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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빈 서울시의원,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실험동’ 개관식 참석

    바이오스타트업의 기초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실험동’ 이 지난 15일 개관했다. 송정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제1선거구)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 내빈자격으로 참석, 개관 실험동과 입주기업 등을 방문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관행사에서는 ▲ 바이오의료 혁신 협업을 위한 공동의향서 체결 ▲ 홍릉 연구인프라 교류협력 MOU 체결,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이루어져 내실을 더했다. 개회식을 비롯, 공식 일정에 자리를 함께한 송 의원은 “연구실험동이 개관함에 따라 이전에 비해 훨씬 수준 높은 기초연구지원과 기술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 판단한다” 면서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관계자들이 질 높은 사회·경제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며 서울시 관계 당국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송 의원은 연구실험동 시설과 장비 등을 참관하는 자리를 통해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들이 안정된 도약의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홍릉 일대 연구인프라와 산업기반이 이번 연구실험동 개관을 통해 더욱 확고해지길 기대하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모색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개관식은 안규백 국회의원, 윤준병 서울시 행정제1부시장,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 등 주요 내빈과 조성윤 입주사협의체대표를 포함한 입주기업 및 유관기관, 동대문 구민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세월호참사 5주기, 4·16 그날의 기억

    [영상] 세월호참사 5주기, 4·16 그날의 기억

    지난 12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비극의 아픔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차로 다섯 시간 반을 넘게 달려 늦은 아침에 도착한 팽목항. 참사 이후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 의료지원을 위해 진도군민 뿐 아니라 전국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땀이 가득했던 이곳엔 쓸쓸한 적막한 기운만이 맴돌았다.팽목항에서 출발해 조도와 관매도를 운행하는 새섬두레호를 기다리는 여행객과 주민들만 간간이 눈에 띠었다. 배를 기다리며 힘든 시간을 쪼개 가족과 함께 팽목항을 찾아온 박근태(37·동대문)씨는 “딸이 태어난 때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였다.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 사건만 아니었면 이곳은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인데, 너무나 안타깝다. 그래도 직접 오니깐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는 거 같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만큼 밝혀진 건 없는 거 같다. 유가족 분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이 되겠냐만은 그래도 그분들 제발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심인숙(39·동대문)씨도 “세월호를 추모하는 일이 무시받거나, ‘아직까지 사람들이 왜 저렇게 오버하지’ 라는 식의 시선들이 없어지길 바라며, 정말 마음 놓고 다 같이 진심으로 슬퍼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슬퍼하는 시선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 중 유일하게 팽목항에 남아 묵묵히 이곳을 지키고 있는 단원고 학생 故 고우재(당시 18세) 아버지 고영환씨. 세월호 참사 후 2014년 10월 말 경기도 안산에서 팽목항으로 내려온 고씨는 지난해 9월 철거된 팽목항 분향소 자리에 임시로 설치된 ‘세월호 기억관’ 옆 컨테이너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5년째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고씨는 “이곳 팽목항에 아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다. 그 뒤의 일은 아직 생각 해본 적 없다”며 “국가는 우리 가족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나는 아들에게 한 약속만은 꼭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아들이 천국에선 선배고 난 후배다. 천국에 올라가면 아들에게 살면서 못한 거 속죄할거다. 앞으로도 많이 노력할테니깐 하늘에서라도 지금의 아빠 모습을 많이 지켜봐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이곳을 찾은 장완익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관련 진상을 최대한 밝힐 수 있는 것만이 피해자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라며 “진상이 밝혀져야지만 안전한 사회, 안전한 나라 그리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nasturu@seoul.co.kr
  • ‘무순위 청약’ 열풍…15일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에 주목

    ‘무순위 청약’ 열풍…15일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에 주목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 모집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유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최고경쟁률 63.14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모은 효성중공업의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는 15일 무순위청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줍줍’ 투자자들의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49~84㎡ 총 1,308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560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 거주지역 기준 청약 재당첨 제한 등의 조건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청약 신청금도 불필요하며 신청 방법도 간편하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1,308세대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등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의 접근 도 용이해 자가용을 통한 출퇴근 및 교외 이동 역시 수월하다. 단지 근처에 다양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있어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 설계 고민을 덜어준다. 특히 태릉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명문 학교들이 밀집해있어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광운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도 가깝다. 우리나라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학원가와도 약 2.5km(단지와 직선거리)로 가깝다. 이 학원가는 의정부·길음뉴타운·성북구·강북구 등지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곳으로, 최적의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녹지공간들을 두루 갖춘 것도 눈에 띈다. 단지는 불암산과 인접해 조망이 가능하고, 등산로와도 가까워 입주민들은 여유로운 산행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어 6km에 달하는 경춘선 숲길 공원도 가까이 있다. 이 공원에는 옛 철길을 원형 그대로 활용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레일바이크, 텃밭 등이 마련돼 있다. 게다가 가재울 꽃농원, 산들소리 수목원, 월계근린공원, 초안산, 봉화산 등 쾌적한 휴식처가 멀지 않아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주변에는 도깨비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근거리에서 주요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암치료전문병원인 원자력 병원이 도보거리 내에 있고 고려대 안암병원, 을지병원 등 대형병원도 반경 10km 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최근 광운대역을 지나고 수원과 의정부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사업이 확정돼 3개의 지하철역과 1개의 GTX역이 근거리에 위치한 쿼드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무순위청약 접수는 15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9일, 계약은 20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39~114㎡ 총 1,116세대 규모로 이 중 41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6일 인터넷 청약을 시작으로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 계약은 23일~24일 이틀 간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하며 2021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 강원 산불 피해 구호성금 기탁

    동대문, 강원 산불 피해 구호성금 기탁

    서울 동대문구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 구호 성금 4676만 120원을 모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속초·동해 등 강원 일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모금 활동을 펼쳤다. 구 전 직원이 동참해 1405만원이, 관내 60여개 단체가 참여해 3270만원이 모였다. 유덕열(가운데) 동대문구청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과 단체, 구청 전 직원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구에 딱 걸린 40억원대 ‘짝퉁’

    중구에 딱 걸린 40억원대 ‘짝퉁’

    서울 중구는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위조상품 판매 일당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의 비밀창고도 압수수색해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위조상품 7100여점을 압수했다. 정품가로 환산하면 4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중구는 명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 접근한 뒤 자신들의 비밀창고로 안내해 짝퉁 상품을 팔던 50대 A씨 등 3명을 최근 형사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밀창고는 숭례문 부근의 한 건물에 있었는데 6층에 2곳, 7층에 1곳 등 3곳이 일반 업체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특별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중구 짝퉁 단속 전담팀은 2014년부터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을 주요 거점으로 짝퉁 판매, 라벨 갈이(원산지 표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구 전담팀은 이번 건을 적발하기 위해 3개월간 잠복수사를 펼쳤다. 구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와 압수품을 검찰에 송치한다. 현행 상표법에서는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영국판 동대문 신화’ 폴 스미스, 강북의 美에 홀리다

    ‘영국판 동대문 신화’ 폴 스미스, 강북의 美에 홀리다

    “폴 스미스 이즈 폴 스미스.”(Paul Smith is Paul smith.) 그 유명한 ‘폴 스미스’ 핑크 벽 앞에 폴 스미스(73)가 섰다. 8일 서울디자인재단과 런던디자인뮤지엄이 공동 주최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5주년 기념전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Hello, My Name is Paul Smith) 소개를 위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다. 오는 6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스미스는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 사진, 페인팅 오브제 등 540여점과 수십 년간 수집한 명화, 팬들의 선물, 패션 브랜드 ‘폴 스미스’의 올 봄·여름 의상 등 1500점을 선보인다. 금요일에만 열렸던 3m×3m 크기의 초창기 매장에서부터 쇼룸을 예약할 돈이 없어 호텔 방에 옷을 전시했던 첫 파리패션위크 진출까지 오롯이 재현했다. ‘위트 있는 클래식’으로 대표되는 그는 잘 재단된 네이비 슈트 속에 깜찍한 초록색 안감을 숨겨 그다운 위트를 과시했다. 영국이 낳은 가장 영국적인 디자이너라는 수식어다운 면모였다. 다음은 스미스와의 일문일답. -DDP에 오고 싶어 했다고 들었다. “DDP 건물은 정말 훌륭하다(magnificent). 이렇게 좋은 건물에 전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특혜라고 생각한다. 자하 하디드(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슬펐다. 그래서 더 (이 전시가) 영광스럽다. -한국 관련 소재나 아이템에서 영감을 받은 게 있나. “서울이라는 도시의 북쪽과 남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특히 강북에 전통미가 살아있는 부분들을 다시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지 보는 게 재밌다. 특히 시청 부근은 신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게 흥미롭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자기 영감을 잘 안 밝힌다”고 말했는데 왜 폴 스미스는 다른가. “디자이너들이 트렌드를 많이 따르는데, 나는 내 개성에 집중해서 만든다. ‘폴 스미스’는 어디에 소속된 브랜드가 아니라 독립 사업체다. 많은 디자인 레이블 중 대기업에 인수합병된 케이스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로서의 창의력이 오염된다고 할까, 통제되고 자유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나의 ‘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면도할 때 거울을 보고 있는 사람, 나밖에 없다. 폴 스미스 이즈 폴 스미스.” -패션 브랜드에 다른 분야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은퇴하게 되면 후계는 누가 잇나. “저희도 여러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공식적인 관계는 아니더라도 좋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맺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블로거, 배우, 유명인사들이 우리를 솔직하고 투명한 ‘폴 스미스’로 보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후계에 관해서는) 내가 금방 세상을 떠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 오는 사람이 나 같은 개성을 갖고 있는 사람일까. 재능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처럼) 썰렁한 개그를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폴 스미스’의 대표 아이템은 슈트다. 한국에선 ‘직장인들의 전투복’이라 할 정도로 업무 시간을 상징하는 옷이다. 슈트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보통 슈트는 일종의 유니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온 폴 스미스의 슈트들은 다른 정장에서 느껴지는 경직된 느낌 대신 좀더 부드럽고 캐주얼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다. 전에는 슈트가 보편적이었지만 지금은 젊은층 위주로 편한 트레이닝복이나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슈트가 특별한 옷이 됐다. 우리가 재단하고 디자인하는 옷들은 기존 정장처럼 딱 붙는 불편한 옷이 아니라 줄리아 로버츠가 입은 품이 큰 슈트 재킷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접근하려고 한다.” -자기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들까지도 알아야 한다. 패션 전체를 이해하고, 빠져드는 것이 중요하다. 타깃 고객층이 누구며 어디에서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시장성이나 외부로의 진출, 이미지의 밸런스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대학을 갓 졸업하고 시작할 때는 특이한 옷이나 하이엔드 디자인을 많이 선보이지만 사업에 대한 이해가 없고, 대기업들은 제품은 많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이미지는 없는 상태일 때가 많다. 그 두 가지를 융합했을 때 성공적인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현장 행정] 200억 쏟는 청량리 명품시장, 현장서 답을 찾다

    [현장 행정] 200억 쏟는 청량리 명품시장, 현장서 답을 찾다

    동대문구 10여개 전통시장 재생 사업 현장코디 등 상주하는 지원센터 문 열어 유 구청장 “2022년까지 시장 재생 완성”“청량리종합시장 일대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또 들어서 시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일 청량리 동서시장에서 열린 청량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이 끝난 뒤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단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는 2022년까지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동대문구 제기동과 청량리동 42만㎡ 일대에 몰려 있는 10여개 전통시장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청량리종합시장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경동시장에서 동서시장으로 확장 이전하며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 구청장이 시장 상인들의 건의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는지를 점검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2022년까지 사업이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까지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마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상인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취합해 제대로 조정이 되는지를 살핀 것이다. 사업에는 경동광성상가, 경동시장, 서울약령시,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동서시장, 홍릉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유 구청장은 “각자 원하는 바를 모두 관철하기는 어렵겠지만 상인단이 함께 소통함으로써 더 좋은 개선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전통시장이지만 대형마트처럼 차를 가져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주차장 부지 확보 등 지원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는 현장코디네이터 2명, 시장전문가와 사무국장 각 1명 등 총 4명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하며 전통시장의 도시재생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상인공동체 육성을 위해 상인협의체 활동과 상인이 주도하는 시장 내 거버넌스 구축 등을 지원한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역량 강화 교육 및 상인공모사업도 실시해 전통시장 활성화도 도모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청량리청과물시장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오고 싶은 시장, 찾고 싶은 시장, 맛과 정이 넘치는 시장으로 새롭게 조성되도록 상인단과의 협의를 잘 마무리해서 2022년까지 시장 재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약통장 가입자들 강남권·서울 근교 신도시 노려라

    삼성, 현대, GS 강남서 604가구 일반에 청담·대청·방배역 등 가까워 과열 예상 롯데, 동대문·성북서 일반에 1900가구 위례신도시선 ‘계룡’ 등 2447가구 공급 과천, 공공주택 등 2746가구 분양 준비 봄을 맞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도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가 빼어난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서울 근교의 신도시, 택지지구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청약하라고 권했다. 다만 청약 자격과 분양대금 동원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나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달과 다음달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주목받는 단지를 골라봤다.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상아아파트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삼성동 라클래시’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59~179㎡로 설계한 679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71~84㎡짜리 115가구로 예정됐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도 작지 않은 데다 입지가 빼어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 포레센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일원동 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59~121㎡로 설계한 173가구짜리 작은 단지다. 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방배 그랑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59~84㎡로 설계한 758가구 단지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256가구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걸어서 5~6분 걸린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도로와도 가깝다. ●청량리4구역 65층 주복… 백화점 등 입점 강북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는다. 아파트 1425가구와 오피스텔 528실, 백화점·호텔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이 1263가구나 된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으로 이 지역 상징 건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또 성북구 길음동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 아파트도 내놓는다. 38~112㎡, 2029가구다. 이 가운데 637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가깝다. 강남과 가까운 곳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계룡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계룡리슈빌’ 아파트 494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이 송파구 장지동이다.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우미린1차’ 아파트 875가구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북위례’ 아파트 1078가구를 분양한다. 우미,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지만 행정구역은 경기 하남시에 속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엔 4호선 역 신설 계획 경기도 과천과 하남에서는 공공주택이 분양된다. GS건설·금호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제이드자이’ 아파트 647가구를 공급한다.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만 설계됐다. 지식정보타운은 과천과 인덕원역 중간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철 4호선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중간에 역이 신설될 계획이다.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아파트 2099가구(일반분양 783가구)도 분양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강남과 판교신도시 사이에 있는 성남 고등지구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84㎡ 아파트 364가구와 22~52㎡ 오피스텔 363실이다. 판교테크노밸리 호재를 안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도시형생활주택 ‘왕십리 지음재’ 홍보관 개관

    도시형생활주택 ‘왕십리 지음재’ 홍보관 개관

    ㈜도시공감이 5개 지하철 노선(2호선, 5호선, 분당선, 중앙선, 동북선(예정))이 위치하고 있는 교통 1번지 왕십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왕십리 지음재’의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왕십리 지음재’ 분양홍보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인파들이 몰려 ‘왕십리 지음재’에 대한 세간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대지면적 446㎡, 건축면적 240.11㎡에 지하 2층~지상 10층 총 63세대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인 ‘왕십리 지음재’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용 면적별로 살펴보면 ▲약 6.5평 35가구▲약 5.5평 28가구로 이뤄져 있다. ‘왕십리 지음재’는 소형주택임대 수요가 풍부한 성동구 도심권에서 직주 근접 수요를 겨냥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고, 업무지구인 종로·을지로에 인접해있으며, 인근에 교육시설이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자 확보가 가능해 인근투자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왕십리 지음재’는 총 지하철 5개 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 대로변 초역세권에 위치해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용산까지 15분대에, 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한다. 주변도로 교통여건도 수월해 내부순환로, 고산자로, 왕십리로 등 고속도로로 서울주요부는 물론 외곽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지 반경 2km 거리에는 한양대학교와 한양여자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1인가구의 소규모 주거시설 임대 수요층인 교직원과 학생의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반경 500m 내에는 성동구청이 위치해 구청 관련 종사자를 비롯한 출퇴근 직장인의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대형마트, CGV 영화관, 동대문패션타운, 엔터식스몰, 행당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별화된 설계도 눈에 띈다. ‘왕십리 지음재’는 1인 가구를 위한 실용적 공간 활용은 활동에 편리를 더하는 맞춤식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의 실속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전 세대 무상 발코니 확장으로 실사용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 밖에도 생활에 필요한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의 원룸을 갖췄으며 단지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강화했다. 한편, ‘왕십리 지음재’ 분양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대표전화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업체 아파트 분양 초고층 경쟁

    건설업체들이 고층 아파트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지역 상징 건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조망권도 뛰어나 청약 경쟁률이 높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30층 이상)은 537동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층고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40층 이상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146곳 아파트 중 40층 이상으로 설계된 동(棟)은 7곳에 불과했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짓는 최고 59층으로 설계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아파트를 분양한다. 건물 높이가 192m에 이른다. 일반분양 물량도 많다. 1152가구 중 84~162㎡ 1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아파트를 내놓는다. 최고 49층이며, 70·84㎡로 설계한 552가구이다. 일산동 일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정돼 새로운 주거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지상 최고 49층으로 84·101㎡로 설계한 아파트 1820가구와 74·84㎡로 설계한 오피스텔 851실이다.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84~137㎡로 설계한 874가구로 최고 42층으로 설계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계속 더워지는 식목일…실제 나무심기 좋은 때는 3월 중순

    계속 더워지는 식목일…실제 나무심기 좋은 때는 3월 중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매년 4월 5일 ‘식목일’의 일 평균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제74회 식목일을 앞두고 서울, 강릉, 광주, 대구, 부산, 제주 전국 6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1941년부터 2018년까지 식목일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보다 2~4도 가량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1940년대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5개 도시 모두 평균기온이 10도 이하였지만 1980년대부터는 6개 도시 모두 10도를 넘는 기온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최근 10년간 식목일 평균 기온이 10.0도로 1940년대 7.9도보다 2.1도 높아졌다. 이 같은 기온분포는 1940년대 제주도의 식목일 기온인 10.1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와 제주로 3.7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는 1940년대 8.5도에서 최근 12.2도로, 제주는 10.1도에서 13.8도로 높아졌다. 1940년대 식목일 평균기온을 최근 10년간 평년값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3월 17일이 40년대 식목일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여 19일이나 빨라졌고, 제주는 3월 12일에 당시와 비슷한 기온이 나타나 24일이나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무의 생장에 중요한 요소인 땅 속 5㎝ 온도도 1940년대보다 최근 10년간 1.4도나 상승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 나무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평균 기온이 6.5도일 때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일 평균기온이 6.5도 이상을 기록하는 날짜는 3월 19일(6.8도)이었고 최근 10년 동안에는 3월 16일로 평년보다 3일이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학자들도 요즘은 4월 초가 되면 싹이 트고 잎이 나며 꽃이 피기 때문에 식목일은 나무 심기에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 식목일의 날짜 변경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4월 5일이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이면서 조선 성종 때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밭을 간 날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에 ‘변경 불가‘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건설업체, 고층 아파트 분양 경쟁

    건설업체들이 고층 아파트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지역 상징 건물로 자리잡을 수 있는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조망권도 뛰어나 청약 경쟁률이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30층 이상)은 537동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층고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40층 이상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146곳 아파트 중 40층 이상으로 설계된 동(棟)은 7곳에 불과했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짓는 최고 59층으로 설계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아파트를 분양한다. 건물 높이가 192m에 이른다. 일반분양 물량도 많다. 1152가구 중 84~162㎡ 1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아파트를 내놓는다. 최고 49층이며, 70·84㎡로 설계한 552가구이다. 일산동 일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정돼 새로운 주거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지상 최고 49층으로 84·101㎡로 설계한 아파트 1820가구와, 74·84㎡로 설계한 오피스텔 851실이다.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84~137㎡로 설계한 874가구로 최고 42층으로 설계했다. 우미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에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84~176㎡로 설계한 465가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분당선 연장 파란불·GTX B 노란불·‘경제성 제동’ 서울 강북경전철 빨간불

    신분당선 연장 파란불·GTX B 노란불·‘경제성 제동’ 서울 강북경전철 빨간불

    3일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의 중심을 수도권은 ‘경제성’, 비수도권은 ‘지역균형발전’으로 달리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방 광역시가 추진하는 SOC 사업은 대체로 탄력을 받겠지만,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지역의 SOC 건설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매실 입주민 부담금 확보된 신분당선 속도 가장 관심을 받는 사업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9.7㎞ 연장 사업이다. 7981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기존에 진행된 두 차례 예타에서 비용 대비 이익인 경제성(B/C) 평가가 각각 0.57과 0.39를 받아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기획재정부는 수익자 부담 등으로 재원이 상당 부분 확보된 사업에 대해선 특수평가항목에서 별도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시 개발 당시 입주자들이 교통부담금 형태로 재원을 마련한 경우 SOC 건설 사업비를 계산할 때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호매실 지역 입주민들은 교통부담금 4933억원을 낸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용에서 입주민들이 낸 부담금이 빠지기 때문에 경제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연결 GTX B, 경제성 개선 숙제로 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은 조금 복잡하다. GTX B노선은 2014년 진행된 예타에서 경제성 평가가 0.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예타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면적 1134㎡·6만 6000가구)의 광역교통대책으로 GTX B노선을 연결시키기로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와 연결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문제는 3기 신도시 입주자들이 교통부담금을 내야 사업비가 줄어드는데 이럴 경우 실제 혜택을 보는 인천 송도 등은 무임승차를 하게 되는 구조라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4호선 급행화·5호선 직결화 사업은 탄력 서울시가 강남·북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강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사업 중 일부는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올 2월 서울시가 2조원을 투입해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강북횡단선(양천구 목동~동대문구 청량리·25.75㎞)은 경제성 평가가 0.87 수준이다. 이 밖에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영등포구 당산역·10.87㎞) 0.88,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중랑구 신내동·9.05㎞) 0.93 등 경제성 평가가 1이 안 되는 사업이 적지 않다. 기재부가 수도권은 접경지 등 일부 예외 지역을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경제성 중심으로 예타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생각하면, 경전철을 중심으로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교통 개선 사업은 줄줄이 예타 문턱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서울지하철 4호선 급행화(서초구 남태령~노원구 당고개)와 5호선 직결화(둔촌동역~굽은다리역) 등은 각각 경제성 평가가 2.80과 1.52를 기록해 예타 기간 단축에 따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사업에 따라 표정이 엇갈리고 있지만, 지방의 SOC 건설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수혜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광주송정∼순천 ▲문경∼김천 전철 건설사업 ▲제천∼영월 고속도로 ▲제주 광령∼도평 우회도로 사업 등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동!동!’… 동대문 주민 배움의 꿈 영그는 소리

    ‘동!동!동!’… 동대문 주민 배움의 꿈 영그는 소리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동!동!동!(동대문구 우리 동 동네배움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구는 시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으며, 여기에 자체 예산 4000만원을 추가해 용신동·전농2동·장안1동·휘경2동 주민센터,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선농단역사문화관 등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령자를 위한 기초 수준의 문해교육 및 스마트폰 사용법과 같은 디지털 문해 프로그램을 비롯해 천연비누 및 천연화장품 만들기, 중국에 대한 경제·문화·정치 특강, 클래식 음악의 이해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동네배움터는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요구를 수렴해 동네 단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학습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근거리 생활권 평생학습센터다. 주민자치센터, 자치회관 등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구에서 평생학습 전문가 2명을 배치해 동네배움터를 관리한다.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02)2127-4979.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고교생의 취업 코디’ 중구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진로 선택 및 취업을 돕기 위해 ‘특성화고 진로 톡(talk)! 취업동아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공별·직업별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해당분야로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상고, 대경상고, 리라아트고, 성동공고, 성동글로벌경영고, 한양공고가 대상이다. 패션·디자인, 공무원 등 진로 관련 동아리부터 사회 초년생을 위한 인성교육 동아리까지 학교에 맡겨 각자 특색을 반영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성동공고와 대경상고는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를 모아 동아리를 꾸리고 리라아트고는 캠프식 강의와 기업탐방을 마련한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초능력 함양반과 함께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맞춤 동아리를 구성했다. 한양공고엔 공무원·공기업 시험 면접 동아리를 주 1회 6시간씩 진행한다. 이러한 맞춤형 구성 덕에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은 구에서 실시한 사후평가에서 매번 90%를 웃도는 학생 만족도를 끌어낸다는 설명이다. 구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와도 손을 잡았다. 학생들이 취업동아리를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관광특구는 구와 논의를 거쳐 자체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들이 상반기에 전략을 세우고 각종 준비 요령을 익히게끔 학기 초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 관계자는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취업 성공에 이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바나나 돼요? 안돼요?”… 하루종일 속 태운 속비닐

    “바나나 돼요? 안돼요?”… 하루종일 속 태운 속비닐

    장바구니는 챙겼지만 속비닐 불편 호소 흙 묻거나 물 새는 제품 허용… 기준 모호 바나나 혼선에 환경부 “수분 없어도 허용” 소규모 점포·시장 등 예외 혼란 부추겨“흙 묻은 채소만 비닐봉지에 담을 수 있다더니… 기준을 모르겠어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첫날인 1일 40대 주부 이모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브로콜리를 구입하려다 기분이 상했다. 이씨는 “위생 걱정에 롤비닐(속비닐)을 찾아 헤매다 카트에 브로콜리만 덜렁 담았는데 다른 손님이 요청하자 직원이 따로 보관하던 비닐을 꺼내 담아줬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환경부는 전국 대형마트 2000여곳과 면적 165㎡ 이상의 슈퍼마켓 1만 1000여곳, 백화점, 쇼핑몰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 생선이나 고기, 어패류, 두부 등 물이 샐 수 있는 제품, 내용물이 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포장되지 않은 과일과 흙 묻은 채소 등 1차 식품 등에 한해 속비닐 사용을 허용했다. 계도 기간 3개월이 지난 이날 소비자 대부분은 장바구니를 미리 챙겨 마트를 방문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를 유발하는 건 속비닐이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신선식품 코너에는 ‘포장돼 있지 않은 낱개 상품에만 1장씩 무상 제공된다’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여러 장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일부는 속비닐로 1차 랩 포장된 생선이나 육류를 한 번 더 싸기도 했다. 주부 안모(31)씨는 “장바구니에 비닐까지 따로 집에서 챙겨 왔는데 속비닐을 5~6장씩 뜯어가 쓰는 것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장바구니를 챙겨 오게 하려는 정책 취지와 달리 계산대에서 유료로 플라스틱 다회용 가방을 여러 개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개별 제품군을 특정하지 않은 환경부 지침에 어떤 상품에 속비닐이 허용되는지 마트마다 기준이 달라 혼선을 빚기도 했다. 특히 바나나에 대한 질의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겉면에 수분이 없더라도 포장되지 않은 1차 식품’이라며 바나나는 속비닐이 허용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비닐봉투 사용 금지를 비웃는 마케팅도 눈에 띄었다. 50대 신모씨는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아 사은품으로 장바구니를 주는 시리얼을 샀더니 증정용 장바구니와 제품이 비닐로 묶음 포장돼 있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1차 포장된 제품을 또다시 비닐 포장에 담은 ‘1+1’ 묶음이나 ‘버라이어티팩’ 구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가 규제 대상인 대형마트와 달리 동네 마트나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소는 매장 크기에 따라 비닐봉투 허용 여부가 달라져 혼란을 부추겼다. 종합 소매업 매장 11만 1427곳 중 비닐봉지 사용 금지 대상인 곳은 1만 1446곳으로 약 10%다. 동네 마트에서는 신선식품 코너에 사용 제한 안내문 없이 속비닐이 그냥 비치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규제 대상에서 빠진 소매업소, 전통시장, 동대문 등 도매시장까지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상공인들이 매출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있는 한 일회용품 감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김미경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일괄 규제가 아닌 예외 대상이 있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이행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도시농부 키우는 동대문

    도시농부 키우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5일 중랑천 제2체육공원에서 ‘2019년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을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구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개장식이 끝난 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청상추, 적상추, 적오크, 청아삭이 상추, 부추 등 쌈채소 5종을 심으며 농사를 시작한다. 구는 향후 토양과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도를 검사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돕는다. 해충방제, 급수시설, 거름주기 등도 지원한다. 앞서 동대문구는 2013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학습장을 조성했다. 올해도 중랑천 장안교 둔치부터 제2체육공원까지의 부지에 약 4000㎡ 규모로 만들었다.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구는 지난 2월 구민을 대상으로 학습장 참가자 420명을 모집했으며 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유 구청장은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이 단순히 채소만을 재배하는 공간이 아니라 나눔, 소통,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조두순 24시간 감시할 전자발찌… 80가지 징후로 성범죄 사전대응

    조두순 24시간 감시할 전자발찌… 80가지 징후로 성범죄 사전대응

    성범죄자 범행 전 유사패턴 반복 포착 과거전력 분석 도입… 위험징후 ‘경고’ 오늘부터 CCTV로 현장 실시간 확인 재범 가능성 높아지면 집중 보호관찰 AI 개발 ‘허수경보’ 줄이고 업무 경감지난해 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2020년에 출소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게시판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으로 도배됐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에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 24시간 전자감독을 받아야 하지만,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도 ‘사후 대응’밖에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정부는 지난 2월 전자발찌 착용자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범죄 징후 예측 시스템’을 새로이 도입했다. 시행 11년째를 맞이하는 전자감독제도(전자발찌)는 이번 개선을 통해 ‘사전 대응’이 쉽지 않다는 비판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조두순을 감시하게 될 전자발찌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3등급으로 관리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지난 4일 기자가 찾은 중앙관제센터 2층 관제실은 쉴 틈 없이 분주했다. 거대한 중앙관제 화면과 함께 4교대로 근무하는 5명의 관제직원들이 분주히 준수사항 위반 경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한 관제직원이 다급히 수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출입금지구역에 진입한 전자발찌 착용자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퇴거 지시를 내리기 위해서다. 출입금지구역은 일반적으로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며, 법원에서 범죄와 연관성 있는 장소도 추가 설정할 수 있다. 만일 전자발찌 훼손 등 긴급 상황에서 착용자와의 통화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관제직원은 즉시 지역 보호관찰소와 관할 경찰에 연락해 현장 출동을 요청해야 한다. 그 와중에도 경보음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이들이 관리해야 하는 착용자는 대전 관제센터와 합쳐서 3115명. 하루에 울리는 경보는 평균 1만건이 넘는다. 여기에 법무부가 새로 도입한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었다. 경보 대상자들의 명단이 표시되는 알림판에는 착용자 각각의 재범 가능성에 따라 예측시스템이 분류한 ‘일반’, ‘주의’, ‘고위험’ 등급이 표시됐다. 등급은 판결문, 보호관찰 상황,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부터 뽑아낸 자료를 토대로 범죄수법, 이동경로, 정서상태, 생활환경 변화 등 80여 가지 요인에 점수를 매겨 ‘재범 가능성이 얼마나 큰가’를 수치화시킨 것이다. 착용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등급은 실시간으로 변화된다. 문서에서 특정 정보를 뽑아내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면담 기록에서 위험 징후를 파악해내기도 한다. 관제직원은 점수가 높은 착용자일수록 우선순위에 두고 주의 깊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동경로 분석은 착용자의 평소 생활패턴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며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경고해주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관제직원이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한 착용자의 생활패턴을 조회하자 평소 주야간 생활패턴과 함께 최근 갑자기 드나들기 시작한 장소가 나타났다. 출입금지구역은 아니지만, 착용자가 생활패턴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보이자 예측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한 것이다. 관제센터 관계자는 “성범죄자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유사 패턴을 계속 반복하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예를 들어 공원에 아동을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경우, 재범도 공원에서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 자체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지만, 갑자기 공원 방문 횟수가 늘어난다면 과거 범죄전력, 생활패턴 변화 등을 감안해 점수가 올라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될 것”이라면서 “당장 위반 사실이 없더라도 면담 횟수를 늘리는 등 집중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발찌 11년… 재범률 감소 효과 톡톡 2006년 용산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 2007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인사건, 2008년 안산 초등학생 납치 강간사건까지. 2008년 우리나라에 전자발찌 제도가 도입될 당시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전자발찌 제도는 형량을 채워 출소한 이후에도 재범 위험성이 높은 특정 범죄자의 신체에 전자발찌를 부착해 24시간 대상의 위치, 이동경로, 상태를 파악한다. 정부는 보호관찰관의 밀착 지도·감독을 통해 재범을 억제하고 있다. 이미 미국(1983년), 캐나다(1987년), 영국(1989년) 등 해외에선 일찍이 전자발찌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강력범에 대한 재범 방지 목적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경범죄자에 대한 자택구금 목적이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도입 초기엔 오히려 강력범에게 전자발찌를 채우지 않고, 대신 교도소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을 전자발찌 착용 대가로 가석방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캘리포니아주 등에선 우리나라와 같이 재범 방지를 위해 성범죄자에 대해 전자발찌를 부착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전자발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발찌 제도의 목표가 ‘재범 방지’로 수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발찌의 효과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성폭력 범죄 재범률은 평균 14.1%에 달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착용자의 재범률은 7분의1 수준인 2.01%로 낮아졌다. 성폭력 범죄뿐만 아니라 살인, 강도, 미성년자 유괴 등의 범죄도 24시간 전자감독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향후 가정폭력 범죄도 전자발찌 착용 대상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 “법령 근거… 인권 침해 요소 없어” 일각에선 전자발찌 제도, 나아가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을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비유하며 사생활 침해적 요소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실제로 미래에 발생할 범행을 미리 예측해 범죄자를 사전에 체포하는 내용을 다룬 SF영화다. 영화에서처럼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미리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미 10년 넘게 시행된 전자발찌 관련 법을 토대로 수집해온 자료를 활용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권 침해 요소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 사실, 보호관찰관 면담내용, 위치추적 결과 등 정상적인 업무를 통해 이미 수집된 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하는 것으로 모두 법령에 근거하고 있어 인권 침해적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에 비유되는 것에 대해선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사전에 체포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단지 재범 가능성에 따라 면담 횟수를 늘리고 집중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명당 9만건 경보처리… 고질적 인력난 숙제 고질적인 인력난은 현재 여전히 숙제다. 2008년 첫 도입 당시 151명이었던 전자발찌 착용자는 3월 기준 3115명으로 약 20배가 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관제직원은 9명에서 43명으로 4.8배가 됐을 뿐이다. 착용자들이 지난해 울린 경보는 387만건에 달했다. 직원 1인당 한 해에 평균 9만여건에 달하는 경보를 처리한 셈이다. 직접 출동해야 하는 일선 보호관찰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 58개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는 전담 직원은 162명으로, 1인당 착용자 19명에 대한 정기 면담, 긴급 출동, 상황 수습을 도맡아야 한다. 특히 지방 관찰소에선 야간에 여러 상황이 발생하면 한꺼번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력 충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법무부는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과 더불어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전국에 퍼져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은 착용자가 이상 징후를 보이더라도 당장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상황이 발생해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가서 확인하더라도 시간이 지체된 상황이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주는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우선 1일 대전에서 시작하는 CCTV 연계 시스템은 서울,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착용자의 일탈 행동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근처 CCTV를 통해 착용자의 행동을 즉시 파악하고 전화를 통한 대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허수 경보’ 대응을 줄이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착용자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출입금지구역에 진입하게 되는 경우에도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관제직원들은 모든 경보를 일일이 파악하고 상황을 종료해야만 한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도입되면 금지구역에 진입한 착용자의 이동 속도가 차량과 비슷하다는 것을 스스로 파악하고 경보를 울리지 않게 자동으로 조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민감도는 상당히 올려놓을 것”이라며 “(허수 경보를) 30%만 걸러도 충분히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두순법’도 조만간 본격 시행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조두순과 같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하고 매년 심사를 통해 재범 위험성이 있다면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늘릴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고] 김재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 고선예 씨 별세, 김재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씨 모친상. 28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추모관 지하 1층 B-206호, 발인 30일 오전 10시 30분. 02-2215-4444
  •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서울·대전 일자리 질 가장 좋아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 속해서울 강북 강남 양극화 심각“계층 이동성 약화는 지속가능 사회발전 저해”전국 17개 시·도 중 일자리의 질이 가장 좋은 곳은 서울과 대전이었다. 반대로 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안에선 강북과 강남의 일자리의 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지역의 일자리 질과 사회적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상위계층은 주로 수도권의 도시지역이나 지방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질 지수를 산출한 결과 상위 39개 시·군·구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고용정보원은 통계청의 인구통계등록부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 질 지수’(LQEI)를 산출했다. LQEI가 1 이상이면 ‘상위’, 0~1 미만이면 ‘중상위’, -1~0 미만이면 ‘중하위’, -1 미만이면 ‘하위’ 지역이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1.928)과 대전(1.482)의 일자리 질 지수가 가장 높아 상위 지역에 속했다. 반면 전남(-1.663), 경북(-1.117), 전북(-1.091)은 일자리 질 지수가 -1을 넘지 못하면서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같은 해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일자리의 질이 좋은 곳은 서울 서초구(3.212)였고 가장 나쁜 곳은 경북 의성군(-1.509)이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소득, 직업, 학력 등 일자리의 질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가 심각했다. 일자리의 질이 좋은 ‘핫스팟’은 강남 지역(강남·송파·서초·동작·용산·영등포구 여의도동)을 포괄했다. 반면 일자리의 질이 나쁜 ‘콜드스팟’은 강북 지역(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은평구 북부·강서구 서부·구로·금천) 전반이 포함됐다. 전국 252개 시·군·구를 보면 일자리 질 지수가 1이 넘는 상위 지역은 총 39곳이다. 이 중에서 32곳(82%)이 서울 종로, 경기 수원·용인·성남·과천 등 수도권이었다. -1이 넘지 않는 하위 지역 54곳은 대부분 비수도권의 군 단위 지역이었다. 보고서를 만든 이상호 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은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계층 분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양질의 도시 인프라가 대물림되면서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을 약화시키면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매개로 사람과 장소 중심의 접근을 통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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