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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북한인구 93년말 2,121만명/군인 제외/보건사회연구원 분석

    ◎경제활동 참가율 76%… 남보다 16%P 높아 93년말 현재 북한의 총인구는 2천1백21만명(군인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활동인구는 1천1백만여명으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76%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을 나타냈다.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8.9%로 남한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았다. 북한이 94년 1월3∼15일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의 도움으로 실시한 인구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노용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93년 말 현재 경제활동인구의 63.1%가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은 23.5%,사무원은 13.4%로 노동자가 농민보다 약 2.7배 많았다. 산업별로는 공업부문의 노동력 규모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3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농업(30.7%)교육·문화·보건(7.7%)등의 순이었다. 공업부문 인구의 비율은 93년 남한의 제조업 인구비율 23.5%에 비해 13.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노연구원은 『북한이 공업부문에서 인구비율이 높다는 것은 통일 이후 남북한의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북한지역 주민의 대량 실업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의 경제활동참가율 76%는 90년 현재 남한의 경제활동참가율 60%는 물론 공산체제가 붕괴되기 전인 85년 옛소련(70.8%),폴란드(70.8%),옛동독(71.8%)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노연구원은 『공장 가동률이 30%도 안되는 상황에서 완전고용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은 노동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과잉 배치됐거나 불필요한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반도 미래」준비할 기구 마련을”/윌리엄 클라크(지구촌칼럼)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지난 몇주 동안의 여러가지 뉴스들은 한반도 미래에 대해 좀 더 공식적인 대응방안을 만들기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여러가지 뉴스중 가장 바람직한 뉴스는 4자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미국,북한 대표들이 뉴욕에서 만난 사실을 들수 있다.누구한테 들어도 이 회동은 잘 진행됐으며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이같은 과정의 최종결과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났다는 사실 자체는 좋은 소식이다. ○공식 대응방안 필요 다음 좋은 뉴스로는 황장엽 비서의 성공적인 북경출발을 당연히 꼽을수 있다.이는 몹시 기대했던 결과이다.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정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이다.또한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느 정도나 멀어졌는가를 말해준다.황비서 망명을 격렬하게 반대하던 북한이 이를 재빠르게 포기한 사실은 정권내의 혼란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 즈음에 몇몇 연로 지도자들이 사망한 것은 순전한 우연일 것이다.사망과 관련한 여러 정황이 그들이 전한 대로라할지라도 죽은 지도자들을 대신할 새 고위층들이 예전 지도자들 만큼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의문스럽다. ○남북대화 진전없어 나쁜 쪽 소식으로는 말할것 없이 남북대화에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대화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낳은 협정의 엄연한 일부였다.KEDO의 또다른 일인 핵 원자로의 부지조사와 중유공급 등은 잘 진척되고 있다.진전은 좋은 일이나 이 경우 한국정부는 조만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북한에 원자로를 지어주는 공사의 경비 부담을 한국이 대부분 떠맡고 있다.곧 한국 국회는 건설을 시작하는데 들 자금의 배정을 요구받게 된다.남북대화가 결한 상태에서 예산배정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그럼에도 실제자금 할당은 중대한 결정이며 전환점이다.특히 대통령선거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지도층들이 전연 이해하지 못할 이 민주적 절차는 쉬운 일이 아니다.한국 국회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할 것이다. ○자금배정 결정해야 추한 소식은 신뢰성 있는 유엔 구호요원이나 세계식량기구 요원 등으로부터 전달되는 현재 북한의 심대한 식량부족에 관한 이야기다.실패한 독재체제 아래 살아야 하는 북한인들이 당장 겪여야 할 고난도 끔찍하지만 이같은 기아를 낳은 어리석고 야만적인 국가정책의 장기적인 결과는 한층 두렵다.지난 몇년간의 식량결핍으로 성장이 영구히 손상받은 어린이에 관해서 많은 보도가 있다.이런 아이들은 북한의 지배층하곤 상관이 없을 것이다.성장 결손 뿐아니라 여러 기근 지역에서 영양실조로 학습능력 발달이 심각하게 저해되었다는 보고도 큰 문제다.한국 사회는 이러한 중요한 사안을 결국 장래에 걸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런 뉴스로 부터 무엇을 끄집어낼수 있는가.「노동자」의 천국이라는 북한에서의 삶은 분명 앞으로도 한반도에 부정적인 충격을 가할 것이다.이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북한이 조용히 사라진다해도 마찬가지다.북한 주민들의 건강은 아주 위태로워졌으며 북한에서 소홀과 부적절한 생산관행으로 환경이 얼마만큼이나 손실을 입고 있는지는 추측만 할 따름이다.동독의 경우를 참고하자면 막대한 환경훼손이 저질러졌었다.북한과 그 주민들의 고난이 미국,일본,그리고 한국의 여러층 등 세계로부터 그다지 큰 동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기적인 충격 자녀 그럼에도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이 초래시킨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으며 이때는 또 관련국 국민들이 다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 사용되어야 한다.여러 관련국들 간에 논의가 진행중인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안은 베일에 싸여 있는 셈이다.북한이란 수수께기를 푸는데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기획은 KEDO라고 할 수 있다.이는 북한 핵이라는 특정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가시적 기구이다. ○장래문제 미리 교육 이제 주요 관련국인 미국,일본 그리고 한국이 북한이 지니고 있는 농업,환경 및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다룰 사안들은 핵 이슈만큼 촌각을 다퉈 위협적이진 않으나 어쩌면 더 장기적인 충격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이 새 기구는 단번에 마술적인 해결책을 내놓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나 여러 눈에 띄는 활동을 통해 이 3개국 국민들에게 장래의 중대 문제들을 앞서 교육하는 일을 할 수 있다.이와 같은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제 몇년후 정책이 필요해질때 일반의 의식이나 여론이 크게 뒤져 있음을 뒤늦게 알아차릴 것이다.
  • 독 문화원,16∼17일 세미나·연주회

    ◎20세기 성악곡·이념주의 음악들 20세기 현대작곡가들은 인간의 목소리(인성)에 어떤 가치를 담아 노래로 만들었을까. 주한 독일문화원과 에스 보칼리시모 앙상블(단장 홍수연)은 16·17일 이틀간 서울 주한독일문화원에서 「20세기 성악음악」세미나 및 연주회를 갖는다. 살롱,카페풍의 노래 등 클래식음악계에선 혁명적인 성악곡들,그리고 이 시대의 정치사회 이념을 담은 노래들이 소개된다. 16일 주제는 「재미있는 20세기 성악음악」.작곡가 홍수연씨(숙대)의 강의에 이어 에릭 사티에(프랑스)의 「나는 너를 원해」,아놀드 쇤베르그(독일)의 「캬바레 송」,루치아노 베리오(이탈리아)의 「대중음악4」,지아신토 셀시(〃)의 「리타니에」,쿠르트 바일(독일)의「서푼짜리 오페라」 등. 「의미있는 20세기 성악음악」을 주제로 한 17일 공연에는 구 동독출신의 한스 아이슬러가 작곡한 「노동자 엄마가 불러주는 4개의 자장가」를 비롯,미국 무정부주의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의 「다운 이스트」,월북 작곡가 김순남의 「산유화」「탱자」,마티아스 슈팔링어가칠레 내란 당시 학살된 양민을 추모하는 곡인 「침묵의 소리」 등이 연주된다. 754­9831.
  • 서독의 동독 인권개선 노력 배우자/옥태환(서울광장)

    얼마전 방한한 미국의 신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등 인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한국으로 망명중인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하여 국제사회가 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저지르는 비인도적인 인권유린 실상은 매년 미국무성이 발간하는 각국 인권보고서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사면위원회(AI),프리덤하우스,미네소타 변호사 국제인권위원회 등 국제인권단체들이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도 상당부분 밝혀졌지만,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그 정도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오늘날 북한이 세계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드러난 실상 “빙산의 일각” 첫째,북한은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에 따라 수령만을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몰인격화된 인간만을 양산하고 있으며,주민들에게 한국과의 경쟁에서 완전 승리할 때까지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궁핍을 인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둘째,북한의 법체계는 김일성·김정일 교시를 최고 상위규범으로 하여 그 아래에 노동당 결정이 있으며 헌법은 노동당 결정보다 하위규범으로 운용되고 있다.즉 북한에서 모든 법률은 장식물과 같은 「죽은 법」이며 김부자의 교시만이 진정 「살아있는 법」이기 때문에 북한은 법치국가가 아닌 대표적인 인치국가인 셈이다.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용이할 수 밖에 없다. 셋째,북한은 김부자 체제유지 강화라는 일관된 정치목적에 따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방대한 정보 억압기구를 통하여 주민을 강압하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 인민반·5호담당제 등의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개별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인권침해가 자행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넷째,북한은 절대공급부족 상태인 물자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전주민을 수시로 성분조사를 하고 또 그 결과에 따라 핵심계층·동요계층·적대계층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1부류로나누어 이를 바탕으로 의식주 배급 및 직장배치·학교배정·의료혜택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부문을 차별화 시키면서 충성심을 경쟁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따라서 주민들은 감히 자신들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인권문제를 제기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와같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침해는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아무리 바깥에서 인권개선을 외쳐대도 결국 쇠귀에 경읽기로 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그렇다고 국제사회가 이를 외면하면 북한은 더욱 더 걷잡을수 없는 인권침해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북한이 이렇게 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데 대해 우리들의 잘못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지금까지 우리 사회에는 인권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면 그나마 좋지않은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고,심한 경우 북의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그러나 진정한 남북통합을 위해서는 인권개선을 전제로 한 북한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때,현재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적어도 북한주민들이 시민적·정치적 측면에서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을수 있도록 인도주의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인권유린 더이상 외면 못해 따라서 우리의 중·장기적 대북정책은 대동독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동독주민의 인권개선에 두었던 서독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통일이후 북한주민들이 인권탄압으로 가장 어려웠을때 같은 동포로서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겠는가.
  • 맨프레드 브레츠 논문

    ◎사회불안때 결혼·출산·이혼 감소/동독지역 통독전보다 혼인 8만여건 줄어/출생률도 절반이상 격감… 불안심리 반영 독일 통계청 맨프레드 브레츠 인구통계과장은 31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국제통계기구 특별회의에서 「동독의 인구학적 현상」이라는 논문을 통해 「사회가 불안하면 혼인,출산,이혼률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밝혔다.논문내용을 소개한다. 통독 이전 동독의 혼인건수는 85년 13만1천5백14건,90년 10만1천9백13건 등 10만건이 넘었다.조혼인율(1000명당 혼인수)은 각각 7.9건,6.3건이었다.그러나 통일이 된 91년 혼인건수는 5만5백29건으로 떨어졌으며 93년 4만9천2백52건,94년 5만2천4백29건 등 5만건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조혼인율도 3.1건∼3.4건에 불과했다.반면 서독은 85년 36만4천6백61건이던 혼인건수는 94년 38만7천8백15건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조혼인율도 6건안팎에 머물고 있다. 출생건수도 통일전 동독은 17만8천여명에서 22만7천여명선을 맴돌았으나 91년 10만7천여명으로 떨어진뒤 94년에는 7만8천여명으로 줄었다.이에 따라 조출생률도 90년 이전에는 12명,13.7명 등 10명을 넘었으나 91년 이후에는 6.8명,5.1명 등 5∼6명선으로 떨어졌다.서독지역은 60만명∼70만명이 출생하고 조출생률도 10명선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동안 낳는 자녀수)도 통일전 동독은 1.5명이 넘어 서독보다 높았으나 91년부터는 0.98명,0.83명,0.77명 등으로 떨어져 서독보다 낮았다. 이는 통합이후 동독지역에서의 불확실한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결혼 및 출산을 꺼리거나 늦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혼에도 영향을 미쳤다.서독의 이혼률(인구 1000명당)은 83년 2.0건에서 94년에는 2.2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동독은 89년 3.0건에서 92년에는 0.6건으로 낮아졌다 94년에는 1.5건으로 올라갔지만 통독 이전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정리=임태순 기자〉
  • 이제 「통일기금」 검토할 때(사설)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통일기금」조성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의원질문에 대한 답변이긴 하지만 권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고위당국자가 처음으로 통일기금문제를 공식언급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이제까지 통일기금거론이 「흡수통일」을 상정,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 공식제기를 피해왔다.그러나 최근의 북한 내부동향 등을 감안할 때 이 문제를 더이상 「미래의 과제」로만 방치할 수 없다고 본 권부총리의 판단은 적절하며 따라서 지금이 통일기금조성문제를 공론화할 적기라고 본다. 사실 통일기금문제는 그 규모에서부터 용도나 재원조달방법 등 무엇 하나 분명히 되어 있는게 없는 모색단계라고 할 수 있다.이 기금은 통일후 북한의 산업설비와 사회시설 등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입될 자금이다.통독후 5년간 1천2백80조원을 동독재건에 투입한 독일의 예를 감안,통일후 5∼10년간 남북한의 경제·사회적 수준격차를 최소화하는 작업에 들어갈 비용으로 최소 32조원에서많게는 1천8백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가 거론된다. 어려운 문제는 기금의 규모와 조달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다.통일이 되면 남북한 국방비를 그런 목적으로 쓰면 될 것이라거나 그런 돈이 있으면 한국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쓰는 것이 통일기금을 조성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등 소극적 견해도 있다.그러나 향후 수년에 걸쳐 최소규모라도 기금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통일에 대한 열의와 적극적 대비태세를 상징하는 차원에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의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국민적 컨센서스를 모아 장기적 기금조성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조성되는 기금은 탈북자의 한국내 적응지원,중국동포지원,남북이산가족지원 등 통일기반조성사업에 먼저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 3·1 독립선언서 등 7점/문화재 지정 사전예고

    문화체육부는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3·1독립선언서(최남선 저) 등 독립운동사료 7점을 문화재지정에 앞서 28일 사전예고했다. 이날 지정예고된 사료는 ▲최남선의 3·1독립선언서 ▲전명운 소장 독립선언서 ▲상해임시정부 발간 대한독립선언서 ▲박치화 등이 작성한 하동독립선언서 ▲미주지역에 배포된 영문독립선언서 ▲간도 애국부인회의 대한독립여자선언서 ▲백범 김구의 친필 일기 백범일지 등이다.
  • 안보·통일외교 강화 급하다(박화진 칼럼)

    북한붕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의 귀순을 보며 우리통일·안보정책에 대한 독일등 해외지도자들의 충고를 떠올리게 된다.『북한이 당장 붕괴되더라도 주변국 도움없는 한반도 안보·통일은 불가능하다.한국은 북한지배계층의 「대남공포」를 줄이고 그들을 포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경험으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이 노력이 부족하다는 충고인 것이다. 『한반도통일을 위해선 우선 국제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한다.독일통일과정에서 느낀 것은 주변국 도움없는 통일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이었다.통일은 결코 한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독일외교의 핵심은 신뢰구축 정책이었다. 독일통일을 경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우선 프랑스와의 화해를 추구했고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이 됐으며 옛소련·동구와의 협력정책을 추구했다.그결과 유럽국경을 변경할 수 있다는 헬싱키조약을 얻어낼 수 있었다.한국도 주변국을 설득하는 작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독일 통일외교 주역 겐셔 전 외상의 충고다. ○주변국 설득작업 계속해야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가장 큰영향을 받게 될 이웃은 중국이다.중국이 반대하는한 한국통일은 불가능하다.중국과의 관계강화가 중요한 것이다.그러나 미국과의 유대 또한 당연히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독일통일이 미·영·불 동맹체제 위에서 가능했듯이 한국통일도 미·중·일 특히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그리고 프랑스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주었기 때문에 독일의 참회가 쉽게 이루어질수 있었다.일본에 대해서도 한국이 먼저 프랑스와 같은 이웃이 되어준다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슈미트 전 총리의 권유도 겐셔의 그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독일내무성 동·서독 문화통합 실무책임자인 아커만씨는 한걸음 더나아가 주변국뿐아니라 내부의 두려움도 완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통일상대인 북한지배계층의 「대남 공포」를 완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대목에 대해선 클라크 미 일본학회회장의 글이 보다 구체적이다.통일후 독일에선 과거 동독지배계층에 대한 보복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한국도 통일후의 운명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북한의 일반주민은 물론,특히 지배계층에 대한 최대한의 관용을 약속하는 조치를 선언한다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북 주민 대남공포 해소를 통일선진국 독일과 맹방 미국 지도자들의 이같은 충고에 접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통일 촉진이 아니라 정반대의 지연노력을 해온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그리고 우리의 통일은 외부의 그누구도 거부할수 없는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도 일깨우게 된다.대중 관계는 큰진전을 보인 것이 사실이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하는 노력은 너무도 소흘했던 느낌이다. 국회일부에서 있었던 「백두산 찾기운동」이라든가 혹은 연변조선족 중국인을 상대로한 민족주의감정 고취 등은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는 커녕 자극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아니었던가.서독의 폴란드·동독 국경수용에 비교되는 통일후의 한·만 국경준수선언 같은 것은 중국의 경계심 완화에 큰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지연시키는 행동 자제 그러나 지나친 중국접근은 미·일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우리사회 진보계층이나 일부언론의 무책임한 반미 분위기 고취는 결국 우리통일을 지연시키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대북관계 등에서 미국의 행동이 옛날같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현재와같은 대일 자세가 우리통일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과거사반성 문제 등에 대한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감정이나 정서보다는 현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일·중·러 등 주변4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은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통일에 대한 그들의 경계심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사려깊은 노력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른 추진은 우리통일과 안보의 필요불가결한 전제조건임을 독일지도자 등의 충고는 일깨운다고 할 수 있다.아울러 북한주민들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황장엽 등의 귀순은 그런 노력의 강화를 재촉하는 경고의 하나라 할수 있다.〈심의·논설위원〉
  • 러시아와 동구 경제회생의 길/그리고리 야블린스키(지구촌 칼럼)

    ◎실질적 민영화 등 통해 「초독점체제」 탈피를 러시아와 동유럽국가,그밖의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이 경제개혁을 시행해오면서 똑같은 문제들에 처해 있다고들 한다.러시아와 동유럽국가 개혁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생긴 여러 인위적인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사회주의경제가 쉽게 시장경제로 변화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다.그들이 생각하기에는 대안이 없으며 사회주의국가들이 서방선진국가들이 경험한 식의 발전단계로 견고하게 진입할 것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이는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접근방법임이 드러났다.동유럽 국가가운데 가장 발전된 국가였던 동독의 경우도 아직 진정한 발전단계로 들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동유럽의 그것과 달랐다.러시아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제는 다른 동유럽국가처럼 중앙통제경제때문에 망쳐진 것만은 아니다.옛소련은 밑바닥 경제에서 최고위관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경제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장확보 「발등의 불」 첫째,러시아경제는 초독점경제체제였다.개혁초기에 러시아기업 2%가 40%의 생산물을 만들어냈다.둘째,러시아는 시민적 합의없이 당국이 건네준 지시만을 근거로 일하는 계획경제체제였다.마지막으로 러시아경제는 돈(투자)없이 일하도록 만들어진 체제였다.돈이란 것은 단지 생산물의 규모를 측정하는 수단이었다.이러한 것이 개혁가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다.더욱이 러시아 경제개혁은 단지 한 요소,거시경제적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독점 소비에트체제로부터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의 민영화는 진짜가 아니었다. 농업분야에서는 실제로 아무 변화가 없었다.토지·군사개혁은 시작도 하지못했다.소비에트식 기업들은 말로만 민영화됐으며 증명서에서 이름만 바뀌었다.시장경제의 본질인 경쟁메커니즘으로 가지도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거시경제적 안정은 바라던 결과를 보증할 수 없었다.지난 4년간 정부는 공황을 벗어나고 96년엔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했었다.물가잡기,정치안정은 옐친 대통령의 대선승리로 보장되는 듯했다.유감스럽게도 96년의 결과는 이러한 기대를 벗어났다.경제성장보다는 95년과 비교해서 실질생산이 10% 정도 줄었다.외채는 지난4년간 7백억달러로 늘었다.국가가 재정위기에 휩싸였고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연금,봉급이 수개월째 지불되지 않고 있다. 주요 이유는 오직 한 목표,즉 거시경제적 안정만을 무조건 추구했기 때문이다.다른 이유는 부패다.부패는 경제개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다.올해 러시아경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97년 예산을 진지하게 분석하면 정부가 주장하는 GDP의 2% 성장,산업생산의 1% 증산은 기대할 수 없다.오히려 GDP와 투자는 계속 움츠러들 것이다.지난해 인플레이션은 계획된 지출을 억제하면서 기술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1∼8월 인플레율은 낮았지만 9월∼12월에 다시 높아졌다.이는 인플레이션이 단지 지체되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유럽의 경제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비교적 잘 준비돼왔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한편에서 서방은 새로운 파트너가 그들의 경제체제로 진입하는걸 허용하지 않았다.대신 서방선진국들은 자신들을 돌보기 위한 방편으로 동방국가들에 관심을 쏟았다.폴란드나 체코 헝가리를 유럽연합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귀속시키려는 것은 그 좋은 예이다.문제는 옛 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전략이 수정되어야만 하느냐는 것이다.동유럽국가들은 서둘러 옛소련경제체제와의 관계에 기초한 자신들의 경제체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오늘날 그러한 결정들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동유럽이 안팎에서 직면한 주요한 문제는 시장확보와 투자재원마련인 것처럼 보인다.러시아는 동유럽의 이러한 단계이전의 문제,즉 초 독점경제체제를 개혁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우선순위 6가지 97년,러시아는 다음사항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첫째,투자가 실제 민영화된 기업에 들어가도록 독점체제를 없애고 실질적인 민영화를 이룩해야 한다.둘째,세제개혁을 해야 한다.무역거래와 재정시장에서 돈이 실제적으로 경제부문에 투입,산업생산의 증가에 기여해야 한다.셋째,경쟁을 유도하고 중산층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국가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넷째,토지개혁과 농업부문기업의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다섯째,민간부문에서 실질적인 경제개혁을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 독자예산 확보 등 상당부분의 관리권을 이양해야 한다.여섯째,자유무역거래를 보장하면서 옛소련 위성국가와의 경제동맹관계를 다시 형성해야 한다.97년에 이러한 것이 행해질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러시아가 해야할 일들이다.
  • 권오기 통일 부총리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김일성 3주기 불구 큰변화 없을것”/탈북자 전원 수용… 보호시설 예산 확보중/대만 핵폐기물 반입은 민족적 범죄행위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7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평화는 우리의 안보가 확고할 때만 가능하다』면서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당국간에 대화를 해야 한다』고 남북대화의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권부총리와의 회견내용을 간추린다. ­북한이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등 탈북감시가 강화되고 있는데도 최근 중국을 통해 두가족이 귀순하는 등 탈북자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우리 주민이란 시각 필요 ▲50년 분단동안 우리의 탈북자들을 보는 시각은 변해 왔습니다.탈북 주민들을 보는 눈도 이제 전쟁상태에서 귀순하는 모양이라기 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북에서 살기 힘들어 탈출한 사람들이 굳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됩니다.그러나 꼭 한국에 오겠다는 것은 우리가 한민족이기 때문입니다.모두 우리 주민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쪽에서 모두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정부가 탈북자수용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은 어떻습니까.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법률은 정비했습니다.그러나 예산은 아직 3분의1 정도 확보한 상태입니다.이들을 위한 「우리사회 적응시설」을 준비하고 있고 시설이 갖추어지면 탈북자 전체를 우리사회로 「안내」하게 될 것입니다. ­잠수함사건 해결 이후 북한의 대미·대일 접근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반해 대남 비난·선동은 오히려 강화되는 등 태도변화가 없습니다.북은 왜 그렇게 나오는 건가요. ▲우리는 북한을 50년이나 지켜봐 왔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도 많았지요.잠수함사건 같은 대단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전체적으로 북한은 늘 그래왔습니다.잠수함사건 전후에 나진·선봉 투자포럼 설명회가 있었습니다.설명회를 시작한 날이 잠수함이 떠난 날입니다.잠수함사건에 대해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는 말을 돼새겨 보아야 합니다.북은 언제든지 같은 일을 할수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그러나 북과의 관계에서 잊지는 말자는 것을 제일 앞에 내세워서도 안됩니다. ­북한 정권내에 강온 양파,혹은 개방·반개방 세력이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이들간의 노선경쟁을 감지하고 있습니까. ○도발 용서화되 잊지 말자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북한정권 내부가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잠수함 사건도 강온파가 있어 통제가 안됐다기 보다는 한사람이 두가지 말을 한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한쪽으로만 북한을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북한도 당국과 주민을 갈라서 봐야 할 때도 있습니다.북한에도 우리와 가치관이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통일문제에 있어서 북한의 권력체제연구는 많이 하지만 북한사회의 저변,청소년·문화·교육·언어 등 총체적인 연구나 이해는 약하지 않습니까. ▲관심이 적은 겁니다.체제나 정치적인 문제 등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매립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만약 잘못해서 핵폐기물이 북한에 묻혔다고 할때 백년 천년 앞날을 내다보면 우리 국토를 망치는 겁니다.국토가 망가진다고 할 때 우리가 통일후 뭘 얻을게 있겠습니까. ­대만 핵폐기물을 평산 탄광지역에 매립할 경우 김포평야나 서해를 오염시킬 우려가 큽니다.우리의 자위권 차원에서 수송로를 봉쇄하는 등 실력저지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정부의 의지는 어떻습니까. ▲어떻게든 막아야지요.방법은 여러가지로 강구되어야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싫은 것을 기피하려는 님비현상이 국제적인 문제가 될 때 아시아지역이 평화롭게 갈 수 있겠습니까.대만도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북한도 강산이 아름답다고 하면서 옳게 묻을 줄도 모르는 핵폐기물을 갖다 묻어가지고 어쩌겠다는 겁니까.이것은 「민족적인 범죄」라고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민간지원창구 한적으로 ­잠수함사건 해결로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정부당국끼리 얘기해서 뭐가 필요하다고 달라면 줄용의가 있습니다.오는 4자회담설명회에서도 필요한게 있다고 얘기하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민간차원 보다 정부 차원이 되면 규모도 클 것입니다.굶는 사람이 있다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외면할 수 없겠지요.민간차원의 지원을 정부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주는 방법에 있어서 현재 정부의 생각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현금이나 쌀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곧 적십자를 통해 북한에 밀가루가 갑니다.별로 모아 놓은 것도 없으면서 적십자사와는 다른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혼선을 부추기는 것처럼 보이는 일부 움직임도 있습니다.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곧 뉴욕에서 4자회담설명회가 있습니다.대북지원의 개념을 떠나 남북경협차원 등 전반적인 남북교류협력 전망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남북교류협력은 하느냐,안 하느냐 하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북의 태도에 따라서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빨리 할 것인지 늦게 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김일성사망후 권력공백기가 한계에도달했다고 보면 김정일은 김일성3주기이후 공식권력승계 등 정권안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습니까. ▲여러가지로 미리 내다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북한으로서는 김일성 3년상이 주요한 정치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사」이겠지만 그 이후에 굉장히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올해 북한 신년사인 공동사설을 보면 「풀죽을 먹더라도 우리는 안바꾼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오히려 바꾸어서 풀죽을 안먹게 하겠다고 해야 할텐데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면 젊은 세대들 가운데는 「왜 남북한이 통일되어야 하나」「서로 공존하면서 다른 외국의 한 나라로 지낼 수는 없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젊은 세대들 생각 바꾸길 ▲독일이 훌륭하게 통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일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동·서독은 전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또 서독보다는 우리의 경제력이 약하고 당시 동독보다는 북한이 못합니다.독일이 통일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나는 분단비용 보다는통일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통일은 우리뿐 아니라 북한도 경제적으로 수지맞는 사업입니다.분단의 비용은 평화유지비용과 같습니다.안보유지 비용과도 같은 것이지요.북한은 군사비가 GNP의 30%가 넘습니다.그 비용이 줄어듭니다.그러한 시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다면 역시 통일이 더 좋다는 판단을 하게 되기 바랍니다.
  • 불 동독 핵폐기물/연료공급 구소에 반환

    ◎장갑·신발 등 저준위 물질만 자체저장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내 매립문제가 국제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통일전의 동독은 핵폐기물을 자체 저장하거나 핵연료 공급국인 소련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구동독지역은 평균치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독일이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자체 핵폐기물도 아닌 대만에서 생산된 핵폐기물을 오히려 수입하려는 「민족에 대한 위해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특히 북한이 지난 86년 제정한 환경보호법은 ▲핵무기·화학무기의 개발과 시험·사용으로 환경이 파괴·오염되는 현상을 반대해 투쟁할 것(제7조) ▲해로운 물질을 내보내거나 소음과 진동을 일으켜 건강과 환경에 해를 주는 설비와 기술은 수입하거나 생산할 수 없음(제35조)이라고 규정하고 있다.핵폐기물 수입은 북한에서도 「범법행위」이다. 통일원 통일정책실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전 동독은 위험도가 약한 저준위핵폐기물(장갑 옷 신발 등)만 자체 저장했고,사용후 핵연료등 고준위 폐기물은 핵연료를 공급한 소련으로 돌려보냈다.그러나 저준위 폐기물도 반감기는 5∼6년으로 완전히 방사능이 없어질때까지는 100∼200년이 걸리는 등 관리비용도 엄청나다.따라서 통일독일은 과거 서독이 동독으로 수출한 쓰레기와 핵폐기물 저장으로 인해 파괴된 동독지역의 환경비용만 현재까지 1천785개 프로젝트에 총 11억7천5백만 마르크를 투입했다.
  • 북한은 지구촌 쓰레기장(사설)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의 쓰레기반입실상이 우리의 심각한 관심을 부르고 있다.독일이 공개한 것만으로도 95년이후 북한에 수출한 일반폐기물의 양은 4만7천t이라고 한다.그러나 이미 94년에 옛 동독출신 관리가 「북한의 국제적 쓰레기장화」에 우려를 표명했을 지경이니 현실은 더할 것이다. 또 최근 귀순한 김경호씨 가족의 증언에 의하면 프랑스로부터 반입된 합성수지쓰레기가 북한 각지에 쌓여 있으며 주민은 그것을 주워다가 식품을 담아 쓰기도 한다고 한다.엊그제 부모따라 탈북한 소년 해광군의 일기에서도 드러났듯이 눈만 뜨면 쓰레기줍기에 나서는 북한에서 이 증언은 실감이 나는 일이다.일반주민 눈에도 이렇게 쉽게 띄는 산업쓰레기라면 그보다 더 위험한 폐기물이 비밀리에 반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마약이나 위폐를 국가차원에서 밀거래하는 그들이니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북한땅 전체가 세계의 산업쓰레기장이 된다는 우리의 우려가 조금도 지나친 것이 아니다. 자기 나라에 두면 자기 국민이나국토에 독이 되므로 돈을 내고라도 반출하는 것이 산업폐기물이다.북한에 반입된 이 독극물쓰레기는 북한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삼천리를 모두 환경오염지대로 만들 우려가 있다.더는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명색이 나라이면서 국토에 죽음의 쓰레기를 끌어들이는 북한의 소행이 한심스럽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어차피 지금의 북한은 국제간에 『가랠 수 없는 나라』가 되어 있다.그런 약점을 이용하여 자국 쓰레기를 내보내는 나라에 대해 우리는 우리나름의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한국측 요청을 묵살하고 핵폐기물 북송을 추진하려는 대만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또한 다른 외국쓰레기의 북한 수출에도 경고를 보내야 한다.특히 환경단체의 역할이 긴급히 요구되는 시기다.
  • 통일 대비 북 주민 포용방안 마련을/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하급관리 관용적 처우 약속 등으로 불안없애야 한국의 고등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형을 무기형으로 감해주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형량을 줄인 결정은 통일후 북한 지도자들의 장래에 관한 문제를 생각케 한다.얼마남지 않은 미래에 한국 국민들과 정부는 통일 이전에 북한을 통치했던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처럼 보이나 분명 북한에서 자기들의 계속되는 쇠락 추세에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사안일 것이다.자고로 변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며 약자의 처지에서 예전의 적과 협상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이중으로 어렵다. 이 문제에 참고가 될 모델이 몇 건 있다.첫번째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통일 독일의 경우다.통일후 동독 군대의 장교들과 고위 관리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있던 직위에서 해직되었지만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려는 동독인을 사살하는데 책임이 있는 경우를 빼곤 분단시절의 행위로 보복받은 사례는 놀랄 정도로 드물었다.분명히 같은 민족인 동독의 소행에 심대한 불만을 품고있는 서독인도 많았다.이런 감정이 통일과정에서 주조를 이뤘다면 통일과정은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동독인들은 서독을 왕래할 수 있었고 서독 텔레비전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던 덕분에 통일후 자신들의 육체적인 안위나 경제적 안정에 별 걱정없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동독인들이 통일후의 자신들 운명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커다란 혼란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복사례 거의 없어 동부 유럽의 여러 나라도 이전의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대부분 이 일은 폭력이나 보복 없이 민주적으로 이뤄졌다.가장 최근에 루마니아 국민들은 민주화후 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공산당을 몰아내고 야당에 정권을 넘겨 주었다.이런 전환은 동구의 공산권 시절 동독민중 봉기나 「프라하의 봄」,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같은 유혈 대결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런 통합 모색 마지막으로 남아공 새 정부 케이스가 있다.인종을 철저히 갈라 지배하던 극악한인종차별 정권 대신 반정부의 아프리카민족회의가 들어섰다.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시절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조용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경주되고 있다.백인의 다수가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변화에 대한 저항이 장기간 이어졌거나 백인들의 대탈주가 발생했을 것이다. 최근 북한 일가족의 집단이탈 사건이 증언하듯 북한에도 한국실정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게 사실이지만 널리 전파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50년간의 악선전,강토 전역을 황폐화시킨 전쟁,한국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끊임없는 음모 등을 행해온 만큼 북한 지도층이 통일후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보통 주민들이 통일은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민주사회로의 접목이라고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그들에게 실제로 이같이 환영해주는 일은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또 통일후 북한주민들이 환영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매우 어렵다. ○통일 훨씬 빠를수도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북한주민들이 환영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 일이 아주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그러한 일은 한국의 유력 지도층들이 북한 주민들을 한국사회로 자연스럽게 통합시킬 구체적 방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할수 있으며,그렇게하면 북한정권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북한지도층은 이제까지의 주장대로 움직이자면 이같은 발언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야 할 것이겠지만 이는 한국의 생각을 북한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통일 방안에 북한의 하급관리에 대한 관용적 처우가 언급된다면 한층 유익할 것이다.관용이 약속되는 계급이 상향될수록 통일은 용이한 길을 걷는다. 이런 제안은 잠수함사건 직후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쉬운 일은 아니다.또 북한정권에 내재된 위험을 경시한다는 지적을 받을수 있다.그러나 위험 측면에만 정신을 쏟다보면 폭넓은 정책을 구사할 수가 없다.이제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볼 때이며 이에따라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다독거리고 사로잡을 그런 단계를 밟을 때다.그렇게 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나 통일이 도래했을 땐 결정적 힘을 발휘할 것이다.독일의 통일이나 소련의 붕괴를 예견한 전문가는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한국 통일이라고 해서 전문가들이 더 나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은가.
  • 북 주민을 로봇으로 착각말길/척 다운스(해외논단)

    북한 지도자들이 북한 주민들을 자신들의 로봇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그들은 북한체제 붕괴라는 사태에 대응할수 없을 것이라고 척 다운스 미국기업경제연구소(AEI)아시아연구실부실장이 최근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그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최근 북한에서 일가족 17명이 남한으로 탈출한 것을 보면서 한국사람들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스탈린주의 국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 김경호씨(61)는 지난해 뇌졸증을 앓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15명의 가족과 북한 안전요원을 이끌고 지난해 10월26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그의 일가족은 무려 27일 동안 낯선 중국땅 3천200㎞를 여행해 조선족의 인도를 받아 홍콩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많은 사람들중 한사람이다.그는 남한출신이란 죄아닌 죄로 북한당국에 의해 중국과의 국경지역인 회령으로 강제이주 당했다.그 목적은 그들이 남한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기 위함이지만 그들은 다행히도 미국의 뉴욕에 사는 그들의 친척인 최영도씨와 연락이 닿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일가 17명 탈출의 함축 이들의 탈출 성공은 한반도에서 정치적 상황이 어떤가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했다.중풍을 앓는 사람이 5명의 어린이와 임산부까지 포함한 인원을 탈출시킬수 있다면 어느 누구도 북한을 탈출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서울의 한 전문가는 그러나 이들의 탈출은 특이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북한이 붕괴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라고 말한다.전후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자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1990년에 최다수를 보인뒤 계속 증감을 거듭,현재는 다소 줄어든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그들이 미국에서 세탁소를 경영하는 친척이 없었다면 탈출은 불가능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그들은 또 앞으로 중국이 이같은 탈출을 좌시할 것 같지 않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과 북한과의 연결망은 확고하게 보이며 이들의 탈출을 도운 사람들은 금전적인 유혹에서라기 보다는 민족적 동질감에서 그랬다고 보인다.탈북가족 17명에게는 금전적인 후원이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그리 이상스러워 보이지 않으며 그 돈은 강요된 것이 아니었다. 동독이 쓰러져갈때 서독은 동독으로부터의 탈출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1인당 7만달러나 쓴 것으로 집계됐다.그같은 사업은 『인간교역』이라고 알려졌다.김씨 가족의 탈출을 위한 한사람당 비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서울에서 들리는 또 다른 형태의 회의는 북한 사람들이 로봇이라는 것이다.이 견해는 북한사람들이 세뇌됐기 때문에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이론은 빌리 브란트의 동독접근책과 유사한 북방정책이 없이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생활의 이점이나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분단된 한국에서의 상황은 과거 분단됐던 독일의 상황과 유사하다.동독에도 독일의 TV방송이 전달되지 않는 지역이 있었다.그러나 이러한 지역에도 입을 통해서 뉴스는 전달됐다.그리고 독일을 통일할 사람들에게 투표의 기회가 왔을때 그 지역의 사람들도 자유에 대한 강한 선호를 나타냈다. 인민들을 자유롭게하는 것은 하나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사람은 본질적으로 자유를 찾고자유를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 보편화된 서양 사상이다.북한인들이 보안체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도 그들은 도움을 받을 가치가 있다. ○「자유」갈구는 보편사상 북한체제가 진리를 억압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비교적 정확한 뉴스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더욱 넓게 퍼져나갈지 모른다.한국인구의 10%가 넘는 5백만명이 북한에서 태어났다.그들은 북한에 있는 친척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그들이 북한에 있는 친척들과 교류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믿기는 어렵다. 북한 지도자들이 북한 주민들은 노예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라고 착각한다면 그들은 북한의 붕괴나 붕괴로 이어질 주민들의 대이동이라는 사태를 대비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한 북한 지도자들은 또 주민들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강한 요구에도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미 기업연 아시아연구실 부실장/정리=최철호 기자〉
  • 독일 높은 실업률 남의일 아니다(해외사설)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총리가 『5%의 실업률보다 5%의 인플레이션이 훨씬 낫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당시 독일은 석유위기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었다.지금 헬무트 콜 총리가 그런 말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독일의 실업률은 10.8%이다.4백20만명이 실업상태에 있다. 옛동독지역에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인구의 15%가 놀면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하지만 서독지역에서도 실업률은 2차대전후 경제기적을 이룬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독일의 경제 기조는 인플레이션 대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그리고 유럽단일 통화인 유러에 통합될 마르크화의 안정이 지상 과제이다.이런 의무사항은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관련법에도 명기돼 있다. 독일의 이런 관행은 자고나면 달라진 20년대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다.그러나 독일은 두차례의 세계대전 도중에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속에 실업률을 겪었고,이로인해 사회주의 성격의 국가형태를 갖게 된 측면이 있다. 그당시와 지금의 독일을 비교평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독일은균형된 사회를 형성하고 있고 민주주의 체제는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국가의 일반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시장경제는 활기를 품고 있다.실업난이 빈민을 양산하지 않을 정도의 사회적 완충장치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독일 역시 다른 서방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실업문제로 국가 전체가 불안정 속에 있다.실업문제가 여타 사회의 제반상황을 악화시기키 전에 정치인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실업의 증가,지난해의 경제활동결과의 빈약함 그리고 낙관적이지 않은 올해 경제전망 등은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다.살을 에이는듯한 정책의 철저한 재검토와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한 때이다.
  • 통일대비 의원연구모임 14일 방독

    통일을 배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의 하나인 통일대비의원연구모임(회장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소속 여야 소장의원들이 오는 14일 독일과 헝가리를 방문한다.19일까지 5박6일동안의 이번 방문에는 신한국당의 김무성 김문수 김영선 박종웅 송훈석 오양순 이용삼 이원복 임인배 정의화 주진우 최욱철 홍문종 황우여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독일방문에서 드 메지에르 전 동독총리와 북한문제에 정통한 마레츠키 전 북한주재동독대사,슈미트 한·독 의원외교협회장,쇼이블레 기민·기사연합원내총무 등 동·서독 통일을 주도한 인사들을 만난다.통일에 따른 여러 현안들을 조정·관리하는 연방신탁관리후속청과 베를린장벽,브란덴부르크문 등도 돌아볼 계획이다.이어 헝가리에서는 칸트 내무장관과 카타르 국회재정위원장을 면담,헝가리 경제개혁의 실상을 살펴본다.
  • 독 슈피겔지 창간 반세기

    ◎영 후원아래 47년1월 발간… 1백만부 발행/“언론자유 상징” 최고 권위지… 제2변신 추진 【본 AP 연합】 독일의 가장 유력한 시사주간지이자 전후 최초의 출판물 가운데 하나였던 슈피겔지가 4일로 50회의 생일을 맞았다. 북부 독일을 점령했던 영국의 후원하에 47년 1월 창간호를 발간했던 슈피겔지는 지금은 1백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유력지로서 독일 언론자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좌익성향의 슈피겔지는 62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기동훈련과 관련해 나토가 전쟁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도,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발행인이 체포되는 역경이 있었으나 오히려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당시 국방장관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를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고 사임해야 했다. 78년 1월에는 익명의 옛동독 공산당 당원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채택한 선언서를 입수 게재,공산당내 체제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는 등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슈피겔지는 수많은 특종기사를 낚았다. 물론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발행인이자 설립자인 루돌프 아우그슈타인은 지난해 「히틀러의 사형집행인들」이라는 책을 쓴 미국인 교수 다니엘 골드하겐을 비판하는 기사를 써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부 비판가들은 최근 슈피겔이 존재하지도 않는 스캔들로 독자를 끌어모으고있다고 혹평하고 있다. 최고지의 명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었던 슈피겔도 이제 새로운 형태의 잡지인 포커스의 뜨거운 도전에 직면해있다.화려한 구성의 포커스로 인해 슈피겔지마저 그래픽과 사진활용을 늘려야 했다. 3주마다 한번씩 나오는 슈테른지도 그동안 정치문제에 집중했던 슈피겔지에 비해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슈피겔지는 4일 50회 생일을 맞아 「슈피겔지 50년」이라는 특집호를 6일자로 발행했다.
  • 통일병/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서울광장)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만난 한 외교관은 자신이 통독이전 서독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만난 많은 독일인들이 통일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 회의적 전망과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전했다.또한 통독이전 통일문제가 서독내 정당들간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치 서독인 전체가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그러나 통일에 무관심하게 보이기조차 하던 서독인들이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 대주변국 통일외교를 절묘하게 펼치면서 「우리는 한 국민」임을 외치며 접근해오던 동독인들을 단시간내에 무리없이 흡수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게르만 민족의 위대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독일 통일과정 교훈 삼아야 우리는 어떤가! 분단이후 지금까지 온 민족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며 통일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치쟁점으로 삼아왔지만 분단의 원인이었던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커녕 아직 평화정착도 안된 상태에서 반목과 불신만 계속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통일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던 독일인들이 탈냉전이라는 같은 국제환경에서 통일을 달성한 반면 왜 『통일병』에 걸린 우리는 통일은 고사하고 대립과 갈등만 계속하고 있는가를 새해에는 조용히 반성해 보아야 한다.그리고 서독의 통일대비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이를 겸허히 배워야 할 것이다. 첫째,독일은 거대독일의 출현을 원하지 않는 주변국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현명하게 소모적 통일논의를 자제하면서 묵묵히 국력신장에만 전력해 왔다.그 결과 베를린장벽 붕괴를 전후해 한꺼번에 몰려온 수십만명의 동독인들을 서독의 사회보장제도틀안에 무리없이 수용하였고,동독지역의 천문학적 투자수요를 감당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경제력을 키울수 있었음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서독은 민주화의 정착으로 동독까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정치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셋째,서독은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접촉을 통한 동독의 변화유도』라는 대동독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철의 장막에 갇혀 있던동독인들의 눈을 뜨게하고 서독사회의 우수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결국 동독인 스스로 서독에 흡수되기를 원하도록 유도했다. 넷째,서독은 동독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동독 인권개선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함으로써 동독관리들의 인권침해를 현저히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독내 민주시민운동을 간접지원한 결과가 되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같은 일련의 교훈을 통해서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가 오늘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자명하다.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정치파행,첨예한 지역갈등,소모적인 노사갈등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저하,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에 아랑곳 하지않는 과소비 풍조,국민화합에 저해하는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생활 등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병리현상이 만약 서독에도 있었더라면 독일통일이 과연 지금과 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었을 것인가 자문해보면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민적 과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을수 있다. ○전문가들 “북한붕괴” 예견 퇴임하는 존 도이치 미국 중앙정보국국장은 수주 전 상원정보위 증언에서 2∼3년안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든지,붕괴하든지 아니면 한국과 통일하는 세가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했다.북한의 붕괴는 방법과 시기가 문제일뿐 당위성에 대해서 부정하는 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만약 이들 전문가들이 예견하듯이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온 국민이 일심단결하여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새해에는 제발 소모적인 갈등은 끝내고 통일대비에 전력하자.우리가 통일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을 맞게되면 통일이 민족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남북관계,새해 새조짐(박화진 칼럼)

    연말·연시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 시인·사과 및 재발방지노력다짐 공식성명 속에 저물고 밝았다.북한의 사과성명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던 남북관계의 중요한 돌출장애요인이 제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속단은 금물이지만 어떤 이유와 계산의 사과요 수용이건 그것은 이미 시작된 새해의 남북관계를 위해,일단은 좋은 징조요 고무적인 조짐으로 환영할 만한 사태의 전개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소행임을 시인하는 일조차 거부하다 「훈련표류」를 내세우며「백배천배의 보복」위협까지 일삼던 북한행태를 생각하면 잠수함사건을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까지 다짐한 작년말 북한외교부 공식성명은 정말 전례 없이 큰 변화요 발전이라 할 수 있다.새해엔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남북화해와 공존시대의 돌파구가 마침내 열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성급한 기대까지도 갖게 하는 상황전개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북한이 그같은 공식사과성명을 내는데 동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심각한 경제난·식량난에 주로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경제·식량난의 북한은 연이은 탈북사태 등 주민의 동요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을 비롯한 외부세계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형편이었다.잠수함사건은 한·미·일을 비롯한 세계의 대북경제·식량지원을 그나마 동결시킴으로써 북한 스스로의 숨통을 더욱 죄는 결과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식량난만이 절대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제3의 새롭고 중요한 동기도 작용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다.금년 7월8일은 김일성사망 3주년이다.말하자면 「3년상」이 되는 해요 날인 것이다.이날을 계기로 혹은 그 전후의 금년중 어느날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은 김의 7월 방중 타진 등 그동안 여러가지로 있어왔다.경제·식량난 완화는 물론 한·미·일 등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경제·식량난→북 주민 동요 절실한 경제·식량난 완화를 위해서건 김정일 공식권력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이건 혹은 금년이 우리 대선의해임을 노린 것이건 어떤 이유에서라도 좋다.중요한 것은 북한이 아무리 싫어도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계속 직면해가고 있음을 이번 사과성명발표는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정부의 확고하고 끈질긴 「북의 공식사과」요구를 미국이 이해하고 관철하기 위한 공조노력을 강력히 전개함으로써 북한의 「통미봉남」전략이 먹혀들지 않도록 한 것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다. 이제는 북한의 대남도발 아닌 남북화해·협력의 돌파구로 유도해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불만스럽고 미흡한 대목이 없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번 성명을 대국적 견지에서 받아들이고 수용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바람직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것은 「통미봉남」이 아니라 북한의 동독이나 루마니아식 붕괴를 막는데도 결국 우리의 도움이 필수적인 「통한봉괴」의 전략이 필요함을 북한으로 하여금 깨닫게 만드는 노력의 하나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화해·협력 동파구 마련을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이번 사과를 받아내는 과정의 한·미공조 특히 초기의 양비론적 반응으로 분노를 샀던 미국의 협조노력은 대단히 바람직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사과성명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다시 한번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우리는 물론 미·일등 세계도 모두 원하는 남북화해·협력시대 유도를 위해선 한·미·일의 공조와 중국·러시아 등 세계의 협조가 절대적임을 잊어서 안될 것임을 북한의 사과성명은 일깨워주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북한의 이번 사과성명을 계기로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미·일 등의 일방적 대북접근 독주가능성을 특히 경계하게 하는 역설적 교훈이기도 한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권 부총리 독·러 순방뒤 귀국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 19일 상오 독일 및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권부총리는 독일 방문동안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후 구서독의 동독난민수용소 등 통합현장을 둘러보고 기민·기사연립여당 볼프강 쇼이블레 원내의장,겐셔 전외무장관 등 독일통합 주역들과 만나 독일의 성공적인 통합정책 및 한반도통일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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