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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화 기록적 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홍콩·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대달러 환율이 8일 1만루피아 선을 돌파했다고 외환 딜러들이 밝혔다. 루피아의 폭락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라토리엄(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 닷새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루피아는 전날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8천400루피아까지 떨어졌다가 후반 장에서 다소 반등,7천900 루피아로 폐장됐었다. 한편 전날 일제히 동반 하락했던 동남아 각국의 통화는 일본,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주가도 환율과 함께 등락을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 가치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저에 대한 공동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여 환율이 전날보다 2엔 정도 하락한 달러당 131.43∼131.45엔에 거래됐다. 홍콩 주식시장의 항생지수는 아시아 통화 위기가 지속에 따른 우려감으로 이날 상오장에서 428.15포인트(4.5%)나 폭락,9천110.46을 나타냈다.
  • LG투신 사장 육동수씨

    LG그룹은 8일 LG투자신탁운용(주)대표이사 사장에 육동수 동남아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 주가 14P 상승 423/환율 1불 1,785원

    주가가 올 들어 5일(거래일 기준)연속 상승하며 420선을 넘어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1천761원)보다 높은 달러당 1천77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760∼1천810원에서 형성됐다. 8일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14.54포인트 오른 423.96으로 마감했다.거래량은 8천9백86만주,거래대금은 6천5백23억원이었다. 한편 환율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 통화가치 폭락 여파로 인한 불안감으로 7일에 비해 소폭 오름세였다. 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천785원30전이다.
  • 동남아 통화 연일 최저치 폭락/일 증시 상승세로 반전

    【싱가포르·도쿄 연합】 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가 7일에도 사상최저치로 떨어지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부분의 아시아 주식시장도 폭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인도네시아 통화는 이날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후장들어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으며,대만 달러화도 11년래 최저치로 폭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8,400루피아를 기록,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다소 반등,달러당 7,900루피아로 장을 마쳤다. 전날 폐장기는 7,200루피아였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전날 폐장가인 달러당 4,3355링기크에서 4,6850링기트로 폭락했으며,싱가포르 달러화도 전말 달러당 1,7350 싱가포르달러에서 1,7910싱가포르달러로 약간 회복했다. 한편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강세로 닛케이 225개종목 평균지수가 131.77포인트(0.88%) 오른 1만5천28.17을 기록,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 ‘산만한 정책’ 환율불안 부채질

    ◎당국 외화유입만 신경… 시장개방 후속조치 소홀/연초 기업 결제수요 많은 계절적 요인도 한몫 지난 연말 급한 불을 껐던 환율이 새해들어 왜 떨어지지 않을까.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새해 첫 외환시장이 열린 지난 5일에는 1천700원대에서,6일에는 1천800원대에서 움직이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새해에는 환율이 다소 약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던 기대감이 깨지는 듯한 분위기다. 새해들어 외환시장은 불안하지도,안정되지도 않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다.연말에 비해 다소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등락에 대한 분위기는 중립적인 것 같다. 환율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는 분석이다.수요공급 측면에서 보면 외환공급이 특별히 늘어나는 것은 없는 반면 수요는 월초와 연초가 겹쳐 있어 기업의 결제수요가 평상시보다 과다한 상태라는 것.이른바 계절적 요인이다. 지난 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2엔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유지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달러화가 부족한 상태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의 추가적인 절하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환율안정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당국이 외화유입 쪽에만 지나치게 신경쓰고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자본시장을 대폭 확대하기로 이미 결정한 만큼 외국자본의 국내산업 지배 등 추후 불가피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연구원은 “IMF 자금지원에 따른 고금리 행진과 이에 따른 흑자도산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외국투자자들은 산만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정책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여기고 있어 신규 자본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이 다소 늘고 있긴 하나 지난 해 이탈했던 자금의 유입에 그치고 있어 외화공급 확대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이인형 금융연구실장은 “올 1·4분기에는 달러당 평균 1천400원을 중심으로 200∼300원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원­달러시장이 취약하고 환율의 하루 변동 폭이 없어졌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출렁이는 등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향후 환율 움직임은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차입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재연장률이 어느 선까지 높아질 지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재연장률이 최소한 50% 이상 돼야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일·동남아 통화 동반폭락

    ◎1달러 133엔대… 태 바트화 등 최저치 행진 【도쿄·홍콩 AFP 연합】 일본 엔화가 근 6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아시아 각국 통화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폭락세가 이어졌다. 전날 달러당 132.83엔으로 폐장된 엔화는 이날 개장초 133엔대에 거래되다 동남아통화 급락에 영항받아 상오 한때 92년 4월 이래 최저인 134.38엔으로까지 떨어졌으나 하오 들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설로 달러당 133.58엔으로 회복됐다. 일본 투자자들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이웃국가들의 경제회복 전망에 우려가 고조되자 엔화 투매에 나섰는데 경제분석가들은 엔화가 일본경제 문제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아시아통화의 폭락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달러도 이날 미달러 강세와 금값 하락에 자극받아 전날 1달러당 1.543 호주달러에서 이날 1.576 호주달러로 급락,1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아시아 전역의 통화 약세와 전날밤 서자바 반둥에서 폭동이 발생한데 영향받아 사상최저치인 달러당 7천400∼7천700루피아에 거래되다 하오 들어 7천200∼7천500루피아로 반등했다. 필리핀 페소는 전날보다 6% 폭락한 달러당 45.209페소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으며 환율변동폭 초과로 거래가 두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태국 바트도 개장직후 4.4%가 곤두박질,달러당 51.50∼52.00 바트를 나타내면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시아 링기트는 루피아와 바트,페소 하락에 자극받아 달러당 4.33링기트로 사상최저치를 갱신했다. 한편 이같은 통화폭락으로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못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상오 1만4천829.67로 전날보다 0.86%(127.17포인트) 하락했으며 홍콩 항생지수는 1만165.42로 1.3%(138.12포인트) 떨어졌다.
  • 삼성,경제부흥운동 선언(다시 뛰자)

    ◎1일 1천원 저축·차량 5부제 솔선/음식 쓰레기 줄이고·제품 재활용/국내공장 풀가동 고용기회 확대/‘장롱속 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으로 ‘IMF 졸업을 앞당기고,다시 한번 일어서자’. 국내 최대그룹인 삼성이 ‘경제부흥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5일 “경제난국 타개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졸업을 위해 솔선차원에서 이날부터 IMF체제가 종결될 때까지 범 그룹차원의 경제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의 ‘재건운동’을 연상케하는 이 운동은 그러나 “너나없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앞에 빛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운동이 24만 삼성가족에서 출발했지만 재계,나아가 나라전체의 ‘경제일으키기’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경제일으키기 운동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인 삼성물산이 지난해 말 ‘장롱속 금 모으기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이미 시작됐다. 모아진 금은 금괴로 만들어 홍콩 등지로 수출할 계획인 데,대금은 수출가와 환율을 감안해 금기탁 후 1개월쯤뒤 개인에게 정산해 주도록했다. 아직은 시작이어서 모아진 금(10㎏)이 많지않지만 직원 한사람당 평균 5.5돈씩 맡기고 있어 올해 10t의 금괴(1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97년 12월에도 국내 금도매상과 연합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금 120㎏(약 1백20만달러)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수출한 경험이 있다. 금 모으기를 그룹 전 계열사와 임직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과도 제휴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탁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금수집과 수출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 모으기뿐이 아니다. IMF를 하루라도 빨리 졸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수출증대밖에 없다고 보고 그룹의 역량을 외화가득을 높이는 데 주력토록 했다. 수출을 당초 2백30억달러에서 2백80억달러로 높이고(전년대비 40% 증가)수입계획은 당초 1백20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줄였다.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수출 등 무형수출도 지난해보다 2배인 20억달러로 늘려잡아 그룹차원에서 2백억달러(97년 1백12억달러)의 외화수지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공장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30∼40% 줄이는 대신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로 한 것은 15억달러의 수출증대 외에 5천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배려다. 이러한 거시목표들 말고도 전같으면 ‘자잘하다’고 여겨질 경제살리기 대책들도 많다. 국산품 애용(국적선 이용 및 외제물품 사용 자제)에서부터 외화절약(해외여행 자제,해외출장때 선물안하기),1인1통장 갖기,1일 1천원 저축,자사주 100주 갖기(적대적 M&A대응),에너지 절약(난방 및 냉방 섭씨3도 낮추기,절전),음식쓰레기줄이기,제품 재활용,차량 5부제,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망라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망라적이지만 결코 과유불급이아니다.
  • 동남아 통화 일제 폭락/말련 등 사상 최저 기록

    【싱가포르 AFP 연합】 5일 동남아 각국의 통화는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아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폭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말레이시아 링기트,필리핀 페소,태국 바트 등 동남아 통화들은 앞으로 금융위기가 진정되기 전에 몇차례 더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지난주 달러당 6천50루피아에 거래됐으나,이날 장중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천350까지 떨어졌다가 6천312.50루피아로 다소 안정됐다. 말레이시아 링기트는 지난주 3.9525링기트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4.0수준 이하로 급락,사상 최저인 4.02링기트에 거래됐으며 필리핀 페소는 지난주 달러당 41.05페소에서 이날 역시 기록적인 수준인 42.65페소로 폭락했다. 태국 바트도 달러당 지난해 종가 48.05바트에서 50.60바트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한 50.15바트로 하락세를 멈췄다. 한편 싱가포르달러는 달러당 1.6955싱가포르달러에서 1.7050싱가포르달러로 떨어졌고 대만 달러도 달러당 32.64에서 33.05로 하락했다.
  • “차입금 의존방식 해결은 곤란”/소로스 이한 인터뷰

    조지 소로스 미 퀀텀 펀드 회장은 5일 “한국의 위기는 유동성 부족만이 아니라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됐다”고 지적하고 “주식자본 유입과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투자를 위해 이달 안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이다. ­지금 한국에 투자하고 있나. ▲지금으로서는 전혀 투자가 없다. ­앞으로 신정부의 정책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가. ▲그렇다.그것은 기업이 자본기반을 어느정도까지 늘리는 가에 달려있다. ­재금융공사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꼭 필요한가. ▲내가 답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신정부가 무엇을 그리고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를 정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전환사채에 대해 정부보증을 권고했나. ▲전환사채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 전환사채도 이자가 붙는다.현시점에서는 주식투자가 필요하다. ­어떤 주식투자를 말하나. ▲추가적인 주식발행을 말한다.현재 한국기업은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민간부채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하나. ▲핵심은 한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차입금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유일한 해결은 투자자본 확대다.이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구조변화를 요구한다. ­환율변동이 소로스씨의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환율의 안정은 전반적으로 모든 투자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환율하락은 투자가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원화의 환율은 이미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올랐다.물가앙등과 임금상승으로 그 효과가 감소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당신을 동남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국제 투기꾼이라고 비난했다.그럼에도 지금 한국에서는 ‘해결방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 당선자와 마하티르가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으니 둘중 하나는 틀릴 것이다. ­한국에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문제는 부채다.부채의 내용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상호보증 등이 뒤섞여 있어 재무제표만으로는 기업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기업의 투명성이 제고될 때까지는 한국의 어느기업이 투자대상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 일,규제완화로 세계화 서둘러야(해외사설)

    포스트 냉전 시대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라고 불리워 왔지만 냉전이 끝난후 9년째를 맞은 지금은 21세기 초반의 세계 정세의 대체적인 윤곽은 떠오른 듯하다.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은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할 것이다.이념이나 군사 보다도 경제를 중시하는 ‘포스트 냉전판 팍스 아메리카나’의 세계전략은 21세기의 항해도로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유럽대륙은 미국에의 대항축을 확립하기 위한 유럽통합의 새 단계를 맞고 있다.러시아는 불확정 요소가 많지만 적어도 스탈린형 전체주의 체제로의 회귀는 없을 것이다.중국은 당분간 경제성장의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빈부격차 확대,도시문제,에너지 부족,환경과 치안문제 등 커다란 벽에 직면할 것이다.한국과 동남아제국은 금융위기로 힘이 빠졌지만 이것도 성숙단계 과정의 시련으로 아시아·태평양의 발전이 전체적으로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일본이다.지난해 금융위기,주가하락,엔화하락이 이어졌다.외국 매스컴에는 행정개혁에 대해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이러한 지적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면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독자의 룰을 고치려 하지 않는 우유부단함과 폐쇄성,위정자의 위기감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외압이 높아지자 정부는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획기적인 행정개혁을 약속했다.그러나 규제위에 발판을 마련해 놓고 있는 관료와 그들과 손을 잡고 있는 정치가 이익단체의 저항으로 유야무야돼 가고 있다.여기서 보는 것은 ‘화’의 미명하에 ‘냄새나는 것에는 뚜껑을 덮는’ 방법으로 한 때를 모면한 채 발본적인 개혁을 태만히 하는 ‘촌’사회의 행동약식이다. 시민사회와 권력,주주와 경영의 사이에 늘 긴장관계가 있는 것이 근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본래의 모습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과 투명성,공개성이 공통의 게임의 룰이다.일본은 정치인도 관료도 경제인도 국제화를 외치면서 실제는 관청가 증권가에서 밖에 통용되지 않는 구태의연한 ‘촌’ 룰에 매달려온 것은 아닌가.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일본은 세계에 통용되는 게임의 룰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용기를 불러 일으켜 변혁에 나서면 일본은 반드시 다시 설 수 있다.98년을 ‘진정한 개국’의 원년으로 삼고 싶다.
  • 동남아 조류독감 비상/인니 등 공항검역 강화

    【마닐라·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홍콩의 조류독감이 자국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및 중국산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이들 지역으로부터 오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자들이 4일 말했다. 수주디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작년 12월 홍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최초로 보고된 이후 우리는 홍콩이나 중국의 가금류 및 그 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에스쿠데로 필리핀 농업장관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지도 모를 승객이나 밀수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공항에서 검역비상체제를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 소로스 “투자연구팀 곧 파견”/일산 자택 회동 안팎

    ◎김 당선자 협조 요청에 전환채권 발행 권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4일 일산 자택으로 국제 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이날 회동은 미국 월 스트리트의 대외투자 동향이 그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돼 왔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의 국내투자 확대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모았다.이 자리에는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비상경제대책위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유종근 전북지사,국민회의 유재건 총재비서실장과 신낙균 부총재,정동영 대변인이 자리를 같이했다. 와인을 곁들여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소로스 회장은 외국투자자들의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국제인권과 버마 민주화 문제 등을 시작으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고 정동영 대변인은 전했다.소로스 회장은 특히 동남아시아 금융위기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비난한 마하티르 말레이지아 총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김당선자는 “IMF 위기를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든 것을 국제기준에 맞춰 개혁하겠다”고 IMF협약 이행과 국내 경제구조조정에 대한 차기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김당선자는 이어 한국의 외환위기 타개를 위해 소로스 회장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소로스 회장은 “지금이 한국의 위기인 동시에 좋은 기회라는 당선자의 말에 동감한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돕겠다”고 강한 협력의사를 밝혔다.소로스 회장은 특히 “귀국 직후 3∼4명의 투자연구팀을 파견하겠다”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에 적극적인 의사를 전했다. 소로스 회장은 외환위기 타개방안과 관련,재금융공사를 통한 전환채권 발행을 충고했다.정부 보증아래 국제시장에 전환채권을 발행,만기 상환때 외국투자자들이 국내기업의 주식이나 현물을 선택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외국의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이에 대해 임창열 부총리는 “흥미있는 아이디어이나 국제투자기관이나 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먼저 실효성을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소로스 회장은 이날 회동에앞서 대선 직후 김당선자에게 두차례에 걸쳐 한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 체제:상(눈높이 경제교실)

    ◎왜 불렀나 이런 사정으로 IMF 관리체제를 말할 때 “경제주권을 상실했다”느니,‘국치’라느니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독립주권국가이면서도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못하고,국제기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다.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용공항’ 상태서 외환위기 초래 그런 불편한 사정을 알면서도 정부는 간섭이 따르는 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왜 그랬을까.한마디로 IMF의 도움이 없으면 나라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 우리경제의 신용상태가 나빠졌던 탓이다.국가간의 거래는 나라 안에서의 기업활동이나 가정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기업이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때에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부도가 나게 된다.개인도 갚아야 할 빚을 제 때 갚지 않으면 파산을 하게 되고,국가 역시 빚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아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은들 대출 상환 요구… 외환고 바닥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믿음이 없어져 신용거래나 어음거래를 하지 못하게 되듯이 국가도 빚을 제때 갚지못하면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복잡한 세계경제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경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다.이런 게 파산이다. 우리가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했던 지난해 11월의 사정을 보자.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을 갚을 때가 돼 가는데 돈을 빌려준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갚으라고 했다.국내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만기가 되더라도 특별한 신용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연장해 준다.외국은행과 국내 은행간에도 이런 관행은 마찬가지다.그런데 우리경제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못 믿겠다면서 만기가 되자 대출을 갚으라는 것이다.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려 온 돈들은 기업들에 대출돼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투자됐기 때문에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 없다.물론 한국은행에 외환보유고(한국은행이 가진 달러 등 외화)가 많아 대신 외환보유고를 가동해 갚아주면 그만이지만 그럴 계제도 아니었다.외환보유고도 바닥이 나 그대로 두면 12월에는 국가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는 수 없이 정부는 IMF에 돈을 빌려달라는 긴급자금 요청을 했다. ◎외환위기 왜 왔나/기업 부도사태… 외국 자본 이탈 ‘도화선’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얼키고 설켜 일어났다. 우선은 국제수지 적자가 몇년간 계속되는데도 우리 국민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고,외국자본을 동원한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돼 왔다.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빚이 늘어나게 됐다.즉 외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빚이 늘어나더라도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을 주게 되면 은행에서 갑작스레 돈을 회수하려 들지 않는다.우리나라가 꾸준히 외채가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이 외국은행들에 있었기 때문에 빚 상환요구를 받지 않았었다.장사가 잘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돈도 떼일 염려가 없을 뿐더러 이자를 차곡차곡 받을 수 있는데 빚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은행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한보나 기아사태에서 보듯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그러니 은행들이 못받는 돈이 늘어나게 되고,그 은행에 돈을 빌려준외국은행들도 불안해지기 마련이다.우리의 신용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정부가 이런 신용하락 현상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이다.이는 우리기업과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없어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기업과 은행이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은행들도 기다려 줄 여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게 되고 이같은 동남아시장의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탓도 있다. ○외화 무분별 낭비… 94년부터 수지 악화 ▷국제수지 적자 심화◁ 우리경제는 94년부터 심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와 외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94년 45억달러,95년 89억달러,96년에는 무려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보였다.경상수지적자란 나라간의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우리가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아 그만큼 빚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거기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실제 빚은 경상수지적자 폭보다 더 늘어났다.한마디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기에 이르렀다.종전 세계은행(IBRD) 집계방식과 달리 IMF와 협의해 집계한 ‘대외지불 부담기준’으로 1천5백30억달러다. 경상수지적자는 우리의 씀씀이가 버는 것보다 훨씬 컷다는 것을 말한다.무분별한 해외여행과 유학,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외제품 무한사용,수입유발이 큰 재건축·호화건축 만연 등이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를 크게 만든 요인들이다.국민전체가 우리능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 버린 셈이다. 어디서 나서 썼을까.이때 기업들은 물가·임금·금리·땅값이 너무 비싸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물건을 팔아먹을 수가 없다고 아우성을 쳤다.임금이나 이자 수입,땅값 모두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그만큼 전체국민들이 기업으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야기다.그 대신 기업들은 채산이 맞지 않아 수출을 많이 할 수가 없게 됐다.그 결과가 국가 전체로는 바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개혁법안 보류 등 실정 ‘한몫’ ▷기업부도 은행 부실◁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 등을 한마디로 기업측에서 보면 고비용이다.그런데도 기술개발은 되지 않고,근로자들의 생산성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업측에서 보면 저효율이다.이런 상태에서 수출이 잘 될리 없다.수출은 늘지 않고,개방정책으로 수입은 계속해 늘었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마련이다.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불경기가 찾아오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큰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한보그룹에서 부터 시작해 기아그룹이 무너졌고 우성 건영 진로 대농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너졌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담보로 받은 땅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불경기로 값이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았다.거기다 종합금융사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담보없이 돈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냥 돈을 떼이는 수밖에 없다.기업부실이 곧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은 국내은행이나 종금사 등에 달러나 엔화를 빌려주었다.그런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떼이는 액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자신들이 한국금융기관들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인 무디스나 S&P사 등이 한국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춰 발표하기 시작했다.외국은행들이 마침내 돈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붕괴로 금융권 부실채권 급증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잘못◁ 우리경제 위기의 본질적 원인인 고비용구조 해소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감이 있다.이를 테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했던 정리해고 도입 등이 정치권의 반대로 좌절됐고,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금융개혁관련 법안도 정부와 정치권은 필요한 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은행부실을 처리키 위해 성업공사의 자본금을 증액,이를 통해 부실자산을 인수토록 할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력부족으로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물가에 연연해 환율을 1달러당 900원선에서 잡으려고 한은이 가진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무리하게 소진한 것도 큰 실책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팀은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있었다.그러나 추진력 부족으로 이를 적기에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어떤 상황인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특별자금을 제공함에 따라 우리의 여러가지 경제정책은 IMF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행해진다.이를 쉽게 우리경제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예전에는 우리의 재정경제원이나 한은 등에서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정책목표를 갖고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물가 등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기획,집행해 왔다.그러나 지난 11월 IMF의 특별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든 경제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IMF와의 협의 또는 이미 합의된 ‘이행프로그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IMF서 사실상 경제정책 기획·집행 돈만 받고,경제계획은 우리끼리 만들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IMF의 자금지원은 한꺼번에 다 주지를 않고,몇년에 걸쳐 차례로 주도록 돼 있다.지난해 IMF는 우리나라에 세차례에 걸쳐 1백5억달러를 지원했지만 당장 1월 8일에 또 20억달러를 지원받아야 한다.만약 우리정부가 IMF의 감시·감독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이 20억달러부터 받지 못하게 된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몇달 단위로 빌려 쓰고 있는 빚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로 외채위기에 몰리게 돼 있다.지난 12월 대통령선거때 정치권에서 약속된 IMF와의 ‘이행프로그램’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가 IMF측이 불만을 표시,바로 외채위기로 치달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행 프로그램’ 따라 거시경제지표 운용 IMF는 자금협상을 하면서 경제의 큰 지표,이를테면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나아가서는 예산을 얼마 줄이고,부실금융기관을 어떻게 처리하며,은행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등의 합의서를 만들었다.이를 ‘이행프로그램’이라고 한다.지난 12월 긴급자금 1백억달러를 조기제공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이행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경제를 운용해 가는데 경제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프로그램’작성시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양측이 계속해 이를 손질할 수 있다.IMF측은 대표단을 서울에 상주시켜 놓고 우리의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우리측과 이에 맞춰 새로운 협상을 하게 된다.
  • 이코노미스트지 대만 ‘금융한파 무풍’ 분석

    ◎대만경제 융통성이 발전 동인/기업 신규진출·파산 쉬워 비대화 방지/의류·섬유부문 10년간 80%가 문닫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한국과 동남아의 금융위기로 일본까지 포함돼 아시아경제가 미국 등에서 연일 ‘싸잡아’ 비아냥당하고 몰매를 맞고 있다.이런 아시아경제 ‘때리기’에서 면제된 나라가 있다면 대만.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 한국등과는 다른 대만 경제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페레그린 경제연구소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대만은 98년도에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율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비해 한국은 마이너스 0.3%.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이 다른 아시아국가와 달리 잘 나가게 된 이유로 외채부담이 가볍고,금융감독 체제가 양호하다는 상식적인 이유를 든 뒤 마지막으로 여타 경제보다 ‘융통성’이 있었기 때문에 금융위기 폭풍을 견뎌냈다며 이를 집중 조명했다. 이 잡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와 세계은행 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을 바탕으로 대만경제의 성공비결를 ‘신규 기업은 진출하는 데쉽고,기존 기업은 실패하는 데 쉽도록 된 점’이라고 요약했다.예를 들어 화확제조업 부문은 거대한 자본경비 때문에 누구나 크고,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은 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만에선 지난 91년에 벌써 화학공업 생산액의 40%가 5년전인 86년엔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규기업에 의해 이뤄졌다.플라스틱 생산의 3분의 1,합성 금속제품의 반이 생긴지 5년도 안된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이같은 ‘대량학살’은 의류제조,섬유,플라스틱 등에서 한층 뚜렷해 5개중 4개 기업이 10년후엔 문을 닫거나 방향을 바꿨다. 이같은 창조적 파괴는 참여업체들로 하여금 항상 비대화를 경계시키며 신기술이 빠르게 전파되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어 대만은 주변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기업이 파산하는 데 법적인 걸림돌이 거의 없다.이에 따라 투자자,자본대출자,근로자,관리자 들은 잘못 판단했을 때 회사가 그대로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인다.또 이는 기업가들이 새 사업이 실패한 뒤에 다시 시작하는 것에 습관이 들도록 한다.실패는 죄가 아니라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다.
  • 서울신문 특파원이 진단하는 98년의 지구촌 정세:Ⅱ

    ◎남미/개혁·개방 가속… 21세기 공영의 기반 구축/브라질 등 대선 잇따라… 긴축정책 지속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중남미의 올 한해는 ‘경기 침체’‘정치 활성화’로 대변될 것이다.대대적인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브라질의 경제기조가 이 지역의 경제를 침체시키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일정이 잇따라 정치 분위기만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산물인 브라질의 긴축정책이 중남미의 경제 색깔을 좌지우지할 것이다.지금까지 브라질의 성장위주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수반할 것이 확실하다.우선적으로 인근 국가의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품의 상당량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칠레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경제 성장률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2%(추정)에서 올해 0.8%로 급격히 줄어들며,아르헨티나는 7.1%(추정)에서 3.8%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멕시코 등 이 지역의 다른국가들도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용감소 현상도 두드러질 것 같다.고용증가율이 6%에서 4%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새 일자리 15만개가 없어진다. 정치분야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선거가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바쁘게 돌아갈 것이다.브라질·콜롬비아·베네수엘라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치른다.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내년에,멕시코와 페루는 2000년에 대통령을 새로 뽑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치적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브라질에서는 개헌과 ‘레알 계획’으로 초인플레를 잡는데 성공한 페르난도 카르도소 대통령의 재선도전이 관심사다.반정부 게릴라의 활동으로 국가안위가 위태로운 콜롬비아의 경우 정치권이 반군과 어떻게 평화를 이룩하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는 특히 경제면에서 한걸음 더 발전될 것이다.산업연구원이 최근 중남미에 진출한 110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매출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3분의 1이 연평균 20∼29%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올해가 매출 신장세를 높이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족,불안정한 환율,임금인상,이직률 상승 등이 우리진출 기업들을 괴롭힐 수 있다. ◎일본/저성장속 금융빅뱅 부담/경기회복 여부 최대 관심 【도쿄=강석진 특파원】 거품경제 붕괴의 후유증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일본은 올해는 새로운 변화로의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국은 여름에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둘러싸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선 변화를 시작한 것은 야당쪽이다.신진당을 이끌어 온 오자와이치로 당수는 12월 말 해당을 선언하고 100명 규모의 작지만 ‘순수한’ 보수신당을 창당했다.자민당내 보수·보수연립파와의 제휴를 염두에 둔 결행이었다.참의원 선거에서 사민당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고 군소 야당들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자민당이 더 이상 사민당과의 연립이 필요하지 않게 되거나 오자와의 신당과 손을 잡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97년도에 마련된 행정개혁 보고서를 구체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현재 1부 21부처를 1부 12부처로 재편한다는 것이 행정개혁의 주요 내용이다.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개정에 따라 관련 법안들도 손질하게 된다. 미·일 관계는 안보협력 강화라는 순풍과 대미 무역흑자 증대로 인한 역풍이 함께 불어 오겠지만 미국의 호경기로 비교적 미·일관계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접촉을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이며 순탄하지 못했던 한·일 관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정상궤도에 올려 놓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업협정 개정문제가 암초로 등장할 우려도 있다. 일본 경제는 98년 1∼2%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4월부터는 외환거래 자유화 등 금융 빅뱅이 실시된다.21세기 도쿄금융시장을 세계기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금융시장으로 키워나가는 첫 해가 되는 셈이다.일본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1천2백조엔의 개인 자산을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금융 불안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에 들어설지가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97년 하반기에 몰아닥친 한국 등 동아시아의 금융대란이 일본 경제 회복에도 부담을 줄 전망이다.엔 경제권으로도 불리는 동남아시아는 자본재·중간재 산업의 취약성과 금융자유화의 지체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상당한 고통과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정정 불안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개방 부작용 해소 역점/한·중 정상회담 등 추진 【북경=정종석 특파원】 새해 중국은 21세기 초강대국을 향해 강한 ‘용틀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등소평 사망후 열린 제15차 전국공산당 대표자대회에서 당총서기직에 오른 강택민은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종전의 중국 권력구조가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었다면 새해에는 강의 1인 집권체제로 권력기반을 다져 정권안정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로서는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에 이붕 현 국무원총리,총리에는 주용기 현 부총리의 기용이 확실시 되고 있다.말하자면 당·정·군을 모두 강의 휘하에 두고 물갈이를 단행,‘주식회사 중국’을 ‘강택민 대표이사 겸 회장’의 친정체제로 명실공히 굳히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국가정책 면에서는 등소평의 유지대로 개혁개방정책을 계속하면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물질문명과 함께 ‘정신문명’건설을 주창,개혁개방과정의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특히 당면한 경제정책 현안인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과거 중국의 경제발전을 가로막은 ‘철밥통’의 상징이던 1만6천여개의 국유기업중 철강·전기 등 국가기간산업의 큰 국유기업 50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병 또는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는 김대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양국의 기존 친선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중국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대선이 끝난 직후 이미 “중국은 한국대선 이후에도 평화공존 5개원칙에 따라 양국의 우호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존 한반도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한반도 주변에는 현재 4자회담 성사로 다소간의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등 주변강대국들이 여유를 갖고 실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김정일이 북한 노동당비서에 취임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중국 정상과 남·북한 정상 간의 상호방문회담이 각각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새해의 한·중 정상회담은 남·북한 관계 또는 동북아 주변정세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게 중국내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경제회생 위해 중동·CIS와 관계 강화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는 최근 97년 한햇동안의 외교력과 외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외교기조를 공개했다.러시아의 ‘G­8’진입,아태경제협의체인 APEC에의 가입결정,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체결 등을 커다란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외교기조는 첫째 서방국과 대결구도를 만들지 않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일이고 둘째는 외교정책에 대해 국내의 사회·정치세력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는 일이었다. 셋째는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외교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일이고 마지막은 외교역량 강화를 국내 경제문제 해결로 연결짓는 일이었다. 분석가들은 98년에도 러시아의 이같은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특히 러시아는 ‘러시아의 참여 없이 지구촌의 중요한 이슈가 해결될 수 없다’는 국제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새해 러시아가 가장 역점을 둘 외교목표는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과의 관계강화다.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한 곳이다.러시아가 이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군수산업관계를 복원,러시아 경제를 되살리려는 데 있다.옛소련 영향권과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면 강대국의 지위를 다소나마 되찾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APEC에의 진입,일본과의 평화협정체결 등을 선언함으로써 러시아는 표면적으로 아시아외교에 역점을 둔 듯하나 정책우선 순위에서는 대아시아권 외교가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러시아경제의 최대지원국인 미국과의 관계나 유럽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는 러시아 경제·안보에 사활이 걸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다만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자신들의 발언권 강화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권 강화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기존의 ‘4자회담’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김당선자가 4자회담 기조를 이전과 같이 끌고 나간다면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입지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관계는 두나라의 국내경제 상황으로 보아 ‘현상유지’에 머믈 전망이다.러시아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공개적으로 펴고 있고 당분간 러시아가 목타게 기대하는 한국의 러시아 투자 문이다.
  • ’98 국내외 경제전망/아주 금융위기에 세계경제 성장 주춤

    ◎국내/성장률 2.5%·경상수지 흑지 전망/수입재 물가 주도… 5% 이내 억제 힘들듯 올해 우리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2.5∼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이내,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1%인 50억달러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어느 부문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정부는 경상수지와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성장률은 유동적이다.멕시코도 IMF가 제시했던 거시지표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와 IMF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2%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융·재정 긴축으로 그나마 성장을 떠받칠 수 있는 쪽은 수출이다.그러나 올해에는 동남아 국가의 성장이 우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세계경제도 불안해 수출 확대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97년에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는 5.8%,물량 기준으로는 20% 이상 증가했으나 98년에는 수출 단가가 떨어져 금액 기준 증가율이 97년과 비슷하거나 또는 밑돌고,물량 기준으로는 20%의 증가율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다 명목 임금이 동결되거나 5% 이내에서 인상되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감소되는 효과가 생겨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올해에는 물가상승 구조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띨 것 같다.서비스요금이 물가상승을 촉발했던 과거 패턴이 뒤바뀔 공산이 크다.서비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등의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기나 버스요금 등의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더 오를 것 같다. 98년도 물가는 환율 상승분의 반영 여부,원자재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물량 등에 크게 좌우될 것 같다.100%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와 설탕 등의 가격은 97년 말부터 이미 뛰기 시작했다.기름값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수입의존도가 낮은서비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오를 것으로 보인다.의류제품도 국내생산이 많아 가격이 그다지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이내는 불투명하다.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상수지◁ 3대 지표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쪽이 경상수지다.수출증대는 세계경제 여건에 의해 계획대로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긴 하나 환율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요인이 많다.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 원유나 곡물 등의 원자재 수입은 필요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곡물가격의 폭락세로 수입단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수입금액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따라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쪽은 없다.그 규모가 1백억달러 이상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민간 연구기관도 있다. 무역외수지의 경우 여행수지 적자는 97년에 비해 20억달러 이상 줄어드는 등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운수관련수지도 여행수지처럼 최소한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단지 우려되는 부문은 투자수익수지다. 투자수익수지는 외채이자 지급과 해외채권 이자 수입간 차액으로 외채이자는 환율상승으로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해외채권 이자 수입은 외환당국이 97년에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채권을 상당부분 처분해 이자를 이미 지급받았기 때문에 98년에 유입될 부문은 줄어들게 된다. ◎국외/‘아시아 감기’로 세계 성장률 3.5% 추정/미는 0.2% 일은 1.0% 마이너스 영향 어느 때보다 우리 한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드높은 올해 세계 전체 경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과 별로 즐겁지 않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은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한 나라가 아닌 세계전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세계 경제는 95년도 3.6%,96년도 4.0% 성장했었다.지난해인 97년은 잘 나가다 7월부터 동남아시아 및 한국에서 난데없는 금융위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그럼에도 IMF는 97년에 세계 전체의 생산,즉 경제는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최종추정하고 있다. ‘기적’이란 단어가 따라붙던 경제체제가 잇따라 휘청거렸는 데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호시절의 전년도 보다 작지만 0.1%포인트 더 성장한 것이다.세계 경제의 두꺼운 폭과,문제가 된 동남아 및 한국 경제의 상대적인 지방성을 일러주는 플러스인 셈이다. 우리에겐 절체절명의 경제위기를 선진국 언론들이‘아시아 플루(감기)’로부르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이런 추세라면 한국인에겐 1년이 온통 겨울로 여겨지는 올해도 세계 전체로 보면 따뜻한 봄일 것 같은데,이 성장세의 구체적인 영상온도는 얼마인가. IMF의 97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추정치 4.1%는 지난 연말에 긴급수정한 것이다.두달전 발표한 정규 통계치를 세계적 이슈가 된 한국 금융위기로 긴급보완,재작성했다.이 4.1%는 2달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는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의 97년도분 세계경제 파장의 정확한 크기라 할 수 있다.이 파장의 98년도분은 당연히 이것보다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IMF는 지난해 10월에는 98년도 세계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말 재작성때 이를 3.5%로 낮췄다.0.8%포인트를 줄인 것이다.한국 등의 금융위기 파장이 올해 훨씬 거세질 것을 웅변해주고 있다.2달전만해도 97년도 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던 98년 경제가 95년도보다 더 낮은 데로 미끄러진다는 것이다. 한국,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심각해지자 세계 경제도 중요하지만 이 위기가 선진국 경제에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한국도 포함된 29개국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연말 ‘국제 금융시장의 통합으로 인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에 노출되지않은 국가는 거의 없다’면서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에 관한 반년전의 추정치를 마이너스 수정했다.29개 선진국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97년도 0.3%,98년도 0.9% 축소된다는 것이다.그러나 97년도 평균 3.0% 성장했던 이들의 GDP는 이같은아시아 위기의 큰 파장에도 불구하고 98년에 2.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IMF는 선진국 중의 선진국인 G7국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97년도엔 성장률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98년도에도 0.2% 축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경제 전체에 대한 파장과 비교할 때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저력과 활황기조를 잘 말해준다.일본은 내년 1.0% 마이너스 영향을 받는 반면 미국은 0.2%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7년째 활황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은 적지만 이와 상관없이 경기 자체의 활기가 떨어질 전망으로 97년도 3.8%였던 GDP 성장률이 98년에 2.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7년째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일본은 반면 아시아 위기 영향은 크지만 성장률은 1.0%에서 1.4%로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의 금융위기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말레이시아,브라질,러시아 등이 잘못하면 이 대열에 합류된다는 우려를 감안하면 올해 세계전체나 선진국 경제는 예상외로 선전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 외화 낭비 심한 영어 교재(사설)

    막대한 외화가 영어회화 교재를 수입하는데 낭비되고 있다한다.영어학원·비디오 테이프 등 영어회화 시장 규모가 연간 6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영어회화 학습교재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1천4백만부가 수입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시중에 유통되는 영어회화 교재의 절반이상이 어린이용이고 그 대부분은 수입된 것이다.우리 어린이들이 수입 영어교재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국내에서 개발한 교재들도 있다.그중 10여종은 초등학교 교과서로 채택됐고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동남아지역 등에서 수출 제의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학교밖에서는 국산교재보다 수입교재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어린이 영어 교재를 수입에 의존하다시피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외화낭비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서울대 어학연구소는 최근 토익시험을 대신한 영어능력시험을 개발,공식적으로만 연간 2백만달러(약 30억원)가 소요되는토익시험 경비를 줄이도록 한 바 있다.한국적인 토익시험을 개발한 우리가 좋은 어린이 영어회화 교재를 개발 못할 이유가 없다. 더욱 큰 문제는 교육의 자주성을 잃는다는 점이다.언어는 사고의 집이라는 점에서 영어조기교육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았었다.정체성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 반대여론의 주요 근거였다.세계화의 거센 흐름에 따라 영어조기교육이 불가피했다 할지라도 우리 문화와 사고체계가 깃들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자면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재가 국내에서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어조기교육이 졸속으로 시행되는 바람에 수입교재만 범람하게 된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어린이 영어교재 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학부모나 사설학원의 수입교재 맹신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 이리에 하버드대 교수 마이니치신문 기고 요지(해외논단)

    ◎일,‘아시아주의 강화’ 지금이 적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미국 의존적이던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되며 아시아 국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이리에 아키라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주장했다. 이리에 교수가 ‘지금이야말로 아시아 제국에 눈을’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탈구입아 주장 약화 1997년에는 일본과 아시아에 정말로 변화가 심했다. 최근까지 아시아의 기적이라던가 약진이라고 말하여져 왔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동남아시아로부터 한반도,일본에 이르기까지 위기감으로 뒤덮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 수년동안 아시아·태평양시대라던가 아시아에의 회귀라던가 탈구입아를 주창하는 소리가 컸었지만 요즈음은 이러한 주장이 사그러들면서 다시 미국의 경제력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고 만 감이 든다.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재정의 작업이 시작된 것과 때맞춰 일본의 진로도 ‘언젠가 걸어 온 길’로 되돌아가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언젠가 걸어 온 길’,즉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미국과의 밀접한 연계속에서 구한다는 방침이 명확하게 의식되게 된 것은 바로 50년전인 47년에 이른바 ‘역코스(서구 지향화)’가 시작된 때부터였다. 종전후 얼마 안 된 때는 점령기의 여러 개혁이 추진돼 평화헌법도 제정되고 평화중립주의가 여론을 지배해 전쟁 책임과 범죄 또는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가 행해졌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냉전 전략의 요구에 따라서 미국의 대일정책이 전환됐기 때문에 47년 이후 일본은 중국·한국 그밖의 아시아 여러나라 보다도 미국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해 헌법을 개정하지않고 재군비에 착수했다. 외교정책도 미국과의 ‘운명공동체’를 의식해 경제적으로는 한국전쟁,베트남전쟁의 특수 경기로 기름져지고 어느 틈엔가 전쟁책임론도 유야무야되고 만 것을 상기한다면 50년전 일의 현대적 의미도 분명해질 것이다. ○대미 의존 회귀론 강세그 의미로는 최근 수년동안 일본이 아시아 제국과의 정치적 경제적 연계를 강화하고 비정부단체나 개인 차원에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다시금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은 지난 수십년 동안의 서구 지향적이던 흐름을 다시 바꾼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하늘로부터 떨어지듯 등장한 것이 아시아 경제위기이다. 각지의,그리고 일본에서의 경제적 정치적 혼미는 전후의 일시기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 하지만 50년전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미국이 이미 냉전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47년 이후 20∼30년 동안은 일본이 공산주의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가 워싱턴 당국의 위정자를 지배해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본의 이해에 따라 정책을 실시해 왔다는 사실등은 최근 출판된 마이클 샤라의 명저 ‘미·일관계의 변동’에서도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좋든 나쁘든 일본은 미국의 보호하에 있었다. ○경제위기 공조 모색 다시 냉전이 없는 한 그러한 길은 이미 있을수 없다. 일본은 확실하게 걸어온 아시아 지향적인 길을 굳히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아시아 제국이 곤란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 내년 경제전망 “너무 엇갈린다”

    ◎민간연 따라 낙관·비관 교차… 기업들 혼선 가중/LG·현대연 “경상수지 98억∼64억불 흑자”/대우연 무역수지영향 25억불 적자 예측 내년도 우리 경제전망치가 들쭉날쭉이다. 30일 민간 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간 이후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부문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경상수지 전망치 차이가 최대 1백억달러를 넘고 있다. 환율 안정과 이에 따른 실질 수출증가 여부에 대해 시각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견해차가 큰 부문은 경상수지. 큰 폭의 흑자에서 적자까지 종잡을 수가 없어 기업들은 어느 쪽을 참고로 해야할 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각각 98억달러와 64억달러의 흑자를 예상해 낙관적이다. LG는 내년에 저축이 줄겠지만 투자가 더욱 감소하고,환율도 상반기 1천428원,하반기 1천328원을 유지할 것으로 봐 낮춰 잡아도 이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는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성장률은 -1.3%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현대는 환율이 달러당 1천300∼1천원선에서 움직이면서 연평균 1천150원으로 안정되고 부실금융기관의 처리가 잘 마무리될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 IMF측이 내년 수출증가율을 3.8%로 보고 있으나 내년에도 수출 증가율이 6%는 넘을 것으로 본다. 반면 달러당 1천600원을 넘는 ‘환율 위기’가 재연되고 연말에야 1천200원대에 이르는 된다면 성장률은 -2.2%로 떨어진다고 본다. 하지만 이 경우도 경상수지만은 여전히 55억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다소 다르다. 당초 55억달러 적자 전망을 내놓았다가 25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을 다소 낮추긴 했으나 비관적인 쪽이다. 대우는 여행수지적자 등이 단기간에 줄어들겠지만 무역외수지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외채에 대한 이자지급이 부담이 돼 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이를 수출로 커버해야 하나 생각만큼 수출이 늘어날 것같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환율의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좋아져도 우리의 주수출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이 환위기 등으로 구매력이 떨어져 있는 만큼 수출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수출이 늘어난다 해도 산업구조상 수입이 동시에 늘어나며 수입단가도 오르게 돼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든다. 다만 로열티 지급 등 투자수지와 운수수지 등이 큰 폭 줄 것으로 봐 적자폭을 줄였다고 덧붙인다. 삼성경제연구소도 35억달러 적자로 대우와 비슷하게 전망한다.
  • 영어교재 수입에 연 6천억 날린다

    ◎올 작년의 4배 늘어 1,700만부 반입/수입서적의 70%… 내용 부실 교재 많아/조기학습 붐 타고 ‘한권 1만5천원’ 폭리/IMF 극복 차원 국산 교재 개발 시급 어린이용 영어회화 교재의 개발이 시급하다. 조기 영어교육 붐을 타고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시중에 유통중인 교재 대부분은 수입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이 실시되면서 어린이용은 전체 영어회화 교재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은 초등학생용 교과서로 개발된 16종 뿐이다. ‘IMF 한파’를 극복한다는 측면에서도 영어회화 교재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9일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수입된 영어회화용 학습교재는 1천7백만부로 4백여만부가 수입된 지난 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이는 올해 외국에서 수입된 전체 서적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실제 수입량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천달러 미만은 신고하지 않고 수입할 수 있고 교재에딸려 팔리는 회화용 비디오테이프 등은 통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영어학원과 비디오테이프,시디롬 등을 포함,영어회화시장 규모가 연간 6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수입 영어회화교재의 가격은 한 권에 8천원∼1만5천원,3권 또는 6권 한 세트에 2만7천원∼7만2천원 가량이다. 전문가들은 수입 영어회화 교재의 상당 부분이 우리문화와 동떨어진데다 구성에서도 밀도가 떨어져 어린이들이 학습의 흥미를 잃기 쉽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외국어교육연구실의 최진황 실장(53)은 “외국 기관의 평가에서도 우리나라 초등학교 영어교재는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학부모들이 조기 영어학습 붐을 타고 검증되지도 않은 보습학원이나 외국인 강사 등에게 자녀들을 맡기면서 관련서적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고교 영어교사들의 모임인 ‘21C 영어교육연구회’의 최성일 교사(32·서울 신일고)는 “수입 교재의 내용 가운데 파티에서의 대화법 등 학생들에게 낯선 문화는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킨다”면서 “학생들에게 영어로 일기를 쓰게 하고 발표를 시켰더니 다들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영어교과서 개발에 참여했던 김은주씨(36·여·영어교육학)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일부 국가와 남미국가처럼 우리의 문화와 사고체계를 영어에 이입시켜 영어권에서도 이를 인정받으려면 하루 빨리 양질의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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