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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기 관객 잡기 이벤트 풍성

    학생들의 개학과 함께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9월 극장가. 올해는 극장가 최대 대목인 추석 연휴마저 사흘로 짧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극장들의 이벤트가 더욱 풍성하다. 오는 11일 동대문운동장역 굿모닝시티에 동대문점을 개관하는 메가박스는 오픈 기념으로 9월 내내 신작영화 무료시사회를 연다.11일부터 새달 1일까지 ‘미스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헬보이2’‘멋진하루’‘고고70’ 등 국내외 기대작을 미리 상영한다. 또 주말 밤시간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동대문 상권의 특성에 맞게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만 모아 ‘식겁할 19금 영화제’를 시행한다. 상영작은 ‘슬리더´,‘블러디 아일랜드’,‘보더랜드’ 등으로 주말 밤 12시에 상영한다. CGV는 용산점에서 외국인 관객을 대상으로 ‘신기전’을 1개관에서 영문자막으로 선보인다.CGV용산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올해 들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영문자막판으로 상영해 인근 거주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결혼준비를 앞둔 모녀 관객층을 겨냥해 ‘맘마미아’를 예매하면 웨딩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12일까지 CGV 홈페이지에서 ‘맘마미아’를 예매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맘마미아 웨딩드레스’‘신부 메이크업 상품권’‘웨딩상품권’ 등을 증정한다.40세 이상 중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도서 증정 이벤트도 펼쳐진다.
  • “전화 벨소리만 나도 겁이 덜컥…”

    “전화벨이 울리면 덜컥 겁이 납니다. 경찰이 나를 계속 감시하는 것 같고….” 휴학생 김모(20·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씨는 지난 6월7일 저녁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촛불집회를 보다 호기심에 광화문에 나갔다.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 참가였다.8월23일 경찰들이 갑자기 찾아왔다. 집에 사람이 없자 경찰은 이웃주민에게 채증사진을 보여주며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사진 속 인물이 옆집 남자가 맞느냐.”고 물었다. 김씨는 다음날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쓰고 쇠파이프로 전경버스를 내리치는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주민등록증 사진과 대조한 결과 당신으로 추정된다.”고 추궁했다. 집회 참가 당시 회색 재킷을 입었던 김씨는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사진 속 인물을 보고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 10여명은 그를 세워 놓고 “맞는 것 같다.”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집회 참가 때 김씨는 전경이 쏜 소화기 분말을 맞고 백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진료기록카드 사본을 제시하며 “폭력시위를 벌이다 다쳐 치료받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씨는 “그냥 구경만 했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병원으로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김씨의 복장과 채증사진 속 남성의 복장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0시간 만에 풀어줬다. 김씨는 그 후 휴대전화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면 받지 않는다. 도청이 두려워 친구들과 전화하기도 두려울 정도로 피폐한 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관들이 나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을 때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졸업 후 취직이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이 이웃주민들에게 ‘체포될 남자’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이웃의 시선도 곱지 않다.”고 호소했다. 김씨를 연행했던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웃주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김씨를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내려온 하명 수사이고,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해명을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性상납 경관 명단 까봐라… 내가 바라던 일… 타협없다”

    “性상납 경관 명단 까봐라… 내가 바라던 일… 타협없다”

    “성(性) 상납받은 경찰 명단을 공개한다구요? 제가 바라던 일입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관내 장안동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업주들은 “성 상납을 받은 경찰 리스트를 폭로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업주들의 으름장에 어떤 대응을 할지, 단속 의지는 확고한지 궁금해 5일 동대문서 이중구(49) 서장을 만나봤다. ●업소 으름장에 강력 대응 선언 이 서장은 업주들의 ‘블랙리스트 폭로 협박’에 대해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7월 말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면서 “공개하려면 빨리 공개하지 왜 뜸을 들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주들은 이날 오후 4시 명단공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으나 회견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서장은 동대문서 서장으로 부임하자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선언했고, 단속을 맡은 여성청소년계 직원 가운데 내근직 2명을 제외한 8명을 교체했다. 유착관계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업주들이 으름장을 놓은 대로 명단을 공개하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 경찰관들을 처벌해 장안동뿐만 아니라 경찰도 깨끗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이 서장의 생각이다. 그는 “뇌물을 줘서 비양심적인 경찰을 양산하는 사람들과 뇌물을 요구하는 경찰 모두 처벌받아 마땅하다.”면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상납관행을 없애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억 투자하고 생계 걱정… 어불성설 한 업주가 경찰의 단속을 비난하며 목숨을 끊은 점 등을 감안해 업주들의 생계대책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서장은 “수억원의 돈을 투자해 불법영업으로 재산을 증식하려는 사람들의 생계대책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도기간도 주지 않고 단속한다는 업주들의 불만에는 “단속이 한창인 요즘도 빈 건물인 것처럼 꾸며놓고 수십대의 폐쇄회로(CC)TV를 동원해 미로같은 곳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계도기간은 결국 숨어들 시간을 주는 것이며, 법률에도 단속 전 계도기간을 줘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계도기간은 숨어들 시간 주는 것 업주들은 장안동만 집중단속하는 것이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이 서장은 “강도짓하다 잡힌 범인이 ‘왜 나만 잡냐.’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관내 ‘청량리 588’로 불리는 전농동 588번지도 재개발로 인해 업주들이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서장이 실적을 쌓기 위해 보여주기식 단속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그는 “부임 직후 주민들은 하나같이 ‘장안동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면서 “대민 서비스 기관인 경찰이 대다수의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동대문 지역구 의원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공약 때문에 단속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지역구 의원이 사창가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하지 않으면 무슨 공약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서장은 “얼마전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청소년계장은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아이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사명감 하나로 단속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업주들이 블랙리스트를 내밀어 열정을 다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적당한 타협을 바란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주의 HOT] 오르는 물가·늘어가는 빚…”살기 힘드네”

    ●구렁이 담 넘듯 다시 고개 든 ‘대운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3일 “운하건설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운하 카드를 슬그머니 다시 꺼내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지 3개월 만에 발표된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심정심’(李心鄭心-이 대통령의 대운하 추진 의지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입을 빌려 내비친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윳값 17~18%인상…1ℓ에 2043원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선 우윳값에 서민들의 마음은 갈수록 추워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버린 뒤에야 가격인상을 자제하라며 뒷북을 쳤고 서민들은 “힘든 살림살이, 우유마저 힘들게 한다.”며 좌절하고 있다. 우유가공업체•유통업체•낙농가들은 “아직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 우유값이 금값이나 다름 없어진 현실에 오늘도 썩은 우유를 마신 냥 배가 아프다. ●가계빚 사상 최고치…1가구 3960만원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에 가계 빚도 6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 용도 중 주택용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47.1%. 재개발 아파트와 뉴타운 관련 전세자금이 늘면서 대출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 늘어만 가는 빚에, 매일같이 몸이 부숴져라 일해도 우유 한 잔 사먹기 겁나고, 평생을 뼈 빠지게 일해도 내 집 하나 갖지 못하는 대한민국이다. ●장안동 윤락가 ‘아듀’ 불법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업소, 성인 오락실 등이 밀집해있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밤문화’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이중구(49) 동대문경찰서장은 성매매 업소 근절을 임기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성매매 업소 단속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햇볕으로 나오라 그럼 살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밤문화’ 종사자들. 피켓 든 언니들이 “우린 뭐먹고 살란 말이냐.”며 따지기 전에 ‘낮문화’에 적응할 수 있게 양산 하나 먼저 쥐어주는 것이 도리 아닐까. ●GS칼텍스, 기름 말고 고객정보도 파나? 정유회사 GS칼텍스의 고객으로 추정되는 11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 정보가 담긴 CD가 서울 강남 유흥가에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표면화 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정유회사는 “문제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 대조작업을 60∼70% 마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깨진 항아리에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이제 주유도 마음 놓고 못하겠다.”는 아우성이 오늘 내일 일 만은 아닌 듯 하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국회사무처·국회예산정책처 (국회사무처) ◇차관보급△예산결산특별위 수석전문위원 국경복◇이사관 전보△교육과학기술위 전문위원 이진호△의정연수원 교수 이용원△기획재정위 전문위원 이한규◇이사관 파견△기획재정부 구병회△한국개발연구원 최양규◇부이사관 전보△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심의관 김요환△보건복지가족위 입법조사관 전춘호△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이상진◇서기관 전보△감사관실 감사담당관 배영덕△기획조정실 기획예산〃 지동하△〃 행정법무〃 박재유△행정안전위 입법조사관 정성희 홍형선△농림수산식품위 〃 이상규△윤리특위 〃 박영창△법제실 행정법제과 법제관 박종우△의사국 의사과 정명호△법제사법위 입법조사관 최석림△정무위 〃 박태형 정승환 정홍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입법조사관 최선영△보건복지가족위 〃 이지민△환경노동위 〃 유세환△국토해양위 〃 이정은◇서기관 파견△법제처 최병혁(국회예산정책처) ◇이사관△예산분석실장 김호성△기획관리관 빈성림◇서기관△예산분석실 행정예산분석팀장 천우정 교육과학기술부 △충청남도 부교육감 한석수△장관 비서관 공병영△교육과학기술부 이진석 국세청 ◇복수직 4급 전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安洪琪△부산〃 〃 〃 河鳳辰 ◇행정사무관 전보 △국세청 통계기획팀 李相勳△〃 국제협력담당관실 張日鉉△〃 납세자보호과 李相元△〃 납세홍보과 金仙周△〃 소득세과 李庸善△〃 전자세원과 孫榮晙△〃 원천세과 朴金求△〃 〃 文勇煥△〃 〃 金性洙△〃 부동산거래관리과 金泰亨△서울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2과 朴根石△〃 조사1국 조사3과 李聖秀△〃 조사3국 조사1과 金相學△〃 조사3국 조사4과 高在鳳△〃 국제조사1과 金在雄△〃 〃 全芝鉉△용산세무서 운영지원과장 朴相俊△〃 법인세과장 徐在益△〃 납세자보호담당관 南亞珠△서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孫彩玲△마포세무서 법인세과장 高錫中△양천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閔會埈△〃 재산세과장 曺成春△구로세무서 운영지원과장 鄭喜珍△동작세무서 조사과장 宋寅仙△반포세무서 소득세과장 景春順△〃 법인세과장 李鎬泳△동대문세무서 운영지원과장 李周娟△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柳鍾振△파주세무서 운영지원과장 吳銀晶△서대전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吳相俊△충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洪英澤△부산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石元昌△〃 법인세과장 李權大△〃 조사2국 조사1과장 鄭桂朝△북부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예진△국세청 李容君△〃 韓敞旭 ◇전산사무관 전보 △국세청 전산운영담당관실 高承現 병무청 ◇국장급 승진 △전북지방병무청장 김태화◇전보 (국장급)△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송엄용(과장급)△창의혁신담당관 남재우△규제개혁법무〃 김덕기△병적관리팀장 유광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 한인구△금융전문〃 정구열△경영대학 교학부장 신명철 연세대 (신촌캠퍼스)△언더우드국제대학장 이정훈△입학처장 이태규△대학원 부원장 나태준△언어연구교육원 원장 겸 LA 분원장 서상규△실험동물연구센터소장 이한웅△동서문제연구원 원장 김기정△〃 부원장 이지만△통일연구원 원장 진영재△인문학〃 유석호△단백질네트워크연구센터소장 조진원△공학원 부원장 고대홍△상남경영원 원장 윤세준△상남경영원 부원장 엄영호△알렌관장 윤선△청소년과학기술진흥단장 최규홍△과학영재교육원 원장 이준복△도시문제연구소 소장 이종수△아식설계공동〃 강성호△신호처리연구센터 소장 이철희△나노과학기술연구소 소장 김용록△우주과학〃 김석환△노화과학〃 이종호△교육과학대학 부학장 이철원△학부대학 교학부학장 박형지△국제학대학원 부원장 함준호△커뮤니케이션대학원 〃 이상길(원주캠퍼스)△덕소농장장 윤영로△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조승연△연세매지방송국·연세학보 주간 김성헌△연세춘추원주 〃 하은호△여성과학기술인양성사업센터장 김명원△의료공학교육센터소장 윤대성△건강관리센터〃 조상현△환경친화기술센터〃 박상규△의료복지연구〃 서영준△인문예술대학 부학장 이상인 한양대 △교무실장(서울) 孫大原△기획〃 韓東燮△대학기록〃 朴贊勝△교수학습개발센터장 劉永晩△양성평등〃(서울) 嚴愛善△융합기술사업단장 李海元△미래에너지종합연구원장 黃善琢△고령사회연구원 부원장 徐彰津 홍익대 △사무처장 全聖杓△사무부처장 李尙圭 인제대 △대학원장 강성구△의생명공학대학장 김용호△디자인〃 백진경△기획처장 홍정화△디지털정보원장 이형원
  • [씨줄날줄] 장안동 홍등가/노주석 논설위원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다. 젊은 경찰기자들의 출입처 중 동대문경찰서는 몇 가지 점에서 재미있는 곳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관내에 있어서 갖가지 입원 민원이 쏟아졌다. 그때만 해도 서울대병원 병상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원에서 가끔씩 경찰서장이 주최하는 기자단 파티를 갖는 재미도 쏠쏠했다. 친구들에게 비원에 자리를 깔고 앉아 논 얘기를 들려주면 부러워했다. 장안동 유흥가는 그때 막 번창하기 시작했다. 선배들로부터 대형 유흥업소 앞에 경찰백차를 대놓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뒤 시설을 ‘독점’했던 무용담을 마르고 닳도록 들었다. 장안동은 조선시대 관에서 운영하던 목마장(牧馬場)의 일부였다. 목장안쪽의 벌판을 ‘마장안벌’이라고 부르다 부르기 쉽게 ‘장안벌’로 호칭했다. 그것이 한자음 장안동, 장안평으로 점차 바뀐 것이다. 말을 키우던 곳에 1979년 국내 첫 중고 자동차시장이 자리잡으면서 유흥업소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과 장안동사거리 사이 1.3㎞에 60∼70개의 대형 성매매업소가 밀집해 있다. 그밖에 통계에 잡히지 않는 곁살이 소규모 업소까지 합치면 무려 3000여개가 몰려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데 왈렌이나 태국 방콕의 팟퐁, 독일 함부르크의 레페르반, 일본 도쿄의 신주쿠, 미국 라스베이거스 같은 세계 유수의 홍등가에 비해도 빠지지 않는 매머드급이다. 서울 동대문구와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홍등가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환영이지만 빚 독촉에 시달리던 업주 1명이 단속에 항의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등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당국은 이참에 장안동 소방서에서 바우하우스까지 이어지는 유흥가에 60m 간격으로 CC-TV를 설치해 불법 성매매행위를 색출할 태세다. 성매매와 무관한 일반 업소 종사자들과 손님 심지어 주민의 사생활까지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단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어쨌거나 장안동 홍등가도 청량리, 미아리에 이어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장안동 윤락가에 CCTV 설치

    서울 장안동에서 경찰과 성매매업소간 ‘성(性)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동대문구가 이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성매매 근절에 나선다. 경찰이 한 달 이상 장안동 일대의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하는 데다 CCTV까지 설치되면 ‘장안동 윤락가’는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11월까지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장안동과 이문동 20곳에 CCTV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 CCTV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 2억 7000만원을 통과시켰다.구는 지난달 경찰로부터 장안동과 이문동내 CCTV 설치가 필요한 20곳을 추천받아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소방서부터 장안사거리까지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13곳과 범죄 취약 지역인 이문동 5곳은 이미 설치 장소로 확정됐다. 장안동내 2곳은 설치 여부를 설문 조사하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한 달간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해 업주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성매매업소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9일에는 안마시술소 업주가 경찰 단속에 생계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대문 패션축제 4~6일 열려

    서울시는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동대문패션상가와 함께 4∼6일 동대문과 청계천 일대에서 ‘2008 동대문 패션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패션 축제의 주 행사로 5일 동대문 두타광장에서 동대문대표디자이너 야외패션쇼, 축제 홍보대사 가수 서인영의 공연이 열린다.6일 청계천 오간수교를 중심으로 수상 패션쇼도 마련된다.축제기간에 맞춰 오는 11일까지 동대문 의류상가 일대에서는 할인과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동대문 베스트 드레서 선발대회▲외국인 판매왕 콘테스트▲게릴라 로드 패션쇼▲인디락 밴드 공연도 펼쳐진다.이 축제에선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와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온 바이어 500여명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도 함께 진행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안동 ‘밤문화’ 철퇴

    공공연하게 불법 성매매 행위가 성행하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이 이 일대 성매매 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치밀하고 집요한 단속에 가속이 붙으면서 평일 밤 늦게까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던 택시들의 행렬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장안동에서 호황을 누리던 불법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업소, 성인 오락실 등에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택시기사들조차 “좋은 곳으로 가자.”는 만취 승객의 ‘장안동행’ 요구를 거부할 정도다. 지난 7월 중순 부임한 이중구(49) 동대문경찰서장은 장안동 성매매 업소 문제를 임기 중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경찰을 바라보는 불신의 눈초리를 없애기 위해 성매매 업소 단속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단속 정보가 업주들에게 새나가지 않게 하고, 경찰서 내부의 상호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치밀한 첩보와 정보를 바탕으로 성매매 업소의 현황을 파악한 경찰은 문제 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성매매에 이용된 욕조와 침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까지 이례적으로 발부받아 관련 물품들을 빠짐없이 뜯어냈다. 종전 경찰 단속 때면 잠잠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법영업을 재개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관할 동대문경찰서가 강력한 단속을 펼치자 인근 지구대도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소들의 영업 재개 움직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대문서는 이 서장 취임 이후 60여곳의 불법 성매매 업소 가운데 14곳을 단속해 5명을 구속하고,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서장은 “당신이 이렇게 단속하면 성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식으로 어이없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태원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이태원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이태원관광특구의 현재를 살펴보면 4개의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먼저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행정기관인 용산구청의 입장에서는 이태원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하여 고민을 거듭하지만 묘안이 없고, 이대로 방치하자니 지역의 침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고 과감한 정책투입을 하기에는 확신이 없어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고육지계로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결과에 따라 정책결정을 해보고자 했지만, 이마저 결과에 대한 실천의지가 부족하다. 다음은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거주하는 상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 답답하다. 미군기지 이전 결정은 이태원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남대문·동대문관광특구의 발전변화는 더욱 위협적이다. 그나마 짝퉁의 경쟁력도 이제는 한계에 와 있다. 교통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프레온가스와 오존현상, 자동차 오염으로 환경여건은 열악하지만 임대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설상가상 이곳이 아니면 생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막막하다. ‘백약무효(百藥無效)’도 딱 들어맞는 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투자를 해도 좀처럼 이태원관광특구는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구촌축제와 그랜드세일 행사 등의 단기 처방으로는 상인도 방문객도 지원기관도, 그리고 행사 주관자인 사단법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자신조차도 석연치가 않다. ‘당연지사(當然之事)’에 대해 얘기해 보자. 이태원관광특구에는 두뇌가 없었다. 용산기지 형성에 따라 사람이 모였고 동시에 외국공관이 입주하면서 이태원이 특정지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상인들의 PX 물건 판매와 주한미군을 위한 상품판매가 이태원 상권의 시발점인 것이다. 관광객의 방문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매력성이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므로 관광특구라는 허울 좋은 이름조차 어색하다. 관광지로서 갖추어야 할 발전기획의 주체, 관광기반, 관광중계구조, 관광상위구조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이태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당연지사의 결과이다. 노력 없이 호황을 누리던 향수에 젖어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현실 탓만 한다면 미래의 도태는 자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태원에는 누가 뭐라 해도 분명한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국제교류환경과 과거부터 인식되었던 이태원이라는 장소에 대한 세계인의 인지도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모조상품에서 시작되었든, 과거의 유흥문화에서 시작되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제부터 누가, 어떻게 과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태원을 만들 것인가에 미래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이태원관광특구의 전통성을 이어받은 ‘제2의 이태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분명한 두뇌집단 형성이다. 이태원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하여 전문조직과 지역민·행정기구·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의논하고 미래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와 같은 민관형 조직에 관리를 전담시키는 것도 방안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미 노쇠한 이태원의 심장을 교체해야 한다. 이태원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그 브랜드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관광객들의 움직임은 마치 심장에서 온몸으로 보내지는 건강한 혈액과도 같다. 지금까지 외인부대와 이국인에게 의존해서 운영되었던 이태원의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고 세계에서 가장 국제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아리랑택시부지 주변 3만여평에 대한 국제문화교류지역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행해야 할 당면한 과제일 것이다.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 돔구장 ‘MB 모르쇠’에 야구팬들 실망감 토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돔구장 건설이 화제에 오르자 야구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을 표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26일 대변인실이 발표한 청와대의 입장이다.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돔 구장 건설을 건의한 야구인의 염원에 이명박 대통령이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화 주장인 김민재 선수는 대통령과의 오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는 앉은 자리가 멀어 말할 기회가 없었다.마침 같은 테이블에 계셨던 김경문 감독께서 돔구장 건설에 대해 건의하셨고,대통령께서도 돔구장을 지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셨고,그 순간 모든 선수들이 박수치고 환호를 질렀다.”고 인터뷰했다. 기아 타이거즈의 이용규 선수 또한 “대통령이 돔구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더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대통령과 함께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그래서 ‘근사한 돔구장 하나 지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다.그러나 오찬을 하는 내내 대통령이 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으시다는 인상을 받았다.야구대표팀의 경기 내용은 물론 선수들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도 직접 말씀하시며 해박한 지식을 보이셨다.”고 밝혔다. 스포츠 마니아임을 자처해 온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미 돔구장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스포츠신문 편집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서울시장)임기내(당시 2006년 6월까지)에 돔구장을 건설하겠다.동대문구장 자리가 아닌 강남권에 돔구장을 지어 복합 스포츠타운을 형성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시리즈가 열리던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도 “정말 야구전용 돔구장 건설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대단함을 느꼈다.1100만 서울시민과 인근 도시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돔구장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는 서울시장 시절의 그 호쾌한 공약이 오리무중인 상태. 네티즌들은 대통령 인수위 시절부터 정책발표 이후 ‘오해’라는 해명이 이어졌던 것을 기억해내며 “오해라는 글자만 봐도 이제 짜증이 난다.”“칠득이도 아니고 왜 맨날 오해라는 기사냐고 대체!!!”라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이돌 대상 김민정 “비욘세를 꿈꾸는 당찬 14살”

    아이돌 대상 김민정 “비욘세를 꿈꾸는 당찬 14살”

    지난 12일 부터 15일까지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군 제 1회 ‘독도사랑 경포음악축제’(2008 Love Korea Festival)에서는 스타 못지 않은 재능과 끼를 가진 청소년들이 이틀에 걸쳐 열띤 경합을 펼쳤다. 최종 우승자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서울 월곡 중학교 1학년 김민정 양(14). 송하예(16)양과 듀엣을 이뤄 빅마마의 ‘안부’를 열창한 김민정 양은 열네살 소녀 답지 않은 성숙한 보이스과 안정된 발성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민정 양은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나이 축에 속했지만 무대 경력 면에서는 베테랑 급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가수의 꿈을 확고히 한 민정양은 2년 전부터 전문 노래 학원에 다니며 실력을 가다듬어 가고 있다. 학원 동기들 중에서도 가창력이 좋다는 칭찬을 들어온 민정 양은 대형 쇼핑 빌딩 앞 무대에 자청해 서는 등 적극적으로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동대문 밀리오레 무대에만 열번 이상 올랐어요. 최근에는 한 주동안 우승한 팀들이 월말에 다시 1등을 가려내는 월말 결선에서도 우승을 했고요. 이번 아이돌 경합 경우 규모도 훨씬 크고 공식적인 무대다 보니 다소 긴장을 했어요. 준비한 만큼 잘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스스로를 가르켜 ‘숫기 없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표현하는 민정 양이지만 이날 무대 위에서 만큼은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노래 실력도 일품이었지만 노래를 마친 민정 양은 장기 자랑으로 원더걸스의 ‘소 핫’ 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지만 춤이나 다른 재능도 필수라고 생각해요. 방송 안무를 중심으로 배워나가고 있는데 이날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셈이죠. 비욘세처럼 다방면에 빠지지 않는 가수가 되려면 춤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요.” ’욕심이 많다’ 싶었더니 학교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다. 반에서 5등 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민정 양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었다고. ”평균 99점도 받을만큼 공부에 욕심이 있었어요. 성적이 떨어지면 노래하다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게 될까봐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어요. 공부도 음악도 열심히 할꺼에요.” 교내 밴드부 보컬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민정 양은 이번 대상 시상 경력을 발판 삼아 보다 넓은 가요 무대에 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노력해서 빅마마나 비욘세처럼 누구에게나 존경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저와 같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배우며 꿈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민정이의 질주 지켜봐주세요!” 꿈이 커야 성취도 크다. 해외 최고의 가수를 지목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는 김민정 양의 푸른 꿈이 노력으로 잎을 더해가며 가요계의 큰 나무로 우뚝 설 그 날이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야식업체 55% 무허가·위생불량

    서울 야식업체 55% 무허가·위생불량

    주로 ‘야식’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지역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무허가이거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배달음식점은 수십개의 다른 상호와 전화번호를 이용, 손님들이 여러 업소에 주문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수법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배달전문음식점 130곳을 대상으로 허가 유무와 위생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55%인 71곳이 무허가 영업을 하거나 미신고 식품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특별사법경찰이 2개월 동안 잠복과 미행, 통신조회를 통한 소재지 파악 등으로 유통경로를 수사한 결과다. 적발된 업소는 무허가 식품제조업체 5곳, 미신고 식품접객·유통전문 판매업소 4곳, 성분·제조원 미표시 29곳, 유통기한 경과 음식재료 보관 12곳, 영업장 무단 이전·확장 6곳 등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도곡동의 A업체 등 족발제조 업체 5곳은 무허가로 족발을 만든 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서울 성동구와 경기 동두천 일대의 배달전문업소 25곳에 공급하다 적발됐다. 특히 서울 관악구 H업체에서 만든 무허가 족발은 대장균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세균도 허용기준치를 23배나 초과해 보관 물량을 전량 폐기처분했다. 서울 동대문구 B피자가게는 유통 기한이 180일이 지난 고구마 가루와 피자 치즈를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단속에서는 한 업소가 수십개의 다른 업소로 위장해 영업한 배달음식점 3곳이 적발됐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D배달전문점은 번호가 다른 30대의 전화기를 설치해 놓고 주문을 받았고, 특히 22종의 홍보용 전단에 각기 다른 상호를 표기하는 수법으로 시민들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 중 업주 13명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8곳엔 과태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지석배 서울시 사법보좌관은 “상당수의 배달전문 음식점들은 소비자들이 전화로 주문하고 업소 위치가 노출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이트 화재’ 소방관, 현대종합상조로 장례

    ‘나이트 화재’ 소방관, 현대종합상조로 장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여인도시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20일 오전 5시25분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숨졌다. 은평소방서 조기현(46)·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5) 소방사 등 3명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천장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날 불은 발생 1시간 20여분만인 오전 6시 48분쯤 진화됐다. 화재는 서울 대조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 ‘여인도시’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됐다.밤샘 영업을 끝내고 새벽 4시 반에 문을 닫아 내부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건물은 지난 1992년 지어졌으며,2·3 층은 나이트클럽으로 1층은 옷가게 등 일반 상가로 이용돼 왔다. 신고를 받고 10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가운데 나이트클럽 홀 안에 있던 대형 조명기구가 떨어지며 진화작업 중이던 소방관들이 깔려 참사를 빚고 말았다. 순직한 세 소방관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다. 특히 숨진 조기현 소방장의 친형도 동대문 소방서에 현직으로 근무하는 형제 소방관으로 확인돼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형제가 모두 소방에 투신해 형제 소방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동생이 먼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소방 가족들 모두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 조기현 소방장은 지난 1991년 소방사로 소방관에 임용돼 올해로 17년째 근무를 해왔다.김규태 소방장은 40세 부인과 슬하에 11·13세 자녀를 뒀다.김 소방장은 칠순의 노모를 모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직한 변재오 소방사는 지난해 소방에 투신해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첫 발령지에서 사고를 당해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방관계자들은 빈소에 유족들이 모인 뒤 유족들과 보상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며,장례식은 현대종합상조에서 치른다.
  • 올림픽 최고의 명소, 짝퉁시장 ‘슈슈이제’

    올림픽 최고의 명소, 짝퉁시장 ‘슈슈이제’

    “구찌. 루이뷔통. 프라다… 무슨 브랜드 찾아요? 다 있으니 말만 해요.”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베이징 최고의 명소로 떠오른 곳은 올림픽 관련 시설이 아니라 명품 브랜드의 ‘짝퉁’제품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짝퉁 쇼핑몰 ‘슈슈이제(秀水街)’다. 명품 브랜드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슈슈이제는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을 찾은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한번쯤 들르는 최고의 쇼핑 코스가 됐다. 평소 짝퉁을 비난하던 외국인들이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장. 슈슈이제를 지난 19일 오후 기자가 직접 둘러봤다. ◇미국 캐나다 호주 국기가 다 모였네. 슈슈이제에서 달아오른 올림픽 열기 “가방. 선글라스. 시계 다 있어요. 말만 하세요.”“너무 비싸요. 깎아주세요.” 곳곳에서 시끌벅적하게 흥정이 벌어지고 있다. 올림픽이 종반부로 접어든 이날 슈슈이제는 발디딜 틈 없어 북적거렸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리투아니아. 가나 등 국기가 새겨진 선수단복을 입은 선수들이 몰려들어 ‘짝퉁시장의 뜨거운 올림픽 열기’가 후끈 느껴졌다. 여기저기서 흥정을 하느라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각국의 언어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가방 매장의 한 판매원은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와서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바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매장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한국의 새벽 동대문 쇼핑몰을 연상케했다. 개중에는 경기장에서 통역 등으로 일하는 올림픽 도우미를 앞세워 매장을 찾은 선수들도 보였다. 매장 앞에는 아예 베이징 올림픽 공식 행사차량까지 출동해 이 곳이 선수촌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SA급 찾아요? 따라오세요. 보여줄게요.” 단속 피해 창고서 판매 이날 매장에서는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많았던 샤넬.프라다.루이뷔통 등의 짝퉁 제품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웬걸. 기자가 한 매장 종업원에게 한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종업원이 이내 말했다. “SA급(스페셜 A급·짝퉁 중에서도 최상급을 말함) 찾아요?” 그럼 따라오세요.” 종업원을 따라 간 곳은 쇼핑몰 밖의 다른 건물에 자리잡은 창고. 안으로 들어서니 서울 이태원 뺨치게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짝퉁들이 가득했다. 브랜드 관계자들도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SA급 여성용 ‘신상’(신상품의 줄임말)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20만원 안팎. 기자가 보기에도 재질이며 프린트가 고급스러웠다. 한 한국인 주재원은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서 ‘짝퉁’단속에 열을 올리자 구찌.프라다 등 명품 짝퉁 제품들은 슬그머니 매장에서 사라졌다”고 귀띔했다. 슈수이제는 올림픽 초반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부인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등 세계 각국 귀빈들이 쇼핑을 즐기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신문연합사이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슈슈이제 방문객이 올림픽 개막 후 첫 1주 동안 30만명을 돌파했고 매출은 1억위안(150억원)을 넘어서는 등 30년만에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아이폰’짝퉁에서 ‘닌텐도’짝퉁까지 짝퉁 전자제품 인기 매장을 찾는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은 짝퉁 여행용가방과 전자제품. 쇼핑몰을 나서는 선수들 대부분은 손에 중국산 짝퉁 여행용 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정품의 경우 약 20만원이 넘는 ‘스위스아미’여행용 가방이나 ‘샘소나이트’가방의 짝퉁 제품은 3만원대면 살 수 있다. 휴대폰과 게임기 등을 판매하는 전자제품 매장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짝퉁 제품과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짝퉁 제품도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휴대폰 매장을 찾은 한 선수단 관계자가 짝퉁 아이폰의 가격을 묻자 매장 직원은 전자계산기에 1200위안(약 19만2000원)이라고 숫자를 두드렸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선수촌에서 정보를 얻었는지 반값인 600위안을 부르며 곧장 가격 흥정에 들어갔다. 올림픽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징(23·여)씨는 “선수단에게 슈수이제는 필수코스가 됐다”면서 “서로 구입한 제품 종류와 가격 등을 비교하면서 누가 더 싸게 샀는지를 경쟁하는 또다른 올림픽이 펼쳐지고 있다”고 선수촌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서울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15→22개 자치구로 확대

    [Metro] 서울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15→22개 자치구로 확대

    야근이나 외출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서울의 22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9월부터 동대문·중랑·노원·은평·양천·강서·금천 등 7개 구에서도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비스를 진행하던 종로·중구·용산·광진·성북·강북·서대문·마포·구로·영등포·동작·관악·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해 서비스 가능 자치구가 22개로 늘어나게 됐다.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이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이용자 가정에서 부모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이의 식사를 챙겨주거나 학습지도를 하는 등 아이들의 보육을 도와준다. 아이돌보미는 65세 이하 여성으로, 기본교육을 50시간 이수하고 매월 별도 교육을 받고 있다. 생후 3개월 이상에서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은 언제든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저소득가정(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50% 수준)은 시간당 1000원, 일반 가정은 시간당 4000∼5000원이다. 아이돌보미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성동·강동·도봉구의 주민들은 인근 자치구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물 1호 흥인지문을 사수하라”

    2008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문화재보호를 위한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건무 문화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총 110여명이 투입됐다. 흥인지문 2층 문루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가상상황을 시작으로 119신고와 유관기관 메시지 송출, 소화기를 동원한 초동 화재진압 조치, 소방서 본대의 화재진압, 흥인지문의 현판과 편액의 안전한 반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목조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이번 화재진압 훈련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이 지붕위에서 코아드릴과 해머드릴을 사용해 지붕에 주수공을 뚫는 훈련도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재별 특성에 맞는 방재장비를 확보하고 시나리오별 숙달훈련 등을 통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2008 을지연습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 문화가 있는 도시,문화가 있는 기업/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CEO칼럼] 문화가 있는 도시,문화가 있는 기업/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서울 도심 곳곳이 공사 중이다. 광화문에서는 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고, 혜화고가와 광희고가는 얼마 전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혼잡한 도심 거리에 디자인을 입히고 문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동대문운동장인 것 같다.1920년대에 지어졌던 경기장 건물이 헐린 자리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라는 이름으로 공원과 디자인센터 등이 들어선다고 한다. 이 계획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디자인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혁신적 건축으로 알려진 그의 건축물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면 분명 도시의 명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빌바오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독특한 건축물 하나가 쇠퇴해가던 도시를 바꿔놓은 데서 나온 말이다. 스페인의 작은 공업 도시였던 빌바오는 1997년 프랭크 게리가 지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가 됐다. 구겐하임을 방문하기 위해 빌바오를 찾는 관광객이 계획 당시 예상치의 두 배인 연간 10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문화가 가져다 주는 경제적 효과를 대표하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들에게 어디를 가는지 물어보면 파리, 뉴욕, 로마 등의 대답이 돌아온다. 여기에서도 ‘문화’라는 단어가 키워드다.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체험이 이들을 그 도시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뉴욕은 세계 부(富)의 중심지가 된 이후 전략적으로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품격 높이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 뉴욕은 누구나 ‘현대미술의 메카´,‘뮤지컬의 도시´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문화 중심지다. 부를 통해 문화를 키웠고 다시 그 문화가 부를 가져온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많은 기업들이 문화 마케팅, 문화 예술 후원활동 등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도 문화의 경제적 효과를 알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이제 소비의 주체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문화를 담고 있는 무언가이다. 그저 규모나 기술, 품질만 가지고는 얘기가 되지 않는다. 쇼핑을 하는 공간인 백화점도 문화가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아이와 함께 나와 그림이나 공연을 볼 수도 있고 다양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도심 속의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거기서 즐거움과 작은 아이디어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주말 도심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문화가 있는 기업이 되면 직원들도 달라진다. 직원들의 얼굴에 여유가 생기고 여유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이런 기업이 만들어내는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에게도 뭔가 달라 보이는 문화상품이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멋진 디자인이나 외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 등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만들기가 문화경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노력도 문화가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역사와 기억을 담고 있는 예술적 건축물, 많은 사람을 열광하게 하는 공연이나 전시가 있는 공간과 같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 중시되어야 한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그 안을 채우는 기업 자체가 갖고 있는 문화적 콘텐츠도 더 풍부해져 문화가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 ‘100번째 촛불집회’ 사복 체포조 첫 투입

    ‘100번째 촛불집회’ 사복 체포조 첫 투입

    15일 밤 서울 명동 등 도심 곳곳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100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 37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1만 2000여명)은 애초 촛불집회 장소였던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명동, 을지로, 종로 등으로 흩어졌다가 오후 7시30분쯤 명동 한국은행 앞으로 집결했다. 경찰은 집회 시작 40분 만인 오후 8시10분부터 파란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을 시작했다. 이어 곧바로 등산복이나 반바지에 티셔츠 등 사복을 입은 ‘경찰관 기동대’가 투입돼 도로를 점거한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도 위나 골목에 있는 시민들도 파란 색소가 묻은 이들을 골라내 연행했다. 사복 체포조가 촛불집회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은 광복절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뿐만 아니라 ‘6·15공동선언 실천’,‘민족자주 실현’,‘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유관순 복장(하얀 저고리·검정 치마)을 차려입은 100여명의 시위대는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인도로 올라가 시위를 계속했고, 경찰은 차도에 남아 있던 시위대를 포위했다. 경찰의 진압으로 9시쯤 시위대 중 일부는 해산했고,2500여명은 탑골공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종로와 동대문 등지로 옮겨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도심 곳곳에 217개 중대 2만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 150여명을 연행했다. 김승훈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감사관 조창희△정책기획관 김성일△저작권정책관 심장섭△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 임원선△홍보지원국장 서강수△홍보콘텐츠기획관 한응수△예술원 사무국장 이세섭△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김희범△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심동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파견) 신용언 서울시교육청 ◇승진 (3급)△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왕진형△학생교육원 〃 박장화(4급)△감사담당관 전우식△총무과 주영수 이권영△학교운영지원과 오대수△교육연수원 서무과장 안성옥△과학전시관 총무부장 이주원△동대문도서관장 신정희◇전보 (3급)△노원평생학습관장 이정우(4급)△학교보건진흥원장 정삼섭△학생체육관장 조흥기△고덕평생학습관장 김동수△영등포〃 유영우△서부교육청 관리국장 이창희△남부〃 〃 이재하△북부〃 〃 오대석△동작〃 〃 이덕희△공보담당관 정임균△학교운영지원과장 김재문△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안시용△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 안정준△강서도서관장 이숙자△고척〃 정정식△어린이〃 김동령△용산〃 정숙동△종로〃 육심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급 △의약품안전국장 尹榮植△생물의약품〃 金承禧△국립독성과학원 독성연구부장 金東燮△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金永璨△대전〃 田銀淑△대구〃 朴壽天 예금보험공사 ◇임원 신규임용 △이사 趙麟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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