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17세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도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식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626
  • 골프장 10m 높이서 추락한 남성 사망… 가지치기하다가

    골프장 10m 높이서 추락한 남성 사망… 가지치기하다가

    경북 고령의 한 골프장에서 60대 남성이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쯤 고령군 다산면의 한 골프장에서 조경 작업 중이던 A씨가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골프장 소속 조경팀장인 A씨는 사고 당시 10m 높이 소나무의 가지치기를 하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함께 현장에 있던 동료 작업자와 안전 책임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노동당국과 함께 해당 업체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잇따른 유괴 시도로 뒤숭숭한 학교…‘형광 조끼’ 어르신들이 지킨다

    잇따른 유괴 시도로 뒤숭숭한 학교…‘형광 조끼’ 어르신들이 지킨다

    “요즘 유괴미수 사건이 많아서 더 긴장해서 일하고 있어요.” 강원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소속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임석명(69)씨는 하루 3시간씩 학교와 통학로 인근을 순찰하면서 1만보를 넘게 걷는다고 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임씨는 ‘형광 조끼를 입은 어르신’으로 통한다. 멀리 있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임씨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올해로 아동안전지킴이 2년 차인 임씨는 “학교 주변이 큰 대로변과 맞닿아 있기도 하고 등·하교 시간에 학부모나 학원 차량도 수시로 오간다”며 “횡단보도 교통 통제 등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유괴미수 사건이 이어졌던 터라 임씨를 비롯한 아동안전지킴이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임씨는 “할머니가 마중 나오는 학생, 학원 차를 타고 하교하는 학생 등 이름은 다 몰라도 한 명 한 명 다 기억한다”며 “낯선 사람이 학교 근처에 오면 바로 알아챌 수 있다”고 전했다. 임씨와 동료들은 지난 5월에는 한 초등학교 근처 골목에서 피 묻은 식칼을 들고 배회하던 여성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이 오기 전까지 임씨와 동료들이 여성 주위를 에워쌌고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춘천경찰서는 임씨의 공로를 인정해 우수활동상을 수여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은퇴 인력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학교 인근과 주요 통학로 주변에서 순찰 등 안전 활동을 하는 제도다. 전국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1년 단위로 선발해 운영한다. 경찰청은 아동 대상 약취·유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올해 전국적으로 아동안전지킴이 410명을 증원해 총 1만 1221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유인은 2021년 193건에서 지난해 236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1~8월에만 173건이 발생했다.
  •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3점 성공률 꼴찌’ kt, 허훈마저 이적…‘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 시험대, 속공 승부수 통할까

    프로농구 역대 3점 성공 1위(1669개) ‘람보 슈터’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역설적으로 외곽슛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kt가 ‘플래시 썬’ 김선형을 영입하며 속공 농구를 선언했지만 허훈(부산 KCC)의 이적으로 3점 약점이 두드러졌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골밑까지 막히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로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서울 SK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4년 만에 kt 사령탑을 맡은 문 감독도 부임 후 정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kt는 두 시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송영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2017~18시즌 우승 반지를 꼈던 문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자유계약선수(FA) 허훈이 KCC로 떠난 자리를 김선형으로 메웠다. SK에서 10년간 동행했던 문 감독과 김선형이 재회하면서 kt는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그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김선형이 문정현, 하윤기 등 높이, 기동력을 겸비한 포워드들과 함께 속공을 펼치면 막기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문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워드들이 김선형과 손발을 맞출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 집중을 못 해서 가끔 뛰는 걸 잊지만 않으면 된다(웃음)”며 “아직 달리는 데만 급급해서 속공 성공률을 높이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세트 오펜스(지공)다. 경쟁팀이 지난 정규시즌 3점 성공률 최하위(29.4%)였던 kt를 상대로 수비 공간을 좁히면 김선형, 아이재아 힉스 등이 돌파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kt는 3점을 책임졌던 허훈(경기당 평균 2.2개)과 레이션 해먼즈(1.6개·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보냈다. 상대가 외곽을 포기하고 골밑 수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약점은 지난달 27일 안양 정관장과의 시범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kt는 김선형(4점 7도움)이 외곽슛 6개를 모두 놓쳤고 문정현이 3점 성공률 22.2%(9개 중 2개), 문성곤이 20%(5개 중 1개)에 그쳤다. 이에 페인트존 공간까지 줄어들면서 68-72로 졌다. 힉스가 3점 5개 중 3개를 림 안에 넣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SK에서 경기당 0.3개의 3점만 넣은 센터 자원이다. kt가 지난 4월 2024~25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상대로 3점 23개 연속 실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악몽을 재현한 셈이다. 문 감독은 국가대표 문정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당장 슛 성공률이 높아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속공으로 만회할 것”이라며 “정현이가 해결해 줘야 하는데 아직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보다 동료가 주는 공을 던지는 데 익숙하다. 여러 재능을 갖춘 선수라 1라운드 정도 치르면 발전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적극행정대상’ 수상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적극행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적극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회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강석주 의원이 복지·보육·보훈·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입법 성과와 철저한 감사활동을 통해 서울시 정책 혁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문화예술체육진흥원이 주최한 ‘2025 적극행정대상’은 국민 중심 행정의 중요성에 부응하여,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행정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의원은 서울시의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보육환경 개선,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노인복지관 운영 혁신 등 다양한 현안 해결에 힘써왔으며, 특히 맞춤형 노인 일자리 확대와 여가 활성화 정책을 통해 고령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아울러 매년 10월 넷째 주를 ‘보육주간’으로 지정해 보육교직원의 처우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제도화하고, 참전유공자 및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수당 인상과 복지 확대를 통해 보훈의 가치를 실현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강 의원은 “수상자로 선정되어 큰 영광이며, 과분한 상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생·고령화, 복지, 보훈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해결을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 결실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서울시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트랜스젠더가 갑자기…女직원 “男과 같이 화장실 못써” 결국

    트랜스젠더가 갑자기…女직원 “男과 같이 화장실 못써” 결국

    영국의 한 항공우주 기업의 한 여성 직원이 직장 내 여성 화장실을 트랜스젠더 여성 동료와 공유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사생활과 존엄성’ 침해를 주장하며 고용주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 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마리아 켈리는 괴롭힘, 직접·간접 차별을 등을 이유로 회사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용 심판소에 참석한 켈리는 “생리량이 많아 힘든 내게 화장실은 중요한 공간”이라며 “그러나 트랜스젠더 동료를 여성 화장실에서 마주친 후로부터는 직장 내 여성들만 알고 있는 ‘비밀 화장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23년 3월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트랜스젠더 여성인 동료가 들어왔다. 깜짝 놀랐지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막 손에 묻은 생리혈을 씻어내던 중이라 정말 당황했다”며 “그 후 ‘비밀 화장실’이라고 부르는 곳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은 구석에 숨겨져 있어 남성들은 잘 모르고, 사생활 보호가 잘 돼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지난 2019년 처음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여성 동료들이 정말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트랜스젠더 혐오자’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화장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인 동료를 마주쳤을 때,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남성과 화장실을 공유하며 내 사생활과 존엄성을 희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성별은 태어난 성별과 관련이 있다. 남성으로 태어났으면 남성으로, 여성으로 태어났으면 여성으로 남는 것”이라며, “인간이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느냐”라는 켈리 측 변호사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프로 스포츠의 수많은 스타 출신 감독 중 조급증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시행착오와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스스로 쫓겨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로” 한국 프로농구(KBL)의 정점을 찍었던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은 이런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워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21년을 함께 보낸 소속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팀이 명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라면 연패해도, 심지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미소에는 초보답지 않은 여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양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꼴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 운동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넘어 프로농구의 상징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재능을 모두 갖춘 그는 2004년 데뷔해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구단 통산 우승 7번 중 6번을 그가 책임진 것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 개인 수상 이력도 모두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은퇴 뒤에도 코치로 현대모비스를 지키다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양 강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항상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프로에서 만난 유일한 스승이자 역대 최다 724승 사령탑인 ‘만수’ 유재학 전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압도적 꼴찌 전력… 첫 시즌 만만찮아 하지만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에이스 이우석이 상무 입대하고 외국인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3일 개막하는 2025~26시즌엔 하위권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 감독은 “준비한 부분만 맞춰지면 끈적끈적한 조직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인내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끓지 않느냐는 질문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다(웃음). 윽박질러서 따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벤치에서 감독이 여유가 없으면 선수들은 동요한다. 급해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답했다. 경험 부족의 약점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메운다. 양 감독은 “가끔 박구영 코치한테 ‘선수들이 왜 이걸 못하지’라고 하소연하면 박 코치가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다독이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트레이너들에게도 각 선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계속 묻는다. 코치진의 밝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지난 6월 부산 KC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경기에서 팀 최다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승현은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새 리더로 떠올랐다. 양 감독은 “승현이가 팀 에너지를 올려주면 제가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과 5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령(41세) 함지훈이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쉬워 한 양 감독은 “이승현과 함지훈,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모두 BQ(농구 지능)가 높아 공격 시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승현(197㎝)과 함지훈(198㎝)의 낮은 높이에 대해선 “키가 커야 유리한 게 농구지만 팬들은 작은 팀이 이기는 모습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손가락은 박무빈이다. 양 감독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건 포인트가드”라면서 “무빈이만 성장하면 된다. 단점인 압박 수비를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장점인 공격에 주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주고 경기 운영 요령을 익히길 기다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대1 수비가 뚫리면 팀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목표를 향해 모든 구성원 함께” “제 청춘을 바친 현대모비스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는 양 감독은 “선수단부터 운전 기사님, 청소해 주시는 분, 식당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우승의 순간 제가 사령탑이면 좋겠지만 중간에 물러나는 한이 있어도 큰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 “우린 영업사원이 아냐”…교통단속 실적 압박에 파출소장 공개 반발

    “우린 영업사원이 아냐”…교통단속 실적 압박에 파출소장 공개 반발

    교통 단속 현황표를 만들고 팀별 실적을 공개한 경찰서장 지시에 파출소장이 “단속 영업사원이 아니다”며 반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마산중부경찰서는 지난달 초부터 박병준 서장 지시에 따라 ‘5대 반칙 운전 단속 현황표’를 작성해 지구대·파출소에 배포했다. 현황표에는 팀장 이름과 단속 건수 등이 담겨 있었다. ‘5대 반칙 운전’은 새치기·유턴, 지정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비긴급 차량의 구급차 이용 등 대표적 교통법규 위반 행위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 단속을 강화 중이다. 문제는 서장의 지시가 단속 독려를 넘어 실적 경쟁으로 비치면서 커졌다. 민원 처리와 순찰이 주 업무인 일선 직원들까지 단속 성과 압박을 받아서다. 이에 반발한 마산동부경찰서 유근창 삼계파출소장(경감)은 지난달 30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실적이 저조한 팀원 심정은 과연 어떻겠느냐”며 “일부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장이) 승진하고 싶은 직원끼리 교통 단속 건수로 경쟁을 붙인 것이다”며 “영업사원식 실적표가 모두의 근무 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공감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박 서장은 오해가 있었음을 알리며 사과했다. 박 서장은 “열심히 한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독려였고 구성원들 동의를 얻어 현황표를 공개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는 취지의 사과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현황표 공개를 중지했다. 한편 유 경감은 지난 2022년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반발해 ‘전국 팀장회의에 지구대장, 파출소장 참석’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전국 총경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모이고 화상회의를 함께하며 단지 경찰을 걱정했는데 돌아온 건 ‘대기발령’과 감찰이었다”며 “(류삼영)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 조사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받는 대기 발령보다 같이 받으면 덜 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 운전 중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 근처에 있던 ‘이 사람’ 덕에 살았다

    운전 중 심정지로 쓰러진 남성, 근처에 있던 ‘이 사람’ 덕에 살았다

    미국의 한 남성이 운전 중 심장마비를 겪었으나 심장 내과 병원 인근에서 차 사고가 나 기적처럼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의 버지니아주 출신 재무 설계사 제프 제라시(64)는 지난 8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운전하던 중 갑자기 숨이 멎었다. 갑작기 심장마비가 온 것이었는데 그 여파로 제라시의 차량은 여러 차선을 넘나들었다. 천만다행으로 어떤 차도 들이받지 않았고, 인근 상점의 표지판을 들이받은 그의 차량은 주차장에 멈춰 섰다. 우연히도 제라시가 충돌한 곳은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 있는 센타라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디팍 탈레자 박사의 진료실 근처였다. 병원에 따르면 탈레자 박사는 병원 건물 밖 벤치에 앉아 동료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그는 총소리 같은 자동차 충돌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 쪽으로 달려갔다. 탈레자 박사는 “휴대전화로 911에 신고하며 그쪽으로 달려갔다”며 “차에 도착했을 때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 에어백이 터져 있었다. 에어백과 깨진 유리창에 둘러싸여 있어서 운전자를 보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탈레자 박사에 따르면 제라시는 당시 숨을 쉬지 않았고 맥박도 없는 급성 심정지 상태였다. 다행히도 탈레자 박사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제라시는 회복할 수 있었다. 탈레자 박사는 8분 안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제라시의 심장을 소생시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탈레자 박사의 심폐소생술 직후 제라시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제라시는 병상에서 깨어난 순간을 떠올리며 “팔에 무언가가 걸려 있고,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흐릿하고 몽롱한 꿈을 꾼 줄 알았다”고 했다. 제라시는 가족력상 심장 질환이 있지만 평소 활동적인 생활 습관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14살 때부터 운동선수로 활동했고, 항상 운동하고, 마라톤도 뛰어서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직장에 복귀한 제라시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제라시는 자신이 살아남은 일이 “기적 같다”며 사고 당시 자신의 곁에 탈레하 박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삶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었으니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하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매일 모든 사람을 미소 짓게 하려고 노력한다.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했다.
  • 오타니, 홈런 두 방으로 다저스의 가을을 깨우다…김혜성, 승선에 만족

    오타니, 홈런 두 방으로 다저스의 가을을 깨우다…김혜성, 승선에 만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가을 야구’의 첫날 호쾌한 대포 2방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첫 승을 선사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100.4마일(약 161.6㎞) 강속구를 잡아당긴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으로,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던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에서 1홈런, 챔피언십시리즈에 2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오타니의 선취포에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선은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5회 1점짜리 아치를 또 한 번 그렸고, 오타니가 6회 2점 홈런을 퍼 올리며 첫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첫 멀티 홈런이다. 문제는 불안한 불펜진이었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8회 알렉스 베시아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흔들리며 3실점 해 10-5 추격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이번 시리즈 26인 로스터에 들며 가을야구 승선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이날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보며 응원으로 힘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의 7과3분의2 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2-1로 눌렀다.
  • ‘법정 언행 개선’…의사소통기법 1대1 과외 받는 법관들

    ‘법정 언행 개선’…의사소통기법 1대1 과외 받는 법관들

    광주고등법원과 관내 각급 법원들이 소속 법관들의 법정언행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나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법원은 외부 전문가 1:1 컨설팅, 법관 상호 모니터링, 강의형 연수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 품위 있고 절제된 재판진행 기법을 관내 법원 전체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1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관내 각급법원 소속 총 15명의 법관들이 재판 현장에서 활용할 부드러운 의사소통 기법을 익히기 위해 외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1대1 과외’를 받았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광주지법(5명), 전주지법(5명), 목포지원(1명), 장흥지원(1명), 순천지원(3명)에서 각각 전문가 컨설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법관들은 현장에서 이를 직접 적용해본 뒤, 두번째 컨설팅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법정언행 컨설팅은 전문 컨설턴트가 해당 법관이 진행하는 실제 재판을 방청하거나 재판 진행 장면을 녹화한 비디오를 시청한 뒤, 해당 법관을 대면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같은 뜻이라면 이렇게 바꿔서 말해보면 어떤가’라는 식으로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조언도 이뤄졌다. 법관 상호간 모니터링도 여러 법원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지법, 제주지법, 목포지원, 순천지원, 군산지원, 남원지원 등에서 각각 법관들은 다른 재판장이 진행하는 재판을 상호 교차 방청한 뒤, 모범적인 진행 기법은 배우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로 지적해주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제주지법, 군산지원 등은 올해 ‘법정언행개선연구회’를 신설했으며, 커뮤니케이션 기법 연구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광주고법과 관내 각급법원들은 ‘바람직한 재판 진행의 언어’를 테마로 하는 강의형 연수를 실시하거나, 변호사단체와 재판 참관 로스쿨생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는 등 법정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장흥지원은 올 하반기부터 ‘오늘 재판 어떠셨나요’프로그램을 실시해, 당사자와 변호인 등을 대상으로 법정언행 관련 익명 설문을 받고 있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이러한 모든 노력은 결국 당사자에게는 말할 기회를 충분히 주고, 법관은 차분하게 듣는 자세를 갖추는 바람직한 법정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감독 꿈 이룬 현대모비스 상징, 양동근의 기다림 미학…“지고 또 져도 명문 재탄생 위해 인내”

    감독 꿈 이룬 현대모비스 상징, 양동근의 기다림 미학…“지고 또 져도 명문 재탄생 위해 인내”

    프로 스포츠의 스타 출신 감독들이 조급증에 실패한 경우는 적지 않다. 시행착오와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스스로 쫓겨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한국 프로농구(KBL)의 정점을 찍었던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은 이런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워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21년을 함께 보낸 소속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팀이 명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라면 연패해도, 심지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미소에는 초보답지 않은 여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양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꼴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 운동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여유 없으면 선수들도 동요한다”‘포인트가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넘어 프로농구의 상징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재능을 모두 갖춘 그는 2004년 데뷔해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구단 통산 우승 7번 중 6번을 책임진 것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 개인 수상 이력도 모두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은퇴 뒤에도 코치로 현대모비스를 지키다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양 강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항상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프로에서 만난 유일한 스승이자 역대 최다 724승 사령탑인 ‘만수’ 유재학 전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양 감독은 “유 감독님에게 새로운 걸 배우면 항상 메모했고 은퇴할 때부터 지도자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에이스 이우석이 상무 입대하고 외국인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3일 개막하는 2025~26시즌엔 하위권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 감독은 “준비한 부분만 맞춰지면 끈적끈적한 조직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인내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끓지 않느냐는 질문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다(웃음). 윽박질러서 따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벤치에서 감독이 여유가 없으면 선수들은 동요한다. 급해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답했다. 경험 부족의 약점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메운다. 양 감독은 “가끔 박구영 코치한테 ‘선수들이 왜 이걸 못하지’라고 하소연하면 박 코치가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다독이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트레이너들에게도 각 선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계속 묻는다. 코치진의 밝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현 합류 큰 행운, 박무빈만 성장하면”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지난 6월 부산 KC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경기에서 팀 최다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승현은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새 리더로 떠올랐다. 양 감독은 “승현이가 팀 에너지를 올려주면 제가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과 5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령(41세) 함지훈이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쉬워 한 양 감독은 “이승현과 함지훈,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모두 BQ(농구 지능)가 높아 공격 시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승현(197㎝)과 함지훈(198㎝)의 낮은 높이에 대해선 “키가 커야 유리한 게 농구지만 팬들은 작은 팀이 이기는 모습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손가락은 박무빈이다. 양 감독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건 포인트가드”라면서 “무빈이만 성장하면 된다. 단점인 압박 수비를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장점인 공격에 주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주고 경기 운영 요령을 익히길 기다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대1 수비가 뚫리면 팀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 청춘을 바친 현대모비스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는 양 감독은 “선수단부터 운전 기사님, 청소해 주시는 분, 식당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우승의 순간 제가 사령탑이면 좋겠지만 중간에 물러나는 한이 있어도 큰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We are the Light”...서로가 빛이 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되야

    이애형 경기도의원 “We are the Light”...서로가 빛이 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되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30일(화)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생명존중 콘서트’에 참석해 도내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의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도내 청소년들이 음악과 공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는 ‘We are the Light’라는 주제로 수원·파주·용인·고양·성남 5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우리 사회의 소중한 미래이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귀한 가치가 있다”이라며, “힘겨운 순간을 마주하더라도 결코 혼자가 아니며, 가족과 친구, 동료, 그리고 오늘 함께하는 우리가 늘 곁에 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콘서트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우리 교육공동체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서로를 지지하는 자리”라며 “콘서트 주제인 ‘We are the Light’ 처럼, 서로가 빛이 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희망찬 공동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콘서트가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며 용기와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우리 청소년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마음이 쉬어 가는 카페·이웃이 찾아 준 돌봄… 고립, 사회와 만나다

    마음이 쉬어 가는 카페·이웃이 찾아 준 돌봄… 고립, 사회와 만나다

    재활시설서 운영하는 ‘카페 안녕’인적 교류와 사회 진출 연결고리 주민이 취약층 찾은 ‘마음아름이’ 마음약국 지정해 정신 돌봄 지원“정책 뒷받침돼야 통합모델 발전” 경기 오산시의 좁은 주택가 골목. ‘카페 안녕’의 문이 살그머니 열렸다. “잠깐 쉬었다 가도 될까요.” 구석 의자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그는 오수(午睡)에 잠긴 고양이처럼 테이블에 팔을 포갠 채 유리창 너머 햇살을 오래 바라본다. 커피 주문을 권하는 이도, 곁눈질하는 이도 없다. 그처럼 마음이 아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겐 ‘쉬어 간다’는 말이 곧 주문표다. 이곳은 주간 정신재활시설 ‘늘푸름’이 운영하는 아지트다. 고립과 우울감에 기댈 곳 없는 이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심리적 쉼터다. 법정 전문 모금·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2023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100여명이 문턱을 넘었다. 30일 ‘카페 안녕’에서 만난 김다진(40) 늘푸름 사무국장은 “마음이 아픈 분들이 숨어 지내지 않고 카페에 나와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이자 다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된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도 비슷한 형태의 ‘위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앉아만 있어도 ‘토닥토닥’ 위로받는 듯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쪽 벽은 초록빛으로 단장하고 구석구석 식물을 놓았다. 혼자 있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둥지처럼 아늑한 자리도 마련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은 오산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기관을 통해 이곳을 소개받는다. 지역 주민에게는 커피값을 받지만 이들은 몇 잔을 마시든 무료다. 김 사무국장은 “처음 오신 분들이 ‘두 잔 마셔도 되나요, 몇 시간 앉아 있어도 되나요’라고 묻곤 하는데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드린다”며 “무엇보다 환영받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마음힐링 메뉴판’도 있다. ‘말동무’를 주문하면 카페지기가 대화를 건네고, ‘도움이 필요해요’를 선택하면 맞춤 지원이나 전문 상담을 연결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혼자 있고 싶어요’ 메뉴를 고르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언가를 해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회복 과정에 있는 10명의 동료 지원가도 활동한다. 대상자와 일대일로 만나 함께 시장에 가거나 영화를 본다. 얼마 전엔 도시락을 주문해 ‘단골’끼리 밥을 나누는 모임도 열었다. 정신질환 당사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관계를 맺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39세 남성이었어요. 교통사고로 일자리를 잃고 두 달 넘게 집에서 물만 마시며 지내셨다고 해요. 그러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고, 그곳 사례 담당자가 카페 안녕으로 의뢰했죠.” 복지관은 긴급생계비 등 현금 지원을 모색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늘푸름과 카페 안녕을 연계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듯 이곳을 찾아 점심을 나누며 일상을 회복해 갔다. 빛이 들지 않던 하루에도 서서히 변화가 스며들었다. “아침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정말 힘들게 일해도 욕먹는 일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모두 인정해 주니까요. 오늘은 어떤 걸 할까 기대가 생겨요.” 어느 날 그가 남긴 말이다. 정신질환은 감기처럼 약 한 번으로 나아지지 않는다. 김 사무국장은 “우울하거나 불안하고 여전히 힘들어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밥을 챙기고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회복”이라고 말했다. 카페 안녕과 늘푸름은 지역 정신건강의 ‘링크 워커’이기도 하다. 협약을 맺은 지역 병원이 환자에게 비의료적 사회적 처방을 내리면 복지 자원을 연결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이어 준다. 다만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바우처나 건강보험 시범사업 연계가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고민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종합사회복지관도 비슷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마음아름이’라는 주민 발굴단을 꾸려 2023~2024년 두 차례 사업에서 정신건강 취약계층 560명을 찾아냈고, 이 중 382명은 주민들이 직접 발굴했다. 또 지역 내 42개 시설을 ‘마음약국’으로 지정해 마음 돌봄과 지원 자원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편견과 낙인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중간 지대다. 이런 활동은 ‘낙인 완화’ 효과도 낸다. 마음아름이 참여자는 “전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여겼던 이웃에 대해 이제는 마음이 힘들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차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돌봄이지만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관건이다. 김 사무국장은 “3년간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카페를 운영해 왔는데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이후가 고민”이라며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주민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모델로 발전하려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 “AI 시대의 기술, 인류를 위한 ‘기회균등의 열쇠’가 돼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시대의 기술, 인류를 위한 ‘기회균등의 열쇠’가 돼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열정·끈기, 회의론 극복 의지가 우선기업 기술 긍정적 영향력 따져 투자기술은 사회적 가치·책임 전제해야사회 격차 줄여 세상을 바꿀 수 있어한국 혁신가 글로벌 리더 되길 기대 “기술은 인류를 위한 ‘기회균등의 열쇠’가 돼야 합니다. 제가 기술을 통해 세상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선한 영향력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음악 인식 앱 ‘샤잠’(Shazam)의 공동창업자이자 전문 엔젤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56)는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케르지가 1999년 동료들과 함께 만든 샤잠은 모바일 혁신을 주도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2018년 애플에 4억 달러(약 5600억원)에 인수됐고 현재는 월 활성 사용자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케르지는 “처음 샤잠을 만들려고 했을 때 대다수 사람은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물론 스마트폰도 나오지 않았던 시절 휴대전화만으로 음악을 듣고 곡명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의 디지털 신호처리 전문가들과 협업해 샤잠이 탄생했는데, 무케르지는 “샤잠은 현대 AI 사고방식의 초기 전조였다”고 설명했다. 무케르지의 투자 영역은 AI 분야로 확대됐다. 그는 “챗GPT를 접했을 때 이것이 다음 혁명이라는 것을 즉시 알았다”면서 “지인들과 밤새 질문을 던지며 테스트를 하면서 이 기술이 사회적 격차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픈AI의 초기 투자자가 된 그는 생성형AI 기술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케르지의 투자 철학은 무엇보다 ‘선한 기술’(테크 포 굿)로 대표된다. 그는 “기술이 선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전제로 기술을 활용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와 창업자 모두 책임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 기준으로 창업가의 자질과 기술의 영향력을 구분해 제시했다. 투자자로서 그가 가장 먼저 보는 건 창업가다. 무케르지는 “열정과 끈기, 회의론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찾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 뒤는 해당 기업의 기술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된다. 특히 기후 대응과 사회적 영향에 관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AI를 활용해 채용 과정에서 무의식적 편견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국 회사 ‘미비타이’(MeVitae)를 소개하며 “이런 회사의 기술이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창업가들을 향해 “사업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면서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면 성공의 근원이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기부여는 사업에 대한 애정, 열정, 팀워크여야 하며 재정적 성공은 그 부산물”이라면서 “한국의 혁신가들이 ‘테크 포 굿’을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디라지 무케르지 투자가는 1969년 인도 출생.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수리경제학 학사를,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9년 음악 인식 앱 ‘샤잠’을 공동 창업했다. 2018년 애플에 회사를 매각한 뒤에는 영국 금융 그룹 ‘버진 머니’의 뱅킹 혁신 책임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선한 기술’ 전문 엔젤 투자자이자 글로벌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서 또 노동자 사망…‘맨홀 사고’ 두달 만

    인천환경공단 사업장서 또 노동자 사망…‘맨홀 사고’ 두달 만

    ‘맨홀 사고’로 2명이 사망했던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또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인천 서구 공촌하수처리장에서 하청업체 50대 노동자 A씨가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를 비롯한 하청업체 노동자 5~6명은 공촌하수처리장을 청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동료는 “A씨가 사라져서 찾았는데 물에 빠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당국은 A씨가 소속된 하청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인 이상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7월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2명이 숨졌다. 이 때문에 인천환경공단은 경찰과 노동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 검찰, ‘순직 해경’ 당직 팀장 피의자 신분 조사

    검찰, ‘순직 해경’ 당직 팀장 피의자 신분 조사

    검찰이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당직 팀장을 소환, 조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경 순직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담수사팀은 사고 당시 ‘2인 1조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와 근무일지 허위 기재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경사 동료들에게 사고 관련 사실을 함구하라고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앞서 A 경위와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 B 전 영흥파출소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 유기,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해양경찰청,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 경사 유족과 동료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치다 숨졌다.
  • “기억 잃고 쓰러져 응급실행”…한석준, 건강 이상 고백

    “기억 잃고 쓰러져 응급실행”…한석준, 건강 이상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50)이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30일 한석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건강 이상으로 인한 자신의 공백을 채워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머리에 붕대를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석준의 건강 이상 고백에 누리꾼들은 “옆에 가족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건강 잘 챙겨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아나운서 후배인 방송인 장성규도 “형님, 쾌차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2003년 KBS 공채 29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한석준은 2015년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활약하고 있다.
  • 아나운서 한석준, 갑작스레 쓰러져…“피 흥건했다”

    아나운서 한석준, 갑작스레 쓰러져…“피 흥건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밝혔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주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며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라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긴급했던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대신 채워준 선후배,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석준은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한국은 축의금 10만원?” 추성훈 충격…일본 결혼식, 뭐가 다를까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일본과 다른 한국의 축의금 문화에 깜짝 놀랐다. 29일 ‘추성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성훈의 반응처럼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결혼식보다 혼인신고가 먼저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우리 결혼해!”보다 “입적했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입적은 혼인신고를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이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결혼식을 포기하는 커플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기념일도 결혼식 날이 아닌 입적일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의미 있는 날짜를 골라 입적하는 커플도 많다. 3월 14일(원주율 파이데이)은 영원히 계속되는 원주율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은 일본어 발음으로 ‘좋은 부부’를 뜻해 인기가 높다. 청첩장은 우편으로, 하객은 66명 한국에서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세가 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다.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전달한다. 청첩장을 돌리는 범위도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 부모님 지인까지 초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내가 아는 사람만 초대한다. 부모님 지인은 초대하지 않고, 초대하더라도 면식이 있거나 부모님의 친한 친구 정도에 그친다. 일본 결혼식의 평균 하객 수는 신랑·신부 양쪽 가족과 친지를 합쳐 66명이다. 한국이 보통 200명 안팎을 예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10명 이내로 지인만 부르는 ‘스몰 웨딩’도 흔하다. 100명 이상 하객을 부르는 결혼식은 대단한 사람들의 결혼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청첩장에는 참석 여부를 표시하는 공백이 따로 있다. 하객은 참석 여부를 체크한 뒤 청첩장을 다시 반송해야 한다. 정확한 하객 수를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축의금 30만원은 기본, 봉투도 따로 산다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경우 3만엔(약 30만원)이 기본이다. 축하의 의미로 1만엔, 결혼식 음식값과 선물비 대응 금액으로 2만엔, 합쳐서 3만엔이 표준으로 굳어졌다. 형제나 친척이면 5만~6만엔까지 오르고, 2, 4, 6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짝수는 신혼부부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 1만엔, 3만엔, 5만엔 식으로 홀수로 증가한다. 높은 축의금만큼 신랑·신부도 답례에 정성을 들인다. 식사는 기본 10만원 코스로 대접하고, 답례품도 꼼꼼히 준비한다. 축의금이 품앗이 개념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30만원을 받았으면 나중에 30만원을 돌려주면 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일본에서 결혼한 부부의 78.6%가 부모로부터 결혼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결혼 비용으로 2000만원을 빌려도 축의금으로 원금이 회수되니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축의금을 넣는 봉투도 다르다. 한국은 식장에서 제공하는 흰색 봉투에 현금을 넣지만, 일본은 따로 축의금 전용 봉투를 구매한다. 경사용 매듭을 묶은 봉투를 편의점이나 문방구에서 사야 한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봉투가 정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려한 봉투에 적은 금액을 넣으면 실례가 될 수 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결혼식 일본 결혼식은 본식, 피로연, 2차회로 구성된다. 한국식으로 풀면 본식은 결혼식, 피로연은 식사 시간, 2차회는 뒷풀이다. 다만 본식과 피로연에 초대받는 사람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 친한 친구, 직장 동료로 제한된다. 본식에서는 신랑·신부가 결혼 서약을 맺는다. 일본은 교회식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목사가 주례를 맡는다. 피로연은 한국처럼 각자 밥을 먹고 돌아가는 게 아니다. 하객들은 정해진 좌석에서 식사하며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리 정해둔 사람이 축사를 읽거나 친구들이 축하 댄스와 축가를 선보인다. 신부가 본식과 다른 드레스나 기모노로 갈아입는 ‘이로나오시’ 순서도 있다. 2차회는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추첨으로 선물을 나눠주는 파티 형식이다. 참가비는 5000~6000엔 정도로 부담이 적어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2차회부터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본식부터 2차회까지 진행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걸린다. 신혼집은 월세 단칸방도 OK 일본은 남녀 모두 0점에서 시작한다. 결혼식, 신혼여행, 결혼반지 세 가지 기본 요소만 갖추면 신혼 생활이 시작된다. 특히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뒤부터는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부부 모두 돈이 없어도, 신혼집이 단칸방이어도 문제없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한다.
  • 매킬로이 美 쳤다

    매킬로이 美 쳤다

    도를 넘는 응원과 욕설로 논란이 일었던 유럽-미국 골프 대항전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끄는 유럽이 13년 만에 원정 우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유럽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2025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1승5무6패(3.5점)를 기록하며 최종 승점 합계 15점을 획득, 13점에 그친 미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역대 전적은 16승2무27패를 기록했으나 미국-영국 대항전에서 미국과 유럽 대항전으로 바뀐 1979년 이후에는 최근 2연승 포함 13승1무9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유럽은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개최되는 라이더컵에서 2012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원정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라이더컵은 홈팀이 코스 세팅을 맡는 데다 열정적인 홈팬의 응원이 있어 원정팀이 이기기 힘든 구조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뉴욕 지역 골프 팬이 매킬로이를 포함한 유럽 선수에게 욕설이 포함된 심한 야유를 퍼붓는 등 도를 넘는 응원전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매킬로이가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욕설에 “닥쳐”라고 응수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동료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보고 있나?”라며 흥겨워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며 그동안 당한 설움에 복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킬로이의 도발에 “봤어, 축하해”라며 가볍게 응수했다. 유럽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열린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11.5점을 얻으며 4.5점에 그친 미국을 압도했다. 전날까지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체면을 구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세계 2위이자 유럽 간판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승리하는 등 미국은 유럽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그러나 유럽은 8번째 싱글 매치에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러셀 헨리(미국)에 17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0.5점을 확보, 승리 확정을 위한 14점을 채워버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