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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운동 “관변 탈피”

    새마을운동이 통일사업에다 동남아 등 해외에 새마을을 수출하는 등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으로 바뀐다. 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21일 새마을운동 30년을 앞두고 “나만 잘살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칠것”이라고 ‘관변 탈피 대변신’을 선언했다. 강 회장은 이에 따라 오는 5월1일 북한을 방문,감자 심기운동 실태 파악 및 리어카 제공 여부를 북한측과 협의한다.새마을운동본부는 지난 4월3일부터10일까지 사리원과 평양시 인근 상원군에 모두 175t의 씨감자와 비닐,비료등을 제공한 바 있다. 또 베트남·중국·필리핀 등의 동남아국가들에 새마을운동을 수출하는 일도 펴게 된다. 강 회장은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 부총리와 협의했다”면서 “군(郡)과 군(郡)을 연결해 소 한마리 보내기운동을 펴는 등 여러가지 사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은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총선 때문에 본격 추진을 늦춰온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강 회장은 이와 관련,“관변 단체 이미지 탈피,자율 국민운동 단체로서의 위상 확립,정치적 중립 도모 등을 통해 새마을이 국민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면서 “현재의 새마을운동 조직육성법을 조직특별법으로 만들어 조직의 정치적 중립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입자 규모 세계5위 移通시장 ‘공룡’탄생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가입자 규모 세계 5위의 거대 이동통신사업자가 탄생하게 됐다.이에 따라 막바지에 접어든 한솔엠닷컴 인수협상이 더욱 가속화하는 등 통신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급류를 탈전망이다. 그러나 업계 1위와 3위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너지효과 17조원” = SK텔레콤은 통신망 공유와 연구개발 투자절감 등으로 10조원,잉여장비 수출 등으로 5조6,000억원 등 이번 합병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의 규모를 17조원으로 추산했다.또 중국·동남아 등지로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 진출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연말로 예정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권자 선정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시장점유율은 낮춰야 = 두 회사를 합해 57%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50% 밑으로 낮추고 휴대폰 보조금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잖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신규 가입자들이 대부분보조금에 민감한 주부나 학생들이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장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불량 가입자들을 직권해지하고 보조금을 줄이는 과정에서 기업 내실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PCS 3사,“소송도 불사” = PCS(개인휴대통신) 3사는 이날 일제히 반박성명을 냈다.한통프리텔 관계자는 “통화품질 개선이나 요금인하 노력 등이 도외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을 소지가 커졌으며 SK텔레콤이 주장하는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명분도 동종업자간 합병이어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3사 기획조정실장급 임원들은 금명간 모임을 갖고 행정소송 등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한솔엠닷컴 인수 초읽기 -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의 한솔엠닷컴 인수 경쟁도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한통프리텔은 이날 이용경(李容璟) 사장이 기자들을만나 자신들이 더욱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는 빠르면 다음주 중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솔엠닷컴이 처리되면 많은 사업자들이 노리고 있는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의 인수전이 본격화하는 등 ‘연쇄 핵분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곡동 ‘장신구거리’ 되살린다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IMF체제와 함께 몰락했던 광진구 중곡2동 ‘장신구의거리’가 다시 태어난다. 광진구는 18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액세서리 상가 활성화 종합방안’을 마련,장신구의 거리 되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중곡2동 천호대로 이면도로 일대는 한때 100여개의 액세서리 업체가 몰려호황을 누렸었으나 IMF체제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현재는 35개 업소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현재도 제품의 80%를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지로 수출하는 한편 나머지 20%도 남대문시장 등에 납품,지역경제에 나름대로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장신구거리 부활을 꾀하기로 한 광진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실태파악에 나서 최근 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긴급편성,장신구 업소에 2억원까지 연리 7%로 우선적으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주들을 설득,임대료를 인하해 장신구의 거리를떠났던 업체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방침이다. 상가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달 말까지 천호대로변에 대형 안내간판 2개를 설치,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액세서리상가를 소개하는 소책자 3,000부를 제작,다른 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각 도매상 등에 배포하고 인터넷홈페이지도 구축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군자역사거리에서 천호대로쪽 150m지점에 U턴을 허용해 장신구의 거리를 찾는 차량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했다.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은 “변변한 지역경제 기반이 없는 현실을 감안,장신구의 거리를 활성화시켜 가구의 거리와 함께 우리 광진구를 대표하는 업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업체 대표들이자체 협의회를 구성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패션산업에 e-비지니스 열풍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재래 패션산업에 e-비즈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은 제품의 판매,주문 등을인터넷 상에서 처리하는 B2B 사이트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달말까지 공동브랜드인 ‘ndN’(남대문·동대문 네트워크)을 내건 B2B 사이트(www.ndNk.co.kr)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디자이너클럽 등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B2B 사이트(www.fscm.co. kr)가 뜬다.이를 위해 동대문시장 상인들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FSCM,유니텔,컴팩코리아,LG텔레콤,대한통운 등이 지난 14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제휴업체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동안 도·소매점,고객 등에게 모두 75만대의 PC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도 자회사인 인터파크패션을 통해 패션기업간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파크패션은 600여개의 패션디자인·생산업체,5,000여명의 디자이너,8,000여곳의 도매상,10만여명의 소매상이 회원제로 참여하는 초대형 패션 B2B사이트(www.ipfashion.com)를 6월중 개설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중국,일본,대만 등의 동남아 패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스템을 5개국어로 개발중에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해비즈니스 모델(BM) 특허의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재래 패션시장에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열풍이 불면서 물류부담 감소를 통한 생산업체들의 수익창출,소매가 하락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정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읍니다”‘에쓰-오일(S-Oil·옛 쌍용정유)’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법”이라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해 모(母)기업인 쌍용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휘청거리면서 지분을모두 포기할 때만 해도 에쓰-오일은 한치앞의 운명을 점치기 어려웠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28.4%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배당절감효과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과 주당순이익 증가 등 경영 호전효과가 만만치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휘몰아쳤던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에쓰 오일은 험난한 도전에 직면했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SK㈜,LG정유등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사들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김 회장의난국타개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요약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16.1%를 점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주유소 증설보다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최근 시판에 들어간 고연비 휘발유 ‘슈퍼클린 플러스’다. 김 회장은 “이 제품은 기존 휘발유보다 최고 3.3%까지 연비를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연간 7,000만달러의 석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휘발유 제품이 옥탄가나 청정도 경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 제품의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경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업체 고도화시설의 핵심인 벙커씨유 크래킹 센터를 이미 1조1,000억원을 들여 완공,국내업체 가운데 최고의 고도화 비율(37.1%)을 기록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자본을 유치,고도화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 시설은 벙커C유를 탈황하고 분해시켜 수익성 높은 경유 등의 경질유를 생산하는시설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중이다.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한 무역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금융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석유화학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65만t 생산의 자일렌 센터를 97년 준공했다. 김 회장은“지난해 총 매출액 5조7,500억원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차지,국내업체 가운데 고부가가치형 수출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정유산업의 전략적수출산업화를 정착시켰다”며 “처음엔 동남아가 주된 타깃이었으나 현재는일본,중국,호주,미국,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91년 맺은 합작계약을 주도,‘중동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한국 선진 地籍제도 배우기’ 열풍

    우리나라 지적제도에 대해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 베트남 토지관리청 뉴엔카이 국장 등 베트남의 공무원 7명은 12일 행정자치부 지적과를 공식방문했다.지적제도 창설을 앞두고 우리나라 지적제도를 배우기위해서다. 지난 9일 입국한 이들은 오는 14일 출국할 때까지 90년 완료되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토지기록 전산화 현황,지적재조사 추진실태,인공위성을 이용한 측량시스템 도입현황 등을 살펴보게된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9일 베트남 토지관리청 산하 토지조사계획원 퓽반네부국장 등 7명이 방문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만 2번째 방문이다. 김상수(金相洙) 행자부 지적과장은 이와관련,“토지관리청 직원들 교육을우리가 맡아 달라고 요청하는 등 우리 지적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고말했다. 이에앞서 98년 3월 23일에는 대만성 정부 지정처 증덕복(曾德福) 토지측량국장 등 10명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필리핀 엔리쿠에즈 토지등록처장이 우리나라의 지적전산화 현황의 우수성을 인정,현재 LG-EDS와 용역계약을 위한 가격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행자부측은 이밖에 “최근 시장경제를 도입 중에 있는 중국·캄보디아 등에서도 지적제도의 창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지적제도가 이처럼 외국의 주목을 받는 것은 1910년에 실시된 토지조사 사업에 따라 생긴 지적제도를 지금까지 90년간 국가의 고유업무로서철저하게 관리하여 왔으며 신기술 도입과 전산화 과정을 통해 그 우수성이국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봄의 전령사’ 제비가 안보인다

    음력 3월3일(4월7일) 삼짇날이면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데 남부지방에는 아직까지 제비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매년 농촌에서 모내기철이 되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던 ‘봄의 전령사’제비가 올해는 대도시는 물론 농촌 들녘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남 장성군 삼서면 두월리의 한 주민은 “몇년전부터 제비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올해는 아예 구경조차 못했다”며 “‘흥부와 강남 제비’는 그야말로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북구 건국동 주민들도 “전깃줄에 줄지어 앉아있던 제비떼를 본기억조차 아련하다”며 “일반 농촌은 말할 것도 없고 환경이 좋다는 농촌에서도 요즘 제비구경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생태계 연구가들은 귀소성(歸巢性)이 매우 강한 제비의 ‘귀향’이 늦어진 것에 대해 기후 온난화로 열대지방에서의 월동기간이 길어진 데다급속한 서식 환경변화로 번식지를 한국이 아닌 동남아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안병용(安秉勇·44)씨는 “그 흔하던 제비가 시골에서도 사라진 것은 주택개량과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환경이 크게 바뀐 것도 한원인이 아닌가 싶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제비마저도 희귀조류로 전락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北·比 7월초 수교 논의

    [마닐라 교도 연합] 북한 대표단이 오는 7월초 마닐라를 방문,필리핀과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논의한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 대표단의 방문기간에 수교 조건이 매듭지어질 예정이며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이 비동맹 회의 각료회담이 열리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만나 구체적인 수교협상 일정을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아손 외무장관은 9일 북한이 7월 말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포럼에 참가할 수 있도록 6월말이나 7월초 양국 국교가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자동차업계 수출 ‘빨간불’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4개 자동차사 노조의 전면 또는 부분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올들어 북미와 유럽지역으로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까지 38만4,300여대를 수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25만1,900여대)보다 무려 52.6%나 늘어난 것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그러나 노조가 전면파업을 예정대로 12일까지 강행하면 업계 전체에 3,000여억원의 수출차질이 생기고,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4·13 총선이후까지 장기화되면 국가 신인도 하락 및 대우·쌍용·삼성차 매각에도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량이 하루에 700∼800대나 되는 등 최근들어 미주지역 수출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중에 파업사태가 일어나 호기를 놓칠까봐 크게 걱정하고 있다.수출 재고량은 겨우 3일을 버틸 수 있는 정도여서 파업이 12일까지 이어지면 1,800억원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주문량은 계속 쏟아지는데 수출재고는없는 상태다.파업중인 소하리·화성·광주공장에서 하루 2,000대씩 만들기가무섭게 선적했으나 7일부터는 수출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내수는 2주일 물량을 확보해 다소 안심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군산·창원·부산공장은 계속 가동중이며 부평공장만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부평공장은 수출재고량이 3,200대 정도여서 4∼5일은 버틸 수 있다.지난달 31일 부평공장 등 3개 공장의 부분파업에 이은 6일이후 전면파업으로 이미 500억원 이상 수출차질이 생겼다.파업이 12일까지 계속되면 300억원의 추가 차질이 우려된다.국제입찰이 진행중이어서 기업가치 하락도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틀째 전면파업으로 유럽·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을 잠정중단했다.수출재고가 없는 상태여서 수출차질 규모가 하루에 15억원씩 쌓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제주-대만 직항로 개설등 협상

    요즘 건설교통부를 찾는 제주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제주∼타이베이(臺北)간 직항로 재개,월드컵 경기에 대비한 남제주군 정석비행장 활용,인천신공항의 제주행 노선 개설 등 3개 안을 건의·협상하기 위해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만과 동남아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타이베이간 직항노선 재개를 정부가 대만 신정부와 적극 협상해 주기를 바라고있다.이 노선은 주 1회 운항되다 한·중 수교와 함께 92년 9월 중단됐다. 남제주군에 있는 대한항공 비행훈련원인 정석비행장 활용문제는 2002년 월드컵경기 기간중의 원활한 여객 수송을 위한 것이다. 제주도는 내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동시에 제주행 정기편 항공노선을 개설해 주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외언내언] 타이거 파산과 APEC합의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선두를 다투던 타이거펀드가 파산에 직면,국제금융시장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8년 9월 문을 닫은 미국의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에 이은 사상 두번째의 대규모 헤지펀드 파산이다. LTCM이 무너질 때 미국등 선진국 은행들이 긴급자금을 지원,시장혼란을 추슬렀던 것과는 달리 이번 타이거 도산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퍼지기 시작했으므로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타이거는 줄리언 로버트슨회장이 러시아시장 투자에서 적잖이 손해를 본데다 인터넷·벤처업종보다 전통적인 굴뚝산업주(株)에 집착한 것이 결정적인파산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타이거펀드는 또 같은 계열펀드 이름도 재규어·퓨마·라이언 등 모두 고양잇과 동물인 것이 특징이다.세계금융시장을 정글삼아 넉넉한 먹잇감(연 26%의 고수익)을 즐기다가 주변 여건변화로 먹잇감이 없어져 죽게 됐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제 모든 헤지펀드들은 자신들의 투자실수 외에도 각국정부의 단합된 강력한 규제에 의해 설 땅이 좁아지게 됐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서울포럼에 참석한 21개국 고위 재무관료들이 31일 헤지펀드규제에 합의했기 때문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포럼 개막식에서 APEC역내(域內)의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헤지펀드 모니터링채널’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윌리엄 맥도너총재는 “김대통령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헤지펀드는 국제금융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주로돈많은 부호들이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의 투자이윤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선물거래,주식·채권투자등에 동원되는 일종의 투자신탁으로 단기국제투기성자금인 핫머니의 대표격이다.글자 그대로 억지 직역을 하면 ‘손해방지기금’정도가 될 것이다.헤지펀드는 때로 두개의 얼굴을 갖기도 한다. 대부분의 외국자본이 투자를 꺼리는 후발개도국에 먼저 들어가 그 나라의 투자기반을 닦는 기능을 한다.그러나 대부분은 투기적 속성때문에 금융위기를부르는 위험한 존재로 기능한다.지난 97년 우리나라를 비롯,동남아시아 각국에 외환위기가 닥쳐왔을 때 조지 소로스가 공적(公敵)1호로 꼽힌 사실만 봐도 헤지펀드가 금융위기 유발의 주범으로 얼마나 많은 국제적 비난을 받는지잘 알수 있다.우리도 환란 발생당시 헤지펀드들이 위기를 더욱 부채질했던것으로 알려졌고 주식투자를 위한 외자유입이 활발한 점등을 고려,APEC의 헤지펀드 모니터링채널 설치와 함께 자체적으로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禹弘濟 논설주간 hjw@
  • 의사 구제역 파동/ 정부대책

    정부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른 종합대책을 마련,사태진전에 따라 다각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의조속한 수습을 위해 축산농가는 물론 소비자,언론기관 등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치 이상 없다 구제역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발생지 10㎞내 9만1,000마리 가축 가운데 현재 1만5,986마리에게 예방접종을 했다.인근 39농가 111마리에 대해 혈청조사를 한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나타나 다행히 주변지역으로 전염되지는 않고 있다. 반경 20㎞내 35만7,000마리의 가축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반경 3㎞내 원유는 폐기하고 오염및 경계지역은 중복집유를 금지하거나 멸균가공토록 했다.사료공급도 정해진 방법대로 준수토록 했다.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에 필요한 초소 4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축산농가 및 축산물가격 안정조치를 취했으며,일본측에 제주도 등 안전지역의 돼지고기및 가공품에 대한 수입허용을 요청했다.해외여행객에 대한 발판소독과 휴대 육류의 검역을 강화하고,해양경찰청·관세청과 함께 밀수육류 단속을 철저히 하고있다 ?3단계 시나리오별 향후 대응 질병이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3가지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했다.첫째 인근지역 가축 혈청검사 결과 추가발생이 없는 경우에는 반경 10㎞내 소·돼지의 예방접종을 계속한다.혈청검사도 반경20㎞까지 확대하고 가축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두번째는 인근지역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로 이때는 3㎞내 1만2,000마리의 가축을 모두 도살해 묻는다.원유·사료 등도 소독·폐기한다.3∼10㎞이내는 지속적인 예방접종과 이동을 제한하며 우유는 멸균처리,고기는 냉장해 유통시킨다.10∼20㎞는 계속해 방역조치한다. 세번째는 최악의 경우로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발생할 때이다.초동단계부터 파주의 경우처럼 발생농장 가축도살,가축·차량·사람 이동제한,예방접종을 실시한다.현재 30만마리분인 예방백신을 200만마리분 더확보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양축농가는 물론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발생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파주 전염경로는 경기도 파주의 젖소 수포성 질병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질병 발생 10일째를 맞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재 시료를 채취,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작업을 하고 있다.이 질병은 돼지수포병,수포성 구내염,구제역 3가지로 추정된다.일단 젖소에서 발생해 돼지수포병은 아니며 수포성 구내염이나 구제역으로 판단되고 있다.새달 3일쯤 정확한 역학조사가 나오면밝혀지겠지만 당국은 일단 구제역으로 보고 현재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발생경로에 대해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의 동물이나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건초 등부산물이 국내에 반입돼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특히 우리가 중국산 건초를 수입해 쓰고있다는 사실은 이같은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해주고 있다.다음은항공기나 선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축산물의 남은 음식물,여행객이 매개체가 됐을 가능성이다.또한 멧돼지 등 감염동물과의 접촉이나 물의 흐름,황사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전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각 나라의 구제역 발생원인은 수입가축 36%,식육제품 23%,기타 41%로 가축이나 음식물의 반입이 가장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현재 구제역으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뚜렷해 ‘의사’라는 단서를 달았으며 정확한 병명은 배양결과가 나와야 알수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대만이 97년 구제역발생원인을 중국 밀수품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듯 구제역의 정확한 유입경로를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방및 방역이 최우선 과제임을밝혔다. 그러나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사실상 구제역의 전염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는 빠르면 4월3일 나온다.그러나 이는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4월8일쯤 돼야 과연 어떤 질병인지를 정확히 공인받게 된다. ●중국산 건초서 유입설 진위는 경기도 파주 젖소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건초를먹었기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30일 “해당 15농가들로부터 중국산 건초류를 젖소에게 먹였는지를 확인한 결과 사용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질병에 걸린 파주군 파평면금파리 김영규씨(52)와 이모씨(52)는 농림부의 확인 결과 중국산 건초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관계자는 볏짚의 경우 수입금지 품목이라서수입된 사실이 없으며 건초 수입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주지역에 지난달부터 중국산 건초 56t이 공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농림부와 경기도,파주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실상을 조사중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조사료 수입량은 97년 5만175t,98년 3만1,905t,99년 4만8,597t에 달했다.지난해의 경우 이 중 건초류가 2만4,014t으로 가장 많고 옥수수대 1만5,431t,알팔파 105t,곡물의 짚과 껍질 9,047t이었다. 이러한 조사료는 생산자단체나 유제품회사가 수입,필요한 지역에 공급하고있어 정확한 유통경로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국립식물검역소는 중국산 건초에 대한 통관사실을 통보해주고 병해충 여부만 확인할 뿐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못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문답.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30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의사(擬似) 구제역(口蹄疫)의 진성 여부를 3∼4일내로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이날 파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역 여부가 아직밝혀지지 않은만큼 지나친 소비 위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주문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강 이남 돼지고기의 수출 재개를 일본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발생지역과 10㎞내 오염지역,20㎞내 경계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들은 2주 이상 가축농장 방문을 금해줄 것도 당부했다. ?바이러스 분리작업은. 지난 24일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의 혈청을 채취,검역원에서 자체조사중이며 29일에는 구제역 진단에 국제적 권위를 가진영국의 퍼브라이트재단에도 혈청검사를 의뢰해 분리작업이 진행중이다.검사결과는 다음주 초 나온다.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의 대책은. 백신 접종 등 전국적인 방역과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1리로부터 반경 3㎞내에 있는 젖소·한우와 돼지 등 1만2,000여마리는 우선적으로 도축될 가능성이 크다.도살·매립일로부터 3개월후까지 재발견되지 않아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청정지역 판정을 받을 수 있다.국내 백신 보유량은 230만마리 분으로 현재로서는 충분하다. ?감염된 소·돼지를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나. 익힐 경우는 물론 날것으로먹어도 해는 없다.10㎞ 이외 지역의 우유도 초고온 살균처리 후 먹으면 문제가 없다. ?감염 경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해로로 600㎞,육로로 200㎞를 이동한다.중국에서 넘어온 황사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대만·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사료용 건초나 지난 1월중국·동남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금파1리 주민들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지난 97년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한 대만 등에서도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민주주의클럽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그래서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기를 원한다.뜻과 목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이름의 모임 또는 클럽을 만든다.동창회,등산회,사교클럽,여러 직종에 따른 전문클럽 등 그 내용에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회원들끼리는 상부상조와 클럽의 정체성 보존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나라도 마찬가지다.국가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국익에 따라 형성되지만,비슷한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가진 나라들 사이에는 서로 통하는 상호신뢰가 있기 때문에 협력하기가 수월하며,이견이 있더라도 상호존중 위에 문제를 풀어가는 대화가 수시로 이루어진다. 세계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선진8개국 정상회의(G-8),경제협력개발회의(0ECD),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과 같이 지역적,경제적 클럽이 많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냉전시대의 세계는 크게 두 개의 클럽으로 나뉘었다.개인의 자유와 이니셔티브를 존중하고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전체주의하에 통제경제를 추구하는 공산 진영으로 양분되어서 인류를 전멸시킬지도 모르는위험한 경쟁을 했다.그러나 공산진영은 내부의 모순으로 붕괴되었다.집단의이익을 앞세워서 개인을 억압하는 전체주의,사유재산을 거부하는 공산주의는자유를 구가하며 자신의 행복과 발전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에 근본적으로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는 20세기의 마지막이자 가장 큰 교훈이었다.21세기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인류보편적 가치로 자리잡아가면서,인권의 존중과 민주적통치가 더욱 더 확산될 것이다. 이 과정에 능동적으로 동참하여 세계사를 선도하는 것은 그 지도자와 국민의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나라,즉 민주주의 클럽에 속한 나라들이 될 것이다. 21세기 원년에 서 있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클럽에 속한 나라다.97년말에닥친 외환위기는 과거 우리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술한 구석이 많았는지를깨닫게 해주었다.그러나 그간의 뼈아픈 개혁을 통해 우리의 시장경제체제의기반을 다지고 자율성·투명성·책임성을 원칙으로 하는 민주적 제도와 관행의 강화에 힘쓴 결과, 민주주의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3월초에 이뤄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서유럽 4개국 순방은 우리가 민주주의 클럽의 회원임을 확인시켜주었다.수세기에 걸친 투쟁과 희생으로 오늘날의 선진된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서유럽에서 대통령께서 받은 각별한 환대는 그들이 우리를 동반자로 환영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나 민주주의 클럽 멤버십에는 특혜와 동시에 의무가 따른다.회원으로서자신의 역량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클럽이 표방하는 이상을 널리 실현시켜나가는 데 동참해야 한다. 우리의 민주적 역량을 소중하게 키워가면서 민주주의 가치의 확산과 국제사회 공통의 문제해결에 응분의 기여를 해야하는 것이다. 李廷彬 외교부장관
  • 아시아지원기금 설치 합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일본,중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4일 브루나이에서 열려 통화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아시아 지원기금을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시아 지원기금이 “위기를 맞은 국가에 대한 협조융자 등을 검토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해 11월 확대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아시아지역의 포괄적인 금융지원 메커니즘이 태동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국들은 일본이 제의했으나 미국 등의 반대로 철회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P)’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긴급한 때에 자금을 공급할 수있는 AMP와 비슷한 체제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연합
  • [사설] 12년만의 최고성장률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12년만의 최고인 10.7%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했다.물론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98년 성장률이 워낙 나빴던데 대한 반등효과도 크기는 하지만 이러한 고성장률은 IMF관리 이전인 97년도에 비교해서도 3%포인트 정도 높은것이어서 우리 경제가 본격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경제위기를 완전 극복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궤도진입에 성공한 것으로볼수 있다.게다가 우리와 같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동남아국가들의 지난해 성장률이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도 빠를 뿐 아니라 경쟁력 면에서도비교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보통신산업 38%를 비롯,영상산업·통신서비스업·금융등 이른바 지식기반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무려 48.4%에 이르러 21세기 새로운 성장견인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90년 4.5%에 지나지 않던 정보통신산업 성장기여율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며 벤처중심의 지식기반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바람직한 성장 내용이라 할수 있다.지난해 250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한 수출도 외환보유고를 늘려 주면서 37%의 높은 성장기여도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8,581달러로 환란발생 이전 수준인 1만300달러에는 아직못 미치지만 ‘성장률 7% 달성,물가 3%이내 억제,연평균 환율 1,100원 유지’로 짜인 올 경제운용계획이 제대로 이뤄지면 올해에는 1만달러를 무난히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의 긍정적 측면과 함께 그늘에가려진 부문도 잘 살펴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전체국민소득에서 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몫(노동소득분배)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빈부격차 확대 조짐을 가리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복지예산을 늘리고 정책의 혜택이 고루 퍼질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저소득·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주고 경제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불로·음성소득원을 철저히 추적,중과세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저소득 근로계층이나 영세사업자들의 세금을 큰폭으로 감면해 주는 조치도 이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올 1·4분기 성장률도 1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정부는 경기과열로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조율에 노력하고 경기활황과 세수(稅收)증대로 인한 재정흑자의 상당부분을 빈부격차 해소 재원으로 활용토록 촉구한다.
  • [기고] 이 땅에 보수주의가 있었는가

    인류의 역사란 자유의 성장과정이라고 헤겔이 말했지만 짧은 인생을 사는개인들에게 이런 선언은 진실인 것 같기도 하고 공허한 말씀에 불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왜냐하면 시간이 흘러도 역행하는 일이 인류사에서는 빈번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게 보아 역시 헤겔의 말은 진리이며 이 진리는 19세기보다 20세기에,그리고 21세기를 맞아서는 더욱 확실하게 다가오고 있다.지난 2월에는 회교원리주의자로 20여년간 반(反)근대화에 나섰던 이란에서 개혁파가 의회 의석의 거의 80%를 차지했다.이어 이란은 개방과 대외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의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야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가 승리해중국 정치사에서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매스컴에서는 51년만의 정권교체라고 하지만 필자는 그 정도의 의미부여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역사상 진정한 민중의 의사와 힘에 의해 중국의 지도자가 바뀐 적이 있었던가.본토 중국의 공산당 지도자들은 비록 민중적 기초에 의해 선택을 받았다 하더라도 명(名)과 실(實)에 있어 완전히 선출된 지도자들은 아니다.공산당 엘리트 중에서 두각을 나타낸 자들이 고위직에 올라섰을 뿐인 것이다. 대만 역시 1920년대 장제스(蔣介石)의 등장 이후 국민당의 일당독재가 이어져 왔다.이제 필리핀 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대만까지 민주주의는 적어도외형상으로는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북한 본토중국 미얀마 등이 남아 있지만 21세기 전반기 이전 이들 나라도 불가항력적으로 자유의 넓은 길로 나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역시 장구한 세월로 보아 ‘역사는 자유의 성장과정’이다. 이제 우리 자신으로 시선을 옮겨보자.요즘 동남아시아지역이나 중국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절실히 느끼고 있겠지만 아시아 각국의 변화는 눈부실 정도이다.정치도 변하고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물질적 변화는 현란하다.1년이 다르게 느껴지는 중국을 보노라면 우리가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이 거대한 대륙의 그늘에 싸여 우리 존재가 희미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지난 월초에는 태국을 20여년만에 방문했는데 당시의 초라하던 방콕공항은 김포공항보다도 현대화한것처럼 보였다.관광객이 1년에 700만명이나 된다고 하였고도로는 일본차를 수입하는 대가로 일본인들이 건설해 주어 넓고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우리는 알다시피 가까스로 IMF시대를 거의 극복했다.일단은 자축할만한 장거이다.그러나 우리가 아시아의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곧 선진국진입을 기약한다면 지금과 같은 작태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자각해야겠다. 선진국이 되는 마지막 관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도약을 의미한다.우리의 여러 분야 가운데 그래도 상대적으로 앞선 곳이 있다면 그것은 경제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제도 정치가 혼란스럽고사회질서가 난잡하고 문화가 저질이면 고도성장이 어렵게 된다.즉 발목이 잡힌다는 것이다.특히 정치쪽은 직·간접으로 경제와 긴밀한 관계에 있어 정치의 능률화가 실현되지 않으면 경제는 결국 비틀거리게 되고,이것은 곧바로외국자본의 향배를 가름하게 된다. 우리가 진정 앞서 나가려면 정치의 선진화가 필수이며 이 선진화는 현재와같은 소위 개혁·보수의 구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본다.마침 총선도 곧 실시되지만 이 나라에서 양당 구도가 바람직하다면 ‘개혁 대 보수’가 아닌 ‘개혁 대 보다 개혁’적인 양당 구도가 실현돼야 정치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될 것이다.대강 짐작하다시피 이 땅의 보수주의는 기득권층의 자기 보호막이다.진정 보수할만한 가치를 우리가 만든 적이 있었던가.그저 현상유지가 자기네에 유익하기에 보수주의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그래서 보수주의는 엄밀한 검증 위에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젊은층은 특히 이 점에 유의하길 바란다.‘정치는 그런 것’하며 무관심하면 정치권의 악취는 사라지지않을 것이며,그 악취는 젊은 세대가 당연히 오래 맡게 될 것이다. 이성주 사회평론가
  • 미식가들은 지금 ‘딤섬’ 먹으러 간다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너나없이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찌개나 냉면,짜장면 처럼 ‘스테디 음식’이있는가 하며 새로운 것들이 입맛을 자극하기도 한다.몇년 전부터 새 맛 소개가 활발해졌는데 지난해 베트남 쌀국수나 퓨전요리가 성행한 것이나 최근 인기몰이에 들어간 딤섬이 좋은 예. 딤섬(點心)이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딤섬은 만두와 같은 종류지만 좀더 수분이 적은 건조한 음식으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입맛과 다른데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어서 크게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몇몇 호텔 중식당에서 홍콩과 중국에서 딤섬전문 주방장을 직접 초빙해 여러종류를 선보이고 있고, 냉동딤섬 업체가 백화점 및 대형유통센터 공급과 동시에 대대적으로 홍보, 딤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청담동에 문을 연중식당들도 딤섬을 전채요리나 단품으로 내놓아 이런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거든다. 딤섬의 인기에 대해 하얏트호텔 중식당 산수의 딤섬조리장 원권낭(黃光能·48)씨는 “종류가 다양해서 같은 것을 먹기 싫어하는 요즈음 젊은이들의 취향과 맞으며 모양이 예뻐 입맛을 돋워주고 먹기 편해서 일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광동지방 음식인 딤섬의 종류는 쓰는 재료나 모양에 따라 무궁무진하다.우리나라 찐만두나 고기만두 같은 것에서부터 윗부분이 열려있는 ‘쇼마이’,호떡같이 생긴 것,물기가 많은 ‘상하이식 만두’등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얌차(飮茶)라고도 불리는 딤섬은 오래전부터 차와 함께 중국인들의 아침 혹은 점심에 주식 또는 간식으로 먹는 가장 인기있는 요리였다.딤섬의 유래에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제갈공명이 전쟁시 빠른 군사이동을 위해 속이 없는 왕만두를 건빵처럼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배가 고프면 물과 함께먹었던 데서 유래해 점차 속을 넣어 먹는 음식으로 발전했다는 설도 있다. 만두와 달리 딤섬의 묘미는 쫄깃쫄깃함에 있다.쫄깃하게 만드는 첫째 비결. 속재료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예로 딤섬 전문업체에서는 속의 양이 1㎏ 정도면 20분,3㎏ 정도면 1시간 쯤 물빼는 기계에 넣고 돌려 속의 수분을 제거한다고 한다. 둘째 비결.새우딤섬을 만들 때는 반드시 새우 양의 5분의 1 정도 돼지고기를 넣어준다.돼지의 비계가 응고되어 찰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양이나 크기에 비해 많이 먹기 부담스런 이유가 바로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많은 데 있다.그래서 딤섬과 가장 잘어울리는 음료로 차가 꼽히는 것이다.종류에 따라 피로 밀가루나 찹쌀가루,감자·옥수수전분 등을 사용하며 조리법도 찜,튀김 등 여러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집에서 만들 때 유의할 점은 찌는 온도와 시간이다.반드시 물이 끓고나서 나오는 수증기로 찐다.찌는 시간은 속에 따라 다른데 돼지고기류는 7분,김치나쇠고기는 5분,새우나 야채일 때는 3∼4분이면 다 익는다.또한 대바구니에 찌면 향기가 우러나와 더 맛있다.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깔스럽다. 강선임기자 sunnyk@. *세계 각국의 만두요리. ‘딤섬’(중국)‘사모사’(인도)‘규아상’ 및 ‘편수’(한국)‘차죠’(베트남)‘라비올리’(이탈리아)‘뽀삐아 사보이’(태국)‘엠파나다스’(아르헨티나)의 공통점은?밀가루 피로 해산물,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야채 등 소가 될만한 것을 싸서찌거나 튀겨서 먹는 음식인 만두의 각각 다른 이름이다. 이처럼 ‘만두’는 ‘면’과 함께 세계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말,일본에는 15세기경에 각각 중국에서 소개된 음식이며서양만두의 원조가 된 만두 모양의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나 칼조네피자도 13세기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전달했다고 전해진다.다른 설도 있다.이탈리아 만두 원산지는 북부지방인 리구리아로 바다에서 선상의 남은 음식을 이용하는 데 선원들이 그 내용물을 알지못하게 하기 위해 만두처럼 만들었다는 이야기. 우리나라 만두 역시 종류가 여러가지.규아상은 해삼의 옛말로 만두 모양이해삼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어만두는 생선을 얄팍하고 넓적하게 포를떠서 중간에 소를 넣은 것이며, 편수는 여름철 차가운 육수와 함께 먹는 물만두로 호박을 주재료로 해 이뇨작용을 돕는다. 일본의 ‘교자’도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돼지고기랑 부추마늘 대신에요즘엔 과일이나 단팥까지 속으로 넣은 만두가 인기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차죠’나 태국의 ‘뽀삐아 사보이’는 중국 딤섬의 한 종류인 ‘춘권’과 같다.동남아로 전달되면서 달라진 것은 밀가루 대신 쌀이나 찹쌀로피를 만들어 먹는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도 하루마끼라 하여 찌거나 튀겨먹는다.인도의 ‘사모사’는 만두피에 야채나 고기 치즈 등을 듬뿍 얹어 삼각형모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며 ‘모닥’이라는 옥수수모양 만두는 힌두인들의최대 명절인 ‘가네쉬 차투루디’ 때 빚어 먹는다. 리츠 칼튼 호텔 조리이사 롤란드 히니씨는 “만두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비슷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식”이라며 “한국만두도 속재료를 다양화하고 모양을 낸다면 딤섬처럼 세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선임기자
  • 金대통령 “기막힌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기가 막힌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가부채’와 ‘국부유출’ 주장을 두고 한 언급이다. 김 대통령은 재경부를 따갑게 질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유럽순방에서 돌아오니 이 지경이 됐다”며 재경부의 무대응을 나무랐다.그러면서 “국가경제를 어렵게 하는 잘못된 논쟁이 있으면 진실을 밝혀야한다.국민은 바른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제도 야당이 국가 채무가 400조원이라고 주장했다.IMF기준으로 보면 우리(국가채무)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23%로 매우 낮다.세계의 우등생이 엄청난 오해를 받아 국가 신인도가 떨어지고 있고 경제 전반에 걸쳐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김 대통령은 국가부채의 역사로 말을 이어갔다. “내가 정권을 인수하기 전에 부채가 65조원이었고,그뒤 43조원이 늘었다. 추가된 것은 IMF위기 극복 차원에서 쓴 것이다.과거 정권에서 넘어온 것을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사용한 것이다.여야간에 국가 채무에 자유로운 사람은없다”이어 김 대통령은 야당의 국부유출 주장과 관련,“정치권이 아직도 시대착오의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를 국부유출이라고 한다면 동남아 등 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은 어떻게 되나.외국인 투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부가 지켜지는 것인가.정반대다.영국 여왕이 영국내의 한국 투자기업의 테이프커팅 행사에 참석하는데,국부가 유출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 그러면서 이번 유럽순방때 겪었던 일화와 외국의 투자유치 사례를 적시했다. “프랑스 시라크대통령은 1,000명의 근로자가 벌어먹고 사는 현지의 대우투자기업이 동구로 이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나중에 관계장관도 나에게 거듭 당부했다.국부가 유출된다면 그렇게 하겠는가.전세계적으로 외국인 투자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끼리 93%를 차지하고있다.국부가 유출되고 식민지가 된다면 선진국이 그렇게 하겠는가” 김대통령은 “이처럼 너무 명명백백한데,(야당이) 마치 나라를 팔아먹은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명확히 밝히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이므로 재경부는 방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언내언] 실락원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대홍수의 주인공 노아(Noah)는 하느님으로부터이 세상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는 언질을 받고 모든 생물을 한 쌍씩 방주(方舟)에 실어 물이 빠진 뒤 이 땅에 생물들이 다시 번성할 수 있게 했다.의인의 상징인 그는 이후 이스라엘 하느님 야훼로부터 다시는 자연을 재해로 멸하지 않겠다는 언약을 받았다.17세기 중엽 존 밀턴의 서사시‘실락원’과‘복락원’은 인간 원죄와 구원 가능성이라는 내용을 융합시겨 낙원에 대한 희망을 심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과 구원의 가능성은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라는죄과로 인해 다시 시험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푸른별 지구는 생물체들의 낙원이며 우리가 이 행성에서 산다는 것은 행운이다.그러나 인간은 풍요로운 생활에 탐닉하고 자연 질서를 깨뜨려 재앙을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공업화로 탄산가스 배출이 늘어 기온이 오르면 극지방 빙산이 녹고 해수면이올라 해안이 물에 잠기는 재앙을 자초한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남태평양 지상 낙원 투발루공화국이 바닷물에잠겨 가는 운명을 맞았다.9개 환호초로 구성된 이 나라는 총면적 26㎢에 폴리네시아인 1만여명이 살고 있는데 가장 높은 곳이라야 해발 4m.이달 초 3.2m 높이의 조수가 밀려와 이 나라 최대의 섬이자 수도인 푸나푸티가 물에 잠겼다고 외신이 전한다. 이제 높은 파도가 일 때마다 이 섬나라는 물에 잠기다가 조만간 지상에서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다급해진 투발루 총리가 뉴질랜드를방문해“우리 국민은 영구히 살 땅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이주할 땅의 제공을 요청했다고 한다.‘사회는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인권이 존중되고 범죄가 없는 낙원’이라고 미 국무부가 국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평가한 이상향이온난화현상으로 첫 희생양이 되는 운명에 놓인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좋지 않은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국제환경 단체인 월드워치는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와 재앙을 경고하면서 지난 10년간 북극 빙하 6%와만년설 14%가 감소했으며 전 세계 빙하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란드 빙하가 해마다 1m씩 얇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해수면 상승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우려다. 지금 동남아프리카 모잠비크는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겨 100만명의 이재민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몽골에선 한파로 동사한 200만마리의 가축이 초원에 널려 있다.인도네시아 카리만탄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주민들이 연무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촌 가족이 낙원에서 다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푸른 행성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인류가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李基伯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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