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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개선대책 요약

    정부가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위해 총력체제에 들어갔다.재경부 등 전부처는 경상수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한달에 두번 회의를 열고 점검할 계획이다.23일 발표된 경상수지 개선대책을 간추린다. ■경상수지 전망 최근 유가가 다시 올라 무역수지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경기는 둔화되는 양상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4메가D램 반도체 가격이 6.7달러에서 하반기에는 7∼8달러로 오를 것으로보여 무역수지를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증대 대책 반도체 자동차 선박 컴퓨터 통신기기 석유화학제품을 6대주력 수출품목으로 키운다. 디지털TV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수출주력 상품으로 육성해 올해 30억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중동,동남아 지역에 100억달러어치의 플랜트를 수출하고,민관합동수주단을연말까지 6차례 파견한다. 전시회와 박람회에 대한 중소기업의 참가 및 해외바이어 초청을 확대한다. 북미항로 해상운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 ■수입절감 방안 범국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친다.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개편한다. 산업분야 및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촉진한다. 고효율 기자재인증품목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우선 구매를 촉진하는 한편 집단에너지 보급을 늘린다. 부품 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하고 민간투자를 주도할투자기관협의회를 구성한다. ■무역외수지 개선책 일본 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중국인의 한국 여행 자유화지역을 전역으로 확대하며,대만 항공노선을 복구한다.남해안 관광벨트 등 국제수준의 대규모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서울 명동 남대문 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면세판매점 300곳을 늘린다. 손성진기자 sonsj@
  • [김삼웅 칼럼] 일본총리 망언과 독도문제의 배경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총리가 28일 방한한다. 정부는 그의 ‘신국론(神國論)’발언이나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외무성 발간의 ‘2000년 청서’문제 등을 엄중히 따져야 한다. 일본은 기회있을 때마다 엉뚱한 수작으로 한국의 반응을 떠보곤 했다.임진왜란때나 19세기말 침략할 때도 그랬다. 본론에 앞서 두가지 문제부터 살펴보자. 하나는 일본의 국호문제다. 명치시대의 대표적인 학자 요시다다고(吉田東伍)는 1907년에 ‘대일본지명사서(大日本地名辭書)’의 국호편에서 “일본이란 이름은 한민족이 처음으로 쓰기시작했으나 우리 일본인들이 그 이름이 아름답고 나라 이름으로 쓰는 것이 어울린다고 믿어 만고불변의 국호로 삼았다”고 썼다. 다른 역사학자들도 비슷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일본’이란 국호를 한국계 도래인(渡來人)들이 사용해온 말을 701년 다이호(大寶)율령에서부터 국호로 채택하여 써온 것이다. 그 이전에는 왜(倭)라고 불렀다. 두번째는 일본의 양심적 학자 와다하루키(和田春樹)의 “소련이 참전하면한반도는 분할점령케 될 운명에 있었으므로 소련참전 이전에 전쟁(태평양전쟁)을 끝내지 않은 일본은 한국의 분할점령 나아가 분단의 책임이 있다”는지적이다. 분단의 원인제공은 물론 직접책임도 일본에 있다는 분석이다. 멀리는 일본이란 국호를 ‘차용(借用)’해서 쓰고 가까이는 민족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일본이 ‘종전’반세기가 넘는 현재, 많은 인적교류와 물적거래를 하는 ‘우방’에 대해 엉뚱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잊힐만하면 망언을 서슴지 않고 군사대국화와 극우노선으로 치닫는 배경은 무엇일까. 비록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세계화에 앞섰다고는 하지만 변함없는 ‘섬나라’근성과 콤플렉스인가 아니면 16세기말부터 집착해온 이른바 ‘정한론’의 부활인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두나라는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된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기면 해마다 쌓이는 연100억달러 규모의 무역역조와 일본군위안부로 동원된 20만 희생자의 배상문제 등 ‘미제사건’과 개선해야 할 현안이 수두룩하다. 한꺼풀을 더 벗기면 1905년의 을사조약 문제다. “회의장 주변과 궁궐·서울시내 전역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상태에서 한국측 대표와 정부대신 심지어 국왕에게도 협박이 가해져서 한국측의 자유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을사조약은 ‘완전무효’(프랑스국제법학자 프랑시스 레이, 1906년)”라는 국제법상의 유권해석이다. 여기에 한국측대표 외부대신 박재순이나 일본측 전권대표(林權助)가 각각 국왕의 위임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체결된 을사조약은원인무효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이후 일체의 한일조약이나 협약은 무효가 되고, 일제는 한국을불법강점해온 것을 속죄와 배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1965년 박정희정권이 이러한 역사적 바탕에서 국교정상화 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중대한 실책이다. 그렇다고 ‘역사적 진실’이 사라지거나 일본의 불법과 책임이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일본이 지난해 여름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법률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자위대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새 미―일(美日)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관련 3개 법안을 마련하고 이달초에는 동남아시아의 군사적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 기지 사용권을 얻어냈다. 일본자위대는 이미 세계 제2위의 막강한 전력(戰力)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종합할때 일본의 ‘군사대국호’는 이미 닻을 올린상태에서 우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독도문제만 해도 그렇다. 독도를 일본영토로 편입한 1905년 시마네(島根)현의 고시(告示)는 국제법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영유권을 주장할수 있는 주체는 국가이므로 중앙정부가 아닌 일개 지방현의 고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일본이 떼를 쓰는 것은 그들의 숨긴 의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독도를 ‘실효적으로’지배하고 있다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 북한과 독도관련 공동대책도 필요하다. 우리가 베푼은혜와 저들이 저지른 죄악을 잊고 새로운 군국화에 열을 올리는 일본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통일은 시급한 민족사적 과제다. 김삼웅 주필.
  • [사설] 부풀려진 경제위기론

    경제에는 늘 좋고 나쁜 면이 혼재하며 같은 현상을 두고서도 상반된 해석이가능하다. 그런데도 요즘들어 특히 부정적인 면들이 더욱 부각되고 경제위기론으로까지 치닫는 것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연초에 비해 최근 악재가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무엇보다 주가가 급락해1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으며,국제유가가 뛰어 우려를 낳고 있다.또 투자신탁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증시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은행 구조조정의 불안감 역시 확산돼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이에 더해 미국의 금리가 오르고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통화가치가최근 급락하면서 지난 97년 같은 제2의 경제위기 도래설까지 제기되는 마당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무역흑자폭이 이달들어 커지고 있으며 물가는 여전히 안정적이다.또 경제성장률은 높고 당장 꺼내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고도 850억달러에 달한다.다시 환란의 길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경제위기론이 있지만 현재 실물경제 지표는 당시보다 훨씬 좋으며 외환보유고 수준으로 봐도 '환란' 가능성은 멀어보인다. 정부는 현재 경제여건에서 경제위기론이 등장하는 데 대해 지나친 반응이라고 지적한다.우리 역시 이런 정부주장에 동조한다.다만 금융시장을 중심으로제기되는 불안과 경제위기론을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미묘한 기류가 외형상 튼튼하게 보이는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개연성은 2년 반 전의 환란에서 경험한 바 있다.따라서”실물경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간단히 무시하기는 어렵다.상황이 안좋게 돌아가 악순환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자칫 금융시장에서 돌출된 악재가 실물경제와 나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태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물론 정부,금융기관 종사자들은 위기 재발의 예방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정당들은 경제위기론을 정략의 도구로 삼지 말고 근거없는위기론 확산을 자제해야 한다.정부는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일정과계획을 투명하게 밝혀 시장의 불안을 없애야 한다.부실을 떠안고 있는 은행들은 빠른 구조조정을 위해 움직이고 종업원들은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에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가상승,동남아 국가의 통화불안이나 국제금리 상승 등의 외부 변수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국내의 대응이 적절할 경우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제라도 정치인,관료와 금융인들은 경제위기론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힘을합쳐야 한다.
  • 증시 대폭락 투자자 망연자실

    “바닥이 안보인다.” 한때 지수 700선이 붕괴된 18일 증권사 객장에는 투자자들의 장탄식이 쏟아졌다.주가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본 ‘개미군단’들은 시퍼렇게 물든 시세판을지켜보며 망연자실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B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오후 1시50분쯤 주가가 전날보다 28.28포인트 내린 699포인트를 기록하자 “반에 반토막 났다”며 한숨을 토했다. 또 각 증권사에는 “알려진 악재는 모두 주가에 반영돼 오를 것이란 말만믿고 투자했는데 왜 주가가 폭락하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다.증권사애널리스트들도 ‘한물간 악재’에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왜 떨어졌나] 전문가들은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동남아 금융위기,무역수지 악화,유가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주요 요인으로꼽았다. 대내적으로는 투신권 구조조정과 은행합병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지연이 불씨로 작용했다.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불러왔다.대외적으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화폐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홍콩과 일본의 주가가 동반 추락하면서 한국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유가인상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어떻게 될까] 수급 불균형과 금융권 구조조정 등 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이날도 국내 기관들이 사자주문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지수를 지지했고,금감위가 우량은행에부실은행을 떠안기는 식의 금융조정은 하지 않는다는 발표에 힘입어 낙폭이막판에 다소 좁혀졌다. 대유리젠트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최근 증시가 나라 안팎의 각종 요인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조그만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약세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처방안은] 최근 주가가 연일 약세를 면치못하자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팔야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거꾸로 바닥권이라는 생각에서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보수적인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무리하게매도에 나서지 말고 반등시 조금씩 손절매하라고 조언한다.신흥증권 이필호(李弼豪) 연구원은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돼 매수를 하더라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금융권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무역수지 목표달성 총력

    무역수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가격인상,부품·소재산업의 적극 육성등 ‘총력 체제’가 가동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무역수지 관리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정은 5월들어 수입이 둔화되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무역수지 개선조짐이 있다고 판단,당초 목표인 12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실현에 최선을 다하면서 중·단기 대책을 병행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자동차 선박 컴퓨터 통신기기 석유화학 등 6대 수출 호조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중동·동남아에 대한 플랜트수출을 100억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수출보험기금도 내년말까지 2조원 수준으로 확충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내에 ‘부품·소재산업 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부품·소재분야를 장기적으로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시키기로 했다.또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의류 사이버 무역 중심지로 키우고,노동계의파업에 대비해 수출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기 및 경유 등 에너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수입 부품 비율이 60%에 이르는 휴대폰에 대한 이동 통신업체들의 보조금 지급 규모 축소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디지털 TV와 IMT-2000 관련 부품·소재 개발에 착수하고,부품·소재 기술확보를 위한 ‘신뢰성보험제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강 700리’ 관광상품 개발

    강원도 태백 검룡소에서 경기도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700리 광역 관광루트’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을 비롯,인천,경기·강원·충북도 등 수도권 5개 시·도는 17일 속초시청 회의실에서 첫 관광실무자(과장급) 회의를 열고 한강 유역 700리를 관광상품으로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5개 시·도 실무자들은 우선 ‘민족의 젖줄 한강 700리’란 주제 아래 한강 주변의 관광자원을 비롯,관광코스 등을 담은 홍보책자 4만5,000부를 오는 9월까지 공동 제작·배포하고,발원지 검룡소에서 강화도까지 한강 유역에 관광안내 표지판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고 민족의 문화를 가르치는 ‘한강 문화역사 탐방’ 사업과 한강 유역의 유적지를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 개최방안에 대해 다음달 제2차 협의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수도권 5개 시·도 실무자들은 오는 8월 동남아 5개국에서 현지 관광업계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세일에 나서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5개 시·도지사들은 지난해말 열린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강원도가발의한 한강 700리 관광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7월30일부터 1주일동안 5개 시·도 청소년들이 참가한가운데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 검룡소를 출발해 태백 석탄박물관,동강,영월장릉,충북 탄금대,경기 신륵사,서울 아차산성,인천 마니산 등 한강 유역의주요 유적지를 돌아보는 한강유역 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도 최흥집(崔興集)관광기획과장은 “오는 7월 실시하는 한강유역 문화탐방 행사를 통해 한강의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치단체 관광담당자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한강을 세계적인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南北외무장관 7월에 만난다

    북한이 지난 6일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 정식가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7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외무장관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도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대표단을 파견,북한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최근 ARF 의장국인태국의 수린 핏수완 외무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ARF 가입 신청을 했고 내주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북한 가입이 합의될 것”이라며 “백 외무상이 23번째 가입국으로 7월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태국은 이미 ARF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회의에 백 외무상을 초청한 상태라 남북 외무장관의 회동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내다봤다. 경우에 따라 남북 외무장관 간의 회동이 아닌,개별 단독회담 가능성도 적지않다.6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7월ARF에 참석한 남북 외무장관들이 남북 화해·협력의 추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가입과 국제사회 복귀지원이 주요 의제가 될 수있다.남북 외무장관 회동과는 별도로 ARF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올 11월께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우리 정부가 서울 개최를 추진하는 ARF 신뢰구축회기간회의(CBMM)에 회원국이 될 북한도 초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 가입이 확실시 되는 ARF는 동남아 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 회원국과 한국과 미·일·중·러 등 모두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군축및 비확산 문제 등 역내 평화안정 기여와 정치·안보문제 논의,회원국 간의친목 도모 등이 주요 목표다. 오일만기자 oilman@
  • 黃菊 上海市 서기 새달 방한

    황쥐(黃菊·62)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민주당 초청으로 내달초 한국을 방문한다. 황 서기의 방한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베트남,라오스,일본 등 동남아방문의 일환으로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황 서기는 방한기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각당 지도자 및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등과 면담하며 포항제철등 산업시찰도 할 계획이다. ●프로필. 중국 공산당의 차세대 핵심주자중 한사람이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최측근.쩡칭홍(曾慶紅)정치국 후보위원·우방궈(吳邦國) 부총리와 함께 장쩌민체제를 뒷받침하는 ‘상하이방’(상해파벌)의 트로이카중 중심인물이다. 정치국 위원으로 중국공산당 서열 20위.상하이의 배후지역인 저장성(浙江省)출신으로 베이징(北京)대학과 쌍벽인 명문 칭화(淸華)대학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전형적인 기술관료다. 이석우기자 swlee@kdily.com
  • [사설] 일본의 獨島야욕 경계한다

    독도(獨島)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주장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엄연한 우리 땅이며 실제로도 우리가 영유하고 있는 독도를기회 있을 때마다 자기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여 ‘분쟁지역화’하려는상습적인 행위로 보아 그냥 넘겨버릴 일이 결코 아닌 듯하다.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움직임과 지도층의 잇단 망언들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 우리의 경계심을 더하게 만든다. 일본 외무성이 최근 발간한 2000년판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의 입장은 일관돼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간에 끈기있게 대화를 거듭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더구나 99년판에는 독도문제를 한국편 후미에 언급했던것에 비해 올해는 본론에 당당하게 넣은 의도도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거론은 하되 본격적으로 외교문제화되는 것은 피해왔던 독도문제를 이제는 드러내놓고 쟁점으로 삼아보겠다는 일본의 야욕을 명백히 드러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망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알려져 있다.실질적으로 우리의 영토가 명백한 이상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으며,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속셈에 자칫 말려들어갈 우려도 없지않다는 판단에서이다.그러나 일본이 본격적으로 쟁점화하는데 마냥 그대로 묵살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하겠다.새로운 세기를 맞아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더욱 가까운 동반·협력관계를 다짐하면서도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점점 주장의 강도를 높여가는 일본의 태도를 그대로 묵인해서는 안될것이다. 그러잖아도 일본의 우경화(右傾化)와 군사력 강화가 우리를 비롯한 이웃나라들을 자극하고 있다.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따라 지난해 ‘주변사태법’등 3개법을 손질하여 자위대의 지위를 격상하고 유사시 해외파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군사화를 영구히 금지하고있는 ‘평화헌법’의 개정논의를본격화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의 군사적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싱가포르의 기지사용권까지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 더욱 예사롭게 보이지가않는다.그대로 넘길 단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주권에 대한 도전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잘못된 주장의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 동남아 해적 뿌리 뽑는다

    국방부가 해적(海賊)섬멸 작전에 나섰다. 국방부 정보본부는 조직화,흉포화하고 있는 극동 및 동남아 일부 국가의 해적 행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오는 12일 이들 지역 주재 해외무관 11명을긴급 소집,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그동안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추진해온 ‘해적과의 전쟁’에 군 당국이 가세한 것이다. 국방부가 지목한 해적 빈발 해역은 ▲말라카 해협 ▲홍콩·대만 해협 ▲동지나해 ▲남지나해 등 극동 및 동남아 지역으로 광범위하다. 군당국은 최근 해적행위가 빈발해 선원 및 선박의 안전은 물론 국제자유무역활동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한·중·일과 아세안 정상들이 모인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될 정도다. 90년대 이후 우리나라 국적선은 5건,한국인이 탄 외국선박은 3건 해적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본부 관계자는 “해적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해외주재 한국무관들과 주한 외국무관들을 통해 관련국 군과의 협조를 추진하는 한편 해적 피해를 입을 경우 주재무관이 사고조사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정보본부는 지난 3월20일과 4월12일에도 관련국 주한무관들을 초청,해적방지대책회의를 가졌었다. 노주석기자 joo@
  • 광주민주항쟁 스무돌 대규모 기념행사

    5·18광주민주항쟁 스무돌을 앞두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13∼21일 서울과 광주를 비롯한 전국 13개 도시에서 대규모 문화예술제 ‘2000 님을 위한 행진곡’을 펼친다.5·18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광주 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음악회 ‘광주여,영원히’,국제음악제 ‘휴먼보이스’‘5·18영화제’등 20여개의 크고작은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서울시교향악단은 정치용단장의 지휘로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강준일의 ‘만가,상여나가는 소리’‘슬픈노래’,비니야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먼저 막올리고,20일광주 망월동 주무대에서 공연한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국제음악제’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국제적으로공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 평화와 인권을 표방하는 제3세계 진보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우타고에합창단(일본)가비노 팔로모레스(멕시코)카르미나 카나비오(페루)델포 솜브라(인도네시아)등 동남아·중남미 국가들의 음악인들이 초청됐다.국내에서는 안치환과 자유 이정열 강은일 김원중 등이 참가한다. 민족음악인협회 조영신차장은 “민주와 평화의 근현대사를 함께 해온 세계각국의 음악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연례 행사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5·18영화제’(18∼21일)는 서울,광주,부산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꽃잎’‘박하사탕’등 극장개봉을 통해널리 알려진 작품들과 ‘오,꿈의 나라’‘부활의 노래’등 독립영화, ‘산티아고에 비는 내리고’‘레드헌트’등 외화가 소개된다. 17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는 극단 토박이,포즈댄스시어터,민음협 프로젝트그룹 ‘삶,뜻,소리’,김영동,정태춘 등이 참가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한편 지난 3일 울산을 출발점으로 삼은 민예총의 전국순회공연단은 대구 속초 대전 등 10개도시를 돌아 17일 안산에서 보름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행사를 총괄한 민예총 임명구 사무총장은 “5·18정신이 문화예술의 감동속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진짜 아름다움 보여드립니다”

    “키 155cm 이하,여성복 77사이즈이상 대환영” 머리 나쁜 건 용서해도 못생긴 건 용서 못한다는 요즘 세상에 감히 명함도못내밀고 움츠려 살았던 여자들이 당당히 반기를 들었다. ‘당신이 프리사이즈라면(If you are free size!)'이라는 슬로건으로 20일 오후4시 서울 중구 정동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제2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 바로 그 반란의 진원지다.지난달 27일 공개오디션을 거쳐 50명을 선발해합숙훈련도 마쳤다. 참가자의 면면은 그야말로 ‘프리사이즈'그자체다. 여성경찰전문학교 6기출신으로 “여경이 되려고 했더니 문서작성만 하라길래 그만뒀다”는 81세 김동혜 할머니.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나왔단다. 최연소자는 12살 장한희록양.여성학자이자 방송위원인 오숙희씨의 딸이기도한 희록양은 작년1회 때 행사를 보고 일년동안 출전을 별러왔단다. 이밖에 수화노래를 부를 청각장애인 이영미씨(42),만삭의 임산부 진혜경씨(30),사고로 다리를 잃지만 않았어도 진짜 미스코리아에 나갔을 거라는 미모의정연희(43)씨 등이 참가한다. 안티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은 ‘에로틱 라틴댄스'‘코믹 매직쇼'‘다이어트 퍼포먼스'등 아이디어 번득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틀을 깨는 아름다움을 맘껏 펼칠 계획이다.대학생,직장인등 20~30대 남성 10여명도 기쁨조로 출동한다.여성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파격적 깜짝쇼를 구상중이지만 내용은 극비다. 시상 평가기준은 당당함과 자유로움.상품은 남성에 비해 여행 경험이 별로없는 여성들을 위해 유럽,하와이,동남아등의 왕복 항공권을 준비했다. 공연 연출을 맡은 변리나씨는 “신체사이즈를 억압하는 사회의식으로부터 탈출,해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문의 (02)708-4548~9.홈페이지는 ‘antimk.gazio.com' 또는 ‘myhome.netsgo.com/antimiss'허윤주기자 rara@
  • 식당가 동남아 요리 열풍

    식당가에 동남아요리 열풍이 거세다. 얼마전부터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한 전문식당들이 서울 청담동,압구정동,명동등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고 특급호텔 식당에서도 연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요리 축제가 한창이다. 동남아 열풍은 요리에만 그치지 않는다.(주)신원 등 여성복 전문브랜드는 물론 동대문등 재래시장서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스커트등 남국 분위기의 여름옷들을 대거 선보여 ‘동남아 신드롬'에 가세하고 있다. 동남아요리는 오감을 자극하는 갖가지 향신료를 사용,새콤 달콤 짭짤한 남국특유의 맛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처음엔 유학생,동남아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요즘엔 일반인들에게까지 입맛을 살려주는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하얏트호텔 인도요리축제,소피텔 앰배서더등 3개호텔 공동의 싱가포르 요리축제,르네상스호텔의 말레이시아 요리축제가 열린데 이어 5월에도다채로운 요리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호텔식당들은 본토에서 전문요리사들을 초빙해 제맛을 체험할수 있는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호텔롯데월드 뷔페식당 라세느는 이달 28일까지 베트남음식을 선보인다.대표적 메뉴인 쌀국수 포아는 육수에 여러가지 야채와 레몬즙을 넣어 먹는다. 고추소스를 넣으면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이다.또한 반짱이라는 얇게부친 찹쌀전병에 양념한 고기,버섯,당면등 10여가지 재료를 넣고 김밥처럼맡아 기름에 튀겨먹는 고소한 짜죠도 빼놓을수 없는 대표적 음식이다. 베트남음식은 대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의(02) 411-7811 서울 강남구 역삼역부근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태국요리축제를 연다.태국은 매콤 짭짤한 요리가 많아 특히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해산물 수프 톰양꿍은 새우를 넣어 시고 맵고 향기로운 맛이 특색이다. 굉장히 매운 요리지만 한두번 맛을 들이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다.갖가지 계절야채와 과일로 어우러진 태국식 야채만두는 색감이 아름다워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1~2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요리들을 즐길수있다.행사기간동안 태국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주며 태국여행권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02) 2005-1007 이밖에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베트남궁중요리전문식당 ‘라우제(02-566-0420)'가 유명하고,이태원에 자리한 인도음식전문 ‘게스트(02-749-0316)',파키스탄식당 ‘모글(02-796-5501)',태국식당 캘리포니아(02)798-9272'에서 각국의 풍미를 한껏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韓·日·中 - 아세안 10개국 통화교환협정 확대키로

    [도쿄 연합] 한국,일본,중국 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은 6일 아시아 통화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일본과 아시아국가들간의 통화교환(스와프)협정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3개국은 이날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별도로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역내 금융지원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한 끝에 긴급할 때에 외화를 융통하는 일본과 아시아국가들간의 스와프협정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교도통신은 “1997년 통화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아시아국가들이 처음으로 위기 예방을 위한 구체적 수단을 얻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역내 금융지원체제 확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의에서 한국은앞으로 자금 지원국으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스와프협정을 맺겠다는 의향을표명했으며 중국도 아시아 전체의 자금협력 계획을 지지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은 스와프협정 네트워크를 아시아통화기금(AMF)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염두에 두고 통화·금융 양면에서 지역협력을 더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협정의 확대가 엔화의 국제화에도직결되기 때문에 달러와 엔화 2가지를 융통외화로 삼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北-한반도 주변4강 관계개선 추이 점검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주요 국가간 관계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동남아 국가 등과 북한 사이의수교 및 관계개선 협상 추이를 살펴본다. ◆北·美 접촉.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미묘하게 움직인다.현정부 출범 이후 꽁꽁 얼어던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반면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 관계는 다소 난관을 맞은 듯하다.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데다 북한의 오랜 열망인 테러지정국 해제 요구를 최근 미측이 외면한 것이다.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주도권 다툼을 겨냥한 ‘신경전’의 의미도 없지 않은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탐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세워 미측의 ‘핵·미사일압력’을 우회하려는 전술 변화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웬디 셔먼 미국무부자문관의 한·중·일 3국 순방도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24일 로마에서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94년 제네바 합의 이행과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 등이 주요 의제다. 오일만기자 oilman@. ◆北·日 수교회담. 북한과 일본은 4월의 평양회담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10차본회담을 갖는다.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양측이 수교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북한으로선 경제난을 풀 ‘돈’,일본에겐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의 해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담에서 북한은 과거청산 문제를 먼저 해결,수교한 뒤 일본측 요구에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일본은 과거청산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북한이 말하는 과거청산은 식민시대 뿐 아니라 한국전쟁 때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한 일본의 보상 및 배상이 핵심을 이룬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재산 청구권’의 형태라면 가능하다는 입장. 도쿄 회담에서는 일본측 요구가 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일본은 납치문제및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도높은 요구를할 것 같다.북한에 밀리는협상태도를 못마땅해 하는 여론을 의식해서다.북한도 지난달 24일 중앙통신을 통해 “과거청산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정치문제”라고 강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北-中·러. 지난 92년 한·중수교로 소원했던 북한-중국과의 관계가 남북 정상회담을앞두고 밀월관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하고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중국에 보내 전통적인 우호관계 발전 등을논의했다.중국도 5월 중 서열 2위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파견,국제사회에 ‘맹방’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복원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평양에서‘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을 공식 체결한 데 이어 4월21일 쿠바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에 중간 기착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따른 한반도의 긴장 완화 해소방안과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같은 외교활동은 중·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北·기타국가. 북한은 유럽 및 아·태지역에도 전방위 외교공세를 펴고 있다.올해 초 이탈리아와 수교를 한 북한은 영국·벨기에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는 등 유럽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고,머지않아 필리핀·호주와 관계정상화를 이룸으로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과 영국은 오는 15∼20일 평양에서 정치부문의 대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카터 외무부 동북아·태평양담당 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영국 외무대표단이 평양을 방문,김춘국(金春國)외무성 구주국장 등과 만나 두나라 관계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 대표단은 14∼16일 평양을 방문,북한 당국과 같은 의제를 논의한다. 또 호주와의 수교가 5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다 필피핀과의 수교도 7월 초쯤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7월 하순 열리는 ARF총회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사실상 모두 충족하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 韓·中·日·아세안 포괄적 경협 합의

    [도쿄 교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일본 및 중국의 경제장관들은 2일 정보기술과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역내의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양곤에서 열린 첫 연석회동에서 “역내의 산업 무역 투자 협력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회동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또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에서도 공조를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싱가포르 日에 軍기지 제공 합의

    [도쿄 외신종합] 싱가포르가 일본 자위대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데 동의했다.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는 동남아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위험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서면 즉각 싱가포르에 자위대를 파병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가와라 쓰토무(瓦力) 일본 방위청 장관은 2일 토니 탠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동남아 지역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자위대가 일본 국민을 구출하거나,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PKO)을 할 때 자위대의함선과 항공기가 싱가포르 국내 기지를 적시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양국은 이와함께 올 가을 싱가포르 앞바다에서 실시되는 다국간 잠수함 구난훈련에도 양국이 참가한다는데 합의,일본 해상 자위대가 올가을 남지나해에 원정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지난 98년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동 당시에도 자위대 수송기의 파야레바 공군기지 사용을 허가한 적 있다.
  • 베트남 통일 25주년/ (하)미국의 상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어느 전쟁이나 그렇겠지만 미국에게 특히 베트남 전쟁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남긴 뼈아픈 전쟁이었다. 호치민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린든 B.존슨이 군사개입을 시작한 베트남 전쟁은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 동원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잊지못할 상흔만 남겼다. 1955년 미군 고문단이 베트남 땅을 밟은 이래 65년 첫 전투병력이 들어가개전,75년 4월29일 미대사관철수 때까지 1,500억달러를 쏟아부었고 5만8,000명이 희생됐건만 결국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남북전쟁이 미국의 완전한 통일체 국가형성에 기여하고 세계 1·2차 대전이미국에 부를 가져다 주었다면 베트남전은 정치권력의 부정적 속성과 지방정부의 중앙통제 반발,군산복합체의 상업주의,이에 따른 국내여론 분열과 충돌등 미국의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낸 전쟁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국이 받은 상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1,2차대전 승전국으로 미국 제일주의를 과시하던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이후 걸프전 승전때까지 고개를 숙여야만 했던 것이라고 역사가 피터 쿠즈니크는 지적했다. 54년 베트남군은 디엔비엔푸 지역 침공으로 프랑스군 3,000명,베트남군 8,000명의 전사자를 내고 제네바조약을 끝으로 식민지배를 종식시켰다.하지만이때 맺은 조약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현실,즉 냉전 대결장으로인도하고 있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자유세계와 소련·중국이 중심이 된 공산주의와의 갈등은한반도의 38선 같은 ‘이념의 국경’ 북위 17도선을 그었고, 한국전에서 끝장을 보지 못한 냉전 강대국들은 베트남에서 재대결을 준비해야 했다. 혁명의 대상인 남쪽으로의 진출을 위해 캄보디아를 통한 루트를 만든 뒤 미군을 공격한 북베트남의 호치민을 단죄한다는 명분에 4명의 미국 대통령은울창한 열대우림 땅속으로 숨은 ‘보이지 않는 적’ 베트콩과 숨바꼭질하며베트남 전쟁이라는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동남아시아조약기구(SEATO)를 주창했던 드와이트 아이젠아워,프론티어 주창으로 미국의 힘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존 F.케네디,그의피살로 대권을 인수받은 뒤 차기를 노린 린든 B.존슨,종전이란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확전에 열을 올렸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등 역대 4명의 대통령은 그들의 미국내 업적에도 불구하고 모두 베트남전으로 비난받아야 했다. 미 대통령들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베트남전쟁에 M16 자동소총,신형제트전투기,각종 장갑차량,‘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 등 물량공세로 대응했지만 결과는 전례없는 미군의 인명피해에 불과했다.미국은 베트남전장과 국내반전여론이라는 2중 전선에 시달리면서 전략부재를 드러내야 했다. 존슨은 매일 아침 신문과 TV화면을 통해 죽어나가는 미군 모습이 생생하게전달되는데도 불구하고 승전 홍보를 강조하다 여론에 부딪혀 “차기 대권도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해야 했다.닉슨은 비등한 반전 여론 와중에 폭로된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했다. 반전 여론은 70년 오하이오주 켄트대학의 반전론자 학생 4명이 경찰총에 숨진 사건으로 정점에 달했고 미국은 결국 75년 4월 베트남 철수와 함께 씁쓸하게 고향으로 돌아왔다. hay@. *한국에 남긴 교훈.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나 전쟁을 치렀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베트남은 전쟁을 통해 통일을 이뤘지만 한국은여전히 북한과 대치중이다.통일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겪고 있는 각종 후유증은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베트남은 인구 7,800만명중 전후 세대가 50%를 넘는다.이들은 돈에 대한 생각이나 의식구조가 전쟁을 겪은 기성세대와는 판이하게 달라 세대간 갈등이현안으로 떠오를 정도다.한국의 경우 전후세대가 인구의 80% 가량을 차지한다.올해로 종전 50년을 맞는 한국은 분단의 역사가 긴 만큼 세대간 인식의골도 깊다. 남북간 개발의 불균형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베트남은 뒤늦게 북부개발에 나섰지만 베트남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외국자본 유치도 난관에 부딪쳤다.남에서는 북부를 살리기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고있다는 불만과 함께 남의 제한된 ‘번영’마저 잃을까 불안해한다. 호치민시(옛 사이공)를 중심으로 남부는 86년 경제개혁 정책을 표방하면서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97년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들은 순식간에 극빈층으로 추락했다.범죄와 마약,매춘 등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교통망과 상하수도 시설등사회간접자본시설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남북간 경제격차는 날로 심화돼지난해 상반기 남부의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북부는 15% 감소했다. 상호불신과 감정의 앙금도 여전하다.북부인들은 전쟁통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책임을 남부인에 돌리며 원망섞인 눈초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내 고위직에 남부인의 진출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남부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득이 되질 못한다. 한국의 경우 통일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베트남의교훈을 거울 삼아 남북의 균형개발과 이질감 해소 등 장기적인 민족화합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김균미기자 kmkim@. *베트남 근대사 주요 일지. ◆1859 프랑스군 사이공 점령◆1930 베트남 공산당 결성◆459.2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선언◆45 9. 미·프랑스 연합군 베트남 진주◆54 제네바협정서 17도선 남북 분단◆55 남부에 미국지원 응오 딘디엠 정부 출범◆60 베트콩 월남민족해방전선 수립◆65 2 미국의 북폭개시,베트남전 시작. ◆68 9 호치민 사망◆73 1 파리 휴전협정 조인.3월 미군 마지막 철수◆75 4. 29 미대사관 철수◆75 4.30 월남 패망.통일◆76 7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건설◆86 6차전당대회서 도이머이 경제정책 도입◆92 12.22 한국과 수교◆95 7.12 미국과 수교
  • 日자위대,동남아 비상사태시 싱가포르 군사기지 사용키로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8일 동남아지역에서 군사충돌이나 소란이 일어났을 때 이 지역 거주 일본인의 수송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부대의 배치를위해 싱가포르의 군사기지를 사용키로 하고 정부에 양해를 얻어낸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가와라 쓰토무(瓦力) 방위청장관은 다음달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토니탄 국방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동남아지역의 비상사태시 일본인 수송용 자위대 항공기와 함선의 대기 등이 필요할 때마다 싱가포르 군사기지를 사용하는문제를 정식으로 요청,양국 정부간에 합의를 이룰 전망이다. 일본이 자위대 부대의 해외진출 문제에 대해 평상시에 사전양해를 얻는 것은 처음이다. 방위청은 또 한반도 유사시와 중국·타이완 분쟁을 염두에 두고 한국 및 타이완에 거주하는 일본인 수송에 대해서도 원활한 환경정비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수송업무와 관련,97년 7월 캄보디아 프놈펜 교외에서군사충돌이 일어났을 때에는 태국의 우타파오 해군기지에,98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에서 폭동이 빚어졌을 때에는 싱가포르의 파야레바 공군기지에항공자위대의 C130H형 수송기를 파견,대기시킨 바 있다.
  • 국정원 ‘안전한 해외여행’ 가이드

    국가정보원이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과 재외국민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근 홈페이지(www.nis.go.kr) 대공·보안 메뉴에 ‘안전한 해외여행’ 코너를 개설한 것이다. 이 코너는 ▲해당 국가별 치안상태 ▲해외여행 안전정보 제공기관 ▲재외공관 연락처 ▲체류상황별 신변보호 요령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를테면 “유럽·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인을 털면 현금이 쏟아진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여행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이어 “필요 이상의 현금을 소지하는 것은 범죄자의 표적이 되므로 여행자 수표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특히 이 코너는 ▲중국 동북3성에서의 인질 납치 ▲파키스탄내 강력범죄 피해 사례 등 여행객들의 구체적 피해사례도 소개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국정원측은 이와 관련,“우리 국민의 해외진출이 매년 늘어나 지난해 출국자가 427만명,해외동포는 55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해외에서 각종 범죄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 코너가 안전한 해외여행에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개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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