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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미 동맹 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

    尹 “한미 동맹 흔드는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 소집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긴급 NSC 회의에서 이번 북한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NSC 종료 후 보도자료에서 이번 도발에 대해 “회의 참석자들이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강력 규탄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주재 NSC는 지난 5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두 번째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곧바로 대통령실로 이동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이날 발사를 유례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로 규탄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도 나란히 북한의 도발을 비판했다.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편 이날 NSC 회의에는 이태원 참사 책임 여부로 논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이 앞서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는 이 장관이 빠졌지만, 행안부 장관은 NSC 전체회의 멤버라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 美 “북 핵실험 땐 심각한 대가 치를 것” 한미훈련 ‘B1B 불참’ 도발 빌미 차단

    美 “북 핵실험 땐 심각한 대가 치를 것” 한미훈련 ‘B1B 불참’ 도발 빌미 차단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판하고, 향후 핵실험 시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분명히 듣고 있는 것을 위반해 위험하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처를 한다면 심각한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밝혀 왔다”면서 “향후 수주 내에 어떤 계기로 도발을 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사회의 대응이 엄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도발의 구실로 삼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미 7공군도 지난달 31일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이 특정 국가를 위협하려는 목적이 아니며 B1B 전략폭격기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7공군의 켈리 지터 대변인은 2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거의 모든 종류의 한미 군용기 수십여 대가 1시간 동안 함께 비행하며 훈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훈련에는 미 공군의 F35B 전투기 등 100여대, 한국 공군의 F35A 등 140여대가 대거 투입됐으나, 최근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1B는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 중 하나로 꼽히는 B1B는 괌에서 2시간이면 한반도에 다다를 수 있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비롯해 중대한 도발 감행 시 한반도 전개 1순위로 예상되는 미 전략자산이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핵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힘/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핵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힘/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국가는 반드시 스스로 토벌된 뒤에야 남이 그 국가를 토벌한다.”(맹자 ‘이루장구’). 북한은 핵무력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우리 군대를 완전히 제압한 후에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으며 전술핵 운용부대 전투훈련을 통해 좌표까지 찍어 가며 우리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 북한이 국지 도발에 더 대담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의도적인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어제 속초 앞바다에까지 미사일을 쏘는 등 현실화되고 있다. 냉전 초기 미소 경쟁에서 국력이나 이데올로기 영향 면에서 훨씬 열세였던 소련이 흐루쇼프 시대에 들어와 미국과 유럽을 향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스푸트니크를 흔들어 댔다. 인류 공멸의 핵재난을 위협하면서 평화 공존을 주장했던 것이다. 핵재난과 평화 공존의 결정적 키를 소련이 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다. 서방세계는 소련의 핵공갈에 겁먹고 자신감을 상실해 갔다. 1955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소회담과 전승 4국 정상회담에서는 한목소리로 핵재난을 경고하며 동서 평화 공존을 복창했다. 소련의 외교적 승리였다. 이때부터 서방세계는 소련의 정치적 위신과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해야 했으며 소련은 제3세계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소련의 핵공갈 심리전은 적중했고, 미국은 그 후 30년 동안 실상은 형편없던 소련을 양극체제의 대등한 파트너로 대우했다. 북한도 핵재난을 흔들며 군사적으로 위협할 것이며, 정치·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북한의 핵카드는 무력하다. 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공격을 제압하기 위한 강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이 튼튼하면 핵전쟁을 시작하지 못한다. 우리 군대가 압도적인 역량으로 억제력을 건설하고 있는 것은 정당하다. 우리의 국력은 북한의 60배다. 핵균형의 핵심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며 이는 한미일 협력으로 실효성이 보장된다. 그런데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을 사리에 맞지 않게 왜곡하고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한미동맹을 흔들고 우리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다. 북한은 꾸준히 핵위협을 통해 우리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려 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국민의 단결과 의지의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 핵무기가 남북한의 성공과 실패를 뒤바꿀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북핵에 겁먹고 흔들리면 우리는 계속 협박당하고 양보에 내몰리게 된다. 지금 우리 국민이 북한의 핵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정치권의 대처는 실망스럽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여야 합의의 규탄결의안 하나 없다. 국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보이지 않고 엉뚱한 문제로 정쟁하기 바쁘다. 사사건건 분열과 투쟁을 선동하고 증오와 앙심을 퍼뜨린다. 이러한 행위는 나라를 스스로 토벌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다. 우리는 북한 비핵화 의지에 있어서도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의 민생을 해치고 남북합의와 안보리 결의, 국제조약을 위반한 불법행위다. 그런데 지금 미국 일부에서 핵군축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핵군축은 북한에 핵보유 정당화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며 비핵화를 압박할 지렛대를 잃게 한다. 지금 상황에서 전술핵 배치, 자체 핵무장 주장도 결과적으로 마찬가지다. 우리는 북한이 핵보유의 정치·군사적 효용이 없음을 알고 비핵화로 나오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돼야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 해결되고 남북한 간 평화와 협력이 가능하다. 비핵화를 계속 추구해야 통일의 문 또한 열릴 것이다.
  • “北,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쟁 위한 무기 제공”

    “北,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쟁 위한 무기 제공”

    “北의 對러시아 포탄 제공에 대해 유엔서 책임 물을 것”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상당양의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 포탄들이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지는 방식을 취해 실제 목적지를 숨겼다”고 덧붙였다. 또 커비 조정관은 “실제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적으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종류와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커비 조정관은 “이것이 적지않은 양의 포탄이라고 보지만, 이것으로 전쟁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북한과 함께 이란도 러시아에 추가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 나왔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것이 미국 국민 및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 저해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며 규탄 입장을 재확인했다.
  • 尹 “北, 대가 치르도록 엄정대응 취하라”

    尹 “北, 대가 치르도록 엄정대응 취하라”

    대통령 주재 2번째 NSC 개최“한미 흔들려는 어떤 시도도 안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린 것은 지난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며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했다.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방사포 및 해안포 사격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 북한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우리 군도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

    북한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우리 군도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

    북한이 2일 쏜 탄도미사일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영해에 인접한 공해에 떨어졌다. 북한이 해안포나 방사포를 NLL 남쪽으로 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NLL 남쪽으로 쏜 건 처음이다. 우리 군은 NLL 이북 공해쪽으로 공대지미사일 대응사격으로 맞섰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면서 울릉도 일대에 공습경보가 5시간가량 발령돼 주민들이 불안해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일 오전 8시 51분쯤부터 9시 12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세 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가 NLL 이남 26㎞,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 지점에 떨어졌다. 국제법에 따른 영해 기준선 12해리(약 22㎞) 바깥으로 공해이기는 하지만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기준선에서 200해리)에는 들어간다. 북한은 1984년부터 최근까지 총 2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남쪽을 직접 겨냥한 적은 없었다. 합참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앞서 오전 6시 51분부터 7시 40분쯤까지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또 오전 9시 12분쯤부터 오후 1시 55분쯤까지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 1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오후 1시 27분쯤에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우리 군은 오전 8시 54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고,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다. 이어 오전 11시 10분부터 공군 F15K와 KF16을 출격시켜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북쪽 공해상에 발사하는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공습경보 발령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문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지 6년 만이다. 합참은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섞어서 쏜 적이 있었지만 이날처럼 20발가량을 여러 지점에서 발사한 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양상이다. 특히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되는 중에 보란듯이 도발을 한 것이어서 갈수록 공세적인 군사도발에 따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심각한 후과”…美 NSC·국무부·국방부 일제히 대북 경고

    “심각한 후과”…美 NSC·국무부·국방부 일제히 대북 경고

    국무부 대변인 “북 도발, 심각한 대가 있을 것”NSC 조정관 “핵실험 시 국제사회 대응 엄중”국방부 대변인 “한미군사훈련은 동맹방어용”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은 1일(현지시간) 일제히 북한의 최근 도발을 비판하고, 향후 핵실험 시 북한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전세계로부터 분명히 듣고 있는 것을 위반해 이런 위험하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처를 한다면 심각한 대가,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밝혀왔다. (하지만) 향후 수주 내에 어떤 계기로 도발을 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사회의 대응이 엄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도발의 구실로 삼고 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해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이에 대해 “불행하게도 그것은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취할 수도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대북 비공개 메시지뿐 아니라 공개 메시지에서도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학생독립운동 93주년 기념식 내일 광주서 열린다

    학생독립운동 93주년 기념식 내일 광주서 열린다

    ‘제93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그날처럼, 우리답게’라는 주제로 3·1운동 이후 최대 독립운동이자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광주교대, 광주자연과학고, 광주제일고, 수피아여고, 숭일고, 전남여고 등 광주 지역 학생독립운동 참여 6개 학교 학생 180여명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다만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조기를 게양하며 참석자 전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할 예정이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뒤 이듬해 3월까지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 320개가 넘는 학교에서 학생 5만 4000명이 동맹 휴교와 시위에 나섰으며 그 여파로 582명이 퇴학당했고 2330명이 무기 정학, 298명이 강제 전학을 당했다.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2017년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이 개최하다가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2018년부터 보훈처·교육부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기념행사로 격상됐다.
  • KISDI Premium Report(22-05) ‘미‧중 기술패권 경쟁 : 7개 戰線과 대응 전략’ 발간

    KISDI Premium Report(22-05) ‘미‧중 기술패권 경쟁 : 7개 戰線과 대응 전략’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ISDI Premium Report’(22-05) ‘미‧중 기술패권 경쟁 : 7개 戰線과 대응 전략’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둘러싼 선별적 디커플링(targeted decoupling, 탈동조화)으로, 7개 戰線(전선)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미국과 EU간의 TTC(EU-US Trade & Technology Council) 및 미‧일간 CoRe 파트너쉽(U.S.-Japan Competitiveness and Resilience Partnership) 분석을 통해 상기의 기술패권 경쟁의 과정에서 이미 미국-유럽-일본간 배타적 기술권역이 형성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이어, 미‧서구 기술블록에 참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균형자론이나 중견국간 연대론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현실성도 없고 사실상 우리보다는 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함을 지적했다.  첫째, 유의미한 연대 대상도 없고 둘째, 중국이 GVC(Global Value Chain)기술 주요국을 참여시키고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없으며 셋째, GVC 재편이 강화될수록 자국 시장을 지렛대로 상대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넷째, 중국이 장기적으로 기술굴기 및 자립적 공급망 구축에 일정 수준 성공할 경우 해외기업은 중국시장에서 구축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변화 아래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둘러싼 논란에서 알 수 있듯이 자국 이기주의에 입각한 기술권역내 경쟁도 심화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8개 전략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최계영 선임연구위원은 미중 간 기술패권의 핵심인 반도체와 인공지능, 컴퓨팅 스텍(stack)에서 양국 간 경쟁 전략을 분석하고,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체제・가치와 기술 정책의 연결 고리를 박진감 넘치는 통찰력으로 분석한 대중서 ‘차가운 평화(Cold Peace)의 시대-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중 기술패권’을 최근 발간했다.
  • 尹 NSC 주재 “분명한 대가 치르게 엄정 대응하라”

    尹 NSC 주재 “분명한 대가 치르게 엄정 대응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NSC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유례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가애도기간 중에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임을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NSC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느린 듯 보이지만 양국 협상이 궤도를 잡고 잘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사죄와 배상에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례로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 내려진 피고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본 정부가 풀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을 과시하고 핵보유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에서 활동했다. 인터뷰는 1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9월 초 북한이 핵사용 법제화를 발표한 뒤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협과 협박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에 따라오라는 위압에 의한 순응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이 우위에 서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런 식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확장억제 조치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다양한 도발을 하고 있다.”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핵실험이 될 것이다. 4년 전 비핵화 초기 조치로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했는데 지금 보면 갱도 수리, 복구, 증개축도 가능하다. 북한의 기만전술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로 착각했다. 핵실험의 내용은 6차 실험보다 훨씬 더 위력이 높은 핵폭탄을 내보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도 보여 줄 수 있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핵무장 등의 소리가 나온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미국이 말하는 ‘테이블에 올려진 모든 옵션’이 맞다. 심정적으로는 핵무장하는 게 우리 국민의 좌절감을 보상하기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사찰, 미국의 용인 없는 독자 핵개발은 부담이 크다. 굳이 한다면 핵 잠재력을 키워 가는 방법이 있다. 일본도 하는 핵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전술핵 투발 수단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핵을 한국에 갖다 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전폭기나 핵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비핵화 선언을 무시하면서 핵배치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신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옳다. 한반도에 핵 갖다 놓고 버튼을 공유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근접하게, 순환주기를 짧게,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일 관계로 가 보자.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나. “일보 전진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활용해 방치했다. 윤석열 정부는 방치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으니까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얘기하고, 민관협의회에서 안도 내고, 대법원에 의견서도 내고, 일본과도 다양한 채널로 협상하고 있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속도보단 상당히 늦을 것이다. 한일 국내 정치의 풍향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역풍을 맞으면서 추진하다가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정치적 기류를 감안해서 말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최대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굳이 연내 해결이란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어질 수는 없다.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출구가 보여야 한다.” -사죄와 배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환영하고 안도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된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배상책임을 진 두 기업,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떤 형태로든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형태가 된다. 자발적 기부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일본 측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한국이 전부 책임지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판결 이행에 참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풀고 “알아서들 하라”고 문을 열어 줘야 한다. 한국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은 뒷짐 지고 일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겠다면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은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아베 시대에 부정됐던 사과와 반성, 이걸 원점으로 돌려서 역대 정부가 발표했던 담화의 취지와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도까지는 해 줘야 한다.” -한일 정치지도자의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한일 관계에서 외교 비중이 20~30%이고 국내 정치 요인은 70~80%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 한일 관계가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됐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혐한·반한 감정이 높아서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치 비중이 한일이 비슷해졌다. 즉 양국 모두 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결단하기 쉽지 않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와 현지 분위기를 봤을 텐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한 배경과 미국의 변화는 어땠나. “IRA는 한국에서 과대하게 우려한다. 2~3년 사이에 피해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10% 정도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적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조지아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본질은 미국의 경제안보 영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경쟁 이슈는 민주당, 공화당이 다르지 않다. 기술이나 전략품목, 핵심 광물질 등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미국은 판단한다. 경제안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익을 얻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았다. 대중 외교의 갈 길은. “중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굉장히 공세적인 외교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전략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핵심 권력층과의 소통 채널을 잘 확보하고 소통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주의할 것은 중국에 너무 가까이 가면 한국의 전략노선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멀어지면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적정한 거리감을 두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너무 가까이 갔다. 그래서 한국은 우리 편이 아니고 중국 편에 선 것 같다는 미국의 오해를 샀다. 원칙에 기반한 대응을 통해 우리의 주권 문제,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할 소리는 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방향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할 소리 다 하고, 동맹을 약화시켰고, 반일 기조를 했고, 친북·친중 외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거둔 게 없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교였다. 국제 문제와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미국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자원도 있고 토지도 넓고 인구도 많다. 주변에 적이 없는 나라다. 유럽은 개별 국가도 나쁘지 않지만 똘똘 뭉쳐 있다. 아세안을 보더라도 어려울 땐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이익을 지키는데, 동북아는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반도국이라지만 북한에 막혀서 대륙과 연결을 못 하고 있다. 그런 국제지정학적 조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나라다. 앞으로는 한국의 국력에 맞게 글로벌한 영역을 염두에 두고 확장적 외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비정상적 대결구도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중국을 대하기도 편해진다.”
  • 與 “파이트 투나이트” 野 “전술핵 무책임”… 美대사 접견 온도차

    與 “파이트 투나이트” 野 “전술핵 무책임”… 美대사 접견 온도차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여야 지도부가 1일 오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잇달아 만났다. 골드버그 대사에게 국민의힘은 북한 핵문제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며 북한 핵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확신을 갖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이야기하고 언제든지 미국과 한국을 타격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으며 우리 국민이 한미동맹으로 북한 핵위협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트 투나이트’는 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다는 주한미군의 구호로 한미동맹의 굳건한 대비태세를 의미한다. 골드버그 대사는 “양국 동맹은 다양한 차원의 협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안보 부분도 한 분야고, 한국민 보호를 위한 확장억제도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파이트 투나이트’를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이 갑시다’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혈맹 관계를 재확인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정 위원장에 이어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미국 전술핵 재배치론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억제력이 지속되는 한 한반도 내에는 어떠한 형태의 핵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양국이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있어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우리 기업들, 산업계가 갖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美스텔스기 F35B·핵잠수함 한국 도착… 北 “전쟁 소동” 규탄

    美스텔스기 F35B·핵잠수함 한국 도착… 北 “전쟁 소동” 규탄

    미군이 보유한 최신 스텔스 전투기와 핵추진 잠수함이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외무성은 ‘더 강화된 다음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1일 주한 미 7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병대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운용하는 F35B 4대가 오는 4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전북 군산 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할 수 있다. 한미는 이번 훈련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 소티(출격 횟수)를 계획하고 있다.미 국방부는 로스앤젤레스(LA)급 공격용 잠수함인 키웨스트함(SSN722·6000t급)이 전날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배치의 일환으로, 계획된 항구 방문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 함상에 승조원들이 도열해 있고 육상에서는 우리 해군 장병들이 환영 현수막을 들고 있다. LA급 잠수함은 세계에서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난 잠수함 가운데 하나다. 미 국방부는 입항 목적이나 임무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우리 해군과의 연합 훈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F35B가 한국에 전개한 것도 처음인 데다, 거의 노출하지 않는 핵잠수함 입항 사실까지 공개한 것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최근 잇단 도발을 이어 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그해 12월 군용기 260여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원했던 것과 같은 취지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훈련을 명분 삼아 재차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 대북 경계·감시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 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엄중한 사태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무익무효의 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이 마치 우리의 연례적, 방어적 훈련 때문인 것처럼 오도하지만 현 정세는 북한의 무모한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미는 북한 핵실험 등을 억제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정은 정권이 굴복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 공조,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한다. SCM은 1968년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회의체로,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 현안을 다룬다.
  • [포착] ‘푸틴 살인용병’ 바그너그룹 헬기 격추…산산조각 (영상)

    [포착] ‘푸틴 살인용병’ 바그너그룹 헬기 격추…산산조각 (영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푸틴의 살인용병’ 바그너그룹의 헬기가 산산조각났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24TV는 자국군이 돈바스 격전지 바흐무트 상공에서 바그너그룹 용병과 러시아 장교 등이 탄 헬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제54 기계화보병여단은 바흐무트 베레스토베 마을 상공에서 바그너그룹 소유 다목적 헬기 밀(Mi)-8 한 기를 격추했다. Mi-8 헬기는 러시아 ‘밀’사가 생산하는 다목적 헬리콥터다. 최대 이륙 중량은 블랙호크, 아파치(10t)와 비슷한 12t이다. 1967년 실전 배치 후 지금까지 1만 7000대 이상 생산, 50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기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군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헬기를 박살냈다. 우크라이나 측 루한스크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우리 군이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행정 경계상에서 러시아 헬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며 “러시아 헬기는 우크라이나에 죽음을 가져다주기 위해 이륙했으나 우리 전사들은 하늘을 단단히 통제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 데니스 카잔스키는 격추된 헬기가 ‘푸틴의 살인용병’으로 불리는 바그너그룹 소유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헬기가 동맹 러시아를 위해 참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벨라루스 소유라는 얘기도 나왔으나, 여러 증거를 종합해보니 바그너그룹 소유가 맞았다고 카잔스키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우크라이나 선전가들은 헬기 격추로 바그너 용병 및 러시아 장교 등 17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현재 러시아는 동부 전선 아우디우카·바흐무트에 화력을 집중시키며 동부 돈바스 전체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악명높은 바그너그룹 용병이 바흐무트에 전력을 집중하며 세를 늘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29일 연설에서 “아우디우카와 바흐무트 전선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친 공격’으로 매일 수두룩한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탄한 바 있다.
  • 정진석 “북핵 새 국면” vs 이재명 “전술핵 무책임”...美대사 접견 온도차

    정진석 “북핵 새 국면” vs 이재명 “전술핵 무책임”...美대사 접견 온도차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서 여야 지도부가 1일 오전 필립 골드버그 주한 주한미국대사를 잇달아 만났다.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약속을 재확인한 골드버그 대사에게 국민의힘은 북한 핵문제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며 북한 핵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확신을 갖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이야기하고 언제든지 미국과 한국을 타격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으며 저는 우리 국민이 한미 군사동맹으로 북한 핵위협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잇 투나잇’은 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다는 주한미군의 구호로 한미동맹의 굳건한 대비 태세를 의미한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양국 동맹은 다양한 차원의 협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안보 부분도 한 분야고, 한국과 한국민 보호를 위한 확장 억제도 거기 포함돼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파잇 투나잇’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이 갑시다’는 한미연합사령부에서 혈맹 관계를 재확인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정 위원장은 접견 후 비공개회의에서 당내 전술핵 재배치 의견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는지 기자들이 묻자 “폭넓은 관심사에 대해 그런 거 포함해서 (대화를 나눴다)”고 답하면서도 “저는 핵 자체 개발이나 전술핵 재배치 이런 표현을 아직 쓴 적이 없다”며 개인적 의견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정 위원장에 이어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미국 전술핵 재배치론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 억제력이 지속되는 한 대한민국 그리고 한반도 내에는 어떠한 형태의 핵무기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 재배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전체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서 한국과 미국, 양국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며 “양국이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있어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우리 기업들, 산업계가 갖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동맹이 미국과 한국 의회 양국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에서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IRA와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많은 우려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맹에 걸맞은 방식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는 이 대표가 “북한의 7차 핵실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핵실험을 막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에 협조 요청 가능성을 열어놓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 우크라 할머니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 당해” 고백 이유는?

    우크라 할머니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 당해” 고백 이유는?

    우크라이나 할머니는 자신이 한 러시아 군인에게 어떻게 성폭행당했는지 떠올렸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헤르손 은퇴 교사 류드밀라 미므리코바(75)는 최근 고향 미롤리우비우카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동안 자신은 군인에게 강간당하고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헤르손 일부 지역 친척 집에 머무는 류드밀라는 고향이 러시아군 점령 이후 어떻게 지옥으로 변했는지 회상했다.러시아군은 지난 3월 24일 마을에 처음 도착했다. 러시아가 강제 점령 중인 크림반도로 넘어온 이들 군인은 정규군으로 주민들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문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인민공화국(DPR·LPR) 민병대가 마을로 온 후 나타났다. 이들은 술을 요구하고 약탈을 일삼아 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복면을 쓴 일부는 남성들을 데려가 고문했다. 적어도 주민 한 명이 고문 도중 숨졌다. 류드밀라는 러시아군은 이들 민병대를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양측은 동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술에 취하면 서로 싸웠고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점령 한 달 만에 딸 올하와 함께 우크라이나 영토로 떠날 기회가 있었으나 마을 역사가 기록된 책을 지키고자 남기로 했었다. 이후 근처에 살던 친구까지 떠나면서 그는 혼자가 됐다. 그러던 지난 7월 13일 늦은 밤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창문을 모두 닫긴 했으나 그중 하나가 조금 열려 있었다. 군인 한 명이 보였다”면서 “그를 막을 방법이 없어 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때 군인이 그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치아 2개와 코뼈가 부러졌다. 이후 군인은 그를 소파 위에 던지고 목까지 졸랐다. 그는 “군인이 내 옷을 벗기고 나를 강간했다. 내 배를 칼로 베기도 했다”면서 “지금도 내 배엔 흉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군인 얼굴도 기억한다. 60세 정도로 술 냄새가 났다고 했다. 그는 군인을 민병대원으로 추정하는데 이전에 다른 동료들과 경유를 훔쳐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군인은 다음 날 새벽 떠나기 전까지 그를 계속 때리고 여기저기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 점령지이긴 하나 군인 주둔지와 거리가 있는 인근 마을로 피신해 다른 우크라이나인들과 만났고, 딸 가족과 다시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시련을 고백한 이유로 “난 전 세계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루빨리 멈추라고 외치고 싶다. 러시아 여성들은 그들의 남편과 아들들이 우크라이나인을 어떻게 고문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의 83세 여성을 잔인하게 성폭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도 있었다. 3월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수도 키이우에 사는 젊은 부부를 여러 차례 강간한 뒤, 자신들 앞에서 부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가해 군인 중 한 명은 부부의 4살 난 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과 소녀들을 집이나 공터 등에서 무차별하고 끔찍하게 강간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미 해병대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 처음 군산 착륙...북한 외무성은 강력 비난

    미 해병대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 처음 군산 착륙...북한 외무성은 강력 비난

    대규모 한미 공중연합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미군이 보유한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처음으로 한국 땅에 내렸다. 북한 외무성은 ‘더 강화된 다음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1일 주한 미 7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병대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운용하는 F35B 4대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전북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할 수 있다. 비질런트 스톰에 우리 공군은 F35A, F15K, KF16 등 140여대, 미 공군은 F35B 등 100여대가 참가한다. 호주 공군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해 훈련에 동참한다. 한미는 이번 훈련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 소티(출격 횟수)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 군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최근 잇단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그 해 12월 군용기 260여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원했던 것과 같은 취지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훈련을 명분삼아 재차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 대북 경계·감시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침략형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엄중한 사태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무익무효의 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 전술핵운용훈련을 시작한 이후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담화문을 수차례 발표해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했지만 외무성 대변인 담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은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이 마치 우리의 연례적, 방어적 훈련 때문인 것처럼 오도하지만 현 정세는 북한의 무모한 핵, 미사일 개발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한 차례가 아니라 연속으로 감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한미는 북한 핵실험 등을 억제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정은 정권이 굴복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 공조,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한다. SCM은 1968년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회의체로,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 현안을 다룬다.
  • 우크라서 러시아군 이틀 새 1500명 이상 사망

    우크라서 러시아군 이틀 새 1500명 이상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이틀 새 러시아 군인 1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자국에서 러시아 군인 6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앞서 30일에도 러시아 군인 9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단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인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라이만 일대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은 이틀 만에 1570명이 더해져 총 7만 1820명으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러시아군은 이날까지 전차 2686대, 장갑차 5485대, 견인포·자주포 1728문, 다연장로켓(방사포) 383문, 대공포 197문,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275기, 헬기 253기, 무인항공기(UAV·드론) 1413기, 순항미사일 352발, 군용 선박 16척, 군용 차량 4128대, 특수 차량·기타 장비 154대를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도 이날 자국에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50여발 중 44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손상돼 35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해당 시설의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식수 공급이 끊어지고 휴대전화 통신망이 끊겼다.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는 장기간 단전 가능성도 있다고 시 당국이 주민들에게 알렸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해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 난방은 물론 식수와 전기 공급을 중단시키는 방법으로 위협하는 전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에 현대식 방공망을 더 빨리 공급해줄 것을 호소했다. 러시아는 군 부분 동원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소환장 전달을 포함한 군 부분 동원 활동을 일절 중단한다. 병력 징집 관련 모든 활동이 멈추는 것”이라며 “앞으로 입대 지원자만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다. 그는 TV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의 첫 군 동원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려는 서방의 위협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30만명의 징집에 들어갔었다. 동원에 사용됐던 집회 장소 등 건물과 시설도 이제 원래 용도로 쓸 예정이다. 군 징집 사무소도 일상 임무로 돌아갈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 미중 ‘대만해협’ 대립… 韓, 국제법 따르고 ‘전략적 모호성’ 견지해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미중 ‘대만해협’ 대립… 韓, 국제법 따르고 ‘전략적 모호성’ 견지해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유럽에서 장기간 전개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가설적으로만 거론되던 무력 사용에 의한 중국의 대만 점령 문제가 다양한 시각에서 기존과 차원을 달리해서 논의되고 있으며, 빈번해진 북한의 무력시위·도발과 맞물려 한반도의 안보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8월 초 중국의 군사적 위협 등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 보고를 통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만 문제는 이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미중 간 대만을 둘러싼 이러한 대결 양상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하나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대만해협의 국제법상 지위이며,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예견되는 미국의 개입에 따른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 문제다. 일반적으로 해협(海峽)은 두 개의 커다란 수역을 연결하는 좁은 자연적 수로를 지칭한다. 대만해협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자연적 수로로서, 중국과 대만뿐 아니라 한국, 일본의 인도양과 대서양으로의 주요 항로로 사용되고 있다. 해협의 평균 폭은 180㎞이며 일일 화물선 600~800척과 항공기 900~1200대가 통과하는 곳이다. 이 해협은 말라카해협과 함께 해상교통로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질 경우 중국과 국제사회 모두를 위협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중국에 대만해협은 군사전략적 활용성과 대미(對美) 견제를 위한 대양 진출의 거점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다.●대만해협은 자연 수로… 전략적 요충지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의 대립은 이 해협의 법적 지위에 대한 상이한 정의에서부터 첨예하게 드러난다. 즉 미국의 자유항행 주장과 중국의 연안국 주도의 통제형 통과통항(通過通航) 주장의 대립이다. 미국은 해군의 ‘해군작전법에 관한 지휘관 지침’에 따라 해양공간을 크게 국가주권하에 있는 수역(내수, 영해, 군도수역)과 국제수역(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EEZ), 공해(公海))로 구분하고 대만해협은 국제수역으로 모든 국가는 공해에서와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 상공비행의 자유를 가진다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런 미국의 입장이 대만 문제를 조정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간주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6월 13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해협을 국제수역이라고 규정하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중국 국내법에 따라 대만해협 수역은 양안(兩岸)의 해안으로부터 해협 중심선을 향해 확대되며 차례대로 내수, 영해, 접속수역, EEZ가 된다고 전제한 후, 중국은 대만해협에 대해 주권,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행사하며 동시에 관련 해역에서 기타 국가의 합법적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한다. 사실상 미국의 대만해협 진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한편 대만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대만해협은 국제수역이며 대만 영해 범위 이외의 수역에서는 모두 국제법의 공해자유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과 유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대만해협 내수화(內水化) 조치의 일환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미국이 주장하는 공해 또는 국제수역 등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미국에서 제기하는 중국의 내수화 시도 주장은 국제법적인 해석 및 적용이라기보다는 중국의 대만해협 상황 통제라는 국가 행태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마찬가지로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주장도 미국의 자유항행 주장에 대한 대응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협약의 각 해역에 대한 기능적 구분 방법을 통해 대만해협에 대한 연안국의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대만 문제로 무력 분쟁이 발생한 경우 대만해협에 대한 제3국의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상 평시 또는 전시를 불문하고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전시 국제법상 영해로만 구성된 해협에서 해협연안국이 해협을 폐쇄해 비분쟁국인 제3국 선박의 항행을 금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해석상 분쟁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대만해협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한일 사이의 대한해협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해협은 외국 선박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통과통항이 가능한 국제해협에 해당한다.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의 해석 및 적용에 대한 추후 국제사회의 관행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한국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중국의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항행 방해 행위에 대해 비난하고 대만해협의 통항 자유를 대외적으로 주장해야 할 시점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대한해협도 국제해협… 관행 매우 중요 이와 관련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예견되는 미국의 개입에 따른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 문제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소위 대만 문제를 둘러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현실화 문제이다. 주한미군의 기본 목적은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하면 주한미군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다. 즉 한반도 이외의 동북아시아 지역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도 대만 문제가 처음으로 명시됐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기본적인 대응의 방향성은 설정됐지만, 주한미군이나 한국의 역할에 대한 총론과 각론은 아직 보도된 바 없다. 주한미군이나 한국의 역할에 대한 총론과 각론의 설정에 있어 우리의 입장 정리는 필요하다. 다음의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대만해협에서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군이 대만해협에서 미군과 함께 군사행동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한국군의 대비 계획과 관련해서 주한미군이 대만해협 사태에 차출된 경우에 대비한 한국군의 대응 방안을 검토할 필요는 있다. 둘째, 미국, 호주,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이 남중국해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항행의 자유(FON) 작전은 해당 국가들의 기존 국제해양법에 대한 해석 및 적용에 대한 입장에 근거한 것이지, 반드시 군사적인 측면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사시 이미 무력이 동원된 전시상황에서 평시작전에 해당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 적용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그 국제법적인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시 한국군 대응 총론·각론 검토를 결론적으로 대만해협의 국제법상 지위를 둘러싼 미중 간의 대립은 이 해협이 연안국의 권리와 연안국 법령의 준수가 적용되는 수역임을 강조하는 중국과 자유항행 제도가 유지되는 수역임을 강조하는 미국의 기본입장 차이에 있다. 항행제도와 국제해협제도는 현 해양질서의 안정을 유지하는 근간이기에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타국의 항행권을 부정하는 행위들의 국제법적 근거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대만해협에 대한 통제가 실지(失地)인 대만 영토 회복이라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 연계돼 해협 전체에서 모든 활동을 통제 가능한 수위로 전환하고자 하겠지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한국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시험할 필요는 없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그 필요성을 존중하는 것과 우리 스스로 분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다른 국가 간 외교관계의 근간이자 동아시아 역내 안보체제의 근간이기도 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 된다. 대만해협 사태에 있어서 현상 유지를 강조하는 외교안보상의 자제와 전략적 모호성이 요구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우리나라의 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OI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 간에 이뤄졌다. 3사는 폴란드 퐁트누프 화력발전소 부지에 한국형 APR1400 기술에 기반을 둔 원전 개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에 포함된 정부 주도 원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별도 사업으로, 2~4기의 원전 건설을 목표로 2026년 착공 예정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30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공을 들인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폴란드 신규 원전(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 사업은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민간사업 추진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LOI에 한국형 원전을 말하는 APR1400이 명시됐다는 점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업계는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고 미국과의 전략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1단계 사업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폴란드가 한국과의 협력 차원에서 민간 추진 방식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폴란드와의 LOI 및 양해각서 체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트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최종 계약 시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는 선점했지만 수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간 공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LOI가 어떻게 작용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1㎾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 장관은 “2030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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