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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7)

    ◎상품 진열에 뺏긴 인도… 행인은 불편하다/도로까지 점령,종일 체증에 몸살/처벌 가벼워 단속도 우습게 여겨/시민의식 되살려 스스로 자제해야 서울 중구 황학동 S고등학교앞 길가에는 언제나 각종 기계 주방용품 자전거 등 상품이 2∼4m너비 인도를 거의 1㎞나 점거한채 버젓이 진열되어 있다. 특히 이 일대 S목공기계 D상사 B기계 등 30여개 기계 판매점은 부피가 크고 육중한 농기계 등으로 인도를 꽉 막아버려 행인들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바로 맞은편 중구 신당동 일대 시장상가 1백여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때문에 8m너비의 2차선 도로는 반정도가 상인들의 상품 진열장으로 돼버렸고 차량과 행인들은 한데 뒤섞여 혼잡의 극치를 이뤘다. 이곳 기계 판매상들은 길가에 진열해 두었던 기계를 밤에도 안으로 들여놓지 않고 비닐로 덮어 두기만 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앞길. 인도는 물론 3차선 도로의 1개 차선까지 상인들이 쌓아둔 무 배추 등 채소와 생선으로 넘쳤다.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은 차도에 몰려나와 흥정을 벌여야 했다. 이 곳은 16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하루 수십차례씩 오가는 곳이어서 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이면도로변에 있는 자동차 부품상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G타이어 가게 등 50여 부품점에서 도로를 예사로 점거하고 자동차를 분해하거나 길가에 부품을 쌓아놓고 있다. 동대문구 청계천7가 중앙시장 앞길도 상습 노상적치물 지역으로 이름난 곳. 이 곳은 간선도로변이라 당국의 단속이 심한 곳인데도 상오4시만 되면 상인들이 상품을 인도에 멋대로 진열하고 노점상까지 1백여명씩 몰려든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2동 철제시장 앞길도 매일 상오8시만 되면 너비 2m,길이 1㎞에 이르는 인도가 완전히 상품 진열장으로 변해버려 출근길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가게가 있는 곳이면 어디를 가나 길가에 상품이 쌓여있게 마련이다. 시장 상가주변은 특히 심해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차도까지 마구 상품을 쌓아놓아 통행이나 차량소통에 불편을 주기 일쑤다. 당국의 단속이강화되고 있지만 상인들의 노상무단 상품 적치행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적발된 상습 노상상품 적치 및 무단 점용행위는 1만5천여건에 이른다. 과태료에 해당하는 부당이득료 징수 총액만도 8억여원이나 된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 실적에는 가게앞 인도에 1∼2㎡쯤 상품을 쌓아둔 곳은 경고만하고 단속대상에서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상인들의 상습적인 불법행위가 하루에도 10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2동 B옷가게 주인 편영덕씨(35·여)는 『요즘들어 장사가 잘 안되고 주위에 다른 옷가게가 많이 생겨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앞다투어 옷가지 등을 인도까지 진열한다』면서 『구청에서 거의 매일 단속반이 나오지만 가게 밖으로 상품이 약간 나와 진열된 경우는 경고만 할 뿐 심하게 단속하지 않아 「불법」이라는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청량리시장 H과일점 주인 유숙자씨(45·여)는 『가게도 좁고 소비자들이 물건을 봐야 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길가에 상품을 내놓는다』면서 『단속 직원이 오면 잠깐 치웠다가 다시 진열한다』고 털어 놓았다. 또 중구 황학동 S기계 주인 이성주씨(42)는 『이 부근 상가는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지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면서 『나도 지난 9월 구청단속반에 걸려 부당이득료 16만원을 냈으나 요즘은 가게가 좁아 어쩔수 없이 농기계를 인도에 내놓아야 하는 형편을 고려해서인지 심하게 단속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거리에 상품을 진열하는 행위가 뿌리뽑히지 않는데는 동종업 상인들간의 과열 경쟁과 시민의식 결여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당국의 단속이 미약한 탓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현행 「도로 무단점용자 과태료 부과」 조례에 따르면 1차 적발될 경우 경고만 받고 2∼3차 적발돼도 과태료가 1만원씩 15일치만 내면 된다. 또 여러번 단속에 걸려 고발조치돼도 도로교통법에 의해 가볍게 처벌되기 때문에 상인들이 단속을 우습게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단속 직원들은 휴일에도 10명씩 조를 짜서 상인들에게 가두 홍보방송 및 협조전단을 돌리고 있으나 이 방법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 가운데 일부는 동종업자끼리 종전의 친목단체를 「자율정비 조직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도로 무단점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시내에는 이같은 조직이 7백여개가 있으나 아직 활성화 되진 않고 있다. 청계천 털실판매상들의 조직인 「청계 모사협의회」의 김성진씨(53)는 『길거리에 상품이 들쑥날쑥 널려있어 미관상 안좋아 질서있게 상품을 진열할 뿐이지 가게들이 워낙 좁아 약간의 무단점유가 우리로서도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상품 노상 무단적치행위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법규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내놓기까지 했다. 새로 마련된 「도로 무단점용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안」에는 도로 3㎡ 점유때 5만원,3∼7㎡ 점유때 10만원,7∼10㎡일때 15만원,그 이상은 20만원을 물게 돼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품을 길거리에 진열했을 때는 한번 적발되면 15일동안 계속 점유한 것으로 간주돼 75만∼3백만원의 부당이득료를 내야한다. 서울시 건설행정과장 정태연씨는 『정부의 「10·13조치」이후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많이 깨끗해졌으나 이면도로까지 단속하려면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들어 손도 못쓰고 있다』면서 『상인들은 단속 순간만을 피하려하기 때문에 벌금만 높인다고 해서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투기 수배자 납치해/신고 협박,3억 요구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홍승표씨(43·부동산중개업·서울 강동구 암사동 450)와 청부폭력배 이정범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재민씨 등 2명을 수배했다. 홍씨는 부동산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온 이모씨(35·서울 송파구 방이동)가 서울지검 북부지청으로부터 부동산 투기혐의로 수배를 받게된 사실을 알고 폭력배 이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 9일 낮12시쯤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길에서 이씨를 납치,승용차에 태워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커피숍 등으로 끌고다니며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3억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있다.
  • 여관 투숙 40대/온몸 난자 피살

    7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4동 286 명성장여관(주인 정상문·48) 207호에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왼쪽 가슴을 예리한 흉기로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 여관 종업원 박광수씨(23)가 발견했다. 박씨는 『하오3시30분쯤 공원들로 보이는 30대 남자 3명이 숨진 남자와 함께 투숙,맥주 2명을 시켜 마신뒤 1시간뒤 여관을 나서면서 「방에 잠자고 있는 손님을 8시30분쯤 깨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남자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함께 들어왔던 일행이 금전관계나 원한 등에 의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숨진 남자의 지문을 채취,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점퍼차림의 서울 말씨를 쓰는 30대 남자 3명을 찾고있다.
  • 가짜 골동품 “진품”으로 속여/3억여원 챙겨/중개상 5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가짜 골동품 등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골동품 중개상 장민호씨(32·은평구 응암동 신동아아파트 2동704호)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병만씨(42·강서구 등촌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장씨 등은 지난 5월 종로구 인사동에 「청목회」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달아난 이씨 등으로부터 최근 제작된 가짜 이조백자를 넘겨받아 손모씨(45)에게 7천8백여만원을 받고 팔아 넘기는 등 인사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3억원어치의 가짜 골동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범인 가운데 김상권씨는 도봉구 수유동 K암자에서 훔친 시가 4백만원짜리 동불상을 국보급 불상이라고 속여 김모씨(49·여)에게 1억7천여만원에 팔려 했다는 것이다.
  • 장애자에 “생활비 입금”미끼 통장 받아/100여차례 5천만원 사취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장연수씨(38·무직·경기도 송탄시 사정동 852)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복덕방을 통해 신체장애자 고모씨(40·동대문구 용두1동)를 찾아가 『장애자 실태조사를 나온 구청직원인데 생활비를 입금시켜 주겠다』고 속여 자신이 만든 가짜 장애자실태 조사서와 예금인출서에 도장을 찍게한 뒤 4백20만원이 든 고씨의 예금통장을 건네받아 3백만원을 인출,가로채는 등 지금까지 1백여차례에 걸쳐 장애자들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5천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놀이기구 축 부러져/여국교생 압사

    24일 낮12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영아파트 다동 놀이터에서 회전놀이 기구를 타고 놀던 이 동네 이동이씨(37·동대문구 답십리동 477의2)의 딸 현주양(9·신답국교 3년)이 놀이기구의 회전축이 부러지면서 덮친 놀이기구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음란만화등 제작 23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이종찬부장검사)는 22일 최진식씨(35) 등 음란만화 제작·판매업자 16명과 월간잡지 「부부라이프」 발행인 이근숙씨(42) 등 잡지발행인 7명 등 모두 23명을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월간 「파라다이스」 발행인 최용씨(36)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액설런트 러브」 발행인 박명오씨(45) 등 7명을 수배했다. 만화 제작업자인 최씨는 지난88년 2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멋대로 출판사를 차려놓고 일본판 음란 성인만화의 복사판 5만여권을 만들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에 정기 상납/사창가 포주 폭로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0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연행된 김태조씨(44·여·동대문구 전농2동 621)가 『10년 전부터 속칭 청량리 588 사창가에서 포주로 있으면서 서울 청량리경찰서 역전파출소 송모경장(40) 등 파출소 직원 및 경찰서 보안과 직원 등 10여명에게 달마다 일제 단속정보를 통보받는 대신 1주일에 1∼2차례 2만∼5만원씩을 상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자체조사에 나섰다.
  • 변사자 부검비용 싸고 “잡음”/“절차 까다롭고 기간 오래 걸린다”

    ◎병원측,유족에 비용 떠넘겨/유족들,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하기 예사 수사당국의 필요에 의해 유족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강제로 집행하는 각종 변사사건 희생자의 사체부검에 따른 의료경비는 마땅히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도 유족들에게 떠넘기는 일이 흔해 말썽이 되고 있다. 사체를 부검한 의사측은 부검이 끝난 뒤 국가에 그 경비를 청구하도록 돼 있으나 절차가 까다롭고 지급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경찰의 비위에 거슬리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바로 유족들에게 요구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그때마다 마음속으로는 억울해 하면서도 부검시간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진 장례를 하루라도 빨리 치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체 검안비를 비롯,사체의 냉동보관료와 앰뷸런스 사용료 등을 물고 있다. 부검 관련 경비의 지급책임이 있는 경찰측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중요한 사건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경비지급을 외면하는게 상례여서 이같은 일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에서 일어난 일가족 4명의 생매장 사건의 경우 사체부검을 맡은 병원측이 사망확인서 20만원,영안실 사용료 12만원,사체관리비 25만원,앰뷸런스 사용료 15만원 등 72만원을 유족들에게 요구해 유족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이 경우 경찰이 중재를 선 끝에 결국 50만원을 물고 사체를 넘겨받아 장례를 치렀다. 또 지난달 31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탄천둑방에서 암매장 살해된 허만오씨(31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884) 사건의 경우 유족들은 경찰이 관리하고 있던 기간동안의 앰뷸런스 사용료에 해당하는 직원인권비 30만원,사체 냉동보관비 6만원,영안실 사용료 18만원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성질의 비용 54만원을 장례비에 포함해 모두 1백80여만원을 병원측에 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 송파경찰서측은 사체검안비만을 냈을 뿐이다. 또 지난 9월16일 상오1시25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00의1 앞길에서 편교덕씨(24ㆍ구속 수감중ㆍ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백석리 148) 등 3명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다 16일만인 10월2일 숨진 변상일씨(23ㆍ용두동 80의14)의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변사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경찰측이 사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사체를 직접 관리하게 되므로 부검비는 물론 유족들에게 넘겨주기 전까지의 앰뷸런스 사용료ㆍ영안실 사용료 등 부대비용도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이땅서 범죄 몰아내는 값진 희생 되길…”

    ◎어제 「일가 생매장」 희생자 합동 영결식 생매장 살해된 일가족 4명의 합동영결식이 14일 상오10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생병원에서 어린딸 지연양(5)의 부모인 최영규목사(39)와 유은주씨(33) 부부를 비롯한 유가족과 친지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운구차 4대로 영결식장을 떠나 장지인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계림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천세원목사(51)는 추도사를 통해 『정겨움이 넘치던 우리사회가 이토록 극악해진 것은 우리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이번 비극을 계기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고인들의 죽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4대의 운구차 양쪽에는 「착하고 귀여운 서연이를 누가 앗아 갔나요」 「노대통령 내딸 서연이를 살려주세요」 「구멍뚫린 민생치안 국민은 누굴 믿나」 는 등의 플래카드 8장이 걸렸으며 조문객들도 이같은 내용의 피켓 30여개를 들고 나왔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 국민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며 종로와 세종로 국립중앙박물관앞 등을 거쳐 장지로 가려했으나 경찰이 청량리역 앞에서 운구행렬을 막아 40여분간 실랑이를 벌인끝에 곧바로 장지로 갔다.
  • 한쪽다리 마비된 서연이 아빠/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가슴 찢어지지만 「범죄없는 사회」 계기로” 『이 비극이 결코 범인들 때문만이 아니라 오늘날 잘못된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3일 하오2시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생병원 영안실에서 일가족 4명 생매장 사건으로 사랑하는 어린딸 서연이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아버지 최영규씨(36ㆍ목사)의 절규였다. 최목사는 딸을 잃은 슬픔보다 이번 비극을 겪으면서 몸소 체험한 사회현실이 더 가슴아팠고 그래서 이 땅에서 이같은 비극을 없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데 앞장서 나서기로 했다. 최목사가 살해사실을 통고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받은 고통과 절망감은 엄청난 것이었다. 자식을 두번 죽일 수 없다는 부모의 마음에서 부검을 하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일방적으로 해놓고 부검비 72만원을 내야만 사체를 인도해 갈 수 있다는데는 어이가 없었다. 한가족이 백주에 납치돼 생매장을 당할 정도로 치안을 제대로 유지하지도 못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위로해 주기는 커녕 더욱 마음까지 괴롭히는 현실은 팽개쳐 두고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데 더욱 분통이 터졌다. 최목사는 가족들과 상의끝에 정치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오늘의 현실에 책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장례일인 14일 장지로 향하는 길에 국회의사당앞에 들러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뜻에서 「노제」성격의 예배를 갖고 범죄를 추방하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는 내용의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도 발표키로 했다. 또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 4대에도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딸의 죽음이 이땅에서 범죄를 몰아내고 국민모두가 도덕성을 회복해 편안한 사회를 이루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했다. 자신의 슬픔보다는 더욱 불쌍한 이웃과 사회를 더 생각하고 있는 최목사도 얘기도중 평소 재롱떨던 서연이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떴다. 서연이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마비된 한쪽다리가 고통스러운 듯 했다.
  • 「일가4명 생매장 살해사건」의 충격

    ◎“돈이면 무슨짓이든…” 인명경시에 경악/인간성 상실한 잔혹한 만행/범죄은폐 노려 제2범행도/“완전범죄는 없다” 다시한번 입증 경기도 앙평의 일가족 4명 생매장 살해사건은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아무런 원한관게도 없고 저항도 할 수 없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인면수심의 만행이었다. 이들은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려줘 쫓기는 신세가 됐기 때문에 완전범죄를 노려 일가족을 생매장했다』고 태연히 진술할 정도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었다. ▷범행과정◁ 범인들은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9일 하오1시20분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6번 국도에서 서울을 떠나 친척의 칠순잔치에 참석하려고 강릉으로 가던 유증렬씨(55ㆍ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286의352)의 서울1 초9298호 쏘나타승용차를 자신들의 승용차로 가로막아 세우고 유씨와 유씨의 어머니 김매옥씨(81)이모 김주옥씨(74)외 조카 최서연양(5) 등 4명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20만원과 차량을 빼앗고는 엄청난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들은 이에앞서 횡성쪽으로 차를 천천히 몰면서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을 면밀하게 살피다 노약자들만 타고 있던 유씨의 차를 보고는 『저 차를 털자』고 모의,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범인들은 돈을 턴뒤 자신들이 타고온 차와 유씨의 차에 유씨 가족을 나누어 태워 이웃 비포장도로로 들어가 텐트끈 등으로 손과 발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봉한뒤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 용문산 줄기 단월면 싸리봉 샛길입구까지 갔다. 하오2시20분쯤 범인들은 우선 노인 자매를 승용차에 태워 싸리봉 7부능선에 있는 20m 절벽아래로 떨어뜨렸으나 숨지지 않자 돌로 머리를 쳐 실신시킨뒤 웅덩이에 돌멩이와 흙으로 매장하고 낙엽을 덮어 흔적을 감췄다. 범인들은 2시간만에 다시 내려와 노인들이 묻힌데서 50m쯤 떨어진 곳에 같은 방법으로 유씨를 매장했다. 30분만에 다시 내려온 범인들은 주범 이성준(31)의 애인인 심혜숙양(21)으로부터 그때까지 아무런 결박도 하지 않은 최양을 넘겨받아 손발을 묶고 유씨를 묻은 곳에서 1m쯤 떨어진 웅덩이에 밀어넣은뒤 공포에 질려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울면서 애원하는데도 불구,준비해간 삽 등으로 생매장 했다. 이에앞서 범인들은 지난달 29일 하오7시30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속칭 우럭바위 앞에서 신혼여행도중 기념촬영을 하고있던 손달원씨(27ㆍ부산시 남구 망미2동)부부를 위협해 현금 등 금품 8백만원어치와 차량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손씨부부로부터 뺏은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다 지난 7일 인천에서 교통사고를 낸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신혼부부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추적당했다. 이차에게 경찰은 이씨의 애인인 심양의 예금통장을 발견,심양 주변을 추적한 끝에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손씨부부의 차에서 대마초 통을 발견,이번사건을 비롯해 범인들이 오대산 부산 등 전국의 유원지를 돌아다니며 저지른 20여건의 범행이 모두 「환각성범죄」인 것으로 추정하게 됐다. ▷원인 및 대책◁ 최근 이처럼 흉악범죄가 날뛰는 것은 단순히 치안력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도덕성의 상실,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한탕주의,황금만능주의 등 외부환경에 더 큰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성균관대 양흥모교수(사회학)는 『부동산투기 등 한탕주의의 만연으로 땀흘려 살아가기 보다는 쉽게 살려는 풍토가 널리 확산돼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심리적ㆍ시간적 성찰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전우홍연구원(36)은 『범죄의 흉포화를 막기 위해서는 전과자들에 대한 교정ㆍ교화는 물론 모든 범죄행위는 반드시 붙잡혀 처벌을 받게 된다는 「법의 확실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경 이무영 강력과장은 이에대해 『대부분의 흉악범죄꾼들이 전과자인데다 여러차례의 범행과정에서 반드시 사건현장에 물증을 남기게 돼있고 그 수법이 비슷해 반드시 잡히게 돼있다』며 완전범죄의 가능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 일가족 4명 생매장 살해/양평 용문산

    ◎강릉 신혼부부 납치강도범/도피자금 강탈,증거 없애려/전국 돌며 또다른 범행 20여건 【양평=육철수ㆍ성종수 기자】 강릉 신혼부부 납치강도사건의 범인들이 범행 11일 만에 다시 양평군 국도상에서 일가족 4명을 납치한 뒤 용문산 중턱에 산채로 파묻어 살해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도경과 대전경찰서는 지난 10일 하오 신혼부부 납치범 일당 4명 가운데 오태환씨(31ㆍ전과 4범ㆍ인천시 서구 가좌1동 143의 62)를 붙잡아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주범 이성준씨(31ㆍ전과 8범ㆍ인천시 북구 부개1동 324의 28),공범 윤용필씨(32ㆍ전과 6범ㆍ인천시 남구 주안3동 867의 15),이씨의 애인 심혜옥씨(22) 등과 함께 지난 9일 하오 1시20분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6번 국도상에서 강원도 강릉 친척집의 칠순잔치에 가던 서울 시조사 재무실장 유증렬씨(55ㆍ동대문구) 등 일가족 4명을 납치,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범인들은 유씨 일가로부터 현금 2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고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야산으로 싣고가 이들이 살려달라고애원하는 울부짖음에도 아랑곳없이 구덩이를 파 모두 생매장했다. 공범 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 친구집에 숨어 있다가 11일 하오 8시35분쯤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양평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달아난 주범 이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여죄를 추궁한 끝에 오대산ㆍ부산 등지에서 20여 건의 강도사건을 더 저지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 사건의 범행경위ㆍ피해자 확인 등에 대한 수사도 아울러 펴고 있다. 범인 오는 경찰에서 첫 범행은 단순히 돈이 필요해서 저질렀으나 두 번째 범행은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으며 유씨 일가족 4명을 모두 죽인 것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였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시체 4구 찾아내 경찰은 범인 오의 진술에 따라 경찰관ㆍ공무원 등 2백여 명을 동원,피해자 유씨 등을 파묻었다는 산음리 싸리봉 비슬고개 야산현장에서 사체발굴작업에 나서 11일 하오 1시20분쯤 시체 4구를 모두 찾아냈다. 유씨와 유씨의 어머니 김매옥씨(81),이모 김주옥씨(74),외손녀 최서연양(5) 등 일가족 4명은 지난 9일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유씨의 외사촌형 김남명씨(70ㆍ강릉거주)의 고희연에 가기 위해 상오 10시쯤 유씨 소유인 서울1초9298호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서울을 떠나 강릉으로 가던중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이르러 변을 당했다. 범인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속칭 우럭바위 앞에서 신혼여행을 온 손달원씨(27ㆍ부산시 남구 망미2동) 부부를 흉기로 위협,8백여 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뒤 소나무에 묶어놓고 달아났었다. ◎형사대,대전서/권총사격 끝에 둘 검거/주범은 중상… 도주 그뒤에도 범인들은 강도행각을 벌이다 지난 10일 하오 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 2동 훼밀리호텔 앞길에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이던 경찰의 권총사격을 받고 오와 심은 현장에서 붙잡혔으나 나머지 2명은 부상을 입은 채 달아났었다. 주범 이는 가슴에 심한 총상을 입어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대전 부근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살려줘요” 애원 5살 여아도 무참히/양평 생매장 살해

    ◎8순 할머니등 돌로 쳐 실신시킨뒤 파묻어/“노약자 탄 차 털자” 피해차 추적/강릉 친척 고희연 참석길 덮쳐/현금 20만원ㆍ차 강탈 「범죄와의 전쟁」선포에 따라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신혼여행중인 부부를 납치ㆍ강탈한데 이어 잔칫집으로 가던 일가족 4명을 국도에서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야산에다 산채로 파묻어 살해한 일당 4명 가운데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범인들은 단순히 용돈마련을 위해 갓 결혼해 여행중인 신혼부부를 털었고 이 범행으로 자신들이 쫓기게 되자 도피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선량한 일가족을 납치,돈을 빼앗은뒤 증거를 감추기 위해 살려달라는 이들의 절규도 외면한채 살아있는채로 매장하는 등 극도의 잔인성을 드러냄으로써 온국민들의 분노감을 자아내고 있다. 인명을 경시한 범인들의 잔인무도한 범행으로 단란했던 한가정의 평화가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진 이 사건은 배금사상과 도덕성상실의 사회풍조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일가족 살해◁ 범인들은 지난달 29일 강릉 신혼부부 납치사건뒤 경찰의 추적을 받자 전국을 무대로 20여차례 강ㆍ절도 행각을 벌이면서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9일 하오1시20분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6번 국도에서 서울을 떠나 강릉쪽으로 가던 서울1 초9298호 자주색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유증렬ㆍ55ㆍ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286의352)를 자신들의 승용차로 가로막아 세우고 운전자 유씨 등 일가족 4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20만원과 차량을 빼앗은뒤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살인마행각을 시작했다. 이에앞서 범인들은 전날밤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에서 민박을 하면서 「한건 할것」을 모의하고 노약자들만 탄 승용차를 범행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단월면에서 횡성쪽으로 차를 몰고가던 범인들은 청운면 갈운리 앞길에서 유씨의 승용차가 자신들의 차를 추월하자 『저 차를 털자』고 결정,다시 유씨의 차를 추월해 가로막아 세웠다. 범인들은 유씨 가족을 위협해 2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부근 비포장도로로 들어가 텐트끈 등으로 이들의 손발을 묶어승용차트렁크에 넣어가둔뒤 다시 용문산줄기 단월면 싸리봉 비슬고개 샛길입구까지 와 차례차례 생매장했다. 하오2시30분쯤 샛길입구에 2대의 차를 세워놓은 범인들은 우선 김매옥ㆍ주옥 자매할머니를 자신들의 승용차에 태워 싸리봉 7부능선에 있는 20m 절벽으로 끌고가 밀어떨어뜨린뒤 돌로 머리를 쳐 실신시키고 도랑부근 웅덩이에 흙과 돌로 파묻고 낙엽을 덮어 흔적을 감췄다. 범인들은 2시간뒤 샛길입구로 내려와 유씨를 같은 방법으로 매장했다. 30분뒤 다시 내려온 범인들은 최서연양을 끌고가 준비해간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결박한채로 파묻어 버렸다. ▷사체발굴◁ 경찰은 이날 양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70명 등 모두 2백여명을 동원,양평군 단월면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하오1시20분쯤 산음리 싸리봉 비슬고개에서 사체 4구를 찾아냈다. 할머니 2명의 사체는 비슬고개 중턱에서,유씨는 50m쯤 떨어진 곳에서,최양은 유씨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m쯤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견됐다. 발견당시 유씨는 흰장갑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고 넥타이로 목이 졸렸으며 두손과 두발은 텐트끈으로 묶여 있었다. 김주옥할머니는 러닝셔츠로 목졸려 있었고 매옥할머니는 치마끈으로 두손이 묶인 상태였다. 또 최양은 상처하나없이 두손만 뒤로 묶인채 구덩이에 쪼그려있는 모습으로 발견돼 생매장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수사◁ 경찰은 범인들이 타고 다니는 로열승용차가 경기도번호를 달고있다가 강릉사건 피해자 손달원씨(27)의 진술에 따라 경기ㆍ인천ㆍ서울 등지에 차량수배를 내리는 한편,손씨부부가 이들에게 빼앗긴 수표 4장을 서울 서초동 술집에서 발견,수표추적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범인들이 신혼부부로부터 빼앗은 엑셀승용차에 충주에서 훔친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다 지난9일 인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것을 검거하려하자 칼을 휘두르며 차를 버리고 달아나 신혼부부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했다. ◎시조사 재무실장/피살 유증렬씨 ▷피해가족 주변◁ 유씨의 참변소식이 전해진 동대문구 휘경동 286의352 서울 위생병원내 시조사 사택에는 가족 친지 교인 등 50여명이 몰려넋을 잃고 오열했다. 유씨의 부인 김선희씨(52)는 비보를 듣고 한때 실신했으며 숨진 서연양의 어머니 유은주씨(33)는 『결혼한지 5년만에 얻은 딸인데 이렇게 죽다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서연양의 사진을 붙들고 통곡했다. 숨진 유씨는 위생병원 재단에서만 35년간을 근무한뒤 지난88년 위생병원 감사실장으로 일하다 시조사 재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성실하게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자동차 할부” 7억대 사기/외제차등 할부구입… 65대 팔아넘겨

    ◎한패 5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김민재검사는 9일 보증보험을 이용한 신종 자동차 할부사기단 박기열씨(32ㆍ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 106동1405호)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방정근씨(58ㆍ여ㆍ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서울아파트 4동403호) 등 2명을 입건하는 한편 이성신씨(33ㆍ중랑구 망우동 427의51) 등 5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22일 기아자동차 서울 종로영업소에서 세이블승용차를 사면서 1천3백만원은 지불하고 나머지는 할부로 내기로 계약하고 차를 넘겨받아 처분하는 등 지난88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외제승용차나 그랜저ㆍ소나타 등 고급승용차 65대 7억4천만원어치를 같은 방법으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동암무역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각각 자동차 구입책 및 인도책ㆍ보증인 서류브로커 등의 역할을 맡아 자동차 회사로부터 차량을 할부구입할 경우 보증보험회사와 미리 계약을 체결해 할부금을 불입하지 않더라도 보험회사에서 자동차 회사측에 보상해 주는 허점을 이용해 차량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5백만∼1천만원 정도의 전세금을 안고 시내 달동네 등지의 싼 집을 사들인 뒤 서로 돌아가며 집주인인 것처럼 행세해 보증보험에 가입해 왔다는 것이다.
  • 여고생 등 10대 11명 납치/성폭행후 윤락가에 넘겨

    ◎20대 등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5일 이학현씨(29ㆍ강동구 천호동423의148)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주환씨 등 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 하오5시쯤 카페에서 알게된 여고3년생 오모양(18)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구의전철역으로 불러낸뒤 강동구 천호동 여관으로 끌고가 『말을 듣지 않으면 암매장시키겠다』고 협박,차례로 폭행한뒤 다음날 하오3시쯤 동대문구 청량리 사창가의 포주 진모씨(40)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부산에 내려가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알게된 정모양(17ㆍ고3)을 부산 진구 개금동 백병원 앞으로 불러내 서울로 납친한뒤 같은 여관에서 집단폭행하고 천호동의 속칭 「텍사스촌」에 50만원을 받고 팔알넘기는 등 지금까지 10대 소녀 11명을 꾀어 욕보인뒤 사창가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 어느 가정의 동사무소앞 농성/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요즘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동사무소 앞길에는 좌판에 장롱 등 가재도구를 쌓아놓고 앉아 밤낮없이 며칠째 계속 외로운 농성(?)을 벌이는 사람이 있다. 추석을 3일앞둔 지난 9월30일 3년동안 살아온 전농1동 681의7 전셋방에서 쫓겨나 갈곳이 없어진 이민균씨(40)이다. 이씨의 부인 김경자씨(41)는 10년째 중풍에 시달려온터라 도저히 길거리에서는 지낼 수 없어 용두동에 있는 언니집에 보내고 혼자 길거리에서 밤을 지내고 있는 것이다. 14살난 아들(중1년)도 학교에는 보내야하기에 용두동 삼촌집에 얹혀살게 됐다. 17살난 큰 딸은 이처럼 딱한 사정을 보다못해 그만 가출해버리고 말았다. 이같은 지경에 이르기전까지 이씨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점상을 해오며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왔다. 비록 단속이 심해 한달에 보름정도밖에 장사를 할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74년 뺑소니택시에 다친 왼쪽발목이 지난봄부터 다시 아파오며 점점 썩어들어가 발목을 잘라내야할 지경에까지 이르러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혜택을 받는 일이 절실해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8백만원짜리 전셋방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법적으로 생보자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씨는 집주인에게 전세방을 월세로 살고있는 것처럼 가계약서를 만들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집주인으로서는 이씨의 사정이 딱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영세민혜택을 위해 가짜서류를 만들어 줄 수는 없었다. 집주인에게 가짜서류만드는 일을 거절당한 이씨는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가짜 도장을 몰래 만들어 보증금 1백50만원에 월세 6만원짜리 거짓 계약서를 만들어 동사무서에 냈다. 그러나 결국 거짓이 들통나 집주인에 의해 청량리경찰서에 사문서위조혐의로 고발돼 집을 비워주는 대가로 고소는 취하됐지만 벌금을 물게됐다. 집에서 쫓겨나면서 전세금 8백만원을 돌려받은 이씨는 그동안의 빚 5백만원을 갚았다. 나머지는 가출한 딸을 찾는 일과 수입이라곤 동전한닢없는 살림을 하느라 거의다 쓰고 말았다. 『날씨는 점점 추워오는데 살곳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만 성하더라도 무슨 일이든해서 살아나갈수 있을텐데…』라며 한숨짓는 이씨의 딱한 사정이 안스럽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없는 사람들한테는 법이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택시기사 살인강도/10대 셋 공포 쏴 검거/보령

    【대천】 28일 0시40분쯤 충남 보령군 웅천면 수부리 웅천정수장 앞 국도에서 충남4 바5062호 개인택시(운전사 이원영ㆍ47ㆍ대천시 대천동 12의6)를 타고가던 유모군(18ㆍ대천시 명천동) 등 10대 3명이 이씨를 흉기로 찌르다 중앙택시 소속 충남4 바4805호 운전사 박창선씨(34)에게 발각되자 도망쳤다. 이씨는 박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대천동 대천시장에서 흉기를 사들고 이씨의 택시에 탄 뒤 보령군 내산면쪽으로 가자고 유인,시내에서 18㎞정도 떨어진 웅천정수장 부근에서 갑자기 이씨의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찌르는 등 강도짓을 하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앙택시 운전사 박씨에게 들켜 인근 산속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박씨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대전경찰서 웅천지서 이영호순경(29) 등은 현장 부근에 잠복중 산에서 내려오던 유군과 하모군(16ㆍ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등 2명에게 권총 3발과 공포탄을 쏴 붙잡고 조모군(17ㆍ보령군 주산면)은 이날 상오6시55분쯤 집근처에서 검거했다.
  • 주택조합에 땅매매,18억 챙겨/조합장 등 3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22일 남광통산이사 이양우씨(43ㆍ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402동501호)를 국토이용관리법 및 배임증재혐의로,삼성전자 제4주택조합장 장낙영씨(26) 등 2명을 부동산중개업법 및 배임수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31일 동대문구 청량리동 206의1 김모씨의 소유인 노원구 상계동 산66의3 8백50평짜리 주택부지를 8억3천여만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은 뒤 같은해 6월2일 장씨에게 이 땅을 조합주택부지로 미등기 전매매 4억3천여만원의 차액을 남기는 등 5차례에 걸쳐 18억3천8백여만원의 전매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또 장씨와 전씨는 이씨로부터 조합주택부지를 사들이는 대가로 사례비명목으로 각각 1억6천여만원과 8천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자동차 3백대 훔쳐팔아/정비공 8명이 「공장」서 번호판 교체

    ◎기업형 전문절도단 16명 검거 서울시경은 19일 이용갑씨(47ㆍ중고자동차매매업ㆍ강동구 성내동 379의20) 등 차량전문절도단 16명을 특수절도 및 장물알선ㆍ취득,자동차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정식씨(37) 등 10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8일 하오2시쯤 동대문구 청량리 H음식점앞길에 세워둔 주모씨(51)의 서울3 므5982호 소나타승용차를 훔쳐 번호판을 뗀뒤 20만원을 주고 산 폐차직전의 차량번호판을 붙여 14일 김모씨(31)에게 8백여만원을 받고 파는 등 지난3월부터 지금까지 3백여대의 차량을 훔쳐 다른 번호판을 붙여 파는 수법으로 모두 1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송파구 마천동 야산에 비닐하우스공장을 차려놓고 김창대씨(30) 등 차량절도정비책 8명을 동원,폐차직전이나 교통사고가 난 차량을 20만∼30만원씩 주고 사 번호판을 떼고 훔친 차에 붙이는 수법을 사용해왔으며 증거를 없애기위해 차대번호를 지우고 훔친 차량의 번호판이나 차량검사증은 한강이나 야산에 내다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가운데 정동찬씨(33)는 장안동에서 새한상사라는 매매상사를 차리고 폐차나 사고차량의 번호판을 대량으로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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