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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하마스, 북한·이란산 무기 사용” 전시회…오랜 결탁 입증

    이스라엘군 “하마스, 북한·이란산 무기 사용” 전시회…오랜 결탁 입증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남부지역 기습 때 북한과 이란산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들을 회수한 이스라엘군은 26일 공식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자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 무기를 전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 중에는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와 북한산 유탄발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리는 “여기서 사용된 하마스 무기의 10%는 이란산이고 북한산도 10%”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이들이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가져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난사하고, 무장 대원들을 침투시켜 학살을 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세력을 소탕한 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北, 하마스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 수십년 군사훈련·무기제공” 앞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달 16일 하마스가 자국을 공격하면서 북한제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게서 노획한 무기에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하마스 관련 무장단체의 것으로 보이는 북한제 122㎜ 방사포탄이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고 지난 17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중동의 전투적 비(非)국가 행위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해 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23일 지적했다. 북한은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을 부인하지만 수십년에 걸쳐 중동 무장세력과 반군들에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무기를 팔아치운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란과 이란의 대리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다면전쟁을 위협하는 가운데 북한제 무기가 주기적으로 등장해 이스라엘 장비와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북한은 골란고원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을 팔레스타인의 영토로 간주하는 등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왔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한 북한의 지원은 수사적 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38노스는 강조했다. 북한이 1970년대와 1980년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무기를 제공했고, PLO 산하 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주요인사를 훈련시키고 1972년 이스라엘 로드 공항에 대한 일본 적군파의 테러 공격을 돕는 등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미·소 냉전이 종식되면서 한때 소원해졌던 양측의 관계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면서 다시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38노스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을 당시 “하마스는 북한에 군사 원조를 구했다”면서 “하마스는 비밀리에 북한제 로켓과 군용 통신장비를 사들이면서 6자리수에 이르는 규모의 착수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때 하마스의 동맹이었던 알나세르 살라흐 알딘 여단이 갖고 있던 물품에선 북한제 불새-2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발견됐고,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땐 소수의 F-7 로켓이 (하마스 군사조직인)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마스에 대한 북한제 무기의 이전은 제3자에 의해 성사됐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짚었다. 앞서 토르 대사는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는 이란에 상당히 오랜 기간 있었던 것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이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이후 하마스와 연대해 이스라엘을 압박 중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도 1980년대부터 여러차례 군사훈련을 제공하고 다연장 로켓 등 무기를 판매해 왔다고 한다. 38노스는 “2000년 이후 레바논에 도착한 북한 교관들은 헤즈볼라에 지하 벙커를 짓는 법을 훈련시켰다. 이 터널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항공 정찰을 피해 로켓 발사대를 지하에 숨기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美연방정부 ‘11월 22일=김치의 날’ 지정한다

    美연방정부 ‘11월 22일=김치의 날’ 지정한다

    미국 연방 정부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버지니아·뉴욕·미시간주 등 일부 주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지만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 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의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하원 한 곳에서만 의결돼도 효력을 가질 수 있다.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한국 전통 식품이고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 동맹 70주년이며 한인 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의원 설득까지 함께하며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측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 표시로 표결 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박물관 측은 결의안 채택에 맞춰 12월 6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레이번 빌딩에서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를 연다.
  • 결국 트럼프가 이겼다… 美 하원의장에 ‘최측근’ 존슨 선출

    결국 트럼프가 이겼다… 美 하원의장에 ‘최측근’ 존슨 선출

    하원의장에 이어 의장 후보도 3명이나 낙마시킨 초유의 미국 의회 마비 사태가 22일 만에 해소됐다. ‘친트럼프계’ 핵심인 마이크 존슨(51) 의원이 25일(현지시간) 신임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3주 넘게 지속된 의장 공백 사태가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4선 존슨 의원은 재석 429명 가운데 공화당 22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정족수 과반(217표) 득표에 성공했다. 재석한 민주당 209명 전원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투표했다. 존슨 신임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의회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무너진 신뢰를 재건해야 하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우리의 위대한 동맹이 공격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지지 결의안을 첫 안건으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존슨 의장은 헌법 전문 변호사 출신 강경 보수 이론가로 꼽힌다. 2015∼17년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주요 보직 경력은 없어 하원의장으로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던 대표적 인사로,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트럼프 수호자’를 자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존슨 의장은 (트럼프 패배) 대선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한 공화당 차원 노력의 주요 설계자”라고 전했다. 바이든이 승리한 조지아 등 4개 경합 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텍사스주가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을 때도 공화당 의원 100여명이 서명한 지지 의견서 제출을 주도했다.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 낙태 금지법에 찬성했으며 동성혼에도 반대 입장이다. 398억 달러(약 54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는 반대표를 던졌으나 이스라엘 지원에는 적극적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이기는 후보 존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올리며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선출 직후에는 “그는 위대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 글을 남겼다. NYT는 “수십년 만에 가장 젊은 하원의장이면서 가장 보수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미 의회는 1050억 달러에 이르는 이스라엘·우크라니아 지원 긴급 안보예산과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
  • 中 전기차 시장 합종연횡 가속화…스텔란티스, 링파오 지분 21% 매입

    中 전기차 시장 합종연횡 가속화…스텔란티스, 링파오 지분 21% 매입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립모터)의 지분 21%를 16억 달러(약 2조 17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전기차에 맞춰 전략을 재설정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항저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기에 중국 파트너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링파오의 현 시장 가치는 54억 달러(약 7조 3000억원)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스텔란티스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링파오 전기차를 제조·판매하고 링파오 전기차 부품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지프, 푸조 등 다수 브랜드를 운영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광저우 자동차그룹(GAC)과 지프 생산 합작사를 폐쇄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스텔란티스 측은 “중국 제조업의 역동성과 연계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중국 사업 재개를 노려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1월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 그룹이 합병해 탄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전인 2019년 FCA-PSA 합산 실적 기준으로 연 생산량이 870만대로,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르노·닛산 동맹 등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다만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국 내 사업 기반도 취약한 상태다. 2015년 설립된 링파오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기차를 양산한다. 중국 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권에 속한다. 폭스바겐은 링파오에서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사들여 자사 세단 제타 생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7월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엑스펑) 지분 5%를 7억 달러(약 9470억원)에 사들였다. 2026년 샤오펑과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구매력과 대량 생산 능력에 샤오펑의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 11월 22일, 미국 공식 ‘김치의 날’ 된다…“기념일 채택키로”

    11월 22일, 미국 공식 ‘김치의 날’ 된다…“기념일 채택키로”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하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이 발표할 이 결의안에는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국의 전통 식품이고,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고, 한인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 미국의 일부 주(州)가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지만,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의회가 결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치의 날 기념일로 지정된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은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에 맞춰 12월 6일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레이번 빌딩 캐넌 코커스룸에서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편, 미 의회 소식통은 “미 의회에서 채택하는 결의안의 경우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상원 또는 하원 한 곳에서만 의결돼도 효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발 하라리 “하마스 편드는 서방 좌파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

    유발 하라리 “하마스 편드는 서방 좌파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

    베스트셀러인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서방의 일부 진보주의자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하라리 교수는 ‘극도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을 표한다’는 성명에 서명한 9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명에는 “평등, 자유, 정의, 복지를 옹호하는 좌파 개인들이 이렇게 극단적인 도덕적 무감각과 정치적 무모함을 드러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복과 점령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과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폭력 행위를 명백히 비난하는 것 사이에는 모순이 없다”며 “일관된 좌파라면 두 입장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좌파 동료들에게 인본주의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에 기초한 정치로 복귀하고, 모든 형태의 인권 침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폭력과 파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투쟁에 도움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끝을 맺었다. 하라리 교수는 “평화를 위한 노력이 완전히 황폐화되고, 동맹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의 일부 진보주의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보인 반응과 관련해 “하마스를 비난할 뿐만 아니라 모든 책임을 이스라엘에 전가하는 반응을 듣고 충격적이었다”며 “이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끔찍한 공격에 전혀 연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라리 교수는 일부 미국과 유럽 사회주의자들이 소련의 스탈린을 지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급진 좌파가 매우 잔혹한 운동과 정권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라리 교수는 국제 좌파 단체들의 대응 방향이 이스라엘 좌파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좌파는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을 설득할 마지막 희망의 보루이며, 이들을 향한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 온 인물이다. 지난 3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안과 관련해 “역사상 많은 독재정권은 거리에서 탱크를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닫힌 문 뒤에서 (국민 모르게) 문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수립됐다”고 언급한 일이 있다. 또 하마스의 공격 당일에는 “오늘의 사건은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고, 공격 다음날에는 “모든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스라엘 정권에 있다”고 밝혔다. https://www.news-journal.com/what-yuval-noah-harari-thinks-hamas-wants-out-of-israel-attack/video_e321355e-7714-5526-8642-5644074ecd06.html
  •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美하원의장에 공화 ‘친트럼프’ 존슨…22일 만에 파행 해소했지만…

    미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4선인 마이크 존슨 의원을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빚어진 의회의 파행이 22일 만에 마침내 해소됐다. 존슨 의장은 이날 하원의장 선출투표에서 재석 의원 429명 가운데 공화당 소속 의원 220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과반(217표) 득표에 성공함으로써 하원의장에 당선됐다. 재석 민주당 의원 209명 전원은 하킴 제프리스 자당 원내대표에게 투표했다. 하원은 당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예산을 조속히 심의·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음달 중순에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그 이전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셧다운(업무정지)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존슨 의장은 취임 연설에서 “의회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 무너진 신뢰를 재건해야 하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위태로운 시간에 서 있으며, 위험에 빠진 세계는 강력한 미국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자유의 횃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에서 우리의 위대한 동맹이 공격받고 있다”면서 “내가 잠시 후 상정할 첫 번째 법안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지원안을 첫 안건으로 못박았다. 존슨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5∼17년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하원 진출 이후 이렇다할 보직을 거치지 않아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부 이슬람 국가 출신자들의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을 때 지지를 표명하는 등 강경 보수 성향으로, 당내에선 대표적인 ‘친트럼프 의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이기는 후보 마이크 존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제안한다”는 글을 올리며 존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선출 직후에는 “그는 위대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글을 남겼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존슨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며 “그는 2020년 대선 결과 인준에 반대했고 낙태와 우크라이나 원조에도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며, 성소수자 규제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일부 강경파는 지난 3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한 매카시 전 의장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의 가세에 힘입어 이를 관철했다. 이어 공화당은 후임 의장 선출에 나서 첫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저항에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두 번째 후보로 선출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은 세 차례 본회의 표결에도 반대표를 넘어서지 못해 결국 후보에서 물러났다. 세 번째 후보였던 톰 에머 원내수석부대표도 당내 초강경파 20여명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해 후보 선출 4시간 만에 사퇴했다. 스컬리스와 에머는 하원 본회의 투표까지 가보지도 못했다. 초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은 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단결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신들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후보는 똘똘 뭉쳐 지지했다. 이들의 배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존재감과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기에 이번 사태의 승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도 승자로 꼽힌다. 2년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로서는 고도로 결집된 ‘마가 공화당원’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당적 타협의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진영 정치에 충실했던 민주당은 결국 공화당 초강경파 주도의 ‘하원의장 교체’에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 여파는 앞으로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존슨 신임 의장이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마가 공화당원들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려 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국정 의제들은 벽에 부딪힐 수 있다.
  • 美 뉴욕 카네기홀 울린 서초의 노래

    美 뉴욕 카네기홀 울린 서초의 노래

    서울 서초구의 서초교향악단이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에서 클래식 음악 도시 서초의 매력을 알렸다. 서초교향악단은 23일(현지시각) 카네기홀에서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국전쟁 기념 콘서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고 구가 25일 밝혔다. 콘서트에는 황준국 주 유엔 한국대사와 유엔 회원국 50여개국 대사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이 2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들의 영웅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렸다. 배종훈 감독이 이끄는 서초교향악단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포문을 열었다. 참전국 캐나다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가 옌스 린더만과 첼리스트 고봉신, 재즈 팝 아티스트 매트 카팅구브가 서초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피날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서초교향악단이 장식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대한민국과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매력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中,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 목적은 궈타이밍 선거 출마 저지? [대만은 지금]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최근 중국이 실시한 대만 폭스콘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비난하자 중국은 외교문제가 아니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거듭 천명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4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 당국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여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에는 부총통은 없다”며 기자의 질문을 정정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 저장 등에 위치한 폭스콘 지사들이 중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대만 기업은 대만의 자산으로 중국 경제에 공헌한 것이 정말 크다”며 “중국은 대만 기업을 소중히 여기고 보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만 기업인을 누르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4일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만 기업인에게 피해를 입으면 중국에 대한 신뢰도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남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그룹은 이에 적법성과 규정 준수가 기본 원칙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도 훙하이와 연락을 취해 필요시 후속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장원셩 샤먼대학교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관련 부처가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정상적인 행정이자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며 “폭스콘은 조사에 적극 협조할 의무가 있으며 실제로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만에서는 중국의 폭스콘 세무조사를 두고 총통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훙하이그룹 창립자 궈타이밍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키겠다는 것인데, 궈타이밍과 정치성향이 비슷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거론된다. 궈타이밍 후보가 단독 출마할 경우 표가 분산돼 오히려 현 부총통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두 정당은 총통 후보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궈타이밍의 총통 선거 출마를 놓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궈 후보가 출마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8월 29일 왕자이시 전 대만판공실 부주임은 “궈타이밍의 출마는 대만의 야권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라이칭더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음날 쑹타오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과 함께 중국 산시성 윈청 관제(관우)묘를 찾은 뒤 삼국지연의를 인용해 “믿음을 배신하고 의를 잊으면 하늘과 사람이 죽일 것”이란 말을 했다. 이는 궈타이밍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일부 대만 언론들은 폭스콘의 세무 조사와 관련한 환구시보의 보도가 중국 고위부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대만 민진당이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이 선거개입을 했다고 알리는 데 이용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중국에서는 후속 보도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상무부는 무역 장벽 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해 대만 총통 선거 전날까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 역시 대만 총통 선거를 염두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금천 순이의 집, 개관 10주년 맞이 구로공단 사진전 개최

    금천 순이의 집, 개관 10주년 맞이 구로공단 사진전 개최

    서울 금천구가 운영하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구청 1층에서 금천 순이의 집 사진전을 개최한다.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은 가산동에 있는 산업사 전시관으로,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의 1960~1990년대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과 물품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쪽방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어 금천 순이의 집으로도 불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1960~1980년대 구로공단 생활상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1960년대 초반 구로수출단지 초기 모습, 1968년 무역박람회, 1985년 구로동맹파업 등 주제별 사진 120여 점과 작업복, 신발 등 물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산업발전의 주역인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금천구 산업 역사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여러 위기 징후 중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체감하는 이슈는 무엇일까.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보고서 ‘중장기 재정개혁과제 국민인식연구’에선 ‘저출생·고령화’가 꼽혔다. 각종 지표에 당장 영향을 미칠 악재로 정부는 ‘저성장’ 기류를 주목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시야는 중장기까지 영향을 미칠 근본적인 악재에 닿아 있었던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저출생·고령화’를 꼽은 일반 국민은 47.9%였다. 이어 양극화(성별·직종·소득 격차·교육 기회 등) 23.6%, 저성장 18.5%,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5.3%, 외교분쟁 3.2% 순이었다. 응답자의 65.5%는 ‘집값 등 주거 부담’을 가장 심각한 저출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출산을 주저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집값’을 고려한다는 건 젊은 세대가 자녀를 낳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이 주거 문제 해결이라는 뜻이다. ‘출산·양육 부담’과 ‘사교육 부담’을 심각하다고 인식한 사람은 각각 43.0%로 주거 부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젊을수록 ‘주거 부담’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20~30대의 75%는 ‘주거 부담’이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출산·양육 부담’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 출산·양육 부담이 주거 부담을 앞선 건 60대 이상뿐이다. 이 보고서 검토 이후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주거복지를 확대하고 청약 과정에서 이들이 겪어 온 불이익을 해소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된 바 있다. 한정된 재정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도 현 정부의 정책과 국민 인식 간 거리감이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가치에 기반한 (이념) 동맹”이라고 강조하던 시기에 보고서에 게재된 여론조사 등이 진행됐는데 국민들은 이 분야를 재정지출을 축소할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KDI가 국민참여단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보고서에 담은 공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일반·지방행정’, ‘국방·외교통일’, ‘문화·체육·관광’ 순으로 재정지출 축소를 원했다. 보여 주기식 전시 행정이나 일회성 재정지출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드러낸 셈이다. 역으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지출 항목도 있었다. 복지(71.8%)가 1순위, 고용(51.5%)이 2순위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재정지출을 향한 바람이 읽혔다. 3순위로 중시하는 분야 역시 세대별로 일상에서 중요시하는 사안에 따라 갈렸다. 사업체에 취업을 하는 20대는 연구개발(R&D·37.8%), 자녀를 키우기 시작하는 30대는 교육(44.1%), ‘경제 허리’ 40대는 고용(44.7%), 50~60대는 환경(31.1%)으로 조사됐다. 지출 증액 1순위로 꼽힌 복지 분야에서도 국민은 이미 확보한 재원의 효율화를 원했다. 국민 10명 중 6명(58.9%)은 ‘현 복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재원 확보 방식은 ‘지출 효율화’ 47.4%, ‘타 분야 재정지출 삭감’ 26.9% 순이었다. 정부가 야당의 재정 확대 요구를 거부하는 명분이자 현행 건정재정 기조에 힘을 싣는 결과로 분석된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배전반’ 퍼즐의 핵심 배터리 사업 속도전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배전반’ 퍼즐의 핵심 배터리 사업 속도전

    구장은 LS그룹 회장이 성장 엔진으로 점찍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LS그룹은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전구체 생산에 속도전에 들어갈 태세다. LLBS는 연내에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 8000㎡)에 착공, 2026년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후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이며, 향후 LS MnM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LS그룹은 이로써 LS MnM, LLBS 등을 통해 황산니켈부터 전구체와 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 2차전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 앞서 LS는 지난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LBS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LS그룹의 배터리 사업 진출은 작년 1월 구자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틈틈히 강조한 ‘배전반’ 사업의 일환이다. 구 회장은 연초 비전 선포식에서 “전세계의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탄소 중립)’ 압축할 수 있다”며 “넷 제로의 핵심은 CFE(무탄소 에너지)”라고 피력했다. 또 “CEF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현재 자산규모 25조원에서 2030년 두배로 성장한 50조원으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구 회장의 비전에 따라 LS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하여 설립, ㈜LS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AM)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상자가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상군 투입을 두고 이스라엘 내각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습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전시 비상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시 내각이 구성되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2주 가까이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영국 파이내셜타임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이자 전시 비상 내각 구성을 환영했던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책임 일부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가하며 전시 내각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도 이견을 보였다.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인 갈란트 국방장관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선제공격 및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지상전에 대한 우려와 압박의 메시지를 전함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국방장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란트 장관은 20일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이 지상전으로 하마스를 파괴하고 ▲숨은 저항 세력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에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는 3단계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네타냐후의 경력이 이제 끝났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지금 눈에 띄는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 사이의 긴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면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보다 전쟁 수행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국방장관의 선제공격·지상전 등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미국인 인질 구출 및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있다.  미국을 등에 업고 다양한 군사적 지원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 온 이스라엘 입장에서, 지상전 개입 시기를 늦추고 분쟁을 자제하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메시지와 강경한 내각 각료 사이에서 고민하는 동시에,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맞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사과도 인정도 하지 않는 네타냐후의 속내 네타냐후 내각에 분열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의 배경에는 내각 주요 각료들과 네타냐후 총리의 이견도 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부 장관,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부 장관과 IDF 군사정보국장과 보안국장 등은 하마스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공습으로 자국 국민 1400여 명이 희생된 것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안보 실패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는 극우 인사 대부분이 차지한 이스라엘 내각이 책임과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 반대에 서 있는 각료의 입장이 상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 내 입장을 재고하는 장관 2명이 있다”면서 “전쟁 전부터 정부 부처에서 관리들 간 혼란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정부 관계자나 이번 사태에 의구심을 갖는 군인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가 네타냐후 총리의 '마지막'을 의미한다는 극단적인 분석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쏟아지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적인 사과와 인정의 메시지는 곧 그의 사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중국 해경 선박과 필리핀 보급선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암초기지에서 충돌한 사건이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동맹인 필리핀을 공격하면 함께 방어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2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 이름 런아이자오·필리핀 이름 아융인)로 건축 자재를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의 암초 접근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법률에 따라 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암초기지에 상주 중인 10명의 해병대원에게 보급 업무를 수행하려던 보급선이 중국 해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을 향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그러자 중국 해경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과 함께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간위 대변인은 “필리핀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을 무단으로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진입시켜 불법 건축자재를 전달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필리핀 외교부도 다음날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항의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군도를 비롯한 남중국해의 90%를 포괄하는 이른바 ‘구단선’을 일방적으로 긋고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한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가 무효 판결을 했는데도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며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의도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필리핀과 자주 충돌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같은 달 22일 필리핀 해경의 생필품 운송은 허용했지만 지난달에는 군함 수리를 위해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보급선의 접근은 차단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필리핀의 항해 자유권 행사를 고의로 방해했다면서 “미국은 동맹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어디에서든 필리핀의 군, 민간 선박과 항공기, 해경이 공격받으면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의 상호방위공약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SK·롯데 ‘탄소 포집 시장’ 3각 동맹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 포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자 롯데케미칼과 ‘동맹’을 맺었다. 이들 3사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핵심인 탄소 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탄소 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투자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CCUS 시장에 진출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전남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하고 있다.
  • 현대차, 삼성 배터리로 달린다… 정의선·이재용의 ‘미래차 동맹’

    현대차, 삼성 배터리로 달린다… 정의선·이재용의 ‘미래차 동맹’

    현대자동차가 LG·SK에 이어 삼성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하면서 ‘K전기차·배터리 동맹’이 완성됐다. 양사의 총수인 이재용·정의선 회장이 2020년 처음 회동한 지 3년 만이다. 두 총수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전기차 50만대분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전기차 1대당 7㎾h로 계산했을 때 약 30~40GWh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어떤 차종에 탑재될지는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 폼팩터 중 ‘각형’을 도입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서 받는 ‘파우치형’에 주력했다. 세계적으로는 파우치형보다 공정이 단순하며 외부 충격에도 강한 각형이 대세로 자리매김 중이다. 양사는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파우치에만 기댈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 “각형·원통형 등 폼팩터 다양화로 차종·지역별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각형 위주인 삼성SDI를 협력사로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BMW 외 세계 3위권인 현대차를 우군으로 둔 삼성SDI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P5)이 아니라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P6)를 현대차에 납품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삼원계 중에서도 니켈의 비중을 91% 이상 끌어올리고 알루미늄을 첨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 기술이 적용됐다. 설계에 따라 1회 충전 시 7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체코 등 현대차의 유럽 생산기지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3년 전 화제가 됐던 양사 총수의 만남도 재조명됐다. 2020년 5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공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초청했을 때다. 재계 1·2위인 양사의 총수가 공식적으로 사업 협력을 위해 단독으로 만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전고체 전지 등 전기차 배터리의 현황·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특별히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실무진 사이에선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두 총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함께 현지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도 참가한 두 총수는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오찬에도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나란히 초청됐다. 현대차는 이날 사우디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현지 업체 ‘삽트코’ 등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美연준의 결정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 일으키는지 보여줘” 한미동맹은 강화됐지만, 한국이 미국 고금리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한국시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중순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나서 작년 초 0%대였던 금리를 현재 5.25~5.50%까지 올렸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행보에 나섰는데, 부분적으로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1년 반도 안 돼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난 1월 이후 3.5%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금리 인상에는 자국 내 물가 상승률과 주택 시장을 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한국은행에 난관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하 시작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한국은행의 손을 묶어놓은 형국”이라면서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두면 한국 경제가 약화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소비 붐은 정체되고 있고 집값은 장기침체에 빠졌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연초 이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 떨어졌다. 연준이 올해 들어 4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수석 전략가는 “한국은행은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더 높은 미국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를 깎기 전에 미국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은행에 또 다른 골칫거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7%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는 한국은행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국경제가 가진 큰 문제 중 하나는 급증하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부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약 229%에 달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부채는 GDP의 10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157%로 올라간다. 노무라은행에 따르면 이자 지출 규모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빚이 있는 가계는 소득의 약 40%를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 노무라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부채 상환으로 인한 금융 스트레스는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4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한 뒤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 말까지 2.5%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미동맹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연준의 결정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 한편 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파트너는 내년에 미국 경기가 침체해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핌코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도 일한 배스먼은 최근 로센버그 리서치의 웹캐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움직이는 디폴트(기본값)와 같다. 조용하다는 점에서 좋은 세금이며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하다. 느끼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번진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스먼은 3%의 저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은 사람이 새로 7% 금리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집이 불에 타지 않는 한 이사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줄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축하거나 적어도 금리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기지를 갚지 못하고, 은퇴 계좌에 돈을 쌓아두지 않게 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배스먼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정도 후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 연준의 조치는 거의 끝나간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겠지만 아직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 1년이 남았다.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차·삼성 전기차 동맹…이재용·정의선은 중동서 ‘세일즈 외교’

    현대차·삼성 전기차 동맹…이재용·정의선은 중동서 ‘세일즈 외교’

    현대자동차가 LG·SK에 이어 삼성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하면서 ‘K전기차·배터리 동맹’이 완성됐다. 양사의 총수인 이재용·정의선 회장이 2020년 처음 회동한 지 3년 만이다. 두 총수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도 동행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전기차 50만대분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전기차 1대당 70㎾h로 계산했을 때 약 30~40GWh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떤 차종에 탑재될지는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 폼팩터 중 ‘각형’을 도입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서 받는 ‘파우치형’에 주력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모델인 ‘아이오닉5’(SK온)·‘아이오닉6’(LG엔솔)에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세계적으로는 파우치형보다 공정이 단순하며, 외부 충격에도 강한 각형이 대세로 자리매김 중이다. 양사는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파우치에만 기댈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 “각형·원통형 등 폼팩터 다양화로 차종·지역별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각형 위주인 삼성SDI를 협력사로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스텔란티스·BMW 외 세계 3위권인 현대차를 우군으로 둔 삼성SDI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P5)이 아니라,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P6)를 현대차에 납품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삼원계 중에서도 니켈의 비중을 91% 이상 끌어올리고 알루미늄을 첨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 기술이 적용됐다. 설계에 따라 1회 충전 시 700㎞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체코 등 현대차의 유럽 생산기지로 공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3년 전 화제가 됐던 양사 총수의 만남도 재조명됐다. 2020년 5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공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초청했을 때다. 재계 1·2위인 양사의 총수가 공식적으로 사업 협력을 위해 단독으로 만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전고체 전지 등 전기차 배터리의 현황·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특별히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실무진 사이에선 여러 이야기가 오가며, 양사의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두 총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함께 현지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도 참가한 두 총수는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오찬에도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나란히 초청됐다. 현대차는 이날 사우디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현지 업체 ‘삽트코’ 등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 포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자 롯데케미칼과 ‘동맹’을 맺었다. 이들 3사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BM혁신실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탄소포집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투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062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인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해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CCUS 시장에 진출,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을 공동 투자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해 온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역량과 SKIET의 분리막 기술 경쟁력이 롯데케미칼의 탄소포집 실증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3사가 탄소포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영 매체가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흑연 자원의 전략적 중요성과 중국이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몇몇 산업은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세계 첨단기술 산업망이 일부 국가의 패권주의적 행동으로 파괴됐는데 중국이 한가하게 앉아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의 산업망 이익이 훼손됐을 때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고자 필요한 조치를 해선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는 “중국은 우리에 제재를 부과했거나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보복에 광물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국가 이익 보호라는 관점에서 한정된 광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타국과의) 협력에 보다 주의 깊게 접근하면 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미국은 2006년 중국으로 가려던 900t 이상의 흑연 수출품에 행정 조치를 내려 복잡한 절차를 부여했다”며 ““미국이 수출을 제한하던 흑연 시장이 이제 중국의 주도로 바뀐 것은 중국이 어렵게 얻어낸 기술적 진보 그 이상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이 흑연 처리 기술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20일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과 천연 인상흑연 등이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에서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 중국 내 수출업체는 해당 품목이 이중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지만 군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물자) 여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12월부터 흑연까지 틀어쥐려는 것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백악관은 20일 “중국 조치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지난해 2억 4100만달러(약 3200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93.7%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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