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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 평화연구소 크리스텐슨 연구원. 리처드 크리스텐슨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7일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한매일과 가진 대담에서 “미행정부는 한반도에서 진행중인 남북화해라는 현실인식에서 대북정책을추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크리스텐슨 박사는 또한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두 나라의 오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대북 정책 공조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북한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한·미간 입장차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부시행정부는 아직 대북정책의 큰틀을 마련하는 준비작업을진행중이다. 그 과정에서 ‘상호주의’와 ‘확인’이라는 정책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강경노선만 부각돼 나타났다.그러다보니 한국정부와 이전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 포용정책과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하지만 국무부에 한반도정책 라인업이 짜여지고 두나라 정부가 고위 관리들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차츰 현실인식을 갖게된 것이다.현실적으로는미행정부가 한국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앞으로 실제로 대북정책을 수행하면서 이런 이견과 갈등이되살아날 가능성은 없겠는지. 앞으로 한미간 이견은 크든작든 되풀이될 것이다.미국에서는 정권의 주체가 교체됐는데 한국정부는 이전 클린턴 정부에서 추구하던 노선을 그대로 원하고 있다.공화당은 그동안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을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정책으로 비판해왔다.이런 비판 세력이 정부의 주체가 됐기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한미간 이견은 수시로 노출될 수 있다. 그렇지만 공화당 행정부 고위관리들 사이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 노선을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다는 현실인식이차츰 자리잡아 가고 있다. 북한은 본심은 어떻든 간에 지난해 이전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따라서부시행정부는 과거의 야당적 시각을 벗어나 정책실무자로서현상황을 똑바로 봐야 한다. ■아직도 공화당 내에서는 제네바 협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거나 북한쪽에서 먼저 분명한 변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 역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못한다.그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화해조치들을 가져온 한국의 햇볕정책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공화당은 기존 NMD를 추구해오던 과정에서 주장했던북한의 위협상존 문제는 아직도 변화된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북한으로부터 보다 유화된 제스처를 원한다.핵 및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발사,수출문제에서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라는 것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대북정책을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언급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수 있겠는지. 아까도 지적했듯이 실무자로서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장에서 언급된 말도잘 되새겨 보면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 청문회장에 나온 파월만 해도 이미 이전 국무부 대북정책 실무자들과 상당히 깊이있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뒤였다.파월 장관은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가 포용정책을 펴게된 바탕에대해 깊이있게전해들었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공화당 이념과 정책을 담당한 실무차원에서 보는 현실은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나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대북정책의 기반을 완전히 무시했을 때 얻는것보다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다고 본다.그런 점을 파월은파악했을 것이다.다소 공화당 의원들과 차이가 나는 점이 바로 이런 측면일 것이다.그렇다고 파월이 공화당 본래 이념,즉 상호주의와 투명성 요구 측면을 아예 수정했다고 보면 안된다.그는 나름대로 정책 대안으로서 양쪽 방향 모두를 바라본다고 보면 된다.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어디에 둘 수 있겠는지. 가장 큰 의의는 양국간 기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에서찾을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더불어 한국은 미국에 부정할래야 할 수 없는 동맹국이다.공화당 행정부 역시이런 동맹관계는 중요하게 생각한다.두 정상이 허심탄회한대화를 통해 정책 공조를 다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다.대북정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공조다. ◆ 프로필. ▲53세 ▲워싱턴주립대석사 ▲평화봉사단 한국근무 ▲국무부 한국과 ▲카터 대통령 방북동행 ▲국무부 한국담당 부국장 ▲오키나와 총영사 ▲주한대사관 부대사 ▲미 평화연구소선임연구원(현)[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김대중 대통령 방미/ 정상회담 의미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그동안의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인 동시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두 나라는 정상간의 두 차례 회동,김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연쇄 회동 등을 통해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했던 한·미간 갈등설을 말끔히 씻는 계기로 삼은 것같다.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미국측에서 파월 국무장관·럼스펠드 국방장관·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양국의 외교안보통이 각각 배석함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토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어 열린 오찬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 됐다고 한 참석자가 귀띔했다. 우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 한·미·일 공조를 확인한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미국측이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흔들림없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소중한 미국의 동맹국임을 확인했다”면서 “7일(현지시간)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미 외교안보팀이 거의 하루 종일 의견을 나눈 특별한 날”이라고 의미를부여했다. 최근 한·러 정상회담 이후 불거졌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대북 경수로 지원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해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관계자는 “상호간에 충분히 납득할수 있도록 많은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해 의견 조율이 잘됐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양국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교환,호혜적 발전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정일 답방등 한반도 문제 논의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4박5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8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통상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 등 한반도문제 전반을 상세히 설명한 뒤 미국측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동맹국임을 재확인하고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출국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열리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21세기 한·미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과의 포괄적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ngynn@
  • 김대중대통령 訪美/ 청와대 고위관계자 문답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해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 배경 및 성과 등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두 나라간 동맹관계가 확고한 만큼 결과도좋을 것”이라면서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회담을 낙관하는 데 무슨 근거라도 있는가 성공을 확신한다.부시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만난 정상은 김 대통령이 다섯번째다.우리 대통령이 일본 정상에 앞서 만나는 것은 50년만에 처음이다.그만큼 한·미 동맹관계가 확고하고,회담 결과도 확실하다는 얘기다. ◆한·미간에 이견은 없는가 전혀 문제없다.공화당 정부는전통적으로 동맹관계를 중시한다.국제 사회는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현직 대통령인 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영광으로생각한다.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지도자들도 김 대통령의 말을 경청할 것이다.우리가 원하는 대로 된다.정상회담발표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특히 대북문제에 있어 안심하고 있는 것 같다 김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화해·협력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끝낸 뒤 오찬에서 사적(私的)인대화를 나누며 신뢰감을 쌓을 것으로 생각한다.김 대통령이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별도로접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이 됐다고 보이는데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정상회담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양국간에 갈등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러시아와 갈등 가능성이 있다고 쓰는 것은 이해된다.하지만 동맹국인 미국과갈등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동맹국끼리는 이견이있어도 다 소화해낼 수 있다. ◆회담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나 한·미 동맹이 제일중요하다.미국도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또한 북한을 자극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본다.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도 논의하나 민감한 문제다.무기구입은 국방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진행한다. ◆정상회담 뒤 발표는 어떻게 하나 두고 봐야 안다.공동성명은 없다.하면 공동발표를 해야 하는데 미국측과 계속 협의중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중대통령 訪美/ 정상회담 美國의 전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클린턴 행정부가 이끌어오던 포용정책의 교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된 내용은 위협 감소를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좀더 확실한 조치를 북한측이 먼저 취해야 한다는 투명성과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다.이는 북한 위협이 상존하는 한 더 이상 지원은 이어질 수 없다는 강경 대응 논리로 개진될 가능성이 크다.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찾는 의미는 바로 이같은 입장을 한국측에 처음 공식 전달한다는 점이다. 미국측은 상호주의 입장에서 이미 공화당 의원들이나 전직관료들을 통해 94년 제네바 북·미 협정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다.제네바 협정에 대한 수정 의견을 피력하는 동시에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공감을 얻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핵심 공약사안인 NMD와 관련,NATO 국가 사이에선 유럽판 NMD 계획과 연계돼 일단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아시아 지역의 첫 정상 대면에서 진일보한 입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 확실하다. 경제 측면에서는 자유무역주의 원칙 적용을 내세워 시장 개방 확대 의지를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논란이 됐던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와 기업 구조조정 정부지원 시정 요구 등은 거론될 사안 중 하나이다. 미국측도 자신들의 새 대북정책 기조가 기존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한국측 입장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지하고 있다.또 지금까지 북·미관계 개선 노력이 무시될 수 없는 진전을 보았다는 점,그리고 북한을 고립에서 탈피시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위협을 감소시킨다는한국측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대북정책과 관련,당장 어떤합의가 도출되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시각 교정이 이뤄지지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다만 동맹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과 대북정책 이행에서의 한·미간 공조 필요성인식은 재차 강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한 한승주(韓昇洲)전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은 행정부 교체 이후 첫만남인 만큼 양측 입장을 서로에게 충분히 전달하는 데 비중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ay@
  • 정치권 NMD공방 가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추진과 관련,정치권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간 공방전은 물론 야당 내 보수·개혁 인사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여기에 여야 소장파 의원이 가세,“미국은 NMD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4역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이 NMD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한나라당도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NMD 대응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의 외교 혼선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북아 질서에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중대한 외교사안을 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익 우선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방미(訪美)는 최근 양국간의 오해와 갈등이 해소되는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러 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이중성과 갈팡질팡식 혼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맞불을 놓았다.그는 “NMD 관련 혼란은 정권의 정략성에 의해 초래된 측면이 크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이창복(李昌馥)·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원웅(金元雄)·조정무(曺正茂)의원 등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소장파 의원 21명은 이날 미국의 NMD정책과 관련,보도자료를 내고“동맹국·주변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이들은 “전 세계적 NMD정책과 대북정책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NMD보다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야당 내 일부 의원간 이견도 첨예하다.국회 통외통위·국방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상반된 견해가 오가고 있다.강창성(姜昌成)·조웅규(曺雄奎)·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의 유지·강화는 NMD의 부정을 뜻한다”면서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영근(安泳根)의원은 “NMD에 반대하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신(新)북방동맹을 결성하면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불가피하다”면서 “NMD에 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위원장 답방, NMD체제 관련 韓·美정상 논의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도 심도 있게 협의될것”으로 전망했다. 임 차관보는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와관련,“이 문제는 한·미간에 이미 정리된(settle down)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가지길바란다”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또 “대북 전력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정해진 것이 없고 남북간 실태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미 고위급정책협의에서는 이 문제가 당연히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美정상회담, ‘NMD혼선’ 동맹 입장서 정리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동북아 정세,경제·통상 문제,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주요 의제별로 짚어본다. ■동맹관계 확인 및 대북정책 조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미,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부시대통령도 우리 정부가 성취한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있어 합의점을 쉽게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이어 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도 우리를 배려한 대목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의가 동아시아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양국간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경제·통상문제 역시 호혜적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NMD 문제=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크다.하지만 두 나라의 동맹관계를 고려한 범주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조율할 것”이라며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러면서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해 ‘조율’이 거의 끝났음을 내비쳤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사전 브리핑은 없다”며 함구했다. 회담에서는 “한국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하고,미국 정부도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이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고 의견을 모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북·미 제네바 합의 등 기타 현안=일단 정상회담 의제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친한 친구 사이인 동맹국 간에는 어떤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 “서로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미국측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정상회담에서 무기 구입 등 민감한 사안은 아예논의하지 않든지,논의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무기 구매사업에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프랑스 등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대통령 訪美 특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6∼11일)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원래 목적 외에 여러 포석(布石)을 깔고 있다. 김 대통령이 만날 미국측 주요 인사들과 우리측 수행원 면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1월 20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섯번째이며,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처음이다.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지난달 5일 캐나다,16일 멕시코,23일 영국,27일 콜롬비아 정상과 각각 회담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7일(현지 시간) 중 접견할 콜린파월 국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 에번스 상무,폴 오닐 재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4인방이 꼽힌다.우리의 대북·국방·통상·금융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김대통령을 수행하는 진념 경제부총리,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도 이들의 카운터파트로 별도의 회동을 갖는다. ●8일 오전 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제임스 울펀슨 IBRD(세계은행) 총재와 조찬을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이들은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평가하는 데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4대 개혁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한 뒤 우리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의 한반도정책 결정에 일정한 지분(持分)을 가지고 있는 미 의회 및 학계 인사와의 만남도 주목되고 있다.정상회담 당일 저녁 김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리처드 솔로몬미 평화연구소장, 리 해밀턴 우드로 윌슨센터 소장, 존 함르CSIS(미 전략문제연구소) 소장, 도널드 그레그·제임스 레이니·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등 내로라 하는 인사 25명이참석한다.우리측 특별수행원 중 주유엔·주미 대사를 지낸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풍연기자
  • “”美 한반도정책 큰틀 불변”” 기대

    정부는 4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가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철저히 검토할 때까지 북한과의 핵발전거래를 보류할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데 대해 다각적인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는 이같은 서한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對) 한반도 정책 기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 의회 의원들이 부시 정부에 그동안자신들이 주장해온 의견들을 구체적으로 내는 것 같다”고진단하고 “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이 북·미기본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이를 지킬 것’이라고 밝힌내용을 미국 정부의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도 “미 의회가 어떤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우리 정부는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 의회 의원들이 제기한 이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보더라도 그렇다.이같은 문제로 동맹국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깨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첫 만남에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비롯,동북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김 대통령의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은 한국을 가장 중요한 맹방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두 지도자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말해 조율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김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파월 국무장관과 조찬을 갖고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나,정상회담 뒤 부시대통령과 함께 오찬 회담을 갖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해주는대목이랄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광장] 햇볕정책의 새로운 도전

    국민의 정부는 출범 이래 대북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햇볕정책의 기조는 튼튼한 안보,즉 굳건한 대북억지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신축적 상호주의 등에 의거하여 교류협력의 활성화,남북정상회담 개최등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텄다.이처럼 햇볕정책이 탄력을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전임 클린턴 미국정부의 대북정책과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이 대외정책 측면에서 인식상 공통점이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억제하여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데 대북정책의 최우선적 순위를 두었다.우리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화해협력 추진에 대북정책의우선순위를 두었다.이러한 한·미 양국간의 대북정책에 대한시각차이는 북한의 금창리 핵개발 의혹과 더불어 북한의 대포동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그대로 불거졌다.따라서우리정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햇볕정책 추진과제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북·미관계 정상화와 북한의 미사일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포괄적 접근방안의 도입 적용을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에 적극 주창하여 클린턴정부의페리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러한 시각차이가 교정될 수 있었던 것은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간의 인식상차별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과거 동아시아 갈등구조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간의 정치·군사·경제·사회적 극한대립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로의 체제변화,소련의 몰락으로 동북아시아 갈등구조에는 사회주의 북한의 체제고수가 기본문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변화시키면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이 유지·발전될 수 있다는햇볕정책의 전제에 클린턴정부는 동의하였다. 그러나 미국에 부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클린턴정부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을 동북아시아 정책 변화에 발맞추어서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부시정부는 동북아시아에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에 입각한 중국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미국 및 동맹국의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것으로 간주하고,NMD 구축 등 힘의 외교에 입각한 동북아시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더욱이 부시행정부미국은 국제갈등을 국제협력보다는 군사력에 의거하여 풀려는 현실주의 정책노선을 추종하기 때문에 대북정책 추진시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주변여건을 조성하는 포용정책보다는 북한의 우선적 변화와 각종 양보를 요구하는 대북강경정책을 선호할 수 있다.따라서 대북 햇볕정책은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하여 커다란 도전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면에서 고찰할 때 오는 7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간 시각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기회다. 우선 우리측은 미·중간 국가발전 양식의 대립으로인한 동북아시아 갈등문제를 굳건한 안보체제 구축과 함께교류협력 활성화에 의한 국제협력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미국측에 인지시켜야 한다.동북아시아에서 사회경제적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진행될 경우 중국도 향후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일방적인 힘에 의거한 동북아시아정책은 역내 세력균형을 파괴하고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러한 동북아시아 정세 인식하에서 대북정책도 군사안보일변도가 아니라 안보와 협력의 양대 축으로 추진되어야 하며,북한도 주변여건만 마련되면 체제변화를 점진적으로 도모하리라는 점을 미국측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다만 한·미정상회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가아니라 친서방적인 입장에서 동북아시아의 국제적 갈등을거중 조정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화해협력이라는 민족이익을 극대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황 병 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NMD 찬·반입장 현재론 없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계획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반대나 찬성의 입장을 취할 수 없다”면서“미국은 동맹국과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NMD)문제에 대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김하중(金夏中)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NMD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NMD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오늘날 세계안보상황은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미국 정부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방향으로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처하기 바란다는 3개 항목으로 정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오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NMD 계획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미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대해한 번도 NMD를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언론 등에서 크게 부각된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 NMD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없다”면서“설령 이견이 있다고 해도 동맹국 간에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한·미 일부 언론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그 동안 NMD에 반대 입장을 취해 온 러시아와 독일 등도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조금씩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홍원상기자 poongynn@
  • 한국 NMD입장 ‘유보’로 가닥

    오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해 정부는 명확한 찬반여부보다‘미측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수준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NMD가 국제정세의 민감한 사안이라는점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손상치 않는 동시에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의 악화를 방지하는 고육지책으로분석된다. 정부는 우선 미국의 NMD체제 강행이 최근 진척돼온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와 한반도 평화환경 조성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미국의 NMD 강행명분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있는 동시에 북한 등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공격으로부터자국을 보호한다는 것이다.NMD에 대한 지지 입장은 이를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게 되고 결국 한반도 및 주변관계를 급랭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간에도 상황에 대한 설명만 있었다”는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에서 보듯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정상회담을 가진 캐나다(2.5),영국(2.23) 등 서구 선진국들도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은 것도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경우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은 자명하다.“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후 일어난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입장을 조기에 정리했다”는 이장관의 발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미국이 핵무기 등 대량학살무기 확산을 봉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공감한다”는 수준의 우회적인 표현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NMD 추진계획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미측도 알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는 없을 것”이라면서“지난달 22일 미국을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발언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부 NMD 발표문 전문. 오늘날의 세계 안보상황은 냉전시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근도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함.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는 데있어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하는 바임. 우리는 미국 정부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 방향으로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처해나가기를 바람.
  • “ABM-NMD는 상호연관 없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한·러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 조항이 들어간 이유는 뭔가 우선 ABM 문제와 NMD 문제는 상관이 없다.공동성명에도 NMD 구절이 없다.물론 ABM 조항도 안넣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ABM 보존·강화 조항은대부분 나라가 찬성하고 있고, 미국도 유엔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에서 동의했다.또 러시아측이 이 조항을 넣기를희망해 공동성명에 포함됐다.외교협상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NMD에 대한 세계적 추세는 반대하는 나라와 호의적·긍정적인 나라가 있다.부시 대통령 취임 후 국제환경이 변하고있다.러시아는 반대했으나 그 뒤 “대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독일도 “기술 이전을 하면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정부가 NMD에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말이 안된다. 어떻게 반대할 수 있느냐.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NMD를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따라서 우리도 지지·반대한다고 말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일부 언론이 이를 ‘반(反) NMD’로 몰고 있어 정부 입장이 어려워졌다.미 국무부 대변인도“한국이 NMD를 검토 중이고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공식 브리핑을 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NMD 문제가 논의되나 자연스럽게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본다.국내외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는만큼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외교관계의 우선 순위는 한·미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그다음은 한·미·일 공조다.중국·러시아와는 협력관계다.특히 미국은 동맹국이다.동맹국간에는 이견이 있어도 다 소화할 수 있다.동맹국인 미국과 갈등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말이안된다. ■미국이 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도 재검토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수로 2기 중 1기를 화전(火電)으로 대체한다는 것은사실이 아니다.미국내에 일부 희망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안다.자기들의 이익을 고려해서다.또 북한이 절대로 안 받아들일 것이다.오랫동안 협의를 거쳐 결정한 제네바 협정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NYT, 韓·러 공동성명 金대통령 뜻 분석

    한국 정부가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ABM)과 관련해 러시아편에 선 것은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 있어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서울발 분석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NMD 체제 구축계획에 대해 간접적인 비판을 가함으로써 러시아의 편에 섰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한국이 ‘독립적인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조차 의아해 하고 있으나 한국 관리들은 북한 미사일 문제에서 해답을 찾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서울대 하용출 교수를 인용,러시아가 한국을 NMD 반대진영에 끌어들이는 데 힘을 쓴 것처럼 러시아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바라기 때문에 김 대통령으로서 푸틴편에 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임스는 또 김 대통령이 미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에게 한국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있으며 푸틴 대통령에 동조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외교와 남북한의 화해로 제거될 수 있음을 워싱턴측에 밝히는김 대통령의 방식이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른바 ‘햇볕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국내적 압력에 직면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타임스는 진단했다.신문은 무엇보다도 한국이 미국의 NMD 계획을 지지할 경우 남북한이 갈등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도발적인 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파월 “美 NMD 강행”

    [브뤼셀 외신종합]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브뤼셀에서 가진 유럽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에서 발칸 주둔 미군을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파월 장관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유럽신속대응군 창설 등을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로써 파월장관은 미군의 발칸지역 철수를 우려하고 있는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미국의 NMD 강행 의지를재확인했다. 파월장관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발칸에) 같이 들어간 이상 나올 때도 같이 나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NMD계획을 확정하기 전 (나토)동맹국들과 이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어떤 국가도 미국에 NMD구축 중지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유럽국들은 NMD로 인한 군비경쟁,유럽안보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우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유럽이 추진중인 신속대응군이 나토의 영향권을 벗어나 독자방위 세력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선거기간에 발칸주둔미군을 철수시키고 이 지역 평화유지활동을 유럽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유럽측이 미국의 유럽안보 공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나토를 매개로 한 양측 동맹의 약화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은 발칸 주둔군 유지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韓·러 ABM 감축협정 공감’을 보는 미국 입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탄도탄 요격미사일(ABM) 감축협정의 유지,강화 필요성을 공동성명을 통해 천명한 것에 대해 미국이 불쾌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8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국가미사일방어망(NMD)를 둘러싼 미·러간 갈등에서 한국이 러시아의 편을 들었다”며 이를 NMD문제와 결부시켰다.신문은 이어 “미군 3만7,000명의 도움으로 보호받고 있는 한국이 동맹국 미국의입장 대신 러시아의 손을 들어준 진의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전제하고 “진행 중인 남북한 화해에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해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은 지금까지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에 의한 입장 표명 중 가장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미국측은 28일에는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만간 국무부 정례 프리핑을 통한 공식 입장이나 의회 인사를 통한 간접 대응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무부의한 관리는 사견임을 전제,“러시아가 불과 3일전 카이로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ABM과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 전문가회담을 재개하자는 데 합의한 직후 이를 다시 거론한 의도는 미국과의 대화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면서도 이 관리는 “한번도 NMD에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던한국 정부가 이번에 푸틴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우회적으로반대 입장을 공식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어쨌든 오는 7일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김 대통령이 러시아의 입장에 화답한 것을 두고 미국 조야는 다각도로 그 의미를 분석 중인 것으로 보인다.NMD가 현재 부시 행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며,이에 요격미사일의 숫자를 제한하는 ABM협정이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관리는 “최근 대북 포용정책을 둘러싼 미묘한 입장 차이가 한·러 공동성명을 계기로 더 심화되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hay@
  • 美·英 “후세인 도발 용납 않을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효과적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데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 대신 후세인 대통령에게직접적 타격이 될 수 있도록 제재조치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제재조치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후세인 대통령의 권력강화와 또다른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밖에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 필요성에 대해 블레어 총리에게 설명했다면서 동맹국으로부터 NMD구축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향후 3년내에 핵무기 제조 능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독일의 디 벨트지가 독일 연방정보국(BND) 보고서를인용,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 알카임의 핵시설이수개월 전부터 가동을 시작한 것이 관측되는 등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 사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가 포착됐다고전했다. 보고서는 이라크가 생물학무기와 화학무기 생산 능력을 증대하고 있으며 특히 생물학무기의 경우 유사시 수일 내에 대량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미사일 분야에서도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05년까지는 유럽 주요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워싱턴·베를린 연합
  • [사설] 전방위 무기로비 차단해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둘러싸고 각국의 로비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이 미 보잉사 사장을 연쇄적으로 면담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질책했다고 한다.국방부 관계 규정에 따르면 군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업무상 관련이 없을 경우 무기업체 인사들을 만날 수 없도록 돼있다. 우리 정부가 올해 안에 추진할 기종 선택 등 첨단무기 도입 사업규모는 차세대 전투기 4조2,000억원을 비롯,차세대 공격 헬기,차기 대공미사일 등 무려 10조원에 달한다.얼마 전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보잉사의 F15K기의 우수한 성능을 설명함으로써 ‘은근한 압력’을행사했다고 한다.역대 정권 아래서도 국군 현대화를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무기경쟁업체와 경쟁국이 군 고위인사는 물론 유력정치인에게 접근해 전방위 로비를 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부패 의혹과 잡음을 남긴 ‘린다 김’사건이었다. 무기 기종 선택은 군사적·경제적 시각에서 추진돼야지 불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로비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성능·가격·기술이전의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첨단 전투기 획득 문제는 국익 보호차원에서 전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어도 민간 전문가의 참여 등을 포함한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이번 무기도입 사업은 시기적으로 ‘힘의 외교’를 지향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전통적으로미국의 군·산 복합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공화당 행정부가한국 등 동맹국에 대해 무기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한·미 연합군무기운용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무기도입선을 가급적다변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미국 정부가 품질과 수리부속품 공급을 보증해주는해외군사판매(FMS)방식의 무기도입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FMS방식으로 한국에 도입된 70여대의 코브라 공격용 헬기의 경우,미국에서 이 기종이 도태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사용할부품을 일괄 구매하라고 미국 정부가 우리측에 통보했다고한다.불과 3년전에 역시 FMS방식으로 구매한 M48 전차의 부품도 공급중단 예고를 받았다.지난달 발생한 F5E전투기의 미사일 오발사고에서도 드러났듯이 FMS방식은 상당수 부품을자체 정비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물론 주요 무기의 운용체계상 후속 군수지원이나 교육 등을 감안할 때 FMS방식의채택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그러나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미국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엄격히 하고 기술이전의 비율도높이며 부품의 원활한 공급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중)

    *DJ노믹스 3년평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창달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DJ노믹스’ 3년의 최대 성과는 경제위기 극복으로 모아진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선임연구원은 “외환위기를 맞아 초기 대응을 적절히 했기 때문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또하나의 성과로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급성장과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특히IT산업은 정부의 집중적 육성책에 힘입어 일본을 앞지르고있으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극복과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벌어진 계층간 소득격차의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올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DJ노믹스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DJ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떨어지고 있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며 지나친 심리위축을 경계했다.실물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올들어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전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걷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4대 개혁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는 시장경제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소프트웨어 및 관행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기능은 아직 정착중에 있으며,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 교수는 “시장시스템 작동을 위해 정부의 개입 한계를 설정하고민간 부문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이한동총리 일문일답.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각 부문의 구조개혁이 시장의 힘과 원리에 따라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특히 ▲신기술 개발과 첨단 중소·벤처기업 집중지원 ▲전통산업의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NT(극미세기술) 접목 ▲금융시장 육성과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국은 안보 동맹국을 중시하는 만큼경제 동맹국도 상당히 중시할 것이다.동맹국의 틀속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대화해도 안된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해결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나갈 것이다.한·일 무역적자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부품소재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복원됐는데도 인권법과 국가보안법,반부패기본법등 개혁 3법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크다. 협상하다 보면 쟁점이 부각되는 만큼 쟁점별로 당정,공동여당,여야간 논의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에 대한 정부 입장 및 지방선거 조기 과열양상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지방선거 조기 실시 문제는 아직 정부내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결론난 것도 없다.정치권에서 결론이 나면 그 때 정부 입장을 밝히고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조기 과열 문제는 사전선거운동 등을 엄정히 처리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 동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기업·금융·공공·노동부문 등 4대 부문 개혁을 나름대로 추진해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게 적지 않다.지난 3년간 4대 부문에서 추진해온 개혁실적과 앞으로의과제를 짚어본다. *공공·노동부문. 공공부문 개혁은 수치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국민의 정부출범후 지난해까지 3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정부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력감축은 13만1,000명으로목표보다 8,000명이 많다.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대상인 11개 공기업중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6개사의 민영화도 큰 문제 없이 이뤄졌다.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는 219개 기관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누진제를 없앴다. 하지만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하다.현재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중 전문경영인은 오시덕(吳施德) 주택공사 사장등 3명 정도다.봐줄 사람이 많은 내부 출신보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이 개혁을 추진하는 데 적격일 수도 있다.문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전문성도 없이 내려오는 사장들은 ‘정황적’으로 노동조합과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체로 개혁과는거리가 멀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세 차례의 정부조직개편을통해 중앙부처는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확대됐다.말로만 작은 정부였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남아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도 정치인의 이해,노조의 반발,주식시장 등의 변수로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인원을 줄인것 외에 성과가 거의 없다”며 “낙하산도 여전하다”고 혹평했다. 노동부문 개혁은 공공부문보다도 뚜렷한성과가 더 없다.당초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 딱 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하고 5년간 시간을 벌기로 한 미봉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이뤄진 게 별로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업·금융부문기업·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회계투명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인 요소다.잠재적 부실기업을 정리하고,상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틀도 마련됐다. 다만,각론에 들어가서는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게 사실이다.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등 대규모 빅딜은 오히려 기업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287개 부실판정 대상기업중 29개사를 퇴출시킨 지난해 ‘11·3 기업퇴출’은 시장논리를 외면한 ‘몰아치기’식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특히,대우와 현대그룹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놓고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최근에 대우차 부평공장의 인원정리문제가 마무리되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재개함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해외매각이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해외 매각 작업이지지부진 할 경우 대우차 문제는 여전히 추가 구조조정의 부담을 안게 된다.현대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가 되는 위험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10월말까지 은행·종금·보험·증권·투신·금고·신협 등 498개의 부실금융기관이 정리됐다.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로 끌어올렸고,이를 위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129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됐다. 그러나 강도높은 퇴출과 합병이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박사는 “1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판은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상시적인 개혁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인터뷰

    러시아 외교 아카데미 예브게니 바자노프 부원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푸틴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에서 냉전종식을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자노프 부원장은 1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남북한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생각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북한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이와 함께 한반도 주변 4강의역학관계가 관심사다. 한반도 주변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과거같은 이권 쟁탈전은 없을 것이다.무엇보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 4강은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햇볕정책을 계속하려면 대화와 교류의 활성화로 남북한의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당사자끼리 잘하면 주변 4강은따라갈 수밖에 없다. 지금같은 관계가 계속되면 통일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다.푸틴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이같은러시아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부시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려하고이에 러시아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냉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NMD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협력방안을모색할 용의를 밝혔다.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TMD(전역미사일)의 구실로 삼고 있으나 북한은 미사일 개발 중단을약속했다. 한반도는 TMD의 대상이 아니다.TMD와 관련,러시아가 우려하는 것은 중국과 타이완 관계다.미국이 겨냥하는 것은 중국의 위협이다. ■미국의 NMD 계획으로 한반도에 다시 냉전의 기류가 흐를것이란 우려가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다르지만 모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뉘앙스의 차이가 있으나 냉전도 원하지 않으며 미국과 세계 대다수 국가도 마찬가지다.특히 미국경제가 하락하면 NMD에 쓸 돈은 없다.전문기술자들은 NMD가 100% 완전하다고 보지 않는다.돈이 부족해지면 추진하기 어렵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인가. 푸틴의 한국 방문으로 러·북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남북한에 대한 균형정책을 공표했다.북한도 남한을 배제한 채러시아와의 단독관계를 바라지 않는다.러시아는 남북한과의 균형외교 뿐 아니라 남북한 및 러시아의 삼각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에 이데올로기는 고려대상이 아니다.우리는 인접국모두와의 관계발전을 희망한다. ■북방영토 문제 때문에 러·일 관계는 발전하는 데 한계를갖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한다.이웃국가인 일본의경제 잠재력이 크고 국제관계에서 일본은 독립적인 입장을견지하고 있다.러시아는 미·일 관계에서 균형 역할을 할 수도 있다.일본과 쿠릴열도 반환 문제가 있으나 협상을 통해관계를 개선하면 된다.미국은 쿠릴열도가 러시아 땅인 줄 알면서도 오키나와 미군주둔을 위해 일본을 설득,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포용정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다고 보는지. 러시아는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부시행정부가 햇볕정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동맹국과의 관계에서 자신들이앞에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남북한의 입장을 최우선시한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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