등을 약속했다. ●“쇄신 위해 누구와도 함께 가야” 민생 문제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정치를 위한 정치라는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정쟁 때문에 잠자는 민생법안과 예산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이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했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현 정부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서 전환해 성장의 성과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 차별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외연 확대’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쇄신을 위해 누구와도 함께 가야 한다. 사회 상식을 대변하는 분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대위에 모시는 분들로부터 시작해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진보·중도 인사가 비대위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영입되는 분들을 보면 대개 방향을 보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박 위원장은 디도스 사태에 대해 “헌법기관에 대한 공격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관계자 엄벌을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