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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언 미 국방 ‘월드 어페어즈 카운실’ 초청연설 요지

    ◎“아태·유럽 안보구축은 미의 의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 어페어즈 카운실 초청으로 연설하는 가운데 “미국의 강력한 개입정책이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가져올수 있다“고 강조하고 21세기에 있어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두개 지역에서의 강력한 미국 개입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코언 장관의 발언을 요략 소개한다. 수년전 소련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의 철거 와중에서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유명한 자신의 논문에서 역사는 어느새 종말에 도달했으며,서구의 경제적 정치적 자유주의는 새로운 보편적 문화로 지구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물론 후쿠야마의 논리는 사뮤엘 헌팅턴 교수 등 많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비판을 불러왔다. 세계라는 코인의 한쪽 면에는 번창하는 시장과 깜짝 놀랄만한 기술과 용감스런 새민주주의가 발흥하는 기회의 땅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는 점증하는 종족분쟁과 지역적인 침공,국제 테러리즘의 위협 등 놀라운 새로운 위험들이 놓여 있다. 나는 새세기를 향한 미국의 안보비전은 매우 단순하다고 믿는다.우리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보다 많은 안정이,보다 많은 국가에서 보다 많은 민주주의와 번영이 이뤄져 미국의 이익들과 동맹국들의 이익에 보다 적은 위협이 오게하는 그런 세계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 비전을 떠받치는 것은 미국이 세계문제에 관여하여,친구든 적이든 우리의 민족적 번영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개입하기 위한 기본적 요건인 것이다. 항상 마찬가지 이지만 오늘날 세계문제에 있어서 우리를 개입으로부터 끌어내려는 세력들이 있다.그것들은 고전적으로는 ‘외부적 함정’이라고 불리는 것이다.그들은 미국은 세계로부터 떨어져 걸을수 없다는 금세기의 중심적 교훈을 잊게 한다. 이 교훈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인들 세대에 의해 잘 이해되었다.그 세대들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양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비전을 명확히 갖고 있었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다음 세기의 첫세대에게 위대한 선물을 안겨줄수 있게 된 것이다. 십수세기 전에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는 “지렛대를 받칠 공간만 달라.그러면 나는 세계를 움직일 것이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오늘날 역사는 미국에게 지렛대를 받칠 공간을 주었으며,우리의 이상과 외교력과 군대는 우리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우리는 세계를 움직일 최상의 기회를 갖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과 대서양 공동체 모두를 위한 새로운 안보체제 구축에 우리가 개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운명 임을 발견하게 된다.새세기는 갈등이 아니라 협력으로,또 위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약속에 의해 만들어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르키메데스의 존재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미·일 안보동맹을 강화시키는 것을 뜻하게 된다.오는 가을 까지는 완성시킬 이 동맹관계는 전지역에 안정을 통한 평화와 번영을 지속시켜줄 것이다. 이것은 또한 한국과의 매우 강력한 관계유지를 뜻하는 것으로,단기적 차원에서의 돌발사태에 대한 준비와 장기적 차원에서의 공동이익 유지를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이며 심지어는 한반도 분단이 종식된 이후의 협력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우리의 우호관계와 동맹관계를 강화시키는 것도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의 아르키메데스 원리는 중국에의 개입전략 또한 의미한다.우리는 중국과 불일치가 있는 곳에 더욱 적극적으로 함께해야 하며,태평양지역을 가득채우고 있는 신뢰와 협력과 경제적 역동성의 조류에 중국이 기여할 여지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 20여개의 땅굴 초전 봉쇄해야/지만원 군사평론가(전문가 기고)

    북한은 3일안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인민군의 역량과 한국군의 대응태세만을 보면 그럴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그러면 북한은 왜 전쟁을 유보하고 있을까.주한 미군이 작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남침은 바로 미국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가장 큰 변수다.김정일로서는 어제의 판단과 오늘의 판단이 다를 것이다. 북한은 이틀만에 서울을 완전 포위할 수 있다.6·25때 보다도 쉬울 수 있다.이 경우 서울에 사는 수만명의 미국인 및 일본인들은 인질이 될 것이다.미국은 인질에 매우 약하다.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다. ‘서울 불바다’의 무기는 분당 1만발 이상을 수도권에 작약시킬수 있는 대구경포와 미사일들이다.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책은 없다.군은 포병 레이더로 발사대의 위치를 탐지해 공격한다고 하지만 수십개의 레이다로 어떻게 수천개의 포를 모두 찾아낸다는 말인가.포병 위치 한 곳을 레이다로 찾아 포를 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이 필요하다.그러나 30분이면 서울은이미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북 핵무기 보복 우려 스커드와 같은 미사일은 패트리어트로 막는다고 하지만 불과 수십대의 패트리어트로 수백대의 미사일 발사기에서 무차별로 날아오는 포탄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가.북한은 11만명의 남침용 특수군을 갖고 있다.군은 이들이 저공 침투기인 AN­2기를 타고 침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300대의 침투기로는 두시간동안 잘해야 3천명을 나를 수 있을 뿐이다.AN­2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땅굴이다. 20여개의 땅굴에서는 시간당 4만명의 특수군이 쏟아져 나올수 있다.그들은 우리의 제1방어진지를 한국군이 도착하기 휠씬 전에 점령할 것이다.제1방어선이 무너지면 전방에 아무리 많은 한국군이 있어도 이들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포위되고 그 결과 서울은 불과 몇시간 내에 점령될 수 있다. 인민군이 유류와 식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전방에 배치돼 있는 한국군의 식량 유류 탄약을 빼앗아 쓸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지난번 강릉 침투사건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인민군과 한국군 사이에는 전장의 시스템화·정신력·속도·훈련 등에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한다.북한은 한국군의 약점을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다. 지금의 전쟁은 2주일이상 끌어서는 안된다.미국으로부터 증원군이 한국에 오려면 2개월이상 걸린다.그래서 북한은 “미 증원군이 기지개를 펴기도 전에 전쟁을 끝낼수 있다”고 생각한다.반면 한국군은 아직도 전쟁을 동원력에 의존하고 있다.이는 엄청난 시대착오다.그렇기 때문에 인민군은 한국군을 얕본다. ○군비경쟁 한계 도발 그러나 미국이 ‘윈윈전략’을 고수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 파괴무기에 의해 초전 보복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는 동맹국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미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초전보복만이 장기전으로 인해 발생될 엄청난 전화를 막을수 있다.말할수 없는 참상이 벌어진다해도 테러국으로 지탄받고 있는 북한에 동정을 보낼 나라는 없다.그래서 북한은 전쟁도발을 망서릴 수 밖에 없다.그러나 망설임이 곧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전력증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한국군은 인민군보다 4배나 많은 예산을 써왔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한국군은 북한군의 전력을 따라잡지 못한다.그리고 군비경쟁은 민족의 공멸을 자초한다.상호 감군을 위해 주변국의 중재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정부는 공격용 무기를 후방으로 배치하도록 협상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후방으로의 배치는 엄청난 시설투자를 요구한다.북한이 쌀을 받는 대신 최대의 안보수단을 일방적으로 양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 “북 5∼6분내 서울 초토화계획”/황장엽씨 회견

    ◎북침위장 도발… 미군개입땐 일 포격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10일 “한반도에서 한번은 결국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기본적으로 전면전이 될 것”이라면서 “남한정세가 복잡 혼란하고 (남한의) 동맹국이 다른 곳에 역량을 분산시킬 때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것이며 (북한은) 지금 대선을 앞두고 기회를 상당히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또 “북한은 특수부대원들에게 한국군 군복을 입혀 한국군이 북측지역에 침투한것으로 위장한 후 한국군이 먼저 도발했다고 주장,서울에 5∼6분동안 포를 쏘아 잿가루로 만든 다음 미군이 증원되기 전에 부산까지 밀고 내려가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개입하려 할 경우에는 도쿄 등 몇개 일본도시를 미사일로 타격해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함으로써 개입을 저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안기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평시체제를 그대로 전시에 적용하는 전시형 국가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기생산은 100% 자체해결하고 있고 북한 전지역이 요새화돼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또 북한은 “장기전이 되면 남한의 경제력과 우방때문에 불리해지지만 속전속결로는 전쟁에 이길수 있다고 판단,전쟁을 6개월이상 끌지 않는다는 전략하에 전쟁물자를 6개월분만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는 북한은 높은 수준의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으며,핵무기와 관련시설을 직접 본적은 없으나 9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이 제기됐을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는 점에서 모든 당비서들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씨는 “북한 김정일은 지난 92년 남침 시나리오를 작성했으며 이를 본 군지휘관들이 당장 실천에 옮기자고 했으나 김일성이 인민생활부터 해결한 다음에 해야한다면서 유보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안기부는 황씨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황씨는 북한 고위층에 있으면서 득문한 북한의 공작관련 사항과 평양 및 해외체류시 접촉했던 국내외인물들에 대해 진술한바 있다”면서 “황씨의 진술과 관계당국에 존안된 각종 정보자료를 토대로 이를 추적하고 있으며 대공혐의가 밝혀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당연히 소정의 법적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반도통일 미 목표 아니다”/카트먼 차관보

    ◎4자회담 9월 개최 희망 미국 국무부의 찰스 카트먼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은 8일 상원외교위 아태소위가 개최한 북한관련 청문회에서 미국정부는 한국인이 선택하는 통일은 지지하지만 한반도통일 자체가 미국의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카트먼 차관보 대행은 크렉 토머스 소위위원장의 “한반도에서 미국의 임무는 무엇인가,통일된 한반도를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적이고 모든 한국인들이 용인할 수 있는 한 한국인들이 원하는 방향의 통일이란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한뒤 이어 “지금 본인은 ‘지지’라는 용어를 쓰고있다.통일된 한반도를 보는 것이 미국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나라를 지키면서 미국과 함께 번영된 미래에 참여코자 하는 동맹국 한국인들의 노력을 지지는 것,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트먼 차관보 대행은 내달 5일 개최되는 4자회담 예비회담은 본회담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4자회담이 9월중이라도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나토 회원국 확대·지휘권 쟁점/정상회담 오늘 개막

    ◎회원국 확대­슬로베니아·루마니아 편입 싸고 이견/남부군 지휘권­클린턴 이양 거부 천명… 프랑스 반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16개 동맹국들은 8,9일 이틀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번 회담에서는 NATO의 동 유럽확대,군사령부 지휘권 등 문제들이 최대현안들이다.그러나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나토 동맹국들은 그동안 동유럽 확대의 1차 대상국 선정을 놓고 논쟁을 계속해 왔는데 미국이 체코와 헝가리,폴란드 등 3국만을 받아들이자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슬로베니아,루마니아의 동반 편입을 주장해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가 안정돼 있고 군사적으로도 힘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는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슬로베니아와 루마니아 등 2개국에 대해서는 2년간 준비기간을 둘 것을 제의했었다. 유럽 남부군사령부의 지휘권 문제와 관련,클린턴은 최근 유럽 5개국 방송과 가진 회견을 통해 나토 유럽 사령부의 미군 지휘권을 확인함으로써 프랑스 등 유럽 회원국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상태다.그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소재 남부군사령부는 사실상 미 6함대이며 따라서 이를 미군과 유럽군으로 지휘권을 이원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지휘권 이양을 거부했다. 반면 프랑스 등 나토내 유럽 회원국들은 남부군사령부를 유럽군 장성의 지휘아래 둘 것을 주장해왔다.특히 프랑스는 남부군 사령부 지휘권 문제를 자국의 NATO 군사기구 복귀 문제와 결부시키고 있어 프랑스의 군사기구 복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체코와 헝가리,폴란드 등 3개국만의 가입 허용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3개국 우선가입에는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 러 극좌파의 공허한 「선심」/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모스크바의 「러시아 노동 공산주의자 그룹」이란 단체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기 위해 「북한의 벗에게 1㎏의 쌀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량지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에서도 강경좌파노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의 대변인은 『「국제 공산주의자들의 단결」을 위해서』라고 이 캠페인의 명분을 소개했다.『친공산 사무노조 등 다른 좌파조직들도 이 구호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러시아내 공산주의자들과 북한인민의 굳건한 단결을 위한 첫걸음이 막 시작됐다고까지 말했다. 물론 이 모금운동의 성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러시아국민 대다수가 빈곤선상에서 살고 있어 「남의 걱정 해줄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명분이야 어떻든 러시아의 한 단체가 대북구호운동을 시작한 것은 가상한 일로도 여겨진다.같은 공산권이었어도 김일성 생존시 북의 대소외교정책이 중국과 비교,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이었고 최근의 북·러시아 관계 역시 소원해진걸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 단체가 이번 캠페인의 명분이라고 밝힌 「국제공산주의 단결…」 운운 대목에서 우리는 150여년 이어져온 한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다시 확인케 된다.「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는 1848년 마르크스­엥겔스가 「공산당선언」에서 밝혔던 유명한 화두다.정의로운 공동사회를 실현한다는 소박한 이상으로 혁명의 주체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유대를 촉구하며 제시했던 이 화두가,지금 과거 공산주의 종주국에서 소수집단으로 전락한 공산주의 그룹이 허느적거리고 있는 옛동맹국에 보내는 「불우이웃돕기」 수준의 단결구호로 전락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그 불우이웃이 우리의 형제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미 대외경제제재 실효성 낮다”/헤리티지재단 정책건의서 지적

    ◎실패율 76년간 66%… 73년이후엔 더 높아져/경제손실 매년 150억불… 가이드라인 필요 미국이 외교정책 수행의 보조수단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외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매년 큰 손실을 미국경제에 끼치고 있는데 반해 외교정책 면에서의 실효는 별로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25일 중국의 최혜국대우(MFN) 연장 조치와 관련,역대 미 행정부 경제제재조치의 성공 여부를 분석한 정책건의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따라서 미행정부와 의회가 공동으로 경제제재조치 적용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원칙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지난 1914년부터 90년까지 대부분이 미국 주도로 취해진 경제제재 116건 가운데 실패율은 66%에 달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부분적인 성공에 불과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특히 73년 이후에는 실패율이 76%로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제제재는 냉전시대에는 주로 소련을 포함한 공산주의 국가들에 집중됐으며 많은 동맹국들이 동참,공동제재 형태로 이뤄졌으나 탈냉전 이후에는 주로 미국의 단독제재가 되면서 실효성이 더욱 떨어졌다고 이 건의서는 밝혔다.이 때문에 미국은 경제제재조치로 매년 150억달러 이상의 경제손실을 입고 있으면서도 외교정책면에서 얻는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1기행정부때인 93년부터 96년까지 취해진 경제제재조치는 35개국에 61회로,세계인구의 42%가 영향권내에 놓이고 미수출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 예로 95년 미국은 경제제재조치로 대상국인 26개국에 대한 수출이 1백50억∼1백90억달러 감소되었고 이로 인해 2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며 미근로자들의 수입에 10억달러의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 행정부와 의회는 경제제재조치의 남발을 막고 제재조치의 시기및 방법을 결정하는 공식적인 전략적 원칙으로 ▲5단계 가이드라인 설정(개별설득­공식항의­동맹국협의­비경제적제재­경제제재) ▲국가안보문제 적용에의 제한 ▲경제제재로 손실을 입는 기업체 발표 ▲매년 손해액 집계 ▲주정부,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제재 금지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 “미 핵정책 전면수정 필요”/국립과학아카데미 보고

    ◎냉전체제 핵억제력 군비증강 초래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현재의 국제상황에 따라 기존의 핵정책을 전면수정,핵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수단으로서의 핵억지력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미국립과학아카데미(NAC)가 17일 주장했다. NAC는 이날 공개한 「미국 핵무기정책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핵정책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핵공격을 사전예방한다는 핵억지력의 『핵심기능』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래전및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동원하겠다고 위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미무기통제·군축국(ACDA)국장을 지낸 퇴역소장 윌리엄 번스가 NAC 산하 국제안보 및 군축위원회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어 냉전중 핵억지력은 핵전쟁은 물론 재래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사용됐으며 이는 보다 효과적인 대체수단이 뚜렷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냉전체제 이후에도 핵억지력에 의존하는 것은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무기경쟁을 자극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시에라리온 사태/국제전 비화 조짐

    ◎OAU “합법정부 복귀위해 참전도 고려”/유엔,나이지리아 개입 묵시적 지지 옛 자이르 내전의 피비린내가 채 걷히기도 전에 또 다시 아프리카 대륙이 유혈로 얼룩질 것 같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 무력개입했다 참패한 나이지리아 군이 4일 대규모 정부군 파병 계획을 밝힌 가운데 쿠데타를 감행했던 조니 카라마가 「주권침해를 용서치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의 암묵적 지지와 때마침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연례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도 이날 회담을 마치면서 쿠데타 저지를 위한 나이지리아 등의 무력개입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OAU정상회담에 참가한 53개국 정상및 각국 대표들은 『시에라리온에 합법정부를 복귀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유혈사태 및 전투는 피해야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수단일 경우 OAU회원국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가나·기니아 등과 서아프리카 평화유지 분담 책임을 맡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지난 2일 중무장 병력으로 민선대통령인 아마드 카바를 축출한 쿠데다 군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군인과 함대를 동원,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포격을 가했다.이 전투로 민간인 80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외교협상을 통해 카바정권을 복구시키려던 아프리카 동맹국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나이리지아의 첫 군사작전은 애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지리아군은 비교적 제대로 갖춘 장비와 훈련을 받은데 비해 카라마 반란군 및 반란군 지지로 돌아선 정부군은 형편 없었기 때문.그러나 결과는 나이지리아군의 패배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자 시에라리온 반란군은 4일 인간방패로 삼고 있던 나이지리아군 포로 3백명을 석방했다.
  • 탈레반,아프간 8년내전 평정/타지크공 등 주변3국 초긴장

    ◎“공포의 율법정치 피해 탈출” 난민사태 우려/이웃 구소 회교 동맹국 “러시아만 쳐다볼뿐” 아프가니스탄 회교학생 무장조직 탈레반이 25일 북부의 최후 요충지인 쿤두즈주와 사만간주를 점령,사실상 무력으로 전국을 손아귀에 넣었다.89년 소련군이 물러간 뒤 처음으로 아프간은 단일세력에 의해 통치되는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의 통치는 잘 알려져 있듯 여성의 사회참여를 불허하는 것은 물론 차도르를 쓰고 생활해야 하며 정통회교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은 참수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등 서방에서는 공포정치로 지칭되고 있다. 아프간판 앙샹레짐(구시대로의 복귀)으로 표현되는 탈레반의 전국통일로 이웃한 구소련권의 3국인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등 3국은 국경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고 병력을 증파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이제 막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얻어내 군사적으로 열세인데다 경제적으로도 빈약하기 때문에 탈레반의 영향력이 밀려들면 자칫 나라마져 휘청거릴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우려는 러시아도 마찬가지. 때문에 그동안 아프간 구공산정권의 군벌세력을 지지해온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RTR TV에 출연,탈레반 세력이 독립국가연합(CIS)의 영내를 침범한다면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아프간 이웃 3국은 92년 러시아와 집단안보조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들에 대한 탈레반의 침공은 곧 러시아의 개입을 부를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탈레반의 공포정치와 전쟁에 따른 이웃나라들로의 난민유입 가능성.아프간 난민과 인접지역의 난민들이 대거 이웃나라로 흘러든다면 그에 따른 비용문제도 문제려니와 난민보호 및 수습 등을 이유로 한 탈레반의 진입 가능성마저 있어 곧바로 이 지역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타지키스탄 라흐모노프 대통령은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이미 못박았지만 난민들이 밀려들면 이를 무작정 밀어낼수도 없는 처지이다.때문에 난민발생을 둘러싸고 회교권과 비회교권이라는 종교대립과,정치적 세력확보를 노리는 내분이라도 일어난다면자칫 또 다른 분쟁을 야기할 위험성도 있어 당분간 이지역은 시끄러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식량얻기 방문·초청외교 활발

    ◎3월이후 16국 순방·17국 인사 초청/무기­산업설비 곡물과 교환도 추진 심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지난 3월이후 방문 및 초청외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이와함께 북한제 무기와 산업설비를 외국의 곡물과 맞바꾸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외교 활동을 보면 지난 3월3일 외교부 부부장 김창봉이 유럽 4개국을 순방,관계개선 및 식량지원을 타진한데 이어 외교부장 김영남은 앙골라,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돌았다.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김은 4월5일 비동맹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의 뉴델리를 방문,비동맹국 원수 및 외무장관들과 연쇄접촉을 가졌다.이와관련,북한 중앙방송은 김이 인도대통령과 아라파트 등을 예방,변함없는 대북지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4월7일엔 부총리 공진태가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외교부 부부장 박길연은 4월20일부터 가나,베넹 등 아프리카 여타국가들을 돌았다.그리고 지난 14일 부터는 김정일의 최측근중의 한 사람인 청년동맹 제1비서 최용해가영국을 방문했다.최의 방영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국과 관계개선을 꾀하고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이렇게 방문외교를 벌인 나라는 모두 16개국에 이르며 이중 일부 국가로부터 식량지원을 약속 받았으나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청외교활동으로는 지난 3월18일 입북한 영국 외무부대표단 등 모두 17개 대표단과 주요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했다.지난달말 이후 최근 10여일 동안만 해도 베트남 외무장관을 비롯 모두 11개국의 고위대표단을 초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그 외에도 러시아 하원 대표단,콩고 상원대표단,스웨덴 국회대표단,라오스 무역대표단,석유수출국기구(OPEC)기금 사무총장,쿠바 군사대표,스웨덴 국회대표단 등이 각각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은 이들 대표단을 맞아 고위 간부들이 직접 나서 회담을 갖고 정치,경제협력방안과 쌍방간 친선협력,관계증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폭넓게 탐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대대적인 환영연회를 베푸는가 하면 부주석들인 이종옥,박성철이 접견하는 등 환대했다.외교부장 김영남은 베트남 외무장관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문제를 비롯해 쌍방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토의한데 이어 식량지원 문제 등을 포함한 협력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모스크바 귀환후 가진 회견에서 북한측이 회담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러시아가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혀 북한이 다른 대표단들에게도 식량지원을 요청했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그후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조만간 식량지원을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베트남도 북한에 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러한 일련의 방문 및 초청외교를 통해 식량원조를 호소하는 한편 북한의 무기를 식량과 교환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관련,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공진태가 베트남을 방문했을때 베트남의 잉여 식량과 북한제 무기와의 구상무역을 협의했었다고 보도한바 있다.또 북한은 요즈음 중국과의 국경지대에서 산업기계설비까지 고철로 만들어 중국산 곡물과 맞바꾸고 있다고 중국 무역업자들은 전하고 있다.북한은 또 곡물도입에 필요한 외화를 충당하기 위해 중동국가 및 자이레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기수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 「제2 한국전」땐 둘째주가 고비

    ◎WP지,미 국방부 아시아담당관 시나리오 게재/개전일­서울 북쪽서 극력 대치/첫째주­북 육·해·공군 무력화/둘째주­새 전선 지구전 양상도/막바지­연합군이 북 지역 장악 최근 망명해온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가 북한의 마지막 선택으로서의 전쟁도발 가능성 지적 이후 한반도에서의 전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로니 헨리 아시아담당관의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한국전 가상 시나리오를 게재했다. 현역 육군장교인 헨리씨는 북한의 전쟁 도발 경우 수개월간 전투는 계속될 것이나 사실상 두번째주가 대세를 판가름 짓는 분수령이 될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한·미 동맹군이 북한을 장악하게 될것으로 예측했다.이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쟁가능성과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돌출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그 실현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한·미 동맹체제가 지난 44년동안 견지해온 북한에 대한 전쟁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짓고 그 이유로 ▲최근 일련의 북한과의 외교적 성과 ▲동맹국간의 유대강화 ▲북한의 경제파탄 ▲북한군의 전력약화 등을 들었다. 이 시나리오는 양측의 전력비교에서 각각의 유리한 점으로 북한군측은 ▲숫적 우세 ▲DMZ에의 전진배치 ▲강력한 포대배치 등을 들었고 동맹국측은 ▲강력한 방위체제 구축 ▲세계최강의 공군력 ▲한반도 전체 해역 장악 ▲고도의 훈련 ▲경제적 뒷받침 등이라면서 동맹국측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지적했다. ▷개전 첫날◁ 북한군은 수백개의 특공대를 남한에 일거에 침투시켜 주요 군지휘소 및 병참기지,공항,항구,통신시설 등을 마비시킨다.이들은 잠수함,각종 선박,경비행기,헬기,터널 등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한다.동시에 휴전선 일대의 모든 포대가 집중포격을 가하면서 30만 전진배치병력이 남침을 개시한다.1천1백만 서울시민은 큰 혼란에 빠지나 남측의 방어태세 가동으로 서울 못미쳐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된다. ▷개전 첫주◁ 남측의 공군력의 가동으로 북의 공군력이 조기 무력화되고 해군력에서도 미주력함대의 개입으로 북한의 20여대 잠수함과 구축함들 역시 무력화된다.대신 북한의 주요 도시에 대한 함포사격과 폭격이 시작된다.심한 타격을 입은 북한의 지상군 역시 우세한 남측 화력으로 균형을 잃게 된다. ▷개전 둘째주◁ 사실상 전쟁의 대세가 판가름 난다.북한군 제2선 부대가 투입되지만 전세의 역전은 불가능하게 된다.그러나 새로이 형성된 전선들에서 막바지 지구전이 계속된다. ▷개전 수개월◁ 동맹국의 우세로 전세는 북한군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되고 동맹국군이 북진,북한을 장악하게 된다.
  • 올브라이트 미 국무 미 해사연설

    ◎“미 동아시아문제 적극 개입”/한·중·일 관계 중요… 아태공동체 건설 노력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5일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된 연례 외교정책 국제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문제에 미국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했다.「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와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올브라이트 장관의 연설을 요약한다. 냉전이 종식됐을때 일부 아시아 지도자들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졌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명백히 한 바와 같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세력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외교적 군사적 안정유지와 경제적 유대,그리고 미국의 이상을 전파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다.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항구적 안보는 우리에게 매우 긴요하다.지난 반세기 동안 3차례의 전쟁을 치렀고 이 지역에서의 어떤 국제적 폭력도 우리와 우리 우방의 복리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이지역의 항구적 경제발전도 우리에게 유익하다.폭발적 인구성장을 거듭하는 이 지역은 이미 우리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 지역에서 정치적 안정 역시 우리에게 유익하다.우리는 이들과의 협력으로 무기확산,테러리즘,마약불법거래,환경침해 등 새로운 지구적 위협에 대처한다. 우리는 또 세계 최대의 인구 밀집지역인 이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인권을 존중토록 도와야 한다.국제경제 체제의 활성화와 정치질서는 상당부분 군사적 안보에 달려 있다.경제 안정화는 위태로운 분쟁을 감소시킨다.이들 요인 각각이 강력하게 받쳐줄 때 전진이 가능하다.그러나 한가지 요인이라도 붕괴된다면 다른 요인들에 미치는 부담은 몇 곱절이 된다. 이같은 이유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경제성장을 포함한 법치,평화의 공유 등 전반적 이익을 기초로 한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건설을 위해 동맹국 여부를 불문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핵심동맹국들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군대의 전방배치를 유지하고 아세안 지역포럼과 같은 새로운 다자간 안보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상품과 기술과 자본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협정들을 논의하고 있다.그리고 정치적 개방을 위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과 긴밀한 쌍무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본,한국,중국과 특별히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50년전 우리의 선배들은 2차 대전으로 파괴된 일본을 복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그 결과 위대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경제를 이룩한 두 국민의 결속은 어떠한 반대적 요소에도 저해받지 않고 있다.오히려 미·일 협력은 지구상에 평화와 번영과 민주주의와 경제및 정치발전을 위한 것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아·태지역에서 미국 역할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 안보에 핵심적 기여를 하고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우호 역시 아시아 안보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40여년 전 휴전협정 이래 한국은 가난과 폐허를 딛고 경제적으로 발전되고 현대화된 활발한 민주국이 되었다. 오늘날 한미간 연간 무역액은 500억달러가 넘고있으며 우리는 한국정부와 정치적 문제들도 함께 의논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맹국으로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국과의 동맹은 안정의 기반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생명선이 되고 있다.북한은 외부와의 접촉을 늘리면서 개방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앞으로 북한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한 정책을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서는 「협력의 대가」를 분명히 제공해 나갈 것이다.한반도의 장래문제는 한국인들이 결정해야 하며 미국의 역할은 한국의 평화구축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21세기 아시아가 나아갈 길을 형성하는데 중국보다 더 큰 역할을 할 나라는 없다.미국에는 중국의 부상을 경계,우리의 정책이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그같은 정책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억제정책은 아시아 동맹국들을 분열시키고 중국을 편협한 민족주의와 군사주의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꼴이 된다.우리의 이익은 분열이 아니라 함께 있을때 이뤄진다.지금 아시아에서 문명들이 충돌하고 있는게 아니다.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시험받고 있다.그 시험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상호 이익이 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왜냐하면 우리는 각자의 안보와 번영을 지키는 일이 상대를 패배시키지 않고도 이루어질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특권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미·일 정보기관에 황 비서 면담 허용 방침

    ◎정부,18일 서울도착후 정부는 오는 18일쯤 서울에 도착하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끝난뒤 미국과 일본의 정보 관계자들에게도 황비서 면담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북정책 공조차원에서 황비서에 대한 「정보적 접근」을 허용해 달라는 두나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에서는 중앙정보국(CIA)이,일본측에서는 총리실의 내각정보조사실이 황비서에 대한 면담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황비서의 망명과정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직접 면담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본측도 황비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일본 당국에도 황비서를 직접 면담시킬지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일본측에 대해서는 우리측의 조사기록 가운데 일부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최근 양국 외무·국방부간의 대북정보협의체 설립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황비서에 대한 직접 접근 허용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내에서도 황비서의 성향과 정보가치등을 고려,제3국 관계자와의 면담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그러나 미,일의 당국자가 황비서를 만나게 되면,그의 망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일부의 의혹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동맹외교 22년만의 “결실”/뉴델리회의 「게스트」참가 의미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 체제 구축 1975년 12월18일 정부는 비동맹외교 실패의 책임을 물어 당시 김동조 외무부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그해 8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서 남·북한이 동시에 가입을 신청했으나,북한만 가입된 것이다.북한은 이후 비동맹이 주관하는 각종회의를 남한에 대한 정치선전장으로 이용했다. 그러나 비동맹국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성공적인 88올림픽 개최이후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했다.91년 가나에서 열린 비동맹 외무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입장이 문서에 반영됐다. 또 올해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비동맹 외무장관회의에 한국이 「게스트」자격으로 참석하기에 이르렀다.지난달 21일 뉴욕에서 열린 비동맹조정위원회에서 북한은 한국의 게스트 참여를 끝까지 반대했다.그러나 나머지 112개 회원국은 『컨센서스는 만장일치가 아니다』며 지지를 결의했다. 정부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 박수길 유엔대사를 대표로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113개 정회원국과 중국 등 10국의 옵서버,그리고 러시아와 독일,이탈리아 등 26개국이 게스트로 비동맹회의에 참석한다.박대사는 비동맹 외무장관회의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석한다.박대사는 북한을 자극할만한 활동은 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일단 게스트로 초청된 국가는 다음 회의에도 사실상 자동초청되기 때문에 정부의 비동맹외교는 이제 본격화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정부 당국자는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새 안보환경 앞둔 미­러 관계 재점검

    ◎오늘 헬싱키서 정상회담… 무얼 논의하나/미,나토 동구확대 따른 러 반발 해소 주력/추가 핵감축 등 난제 많아 힘든 만남될 듯 20·21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미·러 정상회담은 21세기 세계평화와 새로운 미·러 관계 정립이란 측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주요의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문제 ▲미사일 방어 문제 ▲추가 핵감축협상 등 양국의 안보전략과 직결된 군사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이어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11번째 만남 가운데 가장 힘겨운 만남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구소련 위성국들의 가입희망에 따른 나토의 동구로의 확대움직임을 팽창주의라며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고,START(전략무기감축협정) Ⅱ가 아직 러시아의회의 비준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등 산적한 문제들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결론도출은 기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18일 정상회담 준비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신뢰의 과정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나토 확장문제는 정상궤도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말하고,『러시아와 나토의 새로운 관계설정은 위협이 아니라 우호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나토확장과 관련된 두려움을 불식시켜 러시아가 경제적·군사적으로 유럽대륙에 순조롭게 결합되도록 하는데 있기 때문에 미 행정부는 장기적인 러시아정책을 세워놓고 있다.따라서 오는 7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회의에서 동구국들의 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러시아와 나토동맹국간에 우선 안보헌장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또 2천∼2천500개의 핵탄두 삭감을 골자로 하는 STARTⅡ 협상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START Ⅱ 협정에 대한 러의회의 비준을 촉구할 계획이며 미사일방어체계,2003년까지 장거리핵무기 비축분의 절반 폐기 등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렇다할선언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지 않더라도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들보다도 잦은 회동의 기록이외에 각기 재선을 무난히 통과했으며,더욱이 무릎과 심장으로 부위는 다르지만 환자라는 동병상련에 처하는 등 공통점 때문에 무엇인가 좋은 결실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박재규(서평)

    ◎북의 「탈냉전 외교」 한반도영향 분석/전략적 변화·단기 위기 극복책 속셈 해부/「경제개방·정당화·공세」 3가지 특징 규명 우리 학계에서 북한연구만큼 양산되는 문제에 비해 질적으로 주목할만한 성과가 적은 경우도 드물 것이다.북한문제가 지닌 특수성때문에 매년 수백편의 관련논문이 나오지만 이중 남의 논문 베끼기나 「정세분석」적 성격을 넘어선 독창적이고 구조적인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이런 점에서 보면 박재규총장의 북한연구는 충분히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그는 장기간 초지일관해서 북한연구를 수행해오면서 북한의 정치·군사·외교방면에서 탁월한 선구적 업적을 쌓아왔다.이번에 펴낸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역시 이러한 연장선 위에 위치한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1986년 저자가 편집한 「북한의 대외정책」이후 10년간 변화된 북한외교노선을 치밀하게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이 책은 탈냉전기 북한외교를 전면적으로 분석한 교과서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이 책의 질문은 김정일 정권하 북한의 대외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그것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모아져 있다.1990년대 이후 북한은 생존을 위해 대외관계에서 과거와는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그 변화는 북한이 미국·일본 등 서방과 관계개선을 서두르고,대 서방경제관계를 확장하려는 시도에서 극명하게 보여지고 있다.과연 이와같은 북한의 새로운 외교노선은 전략적 변화인가 아니면 단기적 위기 극복책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제1부에서는 북한 대외정책의 전환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의 새로운 외교노선이란 미국 및 일본 등 대서방권과의 관계개선,유엔 가입에서 알 수 있는 국제사회에 대한 접근,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 기존 동맹국들과의 새로운 관계정립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이 책은 이와같은 변화가 대외적인 차원에서 80년대 후반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질서의 변화와 국내적으로는 경제난과 권력승계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2부에서 이 책은 북한의 대 4강 관계와 신외교전략을 살펴보고 있다.여기서는 북한의 미국,일본관계와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변화를 분석하고 있다.특히 북미 관계에서는 북한이 자신의 전략적 이해속에서 미국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미 외교를 국가이익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이 책의 북러·북중 관계에 대한 분석도 명쾌하다.사실 1990년대 들어 소련의 붕괴,중국의 개혁 개방은 전통적인 북­러 관계와 북­중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이 책은 과거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해체되고 새롭게 정립되는 이들 국가관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제3부에서 이 책은 북한 신외교의 내용과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북한이 처한 상황은 세계질서의 변화와 북한 내부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조성된 것이지만,문제해결의 열쇠는 대외관계 변화에 있다.실제로 북한은 1980년대 후반부터 외교전략을 변화시켰다.여기서 이 책은 북한외교의 특징을 세가지 특징적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경제개방외교,정당화외교,공세외교가 그것이다.경제개방외교는 개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외국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고,정당화외교는 체제와 정권유지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안보적 보장을 끌어내고 안으로는 북한의 경제개방에 따르는 사회적 혼란을 미연에 봉쇄하는 것이다.또한 공세외교는 서방권을 직접적으로 겨냥,새로운 우호관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이중 공세외교가 외교전략의 내용뿐만 아니라 외교활동의 방식도 함축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설명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면 이러한 북한의 새로운 외교전략은 남북관계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저자는 북한의 대남정책이 변화와 지속이라는 양면성을 띠고있는 것으로 본다.실제로 북한은 90년대초 남북기본합의서를 공동채택하고 김일성 사망직전 남북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변화를 보이기도 했지만,다른 한편으로 남한 배제전략을 통해 전통적인 대남정책의 지속을 보여주기도 했다. 4부는 이같은 분석아래 대북정책의 검토와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저자는 북한의 공세적 외교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북한이 변화된 외교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둘째,북한이 과거보다 개방된 대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않도록 하며,셋째 남북한 관계에서 한국이 추구해야 할 과제를 작고 구체적인 정책목표부터 설정하여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특히 저자는 한국 외교정책의 핵심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 국제사회와의 연계가 북한과의 국가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북한의 대만핵폐기를 반입시도나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 등은 북한체제가 난관에 봉착하여 불안정성이 증가했으며 그 결과 한반도 정세불안과 남북관계의 난관에 긴장고조가 야기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바로 이러한 때,북한의 변화를 촉진시켜 그 방향을 우리의 이익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대응이라는 저자의 충고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게있는 고언으로 들린다.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Ⅱ(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 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국제정세 영향/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당분간 대외마찰 최소화/정치안정·경제번영땐 영향력 확대 등소평의 죽음은 우리에게 대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기고 있다.그의 죽음은 중국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리고 세계에는. 분명 등소평이 중국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지금도 지대하다.현재의 중국은 모택동보다는 등소평의 국가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라든가 분명하다는 것관 거리가 멀다.중국은 시장경제 변화의 도입과 세계경제와의 연계증대를 굳게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그렇지만 등 시대에 이런 일들이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곧 커다란 의문들이 상존함을 뜻한다.강택민 등은 힘있지만 비능률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국영기업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그들은 또 광범위한 부패,정부보조금의 축소,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지속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때에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합류할 수 있고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층 불확실하다.공산당이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후계를 위한 공식절차도 없고 민중의 반정부 시위를 다룰 법조항도 별로 없다.시간이 지나면 무엇인가가 주어져야 한다.경제개혁에 고삐를 물리고 중국의 잠재적이며 정치적인 개혁을 제한할 어떤 것이 나오던가 아니면 중국 지도자들의 힘을 제한하는 어떤 것이 나오든가 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이 답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현실적인 파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할 때만 중국은 국경선 너머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으로서는 등소평의 사망이 중국의 바깥 세계와의 관계에 미칠 충격은 작아 보인다.등소평이 몇년에 걸쳐 차근차근 퇴장한 결과로 그가 지목한 후계자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력 변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깊다.후계는 그의 사망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등의죽음은 새로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야기한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후계결정의 시기에 합법성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권위가 채 확고하지 못한 후계가능 인물들은 대담한 정책이나 폭넓은 타협책을 택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일러준다. 이것은 결국 앞이 보이는 장래,최소한 올 가을의 당대회 이후 상당기간까지는 상황이 예전과 아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란 점을 말한다.미국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에는 예의 주시와 분명성과 일관성과 현실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미국정부가 인권에 관해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이 갑자기 세계인권 규약준수를 다짐하고 반정부 인사를 석방하고 감옥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리는 없다.변화는 오로지 시간이 지나야만,경제개혁과 중국지도자들의 자신감 확대의 결과로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개적인 압박보다는 은밀한 재촉이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리들은 홍콩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홍콩의 이양은 시간표대로행해질 것이 확실하다.더구나 중국지도자들이 홍콩의 민주적 관행들이 계속되고 발전되도록 허용하리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중국은 그러나 그들의 홍콩에 대한 태도가 많은 미국인들의 중국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민감 사안인 대만 문제에서 중국은 자기의 권리주장에 절대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대만 정부와 어떤 관계라도 맺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대만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도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중국 군사력이 대만을 위협할 능력을 시범보인 지난해의 긴장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재연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밖의 지역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나올까는 덜 분명해 보인다.그이유는 등 사망 이전에 관련 정책들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그래서 중국이 북한 식량난 문제에 개입해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가 않다.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피하고 북한의 어떤 붕괴사태도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정책 협의를 할 만큼 중국을 개입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시아 경제/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학 교수/중국도약은 아주발전 “핵”/개혁·개방의 흐름 단절 안될것 혁명가 등소평옹이 타계했다.그가 남긴 업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붙여 중국경제를 「거대한 용」으로 소생시키며 21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의 잠재적 「핵」으로서 세계경제 틀 안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강한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중국의 개혁·개방 흐름이 등소평의 죽음에 의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함으로써 고도성장이 이룩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경재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하는 것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이 사실은 규제의 덩어리로 발전을 저해했다는 것은 옛 소련이나 중국의 경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로 등소평 사망직전에 일어난 북한의 황장엽 서기 망명사건은 상징적이다.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하는 황서기의 망명은 김일성체제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는 이미 붕괴했다는 점이다.황서기도 「사람을 굶기는데 무슨 사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북한은 80년대말 배급제도가 기능하지않아 계획경제체제는 붕괴되고 말았다.망명자의 속출은 인민이 자기체제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인간이 주체」라고 계속 주장해도 인민을 철저히 지도자에 복종시키고 감시하지 않을수 없는 체제에서의 경제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그러한 북한에 경제원조를 얼마나 하더라도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않는다.북한의 연착륙설은 환상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중국경제의 세계경제로의 등장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을 선두로 아시아의 신흥공업경제군(NIE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발전이 차례로 당구와 같이 연쇄반응해온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의 등장은 동아시아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세계의 투자가의 눈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경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중국의 지금까지의 발전이 외자 유입에 주로 의존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문제는 그 발전을 보다 내실있고 영속성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가하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로 ASEAN 국가가 중국에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그것이 ASEAN 국가의 계속적인 발전을 보증하고 있다.주목하고싶은 것은 그 문제가 ASEAN이나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미국경제의 재생,일본경제의 어려움이라는 대조적인 현상도 그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할수 있다.다시말해 규제완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정비를 추진한 미국 경제가 부활한 반면 그것이 불충분하고 대응이 늦은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김영삼 대통령 정권은 출범과 함께 종래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운영방식에서 탈피,「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창의」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운영방식을 추구할 것을 분명히 했다.그러한 아이디어는 상술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대응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한국경제의 약진은 그러한 아이디어의 실천에 의한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그 결과이다.그러나 한보철강 부정융자사건의 발생은 권위주의적 정책운영방식이 여전히 청산돼지 않은채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OECD가입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정책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한국경제에 큰 고통과 마찰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러한 진통을 극복하여 한국경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탈바꿈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아 정세/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일 대외영향력 확대 제동/한반도 균형유지정책 계속 추진 중국 고대의 진시황제가 죽었을때 각종 희귀보물에 덮인 지하궁전과 거대한 석조전사등이 만들어졌다.살아있는 짐승과 사람까지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1976년 혁명지도자 모택동이 죽었을때는 수천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중국에는 모의 초상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었다.그러나 중국개혁의 원로 등소평은 특별한 거만도 떨지않고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울지 않았다. 등소평의 그러한 죽음은 중국의 많은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서방처럼) 곧바로 죽음을 알리고 당국은 장례위원회를 구성,그에게 경건한 조의를 표시했다.수천년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면 개혁주의자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독살을 당하거나 능지처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개혁주의자들을 용인하지 않는 전통은 중국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많은 선각자들은 당대 많은 학대를 받아왔다.고대 그리스·로마가 그랬고 독일·프랑스·러시아·이란등 현대국가에서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세계의 관심은 등이 사라진후 그가 추진한 개혁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개혁의 중단이다.등의 개혁으로 심천 일부 해안지방의 도시들은 서방국가 도시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체제인사들은 탄압을 받고 소수민족문제가 악화되고 있다.이런 문제들이 중국개혁에 장애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통치위기로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지배엘리트가 분열되고 이것이 지방 작은 도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소수민족의 항거가 일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이것이 다시 대도시의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1920∼1940년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일부는 러시아에서 동지를 구할 것이고 다른 일부는 미국과 미국의 협력자 대만에 손을 뻗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되면 중국은 더이상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못할 것이다.힘도 없고 한반도문제에 간여할 욕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소평식 개혁이 무너질거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중국은 이미 경제발전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일궈냈다.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의 큰 용」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홍콩이 반환되면서 용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힘을 느끼는 쪽은 조만간 동남아시아가 될 것이다.이와함께 북경은 세계무대에서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것이다.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다.이같은 두번째 시나리오 아래서 중국은 북쪽(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에 설 것이다.지금도 엄청난 수의 중국인 정착민들이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중국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려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워싱턴과 모스크바,도쿄는 중국의헤게모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뭉칠 것이다.그러나 동맹국가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질적인 결속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다.미국­일본의 무역분쟁,러시아­일본의 영토분쟁,미국­러시아의 유럽안보분쟁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러한 시나리오 아래서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아있는한 북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동시에 중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원,한국을 가능한 한 미국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두번째 시나리오에 상당수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는 「제3의 시나리오」만 못하다.세번째 시나리오는 등소평식 개혁이 계속되며 중국은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남을 것이며 북경정부는 계속 현대화의 필요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그러한 외교정책은 현실적이고 온건한 외교노선이다.이는 갈등과 대결을 피하면서 동·서방 모두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이러한 전략의 틀내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균형유지정책을 계속할 것이다.적대적인 두개의 한국을 가급적 머리를 맞대게 할것이다.북한이 만일 붕괴된다면 중국은 슬쩍 발을 떼내 현상에 순응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등의 사후에는 「제3의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본다.
  • “북에 무분별한 원조 재검토 필요”/미 하원 대북정책청문회 내용

    ◎한·미 방위동맹강화로 북 이간책 봉쇄 긴요/남북한 등가식 태도 잘못… 한국희생 없어야 26일 미하원에서 개최된 국제관계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의 대북한정책 청문회에는 행정부에서 찰스 커트먼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과 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일반전문가로 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리처드 그린커 조지워싱턴대 교수,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증인으로 참석,열띤 공방을 벌였다. ▲덕 비라이터 소위원장(공화)=지난주 국무부의 북한에 대한 1천만달러 식량원조 결정을 보면서 미국이 다른 우방국들에 대한 원조는 삭감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잇달은 식량지원,미군실종자 유해송환 등의 명목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껑충껑충 원조가 증가,어느새 북한이 아시아에서 세번째 수원국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여전히 테러를 수출하고 미사일과 화학및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관용의 한계는 무엇인가. ▲커트먼=미국의 한반도에서의 정책목표는 항구적 평화구축과 한국인들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조장하는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증진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다.내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를 계기로 남북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캠벨=미국과 한국 사이에 긴밀한 방위동맹 없이는 우리의 안보이익에 도전해오는 세력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이 변혁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미 안보관계의 굳건함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문제에 이간질을 하려는 평양측의 어떠한 의도에도 강력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릴리=우리는 한국과의 보다 포괄적인 정책적 협의가 필요하다.동맹국 상호간의 공통전략에 양국이 최대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잠수함침투 사건 직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잘못된 코멘트와 같이 남북한을 도덕적 등가치에 두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올브라이트 신임장관은 전임자의 잘못된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져왔었는지 인식해야 한다.한국을 희생시켜가면서 북한에서 얻을 것은 없다. ▲매닝=태평양에서의 미국익을 위해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내 고위 레벨에서의 정책적 검토를 담당할 고위급 정책담당자가 없다는 사실은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카터 전 대통령이나 리처드슨 전 의원 등 프리랜서 차원에서의 접근들은 있었지만 최상의 외교정책 수행은 아니다.클린턴 새 행정부는 현재 중동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로스 중동특사와 같은 한반도문제 전담대사를 임명,한반도문제를 격상시켜야 한다.
  • 세계 주요언론이 보는 「문민정부 4년」

    ◎김 대통령 부패척결에 부단한 노력/많은 어려움속 21세기 선진한국 기틀마련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독일의 데어 타게스슈피겔 등 세계 각국 신문과 방송들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4주년(2월25일)을 맞아 김대통령의 개혁과 한국의 발전 및 과제등을 보도했다.세계 주요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요약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한국은 현재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4년간의 개혁성과와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부패한 정치체제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군부및 경제개혁도 단행했다.그러나 한국의 개혁은 그렇게 쉽지 않았으며 김대통령이 지금 4면초가 상태에 빠져있다고 느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한국은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발전했으며 한국이 성공적으로 통일을 이룩하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의 하나가 될 것이다.그러한 한국에 미국이 관심을 갖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데어 타게스슈피겔:김영삼 대통령에게 올해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그는 한국정치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한국민주화를 위해 노려해왔다.그는 또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경제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한국경제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만들어진 새로운 노동법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발생한 파업및 한보사건 등으로 김대통령은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집션 가제트(이집트):김영삼 대통령은 군사통치를 끝내고 첫 직선 문민대통령으로 민주화,경제성장,복지제도 수립등 3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노력해왔다.김대통령과 한국국민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도 그렇게 단시일내에 성취할 수 없었던 발전을 이루며 21세기 선진국을 향해 전진해가고 있다. ▲ORT­TV(러시아):김영삼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 등 부정부패 척결,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단행해왔으나 커다란 스캔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한국정부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들에게 많은 지원을 한 결과 정경유착 현상이 발생했으며 정경유착 청산이 앞으로의 과제다. ▲타이 랏(태국):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다가오는 21세기에 한국을 강력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과거 정부들이 해내지 못했던 많은 개혁을 이룩했다.김대통령이 추진해온 개혁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한국역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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