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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달러 버는 기업이 최고”/김 당선자·캉드쉬 총재 대화록

    ◎김 당선자­“노·사 공정대우… 노동계 대화해야”/캉드쉬­“한·IMF 한배 탔다… 우등졸업 믿어”/캉드쉬,한국 예산편성 관련 ‘상당히 깊은’ 조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일산 자택에서 미셀 캉드쉬 IMF총재일행과 오찬회동을 갖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한식과 양식을 곁들여 1시간50분 남짓 계속된 이날 회동은 폭소가 터지는 화기애애한 가운데서도 순간순간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배석자 없이 15분 밀담 공식회동에 앞서 김당선자와 캉드쉬 총재는 2층 서재에서 통역 등 배석자를 물리친 가운데 15분 동안 단독요담을 갖기도 했다.박대변인은 이와 관련,“캉드쉬 총재가 한국의 예산편성에 대해 상당한 조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당선자와 캉드쉬 총재의 대화를 요약정리한다. ▲캉드쉬 총재=한국인들은 지금 IMF가 강요하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오해하고 있으나,나는 (IMF요구가)번영으로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돕고 있다. ▲김당선자=한국인들은 적극 IMF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노동계도 IMF요구를 불가피하게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들도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알고 있다.새 정부는 노동자에게 많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다.과거 정부처럼 노동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캉드쉬 총재=노동계 지도자들이 내게 보낸 편지에는 정부와 기업부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기들도 성의를 다할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잘되는 기업 안 망하게 ▲김당선자=노동계는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새 정부는 모든 것을 공정한 조건에서 하겠다.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정한 방법이 아니다. ▲캉드쉬 총재=기업은 어떤 노력을 할 것으로 보는가. ▲김당선자=먼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또한 상호지급보장 금지를 통해잘 되는 기업마저 망하게 해선 안된다.결합재무재표도 실시해 일목요연하게 국제적으로나 국민,노동자들이 기업의 상황을 알게 해야 한다.이익이 안남는 기업은 정리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려야 한다.나는 좋아하는 기업도,미워하는 기업도 없다.내가 지지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갖고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이다. ▲캉드쉬 총재=미국 상원의원 4명이 내게 편지를 보내 ‘IMF가 도와 한국이나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살아나면 경쟁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도와선 안된다’고 했다. ▲김당선자=일부 업계에서 그런 로비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캉드쉬 총재=나는 세계 경제를 위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나는 당선자가 2년 이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고 한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한국 발전에 대한 장기계획은 무엇인가. ○대북경협때 정경분리 ▲김당선자=서울대 시험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다.(폭소).모든 경제분야에서 1등할 수는 없으나 목표한 분야에서는 1등하는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다.투자영입과 수출을 통해 각국과 상호의존,상호협력,상호발전의 경제체제를 만들고 동북아,동남아를 포함한 경제블럭을 형성,세계와 협력하는 경제를 운영하고 싶다.또 북한과 정경분리의 원칙 아래 경제협력에 노력하겠다. ▲캉드쉬 총재=북한은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비난하고 있는데. ○도움준 나라 순방 권유 ▲김당선자=북한은 오는 3∼4월경 노동자 파업을 일으켜 혼란이 오도록 선동하면서 당분간 우리를 지켜볼 것 같다.그렇더라도 남한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남북문제는 서두르지 않겠다.금년은 경제문제가 산적해 있다.남북문제를 크게 벌일 여력이 없다.북한이 나서면 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 ▲캉드쉬 총재=당선자가 노력해 우등졸업생이 되길 바란다. ▲김당선자=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으려다 4번째 당선된 미테랑 대통령의 글을 읽고 나왔다.막상 당선되고 나니 쉬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다. ▲캉드쉬 총재=죄송하다.꼭 극복해 훌륭한 당선축하파티가 있기를 바란다. ▲김당선자=하느님께서 우리 경제를 새로 태어나도록 하라는 소임을 주셨다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다. ▲캉드쉬 총재=세계에서 당선자를 잘 알고 있고 존경하고 있다.모든 사람들이 이런 분이 지도자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해외 순방할 기회가 있으면 이번에 도와준 나라들을 차례로 방문하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김당선자=세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성공모델 되도록 최선 ▲캉드쉬 총재=우리는 같은 배에 타고 있으므로 같이 노력하자. ▲김당선자=IMF노력에 성공한 모델로 한국이 기록되도록 노력하겠다.멕시코처럼 빠른 시일내 극복하겠다. ▲캉드쉬 총재=멕시코보다 더 빨리 극복해 주기 바란다.우리 두 사람은 참으로 좋은 친구이나 앞으로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두 사람 모두 성공하는 것이다.
  • 일,동남아와 안보대화 확대/비·태·인니에 무관파견 추진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미·중·러시아와의 정부간 정기 안보협의가 실현됨에 따라 앞으로는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안보대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외에 특히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과의 교류를 강화,함정 친선방문,무관파견 등의 인적교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중,원화 평가절하 상반기중 결정/동남아 위기 국내 파장 분석

    【북경 AFP 연합】 중국이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휘말려 위안(원)화 평가절하를 단행해야 할지 여부는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최근 전망했다. 북경의 한 외교관은 “중국 지도자들은 위안화의 평가절하에 반대하고 있지만 올해 전반 6개월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후반기에 중국정부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도 중국이 아시아 통화위기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던 지금까지의 공식입장에서 물러나 아시아 통화위기가 중국의 건축자재 수출에 ‘엄청난’ 영향을 가져왔다고 시인했다.
  • 항공업계/화물수송 위주 전환/해외여행 줄어

    ◎전용기 투입 제3국 연계운동 확대 ‘88년 이전으로 돌아가자’ 국내 항공업계가 최근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지 않았던 88년 이전처럼 화물수송 위주의 영업방식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IMF 한파로 급격히 줄어든 해외관광 수요가 당분간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자구책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사장은 10일 “우리 항공산업이 이만큼 확장된 기반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이전 제 3국에서의 화물 연계수송이었다”면서 “일반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여행 수익을 되살리기보다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제3국 항공화물운송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가 큰 호주∼유럽,중국∼미국,중국∼호주,중국∼유럽 등 항공노선을 집중공략해 화물 연계수송을 유치할 방침이다. 아시아나도 화물 사업부문 강화로 여객부문의 영업감소분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4일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되는 부산∼방콕 노선에 화물 전용기를 투입,동남아발미국행 화물을 유치하는 등 해외 화물영업을 강화해 국제선 전체 수입 중 화물수입 비중을 지난 해 35%에서 올해에는 38%선으로 높이기로 했다.
  • 홍콩도 금융위기 조짐/최대 증권사 페레그린 파산 직면

    ◎주가 2년8개월만에 최저… 주요은 금리 상향 【홍콩 연합】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의 외환·경제위기가 홍콩페레그린 증권·투자 그룹을 도산직전에 몰고 가는 등 홍콩과 중국 경제에도 일부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10일 홍콩 증권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홍콩자본으로는 최대 증권회사인 페레그린사는 스위스 취리히 그룹 산하의 ‘취리히 센터 인베스트먼트’사가 미화 2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전면 취소함으로써 자금위기속에 파산직전에 몰렸다. 홍콩의 증권·선물위원회(SFC)는 9일 취리히측의 투자 계획 철회가 발표되자 즉각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페레그린 그룹 산하 10개 회사에 대해 영업정지와 함께 자산처분 금지 조치를 취했다. 취리히측은 당초 페레그린에 1주당 6홍콩달러씩 모두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페레그린의 경영악화로 주가가 4홍콩달러선으로 내려가자 투자를 철회했다. 페레그린의 자금위기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2억6천만달러의 자금과 부실채권이 인도네시아의 재정위기로 회수 가망이 어려워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됐다고 증시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한국에 페레그린 증권,북한에 대성­페레그린 은행등을 설립한 페레그린사는 부채가 자본금이 절반인 4억달러에 달하고 특히 동남아에 대한 과도한 모험적인 투자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홍콩·상하이(상해)은행,스탠더드 차타드 등 주요 은행들은 오는 12일부터 우대 대출 및 예금 금리를 각각 0.75% 포인트 올려 10.25%와 5.5%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페레그린의 도산위기와 이자율 인상발표 영향으로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9일 3.89% 떨어진 8천894.64로 지난 95년 5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홍콩과 인접한 광둥(광동)성과 대만을 마주 보고 있는 푸 지엔(복건)성 등 중국 연안 지방들도 동남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수출과 대외투자 유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전했다.
  • 김 당선자,국제금융계 인사 연쇄 접견

    ◎“안심은 이르다” 경제외교행보 가속/동남아 금융위기 파장 사전에 차단/내일 미 수출입은 총재­캉드쉬 만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경제외교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김당선자는 1월중 방한하는 국제 금융계 인사 대부분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10일 저녁 일산자택에서 세계 굴지의 종합금융회사인 미국 트래블러스 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과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주간사인 살로만 스미스바니사의 데릭 모언회장,제프리 쉐퍼 부회장 등 3명과 만나 대한투자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이어 12일에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제임스 하몬총재와 미셸 캉드쉬 IMF총재를 잇따라 면담한다.21일에는 방한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을 계획이다.이밖에도 대아시아 금융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앞서 하순쯤 내한할 예정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심의 실태조사단도 면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10일 면담한 웨일 회장은 지난주 내한했던조지 소로소 퀀텀펀드회장보다 실질적인 대한투자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김당선자측은 기대하고 있다.‘월 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릴 만큼 그의 트레블러스 그룹은 미국 금융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트레블러스 그룹은 자산규모만 3천억달러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증권,생명보험,투자신탁 등을 통해 1백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12일 하몬 수출입은행총재 및 캉드쉬 IMF총재와의 회동에서는 IMF협약에 대한 차기정부의 확고한 이행의지를 전달하고,지속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IMF측이 요구한 우리측의 긴축기조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경제외교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현재의 국내 금융상황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근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직면한 모라토리엄위기도 김당선자를 서두르게 하고있다.자칫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불안심리가 우리에 대한 투자의욕 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국회도 사절단 파미/25일께… 금융협조 요청

    여야는 10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이달 25일쯤 국회의원사절단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회동,동남아시아 금융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의 청문회에 앞서 의원사절단을 미국에 파견,대한금융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의원사절단은 한·미의원연맹 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이 될 예정으로 오세응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금융위기 해결사 4인/한국 부채 상환연장 주도”

    ◎미 WSJ지 활약상 보도 【뉴욕 연합】 현재 한국의 대외 부채구조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민간 채권은행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80년대 중남미와 필리핀 외채위기 당시 해결사 역할을 한 위기관리 전문 뱅커들인 것으로 드러났다.미 월 스트리트 저널은 9일 이들 소방수 4인을 각자의 활약상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어니스트 스턴(J.P.모건사 수석은행원)=미 주요 채권은행 입장에서 전방소방수로 꼽히고 있다.95년 J.P.모건사에 들어가기전 23년 동안 세계은행(IBRD)의 간부와 은행총재 대리를 지낸 거물로 금융위기 문제를 전담해왔다. ▲윌리엄 R.로드스(시티은행 부회장)=40년전 시티은행의 하급직원으로 출발했다.특히 몇몇 국제 금융지원 협상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위기관리에 강한 소방수로서 명망을 얻었다.80년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외채위기 당시 부채구조 재조정 협상위원회의 미측 대표였다.그는 이번 한국의 외환위기에서도 세계주요 은행들에게 만기도래하는 외채의 상환을 연장해줄 것을설득하는 노력을 벌였다. ▲데이비드 L.플러그 2세(체이스 맨해튼 은행)=지난 20년 이상 체이스 은행원으로서 주로 동남아 관계 업무를 보아온 인물.80년대 필리핀 금융위기 당시 국제 채권은행을 대표하여 필리핀 정부와 협상을 벌인 관록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과의 협상에서 미 최대은행인 체이스 맨해튼은행을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제너럴 고리간(살로먼 스미스 바니사)=한국 정부의 금융자문기관으로 위탁된 회사중 하나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에 소속된 인물로 한때 미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로서 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 세계 금값 폭락/18년만에 최저치 경신

    【런던 AFP 연합】 동남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금값이 8일(현지시간) 런던 금시장에서 18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금값은 이날 전날보다 4달러나 하락한 온스당 279.15달러에 거래돼 지난 79년 6월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미 등 선진국,IMF의 구제방식 논란

    ◎“중남미와 한국 동일 처방 적용 실책”/IMF 전통적 정책 고수… 위기대처능력 떨어져/동남아 금융지원후 사태 악화… 미와 정책대립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처방에 비판의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F는 태국,인도네시아,한국에 총 1천1백억달러가 넘게 드는 위기해소 작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10월,12월부터 차례로 시작된 이 3개국에 대한 처방은 이들의 경제상황을 보건데 지금까진 모두 약효가 ‘별로’라는 평가다.IMF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며 지긋이 기다려 볼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처방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오고 있다.이에따라 비판의 목청이 커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학계,정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IMF 비판은 우선 돈을 꾼측이나 빌려준 측이나 잘못했으면 자본주의 원칙대로 그대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데도,IMF가 구제금융이란 명분으로 양측을 구제해줘 ‘윤리적 무책임’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중요한 비판은 구제방식 내용에 대한 것이다.이제껏 나라재정이 형편없고 인플레가 수백%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나 옛 공산권의 체제전환국들을 구제한 경험 밖에 없는 IMF가 동남아나 한국 등에게도 똑같은 초긴축 구제정책을 편다는 비판이었다. 한국 등은 국가재정이 적자라 하더라도 미소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인플레율이 한자리 수자에 머물고 있었다.여기에 전통적인 IMF방식대로 고금리,예산축소 등으로 돈줄을 있는대로 죄고,재정흑자를 위해 높은 증세를 실시한다면 투자·수요 급감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량파산하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보듯 뻔하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IMF는 자본유출을 막고 잘못된 과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긴축,내핍정책은 타당하다고 반박해 왔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 등의 환율이 더 폭등하자 ‘부실 금융체제를 재편하는 데에 웬 경기침체 유발의 잘못된 통화수축,긴축정책을 펴느냐’는 비난이 심해졌다. IMF와 IMF의 실질적 후견세력인 미국은 지난해 연말 IMF 제일선 절대 고수의 원칙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융자 조기실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8일에는 한국에 재정적자를 허용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는 등 구제조건을 변경했다.최근에는 한국 대신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비판과 관련해 중점 거론되는 문제국가 역을 맡고있다.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연초 화폐가치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수락한 조건을 대폭 변경할 의지를 비치고있다.재정흑자 목표를 포기하고,고성장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이중 태국의 변경요구에 대해선 IMF비판론자들의 지원도 크고 IMF 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한국에 이어 IMF처방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긴축 기조라는 위기처방의 골간에 대해선 IMF와 미국은 양보는 커녕 논의의 대상도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정이 계속 호전되지 않고,지난 연말에 비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상황이 재차 악화될 때도 이런 강경자세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동남아통화 일제 급반등/미 지원설 힘입어… 엔화도 소폭 올라

    【싱가포르·도쿄 AFP AP 연합】 8일 최저가치를 갱신하며 금융불안을 가중시켰던 아시아국가 통화들이 9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과 싱가포르의 오작동 총리에게 전화로 위기완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다짐한후 반등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8일 한때 달러당 1만500루피아를 넘으며 국가 지불유예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확산시킨데 이어 9일 상오 다시 1만1천선을 넘으며 최저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전화 후 전날 종가 9천700에서 18% 오른 7천900으로 회복했다. 일본 엔화도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엔화는 하오 5시경 달러당 131.38로 올랐다.전날 같은 시간 1달러는 133.01엔이었다. 싱가포르달러화는 90년9월 이후 최저가인 달러당 1.8140까지 떨어졌다가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싱가포르통화당국(MAS)이 개입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전날 종가 1.7770에서 1.7710으로 올랐다.
  • 동남아와 IMF 처방전(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다시 통화위기에 휩싸이면서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우려가 나오고 있다.동남아의 통화위기 재연은 IMF 구제금융을 받고있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동남아의 새로운 통화위기가 이지역에 대한 국제 신뢰도 저하와 관련,우리의 외환위기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크다.또 IMF처방에 대한 비판론이 IMF의 구제금융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취약한 금융체계로 인한 국제신인도의 상실과 정부아닌 민간부문의 과도한 차입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IMF는 저성장 고금리 등 거시경제목표에 중점을 둔 긴축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주류다.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체제에 들어간지 5개월이 지났지만 외환위기는 악화되고 있고 기업도산과 물가폭등이 일어나고 있다.우리 역시 아직 환율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있으며 금융경색은 풀리지 않고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부재정에 IMF의 이행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대외적으로 구조조정의지가 없다는 불신을 사고 있다.태국은 조건완화를 요구하며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IMF프로그램의 1차적 목표는 환율안정인데 IMF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국가에서 조차 그 목표는 빗나가고 있다.이는 IMF가 처방전을 다시 써야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본다. IMF가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긴급금융지원의 목표라고 판단하는 이상 각국의 실정에 맞는 정책선택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이와함께 우리는 IMF의 프로그램을 성의있게 이행하면서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요인을 IMF에 가감없이 전달,조건변화의 필요가 있는 것은 수정협의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통화위기재연이 동남아의 신뢰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 클린턴,인니 경제위기 직접개입 시사/동남아 끝없는 금융위기 안팎

    ◎자카르타 등 폭동설… 군 비상/태도 금 수집운동 본격 추진/말련 국가경제대책위 설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9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생필품 사재기와 가격 인상 등 대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긴급통화를 갖고 아시아 경제위기를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과 20분간에 걸친 통화와 고촉동(오작동) 싱가포르총리와의 통화에서 국제통화기금(IMF)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을 지금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말했다. 미국과 IMF는 또 인도네시아의 구조개혁 진행상황을 점검할 특별실사단을 곧 자카르타에 파견한다고 발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시민들에게 안정적 생필품 공급을 약속하면서 사재기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자카르타 지역 군사령부는 소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치안 확보를 다짐.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폭동과 약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도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비용절감의 하나로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 7만여명에 대한 송환조치에 착수했다고 콤파스지가 보도. ○…국제금융계가 인도네시아의 올해 예산안이 IMF와 합의한 목표들을 공공연히 무시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장기 외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됐다고 유럽­미국 채권 신용등급 평가회사 피츠 ICBA가 8일 발표.반면 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B’로 그대로 유지. ▷태국◁ ○…태국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수집을 할 계획을 마련하고 보석상들이 이에 적극 동참함에 따라 금수집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 태국정부는 일반인과 보석상을 대상로 금을 가져오면 연리 3%,만기 3∼5년의 채권을 주는 금수집 운동의 골격을 발표하고 예상대로 금이 수집되면 20t,시가로 약 1억8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도보다 한단계 높은 ‘BBB­’로 하향 조정.S&P는 이날 “태국의 성장전망을 어렵게 하는 금융위기의 심화”로 인해 태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고 발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특별기구인 국가경제대책위원회(NEAC)의 설치를 승인했다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8일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주례 각료회의에서 NEAC의 설치를 승인하고 정부측과 민간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동남아 금융불안 여파/환율 1불 1,800원대로

    ◎주가는 9P 하락 인도네시아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 임박설에 따른 불안심리로 환율이 새해들어 처음으로 달러당 1천800원대로 뛰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기준환율(1천785원30전)보다 높은 달러당 1천81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최고치인 달러당 1천815원에 장이 마감됐다.1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일보다 20원이 높은 달러당 1천805원30전. 주식시장 역시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에 따른 위기감으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96포인트 떨어진 414로 마감했다.
  • 가전·차업체 인니·태 수출 중단/모라토리엄 위기 고조로

    ◎건설사도 공사 중지­철수 검토/작년 수출규모 1백억불… 파장 엄청날듯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지불유예 (모라토리엄)선언 위기가 고조되면서 가전3사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대해 수출중단을 선언했다.인도네시아의 진출 건설업체들이 공사 중단 및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중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뜩이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수출 차질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른 업계에도 파장이 크게 미칠 전망이다.한국기업의 두나라 현지 투자는 18억달러이며 수출 규모는 지난 해 1백억달러에 이른다. 업계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모라토리엄 가능성을 놓고 50·30·20%의 세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대응키로 했으나 극단적인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가전사들은 올초부터 이 지역 은행의 외환사정 때문에 사실상 수출이 중단돼 오다 모라토리엄 위기가 닥친 9일 수출중단을 일제히 선언했다.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냉장고공장,태국의 20만대 규모 세탁기 공장 및 40만대 규모의 컬러TV공장도 가동률을 크게 낮췄다. 가전3사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현지 법인이나 합작공장의 가동률을 70%선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중국 등 경쟁상대국을 의식해 수출 가격을 15∼20% 내려주는 등 수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데다 모라토리엄 위기까지 겹쳐 수출 중단 선언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해 4천만달러에서 올해 3천만달러로 낮추는 등 수출 예상을 크게 낮춰잡고 있다.LG전자는 지난 해 인도네시아 7천만달러,태국 4천만달러 등 1억1천만달러,대우전자는 2천5백만달러를 수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등 현지에 진출한 전자업종이 국내에서 한계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품목 위주이기 때문에 수출이 중단되어도 큰 피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대우전자 관계자는 “합작사는 현지 파터너가 싼값에 지분을 넘기려 하고 있지만 직접투자를 한 경우는 예상외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해 상반된 시각이다. ◇무역=종합상사들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주력 수출시장으로 삼아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지역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출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현지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고 있다. 그러나 모라토리엄 위기로 수출대금을 받기가 어려워진 상태다.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은 수출대금 결제기간이 최장 6개월인 기한부신용장 거래방식을 선호해왔다.수출대금은 현재로서는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업계는 아직은 큰 타격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수출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1천대 미만이며 현지 공장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세 인상 발표로 이미 공장건설을 중단한 상태여서 사업 완전 철수가 예상된다.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이 나라국책은행을 통해 6억9천만달러의 설비투자비에 대해 지급보증을 받았다.그러나 모라토리엄 위기로 설비투자비에 대한 지급보증도 의미가 없어졌다고 볼수 있다.올해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국민차공장이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하면 국민차 생산은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그동안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못해온 건설업체는 루피아화 폭락으로 현지 자재값마저 급상승하고 환차손 등이 겹쳐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건설업계는 총 17개 업체가 36개 공사(총 계약금액 29억달러)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이다.현대 SK 극동 대림 대우 등이 31개 발주처로부터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등의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 주가 14P 상승 423/환율 1불 1,785원

    주가가 올 들어 5일(거래일 기준)연속 상승하며 420선을 넘어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1천761원)보다 높은 달러당 1천77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760∼1천810원에서 형성됐다. 8일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14.54포인트 오른 423.96으로 마감했다.거래량은 8천9백86만주,거래대금은 6천5백23억원이었다. 한편 환율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 통화가치 폭락 여파로 인한 불안감으로 7일에 비해 소폭 오름세였다. 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천785원30전이다.
  • 태·인니 금융 파산 위기

    ◎통화가치 계속 폭락… IMF 신규 지원이 열쇠/지불유예 선언땐 한국 ‘2차 외환위기’ 가능성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통화가치 하락행진으로 조만간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콕에 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 바트화가 최근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50바트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불유예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달러당 50바트는 바트화 가치가 6개월전에 비해 50%나 떨어진 수준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그러나 바트화가 달러당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콕 주재 외국 증권회사의 한 조사부장은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태국 정부가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한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이체 모르간 그렌펠’의 분석가인 게라르트 크루이토프씨는 “태국은 이미 사실상의 지불유예 상태”라며 그 이유로 민간부문에서 끌어다 쓴 외채의 이자 상당부분이 지불되지 못하고 있음을 들었다. 정부부문 외채의변제 능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현재 태국 정부가 당장 막아야 할 단기외채 규모는 대략 1백억∼2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정부는 물론 지불유예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이달말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다.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지난해 설정된 금융지원 패키지 조건의 재협상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목적은 신규자금 지원 요청이다. 타린 장관은 나아가 미국정부와도 접촉을 시도,국가 차원의 별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지난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태국 총리에게 미국이 태국을 돕는데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업자들의 환투기를 막기 위해 달러 보유 허용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불유예가 현실화 될 경우 정작 지불유예를 선언한 당사국보다는 한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국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가 받을 피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올해 15억∼4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됐으나 이로인해 30억∼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회수에 따른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들 국가 채무의 4%를 점하고 있는데 지불유예의 경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는 꼴이고 이 경우 한국에 대한 자금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가운데 약 30%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3백억달러에 이른다.
  • 경기민요 이춘희(이세기의 인물탐구:157)

    ◎맑고 고운 목소리 타고난 명창/어느 대목 불러도 막힘없는 소리 절창 경지/스승 안비취명창 뒤이어 인간문화재 올라 ‘유상앵비는 천천금이요/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버들위를 나르는 꾀꼬리는 조각조각 금과 같고 꽃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는 펄펄 날리는 눈과 같다)’ 경기민요에는 12잡가가 있고 안비취 묵계월 이은주씨가 4곡씩을 나누어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받았으나 2년전 안비취명창 작고후 유산가 제비가(연자가) 소춘향가 십장가는 경기민요 준문화재이던 이춘희가 뒤를 이어 인간문화재로 새로 등극했다. ◎산간석경의 계율처럼 이춘희의 경기소리는 슬픈 소리는 한없이 구슬프지만 경쾌하고 화려한 가락은 마음속에 드리운 검은 시름을 일시에 씻어내린다.그의 미성의 특징은 푸르른 수목을 넘나드는 원앙인양,마른 대지위에 내리는 차가운 빗줄기인양,어느 대목을 불러도 막힘이 없이 산간석경 계류처럼 청청하다. 또 자진모리 장단에 맞춘 불투명한듯한 유절(마루)형식과 방울목을 울릴때 애간장을 녹이는 애원성은 ‘가히 절륜’이라는 말을 듣는다.이보형 문화재위원에 의하면 ‘경기민요의 보석이자 큰별’로서 손색이 없는 존재다.특히 경박하게 날릴 수 있는 경기민요의 가풍에 깊고 그윽한 기품을 주기위해 판소리 독공과 같은 맹훈련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거의 30년이 가깝게 강원도 회령산 보령계곡에 올라 혼신으로 소리공부에 매달렸고 자신의 소리에 부족함을 느낄때마다 장대한 폭포수 앞에 의연하게 마주 선다.그러한 과정에서 경기민요의 대중성을 극복하고 격조를 높이는데 일조한 ‘박수를 치고싶은 명창’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그가 태어난 한남동은 50년대만 해도 한적한 시골동네로 집에서는 채소농사를 짓고 있었다.5남매중 아무도 특출난 재주를 타고나지 않았으나 ‘별쭝나게도’ 그만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란 노래는 한번에 따라부르고 특히 황금심에 반해서 ‘왠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러나 부친 작고후 어머니(안명옥씨) 혼자서 광주리장사로 어린자녀를 돌보는 상황에서는 그가 ‘가수’가 된다는 것은 꿈도 꿀수없는 언어도단이자 불효막심이었다. 이를 감히 입밖에 꺼내지못하는 노심초사가 마침내 마음의 병이 되었으나 어머니에게 매를 맞아가면서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은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렇게 찾아간 곳이 선소리 산타령의 인간문화재 이창배 선생이었고 그때부터 어두운 골방구석에서 장구장단 하나만으로 긴밤을 낮삼아 ‘창부타령’이며 ‘베틀가’,경기 12잡가를 섭렵해나갔다. 스승은 그의 ‘타고난 맑고도 고운 목소리’를 소중히 여겨 ‘반드시 큰 재목’될 것을 믿어주었고 상중하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수 있을때까지 철두철미 모든 것을 가르쳤다. 과연 그의 목소리는 아무리 오랜시간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거나 변한 음성을 내지않는다.단지 혼자서는 어느 대목을 불러도 유창하게 넘어가지만 무대에 서면 ‘온몸이 떨려’ 실수를 범하는 일이 많았다.그 한 예로 76년,전주대사습놀이에서 ‘가사와 몸짓이 흔들려 2등’에 머문적이 있고 2등도 과분하여 얼굴을 들고 다니지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후로 극단적인 수줍음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한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하는 맹훈련을 거듭한 끝에 능란한 사체발림과 너름새를 구사하는 관록의 무대인이 된 것이다.어렵게 얻어진 결과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기 때문에 그는 대회나 콩쿠르에서 ‘예술성과 실력위주’를 따지는 까다로운 심사위원으로 정평이 나있다.실력이 있으면서도 불이익을 당하는 이가 없도록 설혹 스승이나 선배가 추천을 해도 실력이 딸리는 편에는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그리고 노래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방황하는 학생들을 한남동 자택에 마련한 학원에 데려다가 무료로 양성하는 인정을 베푼다. ○딸도 대이어 국악공부 이창배 스승에게 사사한지 10년만에 제자 대물림으로 안비취문하에 입문하자 이수자,전수조교를 거쳐 89년 경기민요 준보유자가 된것은 골방에 갇힌피나는 훈련과 간단없는 독공에서 얻어진 ‘야멸찬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스승이 노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후에는 그를 부르고 원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달려가서 노래를 부르고 94년 연강홀에서 열린 경기국악축제와 ‘묵계월소리인생 60’에도 스승대신으로 나가 일세를 풍미하던 거목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더구나 결혼과 예술 사이에서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군과 헤어져 딸하나만을 데리고 만단 파란을 혼자서 감내해왔다.경기민요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던 시절이라 고작 환갑잔치나 화수회에 불려 다니면서 판소리를 하는 이들이 수십벌씩 한복을 가지고 화려하게 무대에 설때 단벌로 버스를 타고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삭연한 서름을 겪었다.그 딸(서정화 이대 국악과)이 자라나서 그의 뒤를 잇고 있다. 몇년사이 경기민요는 다른 예술분야와 마찬가지로 국악의 한 장르로 당당히 대열에 올라서게 되었다.정악(정요)만을 연주하던 국악원 정기공연과 국악의 향연은 물론 텔레비전에도 출연하고 국악과가 있는 대학에도 출강하게 되었다.그는 자신의 모자라는 부분을 위해 국악관련의 이론서를 찾아 읽고 경기민요의 계보와 유래에 대한 연구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탁월한 오관청음 빛나 그러나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칠때 이론이 정연한 것을 앞세우기 보다 구전심수의 뼈에 사무치는교습이 그들에게 산교육이 된다는 것을 투철하게 각성시킨다. 예술적 차원의 격조이전에 경기민요는 그 옛날 서민들의 삶의 기록이자 정서자체로써 그들의 삶속에 진하게 파고들었을 때만이 무르익은 생명력이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신중하고 진지하면서도 정교하고 깊은 이춘희의 ‘옥쟁반에 큰구슬 작은구슬을 떨어뜨리는(대주소주락옥반) 탁월한 오관청음’은 이제 이상과 예술의 신념을 유유로히 성취시키는 절창입신의 경지다. □연보 ▲1947년 서울출생 ▲1964년부터 이창배·정만득 사사 ▲1966년 한성고등공민학교졸업 ▲1969년 KBS라디오민요백일장장원 ▲1987년 제1회 경기12좌창 및 민요발표회,LA국악협회초청 공연 ▲1988년 제2회 민요발표회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준보유자 ▲1994년 경기12좌창 발표회, KBS라디오 ‘우리가락배우기’지도 ▲1995­현재 국립국악원 지도위원, 이화여대·중앙대·추계예술대 출강 ▲1997년 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소리 보유자지정, 만정 김소희 선생 추모공연, 중앙일보주최 ‘명인명무전’, 광주비엔날레 축하무대, 문체부주최 동남아순회공연, 무형문화제전수회관 개관 기념공연 등 70여회 경기12좌창 CD(93년) 경기12잡가완창·민요가락 CD(96년) 한라문화재대통령상(86년) KBS국악대상(88년) 한국방송대상 국악부문대상(96년)
  • 인니화 기록적 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홍콩·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대달러 환율이 8일 1만루피아 선을 돌파했다고 외환 딜러들이 밝혔다. 루피아의 폭락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라토리엄(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 닷새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루피아는 전날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8천400루피아까지 떨어졌다가 후반 장에서 다소 반등,7천900 루피아로 폐장됐었다. 한편 전날 일제히 동반 하락했던 동남아 각국의 통화는 일본,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주가도 환율과 함께 등락을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 가치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저에 대한 공동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여 환율이 전날보다 2엔 정도 하락한 달러당 131.43∼131.45엔에 거래됐다. 홍콩 주식시장의 항생지수는 아시아 통화 위기가 지속에 따른 우려감으로 이날 상오장에서 428.15포인트(4.5%)나 폭락,9천110.46을 나타냈다.
  • LG투신 사장 육동수씨

    LG그룹은 8일 LG투자신탁운용(주)대표이사 사장에 육동수 동남아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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