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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고물 전차’ 줬나…우크라, 레오파르트 수령 거부

    독일, ‘고물 전차’ 줬나…우크라, 레오파르트 수령 거부

    우크라이나가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다수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수령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지원 전차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독일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폴란드 남부 도시 제슈프(Rzeszow)에서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10대를 수령하면서 결함을 발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숙련된 전차 수리공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는 결함을 수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차 검사를 위해 자체 기술자를 파견한 독일도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최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전차에서 잇따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전차들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키로 한 110대의 레오파르트1 전차 가운데 두 번째 물량인데,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7월에 첫 인도된 10대의 전차에도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지난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레오파르트1 전차로 집중적인 운용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전차에 마모가 발생해 고장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주도해온 독일로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집중적인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점에 필수 무기 공급에 차질을 초래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독일은 그동안 효과적인 군수 통로 구축과 기술적 훈련이 군장비 가동에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소홀히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요청대로 장비 수리를 위한 숙련 기술자 교육보다 전차 승조원 교육을 우선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에 처음 개발된 레오파르트1 전차는 실질적인 나토 표준 전차가 됐다. 1990년대에 마지막으로 개량됐지만 10여년 전 독일군에서 퇴역했으며, 독일은 그 자리를 개량형인 레오파르트2 전차로 대체하고 있다. 애초 독일은 러시아 방어선을 뚫는 데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레오파르트 2를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지속적 압박에도 확전을 우려해 꺼렸으나 이후 태도를 바꿔 두 모델을 함께 지원키로 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월 레오파르트1 전차 178대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으며, 동맹국들과 협력해 레오파르트2 전차 100여대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 아제르 작전 돌입 24시간 만에 카라바흐의 자치군 무장 해제 합의

    아제르 작전 돌입 24시간 만에 카라바흐의 자치군 무장 해제 합의

    아제르바이잔 군이 아르메니아와 분쟁을 벌여 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돌입한 지 24시간 만에 친아르메니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러시아가 제안한 휴전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카라바흐 세력들은 완벽한 무장 해제 요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투항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카라바흐 관리들은 아제르바이잔 군의 대테러 작전이 시작된 뒤 적어도 32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관리들이 21일(현지시간) 예블라흐 마을에서 재통합 문제를 놓고 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대표들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마을은 카라바흐 지역의 수도 칸켄디(아르메니아인들은 스테파나커트라 부른다) 북쪽으로 100㎞ 떨어진 곳이다. 카라바흐 지도자들은 20일 오후 1시쯤 적대 행위 중단과 함께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의약품 수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그 뒤로도 칼켄디 주변에서 폭발 굉음이 들려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카라바흐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대피시설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남부 캅카스(코카서스)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국경에 가까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아르메니아인 12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자치군이 활동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소련 붕괴 얼마 뒤인 1994년 한 차례 전쟁을 벌인 바 있고, 2020년 러시아 평화유지군 주둔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간헐적인 갈등이 이어졌고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의 무기 밀반입을 이유로 아르메니아로 향하는 접근 도로를 봉쇄하면서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려 왔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현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아르메니아군이 백기를 들고 모든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야 하며 불법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 최소 30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는 무력 충돌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DPA 통신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21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가 안보리에 도움을 요청했고 프랑스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유엔 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군사 작전은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못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 중화기 사용”을 규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 블링컨 장관은 알리예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군사 행동을 즉각 멈추고 사태를 진정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그런데 이 지역을 둘러싼 국제 역학 관계는 매우 복잡한 데다 최근 급변해 어지러울 정도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오랜 동맹이지만, 아르메니아가 지속해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아제르바이잔이 인도적인 접근 도로를 봉쇄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최근 미국과 군사훈련을 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기소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창설을 약속한 로마조약을 비준하는 등 러시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느라 이 지역의 안정적인 관리를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 중재로 2020년 체결된 3자 협정으로 두 국가가 즉각 복귀해야 한다면서 “무력 적대행위를 멈추고 지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6주간 6600여명이 희생되며 아제르바이잔의 완승으로 끝났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와 가까운 관계를 이어 왔으나 최근 들어 아제르바이잔과도 군사 협력을 늘리는 추세였다. 이란 정부는 두 나라에 2020년 휴전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면서 분쟁 중재역을 맡겠다고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그곳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다. 그 외에 다른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아제르바이잔의 조처는 자국의 영토 보전을 위한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손을 들어줬다.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경제, 군사적으로 지원해 온 튀르키예는 3년 전 전쟁에서도 아제르바이잔을 적극 도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양국 동맹을 선언했다. 물론 그도 두 나라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이나 튀르키예나 러시아의 힘이 빠진 공백을 틈타 캅카스 남쪽을 좌지우지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셈이었다.
  • ‘구소련 화약고’ 폭발 징후, 앙숙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재격돌 [월드뷰]

    ‘구소련 화약고’ 폭발 징후, 앙숙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재격돌 [월드뷰]

    러시아 앞마당이 심상찮다. 중재자 역할을 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골몰하는 사이, 캅카스 지역의 앙숙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재격돌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며 ‘반테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군대의 전투 자산과 군사 시설 등만 정밀하게 무력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의 레이더 기지와 탄약고 등을 포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아제르바이잔 국방부가 파괴했다는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레이더 기지 인근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임시 주둔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르메니아 북서부 귬리의 군사기지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 3000여명 이상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르메니아 국영 ‘아르멘프레스’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인 분리주의자들은 아제르바이잔군이 전투용 항공기, 대포, 공격용 드론 등을 동원해 자치 지역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분리주의자들은 “부상자들 가운데 15명은 여성, 노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공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에 대한 아제르바이잔의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 담당 직원 2명과 군인 4명 등이 잇따라 지뢰 폭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에 주둔하는 자치군을 쫓아내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명분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내세웠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이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반테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의 ‘반테러 작전’ 전개 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는 니콜 파시냔 총리에게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이후 파시냔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성명에서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과 확전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이번 무력 충돌은 아제르바이잔이 ‘라친 통로’를 통한 구호품 전달을 허락한 지 하루 만에 빚어져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12월부터 아르메니아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로 이어지는 유일한 ‘라친 통로’를 봉쇄했다. 라친 통로를 움켜쥔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4월 검문소를 세운 뒤 7월에는 통로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통로 봉쇄로 식량과 의약품 접근에 제약이 생기면서 아제르바이잔 산악 지대에 갇힌 아르메니아 민간인 수만명은 아사 위기에 직면했다. 뉴욕타임스(NTY)는 아제르바이잔이 제노사이드(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외에 다른 글로벌 위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를 배제한 채 자국으로 통하는 아그담 도로를 ‘인도주의 통로’라며 개방했고, 지난 18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라친 통로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19일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에 다시 군사 작전을 펼치면서 이 통로들이 계속 개방돼 있을지는 미지수다.구소련 구성원으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 지역의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선 안에 위치한 친아르메니아계 자치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 영유권 문제를 놓고 1994년 이후 두 차례 대규모 전쟁을 치렀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주민 12만명 중 대다수가 아르메니아인들이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6주간의 전쟁에서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당시 양측 교전으로 약 6500명이 사망했다. 전쟁은 러시아의 중재로 같은 해 11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마무리됐다. 이후 러시아는 충돌 방지를 위해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했다. 하지만 양국의 산발적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평화협정 2년 만인 지난해 9월에는 양국 교전으로 군인 210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상이 흔들린 틈을 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신들의 영토로 인정해달라고 아르메니아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었다. 지난 6월에는 아르메니아 측 자치군 부대와 아제르바이잔 군인들 사이에서 총기 발포와 대응 포격이 오가는 등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안전 보장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안보 협력을 시사했다.1991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아르메니아는 독립 이후 줄곧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구소련 6개국 정치·군사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다. 아르메니아에는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군사력이 집중되면서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안전 보장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됐다. 실제로 아제르바이잔은 개전 후 끊임없이 아르메니아를 위협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서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아르메니아는 유럽연합(EU)·미국 및 중앙 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돌입했다. 지난 3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안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안보 문제에서 하나의 파트너에만 의존하는 것은 전략적 실수라는 점을 입증한다”면서 “아르메니아는 안보 협정을 다각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6일에는 미국과 합동 군사연습을 발표했다. 연습에 대해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국제평화유지 임무에 참여하는 양국 군의 상호 협력 수준을 높이고, 전술적 의사소통법 등을 교환하며, 아르메니아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PfP)’ 계획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전통적 우방 아르메니아와 미국 간 안보 밀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이 또다시 무력을 행사하자 러시아는 즉각 중재에 나섰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무력 충돌 직후 “이 지역의 급변을 우려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무력 사용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는 양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최고위급 접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기회가 있다”며 “크렘린은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3국이 서명한 평화협정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군은 해당 지역 민간인의 안전 보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평화유지군 증력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국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이날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나고르노-카라바흐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에 “앞으로 24시간 동안 블링컨 장관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긴장 문제를 놓고 외교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다른 국무부 관계자도 “이번 사안은 심각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20일 완료되는 아르메니아와의 합동 군사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아르메니아와의 합동 군사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을 위협하는 어떤 것도 없다고 믿는다”며 “훈련 조기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이 현재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보렐 고위 대표는 “평화와 (관계) 정상화 대화에 유리한 환경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면서 “EU는 (양측간) 대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아르메니아 관련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도 유엔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군사 작전은 “불법적이고 정당하지 못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인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아제르바이잔에 묻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서로마제국의 소멸/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서로마제국의 소멸/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476년은 로마제국이 멸망한 해로 기록된다. 정확히 말해 사라진 것은 서로마제국이었다. 개설서에서는 멸망의 원인을 종종 게르만인의 이동 또는 침입으로 돌린다. 문명화된 로마가 야만적인 게르만인의 거대하고도 갑작스런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는 서술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몽골과 같은 유목민의 고려 침입과 오버랩돼 잔상을 남기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 사실 로마와 게르만인의 인연은 훨씬 오래되었다. 로마가 제국으로 확장되면서 게르만 부족과 조우하고 충돌하는 일은 기원전 1세기부터 수시로 벌어졌다. 서로마의 소멸과 직접 관련된 사건만 보더라도 중앙아시아의 훈족에게 쫓겨 서고트인이 로마로 망명하듯 밀려 들어간 해는 376년, 무려 로마 멸망 100년 전의 일이었다. 로마 정부가 어떤 관심도 주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서고트인은 기아에 방치됐고 때론 악독한 로마인에게 속아서 노예로 팔려 가기도 했다. 서고트인의 봉기와 이에 대한 진압 또는 회유와 평화를 위한 약속이 이어졌지만 결국 410년 서고트인이 로마를 장악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사이 로마제국은 동서로 분할됐고(395년), 5세기 초 서고트인은 서로마의 서쪽 끝인 히스파니아에 로마의 동맹세력으로 정착했다. 이 동맹은 황제가 허가한 영역에서 고유한 문화와 법을 유지하되 로마에 군사력이 필요한 경우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후 로마로 유입하거나 국경 근처에 거주하던 여러 게르만 부족이 유사한 동맹을 맺었다. 450년 아틸라가 이끄는 훈족 부대가 동유럽을 넘어 동로마와 서로마 모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력이 약했던 서로마가 주요 먹잇감이 됐다. 이에 맞서기 위해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3세는 로마군과 게르만군을 결집했고 451년 아에티우스 장군의 지휘 아래 로마ㆍ게르만 동맹군이 훈족에 대승을 거두었다. 다음해 아틸라는 사망했으며, 로마는 훈족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누가 뭐라 해도 이때 게르만인은 서로마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면 서로마는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시작은 인기 많은 장군에 대한 군주의 의혹과 시샘이었다. 황제 발렌티니아누스는 아에티우스를 암살했고 자신도 암살당했다. 이후 26년 동안 서로마에서는 제위를 둘러싼 투쟁이 처절하게 벌어졌다. 9명의 황제가 길어야 4년, 짧으면 1년 안에 쫓겨나거나 목숨을 잃었다. 475년 장군 오레스테스는 자신의 아들을 꼭두각시 황제로 옹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그는 용병들을 고용했는데, 거사 성공 후 그에게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 다음해 용병 수장인 오도아케르가 봉기를 일으켜 오레스테스와 그의 아들을 축출했고, 동로마 황제 제노의 허락으로 이탈리아의 왕이 됐다. 이후 서로마에서 황제가 되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제국 전역의 일상은 별다를 바 없었다. 포악한 야만인의 살육과 방화, 약탈도 없었다. 제국 각지는 그저 다양한 게르만 왕국이라는 민낯을 드러낼 뿐이었다. 서로마제국 소멸의 가장 큰 원인은 내부에 있었다. 남 탓할 것 전혀 없다.
  • 오세훈 “한국전 참전용사 희생·헌신에 감사”

    오세훈 “한국전 참전용사 희생·헌신에 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를 만나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70년 전 이름도 몰랐던 지구 반대편 작은 나라의 평화 수호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4만여명의 영령들을 추모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 번영의 씨앗을 만들어주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유일한 나라로 성장했으며, 서울시도 국제사회 기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물적, 경제적 역할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헌화에는 박근실 대한민국 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살 스칼라토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총회 뉴욕지회 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정전 7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서울시는 한국전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을 내년 1월부터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헌화 이후 뉴욕시청을 찾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 사회, 기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애덤스 시장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도시가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의 서울이 바로 뉴욕시”라며 “환경과 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 등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고 답했다.
  • 바이든 “北 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바이든 “北 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 통해 한반도 비핵화”

    “미중 경쟁, 갈등되지 않게 책임 관리…어떤 나라도 억압할 의도 없어”“안보리 상임·비상임이사국 확대 지지…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개혁해야”“러만이 우크라전쟁 끝낼 수 있어…미래의 침략자 단결해 억지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행한 두 차례 유엔 연설에서도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지속해서 규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북한을 포함해 이란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지목해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의 역내 및 국제 안보 저해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우리의 약속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이 모임이 전쟁의 그림자로 얼룩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해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의 침략에 함께 맞서고 다른 미래의 침략자들을 억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미국이 오늘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선 경쟁을 추구하되 갈등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미중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디리스크(탈위험)를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은 어떤 나라도 억압할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항행의 자유 및 안보와 번영을 추구할 것이지만, 동시에 중국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의제들에 있어 협력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국제 연대의 확대 및 강화 필요성을 주창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확대를 촉구했다. 최대 위협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의 미래와 묶여 있으며, 어떤 나라도 오늘날의 도전을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며 “지난해 제안했듯 미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비상임이사국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많은 회원국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개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엔은 평화를 지키고 갈등을 예방하고 인권을 증진해야 하며, 우리는 어려운 문제에 있어 지평을 여는 나라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을 개혁해 중저 개발 국가에 대한 금융을 확대해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를 개혁해 경쟁과 투명성, 규칙에 기반한 통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심상정 “이균용 아들, 공고 없이 김앤장 인턴…관심법이냐”

    심상정 “이균용 아들, 공고 없이 김앤장 인턴…관심법이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9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아들이 대학 1학년 때 김앤장 인턴을 했다. 김앤장은 로스쿨생도 인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고 학부생 인턴이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아들이 어떻게 김앤장에 들어갔냐”라고 추궁했다.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김앤장은 학부생 인턴 채용 절차를 묻는 질의에 ‘학부생 인턴의 경우 문의가 많다. 그런데 별도의 공고는 하지 않는다. 심사위원회도 따로 두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심 의원은 “공고도 하지 않고 심사도 안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아들이) 관심법으로 들어갔느냐”며 “결국은 ‘아빠찬스’를 이용해서 들어간 것 아니냐”고 했다. 이균용 후보자의 아들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제학과에 재학하던 2009년 7월 김앤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가 오랫동안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민사판례연구회에는 김앤장 변호사들이 다수 포함돼있다.“아들, 독자적으로 들어간 것” 이 후보자는 “아들이 군대에 들어가려고 휴학해서 와가지고 친구들하고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심상정 의원은 “법관 카르텔이 어른들의 전관 공동체를 넘어서 자녀들의 스펙 공동체까지 나아가는 명백한 정황이라고 본다”며 “특권 동맹이 세습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빠찬스로 인턴을 하고 논문을 쓰고 스펙을 쌓는 엘리트 족벌 공동체가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들에게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주는지 아느냐”라고 비판했다. 이균용 후보자는 아빠찬스 논란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아들은 전혀 저와 관련해서 들어간 것이 아니고 독자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美 F-35B 스텔스 전투기 ‘실종’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

    미국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됐던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하루 만에 잔해 상태로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F-35B 라이트닝 Ⅱ 전투기의 잔해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투기는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중 사라졌다. 고장 여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고 이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합동기지가 앞서 밝힌 바 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하고 있었기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에 사고 항공기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기능이란 적에게 탐지되지 않게 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이에 찰스턴 기지는 엑스(옛 트위터)에 “만일 우리 복구팀이 F-35 전투기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다면 기지 방어작전센터로 연락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군은 전투기 위치를 찾는 데 대중의 도움을 요청한지 하루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추락한 F-35B 전투기의 잔해를 마침내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우리 기지와 보퍼트 해병대 항공기지의 직원들은 지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윌리엄스버그 카운티에서 잔해 더미를 찾았다”며 지역과 카운티, 주 관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잔해는 찰스턴 기지에서 북동쪽으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F-35B는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항공기로 미 해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달한다. ●대당 약 1060억원 상회 전투기가 실종, 놀라움 동시에 조롱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1060억원)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조롱하기도 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어떻게 F-35를 통째로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는 등 미 정계에서는 미군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F-16 전투기를 공급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도…추락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이번과 비슷한 사례로는 1989년 당시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 특히 F-35B 전투기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다가 3주만에 인양됐다. 또 2022년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주민 여러분 美 F35B 전투기 찾아주세요” “젤렌스키가 훔쳤대요ㅋ”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극적으로 하루 만에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전투기가 한때나마 ‘분실’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미군 당국의 대응을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난 18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F35B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기의 비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기지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중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전투기는 실종 다음날 기지에서 불과 두 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동체 일부가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찰스턴 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전투기 잔해 일부를 찾았다면서 “지역, 카운티, 주 당국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찰스턴 기지의 SNS 계정에는 이를 조롱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투기를 본 것 같다”는 제보를 남기기도 했으나 “보상금이 있냐”, “쿠바로 갔다고 한다”,“공중에서 상시 감시하는 위성이 있는데 전투기를 잃어버렸다니” 등의 댓글이 밈과 함께 쏟아졌다. F35B는 기본형인 F35F를 기반으로 제작대에서 주로 운용하며, 스텔스 기능뿐 아니라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착륙 기능도 갖춰 미국의 여러 동맹국이 탐을 내는 기종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660㎞,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에 이른다. 대당 가격 8000만 달러(약 )를 상회하는 미국 최첨단 무기 체계가 실종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일부의 조롱과 밈(meme) 풍자를 낳았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공급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를 체크해 보지 그랬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공화)은 “대체(in the hell)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면서 “주민들에게 제트기를 찾아내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일부 누리꾼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미국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F35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밈(meme)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번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9년 소련의 미그23기 추락 사고가 있다. 폴란드 상공에서 전투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종사는 탈출하고 전투기는 900㎞ 떨어진 벨기에에 추락했다. 이제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18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가 추락한 뒤에도 일시 비행이 중단됐다. 특히 F35B 전투기는 2021년 11월 17일 영국 왕립공군 소속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한 뒤 3주 만에야 인양됐다. 또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 전국 입맛 잡는 군산 할매표 강정… 소멸위기 어촌마을 ‘반전’

    전국 입맛 잡는 군산 할매표 강정… 소멸위기 어촌마을 ‘반전’

    수제 맥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가 소멸 위기 어촌 마을에 희망이 되고 있다. 수제 맥주가 대표 소득사업인 전북 군산시에서 맥주 찌꺼기가 할머니들의 손맛을 거쳐 명품 먹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18일 군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주민공동체인 ‘째보선창번영회’에서 맥주 찌꺼기인 맥아박을 활용해 만든 할매맥아박강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정은 군산에서 생산되는 쌀, 현미, 흰 찰쌀보리, 율무, 찰흑미, 동결 딸기, 쌀 조청 등으로 만드는데 볶은 맥아박을 더해 고소함을 한층 배가시켰다. 번영회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청년들의 유입으로 생동감 있는 째보선창으로 재생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와 맥아 가공, 맥주 양조까지 수제 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췄다. 군산 맥아를 사용한 ‘김창수 위스키’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됐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맥주’에도 쓰이는 등 수제 맥주 산업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마을 어업은 갈수록 쇠퇴했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어판장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에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버려지는 맥아박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맥아박강정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주 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했다. 시는 지난해 14억원을 투입해 금암동에 작업장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째보선창협동조합’을 전북 최초 마을기업으로 등록했다. 처음 3명의 할머니가 맥아박강정을 만들어 팔았는데 금세 입소문이 났다. 지난 13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2023 도시재창조 한마당’ 행사에서도 할매맥아박강정의 인기는 대단했다. 할매맥아박강정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재료비에 기본 인건비만 남겨 4봉지에 1만원으로 저렴하다. 권남균 군산째보협동조합장은 “평균 연령이 80세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으로 침체된 동네가 협동조합을 만든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 “한국, 北위협 방어 주도해야”… 트럼프 집권 땐 방위비 분담 확대 시사

    미국 보수성향 전직 관리·학자들이 한국 등 동맹국들이 북한 재래식 전력에 대한 방어를 주도하고 방위비 분담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차기 정부를 위한 정책 제언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학자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2025’ 정책 제언 보고서가 이렇게 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으로 정권 교체 시 취임 초기 이뤄질 분야별 국정과제, 백악관 인수인계, 인재 관리 등을 종합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당시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이 작성한 국방 분야에서는 “중국은 국력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고 중국의 위협을 앞세우며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이어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하며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집권 당시 공화당 정부는 미국 안보 지원에 무임승차한다는 주장으로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압박하며 방위비 추가 부담을 요구했다. 공화당이 정권을 되찾으면 주한미군 철수 혹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 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고서는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을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겨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부가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 협의체 ‘쿼드’에 다른 역내 세력도 공통 관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쿼드 플러스’를 장려하라고 제언했다. 다만 트럼프 정권이 동맹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했다면 이번 보고서는 “동북아의 평화 안정은 미국의 핵심 이익”이라며 “한일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경제·외교·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고 강조한 점이 달라졌다.
  • “강력한 억지력, 가장 높은 단계는 국가 간 동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정상회담에서 군사 협력을 도모한 데 대해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듯 북러가 유엔의 대북 제재를 형해화시키면서 군사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한미일은 국제사회와 협조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강력한 동맹 구축’을 주제로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시라도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염원을 비틀고 재를 뿌리는 두 독재자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을 예방하는 첩경은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강력한 억지력의 가장 높은 단계, 가장 실효성 있는 단계는 가치와 신념을 함께하는 국가 간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두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비로소 완전체를 향하게 됐고 바람직한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한미동맹이 양국의 국내 정치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막아야 하고 이를 위해 자강(自强)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이 주관한 인천안보회의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승리를 기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 연대를 넓혀 긴박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발표자로 나선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교수는 “북러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게 필요하고 중국도 한국과 회담하길 원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될 때 아태지역에서의 한국의 입지도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국가 및 다자 협력의 필요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다자 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쇼렌슈타인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소장도 “중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편에 서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지금이야말로 중국과 다시 관계를 맺을 아주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교수는 “냉전시기에도 바르샤바 협약 등으로 해결책을 도출했듯 함께 협력할 때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며 가치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중 대처”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중 대처”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조사국(INR) 고위당국자가 우리 측 고위당국자들을 연달아 만나 북러 정상회담 이후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차관보가 18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및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엄중히 대처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것을 ‘중요한 전기’로 평가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키워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양국 외교당국 정보 부서 간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앞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북러가 군사협력을 추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홈그렌 차관보와 정 차관보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미 및 한미일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매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만났다. 홈그렌 차관보는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동향에 대해 미국 측 평가를 공유했고, 김 본부장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양국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정보조사국은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 주된 임무로,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이 속한 정보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출고중 대처”

    美정보조사국 차관보 방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공조로 엄출고중 대처”

    외교부 1차관·차관보·통상교섭본부장 등 잇따라 면담“북러 군사협력 심각한 우려…한미 긴밀한 강조”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정보조사국(INR) 고위당국자가 우리 측 고위당국자들을 연달아 만나 북러 정상회담 이후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차관보가 18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및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엄중히 대처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과 홈그렌 차관보는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강화된 것을 ‘중요한 전기’로 평가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키워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양국 외교당국 정보 부서 간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앞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북러가 군사협력을 추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홈그렌 차관보와 정 차관보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미 및 한미일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매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만났다. 홈그렌 차관보는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동향에 대해 미국 측 평가를 공유했고, 김 본부장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양국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정보조사국은 국무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이 주된 임무로,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 미국의 18개 정보기관이 속한 정보 커뮤니티의 일원이다.
  •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中군용기 103대...당장 중단”…전문가 “소심한 中, 100년전 굴욕 못 잊어”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가 18일 오전 17~18일 새벽 6시까지 중국 군용기 103대, 군함 9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산군의 지속적인 군사적 괴롭힘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안보를 악화시킨다며 중국 당국이 책임 지고 이러한 파괴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 및 복지와 관련이 있다며 지역 내 모든 당사국의 공동 책임임을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03대 중 4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 Su 2-30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12대, J-11 전투기 4대, J-16 전투기 10대, YU-20 공중급유기 2대, KJ-500 조기경보기 2대 및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벌였다.  국방부는 "전쟁을 준비하되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에 대응하되 피하지 않는다는 태도로 차분히 대응한다"며 "전투를 어디든 전쟁터가 될 수 있다는 사고와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방어 작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대만 포위훈련이 실시되면서 91대가 대만을 교란하며 그중 54대가 해협중앙선 및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었다.  18일 대만 중국시보는 이번 국방부 발표에서 국방부가 감시하는 구역에 중국 육상 부대인 로켓부대가 포함됐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꼽았다. 신문은 현재 중국 핑탄에 배치된 장거리 미사일 화력부대가 보유한 실전 무기 '03식'(PHL-03) 장거리 로켓포 시스템은 대만 육군 포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만군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한 번에 12발의 로켓포를 탑재하며 최대 사거리는 150㎞에 달한다. 신문은 국방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군 지상군의 도발을 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만 연합보는 이러한 중국 로켓군의 움직임의 정보는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서 익명의 관계자는 "국군(대만군) 합동 정보·감시·정찰 체계에는 동맹국과의 정보 협력 채널이 포함돼 있다"며 "실시간 위성 감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주로 미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화전략예측협회 제중 연구원은 "공산군의 연례 훈련일 가능성을 배체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정치적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주 목적은 대만 인근 구역에서 장기간 비행하며 대만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률전'을 실시하고 공중급유기가 늘어난 것에 따라 전투기 부대가 교대로 해상 공중급유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바시해협과 서태평양에서 중국군이 '항공모함 '산둥함'을 핵심으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투 훈련을 벌인 것으로 봤다. 그는 "이는 지난 8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나온 대만 및 기타 지역에 관한 3자 합의에 대해 대응한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군의 훈련 기간 공군 군용기와 해군의 3대 함대가 포함되었고 훈련 지휘는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대만군 퇴역 대령 출신 황펑샤오 전 국민당 대표는18일 페이스북에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한·미·캐나다의 대규모 연합 훈련으로 인해 중국이 위협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 훈련 지점이 중국 수도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매우 민감한 위치에 있다"며 "미군 훈련 지점은 베이징에서 불과 5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0년 전의 9월 17일 중국의 상황과 비교했다. 그는 "100년 전의 9월 17일은 중국에게 가장 잊기 힘든 치욕적인 기념일이다. 1894년9월 17일 당시 아시아 제1위로 알려졌던 청나라 북양수군이 황해(서해)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거의 전멸했으며 그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고 대만을 일본에 할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100년 굴욕일인 2023년 9월 17일 무렵 미군이 서해에서 훈련을 했다"며 "이는 1898년 청일전쟁을 재현하고 중국의 역사적 상처에 노골적으로 소금을 뿌려 소심한 중국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맥주 부산물로 만든 강정, 고령화 어촌 마을의 반전을 가져왔다

    맥주 부산물로 만든 강정, 고령화 어촌 마을의 반전을 가져왔다

    수제 맥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가 소멸 위기의 어촌 마을의 희망이 되고 있다. 전북 군산시의 대표 소득 사업인 맥주 부산물이 할머니들의 손맛을 거쳐 명품 먹을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주민공동체인 ‘째보선창번영회’에서 수제맥주를 만든 후 버려지는 부산물(맥아박)을 활용해 만든 맥아박 에너지바(할매맥아박강정)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할매맥아박강정은 군산에서 생산되는 쌀, 현미, 흰 찰쌀보리, 율무, 찰흑미, 동결 딸기, 쌀 조청 등을 조합해 만들어진다. 여기에 맥주를 만들고 남은 보리껍질을 볶아서 만든 가루를 뿌려 고소함을 한층 배가시켰다.마을기업 째보선창은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적극적인 경제활동, 청년들의 유입으로 젊고 생동감 있는 지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시작됐다. 현재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맥아 가공-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군산 맥아를 사용한 ‘김창수 위스키’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되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맥주’에도 쓰이는 등 수제맥주 산업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맥주를 만들고 나온 부산물은 버려지기 일쑤였다. 맥주산업이 발전할 수록 마을 어업은 쇠퇴했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어판장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에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수제맥주 양조 과정 중 발생하는 맥아박(맥주찌꺼기)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맥아박강정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주 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했다. 시는 비어포트 인근 금암동 일원에 1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터새로이 지원센터’라는 작업장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째보선창 협동조합’을 전북 최초 마을기업으로 등록했다. 처음 3명의 할머니가 맥아박강정을 만들어 팔았고, 그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이 돌았다. 군산의 맥주 브랜드와 웰빙 간식이라는 조합이 딱 들어맞았다. 지난 13일 천안시에서 열리는 ‘2023 도시재창조 한마당’ 행사에서도 할매 맥아박강정의 인기는 대단했다. 박화자 할머니가 직접 참여해 시식과 판매를 곁들인 홍보 활동을 벌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할매맥아박강정은 고령의 할머니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가격도 4봉지에 1만원으로 저렴하다. 제품은 한 달에 1000봉씩만 생산돼 팔리고 있다. 조합원인 고령의 할머니 5명이 제품을 만드는 특성상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는 버겁다. 조합은 할머니들의 근무시간을 늘리기 어렵다고 보고, 인원을 추가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권남균 군산째보협동조합장은 “맥아박 강정은 재료비와 기본 인건비만 남기고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도 4봉에 1만원으로 저렴하다”면서 “무엇보다 평균 연령이 80세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으로 침체된 동네가 도시재생 협동조합을 만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한민솔 군산시 도시재생역량팀장은 “군산시 재생지원사업으로 시작한 할매맥아박강정의 성공적인 안착은 도시와 지역먹거리가 동시에 살아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韓총리 “한미일 가치연대, 세계 평화에 기여”

    韓총리 “한미일 가치연대, 세계 평화에 기여”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글로벌 안보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열린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 참석해 환영사에서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을 보면 미중 전략경쟁은 심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국제 규범이라는 하나의 원칙을 토대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인천안보회의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승리를 기리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반도 주변 지역 안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연대를 넓혀 가자는 취지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이 주관하는 포럼이다. 18일 첫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강력한 동맹 구축’을 주제로 열리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한 총리는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전쟁의 전환점이 됐듯 지금도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가치를 중심으로 한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1~15일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와 체코를 방문한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이웃에 있는 두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글로벌 안보 위기의 실상과 강력한 동맹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체코·폴란드와 원전·인프라·방산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더 많은 국가와 함께 안보와 경제를 통한 상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7일 전용열차 편으로 북한을 향해 출발한 가운데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러 정상이 서방의 경고에도 보란 듯이 군사적 밀착 행보를 이어 간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았을 ‘장바구니’도 위험할뿐더러 그동안 북러의 ‘금지된 거래’에 거리를 두던 중국을 움직이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며 현재 북러 관계를 두고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회주의권 정상회담의 속성상 구체적 합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식량 지원, 에너지 공급 등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문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일정이 러시아의 해공군 시설과 첨단군사장비를 둘러보는 데 집중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제 북러 관계는 냉전 시대의 동맹을 넘어 전면적으로 ‘전략적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냉전 시대에 소련은 북한에 재래식 무기 분야만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개발 및 해군과 공군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러 연대를 두고 “1990년대 한중, 한소 수교 이후 동북아에 가장 큰 지정학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렇게 구체적으로 군사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빠르게 움직인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 보따리’를 두둑하게 받은 듯한 모양새인데 실체가 가시화하면 양국 관계가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러시아는 탄약을 대량으로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군을 얻었다. 반면 북한은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통해 정찰위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봤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 기술로 다음달로 예정한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며 “이번에도 실패하면 김 위원장의 대내외 정책은 차질을 빚고 러시아를 불신할 수 있지만 성공하면 북러 관계가 한층 확대되고 김 위원장도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의 뜻대로 한미일에 대항하는 신냉전 구도를 동북아에 고착화하려면 중국의 가세가 절실하다. 그동안 중국은 대미 관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만큼 북러의 손을 잡기보다는 적정 거리를 둔 채 손익을 저울질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북러의 밀착으로 베이징의 속내도 복잡하게 됐다.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항저우는 열차로 가기에는 너무 멀다. 항저우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추후 베이징이나 중국 동북 지역에서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김정은, 5박6일 러 일정 마치고 北으로 출발”

    “김정은, 5박6일 러 일정 마치고 北으로 출발”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귀국길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가 러시아 극동지역 아르톰 기차역을 출발하면서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가 러시아 연해주 기차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고 전했다. 아르톰에서 북한 국경에 있는 연해주의 하산역까지의 거리는 200km가 넘는다.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북러 관계 새로운 전성기”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조러(북러)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는 블라디보스토크시는 열렬하고도 뜨거운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 후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을 비롯해 크네비치 군 비행장, 태평양함대 기지 등 해·공군 부대를 방문했다.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선 군용 항공기의 전술적·기술적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무장장비, 태평양함대 기지에선 전략핵잠수함과 수상함, 항공대 등 최신 장비를 살펴봤다.이에 국내 안보전문가들은 양국의 군사협력의 보다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러시아로서는 북한의 탄약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고립에서 탈피를 위한 든든한 우군을 획득했다”며 “북한으로서는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통해 자신의 정찰위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과 핵잠수함 설계 등 분야에서도 러시아와의 전방위적 기술 협력을 확대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 군사 협력에 중국까지 가세하면 동북아시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기존 국제사회의 안보시스템 굳건한 한미동맹을 적극 활용해 북러의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북러 군사협력, 반드시 대가”…천안함 함께 오른 한미 국방·외교 대표단

    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해군 2함대 방문…천안함 용사 참배·새 천안함 승함“北 어떤 침략도 실효적 억제” 연합방위태세 재확인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신(新)·구(舊) ‘천안함’을 둘러보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 카라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대행,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등은 이날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직후 2함대를 찾았다. 한미 대표단은 2함대 서해 수호관에서 “해군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해군이 굳건히 영해를 지켜온 역사를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2010년 3월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반파돼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선체 앞에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위령비에 참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폭침된 구 천안함은 동맹이 지속적으로 의지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대표단은 이어 올 5월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새 천안함에 함께 승선해 함정의 성능과 위용을 확인했다. 대표단은 “신 천안함과 같은 첨단 전력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키며, 어떤 위협에도 단호한 대응을 시행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한미 대표단의 이번 현장 동반 방문을 통해 동맹의 확고한 안보공약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어떤 침략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빈틈없이 공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제4차 EDSCG 회의…첫 서울 개최“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외교·정보·군사·경제 수단 총동원해 북핵 억제” 양측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진행된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EDSCG 회의 이후 한미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러북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한미가) 러시아는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도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 협력 증대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핵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장호진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 측에서 젠킨스 차관과 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EDSCG 회의가 한국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평가하고 확장억제의 강화된 운영을 위해 외교, 경제, 군사 차원의 공조와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장 차관은 설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한미는 외교·정보·군사·경제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향후 EDSCG가 핵 전략 계획에 특화된 핵협의그룹(NCG)과 상호보완적으로 동맹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NCG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아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젠킨스 차관은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에 핵 공격을 하면 이를 용인할 수 없고 이는 체제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한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는 “반복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부는 계속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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