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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 첫 청사진“북핵 위협에 대비 핵심 전력 될 것” 한국의 첫 번째 핵추진잠수함(핵잠)이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진수돼 2030년대 후반에는 해군에 실전 배치된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잠 도입의 청사진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핵잠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핵잠 도입 사업은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됐다.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신기술(Neo technology) 등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또 핵잠 개발과 건조는 국내에서 추진하고 민간 원자력 및 조선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관련 방위산업 분야 발전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번 잠수함은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어 2030년대 후반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핵잠은 디젤 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 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이 다음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 코앞에 F-35 뜨나”…대만 스텔스기 판매론 다시 고개 든 이유 [밀리터리+]

    “중국 코앞에 F-35 뜨나”…대만 스텔스기 판매론 다시 고개 든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대만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추진은 아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 F-35를 수출하려는 움직임과 6세대 전투기 F-47 개발, F-35 개량형 논의가 맞물리면서 미국의 스텔스기 수출 금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25일(현지시간) 항공전문가 에이브러햄 에이브럼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대만 공군에 F-35가 판매될 가능성을 조명했다. 에이브럼스는 지난 21일 항공 전문매체 디 애비에이션 긱 클럽과의 문답에서 대만이 2000년대 초부터 F-35 도입을 희망했지만 정치적 지위와 중국의 정보수집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현재 F-16 블록70 전투기 64대를 주문한 상태다. 그러나 F-35는 F-16과 차원이 다르다. 서방권에서 양산 중인 대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고 미국이 핵심 동맹국 중심으로 수출을 엄격하게 관리해온 전략 자산이다. 대만에 F-35를 넘기는 문제는 단순한 전투기 판매가 아니라 미중 군사 균형과 대만해협 안보를 흔드는 결정이 될 수 있다. F-16도 어려웠던 대만…F-35는 더 민감하다 대만은 오래전부터 고성능 전투기를 원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의 정치적 지위와 중국 반발을 의식해 신중하게 움직였다. 에이브럼스는 대만이 유엔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소수 국가만 외교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 때문에 고성능 무기 판매가 논란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F-16 도입도 순탄하지 않았다. 에이브럼스에 따르면 레이건 행정부는 대만의 F-16 도입 요구를 거부했고, 조지 H. W. 부시 행정부가 1990년대에 성능을 낮춘 F-16A/B 블록20 판매를 허용했다. 이후 조지 W. 부시·오바마 행정부도 추가 제공에는 신중했다. F-16보다 훨씬 민감한 F-35를 대만에 넘기는 문제는 더 큰 정치적 파장을 부를 수밖에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이다. 에이브럼스는 미국이 F-35를 대만에 공급할 경우 중국 본토가 기체 관련 정보를 상당히 확보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첩보 활동, 관계자의 이탈 가능성, 중국의 레이더·신호정보 수집 능력이 모두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대만 전역이 중국 감시망 가까이에 있다는 점도 미국에는 부담이다. 사우디 판매 추진이 만든 ‘전환점’ 그런데도 판매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미국의 F-35 수출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에이브럼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수출을 추진한 점을 주요 전환점으로 봤다. 그동안 미국은 F-35를 선진권 핵심 전략 파트너 위주로 제공해 왔지만, 사우디 판매 추진은 기준이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도 변수다. 미국이 6세대 전투기 F-47 개발을 진행하고 F-35의 ‘5+세대’ 개량형을 추진하면 기본형 F-35 기술의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에이브럼스는 이런 흐름이 대만을 포함한 더 넓은 고객에게 F-35를 제공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가능성일 뿐이다. F-35는 여전히 미국 공군과 해병대, 해군 전력의 핵심이다. 기체 자체뿐 아니라 센서, 전자전, 네트워크 능력까지 묶인 체계라 미국은 수출 대상을 쉽게 넓히기 어렵다. 대만에 F-35를 제공하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라팔이 길 열면 F-35도? 프랑스 라팔 전투기 판매론도 변수로 꼽힌다. 에이브럼스는 프랑스가 대만에 라팔을 공급하기로 결정하면 미국이 F-35를 판매할 때 치러야 할 정치적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서방의 고성능 전투기가 먼저 대만에 들어가면 F-35 판매 금기도 약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다쏘항공의 에릭 트라피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대만이 라팔을 원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판매 여부가 기업이 아니라 프랑스 정부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은 노후화한 미라주 2000 전투기를 대체할 전력도 필요로 한다. 이 대목은 1990년대 사례와도 맞물린다. 대만이 당시 미라주 2000 도입을 추진하자 미국은 뒤늦게 성능을 낮춘 F-16 판매에 동의했다. 에이브럼스는 대만이 라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결국 F-35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만 F-35 판매론은 단순한 무기 도입 문제가 아니다.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수출선을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 중국의 정보수집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것인지, 프랑스와 사우디 변수까지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가 얽힌 문제다. 대만 하늘에 실제로 F-35가 뜰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사우디 판매 추진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 라팔 판매론이 겹치면서 한때 금기에 가까웠던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분명하다. 중국 코앞에 미국산 스텔스기가 배치될 수 있다는 전망만으로도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은 더 예민해질 수 있다.
  •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의 핵잠 건조가 공식 승인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회의를 첫 주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첫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안 장관, 각군 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방식, 첨단 신기술(Neo technology)이라는 뜻을 담았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은 디젤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 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를 파악한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다섯가지 개발 원칙을 밝혔다. 그 중 첫 번째로 군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 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고농축 우라늄 사용 우려를 불식해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2030년대 중반에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군 당국은 이후 2030년대 후반에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건조 ▲핵잠 플랫폼과 추진체계 등은 국내 민간 원자력과 조선 분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설계·건조·운용·정비·핵연료 관리·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개발·관리 등의 원칙도 세웠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핵잠 건조와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실무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은 다음 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분야별로 섹션을 나눠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 李대통령 “핵잠, 평화·안보 스스로 책임진다는 의지… 전작권 회복 로드맵 완성”

    李대통령 “핵잠, 평화·안보 스스로 책임진다는 의지… 전작권 회복 로드맵 완성”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며 “나아가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오늘 첫 회의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전시작전지휘권 조기 회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 나라, 상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가가 스스로 방어하는, 즉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전에 대비해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할 필요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가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현대전의 양상 또한 급변하고 있다”며 “단순히 병력 숫자의 우위가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상황을 판단하고 드론과 로봇이 전투 치르는 미래형 전장으로 진화하는 시대에는 우리의 기술과 무장력이 핵심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이에 발맞춰서 국방 전환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서 미래전에서 언제나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해야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국방전략위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대한민국 국방의 내일을 직접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정부의 실행력과 결합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위원장으로서 논의된 내용을 각별히 챙기고 관련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 ‘전작권 조기 회복과 AI·무인전투체계 군대로의 전환’을 보고했다. 기본계획에는 핵추진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에 해군에 배치하는 ‘국가전략사업 장보고 N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 이 대통령 “핵잠 도입 속도…전작권 환수 신속 진행해야”

    이 대통령 “핵잠 도입 속도…전작권 환수 신속 진행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국방력에 대해 “스스로를 지킬 역량이 이미 충분하지만 각자도생과 약육강식의 냉엄한 국제 현실에 맞서 국방력을 한층 강화해야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핵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자주국방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안보는 우리 스스로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견고한 자세”라며 “자주적 국방 의지가 있어야 친구도 우리를 존중하고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시작전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동남권의 공공기관 이전 신속 추진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은 세계적인 해양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에 이어 HMM 이전을 높이 평가한 이 대통령은 “동남권을 세계적 해양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검토됐던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추가 이전도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투자공사 신설, 항만·항공 인프라 확충, 해양산업 기반 강화 같은 과제도 완수해야한다”고 밝혔다.
  • 중동전쟁이 만든 ‘안보 공백’…대만 이어 일본도 반격 능력 ‘삐걱’

    중동전쟁이 만든 ‘안보 공백’…대만 이어 일본도 반격 능력 ‘삐걱’

    日 ‘반격 능력’ 구상 흔들리나美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 지연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역량이 대이란 전쟁에 집중되면서 미국 안보 체계에 의존해온 국가들의 ‘안보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달 초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통화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 일정 지연 가능성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해 2024년 처음 미국산 토마호크 도입을 결정했다. 사거리 약 1600㎞인 토마호크는 중국 연안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일본의 이른바 ‘반격 능력’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일본은 총 23억 5000만 달러(약 3조 5500억원) 규모 계약을 통해 2028년 4월까지 최대 400기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은 일정이 최대 2년가량 늦어질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소모한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과의 약 5주간 전쟁 동안 전체 토마호크 보유량 약 3100기 가운데 1000기 이상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비축량이 기존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약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호크 도입이 일본 안보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공급 지연이 현실화할 경우 전력 배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사례는 대만이다.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약 140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계획과 관련해 “대이란 군사작전에 필요한 군수물자 확보를 위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대만 무기 패키지 관련 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을 중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미국이 향후 대만 유사시 상황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전쟁 지원에 미온적이었던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서는 이미 보복을 시작한 상황이다. 앞서 미 국방부가 주독 미군 5000여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이탈리아 내 미군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유가 쉽게 안 떨어져”…호르무즈 열려도 정상화 시점 안갯속

    “유가 쉽게 안 떨어져”…호르무즈 열려도 정상화 시점 안갯속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원칙적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5달러 급락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해운 정상화와 국제 유가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이날 원유 선물 거래에서는 합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 4.8%, 브렌트유 선물은 4.3% 하락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공식 재개방되더라도 실제 정상화까지는 변수가 많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페르시아만 해역에 발이 묶인 선박은 1500~2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선박은 이미 해협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지만, 해운업체들은 운항 재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 제거 작업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기뢰 제거 함정과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는 데만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사들도 선박 호송과 추가 안전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물류비용 상승과 운송 지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애드녹의 술탄 알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의 80%를 회복하는 데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정상화는 내년 1분기나 2분기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가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상품 담당 이코노미스트 하마드 후세인은 “석유 시장의 수급 균형이 실질적으로 개선돼야 가격 하락 추세가 나타날 텐데, 이는 2027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휘발유 등 연료 가격은 원유 가격보다 더 늦게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 재고가 고갈된 데다 생산 시설 피해 복구에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는 “전쟁 이전 수준의 생산 회복까지 수 분기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두 정상국가로서 교류 확대… 남북 평화 돌파구 열린다” [월요인터뷰]

    “두 정상국가로서 교류 확대… 남북 평화 돌파구 열린다” [월요인터뷰]

    남북관계 돌파구는 北축구단 방한 통해 정상국가 강조헌법 개정에서도 적대적 표현 제외 ‘다른 외국’처럼 평범한 관계로 대응 두 국가 통해 평화 더 빨리 올 수도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 실용·스마트·매력 외교 정책 추진 트럼프 회담서 핵잠수함 등 성과각국 정상들과 인간적 관계도 구축엄혹한 정세 속에서도 관리 잘 해와한미관계 전망정동영 구성 발언 문제? 이해 안돼 과도한 정치화… 실체 있는지 의심 미국도 한국 주도 재래식 방어 원해한미 대등한·건설적 동맹 향하는 중최근 남북 관계는 ‘바늘구멍’ 찾기도 힘들 정도로 꽉 막힌 형국이다.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손짓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화하면서 남한을 밀어내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마저 요동치면서 우리 외교는 험난한 시험대에 올랐다. 역대 모든 남북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문정인(75)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국내·외 국제정치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다. 외교가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가진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1년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며 한국 외교의 활로를 찾고 있다. 문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동아시아재단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을 현실의 ‘정상국가’로 인정하고, 두 국가 간의 일반적 관계로 담담하게 접촉을 늘려야 오히려 평화의 돌파구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나. “싱크탱크 회의들이 많아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에서 현대국제관계연구원과 사회과학원을 방문해 현안을 논의했다. 7월 초에 또 중국에서 회의가 있다.” -이재명 정부 1년 외교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 정부 외교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국익에 기초한 ‘실용 외교’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면서도 핵추진잠수함 등을 얻어내며 잘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스마트 외교’다. 옆에서 지켜본 이 대통령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다. 외교 사안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수사에서 군더더기나 실수가 없다. 마지막으로는 ‘매력 외교’다. 정상 간의 관계를 정립할 때는 인간적 매력도 중요한데 이 대통령은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 점에서 1년은 엄혹한 국제정세에서도 외교가 잘 관리됐다”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는 우려도 있는데. “실용 외교를 강조하다 보면 자칫 원칙을 저버릴 수도 있다. 실용주의와 기회주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와 평화라는 원칙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나포한 우리 국민 2명을 곧바로 석방한 것도 기본 원칙을 포기하지 않은 성과라고 본다.” -정부 대북 정책의 핵심은 뭔가.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하고 있다. 정부는 중단·축소·폐기라는 장기적 관점의 핵 없는 한반도를 제시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뒀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사이 국제사회와 우리의 노력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시키고 핵무기 숫자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관계 회복의 길은 보이지 않는데. “남북 관계는 당분간 냉랭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접촉은 피하지 않는 것은 희망적이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그 예다. 오히려 축구단을 보내지 않으면 비정상 국가가 되는 셈이다. 북한이 최근 개정 헌법에서 한국에 대한 적대적 표현을 뺀 것도 긍정적이다. 헌법에서 특정 국가를 적대국으로 표현하는 국가는 없다. 북한은 지극히 정상국가의 궤도로 가는 중이다.”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시각도 달라져야 하나. “다른 외국처럼 똑같이 대하면 된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특별한 의미 부여 없이 평범하게 대응하는, 두 정상 국가 간의 그런 일반적인 관계다. 오히려 두 개의 국가로 갈라서는 게 남북의 평화가 더 빨리 찾아온다는 역설성이 있다. 정상국가로서 접촉이 많아지고 이해와 소통의 공간이 더 넓어지면 거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통일부가 제시한 ‘평화적 두 국가’가 논란인데. “헌법 제3조 영토 조항에 대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 헌법 3조는 1948년 제헌 헌법을 만들 때 우리의 희망을 나타낸 것이다. 지금 북쪽에는 유엔 회원국인 주권 국가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런데 헌법은 우리 영토를 불법 점유하고 있는 행위자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적 감정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제법적인 준거에 따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본인들이 독립 국가라고 얘기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날까.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 등 트럼프 대통령이 벌려 놓은 것들이 많아 북미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또 다른 기회로 보고 준비해야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확실하지 않으면 나서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라는 새 우군을 얻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절실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대북 접근법은 어떻게 가야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비핵화 구상을 받아야 한다. 과거 미국은 비핵화가 끝나면 북한과 수교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을 만나주는 것만으로 북한에 엄청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란 생각으로 접근하면 진전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첫 단계에서부터 수교를 선물로 줄 필요가 있다. 북한 적대시 정책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은 수교다. 거기에 더해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를 풀어주고,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해 나가는 등 전향적 조치를 하는 것이 대화의 첫걸음이다.”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의 불협화음이 있다는데. “외교 안보 정책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다. 남북 관계를 한미동맹보다 우선시하느냐, 남북보다 한미 관계를 더 중요시하느냐의 차이다. 행정 부처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정부가 건설적이고 건강하다는 증표다. 지금까지는 이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조율을 잘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북 정보공유 중단이 논란이 됐다. “한 편의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한 언급은 구체적인 정보가 하나도 담기지 않았다. 북한 구성시의 원심 분리기 개수나 농축 우라늄 숫자 등을 언급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단지 구성이라는 두 글자를 썼다고 미국에서 문제 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 장관을 흔들기 위해 외부로 문제를 노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과도하게 정치화된 부분이 있다. 정말 실체가 있는 사건인지 의심스럽다.” -올해 초 탄생한 ‘한미 대북정책 협의체’가 과거 ‘워킹그룹’을 답습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대북 정책에서 한미는 보조를 어떻게 맞춰야 하나. “사안마다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일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은 관료 정치 때문에 북한과 교류 사업을 하려면 국무부, 재무부 등 다양한 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우리가 미국 행정 부처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승인을 받으려고 하니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워킹그룹에 한데 모은 것이다. 물론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따질 건 따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국의 주장에 안 붙들리면 되는 문제다. 협의 기구는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소신을 갖고 주체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청와대가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란 전쟁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반도에서 전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은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를 수 없다. 또 북한은 이란이 아니다. 북한은 핵을 가졌고 이란은 핵을 가지지 못했다. 이란은 국내 정치적 동요가 컸고 체제 전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쟁을 일으켰지만 북한은 김정은 지도 체제가 확실하다. 다만 이란 사태를 학습한 북한은 군사력이나 방어력에 더 많은 대비를 할 것이다. 그러면 한반도 문제를 푸는 데 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동맹의 양상이 변해가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동맹 정책은 기존 미국 공화당 주류의 동맹관과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식 접근은 철저한 거래주의에 가깝다. 이제는 동맹국들이 그만큼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고 경제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미동맹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어떤 방향으로 갈까. “정부가 먼저 미국에 의존하는 안보 구조에서 주도적인 재래식 방어 체제로 전환하려는 방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계속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답을 전향적으로 먼저 제시해버린 셈이다. 그러니까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여러 차례 국제 사회에 한국을 배우라고 얘기한다. 한미 동맹은 대등한 동맹, 더 건설적 동맹으로 가는 중이다.” ■문정인 명예특임교수는 1951년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인 ‘햇볕 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했다.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명돼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에 깊숙히 관여했다. 현재는 외교 관련 영어 계간지 ‘글로벌 아시아’의 편집인으로 외교·안보 담론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윤영관 “‘힘의 국제질서’…韓 자강·동맹·한일 협력 함께 가야”

    윤영관 “‘힘의 국제질서’…韓 자강·동맹·한일 협력 함께 가야”

    와세다 일미연구소 심포지엄 기조연설“북핵·미국 변수 대응하려면 자강 시급”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시대 이후 국제질서가 규범 중심에서 힘의 논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국의 자강과 동맹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23일 일본 와세다대 종합연구기구 일미연구소와 첨단사회과학연구소 공동 주최로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한미동맹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이 스스로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국제 정세 변화를 고려하면 국방력 확대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에서 10년 안에 3.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더 빠른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늘어난 국방비는 단순 병력 확대가 아니라 현대전 양상 변화에 맞춰 투입돼야 한다”며 드론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중심의 군사력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 군사력 고도화와 미국 변수에 대응하려면 미래 전장 기술 확보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다만 자강이 곧 한미동맹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이사장은 “자강과 동맹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라며 “조선과 원전, 방위산업 협력을 한미동맹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안보 환경 변화 속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윤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북핵 위협과 미국 안보 공약 약화 가능성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 협력 강화는 양국의 전략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주한미군도 흔드나…트럼프, ‘러 코앞’ 폴란드에 미군 5000명 파병 [핫이슈]

    주한미군도 흔드나…트럼프, ‘러 코앞’ 폴란드에 미군 5000명 파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에 미군 5000명을 보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불과 일주일 전 미 국방부가 폴란드 배치 계획을 취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뒤집으면서 유럽 주둔 미군 재배치를 둘러싼 혼선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확대와 미군 재배치 필요성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유럽에서 독일 주둔 미군 감축과 폴란드 증파를 동시에 꺼내 든 만큼, 향후 아시아에서도 주한미군 규모나 역할 조정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펜타곤 당국자들에게도 예상 밖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이 공개 지지했던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당선을 언급하며 “미국은 폴란드에 5000명의 추가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보수 민족주의 성향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다. 논란은 발표 시점에서 커졌다. NYT에 따르면 펜타곤은 지난주 폴란드에 수천 명 규모의 미군을 보내려던 계획을 갑자기 취소했다. 일부 병력과 장비는 이미 현지에 도착한 상태였다. 국방부는 이 배치를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계획과 연동해 조정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파병을 꺼내 들면서 일주일 만에 기류가 바뀌었다. 독일엔 감축 압박, 폴란드엔 증파…트럼프식 동맹 관리 이번 혼선은 3주 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발표에서 시작됐다. 미 국방부는 독일에 있는 미군 5000명을 철수해 미국 본토와 다른 해외 기지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추진했던 유럽 내 미사일 장착 포병부대 배치 계획도 접었다. 이 결정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발언 이후 나왔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해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폴란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서 가장 신뢰하는 동맹 중 하나로 꼽아온 나라다. 미 국방부도 최근 폴란드를 “모범적인 미국의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는 단순한 병력 증파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을 보상과 압박의 방식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독일에는 감축을 압박하고, 폴란드에는 병력을 더 보내겠다는 구도다. 러시아와 가까운 동유럽 방위선에는 힘을 싣는 동시에, 방위비와 외교 발언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독일에는 경고장을 보낸 셈이다. 국방부 결정도 뒤집었다…펜타곤 패싱 논란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펜타곤에도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발표가 국방부 당국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직접 답하지 않고 백악관에 문의하라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의문은 더 커졌다. 미국은 폴란드에 보낼 병력 5000명을 어디서 충원할 것인지, 독일 감축 계획을 유지할 것인지, 유럽 전체 주둔 미군 규모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유럽에는 약 8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자국 방위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미군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동유럽 병력 조정은 미국 의회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의원들은 동유럽 주둔 미군을 줄이면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폴란드 정부도 미국 측과 긴급히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폴란드 파병 취소가 “일시적 지연”일 뿐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폴란드 측과 통화했다. 그러나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5000명 배치를 발표하면서 국방부의 설명은 다시 설득력을 잃었다. 러시아 견제냐, 정치적 보상이냐…주한미군도 촉각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부전선의 최전방 국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과 나토는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등 동유럽 방어력을 강화해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의 핵심 통로이자 러시아 견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폴란드 미군 증파는 러시아를 향한 강한 경고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논란이 된 이유는 규모보다 절차와 맥락에 있다. 국방부가 취소한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되살렸고, 그 배경으로 자신이 지지한 폴란드 대통령의 당선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럽 안보정책이 전략적 검토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과 동맹 정상에 대한 호감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독일 감축과 폴란드 증파가 맞물리면서 나토 내부에서는 미국의 방위 공약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불안도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한반도에도 시사점을 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강하게 거론했다. 이번 폴란드 파병 번복이 곧바로 주한미군 조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동맹국별 기여도와 정치적 관계를 기준으로 미군 배치를 조정하는 듯한 신호를 보인 점은 한국에도 부담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서 독일에는 감축 압박을, 폴란드에는 증파 결정을 동시에 내린 만큼 아시아 동맹국들도 미국의 병력 운용 원칙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방위비 분담, 대중 견제, 북한 위협 대응을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토 당국자들은 미국의 병력 조정이 동맹의 억지·방어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해왔다. 캐나다와 독일이 이미 나토 동부전선 병력을 늘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결정이 며칠 사이 바뀌는 상황은 동맹국들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안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러시아를 향한 강경 메시지일 수 있다. 동시에 독일에는 압박을, 폴란드에는 보상을 주는 트럼프식 동맹 관리의 단면으로도 보인다. 러시아 코앞의 병력 배치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안보 결정이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 그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 외교 1차관, 美 의회·싱크탱크 만나 “한미 팩트시트 신속 이행”

    외교 1차관, 美 의회·싱크탱크 만나 “한미 팩트시트 신속 이행”

    외교부는 22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윤주 1차관이 영 킴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과 존 월터스 허드슨연구소 회장을 각각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면담에서 지난해 10월 경주 회담 결과 채택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의 신속한 이행을 통해 양국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지난 3월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와 지난달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3500억 달러 전략투자 합의를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마련했다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안보 분야 합의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미 의회와 조야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월터스 회장은 “미 조야에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한국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 전략적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허드슨연구소도 팩트시트의 신속하고 원활한 이행에 대한 인식 제고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 발전을 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HD현대, 美원전 공략… 테라파워에 SMR 핵심 설비 공급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4세대 원자로 핵심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한·미 간 차세대 원전 공급망 동맹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F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S)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하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나트륨 원자로란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로, 현존하는 SMR 중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약 4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화를 위해 주기기의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양사는 지난해 3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뒤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 연구를 수행해왔다. HD현대는 실증 공사 수행을 발판으로 상업 모델까지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건설도 HD현대, 테라파워와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세대 원자로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원전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SMR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원전 관련 기업과 건설사들도 SMR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미국 엑스에너지의 4세대 SMR ‘표준화 설계’를 국내 최초로 수주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엑스에너지·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기자재 공급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 주한 美대사 후보 “쿠팡 등 美기업 차별받아선 안 돼”

    주한 美대사 후보 “쿠팡 등 美기업 차별받아선 안 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후보자가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우려 질의를 받자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동일한 시장 접근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거론하며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되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인준을 받는다면 이를 분명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스틸 후보자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과 미국산 대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축소 등을 언급한 질의엔 “농산물 무역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투자 재원과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미국·일본·한국 간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나 미일 관계는 ‘동맹’으로 표현하지만 한미일 3국 관계는 ‘협력’이나 ‘공조’라는 단어가 주로 쓰였던 터라 ‘동맹’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청문회에서 자기 가족의 험난했던 인생사를 소개하고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다.
  • 주한 美 대사 후보 “쿠팡 등 미국기업 차별 받아선 안돼”

    주한 美 대사 후보 “쿠팡 등 미국기업 차별 받아선 안돼”

    스틸 후보자 청문회서 “한미일 강력 동맹 필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후보자가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우려 질의를 받자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동일한 시장 접근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거론하며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되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인준을 받는다면 이를 분명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스틸 후보자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과 미국산 대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축소 등을 언급한 질의엔 “농산물 무역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투자 재원과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미국·일본·한국 간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나 미일 관계는 ‘동맹’으로 표현하지만 한미일 3국 관계는 ‘협력’이나 ‘공조’라는 단어가 주로 쓰였던 터라 ‘동맹’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청문회에서 자기 가족의 험난했던 인생사를 소개하고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다.
  • ‘간 큰’ 네타냐후, 트럼프 들이받았다…“한밤중 격앙된 대화” 충돌 결과는? [핫이슈]

    ‘간 큰’ 네타냐후, 트럼프 들이받았다…“한밤중 격앙된 대화” 충돌 결과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밤중 전화를 통해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장시간 통화했다. 통화 분위기는 매우 어려웠고 긴장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이 통화 이후 몹시 격앙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두 정상이 지난 19일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놓고 신경질적인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초기부터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및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 중단 등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결국 휴전을 결정했고 현재는 종전을 위한 합의를 꾸준히 시도하자 다급해진 네타냐후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재개에 관한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란의 군사력과 핵심 기반 시설을 추가로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재개 필요성을 주장하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재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서명을 받기 위한 의향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향서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30일간의 협상 기간’ 시작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네타냐후 총리는 크게 격앙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묘사에 사용한 영어 표현은 ‘머리에 불이 나다’였다. 강한 위기감이 엿보일 때도 쓰이는 관용구다. 통화가 이뤄진 다음 날인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괜찮다. 네타냐후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가 무슨 이야기를 했든 결국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그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는 말을 거듭 내뱉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양국 정상 간 언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위태로운 동맹 이어가는 트럼프-네타냐후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이후 이스라엘이 호시탐탐 공습 재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전화 통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시작한 전쟁의 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인기가 없고 경제적 비용이 큰 이란 전쟁을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반면 이스라엘은 휴전 전에 중단했던 폭격 작전을 재개해 자국이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란 정권을 더 심각하게 약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미국 의원들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통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알렸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늘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란 협상, 어디까지 왔나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안경비대 사관학교에서 “우리가 끝장을 낼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문서에 서명할 것인지 지켜보자”면서 “바른 답을 얻지 못하면 전쟁은 매우 빠르게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며칠 더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며칠 기다림으로써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와 관련해 각각 강경한 입장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타협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양국이 극적 타협에 이를 경우 가장 어려운 쟁점들은 뒤로 미루는 양해각서 형태의 합의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이자 미국 유대국가안보연구소 소속의 야코브 아미드로르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이 농축 우라늄을 모두 반출하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는 합의를 이뤄낸다면 이스라엘 관점에서는 좋은 합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나쁜 합의라면 이스라엘은 합의 이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러시아와 이란 드론 요격으로 주목받는 메롭스 시스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와 이란 드론 요격으로 주목받는 메롭스 시스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장거리 자폭 드론이 보편화되면서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대신할 비용 효율적인 수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현재까지 나온 해결책으로는 첨단 대공포, 요격 드론 그리고 저가 요격 미사일, 레이저 등이다.이 가운데 ‘드론 잡는 드론’으로 불리는 요격 드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요격 드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하는 곳은 우크라이나다.와일드 호넷의 스팅, 스카이폴의 P1-SUN 등이 대표적이며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가 발사한 장거리 드론의 대부분을 막아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요격 드론은 우크라이나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요격 능력과 표적 인식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미국에서 개발한 ‘메롭스’(Merops)가 여전히 조종사의 조종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제 요격 드론보다 뛰어나며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해 도입하려는 국가가 늘고 있다. 메롭스는 억만장자이자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2023년에 시작한 화이트 스트로크(White Stork) 계획에서 출발했다.이 계획에는 전 미 국방부 혁신 담당자 윌 로퍼 등 여러 명이 참여했고 개발은 페레니얼 오토노미(Perennial Autonomy)가 수행했다.2024년부터 초기 제품이 미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시험됐다.프로그램의 목적은 미군과 동맹국에게 기존 요격 미사일보다 비용 효율적인 적 드론 파괴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메롭스는 요격 드론의 이름이 아니며 이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이름이다.메롭스 프로젝트의 요격 드론은 AS3 서베이어(Surveyor)이며 길이 90cm의 프로펠러 구동 방식의 고정익 드론이다.서베이어는 최고 속도 시속 282km이며 기수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조종사가 이를 보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밖에도 통신이 방해받거나 사용 불가능한 경우에는 열화상 카메라, 무선 주파수 또는 레이더 센서로 표적을 인식하고 자체 인공지능을 사용해 자율적으로 목표물을 추적하여 파괴할 수 있다.이 부분이 우크라이나제 요격 드론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인 부분이다.만약 표적을 파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낙하산을 펼쳐 지상으로 귀환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 전체 시스템은 지휘관, 조종사, 기술자 2명 등 4명의 팀으로 움직인다.전체 시스템은 사용이 간편하도록 설계됐으며 훈련 기간은 2주에 불과하다. 메롭스는 2024년 6월경 우크라이나군에 처음 배치된 이후 배치 국가가 늘고 있다.2025년 11월에는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국경 지역에 배치했고 덴마크 등이 도입을 발표했다.2026년 2월 말 시작된 장대한 분노 작전에 대해 이란이 중동 국가들에게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보복하자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해 메롭스를 배치했다. 최근 독일이 메롭스 대량 배치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독일 현지 업체에 의해 4000대를 생산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대당 약 1만 5000달러 정도인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네타냐후, 이란전 휴전 뒤 공습 재개 준비 [핫이슈]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네타냐후, 이란전 휴전 뒤 공습 재개 준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외교로 끝내려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습 재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은 우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등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을 더 무너뜨리지 않은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이란 문제를 놓고 격앙된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절차를 옹호하며 맞섰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활동을 폐기하고 역내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가능성을 낮게 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통화와 앞선 17일 통화에서도 이란이 어떤 합의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합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추가 공습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문제 결정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딱 경계선에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 네타냐후는 공습 재개론 이번 충돌의 핵심은 전쟁을 끝내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국내 여론도 좋지 않은 이란 전쟁을 외교적 합의로 마무리하려 한다. 미국은 이란과 우선 종전에 합의한 뒤 30일 동안 핵 문제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들어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이란 공습을 막기 위해 고위급 외교에 나섰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중재안에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공식화하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이후 30일간 협상에 들어가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맞서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가장 어려운 쟁점을 뒤로 미루는 양해각서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방식이 이란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으로 멈춘 대이란 폭격을 재개해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역량을 더 훼손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확실히 제거하지 않은 종전안이 장기적 안보 위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 WSJ는 중동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명령하면 표적에는 이란의 경제적 고통을 키우기 위한 에너지·기반시설이 포함될 수 있다. 이스라엘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으며 표적 암살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공격을 명령하려다 걸프 국가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수용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즉각 진행할 준비를 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썼다. 이란은 확전 경고…호르무즈도 변수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은 다시 공격받을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전쟁을 역내 너머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전쟁 기간 걸프 지역 공항과 에너지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걸프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에너지 수출로 연결된 경제 생명선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란에 추가 격화를 피하기 위한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와 제재, 해협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란 핵 능력을 더 무너뜨리려는 이스라엘에도 시간이 많지 않다. 결국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목표가 완전히 같지 않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합의를 원한다. 동시에 전쟁 장기화가 미국 경제와 국내 정치에 주는 부담도 피하려 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합의를 지킬 가능성 자체를 불신한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중단된 폭격을 재개해 이란 정권을 더 광범위하게 타격하길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종전을 추진하면, 이스라엘은 그 합의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야코프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농축 우라늄을 모두 반출하고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는 합의를 이뤄낸다면 이스라엘 관점에서는 좋은 합의”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나쁜 합의라면 이스라엘은 그 이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 뜻을 따를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이스라엘은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란 전쟁의 출구를 외교로 만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의 강경론이라는 또 다른 벽에 부딪힌 모양새다.
  • 광주은행-iM뱅크, 달빛동맹 10년…호영남 금융의 맥 잇다

    광주은행-iM뱅크, 달빛동맹 10년…호영남 금융의 맥 잇다

    호영남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광주은행과 iM뱅크(옛 DGB대구은행)가 10년째 이어온 ‘달빛동맹’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지역주의의 벽을 허무는 금융권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iM뱅크 임직원 50여 명은 지난 19일 대구광역시 일대에서 ‘2026 달빛동맹 교류 행사’를 갖고 양측의 결속을 다졌다. 지난 2015년 양사가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해마다 광주와 대구를 번갈아 오가며 쌓아온 우정의 결실이다. 올해 행사는 대구의 숨결이 깃든 역사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양사 임직원들은 대구 근대골목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걷는 환경정화 활동인 ‘쓰담 투어’에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청라언덕부터 선교사주택길, 3·1만세운동길 등 대구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길을 함께 걸으며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이어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지역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려는 실천적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달빛동맹은 영호남 금융권 화합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전남 담양 죽녹원 일대에서 교류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올해 대구에서의 만남은 해를 거듭할수록 공고해지는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융권의 지속적인 교류가 지역 사회와 은행 모두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이번 행사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광주와 대구 간 교류를 통해 영호남 금융권의 협력과 상생의 의미를 더욱 깊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며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상] 러 전투기, 英 군용기 ‘6m’까지 접근 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핫이슈]

    [영상] 러 전투기, 英 군용기 ‘6m’까지 접근 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핫이슈]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영국 공군 정찰기에 반복적으로 근접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러시아 Su(수호이)-35 전투기 1대가 영국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 정찰기에 비정상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 전투기는 영국 정찰기의 비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자동조종장치도 해제될 만큼 근접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러시아 전투기는 정찰기 기수 앞을 여섯 차례나 가로질러 비행했는데, 가장 가까웠을 때는 양측 간 거리가 6m에 불과했다. 국방부는 “당시 영국 정찰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례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국제공역에서 작전 중인 비무장 항공기를 상대로 러시아 조종사들이 벌인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의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은 심각한 사고와 잠재적 긴장 고조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나토와 동맹국,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겠다는 영국의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당국은 이번 러시아 전투기 위협뿐 아니라 최근 북해 해저의 영국 핵심 인프라 주변에서 러시아 잠수함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군사적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군, 영국군 향해 미사일 발사하기도앞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유럽 일대 공역이 가장 민감했던 같은 해 9월,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가 흑해 상공에서 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당시 러시아는 기술적 결함에 따른 오발이라고 주장했고 영국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BBC는 이후 서방 국방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 조종사가 지상 관제소의 모호한 지시에 따라 (오발이 아닌)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안보와 경제 사이에서 고심하는 영국한편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다른 어떤 유럽 국가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쏟으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난이 심각해지자 제3국에서 정제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일 “영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가 사용됐더라도 제3국에서 정제된 경유와 항공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연료 가격이 상승하자 영국 경제가 부담을 받기 시작했고, 더불어 급여 지급 규모와 구인 건수가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조짐까지 나타나자 영국 정부가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국의 이러한 조치가 러시아 제재 효과를 약화한다는 비판도 함께 쏟아졌다. 영국뿐 아니라 미국도 러시아산 해상 원유 거래를 일부 허용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돈바스 등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양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왔으나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미국의 관심이 러·우 전쟁에서 식으면서 사실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이다.
  • 장동혁 “이재명의 국민 약탈 막을 것”…공식 선거 운동 돌입

    장동혁 “이재명의 국민 약탈 막을 것”…공식 선거 운동 돌입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국민 약탈을 막을 것”이라며 “6월 3일은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13일”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재명은 ‘재판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재판을 지우고, 헌법을 고쳐서 장기 독재로 가는 길을 열려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만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고 썼다. 장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호칭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의 집과 재산을 지키는 선거”라며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리는 보유세 인상과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내 집에서 쫓겨나고, 살 집을 찾지 못하는, 부동산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또 “설탕세, 담뱃세, 주류세 세금폭탄으로 호주머니까지 털어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국민 약탈을 막고, 우리 국민의 소중한 집과 재산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지키는 선거”라며 “이재명은 ‘자주’와 ‘주권’을 앞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목표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방인 이란의 드론 공격에는 침묵하면서 우리의 우방인 이스라엘에는 가짜뉴스까지 동원한 비난을 퍼붓는다”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생존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쉽지 않은 선거”라며 “하지만 한 분, 두 분, 국민이 깨어나고 있다. 국민의 자유,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신발이 닳도록 뛰고 목이 터지도록 외치면 더 많은 국민들께서 진실을 목도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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