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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중고차 대해부] 3자 결탁… 폐차부품 뜯어내 정품가 50%에 판매

    [탐사보도-중고차 대해부] 3자 결탁… 폐차부품 뜯어내 정품가 50%에 판매

    중고차 시장에 판매금지된 부품이 흘러들어 가는 루트는 크게 두 갈래다. 부품판매상이 폐차업체로부터 폐차를 통째로 사서 중고차매매단지 내 정비업체에 파는 방식과 폐차업체와 부품판매상 사이에 중고부품 전문브로커가 개입해 중고차단지의 정비업체와 거래하는 형태다. 똑같은 불법 행위이지만 후자의 경우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동두천·포천·파주·양주 등 경기 지역 폐차업체 및 장한평 등 서울 지역 중고부품매매업체와 정비업체를 상대로 폐차 부품 유통 실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폐차는 ‘사고차’와 ‘완차’로 나뉜다.”며 “완차는 폐차 등록을 한 차량이지 주행이 불가능한 차량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 김학훈 팀장은 “폐차는 자동차등록말소 차량으로 판매가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브로커와 중고부품판매업체들은 완차를 통째로 사들인 뒤 부품들을 떼어내 중고차 시장에 팔고 있다. ●국산차 90만~120만원대 거래 장한평 중고차부품매매단지 내 D상사 관계자는 “포천 등지의 폐차장에 가서 직접 폐차 한두 대를 구매한 뒤 마스터 실린더 등 판매금지 품목을 비롯해 범퍼, 보닛, 라이트, 계기판 등 모든 부품을 떼어내 가져오고, 나머지는 고철로 넘긴다.”고 귀띔했다. 인근 A공업사 관계자는 “장한평 매매상들은 폐차장에서 차를 통째로 구입하기 때문에 조향기구, 제동장치 등 판매금지 부품도 모두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의 H상사 관계자는 “정비업체에서 국산 폐차부품은 보통 정품 가격의 50% 이하로 판매된다.”며 “수입 폐차부품은 구하기도 힘들어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정품가의 80~90%까지 받을 수 있다. ●단속정보 미리 알고 부품 빼돌려 실제 양주 D폐차장 관계자는 “쏘나타·엑셀·아벨라 등 국산차는 90만~120만원대에 거래된다.”면서 “장한평·가양동 등 서울 지역과 인천 등 경기 지역 부품상인들을 포함해 하루 5~6명이 폐차를 사간다.”고 말했다. 포천 S폐차장 관계자는 “95·96년식 아반떼인데 대당 100만원에 가져가라.”며 “지금도 운행 가능하고 엔진·미션 등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배달도 해준다. 장한평까지 배달하는데 대당 5만~6만원 정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파주 H폐차장 관계자는 “사고차인 2005·2006년식 체어맨과 SM7은 200만원선”이라고 했다. 동두천 D폐차장 관계자는 “수입 폐차는 94·95년식 포드 2대가 있다.”며 “수입차는 대수가 적어 국산보다는 꽤 비싸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단속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동대문구의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부품판매업체들은 단속 정보를 사전에 안다.”면서 “경찰이 나오기 전에 문 닫고 장사 안 하는 것처럼 가장하거나 판매금지 부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다.”고 귀띔했다. 한 폐차장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단속을 나왔다는 말은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서 한여름 즐기세요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서 한여름 즐기세요

    “올여름,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으로 놀러 오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조성한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을 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개원식에는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과 엄태영 충북 제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가 청풍면의 폐교를 매입한 뒤 5년만에 문을 연 수련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25개의 객실과 노래방·PC방·다목적실·세미나실·바비큐 그릴 등 웬만한 콘도미니엄을 능가할 정도의 교육·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요금은 콘도 숙박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고, 모텔 숙박비에도 못 미친다.  동대문구민의 경우 성수기인 8월20일까지는 4인 기준 5만원, 6인은 6만원이다. 비수기에는 20% 할인까지 된다. 동대문구 구민이 아닌 경우엔 각각 1만원씩 추가된다.  예약은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ddmgongdong.or.kr)에서 할 수 있다.  수련원 근처에는 망월산성을 비롯해 청풍 문화재 단지·제천의림지·단양팔경·문경새재·월악산 등 관광명소가 있다. 또 KBS와 SBS 드라마 촬영장과 비봉산 패러글라이딩장, 능강 촛대공원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수경분수가 있는 수상아트홀과 번지점프, 인공 암벽장 등 청풍호반의 다양한 레포츠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구청 직원들은 물론이고 관내 기관과 기업이 수련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구민들도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수련원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방 구청장 권한대행과 엄태영 제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대학생·외국인 강사 무료 검진

    동대문구(구청장 대행 방태원)오는 11월 말까지 대학생과 외국인 강사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30분간 실시하며, 검진을 받으려면 사전예약을 한 뒤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해야 한다. 건강검진은 신체측정·문진·가슴 X선 촬영·혈액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국어대 재학생과 외국인 교수·강사는 매독, 에이즈 검사까지 받는다. 건강증진과 2127-5261.
  • 어르신 걷기 편한 산책로 만든다

    서울시는 210억원을 들여 시내 주택가 근교 야산 12곳에 기존 등산로 18.8㎞를 포함해 총 30.6㎞의 ‘노약자 맞춤형 산책로(지도)’를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책로의 경사도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기준인 8.3%(약 3.7도) 미만으로 완만하게 하고 각 구간의 길이는 2~5㎞, 폭은 2m 이상 확보해 ‘서클형’으로 만들어진다. 경사도가 50%(22.5도) 이상인 구간에는 교량형 목제데크를 설치해 나무나 지형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산책길 바닥은 목제데크와 마사토·황토·돌 등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만들어지며 곳곳에는 안내판과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우선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5㎞ 구간)과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4.5㎞), 금천구 독산동 관악산(3.0㎞), 강동구 고덕동 고덕산(2.5㎞) 등 4곳의 산책로를 내년까지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까지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2.0㎞),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2.3㎞),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2.5㎞), 양천구 신정동 신정산(1.8㎞), 강서구 방화3동 개화산(1.0㎞) 등 8곳의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신 상위 50%까지 지원…진학률·위치·교과과정 따져야

    내신 상위 50%까지 지원…진학률·위치·교과과정 따져야

    자율형사립고(자율고)에 입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서울 시내 자율고 선발인원은 4935명이다. 서울 시내 중3 전체 학생 12만 1369명의 4.1%다. 서울 6개외국어고 선발인원 2240명, 국제고 150명, 과학고 300명, 기존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 상산고, 민사고 725명을 포함하면 8350명이 된다. 서울 중3학생의 6.9%에 이르는 수치다. 명문대 진학의 통로인 일류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일반고에 비해 3배나 되는 등록금 부담과 학교서열화 등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눈 앞에 닥친 고입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대비할지 방법을 소개한다. ●전년도 진학 우수학교 집중지원 예상 하늘교육 임성호 평가이사는 “자율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학진학률과 위치, 교과과정 등 3개 포인트부터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3개 학교 대학진학률은 학교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전년도 진학실적이 우수한 학교들에 집중 지원이 예상된다. 임 이사는 “강남구 세화고, 양천구 한가람고, 서대문구 이대부고, 동대문구 경희고, 종로구 중앙고 등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학교위치도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될 전망이다. 자율고는 별도 선발시험 없이 무작위 추첨으로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내신 상위 50%까지 지원할 수 있다. 추첨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역 선호도 차이에 따라 학교별 수준이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각 학교의 차별화된 교과운영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율고는 국민공통과정의 50% 이상만 충족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수학실력 강한 학생 상대적 유리 영어듣기 성적이 낮아서 외고를 포기했지만 대신 내신은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자율고 입시에 유리하다. 임 이사는 “특히 수학실력이 강한 학생들이 자율고 입학 이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런 학생들은 이후 대입에서도 유리하다. ●중3 2학기 내신경쟁 치열할 듯 내신 20~60%의 중위권 학생들은 사실상 특목고 대비와는 거리가 있는 그룹이다. 따라서 중학교 과정에서 고입에 대한 목표의식은 사실상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자율고 진학’이라는 목표 의식이 생겼다. 중학교 학교내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임 이사는 “2학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신 경쟁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존 내신 20%인 학생도 60%로 쉽게 떨어질 수 있고, 60%인 학생도 20~30%로 상승하는 역전현상도 종종 보일 것”이라고 했다. 3학년 2학기 내신은 여름방학 동안의 절대 학습량이 매우 중요하다. 방학동안 국·영·수,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개념위주의 내신선행 학습이 필요하다. 또 내신 50% 이하의 학생들은 1학기 복습 후 기본개념 위주의 내신선행 학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하늘교육
  • [부고]

    ●박귀수(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씨 부친상 16일 광주 천주의성요한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62)510-3175 ●김형근(전 경북도 교육위원)씨 별세 길홍(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16일 안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4)840-0010 ●주영길(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이사)씨 별세 지은희(덕성여대 총장)씨 상부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47 ●안재은(시설관리공단)은숙(한세대 대학원생)씨 모친상 김동호(경희대 총장행정실 부처장)씨 빙모상 16일 경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958-9551 ●이학구(한화증권 동대문지점 부장)씨 별세 16일 국립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2262-4820 ●조남춘(한남대 비서실장)씨 모친상 1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42)257-6943 ●오성규(미국 거주)평규(오안과 원장)대규(가천의대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인규(대원밸브텍 대표)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 학파라치 첫 포상금 지급

    지난 7일부터 학원 불법영업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된 이후 첫 포상자들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무등록 학원 영업을 신고한 2명에 대해 각각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곳은 지난 4월부터 고등학생과 재수생 등 5명에게 월 2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미술을 가르친 동대문구 회기동의 무등록 학원과 2007년 7월부터 성인 100여명에게 월 15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실용음악을 교습해온 마포구 합정동의 무등록 학원이다. 모두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관할 세무서에도 통보됐다.시교육청의 신문철 평생학습진흥과장은 “20건의 신고 가운데 2건은 포상금 지급으로, 7건은 사실무근으로, 나머지 11건은 확인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11건을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강남교육청이 수강료 초과징수 4건과 무등록 학원운영 1건 등 5건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강서교육청 4건, 성북교육청 2건이 있다.한편 포상금제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과외 자진신고와 학원 불법영업 신고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13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결과,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개인 과외교습자의 자진신고 건수는 모두 1884건이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377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3일과 6일의 신고 건수는 20건, 31건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진신고한 사람은 대부분 미신고 개인 교습자로 보인다.”면서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피하려는 신고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상금 지급대상인 교습시간 위반, 무등록 과외 등 학원의 불법영업 관련 신고도 많았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집계된 관련 신고 건수는 292건으로 수강료 초과징수 51건, 교습시간 위반 34건, 학원·교습소 신고의무 위반 171건, 개인과외 교습 신고의무 위반 36건 등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시 신청사 건립 중단 위기

    서울시 신청사 건립 중단 위기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신청사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부지(2231㎡)에서 유물 파편이 발견돼 공사를 중단하고 부분적인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물 기초와 석축, 배수시설 등 유구(遺構·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흔적)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일제강점기 초기의 자기편, 도기편, 기와편 등 유물도 상당수 발굴됐다. 아울러 중구 정동에서 청계천으로 흘렀다는 기록만 남아 있는 정릉동천의 흔적도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서울신청사지도위원회’를 열고 건립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전면 재발굴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찾아낸 유물 조각은 보물급이 아니고 수량도 적은 편이지만 본격 발굴에 나서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격 발굴지점은 전체 건립 면적의 18% 정도여서 발굴과 건립공사를 병행할 수 있지만 지난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 경우처럼 최장 1년 6개월가량의 공사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5만원권 경매…나도 ‘건질’ 수 있을까 ☞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백신 프로그램 안깐 배짱PC 15대중 1대꼴 ☞반인륜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한다 ☞종로 한복판서 현금수송차량 털릴 뻔 ☞‘고양이가 머리 꼭대기에’ 과학적으로 입증
  • 조선후기 석축·배수시설 ‘모습’ 백자등 15~20세기 100여점 나와

    조선후기 석축·배수시설 ‘모습’ 백자등 15~20세기 100여점 나와

    서울시 신청사 건립공사 현장은 지난해 동대문운동장 철거 현장과 마찬가지로 과거 우리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유물·유적의 보고(寶庫)였다. 지난달 11일부터 유물 조각이 드러나기 시작한 곳은 건립부지 1만 2709㎡ 가운데 옛 시청 주차장 터(2231㎡·전체의 18%)였다. 문화재청 발굴단은 이곳부터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옛 시청 주차장서 무더기 발굴 14일 문화재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구(遺構)의 시기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일제강점기 초기이며 3개의 문화층으로 조사됐다. 상층에서 하층으로 내려가면서 ▲근·현대 유구(건물지) ▲근·현대 유구(입사지정·건물의 기초를 앉히는 자리) ▲조선시대 유구(석축·배수시설)로 나눌 수 있다. 출토된 유물은 분청사기, 백자, 도기, 기와류, 일본사기 등에 이르기까지 15~20세기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아직 미분류 상태지만 유물 조각까지 합치면 100여점에 이른다. 1912년 지적도와 현 지적도, 발굴 조사지역 현황도를 비교한 결과 하층부에서 보이는 석축과 배수시설은 1912년 지적도에 표시된 도로와 구거(溝渠·인공 수로 또는 그 부지)의 진행 방향과 비슷하다. 따라서 이는 도로 양측에 축조되는 구거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4일 신청사지도위원회 의견에 따라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곧 본격적인 유물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사학 전문가들은 서울시 신청사 부지에서 유구와 유물의 발견은 예견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도회의에 참석했던 한 전문가는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건물을 지을 때 터파기를 거의 하지 않고 짓는 바람에 서울시청이나 한국은행 등 강점기 때 건물 밑에는 선조들의 유물과 유적들이 고스란히 묻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땅을 파고 새 건물을 지을 때 조심스럽게 발굴작업을 마친 뒤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2011년 완공 등 공사에 차질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본격 발굴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사 현장 근처가 조선시대 병기제조 관청인 군기시터(서울신문사 자리)여서 15일부터 진행되는 본격 발굴을 통해 희귀 군 병장기를 발굴할 수 있다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발굴지점이 전체 공사면적의 일부(18%)여서 건립공사와 발굴작업을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첨단복합문화시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를 건립하는 현장에서도 유구·유적 및 서울성곽 흔적이 발견되자 1년6개월여간 공사를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어 발굴부지에는 서울성곽(이간수문, 치성)과 조선시대 건물지 유구 44기 및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 유물 1000여점을 DDP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 2011년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로 재탄생할 신청사는 2288억원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 7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옥 처마지붕의 음영과 곡선미를 뽐낼 신청사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이 다목적홀 등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릴레이톡톡] 장영란 “신비주의? 가면 대신 선글라스 썼어야…”①

    [릴레이톡톡] 장영란 “신비주의? 가면 대신 선글라스 썼어야…”①

    ‘뿔났어~ 뿔났어~약올리지마, 뿔났어~ 뿔났어~ 장난치지마’ 한번 들었을 뿐인데 후렴구가 귀에 착착 감긴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면 목소리도 익숙하다. 신인가수라는 그녀가 무대 위에 오르자 웃음이 빵 터졌다. “장영란 가수로 데뷔했어?” ‘라니’라는 예명으로, 얼굴 반을 가리는 가면까지 쓰고 나왔건만 시청자들은 그녀가 방송인 장영란이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사람들이 아리송하게 여길 거라 생각했어요. 긴가민가해 하실 줄 알았는데 처음 보자마자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눈이 부각됐으니까 알아보시는 게 당연하죠. 제가 동대문으로 쇼핑 갈 때도 눈만 보이게 하고 다 감췄는데도 다들 알아보시더라고요.(웃음)” 장영란은 차라리 선글라스를 쓰는 게 더 신비주의 전략에 성공했을 거라며 깔깔거렸다. “제가 골반이 큰 편이라 어떤 분은 제 골반을 보고 알아보셨다는 분도 계세요. 하하 아무래도 제가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서 신비주의가 도무지 먹힐 수가 없었나봐요.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원래 정극에 출연했었다면 오히려 역반응이 나왔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가면으로 가리고 다른 사람인 척 하겠다고 나선 제가 너무 어설퍼서 ‘너 답고 재밌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세요.(웃음)” 장영란은 ‘신비주의’ 콘셉트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놨건만 예상보다 너무 빨리 가면을 벗게 돼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일순간 어두워진 그녀의 얼굴로 얼마나 상심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피 바이러스’ 장영란은 이내 밝은 표정을 돼 찾았다. “잠깐이지만 그래도 가면 쓰고 나온 덕택에 이슈가 됐어요. 인터넷에서 검색어 1위도 했고요. 기분이 정말 좋던데요.” 문득 그 많은 음악장르 중에 왜 하필 트로트를 선택했을지 의문이 들었다. 장영란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후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맨 처음에는 발랄하고 귀여운 댄스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극구 반대하시더라고요. 괜히 더 비호감 되서 안티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요. 사실 저도 가식적인 여가수들 보면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제가 하면 안 되겠단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시청자들에게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슬럼프에 빠진 장영란은 고민 또 고민 끝에 어렵게 소속사에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까지와 또 다른 모습을 위해 가수에 도전해보겠노라고. “정말 제가 TV에 나와도 시청자들에게 더 보여드릴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 서른 넘어서 남자연예인들에게 무작정 들이대는 것도 싫었고요. 그렇다고 제가 얌전한 것도 어울리지 않잖아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회사에서는 장영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줬고 흔쾌히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가수데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장영란을 지원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좋은 곡을 받았고 오랜 시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고, 끊임없이 응원해주셨어요. 저는 여타 신인가수들 보다 훨씬 운이 좋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요.” 본인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 데뷔했다고 하지만 그 어떤 신인가수가 이토록 ‘라이브 무대’ 준비에 필사적으로 덤벼들 수 있었을까. 장영란은 만사를 제쳐두고 노래 연습에 매진했다. 연습 또 연습… 복식호흡은 다른 사람들 얘기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장영란은 어느 순간 배로 호흡하며 노래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땀 흘리면서 노래 연습을 했어요. 그게 아까워서라도 라이브 무대를 고집하고 있죠. 처음에는 엄청 긴장했는데 이제는 계속 서다보니까 재밌어요. 관객들도 제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던데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 다큐 시선]“도시는 삶의 그릇… 갈아엎어질 대상 아냐”

    [뉴스 다큐 시선]“도시는 삶의 그릇… 갈아엎어질 대상 아냐”

    “도시는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생명체이며, 도시디자인은 공동체의 철학을 담아 내는 그릇이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49) 교수가 생각하는 도시와 도시디자인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에 펴낸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라는 책에서도 우리나라 6대 광역시 디자인을 도시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 주목받았다. 누군가에 의해 갈아 엎어질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한국 도시디자인의 문제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도시는 시간에 따라 층층이 형성된 켜이자 삶의 조직이고 도시디자인은 삶과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수백년 역사를 간직한 유럽도시들이 ‘보존’에 심혈을 기울이는 현실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여행지로 로마, 파리, 베네치아를 꼽는데 우리나라 도시들은 다 헐고 새로 건물을 지으려고만 하니 아이러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볼거리 만들기식 행정으로는 삶터 개념의 도시를 일굴 수 없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자본의 논리로 개발 수익성만 좇다 보면 주민들은 배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디자인이 개발사업으로 포장되다 보니 과거 토건사업과 내용은 동일하면서 거죽만 세련된 것처럼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도시계획의 본받을 만한 사례로 꼽는 곳은 미국 뉴욕의 첼시마켓. 이곳은 1990년대 버려진 도살장, 미트패킹(고기포장) 공장을 원형을 살려 리모델링해 인기있는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 운동장을 파헤친 우리의 실정과 비교설명했다. 그는 “동대문 운동장이야말로 서울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최근 드러난 서울 성곽터도 무시하고 엉뚱맞게 월드디자인플라자를 조성 중이다. 차라리 운동장 주변에 들어섰던 운동용품 상가들을 반영해 스포츠 디자인센터로 조성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대구 동성로 거리엔 건물보다 간판이 더 높은 1층짜리 휴대전화 상점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인천 구월동 시청사 옆 아파트는 주변 초고층 건물 때문에 시야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경포대 관광특구는 인공성 때문에 자연가치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도시 공간의 생명력은 시민의 합의가 모아질 때 극대화되는데 여태껏 금전적 보상차원의 합의만 있어 왔다.”면서 “도시가 관과 시민이 손잡고 만드는 소통과 합의의 공간으로 거듭날 때 공공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 ‘씩씩한 캔디’로 거듭나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 ‘씩씩한 캔디’로 거듭나

    배우 성유리가 SBS ‘태양을 삼켜라’를 통해 ‘씩씩한 캔디’ 스타일의 여주인공 대열에 합류했다. 성유리가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ㆍ제작 뉴포트 픽쳐스)에서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新 억척녀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드라마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억척녀’ 여주인공. 이는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적극적인 여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최근의 사회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종영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장서희 분), 수목드라마 ‘시티홀’의 신미래(김선아 분),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한효주 분), 일일드라마 ‘두 아내’의 윤영희(김지영 분) 등이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들 대열에 ‘태양의 삼켜라’에서 수현 역의 맡은 성유리가 동참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수현은 부모님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이 때문에 홀로된 수현은 음악대학원을 다니면서 전공인 첼로로 과외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페에서는 피아노연주를, 친구 상미(김새롬 분)과 함께 동대문 옷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후 수현은 공연기획자라는 부푼 꿈을 안고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너가서는 세탁소 일까지 소화하는 이른바 ‘씩씩한 캔디’로 거듭난다. 실제로 성유리는 역할 소화를 위해 서울과 제주, 라스베이거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달리고 자전거를 탔다. 뿐만 아니다. 성유리는 무거운 세탁물도 척척 운반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내공을 발휘해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성유리의 수준급 이상의 첼로, 피아노 연주 실력에 제작진은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책임프로듀서인 드라마국 김영섭CP는 “최근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여성들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성유리가 맡은 수현 역시 공연기획자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겨운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도 이겨내는 씩씩한 캔디의 모습을 그려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경한 소녀에게 취직 미끼로 덤벼든 사나이

    상경한 소녀에게 취직 미끼로 덤벼든 사나이

    F=나이를 30살이나 먹은 어엿한 가장이 억세게 소녀를 좋아하다 쇠고랑을 찼어. 전북 군산시에 사는 김모씨(30)가 장본인인데 지난 8일 박모양(16)의 고소로 강간혐의를 받고 구속됐지. 그는 전날 밤 애인 김모양(16)과 박양 사이에 끼여 한방에서 자다가 새벽에 박양을 덮쳤다는 거야. 경찰 조사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군산전화국 직원이었는데 부인이 경영하는 양장점 점원이었던 김양과 눈이 맞아 놀아나다 부인이 눈치를 채자 직장도 그만 두고 김양을 데리고 지난 2일 상경했다는 거야. 둘은 상경 후 동대문구 창신동에 있는 H여인숙에 들어 있던 박양이 돈이 떨어져 걱정하는 것을 보고는『취직도 시켜줄테니 한방에서 지내자』고 꾀어 함께 잤다는 거야. 박양도 전남 장흥에서 무작정 상경한 소녀더군. [선데이서울 72년 9월 24일호 제5권 39호 통권 제 207호]
  • [인사]

    ■동대문구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홍세창△행정관리〃 박광용△기획재정〃이종인△주민생활지원〃황대성 ◇5급 전보 △감사담당관 김종구△총무과장 김동준△고객만족추진단장 서동헌△기획예산과장 이원기△세무1〃 이두재△주민생활지원〃 이순규△노인복지〃 홍종선△청소행정〃 박용진△복지시설건립추진단장 김장호△주택〃 소인섭△도시디자인〃 김용인△건설관리〃 이창우△교통행정〃 김재석△전농2동장 이정하△제기〃 오문숙△답십리제1〃 최건호△답십리제2〃 이영길△청량리〃 윤대영△휘경제1〃 오영덕△휘경제2〃 이병삼△이문제1〃 유영필△회기동장 직무대리 이정삼△ 토목과장 김안식
  • “여름 방학 중랑천서 자연 체험을”

    “도심 속에서 자연을 보고 듣고 느낀다.” 이젠 자녀들의 자연체험을 위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집에서 10분만 걸어도 흙과 풀과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여름방학인 2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랑천의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중랑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중랑천 자연학습장과 생태연못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거미집 만들기 등 곤충 서식지를 직적 만드는 ‘곤충아, 중랑천 따라 걷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계절별로 아름다운 중랑천 자생식물을 관찰하고, 꽃말까지 알아보는 ‘꽃아, 중랑천 따라걷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이화교 상단의 목화밭에서는 목화의 유래와 용도를 탐구하고, 김매기·순지르기 등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흥부친구, 목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생태체험활동은 시립생태정보시스템(http://ecoinfo.seoul.go.kr)에, 봉사활동하려는 청소년은 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www.dovol.net)에 7일 전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마을버스 민원 11% 감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버스의 운행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주부모니터제를 도입해 시행한 결과, 마을버스 이용관련 민원이 평균 11% 감소했다. 난폭운전이 8건에서 6건으로 25%가량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불친절 사례가 20%, 무정차 통과사례가 13%, 배차시간 미준수가 9% 각각 줄었다. 교통운수과 2155-7174. 야외생태 놀이교육 실시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9일 오전 10시 성내천에서 어린이집 원아 40여명을 대상으로 야외생태 놀이교육을 실시한다. 야외생태놀이 프로그램은 ‘친환경 어린이집’ 운영의 일환으로 5개 어린이집에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야외생태놀이와 텃밭가꾸기를 통해 원아들의 자연 관찰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별로 성내천과 올림픽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환경과 2147-3250. 정보화도서관서 북 세미나 개최 동대문구(구청장 대행 방태원) 10일 오후 7시 정보화도서관(www.14d.or.kr)에서 제24회 북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남의 손에 아이 맡기기’ 저자인 육아잡지 맘&앙팡의 장세희 편집장이 초청 특강을 맡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육아정보를 소개한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탁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강료는 무료, 선착순 80명까지 참여한다. 정보화도서관 960-1959. 아동 대상 불소도포 서비스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어린이들의 건강한 구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구강보건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소도포 서비스는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며, 평일뿐 아니라, 매월 1·3째 토요일에도 시행되고 있다. 치아우식증이 발생한 아이들에게는 영구치 교합면의 홈을 메워주는 홈메우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의약과 881-5606.
  • [서울플러스] 한여름밤의 국악음악회 개최

    동대문구(구청장 대행 방태원)10일 오후 7시30분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국악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국악음악회’를 연다. 1부는전통국악 공연으로 경기 명창 김혜란·이호연·전숙희 등 명인·명창 60여명이 출연, ‘방아타령’ ‘자진방아 타령’ 등 익숙하고 흥겨운 곡을 열창한다. 2부인 창작국악 한마당에선 ‘바다낚시’ ‘고사덕담’ 등 창작 음악과 뱃노래 등으로 흥을 돋운다. 문화체육과 2127-4717.
  • [서울플러스] 경복대와 관·학 협약식

    동대문구(구청장 대행 방태원)7일 구청에서 경기 소재 경복대학과 관·학 협약식을 체결한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재학생이 구청장의 추천을 받으면 등록금을 면제받거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동대문 거주 재학생 부모는 이 학교 남양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 교육받는다. 대학은 대학신문과 학교 홈페이지에 구정을 소개하고, 교육연구 등 사업의 자문과 기술을 제공한다. 교육진흥과 2127-4518.
  • [실버세대 희망 Job기] (4) 풍물강사

    [실버세대 희망 Job기] (4) 풍물강사

    풍물은 추억이다. 5080 세대 누구나 시골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있다. 어린 시절 마을에 굿판이 벌어지면 온 동네가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마을 풍물패는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하며 복을 빌었다. 하지만 그랬던 옛 추억도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급격한 산업·도시화로 마을 당산 어귀에서 울려퍼지던 풍악소리를 웬만해선 다시 듣기 힘들어졌다. 한때 꽹과리·장구·북 등을 꽤나 잘 다루던 어르신들의 명품 실력은 녹슬었고, 넉넉했던 마을 굿판은 점차 잊혀져 갔다. 하지만 최근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풍물반을 운영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시간에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들을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풍물을 가르치는 풍물강사다. ●5080 풍물강사 이래서 좋다 한때 풍물로 날아다녔던 어르신들은 풍물전도사로서 제격이다. 풍물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야 깊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5080 세대엔 요즘 젊은세대들에게 없는 전통음악에 대한 리듬감이 몸에 배어 있다. 올해로 29년째 방영되는 ‘전국노래자랑’을 보면 어르신들은 어떤 노래가 나와도 어깨춤을 들썩이며 논둑길을 밟듯 오금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춤이 절로 나온다. 댄스나 힙합 리듬에 익숙한 젊은세대들과는 다른 정서다. 가끔 도심에서 굿판이 벌어지면 어르신들이 발길을 멈추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 마을 잔치 때 흥을 돋웠던 농악과 민요가 그들에게는 더 익숙한 탓이다. ●풍물강사 지원하려면 풍물강사는 주로 초등학교, 복지회관, 동사무소, 구청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체적으로 모집한다. 풍물강사에 지원하려면 거주지역 인근의 학교나 복지단체, 지자체 등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풍물교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강사를 모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에듀잡스(http://edujobs.kr/)에도 전국 학교의 풍물강사 모집공고가 게시된다. 강의 시간·횟수·급여·자격요건 등 선발조건은 각 단체마다 다르다. 대체로 하루 2시간, 평균 5만원 정도이며, 일주일에 1~2회 정도 한다. 특히 응시 자격요건이 문제가 되는데, 풍물 관련학과 전공자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요구할 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 경기 안양시 안양나눔여성회에서는 50세 이상을 위해 풍물을 가르쳐 줄 풍물강사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반면, 서울 중랑구 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에서는 나이제한은 없었지만, 풍물 관련학과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를 지난달 선발했다. ●실력이 녹슬었다면… 한때 풍물을 쳤지만 실력에 녹이 슬었다면 다시 풍물을 배워야 한다. 풍물을 배우려면 각 지방 본 고장에 있는 전수관에 찾아가면 된다. 농악으로 유명한 임실필봉, 진주·삼천포, 익산, 고창, 평택, 강릉 등 각 지역에 농악 보존회가 있다. 특히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는 200여명이 숙식을 하며 풍물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학교(063-643-1902)’가 있다. 연간 2000여명의 전수생들을 배출하는 이곳에서는 임실필봉농악을 이수한 조교들로부터 제대로된 풍물을 배울 수 있다. 또 여기서는 풍물뿐만 아니라 민요, 탈만들기, 전통놀이 등 각종 전통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지역 사회 풍물패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 위치한 임실필봉농악 서울전수관(070-7555-2990)에서는 일주일 내내 풍물 강습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풍물을 배울 수 있다.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나 풍물강사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과 복지회관 노인들을 주로 가르친다. 여성단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부 풍물단을 가르치기도 한다. 풍물강사는 꽹과리·장구·북·징 등 전통 타악기뿐만 아니라 민요나 판소리도 가르친다. 우리 소리와 우리 장단은 하나로 엮어지기 때문에 입으로는 노래를 부르며 손으로 악기를 치는 일은 자연스럽다. 또 풍물강사는 구연가처럼 옛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한다. 강습시간 동안 쉼 없이 악기만 치면 누구나 팔이 아프다. 이럴 때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며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주면 배우는 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이처럼 풍물강사는 만능 엔터테이너, 우리말로 ‘꾼’이 돼야 한다. 양진성(44) 임실필봉농악 보존회장은 “풍물은 사람끼리 푸진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풍물을 가르치는 사람은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소중한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만큼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염(68) 진주삼천포농악 보존회장은 “현재 학교에서 일하는 풍물강사의 처우는 열악한 실정”이라면서 “학교와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풍물강사 이것만은 갖춰야 모든 세대 아우르는 배려심 기본… 아이들 향한 애정도 풍물강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습 받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교수법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초등학생들은 흥미 위주로 풍물을 가르쳐야 한다. 적어도 40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풍물에 대한 흥미부터 북돋워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악기를 다루기에 적합한 신체 조건이 갖춰져 기술적인 측면의 강습 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다. 복지회관에서 노인을 상대로 강습을 하다 보면 “가르치는 것이 틀렸다.”며 태클이 자주 들어온다. 그러면 “예전에는 그렇게 쳤지만 요즘은 이렇게 치니 따라해라.”라고 설득을 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풍물 가락의 원형과 최신 트렌드 양쪽 모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르치는 내용에 강사가 정통하지 않아 확신하지 못하고 애매한 자세를 취하면 가르치기 힘들다. 강습을 받는 노인들 중에도 한때 풍물로 이름을 날렸던 고수가 널렸을지 모른다. 한재훈(36) 임실필봉농악 서울전수관 관장은 “50대 이상이 풍물강사를 하면 아이들과는 40년 터울의 세대차이가 난다는 점이, 어르신들과는 연배 차이가 덜 나는 점이 문제”라면서 “풍물강사는 출중한 풍물 실력도 중요하지만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배려심과 넉넉한 이해심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풍물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하는 전통놀이다. 때문에 풍물강사는 개인의 악기 실력만 신장시켜 주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김정오(35) 열린문화터 대표는 “악기를 잘 가르쳐 대회나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풍물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구성원 간의 배려심을 키워주는 게 풍물강사의 첫번째 임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에서 하는 풍물 강습이 ‘수업을 위한 풍물’이 아닌 ‘풍물을 위한 수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에서 7년 동안 풍물반을 운영해 온 화성 수영초등학교 최정은(42·여) 선생님도 “풍물강사는 악기 다루는 솜씨뿐 아니라 공동체의식, 어울림 등과 같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풍물강사로 활동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풍물강사에게 듣는다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가르치기 시작했죠” 경남 함양에 사는 하병민(55)씨는 20년 전 서울에서 함양으로 귀향했다. 풍물과 한국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하씨는 귀향할 때 마을 풍물놀이, 달집태우기와 같은 어린 시절 전통놀이를 떠올리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보니 생동감 넘쳤던 옛 마을은 온데간데없었다. 절반에 가까운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갔고, 마을굿은 이미 맥이 끊어진 상태였다. 하씨는 “다시 풍물소리가 울리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풍물을 배우고자 하는 주부들과 직장인들을 모아 패를 만들었고 그들에게 무료로 풍물을 가르쳤다. 하씨는 “가르친다기보다 함께 굿을 칠 사람이 필요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씨의 풍물패는 어느덧 실력을 갖춰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신밟기, 축하공연 등을 통해 마을굿을 부활시켰다. 함양군 내 여러 학교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씨는 여러 학교와 지역단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지역 내 스타 풍물강사가 됐다. 그는 지금도 시간날 때마다 각 지방 농악을 가르치는 전수관을 찾아 풍물을 배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씨는 “풍물은 협동심, 단결심을 기르는 데 탁월한 교육 효과가 있고 푸진 삶을 살고 싶은 내 인생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풍물을 되살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남 남해 성명초등학교에서 풍물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나경(50·여)씨는 농사를 짓던 지역주민이었다. 나이 마흔에 접어들어 풍물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이씨는 현재 남해 화전농악 이수자로서 방과후 학교 시간에 초등학생들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우리 전통음악이 지역에서조차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풍물강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지도로 성명초등학교 풍물패는 지난해 제3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풍물강사로 활동하고 싶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은 분들을 볼 때면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는 그는 “우리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륜 있는 어르신 풍물강사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까칠한 노총각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다. 트렌디물 답게 건축가·의사 등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주인공이라 많은 볼거리를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패션이다. 트렌디 드라마가 패션의 참고서가 돼 온 것은 예사. 그러나 드라마를 보며 여성들이 박수를 쳐대는 것은 엄정화가 뭘, 어떻게 걸쳤느냐가 아니다. 바로 주인공 조재희로 분한 지진희의 옷차림이다. 사실 사십줄에 들어선 노총각이 이토록 멋스러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인간문화재급에 가까운 게 현실.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발랄하고 경쾌한 옷차림을 보며 “언젠간 내 남자친구도 저렇게 입혀야지.”라는 바람을 키우고 있을 듯 싶다. 드라마에서 조재희는 완벽주의자. 융통성 없는 성격이 옷차림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기본 공식은 단정한 셔츠와 팬츠다. 흔하디 흔한 두 가지 아이템을 놓고 보면 멋진 정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실루엣만 놓고 보자면 지루하다. 주름 하나 없는 셔츠를 목까지 잠그고 밑단은 바지 속에 꼭꼭 말아 넣었다. 바지는 엉덩이가 딱 달라 붙고 바지단은 깡총하게 올라 붙었다. 딱 ‘범생이’ 스타일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지진희의 패션은 셔츠와 팬츠만 잘 선택해도 저렇게 멋져 보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 준다.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패션 인기 마흔살 노총각이 걸치고 나오는 셔츠는 색상과 무늬가 화사하기 그지 없다. 무채색 계열의 칙칙한 셔츠는 없다. 품은 항상 살짝 달라 붙어 몸매를 드러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단정하면서도 남성미를 제법 느끼게 한다. 아무 무늬 없이 심심한 화이트 셔츠를 걸칠 때도 재킷이 아니라 연한 회색의 조끼와 바지를 한벌로 입어 격식있는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선보이기도 한다. 넥타이는 물론 재킷을 걸치지 않아도 무방한 직장인들이 쉽게 따라 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각양각색의 피케 셔츠 활용도 돋보이는데 이때도 품을 넉넉하게 입지 않는다. 짙은 색상의 피케 셔츠에 베이지색 치노 팬츠를 매치하는 것은 기본 스타일이지만 단단한 몸매가 드러나도록 살짝 달라 붙게 입는 것이 세련미를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다. 바지 또한 스키니진처럼은 아니더라도 꽤 달라 붙는다. 통이 다소 좁은 일자형 바지라 다리가 두껍거나 선이 곱지 않은 남자들이라면 스트레스 좀 받을 만하다. 여자들의 S라인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제 남자들의 옷맵시도 군살없는 허리와 다리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바지의 밑단을 살짝 걷어 올린 롤업 팬츠가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옷차림에 숨통을 터 주는 요인. 지난해부터 남자들의 바지단이 짧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스타일은 흔히 키가 커야 소화가 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단신 연예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봉태규나 가수 유희열 등 아담한 남자들도 롤업 팬츠를 꽤 멋스럽게 소화해 용기를 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남성 패션 담당 정수형 대리는 “여성의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롤업 팬츠가 20대 남성은 물론 30~40대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롤업 팬츠를 시도할 때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을가 하는 점. 지진희의 스타일리스트인 이양숙씨는 “벨트와 신발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오렌지색·녹색 등 과감한 색상의 벨트로 시선을 높여 주고 날렵해 보이는 로퍼를 신으면 길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굵은 시계·옥스퍼드 슈즈도 포인트 이렇듯 액세서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옷차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붓칠’이다. 아직도 액세서리는 여성들이나 신경쓰는 것이라는 고집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지구 밖으로 던져 버리도록. 동대문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값싸게 구입한 의류일수록 돈을 좀 들인 가방·벨트·신발·시계 등을 매치해야 ‘저렴한’ 인상을 피할 수 있다. 지진희의 스타일 중 가장 눈에 띄는 소품은 단연 빅백이다. 여러 브랜드가 쏟아낸 올해 봄·여름 신상품에서 이미 예견된 바, 여행가방과 동급으로 놓일 만큼 커다란 백은 멋 좀 안다는 남성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 됐다. 빅백의 유행은 남자들도 고운 자태를 유지하기 위해 챙길 소지품이 늘어간다는 뜻이 아닐까. 지진희는 거의 매회 다른 스타일의 빅백을 들고 나오는데 눈 밝은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 여기저기에 “어디 제품이냐?”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소매를 걷었을 때 드러난 팔목이 심심하지 않도록 알이 크고 굵은 시계도 포인트를 주는 데 한몫한다. 뭐니뭐니해도 롤업 팬츠에 어울리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발목까지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격식 있는 자리에는 로퍼 외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으면 어울린다. 가벼운 외출에는 컨버스 소재의 슬립온(끈이 없고 실내화처럼 생긴 운동화)으로 경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어떤 경우든 양말을 신는다면 바로 ‘센스꽝’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및 사진제공 : 클럽모나코, 라코스테,멀버리,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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