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맹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 라벨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 바둑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 척도
    2026-07-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78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없다”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없다”

    한국과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 협력 논의가 속도를 내자 중국 언론의 불편한 속내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가 한국과 미국의 핵잠수함 협력과 관련해 핵확산 위험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6∼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난 뒤, 한국과 미국이 내년부터 핵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자세히 전한 뒤 중국 군사 분석가인 쑹중핑의 인터뷰를 통해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쑹중핑은 “미국이 호주와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프로그램으로 나쁜 선례를 남겼고 이제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핵기술과 핵연료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쑹중핑은 “한국이 해양 국가이기는 하지만 해안선이 제한적이어서 핵잠수함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이 핵잠수함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협하고 소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일본까지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핵잠수함 보유 국가가 많아질수록 핵기술 유출과 핵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한미 핵잠수함 협력 사실이 알려지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되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없다” [핫이슈]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없다” [핫이슈]

    한국과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 협력 논의가 속도를 내자 중국 언론의 불편한 속내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가 한국과 미국의 핵잠수함 협력과 관련해 핵확산 위험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6∼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난 뒤, 한국과 미국이 내년부터 핵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자세히 전한 뒤 중국 군사 분석가인 쑹중핑의 인터뷰를 통해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쑹중핑은 “미국이 호주와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프로그램으로 나쁜 선례를 남겼고 이제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핵기술과 핵연료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 3개국의 안보 협력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특히 이 협정의 핵심은 호주의 해상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쑹중핑은 “한국이 해양 국가이기는 하지만 해안선이 제한적이어서 핵잠수함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이 핵잠수함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협하고 소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일본까지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핵잠수함 보유 국가가 많아질수록 핵기술 유출과 핵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한미 핵잠수함 협력 사실이 알려지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되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 북한 “일본의 핵무장은 인류에 대재앙”

    북한 “일본의 핵무장은 인류에 대재앙”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법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온 북한이 일본 일각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에 대해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외무성 일본연구소장 명의의 담화에서 최근 일본 정부 관계자의 핵무장론 언급을 “도발적인 망언”이라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일본이 얼마든지 핵무장을 실현하고 또다시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불량국가”라며 “전범국인 일본의 손아귀에 핵무기까지 쥐어지는 경우 아시아 나라들의 머리 위에 무서운 핵 참화가 들씌워지고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을 등에 업고 핵 무장화로 줄달음치고 있는 전범국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을 단호히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보정책 관련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 18일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이에 대해 “결코 실언이나 일종의 객기에서 나온 주장이 아니며, 일본이 오랫동안 꿈꿔온 핵 무장화 야망을 직설한 것”이라며 “일본 헌법은 물론 전패국으로서 걸머진 의무를 명시한 제반 국제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담당자는 “일본은 핵 비확산과 핵 군비관리 추진에서 세계적 리더이며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이 담당자는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대적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최근 갈등을 노출한 외교부와 통일부과 차관급 정례협의를 신설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열고 “최근 외교부와 통일부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외교부의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월례 정례협의를 갖기로 했다”며 “외교부와 정보 공유 및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 밝혔다. 정 장관은 “통일부 정책실장도 주한미국 대사관 측 공사급 레벨과 정례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대북 정책 주도권을 두고 대미 관계를 중요시하시는 ‘동맹파’와 남북 관계를 우선하는 ‘자주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일부는 외교부 주도의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후속 협의’ 참여를 검토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협력 사업에 미국이 발목을 잡았던 ‘워킹그룹’과 유사하다는 판단으로 참여를 거부했다. 결국 지난 16일 통일부가 빠진 채 첫 회의가 진행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자주파와 동맹파 갈등 논란에 대해 “목표는 분명히 똑같다. 다만 방법론이 다를 뿐”이라며 “통일부 업무보고를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실 가슴이 뛸 정도로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한 남·북·중 환승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완화 구상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만약 그걸 성취만 할 수 있다면 누가 해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따라 외교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만약 내일이라도 북한하고 직접 회담이 열릴 정도로 빠르게 진척되면 통일부가 리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통일부가 제시한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교통정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조 장관은 “어느 부처가 주도하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도 아니고 그런 논의도 없었다”며 “방법론은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드린 바 있고, 대통령도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 “남북 적대 완화하도록 통일부 역할”…자주파·동맹파 교통정리

    이 대통령 “남북 적대 완화하도록 통일부 역할”…자주파·동맹파 교통정리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북정책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주도적으로 남북 간 적대가 완화할 수 있도록 신뢰가 조금이라도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그 역할은 역시 통일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남북 관계 개선이) 쉬운 일이 아닌 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최근 통일부가 한미 간 대북 정책을 논의할 외교부 주도의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면서 대북정책 주도권을 놓고 외교부와 통일부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통일부의 남북 관계 개선 역할을 강조하며 통일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요새 들여다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진짜 원수가 된 것 같다”라며 “과거에는 원수인 척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진짜 원수가 돼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겠다는 이야기를 제가 드린 것처럼 남북 간에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공존·공영의 길을 가야 하는데 지금은 바늘구멍 하나도 여지가 없다”라며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로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접촉 자체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상황을 우리 입장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내년 통일부의 목표를 ‘한반도 평화 공존 원년 만들기’라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통일부 판단으로는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때까지 이 4개월이 한반도 정세를 가를 분수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뿌리 깊은 북미 적대관계가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제재 완화를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목에 칼을 들이대면서 대화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한의 입장을 역지사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주변국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정 장관은 “한미 공조와 주변국 협력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추동해야 한다”며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 지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중국, 일본, 러시아와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소통으로 대화 국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정세와 연동해서 남북 기본 협정, 대북 협의를 추진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을 이를 위해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중국 측이 먼저 제안한 ‘서울-베이징 고속철도’를 지적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건설이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정 장관은 “신 평화 교역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북한이 필요로 하는 민생물자, 보건, 의료 등등의 물자를 수입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어제부터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에 도착했으며 이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 영토에 실전 배치됐다고 밝힌 셈으로 미사일 수량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가 배치된다는 사실은 지난 8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은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에 배치돼 유럽 주요 도시까지 비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밀리터리+]

    ‘푸틴의 창’ 벨라루스 배치…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는 어떤 무기?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어제부터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에 도착했으며 이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가 벨라루스 영토에 실전 배치됐다고 밝힌 셈으로 미사일 수량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가 배치된다는 사실은 지난 8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방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국경을 맞댄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오레시니크의 다탄두가 마하 10에 달해 요격이 불가능하며 폴란드 공군기지까지 11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1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까지 핵탄두 혹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레시니크가 기존 RS-26 루베즈 미사일의 개량형에 불과하고 정확도가 낮고 실전에 단 한 번 사용된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 미사일의 능력을 과장해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은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의 수단으로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를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에 배치돼 유럽 주요 도시까지 비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감축 견제’ 美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

    주한미군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내년도 NDAA를 가결했다.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발효된다. NDAA는 의회가 매년 국방부(전쟁부)의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는 연례 법안이다. 내년도 법안에는 법안을 통해 승인되는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 예산을 주한미군 감축에 사용하는 데 제약을 두는 조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빠졌다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5년 만에 다시 나왔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서 한국 측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해 양측이 합의한 계획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다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거나 한국과 일본 및 유엔군 사령부에 군사적으로 기여한 국가를 포함한 동맹들과 적절히 협의했다는 점을 확인한 내용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하면 60일 후 금지를 해제한다는 단서가 법안에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의회를 통과한 NDAA는 주한미군 병력 유지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었지만, 예산 사용과 연계하는 내용은 빠졌다.
  •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18분 자화자찬’ 트럼프 “바이든이 망친 나라 내가 바로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18분에 달하는 ‘자화자찬’ 연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조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중동 평화, 감세 정책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후 9시(미 동부시간)쯤 시작해 20분 가까이 생중계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역사상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전임 행정부를 겨냥하며 여론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나라를 물려받아 바로잡고 있다”면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임 행정부가 초래한 인플레이션을 자신이 안정시켰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와 의회 동맹 세력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국고를 약탈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그 높은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는데, 바로 그때부터 ‘감당 가능한 생활비(affordability)’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실질임금이 3000달러 하락했는데, 트럼프 정부에서는 임금이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투자 유치와 감세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등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2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세 정책으로 “내년부터 각 가구가 연간 1만 2000달러를 절감하게 된다”면서 “1년 전 거의 죽은 것과 다름없었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가 됐다”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는 주장을 재차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끊고 가자 전쟁을 끝내면서 3000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 정책을 언급하며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고 곧바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가격 인하, 대규모 공장 건설 등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경제 회복을 단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일환으로 군 장병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이라는 이름의 특별 지급금을 예고했다. 1인당 1776달러(260만원)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지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둘기파’ 연준 의장의 취임과 맞물려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에 대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공격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대국민 연설이 군중 연설이나 집무실에서 언론과 만나 하는 대화와 매우 유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생활비 부담 등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전임 행정부의 탓으로 전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분수령이 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2기 전체를 통틀어 최저치다.
  • “통일부 지지” “협의체로 가야”… 자주파·동맹파 신경전 확전

    “통일부 지지” “협의체로 가야”… 자주파·동맹파 신경전 확전

    통일부 “한미 워킹그룹 답습 우려”외교부 “회의 성격·취지 전혀 달라”정청래 “사사건건 美 결재 맡아서야” 통일부가 한미 간 대북 정책을 논의할 외교부 주도의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면서 주도권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외교부가 “한미 워킹그룹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통일부의 문제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여기에 여당에선 통일부의 손을 들어주는 발언이 나오며 갈등이 정치권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협의’와 관련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에 대한 양측의 의견 교환과 평가 분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협의체 참여를 고심했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에 발목을 잡았던 ‘한미 워킹그룹’을 답습한다는 우려로 지난 15일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외교부는 통일부의 ‘오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팩트시트상 한반도 관련 사항의 이행을 위한 한미 간 소통을 더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협의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과거 워킹그룹과 취지와 성격, 배경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한미 간 명확한 인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킹그룹은 대북 제재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협의체는 대화 여건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워킹그룹과 형태가 비슷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대화 동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개입으로 남측의 의지만큼 대북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판단해 대화의 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전직 장관들도 정권 성격에 따라 협의체에 대한 입장은 갈린다.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홍용표 한양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일부가 협의체 안으로 들어와 자신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논의해야 한다”며 “대북 정책에서 만약 외교부가 너무 자신들 중심으로 어젠다를 가져가려 한다면 더 고위 채널에서 협의하고 조정하며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6일 “통일부가 대북 문제의 모든 면을 주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외교부의 손을 들었다. 반면 진보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 6명은 지난 15일 “전문성이 없고, 남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부에 대북 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외교부가 주도하는 협의체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 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 운영 체계상 남북 관계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통일부가 주체적으로 추진하고, 외교부는 미국과의 협조를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조직법과 헌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 방미 위성락 “핵잠 위한 한미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방미 위성락 “핵잠 위한 한미 별도합의 가능성 협의”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를 위해 호주 모델을 거론하며 한미 간 별도 협정 도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핵잠을 도입 중인) 호주의 경우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부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주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2021년 출범시킨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를 통해 핵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 원자력법 91조에 근거해 미국과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용하는 별도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 조항은 미 대통령 권한으로 군사 목적의 핵물질 이전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따라서 위 실장의 발언은 호주가 이 조항에 근거한 별도 협정을 미국과 맺음으로써 기존 미-호주 원자력 협정에 따른 걸림돌을 피한 것처럼 한국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은 핵물질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핵잠 도입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위 실장은 미측과의 이번 협의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남북·북미 대화 촉진도 의제로 다루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해보려고 한다”며 “유엔과도 접촉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고 18일까지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접촉한 뒤 귀국한다.
  •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사사건건 美 허락 받아서야…통일부 결정 지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통일부가 최근 외교부가 주도한 한미 정례회의 개최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을 두고 “통일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한미 워킹그룹의 문제점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협의 주체는 통일부가 돼야 한다고 힘을 실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외교부 간 갈등설에 대해 “항간에선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 때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라고 말했다. 앞서 역대 통일부 장관 6명은 지난 15일 외교부가 주도하는 한미 대북정책 공조회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주도로 회의가 열릴 경우 과거 한미 워킹그룹이 재현될 것이라며 통일부 주도에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후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남북 대화, 교류 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 정부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대북 정책 조율 정례회의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두발언 이후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재차 통일부 방침에 힘을 실었다.
  • [사설] 공조는커녕… 외교·통일부의 ‘따로국밥’ 대북 정책

    [사설] 공조는커녕… 외교·통일부의 ‘따로국밥’ 대북 정책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교부와 통일부가 대북 정책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엇박자를 노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갈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애써 방관하는 분위기다. 한뜻으로 일사불란하게 대북 공조를 다져도 모자랄 판에 관련 부처들이 이렇게 찌그럭거려도 되는 것인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외교부는 어제 미 외교당국과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한 정례 협의인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협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지난달 공동 설명자료에 명시된 ‘양 정상은 대북 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한다는 문구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한 첫 번째 회의라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와 미 전쟁부도 배석해 대북 정책 전반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부는 회의에 불참하고 이날 오후 주한 외교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대북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통일부는 외교부가 주도하는 한미 정례 협의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출범했다가 남북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을 받은 ‘한미 워킹그룹’ 재연이 될 수 있다며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북대화를 중시하는 ‘자주파’와 한미 공조를 중시하는 ‘동맹파’의 엇박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구조 등에서 이견을 보이다가 한미 외교당국 간 정례 협의 출범으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양새다. 그제 통일부 장관 출신 6명은 “전문성이 없고 남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부에 대북 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제2의 한미 워킹그룹 반대’ 성명을 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위시한 자주파에 힘을 실어 논란에 기름을 더 부었다. 국립외교원은 어제 ‘2026 국제정세전망’을 통해 “북미대화 및 접촉이 재개되더라도 상당 기간 남북대화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는 첫 단추가 외교부와 통일부의 ‘원팀’ 공조라는 사실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다.
  • 푸틴 오른팔 “한국 높이 평가”…전쟁 이후의 세계 바라보나

    푸틴 오른팔 “한국 높이 평가”…전쟁 이후의 세계 바라보나

    ‘푸틴 오른팔’로 불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대(對)러시아 접근법을 공개적으로 긍정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두 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러시아가 이같은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극 지역 협력 관련 러시아 연방 지역 수장 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관련 조직과 기업들이 보여준 실용적인 행동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서방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강요하는 “이념적 노선”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두 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러시아가 이런 긍정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종전 국면에서 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유화 제스처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9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언급하며, 당시 러시아 외무부와 국영 원자력 공기업 로사톰이 공동 주최한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대표가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두고 “북극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역외 국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북극권 국가 협의체인 ‘북극이사회’가 현재 러시아가 서방과 공식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는 사실상 유일한 기구라고 설명하면서, 북극 지역 내 평등한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진 역외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연방 차원에서 북극 지역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교통·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침묵이 가장 걱정”…중일 갈등 속 미·유럽 관망이 불안한 日

    “트럼프 침묵이 가장 걱정”…중일 갈등 속 미·유럽 관망이 불안한 日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갈등이 좀처럼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신중한 관망 기조가 일본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침묵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일본의 적극적인 메시지 발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16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일 갈등과 관련해 “걱정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이 확실하게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각료급에서 세계를 향해 상당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일본도 각료나 정치 레벨에서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까지 각국 정부와 주요 언론의 반응을 보면 미국과 유럽이 갈등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신중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강고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도 양호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군사 현안에서도 신중한 태도는 이어졌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12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국 군용기의 일본 자위대 항공기 레이더 조사 문제를 협의했으나 미 국방부가 발표한 공식 성명에는 해당 사안이 언급되지 않았다. 독일·영국·프랑스 역시 모두 공식 발언은 자제한 채 대만 문제의 현상 변경 반대라는 원칙적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지지통신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일본에 대한 기본적인 지지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다만 예측이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산시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푸 대사는 이를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규정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마자키 가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중국 측 주장은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부족하다”며 대화를 통한 냉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레이더 조사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고이즈미 방위상이 “중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정보 제공이 없었다”고 한 데 대해 전날 “훈련은 약 6시간 지속된다고 사전에 통보했다”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
  • [열린세상] 한미 관세협상의 뒷맛

    [열린세상] 한미 관세협상의 뒷맛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후 2주 이상 시간이 지나서야 양국 간 합의 사항이 팩트시트와 양해각서라는 문서 형태로 공개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이고 약탈적인 거래외교 행태와 일본 등의 전례를 감안할 때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미국 측의 등등한 기세로 인해 협상 결과에 대한 우리의 기대 수준이 낮았던 데 비하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 사실 내용을 뜯어보면 천문학적 금액의 우리 국부가 미국으로 이전돼야 하고 그 금액의 사용처도 미국이 결정한다는, 입맛 쓴 성적표가 현실이다. 한미 간 무역 비관세를 규정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의 관세를 받아들였다. 미국 시장을 잃으면 안 되고, 미국이 우리의 안보 우산을 걷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에 이런 결과를 수용해야만 하는 것이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사실 한 국가가 자국 총 외환보유고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의 부를 타국에 이전하는 사례는 패전국이 전쟁 배상금을 지불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교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쟁 배상금도 과다하게 부과했을 때는 국가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해 이에 대한 반발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배상금마저 징벌적 수준으로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협상은 동맹 간에 타결된 것이어서 그 방식과 금액이 더 놀랍다. 협상 문안들을 뜯어보면 우리가 이행해야 할 의무는 구체적이며 즉시 시행하도록 돼 있다. 반면 미국이 행할 의무는 여러 가지 법적 안전장치를 담아둬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는 불균형한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은 여태까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만들어 그 질서에 자신도 구속되면서 솔선수범을 보여 국제사회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다자주의에 입각해 국제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를 ‘힘에 기반한 국제질서’로 변모시켰고 여타국과의 문제도 다자 간 협의 방식이 아니라 상대국과 일대일로 해결하려 한다.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이러한 강압적 방식은 부당하지만 타국은 아직 미국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한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우리 협상팀이 많은 자괴감을 느꼈으리라 짐작된다. 대통령마저도 “국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모든 힘의 원천은 국민의 단합된 힘이다”라고 말했다. 점점 파고가 높아지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우리 것을 우리 힘으로 지키겠다는 생각과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이런 비용을 또 내야 할 수도 있다. 확실히 제공될지도 모르는 안보 우산이라는 약속어음을 믿고 우리는 많은 현금을 짜내야 하는 형편이 됐다. 자강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보를 위해 경제가 희생을 강요당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우리의 의존적인 자세를 안 고치면 안보 비용을 더 증가시킬 뿐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방위비 분담을 요구했으나 이번 협상 결과를 보면 무임승차가 아니라 고액 바가지 승차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큰 틀이 이미 정해졌지만 아직 모든 사항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최대한 지켜 나가야 한다. 투자 금액의 지불 방식과 지불 시한, 그리고 투자 금액의 사용 방식과 수익 배분 방식이 불명확하다. 비관세 장벽 제거와 미국 농산물 수입 규모 등에 대한 협상도 끝까지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한다. 별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방위비 분담금도 연간 10억 달러에서 총 330억 달러로 급상승했는데 이 금액을 어떤 방식으로 지불할지 오리무중이다. 선방이라는 총평 하나에 우리 협상팀들은 방심하지 말고 ‘게임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심정으로 각 분야별 후속 협상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고려아연, 美합작 ‘11조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

    고려아연, 美합작 ‘11조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

    고려아연이 약 10조 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비철금속 제련소를 짓는다. 희소금속 수출 통제를 무기화하는 중국에 대응하는 첫 한미 간 자원 동맹 사례다. 고려아연은 투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 전쟁부(국방부) 등에 한미 제련소 합작법인 지분의 10.3%를 넘긴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의결했다.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상업 가동을 진행한다. 연간 아연 30만t, 연 20만t, 동 3500t, 안티모니와 인듐 등 희소금속 51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은 약 10조 9000억원으로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세운 합작법인 크루서블(Crucible JV LLC)을 통해 약 2조 8000억원을 조달한다. 또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대출 등으로 최대 약 6조 9000억원을, 미국 상무부 보조금 약 3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을 대상으로 2조 8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여기에 참여해 크루서블의 지분 10.3%를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국 정부의 관련 사업 참여 요청을 기반으로 제련소 건설을 검토했다”며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내 전략적 지위 확보 및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희소 광물 부문에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 고려아연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의미다. 미국에 새로 짓는 제련소는 고려아연의 울산 온산 제련소 운영 방식 등을 토대로 설계될 전망이다. 아연과 연·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을 통합 생산하는 복합 비철금속 제련소로 알려졌다. 이런 성과와 별개로 고려아연 내부의 경영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 측이 사실상 최윤범 현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평가되는 만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 기울었던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날 MBK파트너스·영풍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들은 논의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법원에 크루서블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들어 대미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대 및 강화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날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중형조선사가 미 해군 MRO 시장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계약 대상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인 4만t급 건화물, 탄약 운반선인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2일 호주 정부의 승인으로 호주 방산·조선업체인 오스탈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오스탈은 미 소형 수상함·군수 지원함 시장 점유율 40∼60%를 차지한다. 또 지난 10일에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과 미 해군용 자율 수중 드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서방 집단 안보 보장 땐 나토 포기”

    미국 특사단과 평화협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집단 안보가 보장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을 가졌으며 미 특사단은 종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특사단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왓츠앱 메신저를 이용한 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전제된다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우리가 감수한 타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방어에 나선다는 ‘나토 5조’와 같은 수준의 안보 보장을 촉구하며 미국은 물론 유럽 동맹국, 캐나다, 일본 등의 보증도 거론했다. 그는 “집단 안보 보장은 러시아의 또 다른 침략을 막기 위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처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철수하고 해당 지역을 비무장 자유경제지대로 만든다는 제안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그 지대를 관리할 것인가”라며 “우크라이나군이 5~10㎞ 철수한다면 러시아군도 같은 거리만큼 점령지 안쪽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도 “한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은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를 DMZ처럼 만든다는 미국의 해법에 반대했다.
  • 통일부, 한미 정례회의 하루 전 불참 선언… 불협화음 노출

    통일부, 한미 정례회의 하루 전 불참 선언… 불협화음 노출

    통일부 “필요시 별도로 美와 협의”전직 장관 6명, 외교 당국 비판 성명李, 19일 업무보고 때 정리할 수도대통령실 “대화방법 모색, 갈등 아냐”위성락, 오늘 방미해 핵잠 등 논의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정례적 공조회의가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통일부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다.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부처 간 갈등이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정책 혼선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는 15일 “이번에 외교부가 진행하는 미측과의 협의는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후속 협의에 대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외교현안 협의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으로서 필요시 국방정책은 국방부가, 외교정책은 외교부가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대화, 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그동안 공조회의 참여를 위해 외교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통일부 내부에서는 공조회의가 문재인 정권 때의 ‘한미 워킹그룹’을 답습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컸다.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협력사업과 대북제재 면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2018년 9월 출범했지만 대북 사업이 미국의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장애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동원·정세현·이재정·조명균·김연철·이인영 등 진보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 6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과거 남북관계 역사에서 개성공단을 만들 때나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 외교부는 미국 정부보다 훨씬 더 부정적이고 보수적이었다”며 “전문성이 없고 남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부에 대북정책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처 간 다른 목소리를 내면 대북 정책을 미국과 협의할 때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통일부가 요구하는 경제협력이나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 같은 의제가 양국 조율 과정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북미 대화가 시작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19일 외교부와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과정, 답답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이라며 갈등론을 부인했다. 한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핵추진잠수함 등 한미 합의사항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이 방위비 증액하자 中 “우리 견제를 위한 것”

    일본이 방위비 증액하자 中 “우리 견제를 위한 것”

    중국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은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어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외교·안보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일본의 방위비 증액 계획은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한 징후”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방위비(방위 예산)를 사상 최고 수준인 9조엔(약 85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예산으로는 장사정 미사일 도입과 연안 방어 체제인 ‘실드’ 구축 등이다. 중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방 전투망 구축이라는 핵심 목표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고도의 군사적 팽창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샹 연구원은 “일본은 매년 군사력을 확장하고 군사적 금기를 점진적으로 깨뜨려 국제 사회와 자국민 모두의 군사적 감수성을 점차 무뎌지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안보 불안을 구실로 정당화되는 일본의 이 같은 군사력 증강은 여러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남서부 섬들에 군사력을 배치하면 동중국해와 대만해협의 완충지대가 축소돼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급진적 정책은 아시아 이웃 국가를 자극하고,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게 2차 세계대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릴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내에서도 방위비 증액이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 군사력 강화에 대한 부담 분담과 미일 군사 동맹 강화를 명분으로 일본 정부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증액할 것을 압박해왔다. 일본의 연간 방위비 예산은 오랜 기간 GDP의 1%, 약 5조엔(약 47조원) 수준으로 제한돼 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