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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공장서 불… 번개탄상점 옮겨붙어/한밤 폭발음에 대피소동

    ◎전농동서… 불끄던 주인 감전사 26일 하오8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4동 295의250 3층 상가건물 1층 삼화시계조립공장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주인 송만호씨(40)가 불을 끄다 감전돼 숨졌다. 불은 창고 옆 번개탄 도매점으로 옮겨붙어 번개탄 1백여개를 태우는 등 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으며 번개탄이 터지면서 낸 폭발음으로 이웃 상가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숨진 송씨는 불길이 상사건물 뒤쪽 가정집으로 연결된 전기인입선에 옮겨붙어 스파크가 일자 맨손으로 전기선을 붙잡아 끄려다 감전됐다.
  • 해상서 선원5명 실종/제주근해서/경찰,탈출ㆍ선상폭력 수사

    【부산】 지난23일 하오11시쯤 제주도 남방 1백50마일 공해상에서 부산원양 상어어업협회소속 제12대동호(49t급ㆍ선장 김영운ㆍ59)선원 13명중 최준혁(20ㆍ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169의38),김성호씨(24ㆍ부산시 금정구 서2동 302의495) 등 5명이 실종됐다고 선장 김씨가 24일 부산해경에 타전해왔다. 해경은 이들 선원이 선상생활을 견디지 못해 부의를 이용,탈출한 것이 아닌가 보고 부산지구대와 제주지구대의 경비정을 사고해역에 보내 실종선원을 수색하는 한편 선상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무연고 사할린동포/1백10명 어제 방한/3명은 혈육찾아

    대한적십자사의 주선으로 23일 하오6시50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고국땅을 밟은 무연고 사할린동포 모국방문단 1백10명 가운데 이우남씨(80) 등 교포 3명이 그리던 혈육을 극적으로 만났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이씨는 이날 부인 김영진씨(81)와 함께 공항에 도착해 서성거리다 『무연고 사할린교포가 도착한다』는 적십자사측의 통보를 받고 출국장에서 피켓을 들고 기다리던 여동생 점순씨(63ㆍ동대문구 장안동)를 5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지난40년 일제의 징용으로 끌려간 이씨는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의 편지 등 수소문을 폈으나 그동안 연고자를 찾지 못해 애태웠다. 또 충남 논산이 고향인 박창덕씨(72)가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다 「박창도」란 피켓을 들고 나와있던 조카 안용채씨(52ㆍ여)를 역시 50년만에 상봉했다. 박씨는 이날 공항에서 『사할린에 있는 동안 어머님과 아버님ㆍ형님들에게 수백차례 편지를 해도 답을 받지 못해 무연고자로 분류됐었다』면서 『가족이나 친지들을 못만날 것으로 생각하고 고향산소에나 찾아가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 “시멘트 구해달라”… 건재상 부탁받고/대리점 협박,우선배정

    ◎폭력배 4명 구속 서울시경은 18일 시멘트하치장과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1억2천만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백운파」두목 백운기씨(39ㆍ동대문구 답십리2동 83ㆍ폭력 등 전과8범)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두목 김상돈씨(34) 등 7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시멘트품귀현상을 틈타 건재상 유모씨(43ㆍ중구 수표동)의 부탁을 받고 지난달초 구로구 오류동의 한일시멘트하치장 및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의 쌍용시멘트직판장을 찾아가 직원들을 협박,출고순서를 무시하고 시멘트 3천2백부대를 우선적으로 배당받아 유씨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ㆍ부안 등의 고향선후배사이인 이들은 또 지난4월초 장안동 S여관에서 「백운파」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한뒤 똑같은 양복에 무선호출까지 휴대하고 여관 등에 합숙하면서 이 일대 유흥가를 장악,업소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1억1천여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 임신 4개월 주부/포도당주사뒤 숨져

    16일 상오9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286의176 성상기씨(32ㆍ회사원) 집안방에서 임신4개월중인 성씨의 부인 이용임씨(27)가 포도당주사를 맞고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 서분례씨(56)가 발견했다.
  • 「환각떼강도」 12차례/병원ㆍ가정집등 돌며 억대털어/한패 4명구속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15일 이경훈씨(25ㆍ전과3범ㆍ동작구 상도1동 산57)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특수강도)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4월 출소한 교도소 동기로 관악구 봉천8동 E여관에서 합숙해 오면서 지난달 31일 하오7시15분쯤 동대문구 제기동 H치과병원에 들어가 이모양(25) 등 간호사 3명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백7만원을 빼앗고 신고를 못하도록 속옷을 칼로 찢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16일 영등포구 대림동 Y한의원에서 현금ㆍ수표 등 1백여만원을 빼앗는 등 3개월동안 가정집 7곳,병원 3곳,한의원 1곳 등 12곳에서 1억여원을 털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하기에 앞서 두려움을 없애려고 각성제를 다량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 소형버스,시외버스와 충돌/문상 일가등 10명 사상/전남 승주서

    【승주】 12일 상오10시40분쯤 전남 승주군 송광면 봉산리 산척마을 앞도로에서 서울6 더3611호 15인승 베스타(운전자 김재석ㆍ41ㆍ서울시 동대문구 장안2동 312의9)가 광주고속 소속 광주5 아9156호 시외버스(운전사 오석원ㆍ54)와 충돌,높이 5m의 언덕아래로 굴러 베스타에 타고 있던 운전자 김씨를 비롯,김원석씨(37ㆍ서울시 구로구 독산1동 150)와 자녀 2명 등 6명이 숨지고 베스타 운전자 김씨의 딸 현진양(12) 등 4명이 다쳐 순천중앙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사고는 김씨가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산리에서 숙부상을 치른뒤 사촌동생 김윤섭씨(30) 집에 문상왔던 친지들을 태우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추월하려다 운전부주의로 중앙선을 넘어 일어났다.
  • 정신분열증 환자/감호원때려 치사

    11일 하오1시15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1동 청랑리정신병원 4층 복도에서 이 병원 중환자실에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해 있던 이명씨(38ㆍ무직ㆍ서울 도봉구 미아동 754의111)가 감호원 정상원씨(29)를 주먹으로 때려 눕힌 뒤 머리를 발로 차 숨지게 했다.
  • 무허건축업자 납치,협박/억대갈취 3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박경순검사는 8일 무허가건축업자 고부평씨(49ㆍ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664)와 가수 변진섭씨의 외삼촌이며 매니저인 이종구씨(43ㆍ진선기획상무ㆍ동작구 상도3동 256의14)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해 8월말 천경기업(회장ㆍ박영우ㆍ45)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 374의1에 신축하려던 「로얄」오피스텔의 49평짜리 지하상가 사무실 1채(시가 1억6천8백만원)을 재미교포 김씨 앞으로 분양계약을 맺고 8천4백만원을 냈으나 공사가 지연되자 같은해 10월초 이씨 등과 함께 회장 박씨의 사무실로 찾아가 『10월15일까지 공사를 착공하지 못하면 손해배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낸 뒤 10월말쯤 박씨를 협박,손해배상명목으로 시가 8천만원짜리 25평형 오피스텔 1채와 현금 4천4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가수 변씨의 외삼촌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지난6일밤 검찰에서 파견된 서울 영등포경찰서소속 형사 2명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가족들은 이씨가 납치된 것으로 오인,경찰에실종신고를 냈었다.
  • 윤승식 광진공사장 구속/해외자원 개발등 관련 1억원 수뢰

    ◎뇌물 준 탄광업자등 11명 입건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김대웅부장검사)는 7일 대한광업진흥공사 윤승식사장(55)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또 삼척탄좌개발대표 홍영표씨(53)등 탄광업자 10명과 광업진흥공사 감사 이종식씨(50)등 모두 11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통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검찰은 6일 하오 6시쯤 윤씨를 삼청동 검찰별관으로 연행,철야수사를 벌였으며 홍씨등 11명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말 인도네시아의 자원개발과 관련,해외자원개발기금 1백12억원을 삼척탄좌개발및 한·인니자원개발대표인 홍씨에게 융자해 준 대가로 6천7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 88년 4월부터 탄광업자 10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모두 1억2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지난 88년 9월말 광업진흥공사 감사 이씨로부터 승진청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4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윤씨가 맏아들 명의로 지난해 6월 충북 제원군 청풍면에 시가 5천7백만원짜리 임야 1천1백40평을 취득한 사실을 밝혀내고 부동산투기혐의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지상 3층,지하 1층,건평 1백2평의 여관(시가 4억원 상당)을 취득했으며 87년 3월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대지 1백80평(시가 1억8천만원 상당)을 수자원개발공사로부터 불하받아 미등기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지난 83년부터 86년 4월까지 동력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뒤 88년 3월부터 광업진흥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윤씨에게 뇌물을 주어 입건된 사람과 뇌물액수는 ▲홍영표(6천7백만원) ▲한보탄광대표 정태수(2천5백만원) ▲성하지질공업대표 이종훈(8백만원) ▲일신산업대표 이석훈(5백만원) ▲동방광업대표 장지봉(4백만원) ▲신림종합건설대표 최종일(3백만원) ▲제동흥산대표 유호문(3백만원) ▲한성광업대표 심형구(2백만원) ▲한국지질대표 유원주(2백만원) ▲해태상사대표 박성배(2백만원) ▲이종식(4백만원)
  • 땅투기 목영자병원장 모녀 구속/중개인등 4명도

    ◎가족명의 전매… 수십억 챙겨/18명 입건ㆍ10명은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조준웅부장 신만성검사)는 31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목병원 원장 목영자씨(57ㆍ여)와 목씨의 딸 권정미씨(30ㆍ주부),부동산중개업자 이정호씨(37ㆍ강서구 화곡본동 46의350) 등 6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백형배씨(44ㆍ원예업ㆍ강서구 내발산동 687)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성낙수씨(70ㆍ무직) 등 10명을 수배했다. 목씨는 지난86년 서울 강서구 개화동 164 일대 잡종지 6필지 4천5백90평을 1억2천만원에 산 뒤 지난해 5월 오모씨 등 48명에게 평당 6만3천원씩 2억8천9백만원에 미등기전매해 1억7천여만원의 전매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목씨는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이 지난88년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는데도 86년 6월과 7월에 등기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다. 목씨는 또 지난해초 토지거래가 금지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임야 3천7백여평을 송모씨로부터 사들인 뒤 송씨와 짜고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소송을제기,송씨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승소하는 수법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검찰수사결과 목씨는 부동산투기붐이 일기 시작한 80년대초부터 개발예정지역인 경기 가평 여주,충남 서산 등 전국 각지역의 토지를 자신과 남편 아들 딸 등 가족들 명의로 싼값에 사들인뒤 땅값이 오를 때 팔아왔으며 지금까지 모두 3만7천여평(시가 73억여원)의 토지를 사 되판 것으로 밝혔다. 목씨의 딸 권씨는 지난86년과 88년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잡종지 1천5백여평을 4천여만원에 사들여 지난해 5월 1억1천만원에 팔아넘긴뒤 거래허가지역고시가 나기 전에 매매가 이루어진 것처럼 서류를 꾸며 등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사람은 ▲목영자 ▲권정미 ▲이정호 ▲이성덕(60ㆍ부동산중개업ㆍ서초구 반포동 한신아파트 101호) ▲배호진(39ㆍ부동산중개업ㆍ강서구 내발산동 694의2) ▲김한배(54ㆍ동대문구 용두1동 9)
  • 대낮 가정집 인질 떼강도/고교생낀 4인조/경찰,공포쏴 모두 검거

    ◎병원에도 3인조강도 대낮 가정집에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침입했던 고교생 2명이 낀 10대강도 4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20분동안 인질극을 벌이며 대치하다 모두 붙잡혔다. 31일 낮12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9동 유문선씨(34)의 2층집에 이모군(17ㆍD고교 3년)과 최모군(18ㆍY공고 3년) 등 10대 4명이 열려있는 대문으로 들어가 유씨의 부인 조현숙씨(33)와 3살ㆍ1살된 두아들을 위협,안방 장롱을 뒤졌다. 이때 1층에 세들어 사는 주부(29)가 이웃 봉천9동사무소에 달려가 강도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직원 3명이 C3순찰차를 타고 출동,유씨집을 포위하고 자수할 것을 권유했으나 유씨가족을 인질로 삼고 반항하는 강도들을 권총으로 공포 5발을 쏘고 사과탄 1발을 터뜨려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날씨가 무더워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31일 하오8시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1152의12 안암치과(원장 임동욱ㆍ41)에 20대청년 3명이 들어가 환자를 치료하고 있던 이혜숙씨(24) 등 간호사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이들이 갖고 있던 현금 1백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이날 하오7시쯤 원장 임씨가 퇴근한뒤 병원정리를 하기 위해 남아 있던중 청년 3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며 들어와 갑자기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 쓰레기 적환장 이전 요구 농성/트럭으로 도로 막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민 50여명은 24일 전농동 굴다리아래 2차선도로를 2.5t 트럭으로 막아놓고 답십리3동에 있는 쓰레기적환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하며 이틀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 서울 한밤까지 장대비/시간당 20㎜ 내려/27일께 장마 퇴각

    ◎남부는 찜통더위… 정읍 34.5도 중복인 24일 남부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4도를 넘는 무더위를 보였으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상오와 밤늦게 집중호우가 쏟아져 이 비는 25일 상오까지 이어 졌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상오8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어두컴컴한 현상을 빚었으며 이날 50∼8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한낮부터 비가 뜸해졌던 날씨는 다시 하오10시쯤부터 장대같은 빗줄기를 퍼부어 서울일원에 1시간에 2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날 내린 비는 경기도 강화지역 95㎜,서울 75㎜를 기록했다. 이날밤 갑자기 내린 비로 서울시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는데 하오11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중랑교 아래 한천로 50여m가 금세 불어난 중랑천물이 넘치면서 침수돼 통행이 중단됐다. 또 여의도 광장대로에서는 5∼6대의 차량이 엔진에 빗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그대로 선채 길을 막기도 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그동안 중부이북지방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이 다소 활기를 띠어 서울과 중부 일부지방에 집중호우를 쏟아부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막바지 단계에 있는 장마전선은 26일까지 심술을 부리다 오는 27일부터 전국이 장마권을 벗어 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남부지방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정읍지방의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갔고 전주 34.3도, 거창 34도,합천 33.8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기상대는 이와함께 오는 29∼30일쯤에 우리나라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전국에 한두차례 비가 더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 「살신」 청원경찰의 꿈/노주석 사회부기자(현장)

    ◎육교 설치 입버릇처럼 외우더니… 청원경찰로 24년동안 묵묵히 일해온 주태진씨(49)는 23일 하오1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역 건널목을 지키다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던 윤모씨(32)를 몸을 던져 구해내고 자신은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법 없이 살 사람」으로 불려온 주씨는 평소 말수가 적어 그속을 헤아리기 어려웠지만 맡은 책임을 다하고 이제는 차디찬 시신이 되어 병원 영안실에 누웠다. 그의 주검앞에는 졸지에 미망인이 된 부인 이영순씨(43)와 세자매가 흐느끼고 있다. 주씨가 숨진 건널목은 하루평균 10만명이상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고 인천에서 의정부를 왕래하는 전동차만 5백대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건널목이다. 그러나 이곳을 지키는 것은 하루 24시간을 줄곳 격일제로 근무하는 청원경찰 3명과 너비 21m의 도로 양쪽에 설치된 길이 10m의 차단막 2개가 전부. 지하철1호선 휘경역사 바로 앞에 있는 이 건널목의 차단시설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행렬과 차도 가장자리에 마련된 인도로통행하는 보행자들을 열차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키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았다. 실제로 지난 1년반 사이 이 건널목에서는 10여건의 크고 작은 건널목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피해를 냈다. 지난86년 6월부터 이곳에서 일해온 주씨는 평소에도 늘 『이 건널목에는 육교를 세워야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남은 동료들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철도청측에 『이곳에 육교를 설치해 주든지 아니면 보행자용 차단막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8년전부터 함께 근무해 온 김영길씨(49)는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을 청원경찰 3명의 힘으로 지키는 것은 무리…』라며 동료의 죽음앞에 말끝을 잊지 못했다. 이웃 주민 김모씨(37ㆍ여)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십여차례씩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을 졸여왔다』면서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숙원인 육교를 꼭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인권운동가 윤반웅 목사

    반독재 인권운동가인 서울신흥교회 윤반웅목사가 22일 하오4시2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2의8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으로는 부인 고귀손여사와 2남. 윤목사는 191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목회활동을 하다 지난 76년3월 유신헌법철폐 서명운동에 관련돼 긴급조치 위반혐의로 3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 83년이후 정치범동지회회장을 맡아왔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영안실이며 발인은 24일 상오9시30분. 967­3971.
  • 전동차에 뛰어든 취객 구하려다 지하철 역무원 “살신”

    23일 하오1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지하철1호선 휘경역에서 건널목 안내원인 청원경찰 주태진씨(49ㆍ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6)가 역구내로 들어 오던 인천발 의정부행 전동차에 뛰어들던 이 동네 주민 윤상덕씨(30)를 떼밀어 구하려다 자신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주씨는 이날 건널목에서 근무중 술에 취한 윤씨가 전동차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그대로 달려가 몸으로 밀어내 구했으나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 “방범원 연행 불응도 공무집행 방해 해당”

    ◎서울지법,“무죄” 원심파기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23일 방범대원에게 행패를 부린 박노하피고인(26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4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범대원이 현행범을 검거해 경찰서에 넘기는 것은 방범대원의 직무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이에 불응하거나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박피고인은 지난 2월11일 술에 취해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447 「홍릉돼지갈비집」과 「현약국」 등 가게의 출입문유리창을 발로차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우다 동대문경찰서 제기파출소소속 방범대원 이정우씨(42) 등이 파출소로 연행하려하자 이에 불응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샴페인병에 폭음탄 넣다 폭발/생일기분 내려던 5명 중상(조약돌)

    ○…21일 하오10시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3동 238의25 W생맥주집에서 설동기씨(23ㆍ공원ㆍ중랑구 면목3동 458의36)가 3㎝가량의 폭음탄심지에 불을 붙여 샴페인병에 넣는 순간 폭발해 함께 있던 박현복씨(26ㆍ공원ㆍ동대문구 이문3동 238의19) 등 5명이 1∼3도의 중화상을 입었다. 학교선후배 및 친구사이인 이들은 이날 박씨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위해 모였다가 설씨가 『그냥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보다 폭음탄으로 기분좀 내자』면서 갖고있던 사제폭음탄에 불을 붙이려다 사고를 냈다.
  • 소 15만마리 물먹여 도살/하루 1백마리씩 5년간 잡아 팔아

    ◎판매책ㆍ수의사등 39명 검거 서울시경 특수대는 20일 물먹인 소를 잡아 시중정육점 등에 팔아온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273 제일 식품도축장 작업반장 이종해씨(45)와 수의사 유제만씨(45) 등 27명과 동대문구 마장동 남도식육점주인 남상빈씨(37) 등 정육점업주 12명 등 모두 39명을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탈세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회사대표 김경정씨(61)와 판매업자 남상표씨(42)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5년1월부터 도축장에서 소의 염통안에 호스를 끼운 압축기로 한마리당 지하수 약 30∼50ℓ씩을 주입시켜 소의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15만마리의 물먹인 소를 도살해 서울 마장동과 독산동ㆍ가락동 등 도매시장에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의사 유씨는 소를 잡은뒤에 소상태를 검사해 검사증을 발부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업주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소에 물을 먹인 사실을 묵인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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