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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의 한반도] 김정은 턱밑까지 온 美 2인자… 北 직접 겨냥해 군사옵션 경고

    [긴장의 한반도] 김정은 턱밑까지 온 美 2인자… 北 직접 겨냥해 군사옵션 경고

    “모든 대북 옵션 테이블에… 전략적 인내 시대 끝났다” “中 사드보복 부당하다” 지적도 “100% 함께”… 한·미 동맹 강조 ‘코리아 패싱’ 논란 차단 역력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 후 공동 발표에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 말라”며 북한에 던진 경고 메시지는 지금껏 나온 미국 측의 대북 메시지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이 공습을 단행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까지 직접 거론한 것은 북한이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공표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공동 발표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의 종언과 미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동북아를 순방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역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이날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강도가 훨씬 더 강했다. 당시 틸러슨 장관은 ‘군사적 옵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지만 이날 펜스 부통령은 직접 북한을 향해 군사적 옵션을 경고했다. 다만 “평화적 방식을 원한다”는 전제를 제시해 북한이 최후의 선만 넘지 않으면 미국 역시 이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외교가에서는 이 레드라인을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또는 미국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ICBM 3종을 공개하고 다음날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등 미국에 계속 ‘잽’을 날리고 있다. 북한이 이날 미국 측의 경고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물론 중국의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 논란도 완전히 불식시켰다. 전날 방한한 펜스 부통령을 수행한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는 차기 한국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는 발언을 해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펜스 측에서 “사드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한·미는 ‘사드의 조속한 배치·운용’ 입장을 재확인했고, 펜스 부통령은 이에 더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사실도 직접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코리아 패싱 논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미·중이 직접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맹국이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의식한 듯 펜스 부통령은 ‘100% 함께’, ‘철갑같이 공고한’ 등의 표현을 동원해 한·미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도 ‘물 샐 틈 없는 공조’ 등의 수식어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전문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과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펜스 부통령의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님,저와 제 가족에 대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나는 부통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방문에 첫 번째 기착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자리 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오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합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한국과 미국의 강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전환기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는 황 권한대행님,국민들에게 치하를 드립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법치와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한국 국민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는 것입니다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입니다.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또 미국은 한국과 함께,또 3만 7천500명의 미군과 함께,미국의 해군·공군·해병대와 함께 자유의 경계선에서 우리 양국 국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축입니다.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같이 공고합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우리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해지고 양국은 더욱더 안전해질 것이며 아·태 지역은 더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이 지역의 가장 위험하고 또 시급한 위협인 북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더욱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우린 이 목적을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택한 우리 행동에 의해 전 세계는 우리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습니다.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방어적인 조치인 사드를 동맹에 의해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입니다.또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능력 세트를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국방부 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분명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떠한 재래식,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그리고 그 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미국괴 우리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우리의 시도를 기만과 깨진 약속과 핵과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습니다.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은 2번의 불법 핵실험을 하고 전례 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발사했습니다.그리고 또 내가 한국 오는 중에도 실패했지만,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나는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우리는 한국과 모든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의논하고 공조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우리는 이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국가들,전 세계 국제 사회가 우리가 북한에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합니다.또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접 국가에 대한 위협을 끝내며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끝내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의 백악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4월 7일 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비핵화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밝혔고,그리고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중국의 이런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보다 중국은 이런 방어 조치를 필요하게 만든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이런 여러 문제가 있지만,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중국이 북한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밝혔듯이 중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입니다.오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또 한국 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치에 의해 서로 맺어져 있지만,또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습니다.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우리 아버님도 포함돼 있습니다.65년 전 제 아버님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 소속돼 있었습니다.그리고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아버지의 친구들,미국군과 한국군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습니다.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입니다.우리는 함께 피 흘렸습니다.우리는 함께 번영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미 국민은 함께 미래를 펼칠 것입니다.용기와 결의,신념을 갖고 우리 같이 갑시다.
  • [전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안보 의지 확고”

    [전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안보 의지 확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과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과 같이 공고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펜스 부통령의 발표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님,저와 제 가족에 대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부통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방문에 첫 번째 기착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자리 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오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합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한국과 미국의 강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전환기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는 황 권한대행님,국민들에게 치하를 드립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법치와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한국 국민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는 것입니다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입니다.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또 미국은 한국과 함께,또 3만 7500명의 미군과 함께,미국의 해군·공군·해병대와 함께 자유의 경계선에서 우리 양국 국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축입니다.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같이 공고합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우리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해지고 양국은 더욱더 안전해질 것이며 아·태 지역은 더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이 지역의 가장 위험하고 또 시급한 위협인 북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더욱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우린 이 목적을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택한 우리 행동에 의해 전 세계는 우리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습니다.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방어적인 조치인 사드를 동맹에 의해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입니다.또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능력 세트를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국방부 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분명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떠한 재래식,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그리고 그 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미국괴 우리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우리의 시도를 기만과 깨진 약속과 핵과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습니다.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은 2번의 불법 핵실험을 하고 전례 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발사했습니다.그리고 또 내가 한국 오는 중에도 실패했지만,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나는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우리는 한국과 모든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의논하고 공조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이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국가들,전 세계 국제 사회가 우리가 북한에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합니다.또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접 국가에 대한 위협을 끝내며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끝내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의 백악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4월 7일 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비핵화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밝혔고,그리고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중국의 이런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보다 중국은 이런 방어 조치를 필요하게 만든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이런 여러 문제가 있지만,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중국이 북한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밝혔듯이 중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입니다.오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또 한국 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치에 의해 서로 맺어져 있지만,또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습니다.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우리 아버님도 포함돼 있습니다. 65년 전 제 아버님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 소속돼 있었습니다.그리고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아버지의 친구들,미국군과 한국군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입니다.우리는 함께 피 흘렸습니다.우리는 함께 번영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미 국민은 함께 미래를 펼칠 것입니다. 용기와 결의,신념을 갖고 우리 같이 갑시다.
  •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왜 中을 환율조작국이라 하겠나” 트위터에 ‘中의 北문제 개입’ 언급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이같이 적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보고받았을 때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러 있었다.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답지 않게(uncharacteristically)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특별하게 많은 말로 북한 문제를 다루었던 만큼 그의 침묵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압축적으로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축적으로 답했다. 외신들은 특별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미사일 도발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외교가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방한 결과가 북핵 대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미국의 안보 총책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ABC뉴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는 계속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중국과 중국 지도부를 포함해 국제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곪아서 터질 때가 됐고, 그래서 군사적 옵션 외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착수할 때가 됐다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더선데이타임스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미국에 북핵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킬 화력이 있고 이를 위해 선제타격할 가능성이 있음을 영국 정부에 알렸다”고 전했다. 한 영국 고위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표적이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전직 관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고 트럼프가 생각한다면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는 미국과 북한 간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 최대 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2020년 6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NBC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당장 미국에 대한 동적 위협(탄도미사일 공격 등)을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분명히 사이버 위협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국방장관이었던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대북 타격의 1막은 ‘해피 스토리’가 될 수 있어도, 2막은 아주 우려할 만한 쪽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리고 3막은 재앙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 결과에 대해 “북한이 핵 공격은 아니더라도 재래식 전력으로 남한에 보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은 MSNBC에 출연해 “핵전쟁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 개입할 기회를 줬으니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제안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 한성렬 “미국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선제타격 대응”

    북 한성렬 “미국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선제타격 대응”

    북한이 미국이 도발해온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안보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시행만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작전을 한다면 우리는 DPRK(북한)의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직면해 팔짱을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원할 때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할 문제”라며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실험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통신과의 인터뷰는 미국이 항공모함 칼빈슨을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쪽으로 이동해 북미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국이 독자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부상은 이와 관련,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대북) 정책은 역대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비교해 볼 때도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표현한 것 같은데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만드는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 등을 군사적 선택사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북한을 비난한 바 있다. 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지적하며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비핵폭탄 중 가장 위력이 센 GBU-43을 투하하는 한편, 최근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토마호크 미사일로 폭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과격한 무력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가만히 당하지 않겠다

    북한, 가만히 당하지 않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제 타격’에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최고지도부가 적절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선제타격이 있으면 “팔짱을 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상은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도 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오는 15일)을 앞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이번 주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핵실험 임박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국의 선제타격론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재출동시켜 북한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한 부상은 북한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위터 글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북한을 비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미국의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주목하라/이제훈 국제부 차장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 6~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언론이 호들갑까지 떨었지만 정작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 외에 이렇다 할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내용을 살펴보다 문득 지난 2월 미국의 저명한 중국 전문가로 구성된 초당적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보고서가 생각났다. ‘미국의 대중 정책 : 새 행정부를 위한 권고’라는 제목이 붙은 74쪽 분량의 미·중 관계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소사이어티센터 미·중 관계팀과 UC 샌디에이고 글로벌 정책 및 전략 담당팀이 1년 넘게 공을 들여 작성했다. 보고서가 생각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트럼프의 주장과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TF에는 지난 50년간 중국 문제를 다뤄온 앤드루 네이선 컬럼비아대 교수를 비롯해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대사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중국 전문가 20명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 집필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백악관도 이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당연히 그중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은 바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조 문제였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시 주석과 북핵 문제 해결을 전담할 고위급 채널을 서둘러 만들 것을 권고했다. 또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포괄적 협상을 북한에 제안하는 것도 포함할 것을 추천했다. 중국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 개인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하라고도 조언했다. 팽창하는 중국을 두려워하는 동맹국을 안심시키고자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급 인사가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동맹 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과 이를 위한 중국과의 협력방안 제안도 추천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거부하며 해양 팽창 야욕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이 비준을 거부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조속히 비준할 것도 권장했다. 보고서 내용을 본 뒤 정상회담을 다시 보면 트럼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을 추진하되 조율할 수 없다면 독자적인 방법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컨더리보이콧을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다녀간 것도 보고서에 언급된 것과 비슷한 행보이다. 15~25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순방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중이 합의한 ‘100일 계획’도 결국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시정에 방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이 보고서를 얼마나 참고해 행동에 옮겼는지는 알 수 없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북한과의 포괄적 협상은 고사하고 트럼프는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급파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런 내용은 보고서에 없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이 유엔해양법협약 비준 움직임을 보인다면 더 그렇다. parti98@seoul.co.kr
  •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제 와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후보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국민이 이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정말 사드 관련 발언을 바꿨을까? 두 후보의 사드 관련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016년 7월 13일 “사드 졸속 결정 이해 안 돼” 문 후보는 정부가 사드 배치를 추진한 초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에 관한 정부의 결정은 가급적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정부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은 도대체 왜 이렇게 성급하게 졸속으로 결정을 서두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드 문제’를 잘못 처리해 ‘위기관리’는 커녕 오히려 ‘위기조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8월에도 “사드 배치는 최후의 수단이지 최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9일 “사드 배치 잠정 중단해야” 문 후보는 지난해 10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문제에 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제와서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합의를 번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고 존중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제안한다”면서 “국내 배치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핵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시 하자”고 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드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고 부지까지 선정함으로써 전 세계를 향해 북핵 불용 의지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충분히 밝혔으니 사드 배치가 다소 늦춰진다고 해서 대세에 큰 지장이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우선 북핵을 동결하는 것이 시급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도록 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압박하고 중국이 북한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지 매입비용에만 적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소요 예산 편성을 위해서라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2017년 1월 “최종 결정 다음 정부로 넘겨야” 문 후보는 이후 ‘전략적 모호성’이 담긴 입장을 내놓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최종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겨 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자신이 있다”고만 밝혔다. 문 후보는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도 사드에 대한 찬반 입장 대신“실용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냈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면 한국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국에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7년 1월 15일 “한·미 합의 취소 어려워” 문 후보는 지난 1월 1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사드 배치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7년 4월 11일 문 후보는 북핵 고도화가 전제될 경우를 전제로 하며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북한이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위기설’ 등 안보 위기 국면이 짙어지면서 문 후보는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따라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이고 그것도 방어 목적 무기”라면서 “북핵 완전 폐기에 대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핵 도발을 계속해 나가고 핵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한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된다면 사드 배치는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016년 7월 10일 “사드 국익에 도움 안 돼” 안 후보는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냈다.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10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라면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토와 비용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미 평택 미군기지의 (국회 비준) 전례가 있다”고도 말했다. 당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로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 ▲비용 부담의 문제 ▲대(對) 중국관계 악화 ▲사드 체계의 전자파로 인한 국민의 건강 문제 등 네 가지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틀 뒤인 7월 12일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한다. ●2016년 9월 19일 “사드, 중국과의 협상카드로 써야” 지난해 8월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이어 9월 9일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자 안 후보의 반대 입장은 한 발짝 물러났다. 안 후보는 9월 19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카드가 사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북한 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거부한다면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안 후보가 강경한 반대의견에서 조건부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6년 12월 27일 “정부 간 협약 뒤집을 수 없어” 2012년 12월 2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는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정부 간 협약을 다음 정부가 바로 끊거나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국가 간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 정부가 그 상황에서 국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 합의한 내용”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 철회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핵 도발 등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이미 합의한 내용을 고려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21일 국민의당이 사드 당론을 두고 재논의했지만 철회해야 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기로 결론지었다. ●2017년 3월 7일 “중국 설득해야” 지난 3월 7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작업이 시작되자 안 후보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인정하며 “안보 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중국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국민들꼐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한다”면서 “사드를 빨리 기정사실화 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은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된다. 그게 오히려 중국의 경제보복 기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6일 “사드 한 목소리 낼 것”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한다”면서 “당이 이제 대선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거기에서 제 생각을 밝힌 뒤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사드 관련 당론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4월 한반도 전쟁설, 해소되나?

    4월 한반도 전쟁설, 해소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對北) 정책으로 군사 조치보다는 경제·정치적 제재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고조됐던 4월 한반도 전쟁설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군사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대북정책 접근법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식 대북 접근법은 지난 6∼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승인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중국 등 북한의 다른 동맹국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을 채택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다른 옵션들은 ‘일단 미뤄둔 상태’(on the back burner)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4월 한반도 전쟁설’이 다시 증폭되는 상황에서 대북 선제공격과 같은 군사옵션을 후순위로 미뤄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방영되는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 그(김정은)는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과도 대비된다. 또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 우려 속에 미국의 칼빈슨 항모전단이 동아시아 해역으로 이동하면서 군사적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군사옵션을 꺼내 들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많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은 ‘4월 한반도 전쟁설’에 부정적이다. 북한 핵심 군사전력의 대부분이 굴속에 있어 타격하기 어려운 데다, 남한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과 미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일본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을 최우선 공격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 北 미사일 땐 격추…군사행동 가능성도” 동맹국에 통보

    “中 대응 따라 북한에 군사 공격” 美관료, 美·中 회담 전 日에 알려 한국 정부 “전혀 들은 바 없다” 美상원 “‘포스트 김정은’ 필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 미국이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주 등 동맹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북한에 대해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도 일본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폭격에 이어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1일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15일이나 그에 앞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수 있으며 미국은 이들 미사일을 격추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음을 호주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와 그 동맹국들은 미국의 격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북부 준주의 파인 갭 지역의 호주와 미국 합동군사시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비상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미·일 고위관료 협의에서 “중국의 대응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strike)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관료는 이런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강화할지, 미국이 공격할지 2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듣고 난 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무력행사를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두고 있다는 시각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인지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해외안전 홈페이지’에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정보에 계속 유의해 달라”는 경고문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과 영사관, 외무성의 담당 부서 연락처를 게재했다. 보도 내용대로 미국이 일본과 호주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면 동맹국이자 당사국인 우리 정부에도 통보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포스트 김정은’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미 의회에서 제기됐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포스트 김정은’, 즉 김정은 제거 이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일본이 중국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 계획을 진전시켜야 하지만 아울러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계획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미·일도 이달 하순 도쿄에서 3국 공동의 대북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4월 안보 위기설’ 대선판 흔들

    ‘4월 안보 위기설’ 대선판 흔들

    文 “참화 땐 저부터 총 들 것” 安 “美와 공조… 中 설득할 것” 洪 “현 안보위기 DJ·정부 탓” 劉 “文 5+5 제안 오만한 태도” 5월 대선을 채 한 달도 안 남겨 놓고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대선 주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재출동과 북한의 태양절(4월 15일) 추가 도발 가능성과 맞물려 ‘4월 한반도 위기설’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1일 부산·경남 일정을 대폭 줄이고 급히 상경한 뒤 저녁에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 한반도에서 또 참화가 벌어진다면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분명하게 경고한다. 우리는 인내할 만큼 인내했고,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이 자멸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엄중하게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및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선대위 안보상황단과 함께 관계부처 보고도 받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5당 대표 및 대선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열자고 공개 제안했다. 최근 사드 배치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북핵 문제야말로 한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맹국인 미국과 공조해야 한다고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5+5 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정치권은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 된다. 신중하게 대처할 때”라며 확답을 피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임진각을 찾아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현재의 안보 위기를 김대중·노무현 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데 우리 정부에 알려 주겠느냐. 바로 북에 알려 줘 버리는데”라며 문·안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는 “정치 안보 쇼”라고 잘라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대구 반야월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의 제안을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문·안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한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대 변수로 부상하는 안보…文도 安도 사드 ‘우클릭’ 이유는?

    중대 변수로 부상하는 안보…文도 安도 사드 ‘우클릭’ 이유는?

    ‘5·9 장미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안보가 중대 변수로 급부상하며 대선 주자들이 안보 이슈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재출동과 북한의 태양절(4월 15일) 추가 도발 가능성 제기로 실체가 불분명한 ‘4월 한반도 위기설’까지 탄력을 받아 확산하고 있기 때문. 일찌감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고리로 ‘야권 때리기’에 나섰던 범보수 진영은 본격적인 안보 쟁점화에 앞장섰고, 야권 역시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안보관을 밝히며 ‘우클릭’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중도와 보수층 표심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 간 ‘중원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범보수로부터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공격을 받아왔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문 후보는 이날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5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 개최를 공개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비전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핵 도발을 계속하고 고도화해나간다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는 차기 정권이 결정할 문제이고 국회 비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를 보인 것이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겠다”며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문재인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실질적 양강구도를 이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당을 설득해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찬성 쪽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야말로 한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맹국인 미국과 공조해야 한다고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언급,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사드 배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집권 후 철회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다”며 사드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지난 7일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안보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아직 한 자릿수대 지지율에 머무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파주 임진각을 방문해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안보 쟁점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은 결국 안보 대선”이라고 규정한 뒤 “좌파 1·2중대의 보수 코스프레 행각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안보관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방한 중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면담하고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지난 5일 안보 공약을 발표해 사드 추가 도입,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업그레이드, 국방비 증액, 대통령 직속 ‘미래지향형 국방역량 발전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 제안 등을 약속하며 안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후보도 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야권 주자들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전날 대전·충남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경제는 진보고, 안보는 보수라는 안 후보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처럼 대선 후보들이 사드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우선 이번 대선 승패의 향배를 쥐고 있는 중도층이 안보 분야에서 누가 안정감을 주는지를 주요 잣대로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안보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중도층 공략을 위한 것인 동시에, 현재 가장 국민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각종 포털뉴스 주요 기사로는 한반도 안보 위기감 고조와 관련한 뉴스들이 올라와 있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핫 이슈’에서 강점을 보여줄 경우 팽팽한 양강구도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모든 걸 걸고 한반도 전쟁 막겠다…김정은이 두려워하는 대통령 될 것”

    문재인 “모든 걸 걸고 한반도 전쟁 막겠다…김정은이 두려워하는 대통령 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최근 불안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모든 걸 걸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의 도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주변국들은 한국 대통령 궐위 상황을 이용해 한국을 배제하고 자기들 이해대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 어떤 경우든 한반도 운명이 다른 나라 손에 결정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은 우리여야 하며,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벌어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 역시 우리”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은 우리가 주도하고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이를 도와주는 식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 도발 즉시 북한은 국가적 존립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비핵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 그 길에 미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는 “중국에 강력히 요구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여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사항으로, 사드를 이유로 취해지는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사드는 사드이고 친구는 친구이다. 중국이 해야 할 것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에 대해선 억지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친구나라 한국에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 대해서도 “분명히 요구한다. 철통 같은 안보동맹 관계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이라며 “한국의 안전도 미국의 안전만큼 중요하기에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있어선 안 되며, 특히 군 통수권자 부재 상황에서 그 어떤 독자적 행동도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후보는 “문재인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 중국이 가장 믿을만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집권하면 한반도 안보위기를 풀기 위해 관련국을 직접 방문해 긴밀하고 강도 높은 외교노력을 펼치겠다. 저와 우리 당은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 도발을 단호하고 확실하게 억제하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와 협력 마당으로 나오도록 해 전쟁 위험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러,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 미·러 군사 갈등 고조

    러, 시리아 반군지역 공습… 미·러 군사 갈등 고조

    러 “美와 군사적 정보교환 중단”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우룸 알 조즈에서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진행돼 민간인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이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겨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시리아 내 미군과 러시아군의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관계자는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부상했으며 이들은 현재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 여성 2명이 포함됐다. 그는 “폭격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포탄 형태 등을 봤을 때 공습 주체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폭격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리브 주는 현재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곳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정기적인 공격 타깃이라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들리브 주의 칸셰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87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양국 간 갈등도 악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번 미국의 공습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철저하게 파괴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행동에 대한 미국과의 정보 교환을 중단한다고도 통보했다. 미국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재차 감행하면 추가적인 군사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10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항의표시로 러시아 방문을 취소했다. 존슨 장관은 외무부 명의의 성명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화학무기 공격 후에도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계속해서 비호하는 상황을 개탄한다”며 방문 취소 결정이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항의표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존슨 장관은 이번 방문 취소가 동맹국인 미국과 조율된 사안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현재 내 우선순위는 10∼1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미국 및 다른 국가와 계속해서 접촉하는 것”이라며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이번 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선 넘었다” 경고 하루 만에 폭격… 미·러 新냉전 굳어지나

    러 내통설 잠재우기 등 다목적 포석도 일각선 “중동정책 원포인트 개입” 분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명령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깔린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불거지자 “무고한 아이와 유아를 죽인 것은 레드라인과 많고 많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알아사드에게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더이상 없어 보인다”며 알아사드 정권 축출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의 도움이 없더라도 미국이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고위 인사의 경고가 잇따른 지 하루 만에 폭격에 나서 말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임을 분명히 보여 줬다. 특히 시리아 폭격이 미·중 정상회담 만찬 도중 이뤄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안으로 강조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공격에 대해 “중동 정책의 전면적 수정이라기보다는 ‘원포인트 개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일회적인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전면적인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대량살상무기(WMD)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해 아랍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번 공습은 무고한 아이들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국제사회에 ‘행동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심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중동 내의 반발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이스라엘, 일본, 이탈리아,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폴란드 등은 미국의 공습에 지지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온 알아사드 정권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 IS 세력이 위축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면 힘의 공백을 IS가 메꿀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동맹국인 호주는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알아사드 정권과 밀착한 러시아, 이란의 반발도 미국이 전면전을 벌이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다. 자칫 이라크 전쟁과 같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미국은 시리아 공격 이후에 똑똑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격 대상에 알샤이라트 공군기지가 포함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에서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이어 제2의 주둔지로 삼는 곳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군 주둔지를 공습한 데는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간 내통설 등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론] ‘모든 옵션’이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시론] ‘모든 옵션’이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신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대북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주장해온 ‘중국 역할론’의 부각과 아울러 대북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것이나,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북한 수뇌부 대상 미군 특수부대를 포함한 공세적 성격을 띠고 실시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이제 시간이 다 소진됐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2일자 ABC방송 인터뷰에서 같은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지난 대북 정책은 실패했으며, “북한이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고려했을 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회자되는 ‘모든 옵션’이란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한 고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 한국 국내 정치의 혼돈 상황 때문이라지만 최근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를 찾아 보기 힘들다. 지난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중·일 순방 과정에서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과 한국의 대통령 탄핵 국면이라는 지휘부 공백 상태에서 사드 포대를 신속히 한반도에 배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무차별적인 보복 공세에는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면서도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체계라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는 데도 말이다. “사드의 레이더 반경이 만주까지 달하므로 중국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마이클 헤이든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지난 4일 존스홉킨스대 강연에서 한 발언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맹국의 처지를 이용해 자국의 일방적인 이해 관계를 관철시키는 것은 진정한 동맹관계가 아니다. 상대방을 위로하고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동맹 간의 신뢰는 증진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만 한다. 북한에 대해 선제적인 군사조치를 취하는 것은 한반도라는 종심이 짧은 환경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하다. 대규모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북한의 보복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날로 심화되고 있는 북핵 위기의 악화를 방지하고 궁극적인 북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평화가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는 군사적 선택지까지 허용될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핵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에 대한 고려와 협의가 없는 일방적인 미국의 ‘모든 옵션’은 우리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고려하고 있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이란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어야만 한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지금이라도 미국은 ‘모든 옵션’의 선택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사전에 한국과 협의는 물론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아울러 미국 스스로 인정한 대북 정책 실패에 대한 성찰 없이 중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주의적 자세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북핵 문제의 주요 당사자라는 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중 양국의 건설적인 협력 관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미·중 정상회담 목전에 미국에 하고 싶은 말이다.
  • [美·中 정상회담] 사전 작업 없이 ‘24시간’ 짧은 만남… “판돈 많은 위험한 회담”

    [美·中 정상회담] 사전 작업 없이 ‘24시간’ 짧은 만남… “판돈 많은 위험한 회담”

    ‘원포인트 회담’ 양국 모두 처음 회담 날짜 일주일 전에야 공개 “성명 낼지 말지, 내용 합의 못해” 실패할 땐 양국 정상 상당한 타격1972년 2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이 만났다. 중병을 앓는 마오의 건강을 고려해 면담 시간을 15분으로 정했으나 대화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7일 뒤 닉슨 대통령은 항저우에서 저우언라이 총리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천명한 ‘상하이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첫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헨리 키신저의 비밀 방중, 양국 탁구 대표팀의 친선경기와 같은 ‘사전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후에 열린 모든 중·미 정상회담은 늘 이렇게 진행됐다. 6~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회담은 의견 조율이 완성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첫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기도 전에 연일 북한 문제를 고리로 경고장을 날렸다. 시 주석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상대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핀란드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판돈이 너무 많이 걸린 위험한 정상회담”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이번 회담은 두 정상에게 일종의 도박이다. 회담 일주일 전에야 회담 날짜가 공개될 정도로 일이 ‘급하게’ 진행됐다. 보통 3~7일이던 방문 일정이 24시간으로 줄어든 사실상 ‘원포인트 회담’은 양국 모두 처음이다.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중국 및 아시아 관련 정책 책임자를 정하지도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런 식으로 만나는 게 옳은가라는 물음이 막판까지 계속된 정상회담”이라며 “공동성명을 낼지 말지, 낸다면 어떤 내용으로 할지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위험 정상회담인 만큼 실패하면 양국 정상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는다. 황징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시 주석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처럼 트럼프 대통령에게 냉대받으면 상당한 정치적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변수를 잠재우고 집권 2기의 기초가 되는 가을 당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일 회담이 어그러진다면 국내적 권위나 국제적 지위가 허물어질 수 있다. 구쑤 난징대 교수는 “중국이 요구해서 성사된 회담인 데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이 여유롭지는 못하다. CNN은 “정치적 입지로 보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정 지지도는 저조한 수준을 이어 가고 있고, 의료보험 등 각종 정책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종의 대외적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제안보분석연구소(IAGS)의 갤 루프트 이사는 “중국은 정상들이 악수만 해도 협상 결과를 좋게 포장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신뢰까지 잃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북핵 ‘세기의 담판’

    트럼프 “북핵 해결은 내 책임” 시진핑에 ‘中 역할’ 압박할 듯 남중국해·환율 등 기싸움 예고 “의제조율 없이 도박 같은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첫 회담을 갖는다. 향후 북핵과 동북아 안보, 세계무역 등의 판도를 결정할 세기적 만남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핵’이 회담의 가장 큰 고리로 작용하면서 현시점 한반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진단된다. 미국과 중국으로서도 어느 때보다 ‘위험한 만남’을 갖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첫 회담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동성명을 낼지 말지, 낸다면 어떤 내용으로 할지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미사일, 남중국해, 관세·환율 등 무역 불균형 등 어느 쪽도 어느 하나 양보의 폭을 결정하기 어려운 초중량급 주제들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일정은 사실상 ‘24시간짜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정상 가운데 누구도 상처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스트롱맨’ 간의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은 각각 자국 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재앙과도 같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에게도 마찬가지다. 회담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소다.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의 우려는 크다.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산하 중국연구소의 스티브 창 소장은 “의전과 형식을 중시하는 중국 외교와 내용물을 선호하는 미국 외교가 사전 조율이 안 된 채 이뤄지는 회담”이라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조차 연출하지 못하면 안 만나니만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우리(미·중)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이고 그것(문제 해결)은 내 책임이 될 것”이라며 북핵 해결 의지를 밝혔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9년, 2000년, 2003년 각각 신문사 기고와 저서, 뉴스 인터뷰 등에서 북핵의 위험성을 누차 강조하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했던 일들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강력 대응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고 아베 총리가 언론에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미국은 전방위 군사력을 동원해 미국과 동맹국의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특히 북한의 계속되는 심각한 위협 속에 일본, 한국과 함께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국인 58% “韓·日, 中과 군사적 갈등 땐 美 군사력 동원해야”

    동맹국 방어 위한 개입에 긍정적 30세 미만 성인 절반 中에 우호적 응답자 60% “시진핑 신뢰 못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60% 가까이가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에 휘말린다면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방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4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미국의 동맹국 중 하나가 중국과 심각한 군사적 갈등을 빚는다면 군사력을 동원해 방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한다’는 대답이 58%, ‘그래선 안 된다’는 답변은 34%였다. 미국인의 중국에 대한 시각은 크게 개선됐다.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답변은 불과 1년 새 37%에서 44%로 껑충 뛰었다. ‘비우호적’이라는 대답은 55%에서 47%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8~29세의 젊은 응답자 중 51%가 중국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답했으며 50세 이상은 36%만이 우호적이라고 응답해 젊은 층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7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60%는 시 주석을 “전혀 신뢰하지 않거나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 신뢰하거나 약간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2012년 61%에서 올해 44%로 떨어지는 등 중국에 대한 경제적 위협을 덜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50%에서 55%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1개월간 미국 성인 1505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0% 포인트라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美전략사령관 “매일 밤 北 걱정… 中과 연관 없는 해결책은 없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와 미사일방어(MD)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전략사령부의 존 하이튼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라며 “(그러나) 거의 매일 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지난 2월 11일과 3월 5일처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등 사령부의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왜 그러는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접국인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중국과 연관되지 않은 해결책은 없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의 온라인 강연에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생산한 핵무기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애틀까지 도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CIA 국장을 지낸 그는 “아직 북한이 극복해야 할 많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다면 거침없이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헤이든 전 국장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와 관련, 북한을 ‘심한 치통’에 비유하며 “중국은 북한이 심한 치통인 줄 알고 치아 뿌리까지 깊숙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중국은 아스피린(진통제)만 먹겠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중국이 더욱 극적인 행동을 취해 이 치통을 충분한 수준에서 다루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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