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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거북이 7마리 빼돌린 20대 한국인, 태국서 체포 [여기는 동남아]

    멸종위기 거북이 7마리 빼돌린 20대 한국인, 태국서 체포 [여기는 동남아]

    태국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종의 방사 거북이 7마리를 밀반출하려던 20대 한국 남성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 동식물보호부는 지난 2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인 김씨(24,남)가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방사 거북이 7마리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더타이거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공항 검문소 직원은 돈므앙 공항 3층 국제선 터미널에서 승객들의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수상한 수하물을 발견했다. 수하물 안에는 살아있는 방사 거북이 7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수하물은 한국인 김씨의 소유물로 밝혀졌다. 방사 거북이는 주로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며 태국에서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 방사 거북이는 서식지 상실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태국에서 거래를 금지한다. 특히 아름다운 등껍질 무늬로 ‘별 거북’이라는 별칭을 가진 가장 아름다운 육지 거북으로 불린다. 암시장에서는 한 마리당 1만~1만5000바트(약 38만원~56만원)에 거래되며, 해외에서는 더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방사 거북이들은 태국 국립공원 야생식물보호국으로 옮겨졌다. 한편 김씨는 태국의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으로 10년 이하 징역이나 100만 바트(약 3780만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두 가지 처벌(징역, 벌금)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품을 수출하려 한 관세법 위반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해당 물품 가격 및 관세의 4배에 달하는 벌금형, 또는 두 가지 처벌(징역, 벌금)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태국 누리꾼들은 “귀한 방사 거북이를 밀반출하려 한 외국인에게 엄벌하라”면서 분개했다.
  • 중국男이 노리는 태국 여성들…‘아들’ 임신 못 하면 버림받아 [여기는 동남아]

    중국男이 노리는 태국 여성들…‘아들’ 임신 못 하면 버림받아 [여기는 동남아]

    중국 남성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태국 여성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태국 경찰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 대리모 출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모델이자 1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여성 A(36)씨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거주하는 방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국 여성 B(42)씨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B씨는 A씨에게 여러 명의 중국 남성을 소개해 주었고, 이중 중국인 장 씨와 사귀게 됐다.  A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장 씨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가까워졌고, 장 씨는 지난 6월 태국을 방문해 함께 태국 여행을 했다. 장 씨는 A씨에게 “9월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6월 말 임신한 것을 알게 된 A씨가 장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장 씨는 “일이 많아서 바쁘니 결혼식을 10월로 연기하자”고 말했다. A씨는 9월 말경 임신한 아이의 성별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가 딸을 임신했다고 장 씨에게 알리자, 이후 장 씨는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췄다.  A씨에게 장 씨를 소개해 준 B씨는 A씨에게 “다른 태국 여성들은 아들을 잘 낳았는데, 당신은 아들을 임신하지 못했다”면서 크게 나무랐다.  A씨는 “B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을 중국 남자들에게 소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경찰에 전했다. A씨와 함께 경찰에 동행한 소셜미디어 활동가들은 “최근 유사한 사건에 휘말린 불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위 중국인들의 ‘아들 사냥’이라 불리는 트랜드가 태국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에카팝 내무장관 고문은 “태국 내 관광 가이드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태국과 라오스의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여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과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중국 남성들이 태국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경찰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 대리모가 자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속히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각자 배우자 별세 후 40년 만에 결혼한 70대 첫사랑 커플 [여기는 동남아]

    각자 배우자 별세 후 40년 만에 결혼한 70대 첫사랑 커플 [여기는 동남아]

    칠순의 엄마가 학창 시절 첫사랑과 재혼하기로 한다면? 최근 태국의 한 여성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엄마의 러브스토리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27일 태국 현지 언론 카오소드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첫사랑과 재회한 어머니의 사연을 SNS에 소개했다. A씨의 어머니는 결혼 후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 40년이 넘도록 싱글맘으로 자녀들을 키웠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성공할 때까지 뒷바라지했고,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40여 년 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어머니는 최근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결혼하기 전 학창 시절 사랑했던 남자 친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남자 친구가 해외로 이주하면서 둘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고, 이후 서로 각자의 가정을 꾸려 40년 넘게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서로의 배우자가 모두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됐고, 40년 전 남자 친구는 엄마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에게 “우리의 남은 인생을 함께 하자”면서 청혼했다. 엄마는 70세, 남성은 73세, 40년 넘게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게 살아왔던 이들은 젊은 시절 못다 이룬 사랑을 이제라도 이루고 싶어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녀들과 주변 사람들이 반대할 것을 걱정하며, 이 사실을 조심스레 자녀들에게 알렸다. A씨는 “엄마는 모든 면에서 나의 훌륭한 롤모델이었다”면서 “엄마가 다시 만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엄마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2024년 1월 20일 엄마의 결혼식이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재혼을 축하한다”,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을 이해하는 것에 감사하다”, “부모님들이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축하를 보냈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중일, 협력 정상화 의지 강해… 내년 상반기 정상회의 개최될 것”/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중일, 협력 정상화 의지 강해… 내년 상반기 정상회의 개최될 것”/논설위원

    한중일, 밀접한 생활·경제 공동체경쟁적 협력 관계 균형 추구해야협력 진전되면 정치·안보도 논의지난달 한중일 외교장관들 만나평화·경제·기후 등 6대 협력 추진미래세대 교류도 중점 사업 제안내년 ‘3국 협력체제’ 출범 25주년청년·민간·지방정부 교류 활성화3국 정상회의 정례화가 최대 목표 이희섭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연내 성사되지 못한 한국·일본·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내년 상반기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27일 서울신문과 만나 “3국 정부 모두 정상회의를 재개해 협력을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면서 “3국 협력은 경쟁적 협력관계를 얼마나 균형 있게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11월 부산에서 한국, 일본, 중국 외교장관이 만나 3국 정상회의를 조율했지만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내년 초에 정상회의가 열리나. “한중이나 일중 등 양자 관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런 양자관계를 넘어 3국 정부는 내년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상호 조율하면서, 성공적인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장국인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의 개최에 의욕적인 데 비해 중국이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3국 정부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를 통해 3국 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국 정상회의 재개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 측도 7월 초 TCS 주최 3국 협력 국제포럼(IFTC)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3국 협력의 중요성과 정상회의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와의 면담에서 적절한 시기의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했다. 중국의 3국 정상회의 재개 의지는 분명하다.” -한일중 정상이 만나 얘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을 텐데. “11월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인적 교류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인적교류 증진, 감염병 예방, 대기오염 대응, 지식재산권 분야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3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3국 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시아 황사를 줄이기 위해 몽골 공동조사 및 사막화를 막는 조림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의장국의 박진 장관은 3국 간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래세대 교류를 중점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고 일본, 중국도 동의했다.” -경제문제에서는 한중, 일중의 이해가 일치하는 게 있지 않나. 공급망 문제라든가.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3국이 직면한 현실은 복잡해졌다. 그러나 서로 경쟁할 분야는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되 협력할 부분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3국 간 경제협력은 경쟁적 관계를 얼마나 균형 있게 추구하느냐가 관건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산업 분야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3국 간에도 반도체는 물론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 신산업 분야의 기술경쟁은 심화될 것이다. 하지만 기술표준이나 디지털통상 규범의 제정, 사이버 보안 협력은 모색해야 한다. 수소, 탄소포집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 산업의 해외투자, 기후변화의 기술적인 분야도 마찬가지다. 3국의 공통과제인 고령화와 그에 따른 실버·디지털·의료산업 등도 협력할 분야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로 경제성장을 이룬 3국은 자유무역체제 수호를 위해서도 힘을 합쳐야 한다.” -한반도 안정은 한일은 물론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과거 3국 정상회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어떤 성과를 냈는가. “3국 협력 초기에는 민감한 정치·안보 분야의 논의를 배제하고 경제 문제에만 국한했다. 3국 협력이 진전되면서 정치·안보 분야까지 논의가 확장됐다. 정치체제와 이념의 차이로 냉전시대 대립했던 3국 정상들이 동북아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3국 정상이 모여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3국과 세계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정상회의 결과 문서로서 천명해 온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미일 공조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첨단기술 분야로 강화되면서 한일중 협력과 양립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미일 공조는 역내 평화에 긴요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담보하는 안보공동체다. 한일중 협력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 동북아 3국이 함께 생활하며 경제를 영위하는 생활·경제공동체라 할 수 있다. 미중 지정학적 경쟁 심화와 경제안보의 부상에 따라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치고는 있으나 한미일과 한중일 협력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필수불가결이다. 각자가 추구하는 바와 그로부터 얻는 국익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강하다. ‘서로 다름의 차이를 전제로 한 조화’를 의미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어떤 조직이고 무슨 일을 하나.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 총량의 20%를 점유하는 아시아의 중심축이자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TCS는 동북아 3국이 역내 평화와 공동번영, 문화 창달이라는 비전과 목표 실현을 위해 3국 간 국제협정에 따라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한 정부 간 상설 국제기구다. 지난 21일 ‘한중 경제 협력 및 발전과 세계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주최한 제16회 한중일 문화교류포럼이 10월 30일~11월 1일 열리는 등 3국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TCS 사무총장은 2년 단임제로 3국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2명의 사무차장, 그리고 3국의 정부 파견 직원과 각국에서 채용된 직원 등 총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됐으니 12년 됐다. TCS의 존재 의의라면. “한일중 협력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역협력의 흐름에서 소외됐던 동북아에서도 지역협력 제도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3국 협력은 정부 간 협의체의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와 3국 협력 제도화의 상징이자 실행기구인 한중일 협력 사무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3국 협력이 시작된 이래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과 제도화의 진전을 이룬 것은 3국 정상의 정치적 합의와 결단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3국 협력의 명실상부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향후 TCS의 과제라면. “내년 4년여 만에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3국 정상회의 정례화를 위한 모멘텀을 만드는 일이다. 동북아 3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세대 간 상호 이해와 소통·교류를 위해 대학생 교류사업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젝트 확대, 문화·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3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등과 같이 풀뿌리 민간교류 차원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3국 협력의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자 한다. 내년은 1999년 동남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에서 한일중 정상이 조찬 회동을 통해 3국 협력체제가 출범한 지 25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TCS는 3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심화하고 미래발전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내년을 ‘3국 협력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3국 정부에 바람이 있다면. “한일중 협력은 종래 역사·영토 문제로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면 보복 수단으로 자원·무역을 무기화함으로써 경색이 장기화하는 소모적인 경험을 했다. 당장은 상대국에 일정한 타격을 줄 수 있었을지 모르나 결국 부메랑이 돼 모두 패자가 되고 말았다. 상호 불신은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러한 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희섭 사무총장은 1987년 외무부에 들어가 동북아1과장, 청와대 NSC 행정관,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해외에서는 주인도네시아 공사, 주일본 정무공사, 주후쿠오카 총영사로 일했으며 지난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1962년생.
  • 카카오, 해외 진출 잇단 차질… ‘프리나우’ 인수 사실상 무산

    카카오, 해외 진출 잇단 차질… ‘프리나우’ 인수 사실상 무산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최종 무산된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이 경영진 사법 리스크를 기점으로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2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프리나우와 함께 인수 관련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협상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리나우는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메르세데스벤츠, BMW그룹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말 프리나우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예비 입찰 제안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는 프리나우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부결시켰다. 대신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일부 국가와 특정 도시 사업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제는 이에 대한 프리나우 측 반응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이다.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불거진 ‘사법 리스크’ 이후 카카오의 M&A 전략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당장 지난 20일 시버트와의 거래가 최종 무산되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진출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카카오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자 시버트 측이 경영권을 넘기지 않기로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 사법 리스크로 인해 카카오는 국내에서도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SM엔터 시세조종 관련 재판에서 법인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현행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 가운데 10%만 남기고 모두 처분해야 한다. 이 경우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잃는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이번 협상이 무산되면 국내 독과점 논란에 따라 해외 진출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던 계획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37개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3월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 신주아, 재벌가 삶 자랑…“가사도우미 7명에 방만 10개”

    신주아, 재벌가 삶 자랑…“가사도우미 7명에 방만 10개”

    배우 신주아가 태국 재벌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신주아와 김광규, 가수 신효범이 초청자로 출연했다.이날 이상민은 신주아 남편에 대해 “태국 페인트회사 소유주다. 재벌 2세였다가 기업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유망하다. 태국은 계속 건설한다. 레미콘산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2004년 드라마 ‘작은아씨들’로 데뷔한 신주아는 2014년 태국에서 페인트 회사를 운영 중인 사업가 라차니쿤과 결혼했다. 신주아는 “내가 느낀 건 남편이 부모님을 굉장히 존중한다. 부모님도 자식을 사랑으로 아끼고 키워 존경하는 게 저절로 나온다. 같이 살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결혼 당시 태국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어마어마한 신혼집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주아는 “동남아는 수영장이 많다. 아버님이 사주셨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살고 싶은 집을 몇 개 뽑아왔더라. 10개 중에서 3개가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방이 몇 개냐고 묻자 신주아는 한참을 세더니 “별채, 본채, 직원 방 따로 있다”며 “10개 정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침실 있고 옆방 있고 싸우면 혼자 자는 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신주아는 “사실 사는 건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조금 더 편하게 사는 건 있다”며 집안 일을 돌봐주는 고용인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집안에 상주한 분은 세 분이다. 출퇴근하는 분은 네 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노래방에 가고 싶으면 라이브 밴드를 부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 제주, 새해도 관광이 답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 투자

    제주, 새해도 관광이 답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 투자

    제주도가 올해도 관광객 1300만명을 맞은 가운데 새해 관광·교류분야에 762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고품격 관광지로 재도약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관광·교류분야 예산은 올해 최종예산 682억원 대비 11.7% 증가한 762억원(국비 68억·지방비 694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글로벌 가치를 확산시켜 나간다. #인구소멸대응 위한 지역관광 상품개발…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 핵심 추진전략을 보면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 ▲초고령화사회·나홀로 여행객 증가 트렌드 변화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한국방문의 해 연계 제주 관광콘텐츠 홍보 강화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등 관광산업 기반 확충 ▲관광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업계 지원 ▲평화 연대 및 국제교류 확대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 글로벌 가치 확산 ▲국내·외 제주인 네트워크 확대 및 연대 강화사업 등이다.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테마를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인구감소로 줄어드는 지역 소비를 관광으로 대체하고자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장기 체류 관광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쉼이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등 고품격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 시책사업(남원 신흥리 은퇴자 마을 조성) 8억원, 카름빌리지 조성 사업 11억원,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운영 3억원 등 총 28억원을 투입한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뱃길 이용 활성화 및 제주관광 할인 스탬프 투어 지원, 탐나오를 활용한 할인 이벤트, 초고령화사회 및 1인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2024년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등과 협력을 통해 K컬처와 연관된 제주 관광콘텐츠와 로컬맛집 등 제주미식 콘텐츠를 홍보하며, 중화권 관광트렌드가 개별여행으로 변화함에 따라 중화권 MZ세대가 선호하는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화권 홍보 마케팅 6억원, 일본시장 홍보 마케팅 2억 5000만원, 동남아 잠재시장 홍보 2억2000만원, 국제선 활용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8억 6000만원, 해외 홍보사무소 운영 13억 5000만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한다. #APEC 유치 위해 28일 마이스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 특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 행사 개최를 위해 오는 28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식을 갖는다. 총사업비 8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511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전시회 부스 300개, 연회 2000명, 회의의 경우 6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기존에 수용규모 문제로 실패했던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사업체 경영회복을 위한 융자지원을 지속하고, 관광사업체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에 따른 이차 보전금 120억원, 관광사업체 공유오피스 지원 3억원, 관광사업체 컨설팅 지원 강화 1억 4000만원 등 총 132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로 내년에는 관광시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교류도시 간 연대․협력 강화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글로벌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에 ‘킬러’ 고용…아들 살해 모의한 비정한 부친 [여기는 동남아]

    경영권 분쟁에 ‘킬러’ 고용…아들 살해 모의한 비정한 부친 [여기는 동남아]

    아들과 사업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겪던 남성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들과 아내를 살해하려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대만 사업가 A(68,남) 씨는 사업상 분쟁으로 아들 제임스(29)와 아내, 변호사를 살해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고 방콕포스트는 24일 전했다. A 씨는 지난 1990년 방콕에 수출용 전자제품 제조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아내와 아들도 회사 이사진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부친 A 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에 A 씨를 상대로 20여 건의 소송을 제기하고 경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 씨는 아들을 제거하기 위해 회사의 컨설턴트인 B(64,남)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군 출신이었던 B는 살인청부업자인 C(69,남) 씨를 소개했다. C 씨는 과거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최근 감형을 받고 풀려났다.  이들의 범행 모의는 제임스의 경찰 신고로 들통이 났다. 제임스는 최근 누군가가 항상 본인을 미행하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가족에게 위험이 생길까 두려워 우선 어머니를 대만으로 귀국시켰다. 이어 방콕 현지 경찰을 찾아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미행당하고 있다고 알린 뒤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또한 부친이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을 알리며, 이로 인해 부친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경찰은 전과가 있던 C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끔찍한 범행 계획을 알게 됐다. C 씨는 “A 씨로부터 아들과 아내, 변호사를 살해하는 데 각각 50만 바트(약 1883만원)씩, 총 150만 바트(약 5650만원)를 받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22일 가족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 A 씨와 조력자 B 씨, 그리고 살인청부업자로 고용된 C 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미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면서 “죄질이 나쁘고, 풀려날 경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보석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 충남 ‘김’ 미국·태국 등 인기몰이…수산 단일 품목 첫 2000억원 돌파

    충남 ‘김’ 미국·태국 등 인기몰이…수산 단일 품목 첫 2000억원 돌파

    전국 김 수출액 23.2%, 전남에 이어 두번째미국 28.3%, 인도네시아 62.5% 등 증가 충남의 수출 효자상품인 ‘김’이 올해 도내 수산 식품 단일 품목 최초로 2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급증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김 수출액은 1억 7037만 달러(2212억 4300여만원)로, 전년 동기 1억 3643만 달러 대비 24.9%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규모는 전국 김 수출액(7억 3312만 달러)의 23.2%로, 전남 2억 3182만 달러(31.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 3168만 달러보다 28.3% 늘어난 4066만 달러(23.9%)로 가장 많았다.이어 △인도네시아 1680만 달러(62.5% 증가) △태국 938만 달러(38.5% 증가) △베트남 789만 달러(43.8% 증가) △ 대만 750만 달러(43.8% 증가) △일본 725만 달러(99.8%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956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7.3% 줄었다. 품목별 수출액은 조미김 1억 635만 달러(23.3% 증가)와 마른김 6402만 달러(27.6% 증가)다. 도는 올해 김 품목을 포함한 수산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수출 증가율을 보인 미국·인도네시아·태국을 중심으로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에 이어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판촉 행사를 추진했다. 서천군은 올해 3월 ‘제1차 김 산업 진흥 구역‘ 공모에 선정돼 도내 김 산업 육성과 김 품목 이력제 안착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도 가능해졌다. 유재영 도 어촌산업과장은 “간편식·건강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산 식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하이퍼이지, 효율성 높인‘실감형 콘텐츠 개발 의외 서비스’ 운영

    하이퍼이지, 효율성 높인‘실감형 콘텐츠 개발 의외 서비스’ 운영

    “지능형 3D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적용해 평균 20% 리소스 감축” 실감형 콘텐츠 개발 솔루션 기업 하이퍼이지(HYPEREZ)는 자체 개발한 3D기술과 AI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3D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핀치’(Pinch)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의뢰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하이퍼이지는 실감형 콘텐츠 개발 의뢰 서비스를 통해 가상공간, 캐릭터, 게임, 애니메이션, XR 콘텐츠, AR/VR 앱, 3D 웹사이트 등 모든 플랫폼을 위한 높은 수준의 3D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독보적인 3D 기술 접목으로 기존 실감형 콘텐츠 개발 공정과 비교해 평균 20%의 리소스 감축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차세대 3D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핀치’는 이러한 하이퍼이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핀치는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고, 빠르게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이퍼이지는 핀치를 중심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이 올해 국내에서 PoC 검증까지 완료함에 따라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동남아, 호주, 북미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헐리우드 대표 CG사와 ‘버추어 휴먼 모션 AI 기술’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켜 타겟 국가의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상 쇼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제조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을 몰입형 가상 공간으로의 전환을 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실감형 콘텐츠 개발 의뢰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B2B 분야 외에도 국내 에듀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용 가상 휴먼 앱을 출시하는 등 B2C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내년을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윤상석 하이퍼이지 대표는 “하이퍼이지의 가장 큰 자산은 ‘다가올 몰입형 가상 세계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과 사명감을 갖춘 검증된 인재”라며 “VR 콘텐츠, VR 개발, 3D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실감형 콘텐츠 제작 과정의 문제를 효율화하는 한편, 누구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실감형 콘텐츠 시장과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지난 8월 이마트24와 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이 3자 업무협약(MOU) 이후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사이한 파트너스가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 후,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캄보디아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은 매년 7%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로,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마트24의 분석이다. 실제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한 해 660만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까지 3개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K편의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 시작하자/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 시작하자/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안보’란 용어가 어느새 모든 국가들의 대외정책 중추로 자리잡았다. ‘경제’란 단어가 ‘안보’보다 먼저 나오기는 하나 경제가 안보의 종속 개념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안보가 경제의 뒷받침 역할을 하던 시대가 지나고, 경제가 안보를 위한 포석의 의미가 큰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수많은 군사안보 분야의 동맹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미국은 쿼드와 오커스를 중심으로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등과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해 왔다. 중국은 이에 맞서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도련선(Island Chain) 전략으로 방어망을 구축했다. 이제 이러한 안보망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다자적 경제협력 체제를 형성시키는 경제안보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경제안보 체제를 출범시킨 것은 미국이다. 2015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타결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시작이다. 그러나 2017년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TPP 서명을 철회해 버린 직후 기선을 중국에 빼앗겼다. 중국은 2019년 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10개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통합하는 경제연합체를 출범시켰다. 1997년 이래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간의 정상회담이 ‘아세안(ASEAN)+3’이라는 명칭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 분위기를 고조시켜 온 분위기를 경제협력체로 연결시킨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2022년 5월 교역 분야를 제외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미중 패권전쟁은 경제안보 체제 간의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각각 자국이 주도적으로 구축한 경제안보 협력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활용도를 높여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안보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IPEF는 공급망, 청정경제 및 공정경제라는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산업 및 투자 생태계를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체제는 결국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규범적 헤게모니를 유지하고 이에 도전하는 국가나 체제를 자연스럽게 배제해 나갈 것이다. 미국의 이런 의도를 알고 있는 중국은 RCEP을 끌어올려 스스로의 공급망을 형성하고 경제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아세안+3 안에서도 에너지 협력, 국경 관리, 사회복지와 경제개발, 전기차 환경생태계 구축, 인신 거래 문제, 사이버 범죄 등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체제 실질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이 RCEP와 IPEF 모두에 가입하고 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충분히 뒷받침할 만한 경제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가. IPEF와 RCEP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경우 우리의 경제안보는 어떻게 보장하나. 결국 제3의 경제협력 체제를 주도적으로 형성해 나가야 유사시 근본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제3의 체제는 미중 경제협력 체제 간의 충돌을 중재하고 예방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도 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유럽의 차별적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국발 요소수 대란처럼 즉시 대응해야 하는 문제들이 터지면 터질수록 현안 해결이 중요한 게 아니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무너지는 둑을 가래로 막느라 들이는 노력보다 둑이 무너지고 있는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이 더 중요하다. 반도체 선도국인 우리는 아직도 반도체 다자협력체제 하나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미중 경제안보 게임에서 우리가 배제되지 않고 있다는 소극적 경제안보 개념은 버리고 한국판 세계 경제안보 게임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국방혁신위원회를 열고 무기체계 획득 소요 기간을 현재 평균 14년에서 7년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력 획득 절차에 있어서 속도가 곧 안보”라며 “안보를 위한 전력의 획득은 통상적인 정부 조달 절차와 엄격히 차별화돼 속도감 있게 획득 절차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전차와 K-9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전차, K-9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 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에서 정립한 모델(1차 직접 도입, 2차 현지 생산)을 눈여겨본 주변국에서 방산협력 문의가 많다”면서 “한국산 무기를 사용해본 국가에서 K방산에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알리바바닷컴-경북도, 기업 입점 및 항공물류 활성화 공동 노력

    알리바바닷컴-경북도, 기업 입점 및 항공물류 활성화 공동 노력

    경북도가 중국의 전자상거래·IT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기업의 판로 개척과 항공물류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양측은 20일 경북도청에서 도내 기업 수출입 및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총괄이 참석했다.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서비스로 전 세계 중소기업의 사업을 지원하는 세계적 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등록 구매자가 3억명 이상이고 연간 활동 구매자가 3400만명이며 상품 수량이 2억개 이상에 이른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항공화물이나 물류 정책 발전을 논의하고,도내 수출기업의 입점이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우수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세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연회비 이외에 보증금이나 거래 수수료가 없어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각국의 구매자를 발굴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365일 홍보할 수 있다. 도는 경북에 세계적 항공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전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공항 국제물류포럼에서 알리바바그룹의 동남아지역 자회사인 라자다와도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알리바바그룹과 지속해서 협력해 물류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세계 각지의 구매자를 만나고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경북의 항공물류 기반이 구축되고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면 물동량 증가와 항공노선 확충으로 이어지고 공항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행 중 승객 가방서 3000만원 슬쩍한 중국인…한국인도 피해 [여기는 동남아]

    비행 중 승객 가방서 3000만원 슬쩍한 중국인…한국인도 피해 [여기는 동남아]

    한 중국인 관광객이 비행기 안에서 승객 3명의 가방에서 몰래 약 3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싱가포르 법정에 서게 됐다. 중국인 장(52,남) 씨가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또는 두가지 형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는 18일 전했다. 장 씨는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스쿠트(TR) 항공기 안에서 승객 3명의 가방에서 돈을 훔쳤다.  먼저 장 씨는 한 승객의 가방에서 5억 1000만 베트남동(약 2738만원)과 50싱가포르달러(약 5만원)을 훔쳤다. 또한 한 한국인 승객의 가방에 든 봉투에서 미화 1000달러(약 130만원)와 930싱가포르달러(약 91만원)를, 또 다른 승객의 배낭에서는 600싱가포르달러(약 59만원)와 300만 베트남동(약 16만원)을 훔쳤다. 스쿠트 항공은 싱가포르항공 그룹의 저비용 항공사다. 항공기 내의 범죄에 관한 재판 관할권을 항공기의 등록 국가에 부여하는 ‘도쿄협약’에 따라, 장 씨는 3건의 절도 혐의로 지난 18일 싱가포르 지방법원에 기소됐다. 장 씨는 조사를 위해 재소환되어 오는 22일 법정에 다시 서게 된다.
  • 인태전략 1주년…정부, 52개 이행 계획 발표 “긴 여정의 시작”

    인태전략 1주년…정부, 52개 이행 계획 발표 “긴 여정의 시작”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 1주년을 맞아 핵심 과제들을 이행하기 위한 52가지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관계부처들과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인태포럼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인태전략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이행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해 말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9대 과제를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 구축과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 비확산과 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등 인태지역에 대한 9개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인태전략은 한국의 첫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외교부에 인태전략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범정부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주요 파트너국과의 논의 등을 거쳐 52개 세부 과제를 구체화했다. 내년부터 인태 전략 이행을 총괄할 고위급 정부 대표도 임명할 예정이다.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 구축을 위해선 올해 더욱 굳어진 한미일 간 협력의 제도화를 비롯해 인태지역 소다자 협의체 협력 확대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특히 한미일 3국이 인태전략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를 넓힐 수 있도록 내년 초 차관보급 인태 대화를 처음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인태지역 자유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역내외 국가들과 전략적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태지역 미래를 논하기 위해 고위급 인태 포럼을 신설, 정례화할 것”이라며 “주요 파트너국과의 다양한 협의체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또 “인도와 태평양을 잇는 광대한 수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영역인식(MDA) 플랫폼을 구축하고 역내 국가와 정보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해양 치안 기관 간 교류로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적퇴치 및 항행 안전 안보 협력, 실시간 해양감시 및 정보공유 협력 등 해양 안보를 포함한 역내 포괄적 안보협력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태평양도서국을 중심으로 한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더욱 키워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역할을 넓혀간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장 차관은 “역내 번영을 위해 기여외교를 강화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ODA 규모와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현장 수요에 기반한 협력 중점 분야에서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태도국을 대상으로 한 ODA 규모를 두 배 늘려 인프라 개발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정부는 또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등과의 협력을 위한 기금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장 차관은 “이행계획은 결승점이 아닌 하나의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오늘은 인태전략을 위한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미일 간 협력 체계는 굳어진 반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아직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인태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중국과의 다양한 협력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태전략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전략이 아니다”라면서 “중국과도 협력 가능한 분야를 많이 발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유커 기다리다 목 빠질라’…외항사 손잡고 개별관광객 끌어안기 나선 신세계면세점

    ‘유커 기다리다 목 빠질라’…외항사 손잡고 개별관광객 끌어안기 나선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기반 글로벌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손잡고 개별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양사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여행 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캐세이그룹 항공 및 쇼핑 통합 마일리지인 ‘아시아 마일즈’를 적립하고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를 통해 연간 1600만달러(약 209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면세점이 그간 의존해 왔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위주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면세 시장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 85%로 늘어났다.신세계면세점은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성장하는 시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 정상화를 기다리는 것보다 캐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개별 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지점이 없는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진출 효과도 간접적으로 낼 수 있다. 내년 신세계면세점 이용 개별 관광객 수는 올해보다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신세계면세점이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고객 접점 확대 차원에서 캐세이퍼시픽과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캐세이퍼시픽과의 제휴를 통해 1000만명의 고객이 분포한 홍콩,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을 타겟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아르누보’가 된 배추/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아르누보’가 된 배추/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천지가 붉고 노랗게 물들다 급기야 그 잎마저 떨구는 계절이 되면 한 해는 눈 소식과 함께 김장으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연중 마지막까지 푸르고 싱싱한 자태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배추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다산시문집’(권 14)에서 배추의 본명이 ‘숭채’(菘菜)라 밝히고, 중국에서는 ‘백채’(白菜)라 하는데 ‘배초’(拜草)는 그 방언이라 했다. 몇 년 전 경복궁의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서 초록이 짙은 배춧잎 무늬 항아리를 본 적이 있다. 유래인즉 창덕궁에서 사용했던 유물이었다. 공처럼 둥근 항아리의 몸체 전면에 싱싱하고 넓게 펼쳐진 배춧잎은 잎맥까지 세밀했다. 그 위의 나비와 풀벌레는 화려하게 채색됐다. 뚜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무엇인가 담아서 보존하는 용도였을 것이다.배추 무늬를 넣은 각종 식기와 장식용 화병 등은 19세기 말 중국 경덕진이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것으로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지로 팔려 나갔다. 당시 유럽에는 이른바 ‘아르누보’라는 예술사조가 등장해 꽃이나 식물 줄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건축 외관과 실내장식, 각종 공예품부터 벽지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적용되면서 대유행을 이루고 있었다. 아르누보풍으로 디자인된 배추문 도자기는 중국의 광저우나 상하이 등지에 들어와 있던 각국의 무역상들로부터도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조선에도 독일의 마이어 상사가 홍콩에 이어 제물포에 지점을 열었고(1884), 20세기 초 서울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냈다던 걸출한 광동상인 담걸생(譚傑生·1853~1929)은 ‘동순태호’라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광동무역을 관장하고 있었다. 당시 조선 왕실에는 의례용이나 생활용으로 중국산 도자기들이 유입되고 있었으니, 아르누보의 물결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화려하고 풍요로운 느낌의 배추 무늬 도자기는 무역 네트워크를 따라 조선의 창덕궁까지 전래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중국에서 ‘백채’는 그 발음이 재물이 많음을 뜻하는 ‘백재’(百財)와 같다. 그렇다 보니 배추는 부유함의 길상(吉祥)이 됐다. 우리도 은연중에 ‘파란 잎사귀’를 현금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느덧 배추가 우아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이 된 것이다. 아, 본디 한낱 밥상에 오르던 채소가 아니던가.
  •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총괄회장, 백악관서 지구온난화 해결 1인 시위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총괄회장, 백악관서 지구온난화 해결 1인 시위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황요섭 총괄회장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미국 대통령 바이든 행정부 와 미국 상하의원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달라’고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황회장은 UN가입국 193개국 모두가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기후협약국으로 가입되어 있는 지금 미국정부와 국회는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글로벌 리더로서 앞장서 달라는 촉구 시위였다.황회장은 최근 3개월간 남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27개국에 케이팝모터스 전시판매장인 KM센터 확장을 위해 업무출장을 한 결과 심각한 지구온난화 현상 및 이의 원인이 되는 자동차 배기가스배출을 직접 목격하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세계 195개국이 가입한 기후변화협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협정으로 이를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라 한다. 파리협정은 종료 시점이 없는 협약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최종적으로 모든국가들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하여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자는 협약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배출전망(BAU) 대비 37%를 감축하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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