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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대문구, 모든 문제의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서울 동대문구, 모든 문제의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 책상 앞에서 고민하지 말고 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구청장부터 현장으로 갑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일 한 달간 지역 14개 동주민센터 등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현장 구청장’을 마쳤다. 지난 11월 7일부터 한 달여간 시작한 강행군이었다. 유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삶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다 보면 오히려 위로 받기도 하고, 지혜를 얻기도 한다”면서 “현장에서 들은,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구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일일동장’ 행사에서 유 구청장은 올해 발령받은 사회복지직 새내기들의 체험담을 들으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의 동 복지·건강 서비스를 점검했다. 또 주민자치위원 및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 보듬누리 사업에 앞장서는 희망복지위원들과 간담회 등을 했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교통, 도로시설, 주차문제, 자치회관 프로그램 관련 건의사항이 많았다. 또 각급 학교의 노후 컴퓨터와 책걸상 교체, 화장실, 식당 개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탐방, 진로체험, 학부모 연수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뭉친 동희망복지위원회가 희망복지위원 성금 납부방식 변경과 희망복지위원 홍보를 위한 명패 또는 스티커 제작, 희망복지기금 사용내역 정기적 공지 등 아이디어도 눈이 띠었다. 동대문구는 이렇게 모인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 중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타 기관 협의 및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37만명 주민의 꿈이 실현되는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구 유입 꾸준한 직주근접 오피스텔 ‘청계 한양아이클래스’ 분양 앞둬

    인구 유입 꾸준한 직주근접 오피스텔 ‘청계 한양아이클래스’ 분양 앞둬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청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오피스텔 선택 시에는 공실이 없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지역 내 직주근접을 위한 업무지구가 존재하거나 교통이 편리해야 하는 등 1~2인 가구가 그 곳을 선택해야만 하는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 개발 등의 호재로 계속해서 유입인구가 늘어날 플러스 알파의 요소까지 갖춘다면 풍부한 대기수요로 공실 걱정이 없는 것은 물론 임대료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 중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지만 아파트와 같이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 시 비전 등 향후 미래가치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변에 인구 유입요소가 얼마나 되는지, 최근 경쟁상품 공급은 많았는지 등을 살펴봐야 공실이나 예상보다 낮은 임대료 등으로 인한 손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동대문구 중심에 위치해 기존 임대수요와 함께 개발호재로 인한 수혜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청계 한양아이클래스는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로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1개 동으로 ▲전용면적 18.35~18.79㎡ 오피스텔 204실 ▲전용면적 14.22~24.81㎡ 도시형생활주택 96가구 등 총 30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이마트, 홈플러스는 물론 서울 풍물시장, 신설동 종합시장, 마장동 축산물 시장 등 기존 전통시장이 함께 어우러진 동대문 상권 수요와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종로 도심의 직장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사업지 바로 뒤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용두5구역이 맞닿아 있어 개발 완료 시 일대의 부동산 시세 상승과 주거환경 개선 등의 수혜가 전망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개발이 완료된 왕십리뉴타운까지 위치해 뉴타운으로 인한 수요와 다양한 상권 이용도 가능하다. 청계 한양아이클래스는 단지 바로 앞으로 청계천, 옆으로 성북천이 지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또한 갖췄다.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에 청계천변을 활용한 상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도심 한가운데 입지한 만큼 도보거리에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경전철 우이선 신설동역(예정)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서울 동부병원, 우체국, 시립동대문도서관, 용신지구대, 용두초교 등 교육∙문화∙행정∙의료시설도 가까이 위치해 이용이 용이하다 9일 개관되는 청계 한양아이클래스의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짓말처럼 사라진 유커… 상인들 “문 열기 겁난다”

    거짓말처럼 사라진 유커… 상인들 “문 열기 겁난다”

    사드·韓日 군사정보협정 영향 “중국 세관서 우리 옷 통과 막아”…동대문 의류 매출 35% 감소 “손님 80%가 중국인이었는데”…명동 음식점 점심시간에도 ‘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부터 거짓말처럼 중국인들이 안 와요. 매출이 20% 넘게 떨어졌죠.”(명동 음식점 주인 김모씨) “중국 세관이 우리나라에서 건너가는 옷 보따리를 통과시키지 않아요. 큰돈 들여 중국에 팔 겨울옷을 만들었는데 막막합니다.”(동대문 의류 도매업자 이상욱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과 ‘한류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관광객과 중국 시장을 상대로 하는 이 지역 음식점, 의류 도매상점의 매출은 급락했고, 양국의 관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일 오후 10시, 중국 의류 상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구 A도매 상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선대부터 의류업을 하고 있다는 전성진(35)씨는 “몇 달 전만 해도 중국 도매상들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지난달 말부터 찾질 않는다”며 “이런 상황이 몇 달 더 이어지면 못 버틴다. 가게를 접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5년째 의류업에 종사한 이상욱(49)씨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매출이 35%나 떨어졌다. 나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 자부했는데 요즘에는 겁이 난다”며 “이런 분위기가 내년 봄까지 계속된다면 동대문에 살아남을 가게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한 중국 상인들이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두고는 ‘박근혜가 시진핑 등에 칼을 꽂았다’고 표현하며 화를 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의류상가에서 중국 상인들이 구매한 물건을 현지로 보내 주는 물류업체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물류업체 관계자 박모(33)씨는 “한 달 전부터 중국 세관이 물건을 통 안 들여보내 준다”며 “우리 가게뿐 아니라 주변 업체들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명동 상인들도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세로 울상이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7월 91만 7519명에서 10월 68만 918명으로 3개월 만에 24.8%가 줄었다. 지난 6일 오후 찾은 명동의 한 국밥집은 점심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적지 않았다. 지난달 초만 해도 중국인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곤 했던 곳이다. 주인 김모(55)씨는 “11월 말부터 중국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중국 관광객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올려 줬는데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다른 식당의 주인 이모(60·여)씨도 “중국 관광객은 물론이고 혼란스러운 시국 때문인지 우리나라 손님들도 안 와서 매출이 20% 넘게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이 즐겨 찾던 노점은 피해가 더 컸다. 노점상 김영모(40)씨는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이 줄었다. 사드 때부터 줄어 요즘에는 말도 못 할 지경”이라며 “손님의 80%가 중국인이었는데 최근에는 매출이 40%쯤 줄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렸다는 등의 소문까지 돌고 있어 확인 중”이라며 “실제 정치적 문제가 원인이라면 한·중 관계가 좋아지기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들과 고시원 탈출… 새 삶 선물한 동대문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내가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다 우리 동대문구 직원과 지역 주민의 덕분입니다. 반드시 갚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정모(52)씨의 삶은 17년 전 아내가 8개월 된 아들을 두고 가출하면서 엉망으로 변했다. 혼자 아들을 키우기가 어려웠던 정씨는 시설에 아이를 보냈다가 8년 만에 다시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했지만 이후의 생활도 쉽지 않았다. 정씨는 지독한 생활고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2011년 동대문구의 통합 사례관리사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례관리사는 곧바로 정씨와 그의 아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문2동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시민모임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도 정씨 가족을 돕겠다는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생필품 지원과 반찬 전달은 물론이고 정씨를 위해 알코올 중독 회복프로그램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지만 정씨가 가장 절실하게 원한 것은 고시원 생활을 탈출해 아들과 오순도순 살아갈 번듯한 집이었다. 가까스로 노원구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됐지만 이마저도 계약금과 임대보증금이 없어 시간만 하염없이 흘렀다. 계약 하루 전날 이 사실을 알게 된 동 복지팀은 긴급히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수소문한 결과 노원구 주거복지센터에서 지원하는 계약금과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임대보증금까지 지원할 수 있었다. 정씨 부자는 이달 중 입주할 예정으로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정씨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활의 의지가 강한 분이었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정씨 같은 분을 발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 컷 세상] 쌓여만 가는… 자영업자의 눈물

    [한 컷 세상] 쌓여만 가는… 자영업자의 눈물

    주방기기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동대문구 황학동 주방용품 거리입니다. 온갖 종류의 주방용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요식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은 들르는 곳입니다. 최근 이곳엔 얼핏 봐도 새것처럼 보이지 않는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불경기로 인해 폐업을 하게 되면서 냉장고·그릇·국자 등 중고 주방기기들을 전문적으로 수거해 판매하는 상점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생긴 풍경입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 폐업의 기로에 선 자영업자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 주었으면 합니다.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국정교과서 일제강점기 오류·논란만 100여개”

    “국정교과서 일제강점기 오류·논란만 100여개”

    보수 성향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내년 사용 지장 없게 추진해야”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도구는 청동기가 아닌 순동이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자서전 대신 미완성 논책이라 불러야 옳다.’ ‘친일 인사와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혼용돼 있다.’ 지난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지적된 오류의 일부분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을 긴급 분석한 역사교육연대회의는 30일 서울 동대문구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사흘 동안 검토한 결과 상당한 오류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전국역사교사모임, 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진보 역사단체가 참여했다. 연대회의가 공개한 오류는 사실관계가 틀린 것을 비롯해 학계 논란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예컨대 고교 한국사 검토본에는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도구는 청동기’(20쪽)라고 돼 있다. 김장석 서울대 사학과 교수는 “청동보다 순동이 먼저 사용된 사실이 나왔고, 기원전 5000년경에 순동시대가 시작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고 지적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자서전이라 설명(190쪽)한 데 대해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동양평화론은 미완성 논책이며 자서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중등 역사① 검토본에는 함무라비 법전이 ‘세계 최초의 법전’으로 돼 있지만 강성호(순천대 교수) 한국서양사학회장은 “400년 앞선 법전이 발견돼 이미 틀린 사실로 확인됐고, 검인정 교과서에서조차 바로잡았던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학교 역사에서만 한 쪽당 오류가 1.5건”이라며 “두 권을 모두 합하면 400~500건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친일파에 대해서는 ‘친일 인사나 단체’, ‘친일 세력’,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는 용어가 혼재됐다. 한국사 229쪽에는 4개가 모두 등장한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를 두고 “졸속 집필의 근거 가운데 하나”라며 “일제강점기 부분에서 찾아낸 오류·논란만 100여개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 “단순 사실관계 오류는 당장 수정이 되지만, 오류가 일어난 원인을 바로잡고 해당 부분을 맥락에 맞게 다시 쓰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김태우 회장은 “이런 교과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가 출제되면 국가를 상대로 엄청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는 이날 국정 역사교과서가 좌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좌우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아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라는 평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토본을 어떻게 수정·보완할지를 놓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사립학교법인 협의체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내년 학교 역사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국정 역사교과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부 고시로 발행되는 국정교과서는 시대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정통성이 좌우되지 않도록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철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개토론회,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본을 내년 1월쯤 내놓을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울증 경찰, 오늘도 총 들고 나선다

    우울증 경찰, 오늘도 총 들고 나선다

    치료 경찰 중 2%만 관심직원 구파발 사건 때도 동료들 몰라 승진 등 제약 탓 드러내기 꺼려 “부실한 시스템이 자살 내몰아” 지난해 8월 38구경 권총을 쏴 부하 수경을 숨지게 한 박모(55) 경위에게 최근 과실치사죄로 징역 6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고의로 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대 청년이 희생된 사건이라 형량이 더 무거웠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박 경위가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전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관리 소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여전히 우울증을 앓는 직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상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관은 매년 500명 이상으로 집계되지만, 경찰이 관심직원으로 파악하는 수는 치료받은 이들의 1.3~2.6%에 불과했다. 서울신문이 30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보건복지부의 ‘2014~2016년 건강보험 경찰직 연령별 성별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직 환자는 2014년 548명, 2015년 544명, 2016년 10월 말 현재 504명이다. 경찰청의 사전경고대상자 중 정신질환자 환자는 2014년 14명, 2015년 7명, 2016년 13명(10월 말 기준)에 그쳤다. ‘평소에 불평이 심하고 염세 비관하는 자는 무기 탄약을 회수해야 한다’고 한 경찰장비관리규칙 120조는 유명무실한 셈이다. 박세원 수경(당시 상경)에게 방아쇠를 당긴 박 경위도 2008년 3월부터 약 7년간 항불안제를 복용해 왔지만 동료 경찰관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박 경위는 치료 사실을 숨기려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몰래 약을 타다 먹었다. 김성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처참한 살인 사건, 대형 사고 등 충격적인 현장과 죽음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경찰관이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다”며 “승진이나 외부 시선, 업무 배제 등의 이유로 경찰 스스로 환자임을 드러내기 꺼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매년 인성검사를 통해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과 관련한 관심직원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1월부터 경찰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별도의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센터가 서울, 부산, 광주, 대전에만 설치돼 있고 전담 인력도 각각 1명이라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부실한 우울증 관리가 경찰관을 자살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 93명 중 24명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학계에선 우울증 유병률을 최소 10%로 잡는다. 이를 12만 경찰에 단순 대입해도 우울증을 앓는 경찰 수는 적어도 1만명이 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건강검진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에 대해 경찰관 전수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며 “우울증을 앓는 경찰관은 총을 다루는 대민 업무에서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이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국민의 안전 역시 위협받고 있다”며 “우울증 등을 겪는 경찰이 조직 내에서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업무 배치에서도 좀 더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중랑구 남북 연결, 망우횡단교량 생긴다”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중랑구 남북 연결, 망우횡단교량 생긴다”

    서울의 동부관문인 망우리고개는 그동안 망우로에 의해 단절되었으나, 11월 30일 서울특별시 예산 35억원으로 준공하게 된 망우횡단교량에 의해 중랑구의 남북이 연결되고, 서울둘레길이 연결되어 그동안의 단절을 해소하게 됐다. 망우리고개는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는 길에 ‘이제야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 라고 하며 붙여진 ‘근심을 잊은 고개’라는 의미의 망우(忘憂)고개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작된 왕복 6차로인 망우로(국도6호선)는 망우고개를 통과하여 경기도 구리시 경계의 경춘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서울로 들어오는 동부관문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동안은 중랑구를 통과하는 망우로로 인하여 중랑구는 크게 남북으로 단절됐다. 망우고개 횡단교량은 성백진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 제1선거구)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시비 35억원을 확보하여 중랑구가 건설한 것으로 단절된 중랑구의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됐다. 2015년 완공된 서울둘레길(157km)은 중랑구 구간인 중랑캠핑숲과 망우산을 통과할 때는 망우로에 의해 단절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망우리고개에서 인근 횡단보도까지 약 500m 이상 우회하여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횡단교량 설치를 통해 완전한 연결이 될 수 있다. 횡단 교량(폭 14m, 길이 45m)의 설치로 망우역사문화공원 진출입을 개선하고, 통행이 원활해지는 교통 개선이 있었으며, 중랑구에서는 남과 북의 자연을 연결하는 연결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성의원은 “횡단교량 준공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진출입이 원활해지고, 망우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일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차적으로는 남북으로 단절된 중랑구의 연결이며, 더 크게는 서울시 외곽 산림의 연결이기도 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 그동안 수고한 중랑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앞으로는 “단절로 인한 근심을 잊을 수 있는 망우(忘憂)”로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포차 650여건 처리… ‘엄지척’ 동대문 특사경팀

    범법자 양산 사전차단 등 효과 “정말 대포차(차량 소유주와 운전자가 다른 차량)인지 모르고 운전했어요. 그것도 딱 3번요” 친구의 차량이 대포차인지 모르고 운전한 장모(23·동대문구 휘경동)씨는 범법자가 되고 말았다. 무보험 운행은 2회 이상부터는 형사처벌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동대문구 특사경은 검찰에 장씨를 선처해 달라 요청, 범칙금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는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 동대문구 자동차관리과 특사경팀이 속칭 ‘달리는 폭탄’으로 불리는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운행 사건 해결에 우수한 실적을 내고, 지역 주민 편에 서서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 자동차관리과 특사경팀은 올 1~11월 차량 책임보험 미가입 사건 650여건을 처리함으로써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담당 6개 구청 중 최고의 실적을 내는 등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9월 ‘무보험 운행사건 조기 수사 운영계획’을 수립, 신속하고 엄정한 사건 처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수사 체계를 확립하고 피의자 수사 시 신분과 비밀 보장, 공정한 수사, 범법자 양산 방지, 형사처벌 지양 등 주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무보험 운행 1회일 경우는 범칙금 납부로 사건이 종결되고 운행 2회 이상부터 형사처벌 대상이지만, 구는 범법자 양산을 피하기 위해 사건의 고의성과 범죄 경력이 없는 경우는 검찰에 적극적인 수사 지휘를 요청, 범칙금 납부를 유도하고 있다. 범칙금 납부 시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으며 형사처벌을 면제받는다. 이연희 자동차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속칭 대포차나 무보험차 등이 동대문구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2016 이승환 발라드 콘서트 ‘온니 발라드’ 사회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며 소셜테이너로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승환이 본업으로 돌아가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공연이다. ‘텅빈 마음’, ‘너를 향한 마음’, ‘천일동안’ 등 지난 27년 동안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렸던 이승환표 발라드로만 꾸려진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6시·4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6만6000~17만 6000원. 1800-9526. ●이승열 새 음반 내기 전에 하는 공연 국내 모던 록의 대부 이승열이 신곡을 미리 소개하는 공연이다. 지난해 다섯 번째 정규 앨범 ‘SYX’와 DJ 클래지와의 프로젝트 앨범 ‘욜훈’을 선보이며 바쁘게 지냈던 이승열은 그 와중에도 틈틈이 대여섯곡의 신곡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단독 공연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12월 2일 오후 8시·3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3만 3000원. (070)8680-0979.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시 과도한 제재로 영세업체 운영 애로 우려”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시 과도한 제재로 영세업체 운영 애로 우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일방적이고, 형평성을 잃은 부정당업자제재로 인해 영세 중소기업이 고사위기에 처해있음을 지적하고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해당 기업이 납득할 수 있는 제재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사장 사고시 시민피해에 대해서는 실태파악 조차 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인호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할 결과 2012년 이후 산재처리된 지하철 공사장 사고 전체 30건 중 부상 1명이 발생한 사고(총 28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징계가 없었고, 사망 1명이 발생한 사고(총 2건)도 단 1건에 대해서만 1개월의 부정당업자 제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0월,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부상1명’의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서울시가 해당업체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정당업자로 지정하려고 하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해당 사고에 대한 서울시 징계는 ‘2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징계토록 하고 있는 관련 법령을 위배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호 의원은 지하철 공사장 안전 증진을 위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적절한 징계가 필요하지만 형평성을 잃은 제재는 서울시의 강압적이고 부당한 행정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많은 사고에 대해서 부정당업자 제재가 사망사고가 발생한 1건에 대해서만, 그것도 단 1개월에 불과한 것은 부정당업자 제재시 입찰참가가 전면 제한되기 때문인 점을 고려할 때 ‘부상 1명’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부정당업자 제재를 1년으로 과도하게 하는 것은 해당 영세업체를 죽이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2014년 8월 송파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은 지하철 공사를 맡고 있던 삼성물산의 부실시공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아무런 징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세업체는 사고발생 1개월만에 과도한 징계를 하는 것은 서울시의 과도한 징계라고 밝혔다. 또한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가 공사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재해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고만 관리하고, 시민 관련 피해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조사조차 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시민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시 정확한 보고 체계 및 관리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공사환경을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집보다 분양권 살래”

    매매 줄고 분양권 거래 56% 쑥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기존 주택 매매는 줄어든 반면 분양권 거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기존 주택 매매는 10만 86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27.2%), 성북구(-23.7%), 중랑구(-23.2%), 관악구(-22.3%), 금천구(-19.7%), 강서구(-17.6%)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분양권 전매 거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7%나 늘었다. 서울 분양권 거래 규모는 2013년부터 증가해 올해 6111건 거래됐다. 특히 광진구, 동작구, 동대문구, 강서구, 노원구, 은평구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입주권 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한 2738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시장보다 분양권 시장이 활황인 이유를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 TF 팀장은 “청약과 분양권 거래는 계약금에 얼마간의 웃돈 정도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여윳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 아파트가 새 것이라서라기보다는 2013년 이후 지어지는 아파트들의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해지고, 평면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분양가가 오르면서 이전에 분양했던 아파트에 웃돈을 줘도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한 것도 한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금’ 반포 센트럴시티 주변 시속 6.4㎞ 거북이

    ‘불금’ 반포 센트럴시티 주변 시속 6.4㎞ 거북이

    중구 롯데百·코엑스 주변 7㎞/h 작년 교통유발부담금 1019억… 타임스퀘어 14억 건물별 최다 대형 쇼핑몰 가운데 서울 반포의 센트럴시티 주변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의 ‘서울 주요 혼잡시설물 교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반포 센트럴시티 주변 신반포로의 통행 속도는 금요일 오후 5~7시 시속 6.4㎞로 가장 느렸다. 이 조사는 만성적 교통 체증을 겪는 백화점 등 7개 대형 시설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 통행 속도를 측정해 가장 느린 시간대 속도를 뽑아냈다. 두 번째로 차량 속도가 느린 곳은 강남구 코엑스 주변 테헤란로였다. 금요일 오후 6∼7시 속도가 시속 7.2㎞에 불과했다. 이어 ▲중구 롯데백화점 주변 소공로(금요일 낮 12시∼오후 1시 시속 7.5㎞)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옆 잠실(토요일 오후 5∼6시 시속 8.4㎞)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주변 문래로(토요일 오후 2∼3시 시속 9.0㎞) 순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타임스퀘어 등 교통 혼잡을 낳은 건물들에 1019억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했다. 강남구가 171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구 99억 2000만원, 영등포구 92억 7000만원, 서초구 82억 5000만원, 송파구 75억 7000만원 순이었다. 유발금은 해당 시설물의 연면적과 용도 등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건물별로는 타임스퀘어가 14억 8000만원으로 1위, 제2롯데월드가 13억 5000만원으로 2위였다. 구로구 디큐브시티가 7억원, 동대문구 한화청량리역사 6억 2000만원,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 6억 2000만원 등도 상위권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교통유발금을 단계적으로 올려 2014년의 2배 수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백화점이 직원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체증을 줄이는 노력을 하면 유발금을 깎아 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불수능에 가채점 마친 고3 ‘멘붕’… “중상위권 변동 클 듯”

    불수능에 가채점 마친 고3 ‘멘붕’… “중상위권 변동 클 듯”

    “용암 수능… 재수해야” 학생들 토로 “작년 참고하기 어려워… 진학지도 고심” “국어 영역(짝수형)부터 제대로 뒤통수 맞았죠. 1번 문항부터 답이 줄줄이 ‘4-4-4-4-5-4-4’니 맞게 풀고도 괜히 불안하고 찝찝하고…. 신경쓰이니까 1교시부터 집중력도 흐트러지고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8일 가채점을 마친 고3 수험생 상당수는 당혹감을 호소했다. ‘불수능’이라고 불린 지난해보다 더 까다로웠던 올해 수능에 중상위권은 물론 상위권 학생들도 잔뜩 풀이 죽어 있었다. 학생들은 ‘국어’를 이번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고 진학지도실에서 만난 김상균(18)군은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며 “특히 국어에서 실증주의 내용이 담긴 비문학 지문이 추상적으로 느껴져 어려웠다”며 “4번 답이 연달아 나온 짝수형 국어는 혼란을 줘 홀수형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은 “이젠 다음주에 예정된 면접 준비에 힘쓸 계획”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같은 학교 문과생인 박솔우(18)양은 “지난 모의평가랑 비교해 보면 영어가 쉽다가 어려워졌고 사회탐구도 예상을 깨고 어려웠다”며 “특히 국어는 지문이 길어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를 풀다 보니 다시 지문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등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과생인 안진욱(18)군도 “풀 때는 감이 좋았는데 막상 채점해 보니 국어가 기대치보다 조금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서초구 서울고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아침 일찍 학교에 나온 학생들은 친구들과 만나 ‘불수능’을 토로했고, 몇몇 친구들은 “재수학원에서 보자”, “이러려고 수능을 봤나 자괴감이 든다”며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다. 진한솔(18)군은 “이번 수능은 불 수준을 넘어 ‘용암’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교사들도 “EBS 연계율이 높아도 다수가 변형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며 “특히 중상위권의 대학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준연 양재고 3학년 진학부장은 “상위권은 가채점 결과 점수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졌지만 중상위권이 특히 점수 변동이 클 듯하다”며 “가채점에서 희망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전략을 돌려야 해 학생들에게 이에 대한 상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세인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작년 데이터를 참고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번 수능에 변수가 많다”며 “가채점 데이터를 좀 더 모아 지원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지역발전본부가 되레 지역간 불균형 발전 부추겨”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지역발전본부가 되레 지역간 불균형 발전 부추겨”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11월 16일 개최된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지역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권역별 균형개발을 위해 신설된 지역발전본부가 오히려 지역간 갈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는 권역별 균형개발을 위해 따로 조직을 갖춰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으로, 도시재생본부에 있던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과 동북4구사업단이 분리되어 편입되고, 서남권사업과와 서북권사업과가 본부 안에 새로 생겼다. 지역발전본부는 2개 사업단과 2개 과로 구성되어 동남·동북·서남·서북권으로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사업을 맡고 있다. 전 의원은, “동북사업단의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지금 동북권의 모든 사업이 동북4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에 집중되어 있다” 며, “같은 권역 내에서 소외된 다른 자치구(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는 상대적 박탈감이 매우 크다” 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강북과 강남의 격차도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도시계획 등의 의도적인 정책에서 출발했다” 며, “균형개발을 위한 조직인 지역발전본부가 같은 권역 내에서도 사업계획의 불균형으로 인한 불평등 격차문제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 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시적인 성과물을 드러내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은 지양해야 한다” 며, 한때 동북권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노후되어 새로운 전환점이 절실한 동대문구 청량리를 위시로한 개발계획을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나나, 초미니 드레스에 조심스러운 발걸음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나나, 초미니 드레스에 조심스러운 발걸음

    애프터스쿨 나나가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했다.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나나는 tvN 드라마 ‘굿와이프’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나나는 “‘굿와이프’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나서 김단이라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수많은 걱정 속에 있었다”며 “그러나 시청자 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는 한해 동안 아시아를 빛낸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축제다.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는 머니투데이방송(MTN),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웹페이지, 모바일 V앱 등에서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겨울철 주민안전 챙기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가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 안전뿐 아니라 제설과 화재 예방 대책 등을 책임질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겨울철 주민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8개 팀 59명으로 구성된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설 및 교통대책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주민보건 및 위생 관리 ▲주민생활 불편 해소 ▲안전사고 및 화재 예방 등 5개 분야를 총괄한다. 특히 제설부터 안전, 복지까지 포함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속한 초동 제설을 위한 제설 순찰기동대와 결빙 방지를 위한 ‘5분 대기조 잔설 제거반’을 운영한다. 또 습염식 제설 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 작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제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구는 14개 동 496곳의 제설 취약지구와 책임구역을 지정해 제설 취약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에 따라 주민들이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 보호에도 열심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 가정 방문을 하고 안부전화를 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 종합대책으로 주민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플러스]

    북한산 내 ‘유아숲 체험장’ 인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북한산 도시자연공원 내 어린이들의 숲속 놀이터인 ‘유아숲 체험장’을 지난달 31일 개방한 뒤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오동근린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연형 놀이터다. 숲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모래놀이터 ▲숲속의 집 등을 마련했다. 광진 ‘희망 일자리’ 우수구 선정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2016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6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는다. 2014년 노력구(4000만원)로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역생태계 조성 사업과 노인돌봄특구, 찾아가는 공공구매 박람회 개최, 청년 서포터스, 소셜투어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 19일 정시 입시 설명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오는 19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시 설명회’를 연다.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입시 전문가가 대학별 정시 지원 전략과 수능 가채점 성적 분석 및 가채점 결과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성동, 洞 장학회 명예의 전당 설치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17개 전 동 주민센터에 동(洞) 장학회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동 장학회는 1998년 용답동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2007년 금호4가동 무쇠막 장학회를 거쳐 2011년에 17개 전 동에 만들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 가입이 늘어나 현재 주민 553명이 장학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 9월까지 170명의 학생에게 1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복지상’ 수상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의 ‘제1회 복지구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간자원 20억 7000여만원으로 426가구를 지원한 ‘100가정 보듬기’와 28개 기관과의 업무 협약으로 1만 681가구를 지원한 ‘서대문 행복 더 나누기’ 등 서대문구의 차별화된 복지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장한로 區道에서 市道로 변경... 유지관리 개선 기대”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장한로 區道에서 市道로 변경... 유지관리 개선 기대”

    서울시는 10일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장안동삼거리를 연결하는 장한로를 현행 구도에서 시도로 변경한다고 고시하였다. 이에 그 동안 서울시를 상대로 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 민주당, 동대문4)의 의정활동이 결실을 맺게 됐다. 장 의원에 따르면, 그 동안 장한로는 차로수 6~7차선, 연장 1.86km로 시도로서의 규모를 갖추고도 시도로 인정받지 못하고 구도로에 해당되어 주민들이 상당한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앞으로 장한로 유지관리 관련예산 확보가 용이해짐에 따라 관리효율성이 크게 증대되어 지역주민들이 보다 깨끗한 도시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번 시도로의 변경은 용마터널 및 구리암사대교 개통(‘14. 11월)으로 해당 도로인 장한로가 기존 특별시도인 천호대로(주간선도로), 사가정길(보조간선도로)과 연결되는 보조간선도로의 기능을 담당함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되어 도로 기능이 집산도로에서 보조간선도로로 변화함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시도 변경을 추진해 온 장 의원은 “도로의 교통량 변화, 기존도로와의 네트워크, 우회도로 기능, 특별시도 노선인정 자체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로 및 도로시설물 등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줄기차게 시도변경을 요구해왔다”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 학업 돕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 청소년의 학습능력과 인성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교육이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라는 구정 철학으로 이어진 꾸준한 교육 지원사업 덕으로 풀이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8일 “6년여간의 꾸준한 지원으로 지역 청소년의 대학 진학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학력뿐 아니라 이에 걸맞는 인성과 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방과후교실과 예체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장안동 동대부고는 서울시내 202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중 2016학년도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다. 동대부고는 467명의 졸업자 가운데 64.7%인 302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시내에서 1위다. 또 휘경여고도 4년제 대학에 52.1%의 학생이 입학하면서 진학률 9위를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으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49개 초·중·고교 3만 5000여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수당을 삭감할 정도로 살림이 어려웠던 2014년에도 교육예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2016년에도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구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동네,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지원 시스템을 만들려고 교육경비지원 예산 60% 이상을 지역 49개 학교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긴급 시설보수를 위한 지원도 확대 추진 중이다.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급변하는 입시제도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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