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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년전의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1월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발표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5일부터이틀 동안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양국간 무역증진과 베트남전 실종 미군 문제를 주요 의제로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전 참전 기피로 92년 미 대통령 선거때 자칫 낙마할 뻔 했던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이후부터 베트남과의 화해에 앞장서 94년 무역제재를 해제했다.이어 95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올 초에는 양국간 교역을 정상화시키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을 놓고 화려한 경제업적에 비해이렇다 할 외교 치적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베트남과의 역사적인 화해와 교류를 통해 임기중 뚜렷한 외교적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무역협정 체결과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으로 상호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과 공산주의체제 특유의 각종 제재등으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연초 파산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번 호재로 경제위기 탈출은 시간문제로 분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베트남에 투입될 것이란 점에서 1,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내놓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한국과 서방국가들도 미국에 이어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전 종전 이후 동남아 일대에서 교두보를 잃었던 미국으로서는 정치,국방,경제 차원에서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세안 5개국 공무원 지방행정 연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吳馨煥)은 오는 18일부터 10월5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ASEAN지방행정 연수’를 실시한다. ASEAN 국가에 대한 인력개발 지원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 등 5개국의 지방행정분야 중견 공무원 20명이 참가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행정 분야 교수와 공무원이 출강하는 한국의 지방행정 사례에 대한 강의와 토론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경주 사적지,안동 하회마을,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하고 한국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한국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 연수원측은 각국의 행정 경험 사례 발표와 토론회,판문점,COEX 방문,농촌진흥청,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경기도청·의회,업체 견학등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교포여러분 IMF성금 감사해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위기 당시 성금을 보내온 해외 20개 교포단체에 일일이 ‘감사편지’를 쓴 것으로 9일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전총재의 감사편지에는 ‘부끄러운’ 사연이 숨어 있다.총재가 전하는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지난달 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동남아·뉴질랜드·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 총재회의에 참석했다.이참에 스리랑카 현지교민들도 만났다.그런데 한 교민이 이런 얘기를 했다. “스리랑카에 1,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외환위기가 터졌다는 말을 듣고 1만달러를 모아서 보냈습니다.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로서는 정말 비통한 마음으로 어렵게 호주머니를 턴 쌈짓돈이었습니다.그런데 조국은 이제껏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총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한다.‘위기극복에 매달린 나머지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죄책감에 귀국하자마자 편지를 썼다’는 고백이다. 호놀룰루 하와이한인회 등 해외교포들은 외환위기 직후 경제회생에보태달라며 6만여달러를 모금,외교통상부를 통해 한은에 전달해 왔었다. 나머지 감사서한을 보낸 곳은 ▲호놀룰루 하와이 노인대학동문회 ▲토론토 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단 ▲토론토 공산권선교회 ▲대만 Ocean Pioneer Shipping Co. ▲샌프란시스코 북가주한인연합장로교회 협의회 ▲카자흐스탄 고려극장,고려일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의회 ▲노르웨이 한인회 회장단 ▲시카고 가나안학교 학생 ▲앵커리지 동양선교교회 ▲중국 중경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직원일동 ▲가나 한인교회 ▲휴스턴 Kings 골프협회 ▲파라과이 한인회 ▲대만 중화민국 한교협회 ▲상해 한국인 유학생회 ▲아르헨티나주재 중앙일보지사 ▲스리랑카 한경회안미현기자 hyun@
  • ‘추석명절 과소비’기승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나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망국병인 과소비풍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조상에게 정성스럽게 차례를 지내거나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기보다는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계층간 위화감마저 조성되고 있다.국내 관광지의 콘도는 예약률이 90%를 웃도는 등 휴가철을 방불케 하고 있다.골프장은 만원사례이며,백화점에서는 45만원짜리 코냑이 불티나게팔리면서 품귀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설악·홍천·양평 3곳에 콘도시설을 보유한 D콘도는 지난 7월 말부터 회원들의 추석 연휴 예약신청이 쏟아져 고심 끝에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했다.비회원용 방도 얼마남지 않아 지난해 70∼80%였던예약률이 9일 현재 세곳 모두 90%를 웃돌고 있다.설악 D콘도는 객실683개 가운데 9일 681개,10일 653개가 예약된 상태다. 해외 여행객도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일본,동남아 등 추석용 패키지 상품과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서울 인사동 K관광은 항공좌석을 지난해보다 200석 많은 1,000석을 확보했으나 보름전에 모두 팔렸다.T항공여행사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거의 매진되는 등 추석을 외국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도권지역 골프장은 100% 예약됐다.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김포세관이 이번주 접수한 골프채 반출신고는 하루평균 160여건으로 해외 골프 투어철인 12월에 버금갈 정도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추석행사기간 562억원의 상품권이 팔렸으나 올해는 80% 이상 늘어난 1,020억원어치나 팔렸다.또 45만원짜리 ‘헤네시’코냑이 뜻밖에 잘 팔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귀성객 김영록(金永錄·33·회사원)씨는 “유가와 금리가 폭등하는등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데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해 안타깝기짝이 없다”고 탄식했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46) 사무총장은 “일부계층이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못보고 외화를 낭비하면서 계층간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황선옥(黃善玉·49)씨도 “이번 추석 연휴에는 무분별한 여행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차분하게 보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를 돕는 길”이라며 조용한 추석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운 이동미 홍원상기자 kkwoon@
  • “한국 高유가 허약체질”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이 국제유가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는 해외분석이 나왔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최근 ‘세계경제’라는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33달러까지 상승할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3%(올 연말 예상치 3.3%)를 밑돌게 되고,아시아 국가의 수출증가율은 2∼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유가상승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모든아시아 국가의 무역수지,경제성장률,금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한국의 무역수지는국민총생산(GDP)의 0.15%인 8억6,000만달러가 감소하고,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경쟁관계인 대만은 무역수지가 GDP의 0.07%인 2억7,000만달러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또 중국은 3억3,000만달러,태국 2억8,000만달러,싱가포르 2억달러,필리핀 1억4,000만달러,홍콩은 7,000만달러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태국의 경우 무역수지 감소예상폭은 우리나라보다 적지만 GDP대비비율은 0.21%로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 못지않게 국제유가 상승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국제유가가 33달러(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까지 상승하더라도 아시아 각국이 금리인하와 환율하락 유도 등의경제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전체의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가량 낮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내년중 국제유가는 배럴당 2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낙관했다. 한편 세계에너지경제연구소는 오는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결의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가 4·4분기에 배럴당 31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미국계 금융기관 골드만 삭스의 경우겨울철 수요 급증으로 50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점쳤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문별 실태와 대응책 긴급 점검

    *물가인상 줄줄이 대기. 올들어 8월에 0.8%의 물가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중에도 줄줄이 물가상승이 예정돼 있다. 태풍 프라피룬이 휩쓸고 간 논과 과수원에 드러누운 벼·사과·배들은 물가 상승을 예고한다.지난해 태풍과 수해로 오른 물가는 1%다. 예년보다 2주일 빨리 다가온 추석은 일시적으로나마 제수용품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9월1일부터 의료보험 수가가 6% 인상됐다.하반기에는 경수로 부담금으로 인한 전기료가 3% 인상될 전망이고 국제유가 상승은 공산품 값을 불안하게 한다. 8월까지 1.8% 상승한 물가는 이런저런 요인으로 또다른 상승압력을받고 있다.정부가 목표로 세운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2.5%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당국은 연내 2.5% 물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재경부 오갑원(吳甲元)국민생활국장은 “올해 물가는 목표치인 2. 5% 이내에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8월까지의 상승률이 1.8%로 매우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상승폭이 작다는점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2.5%로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정현기자. *원화가치 가파른 상승. 원화가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5원 70전을 기록,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97년 11월24일 1,08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환율은 그해 12월1,962원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향안정,올들어서는 1,110원∼1,120원대의 지리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5월 이후 현대사태와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한때 1,120원선을 넘는 등 약세 기조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8월 들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자동차·기계·신발·섬유류 등 국내의 수출산업들은 대부분 달러당 1,100원선을 손익분기점 환율로 보고 있다.이 선이 무너지면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계산이다.따라서 원고행진이 지속되면 수출에 심각한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계속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등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원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1,100원대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환당국이 “지나친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환율방어에 관한 의지를 강력히 시장에 내보내고 있어 반등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다. * 국제油價 초고공행진. 국제유가의 초(超)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우리나라 수입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9달러를 돌파,외환위기 이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간 억지로 틀어막아놓았던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고(高)유가의 지속은 하반기 물가폭등의 최대‘뇌관’으로 떠올랐다. 경상수지 방어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지난해 말 13달러에 불과하던원유도입 평균단가가 6개월새 두배 이상으로 치솟아 지난 7월까지의수입증가율을 43.9% 끌어올렸다.이 기간의 수출증가율은 25.1%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강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은행은 3일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2·4분기까지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28∼30달러의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오는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선진국의 압력에 굴복해증산을 결의하더라도 효과는 극히 미미,현재의 공급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과 같은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경기급랭에 따른 경착륙은 물론 제3차 오일쇼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금융·기업 구조조정 박차 경제기반 다지기 급선무”.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거시정책 기조가 위협받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기조변경을 경계한다.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말고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 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의연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정책팀장은 “국제유가 인상은 큰 이슈가 아니다”며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경제학)는 “국제유가 상승이 금융시장의 자금경색과 맞물린다면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나빠질 소지가 있다”며 구조조정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熙)원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은 거시경제정책만으로 풀 수 없다”며 거시정책의 조정에 반대입장을밝히고 차분한 대처를 강조했다.그는 “구조조정을 강화하지 않으면자금경색과 실물경제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책 당국도 전문가들의 입장과 비슷하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여건이 나빠졌지만 국제수지 흑자 목표치를 유지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관계자는 “7월까지 53억달러 흑자에다 8월 중에도 15억달러흑자를 기록해 68억달러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며 “국제수지가 급증하는 9∼10월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100억∼120억달러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웹 만화·애니방 “인기 캡”

    회사원 강모씨(29)는 요즘 인터넷에서 만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회사 일때문에 만화가게를 찾을 수 없는 강씨로서는 인터넷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아무 때나 만화 사이트에 들어가 마음껏 만화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 덕분에 동영상 애니메이션까지 즐기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있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줄잡아 100여개.아직은 기존 만화에 색깔을 입혀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점차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업체로는 엑스뉴스와 클럽와우가 대표적이다. 엑스뉴스는 시사적인 소재를 다룬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남북이산가족과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찾는다.편당 2∼3분짜리지만 흥미있는 소재에 곁들여진 성우 더빙이 인기 비결이다. 클럽와우에서는 기존 유명 작가의 출판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거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창작품을 서비스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응용한 e-card와 게임 등도 서비스한다.사이버 머니 등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는 회원이 17만명에 이른다. ■만화·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콘텐츠 가운데 접속률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다.회원을 늘리기 위해 만화 코너를 앞다퉈 마련하기도 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6월 사이버 만화방 코너를 개설한 뒤 방문건수가하루 1,500만건을 넘어섰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유니텔,나우누리,하이텔 등의 만화코너도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길러내는 학원도 등장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동화 부설 교육기관인 애니메이커랩은 최근 애니메이션PD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기대감에 부푼 업계 국내 만화업계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터넷과만화가 만나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침체된 국내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는 8조5,700억원에이르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대부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뉴스 김문종(金紋鍾·34) 사장은 “인터넷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왜 애니메이션이 인기인가 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정보검색에서 오락기능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콘텐츠를 꾸미는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e-메일이나 광고,홈페이지 등에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다.애니메이션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애니메이션 어떻게 만드나. 인터넷에서 애니메이션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플래시(FLASH)’기술 덕분이다.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작은 용량의 데이터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데이터를 모두내려받은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큰 용량의 데이터를 내려받아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다운되지 않는다.기존 웹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인 속도나 용량,화질을 한번에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용량은 일반 사진이나 스캔한 이미지의 1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mov/.avi’등 일반 동영상 파일에비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그림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이미지 손상없이 깨끗한 화질로 재생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광고,홈페이지 제작 등 응용 범위가 넓다. 김재천기자. *金承煜 대원디지털 부사장 “토종 캐릭터 개발 서둘러야”. “인터넷 시대에 애니메이션이 살아남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캐릭터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디지털 김승욱(金承煜·39) 부사장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려면 성급한 결과를 원하기에 앞서 진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터넷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애니메이션의 응용범위가 광고와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게임 등으로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이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OEM방식 수출에서는 빛을 볼 수 없었던 국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에 직접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애니메이션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익모델입니다.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나 상품으로연결시키는 기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인터넷 애니메이션 포털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애니메이션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이트를 거의 찾아볼 수없기 때문이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를 중심으로 만화 캐릭터를 상품화한 전자상거래,캐릭터를 이용한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묶을 계획이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에 대비해 휴대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내년 동남아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대원동화와 금강기획에서 굵직한 작품을 만든 베테랑애니메이션PD 출신이다.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달려라 하니’와 ‘독고탁’‘까치의 날개’ 등을 만들었다.지난해 TV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기획에도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 상암동에 ‘첨단 차이나타운’ 조성키로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설 서울 상암동에 중국계 화교자본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첨단 차이나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 차이나타운 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양필승건국대 교수)로부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부지 가운데 3만5,000평에 중국과 대만 동남아의 화교자본을 유치,첨단 정보산업과 부대시설을 망라한 신개념의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의사를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개발추진위원회는 이곳에 대형 업무용 호텔과 첨단 정보산업단지,벤처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음식점이나 중국상점이몰려있는 기존의 소규모 차이나타운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다. 또 이날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기술단의 청화대학 기업집단 송쥔(宋軍) 총재 등 중국의 정보통신업계 대표 10명도 이날서울시를 방문,고건(高建) 시장과 차이나타운 조성과 관련,의견을 나눴다. 차이나타운 건립계획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이 진행중인 토지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전이라도 양해각서 체결이나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 17만1,000평을 오는 2010년까지 미래형 정보도시인 DMC로 개발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로드쇼를 갖는 등 적극적인선도기업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개발방향과입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암동에 화교자본이 유입돼 대규모 첨단 차이나타운이 조성될 경우 국내 벤처산업은 급성장할 것”이라며 “아울러상암동이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시티로 발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아웅산 수지 ‘자동차 연금’ 미얀마 또 국제비난 봇물

    동남아 민주화의 사각지대인 미얀마가 또다시 국제사회의 집중 비난을 받고 있다.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55)가 자신이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청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양곤 교외인 달라지역으로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27일 4일째 자신의 자동차안에서 음식 공급도 받지 못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대치 1998년 여름 야당 행사장인 양곤 외곽으로 진출하려다경찰의 제지를 받고 자동차 대치 투쟁을 벌인지 2년만의 일. 미얀마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된 수지여사는 당시 6일,13일 동안 자동차 속 단식 투쟁을 벌여 국제사회 관심을 모았었다.NLD측은 27일 수지여사 일행이 지난 4일 동안 음식과음료수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국민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국제사회 비난 미 국무부는 “이동의 자유는 국제적으로 인정되고있는 자유인 만큼 미얀마 정부가 이를 불허하고 있는 것은 미얀마에서 긴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EU와 영국 프랑스도 미얀마의 집권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가 즉각 봉쇄를 해제하고 NLD와 대화할 것을 촉구하면서 음식과 음료수가떨어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했다.국제사면위원회도 이번 사건이 미얀마 정부당국의 수지여사에 대한 “전반적인 박해 행위의 일부분”이라고 비난했다. ■미얀마 정부 수지여사에 대한 안전차원에서 제지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정부는 그녀가 안전한 양곤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당국과 주민들이 음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과정부 의료팀이 가까운 거리에서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얀마 정부는 95년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한 뒤에도 수지여사의 이동을 실질적으로 차단해왔다. ■전망 98년 상황처럼 지리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얀마군사정부는 199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의 NLD가 80%의 지지율로 압승하자 선거무효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야당탄압에 나섰다.군정은 이후 10년 동안 야당세력을 조직적으로 탄압하며 수지여사를 눈엣가시로 여기왔다. 지난 10년간 실시된 외국의 제재조치로 경제가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미얀마 정부로선 국제사회 압력을 계속 무시할 수 없는 입장.그렇다고 수지여사의 야당 집회 참석을 허용키도 어려운 상황.따라서가까운 시일안에 수지여사문제를 포함,미얀마의 인권및 민주화가 극적으로 개선될 희망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먹통 PC 온라인 수리

    앞으로는 컴퓨터를 고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서비스 업체를 찾을 일이 없어진다.인터넷에서 PC의 상태를 점검해주고 무료로 수리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자가 진단 프로그램이 설치돼 온라인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컴퓨터도 출시되고 있다. 미래이넷(www.mirae-e.net)은 최근 중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북대방정과 공동으로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컴퓨터의 고장을 진단·치료해주는 원격 고장진단처리시스템인‘올라인 콤 시스템’을 개발,오는 10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가장 큰 특징은 따로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원격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미래이넷 사이트에 접속,진단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고칠 드라이브만 지정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원격 고장진단처리시스템은 온라인에서 해당 컴퓨터와 연결,몇 분 안에 컴퓨터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수리한다.사용자들은 컴퓨터 수리 과정을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사용자가 원하면 온라인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있다. 미래이넷은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IBM은 대형컴퓨터에만 적용해온 ‘온라인 서비스’ 기술과 ‘자기진단’기능을 갖춘‘멀티넷-테크노’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원격접속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회사 서버에 연결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 바이러스 감염과 프로그램 파손 등 간단한 고장을 해결할수 있다.펜티엄Ⅲ 800,850㎒급 2개 모델이며 가격은 230만∼260만원이다.삼성SDS는 올해 초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프트닷컴과제휴를 맺고 컴퓨터 자가 진단 및 온라인 수리 프로그램인 ‘e-서포트’를 개발,오는 10월부터 삼성전자 제품에 설치,출시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지원 국제기구 설립‘가시화’

    북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 설립 구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경협자금 조달 문제에 공식적인 언급을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자금지원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구상하는 방식은 대략 동북아개발은행(NEADB) 설립과 북한경제지원 국제 컨소시엄 등의 두가지로 모아진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북한 지원을 위해 외국과 우리나라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 펀드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장관이 밝힌 국제적 펀드는 NEADB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정부관계자의 설명이다.다만 미국 등과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민간에서만 협의되고 있는 ‘동북아개발은행’을 직접 거론하기 어려워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NEADB는 이달초 하와이에서 열렸던 한·미·일·중 국제세미나에서도 심도있게 토론된 것으로 알려졌다.민간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진장관의 또다른 방안은 과거 IECOK(국제대한경제협의체)처럼여러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한을 지원하는 방안. 진장관의 언급은 공식 제의는 아니지만 동북아개발은행과 함께 애드벌룬을 띄워본 것으로 풀이된다. IECOK는 66년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던 국제적 컨소시엄이다. 미국·일본·프랑스 등 서방 9개국이 참여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세계은행도 동참했다.IECOK는 회원국들이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대화창구및 여건 조성의 역할을 했다. 이같은 전례를 감안해 가칭 ‘IECONOK’(국제북한경제협의체)라는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리도 당연히 회원으로 참여하자는 것이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에는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정부의 판단이다. 국제 컨소시엄은 국제금융기구인 동북아개발은행보다 구성을 빨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두 구상이 실현되려면 선결해야 할과제가 있다. 최대의 걸림돌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북아개발은행이든 국제 컨소시엄이든 국제사회의 북한 지원을 이끌어내려면 북한이 국제사회가 납득할만한 정치·군사적인 조치를 취해 매듭을 풀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全哲煥 한은총재, “北 국제금융기구 가입회원국들이 도와달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북한을 향해 조속히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또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해줄 것도 요청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총재는 지난 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열린 동남아·뉴질랜드·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 총재회의에 참석,“북한의 경제안정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만큼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이 적극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총재는 ‘남북관계 진전상황 및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문제’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북한이 지난해에 6.2% 성장을 하는 등 10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95년부터 국제사회가 북한을 본격 지원한데 힘입은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한지원이 중단되면 북한경제는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필수적이며,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SOC 확충에는국제금융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전총재는 그러나 북한이아직 국제금융기구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임을 부각시킨 뒤 북한의 조속한 국제금융기구 가입과 이를 위한 ‘SEANZA’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벤처 수출 경기도 전국1위

    올 상반기중 경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 1∼6월 도내 3,000여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6억6,000만달러로 서울(4억6,000만달러),인천(3억4,000만달러) 등을 제치고 전국 시·도 가운데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 경기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전국 벤처기업의 총수출액인 20억달러의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가스캐비넷,위성수신안테나,디지털 인공위성수신기 등 정보통신 및 반도체 관련 제품들이다. 무역협회 경기지부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품질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점차 동남아와 중남미·중동지역 등으로해외시장을 다변화하면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그러나 전체 수출실적에 대한 벤처기업의 비중이 3.6%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어서 세제 혜택 등 중소벤처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CDMA·IMT-2000 기술 중국·동남아 진출 모색

    오는 10월 제1차 한·중 CDMA 전문가그룹회의가 열리는 등 국내 이동통신 기술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통신 수출지원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유영환(柳永煥) 국제협력관은 “중국이 조만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관점에서 중국측과 합작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업계는 중국은 물론,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유망 수출대상국에 대한 CDMA 및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시스템·단말기 진출방안을 논의하고 해외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또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의 CDMA사업 입찰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동통신을 비롯한 정보통신분야 수지는 올 6월말 현재 수출 450억달러,수입 310억달러로 140억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이동통신분야 수출은 31억달러였다.김태균기자
  • 中 경제특구 도입 20년/ 개방당시·현주소 비교

    ‘덩샤오핑(鄧小平) 개혁·개방정책의 기수’를 자임하는 중국 경제특구가 26일로 20주년을 맞는다.경제특구로 지정된 남동부 연안의 5개 소도시들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왔다.중국식 자본주의의 실험장인 경제특구 20년의 오늘을 조명해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추녀면서 미인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뒤떨어짐을 인정해야 희망이 생긴다”.78년10월 개방노선을 구상중이던 덩샤오핑이 한 말이다.이 말은 49년 사회주의 중국 건설 이후 대약진운동 등 거듭된 경제정책의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중국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한 경제특구의 조성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1980년8월 ‘광둥(廣東)성 경제특구 조례’가 통과돼 정식 개발된 경제특구는 광둥성의 선전(深?)·주하이(珠海)·산터우(汕頭)가 처음 지정됐으며,10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88년3월 하이난(海南)성이 각각 추가지정됐다. 특구지정 이후 중국 경제는 10%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98년국내총생산(GDP)이 9,600억달러(약 1,056조원)를 기록,개방 원년인 78년보다 20배 이상 늘었다.교역액도 99년 3,607억달러로 급증하며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고,외환보유고는 78년 1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500억달러를 넘어 세계 2위를 기록중이다.5대 경제특구가 중국의고도성장을 주도한 일등공신인 셈이다. ◆선전 인구 3만의 소도시였던 선전은 1,000여개의 금융기관과 세계1,6000여개의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400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특구로 지정된 이후 선전은 저렴한 노동력 등 최적의 사업환경으로 20%대의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하지만 선전도 왕쥐(王炬) 전인대부주임이 부패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등 ‘고도성장의 쓴맛’도 보고 있다. ◆주하이 중국 최고의 인프라 모범도시로 꼽히는 주하이는 50억달러이상의 외국인 투자액을 유치,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지난해 주권반환된 마카오와 인접하고 있어 ‘마카오 특수’도 기대된다.그동안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하며 98년의 GDP는 32억1,900만달러.반면무모한 인프라시설 투자로 시정부 재정이 파탄위기에 몰리고 있다. ◆산터우 정보통신·전자산업 육성에 주력한 결과 휴대폰 및 TV보급률 등이 중국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97년말 현재 GDP는 전년보다 16%가 늘어난 45억4,800만달러.하지만 밀수 다발지역으로 꼽혀 96년 이후 중앙정부의 본격적인 밀수 단속으로 외국기업들이 줄줄이 이탈,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먼 푸젠성이 자존심을 내걸고 4,500여개의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등 총력을 기울여 20%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99년의 GDP는 55억8,000만달러를 기록.반면 60억달러의 건국 후최대 규모의 밀수사건이 적발돼 관리들이 구속되는 바람에 외국인들이 발길을 돌려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입고 있다. ◆하이난 섬 전체가 경제특구인 하이난은 관광지여서 공업의 기초가취약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격적인 특혜조치를 제공,짧은 기간내 산업기반을 확충했다.98년말 현재 GDP 규모는 53억5,000만달러. 그러나 관광지로 보호하려는 중앙정부의 제한적인 산업정책으로 우대정책이 폐지돼 특구의 의미가 퇴색됐다. khkim@. * 창바오화학 姜永求사무소장의 진단. [주하이(광둥성) 연합] 인접한 중산(中山)이나 포산(佛山)지역만 해도 외국 기업인들로 북적대는데 반해 경제특구인 주하이(珠海)는 외자기업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전자산업등에 주력하겠다고 호언했던 당국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듯합니다.” 1994년 선경 매그네틱(주) 사원으로 주하이에 진출한 뒤 2년 전부터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교역사업을 하고 있는 강영구(47·姜永求) 창바오(常寶)화학 주하이 사무소장은 주하이가 5∼6년 전에 이미 선전과의 외자 유치 경쟁에서 뒤졌다고 말했다. ◆주하이 특구는 실패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다만 중국정부가 최근 5대 특구외에연안 도시들과 서부 개발 진출 기업들에게도 똑같거나 유리한 세제정책을 펴고 있어 특구도시로서의 생명력을 잃은 게 사실이다. ◆투자가들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규제와 시정부의 재정 고갈로 투자환경이 한층 약해졌다.예를 들어 공장 하나 건설할 때 도로를 50% 포함시키도록 강제하는 등규제가 심각,건실한 기업들에게도 투자지로적합하지 못하다.까다롭기로 유명한 주하이 세관이나 행정당국의 지나친 규제나 이상에 치우친 외자기업들의 노무관리 등도 걸림돌이다. ◆‘특구 폐지론’ 및 ‘무용론’이 한동안 제기됐는데. 보수파의 견제로 한참 떠들썩했던 ‘특구 무용론’이 현실화된 느낌이다.주하이 시정부의 재정이 고갈돼 시정부의 대외 공약인 중공업도시개발이 지연되고 있다.중국 최대 규모인 공항에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 여객기들이 운항하고,항만 건설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들의 입항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 한 외자기업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 것이다. *한국기업 진출 현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기업들은 90년대 초반부터 외국기업들과 함께 중국의 5대 경제특구에 본격 진출했다.1992년8월 한·중 수교를 전후한 ‘중국 특수’바람에 힘입어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크게 늘어나며,지금은 400여개사가 왕성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중국 광둥(廣東)성의 선전(深?) 특구와 선전의 인근지역인 바오안(寶安)공업구,룽캉(龍崗),둥관(東莞),후이저우(惠州) 등.삼성 SDI(구 삼성전관) 및 삼성전기,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금호금속 등 대기업과 전자부품업체인 광성전자,완구업체 조선무역 등의 중소기업 등 280여개사의 한국기업들이진출해 있다. 광둥성의 주하이(珠海)의 경우 오디오 생산업체인 선경 매그네틱과완구업체인 (주)세모,한국업체를 상대로 교역하는 창바오(常寶)화학등 3개사만이 진출,그다지 한국기업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주하이 인근의 배후도시인 중산(中山)·포산(佛山) 등에는 전자통신 부품업체인 성환 차이나 등 30여개 업체가 들어가 생산활동에전념하고 있다. 광둥성의 산터우(汕頭)는 중국 정부가 홍콩과 태국 등 동남아 거주화교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정한 특구.따라서 94년 현지 진출한선경글로벌과 한화종합화학,대우 등만이 진출,한국기업들의 진출이대체로 미미한 편이다. 타이완(臺灣)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구로 지정한 푸젠(福建)성의 샤먼(厦門)에는 한중수교 전인 89년 진출,세계적 텐트업체로 성장한 노스폴(구 진웅)을 비롯해 현대종합상사·수산기계설비·한진해운·일양약품 14개사가 진출해 있다. 88년 후발주자로 특구로 지정된 중국 최대의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성에는 유일한 한국업체였던 (주)대우의 투자사인 하이위(海宇)석판공업이 7월 하이난성의 우대정책 철폐로 손을 털고 철수하는 바람에 한국기업은 전무한 상태다.
  • 국민의 정부2기 국정방향/(중)국정 운영지표 변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2년반 동안 국정운영 지표를 끝없이확대해왔다.영역의 확장은 국정운영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초 위에 새로운 지표인 ‘생산적 복지’를 접목시키면서 분야별로 장·단기과제를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국정지표의 설정] 김대통령은 98년 ‘국민의 정부-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이라는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국정운영 지표로 제시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레의 양바퀴로 인식하고 병행발전을 추진,궁극적으로 정경유착과 관치금융,그리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려 했다.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한 신자유주의 노선이었다. 국민의 정부는 이를 토대로 IMF위기 극복에 나섰고,경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다.집권 1년반은 외환위기의 극복과 도약을 위한 경제구조의 체질개선에 무게중심을 두었다.아직 미완의 상태이지만,금융·기업·공공부문 개혁과 신노사문화 정착 등 이른바 ‘4대 개혁’이그것이다. 이 시기는 김대통령이 직접 국정개혁의 전면에 나서진두지휘했던시기이다.또 세차례 청와대 정무수석의 교체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자민련과의 불안정한 동거에서 벗어나 의석확대,합당 추진 등 정국주도권 획득을 위해 주력했던 때이기도 하다. [국정지표의 변화] 그러나 IMF의 파고는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층의 80% 확대라는 사회불균형 현상을 낳았다.시혜적인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생산적 복지를 국정지표에 새로이 추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생산적 복지는 99년 3월 초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실을 교육문화와 복지노동으로 이원화하면서 국정운영 지표로 본격 추진된다. 김대통령은 올 초 ‘새천년 신년사’에서 3가지 국정지표를 21세기정보강국 구상으로 확대,발전시켰다.새로운 천년,우리가 나아가야 할방향을 지식·정보강국으로 삼은 것이다. [외교지평 확대] 여기에 김 대통령은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4강외교를 복원했고,일관된 햇볕정책의 추진으로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치중했다.이 시기는 또 외교 지평을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로 확대한 ‘외교중흥기’로 자리매김할 수있다. 이와함께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통해 유럽과 한국을 잇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외교의 저변을 넓혔다.한걸음 더 나아가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밀레니엄 첫 8·15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중심론’,즉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하게 된다.우리도 주변국가에서 벗어나 이제 대륙과 대양을 잇는 중심국으로웅비하자는 원대한 국가발전 구상이다. 현재 경의선 복원 등 그 구체적인 작업들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인천 차이나타운 ‘재건’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러시를 계기로 인천의 화교촌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우리나라가 중국인 해외여행 자유화국가에 포함되고 제주도 무사증입국이 시행되면서 중국인들이 대거 몰려오자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자 ‘자장면’의 고향인 인천시 중구 선린동 화교촌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인천역 앞 횡단보도를 지나 작은 언덕을 오르면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붉은 바탕에 흰 글씨의 간판들,적색 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허름한 중국식 건물들.각종 반점(飯店)과 옛 청나라대사관 등이 옛 모습을 간직한 채 1890년대에 멈춘 듯 서있다. 인천시 중구 선린동 25번지 일대 화교촌.1883년 제물포항의 개항과더불어 형성된 이곳 화교촌은 당시 1만여명의 화교와 숱한 내국인들이 모여들던 개항기 최대의 번화가였다. 자장면이 처음으로 개발된 곳도 여기다.화교촌은 각종 중화요리 뿐아니라 한약재·도자기 등 중국 물품과 설탕·유리·물감 등 각종 서양 물건이 거래되는 구한말과 일제시대 최고의 백화점이었다.‘비단장수 왕서방’도 한켠에 있었다. 그러나 6·25전쟁을 거쳐 60년대 화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면서 화교들은 동남아 등으로 하나둘씩 떠나 지금은 자장면집 예닐곱이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중국한의원,중국문화사,화교학교,화교협회사무실,쿵후도장 등이 남아 ‘한국 속의 중국’을 실감케 하고 있다.옛 청국대사관 건물에 들어선 화교학교는 아직도머물고 있는 화교 170여명의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화교촌에 재기의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최우선 과제로 화교촌 활성화를 약속했다.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경제권의 교통요충지가 될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는 화교촌이 ‘관광인천’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북경·상해시,산동성 등 9개 시와 성에 한해 단체관광 형태로 시행되던 중국인 관광이 지난 6월부터 완전 자유화된 것도 화교촌 재건을 더욱 부추겼다. 인천시의 개발 계획은 기존의 화교촌 뿐 아니라 인근의 자유공원과신포시장 일대까지포함하는 광역화사업이다.다만 기존의 화교촌은가능한 원형을 유지하고 심하게 낡은 건물만 부분적으로 개량한다는방침이다. 대신 화교촌 인근의 신포동 재래시장 일대를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전문 상가지역으로 새로 개발하고,화교촌 및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에대규모 중국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여기에 상가및 마작방·노래방 등 유흥시설을 설치해 먹거리·놀거리·살거리를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자유공원과 연안부두,월미도 등 주변의 관광명소와 연계한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유공원∼배다리간을 ‘중국인 관광특구’로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기존의 화교촌에 내년까지 중국거리를 상징하는 기념물과 중국식 가로등 50개를 설치하고 진입로에는 칼라 콘크리트 포장을 하는 등 기반시설을 늘여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주차공간을 늘이고 인천국제공항·인천항과 화교촌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차이나타운 개발사업에 동남아의 화교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하고 국내 주재화교인협회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1세기 중국은 세계 4위의 관광객 송출국이 될것”이라며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 등에 못지 않은 화교촌을 조성,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민 모두가 찾는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장의량 인천화교협회 사무장 인터뷰. “생색내기식 개발은 화교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에게도,한·중 두나라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천시 화교협회 장의량(張義亮·60) 사무장은 인천시의 차이나타운 개발계획이 전시행정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씨는 “당장의 필요에 급급해 무작정 개발에 착수하기에 앞서 화교촌에 남아 있는 화교들의 실상을 먼저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170여명의 화교 중 극히 일부가 중국음식점 등을 운영하며 화교촌의 명맥을 잇고있는 현실을 인정한 뒤 화교촌의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대 이후 화교촌 일대에 내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현재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점차 생활기반을 잃고 있는 화교들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게 장씨의 주장이다. 장씨는 “한때 수천명에 이르던 화교들이 당국의 불합리한 정책에실망해 상당수 떠나갔다”면서 “생계수단이 불확실한 화교들을 위해 화교촌을 활성화하되 가능한 원형을 보존하는 개발방식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나 중구가 중국인 관광객을 확보한다는 목적에 집착,‘화교없는 화교촌’을 개발해서는 안된다”면서 “화교들과 충분한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개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일본의 보수 우경화

    일본의 우경화 바람이 심상치 않다.일본 우익단체가 태평양 전쟁을철저히 미화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 신청하고 패전 55주년을 맞아 10명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경화의 길을 걷고있는 것이다.일본은 지난해부터 국기·국가를 법제화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등 보수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교과서 문제 일본 우파 학자들의 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지난 4월 문부성에 검정을 신청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근·현대사를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핵심은 일본의 침략전쟁 미화. 문제의 교과서는 한일합방을 강점이 아닌 구미열강의 지지를 받은합법적 조치로 묘사하고 있다.또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大東亞)전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일제의 한반도 식민지화에 관해서만 간단히 언급할 뿐 한국인들에게 강제로 일본어 교육을 받게 하고 일황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강요한 사실은 슬그머니 빼버렸다. 이 교과서는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과 관련,일본이 그곳에 진출한서방 강대국들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동남아 국가들의 전후 독립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며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 또한 가미카제 공격으로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편지를 인용하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사참배 우익단체는 매년 8월15일이면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군의‘위대함’을 알리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패전 55주년을 맞은지난 15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우익들로발디딜틈이 없었다.태평양 전쟁에 대한 향수와 일황 숭배주의,역사미화의 복고풍 구호가 신사 안팎에서 물결쳤던 것이다.그러나 이날의 신사참배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다.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법무상을 비롯한 10명의 각료와 78명의 중·참의원이 참배하는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정치인들도 신사에서 머리를 숙였다.도지사로는 처음으로 신사를 참배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는 “도민의 80%가 참배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공인으로서 참배하는게 뭐가 잘못됐냐”고 반문했다. 우익단체들은 가미카제 특공대가 자폭하고 진주만이 불타는 그림들을 신사를 찾은 중고생들의 교육자료로 이용하고 있다.특히 이날 신사곳곳에서는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하는 자는 반일(反日) 조센징(朝鮮人)이다.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인을 몰아내자”라는 우익단체들의 구호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지난해 제정된 법률에 따라 공식 식순에 들어간 ‘기미가요’제창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처럼 여겨졌다. ◆우익단체 활동 4년전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댜오위타이(釣魚台) 군도(일본명 尖閣列島)에 등대를 설치해 외교분쟁을 일으켰던 우익단체 청년사(靑年社)가 지난 4월 이곳에 다시 50㎝ 높이의 목재로 된 신사를 설치,양국간 갈등을 다시 재연시켰다.중국은 중·일관계를훼손하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성토했음은 물론이다. 홍콩의 댜오위타이군도 수호행동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일본 군국주의의 도래를 상징하는 것이며 일본정부가 과거 침략행위에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청년사 대변인은 이 조형물이 2차 대전 당시 무명의 작은 섬들에서 숨진 주민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키타(秋田)현 가나자와(金澤)시의 이시카와(石川) 호국신사에지난 4월 일제의 침략전쟁을 찬미하는 ‘대동아 성전대비(聖戰大碑)’가 건립됐다.높이 12m의 이 석비는 전 광동군 작전참모가 중심이돼 1억엔을 들여 설립했으며,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전 농수상도 기부금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시하라 도쿄도 지사는 지난 4월9일 육상자위대 네리마(練馬) 주둔지의 부대창설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재일 한국인과 타이완출신중국인을 겨냥,“3국인,외국인의 흉악한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지진이 일어날 경우 소요사건이 예상된다”면서 자위대의 대응을 강조,물의를 빚었다. 이처럼 일본 우익단체나 우익인사는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으며 우경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최근 2년 日 우경화 일지. ◆1999년 6월23일 가메이 시즈카 의원,“일본은 2차대전때 주변국 침략안했다”고 주장◆ 〃 8월9일 일장기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하는 법 제정◆ 〃 8월15일 일본 정부가 주최한 ‘전국 전몰자추도식’에서 기미가요 공식 제창◆ 〃 11월 니시오 간지 전기통신대 교수,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부인하는 ‘국민의 역사’ 발간◆2000년 1월12일 보수-우익 성향의 잡지 ‘사피오’,일본의 핵무장론 거론◆ 〃 1월23일 일본 우익단체,‘20세기 최대 허구 난징 대학살 철저검증’ 집회 개최◆ 〃 4월 ▲우익단체 태평양전쟁 미화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 ▲우익단체 ‘청년사’,댜오위타이에 신사 설치 ▲아키타현에일본의 침략전쟁 미화하는 비석 건립◆ 〃 5월15일 모리 요시로 총리,‘신의 나라’ 발언 파문◆ 〃 6월 청년사 회원,일본 황실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한 월간지 사무실에서 난동◆ 〃 8월15일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와 야스오카 오키하루 법무상 등 일본 정치인 80여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 “울산암각화 古代설화 그린것”

    울산 반구대의 천전리 암각화는 개별 그림의 집합이 아니라 일정한스토리를 담은 고대설화라는 주장이 나왔다.그것도 ‘나무꾼과 선녀’,‘원앙부인 본풀이’,‘구렁이 설화’ 등이 다양하게 담겨있다는것이다. 조철수 이스라엘 히브리대교수는 ‘정보의 발생과 그림문자,그리고울산암각화의 상징체계’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논문은 지난17∼1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암각화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교수의 전제는 울산 암각화가 ▲청동기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집합그림이 큰 단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고대 문양인동심원과 마름모·물결무늬 등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메소소포타미아상징문자의 보편성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한국 고대신화에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소가 있고,천전리 암각화에도메소포타미아가 기원인 네발 달린 용 그림이 나타나는 것은 메소포타미아 문화가 인도 및 동남아시아 해상로를 경유하여 전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제주도의 돌하르방이 발리섬의 그것과 닮았고,인도의 드라비다어와고대국어 사이에 연관된 단어가 수백개가 넘는 것을 보면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동쪽 아유타왕국의 공주와 혼인한 이전에도 이미 잦은 왕래가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볼 때 천전리 암각화 오른쪽의 물결무늬와 사슴뿔위의 동심원을 연못에서 사슴이 태양신의 딸을 태우고 달아나는 장면이라고 본다면,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살려준 나무꾼에게 연못가에서 선녀가내려오는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심부에 가면과 큰 뱀 그림에 이어 뱀 옆의 여러 마름모 모양을연못이라고 본다면 구렁이 설화와도 통한다는 주장이다.연못가에서허물을 벗고 재생하는 뱀에 관한 이야기로 가장 잘알려진 신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영웅담인 길가메쉬 서사시이다.같은 차원에서 사슴과 작은 동물들,꽃,남자 등이 나오는 중앙부의 그림은 원앙부인 신화와 연결한다.이 신화는 꽃감관(花監官)의 임무를 맡아 불려가는 남편을 임신한 아내가 따라가다가 발병이 나서 동네 부자에게 팔리고,태어난 아들은 장성하여 아버지를 찾은 뒤 사람을 살리는 꽃을 들고가 숨이 끊어진 어머니를 살리는 이야기이다. 조교수는 “울산 암각화에 표현된 동물들의 움직이는 방향과 사람의모습 등은 전체적으로 종교제의를 거행하는 장소에 그려진 파노라마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마도 정해진 계절에따라 종교제의를 행하는 집행자의 사설을 들으며 볼 수 있는 장면일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은 단위의 집합 그림에서 상징무늬의 연결점을 구하고 이를 우리의 고대 문헌 혹은 전승에서 단서를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울산에서 암각화를 발견한지 30년이 되는 해를기념하여 열렸으며,암각화의 역사·예술·종교·민속·보존문제 등이망라된 1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문명대교수가 이끈 동국대박물관팀은 1970년 울산 천전리에서,다음해에는 이웃 대곡리에서 각각 암각화를 찾아 학계에 보고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日帝미화 교과서 문부성에 검정 신청

    [도쿄 교도 연합] 일제의 아시아 침략과 한국인 및 중국인 근로자징용 사실을 삭제한 문제의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받기 위해문부성에 제출됐다고 문부성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大東亞) 전쟁으로 기술하는 등 일본의 전시 침략을 충실히 기술하고 있는 현재의 교과서들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교과서는 특히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화에 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고 한국인들에게 강제로 일본어 교육을 받게 하고 천황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강요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일본의동남아시아 침략과 관련,일본이 그곳에 진출한 서방 강대국들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동남아 국가들의 전후 독립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며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지원문화부장관 방북 간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50여일만에 우리가 변한 것처럼 북한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언론사 사장단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박8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 박장관은 “북측의 환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극진한 것이었다”며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박장관은 “북측은 사장단 전원에 벤츠승용차를 제공했으며,나를 위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이라며 최고급인 벤츠 500 리무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박장관은 “내가 단장이 아닌 만큼 탈 수 없다고 하자,북측은 신문협회장과 방송협회장을 위해 같은 차 2대를 더배치했다”고 설명했다.박장관은 또 “정하철 노동당 선전선동부장과 강능수 문화상,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최승수 조선중앙방송 위원장 등은 방북기간 내내 우리를 안내했다”면서 “사장단이 내기로 했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북측에서 부담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과거 경제적 어려움을 감추려 했으나,이번에는 몇년전 식량과 전력 등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100년래 가장 큰 가뭄을 겪고 있어 김정일위원장도 6·15 이후 계속 현지지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김위원장의 남한 영화 ‘비천무’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비천무’얘기가 나오자 ‘어떤 영화이냐’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 영화를 포함하여 우리영화 4편의 필름을 전달하자‘일주일 안에 소감을 광케이블로 보내겠다’고 하는 등 아직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번에 ‘국악대전집’과 한국가요사’ 등 콤팩트디스크 1질씩을 주고,‘국어대사전’‘로마자표기법’ 각 10질은 김일성종합대학 등 국어연구소가 있는 곳과 주요도서관에 비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특히 “김위원장에게 화진포 김일성별장의 모습과 어린 시절 이곳에서 부모·친구들과 찍은 기념사진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전달하니 굉장히 고마워했다”고 소개했다. 박장관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남북한 교차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에는“북측인사들도 11월이 되면 백두산에 오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그 이전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박장관이 설명한 이번 방북의 성과는 종교분야 관련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7대 종단 대표의 초청과 김수환(金壽煥)추기경에 대한북측의 존경심 표시,정진석(鄭鎭奭)서울대교구장의 교황 북한방문 이전 북한방문 추진,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천태종 발상지’ 사찰의 복원 필요성 부각 및 동남아 불교도들의 방문 기대 피력 등이 그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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