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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론 맞서 IMF위상 재정립 시급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자리를 놓고 벌어졌던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신경전이 일단락됐다.유럽측 후보에 까다롭게 굴었던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13일 EU가 지명한 호르스트 쾰러(Horst Koehler·57)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미국의 지지를 얻게됨에 따라 쾰러총재가새 IMF총재로 선출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IMF의 기능 축소 등 IMF의역할 및 위상에 대한 재편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제적인 금융기구로서얼마만큼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신임 총재의 지도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쾰러 총재는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밑에서 성장한 직업 공무원으로 국제금융 및 협상 경험이 많다.현재의 폴란드에서 태어나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69년 독일 남서부 튀빙겐에 있는 응용경제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고 경제·통화 분야 노조측과의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對)유럽공동체(EC) 협상과 옛 동독 기업들의 민영화 문제 등에 관여했다.옛 소련 동맹국들이 독일 마르크화를 공식 통화로 채택한 90년 7월1일부터동서독의 통화통합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했다.독일연방저축은행 총재로 지명돼 92년 재무부를 떠날 때까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 등 각종 국제회의 실무팀장을 맡았다. 신임 총재는 미국 등을 필두로 국제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IMF의 개혁론에 맞서 IMF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로런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 등은 IMF가 최근 아시아와 남미의 금융위기를지원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해당 국가의 경제정책에 간여했다고 비난했다.앞으로의 역할도 중장기 차관보다는 회원국의 일시적인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차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부에서는 IMF의 또 다른 주요 역할인 빈곤국에 대한 개발계획 지원 등은 세계은행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북·러 관계의 새출발

    북한과 러시아가 9일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화했다.지난 61년 당시의 흐루시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과 김일성(金日成)주석간에 체결된 ‘조·소 우호협조 및 호상원호조약’을 대체하여 앞으로 북·러 관계의 기본 틀이 될 새 조약은자동 군사개입조항이 삭제돼 두 나라가 과거의 긴밀한 군사동맹국에서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우호·협력관계로 변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새 조약 체결후 발표한 외무장관 공동성명에서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평등·호혜적 협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고 남북통일의 조속한 실현이 민족적 이익과 아시아 및 세계 평화에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3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외무장관으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고리 이바노프 장관은 조약체결과 함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인사들과 만나 그동안 소원했던 양국의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를 복원하는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푸틴 총리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도 북한과의 관계복원을 원하는 러시아의 뜻을 짐작케 해준다.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관계정립은 우리로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북한과 러시아가 우호와 협력으로 일반적인 선린관계를 다져나가는 것은 동북아의 안정 및 세계 평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궁극적으로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있기 때문이다.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도 부합되는 일이며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김일성의 사후 김정일 체제를 완비한 북한이 최근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 노력에 이어 이탈리아,필리핀 등 서방국가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움직임과 함께 바람직한 변화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러시아의 북한 접근에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증대를 견제하고 한국과 ‘일정한 거리’를 두기 위한 계산이 숨어있지않은가하는 점이다.러시아와 중국은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러시아는 수교 이후 급속히 가까워진한국과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외교관 추방과 탈북자가족 송환 사건에서 알 수 있듯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북·러 관계의 새로운 출발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이를 위해 이해당사국들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함은물론 한·러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20세기 문명기행] 6. 사회주의의 도전과 실패

    80년대 후반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동유럽의 자유화 바람이 불어닥칠 때 ‘인간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가 일컬어진 바 있다.이는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일당독재,경제적으로는 계획·통제방식의 경제정책을 골자로 한 종래의 ‘이론공산주의’에서 인간의 창조력과 생산성을 가미한 ‘수정공산주의’로의 변화모색을 지칭한 것이었다.그러나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말처럼 공산주의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20세기 초엽에 등장해 20세기 말에 종말을 고한 공산주의.소련이 사회주의이념을 국가의 통치원칙과 경제운용방식으로 채택한 것은 1917년 볼셰비키혁명에 성공한 데 힘입은 것이며 동구권 등 다른 공산국가들은 2차대전 이후사회주의 이념을 따랐다.승전국의 하나였던 소련은 전리품으로 할당받은 동유럽 국가들에서 해방군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산주의를 심는 데 성공하였다. 이같은 현상은 2차대전 기간중 독일점령군에 저항,독립을 쟁취했던 유고슬라비아와 내전을 통해 공산화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동유럽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동유럽 국가들의 공산화는 국민들의 희망과는 별개로 외세에 의하여 불가항력적으로 채택된 것이다. 소련공산당의 붕괴 이후 이 지역에서 몰아친 민주화 추세는 반소(反蘇)사상에서 기인한 것인 동시에 공산화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순리였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 공산국가들의 원조인 소련의 붕괴는 1987년 11월 볼셰비키혁명 70주년 기념연설에서 고르바초프가 “소련공산당은 동맹국의 정책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이는 소련과 여타 공산주의 위성국간의 수평적인 관계를 거론한 것으로,이듬해 12월 유엔총회에서 그가 “공산주의 국가들이 각자 자기나라의 사정에 맞는 노선을 채택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서 거듭 확인되었다.결국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동유럽 동맹국들이 다당제와 시장경제를 채택하도록 길을 열어준 셈이었다.이같은 노력의 중심에 섰던 고르바초프는 서방진영에서는 긴장완화의 산파로,동유럽에서는 개혁의 물꼬를 터준 공로자로 찬사를 받았다. 공산주의 사상의 이론적근거를 제공한 독일의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을 통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 등장을 역사의 법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실현을 위해 정당(공산당)이 국가 위에 군림하는 정치체제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채택한 계획·통제방식의 경제체제는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고 돌보아준다는 긍정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한 모델’임이 역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다시말해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의 공산주의는 ‘인간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라기보다는 인간의 얼굴,인간의 체온이 배제된 한낱 ‘공산주의운동’에불과했다는 설명이 된다.따라서 과거 1세기에 걸친 공산주의는 이론과 현실간의 괴리속에서 ‘인류의 재앙’이었다는 혹평까지도 나오고 있다.동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등에 건설됐던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들이소련의 붕괴와 함께 동반퇴진 또는 복수정당제 도입 등의 노선수정으로 ‘변신’을 꾀한 것이 이같은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련공산당의 몰락은 세계사적으로도 한 획을 그은 일대사건으로 기록되고있다.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은 지난 한 세기동안 세계인류의 절반을 혁명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으며 이를 둘러싼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마르크스사상의 토대는 19세기 중반 그가 파리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시절에 형성된 것으로 당시 유럽은 초기자본주의의 모순이 극대화된 시기였다. 당시 노동자들은 비참한 생활에 허덕이고 있었고 자유로운 사상에 대한 탄압은 날로 가중돼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던 시기였다.48년 그는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바로 그것이다’로 시작하는 ‘공산당선언’을 발표,역사의 전면에 나섰다. 런던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있는 마르크스의 무덤에는 요즘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이는 소련공산당의 몰락이 곧 ‘이데올로기로서의 마르크스주의의 몰락’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마르크스주의는 아직도 중국,쿠바 등의 국가에서는 국가이념으로,반체제세력이나 게릴라단체에서는 혁명이념으로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회주의 붕괴… 분단국 통일 촉매제로 남북 예멘,동서독,베트남-.서로 이데올로기가 달라 분단상태에 있다 하나가 된 나라들이다.예멘과 독일은 사회주의의 붕괴,베트남은 사회주의체제 구축으로 끝이 나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긴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국가들에선 모두 사회주의가 기반을 잃었거나 자본주의의 물결이 힘차게 일고 있다. 남북 예멘과 동·서독의 통일은 사회주의의 붕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예멘의 경우 사회주의 국가인 남예멘과 정통회교국 북예멘이 서로 깊은불신의 골에 빠져 있었다.72년 9월과 79년 2월,두 차례나 전쟁을 치렀을 정도다.그러나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던 남예멘은 구 소련이 붕괴한 뒤 원조중단에 부닥쳐 결국 북예멘에 통일을 제의하고 나섰다.이후 72년 11월 26일 트리폴리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뒤 18년만인 90년 마침내 23년간의 분단상황에 종지부를 찍었다. 45년 8월 연합국에 통치권을 이양,분단됐던 동서독의 통일과정 역시 사회주의 붕괴와 분리될 수 없다.구 소련의 강력한 통제를 받아온 동독은 사회주의의 맏형격인 소련의 와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물론 독일 통일은 데탕트에 편승해 상호주의에 따른 동서왕복,경제교류,여행자유 등쌍방향 협상의 산물이었음을 무시할 수 없다.그러나 직접적인 계기는 사회주의의 몰락이었고 독일 통일은 다른 동유럽 국가들의 탈공산화와 민주화에 촉진제로 작용했다. 베트남은 무력을 사용해 일단 사회주의체제로 통일을 이루어냈다.그러나 지금 베트남은 공산권국가중 어느 곳 보다도 서방의 투자 등 시장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월남과 월맹 분단체제 속의 경직된 모습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같은 시대적인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분단 형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나라인 남북한은 어떤가. 남북한의 분단은 미소 대립의 산물이란 점에서 독일과 비슷하다.여기에 3년간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러 상호 불신이 극심하다.어쨌든 북한은 지금 경제난으로 인해 체제에 상당한 변화를 맞고 있다.따라서 중앙계획경제 체제의이완은 불가피하다.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가 이미 북한을 파고들었고 남북간의 교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굳이 예멘 독일 베트남 등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역사의 시계추는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보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핵없는 유럽’ 초석 놓여지나

    미국이 냉전기간 중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를 완전철수시키는 준비에 돌입,유럽의 핵구도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의 한 외교군사 소식통은 4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유럽 7개국에 배치된 채 철수되지 않고 있는 마지막 핵무기들을 철수시키기로 했으며 다음달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장관회담에서 이 결정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오늘날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할 이유를 찾기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미 상원이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51대 48로 부결,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 결정은 클린턴 행정부의 위신을 세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도 이날 미 상원의 CTBT 부결에 대해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달 반핵운동에 앞장서온 미국의 물리과학자협회는 협회지를 통해 미국이 최근 비밀해제한 국방부 사료를 인용, 지난 45년부터 77년까지 미국이 해외에 배치한 핵무기 실태를 보고,국제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특히 나토 동맹국 7개국에 150∼200개 핵무기가 철수되지 않은 채 있다고 공개함으로써 핵의 존재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정책을 유지해온 나토동맹국 정부의 반발과 환경운동 및 반핵단체들의 강력한 시위를 초래했다. 물리과학자협회는 7개국이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터키 영국 독일 등으로 냉전이 최고조로 달했을땐 단거리및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등 6,000여개를 배치했었다고 전했다.이탈리아의 경우 나이키 허큘리스와 랑스 미사일 등 6개 종류의 핵무기가 그대로 잔류하고 있으며 벨기에에는 10개의 USB-61핵폭탄이 북동부 클라이네 브로젤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뤼셀 보도 이후 켄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 보도의 진실여부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나토는 약간의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전략에변화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얼버무렸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각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무기감축분과 윌리엄 페덴 대표는 “무기감축을 향한 과정에 매우 의미깊은 조치”라고 환영하고 더나아가 전세계 3만6,000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고] 러서 본 페리보고서 이후 北美관계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이 최근 미국 윌리엄 페리대북조정관의 대북정책 보고서 발표와 관련,기고해온 ‘페리보고서 이후 북·미관계-러시아의 시각’ 제하의 글을 소개한다. 클린턴 행정부는 페리보고서를 대북정책의 기초로 채택하고 있고 그것은 틀림없이 북·미관계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의미할 것이다.수십년 동안 미국은북한을 최고 적 중의 하나로 동아시아 미 동맹국 안보에 큰 위협으로 여겼다.당연히 워싱턴은 평양과의 관계발전을 막았다.또 북한은 북한대로 미국을그들 존재에 대한 엄청난 위협으로 보고 군사적,이데올로기적,정치적 의미에서 두려워했다. 북한의 동맹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꽤 오래 전에 남한과 관계를 정상화했다.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동맹을 단절하고 기꺼이 한국에 첨단무기를 제공하고있다.믿음직한 동맹국을 잃고 만성적인 경제위기,기아까지 경험한 북한은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남한에 대한 위협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동안 북·미관계 정상화를 막은 요인들이 있다.첫째는 미국의 대북 제의에대한 남한 김영삼(金泳三)정부의 부정적 반응이었다.그러나 이 장애물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의 개시와 함께 사라졌다. 두번째 걸림돌은 북한의 핵무기 건설 기도 형태로 구체화됐다.이는 북한이94년 핵개발을 중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 장애물 또한 극복됐다. 세번째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로,특히 서해교전은 북한과의관계를 새출발하려는 미국을 주저하게 했다.그러나 이 사건은 북한군의 남한에 대한 즉,평양의 위기해결 준비의 심각한 낙후성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문제가 제기됐다.그러나 북한은 다시 융통성을 보였고 경제 혜택을 대가로 미사일 시험프로그램 폐기를 합의했다. 경제 혜택은 사실 페리 권고안의 핵심이며 북·미관계에서 하나의 새로운보다 긍정적인 장으로의 문을 열어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두 적간 부드러운 관계 진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의심할 여지없이 미 군부는 북한은 신뢰할 가치가 없다는 증거를 파헤치느라 무진 애를 쓸 것이다.미군의 한반도 계속 주둔과전역미사일방어망 구축을 합리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또한 미 정계에는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강경노선의 보수파가 있다.이들은 공산주의와 북한을 혐오할 뿐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이들 군부와 정계의 반대를 거세게 하는 것은 미국의 대선 때문이다.클린턴 대통령의 한국 정책에서의 약점과 실패를 이용,백악관 민주당 지명자(고어) 공격에 이용할 것이다. 한편 이 정책의 실패는 언제든지 여러 이유에서 표면화될 수 있다.우선 평양측이 미국의 신속한 교역과 투자형태의 배당금을 구할 것이다.그러나 북한시장의 한계와 미 기업에 매력을 주지 못하는 탓에 그 배당금은 쉽게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평양측이 나라를 실질적으로 개방,미국 기업인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조성도 어려울 것이다.북한은 남한의 북한 주민에 대한 큰 영향력을우려,남한과의 거리를 둘 것이고 그런 행태는 틀림없이 워싱턴을 노하게 할것이다. 군사적 문제도 북·미관계에 어려움들을 더할 것이다.평양은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계속 요구할 것이다.남한 공격을 원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눈에 한반도의 미군 주둔은 북한에 치명적인 위협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미사일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그들이 암시하듯 미사일 계속 보유이유는 그대로 남는다.그것은 외부공격으로부터의보장책이며 남한과의 군사력 균형유지의 유일한 방안이다. 틀림없이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한다면 북·미관계 전체 네트워크가 훼손될 것이다.북·미관계의 다른 위험요인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위기로 불구가 된 전제적 정권의 예측 불가능성에서 나온다.언제든지 그 정권은 해로운 짓을 할 수도 있으며 내부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나 혹은 최고지도자의 변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정상화 과정을 허물어버릴 것이다.하지만북·미관계가 올바르게 나가도록 바라자.그때가 왔다.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
  • [오늘의 눈] 북한의 이상한 지위

    북·미 베를린회담 타결을 보면서 일부에서는 다소 의아해한 점이 있다. 그동안 제네바회담이나 금창리 핵의혹시설 등과 관련,벼랑끝 협박외교를 벌이며 식량 수십만t과 경수로 건설지원 등을 받아냈던 북한이 이번에는 또 얼마나 받아낼 것인가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회담후 미국이 약속한 내용은 식량이나 금전적 수혜보다는 당장 ‘큰돈’이 되지 않는 항공기·선박 입출항 허용과 수출입통제 해제 및금융거래·투자허가 등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겨우 ‘그 정도’를 받자고 페리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하는 의혹이일 만도 하다.회담에 임했던 당사자들의 말을 빌리면 북한이 당장의 실리보다 국제사회에 주는 커다란 상징성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테러나 일으키고 배나 비행기가 닿지 않는 금단의 나라,송금도 할 수 없는한심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알려진 전부였는데,제재가풀려 이미지가 달라진 북한의 모습은 밖에서는 물론 체제 내부에서도 굉장한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베를린회담 이후 바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몇몇 유럽국가들은 벌써부터 교역을 위해 북한과 접촉을 원한 것으로 알려져 적어도 북한이 유럽국가들이접촉에 필요한 국가로서의 체면은 일부 얻었다는 것이 방증된 셈이다. 미국으로서도 오래전 냉전체제가 붕괴된 지금 비록 식량난에 허덕이면서 뭔가 얻기 위해 북한이 불장난을 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끌어들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 어차피 주어야 할 것들을 시기를 앞당기는 단계를 취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양쪽이 만족하게 끝났음에도 베를린회담 결과는 북한을 아주 묘한위치에 놓이게 하는 뒤끝을 남겼다. 미국은 ‘전쟁상태에 있거나 전쟁상태에 있는 나라와 동맹국인 나라’를 적성국으로 분류,갖가지 제재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정전협정 대상국으로 분명히 적성국인데도 제재는 풀린 상태가 됐다. 또 북한은 테러 지원국으로 일반상품의 수출입은 물론 은행송금도 불가능하게 돼 있는데도 실제로는가능해지는 모호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런 북한의 변칙적 지위는 물론 북·미 수교라는 최종목표에서 본다면단기간 거치는 과도기 단계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양국관계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최종목표를 향해 진전할 것이냐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 hay@]
  • [사설] 한·중 국방장관의 첫 만남

    한·중(韓·中) 국방장관이 오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사상 첫 회담을 갖는다.두나라 국방장관회담은 만남 그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 등으로 동북아 안보상황이 복잡한 시점이라 더욱주목된다.특히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군사동맹관계로 북한의 실질적인 지원국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도 관심을 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 이후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각분야에걸쳐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지난해 11월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동반협력관계’의 구축을 약속했다.그러나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군사분야에서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군 관계인사들의 상호방문이나 국방학술분야에 그쳤을 뿐 핵심적인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제 수교 7주년을 맞아 두나라 군사 최고책임자가 만나게 됐다는 것은 양국간의 동반·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일로 평가할 수 있겠다.아울러 우리로서는 미국과 일본,러시아에 이어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주변 4강과의 군사협력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라 하겠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북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임은 분명하다.북한의유일한 군사동맹국이면서 실질적인 지원국인 중국이 한국과 군사교류를 본격화할 경우 북한이 받을 부담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의식하면서도 중국이 한·중 국방장관회담을수용한 것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긴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실제로 한·중간 군사협력의 확대는 북한의 군사행동을 상당부분 억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당장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미사일 재발사가 동북아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중국과의충분한 대책협의가 있기를 바란다.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간의 연례적인 방어훈련인 을지 포커스렌즈훈련에 대한 중국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한다.수년동안 계속해온 방어훈련에 대해 중국이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의도가 무엇이었든 우리로서는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음으로 열리는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성과있기를 바라며 회담의 정례화도 기대한다.두나라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韓·美국방장관 문답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9일 회담이 끝난후 국방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포함한 모든군사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조장관 북한은 수개월 전부터 대포동미사일 시험장 기반시설을 개·보수하고있어 발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은 현재 기반시설만 보수하고 있다.미사일 발사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 지도부의 의지에 좌우되는 일이다. 발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언제 최종확정되는가. 조장관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이다.마무리 시기는 밝힐 수 없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은 강력한 동맹국인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왜 주저하는가. 코언장관 미국은 미사일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또 이 체제에 가입하려는 한국의 희망을 지지한다.한국이 미사일 전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제재방안은 무엇인가.또 제네바합의는 계속유지될 것인가. 코언장관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으면 한·미·일을 포함한 많은 나라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기회를 거부한다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부정적 결과에는 외교·경제적 제재 외에 다른 제재도 포함된다.제네바합의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그러나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제네바합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 김인철기자
  • “北·이라크 核개발 강화 우려”

    워싱턴 연합 미국은 코소보사태를 계기로 북한과 이라크등 이른바 ‘불량국가’(Rogue States)들이 미국의 힘과 직접 충돌하는 것에 신중해 지기보다는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개발노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관리들이 지난 달 미측 협상대표에게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로 장거리 미사일 없이는 ‘제2의 유고슬라비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고 지적하고 경제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한 북한의미사일개발 포기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고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은 미군의 화력을 측정하기 위해 베오그라드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이 베오그라드에서 미 공군력을 확인한 뒤 더 많은 군사시설을 지하로옮기는 결정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미국내에서는 코소보 사태에서 미국이 승리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동맹국이나 적국은 코소보 사태를“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유일 초강대국으로서미국 힘의 절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보여준 군사력은 다른 국가들의 대미시각을 바꿔놓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저널은 북한과 이라크 처럼 폐쇄된 국가의 반응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양국이코소보 사태의 추이를 주시해 왔다고 말했다.신문은 낙관론자들은 코소보사태에서 보여준 미국의 군사력이 이라크나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것이란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코소보에서 보여준 미국 재래식 무기의 압도적 우위가 이들 국가의 비재래식 무기 개발 욕구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란 상반된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포커스 투데이] 이스라엘 외무 다비드 레비

    과거 이스라엘 우익 정권 시절 ‘외로운 비둘기’로 중동평화를 주창해온다비드 레비(61) 전 외무장관이 다시 중동 외교의 깃발을 잡았다. 에후드 바락 총리 당선자는 4일 조각 의회제출을 앞두고 다비드레비 전 외무장관을 새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지목했다.이번이 세번째 외무장관 기용이다. 레비는 지난 90∼92년에 이어 96년 5월부터 베냐민 네타냐후의 리쿠드 당에서 외무장관을 지내다 지난해 1월 네타냐후의 강경 정책에 반발,사임한 대표적 온건파.지난 5월 총선에서 바라크의 노동당과 함께 ‘하나의 이스라엘’연합을 결성,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의 입각소식이 전해지자 팔레스타인측은 곧바로 “이스라엘의 중동평화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했다.레비는 프랑스어,아랍어엔 능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언어인 영어를 하지 못한다.이스라엘 정가의 몇 안되는 불가사의.영어를 못하는 ‘외무장관 레비’를 풍자하는 시리즈 유머가 있을 정도다. 북아프리카 모로코 출신으로 지난 59년이스라엘로 이주했다.정착지인 베이트세언에서 부시장·시장을 거쳤으며 명쾌하고 직설적인 연설이 매력.자신의 직업을 ‘건설 노동자’라고 말하며 서민층과 팔레스타인 정착민 정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그는 열두 아이의 아버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의회“對中 외교·경협 중단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하원 지도자들은 26일 중국과의 외교 업무를일시 중단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등 대중 강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상원의 제시 헬름스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을 비롯,러스 페인골드(민주·위스콘신)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현단계에서 베이징과 워싱턴간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논의를 비롯해 주요 외교 업무와 경제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서한에는헬름스 의원과 페인골드 의원을 비롯해 하원에서 공화당의 벤저민 길먼 의원(뉴욕),민주당의 톰 랜토스(캘리포니아)의원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 방화 허가뿐 아니라미국기업도 공격한 적이 있으며 이는 중국 포용정책을 포함,인권정책과 무역을 연계시키지 않는 미국의 정책이 의미있고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미국 핵기술절취설을 조사한 하원특별위원회 크리스토퍼 콕스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이날클린턴 행정부는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기술수출 규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콕스 위원장은 이날 하원 아태소위에서 특별위 보고서와 관련,클린턴 행정부에 권고한 36개항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미국이 일본과 유럽국가들을 포함한 동맹국들로 하여금 중국과 거래할때 기술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도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공화·뉴욕)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을“전략적인 동반자”로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순진하고 오도된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 핵연구소의 보안및 수출통제를강화하라고 촉구하고 관련 법안의 개정 추진에 나섰다.그 내용은 연구소 피고용인들에 대한 보안조사 책임을 연방수사국(FBI)으로 넘기고 기밀자료 보호 강화를 위해 스파이 활동에 대처한 훈련 증가등을 포함하고 있다. hay@
  • 오부치 日총리 오늘 訪美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29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의 일본방문에 대한 답방(答訪)으로 일본 총리의 공식 미국방문으론 87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이후12년만이다. 10여년만의 방미(訪美)인만큼 이번 방문은 21세기 양국의 결속을 다지는데초점이 맞춰져 있다. 5월3일의 정상회담에선 미일이 ‘공통의 가치관’을 갖는 동맹국임을 확인한다.공통의 가치관이란 미국이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자유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 등 3대 이념이다. 이런 공감대에서 지구 환경보존과 군비축소,과학기술 발전 등 인류 공통의과제에 대한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차원의 교류촉진을 표명한다.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현안은 안보와 경제다. 안보에 있어서 오부치 총리는 ‘선물’을 안고 간다.미국으로부터 조기통과 압력을 받아온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이 27일 중의원에 이어 5월중 참의원 통과가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새 가이드라인으로 동북아에서 미국은 일본에 파수꾼으로서의 일정한 역할을 떠맡긴 셈이다. 한반도 정세도 주요이슈다.‘페리 보고서’가 나오기 전 대북(對北)정책을최종조율하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저지도 미국측에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제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일본의 경기부양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재정과 금융면에서 추가대책을 요구할 태세다. 일본은 추가경정예산에 경기대책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나 그 규모가 적을 경우 미국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오부치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0.5% 달성과 산업구조개혁,규제완화 등도 클린턴 대통령에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잇따른 반덤핑제소로 빚어진 양국의 ‘철의 전쟁’을 두 정상이 어떻게 풀 지도 관심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나토정상 발표 코뮈니케 요약

    새로운 임무,새로운 회원국 및 새로운 협력국(Partnership)과 함께 하는 21세기를 맞아 나토는 다음 사항을 결의했다. 최신의 전략개념 수립 동맹체 확대에 대한 공약 재확인,가입 희망국들을 위한‘회원국 행동 계획’승인 유럽 안보 및 동맹체내의 방위체 구축 완료 공동 방위력 구상 착수 평화를 위한 관계 강화.유럽대서양협력협의회(Euro-Atlantic PartnershipCouncil)내에서의 협의와 협력 강화 대량파괴 무기와 운반수단 저지를 위한 동맹체의 노력 증대 체코 헝가리 폴란드등 3개 새 동맹국 가입 환영 새 회원국 계속 받아들일 것 다짐 발칸지역의 안보는 유럽과 대서양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에 필수적 나토·러시아 관계정립조례(NATO-Russia Founding Act)에 따라 러시아와의협력 관계 유지 다짐
  • 유고 공급 봉쇄 나토-러 충돌 위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공습 한달째인 2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고에 전달되는 석유수입을 막기 위한 해상봉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워싱턴 나토정상회담에서 결의된 대(對)유고 유류공급 봉쇄결의에 따라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은 앞으로 유고로 가는 모든 선박에 군병력을 승선시켜 수색,압류할수 있는 구체적 계획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24일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통해 “국제적 약속에따라 유고에 계속 유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나토의 조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아드리아해상에서 나토군과 러시아선박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재할수 없게 됐다. 나토는 수색에 불응하는 선박에 대해 “일차 경고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 격침 내지 강제나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고에 대한 유류지원은 거의 러시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해상봉쇄조치의 주요 대상은 아드리아해안의 유고 항구를 통해 유류를 공급하는 러시아 선박들이다. 유고의 해상봉쇄 계획은 공습 한달째인 지금까지 유고내 유류저장 시설 대부분을 파괴했음에도 외부에서 전달되는 유류가 유고군의 기동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작전차원에서 이뤄졌다. 봉쇄조치를 실행에 옮기는데는 러시아의 반발뿐 아니라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지 않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나토의 해상봉쇄가 법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국제상거래 혹은 동맹관계 차원에서 이뤄지던 러시아의 유고 유류지원을 군사적으로 막기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러시아는 현재 경제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 미국이나 기타 서방세계의 원조에 의존하는 약자의 처지이긴 하다.그러나 국내 민족주의 세력의 목소리,외교적 필요성등으로 인해 나토와 무력대결의 길을 택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선박이 유류지원을 위해 아드리아해로 진입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유고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를 나토가 취함으로써 유고사태는 공습 개시 이래 확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단계이자 유고에 막바지 조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 “지상군 투입 명령땐 신속단행”…美국무·국방 의회증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나토 연합군의 코소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연합군 사령부에 유고 공격과 관련한 전략의 수정 보완 권한을 부여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솔라나 사무총장의 이같은 움직임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나토 창설 50주년기념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각국 대표들이 속속 워싱턴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25일까지 계속될 워싱턴 회담에서 나토군의 지상군 투입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1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의회 증언을 통해 나토가 지난해 가을 유고에 대한 지상군 투입에 대한 작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고 이 계획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나토 동맹국들의 결정만 내려지면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지상군 투입 평가수정 지지와 관련,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지상군 투입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일 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는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의회 연설에서 유고 사태의 평화적 타결을 위해 지상군 투입은 대안으로 남아있다고 역설했다.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증언에서 지상군 투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한 코언 국방장관은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나 그밖의 나토 동맹국들은 아직 이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미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코언 장관은 나토가 약 20만명의 병력을 투입,유고를 전면적으로 침공하거나 약 7만5,000명의 병력으로 코소보를 공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상공격 계획을 지난해 10월 수립했었다고 밝혔다. hay@
  • “北 전역 미사일 600기 보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약 600기의 전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레스터 라일즈 미공군 중장이 15일 미 의회에서 밝혔다. 라일즈 중장은 상원 세출위 국방소위원회 증언에서“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참석해 열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미 국방부는 시험발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곧 주한미군을 비롯한 야전군에 효과적인요격미사일체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해소를위한 현장접근에 이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규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답변하는 가운데“오늘날 한반도 상황만큼 평화와 안정에 더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없다”면서“미국은 동맹국인 한·일 양국 및 중국과 한반도긴장완화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 지상군 파견 언제·어떻게

    나토군의 지상군 파견 가능성이 점차 무게를 더하고 있다. 지상군을 투입해야한다는 주장은 지난 1주일간의 공습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유고군의 인종청소를 막는 데 실패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온 뒤 부쩍가시화되고 있다. 지상군 파견 지지 여론은 지난 1일 유고슬라비아에 억류된 미군 3명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나토 회원국 사이에 급속도로 높아가고 있다.여기에 웨슬리클라크 나토군 총사령관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등 전 현직 군사 전문가들이 모두 지상군 파견외에는 전쟁이 끝날 수 없다는점을 강조,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일 지상군 파견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미 나토동맹군 측과 지상군파견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밀로셰비치의 알바니아계 청소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전 투입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나토군 병력 집결에서 실전 배치에 까지 걸리는시간은 수주에서 많게는 한달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나토의 지상전 교두보는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국경이다.코소보 지역 접수는 최우선 목표다.알바니아의 경우 난민사태에 골머리를 앓아온 터에 나토에 지상군 파견을 요청한 상태.나토측은 지난 2월말 랑부예 평화협상이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마케도니아에 1만 2,000명의 미국과 프랑스 독일 나토병력,탱크 등 중화기를 집결시켜놓았다. 나토는 지상군 파견과 동시에 코소보 해방군(KLA)에 대한 무장지원을 동시에 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미 하원은 코소보해방군에 대해 2,500만달러 상당의 군사지원을 한다는데 합의하지 못했으나 지상군파병을 결정할 경우,상황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특히 유고군의 군사 시설이 산악지대에 접해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은 필수적이다. ‘확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나토측으로선 코소보주 접수는 전략적 목표이다.끝없는 전쟁,즉 ‘월남전 악몽’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미국과 나토군측으로서는 코소보주를 점령한 뒤 밀로셰비치의 코소보주에 대한 관할권을빼앗고 나토군을 진주시키는 선에서 상황을 끝낼 수도 있다는분석이다. 그러나 지상군 파견에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수천명의 사망자가 날지도 모를 전쟁에 미국과 나토동맹국의 여론이 지원해줄지,또 지상군 파병후 발을 빼지 못할 경우의 부담이다.대규모 병력을 움직이는데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의 인프라 시설도 미비하다.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는 걸프전때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병력수송에 필요한 공군기지와 항만시설이 부족하다.이러한 기술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투입은 최종 결단의 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게 군사관측통들의 분석이다.
  • 나토, 유고 공습…공격확대 배경과 향후 전략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유고 공습이 유고군의 코소보주민들 학살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는 한편 장기화될 전망이다. 나토군의 공습은 군사시설을 목표로 한 초기 단계에서 코소보주민 학살에나선 특수경찰대나 군대병력 거점건물 등을 목표로하는 다음 단계로 확대됐다. 미국은 작전에 투입된 8대의 크루즈미사일 장착 B-52외에 새로 4대를 추가했으며 영국도 수직이착륙기인 해리어전폭기 4대를 더 투입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나토 정상들은 유고가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에 강력히 대응키로 굳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나토군의 현재 계획은 당분간 지상군 파병은 보류한 채 유고군에 대한 공중공격을 계속하는 것이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사무총장은 “동맹국간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졌을 때만 지상군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혀 당분간은 확대된 공중공격으로 목표물파괴에 충실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의회의 민주당소속 조세프 바이던 외교위원장이나 군사위원회 소속 칼레빈의원 등 군사문제에 정통한 이들도 공습이 “수일내에 끝낼 일”이 아니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적어도 한달전 정도 지난 뒤 효과를 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공습이 수주일 이상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 여론은 코소보 현지에서 전해지는 학살만행 소식에 크게 분노하는 분위기다.이러한 분위기는 나토군이 공습을 계속토록 하는 데 상당한 힘이 될 전망이다. 계속된 공습에도 불구하고 유고군이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인종청소‘를계속할 경우 공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자연스레 확산될 것으로 믿는 게나토군 지휘부의 분위기다. 베트남 전 해군조종사로 전쟁포로 출신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아리조나주)는 “우리는 이번 전쟁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면서 밀로셰비치의 학살은 공습만으로는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그 시기는 광범위한 공습으로 유고군의 전력을 약화시켜 위험부담을 최소화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유고에 지상군 파견 검토…알바니아아계 수백명 피살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베오그라드 브뤼셀 외신 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7일 밤 (현지시간) 2단계 공습 전략에 돌입,유고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나토는 나흘째 유고에 대한 공습에 돌입하면서 이날 밤 폭격 대상을 공군기지 외에 지상군 병력을 포함하는 2단계 공습 전략으로 전환했다. 공습전략 강화 직후 나토는 주력기이자 최신 전폭기인 F-117 스텔스기 1대가 베오그라드 서쪽 40㎞ 지점에서 유고군에 의해 격추되는 피해를 처음으로입었다. 미군은 스텔스기가 떨어진 직후 수색구조팀을 파견,수시간만에 조종사 1명을 극적으로 구출해 냈다. 나토의 공습 강화 결정은 유고연방 세르비아계의 코소보 알바니아계 학살및 국외추방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코소보해방군(KLA)은 27일 세르비아계가 드자코비카에서 하룻밤새 알바니아계 수백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했으며,알바니아계 2만여명이 추방돼 갈곳 없이떠돌거나 국경을 넘어 알바니아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포스트지는 27일 미국과 나토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나토 동맹국들이 유고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은 연일 이어진 공습에도 불구하고“나토의 독단에 끝까지 항거하겠다”며 저항태세를 버리지 않고 있다. 나토의 2단계 공습작전은 공중 및 해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을 동원해 방공망을 타격하는 1단계 작전에서 폭격대상을 병영,공군기지,병력 집결지 등으로 확대하는 것으로,저고도 비행에 따라 나토 전투기의 피해 가능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한편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레이더망과 지대공 미사일이 연계된 유고연방의 방공망을 완전하게 파괴하는 데는 “앞으로 몇주일 혹은 몇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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