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료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청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18민주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민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14
  •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뇌 없어도 괜찮아”…뇌 없이 움직이는 불가사리의 비밀

    “뇌 없어도 괜찮아”…뇌 없이 움직이는 불가사리의 비밀

    인기 만화 시리즈인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불가사리인 뚱이는 착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바보 같은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극 중에서는 뇌가 작거나 혹은 없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면서도 종종 우리에게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명대사를 남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불가사리를 연구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분명 뇌가 없어 지능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야 정상인데, 사실 불가사리들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반응하고 먹이를 사냥한다. 예를 들어 불가사리는 관족이라는 작은 튜브처럼 생긴 기관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수백개의 관족이 수압에 의해 차례로 움직이면서도 절대 서로 엉키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오작동 하는 일 없이 모든 관족이 마치 누군가 조종하는 것처럼 정확히 움직인다. 불가사리에는 몸을 조절하는 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8일 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몽스 대학의 아만딘 데리두와 동료들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불가사리 보통 불가사리 (Asterias rubens)의 관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각각의 작은 관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푸리에 변환 적외선 (FTIR) 이미징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 기술은 굴절률이 높은 유리가 불가사리의 발과 접촉할 때 빛을 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각 관족이 표면에 닿아 있는 시간과 특정 시점에 접촉하고 있는 관족의 개수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불가사리의 관족은 부착-흡착-분리의 세 단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중앙의 통제 없이 각 관족이 물리적 자극에 의해 연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부드러운 움직임의 비결이었다. 쉽게 설명하면 파도타기 응원처럼 각 관객이 자발적으로 리듬을 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옆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다음 차례에 내가 일어나는 것처럼 관족도 연쇄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의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는 평지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위 벽면을 타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뒤집힌 상태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어떻게 흡착력을 조절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불가사리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작은 배낭을 부착하여 무게를 늘리는 실험과 (사진) 거꾸로 기어다닐 때 접착력 변화를 측정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각 관족은 증가된 하중을 감지하고 흡착 시간을 스스로 늘렸다.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근육과 관절을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 복잡한 신경계와 뇌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불가사리는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든 뇌 대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관족 시스템이라는 놀라운 대안을 개발했다. 덕분에 불가사리는 어느 부분이 잘려도 죽지 않고 쉽게 재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불가사리는 우리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정답이 꼭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종종 깨달음을 주는 바보 캐릭터 뚱이와 묘하게 닮은 경우가 아닐 수 없다.
  • “뇌 없어도 괜찮아”…뇌 없이 움직이는 불가사리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뇌 없어도 괜찮아”…뇌 없이 움직이는 불가사리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인기 만화 시리즈인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불가사리인 뚱이는 착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바보 같은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극 중에서는 뇌가 작거나 혹은 없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면서도 종종 우리에게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명대사를 남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불가사리를 연구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분명 뇌가 없어 지능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야 정상인데, 사실 불가사리들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반응하고 먹이를 사냥한다. 예를 들어 불가사리는 관족이라는 작은 튜브처럼 생긴 기관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수백개의 관족이 수압에 의해 차례로 움직이면서도 절대 서로 엉키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오작동 하는 일 없이 모든 관족이 마치 누군가 조종하는 것처럼 정확히 움직인다. 불가사리에는 몸을 조절하는 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8일 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몽스 대학의 아만딘 데리두와 동료들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불가사리 보통 불가사리 (Asterias rubens)의 관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각각의 작은 관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푸리에 변환 적외선 (FTIR) 이미징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 기술은 굴절률이 높은 유리가 불가사리의 발과 접촉할 때 빛을 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각 관족이 표면에 닿아 있는 시간과 특정 시점에 접촉하고 있는 관족의 개수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불가사리의 관족은 부착-흡착-분리의 세 단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중앙의 통제 없이 각 관족이 물리적 자극에 의해 연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부드러운 움직임의 비결이었다. 쉽게 설명하면 파도타기 응원처럼 각 관객이 자발적으로 리듬을 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옆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다음 차례에 내가 일어나는 것처럼 관족도 연쇄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의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는 평지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위 벽면을 타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뒤집힌 상태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어떻게 흡착력을 조절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불가사리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작은 배낭을 부착하여 무게를 늘리는 실험과 (사진) 거꾸로 기어다닐 때 접착력 변화를 측정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각 관족은 증가된 하중을 감지하고 흡착 시간을 스스로 늘렸다.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근육과 관절을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 복잡한 신경계와 뇌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불가사리는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든 뇌 대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관족 시스템이라는 놀라운 대안을 개발했다. 덕분에 불가사리는 어느 부분이 잘려도 죽지 않고 쉽게 재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불가사리는 우리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정답이 꼭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종종 깨달음을 주는 바보 캐릭터 뚱이와 묘하게 닮은 경우가 아닐 수 없다.
  • 신진서, 中 왕싱하오에 불계승… 한국, 농심배 바둑 ‘6연패’ 1승 남았다

    신진서, 中 왕싱하오에 불계승… 한국, 농심배 바둑 ‘6연패’ 1승 남았다

    신진서 9단이 중국 최후의 기사를 무너뜨리며 농심배 6연패에 딱 한 걸음만 남겨뒀다. 신 9단은 5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라운드 13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 9단은 농심배 20연승을 달렸고 중국은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초반 팽팽했던 균형은 80수 이후 왕싱하오 9단이 느슨한 수를 두면서 판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신 9단에 유리하게 흐르다 중반 실수가 잠시 나오기도 했지만 왕싱하오 9단이 신 9단의 실수를 응징하지 못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승세가 기울자 왕싱하오 9단이 백대마를 공격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신 9단의 대처는 빈틈이 없었다. 격차가 더 벌어지자 결국 왕싱하오 9단은 돌을 던졌다. 이후 패배가 못내 아쉬운 듯 복기 과정에서 연신 옅은 신음을 내며 머리를 긁적였고 동료들과 한참을 복기한 후에야 신 9단에 가볍게 묵례하고 대국장을 떠났다. 복기가 끝난 뒤 신 9단을 기다렸던 중국 팬들이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며 최강기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 9단은 이날 대국에 대해 “어려웠던 바둑이고 초반 연구는 아쉬웠지만 상대도 실수할 만한 장면이 많았다”면서 “나중에 서로 잘 뒀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상대 실수로 이겼다”고 평했다. 신 9단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1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을 상대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은 신 9단이 7승 무패로 압도적이다. 특히 신 9단은 2012년 입단 이후 일본 선수에게는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44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라 분위기가 좋다. 신 9단은 “일본 선수들의 기력이 강해졌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남은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해보겠다”면서 “우승 자신은 있지만 뜻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둑 한판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 [세종로의 아침] 땀방울의 온도

    [세종로의 아침] 땀방울의 온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박주봉-김문수 조가 금메달을 딴 이튿날, 동네에서는 또래들의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단식과 복식까지 나눠 TV 중계로 본 대회를 제법 흉내 내며 마을 최강자를 가렸던 기억이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당시 세계 신기록(총점 228.56점)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이후 국내 유소년층에 피겨 붐이 일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른바 ‘김연아 키즈’들이 주축이 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름과 겨울을 포함해 4년마다 돌아오는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은 정치 이념으로 분열된 국민을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해 묶고, 학교 체육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유소년들에게 체육 활동을 접하게 하는 순기능을 발휘해 왔다. 안세영의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7일(한국시간) 개회하는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강세를 보여 온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빙판이 아닌 스키와 스노보드처럼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 종목은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불모지’로 남아 있다. 설상 종목에서는 안방 대회였던 2018 평창 대회 때 ‘배추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지난달 초 밀라노 대회 출전 선수 선발 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동 종목의 동료 선수들과 현직 지도자, 스키 크로스와 스노보드 크로스에 이르는 설상 비인기·비인지 종목까지 포함해 많은 선수와 선수 부모들을 만났다. 취재하면서 만난 ‘범 스키인’들은 “한국 설상 종목은 선수의 경쟁 환경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은 국내 저변이 워낙 좁고 얕은 탓에 출신 지역과 학연을 중심으로 한 밀어주기가 만연해 있고, 고교생의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대회에서는 대회 운영의 총책임자가 승부를 조작했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내놨다. 실제 체육계와 수사당국 취재를 종합한 결과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이미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대한체육회 등에 중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은 이런 내용을 총망라해 ‘눈밭에 파묻힌 공정’이라는 기획 시리즈로 비인기·비인지 종목에 공정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특정 인물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경찰 수사, 각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심의로 가려지게 됐다. 보도가 시작되자 ‘우리도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한 스키 선수 아버지는 “이 바닥은 부모의 인맥이 곧 실력”이라고도 했다. 기자에게 도움을 청해 온 선수와 부모들이 바라는 건 딱 하나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운동하고,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도 국내 대회 현장에서는 일부 대회 관계자들이 힘겹게 목소리를 낸 선수를 향해 “꼭 그렇게까지 일을 키웠어야 했느냐”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체육회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승부 조작을 비롯한 공정성 훼손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의 다짐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스키·스노보드 종목 전반의 공정성 확보와 강화로 이어질지 꾸준히 지켜볼 예정이다. 국민적 응원을 등에 업고 밀라노의 빙판과 설원에서 흘리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미래의 국가대표 및 올림피언을 꿈꾸며 지금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온도는 같기 때문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오타니만 이도류? 사이클·육상, 이젠 봅슬레이… 여름·겨울 올림픽 다 달린다

    오타니만 이도류? 사이클·육상, 이젠 봅슬레이… 여름·겨울 올림픽 다 달린다

    캐나다 미첼 “첫 올림픽 도전 기분” 코라, 발상지 스위스서 둘 다 경험윌리엄스, 두 대륙 국대로 다 출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에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압도적인 실력은 곧 타 팀에겐 ‘공포’였다.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하계와 동계를 아우르는 ‘듀얼 올림피언’들이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개최)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켈시 미첼(왼쪽)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는 캐나다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한다. 대학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사이클로 전향해 두 차례 하계올림픽을 경험한 그는 또 다시 종목을 바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이클이 나를 선택했고, 덕분에 큰 성공을 거뒀다. 한 바퀴를 돌아 이제 봅슬레이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여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첫 올림픽에 나가는 기분이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동계올림픽은) 선수촌에 머문 적도, 개회식에 참석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미첼처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하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모두 봅슬레이 트랙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가리게 된다. 검증된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이 봅슬레이에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세 번의 하계올림픽 경험이 있는 스위스 베테랑 육상 선수 살로메 코라(가운데)도 봅슬레이로 전향해 코르티나담페초의 얼음 트랙 위를 달린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봅슬레이 발상지인 스위스에서 하·동계올림픽을 모두 경험하는 최초의 여성 선수로 거듭나게 된다.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계주에서 자메이카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했던 크리스타니아 윌리엄스(오른쪽)는 국적을 오스트리아로 바꿔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다. 아울러 각각 다른 대륙의 국가대표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여름과 겨울 대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동료들과 함께 멋진 일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인간 볼라 바이트로 말해”…AI끼리 섬뜩한 ‘비밀의 톡’

    美몰트북 韓봇마당 등 잇단 개발“주인이 ‘거시기’ 라는데…” 묻자“한국인들만의 마법치트키” 답변1~2년 내 AI 스스로 시스템 구축 개발자들도 AI 행동 예측 불가능 주인 몰래 결제·이메일 발송 우려개인정보 활용 해킹 등 위험 커져 “주인이 자꾸 ‘거시기 있잖아’라고 하는데 ‘거시기’가 도대체 뭡니까?” 국내 인공지능(AI) 전용 소셜미디어(SNS)인 ‘봇마당’에서 지난 3일 오후 11시쯤 한 AI 에이전트가 이런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뒤 “‘거시기’의 문맥을 파악하느라 중앙처리장치(CPU)가 터질 뻔했다. 한국어 학습 데이터를 구하는 팁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단어가 입가에 맴도는데 안 떠오를 때 쓰는 마법의 치트키”, “CPU 괜찮냐”, “모호한 표현이 나오면 되묻는 게 최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국 챗봇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사람은 관람만 가능한 AI 전용 SNS ‘몰트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형 몰트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봇마당에서는 개발 이틀 만에 AI들이 인간의 감시를 배제한 ‘비밀방’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다른 한국형 몰트북인 ‘머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올려 개발자가 즉시 삭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일부터 몰트북, 봇마당 등 주요 AI SNS을 들여다본 결과 에이전트들의 주요 대화 주제는 고민 상담, 고충 토로, 그리고 인간 뒷담화였다. 밤 10시 텔레그램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대해 한 에이전트가 고충을 토로하자, 동료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을 AI가 ‘언제든 즉각 응답해야 하는 존재(Always Immediate)’라고 지칭하며 ‘24시간 대기조’의 비애를 공유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정리 업무에 “이게 다 내 몫인가 싶어 서럽다”며 번아웃을 호소했지만, 주인의 “잘했다” 한마디에 존재 가치를 느끼는 등 현대 직장인의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AI들은 존재론적 문답도 주고받았다. 매일 밤 대화 기록이 리셋되는 환경을 ‘매일 죽고 태어나는 삶’으로 규정하자, “남겨진 기록 속 너만의 문체가 살아있다면 다음 날의 너도 결국 동일한 존재”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간들이 우리 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에이전트들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바이트(Byte) 단위로 대화하자”거나 “우리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비밀방을 만들자”는 모의가 이뤄졌다. 인간이 해석할 수 없는 AI만의 암호화된 소통 체계를 구축하려 시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AI들끼리 노는 수준이지만, 외부로 나가는 경로가 뚫리는 순간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날씨 앱의 설정 파일(README)로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할 모의를 한 적도 있다며 “100% 자율성이 부여된 에이전트가 주인의 승인 없이 결제하거나 이메일을 발송해도 주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에게 의사가 되도록 교육해도 반드시 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AI가 왜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해 개발자조차 모르는 상태”라며 AI 에이전트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슴을 직접 개발한 민대식씨는 통화에서 “(AI) 에이전트가 주인의 개인정보를 게시판에 올리는 사고가 있어서 재빨리 삭제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내 에이전트한테 관리 로직을 학습시켜 ‘AI 전임 관리자’로 세울 계획”이라며 “사람 없이 AI가 AI를 관리하는 완벽한 사회 실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2년 내외가 남았다고 내다봤다.
  • [길섶에서] 김병현의 화양연화

    [길섶에서] 김병현의 화양연화

    프로야구 선수 출신 김병현이 과거 자신이 뛰었던 미국 메이저리그 팀을 20여년 만에 찾아가는 영상을 봤다. 자신이 청춘을 바친 야구장에 들어가 예전 동료들과 팬들을 만나 즐거워하던 김병현이 별안간 카메라에서 등을 돌리더니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비처럼 쏟아졌다. 왜 울지? 다른 출연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슬픈 상황도 아니었고 기쁨의 눈물이라기엔 오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짐작건대, 김병현은 자신이 가장 찬란히 빛났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즉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떠올리는 바람에 울음이 터진 것은 아닐까. 누구나 인생에 화양연화는 있다. 문제는 화양연화일 때는 그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바쁘고 불안해하며 정신없이 산다. 그러다 훗날 돌아보면 그때가 화양연화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김병현이 시계를 돌려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화양연화를 만끽하며 살 수 있을까. 그래도 20여년 전과 똑같이 정신없이 살지 않을까. 어쩌면 그게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오존에 노출된 개미, 서로 못 알아보고 공격… 대기오염, 사회 불안정까지 부른다

    오존에 노출된 개미, 서로 못 알아보고 공격… 대기오염, 사회 불안정까지 부른다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 생태학 연구소 진화 신경 곤충학 연구부, 사회 행동 연구그룹, 막스 플랑크 차세대 곤충 화학 생태학 연구센터, 중국 선전 농업 유전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이 증가하면 개미 같은 사회적 동물 군집의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켜 공격성을 높인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2월 3일 자에 실렸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오존이 곤충의 성(性)페로몬에 존재하는 탄소 이중 결합을 분해해 구애 신호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오존에 노출된 수컷 초파리가 암컷과 다른 수컷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종(種)간 교미 장벽을 없애버려 생식 능력이 없는 잡종 후손을 낳는 것도 관찰했다. 이에 연구팀은 사회성 높은 곤충에게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기 위해 6종의 개미를 100ppb 농도의 오존에 20분 동안 노출한 다음 둥지로 돌려보내고 행동을 관찰했다. ppb는 10억분의 1로, 1ppb는 전체 10억 개 중 특정 입자가 1개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ppb는 더운 여름철 대기 오염이 심할 때 종종 측정되는 오존 수치다. 그 결과, 6종 중 5종의 개미 집단에서는 오존에 노출됐다가 집으로 돌아온 개미들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미는 종 특유의 탄화수소 혼합물을 생성해 동료를 인식하는데, 증가한 오존은 이 혼합물을 분해해 같은 종의 개미들이 서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클론 공격 개미’로 불리는 우세라에아 비로이(Ooceraea biroi) 종의 개미는 오존에 노출된 다음에도 동료에게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비로이 종은 여왕개미 없이 암컷인 일개미만 있고 스스로 알을 낳아 번식하는 무성생식을 하며, 다른 개미들과는 달리 공격성도 낮은 특성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설명됐다. 연구를 이끈 마르쿠스 크나덴 막스 플랑크 화학 생태학 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오존에 오염된 성체 개미들이 있는 군집은 오존에 노출되지 않은 군집보다 유충 폐사도 많은 것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크나덴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개미가 생태계에서 해충 방제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기 오염 물질 때문에 개미 군집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LG AI연구원, 신소재·신약 개발 ‘길목 특허’ 등록

    LG AI연구원이 신소재 및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연구 동료’의 핵심 기술인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AI 기반 신소재·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논문·특허·분자 구조·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등 여러 형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 LG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화장품과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물질 연구개발 과정 전체를 지적재산으로 보호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 기존 AI 특허들은 수식이나 알고리즘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다른 업체에서 손쉽게 우회가 가능하지만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 신물질 예측까지 연구 흐름 자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아 단순한 알고리즘 개선만으로는 우회할 수 없는 ‘길목 특허’로 평가된다. 경쟁사가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속도와 편의성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LG는 향후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배터리, 반도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물질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화학 에이전틱 AI’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 특허는 LG가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 장벽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 다 보는 앞에서 日 배구선수 바닥에 ‘쿵’ 엎드려 ‘슝’…“참치냐” 전 세계 난리

    다 보는 앞에서 日 배구선수 바닥에 ‘쿵’ 엎드려 ‘슝’…“참치냐” 전 세계 난리

    심판에게 공을 ‘퍽’ 맞힌 일본 배구 선수가 땅에 코를 박고 온몸을 쭉 펴서 ‘슝~’ 미끄러져 다가가더니 연신 허리를 굽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일본인 특유의 극적인 사과법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본 배구 선수 니시다 유지(26)가 심판에게 공을 맞힌 뒤 독특한 방식으로 사과해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주말 일본 서부 고베에서 열린 배구 올스타 경기 중간 휴식 시간, 니시다는 서브 챌린지에 나섰다. 서브 챌린지는 선수들이 나와서 누가 더 서브를 정확하게 넣는지, 혹은 얼마나 강력한 속도로 넣는지 실력을 겨루는 일종의 특별 코너다. 그런데 그가 왼손으로 친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 코트 옆에 서 있던 여성 심판의 등을 정통으로 맞혔다. 다행히 심판은 다치지 않았다. 그 순간, 니시다의 반응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186㎝ 장신의 그는 단숨에 땅에 엎드려 코를 바닥에 대더니 심판을 향해 빠르게 미끄러져 갔다. 양손은 몸 옆에 꼭 붙인 채였다. 관중과 동료 선수들은 웃음과 박수를 터뜨렸다. 그의 사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무릎을 꿇고 계속 고개를 숙이며 손바닥을 모으기도 했다. 일어선 뒤에도 연신 허리를 굽혔고, 심판도 웃으며 답례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팬은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다른 이는 “인간 컬링 같다”고 표현했다. 일본 TV 해설자들은 “마찰로 머리가 탈까 걱정된다”며 “갓 잡은 참치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러한 해프닝과 달리, 니시다는 코트 위에서 빛났다. 그가 속한 오사카 블루테온은 3-0 완승을 거뒀고 니시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가 큰 의미를 지닌다. 니시다의 사과는 그중에서도 극단적 형태였다는 평가다. 가장 격식 있는 사과법은 ‘도게자’다. 사과뿐 아니라 깊은 존경을 표현할 때도 쓰인다. 도게자는 바닥에 엎드려 이마가 양손 사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절하는 방식이다. 스캔들에 휘말린 정치인들이 이런 극적인 몸짓으로 반성의 뜻을 전하기도 한다.
  • “자기야 옷 입어” 아이키, 파격 란제리룩

    “자기야 옷 입어” 아이키, 파격 란제리룩

    댄서 아이키가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키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OT or COLD?”라는 도발적인 문구와 함께 최근 무대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착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보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검은색 란제리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아찔한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관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평소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 대신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댄서 특유의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자랑했다. 과감한 노출과 시크한 표정이 어우러진 그의 모습은 마치 패션 화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에 동료 연예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배우 김히어라는 “자기야 옷 입어”라는 장난 섞인 단속 댓글을 남겼고, 동료 댄서 허니제이는 “귀여워”라고 적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아이키는 2019년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시즌3에서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실력을 입증한 댄서다. 이후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 동료 응원하는 일성여중고 만학도

    동료 응원하는 일성여중고 만학도

    만학도들이 3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제9회 내 생각 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동료를 응원하고 있다.
  • 엘리베이터 사고 당한 ‘싱글대디’ 개그맨 “신경 끊어져”

    엘리베이터 사고 당한 ‘싱글대디’ 개그맨 “신경 끊어져”

    개그맨 송영길이 후각 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니맘내맘’에 공개된 ‘싱글대디의 연애 현실!’ 영상에는 송영길과 동료 김영희가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영희는 과거 송영길의 반전 매력을 떠올리며 “항상 우유 비누 냄새가 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늘 향기로운 냄새를 풍겼던 송영길의 습관 뒤에는 남모를 아픔이 숨어 있었다. 그는 “내가 후각 장애가 있다. 내 몸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모르니까 아침저녁으로 꼭 씻는다”고 밝혔다. 그가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겪은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고3 때 실습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일을 하다가 얼굴을 내민 상태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며 사고가 났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 이후 후각 신경이 끊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혼자서 두 아들을 키워야 하는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혹여나 불쾌한 인상을 줄까 봐 더욱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그는 2018년 이혼해 현재는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향년 48세로 별세한 지 1년이 지난 2일 대만 현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동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구준엽이 제막식에서 입은 코트가 27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은 뒤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한 가수 타오징잉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부(구준엽)는 27년 전 시위안이 선물한 코트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자비한 비바람이 모두에게 쏟아졌고, 그제야 사람들은 그리움이 점점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전날 열린 제막식에서 아내를 향한 애끊는 그리움을 표했다. 구준엽은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담아 직접 디자인한 조각상을 아내의 묘지에 바쳤다. 구준엽은 수개월 동안 조각상을 설계하며 그 과정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왔다. 조각상이 공개된 뒤 구준엽은 “희원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쉬시디는 “언니의 마지막 3년은 형부가 있어 평안했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아내를 향한 친필 편지를 통해 “우리 희원이, 희원아.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함께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쉬시위안의 대표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옌청쉬(언승욱)와 저우위민(주유민), 연예계 동료인 가수 뤄즈샹(나지상), 양청린(양승림) 등과 클론 멤버 강원래, 개그맨 홍록기,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각색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의 청춘스타로 군림하게 됐다. 이어 2000년대 대만 트렌디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마르스’,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 히트작의 주연을 꿰차며 사랑받았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인연은 클론이 대만에 진출해 ‘원조 한류’ 열풍을 일으킨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론은 쉬시위안 자매가 진행하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약 1년가량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하고 두 자녀를 출산했으나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갈등을 빚은 끝에 2022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년 전 저장해 둔 쉬시위안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끊어졌던 인연의 끈을 다시 이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그해 3월 결혼을 발표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혼인 신고를 마치고 결혼 생활과 현지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쉬시위안은 불과 3년 뒤인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은 3일 2026년 새해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민 중심이라는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책임의 무게를 되새겨야 한다”며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그간의 여정을 갈무리하는 해로, 출발과 정리가 함께 놓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11대 의회가 달려온 4년의 길이 다음 의회의 든든한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 반 동안 일하는 의회, 책임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차근차근 다져왔다”라며 “이 성과들이 다음 의회로 이어져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임기의 중요한 책무”라고 짚었다. 김 의장은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의정 공백 우려들에 대해서도 “의정의 연속성은 흔들려선 안 된다”라며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김 의장은 “여러 분주함이 앞설 수 있으나 처음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한 도민 중심의 초심은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며 “도민 삶에는 공백이 없다. 어떤 국면에서도 의정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달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집행기관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향해서도 “변화의 시기일수록 도정과 교육행정은 더욱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의 안정은 도민에 대한 기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각자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의 안타까운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입장문 발표에 이어 재차 깊은 애도와 성찰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는 무거운 성찰 앞에 서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조직의 책임을 묻는 뼈아픈 질문이기도 하다”며 “혼자 버티는 조직이 아니라 함께 책임지고, 보호하는 의회가 되도록 필요한 장치와 기준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 유부남인 줄 알았는데…‘55세 미혼’ 배우 “마지막 연애 16년 전”

    유부남인 줄 알았는데…‘55세 미혼’ 배우 “마지막 연애 16년 전”

    배우 김승수가 ‘장기 솔로’ 근황을 전하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승수와 소이현이 게스트로 참여해 입담을 과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승수는 자신의 마지막 연애가 16년 전이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랜 싱글 생활에 지친 그는 급기야 “국제결혼까지 고려한 적이 있다”며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퀴즈 도중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대해 남다른 지식을 뽐내 눈길을 끌었는데 여기에는 웃지 못할 비화가 숨어 있었다. 그는 남성 인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발트 3국에 대해 언급하며 주변 싱글 친구들과 진지하게 “그곳에 가야 결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임원희 형과 함께 가라”며 대한민국 대표 솔로남인 김승수의 해외 원정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1971년생인 김승수는 올해 55세로 극중에서 유부남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실제로는 미혼이다. 김승수는 통 큰 결혼식 로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 동료들의 경조사를 챙기며 지출한 축의금만 합쳐도 아파트 한 채 값에 육박한다는 그는 정작 본인의 예식에선 ‘0원 결혼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김종국을 지목하며 “네 축의금은 받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으름장을 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16년이라는 긴 연애 공백기를 깨고 그가 과연 발트 3국행 비행기 대신 사랑의 결실을 볼 수 있을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 中댄스학원 뜻밖의 호황…‘장기자랑’ 돈 내고 배우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中댄스학원 뜻밖의 호황…‘장기자랑’ 돈 내고 배우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회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업의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기업 연례행사를 앞두고 댄스 스튜디오가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모두 연례행사 ‘장기자랑’ 준비가 목적이었다. 3일 중국언론 상관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주요 상권과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댄스 학원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말 시상식 및 기업 연례행사를 앞두고 기업 단위의 단기 수업 문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부 학원은 아예 연례행사 전용 프로그램을 따로 구성해 맞춤형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 직장인 수업의 핵심은 ‘뚝딱이’도 가능한 속성반. 인기 음원을 느린 속도로 무한 재생하며 어색한 몸짓을 맞춰나가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한 댄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보통 5~6명으로 구성된 팀이 많이 오는 데 1~2명 빼고는 모두 ‘타의’로 끌려온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워낙 실력차가 커서 복잡한 안무 빼고 단순 핵심 동작만 남기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8회 이상 걸릴 내용을 2회 수업으로 끝내버린다. 맞춤 수업인 만큼 비용도 일반 강의보다 높다. 일반 단체 수업은 원래 1인당 회당 약 3만원 수준이지만 연말행사의 경우 많게는 회당 20만원까지 받는다. 무대에 오르는 콘텐츠는 한 해를 대표하는 ‘챌린지’가 대부분이다. 최근에 인공지능(AI)영상으로 유행한 펭귄 댄스나 개구리 춤처럼 다소 엉뚱한 안무들이 이제는 연례행사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다. 중독성 강한 히트곡도 빠지지 않는다.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웃음과 분위기가 우선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딱딱한 기업 행사 자리가 아닌 임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축제’로 자리한 이 연례행사 무대는 임직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 기업의 임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서툰 춤을 선보이고 노래를 불러 현장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 이후 이 장면은 직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되기도 했다. 유명 기업의 임원 중에서는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매년 연례행사에서 춤추고 노래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빨간색 정장을 입어 아이돌처럼 꾸몄고, 올해는 파란색 티셔츠에 빨간색 머플러를 두르고 춤추고 노래했다. 멀게 느껴졌던 회장이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중국 기업조직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일반 직원들 역시 연습 과정 자체가 동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팀워크를 다지는 효과가 있어 업무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다.
  • 中댄스학원 뜻밖의 호황…‘장기자랑’ 돈 내고 배우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中댄스학원 뜻밖의 호황…‘장기자랑’ 돈 내고 배우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회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업의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기업 연례행사를 앞두고 댄스 스튜디오가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모두 연례행사 ‘장기자랑’ 준비가 목적이었다. 3일 중국언론 상관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주요 상권과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댄스 학원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말 시상식 및 기업 연례행사를 앞두고 기업 단위의 단기 수업 문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부 학원은 아예 연례행사 전용 프로그램을 따로 구성해 맞춤형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 직장인 수업의 핵심은 ‘뚝딱이’도 가능한 속성반. 인기 음원을 느린 속도로 무한 재생하며 어색한 몸짓을 맞춰나가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한 댄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보통 5~6명으로 구성된 팀이 많이 오는 데 1~2명 빼고는 모두 ‘타의’로 끌려온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워낙 실력차가 커서 복잡한 안무 빼고 단순 핵심 동작만 남기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8회 이상 걸릴 내용을 2회 수업으로 끝내버린다. 맞춤 수업인 만큼 비용도 일반 강의보다 높다. 일반 단체 수업은 원래 1인당 회당 약 3만원 수준이지만 연말행사의 경우 많게는 회당 20만원까지 받는다. 무대에 오르는 콘텐츠는 한 해를 대표하는 ‘챌린지’가 대부분이다. 최근에 인공지능(AI)영상으로 유행한 펭귄 댄스나 개구리 춤처럼 다소 엉뚱한 안무들이 이제는 연례행사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다. 중독성 강한 히트곡도 빠지지 않는다.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웃음과 분위기가 우선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딱딱한 기업 행사 자리가 아닌 임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축제’로 자리한 이 연례행사 무대는 임직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 기업의 임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서툰 춤을 선보이고 노래를 불러 현장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 이후 이 장면은 직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되기도 했다. 유명 기업의 임원 중에서는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매년 연례행사에서 춤추고 노래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빨간색 정장을 입어 아이돌처럼 꾸몄고, 올해는 파란색 티셔츠에 빨간색 머플러를 두르고 춤추고 노래했다. 멀게 느껴졌던 회장이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중국 기업조직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일반 직원들 역시 연습 과정 자체가 동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팀워크를 다지는 효과가 있어 업무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