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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등 이용 지빈제 개선/조남호 서초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온 국민의 기대와 설렘속에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된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그 동안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각 자치단체별로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착안하는 등 새로운 행정서비스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이같은 행정서비스 제도가 지역주민들에게 어느만큼 실효를 주었는지 의문이지만 하여튼 민주주의의 작은 풀뿌리이고자 했던 지방자치제도가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 하겠다. 우리 구에서는 전국 각 도로에 23m 간격으로 일정하게 세워져있는 가로등을 이용,지번제도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제도개선사업을 추진하고있다.이 제도가 정말 유용한 행정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소개코자한다. 우리나라의 지번제도는 찾고자하는 위치를 쉽게 찾을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알고 있다 하더라도 설명하기도 쉽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제도 불편 투성이 도로계획이 몇백년 전부터 계획적으로 이뤄져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외국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동남아의 소국 베트남의 경우만해도 도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번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찾고자 하는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우리 구에서는 비체계적인 지번제도로 인해 주민들이 위치파악을 쉽게 할 수 없어 지번이나 위치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내년 상반기까지 폭20m 이상 도로의 이름을 구민들이 알아보기 쉬운 꽃이름,동물이름으로 정해 표지판을 만든뒤 가로등에 부착하는 지번제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7개 노선 4천700여곳의 가로등에 도로명과 도로별 상징인 꽃이름 동물이름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한뒤 남북방향도로에는 꽃이름을,동서방향도로에는 동물이름을 따 각각 홀짝수로 지번제도를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가로등에 도로명 부착 11월말까지 6천800여만원을 들여 강남대로와 서초로 등 700여곳의 가로등 2.3m높이에 표지판을 설치,우선 시범운영한 뒤 내년 6월말까지는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도 설치를 완료할 생각이다.표지판이 설치되면 우리 구에서 약속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시민은 사라질 것이다.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수 있는 가로등 표지판제도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어떨지 이 난을 빌어 정식으로 제안하는 바이다.
  • 결제실책 질타… 환율·금융대책 촉구/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중계

    ◎한은특융 과다의존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단기자금시장 개방안해 외환위기 없을것 27일 국회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최근의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규정했다.의원들은 특히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금융·환율위기의 타개방안과 금융실명제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금융·환율위기◁ 현재의 금융불안과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신한국당 이재창 의원은 “주가가 600선마저 무너진 가운데 외국투자자가 빠져나가고,환율은 올해안에 1천원대에 육박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곧 선진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찬 기대가 멀어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불황과 금융불황에 자산가치폭락이 겹친 복합불황으로 진입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민련 지대섭 의원은 “우리 경제는 지금 금융공황의 초기단계“라면서 “금융공황을 피하기 위해 한은특융에 의존하면 공황보다 더 무서운 초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금융시장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하는 등 안정대책을 세우고,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등 정부와 기업·국민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이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국제수지 등 기초경제여건이 양호한데다 투기성 단기자금 시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어 동남아와 같은 외환위기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실명제◁ 여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의 존폐나 보완문제,야당의원들을 비자금폭로에 따른 실명제의 유명무실화를 집중 거론했다.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은 “금융실명제는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면서 “명분만 찾다가 실리를 잃어서는 안되며 감성적 인기에만 집착하면 대의와 내실을 놓치게 된다”고 충고했다. 같은 당 이재창 의원은 “실명제 4년이지만 아직도 비실명계좌에 3백44억원,실명형태의 차명계좌에 3조2천억원,또 가정의 금고속에 3조원 가까운 현금이 묶여있다”면서 한시적인 ‘무기명 저리 장기채권’발행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태식 의원은 “김영삼정권은 금융실명제를 유일한 개혁정책으로 내세워 왔으나,비자금사건으로 실명제를 한낱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또 자민련 김고성 의원은 “차제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폐지하고 비밀보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정책적 수단에 의한 실명화 유도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경제불안 치유책 찾기 팔 걷었다/확대경제장관회의 배경과 내용

    ◎증시·환율 등 금융불안심리 해소 역점/기아협력업체 자금지원 등 중점 논의/정부 “경제추락 방관 안한다” 확고한 의지 표명 정부가 27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한다.기초경제가 튼튼하다지만 증시와 환율은 불안하고 기아사태의 앙금도 가시지 않았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혼미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홍콩 등 동남아 경제 위기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을 기피하는 사태로 몰고갔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에 우리 경제가 중병을 앓고 있다.구조조정을 위한 ‘통과의례’로 간주하기에는 증상이 지나치다.우리 경제의 자생력에만 기대하다가는 ‘공황’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특히 금융시장과 실물분야에서의 불안심리는 전염병처럼 우리 경제에 번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찾아야만 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중요했고 그래서 3월말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확대경제장관회의 이후 7개월만에 다시 회의를소집한 것이다. 정부는 기아사태에 초점을 맞췄다.어찌됐건 기아사태가 우리 경제를 악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다.기아자동차에 대한 해법이 법정관리로 결론났지만 노조의 파업은 계속되고 협력업체의 도산위험도 여전하다.대기업의 연쇄부도 우려도 기아사태의 연장선에 있다.따라서 기아차에 대한 긴급운영자금과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불가피했다.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금융기관과 기업의 해외차입을 늘리고 환율안정을 위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나라 안팎의 불안심리다.정부는 금융개혁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대외신인도도 금융개혁이 잘 마무리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그러나 상당수 여야 의원들은 대선일정에 쫓겨 금융개혁에 관심이 없다.차기 정권에서 결정하자는 분위기다. 부도제도 폐지 등 어음제도의 제도적 개선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장기과제로 다루자는수준에서 머물렀다.증시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방안도 거론됐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부처별 주요 보고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기아대책 후속조치=이번 주내에 재산보전관리인을 선임,채권단과의 협의하에 산업은행 대출금을 연내에 출자전환한다.소비자들이 기아차나 아시아차를 할부로 살 때 할부금융사가 기아관련 할부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선적서류 등을 바탕으로 기아차가 어음을 발행,은행으로부터 할인대출받는 수출환어음(D/A)의 연간 한도를 5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확대한다. ▲금융·외환시장 안정대책=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이미 발표한 증시대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금리 및 환율이 안정되도록 한국은행이 일반은행의 환매조건부 채권(RP)을 통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겨 외자도입을 촉진한다.어음·부도제도에 대한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하나의 어음이 부도나도 기업이 무너지지 않는 제도를 구축한다. ▲금융개혁관련법안=금융감독체계 및 중앙은행 독립 등과 관련한 13개금융개혁법안을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킨다.그러나 금융실명제 법안과 자금세탁방지법은 다음 정권에 맡긴다. ◇통상산업부 ▲기아 협력업체 지원=재산보전처분 결정과 함께 협력업체가 보유한 부도어음 3천억원을 산업은행의 확인을 받아 일반대출로 전환한다.이를 위해 27일 산업은행에 확인창구를 설치한다.은행과 종금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도어음 2천억원의 환매청구 및 소구권 행사를 자제한다.화의신청후 협력업체에 대한 업체당 5천억원의 특례보증을 재개한다. ◇노동부 ▲기아 관련대책=새 경영진을 기아 정부 은행 등에서 뽑아 공동관리인 체제로 유지한다.기아 노조간부 및 노동단체 주요간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권고한다. ▲당면 고용안정대책=고용이 급감하고 있는 업종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직 및 창업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에 고용보험을 우선지원한다.55세 이상의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고용보험의 실업급여 적용대상 사업장을 현행 30인 이상에서 내년 1월1일부터 10인 이상으로 확대한다.
  • 환율 고공행진… 외환시장 ‘비상’

    ◎“위기상황으로 치닫나” 우려감 급속 확산/원인­증시 급속이탈·해외신용도 추락 등 복합/업계­단기외채 사용 자제하며 정부개입 기대/대책­“940원대 안넘게 최선의 노력” 원칙론만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환율이 예측불허로 치솟으면서 기업들엔 환율비상이 걸렸고 외환시장이 위기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시장참여자들은 이제 당국이 “우리나라에 외환위기는 오지 않는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믿질 않게 됐으며 당국도 속수무책의 상황이 돼버렸다. ◇환율 왜 뛰나=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홍콩 주가폭락 등 동남아지역에서의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기업들의 외화자금 가수요가 생기는 데다 주식시장에서 외화자금마저 이탈해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1일 달러당 915원선이 붕괴된 이후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극도로 증폭됐다”며 “당국이나 업계 등의 시장참여자가 이같은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향후 환율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환보유고 규모를 감안할 때 환율방어를 위해 시장에 물량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더구나 환율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환율상승을 막을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재경원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외환시장 불안과 국내 주식시장 폭락,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한국에 대한 신용도를 낮춘 것 등이 심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데다 주초에 원유 도입을 위한 달러화 결제수요가 몰려 원화환율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및 당국반응=대기업들은 단기외화 부채의 사용을 자제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가 적극 개입하기만 바라고 있다. 삼성물산 국제금융팀 관계자는 “달러당 910∼915원이 연말까지 지켜질 것으로 보았으나 예상밖으로 환율이 뛰고 있다”면서 “수입유전스(기한부어음) 등 단기 외화부채 사용을 자제하고 직불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당일의 외화자금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공급 메이저인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은 “재경원과 한은으로부터 달러화를 풀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공 관계자는 “현재로선 대응방안이 없으며 한마디로 환율전망은 시계 제로”라면서 “외화자금을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돼야 거래가 이뤄질 텐데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거나 시장이 있어도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11월 초로 예정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조치로 외화자금이 다량 유입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정경제원은 시장에서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자 고민하고 있다.재경원은 국회에서도 환율 급등이 거론되자 “환율불안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을 뿐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대만 등 경쟁국의 환율이 그동안 많이 오른 것을 고려할 때 이제 원화환율도 오를 만큼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원화환율 오름세는 한계에 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외환보유고를 감안,달러당 940원 밑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선에서 이날 소극적으로 개입했다.한 관계자는 “시장참여자들에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사재기를 하지 말도록 협조했으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외환당국은 현재 외환보유고 수준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 9월말 현재 3백4억달러였던 점으로 미뤄 현재 2백80억달러 안팎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 대책=외환당국은 이날 한은보유 외화를 시장에 일부 공급하는 등 환율안정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렇다 할 효과가 없었다.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환율급등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당국이 시장에 개입해서 환율상승을 막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당국은 이로 인해 환율방어를 위한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를 넘겼으며 달러당 940원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보유 외화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원칙만을 세워놓고 있다.
  • 전국 가을가뭄 극심/9∼10월 강수량 예년의 절반

    ◎남부지역 식수공급마저 위협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올 9∼10월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미쳐 농업 용수는 물론 식수 공급마저 위협 받고 있다.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지난해보다 8배나 많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가뭄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남부지방이 더 심하다.올들어 전체 강수량은 평년의 94% 수준이다.그러나 8월 이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9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은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경남 12%,전남 13%,제주 15%,전북 19%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 남해군,전남 완도·신안군,충남 서산시 등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제한 급수와 취수차를 이용한 물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개 다목적 댐의 저수량은 63억t,평균 저수율은 57.4%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 전국의 공업용수도 소요량의 70%를 밑돌아 전주 공단 제지업체들은 인근의 지하수를 끌어 쓰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9월들어 산불 발생 건수도 크게 늘었다.더욱이 수목이 바싹 말라 한번 불이 붙으면 급속히 번지고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다. 9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와 피해 면적은 55건에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 16㏊에 비해 무려 8배에 가깝다.26일 하루동안에도 전국 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8월 말부터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고기압이 오랫동안 폭넓게 자리잡으면서 가끔 소나기만 내렸을 뿐 ‘비다운 비’가 거의 오지 않은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국가에 심각한 가뭄을 가져온 ‘엘니뇨’현상에 따른 해수면 온도의 상승도 간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내년 봄까지 큰 비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가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인니 산림 171만㏊ 소실/피해액 32억달러 상회

    【자카르타 AP 연합】 동남아를 뒤덮은 인도네시아 연무로 11조7천억 루피아(약 32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인도네시아의 한 환경단체가 25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이란 이 단체는 또 지난 4∼9월 계속된 이 산불로 최소한 1백71만4천㏊에 달하는 산림 및 토지가 불탔다고 밝혔다.
  • 금융개혁법안 처리 차질없게(사설)

    신한국당의 내분과 혼미한 대선정국 등의 영향으로 갖가지 금융개혁관련 법안의 이번 국회처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특히 여당인 신한국당의 분당사태가 빚어질 경우 각종 법안의 당정협의는 물론 국회심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어서 향후 경제정책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은 한국은행법개정안·금융감독기구설치 등에 관한 법률·증권거래법과 예금자보호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개정안 등 무려 2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이들 금융개혁법안은 한국은행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의장을 겸임토록 해서 중앙은행 통화신용정책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별로 다원화 돼있는 감독체계도 하나로 통합,종합적인 금융시장 감시기능을 갖추게 하는 등의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법안들이 새정부 과제로 미뤄지는 일없이 하루빨리 이번 국회회기중에 통과돼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보다 강화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더욱이 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금융자유화를 가속화해야할 처지에 있으며 내년이면 금융시장이 거의 완전하게 개방되기 때문에 금융개혁작업을 마냥 미룰 수가 없다.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가 그들의 취약한 금융구조와 비효율적인 금융감독체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깊이 인식,국회처리를 늦추지 않도록 당부하는 바이다. 우리 금융산업은 관주도의 고속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관치의 틀에 얽매일 수 밖에 없었다.때문에 경쟁원리가 배제되고 선진금융기법 개발에 소홀하는 등의 낙후현상이 고착화함으로써 대형금융사고나 외환위기의 사전예방능력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이 점도 금융개혁의 시급함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 증시 밑바닥이 무너졌나/주가 또 하락… 550선 붕괴

    ◎기관투자가 내일부터 5천억 순매수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을 무너뜨리면서 연 이틀 폭락을 거듭함에 따라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이 다음주부터 5천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25일 증시는 홍콩 증시폭락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 개장초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2.44포인트 내린 548.47로 마감했다.이는 지난 92년 10월20일의 540.45 이후 최저치이다. 재정경제원은 세계증시의 회복에도 불구,국내 증시가 이처럼 폭락을 거듭함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적극 권유하는 등 증시안정책을 마련키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27일 상오 확대 장관회의를 갖고 증권 및 환율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다. 정부는 특히 다음달 3일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되는 시점에 앞서 증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포항제철과 한국전력 등이 자사자 매입에 나서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 보험 증권 투신사들은 다음주부터 5천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입하고 포철 한전 등도 자사주를각 1천억원씩 사들이기로 했다.정부는 또 연·기금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는 기초가 튼튼하며 무역수지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동남아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기관투자가들이 냉정을 잃지 않고 순매수 우위를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조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공명선거 정착위해 후보 협조 긴요/조 총재­선거 고비용체제 하루빨리 개선을 25일 김영삼대통령과 민주당 조순총재의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조총재와 조홍래청와대정무수석의 설명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경제현안◁ ▲조총재=한보·기아사태와 동남아 금융불안등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어렵습니다.관리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청와대 안에 소수의 민간전문가로 경제자문위원회를 둬 경제현황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으십시오. ▲김대통령=고려해 보겠습니다. ▷공명선거방안◁ ▲김대통령=이번 대선에서 제가 해야 할 가장 무거운 책무는 이번 선거를 가장 공정하게 치르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여야정당은 물론 특히 대선후보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합니다.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조총재=다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만큼 대통령께서 공정선거관리에 앞장서야 합니다.깨끗한 선거를 위해 고비용선거체제와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정치개혁특위가 공전하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김대통령=고비용선거를 방지하고 정치문화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치개혁법안에 여야가 조속히 합의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전세력 연대◁ ▲조총재=정치가 국론분열과 국력낭비로 대단히 혼란스럽습니다.이대로라면 나라 장래가 어둡습니다.건전세력의 결집을 통해 국론의 분열을 막고 앞으로 정치를 큰 틀안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대통령=…(김대통령은 별도의 언급없이 경청했다고 조홍래수석은 전했다.또 조총재는 이에 대해서는 외부에 이렇다 저렇다 서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총재=건전세력 결집을 위해 어제 신한국당 김덕용 서석재의원과도 만났습니다.조만간 이회창총재와도 만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알겠습니다.(조총재 전언)
  • 추락하는 주가… 어디까지

    ◎외국인 매도·정국불안 겹쳐 최저치 경신 행진/“원화약세 지속땐 470∼480선까지 폭락” 우려/신빙성 있는 대책 나오면 700선 회복 가능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의 바닥은 어디쯤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폭락의 원인을 동남아 증시폭락,정국불안 및 환율요인 등에서 찾으면서 비관일색이지만 정부의 대책에 따라 반등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친다. 우선 폭락을 부른 외국인들이 집중매도는 한국 경제가 동남아 경제와는 ‘내용’이 다른 건전한 체질을 소유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그같은 증시폭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투자자들을 설득시킬 만한 정책 대안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인다.기아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등 ‘쟁점’에 대해 ‘논리’와 ‘신빙성’을 갖춘 대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국불안마저 겹쳐 주가의 낙하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다고 분석한다. 환율약세도 치명적이라고 본다.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증시에 머무를 이유가 없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계인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환율은 올해 말까지 달러당 930원까지 머물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950원까지 이르는 등 환율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은 발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월 9백52억원에서 9월 2천9백83억원,이달들어 25일까지 5천9백54억원 등 3개월동안에 근 1조원에 달한다.국내 투자가들도 투자를 자제하고 관망하고 있다. 선경증권 박용선 투자분석실장은 “다음 달 3일 6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조치가 예정돼 있지만 빠져나간 자금이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면서 “현재로서는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누구도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와 증권관계자는 “환율약세가 지속될 경우 470∼48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정부가 논리적으로 맞고 신빙성 있는 정책을 제시,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경우 주가는 670∼700선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고관측했다.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정부가 27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가질 확대장관회의에서 내놓을 증권 및 환율시장 안정대책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유럽 주가 일제히 오름세/개장 초반/홍콩·일 소폭 상승 반영

    ◎동남아는 하락세 지속 【뉴욕 AFP 연합】 홍콩 증시파동의 영향으로 23일 급락세를 보였던 미 뉴욕증시가 24일 개장초 반등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지수가 96.02포인트(1.22%) 오른 7천943.7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는 홍콩증시에 영향받은 투매세로 186.88포인트 빠진 7천847.77에 마감됐다. 【홍콩·도쿄 AP AFP 연합】 전세계 증권가에 연쇄투매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홍콩증시가 24일 전날의 기록적 폭락사태에서 벗어나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도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영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증시도 이날 홍콩의 주가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의 ‘블랙 서즈데이’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개장초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전날보다 718.04포인트,6.9% 오른 1만1천144.34에 마감됐다. 홍콩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와 홍콩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중국정부의 홍콩달러 지원 방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주식값도 전날 홍콩증시 폭락의 여파로 2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이날 1.2% 오르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시장인 영국 증시가 홍콩의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2% 가까이 오르는 등 유럽 증시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 금융시장 다시 난기류/주가 사상최대 33P 폭락

    ◎환율 급등… 한때 930원 기록 홍콩 등 동남아증시의 급락여파로 국내 주가가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한때 달러당 93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관련기사 9면〉 24일 증시에서는 기아사태의 조기매듭으로 폭등했던 주가가 외국인 매도 등으로 증시 사상 최대하락폭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570선대로 주저앉았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하락률 ­5.48%) 떨어진 570.91.종전 최고 기록인 금융실명제실시 때의 하락폭(32.37포인트,93년 8월13일 )과 통화환수책 발표때의 하락률(­4.52%,86년 4월 24일)를 모두 경신한 것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홍콩 달러화의 급락 여파로 이날 매매 기준율보다 5원이 높은 수준인 924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 때 930원까지 치솟았다.2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4일보다 8원 이상이 높은 수준인 달러당 927∼828원이 될 전망이다.외환당국은 환율이 치솟자 달러당 925원선을 지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년 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높은 연 12.35%에서 금리가 형성됐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연 13.5%를 기록했고 기업어음(CP) 할인율은 13.5%로 보합세였다.
  • 외국인 주식투매 진정책을(사설)

    홍콩주가 폭락이 동남아는 물론 전세계 증시에 주가폭락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이미 한국증시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이 긴박하게 됐다.기아사태의 가닥이 잡힘으로해서 폭등세를 보였던 한국증시가 23일과 24일 연속해서 폭락세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매도때문이다.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기아사태이후 계속되어온 것이긴 하나 순매도 금액이 지난 8월 9백52억원에서 9월에는 3천억원,10월 들어서는 이미 5천5백억원을 넘어섰다.특히 최근에는 하루 8백억원이상의 순매도로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의 이탈방지를 위해 최근에만 두차례의 증시안정대책을 썼다.그러나 그 효과가 무력해진채 일어나고 있는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이탈현상이 증시자체뿐 아니라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에 어떤 규모의 파급을 미칠지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홍콩증시 폭락에 따른 세계증시 연쇄폭락사태와 관련,IMF(국제통화기금)의 긴급개입이 요청되고 있을 정도로 사태진전이 급박해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전세계의 금융공황우려마저 일고있다.달러화와 마르크화 등 주요통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홍콩증시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 낙관론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동남아경제의 고속성장이 한계에 이르렀고 장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가들이 동남아지역에서 따나고 있기 때문에 사태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의 한국시장이탈도 이러한 범주의 하나지만 우리 증시는 최근의 부도사태와 금융시장 불안정,환율상승 등으로 더욱 어려운 여건에 있다.정부가 특융을 통한 협조융자제도마련 등 연쇄부도방지를 위한 경제현안대처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외국인의 증시이탈을 막기위한 강도높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긴요하다.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확실한 요소들을 제거,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두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금융 난기류… 재경원·한은 표정

    ◎재경원­당혹감속 뽀족한 대책없어 고민/한은­동남아 등 동향 수시파악 초비상 홍콩과 대만 일본 등 동남아 국가에서의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국내 주식 및 외환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이자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금융당국은 우리나라는 홍콩 등과는 경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외환위기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심리적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주력.그러나 하오에는 설상가상으로 국가신인도마저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 ○…재경원은 이날 상오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증시와 외환시장 안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홍콩 등의 다른 동남아 국가와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환율안정에 대한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피력. 재경원은 그동안 기아사태가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다시 해외시장이 국내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한 관계자는 “이미 2차례에 걸쳐 증시대책이 발표됐으며 증시의 최대 악재였던 기아사태의 해법도 제시됐기 때문에 홍콩증시의 폭락에 따른 대응책을 별도로 강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외국인들의 투매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 재경원은 그러나 앞으로 외국인들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기아사태 정상화 방안과 국내 거시경제지표의 호전상황을 적극 홍보하는 등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장과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기준시가보다 5원이나 높은 수준인 달러당 924원에서 거래가 시작되자 비상.한은은 달러당 925원선에서 방어해 보기 위해 한 때 보유 외화를 시장에 방출하는 등 적극 개입했으나 시장개입으로는 ‘감당불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은 외환담당 직원들은 미국의 CNN TV를 보며 홍콩 등 동남아 국가의 주식과 외환시장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초비상 상태.한 간부는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수단을 동원해환율안정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
  • “아주 통화안정 긴밀 협력”/APEC ‘정상선언’ 추진

    ◎새달 가서 비공식회담 【도쿄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다음달 24∼2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아시아 통화위기 대응책과 관련,통화안정을 위한 정책협조 강화를 ‘정상선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미정부에 가까운 국제금융소식통의 말을 인용,24일 보도했다. APEC이 무역,투자자유화를 중심의제로 하고 있지만 이번 통화위기를 방치하면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아래 통화안정을 위한 APEC정상들의 결의를 선언으로 표명키로 했다는 것이다.
  • 금융시장 끝내 위기 오나/홍콩 주가폭락·동남아 외환대란에 휘청

    ◎정부 차별성 강조 불구 외국자금 썰물/외환보유고 줄어 당국 개입여력 한계 홍콩의 주가폭락과 동남아 외환위기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기아사태의 법정관리 방침으로 기사회생하던 주가가 다시 6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안정세를 찾던 환율도 920선을 뛰어넘었다.정부는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외국자금의 증시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과연 증시와 외환시장에 위기가 닥친 것인가. 재정경제원은 ‘1급태풍’임을 시인하면서도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함을 내세워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시장 등 자본시장 개방이 홍콩 등에 비해 덜 진행됐고 환율도 시장가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다.특히 국내에는 홍콩 증시폭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국제적 헷지(Hedge)펀드가 1억달러도 안됨을 강조한다. 반면 홍콩의 경우 올해 무역적자가 2백5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 외환위기 이후 홍콩달러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 투매가 심화됐다.특히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홍콩달러화의 고정환율제는 조지 소로스같은 국제 환투기꾼의 공격을 받아 증시폭락을 부채질했다. 대만은 지난 23일 환율이 9.1% 올랐다.이를 두고 동남아 외환위기가 대만까지 확대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보다는 대만당국이 동남아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미리 환율을 높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대만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05억달러이고 외환보유고도 8백8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대만은 위기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홍콩보다 대만에 가깝다”며 “외국인 투자한도가 새달 3일부터 확대되는데다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도 어느때보다 강력해 국내 증시와 외환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불안요인은 가시지 않고 있다.기아사태의 처리방향이 정해졌다고 하지만 대기업의 연쇄부도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구조조정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따라 외채는 증가하고 외환보유고는 감소,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여력도 많지 않다.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을 동남아 국가의 영향권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한국에 대한 투지포지션을 낮추려 하고 있다. 국내 헷지펀드같은 투기성 자금이 한때 10억달러를 상회했다가 최근 1억달러 안팎으로 계속 줄어든 것도 국내 경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따른 것이다.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가 여타 동남아 국가들과 다르다는 것을 가시화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막을수 없으며 국제 환투기꾼들의 공격에 안전지대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 비 ‘크루즈’/연인과 함께 추억 여행을

    ◎눈부신 백사장… 쪽빛바다… 원시 아열대의 풍치…/마닐라∼시코곤섬∼보리카이섬 잇는 뱃길 비경/낮엔 해상레저 밤엔 선상 민속쇼 등 ‘환상 파티’/코코넛 오일의 해변 마사지도 해볼만 호화 유람선을 소재로 한 ‘사랑의 유람선’(원제 LOVE BOAT)이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끈적이 있었다. 여행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면서 TV드라마 속에서나 볼수 있었던 ‘크루즈(Cruise·선상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여행사들이 동남아 크루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 가운데 가격 등에서 비교적 부담이 덜한 필리핀 크루즈를 소개한다. 이 상품은 마닐라를 출발,필리핀 제도의 비경을 품고 있는 시코곤섬과 보라카이섬을 돌아 다시 마닐라로 돌아오는 것으로 배에서 사흘밤을 보내는 짧은 여정이지만 크루즈의 독특한 멋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크루즈는 낮에는 섬에서,밤에는 선상에서 지내도록 프로그램을 짠 것이 특징이다.섬과 섬을 옮겨다니며 섬마다 제각각인 풍광을 감상하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여행특성은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세상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때 마닐라항에서 출발,15시간정도 배를 타고가면 시코곤섬에 닿는다.시코곤은 원시의 아열대 풍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순박한 원주민들이 여행객들을 친절하게 맞아줘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100∼200m를 들어가도 허리밖에 차지 않는 산호바다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격이다.특히 썰물때인 하오 2시쯤(현지시간)이면 마주 보이는 섬까지 걸어갈수 있다. 물론 각종 해상레저도 즐길수 있다.필리핀 전통목선인 ‘방카’를 타고 섬주위를 도는 ‘호핑’,구명조끼와 수경 등 장비를 갖추고 물속에 들어가 바닷속 풍경을 구경하는 ‘스노클링’,바다낚시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만점이다. 저녁때 승선,아침에 눈을 뜨면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섬이 눈앞에 펼쳐진다.이곳은 고운 백사장,바닥까지 드러나는 투명한 옥색 바다로 세계 여행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해변”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의 길이는 7㎞.해상레저와 함께 코코넛오일을 사용한 해변 마사지도 일품이다.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해상스포츠 메뉴가 시코곤섬보다 더욱 다양하다.오토바이를 타고 20분정도 가면 마주치는 ‘박쥐동굴’도 둘러볼 만하다. 크루즈의 또 다른 재미는 선상프로그램.승무원들이 펼치는 민속쇼와 여행객들과 어우러진 디스코 파티는 여흥을 한층 돋운다.또 야외풀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즐기는 수영은 크루즈에서만 누릴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다. ◎여행정보/호핑·바다낚시 등 1인 6천∼9천원선/기온 30도 안팎… 여행 적기는 10∼월 마닐라∼시코곤∼보라카이∼마닐라를 오가는 유람선은 ‘마부하이 선샤인’호로 7천t급에 440명까지 태울수 있다.스위트룸,허니문룸,패밀리룸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선상 풀장,노래방시설을 갖춘바,헬스클럽,뷔페식당 등이 있다. 마닐라 시내에서 하룻밤 묵는 것을 포함,4박5일 일정에 가격은 84만9천원.12월엔 마닐라∼엘니도∼보라카이∼마닐라를 경유하는 상품도 나온다. 섬에 닿은 뒤에는 자유여행 방식으로 진행된다.호핑·바다낚시·스노클링은 한사람에200∼300페소(6천∼9천원·1페소 30원)정도이고 제트스키는 15분 기준 600페소,4인 1조의 바나나보트는 한사람에 280페소정도. 밤에는 선장이 환영파티를 개최하는 만큼 정장 한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또 선상에선 국제전화가 1분에 12달러나 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통화는 육지에서 하는 것이 좋다. 해상스포츠를 즐길 때에는 카메라 등 바닷물에 약한 물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카메라에 바닷물이 닿으면 곧바로 깨끗한 물에 카메라를 담가두어야 한다.기온은 30도안팎으로 무덥지만 호텔이나 선내는 에어콘시설이 잘 돼 있어 긴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여행 적기는 10월∼3월.여행문의 아일랜드 리조트 클럽(501­8978).
  • 주식 거래량 크게 늘어/4개월만에 6,000만주 넘어서

    ◎저가대형주 상한가 속출 거래량이 4개월만에 6천만주를 넘는 활발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주가가 소폭 올랐다. 23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폭이 큰데 따른 경계심리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의 지수폭락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 오른 604.06을 기록했다.장초반 13포인트까지 올랐던 주가는 대형주로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밀려났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거래량은 6천2백31만주로 대폭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6천7백22억원이었다.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증권 해상운수 음료 고무프라스틱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특히 주가가 1만원 전후인 저가대형주들에 상한가종목이 속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6개 등 49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316개였다.
  • 세계주가 동반 폭락/홍콩 통화불안 여파/동남아·유럽·미도 급락

    【홍콩·도쿄·런던 외신 종합 연합】 홍콩 주가가 23일 10년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이어 유럽 각국과 뉴욕의 주식시세가 동반 폭락현상을 보였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상오중 1천639.7포인트(14%) 떨어진 9천998.07을 기록한뒤 반발 매수세속에 1천211.47포인트(10.4%) 하락,가까스로 1만선을 지켰다. 홍콩증시의 시가규모는 이날 하룻동안에만 2백93억달러가 줄어들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1만7천151.55로 전날대비 536.06포인트(3.0%) 급락,올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필리핀·호주·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주식시세가 일제히 하락했다.또한 유럽최대 주식시장인 런던에서 파이낸셜 타임스 주가지수가 3.9% 하락한 4천947.8을 기록하는 한편 프랑크푸르트·파리의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이날 하오 각각 4.7%,4.1%까지 내려앉았다.이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다우존스 평균지수가 개장 30분만에 2%에 가까운 159포인트나 떨어졌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이날의 전세계 주가폭락은 홍콩의 주가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홍콩 통화당국이 환투기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날 홍콩의 은행간 초단기 금리가 250%나 뛰어 올랐다.
  • ‘교체 매매’‘증시 이탈’ 양론/외국인투자자 주식 왜 자꾸 팔까

    ◎‘팔자’ 행진에 증감원·업계 분석 엇갈려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기아사태의 일단락으로 주가가 상승 반전한 22일 사상 최대의 팔자 물량(순매도 8백87억원)을 내놓았던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매도 행진을 멈추지 않고 무려 6백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로 인해 모처럼 가파른 상승 국면을 타던 주가는 이날 강보합으로 마감되고 말았다. 비자금 수사연기와 기아사태의 매듭 등으로 그동안 증시를 압박하던 외적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무엇일까.더군다나 이날 홍콩 주가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리는 등 동남아 지역의 증시와 환율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같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증권감독원 당국자는 투자한도의 확대가 오는 11월3일로 임박한 점을 감안할 때 외형상 나타난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즉 선호종목에 투자하기위한 교체매매로써 이는 증시개방후 이뤄진 5차례의 한도 확대때마다 보여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다.김종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도액이 하루평균 4백억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이를 한도확대를 앞둔 통상적 교체매매로 보기는 무리며 사실상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촉발시킨 기아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난 상황에서도 이들의 매도가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기반(Fundamentals)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전용배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차장도 최근의 외국인 매도를 교체매매의 과정으로 보는 것에 부정적이다.그는 “동남아시장과 한국시장을 다르게 평가했던 외국인들이 최근의 잇달은 기업부도와 금융시장 혼란을 겪으면서 더이상 한국을 안전지대로 생각하지 않게 됐다”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 등 가시적인 경제회복이 이뤄지기 전에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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