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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파이브 아이스도 ‘K9’ 쏜다… 호주에 1조 규모 수출 계약

    호주, K9 자주포 운영하는 8번째 국가양국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합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등 공감대文, 오커스 등 中 견제에는 원론적 입장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호주 육군이 약 1조원 규모의 한국 K9 자주포(사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오전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도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는 K9을 운용하는 세계 여덟 번째(한국 포함) 국가가 됐다. 호주의 K9 자주포 도입사업 예산 규모는 최대 1조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공급된다. 한화디펜스는 “K9을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 공유동맹) 국가에 처음 수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에서 1700여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현재 이집트 수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에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지에서 생산·납품을 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이 운용할 K9 자주포는 ‘사냥꾼’이나 ‘덩치가 큰 거미’를 뜻하는 ‘헌츠맨’(Huntsman)으로 명명됐다. K9 자주포는 구경 155㎜, 52구경장 장포신을 탑재했으며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체계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국제사회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지지해 주시는 점에 감사하다”면서 ‘한국은 유사입장국’이라는 표현으로 우회적으로 자신들과 함께 해 줄 것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커스, 쿼드(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협의체), 이런 문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용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 정부, 베이징 올림픽에 ‘장관급 이상’ 고위급 파견 검토

    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인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북미 대화가 조속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림픽 보이콧 동참에 선 그은 文

    올림픽 보이콧 동참에 선 그은 文

    “검토 않고 있다” 미국발 코드외교 불참종전선언 고려해 전략적 균형 유지한 듯中 “긍정적으로 평가… 한중 우호 구현”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인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되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화가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 블룸버그 “文대통령,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블룸버그 “文대통령,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한국,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서 미국과 결별” 한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놓고 미국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국 주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6일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자, 중국은 “잘못된 움직임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거칠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중국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는 길을 선택했다.文대통령 “정부,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않고 있어”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 권유를 받은 바가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갈등하는 문제도 있고 경쟁하는 문제도 있으나 한편으로 기후변화, 공급망 또 감염병 등 글로벌 과제에서는 서로 협력해야 할 분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 가지가 더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오커스(AUKUS·영국-호주-미국 간 3자 파트너십) 문제 등은 호주가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문제이고 한국은 그 결정을 존중한다”며 “역내 갈등과 평화를 위해 한국은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오늘 호주의 국빈방문은 중국에 대한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블룸버그 “북한과의 화해, 진전 이루려면 중국 도움 필요할 것”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북한과의 외교를 되살리는 데 이용했으며,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도쿄 하계올림픽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북한올림픽위원회 자격을 정지당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김정은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회담은 거의 2년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북한은 회담 복귀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화해를 자신의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내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진전을 이루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뉴스분석]문대통령 ‘베이징 외교적 보이콧’ 선 그은 까닭은?

    최소한 장관급 이상 대표단 올림픽개회식 참석 가닥 종전선언 주체, 北 대화복귀 견인 위해 中역할 절실 “종전선언, 북중미 원칙적 찬성… 마지막까지 노력”정면충돌로 치닫는 미중 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동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이 중국 내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속속 ‘코드’를 맞췄지만,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꼬를 터야 하는 데다 경제적 측면까지 감안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향후 노골적 동참 압박을 가한다면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지난 8일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현재 진행형 표현을 썼지만, 추후 보이콧 동참의 여지를 열어 두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직전(평창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차기 개회식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각료 대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적어도 ‘장관급 이상’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것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 정상들이 불참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은 부담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아니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청와대가 보이콧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이 종전선언 ‘참여국’이자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해서도 협력이 절실한 것은 물론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와 같은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외교안보 근간으로 삼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관계도 중요하다. 또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미국과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북미 대화가 조속 재개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의 구현”이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 있다”

    문 대통령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 있다”

     한·호주 공동기자회견서 “북미중, 종전선언 원칙적 찬성” “北, 적대시 철회 선결 요구… 마지막까지 대화 노력할것”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미국에 이어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했지만, 한국 정부는 현재로선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은 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호주 등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국가들이 대중 압박을 강화해 중국과 마찰을 빚는 것에 대해 “호주 국빈방문은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외교와 안보의 근간으로 삼고 있으나,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 중국과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의 건설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한국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삼으면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서는 “관련국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모두 원론적,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에 북미 간에 조속한 대화가 재개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가급적 대화를 통해 접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비할 때다/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올해 초 취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기치로 특히 반도체를 위시한 첨단 신흥·기반 기술의 공급망 재편, 수출통제, 투자심사 등에서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빠져나간 아시아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전력투구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 주도 경제권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난항을 겪다 마침내 내년 1월 발효된다. 나아가 중국은 미국이 영국, 호주와 반중 군사동맹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한 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으로 미국의 허를 찔렀다. CPTPP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이 2018년 출범시킨 메가 FTA로, 트럼프가 취임 첫날 그 전신인 TPP를 탈퇴한 뒤 일본이 주도해 살려낸 사실상 반중연대 협정이다. 다급해진 미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최격전지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주지 않기 위해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선을 보인 반격 카드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ㆍ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IPEF의 핵심 의제는 공급망,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다.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의 참여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에도 문을 열어 두었다. 이로써 몇 주 후 다가올 2022년에는 아시아에 중국 주도의 RCEP와 반중연대라 할 CPTPP라는 양대 메가 FTA에 IPEF라는 생소한 것까지 더해져 이질적인 지역 질서가 혼재하는 새로운 환경이 전개된다. IPEF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섰으나 내년에 지역 질서의 분절화·파편화·진영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첫째, IPEF는 사실상 RCEP 무력화 전략이다. 미국이 손 내미는 나라가 대만 빼고는 모두 RCEP 회원국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둘째, IPEF는 인태전략의 경제 버전이자 CPTPP의 대체재로, CPTPP의 형해화마저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IPEF가 CPTPP보다 강력한 21세기 표준이라며, 그 예로 IPEF의 ‘디지털 경제’는 CPTPP의 ‘디지털 무역’과 달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출 시장 접근성 제고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친노동 규범임을 강조한다. 미국이 CPTPP 가입에 선을 긋는 이유는 행정부가 신속한 통상협상을 위해 의회에서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무역촉진권한(TPA)이 6월에 만료됐다거나, ‘노동자 중심 정책’을 내건 민주당이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미 하원에서 TPA 갱신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는데도 미국 정부가 CPTPP에서 IPEF로 돌아선 것은 CPTPP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PTPP의 노동, 환경, 디지털 무역 등의 조항은 효과적인 대중 견제에 역부족이며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반중 공급망 재편, 반도체, 수출통제, 인프라 관련 규범은 아예 없다. 셋째, TPA가 만료된 상황에서 출범할 IPEF는 의회 승인이 불필요한 행정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이 협정이란 용어를 꺼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국내법적 지위도, 국제법적 구속력도 불확실한 IPEF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도 조만간 CPTPP 가입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변화 기류를 감지할 때 CPTPP 협상에만 정책 자원을 집중하기보다 IPEF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RCEP, CPTPP와의 관계 정립 및 향후 전망에 기초한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CPTPP와 IPEF의 관계에 대한 정밀한 계산이 중요하다. 미국의 아시아 전략 중심축이 아세안과 인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누가 되든 이 지역과의 긴밀한 관계 강화는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통상 거버넌스도 현재의 FTA 협상 중심에서 공급망 재편,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보호, 수출통제 등으로 태세 전환이 시급하다. 단 안보를 가장한 경제적 민족주의를 분별하고 강대국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전략적 자율 공간을 이중 삼중으로 확보해야 한다. 엄중한 대외 환경의 전환기에 하필 한국은 대선 정국 한복판이다. 그로 인해 정책적 실기(失機)가 없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 ‘단교 도미노’ 위기의 대만… 中, 몰아치는 ‘약소국 포섭작전’

    ‘단교 도미노’ 위기의 대만… 中, 몰아치는 ‘약소국 포섭작전’

    중남미 니카라과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대만의 수교국이 14개로 줄었다.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이 대만을 지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포섭 작전이 만만치 않아 대만의 외교 고립을 막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시선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 대선에서 승리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당선자에게 쏠린다. 카스트로 당선자는 후보 시절 중국과의 수교를 주장했으나 당선 직후 대만으로 ‘유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온두라스가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미국은 차기 카스트로 정부에 대한 경제 지원을 대폭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온두라스의 ‘태세 전환’은 예견된 일이었다. 카스트로 측은 대선에 임박해 중국과의 수교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한발 물러났다. 카스트로 당선자의 러닝메이트였던 제1부통령 당선자 살바도르 나스랄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요 교역 동맹인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중국과 수교를 맺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온두라스가 중국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만 출신의 안토니오 샹 칠레 국립정치전략문제연구소 교수는 “온두라스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온두라스에 대한 주요 원조 공여국임에도 불구하고 (온두라스의) 부패 탓에 정작 국민들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스트로 당선자의 남편인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2009년 쿠데타의 배후가 미국으로 알려진 점도 미국과 온두라스 간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샹 교수는 짚었다. 대만의 수교국은 마잉주 국민당 정권 시절 22개국을 유지했으나 2016년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민진당 정권이 들어선 후 8개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중국과 손을 잡았다. 중국은 바티칸 교황청에도 자국과 수교하는 대가로 대만과의 단교를 압박하고 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 국제관계센터의 옌천성 연구원은 11일 대만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수교국인 아이티는 정국이 불안하고 지진과 폭우 등 재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원조를 약속한다면 (중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 “독재 떨쳐내야”vs“살상무기 변질”… 미중 공방으로 끝난 민주주의 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전 세계 110여개국을 초청해 마련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기획된 이번 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비난하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러의 정치제도를 “독재”로 규정하며 각국에 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했고, 중국은 워싱턴을 향해 “민주주의가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개입하려는 대량살상무기로 변질됐다”고 힐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독재가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재의 주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회의의 목적을 살펴보면 중국과 러시아를 뜻하는 것임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그는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다. 반부패 활동가와 인권 옹호자는 물론 매일의 작은 활동에도 민주주의가 있다”며 “독재를 떨쳐 내고 민주주의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토양에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기 위한 세계의 결집과 열정에 고무됐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각국 정상을 초청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 첫 회의에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는 러시아는 초대하지 않았다. 권위주의 정권이 통치하는 이집트와 터키, 태국, 베트남도 배제했다. 안 그래도 미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선언으로 감정이 크게 상한 중국은 격한 표현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12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자신의 정치 제도를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제재를 남용하고 ‘색깔 혁명’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특히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 미국이 벌인 전쟁과 군사 작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다쳤으며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생겨났다”며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하는 것은 전 세계에 더 큰 혼란과 재앙을 가져오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과 반대만 일으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미국은 민주주의를 대립을 선동하고 패권을 유지하려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스스로 포기한 국제질서 리더십을 되찾아오는 동시에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지적받는 필리핀과 폴란드, 인도 등도 초청 대상국에 포함돼 미국 언론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의 공동 성명이나 발표문은 나오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회의는 화상이 아닌 대면 회의로 열고 싶다”고 밝혔다.
  • 文대통령, 수교 60주년 호주 국빈방문… 경제외교 순방

    文대통령, 수교 60주년 호주 국빈방문… 경제외교 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호주 캔버라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호주를 한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외국 정상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을 한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 앤서니 알바네이지 대표를 면담하고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이번 순방은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방산,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호주는 한국의 8번째 교역 대상국(한국은 호주의 4번째)인 동시에 광물자원 수입 1위 대상국이다.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건넨 곳도 호주였다. 일각에서는 호주가 중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호주는 일찌감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의 일원으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번 순방을 중국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최대 교역국”이라며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며, 이런 기본 입장에서 호주와 지역 및 국제 문제 관련 관심사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 대통령, 호주 국빈방문…‘공급망 다변화’ 물꼬 트나

    문 대통령, 호주 국빈방문…‘공급망 다변화’ 물꼬 트나

    한국 정상 호주 국빈방문 12년만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 외국정상 방문광물 공급망 안정적 구축 등 논의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3박4일 일정으로 호주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요소수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감안해 호주 정부와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초청한 최초의 외국 정상으로, 양국 논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전쟁기념관을 찾아 한국전쟁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의 만찬을 갖는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호주의 야당인 노동당 앤서니 알바네이지 대표를 면담하고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이어 15일 귀국한다.청와대 측은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핵심 품목들의 경우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국빈방문은 원자재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전 세계 전략 금속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IT(정보기술) 제품과 군용 무기 생산에 필수인 ‘희토류’ 공급을 관리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서방국가를 겨냥해 전략물품을 ‘무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가 풍부하고 리튬이나 니켈 등 천연자원도 많이 생산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다만 이번 방문을 중국이 불편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 등 이른바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국가들은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호주와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과 우호적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마크롱 달랐다?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효용성 미미하다”

    마크롱 달랐다?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효용성 미미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추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전면 보이콧을 하거나, 선수를 보내지 않거나, 아니면 유용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작고, 상징적인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서 올림픽이라는 주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헌장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역시 남다르다는 평가도 있지만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당연한 반응이란 평가도 가능하다. 그의 회견에 앞서 장미셸 블랑케 교육부 장관은 BFM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는 베이징올림픽에 록사나 마라시네아노 교육부 산하 체육 담당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랑케 장관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는 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스포츠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2024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아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 보이콧을 천명했고 동맹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가 동참을 선언했다. 한편 일본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도쿄 하계올림픽을 거론하며 상호주의를 강조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미 온 힘을 다해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는 일본이 응당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의를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 7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거우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장을 파견한 만큼 격에 맞는 각료 파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일본 양국은 상대방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데 중요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정부가 동계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복수 관계자를 인용, 문무과학성 산하 스포츠청 무로후시 고지 장관이나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바이든 “민주주의 도전 직면”… 부패척결 등에 4억 달러 푼다

    바이든 “민주주의 도전 직면”… 부패척결 등에 4억 달러 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약 110개국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민주주의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취지가 담긴 이날 행사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강하게 반발했다. 바이든은 이날 각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개회사를 하고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새롭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외부 독재자들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키우고 억압적 정책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는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라며 “우리 개별 국가가 모든 정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의 공유된 헌신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독재를 물리친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날 전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4억 2440만달러(약 4993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활동, 부패 척결, 민주주의 개혁, 민주주의를 위한 기술 지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지원 등 5개 분야 활동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위기의 독립 언론 지원 등 언론 분야에 3000만 달러를, 여성 정치 리더십 강화에 3350만 달러를 배정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반권위주의,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을 의제로 진행하는 정상회의에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했고,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과 러시아와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를 초청해 중러 견제 의도를 명확히 했다. 대중 인권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지난 6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이날은 미 하원이 신장 지역에서 만든 제품의 자국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 등을 초당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반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1 남남인권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다. 중국의 인권 업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 그는 “인권 실천의 방법은 다양하고 세계 각국 국민은 자국의 상황에 적합한 인권 발전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했다. 중국 국무원과 외교부가 2017년부터 공동 주최한 남남인권포럼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인권 논의에 맞불을 놓기 위한 성격이 짙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을 이끈 네이선 로를 초청했다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대선 공약이었던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력을 위축시키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 때문에 참석한 곳도 적지 않고, 무슬림 탄압으로 지탄을 받지만 대중 견제의 축인 인도처럼 미국이 민주적 원칙보다 전략적 이익에 맞는 국가들을 초청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파이브 아이스’에 한 방 맞은 中 “EU라도 보이콧 막아라” 총력전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고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도 동참을 선언하자 중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면 사실상 주요국이 모두 합세하게 돼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어서다. 베이징올림픽을 ‘사상 최고의 대회’로 치른 뒤 내년 10월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지으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로써 미국이 이끄는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5개국이 모두 결집했다. 최근 ‘대만 대표부’를 설치한 리투아니아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급이 낮은 관리를 사절단 대표로 파견하는 ‘부분적’ 보이콧을 고민 중이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은 ‘유럽 붙잡기’에 나섰다. 전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독일의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은 ‘전방위적 전략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해 왔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두 나라의 관계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움직임에 따르지 않고 우리와의 관계를 강화하면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뜻이다. EU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이 중국에 대한 태도를 정하면 유럽 다른 나라들의 분위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을 들이는 것이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 및 세계의 파트너들과 숙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프랑스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이콧에 참여하지 말라’는 중국의 물밑 요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을 열 예정이어서 베이징과 대놓고 대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이미 중국은 온 힘을 다해 도쿄하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 일본이 우리에게 신의를 보여 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 美 “1년 전보다 중국 견제력 강화” 中 “민주주의 없는 정상회의” 반박

    美 “1년 전보다 중국 견제력 강화” 中 “민주주의 없는 정상회의” 반박

    약 110개국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중심으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잇단 강공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하게 반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매체 디펜스원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우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중국 대응 면에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는가”라고 자문한 뒤 “분명히 그렇다”고 밝혔다.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격상, 신안보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출범 등 한 해 동안 민주주의를 매개로 한 동맹 강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피날레’는 민주주의 정상회담이다. 미국은 9일부터 이틀간 반권위주의,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을 의제로 진행하는 정상회의에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했고,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과 러시아와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를 초청해 중러 견제 의도를 명확히 했다. 정상회의 홈페이지에는 바이든이 지난 2월에 말했던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방어하고, 싸우고, 새롭게 해야 한다”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중 인권 공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이날은 미 하원이 신장 지역에서 만든 제품의 자국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초당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또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사건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권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결의안과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학살 범죄에 대한 규탄 및 유엔 조사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반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1 남남인권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다. 중국의 인권 업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 그는 “14억 중국인은 인권 보장에서 성취감과 행복감, 안정감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권 실천의 방법은 다양하고 세계 각국 국민은 자국의 상황에 적합한 인권 발전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했다. 중국 국무원과 외교부가 2017년부터 공동 주최한 남남인권포럼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인권 논의에 맞불을 놓기 위한 성격이 짙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을 이끈 네이선 로를 초청했다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대선 공약이었던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력을 위축시키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을지는 미지수다. 폴리티코는 이날 무슬림 탄압으로 지탄받는 인도, 종교 탄압이 있는 파키스탄, 반민주법안이 증가하는 폴란드 등의 국가들이 초청을 받은 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필요하고,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중동 이민자의 유럽행을 막고 있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곳들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민주적 원칙보다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더 기초해 (초대 국가를) 판단했다는 비판을 초래했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도착 즉시 사망’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통합 행보 나선 윤석열 “DJ, 한번도 불의와 타협 안 해”

    국민통합 행보 나선 윤석열 “DJ, 한번도 불의와 타협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을 찾아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윤 후보는 호남 지역의 상징적 인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거국·탕평 내각을 띄우는 방식으로 뒷받침하며 국민 통합 메시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나란히 참석했다. 윤 후보는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 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라는 탄압을 받았지만 한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고 더 발전시키면서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국민 골고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지난달 12일 존 오소프 미국 연방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첫 외교 데뷔전을 치른 후 두 번째 외교 행보다. 한국 이름 ‘심은경’을 가진 스티븐스 전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접견에서는 한미동맹 발전과 새로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안부를 물으며 혈맹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 후보는 “젊어서부터 우리나라 국민, 문화,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셨다”며 “대사님처럼 서로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많이 기여해 왔기 때문에 한미 관계가 튼튼하게, 여러 위협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유지돼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의 간담회에서 친기업 행보도 이어 갔다. 윤 후보는 “수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선 규제를 풀고, 이 기업들이 해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근로자들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문대통령 “민주주의, 포퓰리즘·가짜뉴스 도전에 직면”

    문대통령 “민주주의, 포퓰리즘·가짜뉴스 도전에 직면”

    “개인·표현의 자유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 능력을 키워야”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인류는 민주주의와 함께 역사상 경험한 적이 없는 번영을 이뤘지만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가짜뉴스, 혐오와 증오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 본회의(Leaders’ Plenary) 첫 세션 발언자로 나서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며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청탁방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돈세탁 방지법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개도국과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이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미중, 미러 갈등이 임계치로 치닫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들을 규합한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 내 인권 문제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과 연결지어 해석될수 있는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 최대 우방이자 ‘가치동맹’으로 엮인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테이블 복귀나 경제적 측면에서도 협력이 절실한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데 따른 고민의 산물로 풀이된다. ‘회의 참석 자체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아시아 지역 민주주의 선도 국가인 우리나라가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중국이나 러시아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 [민주주의 정상회의]바이든 “독재자들, 글로벌 영향력 확대하려 해”… 중국 정조준

    [민주주의 정상회의]바이든 “독재자들, 글로벌 영향력 확대하려 해”… 중국 정조준

    9일부터 이틀간 110개국 참석 민주주의 정상회의바이든 개회사서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지 않아”“특정 민주주의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것 아니다”시진핑 “중국은 인권 발전의 길, 성공적으로 걸어”“세계 각국, 자국 상황에 적합한 길 선택할 자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약 110개국이 참석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갱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 동맹을 규합해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취지가 담긴 이날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강하게 반발했다. 바이든은 9일(현지시간) 오전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의의 개회사에서 “민주주의는 상태가 아닌 행동”이라며 “민주주의 중 어느 하나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민주주의를 강요한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비난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이어 바이든은 “민주주의를 개선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부패와 싸우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 다시 정상회의를 열어 1년간 민주주의의 성과에 대해 다시 나누겠다고 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민주주의는 챔피언을 필요로 한다”며 “외부 독재자들은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며 이것이 오늘날 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반권위주의,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을 의제로 진행하는 정상회의에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했고,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과 러시아와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를 초청해 중러 견제 의도를 명확히 했다. 정상회의 홈페이지에는 바이든이 지난 2월에 말했던 “민주주의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방어하고, 싸우고, 새롭게 해야 한다”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중 인권 공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이어 이날은 미 하원이 신장 지역에서 만든 제품의 자국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초당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또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사건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권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결의안과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학살 범죄에 대한 규탄 및 유엔 조사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켰다.반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1 남남인권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다. 중국의 인권 업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 그는 “14억 중국인은 인권 보장에서 성취감과 행복감, 안정감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권 실천의 방법은 다양하고 세계 각국 국민은 자국의 상황에 적합한 인권 발전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했다. 중국 국무원과 외교부가 2017년부터 공동 주최한 남남인권포럼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인권 논의에 맞불을 놓기 위한 성격이 짙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도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을 이끈 네이선 로를 초청했다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다만, 바이든이 대선 공약이었던 이번 정상회의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력을 위축시키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폴리티코는 이날 무슬림 탄압으로 지탄 받는 인도, 종교탄압이 있는 파키스탄, 반민주법안이 증가하는 폴란드 등이 초청을 받은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필요하고,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중동 이민자의 유럽행을 막고 있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곳들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민주적 원칙보다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더 기초해 (초대국가를) 판단했다는 비판을 초래했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도착 즉시 사망’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나란히 기렸다. 이른바 DJ 정신을 앞세움으로써 호남·중도층에 구애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하게 할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게 할지, 둘 중 하나를 당근과 채찍으로 선택하려 하는데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완전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찍과 당근, 제재와 협력을 적절히 배합해 쌍방, 전 세계가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이야기는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으로, 북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윤 후보님이 와 계신 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가 없기에 시기상조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시고 전향적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마이크를 이어받은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5번의 죽은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란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聖人)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뤘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했으며 햇볕정책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선언했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4대 보험 확대, 인권법·양성평등법 제정, IT 정보화 정책 추진 등을 대표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골고루 잘살고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연설 외에 이 후보가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는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을 향한 한반도 그랜드 바겐, 대타협을 이룰 기회의 창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인권 문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잇따라…中 ‘전랑외교’ 맞대응

    “인권 문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잇따라…中 ‘전랑외교’ 맞대응

    미국 필두로 영국·캐나다·호주 등 동참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중국은 공격적인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로 맞대응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우리의 파트너들처럼 우리도 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며 외교적 보이콧 결정 사실을 알렸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앞서 미국을 필두로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금껏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밝힌 국가는 5개국이다. 아시아에선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중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 깃발을 올린 이후 그 핵심 동맹국들의 동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이 이뤄지는데 평시처럼 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참석 여부가 조만간 결정이 나느냐’는 질문에 “벌써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결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보이콧에 동참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재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참석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중국 “반드시 실패할 것” 원색적 비난 중국은 ‘전랑외교’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랑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늑대전사)에서 따온 용어로,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형태를 가리킨다. 영국, 호주,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재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캐나다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캐나다는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유언비어에 근거해 정치적 조작을 일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하려 했다”며 “이는 사람들의 인정을 얻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호주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호주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 있지, 호주 관리들의 출석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중국은 신장 인권과 홍콩 민주 시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이같은 전랑외교를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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