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대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다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점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로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21
  • 할리 ‘만세핸들’ 논란

    할리 ‘만세핸들’ 논란

    가죽 점퍼와 부츠에다 고글까지 낀 채 바람을 가르며 도로를 질주하던 오토바이 라이더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고 6000만원대에 이르는 외제 오토바이 20대는 압수됐다. 라이딩의 자유를 만끽하던 이들은 경찰 단속에 입이 나왔다. 서울경찰청 폭주족수사팀은 19일 심모(44)씨 등 오토바이 정비업자 3명과 이모(49·교수)씨 등 오토바이 소유주 42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오토바이 20대를 압수했다. 심씨 등 정비업자들은 2007년부터 서울 중구 퇴계로와 동대문구 장안동 등에서 오토바이 판매·정비업소를 운영하면서 100만~150만원을 받고 정품 머플러와 핸들 대신 이른바 ‘파이프머플러’와 ‘만세핸들’ 등을 장착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등의 고가 외제 오토바이나 수제 오토바이를 소유한 이씨 등 42명은 관계기관의 승인 없이 머플러와 핸들을 개조하거나 번호판 위치를 바꿔 장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이프머플러는 일반 머플러에서 소음을 줄이는 격벽과 배기가스 배출을 차단하는 촉매를 제거한 것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파이프머플러를 달아 엔진 소리를 키우곤 하지만 지나친 소음과 함께 기준치 이상의 유해가스를 배출하는 문제가 있다. 경찰은 오토바이들이 내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자 단속에 나섰다. 지난해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운전자뿐만 아니라 정비업자도 단속했다. 손잡이 위치를 높여 운전할 때 만세 자세를 연상시키는 ‘만세핸들’의 경우 회전 구간이나 자갈길 등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위급상황 시 회피능력이 떨어지는 등 안전문제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경찰 단속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할리데이비슨을 운전하는 서영덕(37)씨는 “만세핸들의 경우 이마 높이 이하면 운전에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안정감이 있다.”면서 “운전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개조까지 지나치게 불법으로 규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할리데이비슨 공식 동호회 ‘HOG 코리아’ 최명주(47) 총무이사는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머플러 불법개조의 문제점은 라이더들이 대부분 인정하지만 만세핸들 단속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플러스] 22일 명동·남대문 일대 짝퉁 단속

    중구(구청장 최창식) 서울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명동을 포함해 남대문시장 관광특구와 동대문 패션타운 노점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에 나선다. 12월 말까지 시민 명예감시원과 한국의류산업협회 등 지식재산보호 브랜드 관리 업체가 참여한다. 지역경제과 3396-5072.
  • [서울플러스] 17일 보육교사 1000명 소양 교육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7일 오후 7~9시 구청 강당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 이현혜 교수가 강의한다. 가정복지과 2127-4256.
  • [서울광장] 일자리·먹거리, 외교에서 나올 수 있다/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먹거리, 외교에서 나올 수 있다/박정현 논설위원

    2000년대 초 글로벌 경제는 저물가 현상을 톡톡히 경험했다. 경제성장률이 5%를 넘는데 물가상승률은 3%를 밑도는 희한한 현상이 몇년 동안 지속됐다. 경제 관료와 경제학자들은 당시에 똑 부러진 설명을 내놓지 못했고, 중국발 저물가 탓이라는 분석은 나중에야 나왔다. 중국이 길러내고 찍어내는 값싼 농·축산물과 공산품이 세계를 먹여살렸고, 중국은 손색없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냈다. 세계 경제의 3대 축인 유럽·미국·중국 경제가 동반 불황을 겪고 있다. 저성장 터널에 진입한 우리 경제가 좋아질 날은 기약 없고,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이다. 다행스럽게도 명동과 동대문 시장이 그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다녀간 중국 관광객, 즉 유커(遊客)가 1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이다. 유커 한 명이 지출하는 비용은 110만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42만원의 2.6배다. 이들 ‘큰손’이 쓰고 가는 돈은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로 추정된다. 많은 상인들과 젊은이들이 가뭄에 단비 만난 듯 유커 덕을 보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저물가로, 경기 침체기에는 유커들이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중국이 10여년 동안 우리를 먹여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차지하던 한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는 2004년 중국으로 바뀌었다. 중국에도 한국이 미국·일본·홍콩에 이어 4위 교역국이다. 양국 교역액은 2206억 달러로 35배 늘었다. 제주도가 중국인들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나올 정도로 중국인은 제주도 부동산 투자에 열중이다. ‘중공’을 중국으로, 한성을 서우얼(首爾)로 바꾼 것은 북방외교다. 북방외교는 노태우 정부가 여소야대와 중간평가 등 국내 정치적 난관을 벗어나려고 추진한 것이지만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한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1990년 한·소 수교,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에 이어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24일 정식으로 수교했다. 당시 연간 13만명이던 양국 방문자는 20년 만에 660만명을 넘어섰고 이제 1000만명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교의 힘은 지역의 정세와 지도를 일순간에 바꿔 놓는다. 동시에 먹거리·일자리 창출에 직결된다는 점을 중국과의 수교가 보여줬다. 그럼에도 대선 주자들은 경제민주화에만 올인한다. 새누리당은 ‘좌향좌’ 공약으로 총선에서 재미를 봤고, 민주통합당도 만회라도 하려는 듯 경제민주화에 집중한다. 경제민주화 공약은 넘쳐나는데 정작 외교·안보 공약은 보이질 않는다. 우리가 정말 분단국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외교·안보·통일 국방 공약에서 대선 후보들은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북한 병사가 철책선을 넘어 ‘노크 귀순’을 하고 그 와중에 군 기강 해이 사실이 드러나도,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을 해도 말이 없다. 대권을 잡겠다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통일세에 대한 의견이라도 공개해야 도리인 것 아닌가. 동북아 정세도 대선 후보들이 입 다물고 지켜볼 만큼 한가하지 않다. 동아시아는 지금 중국과 일본의 영토 팽창주의가 부딪치면서 요동치고 있다. 중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영토 팽창주의와 일본의 패권주의로 동북아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일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집권하면 방위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또 한번의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 10년 동안 동북아 외교에 사실상 실패했다. 노무현 정부는 설익은 동북아 균형자론을 펴면서 미국과 괜한 갈등만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는 한쪽으로 너무 기우는 바람에 “중국이 섭섭함을 느끼고 있다.”(권병현 전 주중대사)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동북아 외교는 통일을 향한 지렛대이자 수단이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핵 해결과 남북 통일이어야 한다. 북한은 우리의 일자리와 먹거리가 나올 유일한 곳이다. 대선 주자들이 동북아 외교 비전과 통일 방안을 내놓아야 할 이유다. jhpark@seoul.co.kr
  •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 市 선정 인센티브사업 S등급

    서울시는 2012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인 S등급에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구를 선정해 각각 성과보수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설치, 지역 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영등포구는 노숙인, 중장년 은퇴자, 청년층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잡 프러포즈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는 2곳을 ‘복지허브 시범동으로 선정·확대하는 등 일자리 알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마포구는 사회적기업 홍보 페스티벌을 운영해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홍보했다. A등급에는 강동·구로·강남·강북구가 선정돼 인센티브 8000만원을 받는다. 금천·동대문구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5000만원씩을 챙기게 됐다. 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의 성과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발굴육성(30점) ▲취업상담 및 알선(32점) ▲사회적 공공일자리(15점)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10점) ▲취약근로자 권익향상(13점) 등 5개 분야 등을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동대문 방화미수 50대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원범)는 14일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박모(5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600여년 전 선조들의 손길이 스며 있는 중요 문화재에 방화를 시도한 것은 죄질이 매우 무겁다.”면서 “다른 방화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출소한 지 20여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월 29일 흥인지문에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다는 데 불만을 품고 신문지에 불을 붙인 뒤 흥인지문 주변 화단에 던져 불을 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20대 성추행범에 첫 화학적 거세 청구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범에 대해 처음으로 검찰이 ‘화학적 거세’를 청구했다. 남자 초등학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20대 성도착증 환자다. 지난해 7월 화학적 거세 관련법(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이후 세 번째 청구 사례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현철)는 장모(25)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강북구와 동대문구에 있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하교 시간대에 11∼12세 남자 초등학생 4명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보여 주며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조사 과정에서 남자 어린이를 보면 성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의사의 감정 결과 소아 성기호증으로 인한 성욕 과잉장애(성도착증)로 진단됐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장씨는 석방되기 2개월 이내에 치료명령 집행이 개시돼 성호르몬 생성을 억제·감소시키는 약물을 최장 15년까지 투여받게 된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경기 학교 절반, 1㎞ 안에 성범죄자 산다

    서울·경기 학교 절반, 1㎞ 안에 성범죄자 산다

    서울·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2곳 가운데 1곳 인근에 성범죄자가 살고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서울·경기지역 전체 3491개교 가운데 52.5%인 1834개교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체 1290개교 가운데 851곳(65.9%), 경기는 2201개교 가운데 983곳(44.6%)이다.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동대문구·중랑구, 경기도 수원시 순이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소재 학교 가운데는 95.7%가, 수원은 88.9%가 성범죄자 거주지역 인근에 위치했다. 중랑구에서는 지난 8월 성범죄자 서진환이 인근에 살던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민들은 서진환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범죄를 저절렀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성폭력 전과자가 이웃에 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밖에 서울 강북구(79.4%), 중구(78.1%), 은평구(77.6%), 강서구(77.4%), 경기 부천(76.9%) 지역도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 비율이 높았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강남구(27%), 경기 포천(11.3%)이었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5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밀집해 있는 학교는 서울 208개교(16.1%), 경기 105개교(4.8%)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이 있는 세대에 인근 지역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중3 딸이 있는 학부모 이모(46·여)씨는 “인근에 성범죄자가 산다고 당장 이사를 할 수도 없고 어느 지역으로 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성범죄자 거주지역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주민은 우편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 우편고지 대상을 주민에서 학교장 등 교육시설의 장으로 확대해 정보제공을 최근 강화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배움터지킴이의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올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마다 한 학기 3시간으로 의무화하는 등 학생 성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전북 지역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나는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거티브전도 거뜬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의 과거 행적에 오점이 적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야권 의원은 11일 “현재 흐름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비해 행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비교 우위에 있지만 그 역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벼르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을 제외한 문 후보의 행적 가운데 쟁점이 될 만한 사항들을 짚어봤다. 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를 문 후보에 대한 검증 대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문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퇴임하기 전인 2008년 1월 23일 매곡동 부동산을 8억원에 매입했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은 2009년 2월로 돼 있다. 문제는 거래 시점이다. 문 후보가 퇴임 전인 2008년 1월 23일에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퇴직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 미제출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부동산 매입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2009년 2월까지 1년 남짓 늦췄다면 부동산등기법 위반이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는 거래 완료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문 후보가 양도세를 절세 혹은 탈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08년 초 이미 1가구 2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매곡동 자택까지 추가하면 1가구 3주택이 된다. 이 경우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60%의 중과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 등기 일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 후보가 2008년 2월 퇴직 시 신고한 재산 총액은 8억 7340만원이다.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서울 평창동에 있던 집을 팔아 마련한 4억 2000만원과 은행에서 대출한 4억원을 더해 매입했으며 이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집을 팔아 은행 대출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文측 “8억, 평창동 집 팔고 대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은 앞서 지난 5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양산시 매곡동 30번지에 주택 세 채가 있는데 그중 한 채가 미등기된 무허가 건물이었고 그 주인이 문 후보였다.”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왜 등기가 안 됐는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를 둘러싼 논란 중에는 그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전 대표를 변호한 행적도 있다. 정치권은 이 일이 문 후보에게 도덕적 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부패를 외치고 원칙주의자 이미지가 강한 그가 정치 비리 사건 피고인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당시 서 전 대표의 상고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결국 2심에서 내려진 1년 5개월형이 2009년 5월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문 후보의 서 전 대표 변호 논란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불거졌다.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당시 경선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고 자임하는 문 후보가 불의의 편에 서서 언행 불일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당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서 전 대표가 받은 자금의 성격을 두고 법률적 논쟁이 있었을 뿐이며 문 후보가 변호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법리 다툼에 관한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가 30대 변호사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견된다. 문 후보는 1988년 부산에서 인권·노동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당시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노동자들에게는 그들 인권의 반대편에 선 사측 고문 변호사로 기억된다. 노태우 정권 시절이던 1988년 7월 경북 풍산 안강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한 노동자가 숨졌다. 당시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산재 사고를 없애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사 측과 공권력은 1989년 1월 2일 새벽, 경찰 4500명을 안강공장에 투입해 노조 간부들을 체포, 구속했다. 1990년 9월 11일 새벽에는 경찰 2300명을 부산 동래공장에 투입해 농성 노조원 300명을 연행했다. 이 밖에도 사측은 노조지부장 선거유세에 참가한 노조원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는가 하면 노조가 파업하기도 전에 전면 휴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때 문 후보는 풍산금속 사측 변호사를 맡았다. 당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풍산 동래공장 살인 진압 규탄 집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한 관계자에게 “우리 ‘노변’(당시 노무현 변호사의 애칭)께서 풍산의 자문 변호사라서 저희가 이번 사건의 사측 변호를 맡을 수밖에 없습니다. 양해해 주세요.”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문 후보가 이해 관계에 따라 사측의 편에 서서 사건 해결에 나섰던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사측 고문 변호사였던 건 맞지만 노동자를 상대로 사측을 변호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0)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논란거리다. 문 후보가 청와대 정무특보였던 2007년 당시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5급 일반직을 뽑으면서 채용 공고에 ‘연구직 초빙’이라고만 밝혔고 준용씨 1명만 응모해 합격했다는 것이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문 후보 밑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데다 권 전 원장이 쓴 ‘대통령과 노동’이라는 책에 문 후보가 추천사를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구심도 가중됐다. 고용정보원 측은 “준용씨는 국내 기업 주최 광고 공모전에서 세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고 토플(CBT) 점수도 250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해군기지 등 정권따라 ‘말바꾸기’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4·11 총선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가 당시 한명숙 당 대표에게 권 전 원장을 서울 동대문갑 지역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들 특혜 채용에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친노(친노무현) 인사 배려’ 논란이 일었다.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말 바꾸기 논란도 문 후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이 줏대 없이 정권에 따라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2007년 4월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협상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세상에 무슨 이런 조약이 다 있나.”라고 비판했다. 2005년 참여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할 때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문 후보의 말 바꾸기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과 최근 선대위 구성에서도 일부 엿보인다. 문 후보가 자질론에서는 국정 경험을 내세워 정치 경험이 풍부한 후보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치 개혁 부분에서는 때묻지 않은 정치 신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는 실재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보수 언론이나 반대 세력 측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프레임”이라고 비판했지만 저서인 ‘사람이 먼저다’에서는 “친노 딱지를 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추도둑 잡아주소” 속타는 農心

    수확기 농촌에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이은 태풍에 신음해 온 농심(農心)이 이제는 도둑들 때문에 가슴 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값이 급등한 터라 절도 피해 건수와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폐쇄회로(CC) TV 같은 감시시설은 턱없이 모자라고 경찰 인력에도 한계가 있어 당장 뾰족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일에는 전북 부안 등을 돌며 창고에 보관돼 있던 마른 고추 23㎏(59만원어치)을 훔친 김모(52)씨가 경찰에 붙잡혔고 9일에는 전북 익산 등에서 모판 9300여개(800만원어치)를 훔친 이모(38)씨가 체포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남 영광군 일대에는 6차례나 도둑이 들어 애써 수확한 고추 1200만원어치가 사라졌다. 피해자 상당수는 혼자 살면서 근근이 농사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노인들이다. 상심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농작물 절도범들은 수확철에 바쁜 농촌 마을을 돌며 널어둔 고추나 깨 등 차에 싣기 쉬운 가벼운 농산물은 물론 모판, 경운기 같은 농자재 등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장뇌삼이나 과일 등 비교적 고가인 농산물만 노리는 도둑도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세 차례의 대형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절도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는 도둑들 사이에서 상당히 돈이 되는 작물로 인식돼 있으며 인삼, 장뇌삼 등도 많이 훔쳐 가는 품목”이라고 했다. 오랜 불경기도 농촌 지역에 도둑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절도가 쉬운 농촌 지역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24건이던 농축산물 절도는 지난해 1108건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월평균 92건꼴로, 가을 수확기인 9~11월에 340건이 집중됐다. 올 들어서는 8월까지 559건의 농축산물 절도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은 찾기 어렵다. 고추 등의 농산물을 안심하고 말릴 수 있도록 경찰서 앞마당을 내주는가 하면 지역 차량에 식별 스티커를 부착해 타지 차량을 집중적으로 감시해 보기도 하지만 작정하고 덤벼드는 도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 절도범을 붙잡는 경우는 3명 중 1명꼴에 그치고 있다. 농축산물 절도 검거율은 지난해 44.2%에서 올해 36.4%로 하락했다. 농촌의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리(里) 단위 마을 중 방범용 CCTV가 설치된 곳의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10곳 중 약 9곳에 CCTV가 1대도 없다는 얘기다. 반면 서울은 강남구에만 1600여대, 동대문구에 1300여대 등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90억 리베이트’ 동아제약 압수수색

    검찰,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부 등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부장검사)이 10일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합동수사반은 동아제약이 자신들의 의약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거래 에이전시를 통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9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반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로 보내 회계장부와 제품판매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합동수사반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동아제약 직원과 거래 에이전시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합동수사반 관계자는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했다.”면서 “기존에 수사하던 여러 곳의 제약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복지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 중 하나로 이번 수사에 따라 국내 의료계와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6월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을 선정했으며 이 기업들에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우선권, 세제 지원 및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리베이트로 적발된 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서 배제되나 이미 인증된 기업이 리베이트로 적발될 경우 인증을 취소하는 규정은 없어 복지부는 다음 달 중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10년 11월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과 지난해 4월 전담수사반 설치 등의 노력에도 리베이트 수수 관행이 근절되지 않자 올 7월 복지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합동 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베이트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행정 처분 기준이 강화됐고 리베이트로 적발된 의약품은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서 삭제된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배봉산길 걸을까, 약령길 걸을까

    이번 주말 동대문 구민들이 걷기대회에 빠진다. 동대문구는 13일 오전 7시부터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배봉산 순환산책로 4㎞ 구간을 돌아보는 ‘제3회 구민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구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걷기대회는 뽀빠이 이상용의 진행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한양여대 치어리더팀의 시범공연도 펼쳐진다. 걷기대회를 마친 주민들에게는 드럼세탁기 1대, 자전거 30대, 축구공 50개, 비타민세트 30개, 이브자리 이불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전달된다. 이날 서울약령시협회도 ‘글로벌 한방사랑 시민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제18회 한방문화축제의 이벤트로 구청 앞 용두공원을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약령시 중앙 행사장까지 5.5㎞를 도는 코스다. 유 구청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가 가정의 화목과 건강증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로 구민 화합의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플러스] 노인 5000명 초청 문화축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12일 오후 1시 30분 어르신 문화축제를 구 청사 2층에서 갖는다. 14개 동 주민센터별로 65세 이상 노인 300~400명 등 총 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맛깔나는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담당관 2127-5066.
  • 서울 주거환경 ‘생활권’ 중심 정비

    서울시가 기존 전면철거, 아파트 건설 위주의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계획에서 사회·경제·문화·환경재생 등 생활권 단위의 종합적 계획으로 주거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시는 정비·보전·관리에 조화를 꾀하도록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정비대상지 단위가 아닌 동북권(성북·강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도심권(종로·용산·중구),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서남권(구로·금천·양천·강서·영등포·관악·동작구) 등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2020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주거지종합관리계획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해 지난 2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생활권 계획으로 반영했다. 특히 도정법엔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을 생략할 수 있도록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의 기본 개념이 반영돼 이미 추진 중인 서남권 주거지종합관리계획도 생활권 계획으로 전환한다. 나머지 4개 권역은 ‘동북·도심권 생활권 계획 수립용역’과 ‘서북·동남권 생활권 계획 수립용역’으로 나눠 공모를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한다. 입찰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도시계획·건축·환경·교통 분야 업체 단독 또는 4개 업체까지 분담이행 방식으로 공동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23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www.g2b.go.kr)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시정소식/입찰공고)에 게시돼 있다. 아울러 생활권별 주거환경자료를 기본자료로 설정, 호수밀도·노후도 등 물리적 환경요인을 포함해 주거지 정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정비지수’를 도입해 정비구역이 남발되는 것을 막고 생활권단위로 주거지 정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주거환경지표를 통해 사람과 장소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별 부족 시설을 파악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손기정 탄생 100주년, 그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손기정 탄생 100주년, 그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만리동에 손기정기념관이 문을 연다. 중구는 손기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손기정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창식 중구청장, 양정총동창회, 손기정 선생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기정기념관은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58억 5000만원을 들여 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손기정문화체육센터는 1918년 건립된 옛 양정의숙(현 양정고) 건물로 손기정 선생은 이 학교 21회 졸업생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600㎡ 규모로 건립된 손기정기념관 지상 1층에는 2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관이 들어서며, 지상 2층은 기획전시실·수장고·강당·회의실·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손기정 선수의 유품과 인생의 기록, 보물 제904호로 지정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국가등록 문화재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인 금메달, 우승상장, 월계관 등이 전시된다. 그리고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했던 8월 9일 우승의 그날 모습을 코스별로 상세히 기록했다. 또 손기정 선수의 감정을 따라 레이스를 펼쳐볼 수도 있다. 블루스크린도 설치돼 손기정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912년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손기정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이후 체육 행정가로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2년 11월 1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최 구청장은 “손기정기념관에 손기정 선생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와 기념품을 종합적으로 전시해 한국 마라톤 전당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념관 인근의 명동, 남대문·동대문시장, 서울N타워 등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필리핀 친정 잘 다녀왔어요”

    “엄마, 언니 셋, 오빠, 남동생과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어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사는 페비안 리엘 페르난데스(30·여)는 8일 친정 나들이 소감을 밝히며 활짝 웃었다. 결혼 이주 여성인 그는 지난 3~7일 3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친정을 다녀왔다. 3년여 만에 이뤄진 친정 방문은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가 펼치는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모범적으로 가정을 꾸리고도 경제적 어려움 탓에 멀리 떨어진 핏줄을 만나지 못하는 저소득층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필리핀 출신 4명과 이들이 한국에서 이룬 가족 10명을 선정해 나들이를 도왔다. 선물 구입비와 여행 경비로 가정당 300여만원을 지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지역엔 결혼 이주 여성이 2000여명 거주한다.”면서 “더 많이 혜택을 받게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거들겠다.”고 말했다. 2009년 결혼하면서 한국에 정착한 페르난데스는 세 살배기 딸을 안고 처음으로 고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후원을 받아 늦어도 2년 뒤면 다시 마닐라를 찾아가게 됐다는 생각으로 벌써 꿈에 부푼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둥지를 옮긴 카스트로 베비린(27·휘경2동) 역시 남편 송낙경(42)씨를 대동해 이들과 나란히 소박한 소원을 풀었다.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리는 남중국해에 자리한 팔라완 섬을 찾아가 못내 그리웠던 가족들 품에 안겼다. 또 님파시 불라완(33·장안1동)과 남편 김용경(47)씨 부부, 에코나 자넷브리(30·제기동)와 남편 장대식(31)씨 부부도 각각 마닐라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북쪽 수리가오를 방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커 뿔났다] 모텔서 서울까지 2시간… ‘빨리빨리’ 식사… 무료 박물관만 끌고 다녀

    [유커 뿔났다] 모텔서 서울까지 2시간… ‘빨리빨리’ 식사… 무료 박물관만 끌고 다녀

    “오전에는 경복궁 옆 어린이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후에는 이곳 광화문 광장을 맴돌고 있고요. 알고 보니 경복궁은 입장료가 있지만, 그 옆 어린이 박물관은 무료라고 하더군요.” 지난 4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대학생 류쓰양(21·베이징시 차오양구 량마차오)은 패키지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평부터 늘어놨다. 오전 6시 30분 경기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일어나 서울까지 오는 데 무려 2시간이 소요됐다. 아침 식사는 숙소 인근 식당에서 해결했고, 한정식과 중국식으로 표기된 점심·저녁 식사도 일행 20여명이 A·B조로 나뉘어 관광지 인근 식당에서 먹는다고 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봤던 근사한 상차림을 기대했지만, 일행에게 주어진 ‘수라상 세트’는 한국 전통 음식을 어설프게 흉내낸 것뿐이었다. 그나마 차례로 돌아가며 먹는 식사 시간에는 “콰이뎬 콰이뎬”(빨리 빨리)이란 소리를 들어야 했다. 류씨는 “마치 돌을 씹는 기분이었다.”면서 “오후에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이태원의 쇼핑몰로 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유커’(遊客)들의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관광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병폐는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경쟁이 붙어 2000~2500위안(약 35만~44만원)이면 서울과 제주를 3박 4일에 둘러볼 수 있다.”면서 “결국 먹고 자는 비용을 줄이고 쇼핑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가 여행이다 보니 제대로 된 가이드 서비스도 기대하기 힘들다. 상하이에서 온 회사원 추징(27)은 “명동, 동대문 등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 홍대나 이대 등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언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포기했다.”고 말했다. 명동에서도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벗어나 길거리 매장에 들어서면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만나기 어렵다. 관광지 안내 사이트에 소개된 도심 호텔이라도 중국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린성 푸위에서 온 대학생 샨샨(23)은 “여행사 직원이 원래 예약했던 방은 묵기 어렵다며 다른 방으로 옮기려면 3만원을 추가해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009년 여행사 조례 등을 개정해 덤핑상품 판매 등의 규제에 나섰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관광협회중앙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여행상품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적발해도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처우러우더 한궈런’(추한 한국인)이란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유커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는 데 반해 국내 관광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가격 고시제’ 등을 시행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인생을 영화처럼…인생을 여행처럼…”/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기고] “인생을 영화처럼…인생을 여행처럼…”/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중순쯤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여행을 담은 포토에세이 ‘그곳에 가면 누구나 행복해진다’를 읽고 그중 한 구절을 구청의 희망글판에 게재해도 되겠는가 하는 요청이었다. “인생을 영화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이 구절을 싣고 싶다고 했다. 흔쾌히 응낙했다. 평소에 광화문 글판에 실린 감동적인 글귀를 보고 마음 뿌듯한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에 내 글이 어딘가 글판에 실린다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일본으로 여행 갔을 때 일행 중 한 명인 영화 감독이 건배사를 했다. “인생을…영화처럼…” 같이 갔던 사람들은 그 건배사를 참 좋아했다. 영화처럼 살고 있진 못하더라도 영화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기 때문이리라. 물론 공포영화나 액션영화처럼 살고 싶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달콤 씁쓰레한 감성의 촉촉함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여행을 참 좋아한다. 많은 곳을 다녔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낯선 도시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을 찾아 다니면서 머릿속에서 전구가 반짝 불을 밝히는 느낌을 받을 때 나는 행복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여행을 떠나면 큰 풍경에서부터 카페에 놓인 작은 컵의 세세한 모습까지 아름다운 것을 다 찍는다. 그렇게 찍다 보니 모인 사진이 수만장이나 된다. 내 컴퓨터의 스크린 세이버로 만들어 놓고 5초에 한 장씩 사진이 화면에서 바뀌도록 해놓았다.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들, 그때 그 순간이 아니면 느끼기 힘들었을 마음의 장면들이 사진 속에 다 녹아 있다. 결국 여행도 사진도 영화도, 찰나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붙들어 매는 작업이다. 일상의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느낌으로 그 속을 채우는 기회가 된다. 빈자리가 없는 것 같은데도 비워낼 게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가득 차 있는 것 같은데 또 채울 게 있다는 것도 오묘한 일이다. 10여년간 여러 가지 일로 다니다 보니, 꽤 많은 곳을 여행했다. 갈 때마다 수백장씩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도 꽤 많이 모였다. 어느 누구의 인생도 마찬가지리라. 돌이켜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곳을 갔으리라. 단지 한 곳에 모아서 정리를 안 했을 뿐이리라. 구청 관계자와 통화 후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이메일로 동대문구청 청사 입구에 게재된 희망글판 전경을 찍은 사진을 받았다. 사진을 보는 순간, 이제 관공서도 많이 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이야기하는 감성글판을 청사 입구에 걸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구민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줄 수 있다니 말이다. 내 글뿐만 아니라 더 좋은 글들이 구 청사를 방문하는 구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인생을…영화처럼…” 그리고 “인생을…여행처럼…”
  • [유커 뿔났다] (중) 그들이 말하는 한국관광

    [유커 뿔났다] (중) 그들이 말하는 한국관광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영사부에 중국인 관광객 28명이 성난 표정으로 찾아왔다. 이들은 한 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단체여행객이었다. 이들은 “호텔에서 4박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사우나로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청주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수속을 마친 뒤 호텔로 가서 짐을 풀리라 생각했지만, 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공항 인근의 한 사우나였다. 가이드는 항의하는 관광객들에게 “나는 모르는 일이고 여행사에서 사우나로 안내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여행사는 부랴부랴 경기 파주의 한 호텔을 예약했지만 관광객들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서울을 둘러보기에 이동시간이 너무 긴 탓이었다. 중국의 여행사와 함께 이번 여행상품을 진행한 국내 여행사는 “청주공항 인근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찼고 일정상 숙박시설에서 묵기는 무리였다.”면서 “사우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중국 여행사 측과 협의됐으나 손님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여행사 측에서 관광객들에게 배상을 해주기로 결론이 났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묵을 만한 저렴한 숙소가 부족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중국인 유커(遊客·관광객)들은 아직까지는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불편은 숙박 문제다. 추석과 국경절이 이어진 연휴 기간에 유커들은 대규모로 한국을 찾지만, 이들을 수용할 만한 저렴한 숙박시설이 서울에는 부족하다. 이영일 (사)한중문화협회 총재는 “서울시내에는 숙박시설이 조기에 예약이 끝나 의정부, 양주, 수원 등 경기도에 있는 모텔까지 유커들이 들어차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서 본 남산타워의 야경과 동대문 야간 쇼핑 등은 유커들에게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커들은 인천이나 수원 등 경기지역의 비즈니스급 호텔에서 숙박을 하지만, 정작 이들이 주로 관광하는 곳은 서울 시내나 판문점 등 경기 북부 지역”이라면서 “이동 거리나 일정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천편일률적인 여행코스에 지루함을 표출하는 유커들도 있다. 경복궁, 청계천을 1시간 이내에 훑어보고 명동이나 동대문,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식의 전형적인 코스가 유커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이다. 장지에(45)는 “4박 5일 일정동안 면세점, 인삼매장, 화장품 등 쇼핑 코스가 하루 최소 1~2시간인데, 나이가 많을수록 쇼핑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면서 “한국 드라마에서 본 궁궐이나 민속촌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그런 여행상품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커들의 이 같은 불만에 대해 국내 여행업 종사자들은 정반대 시각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커들이 부담하는 여행 경비만큼 숙박시설 등에 대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숙박시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저가를 찾다 보니 외곽으로 빠지는 것”이라면서 “저가상품으로 오는 유커들은 용인 수원은 물론 송탄, 오산, 평택에 숙소를 잡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자유여행에서도 유커들의 불만은 엿보인다. 틀에 박힌 관광코스에서 탈피해 드라마 명소 방문, 대학가 탐방 등 주제를 정해 여행을 하고 서울 시내의 게스트하우스 등 저렴한 숙소에 묵는 이들은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 여행의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여행가이드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한 지나친 상술과 불편한 언어소통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콜밴의 불법 영업이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콜밴 기사가 승객을 가장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에게 명동에서 이촌동까지 11만 5000원을 요구했다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리진옌(27·여)은 “공항에서 내리니 콜밴 기사들이 호객을 했다.”면서 “인터넷에서 한국의 택시를 구분하는 방법을 참고해서 속지 않았지만, 잘 모르는 외국인은 쉽게 바가지 요금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소통도 마찬가지다. 명동, 인사동 등에서는 중국어 관광안내원이 활동하고, 유명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도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배치돼 있지만 일본어 서비스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부족한 편이다.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다양한 곳을 가보고 싶어도 영어 소통조차 어렵다고 유커들은 토로한다. 왕리웨이(30·여)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고 서울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정거장 노선도에 한글로만 쓰여 있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서울 가을 길 걸으며… 사랑 한 발짝… 건강 두 발짝…

    서울 가을 길 걸으며… 사랑 한 발짝… 건강 두 발짝…

    서울시가 ‘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시는 시내 133곳의 생태문화길 중 보도여행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10곳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도보여행 손성일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야경이 아름다운 길, 가족과 걷기 좋은 길, 연인과 함께하는 길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눴다. 먼저 가을 밤의 낭만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길’에는 동대문 서울 성곽길(3.4㎞, 1시간 30분)과 성동생태길(10.4㎞, 3시간 30분), 광개토대왕길(5.9㎞, 2시간 20분) 등 3곳이 선정됐다. 동대문 서울성곽길은 낙산공원 정상에서 서울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성동생태길은 서울숲과 응봉공원,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등 여러 공원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길은 아차산 정상에서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 야경을 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소풍 가는 기분으로 나들이할 수 있는 ‘가족과 걷기 좋은 길’에는 정릉 숲길(7.4㎞, 2시간 30분),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8.7㎞, 3시간), 인사동문화길(4.5㎞, 1시간 30분), 서리골 서리풀 공원길(3.9㎞, 1시간 20분), 배봉산 중랑천 둑길(7.1㎞, 2시간 30분) 등 5곳이 추천됐다. 이 가운데 정릉 숲길은 계곡과 약수터가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며, 서리풀 공원길은 프랑스마을인 서래마을이 있어 외국인을 자주 만나는 이국적인 코스다. 성북동 고택길에서는 고풍스러운 수연산방과 한용운 선생이 살았던 심우장, 길상사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인사동 문화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거리를 산책할 수 있다. ‘연인과 함께하는 길’에는 해질 무렵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월드컵공원 순환길(14.8㎞, 4시간 30분)과 남산순환 산책 1길(9.8㎞, 3시간)이 뽑혔다. 월드컵공원 순환길에는 해질 무렵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을공원이 있으며 남산순환 산책1길에 있는 N서울타워의 사랑의 열쇠탑은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자주 찾는 명소다. 한편 걷기 좋은 서울길 10곳을 포함한 생태문화길 113곳에 대한 자세한 코스 정보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