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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뺨치는 등 근육” 뽐낸 이현이, 12일 만에 4㎏ 감량한 비결은

    “추성훈 뺨치는 등 근육” 뽐낸 이현이, 12일 만에 4㎏ 감량한 비결은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12일 만에 4㎏를 감량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 ‘슈퍼P 워킹맘이 성공한 12일간 4㎏ 빼는 법(유산소·식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현이는 영상에서 “SBS 연예대상까지 12일 남았다”며 목표 체중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체중계에 올랐고 ‘58.7’이라는 숫자에 놀라워했다. 그는 연예대상에서 입을 드레스를 피팅할 당시의 몸무게인 55㎏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이현이는 공복 상태로 축구를 하러 나갔다. 동료 진정선은 “‘급찐급빠’라며 금방 찐 살은 금방 빠진다”라고 말하며 공복 운동과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동 후 이현이는 양배추와 달걀을 이용해 만든 양배추전을 식초에 찍어 먹으며 식단 관리도 했다. 그 결과 하루 만에 1.5㎏를 빼는 데 성공했다. 드레스를 입어보기 3일 전에는 목표 체중인 55.7㎏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운동을 못해서 살이 흐른다”고 토로했다. 드레스 피팅 당일 체중을 확인한 결과 55.6㎏을 기록했다. 이현이는 “600g을 못 뺐지만 드레스는 맞을 것 같다”면서도 “문제는 운동을 안 해서 살이 흐른다”고 했다.
  • “교사 정신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이름 안 돼” 진통 예상

    “교사 정신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이름 안 돼” 진통 예상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이 이 학교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늘이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법안의 명칭에서부터 세부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진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사들의 정신건강 및 인력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교원 정신건강과 관련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하늘이법’에 담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울증 진료를 받는 초등 교원은 2018년 1000명당 16.4명에서 2023년에는 37.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교원 임원 전후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관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 “교사 복직 심의에 학생 등 참여”더불어민주당은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의원이 ‘하늘이법’ 대표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이 작성한 초안에는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 예규를 상위법으로 제정해 권고 사항에서 강제조항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사들이 질병으로 휴직 또는 복직할 때 의사 1명을 포함한 3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가 진단서를 기초로 질병의 심각성과 휴직의 필요성, 정상 근무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질병휴직위원회는 교육부 예규로 강제조항이 아닌 탓에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왔고,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교사의 휴직 및 복직이 사실상 의사가 발급한 소견서 한 장으로 결정되는 관행이 이어져오게 됐다. 김양을 살해한 교사 역시 지난해 12월 6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다 불과 20여일만에 복직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거의 사라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의 소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교사는 복직 후에도 수업을 정상적으로 맡을 수 없어 수업에서 배제됐고, 이에 불만을 품어 학교에서 여러 차례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김 의원은 ‘하늘이법’ 초안에 위원회 구성을 3명 이상에서 ‘최소 5~7명’으로 규정하고, 학생과 동료 교사, 가족 등이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피해 아동 이름 딴 법, 신중한 입법 어려워”다만 이같은 ‘하늘이법’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늘이법’이라는 명칭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다, ‘교사 정신건강 검사 의무화’에 대한 교직사회의 반발이 예상되는 탓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하늘이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피해자인 아동의 이름을 따서 법안명을 붙이는 겨우가 있었다”면서 “이 경우 법안이 설익었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남겨둔 채 법안이 통과되는 일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한 신중한 입법을 주문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교사들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교사와 학생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 관련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각종 행정 업무가 학교에 쏟아지는 근시안적인 행태가 오히려 교육 현장의 문제를 더 키운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아왔다. 이번 사건 역시 이른바 ‘폭탄 교사’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은 이뤄지지 않은 채, 우울증 등이 있는 교사에 대한 ‘찍어내기’와 현장을 짓누르는 ‘옥상옥’ 식의 행정으로 이어져 오히려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질병휴직위원회가 있더라도 학교 안에 각종 위원회와 업무들이 많아 이런 위원회가 있다는 것 자체를 알기가 힘들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들이 응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내에서 폭력을 일으키거나 위해를 가하는 경우 교육 활동에서 일체 배제하는 조건과 절차를 전문가들과 논의해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의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구축하도록 구조 개선과 투자도 병행해야 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고 치료 및 처벌하는 데에만 초점을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핑크빛’ 김일우♥박선영… “우정 그 이상의 감정”

    ‘핑크빛’ 김일우♥박선영… “우정 그 이상의 감정”

    배우 김일우가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멘트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김일우는 지난 12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배우 박선영과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일우는 달콤한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수제비 육수 간을 맞추던 박선영은 김일우에게 맛이 어떤지 물어봤고, 김일우는 한입 먹더니 “선영이 만든 건 무조건 맛있다”고 추켜세웠다. 김일우는 박선영을 향한 솔직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기차를 타고 오면서 작성한 편지를 읽어 나갔다. 박선영의 취미부터 사소한 취향까지 나열하며 운을 띄운 뒤 “친구이자 동료로 지내다 갑자기 우정 이상의 무엇인가로 다가가서 당황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선영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재밌고, 그다음 약속이 기다려지고 만나러 오는 길이 즐겁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일우는 듬직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일우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 위해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 그는 “힘으로 자르는 게 아니다”며 박선영 앞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 뒤 거침없이 장작을 팼고, 불까지 피워 여심을 매료시켰다. 김일우는 최근 ‘신랑수업’에서 박선영과 알콩달콩 ‘핑크빛 기류’를 풍기며 시청자들의 연애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향후 행동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일우가 출연하는 ‘신랑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들이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현실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한다.
  • [단독]“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 듣고 범행했나…조퇴 늘더니 10월부터 병가

    [단독]“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 듣고 범행했나…조퇴 늘더니 10월부터 병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A교사에 대해 교육당국이 지난 10일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권유하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장이 경고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잇따라 폭력적 행동을 한 A교사에게 우선 병가나 연가를 쓰라고 제안하자, 불만을 품은 A교사가 당일 학교에서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 A교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 달에 1~2회씩 조퇴하다가 병증이 악화하면서 같은해 10월부터 두 달간 병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휴직 직전에도 두 달 정도는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13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관할 교육지원청 담당과장과 장학사 2명은 학교 측에 “내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쓰도록 권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A교사가 학교에서 잇따라 공격적 행위를 보인 데 대해 당일 면담을 진행하고 내린 조치다. 또한 장학사들은 A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거부할 경우에 대해 “학교장 차원의 경고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A교사에 질병휴직을 다시 내도록 권고하라고도 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직권 면직이나 질병휴직심의위원회를 여는 방법도 학교 측에 안내했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당국의 권고대로라면, A교사는 이튿날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학교 측은 당일 오후 A교사와 장학사가 제안한 연가와 병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교사는 동료들에겐 ‘퇴근하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 머물다 돌봄교실에서 나오는 김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A교사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장학사와 대면조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교감의 옆자리에서 근무하도록 하거나 연가·병가를 권유받자 범행을 계획했는지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시청각실을 열었다”면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A교사는 지난해 9월부터 우울증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A교사는 지난해 7월 9일과 8월 23일 등 한 달에 한 번꼴로 조퇴하다가 9월엔 2일과 13일 두차례 조퇴했다. 그러다 월요일인 지난해 10월 7일 병가를 썼다. 이어서 같은달 10, 11일에도 병가를 냈고, 그 다음주인 10월 14일부터 질병휴직을 하기 직전인 12월 8일까지 병가를 썼다. 사실상 10월 초부터 병가를 쓰기 시작해 A교사가 질병휴직에서 복직한 12월 30일까지 적어도 석 달 동안 우울증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얘기다. 조기 복직 전 A교사가 제출한 정신과 전문의 진단서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져서 정상 근무 가능할 것으로 보임”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의사의 진단을 받아들여 복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복직 전후 복약 등 제대로 치료가 진행됐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하늘이 할머니 “처음엔 상처 없어”살해 교사 진술 거짓말 가능성방음된 시청각실 범행에도 주목표창원 “가장 비겁한 묻지마 살인”“○○ 출신” 등 가해자 신상털이도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일 경찰은 여교사가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는 범행을 앞둔 당일 낮 12시 50분쯤 무단 외출했다. 동료교사에게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서 2㎞나 떨어진 주방용품 점에서 흉기를 사고 학교로 돌아왔다. 경찰은 또 범행 장소가 시청각실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시청각실은 통상 학교내에서 방음과 빛 차단이 가장 잘되는 장소다. 전날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여교사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여교사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시작됐다. 여교사의 자해 시점도 수사 대상이다. 여교사가 범행이 발각된 후 뒤늦게 자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유족들은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에서 여교사를 최초 목격했을 때는 자해 흔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는 교사의 자백이 거짓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진행된 부검을 통해 하늘이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행동기, 계획 살인 여부,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 등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술을 마친 여교사의 건강이 회복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늘이 아빠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교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 같은데, 분명한 계획 살인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계획범죄라고 입을 모은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책을 준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것은 전형적인 계획범죄”라고 진단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자신을 따를 수밖에 없는 어리고 약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간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비교해도 가장 비겁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교사의 진단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교사는 6개월 휴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휴직 뒤 20여 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에서 확보한 여교사 진단서에는 “5년 전부터 우울증 재발과 악화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2024년 9월부터 악화됐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려 최소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여교사는 이 진단서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교사가 20여 일 만에 복직하면서 제출한 진단서에는 “12월 초까지 증상이 심했으나, 이후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적혀 있다. 경찰이 여교사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여교사의 신상정보 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육대학교 95학번 출신 일반 교사다’. ‘대전 모 초등학교 2학년 3반 담임 95학번 48세’, ‘아들이 수능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제로 ‘직권 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 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전교육청을 감사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을 위해 이른 시일 내 당정 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질환 교원의 근무 및 복직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 핵심은 정신질환 교원의 직무 수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교육청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가 복직하면 심의위가 복직 가능 여부를 반드시 심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을 겪는 교사에 대해 학교에서 심의를 요청하면 심의위가 반드시 이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3일부터 공동 발의할 의원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하늘이법 초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도 질환교원심의위를 법제화하는 조항을 넣기로 했다. 초안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질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제보하거나 접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이 있으면 즉시 분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귀갓길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 휴직 절차 등 교원 인사 관리도 점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늘봄학교에 자원봉사자를, 광주시교육청은 다음달 퇴직 공무원 100여명을 배치해 안전 귀가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후 6시 이후에도 2명 이상이 근무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부 간담회에서 시도교육감들은 교원의 진단·치료 지원, 교내 사각지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도 제안했다.
  • ‘월급 루팡’ 잡아라[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월급 루팡’ 잡아라[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일제’란 화두를 던지며 근로시간 단축 이슈가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월급 루팡’(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 가는 사람)은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실제 기업들은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코어 타임’처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주식과 코인을 하거나 잡담을 업무 미팅으로 둔갑시키곤 한다. 이를 막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면 인권 침해 비판에 직면하는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 게임업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 근무하는 코어 타임을 도입했다. 다만 이 시간에 흡연이나 커피 같은 사적활동으로 15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업무시간을 인정받지 못한다. 또 이 기업은 15분 지각 시 1시간 연차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게임업체에 따라 제한 시간을 5~10분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도 업황 부진 여파로 적자가 이어지자 비상 경영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권고를 내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4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하고 해당 시간에 흡연과 업무 외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시간에 출근하지 않거나 퇴근을 빨리해 자리에 없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코어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포괄임금제 폐지 이후 직원들이 야근하면 비용이 커지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52시간 내에 최대한 생산력을 높이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 시간만큼은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업무 메신저인 슬랙 등을 활용해 개인의 업무 상황을 확인하기도 한다. 휴가 중, 휴식, 온오프 표시 등으로 출근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이동 중 또는 회의 중인 상태도 표시할 수 있다. 초과근무가 발생할 경우 상위 직책자와 소통 후 손쉽게 휴가를 신청하고 휴식 시간 등도 입력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닌 팀과의 협업이 집중되는 시간대여서 동료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피드백을 통해 장시간 눈속임이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근태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도는 사라져 가는 분위기다. 방산업체 LIG넥스원은 지난해 직원들의 모니터 마우스 움직임을 감지하는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다. 직원들의 컴퓨터 마우스 움직임이 20분 이상 없으면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에 시간이 적립되는 게 제도의 요지였다. 적립된 시간은 주 1회 팀장에게 자동으로 메일이 전송되도록 했다. 당시 회사는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 반발로 현재는 해당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원 관리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각 기업 인사관리 담당자들의 눈을 통해 본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해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100대 기업(실제 응답은 50곳)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업무 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65.3%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8시간) 중 사적활동(흡연·인터넷 검색·사적 외출)으로 평균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을 소비한다고 봤다. 직원들이 2시간 이상 사적활동에 시간을 쓴다고 본 기업도 12.2%나 됐다. 그러면서도 업무 시간 내 사적활동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근로자의 업무 시간 내 사적활동 관리와 관련해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한 적극적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필요성 없음’(14.0%) 순으로 답이 나왔다.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 비율이 54.0%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실제 직장 내에서 월급 루팡을 목격한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날이면 오후 3시쯤 화장실에 자리가 없다. 업무 시간인 걸 알지만 1분마다 주식 가격이 달라지니까 주식을 하는 직원들이 장이 마감하는 3시 30분 직전에는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영상 제작업에 종사하는 B(38)씨도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여러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 정작 해야 할 영상 편집은 야근으로 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오히려 야근할 경우 수당이 나오고 늦게 퇴근할수록 다음날 늦게 출근하는 제도가 있다 보니 일을 쉬엄쉬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정보기술(IT) 업체에 근무하는 C(42)씨도 “기업들이 코어 근무 시간을 정해 놨지만 다른 직원들과 수다를 떨고 나서 업무 미팅이라고 보고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노력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수도권에 기존 근무지 이외에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원격근무 공간인 ‘H-워크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H-워크스테이션은 서울 종로구 계동, 동작구 대방동, 강동구 성내동 등을 비롯해 경기 성남 판교, 안양, 의왕 등 9곳이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휴일을 주거나 3년마다 휴가 5일씩을 연차와 별개로 제공하는 기업들도 있다. 일이 있을 땐 집중하도록 하고 일이 없을 땐 휴식하자는 취지다. 한 기업 관계자는 “(현재 사내에서 이런저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음먹고 일 안 하는 사람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나. 한 명씩 솎아 내는 것도 일”이라며 “어느 조직이든 (월급 루팡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기부여 등 여러 좋은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직원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총 관계자도 “인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강제로 ‘직권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필수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검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고위험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교육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제도적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아이돌봄지원법’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정신질환자 등이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없도록 관계기관장이 정신 병력 같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여가위 전문위원이 이 법안에 대해 ‘개인 병력까지 조회하는 것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추진력을 잃는 듯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필요성이 대두돼 오는 19일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새학기를 앞두고 돌봄 교실 인력을 늘리는 등 학교 안전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 교실에서 학생이 귀가할 때 보호자 등에 정확히 인계될 수 있도록 확인하고,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저녁 늘봄 교실에 2인 이상 근무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 동선을 알려 주는 학부모 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돌봄교실에 문자메시지 등 안심 알림서비스와 비상벨, 인터폰,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인근 경찰서와의 협조를 강화해 학생 귀가 시간에 정기 순찰 등을 확대한다.
  • [속보] 정부 ‘하늘이법’ 추진…“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하면 직권휴직”

    [속보] 정부 ‘하늘이법’ 추진…“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하면 직권휴직”

    교원이 정신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당국이 직권휴직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하늘이법’이 정부 차원에서도 추진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안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1항에는 ‘신체·건강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임용권자(교육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고 돼 있지만 정신질환의 경우 명확한 근거가 없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이 학교 정교사 A(48·여)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 학교 초등학생 김하늘(8)양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어서 최소 6개월 정도의 안정 가료를 요함’이라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소견서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9일 6개월의 휴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불과 21일 만인 같은 달 30일, 명씨는 같은 병원 같은 의사로부터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받은 소견서를 들고 조기 복직했다. 이 과정에서 소견서 외에 A씨의 실제 상태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나흘 전에도 이유 없이 동료 교사를 폭행했지만, 즉각적인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 관리 방안과 함께 복직 절차 강화와 문제 행동 교사 분리 조치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복직 시 정상 근무의 가능성 확인을 필수화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교원이 폭력성 등으로 특이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하게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학생 안전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 통제, 학교 내 안전 강화, 늘봄학교 안전관리 등 안전대책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유대인 치료 안해 죽이겠다” 호주 간호사들, 논란 속 ‘정직 처분’ [포착]

    “유대인 치료 안해 죽이겠다” 호주 간호사들, 논란 속 ‘정직 처분’ [포착]

    호주 시드니 한 병원의 간호사 두 명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유대인 환자들을 일부러 치료하지 않아 죽게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영상은 유대계 인플루언서 맥스 바이퍼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 공개한 화상 랜덤 채팅 녹화 장면으로, 그가 수술복을 입은 남녀 간호사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중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으로 아마드 라샤드 나디르라는 이름까지 밝혀진 영상 속 남성 간호사는 바이퍼가 자신을 이스라엘인이라고 소개하자 “당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난다”면서 “결국은 죽임당하고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퍼가 ‘왜 죽임을 당해야 하냐’고 되묻자 사라 아부 레브데흐라는 여성 간호사가 끼어들며 “이건 팔레스타인의 나라이지 너희 나라가 아니다”며 “언젠가 당신 차례가 와서 가장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두 간호사는 ‘이스라엘 환자가 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추가 질문에 모두 “치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브데흐가 “내가 그들을 죽이겠다”고 하자, 나디르는 “이 병원에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 XX들이 왔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할 거다. 나는 그들을 자하남(지옥)으로 보냈다”며 자신의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영상은 반유대주의 논란 속에 빠르게 확산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라이언 파크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 등에 영상 속 간호사 두 명이 뱅크스타운 공립 병원 소속으로 확인됐다면서 두 사람은 즉각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디르는 현지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농담이자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여성 동료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측에 진술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SNS나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유대인 사회와 기분이 상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지난해 숨진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방송인 장성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셨다”면서 입을 열었다. “‘친한 선배’라던 김가영에 ‘함께 돕자’ 제안”이어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라면서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음날 김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의 설명에 따르면 오 전 캐스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 전 캐스터는 ‘유퀴즈’ 출연 관련 고민을 털어놓았다. 장성규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다”면서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가 평소 오 전 캐스터와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 캐스터에게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지만, 김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둘 사이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이후 둘 사이에 아무 말도 전하지 않았다는 게 장성규의 설명이다. 장성규는 그러면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한 것처럼 김 캐스터로부터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오 전 캐스터에게 이 말을 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저는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면서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지난해 5월 광주로 출장을 가는 도중 오 전 캐스터가 SNS로 대화하며 맛집을 추천해주고 서로 안부를 물은 게 마지막 소통이었다면서 오 전 캐스터와 주고받은 SNS 대화를 공개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면서 “내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것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부,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올린 영상에서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중 한 명이 오 전 캐스터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취지로 말한 MBC 관계자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험담을 들은 장성규가 이를 오 전 캐스터에게 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장성규는 “오 전 캐스터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악플에 시달렸다. 한편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숨졌으며, 사망 사실은 지난해 12월에야 알려졌다. 이후 유족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이 숨진 뒤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유족이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조합도 특별감독을 청원하고 나서자 고용노동부는 전날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한편 유족은 김 캐스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유퀴즈’ 교수 “초등생 피살…우울증은 죄 없다” 언론 비판

    ‘유퀴즈’ 교수 “초등생 피살…우울증은 죄 없다” 언론 비판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는 11일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울증은 죄가 없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나 교수는 먼저 “같은 나이 딸을 둔 아버지로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고, 피해자의 부모님이 느끼고 있을 감정은 감히 상상도 안 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은 부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는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 교수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우울증 휴직’ 전력을 앞다퉈 보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며 “이런 식의 보도는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강화해, 도움을 꼭 받아야 할 사람들이 치료받지 못하게 만들고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 10명 중 9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의사만 살리는 것이 아니다.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고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앞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A씨는 2018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여러 차례 병가를 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우울증 등을 사유로 6개월 질병휴직을 냈는데, 육아휴직을 제외한 휴직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교사는 질병휴직 20일 만에 복직했고, 이번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줄곧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컴퓨터를 부쉈다. 지난 6일에도 교실에서 불을 끄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자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A씨는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해야 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A씨는 결국 수업에서 배제됐는데, 이번 사건 후 경찰 조사에서 “복직 3일 차부터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나 교수는 2023년 1월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 교수는 앞서 故문빈 보도와 관련해서도 “부디 사람 살리는 언론 보도 부탁드린다. 기사에는 ‘사망’이라고만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읍소한 바 있다.
  • 정신건강 전문의 “대전 초등생 살해, 우울증 낙인 안돼…중증 정신질환 가능성”

    정신건강 전문의 “대전 초등생 살해, 우울증 낙인 안돼…중증 정신질환 가능성”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교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낙인찍기가 재현되고 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가해자의 병력에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이를 원인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은 자신을 해하는 병이지 남을 해칠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1일 “우울증이 심각하면 오히려 에너지가 떨어져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울증이 원인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우울증 환자는 슬픔, 분노 등 부정적 감정들이 자신에게 향해 자괴감에 빠지거나 심하면 자해·자살을 시도하지 남을 공격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내 우울증 환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명의 입장에선 병력만으로 갑자기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힌 것”이라며 “충분한 조사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정 질병에 대한 편견을 조장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선 가해자가 중증 정신질환을 앓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교사는 동료 교사들에게도 폭력적 행동을 했으며 피해망상 증세와 유사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다른 정신질환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분노·충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도 있다”며 “다만 중증 정신질환이더라도 약을 잘 먹으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 교사가 학생 해치는 학교, 이 불안 어떻게 떨치나

    [사설] 교사가 학생 해치는 학교, 이 불안 어떻게 떨치나

    그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방과 후 돌봄 시간에 이 학교 1학년생인 B양을 흉기로 해쳤다. 차마 말로 다 못할 충격이다. B양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교사는 범행 당일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터진 끔찍한 범행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교직 생활 20년차인 A교사는 교과전담 교사로 이미 문제가 심상찮았다. 범행 나흘 전에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집기를 파손하는 등 폭력적 성향을 보여 학교에서 휴직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 더이상 휴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A교사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상태였다. 그는 복직 후 사흘 만에 수업에서 배제되자 이런 참극을 저질렀다고 한다. 짜증이 나서 범행 대상으로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고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교사 신분을 유지했고 어린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던 셈이다.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학교에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없다면 이제 무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교사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복직할 수 있었는지부터 근원적 의문이 제기된다. 방과후 돌봄 시간에는 관리감독이 더 허술할 수밖에 없으니 맞벌이 부부들은 더 걱정이 크다. 교육당국은 교사의 정신건강 문제와 자격 검증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 지난해 조사 결과 교사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는 일반직 공무원의 2배 이상이었다. 체계적인 심사와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청의 경직된 행정처리도 이참에 개선돼야 한다. 비정상적 폭력성을 보이는 교사가 ‘같은 사유로 추가 휴직이 어렵다’는 사유로 어린 학생 곁에 방치된 사실은 아무리 납득하려 해도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다.
  • [단독] “수업 배제돼 짜증났다”… ‘분리 권고’ 당일, 즉각 조치 안 돼 비극

    [단독] “수업 배제돼 짜증났다”… ‘분리 권고’ 당일, 즉각 조치 안 돼 비극

    6개월 휴직 후 20일 만에 조기 복직장학사 대면 조사 없이 ‘교감 옆 근무’‘일상생활 가능’ 전문의 진단서 제출같은 사유로 재휴직 불가 ‘관리 사각’가해 교사 압수수색·체포영장 발부신상공개 검토… 오늘 하늘양 부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8살 아이가 무참히 살해당한 건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했던 ‘폭탄 교사’가 별다른 검증 없이 학교로 돌아오고, 폭행 등 난동까지 벌였는데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해자인 40대 교사 A씨가 지난해 말 복직한 이후 여러 번 위험 징후를 보인 만큼 교육당국은 교원 관리 부실 책임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늘(8)양을 살해한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질병 휴직에서 돌아왔다. 휴직을 낸 지 20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우울증 등이 호전됐을 가능성은 낮았지만, A씨는 체계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복직했다. 교육당국은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 소견서만 제출하면 사실상 교사의 휴·복직을 제한하지 않아서다. A씨는 2018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여러 차례 병가를 냈지만, 육아휴직을 제외하고 휴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질병 휴직을 악용하지 않도록 본인이 진단서를 첨부하고 질병 휴직을 요청했다가 휴직 사유가 소멸하면 복직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교육청은 2015년부터 정신적·신체적 질환이 있는 교원을 교육감 직권으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년간 심의위는 단 2차례만 개최됐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아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심의위는 민원·감사·특별장학 등으로 질환 교원에 대한 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열린다. 하지만 A씨처럼 정신질환을 앓더라도 본인 청원에 의한 휴직은 심의위 대상이 아니다. 이에 심의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문제가 되는 교원을 현장에서 배제할 수 있는 실정법적인 권한이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 학교로 돌아온 A씨는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료 교사들과도 문제를 일으켰다. A씨는 이틀간 수업을 맡았지만 이내 배제됐다. 컴퓨터를 부수고, 동료 교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해야 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A씨에게 재휴직을 권고했지만, 실제 재휴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사유로는 질병 휴직을 연장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교육청은 “A씨의 재휴직이 불가능하다고 학교에 회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A씨 스스로 휴직 신청을 하지 않은 만큼 강제 조치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에야 교육지원청 장학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해 조사를 실시했다. 장학사들은 A씨에 대한 분리 조치 시행 등을 학교관리자에게 권고했다. 당시 A씨에 대한 대면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교육당국은 A씨가 교감 옆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조치만 취했다. 연가·병가 등을 통한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터라 불과 몇 시간 뒤 A씨는 김양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자기방어가 어려운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은 질환자의 인권보다는 직업 종사자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 가족들이 A씨가 7~8년 전부터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진술해 정확한 병명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폭탄 교사’ 아이들 곁에 방치됐다

    ‘폭탄 교사’ 아이들 곁에 방치됐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40대 여교사 A씨가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11일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학교에서 업무 포털 접속이 잘 안 된다며 컴퓨터를 파손했고 다음날 안부를 걱정하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헤드록을 거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불미스러운 일이 이어지자 학교 측이 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현장 조사는 나흘 후 이뤄졌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여러 차례 병가를 사용했고, 사건 직전에도 질병 휴직을 신청했다가 조기 복직했다. 학생과의 분리 조치 등을 선제적으로 했다면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당국의 교원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복직 과정도 허술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우울증을 이유로 질병 휴직을 신청했지만 같은 달 30일 조기 복직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의사 진단서가 근거가 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2일 A씨의 차량과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체포영장도 발부받았지만, A씨가 목 부위 봉합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산소마스크를 하고 있어 당장 집행은 힘든 상황이다. 경찰은 12일 부검을 통해 김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 컴퓨터 부수고 동료 때렸는데…‘폭탄 교사’ 어떻게 복직했나

    컴퓨터 부수고 동료 때렸는데…‘폭탄 교사’ 어떻게 복직했나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는 지난해 말 복직한 이후 줄곧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수업에서도 배제될 정도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폭탄 교사’가 별다른 검증이나 확인 없이 학교로 돌아와 어린 학생을 마주하고 복직 이후 문제가 나타났음에도 방치되면서 교육당국의 교원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 동안 질병 휴직을 냈다 20일 만인 같은 달 30일 복직했다. A씨는 2018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여러 차례 병가를 냈지만, 육아휴직을 제외하고 휴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질병 휴직을 악용하지 않도록 본인이 진단서를 첨부하고 질병 휴직을 요청했다가 휴직 사유가 소멸하면 복직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A씨는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를 내고 복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 소견서만 제출하면 사실상 교사의 휴·복직을 제한하지 않았던 터라 A씨는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했다. 대전교육청은 2015년부터 정신적·신체적 질환이 있는 교원을 교육감 직권으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년간 심의위는 단 2차례만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심의위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심의위는 민원·감사·특별장학 등으로 질환 교원에 대한 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열린다. 하지만 A씨처럼 정신질환을 앓더라도 본인 청원에 의한 휴직은 심의위 대상이 아니다. 이에 심의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문제가 되는 교원을 현장에서 배제할 수 있는 실정법적인 권한이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복직 이후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료 교사들과도 문제를 일으켰다. A씨는 이틀간 수업을 맡았지만 이내 배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직 3일 차부터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컴퓨터를 부쉈다. 지난 6일에도 교실에서 불을 끄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자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A씨는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해야 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A씨에게 재휴직을 권고했지만, 실제 재휴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사유로는 질병 휴직을 연장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교육청은 “A씨의 재휴직이 불가능하다고 학교에 회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범행 당일인 10일 오전에는 장학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해 분리 조치 시행 등을 학교관리자에게 권고했다. 다만 10일 조사 당시 A씨에 대한 대면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교육당국은 A씨가 교감 옆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연가·병가 등을 통한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터라 불과 몇 시간 뒤 A씨는 김양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자기방어가 어려운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은 질환자의 인권보다는 직업 종사자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 ‘빙속 황제’ 이승훈의 마지막 AG, 최다 9개 메달 신기록…남자부 세대교체 과제도

    ‘빙속 황제’ 이승훈의 마지막 AG, 최다 9개 메달 신기록…남자부 세대교체 과제도

    8년 전 삿포로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던 ‘빙속 황제’ 이승훈(37· 알펜시아)이 하얼빈에서 개인 최다 메달의 역사까지 갈아치웠다.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팀은 단거리에 강점을 보인 여자부처럼 그의 후계자를 길러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장거리 간판’ 타이틀을 이어받은 정재원(24·의정부시청) 등의 성장세가 중요한 셈이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팀 추월 결선에 정재원, 박상언(23·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2위(3분 47초 99)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1위(3분 45초 94)는 중국이었다. 마지막 3조에 나선 한국은 이승훈이 맨 뒤에서 후배들을 뒷받침하며 일본과 엎치락뒤치락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일본을 크게 따돌린 한국은 두 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끝낸 이승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이어온 국제 종합대회의 여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 3, 은 1)를 쓸어 담은 이승훈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선 4개 종목 정상에 오르며 쇼트트랙 김동성(금 3, 은 3, 동 2)의 최다 메달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9번째 메달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 9일 남자 5000m에서 4위(6분 32초 43)에 머물렀는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날 극적으로 목표를 이뤘다. 다만 그의 퇴장으로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8년 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은 3, 동 3)를 품에 안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3개(은 5, 동 4)에 그쳤다. 이는 모두 여자부에서 나왔다. 남자부는 팀 스프린트, 팀 추월, 개인 1000m 등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지난 대회를 보면 남자부가 팀 추월, 매스스타트 등 단체 종목을 휩쓸었고 이승훈이 5000m, 10000m 등 개인 종목에서 메달 행진 주도했다. 정재원이 분발해야 한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은 2022년 7월 진천선수촌 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동료의 음주 운전 차량에 함께 탄 행동이 발각돼 2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이번 대회에서 팀 추월 2위, 남자 1500m 4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바이애슬론에서 금 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 2개(남자 1000m, 팀 추월)와 동 2개(여자 1000m, 팀 추월)를 추가하면서 종합 2위(금 12, 은 12, 동 10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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