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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북·미 대화가 또 시작되는 모양이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 국장이 오는 26일 미국으로 날아간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회’ 참석이 명분이지만 다가올 고위급 북·미협상을 앞둔 전초전 격이다. 16년 전 1993년 6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북핵 위기는 그동안 농축우라늄 핵개발 의혹과 1, 2차 핵실험 등 3차례의 격심한 위기를 겪었다. 북핵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숱하게 열렸어도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형국이다. 북핵 문제가 단칼에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변수와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방증이다. 삼국지보다 복잡다기한 ‘대하 드라마’에 비유할 수 있다. 사태를 바라보는 단선적 시각은 위험하다. 드러나 있는 표면보다 보이지 않는 ‘물밑’이 더 중요하다. 북핵 문제는 본질적으로 대형 퍼즐게임이다. 관련국들의 ‘손익계산서’와 국익 극대화 전략이 달라 모호성에 휩싸여 있다. 16년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단편적 사실들을 토대로 진실을 찾아 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애초부터 비핵화 의사가 없었다.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통해 체제 유지와 경제회생의 길로 간다는 대원칙이 있었다.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이 그들의 궁극적 목표다. 북핵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다소 복잡하다. 냉전해체 이후 미국이 세계 경찰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악의 축’으로 불린 북한과 이란의 존재였다. 미국의 세계전략을 꿰뚫고 있는 북한은 악당의 역할에 충실하며 내부긴장을 고조시켜 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북핵 카드’는 미국과 북한을 ‘악어와 악어새’의 묘한 공생 관계로 만든 셈이다. 하지만 북핵의 칼날은 너무도 예리하다. 잘못 다루면 미국이 피를 흘리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북핵 게임에서 중국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 북한 카드를 ‘꽃놀이패’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하면 늘 해결사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것도 아주 사소한 일이다. 북한의 진정한 이용가치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막아내는 방패의 역할이다. 21세기 미국과 패권 다툼을 염두에 둔 세계 안보 전략이자 북한 경제의 동북4성 편입을 위한 포기할 수 없는 수순이다. 중국이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보내 경협 선물 보따리를 안긴 것도 이 때문이다. 핵·북한의 분리 대응이다. 20년 가까이 펼쳐진 북핵위기 해결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북한-미국-중국’의 3각축이 핵심이다. ‘북핵 삼국지’엔 불행하게 한국은 빠져 있다. 미안하게도 국제역학 구도상 종속변수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북한은 북·미 양자대화로 승부를 보려 했고 동맹국 중국의 대미 억지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도였다. 북핵 위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이 소외되는 설움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정권의 대북 지렛대가 약화된 상황이라 더욱 우려스럽다. 한·미동맹 강화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주 순진한 전략이다.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에서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한 나라가 한국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만간 북핵 3막이 시작된다. 현재도 반전을 거듭하고 있어 어떤 결말로 끝날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다만 외교 담당자들이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우리의 앞날을 개척하는 당당한 협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미·일, 북핵협의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일본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협의에 들어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고, 사이키 국장이 16일까지 이틀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북핵특사,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 등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 조치를 통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명시한 2005년 공동성명 하에서의 국제적 의무를 북한이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되는 협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벨 차관보의 일본 방문 직후 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 다시 협의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와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터키·아르메니아 100년만에 화해

    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서 이뤄진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이후 한 세기간 등을 돌렸던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10일(현지시간)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교수립·관계발전 의정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2개월 안에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협정이 실제 이행되기까지는 ‘덫’이 널려 있다.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성명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대립 때문에 3시간이나 늦게 기념식이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양국의 ‘화해 이정표’를 세우는 데 미국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힐러리 장관의 막후교섭이 힘을 발휘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윈윈 게임’이다. EU 가입국 후보인 터키로선 유럽행 석유·가스 보급로인 남부 코카서스에 대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 이번 협상 타결에 힘써온 미국에도 이득이다. 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미군의 대체 이동로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는 서방국과의 무역, 투자 확대로 경제발전의 새 장을 열게 된다. 국경이 열리면 민생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하지만 의정서를 인준해야 할 양국 의회는 국내 저항에 직면하게 됐다.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에 대한 오스만 제국의 대량 학살과 국외 추방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터키가 대량 학살을 인정할 때까지 관계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대학살’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터키인들은 대규모 희생은 인정하나 질병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협정에는 이를 조사할 역사위원회 설립안도 담겼다. 그러나 아르메니아인들은 이 위원회가 되레 수정주의 역사를 만들어내 범죄를 희석시킬까 두려워하고 있다. 터키의 동맹국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주 영토 분쟁도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이다. 1989~1992년 분쟁에서 패한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를 부추겨 1993년 아르메니아와 국교를 단절하고 국경도 폐쇄하게 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국무총리는 11일 “아르메니아가 먼저 나고르노 카라바흐주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총 4,348명 집계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병사가 최소 4,348명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AP에서 발표한 이번 통계는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준으로,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사망한 병사들을 집계한 것. 총 4,348명의 사망자 중 교전이나 적대행위로 인한 전사자는 최소 3,747명(미군집계)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이라크에 파병했던 동맹국들의 사망자 통계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영국은 179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각각 33명과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호주, 헝가리, 카자흐스탄과 함께 1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방부는 개전 이후 이라크에서 부상당한 미군 및 관계자는 총 3만 1527명이라 밝혔다. 민간인 피해는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인권 NGO인 ‘이라크 바디 카운트’(Iraq Body Count)에 따르면 최소 9만 3377명에서 최대 10만 18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오바마 “北 새 방향으로 가도록 압박 계속”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한 주례연설에서 “올해 초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새롭고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시시대의 유산’인 동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철회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보수파들은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유화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미사일 방어 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던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러시아와 이란은 환영하는 등 국제사회의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러시아는 18일 MD에 맞서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해빙 무드’를 더했다. ●러 단거리 미사일 배치 보류로 ‘화답’ 오는 21일 열릴 유엔총회를 며칠 남겨두고 이뤄졌다는 것도 주목된다. 이 기간 중 오바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인데, 이는 이번 결정이 이란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유인할 ‘내밀한 거래’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자국 안보를 이유로 MD 계획을 반대해온 러시아는 오바마의 결단을 반기면서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결정은 미국과 방어 공조에 나설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며 오바마의 ‘책임있는 태도’를 높이 산다고 화답했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재설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미국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란이 곧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동 내 권력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거란 공포에 시달리던 미국은 국제제재로 이란을 고립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국 이번 선택은 러시아에 건네는 ‘당근’인 셈이다. “이제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회복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의 말처럼 긍정론도 있지만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부시정부의 실수를 고친 것뿐”이라며 여전히 이란에 대한 새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사일 방어의 원인을 제공했던 이란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란 고위관계자는 “MD 계획 철회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위협과 대립에서 멀어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동유럽 달래기 나선 미국 동유럽의 우려는 깊다. 미군기지 구축에 정치적 자산을 내걸었던 폴란드와 체코 정치권은 반발하고 있다. MD는 구소련 세력권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잠식을 막아주겠다는 미국 공약의 상징이었다. 때문에 미국은 발표 직전엔 오바마가 직접 두 나라 정상에 전화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발표 직후엔 두 나라에 고문단을 파견하는 등 동유럽 달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사일 요격기능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유럽 남·북부에 배치하겠다며 MD 철회에 따른 대안책을 제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18일 유엔총회를 앞둔 연설에서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을 달랬다. 미국 내 반대 역풍도 거세다. 공화당 의원 등 보수파들은 미국과 유럽의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나약하고 순진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존 킬 상원 공화당 원내 부대표는 “미국은 동맹들에 등을 돌렸다.”고 강력 비난했다. 러시아의 분노를 무릅쓰고 이를 지지해온 옛소련 위성국들과의 합의를 폐기, 위험을 떠안겼다는 지적이다.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러시아와 이란만 큰 승자가 됐다.”고 질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신형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 취역 임박

    美신형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 취역 임박

    지난 14일(현지시간) 미해군의 신형 강습상륙함 ‘LHD-8 마킨 아일랜드’(Makin Island)가 시험운항을 종료하고 모항인 샌디에이고에 입항했다. 10월 말에 있을 취역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이례적으로 취역도 하기 전에 남미를 돌며 브라질, 칠레 등 동맹국들과 합동 훈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마킨 아일랜드’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마지막함으로 이전의 상륙함들과 비교해 많은 개량이 이루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원래 ‘와스프’급 같이 커다란 군함은 보일러로 만들어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추진력을 얻거나 전기를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마킨 아일랜드’는 증기터빈 대신 3만 5000마력의 LM-2500 개스터빈 2기와 4000kW 디젤발전기 6기를 사용하여 유지비를 대폭 줄였다. 실제로 ‘마킨 아일랜드’함은 두 달 동안의 이번 훈련기간 중 동급함들에 비해 약 160만 달러(약 20억 원)의 유류비를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을 통틀어 가장 발전된 전투지휘시설과 소화/방수시설, 통제시설 등 자동화설비를 적극 도입하여 인건비도 절약하고 있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종종 4만톤이 넘는 거대한 크기와 250m에 달하는 넓은 비행갑판 때문에 항모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실제로 ‘와스프’급은 프랑스 항모인 ‘샤를르 드골’과 비슷한 크기로, 시해리어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기 때문에 항모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임무는 상륙작전으로, 해병대 병력1900여 명과 M-1A1전차 5대 등 100여 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다. 또 공기부양상륙정(LCAC) 3척을 비롯, AH-1W 슈퍼코브라, CH-46시나이트, AV-8 시해리어 등 항공기 30여 대를 탑재하여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같은 상륙함을 ‘와스프’급 8척과 ‘타라와’급 2척 등, 총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미군증파 압력↑ 오바마전략 지지율↓

    아프간 미군증파 압력↑ 오바마전략 지지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탈레반 소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프간 전략을 수립, ‘전력투구’를 선언했지만 현지 상황의 어려움과 여론의 뭇매가 거세지면서 난관에 봉착해 있는 모양새다. ●합참의장 “이래선 탈레반 못 이긴다” 주요 군 지휘관들은 탈레반 소탕을 위해 더 많은 병력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반군들이 매우 발전한 상태이며 더 정교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미 아프간에 1만 7000여명의 병력을 증원한 것도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P통신도 이날 아프간 동부 지역의 한 지휘관의 말을 인용, “탈레반이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병력과 물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혀 현지 상황이 급박함을 알렸다. 실제 통신은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 최고 사령관인 왈리우르 레만의 말을 인용, “우리는 아프간 탈레반과 함께한다. 미국과 동맹국이 쫓겨날 때까지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 현지 도움도 전무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에 나서고 있는 미 해병대가 아프간 정부 등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으로부터 주둔 지역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부시 답습하나 사실 오바마의 아프간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재임 기간 내내 ‘이라크 수렁’에 빠져 낮은 지지율로 신음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례처럼 오바마도 이를 답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문제는 실제로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아프간 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은 3월 오바마의 아프간 전략 발표 뒤 긍정적으로 변했다. 재임 초 높은 지지율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프간 대선 문제로 희생자가 증가하면서 여론은 7월부터 싸늘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의료보험법 등 국내 보·혁 논쟁이 가속화되면서 지지율도 추락했다. 아프간에 올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손을 뗄 수도,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증파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셈이다. 한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아프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관한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2만명의 추가 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3년 전 2만명 수준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파병하기로 한 1만 7000명을 포함, 올해 말에는 6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항모타격단 北인근 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위시한 항모타격단을 북한 인근으로 배치했다고 미국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터너라디오네트워크(TRN)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정확히 언제, 어느 곳으로 항모타격단이 배치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조지 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모로,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60∼70대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워싱턴의 승인 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사일 혹은 핵관련 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는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200마일(약 370㎞) 해상을 운항 중에 있으며, 미 해군 구축함 존 매케인호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미군의 한 당국자는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싱가포르에서 재급유를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폭스뉴스는 강남호가 현재 매우 느린 시속 10노트(약 18㎞)의 속도로 운항 중이며, 연료가 언제 떨어질지는 미군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그들이 버마(미얀마)로 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이 선박에 대한 검색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李대통령 “5자 북핵 한목소리 낼 때”

    │워싱턴 이종락특파원│미국을 실무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간 분야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뺀) 6자회담 5개국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면서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보상받고 다시 대화를 되풀이하는 과거 방식은 더이상 통용될 수 없으며,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원칙에 입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장관은 “공감한다. 북한에 대해 여러 대처방안을 변경시킬 기회라고 본다.”고 공감했다. 이는 북한을 뺀 나머지 5개국이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압박해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련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나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더욱 확고한 동맹 아래 방어역량 및 확장된 억지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전략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접견은 예정된 30분을 넘어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기다리면 보상받고 대화할 수 있다는 북한의 생각이 통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힐러리 장관도 “한·미·일 3국의 공조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의 이행과정에서도 관련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북한에 대해 잘못된 행동에는 응분의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대북대응 기조에 공감을 표시했다.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약속한 것은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한·미 FTA의 진전은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jr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 채택,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명문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노력 등에 합의했다. 한·미 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은 기존의 군사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10개 항목의 선언이다. 한·미 양국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틀과 범위를 전략적으로 확충시켜 나감으로써 상호 이익을 균형있게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미가 있다.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미동맹의 지향점을 문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선언에는 기존 군사동맹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는 ‘21세기 포괄적 동맹’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심화·발전 추진 및 이를 위한 양자·지역·범(汎) 세계적 차원의 미래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선언에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이 처음으로 명문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확장 억지력’은 북한이 동맹국에 핵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이 동일한 수준의 공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핵우산’을 보다 강화한 개념이다. ‘핵우산’ 개념은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핵을 갖고 있는 미국이 적성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의미다. 지난 1978년 11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했다. 양국 군사당국은 2005년까지 SCM공동성명에 이를 명문화했으나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실질적인 핵 위협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핵우산에 군사전략차원의 개념을 강화해 ‘확장된 억지’로 변환했다. 미국은 확장 억지력에 의해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할 경우 잠수함 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 보복 공격을 통해 핵 억지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 의회가 비준하도록 노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2006년 2월 협상이 시작된 한·미 FTA는 1년 2개월 만인 2007년 4월 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 때 타결됐지만 그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FTA 비준안이 지난 4월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통과됐지만 야권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을 못하고 있다. 미 의회도 당장 시급한 자국내 현안을 처리하느라 비준처리를 미루는 데다 자동차 재협상 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jrlee@seoul.co.kr
  •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한국시간 16일 밤)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첫번째 의제로 전략적 동맹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글로벌 수준의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협력동반자로서의 길을 공고히 하는 내용의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세기 전략동맹’ 구체화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21세기 포괄적 동맹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략을 제공한다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동맹미래비전에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 억지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동일한 전략수준으로 응징타격하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한다. 양국 정상이 문건으로 합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 대신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北 ‘슈퍼노트’ 제재 문제 협의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산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체제비난 등 혐의에 대한 조사 명목으로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와 최근 대조선 적대행위 등 죄목으로 노동교화형 12년을 선고받은 미국국적 여기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북측에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미 행정부 일각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양국 의회의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는 계획이어서 진전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TA 진전 모멘텀 마련 주목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동맹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美국방부 “대북 추가방어조치 강구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8일 북한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추가적인 방어적 조치들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런 길을 계속 갈 경우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빈틈없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정책팀에 과제를 맡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적·경제적 제재를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일본과 같은 동맹국 및 중국 등과 북한이 무모한 길을 계속 갈 경우에 대비한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마련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추가적 방어조치의 구체적인 방안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의 한·중·일 방문 결과와 관련, “(추가적인 방어조치들에 대해) 특히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3자(공동대응) 차원에서 추진하려는 의사에 매우 고무돼 돌아왔다.”면서 “국가안보와 관련해 3자 차원에서 협력하는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모렐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 이후 군사적 방안이 검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외교적·경제적 압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설득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우리의 옵션들 중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치워진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그것(군사적 방안)은 현 단계에선 우리의 초점이 아니다.”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했다.kmkim@seoul.co.kr
  • [시론] 북핵에 대한 대응은 미래지향적으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북핵에 대한 대응은 미래지향적으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미국의 군사연구기관 글로벌 시큐리티는 6월4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을 보여 주는 동창리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지는 언제든지 ‘발사가능’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그동안 은밀히 추구해온, ‘핵폭탄을 미사일에 올려 상대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숙원이 코 앞에 이르렀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미국의 핵우산 보호 아래 북한의 핵위협을 견제할 수 밖에 없다. 핵무기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전략은 핵무기로 상대방의 핵위협을 억제한다는 것인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에 그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한국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핵무기의 세계는 불평등의 구도가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움직임이 드러나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부터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핵무기 제조능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일본도 미국의 핵우산 전략 하에 있다. 두 번째는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북한만큼 미사일 능력은 키워야 되지 않는가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상황은 사거리 300㎞ 범위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형편이고 이마저도 180㎞에서 늘어난 상태다. 북한의 위협으로 볼 때 사거리가 늘어나야 함은 당연한데 이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개정될 수 있는 사안이다.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도 국제적으로 미사일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협약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드러내 놓고 주장하면 오히려 문제를 풀기보다는 망칠 수가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7월 말쯤 역사상 최초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KSLV-1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게 돼 있다. 비록 1단 추진체가 러시아제이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국력을 쏟아 부으면 2020년 경 독자의 액체연료 로켓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이지만 안보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용 미사일 사거리를 과도하게 주장하다가 자칫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도 견제를 받으면 곤란하다. 세 번째는 핵주권·미사일 주권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핵주권·미사일 주권이란 말의 이면에는 군사용 목적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은 하지 않겠지만 핵물질의 평화적 사용,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독자적으로 해야 한다는 바람이 들어 있다는 현실을 살펴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 국민들의 바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적 능력은 과거와 판이하게 다르고 국민의 자긍심도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현실을 간과해선 큰 코를 다치게 된다. 예를 들면 미국은 일본의 우주개발을 도왔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개발하자 일본의 핵무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막으면서 일본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능력은 키워 줌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적 계산 하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속수무책의 대응을 벗어나 미래지향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 [北 도발 움직임] “北 협상테이블 복귀 할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는 2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남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 후계승계 작업이 확정됨에 따라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고위 관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조선일보-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주최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종전과 같은 태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6자회담이 다시 열리면 종전 방식과는 달리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위 관리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동맹국과 한반도 주변국들의 단합을 쉽게 이끌어내 북한에 대해 더 강한 제재를 포함해 압력을 가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과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 꺼렸던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지금은 북한이 너무 멀리 나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에 대해 압박과 인센티브를 적절히 조합해 대응한다면 북한이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대북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게이츠 “北 핵보유국 인정 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호전적 태도·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호전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전제정권들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희망을 갖고는 있지만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게이츠 장관은 특히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 금지선을 분명히 제시해 주목된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 수출은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아시아나 미국을 표적으로 한 파괴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kmkim@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美, 유엔·독자 제재 병행 ‘北압박’… 대화 끈도 유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구체적인 선택방안(옵션)들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에 함께 맞설 것이라며 강조했고,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북한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 내 강경 분위기를 전했다.미국은 일단 대화의 끈은 놓지 않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독자적인 제재방안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심축은 중국과 러시아 등을 설득해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쪽에 실려 있다. 동시에 대북 계좌동결 등 금융제재를 확대하는 방안과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들을 계속 무시하고 아무 대응도 취하지 않을 경우 나약하고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일본 등 동맹국들이 미국의 의도에 불안해할 수 있으며, 핵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란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26일자에서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 25일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방향과 기본전제는 마련됐다고 전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보다 단호하게 대응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전면적인 외교정상화나 평화협정 체결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대전제다.미국은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관련, 결의 내용의 전면적인 이행을 통해 이같은 의문을 불식시켜 중국 등 다른 유엔 회원국들의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과연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명시된 미사일 부품 또는 핵물질들의 북한으로의 반출·입이 의심되는 선박을 정지시키고 검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북한이 27일 전쟁 선언으로 간주,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이행 여부를 점치기는 쉽지 않게 됐다.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핵실험 미·중·일 전문가 진단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전격 실시함에 따라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거리 로켓을 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속내는 무엇이며, 향후 국제정세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봤다. ■빅터 차 美조지타운대 교수 “美, 양자접촉보다 다자 틀 해결 시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프로그램 책임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 접촉보다 유엔과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공조 등 다자틀을 통해 북핵 위기 해결을 시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 교수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의 배경과 의미,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와 향후 미국의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CSIS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의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은 2008년 말 조지 W 부시 행정부 말기에 (검증 의정서 내용을 놓고) 6자회담을 거부한 이래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도발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의 외교적 제의에 대해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6자회담 거부에 이어 2차 핵실험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왜 이 시점에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보나. -이번 핵실험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둘째,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내부에서 김 위원장 가족과 강성 충성파들이 점진적으로 후계구도를 잡아가는 리더십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북한 같은 전체주의 체제에서 내부의 정치적 유동성은 일반적으로 대외적으로는 호전적인 모습을 띤다. →북한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바는. -지금까지 전례만 따져본다면 정답은 워싱턴과의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급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했다. 따라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이 목표가 아니며, 이보다는 장기적인 두 가지 목표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은 궁극적으로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부여받은 상태에서 미국과 핵 군축협상을 벌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이상적인 협상 결과는 비군사적 목적의 핵에너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적 사찰을 받지 않는 일부 핵프로그램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다. 둘째,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체제안전보장’을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이 당면한 개혁과 관련한 근본적 딜레마에서 기인한다. 즉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방이 불가피한데, 이럴 경우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체제 또는 ‘포스트 김정일’ 체제가 잠재적 불안정 요인이 있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동안 자신들의 체제를 지지하겠다는 확약을 원하는 것일 수 있다.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대응은. -먼저 미국은 고위급 관리를 동북아 지역에 보내 동맹국들에 미국의 안보공약과 핵우산 제공을 재확인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전면 이행을 요구하는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유엔 회원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들 간에 다음 단계에 대한 협의가 시작될 것이다. kmkim@seoul.co.kr ■진징이 中베이징대 교수 “핵은 협상용… 美 특사 파견해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기회가 찾아오는 법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북핵 문제 해결의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동방학부 교수는 26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악화 상황과 관련, “제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북한의 의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포함해 더욱더 강력한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명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 시간적으로 급박한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변화가 없고, 기대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우선순위에서도 북핵 문제는 밀려 있었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계속 손을 놓고 있을 것이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국제사회가 제재 수순으로 가고 있다. -제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핵 보유가 아니다. 핵은 협상용 카드일 뿐이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다. 20여년 넘게 추구해온 가치다.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들어가야 강성대국이든 뭐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북한이 먼저일 수도 있고, 미국이 먼저일 수도 있다. 굳이 어느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미국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특사파견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이 강한 비난성명을 냈는데. -중국으로서도 북한의 핵실험이 기분 좋은 일일 수는 없다. 비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6자회담에 마지막 기대를 걸 것이다. 북한을 어떻게든 6자회담의 틀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6자회담을 전망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급박하게 재개되긴 어렵겠지만 6자회담은 여전히 북핵 해결의 유용한 틀이다. 물론 북·미간 양자접촉 등이 먼저 진행될 수는 있겠지만 근원적으로 동북아 여러 나라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6자회담의 틀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이 PSI 참여선언을 했다. -남북관계 위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위기를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데 서로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거꾸로 달리고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노력이 아쉽다. →북한의 향후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나. -북한은 미국을 움직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강력한 수단이 나올 수 있다. 추가 핵실험도 배제할 수 없다. stinger@seoul.co.kr ■오코노기 마사오 日게이오대 교수 “한국의 PSI 참여 큰 효과 기대못해”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전략이다. 대화가 아닌 협상을 재촉하는 메시지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65) 게이오대 교수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진단했다. 또 “목적이 충족돼야 핵 폐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은 지난달 5일 로켓 발사에 이은 2차 핵실험을 강행했는데 속내는. -북한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같은 하이레벨(고위급)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협상이 필요해서다. 북한은 지난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냉담한 반응을 보인 미국에 단단히 화가 났다. 2006년 1차 핵실험 땐 독일 베를린에서 북·미 협상도 이뤄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버락 오바마 정권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만 신경 썼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때문에 북한은 예고했던 대로 핵실험을 강행했다. →미국의 태도에 따라 북한이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더라도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북한은 지금껏 제재 결의안을 무시해 왔다. 미국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북한의 행동을 막기란 쉽지 않다. 북한은 이미 6자회담 불참도 선언한 상황이다. 또다시 미국의 태도를 탐탁지 않게 여길 경우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차 핵실험과 북한 내부의 관계는. -미국과의 협상 이외에 북한의 군사력 혁신, 내부 결속의 의미도 크다. 2차 핵실험을 통해 높아진 군사기술력을 과시했다. 궁극적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맞물린 후계자 문제 즉 체제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한국이 북한 핵실험에 맞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했는데. -PSI의 전면적인 참여는 북한에 핵억지력을 갖기 위해서다. 미국이나 일본 등 관련국들이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전략적 선언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예컨대 한국이 북한의 의심쩍은 선박을 수색하려 한다면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북·미 간의 대화 채널은. -원론적으로 북·미 간의 대화 채널은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북한의 전제는 대면 접촉, 하이레벨의 대화이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도 북·미 간의 현안이다. 최근 제기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방북 추진이 실제 이뤄진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 hkpark@seoul.co.kr
  • [북한 핵실험] 美 오바마 대통령 성명

    오늘,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행동들은 지금까지 북한의 언행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모든 국가에 심각한 근심거리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도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노골적으로 반항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북한은 직접적이고 무모하게 국제사회에 도전하고 있다. 북한의 행동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다. 이런 도발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만 할 뿐이다. 만약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전달 수단의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 편입되는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동맹국 및 6자 회담 참가국,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다.
  • 보즈워스 방북 이번엔 성사될까?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1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한다. 지난 3월 초에 이어 두번째다. 방북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이번 순방 중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그가 첫번째 순방에서 방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던 만큼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핵실험 카드까지 던진 북한이 (현재로서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만나려고 할지 미지수”라며 “만일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의 대화 복귀 신호로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북한도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등)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면서도 “대표단의 면담 일정은 여전히 조정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불발됐다. 따라서 이번 순방 중 방북이 성사된다면 추가 강경책을 유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미 접촉이 다시 불발되면 북한이 예고한 대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는 북핵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편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혀 북한을 6자회담에 다시 나오게 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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