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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미사일 재보복을 감행했다고 미국 ABC 방송과 CNN 뉴스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 만이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만류 속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대응에 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재보복은 ‘시간 문제’로 여겨왔다. 다만 초기 정황을 볼 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피해 공군 기지 등을 선별적으로 기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수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보복 시 재응징을 공언해온 이란의 반응도 주목된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이란의 현지 시각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쯤이었다. 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해당 지역에는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파한주에는 우라늄 농축 공장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연계된 인프라도 몰려있다. 그동안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를 자극할 민감한 선택지로 거론돼왔다. 미국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안전 문제를 들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13~14일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도 이날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곳 근처에는 이란 제8육군항공대 군기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이 타격한 구체적인 표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자국을 겨냥한 이란 공습의 원점을 타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국내 여러 주에서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과 관계 유지를 고려해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절제하기로 결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보복의 대원칙도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되 이란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동맹국들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힘을 보여주는 일종의 균형점으로 관측돼왔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전날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한편,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 미국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또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날 미국에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지원’ 미국 방어력 과시에 우크라이나 울분

    ‘이스라엘 지원’ 미국 방어력 과시에 우크라이나 울분

    우크라이나 국민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안보 위기를 대하는 미국 등 서방의 태도에 분노와 질투를 폭발시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는 샤헤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로는 드론을 멈추고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며 “이 중대한 시점에 미 의회가 미국의 동맹국들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서 상원은 지난 2월 600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원조가 포함된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미 하원에서는 해외 원조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예산안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연합군은 자국군 전투기와 군함, 패트리엇 방공망 등을 총동원해 300여기에 이르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막아냈다.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확전을 우려해 자국 병력이나 전투기 직접 투입은 꺼려왔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지원하던 무기 공급이 지난해부터는 늦어지면서 만성적인 탄약 부족 속에서 겨우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주된 공습 표적인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사는 아밀 나시로프(29)는 뉴욕타임스에 “이스라엘에 로켓이 날아들면 전 세계가 주목한다”며 “여기도 로켓이 날아다니지만 우리에겐 이스라엘처럼 하늘을 지켜주기 위해 나선 미국 폭격기가 없다”고 한탄했다. 우크라이나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방어에 나서지 못하는 배경엔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는 그간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나 아직 무기급 핵원료를 제조하지 못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 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 세계 어느 동맹국보다 미국과 긴밀한 국방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은 극비 정보를 공유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쟁 수행 방식을 놓고 대립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굳건했다. 2019년 체결된 10년 협정에 따라 미국은 2028년까지 이스라엘에 380억 달러(약 53조원)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WSJ에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똑같이 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미국의 소심함때문”이라며 “바이든은 푸틴의 끊임없는 핵 위협에 겁을 먹었다”고 지적했다.
  • 체면구긴 이란?…“알고보니 볼거리만 극대화한 공습” [분석]

    체면구긴 이란?…“알고보니 볼거리만 극대화한 공습” [분석]

    이란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99%가 요격돼 체면을 구겼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와 정반대의 분석도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란의 공격은 볼거리를 극대화하면서도 사상자는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은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에 170기 이상의 드론, 12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 3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이중 99%가 공중에서 요격돼 이스라엘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이에대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3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이중 99%가 이스라엘과 동맹에 의해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면서 “이중 살아남는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의 대규모 공습 전술이 이스라엘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이라는 조롱성 해석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CNN은 이번 공격은 이미 실패할 것으로 보이는 작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는 이란 측이 사전에 공격이 시작될 것을 통보했다는 점이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4일 “이란은 이웃국가 및 이스라엘 동맹국인 미국에 72시간 전에 공격 개시를 통보했다”면서 “이는 (우리의) 공격을 크게 저지할 수 있을만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CNN은 “이같은 사전 통보는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방어를 준비할 시간을 준 것으로 이번 작전은 무시무시한 불꽃놀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의 분석과도 비슷하다. WP 역시 이란이 대규모 공격에 대해 사전통보를 하면서 이스라엘이 준비할 시간을 줘 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왜 이란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사전통보까지 해주는 ‘친철’을 베푼 것일까? 이는 이란 내외부의 복잡한 상황이 맞물려 있다. 먼저 현재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민들의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은 지역 내 강대국이라는 지위를 대내외에 보여주면서 ‘종이호랑이’이라는 비아냥을 불식시켜야 했다. 곧 이스라엘에 ‘본때’를 보여줄 필요는 있으나 확전은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 이에대해 CNN은 “이란이 사상자는 최소화하면서 볼거리는 극대화했다”고 분석했으며 WP도 “이번 공격이 최대한 장관으로 보이도록 연출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포착] 공중서 ‘쾅’…이스라엘 방공에 요격되는 이란 미사일·드론

    [포착] 공중서 ‘쾅’…이스라엘 방공에 요격되는 이란 미사일·드론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에 대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가운데, 이를 요격하는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IDF)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이란은 170기 이상의 드론, 12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 3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으나 이중 99%가 공중에서 요격돼 큰 피해를 입지않았다고 밝혔다. 다음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3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이중 99%가 이스라엘과 동맹에 의해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면서 “이중 살아남는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이날 IDF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등이 공중에서 요격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란의 각종 미사일과 샤헤드 드론이 날아가는 여러 모습이 보이고 이후 공중에서 격추된다. 전문가들은 IDF가 드론과 순항미사일은 전투기에 의한 공중 요격, 또 탄도미사일은 애로우 시스템으로 요격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은 저고도 요격 체계인 아이언돔을 기본으로, 고고도 미사일 요격 체계인 애로우2·3이 장거리 미사일과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요격한다.이처럼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당한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해외매체들은 이란의 무기가 과거보다 정교해지고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이란이 이번 공습에 로켓 추진력으로 날아가다 목표물에 떨어져 폭발하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하며 군사적 능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도 이란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친이란 무장세력이 지난 6개월 동안 이스라엘에 맞서 사용한 무기보다 사거리나 비행거리가 길고 정확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 등 동맹국들은 이란의 공격이 멈췄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국내전선사령부는 주민들에게 더 이상 방공호에 머물 필요가 없다며 대피령을 해제했다.
  • 이스라엘, 버틸 수 있나?…이란 막는데 드는 돈 상상 초월 “하루 1조 8000억원” [핫이슈]

    이스라엘, 버틸 수 있나?…이란 막는데 드는 돈 상상 초월 “하루 1조 8000억원” [핫이슈]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받은 이스라엘이 방공망을 운영하는데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붓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정고문을 지낸 람 아미나흐 예비역 준장은 해당 매체에 “이란의 폭격을 막아낸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체계는 하룻밤에만 40억~50억 셰켈(약 1조 4700억~1조 8470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거리 요격에 쓰이는 아이언돔과는 별도로, 탄도탄 요격용 애로우 지대공미사일을 쏠 때마다 드는 비용은 350만 달러(약 48억 5000만 원), 중거리 발사체용 매직 완드의 비용은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등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아미나흐 예비역 준장은 2023년 이스라엘군에 배정된 예산 규모가 600억 셰켈(약 22조 410억 원)이며, 이란을 방어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13일 발생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단 하루만에 국방예산의 약 10분의 1을 소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앞서 이란은 이달 초 시리아 이란 대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감행했다. 300대에 가까운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날아갔으며, 이스라엘을 이중 99%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빠른 대응으로 이란의 공습에 따른 피해가 경미했으나, 남부 네게브 지역에서 요격된 미사일 파편에 10세 소녀가 다쳐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 등 동맹국들은 이란의 공격이 멈췄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국내전선사령부는 주민들에게 더 이상 방공호에 머물 필요가 없다며 대피령을 해제했다.현재 이란의 공격은 멈췄지만, 전 세계는 제3차 대전 혹은 5차 중동전쟁의 위협에 휩싸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공격 강도와 성공 여부에 따라 이스라엘의 반격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 경우 미국도 참전을 피할 수 없으며 결국 중동 전쟁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이란 공습 이후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HD현대, 美 방산 AI 최고 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나선다

    HD현대, 美 방산 AI 최고 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와 함께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USV는 유인함정을 투입하기 어려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HD현대와 발란티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접목한다. HD현대중공업은 USV에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HD현대와 팔란티어는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기존의 USV와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간의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했다. 또 HD현대와 발란티어는 한국과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USV 모델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블루오션”이라며 “양사가 그간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대표는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해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란 48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설…美, 中에 “이란 만류해달라” 요청

    이스라엘 “이란, 48시간 내 공격 징후”네타냐후 “우리 해치면 우리도 공격”이란, 美에 “가자지구 영구 휴전하면 중동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 있다”美·英·獨, 이란에 보복공격 만류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확전 위기가 커지자 미국이 중국과 중동 주변국에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만류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WSJ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의 방침을 전해 들은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격 계획이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도 미국 정보 보고서들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이 수일 내로 이뤄지며 이스라엘의 영토가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등이 숨지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에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남부 공군 기지에서 “누구든 우리를 해치면 우리도 그들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군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의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외교관들의 이동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공지에 따르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베르셰바 지역 밖에서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의 개인 여행이 제한된다. 다만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보복 군사작전을 실제로 실행할 지, 한다면 어떤 방식는 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며 서둘러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런 메시지를 이달 7일 오만을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통해 전달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사이 소통 통로 역할을 해왔다. 소식통들은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영구 휴전을 포함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면 긴장 완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또 약 2년간 교착상태였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통제된 방식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으며, 미국은 오만을 통해 전달한 응답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에 “체면을 살리는 방식으로 보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란의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자 미국의 중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중국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하지 않도록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중국 외교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포함해 외교장관들과 대화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유럽 동맹국들, 파트너들과도 관여해왔다”며 확전은 이란과 역내, 그리고 세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들 국가도 이란에 보내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외교기관의 안전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또 “중국은 중동문제 해결과 정세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특히 이런 건설적인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이란의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 평화 위해 붙잡았던 손… 포화 속으로 등 떠미는 손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평화 위해 붙잡았던 손… 포화 속으로 등 떠미는 손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방어적 성격 짙었던 유럽 군사동맹순식간 대결 구도로 수천만명 사망러·우크라 전쟁 전면전으로 확대나토 연맹 내부 ‘연루의 공포’ 번져주한미군 철수·감축 우려 겪는 韓베트남 파병 등 美 요구 거절 못 해한미동맹도 양국 손익계산 불가피 1914년에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은 4년 동안 군인과 민간인 2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부상자 수는 2100만명에 달한 대참사였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 이 전쟁은 삼국협상(프랑스·러시아·영국)과 삼국동맹(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이탈리아)이라는 동맹 간 대결로 시작했다. 방어적 성격의 이러한 군사블록은 전쟁 시작 전까지는 30여년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 시대를 구축하는 것처럼 보였다. 1896년에는 인류 평화의 제전을 목표로 제1회 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899년, 1907년 두 차례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는 군비 축소와 평화 유지 방안이 논의됐다. 1901년에는 노벨평화상이 제정됐다. 그러나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을 저격하는 총성이 울려 퍼지자 평화의 이념은 한순간에 뭉개지고 세계전쟁으로 확대되고 말았다. ‘전쟁’(war)이 아닌 ‘대전’(Great War)으로 불리는 제1차 세계대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참사였다. 유럽 현대사 전문가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크리스토퍼 클라크 교수의 표현을 따르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들은 ‘몽유병 환자’처럼 전쟁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동맹의 의무를 이행하느라 동맹 파트너의 분쟁에 말려들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어느 국가도 전쟁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계획하지 않았으나, 동맹 간의 적대감과 피해망상이 심해졌고 서로 불신하는 분위기에서 속사포를 쏘듯이 말싸움하다 결국 사상 최악의 참화가 빚어졌다는 것이다. 유럽을 양분한 두 동맹 블록이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눈을 뜨고도 현실을 보지 못하고 전쟁에 참여하는 동맹의 딜레마에 빠져들었다.●‘몽유병자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던 2014년에 러시아는 흑해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했다.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사태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위기를 제1차 세계대전 전야와 비교한 바 있다. 그는 유럽·미국·러시아가 클라크 교수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묘사한 상황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또다시 몽유병 환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자기 각료들에게 클라크 교수가 쓴 ‘몽유병자들’을 읽으라고 권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동맹의 무력 사용에 동참하기보다는 외교적 중재를 통한 해결’이라는 독일의 대외정책에 대한 메르켈 전 총리의 의견은 확고했다. 올라프 숄츠 현 독일 총리도 이 책을 인용하며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호전적인 말투로 분쟁을 촉발한다고 비판했다. 숄츠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황제로 전쟁에 개입했던 “빌헬름이 절대 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전현직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100년 전 독일이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원하지 않았던 동맹 전쟁에 연루됐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들린다. ●연루의 두려움 2022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1991년 구소련의 해체 등으로 냉전체제가 종말을 고한 이후 30여년간 이어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으로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불신과 안보 불안이 커졌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을 비롯한 공산 세력의 군사적 팽창을 막으려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결성한 군사동맹이다. 1991년 이후 30여년 동안 나토는 전선을 동쪽으로 1000㎞ 이상 전진시켜 이제는 러시아 국경과 맞닿게 됐다. 나토가 모스크바 코앞까지 세력을 뻗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에 이르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면서 원치 않게 다른 나라의 문제에 말려드는 ‘연루의 공포’가 나토 동맹 내부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토는 지난 70년간 ‘동맹이 공격받으면 함께 싸운다’는 집단방위 체제를 유지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지아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논의되던 2008년에 미국은 이를 지지했으나 프랑스와 독일이 반대하면서 동맹국 간 내부 분열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조지아·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와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2년부터 전면전으로 확대되자 나토는 군사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했으나 전투기와 미사일 지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견 가능성’ 발언을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부정하면서 동맹 내 균열도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 밖으로 장기전 양상을 띠자 나토 동맹국 간의 분열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동맹 관계는 국가 간 힘의 논리에 따라 변화하는 유동적인 성격을 지녔다. 제1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의 국가들은 동맹을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는 지렛대로 이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전쟁이 임박할수록 서로 자국의 안보를 우선시하는 다른 전략적 선택을 하면서 평화 시기에는 보이지 않았던 동맹 균열도 생겨났다. 발칸반도에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신생 독립국이 생겨나면서 국제질서가 급변했고, 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의 두 블록은 서로 이해관계가 얽힌 주변부의 전쟁에 휩쓸렸다.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세력에게 암살당하자 경직됐던 동맹 체제는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응징하고자 선전포고했고 동맹국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지원하려고 전쟁 속으로 뛰어들었다. 세르비아의 후견국 러시아는 발칸반도에 부동항을 확보하려는 야망에 사로잡혀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러자 러시아의 동맹국 프랑스가 전쟁에 동참하고 영국은 삼국협상 동맹국들을 지원하고자 대륙 파병을 결정했다. 발칸반도에서 벌어진 국지적 충돌이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자 전쟁은 순식간에 세계대전으로 확대됐다. 자신이 원치 않는 전쟁에 참여하는 동맹국 간의 ‘연루’ 때문에 전쟁이 발생한 것이다. ●되살아난 제1차 세계대전의 망령 제1차 세계대전은 단순히 100여년 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으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금의 국제 정세가 1914년의 모습과 사뭇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에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흑해로 진출하려는 러시아와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과 유럽 동맹은 신생국 우크라이나를 서로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 놓고자 했다. 이는 20세기 초에 새로 독립한 알바니아를 통해 지중해로 진출하려던 러시아 제국을 삼국동맹이 막아섰던 상황과 비슷하다.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내걸었던 ‘발칸은 발칸 사람들에게’라는 자치권 옹호의 목소리는 ‘우크라이나가 주권 국가로서 안보 동맹을 결정할 자유가 있다’는 오늘날의 미국과 나토 동맹국이 하는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직전 10여년간 유럽의 동맹들이 평화를 호소했듯이 나토와 러시아도 2000년대 초반에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보고 있노라면 조정 능력의 부족과 위기 관리의 실패로 세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전쟁의 블랙홀에 휘말렸던 100여년 전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듯하다.대한민국도 동맹에 연루되는 딜레마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미동맹이 70년이라는 긴 시간 유지되면서 양국은 동맹 유지의 손익 계산을 따져 왔다. 역대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병력을 감축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방기의 공포’를 겪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전 전투병 파병, 이라크 파병, 호르무즈해협 군함 파견 등 미국측 요구를 들어주어야만 했다. 지난 30년간 중국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과의 전략경쟁이 격화돼 가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는다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국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중국과의 분쟁에 연루될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게 됐다. 미국이 우리에게 동맹국으로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군사작전 참여를 종용한다면 지원 여부와 지원 수위 등을 사전에 검토하는 일이 필요하다. 한미 간 쌍무적·비대칭적·위계적 군사동맹 관계를 고려하면 한국은 상당한 연루의 위험을 떠안게 되기에 사전 대비는 더욱 시급하다. 무엇보다도 동맹의 구속력이라는 사슬에 목을 옭아매고 전쟁의 구렁텅이로 끌려 들어가는 몽유병자가 돼서는 안 될 일이다.
  • 우크라 “한국, 이제 무기 좀 줘” 재차 지원 요청…우리 정부 대답은? [핫이슈]

    우크라 “한국, 이제 무기 좀 줘” 재차 지원 요청…우리 정부 대답은? [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올해 상반기에 대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무기 지원을 희망한다며 재차 지원을 요청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현재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를 지원할 때라고 보느냐”는 연합뉴스에 질문에 “그렇다. 이제 때가 됐다(it’s time) 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외신 기자들과 온라인 브리핑 자리에서 쿨레바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을 언급하며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를 위한 방법을 찾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기조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인도적 지원을 해 왔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도 우방과 협조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직접 무기 지원 안 한다” vs “이미 한국에서 포탄 지원” 지난해 4월 영국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란이 인 바 있다.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으며, 해당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나온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개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2월 4일 보도에서 “한국 정부는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면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과 대화를 나눴고, 연초부터 한국에서 포탄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탄약이 얼마나 이송됐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한국이 지원한 탄약이 직접 투입됐는지, 미국의 재고를 한국의 탄약이 채운 것인지 등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나토 “우크라 지원 시급” 재확인, 구체적 계획은 아직 한편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32개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기조를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일, 이틀 일정의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각 동맹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최근 러시아의 잇따른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 체계 확보가 시급하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이번 회의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한화 약 134조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헝가리 등 일부 회원국이 공식 반대를 내놓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탓에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익명의 나토 당국자는 러시아가 올해 봄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에 “또 다른 추가적인 대규모 동원 없이는 어떠한 중요 공습 작전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우크라이나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러시아 역시 군수품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국경 접근하면 격추” 나토, 러 미사일 대응 논의중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폴란드와 같은 동맹국 국경에 접근하면 격추한다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폴란드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제이 셰이나 폴란드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에 “나토 안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국경에 매우 근접할 경우 이를 격추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의 동의와 국제적 결과를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24일 밤 우크라이나 서부 목표물을 향해 발사된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약 39초간 폴란드 영공을 침범해 약 1.6㎞를 가로질렀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루블린주 오제르두프 마을 인근 영공으로 넘어와 방공 시스템과 나토 전투기를 가동시켰다. 이후 이 미사일이 궤도를 바꿔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면서 폴란드 방공망을 피할 수 있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나중에 기자들과 만나 “만일 미사일이 폴란드의 목표물을 향해 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면 격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인접 나토 동맹국의 방어를 위한 대책 중 한 가지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넘어오기 전에 격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로 분쟁을 확대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전 비슷한 사례에서도 나토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미국은 지난 26일 나토 동맹국 간 집단방위 조항은 약속이라며 폴란드가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나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가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점은 우리가 나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한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동맹국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부분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F-16 핵탑재 능력 갖춰…우크라 제공시 러 군사계획 반영”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여타 국가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은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미국제 F-16 전투기의 경우 핵투발 능력을 갖춘 만큼 실제 인도가 이뤄진다면 러시아 측의 계획에도 관련 사항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중서부 트베리주의 토르조크 마을을 방문해 러시아군 조종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다면 어디에 있든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영하는 F-16이 “제3국 비행장에서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올여름 F-16 전투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아이폰 같다” 평가받는 F-16, 올여름 우크라 이전?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여름 F-16을 우크라이나 상공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조종사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F-16 전투기를 ‘아이폰’에 비유해 주목받기도 했다. 호출부호(콜사인) ‘문피시’로만 알려진 그는 덴마크 공군기지에서 F-16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중 한 명이다. 문피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F-16을 “비행하기에 정말 멋진 전투기”라고 극찬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는 소련제 미그(MiG) 전투기보다 “비행하기가 훨씬 쉽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F-16을 구형 휴대전화인 노키아폰에서 중단 단계 없이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F-16이 미그기보다 “민첩하다”며 “이 기체는 더 공격적으로 비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덴마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나라는 또 우크라이나에 F-16 이전을 약속했다. 이밖의 F-16 공여국으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벨기에가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받을 F-16은 모두 60여 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동맹국들에 약속된 F-16을 가능한 한 빨리 인도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미 공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F-16 전투기는 공대공 뿐 아니라 공대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 전투기다. 전장(길이) 약 15m의 이 전투기는 900㎏짜리 폭탄 2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 AIM-120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 1t짜리 외부 연료탱크 2개를 탑재할 수 있다. 기관포로 M-61A1 20㎜ 기관총도 탑재돼 있다. 이 기체는 특히 공대지 작전 수행 시 8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도 공습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로 무장하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타격 능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이란 ‘리퍼 닮은 드론’ 시장 내놓자…美 업체 “닮은꼴 속지 마”

    이란 ‘리퍼 닮은 드론’ 시장 내놓자…美 업체 “닮은꼴 속지 마”

    이란이 중고도 장기체공 드론을 국제 무기 시장에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무기 전시회에서 ‘가자’(Gaza, 샤헤드-149)로 명명된 드론을 공개했다. 지난 4~6일 카타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도하국제해양방위전시회(딤덱스 2024)에서는 가자 드론의 모형이 전시돼 방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길이 10m, 날개폭 21m인 가자 드론은 최대 13발의 정밀 유도 폭탄이나 미사일을 싣고 최대 11㎞ 상공에서 20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드론의 공격 및 장거리 능력은 예루살렘 포스트와 i24 뉴스와 같은 이스라엘 매체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드론의 이름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인 2022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위기 속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붙여졌다. 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이란의 무기 판매가 급증했다. 이란의 일부 미사일과 드론 등 무기 기술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가 지난해 10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국제 분쟁에서 이란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이 중 가장 유명한 드론은 프로펠러 구동 방식의 샤헤드-136 자폭 드론이다. 이 드론은 일반 드론처럼 비행하면서도 특정 지역 상공에 머물 수 있는 장거리 배회 탄약이다. 폭발물을 가득 싣고 목표를 겨냥, 직접 날아들어 미사일처럼 충돌해 폭발하는 방식이다.이란은 제트 엔진 기반의 샤헤드-238 자폭 드론도 개발했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헤드-136의 순항 속도가 시속 180㎞임을 고려하면 성능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러시아에 수출돼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만일 가자 드론이 기존 샤헤드 드론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전투 성과를 자랑한다면, 이란의 더 많은 동맹국들이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의 주장과 달리, 가자 드론의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미국에서 MQ-9 리퍼 드론을 제작하는 군수 업체 제너럴 아토믹스의 한 대변인은 WSJ에 “가자 드론 유효 탑재량은 MQ-9 리퍼 드론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불법 복제품이 매우 많다. (MQ-9 리퍼 드론은) 종종 모방되지만, 복제된 적은 없다”며 “닮은꼴에 속지 마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군용 드론으로 손꼽히는 MQ-9 리퍼는 미 공군의 첫 번째 공격용 드론으로 고안됐지만, 정교한 센서와 한 번에 20시간 이상 지역 상공을 배회할 수 있는 능력 덕에 주로 감시 임무에 사용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서는 정보 수집 뿐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돼 ‘하늘의 암살자’라고도 불린다.
  • 미 육군협회장 “인태 지역에도 나토같은 다자 군사동맹 필요”

    미 육군협회장 “인태 지역에도 나토같은 다자 군사동맹 필요”

    로버트 브라운 미국 육군협회(AUSA) 회장이 “인도·태평양에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같은 다자 안보 동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미 동맹을 해치는 정치적 실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을 지낸 브라운 회장은 지난 12일 워싱턴 DC 미국 육군협회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선으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인도·태평양에 유럽 방어의 핵심인 나토 같은 (안보) 구조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없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양자 협력을 선호하고 20년 전에는 이런 방식이 충분했으나 더는 아니다”라면서 “(협력 범위를) 한미일 3국에서 호주,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보 없이는 경제 성장 및 안정을 이룰 수 없고, 다자 협력 없이는 안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동맹 영향과 관련해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맹을 해칠 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북한과의 핵 군축 협상 필요성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미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수단에 대해 많은 논의 중이나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지지하는 정책은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선 “미국과 일본은 (이미)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한미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동맹 간 장비 호환성은 미래 안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인태 사령부 지휘관들이 모인 만찬에서 자신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의 부친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함께 피를 흘리며 맺은 유대는 어떤 정치적인, 어리석은 실수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 “러 1만발 퍼부을 때 우크라 2천발…포탄 생산량 압도적 우위”

    “러 1만발 퍼부을 때 우크라 2천발…포탄 생산량 압도적 우위”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가 우세한 가운데 러시아의 포탄 생산량이 미국·유럽을 합친 물량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생산 전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보 당국의 추산을 인용, 러시아가 연간 약 300만발의 포탄을 생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유럽이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포탄은 연간 약 120만발에 그쳤다고 매체는 전했다.나토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가 포탄 공장들을 24시간 연중무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의 군수산업 종사자는 전쟁 이전 200만∼250만명 수준에서 현재 약 35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러시아는 지난해 이란에서 포탄 최소 30만발을 수입했으며, 북한에서도 최소 컨테이너 6700개 분량의 포탄을 도입했다. 정보당국 관리는 러시아가 “이 판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서 “러시아 군수산업은 풀가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2025년 말까지 매달 포탄 10만발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생산량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게다가 미국의 601억 달러(약 8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의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 이런 수치조차 현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생산량의 격차는 고스란히 전선에 반영돼 러시아의 공세가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압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정보당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 약 1만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데, 우크라이나 측의 발사량은 고작 2000발 수준이다. 이런 격차는 전장에 따라 훨씬 더 벌어지기도 한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포탄·탄약 부족에다 점차 심각해지는 전선의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를 함락시키는 등 공세를 벌이고 있다. 미군과 동맹국들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F-16 전투기 등 여러 정교한 무기 시스템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은 누가 포탄을 더 많이 쏘느냐에 따라 이기고 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토 고위 관리는 “우리가 지금 당면한 최대 이슈는 탄약이다”라면서 러시아가 포탄 생산의 강점을 통해 전장에서 상당한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은 생산 전쟁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전쟁)의 결과는 양측이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물자를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럽 각국도 부족한 포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 독일 방산업체는 국내에 연간 약 20만발의 포탄을 생산할 새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공장을 건설, 연간 수십만발의 155㎜ 포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방위비 더 주더라도… 韓, 日 수준의 핵폐기 처리권 요구해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맞대결로 진행된다. 누가 되든 1기 때보다 동맹국들에 부담을 더 지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학습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급변하는 정세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더 드러내고 중국에 대한 공세와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다자주의 경시 및 무시 본색은 강도가 세졌다. 미중 경쟁과 ‘두 개의 전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방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강조할 공산이 크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 ‘바이든 vs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에 주어진 과제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당신들은 청구서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향해 던진 말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에도 주한미군 철수 또는 축소를 연계해 우리 측 비용 부담을 더 지우는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동맹국에도 철저히 비용과 이익으로 따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 특성을 활용해 우리가 지킬 것과 얻어낼 것을 챙기는 ‘역발상’도 강조된다. 일각에선 과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 발언도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술핵 재배치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협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역으로 ‘돈을 더 내는 것’보다 ‘무엇을 받아 낼지’에 무게를 싣는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11일 “한국은 이미 대미 투자도 열심히 했고, 방위산업도 높은 수준으로 키운 만큼 미국에 도움되는 동맹국임에 틀림없다”면서 “이를 토대로 당당히 협상에 임하며 우리가 줘도 되는 것은 빨리 주면서 반대급부를 얻는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도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을 받아 내야 한다”며 “미국의 기존 전술 핵무기 업그레이드 비용과 한국 내 저장시설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30기 정도의 전술핵을 한국에 재배치하는 협상안을 내거나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추진하는 함선 건조에 우리 조선업을 활용해 협력을 제안하는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선 경선에선 아직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내내 “‘부자나라’ 한국이 돈을 너무 안 낸다”는 불만을 쏟아 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돈 낭비”라며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재임 시절 측근들에게 주한미군 철군도 공공연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가장 현실적으로는 철군하지 않는 대가와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이 지금 진행하는 한미 간 협정 관련 조치들을 지속한다는 약속을 받아 낼 수 있다면 방위비를 상당 부분 증액하는 것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주한미군 철군 계획을 막아선 핵심 키 역할을 했던 게 군이었듯 최근 한미 군당국 간 쌓아 둔 협력을 강력한 우군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더 나아가 “가격이 높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며 “대가를 지불할 테니 핵 공유나 적어도 일본 수준의 핵폐기 처리 권한을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어쩌면 2027년 차기 한국 대선에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 볼 수 있다”고 한 발언도 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판’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지난해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자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문화했다. 정부는 한미 NCG를 비롯해 한미일 안보 협력 등 바이든 정부와 다진 협력 구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2기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도 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2026년부터 적용될 12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도 2년 가까이 서둘러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물론 바이든 정부 역시 지금보다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11차 협정은 바이든 정부 들어 2021년 3월에야 체결됐는데 당시 방위비 분담금 인상폭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하면 합리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미가 일찌감치 12차 SMA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를 선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국가 간 협정과 조약이라는 장치들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차기 정부의 공으로 돌리고 실리에 맞게 협상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올해 빨리 결판을 내고 의회 승인까지 마무리하면 큰 틀에서의 협정 내용은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기 협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배치, NCG 제도화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건 맞지만 트럼프 정부 재집권 시 진짜 우려되는 것은 확장 억제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똑똑한 거래’를 위해 초당적인 외교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방위비 미집행금도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분담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를 감시·감독하는 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도 더 내고 싶은데 국회 감시가 철저하다’는 식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되는 동맹국에 큰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는 결국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그 비용을 지불하려 할 텐데 한국의 미래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에르도안 “러·우크라 회담 준비”…젤렌스키 “평화 로드맵 우선”

    에르도안 “러·우크라 회담 준비”…젤렌스키 “평화 로드맵 우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전쟁 종식 방안과 흑해 곡물 수송 등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위스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와 관련해 “첫 회의에는 러시아가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합의가 이뤄진 뒤 다음 회담에 러시아 대표단이 초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공정한 평화를 원한다”며 “이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방안이라도 자신의 땅과 국민을 보호하려는 해당 국가의 제안에서 시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정상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황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역내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 등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전후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강력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흑해 곡물협정과 관련해 흑해 항해 안전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견은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5분간 진행됐으며 질문 기회는 튀르키예 취재진 2명에게만 주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 통역을 제대로 듣지 못한 듯 “영어로 다시 질문해줄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우리 시민을 러시아에서 해방하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튀르키예의 중재 덕에 우리는 상당한 인도주의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점령지에서 러시아의 탄압을 받고 감옥과 수용소에 갇힌 크림반도의 타타르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인 명단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건넸다”며 “모두가 석방돼야 한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튀르키예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규제 완화와 관련한 다수의 문건에 서명했다며 “경제협력, 재건과 양자협정 추진 등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지도자의 만남은 작년 7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알바니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남동부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평화를 위해 이전에 이스탄불에 마련한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도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달 뒤인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의 중립을 골자로 하는 평화 협상이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렸으나 타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해 7월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나르는 러시아 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유엔과 함께 이끌어낸 바 있다.
  • [글로벌 In&Out] 핵무장의 확산, 한국은 괜찮을까

    [글로벌 In&Out] 핵무장의 확산, 한국은 괜찮을까

    전후 국제사회에서 금기시되던 핵전쟁의 가능성이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다. 2017년 핵무력의 완성을 공표한 북한은 2022년 9월 핵무력정책법 제정 당시 한국을 향한 ‘선제적’이며 ‘자의적’인 핵 사용이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에 대비한 헌법 개정의 필요성까지 주창했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국정연설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한다면 서방을 향해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할 때까지 국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전쟁 발발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 침략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에 가입하게 했고, 아직 소수 주장이지만 2차 대전 전범국인 독일에서 자체 핵무장의 목소리까지 생겨나게 했다. 올해 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하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의 역할 축소를 빌미로 한국과 일본에 대폭적인 방위비 증가를 요구할 것이다. 일본은 협상의 조건으로 자국이 디자인한 인태전략에서의 영향력 향상을 꾀할 것이고 이는 중국의 격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이리 되면 한국은 방위비 분담 비용을 대폭 인상하면서도 미국의 동맹 기능 약화, 일본의 군사력 강화, 북중러의 협력 증가로 인한 ‘위협 쓰나미’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지며 초래된 국제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한국이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자체적으로 핵전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전력을 갖추기까지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구체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의무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예상되는 외부 압력과 잠재적 제재를 회피하면서 핵전력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일본과의 공동 핵개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 핵연료 재처리 시설, 추출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3개월이면 독자적 핵무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재무장을 저지하는 가장 큰 동력은 평화 헌법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일본이 마냥 비정상 국가로 머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미국의 안보 우산만을 바라보다 트럼프 정부가 일본의 핵무장과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것이다. 트럼프의 재집권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핵우산 아래 핵심 동맹국들이 안보와 경제 발전을 만끽하던 팍스아메리카나의 종말과 함께 개별 국가들이 생존을 위해 세력 균형을 추구해야 하는 미지의 시대를 열 것이다. 핵으로 중무장한 국가들이 공포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경쟁국의 선의에만 기대야 할 대한민국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의문이다. 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 ‘독한 이웃들’ 독일 vs ‘일단 미국 편’ 일본… 평판 바꾸다

    ‘독한 이웃들’ 독일 vs ‘일단 미국 편’ 일본… 평판 바꾸다

    2018년 11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을 방문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휴전협정을 체결한 곳이었다. 메르켈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살갑게 포옹하고 “독일은 세계가 더 평화로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바로 전달에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정상회담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거대한 양국의 국기 앞에서 굳은 얼굴로 어색하게 손을 잡았다. “중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양국은 밝혔지만, 지금까지 두 나라 사이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독일은 과거에서 상당히 벗어났지만, 같은 전범국인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에 여전히 발목 잡혀 있다. 이를 두고 “독일은 피해국들에 진심으로 사과했고, 일본은 뻔뻔하게도 과거를 뉘우치지 않아서”라고 지적한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 위령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와 주요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이미지가 떠오를 터다. 누군가는 독일과 일본의 문화적인 차이나 정치 지도자들의 공과를 거론한다. 심지어 나라의 민족성까지 문제로 들기도 한다.책은 이런 통상적인 견해들에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일본·한국, 일본·중국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들어 반박한다. 행정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우선 독일이 프랑스·폴란드와 성공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했다. 반성과 사과, 경제적 협력, 협력관계 변화 등을 추적하고 이를 그대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관계에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 이후 정권에 따라 양국의 우호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연합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같은 지역 기구에서 자신들이 믿을 만한 동반자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속해서 입증한 점이 도드라졌다. 반면 일본은 역대 총리 등이 사과 발언을 여러 차례 하긴 했으나, 신뢰를 강화하는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말만 해 놓고 행동이 따르지 않은 셈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그러지 못했을까. 저자는 그 원인으로 지역주의와 미국을 지목한다. 독일은 유럽의 지역 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삼은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아시아에서는 미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일본은 독일처럼 이웃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는 것이다.저자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다르게 행동한 점에 대해 제국주의와 인종주의를 이유로 꼽았다. 미국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유럽의 나라들을 대등하게 대한 것과 달리 아시아 동맹국들은 자신의 발아래에 두고 내려봤다는 의미다.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겼다. 당시 소련이 팽창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본주의 동맹국들은 공산주의의 위협에 직면했고, 미국은 동맹국들을 강력하게 움켜쥐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주장에 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긴 어려울 터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가 과거사에 대한 두 전범국의 행보를 연구했으나, 딱 부러지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다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시선도 필요해 보인다. 삼일절을 앞두고 이런 의견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 마크롱, 푸틴에 경고 “우크라에 지상군 파병 배제 안 해” [핫이슈]

    마크롱, 푸틴에 경고 “우크라에 지상군 파병 배제 안 해” [핫이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직접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21개 국가 정상과 정부 수반을 포함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진행한 뒤 논의 내용을 언론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자국 TV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관련 내용도 자유롭게 논의됐으나 오늘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는 지난 2년을 비춰 볼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단호함과 동시에 집단적인 겸손함으로 이 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절대로’라고 말한 사람들은 비행기도, 장거리 미사일도, 트럭도 절대 없다고 한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2년 전에도 그런 말을 했다”며 “이 테이블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헬멧과 침낭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제 ‘미사일과 탱크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겸손함을 가져야 하고, 우리가 항상 6~8개월 늦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중·장거리 미사일 및 포탄과 군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럽이 새로운 연합을 창설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허위 정보 유포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미국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전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동맹국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2년간의 끔찍한 전면전 기간에 우리를 도와준 모든 지도자와 국가에 감사드린다”며 “푸틴이 우리가 그간 이룬 걸 파괴하고 다른 국가로 침략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윌리엄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 우크라 전쟁, 러 승리로 끝날까?…“올 여름, 러시아 ‘새로운 공격’ 시작할 것”

    우크라 전쟁, 러 승리로 끝날까?…“올 여름, 러시아 ‘새로운 공격’ 시작할 것”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올해 여름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이르면 석 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초여름 혹은 가능하다면 5월 말 반격 작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그들의 공격에 대비할 것이다. 계획은 분명하지만 세부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6월 야심차게 계획했던 ‘대반격’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과 관련해서는 “반격 조치가 시작되기 전, 관련 계획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에 유출됐다”면서 기밀 유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양측 모두 포탄 등 심각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북한산 무기 수입으로 그나마 급한 불을 끄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떠올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러시아가 하르키우 공격 시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군사국은 같은 달 북한이 러시아에 122㎜와 155㎜ 포탄 100만 발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또는 수출)한 무기들의 품질이 좋은 편이 아닌 탓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최소 24기 중 비교적 정확하게 명중된 것은 두 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번 전쟁에서 다시 한 번 중요성이 강조된 155㎜ 포탄을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무기 부족의 고비를 넘기고 올해 여름 새로운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서방의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단결 및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회의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지금이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이며, 우리 모두가 외부 또는 내부에서 분열된다면 가장 약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면서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올해 (서방 국가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 간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000명”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개전 이후 구체적으로 사망한 장병의 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사망자가 최소 7만 명, 부상자는 10만~12만 명이라고 집계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8월 기준,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발표한 군 사망자 3만 1000명과 서방 국가의 예측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이 21만 5000명이라고 주장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과 관련, 올해 봄 스위스에서 동맹국들과 정상회의를 연 뒤 관련 내용을 러시아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 조종사, F-16 전투기에 “아이폰 같다” 평가…이유는?

    우크라 조종사, F-16 전투기에 “아이폰 같다” 평가…이유는?

    우크라이나의 한 조종사가 미국제 F-16 전투기를 ‘아이폰’에 비유했다. 호출부호(콜사인) ‘문피시’로만 알려진 그는 덴마크 공군기지에서 F-16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6명 중 한 명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조종사 문피시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가 전날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F-16 전투기를 “비행하기에 정말 멋진 전투기”라고 극찬했다. 문피시는 F-16 전투기가 자신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소련제 미그(MiG) 전투기보다 “비행하기가 훨씬 쉽다”고 밝히면서도 이 기체의 첨단 전자 체계에 적응하는 과정이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구형 휴대전화인 노키아폰에서 중단 단계 없이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F-16 전투기가 미그기보다 “민첩하다”며 “이 기체는 더 공격적으로 비행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7일 미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과 해당 기체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연합을 결성했다. 트로엘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앞서 지난 22일 첫 번째 F-16 전투기들이 올 여름에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16 인도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지원 인력이 완벽히 훈련되고 우크라이나에서 이 전투기를 운용할 다양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 달려 있어 일정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비행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덴마크 외에도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벨기에로부터 F-16 전투기 이전을 약속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 나라가 받을 F-16 전투기 수는 모두 60여 대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동맹국들에 약속된 F-16을 가능한 한 빨리 인도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미 공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F-16 전투기는 공대공 뿐 아니라 공대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 전투기다. 전장(길이) 약 15m의 이 전투기는 900㎏짜리 폭탄 2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 AIM-120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 1t짜리 외부 연료탱크 2개를 탑재할 수 있다. 기관포로 M-61A1 20㎜ 기관총도 탑재돼 있다. 이 기체는 특히 공대지 작전 수행 시 8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도 공습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로 무장하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 타격 능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23일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에 따라 우크라이나 밖의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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