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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동덕여대 총학 인정못해” 손봉호총장 “부정선거 의혹”

    총학생회 선출의 공정성을 놓고 ‘교-학’ 갈등을 빚고 있는 동덕여대의 손봉호 총장이 25일 ‘총학생회 선거 관련 문제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지난해 11월 선거를 통해 선출된 현 총학생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손 총장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총학 선거에서 실제 투표자 수가 총 유권자의 50%가 되지 않고 선거인 명부가 조작됐다는 증거가 발견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한 답변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합당한 해명을 못 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뮤지컬 ■ 드라큘라 22일부터 무기한 한전아트센터.잔혹하고 사악한 흡혈귀 캐릭터 대신 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화신으로 부활한 드라큘라 백작.1998년,2000년에 이어 세번째 공연되는 체코 뮤지컬이다. 김덕남 연출, 신성우, 양소민, 윤공주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4만∼12만원.1544-4530. ■ 레딕스, 십계 5월9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모세를 통해 온갖 역경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4만∼15만원.1588-7890.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5월21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비튼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등 출연.2만∼3만원.(02)501-7888. ●연극 ■ 노이즈 오프 5월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궁금증 하나. 공연중 무대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낫씽온’이란 연극을 준비하는 연출, 배우, 스태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그 이면을 속시원히 보여준다. 마이클 프라이언 작·김종석 연출, 정현 안석환 송영창 등 출연. 월, 수∼금 8시, 토·일 3시·7시.2만∼4만원.1544-1555. ■ 클로저 20일∼7월2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섬세하게 풀어낸 심리 드라마. 패트릭 마버 작·민복기 연출, 김지호 이명호 등 출연.2만∼3만원.(02)764-8760. ■ 내 사랑 히바쿠샤 29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피폭자 아버지를 둔 한 여인의 비극적 삶을 다룬 풍자코믹극. 가이홍 작·홍유진 연출, 백성희 김명수 등 출연.1만∼3만원.(02)741-1275.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30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블랙박스시어터.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대도시 소시민들의 일상. 선욱현 작·권호성 연출, 윤영걸 김경희 등 출연.1만∼2만원.(02)762-0010. ●어린이 ■ 어린왕자 30일까지 화∼일 2시·5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생텍쥐페리의 명작 동화를 각색한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1만원.(02)399-1772. ■ 엄마는 안가르쳐줘 5월27일까지 화∼금 2시·4시30분,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춤, 노래, 인형놀이 등 흥미로운 볼거리와 함께하는 성교육 뮤지컬.2만원.(02)744-7304.
  • ‘한국적 거동언어’ 백미를 본다

    ‘한국적 거동언어’ 백미를 본다

    무용가 최승희의 예술적 후계자인 김백봉(서울시무용단장) 경희대 명예교수의 팔순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연이 마련된다.13일(오후 7시30분)과 14일(오후 4시·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백봉의 옛 작품 ‘만다라’ 등의 영상자료 상영을 시작으로 김백봉 원작을 재현한 주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행사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김말애 경희대 무용학부장과 김백봉 단장의 딸인 안병주 경희대 교수, 제자인 정진한 동덕여대 교수가 ‘화관무’‘녹음방초’‘타의 예’‘선의 유동’‘광란의 제단’‘부채춤’ 등을 고증을 거쳐 재현했다. 김백봉은 한성준에 이어 최승희·조택원에 의해 본격화된 신무용 시대를 중흥시킨 인물. 한국무용의 독특한 훈련법과 창작법을 도입해 기본동작을 만드는 한편 부채춤·장구춤·화관무 등 대표적인 신무용 레퍼토리를 정립한 신무용의 살아있는 역사다.1927년 평양 출생으로 최승희를 사사, 그의 수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월남 후에는 경희대에 몸담으면서 평생 후진양성과 공연활동을 통해 철저한 예인의 길을 걸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말애의 창작 ‘굴레’‘태권무’와 김영임 명창의 ‘회심곡’등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 입장권 2만∼10만원.1588-789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대산 보험대상’ 신설… 후보자 공모

    대산 신용호 기념사업회(이사장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는 19일 ‘대산 보험대상’을 신설하고 5월말까지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산 보험대상’은 국내 보험산업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상이다. 보험산업 발전과 보험학술 연구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발해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8월에 발표한다.
  • 한국작가교수회장 정소성씨

    소설가 정소성(62) 단국대 교수가 21일 제5대 한국작가교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소설가 겸 평론가 우한용 서울대 교수, 총무에는 소설가 이주미 동덕여대 교수가 선출됐다.2000년 설립된 작가교수회는 소설로 등단한 대학교수와 강사 등 120여명이 회원이며, 문학지 ‘소설시대’발간과 전국고교생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 작가 장정일씨 동덕여대 초빙교수로

    중졸 학력의 시인이자 소설가 장정일(44)씨가 오는 3월부터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단에 선다. 동덕여대는 지난해말 공모를 통해 장씨를 계약기간 2년의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장씨는 지난해 2학기 이 학교에 시간강사로 출강하며 희곡론 등을 강의했다.
  • [시론] 이야기 없는 청계천조형물/심상용 동덕여대 미술사학 교수

    [시론] 이야기 없는 청계천조형물/심상용 동덕여대 미술사학 교수

    최근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청계천의 공공조형물로 선정한 미국의 팝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이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연대, 민족미술인협회, 한국미술협회를 비롯한 6개 미술단체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는데, 그 이유인즉 이렇다. 첫째 서울의 상징인 청계천의 들머리 지점에 외국 작가가 만든, 그것도 인도양 조개 모양이어야 하는가?(공공조형물에 대한 몰이해) 둘째 올덴버그는 단 한차례도 청계천을 방문한 적이 없다.(맥락의 부재) 셋째 이를 위해 상식을 뛰어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가?(문화사대주의 또는 명품병) 넷째 일방통행식 선정과정.(밀실행정, 예술정책의 부재) 보편적인 건축물의 안과 밖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던 퐁피두센터는 프랑스 대혁명 정신의 가장 금세기적이고 건축적인 표현이었다. 퐁피두센터의 전위적인 건축디자인은 건물이 단지 삶을 방어하기 위한 수동적 조치일 뿐 아니라, 이야기의 역동적인 출처이기도 하다는 사실로 인해 지극히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역사 자체일 수 있었다. 반면 이야기, 역사, 드라마라곤 눈을 씻고 봐도 전무한 즐비한 아파트들이야말로 우리의 주거문화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적 저열함이 아니고 무엇이랴. 유감스러운 것은 역사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민족은 역사를 만들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전한다는 사실이다. 공공조형물은 그 자체로 시간을 넘나드는 하나의 이야기, 함축된 역사, 상징, 그리고 시공이 뒤얽힌 드라마다. 그것엔 바로 그 지역, 그 장소에서 살아왔고, 또 살아갈 공동체의 ‘과거-기억’,‘현재-철학’,‘미래-가치’가 반영되어 있다. 선조들로부터 들었고, 후대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들의 통로며, 그곳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만이 공유하는 어떤 독특한 정서의 메아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공공조형물은 당대의 미의식으로 그 지역의 역사적 보편성을 길어 올리는 작업이어야 한다. 동시대성과 역사성의 이같은 교차가 부실할 때, 공공조형물은 자칫 삶의 터전과 유리된 ‘부당한 침투’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 그 결과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고조시키고, 오히려 공동체의 해체에 관여할 수도 있다.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은 특히 몇 가지 점에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던 서울시장의 호언에 반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우선 작가가 한번도 청계천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시점에 최종 디자인이 완결되었다는 점, 더구나 정작 작품의 실제적인 제작은 한국의 한 대학교수의 공방이 맡게 되었고 따라서 올덴버그가 제공하는 것은 단지 이름과 디자인뿐이라는 점과 이 정도의 노력에 대한 과도한 지불 등. 작품의 제목 ‘스프링’이 ‘봄’ ‘용수철’ ‘샘’의 세 의미를 지님으로써 갖게 되는 매력 역시 영어권적 맥락 안에서다. 무엇보다 작가 올덴버그 자체의 문제인데, 즉 1960,1970년대의 미국적 맥락이 아니라면 그 의미가 희석되고 나이 든 팝아트의 거장과 청계천의 미미한 상호교환이다. 그러므로 청계천과 ‘한물 간’ 팝의 빈곤한 맥락에 대한 미술인들의 문제제기는 귀 기울일 만하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맥락을 모르는 시민들에게는 그것이 외국 작가에 대한 일반화된 배타성이나 임의적인 분노와는 무관하다는 점, 더 나아가 그같은 문제제기 자체가 문예적 지성이 주도하는 소통의 한 방식으로서 오히려 역동적인 문화의 일환임을 섬세한 방식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폴 투르니에의 말을 빌리면 ‘사람은 자기가 살고 싶은 세계를 위해 글을 쓴다.’ 내가 살고 싶은 세계는 예술이 시민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란 게 고작 다음과 같은 것이 결코 아닌 세계다.“엄마, 저 긴 소라 같은 게 뭐야?”“글쎄, 잘 모르겠네. 한데 미국의 유명한 예술가래, 올덴버그라나!” 심상용 동덕여대 미술사학 교수
  • [2005 나눔 ‘해뜨는 집’] 부안 폭설농가 복구 구슬땀

    [2005 나눔 ‘해뜨는 집’] 부안 폭설농가 복구 구슬땀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적은 힘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전 전북 부안군 백산면 대죽리 응봉마을 송용현(49)씨 집. 최근 내린 폭설로 축사와 버섯재배 하우스 등 일부 시설물이 무너져 있었다. 지붕 등은 군데군데 움푹 파여 받침대로 겨우 버티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회원 30여명은 이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송씨 집에 도착하자마자 팔을 걷어붙였다. 남성 회원들은 곧바로 삽을 나눠들고 2m가 넘는 축사 지붕에 올랐다. 여성 회원들은 손수레를 끌고 지붕 아래에 모였다. 축사와 가옥·비닐하우스 등에 쌓인 눈은 일부 녹았다고는 하지만 1m 남짓이나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슬레이트 지붕에서 딱딱하게 굳은 눈뭉치를 삽으로 퍼내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지붕이 미끄러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성 회원들은 땅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눈을 손수레에 담아 축사 밖으로 날랐다. 추운 날씨와 서툰 솜씨 때문에 몸놀림은 더뎠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봉사자 정문순(23·동덕여대 4)양은 “매스컴에서만 봤던 폭설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더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일손이 적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주민 40여명도 현장에 도착, 무너져 내린 표고버섯 재배사를 복구했다. 권태균(47) 서운새마을운동협의회장은 “지난 2000년 7월 우박으로 우리 지역 포도밭이 쑥대밭으로 변했을 때 많은 외지인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늦게까지 농민들의 걱정만큼이나 높게 쌓인 눈과 씨름한 뒤 피로한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부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밉지 않은 영리함과 예쁜 두 눈의 그녀 - 5분 데이트 (31)

    밉지 않은 영리함과 예쁜 두 눈의 그녀 - 5분 데이트 (31)

    제일 자신 있는「뷰티·포인트」가 눈이라면서 반짝 두 눈을 빛낸다. 한국증권거래소 총무과에서 한글타자 170자를 쳐댄다는 오선옥양. 상명여고와 동덕여대 가정과를 졸업하자 곧 취직해서 2년이 지났단다. 서울산(産). 46년생. 25세가 되는 내년을 넘기지 않고 중매 반 연애 반으로 결혼을 할 작정이라는데 신랑감도 없고 선도 한 번 보지 않은 채 준비운동이 전혀 안되었으니『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어요』하고 생긋.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나다녀도「쇼트·팬츠」「브라우스」쯤은 자기 손으로 지음질 하면서 시집 갈 준비도 틈틈이 해둘 줄 안다고 은근히 PR. 밉지 않을 정도에 그칠 줄도 아는 영리함도 지녔다. 160cm, 43kg의 몸이 너무 약한 듯 보인다니까『나 먹는 것 보면 남들이 다 놀래요』그래서 잘 나는 병도 배탈이란다. 『애써 먹으나 마나죠』조금 욕심장이 인듯. 웬만한 영화는 빼지 않고「너무 좋았던」영화가『로마의 휴일』. 주연 남우「그레고리·펙」을 너무 좋아해서 신랑감도 똑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또 욕심을 부린다. 그 영화의 주연 여우까지도 무척 좋아한다고. ※ 뽑히기까지 5월 3일이 첫「증권의 날」이라고「미스·한국증권거래소」를 선발 추천해왔다. 여사원 35명 중 비밀 투표로 4명을 뽑고 본사의「카메라·테스트」를 거쳐, 웃기 잘하는 오선옥양을 뽑았다. [ 선데이서울 69년 5/4 제2권 18호 통권 제32호 ]
  • 서찬교 성북구청장 동덕여대 강연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29∼30일 동덕여대에서 ‘성북구 행정정책 및 갈등·문제해결을 통한 성공사례’‘자원봉사활동 및 실천’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서 청장은 첫날 강의에서 “기록하는 습관과 부지런한 생활태도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새벽 바람을 맞으며 관내 구석구석을 돌본 덕에 도로파손, 가로등 고장 등 생활불편사항을 즉시 발견,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30일에는 자원봉사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강의한다. 서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원봉사를 ‘이웃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자주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구에서 추진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사회여건 변화에 관계없고 정년이 없어 늘 인기있는 직업이 약사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어 약사는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계속 선호하는 직업이 될 전망이다. 약학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학과내용과 적성, 최근 학제개편 내용 등을 소개한다. 약학은 국민들의 질병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고 적절히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학술적 이론과 기술을 연구개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응용과학이다. 또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도 연구한다. 관련 학과로는 약학과, 제약학과, 한약학과 등이 있다. 약학과나 제약학과는 질병치료 및 예방을 위한 의약품의 구조, 물성 및 생체내 작용 등을 배운다. 저학년 때에는 물리 화학 생물 등 약학 전공을 위한 기초 자연과학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고학년이 되면 약물학 약제학 등 본격적인 약학공부를 하게 된다. 한약학과는 양약을 연구하는 약학과·제약학과와 달리 약물로서의 한약을 연구한다. 한의학 개론, 한약 한문, 약용식물학, 본초학, 유기화학, 미생물학 등을 배운다. ●꼼꼼하고 신뢰성 있어야 약대 진학은 약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학계열을 전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우선 꼼꼼하고 침착한 태도가 중요하다. 약은 잘 쓰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도 치료할 수 있으나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약물 사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나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상담은 약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교과목 차원에서는 사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력에다 물리, 화학, 생물에 대한 기초지식과 소질도 갖춰야 한다. 한약학과의 경우, 한문 실력도 있어야 한다. 한문으로 된 교재가 많다. 신체적으로는 색맹이거나 색약자나 공장 등에서의 현장실습에 지장이 있는 신체 장애자는 부적합하다. 개업 이후 문제이긴 하지만 약국 업무가 전산화됨에 따라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개업 약사의 경우, 재정관리 업무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4만여명 활동… 50대 이상도 37.5% 이러한 자질과 교과목에 대한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약대 진학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약사는 정년이 따로 없는 만큼 늙어서도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직업개발원에 따르면 약사나 한약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모두 4만여명이 넘는다. 퇴직 나이가 따로 없어 50대 이상 약사도 37.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평균 임금은 273만원이고, 하위 25%는 200만원, 상위 25%는 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약사 수요가 향후 5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약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 약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약국은 최근 들어 점차 대형화 추세다. 자본이 없어도 약사로 일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셈이다. 동네 길 모퉁이나 상가에 입주해 있던 ‘1인 약국’이 점차 2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약국으로 바뀌면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보다는 임금을 받으며 근무하는 약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진로는? 약학대학 졸업 뒤, 약사로 일할 수 있다. 물론 약사로 일하려면 약사 면허시험에 합격,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취득해야 된다. 한약사는 경희대·원광대·우석대 등 3개 대학의 한약학과를 전공하고 한약사 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약사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약학분야 지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약 산업 및 생명공학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다. 식품 제조업체, 화장품 제조업체 등의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이밖에 법무부의 마약관련 부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복지부나 환경부를 비롯한 보건 행정관련 부처에서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전통약재 가공 및 제조업체에서 일할 수도 있다. ●2009학년도부터 약대 신입생 안 뽑아 현재 중 3학년생부터는 곧바로 약대로 진학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009학년도부터 4년제 약대 교과과정이 ‘2(학부 2년)+4(약대 4년)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를 받게 되는 8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달리 6년제로 학사학위를 받는다. 하지만 한약학과는 현재처럼 4년제로 그대로 운영한다. 약학전문 대학원은 대학 2년 이상을 수료하고 일정 학점을 따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선발은 약학입문자격시험(PCAT : 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에 합격해야 한다, 물론 이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현재처럼 약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정식 약사가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약학계열 지원전략 약대와 한약학과 모두 자격증과 연계돼 있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공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특징은 약대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한약학과는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대의 경우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서울 지역 약대의 경우 지방 의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대와 약대의 수능 점수 차이가 20점 정도 났지만 최근에는 10점 정도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졌다. 약대의 또다른 특징은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여대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진학이 어려운 남학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게다가 의대를 진학하지 못하는 남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대학에서는 점수 인플레 현상까지 나타나고, 그 결과 지방 의대보다 합격권 점수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지방국립대인 부산대나 전남대 등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의대에 몰릴 학생들이 약대에 지원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지원가능한 수능점수대도 최상위권이다. 서울 지역 대학의 경우 상위 1%, 지방은 최소 5% 안에는 들어야 합격을 노릴 수 있다.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만을 반영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이밖의 대학은 언어를 제외한 3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내신의 반영 방법. 사립대의 경우 수우미양가 등 평어를 반영하는 반면, 국립대의 경우 석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의 변별력이 크다는 점이다. 때문에 약대를 지원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약학과는 약대에 비해 수능 점수로 따져 10점 이상 낮다고 보면 된다.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는 서울은 7∼8%, 지방은 15% 안에 들어야 한다. 한약학과는 사립대에만 설치돼 있다. 때문에 수능 성적이 중요하고 내신은 평어로만 반영한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도 치르지 않는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 개업한 선배들의 조언 “생각보다 기초과학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합니다.” 약사와 한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은 약학·제약학·한약학과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제일 필요한 적성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꼽았다. 약국을 개업해 활동하고 있는 약사와 한약사 선배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개업 약사 김영숙(29)씨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년 동안 관리약사로 근무한 뒤 친구들과 개업했다. 약사라고 하면 병이나 약에 대해서만 공부한다고 생각하지만 생물이나 화학, 무기화학, 약의 합성과정 등 기초과학을 더 많이 공부한다. 특히 1·2학년 때는 자연계 전공 학생들처럼 기초과목을 많이 배운다. 생각보다 공부가 만만치 않다. 기초과학에 적성이 맞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하고 나중에 약사가 되어서도 즐겁게 일하기 어렵다. 직업으로서 최대 장점은 개인 사정에 따라 진로를 융통성있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약사고시를 통해 자격증을 따면 당장 개업을 하지 않아도 취업이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른 뒤 천천히 개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졸업후 2∼4년 안에 개업을 한다.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약대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 개업 약사나 병원 약사로 활동하는 것만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마케팅 업무를 맡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업 한약사 신범영(30)씨 경희대 한약학과 졸업 후 한약국을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한약학과를 지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한약학과가 한약에 대한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약의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접근과 실험, 분석적 방법 등 양방에 대한 지식도 많이 배운다. 특히 한방은 물론 화학이나 생물 등 기초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대부분 이론과 실습을 겸한다.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실험과목과 연계해 개설돼 있을 정도다. 경희대의 경우 4학년 때 병원에 가서 직접 조제와 처방을 해보는 실습을 한다. 졸업하면 한약사고시를 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졸업후 진로는 대부분 한약국을 개업한다. 경희대의 경우 10명 가운데 4명꼴이다. 한약국에서는 아직까지 의약분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직접 처방·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제약회사의 연구직이나 마케팅 분야,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같은 공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예전과는 달리 제약회사들이 한방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방과 양방이 섞인 다양한 약이 나오고 있다. 멀리 내다보고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도전해볼 만하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좋아하는 사람 정말 없어요 - 5분 데이트 (25)

    좋아하는 사람 정말 없어요 - 5분 데이트 (25)

    동그스름한 얼굴형 뿐 아니라 눈·코·입 모두가 동글동글 조화되어 있어 만년 소녀의 전형 같은 정혜숙양. 22세의「영·레이디」. 상명여고를 졸업했고 동덕여대 가정과를 작년에 졸업하고 준설공사(浚渫公社) 전무이사실 비서로 근무한 지 5개월 째. 아직은 OL 초년생이다. 둥글게 굴려내는 목소리가 어찌나 듣기 즐거운지 쉴새 없이 얘기를 시켰다. 명랑하다는 것과 수선스럽다는 것의 엄청난 차이를 몸에 익혀 알고 있었다. 차라리 싸늘하도록 침착하면서 시키는 말대답은 재치있게 그리고 눈가와 입가에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가득하다. 밑으로 동생 셋을 거느린 맏딸. 취미라면 책보고 남는 시간에 영화 보는 것. 영화『초원의 빛』이 인상 깊고 그 영화의 여주인공을 좋아한다는데 그러고 보니 꼬집어 지적할 수는 없지만 좀 비슷하다. 사귀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아직은『정말 없어요』.「데이트」를 끝내고 헤어져서 조금 멀리서 걷는 뒷몸매가 보기 드물도록 곱다. 키 162cm, 몸무게 47kg. [ 선데이서울 69년 3/23 제2권 12호 통권 제26호 ]
  • [부고]

    ●남성현(전 스포츠서울 광고기획부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02)3410-6914●김은주(리얼시스템 직원·전 서울신문 전산국 직원)씨 부친상 20일 강서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40분 (02)2606-9362●서용범(전자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72-2014●어준(전 상업은행 지점장)씨 별세 수영(이화여대 정외과 명예교수)수익(자영업)씨 부친상 김철호(캐나다 거주)이종성(전 외환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최병기(동덕여대 약학대학장)씨 별세 부문자(동대문구 약사회 이사)씨 상부 준호(대명약국)진호(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씨 부친상 이지민(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교수)씨 시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20●박주환(전 강원조달청장)씨 상배 용준(LG화학 과장)씨 모친상 김해중(삼성전자 과장)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5●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씨 모친상 19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62)231-8902●권영철(세원마리타임 고문)영달(예비역 육군 소장)영빈(사업)영근(동국제강 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39●정일석(홍콩총영사관 영사)씨 모친상 20일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970-8748
  • 동덕여대 이번엔 ‘학보 분쟁’

    재단 비리로 1년 이상 학내 분규를 겪었던 동덕여대가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동덕여대 학보사는 지난 10일자 제358호 학보를 제호없이 발간했다. 학교예산이 아니라 자기들이 모금한 돈으로 인쇄를 했다. 학교측에서 학보 주간교수를 보직해임하고 기사를 사전검열하는 등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은 지난달 30일 이 학교 하일지(문예창작 전공) 교수에게 주간교수직 해임을 통보했다. 학교측은 ▲수습기자 임명 때 총장의 허락을 받지 않았고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한 뒤 이를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며 ▲학보에 게재된 여론조사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 등을 해임 이유로 들었다. 하 교수는 이에 대해 “수습기자 선발이나 광고대행사 관련 문제는 핑계일 뿐”이라면서 “지난달 26일 발행된 제357호 학보의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자 편집권 통제를 위해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357호에는 ‘손봉호 총장 학교운영 F학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손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학내 교수 90여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기사는 교수들의 50%가 손 총장의 학교운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동덕여대는 2003년 7월 전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 등 재단비리가 밝혀지면서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9월 손 총장이 현 이사장과 함께 취임하면서 표면적인 분규는 일단락됐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줌마·아저씨된 ‘노찾사’ “아직 쌩쌩해요”

    아줌마·아저씨된 ‘노찾사’ “아직 쌩쌩해요”

    강산이 두번이나 변했건만 그들의 노래 찾기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25일 저녁 7시 서울 상도동의 한 교회. 샐러리맨, 가정주부 등 30∼40대 아저씨·아줌마 10여명이 피아노 앞에 도란도란 모여 입을 맞추고 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80년대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낯익은 노래들을 열창하는 이들은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 지난 84년 김민기와 대학노래패 출신들이 모여 탄생한 단체로 고 김광석, 안치환, 권진원 등의 요람이다.‘사계’,‘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 등 노래들을 집회·시위 현장을 넘어 TV와 노래방으로, 민중 가수의 구성진 음성에서 신세대 래퍼의 칼칼한 목소리로 진화시키며 세대간의 교감을 이뤄낸 주역들이다. 올해로 스물한 살. 노찾사는 새달 8일 오후 6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릴 ‘노찾사 20주년 콘서트’(02-3141-4751)를 통해 또 다른 노래 찾기 작업에 나선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노찾사는 다시 세상속으로 나와 활동을 재개한다. 과연 그들은 왜 다시 노래를 찾아 나섰으며, 또 어떤 노래를 찾고 있는 것일까. “노찾사의 ‘과업’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잠자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네 사회에는 우려할 만한 부분이 많죠.”(한동헌·46·노찾사 대표)“양상만 달라졌을 뿐이에요. 노인, 장애인, 가난한 이웃 등 소외된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싶어요.”(조성태·벤처사업)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의 얼굴에서는 젊은 시절의 풋풋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온기를 유지하며 땀방울로 흘러내리고 있었다.“이젠 삶에서 조금은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조망하며 부르게 되더라고요.20대 후반에 목에 핏발을 세워 가며 노래 부르던 모습을 보고 싶어 오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지 모르겠어요.(웃음)”(문진오·가수) 이번 공연에서 노찾사 멤버들은 민중가요 등 모두 26곡을 부른다. 눈에 띄는 코너는 노찾사 회원들의 아들과 딸 5∼6명으로 구성된 ‘노찾사 2세’들의 무대. 세월의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마련했다. 노찾사 1집의 ‘바람 씽씽’을 부를 예정이다. 그러면 앞으로 노찾사는 어떻게 변해갈까. 신지아(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강사)씨 등 멤버들은 “젊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세대간을 잇기 위해 문호를 더 열고 후배 멤버들을 많이 양성하려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 시대에 맞는 ‘젊은’ 노래를 창작해내는 것이겠죠. 저희들의 노래를 찾는 작업은 영원히 계속돼야 하니까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BS ‘하늘이시여’로 1년만의 컴백 이수경

    SBS ‘하늘이시여’로 1년만의 컴백 이수경

    “엄마가 배 아파 난 딸은 나잖아요. 근데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새내기 탤런트 이수경(23).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임성한 극본·이영희 연출)의 주인공 5명중 하나인 대학생 ‘구슬아’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1년 만에 돌아왔다. 첫 촬영지인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그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머니 ‘지영선’(한혜숙 분)을 원망하다가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CF 등을 통해 주로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연기변신이 사뭇 새롭다. “1년 만에 연기에 다시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남달라요. 극중 ‘구슬아’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CF퀸’‘리틀 심은하’ 등으로 잘 알려진 그의 드라마 연기는 이번이 2번째. 지난해 여름 KBS 2TV 일요드라마 ‘알게 될 거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때도 비중 있는 주인공을 맡아 ‘행운아’ 소리를 들었지만 만족할 만큼 연기를 하지 못했다고 자평한다.“성격이 좀 ‘완벽주의자’라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첫 연기때는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그래서 지난 1년간 일부러 드라마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연습한 만큼 다시 실전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구슬아’는 고등학교때 병으로 휴학해, 친구들은 사회인이 됐지만 아직 대학교 4학년에 다니는 늦깎이 여대생.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의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다 보니 철이 덜 든 천덕꾸러기이지만, 어리광이 많고 애교도 넘친다. 극중 연예계 톱스타인 ‘김청하’(조연우 분)를 짝사랑하다가 결혼에 성공하지만 청하의 마음을 100% 가질 수 없는데…. 그는 “첫번째 드라마에서의 역할은 ‘공주병’에 가까웠지만 이번에는 순수한 동화 같은 캐릭터이면서도 가족이 간직한 비밀과 슬픔, 사랑을 겪는 애잔한 연기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는 신인이지만 그동안 출연한 CF가 20편이 넘을 정도로 CF계에서는 자리를 굳혔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인 그의 CF 데뷔작은 지난 2003년 여성 생리용품 ‘화이트’ 광고. 이후 아시아나·교보생명·정보통신부010·마인드브릿지·서울우유·레쓰비·KTF·팬틴·크라운베이커리·한라건설 등 다양한 CF에 잇따라 나오면서 ‘CF퀸’으로 등극했다.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에다 표정도 풍부해 CF 모델로서 적격이라는 평. CF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각종 연예·오락프로그램에도 출연,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막춤을 추는 등 솔직한 모습도 보여 인기를 끌었다. 연기에 다시 도전한 이상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삶이 힘든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망가지는 역할도 좋고요.‘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계속 변하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스스로에게 진실하다면 시청자들도 기억해 주겠죠?”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장위·이문-휘경지구 3차뉴타운 후보지로

    장위·이문-휘경지구 3차뉴타운 후보지로

    서울 성북구 장위 지구 55만여평과 동대문구 이문·휘경 지구 31만평이 3차 뉴타운 후보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2일 지역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문·휘경 지구와 장위 지구를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3차 뉴타운으로 송파구 거여·마천 등 9개 지구를 선정 발표했지만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후보지를 각각 2곳 이상 신청해 보완 심사를 벌였다. 장위 뉴타운은 유럽풍의 중저층 전원주택단지로 건설된다.<서울신문 1월27일자 1면> 규모는 장위동 일대 55만 3000여평으로 2만 8000여 가구에 8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종합예술학교와 동덕여대, 광운대 등에 둘러싸여 있다. 주거지역이 98.7%이며 7600여 동의 주택 가운데 노후·불량주택이 63%나 된다. 이문·휘경 뉴타운 후보지는 이문동 144와 휘경동 170 일대 31만여평 규모다.1만 4000여 가구에 주민 3만 40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일반 주거지역(84.4%)과 의릉 등 문화재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5500여동의 주택 가운데 47.4%가 건립된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불량주택이다. 뉴타운 후보지를 지정받은 자치구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구상안을 마련한 뒤 서울시에 뉴타운 지정을 신청하게 된다. 시는 지역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신청안을 심의해 뉴타운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얼마전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NOP월드’ 조사를 인용, 한국인이 책·신문·잡지 등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1주일에 평균 3.1시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30개국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인도(10.7시간)·태국(9.4시간)·중국(8.0시간)의 순으로 독서시간이 길었다. 같은 하위권이지만 미국(5.7시간·23위), 일본(4.1시간·29위) 등도 우리보다 1시간 이상 글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6.5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일상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하철 3호선이나 4호선을 타보면 승객들 대부분이 객차 내에 설치된 TV화면만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오히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다. 한결 선선해진 출퇴근길에 책 한권 옆에 끼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를 만날 때면 관성에 이끌려 찾아가던 시끄럽고 번잡한 카페 대신 호젓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찾는 것은 또 어떨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 없이 좋다. 차를 마시며 책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도 여럿 생겼다. 구립도서관인 성북정보도서관이 운영하는 북카페 ‘문밸리’는 성북구민들 뿐만 아니라 동덕여대·고려대 등 인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높은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북카페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면 또 어떤가. 읽고 싶었던 책 한권 들고 찾아가면 되는 것을…. 북카페는 이미 수다만 떨다 시간 때우던 이전의 카페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우리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독서문화 첨병 북카페 책 읽으며 가을 즐긴다 한낮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어느덧 입추와 처서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휴가니 방학이니 들떴던 마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라앉는 것이 못내 아쉽고도 허전하기만 하다. 이럴 때 책으로 마음 한 구석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보다 한박자 빨리 가을, 그 여유로운 독서의 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아늑한 분위기의 북카페들을 찾아 나서 보자.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성북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는 북카페 문밸리(Moon Valley)가 독서인들을 기다린다. 40여평 규모로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공공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련된 북카페다.‘문밸리’란 이름은 ‘월곡’이라는 이 동네 지명을 영어로 풀이해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3월 문을 연 문밸리는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석과 함께 연인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창가를 따라 놓여있다. 도서관이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조용한데다 클래식·세미 클래식·재즈 등 부드럽고 귀에 친숙한 선율의 음악이 흘러 여유로운 기분이 절로 난다. 카페라테·녹차 등의 음료는 대개 2000원선으로 저렴하지만 맛은 커피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 배가 고프면 볶음밥·가락국수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벽면을 따라서는 다양한 주제의 잡지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다. 예전에는 신간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책도 함께 북카페에 진열해 두었지만 책을 훼손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진열해두지 않는다. 조정화 도서관장은 “대신 도서관 장서에 진열된 책들을 가지고 내려와 이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곳 북카페의 특징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점자도서·디지털토킹북·스크린리더·실물화상기 등을 카페 한쪽에 두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뒀다. 조 관장은 “내년에는 책을 너무 빨리 읽거나 책을 잘 읽지 않는 등의 독서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를 북카페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시끄럽고 번잡한 분위기의 카페 대신 북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카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종로구 삼청동길에 있는 진선북카페가 대표적이다. 경복궁에서 삼청동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눈에 띄는 통나무집이 바로 진선북카페다.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 정원까지 테이블이 놓여진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를 연상케 해 이미 유명세를 탄 서울의 대표적인 북카페다. 소설·에세이 등 약 3000여권이 책장에 진열돼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도 책꽂이 한쪽에 따로 마련돼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무난하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정우씨는 “근처 미술관이나 삼청동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이곳에 들르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성산로 방면으로 10여분쯤 걷다보면 북카페 잔디와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좋은생각’에서 운영하는 이 북카페의 장점은 족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을 받아두고 족욕을 하며 책을 읽으면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정수현(24·여)씨는 “굽높은 신발을 신고 학교에 온 날이면 절로 이곳을 들르고 싶다.”면서 “족욕을 하면서 책을 보면 영어로 된 원서교재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또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진지한 표정을 짓고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목으로 매장을 꾸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출판사에서 발간한 신간들도 서재에 진열돼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문구류나 엽서, 책 등 출판사에서 만든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분당 서현역 근처 서현문고 5층에 있는 북카페 라임은 흰색으로 칠해둔 실내공간에 작은 나무와 꽃 등을 배치해 마치 정원에 파라솔을 친 유럽식 주택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2000여권이 비치돼있어 최근 발간된 책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좋다. 박완서·조정래씨 등 유명작가와의 만남 등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 가운데 하나다.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헤이리마을에는 시인이자 전직 언론인 출신인 이종욱씨가 반디라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가 읽고 모은 4000여권의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모양도 다소 특이한데다 해질 무렵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유명세를 탔다. 서울에서 다소 멀어 발걸음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북카페를 들른 뒤 근처 헤이리 아트밸리를 찾으면 이색적인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화여대 후문 근처에 있는 프린스턴 스퀘어는 외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서재의 모습을 하고있다.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중후한 느낌의 책장과 넓은 테이블이 마치 외국대학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시집·신간·외국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데다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류도 입구에 배치돼있다. 지하층에는 프레젠테이션 장비를 갖춘 세미나실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크고작은 모임을 열 수도 있다.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임동진 변호사가 미국 아이비리그식 카페에 착안해 문을 열었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북카페도 많다. 프린스턴 스퀘어 근처에 있는 북카페 그림책정원 초방은 일반인들이 그림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 전문 카페다. 그림책 전문출판사인 초방책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에는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 책장 가득 채워져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어린이와 회원들이 함께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인사동점 맞은편 건물에 있는 북스는 서울예대 김호근 교수가 모은 희귀한 그림·디자인책들을 볼 수 있는 북카페다. 김교수가 외국여행과 연구활동을 통해 수집한 1만여점의 도서 및 자료가 비치돼 있다. 특히 일반 대형서점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많아 미술전공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타셴은 예술서 출판사로 유명한 독일 타셴사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아트북 카페다. 아직 국내에 발간되지 않았거나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진열된 책은 정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커피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대학로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대학로와 인접한 명륜동 시가 있는 풍경은 시집 2만여권이 진열된 시집 전문 북카페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지하에도 여행전문 잡지들이 주로 비치돼 있는 북카페 베세토가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북카페 열기는 백화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아내의 손에 이끌려 쇼핑에 따라나선 남편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를 9층 갤러리에 만들어 뒀다. 30여평의 공간에 만화·잡지 등 3000여권의 책을 마련해뒀고 커피·생수 등 음료도 공짜로 제공한다. 덕분에 아내를 따라나선 남편들은 여유롭게 쉴 수 있어 좋고 쇼핑에 나선 아내들도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한편 북카페가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끄는 첨병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대 공대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면 북카페 체화당이 있다. 연세대 이신행 교수가 학생과 지역주민과 함께 꾸려가는 체화당은 북카페라기 보다는 일종의 지역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교수의 집 일부를 개방해 만든 이곳에는 사회과학서적 1600여권을 볼 수 있는데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토요일과 방학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동네의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다. 현암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세상으로 열린집도 아현동 지역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신간 300여권이 비치된 이곳은 근처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주부와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별자리여행을 하는 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간은 주민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위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부 임형백 교수는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지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현대인들의 심리에 의해 북카페가 많이 생겨나는 듯하다.”면서 “북카페는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대화만을 나누던 카페에서 문화적 소양을 넓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확산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런점이 ‘2%’ 부족합니다 북카페의 부족한 점도 더러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유명한 북카페라 하더라도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카페들이 신간을 사서 비치할 만큼의 성의와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더큰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책 내용 가운데 일부를 찢거나 함부로 다뤄 훼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때문에 성북정보도서관 ‘문밸리’는 북카페에 비치해뒀던 신간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겨버렸다.‘프린스턴 스퀘어’ 역시 개업 초기 손님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기도 했지만 되돌려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대여는 그만뒀다. 또 북카페임에도 일반 카페에서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 때문에 전체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부 북카페는 흡연·금연석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는 곳도 있다. 북카페끼리 연대를 하거나 서울시 등이 추진하는 독서 프로그램에 북카페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치단체 책관련 행사 풍성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단체에서 책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9∼12월 매주 수요일 광진정보도서관 3층 전산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책만들기 교실’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학년 12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이달 30일까지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독후감 경진대회’ 참가작을 모집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상작 상금이 5만∼30만원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책읽는서울’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각 공공도서관별로 다양한 낭독·연극·독후감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홍대 주변에는 제1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홍대 주변에 위치한 출판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거리부스 전시·저자와의 만남·각종 문화행사·강연·책 프리마켓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사이버 5적’ 몰아내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윤리운동단체인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이 11일 서울 서초동 정보통신윤리위 이클린홀에서 제1회 사이버양심포럼을 열고 ‘사이버양심 5적(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자정운동인 ‘사이버 명예시민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위원장인 강지원 변호사와 역대 위원장을 지낸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 광운대 박영식 총장 등이 참석해 공개대담을 가졌다. 포럼에서는 ▲욕설·비방 등 사이버언어폭력 ▲‘야동’‘야사’ 등 청소년유해정보 유포 ▲허위사실·유언비어 퍼뜨리기 등 사이버명예훼손 ▲아이디 도용 등 개인정보 침해 ▲다른 이의 창작물을 퍼나르는 저작권 침해 등을 5적으로 선정했다. 5적의 피해자로는 올 6월 지하철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얼굴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등 수모를 겪은 ‘개똥녀’와 사귀던 여성이 실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미니홈피에 공개되면서,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돼 욕설 등에 시달리다 회사까지 그만둔 남성 등이 꼽혔다. 지난달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복사해 전자앨범에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저작권 침해를 인정, 작가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도 사이버상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데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른 본보기로 소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 ‘여고괴담 4’ 윤 영

    [눈에 띄네 이 얼굴] ‘여고괴담 4’ 윤 영

    예쁘장하게 생긴 스타지망생이 오락프로그램에서 적당히 엎어지고,“사랑한다.”는 말을 적절히 사용하면 드라마 조연을 거치는 것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깊이있는 즐거움을 주긴 어렵다. 여고괴담 4번째 이야기 ‘목소리’에서 귀여운 캐릭터 혜선 역의 윤영(22)은 그런 의미에서 즐거움이 충분한 신인이다.2년전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서 섹시함과 귀여움으로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의 퀸카에 뽑히기도 했다. 이쯤이면 인기에 편승해 은근슬쩍 연예계에 뛰어들 법도 하다. 그러나 한발 후퇴를 선택했다. 다시 학교(동덕여대 방송연예과)로 돌아가 연기 공부에 몰두한 지 2년. 영화 여고괴담에 출연한 데 이어 이어 서울신문이 새롭게 시작하는 ‘바른자세 캠페인’의 전령사로 나서며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켰다. 성숙한 연기자를 향한 야망을 품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야무진 그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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