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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절을 맞아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1일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국경일 기념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대외 관계에 초점을 두는 3·1절 기념사의 전례에 따라 대북·대일 기조를 두루 언급하면서도 탄핵정국에서 증폭한 국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통합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최 대행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 경제양극화 완화, 사회적 약자 동행 등을 언급하면서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인구위기·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대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일 정책 기조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시, 대구서 2·28정신 계승·민주역사 ‘연대’

    광주시, 대구서 2·28정신 계승·민주역사 ‘연대’

    광주광역시 대표단은 28일 대구를 방문,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2·28민주운동의 정신 계승과 민주역사 연대·협력을 이어갔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대구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 2·28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대표단은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5·18행사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념식에 앞서 대구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으로, 3·8민주의거와 3·15의거 그리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뤄졌던 숭고한 희생정신이 담긴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의 동질감은 영호남 화합의 가장 모범적인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정신적 원천이 되고 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온 ‘달빛동맹’의 시작은 지난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교류가 본격화됐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시장 등 대표단이 교차 참석하며 상호 역사적 사건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연대와 우의를 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대구 민주운동(2·28), 부마항쟁(10·16), 제주항쟁(4·3) 등 민주역사를 보유한 도시들과 민주정신 계승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두 지역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진정한 의미의 형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 해병대 “위 고 투게더”…연합수색 훈련 실시

    한미 해병대 “위 고 투게더”…연합수색 훈련 실시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기 파주와 동두천 일대 훈련장에서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한다고 해병대가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미국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 소속 장병 70여명이 함께한다. 장병들은 전시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상호 작전수행절차를 공유했다. 세부적으로 근접전투술 숙달훈련, 종합전술훈련, 실사격훈련을 실시하고 한미가 주도 훈련과제를 나눠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실사격훈련에서는 상호 화기를 이용한 교류사격과 저격 및 유탄 사격까지 이뤄지며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운용성 향상을 도모했다. 미 해병대 수색부대 중대장 오리 대위는 “70년 넘는 한미 해병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연합수색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고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전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수수색대대 중대장 최광호 대위는 “미 해병대와 상호 훈련 및 실전 경험을 공유하며 전우애를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언제라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투력을 갖추고 국민이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강인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올해 첫 공수기본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1사단, 2사단, 6여단 소속 200여명의 인원이 교육에 참가했다. 장병들은 1500피트(400m)에서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및 고정익 항공기 강하, 1000피트(300m)에서의 기구강하 등 다양한 강하수단으로 자격강하를 진행했다. 총 3회 이상 자격강하에 모두 성공한 장병들은 휘장 패용증을 획득하고 왼쪽 가슴에 공수휘장을 부착했다. 교육에 참가한 김도윤 일병은 “병사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일원으로서 공정요원 자격을 획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무사히 수료하고 자랑스럽게 공수휘장을 달아서 어떤 임무도 자신 있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수교육대장 김정근 준위는 “올해 예정된 6건의 공수기본 교육도 안전사고 한 건 없이 최대의 훈련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참전 용사님들 감사합니다”…재향군인회, 22개 참전국 초청 ‘국제향군포럼’ 개최

    “참전 용사님들 감사합니다”…재향군인회, 22개 참전국 초청 ‘국제향군포럼’ 개최

    재향군인회(향군)가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한국을 위해 참전했던 22개국 재향군인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제향군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2개국 향군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24~29일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각국 향군회장들은 판문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국가별 참전비를 참배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위훈을 기릴 예정이다. 향군은 국내 방산기업들도 함께 초청해 해외수출과 국제협력을 지원함으로써 K방산 열풍 확산에 교두보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향군 관계자는 “이번 참전국 초청 국제향군포럼은 미국 등 동맹국들과 국제협력과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태국과 필리핀 등 K방산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에게는 국내 방산업체를 소개함으로써 내실 있고 의미 있는 행사로 치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이와 함께 참전국별로 현지 사정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향군 간 국제협력과 결속을 다지고 유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참전용사 지원은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참전용사 대부분이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24개 해외지회를 중심으로 현지 참전용사들의 현황과 필요한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향군은 지난해 빈민가에 살며 재개발로 대가족이 쫓겨날 위기에 처한 6·25전쟁 참전 태국 노병 철럼 세땅(93)옹을 위해 새집을 제공한 바 있다. 향군은 22개국 참전용사들의 필요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지원 내용을 결정하는 한편 11월에는 신상태 향군회장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후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고창군, 3.1절 앞두고 고창출신 독립유공자 6명 서훈 확정

    고창군, 3.1절 앞두고 고창출신 독립유공자 6명 서훈 확정

    ‘106주년 3.1절’을 앞두고 고창출신 독립유공자 6명의 서훈이 확정됐다. 고창군은 지난 27일 국가보훈부가 고창고등보통학교 재학생이던 윤욱하 선생 등 6명을 ‘106주년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서훈대상자’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고창군 전체의 국가유공자는 기존 102명에서 108명으로 늘었다. 윤욱하 선생은 1929년 6월경 전북 고창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무기정학 처분을 받고 체포됐다. 이듬해 1월에는 고창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학우들과 함께 독립 만세 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됐다. 그의 활동으로 1930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교내에 만연했던 조선인 차별 현상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고, 조선인 교사를 지키고자 동맹휴학을 일으켜 식민지 교육정책에 저항한 학생운동의 전면을 조망할 수 있었다. 윤 선생과 함께 1929~1930년 고창고등보통학교 동맹휴학 및 독립 만세운동을 한 박재우, 양회영, 윤선호, 이영규, 조순옥 선생 역시 이번 계기 대통령 표창에 서훈됐다. 이번 독립유공자 서훈은 심덕섭 고창군수가 ‘기억과 존중의 보훈문화 확산 기반마련’을 최우선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지역 내 독립유공자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다. 고창군은 순수 군비로 용역을 진행했고, 각종 자료를 토대로 211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이후 국가보훈부 심사기준에 따라 103명의 서훈신청서를 작성하고, 심덕섭 군수가 직접 국가보훈부에 찾아가 신청서를 전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숨은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찾아내 예우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상목 대행 “美 상호관세, 한국 기여 고려해달라”

    최상목 대행 “美 상호관세, 한국 기여 고려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상면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한국의 경제적 기여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는 28일 최 권한대행이 베센트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실시하고 한미 동맹 재확인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경제·통상·안보·외환시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 권한대행이 미 재무부 장관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한국 경제가 견고한 경제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등 강한 회복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일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국제사회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권한대행과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와 한국의 대미 투자계획 및 환율정책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 등 관세 정책에서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부분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경제·안보 문제 관련 긴밀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을 비롯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문 전 대통령 “내란 비호하려고 ‘혐중’ 정서 자극…개탄스럽다”

    문 전 대통령 “내란 비호하려고 ‘혐중’ 정서 자극…개탄스럽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중국 혐오)’ 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부 정치인들까지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일이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추천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미 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게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양국은 옮겨갈 수도 없고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다.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라면서 “그러기 위해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혐중 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 교류 등 민간 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영민의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은 미중 갈등 구도에서 한국이 걸어야 할 한중 외교의 길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라면서 “그가 던지는 네 가지 질문은 ‘▲중국의 반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동북아 평화 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이다”라면서 “이 질문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 우크라 광물 찢어발기나…프랑스도 “순진하지 말자”

    우크라 광물 찢어발기나…프랑스도 “순진하지 말자”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사실상의 ‘지분권’ 주장이 새어 나오고 있다. 겉으로는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에 눈독 들이는 미국을 견제하는 의도로 보이지만, 전후 동맹국 간 ‘광물 쟁탈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지난해 가을부터 방위 산업을 위한 광물 활용 방안을 우크라이나와 논의해 왔다고 공개했다. 이날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가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에 왔을 때 큰 주목을 받진 않았지만, 전쟁 승리를 위한 계획에 원자재 문제를 포함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팀은 원자재 문제가 우리와 거래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따라서 (광물 협정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새롭게 제안한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프랑스의 필요를 위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방위산업도 특정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이 ‘전쟁 지원에 대한 대가’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르코르뉘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은 향후 30∼40년 무기 체계에 핵심 원자재가 필요하며 이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일로, 지난 10월부터 프랑스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든 싫든, 경제 문제는 항상 군사, 전략 또는 안보 문제와 얽혀 있다. 특히 에너지는 더욱 그렇다”며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크롱 대통령이 몇 달 동안 해 온 일은 이 분야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24일 4년간 사실상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24일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EU와 우크라이나는 핵심 원자재 공급 다각화 및 확보를 목표로 우크라이나 내 원자재 채굴·가공 공정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과 로드맵 개발, EU 금융기관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그러나 체결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실상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프랑스 정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소(BRGM)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철, 망간, 우라늄, 티타늄 등 100여종의 자원이 매장됐고 이중 상당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광물이라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재침공을 막을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걸었다. 양국 정상은 28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보장을 얻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는 애매한 문구가 담긴 협정안에 서명한다.
  •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외교안보 라인 교체 인사를 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없던 자리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만들어 앉혔다.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처럼 보였지만 신 실장이 장관을 한 지 10개월 만에, 장 실장은 실장을 한 지 7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인사라 외교안보 부처 안팎에서 의아해했다. 일각에서는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승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당시 “외교와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인을 앉히기 위해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2월 3일에서야 당시 인사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봄쯤부터 경호처장으로 2년간 지근거리에 있던 김 장관과 비상계엄을 모의했던 것이다.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은 김 장관과의 계엄 합작품에 앞서 군을 장악해야 했기에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장관을 국방부 수장으로 보내 충암고, 육사 출신 ‘김용현 라인’의 군부 요직들을 움직였다. 충암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부하 성추행으로 옷을 벗은 ‘버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정작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은 신 실장과 장 특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계엄에 대해 모르다가 계엄 전후 국무회의 등에서 뒤늦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촌극이 벌어졌다. 신 실장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말쯤 윤 대통령이 안가 만찬에서 계엄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으나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유용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해 국회와 사법기관 등의 무력화를 시도한 ‘내란 사태’에서 국방부와 군 정보기관은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는 역할을 상실했고 국정원은 우왕좌왕했다. 외교안보 부처와 정보기관의 민주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계엄 후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주장 등 혐중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악화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동맹 흔들기 등 대외적 악재까지 덮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외교부, 국정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이달 초 주최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과제’ 토론회가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계엄 이후 외교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쇄신과 인사 개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계엄 사태로 ‘건전한 민군 관계 확립’이라는 과제가 다시 부각됐다며, 군부 쿠데타뿐 아니라 정치권력과 군의 무력이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의 핵심 역할을 한 방첩사령부에 대해 ‘해체 수준’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사관학교 출신 군 상층부 독점을 막고 군의 정치화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적인 인사 정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계엄 이후 수뇌부 간 갈등을 드러낸 국정원과 정보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도 국민의 안위에 초점을 맞춘 정보활동 목표를 재정립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상호 견제와 감시를 통해 계엄과 같은 반헌법적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외교부의 경우 정권 교체 시 잦은 인사로 인해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고 국내 정치에 종속되는 문제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초당파적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에 앞서 돌려막기식 인사를 한 것은 대통령 한 사람의 입맛에 맞는 충성파를 전진배치함으로써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한 권위주의 정권의 전형적 행태를 보여 줬다. 이런 후진적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된다. 차제에 국가안보실 기능을 강화해 초당적 정책을 운용하고 트럼프 시대에 맞춰 미 무역대표부(USTR) 같은 독립된 경제안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벌써 소문으로 도는 조기 대선 후 ‘물갈이 코드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한미 ‘한반도’ 아닌 ‘북한 비핵화’ 표현 쓰기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전 미 행정부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표현이 혼용된 측면이 있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로 인해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 15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문서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조 대사는 설명했다. 한반도 비핵화는 6자 회담 이래 많이 써 온 용어로, 북한뿐 아니라 핵무기가 없는 한국의 잠재적인 핵무기 보유·배치도 배제하는 의미를 갖는다. 반면 ‘북한 비핵화’는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보유한 북한의 핵무장 해제를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 의지가 있지만 북한이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서 트럼프 1기 때 이미 북미 정상회담을 했던 만큼 다시 북한과 대화한다면 1기 때 이루지 못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전 행정부 관행대로 임기 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을 순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하순이나 이후가 될 방문 시기는 카운터파트 등을 이유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고한 각종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정부는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며 새 기회 요인을 최대한 살리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조선업, 원자력,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을 거론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선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내에 해양 전략·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 신설됐다”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의회에서 조선업체가 있는 지역구 의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협력에 부정적이라 조선업 협력 관련 법안들이 단기간에 의회를 통과할 상황은 아니라고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美국무 “한일 버리지 않을 것”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해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날 국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방어 공약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태평양 국가이기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본, 한국 등과 그 관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중국 매파인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인도·태평양에) 있어야 한다. 인도·태평양에서 그들(중국)은 우리를 몰아내려고 한다”며 중국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 “중국은 우리가 군함 한 척을 만들기 전에 10척을 만들 수 있다”며 고속 성장하는 중국의 해군력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이는 계속돼서는 안 되는 매우 심각한 취약점”이라며 “나는 피트(헤그세스 국방장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고 밝힌 뒤 “우리는 그에 대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만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대만을 방기하지 않는다는 오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에 대한 강제되고, 강요되고, 강압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우리의 입장이었으며 계속 우리의 입장일 것이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나를 그 입장(대만에 대한 방어 공약)에 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한 이후 견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 1대당 ‘최소 5700억’ 인데…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는 일본 [핫이슈]

    1대당 ‘최소 5700억’ 인데…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는 일본 [핫이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고가의 무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난 7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형 수송기를 구입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시바 총리가 염두에 둔 기종은 미군이 사용하는 보잉 C-17 수송기로 알려졌다. C-17 수송기는 최대 78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지속 운항거리가 1만 1600㎞에 달한다. 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을 한꺼번에 수송할 때 사용하며, 위급 시 부상자 다수를 동시 후송할 수 있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대테러 임무 등에 투입돼 왔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 등을 운반하기도 한다. 일본은 자위대의 물자 및 인력 수송 능력 향상을 위해 C-17 수송기 도입을 고려중이다. 특히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에 대비해 선수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C-17 수송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제는 천문학적인 가격이다. 앞서 인도가 2011년 C-17 10대 구입을 결정했을 당시 계약 총액은 41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2000억 원이 넘었다. 1대당 가격을 4억 달러로 계산해도, 무려 5700억 원이 넘는 거액이다. 일본은 오랫동안 방위비 예산을 GDP의 1% 수준인 약 5조 엔으로 제한해 왔지만, 중국과 북한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2027 회계연도 기준 GDP 2%까지 상향 조정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에게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게도 방위비 증액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선택이 일본의 방위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일반적으로 거액의 무기거래 대금은 분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이러한 무기 구매 지출은 방위 예산을 장기간 압박해 방위비 전체의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보잉은 2015년에 C-17 생산을 중단했으며, 구매 계획이 현실화하면 일본은 중고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이시바 총리의 제안을 듣고 매우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72억원짜리 영주권

    [씨줄날줄] 72억원짜리 영주권

    “미국에 살고 싶으세요? 72억원만 내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장사에 나섰다. 가격은 무려 500만 달러(약 71억 6500만원). 그는 어제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최소 90만 달러(13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를 없애고 2주쯤 뒤 골드카드를 골자로 한 새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 영주권을 받으려면 기존 비용의 5.5배 이상을 내라는 것이다. 부동산 재벌 출신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장사꾼 본능’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취임 후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노골적으로 펼치기 시작하더니 전 세계 부자들을 상대로 대놓고 영주권 판매에 나선 셈이다. 골드카드엔 미 영주권을 의미하는 ‘그린카드’에 시민권 취득까지 더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B-5 제도에 대해 “왜 우리가 공짜로 영주권을 나눠주느냐”며 ‘사기’라고 비판해 왔다. EB-5 연장이 아니라 아예 골드카드로 바꿔 막대한 돈벌이로 정부 부채를 갚겠다는 심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골드카드 판매 규모는 약 100만장, 5조 달러(7166조원)쯤이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평균 100만~110만명이 그린카드를 받는다. 한국은 세계 15위권이다. 이 가운데 EB-5 비자는 1년에 1만~1만 4000개가 발급돼 각국에 7%씩 할당된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EB-5 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세계 7위 규모.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동맹국 미국으로의 투자이민은 먼 꿈이 됐다는 푸념들이 쏟아진다. “골드카드는 러시아 부호들의 몫”이라는 씁쓸한 냉소도 들린다. 격세지감 그 자체다. 중국은 한국 대상 무비자 정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여행객은 64만 7900명.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나 늘었다. 동맹국인 미국은 비자 장사로 장벽을 높이고, 중국은 문을 더 활짝 연다.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 [사설] 미중러 밀착, 유럽은 자강론… 국제질서 급변에 대비를

    [사설] 미중러 밀착, 유럽은 자강론… 국제질서 급변에 대비를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 온 자유주의 동맹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칠어진 ‘미국 우선주의’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기해 지난 2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출한 친러시아 결의안이 찬성 10표, 기권 5표로 채택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표현이 빠져 논란이 된 이 결의안에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찬성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기권했다. 미국·영국·프랑스의 자유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의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구도로 이어진 오랜 국제질서 지형이 뒤엎어진 이변이다. 같은 날 유엔 총회에서도 미국은 러시아를 규탄한 내용이 담긴 우크라이나 제안 결의안을 러시아, 북한 등과 함께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의 우려에도 아랑곳 않고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한 종전을 밀어붙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전쟁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는 한편 희토류 등 광물 수익의 50%를 내놓으라는 광물협정을 압박했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기를 들고 28일 미국으로 가서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동맹의 가치를 자국 이익에만 종속시키는 트럼프식 완력 외교에 속수무책이다. 이러니 유럽은 자강론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3%인 국방비 지출을 3%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독일은 유럽 자체 핵 억지력 논의를 제안하고 국방비 확보에 나서는 등 ‘안보 독립’을 모색 중이다. 지난 80년간 익숙했던 질서가 무서운 속도로 깨지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대비해야 할 때다.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 북미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동맹의 가치를 넘어서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트럼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이 준비돼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더욱 치밀하고 전략적인 외교가 절실해졌다.
  • 헤그세스 美국방 새달 방한 추진… K조선사 찾아 군함 협력 관측도

    헤그세스 美국방 새달 방한 추진… K조선사 찾아 군함 협력 관측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달쯤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 선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미 국방장관 방한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적은 아직 없다. 최근 국무부에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들과 두루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1기 때는 2017년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약 2주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일부에선 헤그세스 장관이 한국을 찾게 되면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함정 MRO 분야 협력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 상원은 이달 초 해군 군함을 미국 외 한국 등 동맹국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방위비 분담금과 북한 문제 등도 주요 논의 과제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인출기)이라 부르며 방위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방한 조율…유력 조선소 방문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방한 조율…유력 조선소 방문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쯤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미 국방장관 방한 관련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적은 아직 없다. 최근 국무부에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 들과 두루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부에선 헤그세스 장관이 한국을 찾게 되면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유력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함정 MRO 분야 협력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여 정부는 미국과의 선박 관련 협력 방안 등을 업계 등과 논의해 왔다.
  •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며 대통령직을 사임하는 카드를 던졌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은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아이디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츠 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돕고 나토 규약 5항에 따라 미군이 즉각적으로 의무를 지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토 규약 5항은 동맹에 대한 공격은 나토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공동 방어에 나서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휴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으로 나토 가입을 요구해왔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이자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삼았을 정도로 극렬히 반대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실상 미국도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또다른 요구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이 오래 걸린다면 안보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공개된 보수성향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그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핵무기를 갖는 게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일축했다. 다만 미국이 전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강하게 요구해 온 광물협정은 속도를 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 달러(약 14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조태열 장관 “자체 핵무장, 시기상조지만 논외는 아니다”

    조태열 장관 “자체 핵무장, 시기상조지만 논외는 아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이 시기상조라면서도 논외는 아니라고 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체 핵무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전술핵 재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나아가 아시아판 나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오프 더 테이블’(논외)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온 더 테이블’은 아니지만 반드시 ‘오프 더 테이블’은 아니라는 뜻”이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동맹인 미국과의 동의와 신뢰와 지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15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서도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서 독자적인 핵 억지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플랜 B’(자체 핵무장)가 결코 논외인 주제는 아니지만,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등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완전히 대비해야 하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발생하더라도 한미 동맹 간 긴밀한 협의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4차 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안보포럼은 서울시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국방·외교 관련 토론회로, 이번이 4회째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군관계자 및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북정책의 변화를 직시하고 향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한 핵 보유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입장을 공유하고 한반도 핵 안보에 대한 정책 방향과 수도 서울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국제규범을 배제한 일방주의와 신제국주의적 성격이 강한 ‘미국 우선주의 2.0’을 기반으로 한다며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동맹국의 기여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아지는 반면 한미동맹 활용이라는 미국의 전략적 동기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국가 이익에 기반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미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군사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내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2기 행정부 대북정책이 비핵화에서 핵 군축 중심으로 전환되며, 미국이 북한과 핵동결 협상이나 제한적인 제재 완화와 같은 ‘스몰딜’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친밀감이 다시 나타날 경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사실상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관계를 거래적으로 접근하면서 확장 억제 보장 약화,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한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별 발제 후에는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 조태열 “자체 핵무장 시기상조…논외는 아냐” 재확인

    조태열 “자체 핵무장 시기상조…논외는 아냐” 재확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면서도 아예 논외의 주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체 핵무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오프 더 테이블(논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거론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전술핵 재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나아가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도 “한국과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에서 독자적인 핵 억지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플랜 B’(자체 핵무장)가 결코 논외인 주제는 아니지만,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등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완전히 대비해야 하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발생하더라도 한미 동맹 간 긴밀한 협의는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또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두고 “본인 의사가 선결 요건”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오겠다는 뜻을 100%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귀순 의사가 밝혀지면 당연히 수용한다는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북한군 포로는 헌법상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자유의사 확인되고 한국으로 온다고 하면 그분들을 수용하고 보호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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