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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각] 북한의 인권 반드시 개선돼야

    백악관이 오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파견키로 했다.특사 파견은 결과에 따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었던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녹일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특사파견에 따른 북·미 관계개선 여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 미국 정부는 북한내부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따라서 북한을 대하는 미국의 행동에도 아직 큰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없다.미국은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왔다.문제는 늘 북한쪽이었다. 미국은 이러한 북한에 대해 그동안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사용해왔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표적인 ‘당근책’중 하나다.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분별있고 책임있는 행동을 한다면 미국 역시 북한과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보면 된다.북한이 무책임하고 위험스러운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거나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의도가 없다.반면 북한이 무책임하게 나오면 미국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국익보호차원에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미국은 이번에 포괄적인 협상방침에 따라 핵사찰,미사일 수출,재래무기 감축문제 등 안보문제와 함께 인권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이에 따라 탈북자 인권 등 북한의 인권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국정부에 북한은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은 첫째,북한 핵에 대한 검증절차를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북한은 미사일 수출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미국은 미사일 수출 중단을 분명하게 요구할 것이다.이에 대한 상호 이해점을 찾지 못하면 대화의 전망은 밝지 않다.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북한이 테러리즘에 연관된 ‘불량국가’라는 우려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셋째,북한은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의 인권문제 논의에 적극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을 포기하면 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다.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북한 지원에 동참할 것이다.미국은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원조도 약속할 것이다.이 경우 지원규모는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다. 북한의 경제개혁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나 개인적으로는 북한의 노력이 진정한 노력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보인다.과거 북한의 행동이 신뢰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서방 기업들이 북한의 변화를 믿느냐 하는 점이다.한국이나 미국,일본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돈을 갖고 있는 쪽의 반응이 관건이다. 북한의 경제변화 움직임이 부시행정부가 특사파견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변수가 되지는 않았다.실제 아무 상관도 없다.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결정하는 요인은 핵 문제나 미사일 개발,테러지원국,인권 등이다. 북한의 경제개선 노력은 북·미관계에서 보면 매우 작은 의미를 가질 뿐이다.그러나 북한이 기꺼이 경제를 개방하려 한다면 결과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그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의 체제변화와 관계되는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영 美조지 워싱턴대 법대 교수
  • 美 국가안보전략/ 내용·北美관계

    ■엇나가는 北·美관계/ 부시 “군사적 도전 허용않겠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국가안보전략(NSS)의 핵심은 ‘선제공격’이다.상호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힘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냉전시대의 전략은 공식 폐기했다.대신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를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했다.여기에는 이라크뿐 아니라 북한도 지목됐다.특히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확산시키는 국가에는 특수부대 투입을시사,북·미 관계개선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엇나가는 북·미 관계개선-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는 1990년대 불량국가들의 행태가 거론됐다.“국민을 상대로 폭정을 일삼고 개인이 국가자원을 착복한다.국제법을 어기고 테러리즘을 지원하며 대량살상무기를 구한다.인권을 무시하고 미국을 증오한다.”이라크에 이어 북한의 경우 지난 10년간 세계제 1의 탄도탄 미사일 장사꾼이 됐으며 미사일 개발실험을 계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방문 이후 북·미간 화해무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일반의 전망과는 달리,미국의 최근 행보는 강경 일변도를 치닫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과 18일 의회 증언에서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국무부가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변화가 없고 평양특사 파견을 검토한다고 말하는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일 정상회담이 긍정적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본인 납치 시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미사일 발사실험 유예나 핵사찰 수용 등도 실질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한 믿을 게 못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북 대화의 1차적 목적은 관계개선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검증하는데 있다는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가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에 국한하지 않고 ‘확산대응’에도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외교적 채널을 통한 국제사회의 협력 이외에 미국 주도의 소규모 특수부대가 무기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주장한 북한 미사일 선박의 나포와 비슷하다.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이 우선되겠지만 대안이 없으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핵과 미사일 문제가 북·미 관계개선의 선결과제임을 시사했다. ◇이라크에 대한 전방위 압박-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냉전시대의 억제와 견제는 무의미하며 테러세력이 미국을 공격하기 이전에 선제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과거 대량살상무기가 최후의 공격수단으로 간주되던 것과 달리 지금은 불량국가와 테러리스트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 유엔 결의안이 이라크의 사찰수용으로 난항을 겪지만 새로운 안보 독트린에 따라 국제사회의 지지없이도 공격할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선제공격에 앞서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일방주의로 흐른다는 국세사회의 비판을 의식했지만 ‘자위권’을 내세워 독자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부시 행정부는 앞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해 줄 것을 19일 의회에 요청했다.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이 결의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게 중간선거에 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초 결의안 채택이 유력시된다.국방부도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내용의 전쟁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가 유엔을 통해 미국에 대한 지지를 분산시키려 하나 부시 행정부는 독자적인 시간표에 따라 전쟁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군사 전문가들은 1∼2월이 사막전을 치르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mip@ ■북한 관련 언급 전문 “…지난 십년간 북한은 세계 제1의 탄도미사일 공급국이었다.북한은 스스로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는 동시에 점점 더 성능이 좋은 미사일 개발실험을 해왔다.다른 불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다.이들 나라가 이런 대량파괴무기 획득을 추구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거래하는 것은 모든 국가들에 점차 큰 위협이 되고 있다.우리는 불량국가들과 이들의 고객인 테러리스트들이 미국과 미국의 우방을 상대로 이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못하도록 미리 대처해야 한다….” ■부시 안보전략 주요내용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안보 독트린은 북한·이라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국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정당화하고 압도적인 군사우위 전략을 재확인하고 있다.다음은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 주요 내용이다. ◇대량살상무기 위협-각종 확산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했다.북한은 지난 10여년 사이에 탄도미사일 세계 제1의 공급국으로 부상했으며 미사일 등 자체적인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우리는 불량국가들과 테러집단들이 미국이나 우방들을 상대로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해 위협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이를 저지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우선 사전적인 ‘확산대응’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위협이 현실화하기 전에 억제,방어해야 한다.둘째,불량국가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살상무기관련 핵심물질과 기술 등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기존의 확산방지노력을 강화해야한다.외교력과 군비제한,다자간 수출통제를 십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과 물질에 포격을 가할 수있다.대량살상무기의 살상력을 최소화해 이를 획득하려는 의욕을 저하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선제공격-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적성국과 테러집단의 위협에 선제공격으로 대응한다.불량국가들과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를 감안할 때 미국은 과거처럼 사후대응 태세에만 의존할 수 없다.문명의 적들이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갖춘 기술들을 확보하려고 기를 쓰는 마당에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미국은 모든 위협에 대해 선제공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다.선제공격에 앞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작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이군은 역량을 변모·발전시켜야 한다. 국제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테러조직과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려고 획책하는 테러리스트나 테러 옹호국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우리의 국경에 닿기 전에위협을 식별,파괴함으로써 미국과 미국 국민,국내외에서의 이익을 지킬 것이다.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우리의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테러를 옹호,지원하거나 테러리스트들에게 도피처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국가로서의 의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거나 강제함으로써 더이상 이같은 행동을 못하도록 할 것이다.제대로 된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 ◇군사력-어떠한 도전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군사력을 강력하게 구축,유지해야 한다.미국은 미국이나 동맹국,친구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려는 적이 있다면 국가든 국가의 형태를 띠지 않든 간에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따라서 미국은 의무를 이행하고 자유를 지키기에 충분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다.미국의 군사력은 잠재적 적국들이 미국의 힘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리라는 희망에서 군사력 증강을 추구하는 것을 단념시킬 만큼 강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생물무기협약 협상 포기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생물무기협약(BWC) 이행보증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 노력을 단념키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생물무기금지에 관한 향후 논의를 2006년까지 연기할 것을 다른 동맹국들에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 7년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꾸준히 논의돼 온 생물무기협약 개정문제가 미국의 의도대로 관철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4개국에 의해 1972년 인준된 이 협약은 세균을 이용한 각종 무기류의 개발과 생산,보유를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협약을 강제 이행할 보증장치가 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돼 왔다.
  • 부시연설 각국 반응/ “중동지역 안정 깨뜨릴것”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12일 유엔 총회 연설에 대해 동맹국들은 대체로 환영을 표시했다.이라크는 예상대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주변 아랍국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동맹국들 긍정적-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부시 연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미국과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부시의 연설이 “강하고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노르웨이의 크엘 매그니 본데비크총리는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는 강력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부시가 말한 내용이 자신들의 입장과 “충분히 조화를 이룬다.”며 환영했다.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현재 상황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공격을)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에 반대해온 독일은 신중했다.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은 부시의 연설이 “매우 신중한 평가”를 요구하고있다고 말했다. ◇분노한 이라크- 이라크는 즉각 강력히 반발했다.모하메드 알 두리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는 부시의 연설이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며 날조된 주장의 연속”이라고 비난했다. 13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인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나 미국이 공격해 온다면 맞서 싸울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아랍권 엇갈린 반응- 주변 아랍국들의 반응은 대체로 엇갈렸다.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유엔에 책임을 넘기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르단 정부도 모하마드 아파시 아드완 공보장관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이라크와 유엔을 신속하고 긴급한 대화로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주요 동맹국중 하나로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 있는 카타르는 이라크 공격 반대를 재확인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비르 알 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중동지역의 안정을 깨뜨릴 것”이라며 미국의 일방적 공격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부시 “惡의 세력 반드시 응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11테러 1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거행된 추모 연설에서 “미국과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와 악의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파멸시킬 것”이라고 말해 대 테러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즈펠드,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행정부 고위 관리를 대거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연설에서 이라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악을 지원하는 세력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반드시 파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은 비록 비극 속에 죽었지만 그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로한 뒤 미국은 21세기 “위대한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테러전 승전결의와 함께 군통수권자로서 미군에 대한 신뢰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추모식은 1년 전 당시 자살폭탄항공기가 뉴욕 소재 세계무역센터(WTC)를 강타한 시각인 오전 9시46분 희생자를 기리는 타종식과 함께 1분 동안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엄숙히 거행됐다.뉴욕과 워싱턴을 비롯,미국 전역에서 거행된 이날 추모 행사는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거행됐다. 미국은 이날 테러경계령중 최강도의 ‘오렌지색 경보’를 발동한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 등 대도시 일원에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초계비행을 강화하는 한편 군에 ‘델타’ 비상령을 하달하는 등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제2의 테러공격에 대비했다. 한편 스페인 군 관계자들은 5000명의 미 해병대원들이 승선한 항공모함을 포함한 3척의 미군 전함이 10일 스페인의 한 해군기지를 출항,인도양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mip@
  • 부시 NYT 기고/ “세계자유 확대는 美 숭고한 목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테러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이를 위한 미국의 사명을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9·11 공격은 미국인들에게 슬픔과 공포를 안겨줬고 미국을 전쟁으로 내몰았지만 적들의 잔인성과 미국에 대한 큰 위협이 드러나고 우리 국민의 품성과 품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테러 당시 뉴욕과 국방부에 있던 사람들과 유나이티드항공 93편 탑승객들의 정신은 미국의 정신이 됐다. 우리는 엄청난 비극 속에서 큰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 기회를 잡을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한다.우리는 세계 최고의 힘과 영향력을 가진 위치를 이용해 많은 나라에서 진보와 자유가 번영할 수 있는 국제질서와 개방된 분위기를 구축할 것이다.자유가 증대되는 평화로운 세계는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며 오랜 미국의 이상을 반영하고 동맹국들을 결속시킨다.우리는 테러리스트와 불법을 일삼는 정권의 폭력을 반대하고 예방해 평화를 지키고 강대국들과 우호관계 구축,평화를 보존하고 확대시킬 것이다. 강대국간 공동의 이해와 가치는 세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토대이다.오늘날 중동에서 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한 압력을 증가시키는 광범위한 국제연대가 형성되고 있다.미국은 이 숭고한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다.
  • [글로벌 시각] 美, 이라크 공격 안된다

    지난해 9·11테러는 국제 정세를 급격하게 변화시켰다.미국은 초강국에 도전하고 파괴를 도모하려는 세력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닫고 그 세력을 새로운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심장부를 공격받은 미국은 처음에 범상치 않은 적에게서 받은 위협과 상처로 동맹국들에 도움을 청했다.러시아가 내민 손길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회교 국가들과 중국에도 우호적으로 다가섰다.얼마동안은 이러한 새로운 관계 정립으로 인해 미국이 그 동안의 일방주의적인 성향을 벗어던지고 국제관계에 있어서 다른 강대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원주의는 미국의 외교 정책에 뿌리깊게 자리잡지 못했다.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을 무력으로 붕괴시킨 미국은 또다시 우월의식과 불패의식에 빠져버렸다.이러한 자만심은 미국이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야 한다는 운명에 대한 확신을 배가시키고 미 정부를 일방주의로 되돌아 가도록 부추겼다. 미국은 만약 지금 공격하지 않으면 9·11테러와 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또 지금행동하지 않으면 야만적인 공격으로부터 세계를 구할 기회를 놓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은 미국이 세계를 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데 미국만이 그 일을 수행할 수 있고,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미국인들이 믿는 잠재력이란 미국의 군사력이다.이는 쓰지 않으면 녹슬기 때문에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극들은 미 정부가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결의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미국은 여전히 새로운 전쟁에 대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하지만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미국은 어떻게든 공격을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우선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은 유엔을 기초로 하는 국제사회의 합법체계 전체를 위협할 것이다. 세계에는 이웃국가와 다른 국가들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는 나라가 많다.그들은 모두 상대국을 벌할 충분한 명목이 있다고 생각케 될 것이다. 만약 미국이 미국의 의지로 적을 공격한다면 다른 나라라고 그러한 선례를 따르지 않겠는가.머지않아그 선례는 되풀이될 것이고 인류는 정글의 법칙 즉,약육강식이 지배하던 때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21세기의 약육강식의 법칙은 20세기 때보다 더 위험하다. 공격은 또한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우리는 야생동물의 삶조차도 보호할 만큼 문명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그런데 어떻게 그런 인류가 오직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외국 정부의 눈에 혐오스러운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에 죄없는 이라크 국민들이 폭탄세례를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이라크에 대한 계획된 공격은 중동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이스라엘과 이란뿐만 아니라 이웃의 아랍국들도 이 싸움에 휘말릴 것이다.역사를 통해 우리는 그러한 싸움은 완전히 통제불능의 단계로 발전돼 인류의 대학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새로운 전쟁은 분명 새로운 테러리즘의 물결을 초래할 것이다. 미 정부는 지금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테러리즘,대량파괴무기의 확산,세계를 향한 협박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아직 늦지 않았다.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 [9·11 테러 1주년] (하)테러 이후 재편되는 국제사회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며 드러난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동은 아랍권의 반발뿐 아니라 서방 동맹권 내에서도 적지않은 분열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로의 확전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의 무력사용 의지는 영국·독일을 비롯한 유럽국들의 비판을 불러,향후 미국의 운신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9·11테러 직후 ‘문명에 대한 테러’를 응징한다는 명분 아래 아프간전에 동참했던 동맹국들로 하여금 미국에 등을 돌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비판받는 힘의 논리- 테러 이후 미국 외교의 최대 목표는 테러전 승리와 미국 영토 수호였다.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적과 동지를 2분법적으로 가르는 부시 독트린을 천명했다.‘적의 응징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는 적’이라는 도식을 강요했고,더 나아가 대량살상파괴무기를 개발하는 이라크와 북한·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프간과 이라크는 경우가 달랐다.많은 나라들이 아프간전 이후 이라크를 확전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미국은 아직 이라크가 알 카에다와 연계됐다는 확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딕 체니 부통령,콜린파월 국무장관 등이 각국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뛰고 있지만 유엔 차원의 승인을 먼저 얻어내야 한다는 반대론에 부딪히고 있다.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이라크를 공격하기 전 유엔의 동의를 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흔들리는 연대- 아프간전쟁이 진행될 때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유일한 초강대국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처럼 보였다.테러 응징이라는 명분에 동참한 러시아는 중동 곳곳에 기지를 건설하는 미국을 못본 척했고 아프간전을 수행하며 중앙아시아에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것까지 허용했다.중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아프간전쟁이 막을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미국은 곧바로 이라크로의 확전을 천명했다.그러나 미국이 추구하는 대테러전 확전의 목표와 명분이 분명치 않은 데다 미국의 지나친 일방주의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테러직후 테러 응징에 동참하며 미국과의 신밀월시대를 연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 계획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러시아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 들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확고한 것으로 보이던 서방세계의 단합에 균열이 생긴 배경에는 탈냉전 이후 각국의 외교정책이 실리외교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걸프전 때 미군을 도왔다가 아랍국가들로부터 따돌림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 주둔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라크에 접근하고 있다.걸프전 때 든든한 우방이었던 시리아와 이집트가 반미 연대로 돌아섰다.전통적 온건국가인 요르단과 미해군 5함대 기지가 있는 전략 요충국 바레인까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 이렇듯 9·11테러 1주년을 맞으며 테러 응징을 명분으로 뭉쳤던 미국 중심의 연대에는 곳곳에 금이 가고 있다.알 카에다라는 분명한 목표가 사라지면서 누가 우군인지에 대한 개념도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공화당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글로벌 시각] ‘테러의 토양’ 개선돼야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민주적인 연대가 아니라 위험한 국제적 고립을 맞을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내린 정의는 매우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테러리즘은 악이며,악인들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주장이다.여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러나 이같은 비난에는 역사적인 면이 고려돼 있지 않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이슬람을 동일시하지 않았으며 이슬람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등 신중을 기해왔다.현명한 처사다.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일부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았다.이들은 이슬람 문화가 서방,특히 민주주의에 적대적이며 미국을 향한 테러범들의 증오를 키운 토대라고 주장했다. 모든 테러행위에는 정치적 갈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물론 이같은 사실이 테러범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킨다는 말은 아니다.그러나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공화군(IRA),스페인의 바스크분리주의자,중동의 팔레스타인인들,카슈미르의 무슬림 투쟁을 볼 때 테러리즘이 어느 정도는정치적 갈등에서 생겨났고 또 지속돼 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물론 모든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정치적·역사적 지식을 쌓고 그런 이유로테러를 자행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들은 정치·역사적인 면에 대한 총체적인 분노의 정서를 공유하게 된다.이것이 이들을 광적으로 만들고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도록 내모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분노는 크게 미국의 중동분쟁에 대한 개입에서 비롯됐다.또한 이스라엘 존립을 막으려는 아랍권의 노력이 미국에 의해 무산된 것과 미국의 지속적인 이스라엘 지지,팔레스타인에 대한 냉대와 더불어 미국의 힘이 중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들의 분노를 다양한 역사적 관점에서 관찰하기를 주저해왔다.대신 테러범들이 자유를 증오한다거나 종교 때문에 서구문화를 경멸한다는 모호한 주장에만 매달렸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첫째,테러범들을 반드시 섬멸하고 둘째,테러범의 출현을 가져온 상황을 개선시키는정치적 노력을 시작하는것이다.테러범들에게 면죄부를 주라는 의미가 아니라,이는 지하에서 활동 중인 테러범들을 고립시키고 제거하는 데 필수적인요소다. 테러범들의 위협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협소하고 일차원적인 정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인도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중국의 장쩌민 주석과 같은 이들에게 테러리즘 척결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용할 구실을 줄 수 있다.이들은 테러리즘을 들먹일 때 하나같이 인접한,혹은 자치독립을 요구 중인 자국내 이슬람 세력을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결말을 가져올 수 있다.만약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 눈에 테러리즘의 다양한 정치적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미국에 대한 이들의 지지는 분명 사그라질 것이다. 폭넓은 민주적 대테러 연대 유지가 힘들어짐은 물론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급격히 감소될 것이 분명하다.고립된 미국은 분노에 찬 테러범들이 가하는 위협보다 더 큰 위협이다.이 경우 미국은 미국의동맹국들이 자행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함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는 결코 공식적인 항복 행위로 끝맺음되는 것이 아니다.테러가 점차적으로 사라진다면 그것이 승리다.9·11테러가 일어난 정치적 배경을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NYT신디케이트 특약
  • [글로벌 시각] 후세인을 몰아내는 올바른 방법

    이라크가 9.11 테러공격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파괴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확산시켜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면 후세인 같은 '불한당'들에 의해 대량파괴 살상무기가 개발·확산되는 일에 맞서 싸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 선임 정권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라크 정권의 교체를 추구하는 일은 현 미국 정부 외교정책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정책 결정자들이 해결해야 할 이슈는 군사력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군사력을 어떻게 쓸지에 모아져야 한다. 이라크에서 비밀 정권 전복 기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실패했다. 이라크내 반후세인 집단은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고 군대나 민간인에 의한 반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후세인 정권을 교체하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은 지상군을 충분히 투입해 바그다드 등 이라크 영토를 점령한 뒤 현 지도부를 축출하고 후계정권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손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엄청난 병력과 이들을 적절한장소로 이통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걸프전때 미군 50만명과 동맹국 병력을 투입한 바 있다. 어쩌면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많은 인명이 희생될지 모른다. 점령기간은 얼마로 할지와 후계정권의 틀은 어떻게 할지도 어려운 과제다. 후세인과 고위 참모들을 체포하는 일도 어려울 것이다. 미군기지가 있는 소국 파나마에서 미군이 마누엘 노리에가를 체포하는 데 2주일이 걸린 점을 상기해 보라. 우리가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모든 아랍권, 유럽국가들과의 외교관계가 손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대테러 전쟁이라는 우리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결국 대규모 점령 작전은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걸프전은 600억달러의 전비 부담을 초래했지만 당시는 동맹국들이 일부를 분담했다. 이라크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가. 미국은 분명히 성공할 수 있지만 혼자 이를 해내려고 해서는 안되며 조지 W부시 대통령은 단독 공격을 조언하는 이들의 충고를 듣지 말아야 한다. 단독으로나, 한두 나라의 도움을 얻어 그 과업을 수행한다면 비용뿐만 아니라 정치적 위험 역시 가중될 것이다. 우리는 이라크 정권을 교체하는 과제가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다루는 우리 정책을 보는 세계의 인식 탓에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아랍·이스라엘 분쟁과 연관지어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후세인은 연관을 지으려고 몰고갈 것이다. 그러려면 중동문제를 공정하고 균형있게 접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팔레스타인은 테러에 의존하는 전술을 버려야하고 이스라엘도 2000년 9월 이전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정착촌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라크의 정권을 교체하고자 한다면 미국은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점령해야 한다. 그같은 행동은 많은 희생자를 내고 정치·경제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국제적 연대를 이루어낸다면 그 비용은 줄어든다. (필자는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의 막후 조언자로 美보수수의 외교의 대표적 인사임.) ●NYT신디케이트 특약 제임스 베이커 3세/ 전 美국무장관
  • [씨줄날줄] W 노이로제

    뉴욕 타임스는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가운데 이름 머리글자인 ‘W’때문에 큰 고민을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W’는 불황에서 벗어나 상승하던 경기가 재차 곤두박질하는 ‘더블 딥(Double Deep)’을 의미하는 상징어다.‘W’의 모양이 경기 재하강을 나타내는 그래프와 유사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엔론사태로 촉발된 미국 기업의 회계 부정시비로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이 동반하는 ‘더블 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11월 중간선거전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이 때문에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더블 딥’과 ‘W’를 연결시키는 민주당의 선거전략과 코미디쇼 진행자들의 독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992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의 승리로 전례없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다가 경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재선에 실패한 ‘망령’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자칫하다가는 부시 가문에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보태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미국민들의 분노에 편승해 ‘폭군’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는 이라크전을 비장의 카드로 준비해왔다.하지만 국제기구와 국제법을 무시하는 미국의 일방주의식 ‘하이퍼 파워’를 우려하는 유럽 동맹국들이 이라크 공격에 소극적인 데다가,이라크를 왜 공격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미국 내에서 일기 시작하면서 이라크 공격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전쟁 비용을 조달하지 못하는 이상 ‘W’에 대응하는 이라크 공격 카드는 갈수록 빛을 바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전에도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추문,레이건 대통령은 이란-콘트라 스캔들,카터 대통령은 이란 인질범 사태,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 등의 망령에서 허우적거려야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재임 중 아들이 구속되는가 하면,뇌물 스캔들 등으로 퇴임 후 구속되는 등 미국 대통령에 못지않게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그래도 노이로제에 시달리지 않은 것을 보면 대통령 단임제 덕분이라고나 해야 할까. 우득정 논설위원
  • “후세인은 위협적 존재”부시 축출의지 재확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 체제 교체는 “세계적 관심사”라고 전제하고 “후세인 대통령은위협적 존재”라며 후세인 대통령 축출 결의를 재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서부백악관’으로 불리는 텍사스주 크로퍼드목장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해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및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이라크 후세인 체제 교체를 어떻게 달성하느냐는 협의의 문제일 뿐”이라며 체제 교체를 기정사실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바레인,이제는 캐나다까지 이라크 확전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단독전을 결행할 능력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날 국가안보대책회의에서 이라크전 문제가 논의에 오르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모든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우방 및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mip@
  • 타이완 유엔가입 신청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이 유엔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경색된 양안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타이완 외교부의 한 관리는 “타이완 정부가 ‘중화민국(Republic ofChina)' 국명으로 동맹국들을 통해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면서 “유엔 가입 신청은 중국과의 동등한 주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타이완의 유엔 가입 움직임은 천 총통이 타이완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발언으로 중국측의 거센 비난을 촉발한 지 일주일 후에 나온 것이다.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유엔 가입 신청이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민감해진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 총통은 독립 발언으로 양안 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자 “(중국과 타이완이)동등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타이완 정부는 타이완해협의 현재 상태를 바꿀 의향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밝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 93년 이래 9차례에 걸쳐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저지한 바 있다.유엔은지난 71년 중국의 유엔 대표권을 인정하고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금지했다.
  • 美軍범죄 면책 불인정 ICC회원국에 美, 군사지원 중단 위협

    미국이 자국 군인과 시민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는국가에 대해 군사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국제적인 반발을 사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외국 대사들을 초청,ICC 창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무부는 미군에 대한 면책권 부여 등 보호장치 없이 ICC의 회원국으로 참여할 경우 교육,훈련,장비 구입비 지원 등 모든 형태의 군사지원을 중단한다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미 의회에서 통과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대(對)테러법안 중 한 조항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법안의 취지는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을 ICC에 세우지 않겠다고 미국과 쌍무협정을 맺도록 하는 데 있다. 이 법안은 한국,일본,이스라엘,이집트,오스트레일리아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소속 국가 등 긴밀한 동맹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대상국이다.미 국무부는 이미 루마니아,이스라엘과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쌍무협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특히 ICC에 의해 구속된 미군이나 미국인들을 석방하기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필요하고도 적절한 수단’을 동원하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법안을 제안한 하원 원내 총무 톰 딜레이 의원(공화당)의 대변인 조너던 그렐라는 “불량 법정(rogue court)으로부터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을 강조한 만큼 이 법안은 효율적인 도구”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면책권을 관철하기 위해 군사원조 중지를 위협하는 방식은 이해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신뢰를 해칠 우려가 크며 ICC에 반대하는 진영에마저 거부감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면책권 추진에 반발해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행태를 강력 비난하고 유럽연합 가입을 앞둔 루마니아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미국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는 진영조차도 군사지원 중단 위협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은 “양국간 공동이해를 반영하는 것이 군사 지원인데 이나라들과 (미군 처벌 반대)협정을 맺기 위해 채찍으로 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동맹국들을 설득해야지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라크 “美공격땐 시가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경우 사막이 아닌 바그다드등 주요 대도시에서 미군을 상대로 시가전을 벌인다는 전략을 세워 놓았다고 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 걸프전 때 미군의 탱크와 전투기가 사막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해 이라크의 피해가 컸던 데서 교훈을 얻은 것이다. 이를 위해 바그다드 시내의 군사 목표물들이 인구밀집지역으로 분산 배치됐으며,지하벙커와 탈출통로도 구축됐다. AP통신은 또한 후세인이 미군과 민간인 피해를 최대화하기 위해 시가전을 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가장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것으로 후세인이이 점을 간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8일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미국과 영국을 가리켜 “악의 세력들”이라고 지칭하고 “만약 이라크를 침공한다면 불명예스러운 실패 속에 죽음을 당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미국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라고 재차 요구했다.션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은 유엔무기사찰을 재개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대량파괴무기를 폐기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유엔 결의들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동맹국들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맥클린 백악관 대변인도 이라크의 경고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견해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이라크는 걸프전 종전 당시 합의했던 책임 사항들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이라크 공격땐 경제타격”

    (뉴욕 연합)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나설 경우 걸프전과 달리 전쟁비용을 자체 부담하고 유가파동,증시혼란 등의 충격도 감수해야 하는 등 미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 등 연합군측에서 모두 611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침체를 불러오는 요인이 됐으며,이같은 침체는 부분적으로 유가급등으로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동맹국들이 당시 비용 가운데 484억달러를 부담했으나 부시 행정부가 다시 이라크 공격을 개시할 경우 대부분의 비용을 미국이 혼자서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그러나 아직 어떠한 유형의 군사작전이 필요한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만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고위 측근들은 이라크 작전에 소요될 전비(戰費)가 얼마나 될지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특히 연방예산 적자폭이 이미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 공격작전이 시작될 경우 소요전비로 인해 적자 폭이 더 커지거나 다른 국내예산을 감축해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우려했다.
  • 美軍 장성들 부시와 마찰/””이라크 선제공격 반대…후세인정권 봉쇄만으로 충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악의 축’ 국가의 하나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반드시 제거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이라크에 선제공격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군 고위장성의 상당수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찬성하지 않으며 현상태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또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 내에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공격을 감행하는 것보다는 현재와 같은 대이라크 봉쇄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공격에 반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군 고위장성들,현상태 유지 희망= 워싱턴 포스트가 인터뷰한 국방부 안팎의 군 고위장성들은 후세인의 이라크가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가 보유한 핵·생물·화학무기들에 대한 정보당국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답변은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은 봉쇄정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봉쇄정책을 포기하고 공격을 강행하는 데 따른 위험부담이 너무 커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강공 고집하는 부시와 행정부 내 이견=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11테러 후 미국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미국의 안보를 앞세운다는 명분 때문이다. 9·11테러를 자행한 알 카에다조직이 이라크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앞으로 이라크가 테러조직을 지원할 위험이 크며 그같은 위험을 뿌리뽑기 위해 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해 왔으며,이라크의 위협이 심각함을 보여주는 더할 나위없는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민간인 출신 고위관리들이 주도하고 있다.9·11테러 후 애국심이 고취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장은 국민들로부터호응을 받았다.그러나 군 내부에서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그렇지 않아도 유럽과 중동의 미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 주장에 동조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제 공격을 담당할 군부의 이견은 행정부 내에 갈등을 부르고 있다. ◆반대하는 이유= 이라크 공격에 따른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1991년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자제했다.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다시 공격한다면 이라크는 모든 대량살상무기들을 동원,결사항전할 것으로 군 장성들은 보고 있다.베트남전 이후 최대규모의 미군이 동원될 것이 확실한 이라크 공격에서 대량살상무기가 쓰여질 때 발생할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군 투입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바그다드와 핵심사령부 및 무기저장소 등을 선제공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그러나 이는 엄청난 민간인 피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또 이라크를 공격한다 해도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들을 모두파괴할 수 없으며 이라크가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다면 이라크에 대한 공격으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테러조직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라크를 공격,후세인 대통령이 축출된다 해도 더 위험한 이슬람근본주의 국가가 출현할 위험이 크고 이라크 국가가 분열될 위험도 있다.이를 막으려면 미군이 계속 주둔해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공격 가능성은?= 국방부 자문기관인 국방정책위원회의 리처드 펄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한다면 아무리 군 장성들이 반대하더라도 공격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군 장성들도 후세인 정권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다만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방법을 쓸 것이냐는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어느 것이 효과적일지는 부시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같은 모든 상황을 감안해서 부시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내릴지는 단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일방주의 고집말라, NYT “지속땐 우방협력 못얻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일방주의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초강대국이지만 일방주의를 고집하면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교토기후협약과 국제사법재판소(ICC) 비준 거부등은 미국의 ‘오만한 극한정책’이라며 계속 우방을 화나게 한다면 테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필요한 우방의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은 초강대국이지만 군사기지,항구,공항,급유,영공 통과 등에 있어 우방의 도움이 필요하다.현재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이라크 공격도 이런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아이보 달더 브루킹스 연구소의선임연구원은 “ICC와 관련해 미국이 상대방을 위협해서 원하는 바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막대한 희생을 치른 승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협의회(NSC)에서 일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ICC에 대해 부시 행정부와 비슷한 불만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에 불리한 조항을 나중에 쉽게 수정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전제아래 일단 관련 문건에 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의회에 비준 요청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우방과의 정면 마찰을 피했다. 즉 과거 행정부들은 비록 이면에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힘을 행사했지만 공개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적 기관이나 동맹국들과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자세를 취했었다.뉴욕타임스는 누가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기는가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미국은 공공의 적”일방외교 비난 빗발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의 이해관계는 무시할 수 있다는 미국의 오만한 외교행태에 또다시 세계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교토 기후협약 비준 거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축출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안 제출에 이은 미국의 계속되는 일방통행식 행태에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국제 앰네스티’같은 인권단체들은 물론,유엔과 유럽연합(EU)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1일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미국에 대한 면특권을 요구하며 보스니아 주둔 평화유지군 활동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데 대해 자칫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을 중단시켜 발칸반도의 평화를 해칠 위험이 있다며 일제히 미국을 성토했다. ◇미국은 공공의 적(?)= 장 다비드 레비트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위협”이라며 미국을 ‘공공의 적’이라고 규정했다.레비트 대사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에 대한 비난은 한결같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유럽은 미국과 같은 의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반대를 분명히 했고,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이 보스니아에서의 평화유지활동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좌초될까? = 유엔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에 일단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의 활동을 72시간 연장키로 했다.그러나 미국의 면책특권 요구를 둘러싼 대립이 워낙 첨예해 72시간 안에 타협이 이뤄지리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미국이 빠진 채 평화유지활동을 이어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 것 같다.보스니아 평화유지군의 고위관계자들은 미군이 빠지더라도 평화유지활동 자체가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1일 “거부권 행사가 곧 미국이 발칸지역에 대한 의무를 포기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 서해교전/ 북방한계선 문제점

    6·29서해교전 발생 배경에는 서해상의 휴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NLL에 대한 남한과 북한,유엔사의 입장과 견해가 모두 제각각이다 보니 북측의 억측이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리와 유엔사측의 적극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따라서 이번 교전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상경계선의 재설정을 포함한 남북한 당국자간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LL의 탄생 배경=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발효되면서 유엔사령부는 휴전선의 서쪽 연장선보다 북쪽에 위치한 서해 도서에서 해군 병력을 철수시키며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개 도서를 포함하는 현재의 NLL을 임의로 설정했다.그 뒤 별다른 탈이 없다가 꼭 20년 만인 73년 10∼11월 두 달 사이에 북한은 43차례에 걸쳐 NLL을 불법 침범했다가 돌아가곤 했다.그해 12월1일 열린 제346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측 수석대표는 느닷없이 서해 6개도서(북한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를 별도로 구분,6개 도서라고 함)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다.북측은 이어 77년 6월 200해리 경제수역과 50해리 군사경계수역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92년 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은 서로 현재의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세부협상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해 논의가 무산됐다.99년 6월 또다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서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무력충돌을 했고 이번에 똑같은 사태가 재현됐다. ◇유엔사·남한·북한의 주장=NLL에 대한 남북한의 시각차이는 현재로선 논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우리는 “NLL이 임의로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며 북측도 이를 묵인해 온 만큼 군사분계선과 똑같은 해상경계선”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북측은 아예 “NLL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경계선을 서쪽으로 연장한 선이 새 해상 군사경계선이 돼야 하며,따라서 서해 6개 도서는 자신들의관할권 지역에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과 유엔사의 입장도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이다.유엔사의 경우 NLL은 지난 53년 자신들이 군사상 필요에 따라 임의로 설정한 것인 만큼 이를 북측이 침범했을 경우 선별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해양전문가들은 “이를 유추해석하면 단순 침범에 대해서는 무력대응할 수 없고 다만 침범 후 먼저 적대적 도발행위를 했거나 서해 5개도의 3해리 안으로 접근했을 때에만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LL에 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북측의 도발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선방안=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우리와 미국간에도 NLL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다보니 북측의 도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한·미간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마련 또는 정비한 뒤 남북간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다만 “지난 99년 서해교전 이후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뜻을 전해 온 것은 괄목한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당시 미국은 서해교전을 ‘공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의 충돌’로 규정했다가 우리측의 항의를 받았다. 해양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남북간에 논의할 내용을 종합하면 ▲해상 및 공중에서의 군사활동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침 경계선 및 남북협약 마련 ▲통상활동을 위한 주요 해로 지정 및 통항방식 설정 ▲합리적인 해상의 경제·군사경계선 마련 등이다. 특히 새로운 해상·공중 불가침 경계선 또는 경제·군사경계선에 대해서는 서해의 소령도∼하산도∼소연평도∼옹도∼소청도∼대청도로 이어지는 직선기선을 기준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제사례 있나/ 유엔 획정 해상경계선 NLL이 유일 북한이 서해교전을 일으키며 무력화기도를 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과 비슷한 사례를 국제사회에선 찾기 힘들다. 국가간 휴전 상태로 50여년을 끌어온 예가 없고,특히 유엔 등 제3자가 개입해 획정한 해상경계선은 더욱이 없다.유엔이 나서 군사분계선을 긋고 오랜기간 실효적인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를 굳이 찾자면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들 수 있다. 비행금지구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이 92년 8월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으로 획정한 구역이다.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쿠르드족 및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보호를 명분으로 이라크기의 비행을 금지했다.근거는걸프전이 끝난 뒤인 91년 4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688호.걸프전 종전조건인 이 결의안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탄압중단을 명령하고 있다. 미국·영국은 이 구역 정찰비행을 계속하면서 이라크 비행기가 이 지역에 들어올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미사일과 대공포로 응사하고 있다.이라크는 ‘영공침해’라고 반발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목소리에 손을 드는 국가는 별로 없다. 정부 관계자는 “NLL의 경우도,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파견된 유엔사령부가 정한 경계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양측이 합의해 해상경계선을 확정지을 때까지 NLL을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한다.’고 한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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