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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의회 선거 전 손잡은 ‘극과 극’… 분열 속 유럽, 민주주의 위기 봉착

    27개국 4억명의 유권자가 5년 만에 의원 720명을 직접 선출하는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극우·극좌 정치 세력이 원내 제2교섭단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유럽의회를 장악하면 서방의 민주주의 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견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항한 유럽의 정치 노선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다음달 6~9일 유럽의회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정강정책과 의제를 공유하는 초국적 정당·정치그룹(교섭단체) 제1당인 중도 보수 유럽인민당(EPP)이 177석에서 168석으로 줄고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도 145석으로 전체 의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해 원내 제1세력으로서 입지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58석의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67석으로 늘고 37석인 유럽의회좌파(GUE/NGL)는 32석으로 줄어 두 정당 의석수를 합하면 전체 100석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중 정책을 지지하는 유럽 녹색당과 중도 리뉴(RE)의 의석수는 각각 72석에서 41석, 102석에서 80석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회 안에는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고 7개의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교섭단체는 선거 뒤 첫 EU 본회의가 열리는 7월 19일 EU 집행위원장을 배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체코 싱크탱크 국제문제협회의 유럽의회 선거 관련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의 극좌와 극우 세력이 유럽의 반중·반러 정책에 반대표를 던져 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극단 세력의 부상은 중국에 대한 EU의 입법 지형을 바꿀 수 있다”면서 “이들은 유럽의회 내 오랜 합의를 깨고 정치적 분단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해에만 3000억 유로(약 443조원)의 대중국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폴리티코는 “EU가 머지않아 중국과 ‘무역전쟁’에 돌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U 내 무역 전문가들과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U 의회가 끝나는 6월 초까지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대중 무역은 유럽 내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 2030년은 ‘5·18 민주화 50주년’… 사람·기업 몰리는 광주의 시작 [지방튼튼 나라튼튼]

    2030년은 ‘5·18 민주화 50주년’… 사람·기업 몰리는 광주의 시작 [지방튼튼 나라튼튼]

    달빛철도·미래차 산단·통합공항 등상생 발판으로 호남 중추로 발돋움 대기업과 인재들이 웬만해선 천안 이남으로 내려오지 않고, 지방대학교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말은 이제 현실이다.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이란 ‘국가 질병’에 걸린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광주는 2030년에 주목하고 있다. 달빛철도 개통과 330만㎡(약 100만평)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복합쇼핑몰 개점, 민군 통합공항 이전 등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광주는 경제의 그릇을 키우고, 또 한편으로는 인접 시도와 상생하며 국토의 한 축인 호남권 중추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첨단기술이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기정학(起政學)의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두 날개 삼아 첨단산업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첨단3지구 내 국가AI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연말 드라이빙시뮬레이터를 완공한다. 2029년이면 1000개 이상의 AI 기업이 집적화된 명실상부한 ‘AI 실증 밸리’가 조성될 것이다. 광주는 전국 유일의 2개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도시다. 지난해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220만평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에서 ‘제1의 미래차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커진 경제의 그릇에 담긴 기회는 광주에만 고이지 않게 길을 내고, 동서남북으로 자유롭게 흘려보낼 생각이다. AI 산업은 장성·화순으로, 미래차 산업은 함평·영광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광주·대구 간 달빛동맹의 힘으로 군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 하늘길을 열었고, 올해 달빛철도법을 통과시켜 철길을 열었다. 산업 동맹의 길도 넓혀 나가 2030년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남부거대경제권을 구축할 것이다. 전남과 함께 광주 민군 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에도 속도를 높인다. 올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져 무안공항이 명실상부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겠다. 광주는 시대정신과 늘 함께해 왔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의 도시이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있는 노사 상생의 도시다. 광주가 걷는 길이 대한민국이 찾는 답이자 희망이길 바란다. 강기정 광주시장
  •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포착]폴란드, 러 침공 위협에 ‘7단계 국경 방어선’ 계획 공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수조원을 들여 국경 강화에 나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벨라루스와 맞닿은 국경 지대 방어를 강화하는 ‘동부방패’(Tarcza Wschód)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지난 18일 예고했으며, 세부사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군 당국은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나토의 동쪽 측면을 방어하는 데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폴란드 당국이 공개한 참고 그림에는 이 나라 국경 지대가 어떻게 강화되는지 직관적으로 나와 있다.안쪽부터 영구 장벽과 철조망, 대전차 도랑, 2차 방호벽, 지뢰매설구간, 1차 방호벽, 지형지물 등 최소 7단계 방어선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첨단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감시체계와 방어 타워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당국이 국경 전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계획이 총 700㎞의 국경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은 각각 200㎞, 300㎞ 정도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국경 강화 작업이 올해 내 시작돼 2028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총 100억 즈워티(약 3조 5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계획에 필요한 자금은 폴란드 정부가 대겠지만 나토의 동부전선을 강화하는 만큼 유럽연합(EU)에도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폴란드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32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란드를 비롯해 노르웨이·스웨덴·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6개국은 최근 하이브리드 공격을 막기 위해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밀입국자를 밀어 넣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거나 일방적 국경 변경을 추진해 긴장을 키우는 등 하이브리드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다.
  • “제가 그 암캐다” 伊총리 복수에…“저는 건강” 횡설수설

    “제가 그 암캐다” 伊총리 복수에…“저는 건강” 횡설수설

    “데 루카 주지사님, (제가) 그 암캐 멜로니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석 달 전 자신을 모욕했던 주지사에게 복수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남부 도시 카이바노에서 열린 스포츠 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첸초 데 루카 캄파니아 주지사를 만나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먼저 손을 내민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님, (제가) 그 암캐 멜로니입니다. 잘 지내셨나요?”라고 말한 것이다. 데 루카 주지사는 당황해 “어서 오세요. 저는 건강합니다”라는 다소 생뚱맞은 답변을 했다. 데 루카 주지사는 지난 2월 하원의사당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멜로니 총리를 가리켜 ‘암캐(stronza·영어로는 bitch)’라고 불렀다. 제1야당인 민주당(PD) 출신인 그는 당시 지방정부에 더 많은 재정 운용 권한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는데, 멜로니 총리가 “시위할 시간에 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라”며 면담 요청을 거절하자 “돈이 있어야 일을 하지. 너나 일해라. 암캐야”라고 발끈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멜로니 총리가 이를 잊지 않고 있다가 데 루카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언급한 것이다. 현지 매체는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를 얼어붙게 했다. 멜로니 총리에게 ‘올해의 뒤끝상’을 줘야 한다”고 했고, 일간지 일 솔레24오레는 “멜로니 총리가 데 루카 주지사에게 복수했다”고 전했다.극우 성향 이탈리아 최초 女 총리 2022년 9월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주축으로 한 우파 연합이 승리해 멜로니 FdI 대표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이탈리아에서는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가 1922년 집권한 지 100년 만에 극우 성향 정권이 탄생했다. 멜로니는 1977년 로마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무솔리니의 지지자가 창설한 정당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했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텐더, 웨이트리스, 보모 등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리다 2006년 MSI의 후신인 국민동맹(AN) 소속 하원의원에 뽑혔다.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장관을 맡았으며, 2014년부터 FdI 대표를 맡고 있다. 미혼인 상태로 언론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나는 조르자, 나는 여성이고, 나는 어머니고, 나는 이탈리아인이고, 나는 기독교인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멜로니를 대중에 알린 문장이다. 그는 동성부부의 육아를 반대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외쳤는데, 그의 쩌렁쩌렁한 연설을 디스코 음악에 절묘하게 버무린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민족주의, 가족주의, 동성혼 반대, 불법 이민 반대, 대러시아 제재 반대, 유로존 탈퇴 등을 추구한다.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며 ‘이탈리아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취임 후에는 서방세계에서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부울경 1시간 생활권 박차… ‘메가시티 불씨’ 되살릴까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부울경 1시간 생활권 박차… ‘메가시티 불씨’ 되살릴까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부산과 울산, 경남이 ‘초광역 경제동맹’을 중심으로 산업 공동 육성, 1시간 생활권 구축 등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일극화 및 지역 위기에 대응하는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사실상 특별연합의 연장선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3개 시도는 지난해 3월부터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을 출범시켜 초광역 협력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추진단은 지난해 1월 출범 예정이던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 특별연합’이 무산되면서 대안으로 설치됐다. 특별연합은 3개 시도 조직은 그대로 두면서 별도의 특별지자체와 광역의회를 설립, 운영하는 방식으로 별도 청사를 신축하고 147명의 인력과 매년 161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반면 추진단은 부산시 산하 조직 형태로 설치됐다. 부산에서 단장(4급)을 포함한 5명, 울산·경남이 각 3명을 파견해 운영되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특별연합의 과제이던 광역 교통망 확충, 산업과 인재 공동 육성 등 업무를 그대로 이어받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광역 철도망 공동 구축 지난 3월 부울경 경제동맹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을 3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14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경제동맹은 우선 ▲전기·수소차 ▲무탄소 연료 선박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근거리 항공여객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공동 육성해 연구개발부터 부품 생산, 완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 주기 협력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부산형 급행철도 노선이 포함된 울산~부산~창원 대심도 철도(GTX) 등 광역 철도망을 공동 구축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고 사람과 물자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물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도 구축한다.
  • 하나의 도시 꿈꾸는 부울경… 전 세계 ‘해양 메가시티’와 경쟁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하나의 도시 꿈꾸는 부울경… 전 세계 ‘해양 메가시티’와 경쟁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고자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 부울경 특별연합은 2023년 1월 공식 업무 시작을 앞두고 해산됐지만 세 지자체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연합의 불씨를 이어 가고 있다. 부울경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부울경을 연결해야 할까.글로벌 메가시티 열풍각국, 도시 간 상호 연계·협력 추진한국도 ‘제2도시’ 부울경 키워야항만·물류·해양관광 특화市로서상하이·오사카·로테르담과 경쟁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방 소멸이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남권 메가시티’라도 우선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연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이러한 ‘연합’ 구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글로벌 도시 경쟁 체제에서 수도권 중심 공간 개발 전략은 국가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 대내외적 여건 변화로 수도권이 경쟁력을 잃는 순간 국가 전체가 무너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꺼내 들었다. 실제 유엔은 1000만명 이상 도시가 2018년 33개에서 2030년에는 43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지자체가 협력 수준을 넘어 하나의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상호 연계해야 경쟁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통해 지방정책 핵심으로 초광역권 개발을 내놓은 것과 맞닿는다. 정부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4대 초광역(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광주·전남)과 3대 특별자치권(전북, 강원, 제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초광역권 중에서도 부울경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많은 나라가 ‘제2도시 권역 특화 발전 전략’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전체 기능의 배분을 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부울경이 ‘제2도시 권역’에 해당해서다. 760만명에 이르는 부울경 인구는 초광역 취지에 부합한다. 300조원에 육박하는 부울경 지역 내 총생산과 전통 제조산업, 차세대 원자력, 수소경제 등 다양한 산업 기반 역시 초광역을 바탕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목표 달성에 용이하다.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을 앞세운 지역 혹은 국가 간 교류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하경준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국가 경쟁 구도에서 수도권과 부울경은 각각의 특화 정책을 통해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며 “서울 중심의 수도권은 뉴욕·런던·파리·도쿄 등 글로벌 도시와의 경쟁에 집중하고, 부울경은 상하이·오사카·로테르담 등 항만·물류·해양관광 특화 도시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초광역권 비전과 전략은 국가균형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를 전 세계 제2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비전 설정으로 전환·확장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부울경이라는 대한민국 투톱 체제를 확립하려면 ‘부울경 발전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부울경이 지닌 혁신 역량을 상호 활용하면서 권역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0년 한국은행이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산업 생산지도’를 보면 부울경은 자동차·자동차 부품·조선·석유정제·석유화학·기계 장비 등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부울경 역시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울경이 나아가야 할 길은수도권 대항할 신산업 육성 중요수소경제 전환 등 친환경 탈바꿈가덕도 신공항 지리적 이점 확보‘동북아 물류 허브’ 거점 만들어야 강영훈 전 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울경을 지탱하는 자동차와 조선 산업은 국제적인 환경보호 강화 조치에 따라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부울경에 집적화된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업과학진흥원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소경제로 대변되는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변화로 지역을 탈바꿈시킬 필요도 있다. 이미 울산은 수소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한 선례도 있다”며 “부울경이 관련 성과를 공유해 에너지 중심 신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해안·동해안 등 부울경이 보유한 해양자원을 특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가 차원의 지지와 지원을 얻으려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특화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경준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로테르담, 함부르크 등 대표적인 제2도시들은 해양자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라 부울경은 철도, 바닷길, 하늘길을 하나로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확보했다. ‘트라이포트 기반 동북아 물류 허브’ 거점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지체하면 부울경은 각자도생의 늪에 빠져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 투자, 행정력 낭비만 초래할 수 있다. 수도권 빨대효과로 부울경의 일자리 부족과 지역경제 위축, 지역 소멸 위기는 가속화할 수 있다. 박재욱 신라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울경 연합이 성숙하려면 주민 공감대 형성이 수반돼야 한다”며 “지역 내 핵심 도시 간 지속적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메가시티나 특별지자체를 시도하는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와 협력,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발트 3국, 우크라에 파병도 고려…러 우위 점할 시” 슈피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우위를 점하면 나토 동맹군을 기다리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지난 26일 보도를 인용해 발트해 연안국 관리들이 독일 측에 이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이들 발트해 관리들의 이름 뿐 아니라 어느 국가를 대표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최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레나르트 메리 컨퍼런스에서 독일 대표단과 회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또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현재 군사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숄츠 총리는 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독일이 공급한 무기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허용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독일의 이같은 정책에 발트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를 어설프게 지원하는 시도를 낳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한다면 러시아와의 국경에 러시아 군대가 배치되기도 전에 자신들의 정부 뿐 아니라 인접국 폴란드가 군대를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러시아를 제지하는 방식으로는 역효과를 낼 수 있고 오히려 상황이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발트 3국도 이전에는 소련의 일부였다. 발트 3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너머로 정복 활동을 계속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 국가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시사해왔다. 실제로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은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 장병 훈련을 위해 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에스토니아 관리들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싸울 수 있도록 비전투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을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조치로 분쟁이 나토와 러시아 간의 직접적 전쟁으로 급속히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에스토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BI에 에스토니아가 적극적인 전투 역할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연합 군사지원임무(EUMAM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내일(29일) EU 국방장관들은 지금까지 EU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을 훈련시켜온 EU 훈련임무 EUMAM의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논의는 주로 훈련 인력의 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훈련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도 BI에 “우리는 폴란드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에 이런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서부 이웃 국가들이 확전 우려하는 이유 슈피겔이 보고한 발트해 연안국들의 확전 우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새로운 공격을 시작해 주요 도시인 하르키우를 공격하고 주변의 여러 정착지를 점령한 이후에 나왔다. 군사 관측통들은 크렘린궁이 지금까지 하르키우주에 배치된 자원으로는 그곳을 점령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러시아는 이 도시에 포격을 가하고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동부의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의 맹렬한 진군을 저지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몇 달간 군사 지원이 지연된 끝에 재개됐지만, 상황이 계속 변하기에 서방 장비가 전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했다.
  • 네타냐후 “비극적인 실수”…이례적으로 민간인 사망 인정한 이유는? [송현서의 디테일]

    네타냐후 “비극적인 실수”…이례적으로 민간인 사망 인정한 이유는? [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민간인 최소 45명이 사망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례적으로 실수를 인정했다. 일간지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전날 라파 공습에 대해 언급하며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라파에서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전쟁과 무관한 사람들이 다치는 것은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대한 공습을 멈추라는 유럽 최고 사법기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을 어기고 이틀 연이어 가자지구에 폭격을 퍼부었다.26일 이스라엘군이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피란민촌에 가한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이 ‘인도주의 지역’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자국 공군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당수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는 라파의 ‘하마스 기지’를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또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의 원인이 공습에 따른 화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비극적인 실수” 발언은 공습의 표적이 하마스 지도부였으며 민간인 인명피해는 이번 작전의 직접적 결과가 아니라는 초기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네타냐후, 이례적 ‘실수 인정’ 배경은? 미국 등 동맹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이어가던 네타냐후 총리가 이례적으로 민간인 피해를 인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ICJ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이스라엘이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이스라엘 안팎에서 거세질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가 네타냐후 총리 및 하마스 최고지도부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한 이후, 일부 서방국가는 ICC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을 당시 대다수의 서방 국가가 지지 의사를 밝혔던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에 ICJ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난민촌에서 찍힌 영상은 끔찍하며, 이미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은 3만 6050명, 부상자는 8만 1026명에 달한다.
  • 佛대통령, 24년 만에 독일 국빈 방문…극우 바람 맞서 ‘민주주의 연대’ 과시

    佛대통령, 24년 만에 독일 국빈 방문…극우 바람 맞서 ‘민주주의 연대’ 과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EU의 쌍두마차’인 두 나라가 극우정당 기승에 맞서 ‘민주주의 연대’를 과시하려는 의도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야기된 EU 재정위기 대책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이 직면한 주요 난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제국주의 욕망에 맞서 프랑스와 독일이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측 카운터파트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양국이 힘을 합치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미국 대선 등 유럽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간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유럽의 국방 대책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핵무기 보유국인 프랑스의 방위 산업을 기반 삼아 ‘유럽이 국방 자립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반면 숄츠 총리는 옆 나라인 프랑스를 놔두고 미국에서 핵심 무기를 조달해 마크롱 대통령의 반발을 샀다. 최근 두 사람은 오는 6월 6~9일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각국에서 극우세력이 큰 인기를 얻고,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탈출하고자 밀어내기식 수출에 매진하는 상황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재정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이 이 부분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은 하루 평균 1억 3600만 달러(약 1860억원)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재정 적자 대부분을 미국과 EU가 대신 메워 주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소 방위비 기준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선언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로켓 공격 재개에 공습 반격… 이스라엘·하마스 ‘맞보복’ 격화

    로켓 공격 재개에 공습 반격… 이스라엘·하마스 ‘맞보복’ 격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후의 난민촌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IDF)은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는 넉 달 만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 속에도 양측의 교전이 더 거세지고 있다. 하마스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유엔 최고법원이 공격 중단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서부의 탈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4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야신 라비아 하마스 서안지구 본부 사령관과 또 다른 하마스 고위 간부 칼레드 나자르가 사망했다”며 표적 공격임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 공습에 따른 화재가 민간인 피해의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로켓 8발을 발사했다. 3발은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 격추됐고 5발은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공격에 대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정밀한 방식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라파를 방문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우리의 목표는 여기 라파에서 더욱 명확해졌다”며 라파 공격의 정당성을 알렸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을 이끄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도 “하마스의 로켓 발사는 이스라엘이 군사 공세를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동조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을 “대량 학살”로 규정한 하마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이며 즉각적인 국제사회 개입을 촉구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24일 이스라엘에 민간인 난민촌의 파괴를 초래하는 군사적 행동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모스크와 병원, 학교 등 생활시설을 방패 삼아 은신해 수행하기가 모호한 판결이라고 이스라엘군은 항변했다. 휴전 및 인질 협상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주변국의 중재로 이번 주 재개될 전망이다. CNN 방송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이집트 관료의 말을 인용해 2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휴전 협상은 영구 휴전을 원하는 하마스와 일시 휴전을 내세운 이스라엘 간 입장 차이로 지난해 11월 말 첫 휴전 뒤 약 6개월간 교착상태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과 인질 회담을 존중해 조만간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군은 계속 하마스 소탕 작전을 펼치겠지만 상대적으로 절제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韓·日 정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합참, 전투기 20대 훈련으로 ‘무력 시위’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27일 새벽에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한일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지만, 중국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부터 6월 4일 전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밝힌 위험구역 3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이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와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남북한이 속한 해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만약에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하게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은 북중러 동맹관계를 토대로 한미일에 대응하고자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으로서는 북한에 통제력을 갖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나타내고 싶은데 북러 밀착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불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과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쯤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 점점 커지는 러 위협에…나토 6개국, 국경 방어 목적 ‘드론 장벽’ 구축

    점점 커지는 러 위협에…나토 6개국, 국경 방어 목적 ‘드론 장벽’ 구축

    러시아와 접경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6개 동맹국이 국경 방어를 강화하고자 드론 장벽을 구축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핀란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지난주 러시아와 접한 국경을 따라 드론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나토 국가는 국경을 감시하기 위한 드론과 함께 적의 드론을 저지하기 위해 안티 드론 시스템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군사 도발은 물론 불법 이민, 밀수 문제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그네 빌로타이테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이날 BN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부터 폴란드까지 이르는 드론 장벽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비우호적 국가들의 도발에 맞서 드론 등 기술로 국경을 지키고 밀수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드론 장벽을 구축하려는 나토 동맹국은 특히 러시아가 최근 더 자주 자행하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심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한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아프리카나 중동 밀입국자를 밀어 넣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거나 일방적 국경 변경을 추진해 긴장을 키우는 등 하이브리드 위협을 되풀이하고 있다. 드론 장벽 구축이 언제 마무리될지, 해당 인프라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빌로타이테 장관은 합의 당자국들이 ‘숙제’를 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 기금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부 장관도 자국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드론 장벽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자국과 러시아의 1340㎞ 국경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인접한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지한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국주의 성향이 행동으로 발현한 게 우크라이나전이라는 분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국무부는 리투아니아와 핀란드와의 해상 국경을 일방적으로 확장하는 초안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그다음날 예정돼있던 듯 에스토니아 수면에서 해상 국경을 이루는 부표 25개를 제거했다. 이는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분노와 함께 에스토니아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이끌었다. 다수의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가 앞으로 5~10년 이내 나토 국경도 건드릴 수 있다고 본다. 정보 기관들은 자국 내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 작전으로 추정되는 여러 사건을 발견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노르웨이 등 6개국은 드론 장벽 구축과 함께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민을 대피시킬 방안도 논의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 근처에 주민을 그대로 두는 데 놀라움을 표하며 국방계획에 접경지 주민 대피도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의대생들 모아놓고 휴학계 제출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수사 의뢰

    “의대생들 모아놓고 휴학계 제출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수사 의뢰

    의대 3곳에서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정부가 이들 대학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 금요일(24일) 이같은 제보를 받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소재 의대 3곳에서 학생들을 특정 장소에 모아놓고 이탈하지 못하게 한 뒤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고, 휴학원을 제출한 학생의 명단을 공개하며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의대생들은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 측이 제시한 온라인수업마저 거부하고 있다. 이들 의대 3곳 중에는 온라인수업을 거부했음을 인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압박하고, 모든 주차(週次), 모든 과목을 미수강했음을 공개 인증하라고 압박한 사례도 있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이들에게 이른바 ‘족보’로 불리는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집단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 승인 불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심 기획관은 “23일 40개 대학에 ‘동맹휴학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허용하지 말아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단체로 휴학을 허용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안내했다”고 선을 그었다.
  • “우크라 지원, 美만 득본다”… 전쟁 장기화에 재정 악화 유럽 ‘불만’

    “우크라 지원, 美만 득본다”… 전쟁 장기화에 재정 악화 유럽 ‘불만’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7개국(G7)이 미국의 압박으로 최대 500억 유로(약 74조원)에 달하는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을 우크라이나 차관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에 마지못해 합의했다.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제때 돈을 갚지 않으면 유럽 각국은 자국민 혈세로 부채를 충당해야 해 재정 위기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G7은 ‘원조 비용은 유럽이 대고, 생색은 미국이 내는’ 상황에 반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러시아 내 동결자산 운용수익을 우크라이나 차관금으로 충당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들은 종전 뒤 우크라이나가 차관 상환을 미루면 미국이 이 돈을 대신 갚는 연대보증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전쟁 비용 대부분을 서방 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하루 평균 전쟁 비용으로 약 1억 3600만 달러(1860억원)를 지출한다. 개전 이후 지난해까지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동맹국에서 736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올해 예산은 430억 달러 적자, 내년에는 12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재정 적자는 서방 원조금으로 충당했다. 전쟁이 끝난 뒤 다 갚아야 하는 돈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유럽 정부의 재원도 ‘화수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져 국제 유가가 치솟고 각국 정부 재정이 악화되자 ‘더이상 우리 돈으로 말고 러시아 동결자산을 팔아 우크라이나를 도우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국도 유럽에 ‘러시아 자산 전액을 압류해 처분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종전 이후 러시아 의사에 반해 처분한 금액을 모두 반환해야 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찾아낸 대책이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 등 운용수익만 활용하는 방안이다. 유럽연합(EU)과 G7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역내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2700억 달러(370조원)를 동결했다. 전쟁이 3년째 이어지면서 이 자산은 이자수익 등 300억 달러가 더해져 3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다음달 13~15일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원조에 어떻게 쓸지 격론을 벌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제대로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유럽 전체로 재정 위기가 퍼질 것을 우려한다. 각국 유권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EU의 외교·국방 정책과 조세·지출 등 예산안은 27개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통과되지 않는다. 앞서 EU는 지난 20일 역내 러시아 동결자산 운용수익 90%에 달하는 약 30억 유로(4조 4520억원)를 오는 7월부터 우크라이나 무기 구매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서명했지만 ‘친러·반EU’ 행보를 보여 온 헝가리가 이에 반대했다. 폴리티코는 “이는 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제안이 통과되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고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월드 핫피플]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무차별 체포영장 친 열혈검사

    2002년 설립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들을 잇달아 기소했다. 국가가 스스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만 개입하는 ICC의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이끄는 이는 카림 칸(54) 검사장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법원과 구치소가 있는 ICC는 지난 20년간 9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지금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아프리카인이어서 약소국에만 힘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범으로 수배령을 내리면서 칸 검사장이 다시금 ICC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23개국의 ICC 회원국에 발을 디디면 언제든 체포될 수 있는 처지다. 칸 검사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무슬림인 칸은 이슬람 사회에서도 소수 집단인 아마디 출신이다. 신도가 1000만명 정도인 아마디는 인도인 미르자 굴람 아마드를 선지자로 믿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에서 신성모독이다.파키스탄은 1974년 아마디를 무슬림이 아니라고 선언했고, 1984년에는 아마디의 신앙 활동을 금지하며 이들을 해외로 추방했다. 추방된 영국에서도 계속 박해받은 아마디 신자로서의 경험은 칸 검사장이 인권법에 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런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공부한 후 영국 검찰청에서 첫 직장을 얻었으며,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했다. 헤이그의 특별법원에서 일하면서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 찰스 테일러,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인 세이프 알 이슬람 등을 변호하며 명성을 쌓았다. 2021년 ICC 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를 방문해 하마스 공격 피해자 가족들과 대화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칸 검사장은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할 때 법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기소를 통해 칸 검사장은 ICC가 아프리카 독재자만 처벌한다는 인식을 깨뜨리려고 시도했다.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자 세 명을 동시에 기소한 것은 푸틴 대통령 때와는 달리 논란과 반발을 낳았다. 하마스 쪽에서는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군사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카타르에 근거를 둔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영장 청구 대상이 됐다. 우선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살인과 사체 방화, 참수, 성폭행을 일삼는 하마스 괴물과 비교하다니 뻔뻔하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칸 검사장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물, 전기, 식량, 인터넷 공급을 끊은 이스라엘의 보복 행위를 지적하며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그 XX 기회되면 내 배에 칼 꽂을 것” 김정은 향한 트럼프 속내

    “그 XX 기회되면 내 배에 칼 꽂을 것” 김정은 향한 트럼프 속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욕설을 써가며 불신을 표시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24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에 동승해 “솔직히 말씀해 보시라.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X는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양극단을 걷는 관계를 이어왔다. 취임 초 그는 ‘화염과 분노’ 등 발언을 쏟아내며 김 위원장과 대립하다 베트남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에도 이른바 ‘러브 레터’라고 불리는 친서를 주고받으며 사적 친분을 이어 왔다. 포린폴리시는 손들런드 전 대사 발언의 요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든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누구보다 판세를 잘 알고 냉정한 현실정치 관점에서 국가안보에 접근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는 푸틴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푸틴을 칭찬하지만 정반대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비 지출이 적은 북대서양동맹국(나토·NATO) 동맹국을 저버리거나 푸틴 대통령을 공개 칭찬하는 행위는 원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반대 행동이라는 것이 손들런드 전 대사의 설명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이를 “벨벳 장갑에 싸인(매우 섬세하게 다루는)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고 주장했다. 미치광이 이론은 국제정치에서 상대가 자신을 비이성적인 상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결국에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내는 전략을 말한다.
  • 한미 방위비협상 美수석대표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

    한미 방위비협상 美수석대표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2차 회의에 대해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스펙트 수석대표는 지난 21~23일 서울에서 진행된 2차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공동 안보를 뒷받침하는 상호 용인 가능한 협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펙트 대표는 이어 “이번 대화는 한국과 미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연합 방위 태세의 일환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지속적인 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곧 협의를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2016년 이후 적용할 주한미군 주둔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새 SMA 체결을 위해 지난달 23~3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차 회의를 가진 뒤 최근 서울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이끄는 한국 협상단은 전날 “이번 협의에서는 지난달 협의 시 양측이 개진한 방위비 분담 관련 주요 입장과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검토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며 “앞으로도 한미는 12차 SMA와 관련해 수시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회담’ 한중 해빙무드 기대… 시진핑 방한 거론될까

    ‘서울 회담’ 한중 해빙무드 기대… 시진핑 방한 거론될까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3국 협력뿐 아니라 특히 한중 관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한다. 리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관해 협력을 논의한다. 윤석열 정부 이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구도가 강화하면서 한중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 게다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과 싱하이밍 주한주중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양국 간 신경전은 격화됐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과 리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면담하며 정상급 교류를 이어 가긴 했지만 양국 간 거리는 뚜렷했다. 다만 지난 3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4월 한국 총선 등 양국의 주요 정치 일정이 마무리된 뒤 한중 모두 양국 간 소통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2014년 이후 이뤄지지 않은 시 주석의 방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로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만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과제로 남았고 중국 역시 미중 갈등 구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일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전날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한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선 하차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킨 헤일리 전 대사가 처음으로 공개 지지 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지지층을 흡수해 남부 경합주에서 더 힘을 얻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대담에서 “유권자로서 내 우선순위는 우리 동맹을 지지하고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사람, 국경을 지키는 사람, 자본주의·자유를 지지하고 (국가)부채가 적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조) 바이든(대통령)은 재앙이었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진영의 구심점이자 공화당 내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 낸 헤일리 전 대사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에게 큰 호재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조지아 등은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다. 트럼프가 싫어 투표를 포기하거나 민주당 후보를 뽑으려던 헤일리 지지층 상당수를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다. 트럼프로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 조지아 등 남부 경합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킬 수 있다. 여기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북부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까지 넘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간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에게 꾸준히 구애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뼈 아픈 상황이 됐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에게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그는 “트럼프는 내게 투표하고 계속 지지해 준 수백만명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지지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더 노력하라는 조언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사퇴 연설에서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가 발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지난 7~13일 실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 미시간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 트럼프 압박에도… 美하원 법 초안에 ‘주한미군 규모 유지’ 명시

    트럼프 압박에도… 美하원 법 초안에 ‘주한미군 규모 유지’ 명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 8500명으로 유지하는 내용이 명시된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 자체는 법적 강제성이 없지만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압박하는 상황에도 의회가 주한미군에 초당적 지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2025회계연도 NDAA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적용된다. 2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공개한 초안에 따르면 한국과 관련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고자 국방부가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인식”이라며 “여기에는 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500명의 미군 유지,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을 사용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초안은 또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탄도미사일로부터 미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미 동부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간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국방부 장관이 연말까지 브리핑을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번 초안에 포함된 한반도 관련 내용은 지난해 NDAA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주한미군 재배치에 나설 수 있기에 이번 초안은 그의 ‘예측 불허 행보’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상하원 심사 과정에서 관련 표현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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