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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 “왜 이런 방식을?”…요르단, 女테러범 즉각 사형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 “왜 이런 방식을?”…요르단, 女테러범 즉각 사형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 “왜 이런 방식을?”…요르단, 女테러범 즉각 사형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질러 살해한 영상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S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22분짜리 영상에는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살해했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은 요르단군이 성명을 내고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며 복수를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으나 IS는 지난 1일 고토 씨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요르단 정부는 IS의 고토 씨 참수를 강력히 비난하고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이미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요르단 군은 이날 IS가 이미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르단 정부는 요르단 조종사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4일(현지시간) IS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모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알리샤위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IS가 3일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요르단 당국이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만이다. 알리샤위는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며 석방을 요구했던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범이다. 알카에다 조직원이던 그는 2005년 암만의 호텔 3곳에서 자행돼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했으나 폭탄이 터지지 않아 현장에서 생포됐으며 사형을 선고받고 9년째 복역해왔다. IS는 당초 일본인 인질 2명을 억류한 채 2억 달러를 몸값으로 요구하다가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를 참수한 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며 알카사스베 중위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맞섰고 결국 IS는 1일 고토를 참수한 데 이어 이틀 뒤인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르단 정부와 군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으며 교수형 집행으로 실행에 옮겼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알리샤위와 함께 사형수로 복역하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에 대해서도 사형을 집행했다. 알카르볼리는 2008년 이라크에서 요르단인들을 상대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하자 ‘즉시 대응’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하자 ‘즉시 대응’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잔인하게 살해했다. 4일 오전 CNN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현지시간) 억류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무아스 알 카세아스베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26)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IS공습에 참가했다가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요르단 조종사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요르단 정부는 여성 테러범을 사형했다.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요르단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한 사형을 집행, IS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사진=YTN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IS 조종사 살해 영상 공개에 즉각 보복

    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IS 조종사 살해 영상 공개에 즉각 보복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잔인하게 살해했다. 4일 오전 CNN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현지시간) 억류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무아스 알 카세아스베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26)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IS공습에 참가했다가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요르단 조종사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요르단 정부는 여성 테러범을 사형했다.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IS가 석방을 요구해온 요르단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한 사형을 집행, IS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사진=YTN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예고대로 요르단 조종사 살해 ‘충격’

    IS, 예고대로 요르단 조종사 살해 ‘충격’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잔인하게 살해했다. 4일 오전 CNN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3일(현지시간) 억류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무아스 알 카세아스베를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르단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26)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IS공습에 참가했다가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요르단 조종사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요르단군은 성명을 내고 “IS가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며 복수를 맹세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YTN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베 “해외 일본인 구출에 무기 사용 검토”

    아베 “해외 일본인 구출에 무기 사용 검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참수의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가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한 자위대의 무기 사용에 대해 “일본의 비정부기구(NGO)는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인도 지원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각의 결정으로 인정된 ‘긴급경호’ 등으로 위험에 빠진 NGO 관계자를 구출하기 위해 무기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각의 결정 이후 일본 정부는 PKO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가 무장 단체의 습격을 받은 외국 군대를 돕는 ‘긴급경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위대의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방침을 추진해 왔다. 즉 아베 총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위대의 무력 행사 요건과 역할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또 아베 총리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선제공격을 한 결과, 상대국으로부터 무력행사를 당한 경우에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조건을 충족하느냐”는 오쓰카 고헤이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무력행사의 신3요건을 충족하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나라의 존립이 뒤집히고 국민의 생명, 자유, 행복추구권이 근저에서부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덧붙여 동맹국의 선제공격 때문에 일본이 공격을 당한 경우에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아베 총리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아베 정권의 외교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은 “여당 관계자도 ‘적극적 평화주의’가 갖고 온 리스크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재개정으로 세계적 규모의 미·일 협력이 명시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적대시하는 세력이 일본을 동일시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아베 정권이 IS에 적대적인 미국과 이스라엘 편에 섰다는 인상을 준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루나 미키오 와세다대 객원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아베 총리가 이스라엘에서 중동 지원 연설을 했을 때 ‘이슬람국이 가져오는 위협을 막는 지원’이라고 연설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표현이었다”며 총리의 발언이 IS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사드 배치’, 의미 있는 ‘안보 공론’ 모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사드 배치’, 의미 있는 ‘안보 공론’ 모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남북한문제연구소장

    2013년 북한의 2·12 3차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심대한 전환점에 직면했다.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에 이어 3차 핵실험으로 소량화 및 탄두화된 핵무기를 갖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대로 우리는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사는 꼴”이 돼 버린, 즉 남북한 간의 군사적 균형이 완전히 깨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떠한가. 잘 알려진 대로 한국군은 항공기 방어용 저고도 미사일인 PAC2를 실전 배치했지만, 북한의 중고도 스커드미사일과 고고도 노동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은 전무하다. 지난해 중고도 요격용인 PAC3의 구매를 결정했지만 실전 배치는 2017년 이후이며 실질적으로 북한의 고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대응이 미흡하고 속수무책인 셈이다. 즉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충분한 억지 장치를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다. 만약 북한이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탄두화된 핵폭탄 공격을 감행한다면 수십만이 희생되는 대참사는 불가피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한 검토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사드 배치에 대해 한·미 양국 간에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음에도 일부 학자와 언론 등 일각에서는 진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논리가 아니라 곡해(曲解)와 선동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를 정치화시키고 있다. 우선 이들은 사드 배치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참여로 규정하고 반대함으로써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 구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런 논리는 사드를 구실로 한·미 동맹을 근거 없이 배척하고, 민족을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과거 ‘햇볕정책’의 재판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사드는 북한의 고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로 탐지반경(통상 1000㎞ 이내)과 요격고도(150㎞), 사거리(200㎞)를 감안해 본다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MD와 관련이 없다. 둘째, 일부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주관적으로 예단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해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와 언론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천명한 적은 없다. 어떤 중국 학자는 “사드 자체는 중국의 억지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드 반대론자들은 결정되지도 않은 중국의 입장을 미리 대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숭중’(崇中)의 사대주의, 아니면 친북의 패배주의가 아닐까. 셋째, 좀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사드 배치에 대한 천문학적 비용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사드 1포대는 약 8억 달러(8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가 부담하기에는 국방비 측면에서 큰 액수라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사드 배치와 운용에 약 2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고 하면 이를 반대할 필요가 없다. 한·미 양국의 ‘방위비분담금’ 규정은 총액제로 사드 배치 자체 비용을 우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0여년이 넘는 한·미 동맹에서 미국이 새로운 무기 체계를 한국에 배치했을 때, 그 비용을 전적으로 우리가 떠안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사드를 통한 ‘충분 억지력’의 확보 효과가 한·미 방위비분담금의 부분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다. 현재 탄두화된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우리의 전쟁 억지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됨으로써 한·미 간 대북 도발과 전쟁 억지력을 구축하는 것이 이슈가 됐다. 한반도의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지난해 한·미 국방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시기’가 아닌 ‘조건’에 따라 재연기하고, 한미연합사의 용산 기지와 동두천의 1개 미군 여단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또한 미 2사단 예하 국군기갑여단을 창설해 한·미 연합사단을 만들고 평시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전시’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대북 핵억지 능력과 관련한 사드 배치는 국내 정치적 이념의 선택이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줄타기의 대상이 아니다. 엄정한 군사전략적인 현실적 판단과 미래 대비라는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국민적 공론(公論) 과정을 거쳐 배치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 [기고] 北 한·미 연습 중단요구 단호히 대응을/이서영 예비역 육군 소장·전 주미대사관 무관

    [기고] 北 한·미 연습 중단요구 단호히 대응을/이서영 예비역 육군 소장·전 주미대사관 무관

    북한은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 중단을 주장한 이후 대남 선전기구와 외교관, 언론매체 등을 동원해 ‘한·미 연합연습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한·미 연합연습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습이므로 핵실험 중단과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고,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계속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 연합연습을 핵실험 가능성과 부적절하게 연계하는 것은 암묵적 위협’이라고 일축하고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뜬금없이 한·미 연합연습과 핵실험을 연계시키는 저의는 무엇일까. 바로 핵실험 중단을 미끼로 한·미 연합연습을 중단시켜 한·미 동맹과 한·미 연합전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한국 내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론을 분열시킴으로써 우리의 안보태세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이다. 또한 핵개발과 미사일 시험 발사, 인권문제, 소니 픽처스 해킹 문제 등으로 야기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회피하면서 북·중 관계 개선과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이끌어 보려는 고도의 정치 심리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1991년 남북 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합의 당시 북한은 야전군급 한·미 연합 기동훈련인 팀스피릿 연습을 중단하면 자신들도 핵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그 요구를 받아들여 1992년 팀스피릿 연습을 일시 중단했고, 1994년 이후에는 완전히 중단해 버렸다. 그러나 북한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핵 개발 재개는 물론 탄도미사일 개발까지 진행했다. 우리는 같은 우(愚)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6·25전쟁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 연합 방위체제를 근간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왔다. 한·미가 연합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독수리(KRFE) 연습이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실시하는 한·미 연합 방어훈련이다. 따라서 우리 군이 동맹인 미군과 함께 훈련하면서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는 가장 필요하고 기본적인 임무다. 세계 어떤 나라도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정상적이고 정당하게 훈련하는 군대보고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권리는 없다. 또한 적국이 훈련 중단을 요구한다고 해서 이를 협상의 대상으로 삼아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아둔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남북 대화를 구실로 북한의 한·미 연합연습 중단 요구를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한·미 연합연습을 포기하는 것은 군대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요, 스스로 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무장을 해제하는 것과 같음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 또한 한·미 연합연습 중단을 요구하기에 앞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에 약속한 비핵화를 먼저 실천하고 이러한 원칙과 대전제 아래 남북 간 신뢰를 쌓아 가는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핵개발이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남은 日인질 살해한 IS “일본인 추가 테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를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유카와 하루나(42)의 참수 동영상 공개 이후 8일 만에 두 번째 인질마저 희생되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혀 자위대 역할 확대 등 안보법제 정비에 나설 뜻을 표명했다. IS는 이날 오전 5시쯤 ‘일본 정부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에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고토는 무릎을 꿇고 있었고, 복면을 한 남성이 영어로 “일본 정부는 서방 동맹국처럼 IS의 힘과 권위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가 고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이어 “아베여,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가한 무모한 결단에 의해 이 칼은 고토를 죽일 뿐 아니라 앞으로 너희 국민이 어디에 있든 살해당할 것이다. 일본의 악몽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영상에는 고토가 살해된 이후의 모습을 담은 정지 화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이 영상에 대해 “고토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통한의 극치다. 테러리스트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일본이 테러에 굴하는 일은 없다. 중동 지역에 식료품, 의료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동맹국들과 연대해 IS를 약화시키고 종국적으로 궤멸시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오늘의 눈] 푸틴의 한반도 중재자 역할/문경근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푸틴의 한반도 중재자 역할/문경근 정치부 기자

    최근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 또 남북 간 회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오는 5월에 러시아에서 있을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26일 대북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 사회과학원 박사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은 남·북, 북·중 양자회담을 중재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가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 확인과 관련해 인테르팍스 통신에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확실시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러시아의 중재로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 그리고 시 주석이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회담을 가질 경우 남·북, 북·중 등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 증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러시아의 활발한 활동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그렇지만 급작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함으로써 동·서 독일 통일을 마련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처럼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볼 개연성도 충분하다. 남북 협력이 활성화되면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상쇄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또 한·러·북·중 4국이 참여하는 경제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대화의 담을 쌓아 온 남북 정상의 만남은 민족 간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한반도 내 긴장 수위를 낮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손해 볼 것은 없다. 정부도 지난 19일 통일부를 비롯한 외교안보부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 및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단철도 계획을 밝혔다. 올해 부산과 전남 목포에서 출발해 남북을 X자로 종단한 뒤 신의주와 나진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철도 시범 운행을 하겠다고 밝혔듯이 어느 때보다 러시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위성락 주러 대사가 “러시아는 남북 통일에 매우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재 러시아는 한반도를 둘러싼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정부는 대러 경제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등 동맹국의 입장을 고려해 러시아와의 관계 밀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한번도 자신을 굴복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한·미를 압박하고 있다. 한반도의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외교안보 당국자들로서는 이래저래 고려할 것이 많아졌다. mk5227@seoul.co.kr
  • “AIIB 참여 韓정부가 결정해야…사드문제 협의할 시점 아니다”

    “AIIB 참여 韓정부가 결정해야…사드문제 협의할 시점 아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27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미대사관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1시간가량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엇박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또 북한이 진지한 대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평양 방문 의사와 관련해서도 노코멘트했다. 다음은 리퍼트 대사와의 일문일답.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문이 열려 있다고 하는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북한 붕괴론을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의 정확한 대북정책 목표는. -일단 기본적인 원칙부터 말하면 오바마 행정부 6년 동안 단계마다 한국과 나란히 서서 왔다. 둘째로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목표다. 그다음으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되고 자유시장경제, 인권을 존중하는 통일된 정부가 중요하다.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은 어떤 역할을 생각하고 있나. -한·일 관계가 좋아야 다른 동맹국이나 파트너국에도 좋다. 미국의 역할은 한·일 간 문제를 공식적으로 중재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두 지도자가 서로 해결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일 간에 6차례 국장급 협의가 있었고 우리 역할은 이를 계속 격려하는 것이다. 이런 대화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이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 과거사 반성 부분을 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미국 역사 교과서에 실린 위안부 부분 기술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미국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속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안과 관련해 밑받침되는 두개의 중요한 담화라고 미국은 믿고 있다. →남북 대화 진전과 북한의 비핵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무엇인가. 금강산 관광 재개 시 유엔 제재 위반 논란도 있는데. -한국이 제안한 남북 대화 속도나 범위에 대해 우리는 우려하지 않는다.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우려하고 있다. 포괄적 외교 노력은 물론 경제적 양자, 다자 제재,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만한 억지 및 방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은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북한은 조건을 붙이고 있다. 목표 자체가 남북 대화 재개라면 한국은 우리가 보기에 준비됐는데 북한에서 조건을 붙이는 것 같다.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체계를 배치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부와 국방부 등 한국 정부와 공식 협상을 한 바 없다. 이 문제는 한국의 카운터파트너와 논의할 긴박한 이슈가 아니다. 사드 배치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지만 아직 그런 시점이 아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놓고 반발하고 한국에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참여를 권유 중이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우선 미국과 중국의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은 좋은 한·중 관계를 원하고 지지한다. AIIB 참여는 한국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투자은행은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환경과 투명성에 있어 기준이 높아야 하며 투자가 지속 가능하고 적합한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리퍼트 대사는 ‘바빠서 점심을 못 먹었어요’라고 한국말로 말했다. 그러면서 쿠키 몇 개를 집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자주 통화하나. 한국에서 트위터를 활발히 하는데. -(웃으며) 이상적인 대사상은 없다고 본다. 양국 관계에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와야 한다고 본다. 이 자리에 온 것이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매일 접근하는 방식의 트위터를 생각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이야기는 서로 간직한다는 전통을 지키고 싶다(리퍼트 대사는 중요한 문제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과 통화할 경우 새벽 1시쯤 수행원도 없이 홀로 대사관에서 직접 전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나. -여기에 대해 말할 부분이 없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정은 국제무대 데뷔 4월로 앞당길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방문에 앞서 4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 입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회의가 주목할 만한 국제외교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행보를 자주 따라했던 김 제1위원장이 국제무대 데뷔를 러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한다는 것이다. 김 주석은 196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10주년 기념행사에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주석은 ‘조선에서 사회주의 건설과 남조선 혁명에 대해’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김 제1위원장이 인도네시아 방문을 고려하는 것은 러시아를 첫 방문지로 선택했을 경우 중국의 입장이 난처해지는 점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김 주석과 친구로 지낼 만큼 친밀하다. 1964년 북한과 먼저 수교한 뒤 한국과는 1973년 수교하는 등 등거리 노선을 유지해 왔다. 2010년 12월에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형식적으로 김 제1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비동맹 외교의 관심이 멀어진 상황에서 무슨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북한은 비동맹 외교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바마 “北 정권 결국 무너질 것” 발언 의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대북 정책에서 군사적 해결책보다는 인터넷이 더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제재를 많이 받는 단절된 국가”라며 “북한은 잔혹하고 폭압적이며 주민을 제대로 먹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정권(북한)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재 수단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며 “북한은 100만 군대를 보유하고 핵 기술과 미사일도 있어서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우리의 능력은 다소 제한돼 있다”고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사적 해결책은 답이 아니다. 우리의 동맹인 한국이 바로 옆에 있고 전쟁이 벌어지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금 인터뷰를 하는 이 환경(유튜브)과 같은 인터넷이 그 나라(북한)에 침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요즘 세상에서 그렇게 잔혹한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보다는 전방위 경제제재와 함께 인터넷 등 정보 유통을 확산시켜 북한 내부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미 정부의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붕괴를 가정한 내부 변화 유도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돈보다 자신들 힘 과시… 서방 균열 노림수도”

    ‘이슬람국가’(IS)는 왜 인질 석방 요구조건을 변경했을까. 일본 내에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테러 전문가인 이타바시 이사오 공공정책조사회 제1연구실장은 25일 아사히신문에 “원래 72시간이라는 시간 설정에 깊은 의미는 없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은) 인상을 보다 강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돈보다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IS가 요구조건을 바꿨다는 것이다. 원래 테러조직과의 몸값 교섭은 6개월~1년간 금액을 점차 내려가며 타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72시간 내 2억 달러”라는 설정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국 IS가 새로 내건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는 인상을 부각해 일본 여론을 자극하고,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S의 애초 목적이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이었지만 일부러 거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영상 메시지에는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대주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고토)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강조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수용하라고 종용하는 대목이 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시하는 JM 버거 역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요구 조건을 변경함으로써 IS가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사망에 묻혔던 일본인 억류 이슈가 인질 교환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통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IS는 또 서방 동맹국 간의 균열이라는 정치적 이득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서방 동맹국이 반대하는 몸값 지불이 아닌 인질 교환을 위해서라면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에 따라 미국과 일본, 요르단 등 동맹국 사이의 긴장도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보 버그달 육군 병장의 생환을 위해 지난해 6월 테러 용의자 5명을 석방한 전례가 있다. 버거는 “새로운 요구조건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IS는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거론 안한 오바마 전략적 침묵 가능성

    남북대화 재개를 둘러싸고 남북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상황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사이버 안보를 강조하면서 북·미 관계 경색이 남북대화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21일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평가한다”며 “대화 여지를 남겨 두기 위해 ‘북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국정 키워드인 ‘사이버 안보’를 테러에 버금가는 것으로 규정하면서도 북한을 겨냥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외국이나 해커도 네트워크를 셧다운하거나 영업 비밀을 훔치고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소니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이례적으로 특정 국가인 ‘북한’을 지목했던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언급하며 압박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란은 물론 쿠바 등을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띈다. 여기엔 미국이 남북 당국 간 대화를 둘러싸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할 경우 남북 간 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이 광복 70주년 등을 맞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북 강경 노선을 직접 천명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즉 대북 제재 자체는 강력하게 추진하겠지만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 일정 기간 탄력성을 갖고 움직이는 ‘전략적 침묵’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 진전성을 보이고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면 북·미 대화도 가능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는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 제임스 김 연구위원은 “의회가 대북 제재를 채택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 남북대화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경우 한국의 대북 정책과 양립할 수 있도록 대미 의회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23일 오후 시한… 아베 ‘인질 구하기’ 시간 싸움

    23일 오후 시한… 아베 ‘인질 구하기’ 시간 싸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을 살해하겠다고 밝힌 시한이 다가오면서 인질을 구하려는 시도가 시간과의 싸움 국면을 보이고 있다. 유카와 하루나(42)와 고토 겐지(47)를 억류한 IS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72시간 내에 2억 달러를 몸값으로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1일 “일본 정부가 해당 영상을 확인한 시점인 20일 오후 2시 50분을 괴한이 언급한 72시간의 기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IS가 이보다 빨리 동영상을 공개했더라도 일본 정부가 해당 동영상을 확인하기 전에는 제한시간이 소모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다. 72시간이 종결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사태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중동 순방 일정을 앞당겨 21일 오후 5시 10분을 조금 넘겨 도쿄의 총리관저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46시간도 채 남아 있지 않았다. 아베 총리가 각료 회의를 시작하기 직전에 “시간과의 긴박한 싸움”이라고 언급한 것에서 정부의 초조함을 엿볼 수 있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절대 테러에 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 IS의 몸값 요구에 응하는 것과 거부하는 것, 공식적으로는 거부하되 물밑에서 협상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모두 나름의 정치적인 부담이 따르는 탓이다. 일단 몸값 요구에 공개적으로 응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구를 거부해 인질들이 살해될 경우 닥쳐올 국내의 후폭풍 역시 만만치 않다. 결국 IS에 영향력을 가진 국가나 현지 유력자를 통한 간접 협상에 나서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물밑에서 몸값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일본 고위 외교관은 “공식적으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몇몇 경우 지불했을 수도 있으나 절대로 공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1977년 도쿄발 프랑스 파리행 항공기를 납치한 적군파에 인질 석방 대가로 600만 달러를 지급한 적이 있다. 한편 교도통신은 지난해 11월 고토의 부인에게 발신자가 IS로 추정되는 몸값 요구 이메일이 왔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요구액은 20억엔(약 183억원) 이상으로, 살해 예고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2010년 한국 등 도움받아 北 네트워크 침투… 해커 활동 추적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010년 한국 등 동맹국의 도움을 받아 북한 네트워크에 침투해 내부 작업을 추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침투시킨 소프트웨어로 수집한 증거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최근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새로 공개된 NSA 기밀문서와 전직 정부 당국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NSA가 2010년 북한 네트워크에 침투, 북한 해커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내부 작업을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심었다고 전했다. 침투 작전은 한국을 비롯한 미 동맹국들이 지원했다. NSA는 북한을 외부와 연결하는 중국 네트워크를 뚫고 들어가 북한 해커들이 이용하는 말레이시아 회선을 잡아낸 뒤 북한 네트워크로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집된 증거를 토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소니 해킹 주범으로 북한을 확실히 지목할 수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비밀리에 북한 해커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왔고 북한이 영화 ‘인터뷰’ 예고편이 공개된 지난해 6월부터 보복을 예고했는데도 해킹을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영화 ‘인터뷰’는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3000만 달러(약 323억원)의 손해를 입혀 세간의 관심과 달리 ‘빛좋은 개살구’였다. 전미극장주협회(NATO)는 이날 성명에서 “소니가 이 영화 개봉으로 3000만 달러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코코란 NATO 부회장은 “이 영화의 극장·VOD 동시 개봉은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했다”며 이 영화가 배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묵살했다. NATO에 따르면 소니는 영화 제작·홍보 등에 최소 7400만 달러를 썼지만 벌어들인 돈은 온라인 개봉 3350만 달러와 국내외 극장 개봉 1000만 달러 등 모두 4350만 달러에 그쳤다. 극장 개봉 수입이 적은 것은 해킹 사태로 미국 내 대형 극장체인들이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30여개 독립극장이 상영했지만 흥행 저조로 7~10일 만에 막을 내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론] 중국 내 北·中관계 논쟁의 본질/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시론] 중국 내 北·中관계 논쟁의 본질/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최근 중국에서는 ‘기조론’(棄朝論)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다. 기조론은 ‘방기조선’(放棄朝鲜), 즉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뜻한다. 중국 내 기조론자들은 크게 두 가지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가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념이고, 둘째는 북·중 사이에 많은 모순과 분쟁이 있으며 북한이 중국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아 중국에 ‘마이너스 자산’(負資産)이 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27일자 중국 환구시보에는 전 중국조선사연구회 비서장을 지낸 리둔추(李敦球) 교수가 기조론을 비판하는 글이 실렸다. 그는 세 가지의 반론을 펼쳤다. 첫째, 중국과 북한은 독립적인 주권국가이므로 국가이익의 불일치와 갈등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며, 문제는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는가에 있다. 둘째, 중·일 관계는 영토, 역사 인식, 동아시아 국제정세 등 전략적인 차원에서 조화가 불가능하나 북·중 관계는 지정학적으로 서로가 필요한 관계다. 셋째, 냉전의 유산이 남아 있는 동북아 정세에서 북·중은 지정학적으로 근본적인 이익이 일치하며 이는 동북아 정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12월 1일 전 난징군구 부사령관 왕훙광(王洪光)이 리 교수의 주장을 비판하는 글을 환구시보에 게재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는 동북아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 점에서 리 교수가 주장하는 지정학에 근거한 북·중 간 근본적인 이익의 일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또한 북한이 그간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 등에서 중국과 의논하지도, 중국의 의견을 존중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이러한 북한의 도발들이 중국의 근본적인 이익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중국의 대북 관계는 국가이익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이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로 다음날 차오스궁(曹世功)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연구원이 이번에는 왕의 주장과 기조론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기조론은 결국 중국의 국가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보았다. 북핵 문제에서도 이는 분명히 지역의 평화를 깨는 문제이지만 만약 핵 문제로 북한을 포기한다면 이는 북한 비핵화 차원에서도 감정적인 대응이고 전략적 사고의 결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국제 정세에서 지정학적 개념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의문을 표하며 그렇다면 왜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의 동맹을 강조하며 아시아 회귀 정책을 채택했는지 반문했다. 결국 북·중이 갈라서면 양측 모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한반도 전문가인 장롄구이(張璉?) 중앙당교 교수는 왕훙광의 주장에 일부 동의하며 만약 남북한이 충돌하면 중국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찬룽(金燦榮) 인민대 교수는 중국은 국익과 지역의 평화를 보호할 것이며 누가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 행위를 반대할 것이지만 그 국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아오 포럼에서 나온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조’와 북한을 끌어안는 ‘옹조’(擁朝) 모두의 과장된 접근을 경계했다. 이러한 중국 내 북·중 관계의 논쟁을 살펴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이들 논쟁의 본질은 변화하는 동북아 정세하에서 어떤 대북 정책이 중국의 이익을 더 높일 수 있는가다. 둘째, 이러한 논쟁들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정세 변화 가능성에 따른 세밀한 대북 전략의 개발로 점차 진화해 가고 있다. 즉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동북아 정세 특히 역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 구조 변화에 따른 대북 정책이 기조론과 옹조론 사이를 오가며 많은 변화를 보일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희망적 사고에 기인해 3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의 냉각을 너무 과장하지 않아야 하고, 미국이 최근 대북 강경책을 꺼내자 중국 측에서 지난 8일 김정은의 생일에 북·중 우호 관계 ‘16자 방침’을 다시 꺼내든 것에 쉽사리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 향후 미·중 관계 변화를 살피며 오히려 중국보다 한발 빠른 대북 정책의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사설] 北, 한·미 훈련 트집 접고 대화 응하라

    북한이 연일 남북 대화의 조건으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3월 초로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합동군사연습 등을 거론하며 “북침 핵전쟁 연습이 중지되지 않는 한 북남 사이는 물론 조미(북·미) 사이에 그 어떤 실제적인 대화가 전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 제안대로 올해에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그만두면 북남 사이에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조선반도의 정세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서도 획기적인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같은 신문을 통해 거듭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남북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뉴욕 채널을 통해 올 한 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자신들도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북측의 한·미 훈련 중단 요구는 사실 새로울 바 없는 것이긴 하다. 상반기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등 연례화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북은 침략훈련 운운하며 중단을 요구해 왔다. 북의 무력도발에 대비한 방어 훈련임에도 이를 트집 잡아 공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무력시위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그들의 훈련 중단 요구가 예년과 다른 점이라면 이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는 앞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와도 맥을 같이한다. 김 제1비서는 지난 1일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 간 대화에 적극 나설 뜻임을 천명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와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우리 정부가 보수 진영의 반발을 무릅쓰고 탈북자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이들 단체도 정부 뜻에 적극 호응하기로 하는 등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한국 사회가 정성을 다하고 있는 터에 북측이 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내세우고 있으니 이만저만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대화 의지를 내비친 김 제1비서의 신년사가 그저 한·미 공조의 균열과 한국 내부의 남남 갈등을 부채질하려는 대화 공세일 뿐이라는 의혹을 재삼 확인시켜 주는 듯해 못내 안타깝다. 속 보이는 대화 공세로는 진정한 남북 관계 진전을 이룰 수 없음을 북측은 깨달아야 한다. 대북전단 살포도 막았으니 좀 더 억지를 부리면 한·미 군사훈련까지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명백한 오판이다. 한·미 군사훈련은 남북 간 군사대치가 종식되기 전까지 결코 중단할 수 없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다. 자신들은 핵을 움켜쥐고 앉은 터에 상대에겐 무장해제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하라는 것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소리나 다를 바 없다. 남북 간 교류 재개의 신호탄이라고 할 설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려면 더는 시간이 없다. 우리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회담과 이산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에 즉각 나서야 한다. 고립무원에서 벗어날 호기를 억지 요구로 허망하게 날리는 어리석은 짓을 북은 반복하지 말기 바란다.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인삼 진화의 ‘완결판’ 1000년 걸려 탄생한 홍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인삼 진화의 ‘완결판’ 1000년 걸려 탄생한 홍삼

    지금은 건강보조식품, 음료, 사탕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홍삼(紅蔘)이지만 만들어지기까지 100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인삼은 삼국시대부터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밭에서 바로 캔 인삼은 오래 보관하기가 어려웠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 인삼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햇볕에 말린 백삼이다. ●조선시대 정조때 최초의 홍삼 만들어 고려시대에 들어 인삼 수요가 늘자 백삼을 뛰어넘는 보관 방법이 필요했다. 인삼을 물에 넣고 삶아서 익히는 숙삼(熟蔘)이 만들어졌다. 조선 정조 때에 드디어 숙삼과 달리 수증기에 인삼을 쪄서 익혀내는 최초의 홍삼이 등장했다. 정조실록(1797년)을 보면 인삼의 가공법을 변화시켜 붉은빛이 도는 홍삼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순조 때는 홍삼 가공 기술이 더욱 발달해 인삼 증포소를 만들어 대량으로 생산했다. 품질 좋기로 소문난 조선의 홍삼은 당시 청나라에서도 인기였다. 조선 최고의 인삼 무역왕으로 불리는 임상옥이 청나라에서 홍삼 삼천근을 불태운 일화가 유명하다. 임상옥은 1821년 전국의 홍삼을 대량으로 사들여 국경을 건너갔지만 청나라 상인들은 값을 낮추기 위해 불매 동맹을 맺었다. 임상옥은 가격을 낮추는 대신 홍삼을 불태웠고, 이를 본 청나라 상인들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오히려 10배나 비싼 값을 치르고 홍삼을 샀다. ●홍삼 국내 시장규모 1조3500억대 급성장 홍삼은 1907년 전매법이 시행되면서 나라에서 직접 관리했다. 1997년 7월에 전매법이 폐지된 이후부터 비로소 민간 업체들도 자유롭게 홍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인삼공사 등 업계에 따르면 홍삼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3500억원에 이른다. 2008년 8000억원에서 6년 새 69%나 급성장했고 계속 커지고 있다. 2005년에 전체 인삼 중 23%에 불과했던 홍삼은 2012년 44.5%로 비중이 늘었고, 인삼을 그냥 말린 백삼(白蔘)의 비율은 같은 기간 25%에서 4%로 급락했다. 홍삼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수삼이나 백삼보다 약효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구성하는 진세노사이드가 백삼에는 24종이 있지만 홍삼에는 38종이나 들어 있다. 각 진세노사이드마다 효능이 다르다. 홍삼은 노화 방지, 알코올 해독, 면역 활성화, 항암, 성장 발육, 혈당 하락, 비만 억제 등의 효능이 백삼보다 뛰어나다.
  • 요금 3만원대, 비행시간 10분! 그래도 당당한 국제노선

    요금 3만원대, 비행시간 10분! 그래도 당당한 국제노선

    분명 국경을 넘어야 하지만 거리는 불과 80km. 거리는 짧지만 명색이 해외(?)여행인데 항공기를 이용하는 게 좋을까,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좋을까.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를 오가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이런 고민을 해야할지 모른다. 오스트리아의 저가항공사 니키가 오스트리아 빈과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를 취항한다. 두 도시 간 거리는 80km. 자동차를 타면 과속으로 달리지 않아도 넉넉잡아 1시간, 항공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취항이 시작되면 현존하는 세계 최단거리 국제선 구간이 된다. 공항까지 이동하고 탑승수속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비행기를 타는 게 오히려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흑자운항이 가능할지 의심되는 구간이지만 니키항공은 이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외신은 "니키항공이 4월 1일부터 빈과 브라티슬라바 취항을 개시하기로 하고 인터넷 예약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금은 29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7150원이다. 한편 니키항공은 포뮬러1 챔피언 출신인 오스트리아의 니키 라우다가 설립한 저가항공회사다. 지난 2003년부터 취항을 시작했으며, 항공동맹 윈월드에 가입해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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