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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목재와 콘크리트/이동흡 국립산림과학원 목재보존연구실장

    목재는 지구상에서 인간이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한 재료이다.도구 및 주거재료로서 인간에게 가장 친숙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재료에서 목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날이 갈수록 콘크리트보다 낮아진다.최근 수십년 동안 도시 전체가 회색 콘크리트로 변하고 농촌에도 고층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지구역사상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하였던 지난 세기를 대표하는 건축 재료는 철근과 콘크리트라 할 수 있다.인간이 지구생명권(생물의 주거환경)과의 공존을 고려하지 않은 고내구성 위주로 만든 재료가 콘크리트이다.주거재료로서 목재의 사용이 급격히 감소한 현상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돌이켜보면 콘크리트 주거환경이 시작된 것은 불과 40년도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세계1위의 합판생산국으로,동남아시아에서 대량의 원목을 수입하였다.당시 국가경제에서 목재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기에 정부는 목재의 소비절약을 강요했다.급기야 콘크리트로 대체할 수 있는 목재는 모두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이때부터 주거재료도 콘크리트로 변하기 시작하였다.우선 전주가 콘크리트로 바뀌었고 철도 침목,주택도 콘크리트 아파트로 바뀌었다.콘크리트 전주는 반영구적이라고 하였는데 벌써 폐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다.방부처리한 목재 전주는 내구연한이 30년 이상으로 콘크리트 전주와 차이가 없다.침목의 경우도 미국은 목재를 93% 사용하나 우리나라는 교량 침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콘크리트로 교체되었다. 일본에서는 주거환경 재료를 친환경적인 목재로 부활하여 건강을 회복하자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심지어 ‘콘크리트 주택은 수명을 9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목재에는 수분을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조습(調濕)기능이 있다.이때 발열을 하므로 따뜻함이 있으나,콘크리트에는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없다.콘크리트에는 차갑고 음습한 기운이 돌며 장기간 거주하면 신체에서 오히려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뼛속까지 차갑게 만든다.이것은 냉복사에 의한 것으로 목재에서 방출되는 적외선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신체가 열을 빼앗기면 면역기능이 저하돼 감염되기 쉽고,자율신경 조절에도 이상이 생기기 쉽다.실제로 콘크리트와 목재를 비교한 동물실험에서,쥐가 태어나 자율 행동을 할 때까지의 생존율이 전자는 7%인 데 반해 목재는 85%였다.이는 콘크리트에 체열을 빼앗기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한다.일본에서 독감에 의한 학교 폐쇄율이 목재교사는 10.8%인데 콘크리트에서는 22.8%로 높다.주택에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목재는 재생가능한 자원이며,목재를 원료로 하는 목질 자원은 철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제조 에너지가 적게 들기 때문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다.폐기시에도 유해물질 발생이 없으며,재활용도 용이하기 때문에 지구환경에 부담이 없는 재료이다.또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하고,용이하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다.목재 자체는 다른 건축 재료보다 결코 비싸지 않은데도 언제부터인가 부(富)의 척도로 오해된다. 우리 자신이 그동안 목재를 건축 주거재료로 멀리하였기 때문에 기술이 단절되었다.건축·토목 같은 분야에서조차 목재를 대학 교과목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건축가나 기술자가 목재를 주거재료로 충분히 활용할 자신이 없기에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우리나라도 머잖아 우리가 직접 심어서 가꾼 굵고 질이 좋은 국산재를 이용해야 할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목재를 건축·주거 재료로 많이 사랑하고 이용해 준다면 목재 또한 인간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친구로 남을 것이다. 이동흡 국립산림과학원 목재보존연구실장˝
  • 새달 27일 세계여성불자대회 대회장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이제는 종교에도 국경이 없어져 소극적으로 문 닫고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그래서 새달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불자대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다음달 27일부터 7월5일까지 대한불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주관으로 김포 중앙승가대학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여성불자대회의 대회장인 운문사 회주 겸 비구니회장 명성(75) 스님.“옛날 비구니 스님들은 순종하고 다소곳했지만 지금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며 비구니 스님들이야말로 ‘세계일화(世界一華)’의 큰 뜻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비구니 스님들이 여성지도자로서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의 역군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이젠 산 속에 앉아 참선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닙니다.성불을 늦추더라도 중생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각 분야에서 사회봉사에 힘써야 하고,반드시 해야 할 소임이 있습니다.” “수행에 있어서 비구와 비구니의 차별이 있을 수 없고 특히 불법을 알리는데 우열이 있을 수 없다.”는 명성 스님은 “그러나 남존여비의 관습에 따라 우리 불교계에도 엄연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비구니의 역할을 거듭 강조한다. “지금 세상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이어지는 것은 세상이 남성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이번 대회도 여성의 힘,자비의 힘으로 병든 지구촌을 구하고 폭력을 추방하자는 큰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부문은 해외 비구니 승단의 설립지원 문제.명성 스님은 “우리나라에는 비구니가 있지만,외국에서는 여성이 비구니가 될 수 없다.”며 “동남아 등에 비구니 승단이 설립되도록 여러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힘주어 말한다.남방 불교는 여성 성직자를 인정하지 않아,현재 스리랑카에 있는 400여명의 비구니는 한국 비구니 스님들로부터 계를 받았을 정도이다. 지난 40년 동안 운문사에서 2000여명의 학인을 길러낸 스님은 자신에게 철저하고 빈 틈이 없다.엄격하기로 유명한 운문사의 가풍도 스님의 공덕에서 비롯됐다. “어떤 일을 하든 진실로써 해야 합니다(則事以眞).수행이란 선방 강원에서만 하는 게 아닙니다.생활 자체가 수행 공간이요,수행 내용이지요.” 김성호기자 kimus@ ■세계여성불자대회는 1987년 인도에서 결성된 불교여성단체인 사캬디타(sakyadhita·석가의 딸들)가 격년으로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여성 불자 모임.태국·스리랑카·인도·캄보디아·네팔·타이완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여성불자의 교육과 수행:현재와 과거’를 주제로 한 한국 대회에는 전세계 45개국 700여명의 출가자,재가 불자,불교학자가 참가해 여성수행자의 수행환경 개선문제 등 여성불자를 둘러싼 관심사와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개회식에 이어 본행사인 학술발표(6월27일∼7월2일)와 부대행사인 사찰순례(7월3∼5일) 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본 행사기간에는 ‘한국의 여성불자들’‘세계의 여성불자들’‘일상 속의 수행’‘불교수행과 여성문제’ 등의 소주제 아래 국내외 58명의 연사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
  • “北에 자본주의 움 텄다”

    “평양 시내에 신형 승용차와 휴대전화가 눈에 띄게 늘었고,자동차 광고판이 들어서는 등 소비문화가 꿈틀거리고 있다.동시에 경제개혁에서 낙오된 새로운 하층민의 양산으로 평양시내에 빈민가가 생겨나고,대중(對中) 국경무역업자들과 끈이 닿는 당·군·정부의 중간 간부들,경제개혁의 최일선에 선 공장 관리자들이 새 권력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먼지더미 속에서 자본주의 발아’라는 제목의 23일자 기사에서 경제개혁 시행 22개월째를 맞은 북한의 변화상을 크게 보도했다.지난달 평양을 비롯해 북한의 5개 도시를 돌아본 토니 브랜버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 담당관을 비롯해 아시아·서방 외교관,구호단체 관계자 및 한국 정부 관계자,탈북자 등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해 달라진 북한의 세태를 상세히 다뤘다.신문은 북한의 경제개혁은 빈민가 형성 등 부작용에도 불구,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평양시내 승용차·휴대전화 급증 평양시내에서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소비자 문화’가 움트는 징조들이 보인다고 브랜버리 WFP담당관 등 평양을 직접 다녀온 사람들이 전했다.시내에서는 스페인산 오렌지와 중국산 전자제품들을 시장가격으로 파는 상점들이 늘고 있다.이곳에서는 미 달러화나 유로화로 거래되고 있다.또 시내 곳곳에는 담배와 음료수를 파는 개인들이 운영하는 가판대도 쉽게 볼 수 있다.‘북한산’ 제품들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되고 있다. 승용차와 휴대전화 이용자들도 급증했다.최신 모델 차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북한에서 조립생산한 피아트 승용차인 ‘휘파람’을 선전하는 도로광고판도 곳곳에 들어섰다.휴대전화를 보유한 평양 시민들도 늘었다.2002년 3000명이던 휴대전화 보유자가 현재 2만명으로 추산된다.휴대전화는 가입비만 1000달러로 공산당 간부가 아니면 감히 엄두도 못내는 고가품이다. 북한은 2002년 7월1일자로 물가통제 해제,성과급제 도입,식량배급제의 단계적 철폐,자유시장 개설 확산,국영 기업체들의 이윤 추구형 기업으로의 개혁 등을 골자로 한 경제개혁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 남쪽으로 10여㎞ 떨어진 고성읍의 한 선반공장은 임금과 승진에서 성과급제를 시행한 결과 생산성이 2배 이상 늘어났고,중국과 동남아 수출도 증가했다. ●개혁의 그늘:빈민가와 기득권층의 양극화 심화 경제개혁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평양 시내에 빈민가가 생겨난 것이다.공산당과 군부 등 기득권층은 기존의 특권을 이용,경제개혁의 과실을 독점함으로써 경제 계급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브랜버리 WFP 담당관은 “한 사회에서 광범위한 경제개혁이 시행되면 승자와 패자가 생기게 마련인데,현재 북한 사회에서도 경제개혁으로 새로운 낙오계층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생산능력 등에 따라 일자리를 재배치하면서 하루아침에 공장 기술자에서 이름 모를 지방의 흙길을 쓰는 단순 육체노동자로 전락한 경우가 허다하다.북한 당국이 임금을 6배가량 인상했지만 쌀값은 같은 기간 9배 이상 급등,임금인상분이 치솟는 생필품 가격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해 새로운 빈민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돈이 돈을 버는 전형적인 자본주의사회의 단면들도 나타나고 있다.그동안 실세를 누려온 당·군 간부들,암시장에 끈이 있는 사람들은 현재도 기득권을 이용,늘어나는 수입품과 합법화된 중국과의 국경무역에서 이득을 챙기고 있다. 북한의 중간 관리들은 낙후된 공장의 고철을 뜯어내 중국·한국 등에 수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사]

    ■ 서울신문 ◇공익사업국△공익사업부장 崔炳太△매체사업부장 高永道 ■ 서울시 ◇전보 △시의회사무처 안운길△행정국 국무조정실 이영복 ■ 재정경제부 ◇국장급△대통령비서실 전출 南鎭雄△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尹永善△기획예산처 전출 許京旭 ■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 李東揆△독점국장 張恒碩△조사국장 李炳周 ■ 대한법률구조공단 ◇승진△본부 총무부 총무과장 兪炳玲△울산지부 사무과장 金龍植△전주지부 〃 成完錫◇전보△본부 기획부장 金容植△〃 총무부장 韓聖翊 ■ 외환은행 ◇본부장급△강동기업 영업본부 朴南在△강서 〃 姜時求△경기남부 〃 權武京△대기업 영업1본부 尹鍾浩△대기업 영업2본부 安馥珪△동부 영업본부 申勸秀△서남 〃 金榮會△중앙 〃 金舜煥△호남 〃 朴明鎬△여신관리본부 全重圭△외환사업본부 李洛根△재무본부 徐忠錫△카드신용관리본부 崔南國△해외사업본부 盧燦△PB영업본부 朴勇鎭 ◇국내점포장△남가좌동 金天淨△대림역 李京姬△분당 洪晩植 ◇본부부서장△가맹점팀 李光烈△개인마케팅부 朴容德△개인상품부 安昌用△경제연구팀 朴熙哲△금융공학팀 金熙東△금융기관영업부 겸 투자기관영업부 申東勳△글로벌마켓본부 李相勉△급여후생팀 吳台均△기업마케팅개발부 申鉉世△기업상품개발부 朱在仲△노사협력팀 金載旻△대외협력팀 高亨權△동남아지역센터 金聖中△마케팅팀 石承澄△미주지역센터 金鍾顯△방카슈랑스팀 姜泰鍾△법인회원팀 裵一澤△비서팀 柳全茂△사무서비스부 金得河△서비스관리팀 朴炳奎△서비스지원센터 崔善旭△세일즈팀 金起榮△신용관리팀 趙泰福△신용기획부 邊東熙△심사팀 蔡忠基△안전관리부 鄭在祚△업무개선추진부 겸 콜센터 張健植△업무지원팀 崔泰龍△업무협력팀 林永魯△여신감리부 趙辰鎬△여신관리부 朴在旭△여신심사부 金大煥△여신정리부 全鎭△연수부 金洪根△예산팀 具永周△외국기업부 金旺雄△외환운용팀 梁進榮△유럽지역센터 高淵郁△인사운용부 陳泰洪△인사전략부 李載源△자금부 李亨秀△자금운용관리부 全淳翼△재산관리부 李昌奎△전략여신부 朴殷哲△제휴카드팀 金鎭杓△중국지역센터 李光鉉△증권수탁부 李鍾翊△증권웅용팀 겸 CP중개팀 蔡奎成△채권관리팀 金聖恩△채권상담팀 全圭相△카드CRM팀 趙誠淑△커뮤니케이션부 李聖植△투자금융부 文炳成△특수관리팀 權赫升△홍보팀 尹鍾雄△Basel 11 TFT팀 李相喆△DM팀 金民植△IR팀 權一民△KPI팀 郭澈勝△PB지원팀 金熙喆
  • [인사]

    ■ 서울신문 ◇공익사업국△공익사업부장 崔炳太△매체사업부장 高永道 ■ 서울시 ◇전보 △시의회사무처 안운길△행정국 국무조정실 이영복 ■ 재정경제부 ◇국장급△대통령비서실 전출 南鎭雄△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尹永善△기획예산처 전출 許京旭 ■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 李東揆△독점국장 張恒碩△조사국장 李炳周 ■ 대한법률구조공단 ◇승진△본부 총무부 총무과장 兪炳玲△울산지부 사무과장 金龍植△전주지부 〃 成完錫◇전보△본부 기획부장 金容植△〃 총무부장 韓聖翊 ■ 외환은행 ◇본부장급△강동기업 영업본부 朴南在△강서 〃 姜時求△경기남부 〃 權武京△대기업 영업1본부 尹鍾浩△대기업 영업2본부 安馥珪△동부 영업본부 申勸秀△서남 〃 金榮會△중앙 〃 金舜煥△호남 〃 朴明鎬△여신관리본부 全重圭△외환사업본부 李洛根△재무본부 徐忠錫△카드신용관리본부 崔南國△해외사업본부 盧燦△PB영업본부 朴勇鎭 ◇국내점포장△남가좌동 金天淨△대림역 李京姬△분당 洪晩植 ◇본부부서장△가맹점팀 李光烈△개인마케팅부 朴容德△개인상품부 安昌用△경제연구팀 朴熙哲△금융공학팀 金熙東△금융기관영업부 겸 투자기관영업부 申東勳△글로벌마켓본부 李相勉△급여후생팀 吳台均△기업마케팅개발부 申鉉世△기업상품개발부 朱在仲△노사협력팀 金載旻△대외협력팀 高亨權△동남아지역센터 金聖中△마케팅팀 石承澄△미주지역센터 金鍾顯△방카슈랑스팀 姜泰鍾△법인회원팀 裵一澤△비서팀 柳全茂△사무서비스부 金得河△서비스관리팀 朴炳奎△서비스지원센터 崔善旭△세일즈팀 金起榮△신용관리팀 趙泰福△신용기획부 邊東熙△심사팀 蔡忠基△안전관리부 鄭在祚△업무개선추진부 겸 콜센터 張健植△업무지원팀 崔泰龍△업무협력팀 林永魯△여신감리부 趙辰鎬△여신관리부 朴在旭△여신심사부 金大煥△여신정리부 全鎭△연수부 金洪根△예산팀 具永周△외국기업부 金旺雄△외환운용팀 梁進榮△유럽지역센터 高淵郁△인사운용부 陳泰洪△인사전략부 李載源△자금부 李亨秀△자금운용관리부 全淳翼△재산관리부 李昌奎△전략여신부 朴殷哲△제휴카드팀 金鎭杓△중국지역센터 李光鉉△증권수탁부 李鍾翊△증권웅용팀 겸 CP중개팀 蔡奎成△채권관리팀 金聖恩△채권상담팀 全圭相△카드CRM팀 趙誠淑△커뮤니케이션부 李聖植△투자금융부 文炳成△특수관리팀 權赫升△홍보팀 尹鍾雄△Basel 11 TFT팀 李相喆△DM팀 金民植△IR팀 權一民△KPI팀 郭澈勝△PB지원팀 金熙喆
  • 끝모를 ‘증시패닉’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끝모를 ‘증시패닉’

    실물경기의 회복지연에 이어 주식시장까지 ‘패닉’(공황)에 빠지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금융시장의 혼란은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와 소비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지금의 증시 폭락세가 1997년 외환위기 때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붕괴 때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살 사람이 없다…수급기반 붕괴 우려 17일 주가급락은 중국쇼크,고(高)유가,미국 금리인상설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일어났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었고 매도물량도 많지 않았으나 심리냉각에 따른 매수세 실종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지지선으로 여겼던 750선이 너무 쉽게 무너져 앞으로의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받아갔던 개인들이 하락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면서 실망 매물을 내놓아 지수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2% 떨어진 45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지난달 23일 최고가(63만 7000원)보다 28.1%나 빠졌다.LG전자(-10.18%),신한지주(-9.24%),현대자동차(-8.67%),국민은행(-8.20%) 등도 낙폭이 컸다.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플레너스,CJ홈쇼핑,NHN,지식발전소,LG마이크론,웹젠,LG홈쇼핑,레인콤 등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하룻새 19조원 증발 이날 주가 폭락으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보다 19조 3950억원이 줄어든 323조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66조 9120억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무려 6조 3980억원이 감소했다.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사흘간 주가폭락으로 41조 1700억원이 줄었다.중국 쇼크가 강타한 지난달 26일부터 따지면 89조 8990억원이나 급감했다.거래소시장의 하락종목도 674개로 올들어 세번째 규모였다. 특히 이날은 주식시장의 수요-공급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8억원과 424억원을 순매도하긴 했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1364억원)를 중심으로 10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면서 소량의 매도물량조차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불안감이 문제…급반등은 힘들 듯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김학규 과장은 “주가이동 평균선과 주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이격도’를 보면 97년 외환위기 당시나 2000년 IT경제 거품붕괴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주가는 보름동안 20% 이상 빠졌지만 미국은 5% 정도밖에 안 내려갔다.”면서 “미국도 다음달 말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겠지만 아시아처럼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었다. 제일투자증권 리서치팀 김승한 차장은 “지난달 말 936선에서 3주간 20%가 넘게 빠졌는데 이 정도면 단기간내 회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빠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지만,지수를 올리려면 외국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오른다고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특별한 대책 계획 없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가 폭락과 관련, “관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주가 폭락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라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지난주말 대통령 담화 이후 시장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면서 “동남아 증시가 다 몇 포인트씩 빠졌다.”고 답했다.그러나 당장 월요일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칠침에 따라 이런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균 김미경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옛날에는/김경홍 논설위원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하면 옛날이라는 얘기지 호랑이가 담배를 피웠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우리 조상이 곰이고,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됐으며 호랑이는 그걸 못 참았다고 하는데 이 역시 신화다.늑대가 조상이라는 신화를 가진 민족도 있다. 난중일기는 400년 전 몇 가지 먹을거리를 소개한다.콩과 된장,마른 미역,생선,쇠고기,돼지고기,국밥 등등.그런데 김치는 없다.고추가 이즈음 한반도에 들어왔다니까.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가 없고 단지 소금에 절인 푸성귀가 지금의 백김치 같은 짠지였을 것이다.의식주의 변천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백과사전을 찾아봤다.깜짝 놀랐다.오이는 인도,호박은 남아메리카,감자는 안데스 산맥,고구마는 멕시코,목화는 남아메리카와 인도,마늘은 이집트,고추 담배 토마토는 남아메리카,수박은 아프리카,쌀은 동남아시아,파는 중국에서 전해져 왔다는 것이다. 사과와 감 등 몇 가지 과실은 그나마 한반도가 원산지란다.밥상을 보니 국산 농산물은 하나도 없다.옛날 옛적 조상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김경홍 논설위원˝
  • [이제는 경제다(中)] IMF때와 공통점·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우리경제가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에 들어간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느낀다.내수침체로 대표되는 불황(不況)의 늪이 환란 때에 비해 더 깊고 길게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97년 말 환란으로 휘청대던 우리경제는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6.7%로 곤두박질쳤지만 이듬해인 99년 10.9%로 급반등했다.2000년에도 9.3%의 성장이 가능했다.반면 2002년 말부터 시작된 이번 침체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회생을 장담할 수 없을만큼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가 기업의 유동성 문제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가계의 위기”(한국은행 관계자)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개인의 체감경기는 극도로 침체돼 있다.지난 3월 소매업(백화점,슈퍼마켓 등)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가 감소,지난해 2월(-5.6%) 이후 1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로써 97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외환위기 때의 13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을 깼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와 지금의 위기는 직접적인 발단이 다르다.외환위기를 가져온 것은 금융문제였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가운데 그해 여름 태국 바트화 폭락을 시발로 불거진 동남아시아 외환위기는 한국내 외화자금의 이탈을 촉발했다.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이 전면 중단됐다.그해 12월18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냈고 원·달러 환율은 12월24일 1965원까지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극도의 내수침체 ▲기업 수익성 악화 ▲대외여건 불안 등 측면에서 지금 상황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본다.한국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가 내수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남용 등으로 미래소득을 미리 대출해 쓴 데 따른 가계의 과잉소비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가계부채가 내수위축을 불러왔고,여기에 대외 변수들이 가세해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다.물론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1636억달러로 일본,중국 등에 이어 4위에 이르고,기업들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16%(산업은행 발표)로 사상 최저다. 하지만 신용불량자가 391만명에 이른 가운데 최근 우려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릴 경우 ‘제2의 금융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강대 경제학과 송의영 교수는 “외환위기가 금융에서 비롯된 단기적인 문제였다면 현재의 경제위기는 산업공동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생긴 문제”라면서 “이를테면 기업들의 중국진출로 생긴 국내산업의 공백을 다른 산업이 대신해 주어야 하는데 그 해법이 무엇인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준경 금융경제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는 많이 개선됐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우량 기업들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영업수익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만큼 열악하다.”면서 장기적인 산업경쟁력을 걱정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동남아시장 뚫어 불황 넘자 관악, 30일까지 참가업체 모집

    국내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2일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여할 지역업체모집에 나섰다. 지역업체들에게 해외판로를 열어주어 불황극복을 돕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30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 12개사 정도를 모집,선정한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 대상국은 인구 10억명의 인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한정했다.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오는 11월 이들 나라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참여업체의 수출상품 홍보책자 제작과 상담장 설치 및 상담시 통역업무등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해외시장개척이 성공적으로 평가될 경우 내년에는 유럽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韓·中 단오절기원 논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종수기자|‘단오절은 중국 고유의 전통이니 다른 나라(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넘겨줄 수 없다.’ 한국이 ‘강릉 단오제’를 오는 2005년 유네스코에 무형문화 유산으로 신청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중국에서 거센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6일자 보도.신문은 “중국의 전통 명절인 단오절을 다른 나라가 먼저 등록하면 우리는 조상을 뵐 낯이 없다.”는 저우허핑(周和平) 문화부 부부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중국의 언론들도 민족문화 보호 차원에서 단오절 세계문화 유산 등록 추진 사실을 앞다투어 보도했고 네티즌들은‘문화약탈’이라고 규정했다.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단오절은 중국에서 기원,한국·일본·동남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중국 고유의 문화재산”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단오절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는 최근 ‘단오절 보위(保衛)’를 위한 긴급 회의까지 소집했다.중국에선 단오절이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죽음에서 비롯됐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진(晉)나라 때 풍속을 다룬 ‘징추쑤이스(荊楚歲時記)’에 단오절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고 왕원바오(王文寶) 민속학회 부이사장은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유근식 사무관은 “강릉 단오제는 유·불교와 무속이 혼합돼 토속신앙과 각종 놀이가 어우러지는 향토축제이자 무형문화재”라면서 “중국의 단오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강릉문화원 이경화(37) 팀장도 “2002년 6월에 열린 아세아민속학술세미나에 참석했던 중국 학자들도 강릉 단오제에는 산신제와 성황제,단오굿 등이 포함되는 등 중국과는 다른 지역 특유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인민일보와 중국 정부고위 관리까지 나서 단오절 수호를 언급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oilman@˝
  • [日 열도 달군 한류열풍] 일상에 스며든 ‘겨울연가 현상’

    일본 열도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중국·홍콩·타이완 등 동남아 지역을 휩쓴 한류가 특정스타에 의존했다가 거품처럼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대중문화에만 한정되지 않는 점도 큰 특징이다.영화·드라마·가요 등은 물론 일본 내 대학이나 사설학원,문화시설,그리고 ‘벤쿄카이’(공부모임) 등에서 한국어 배우기 바람도 예사롭지 않다.과거와 달리 관공서·공원 등지에서 한국어 안내판도 쉽게 접하게 된다.일본 한류가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가는,그런 기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은 도쿄의 관문 하네다공항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국내선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의 폭발적 교류 증가를 반영,김포∼하네다 전세편을 운항중이다.평균 탑승률이 80%를 넘어서 증편이 요구된다고 대한항공 고위 인사는 설명했다. 한류 열풍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까지 높여주고 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한국 기업의 상품이나 광고들을 일본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그만큼 일본인의 일상생활 깊숙이 한류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최근 ‘겨울연가’(일본에선 겨울 소나타) 충격은 일본의 안방에까지 거세게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이다. ●한류 열풍 방아쇠 당긴 겨울연가 지난해 공영방송인 NHK 위성방송에 겨울연가가 소개된 것을 계기로 미풍이던 한류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는 평이다.특히 일본인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NHK가 올 들어 지상파에서도 방송을 내보내면서부터다.NHK가 4월 재방영에 들어간 겨울연가는 토요일 밤 11시대인데도 4회까지의 평균시청률이 10%를 웃돌았다.미국산 인기 수입드라마의 시청률이 3%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기도가 짐작된다. 2000년 영화 쉬리가 일본 관객 125만명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둔 뒤 인기가수 보아의 활약과 최근 겨울연가의 선풍적 인기가 이어지며 한류가 일본 내 주목받는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수치로도 겨울연가의 열풍은 금방 확인된다.소설 겨울연가는 지난 4월 이미 90만부를 돌파,100만부는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겨울연가 촬영지 가이드는 30만부,DVD타이틀 15만부가 팔려 벌써 5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선 겨울연가 촬영지 가보기 등 테마관광이 붐이다.주인공 배용준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극존칭인 ‘용사마’로 불린다.그가 4월초에 일본을 다녀갔지만 이달까지도 각종 대중잡지들은 그를 표지모델로 하면 대박이 터진다고 한다. ●김치·깍두기·식당도 한류 합류 도쿄도 내에서도 한국인들이 적게 사는 편인 스기나미구 아사가야의 한 조그마한 비디오가게.지난 7일 이 비디오가게에는 한국 영화나 비디오 특별대여코너가 설치돼 있었다.하지만 한국 비디오는 모두 대여돼 있었고,빈 케이스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가게주인은 “요즘 한국물은 갖다 놓기가 무섭게 나가고,주문이 밀려 있다.”고 설명했다. 올초 일본인들의 인기식품 조사에서 최상위로 나타난 김치의 인기도 대단하다.변두리 지역 작은 상점서도 한국 원산 김치가 일본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깍두기,고추장은 기본이다.실고추,김치전,부침가루,당면,잡채 등 상품도 한글상표를 단 채 일본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김도 대인기다. 과거 재일교포나 한국인 관광객 등만이 주로 이용했던 한국음식점도 확 바뀌었다.도쿄도 내 중심부 특급호텔서도 한국갈비집을 개설,운영할 정도다.변두리에도 한국음식 전문점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손님도 대부분 일본인이다.도쿄 미나토구 시나가와역 인근 한 한국음식점은 점심시간에 주로 일본인 손님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한국어 바람,한류의 보증수표? 일본인들 사이에 요즈음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NHK라디오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어 교재는 50만부 이상이나 팔려나간 것으로 비공식 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달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각각 20명씩인 한국어강좌반을 1년 코스로 개설했는데 일본인 신청자가 몰려,7개 학급 대부분이 15∼20명씩을 되돌려보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 대학에만 한국어학과나 강좌가 개설됐지만 현재는 무려 390여개 대학이 한국어학과를 개설했거나,한국어 강좌를 진행할 정도로 한국어가 인기 외국어다. 직장에서,초·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배우기는 열풍이다.도쿄 시내 한 직장에서는 수 개의 한국어 교실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일부 회사에선 전직 사원과 현 사원이 함께 세대를 초월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초보 단계인 마흔여섯살 회사원 Y는 초보한국어 학습에 하루 해가 짧다. 학생들,특히 여학생들이 중심이 돼 한국어 개별 학습에 열중이다.A중학교 학생들 상당수는 한국어 사전을 갖고 다니면서 한국인 친구나 어른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한글 배우기,한류 열풍의 저변이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류만 믿다간 큰코 다칠 수도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한류 열풍에 기대어 사전조사나 준비작업 없이 일본시장을 노크했다가 낭패하는 사례들은 많은 교훈을 던진다.몇해 전 한 가수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하려다 겨우 80여명만 모인 관객 앞에 넋을 잃어버렸다고 한다.음반시장에서 참담하게 실패하는 가수들도 적지 않다. 여성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신화나 자우림,슈가 등도 일본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다.하지만 보아를 제외하곤 대부분 팬 층이 극히 제한된 상황이다.한류가 ‘보증수표’는 아니란 얘기다. 영화도 마찬가지다.쉬리나 JSA(80만명) 정도만 비교적 관객 동원에 성공했을 뿐,대부분 일본 진출 영화가 별 재미를 못봤다. 다만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뒤 조만간 일본상영 예정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남북관계 특수성을 다룬 영화가 성공할지가 주목된다.물론 언론이나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드라마도 199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 일본 지상파방송 및 위성방송,그리고 케이블TV 등에 방영된 작품들이 80여편에 이르지만 겨울연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그만큼 한류 바람은 거세지만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개별 작품들이 모두 빛을 보기는 어렵단 얘기다. taein@seoul.co.kr ˝
  • 가전업체 “브릭스 찍고 동남아 간다”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다음은 동남아? 국내 가전업체들이 200억달러에 달하는 동남아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을 순방하며 ‘은나노 생활가전 로드쇼’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양문형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은나노 시스템을 적용한 30여종의 가전제품을 선보여 동남아에 ‘웰빙’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번화가에 디지털 미디어 플라자,디지털 IT 플라자,디지털 모바일 플라자를 개관,젊은이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이문용 부사장은 “동남아는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 A) 발효로 5억 인구의 상권이 단일화됐고,경기활성화에 따라 소비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20% 이상 매출을 늘리는 등 2005년까지 이 지역에서 일류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0년대 초반부터 동남아에 공을 들여온 LG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들을 겨냥,휴대전화에 나침반을 달아 예배를 드려야 하는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또 전자레인지에 동남아 전통 요리 기능을 추가하고 ‘요리교실’을 여는 등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IMF이후 주춤했던 동남아시장이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초기투자 비용을 회수했기 때문에 수익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7) 한국의 찻그릇 - 유태근의 검은 빛깔 찻사발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7) 한국의 찻그릇 - 유태근의 검은 빛깔 찻사발

    경북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 산 6번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닿는 문경대학 도자기공예과 유태근 교수 연구실은,그의 주된 연구분야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와 색깔의 그릇들로 가득차 있다.문경이 우리나라 도자 역사에서 민간요의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져 온 것처럼 이 지역에서 조사 발굴된 옛 그릇들의 파편과 가마터 흔적을 짐작하게 하는 자료들도 연구실 군데군데 쌓여 있다. ●박해 피해온 천주교인들 문경서 ‘가마노동’ 문경 그릇이 지닌 맛은 순수한 흙과 유약 그리고 불과 바람이 만든 것 외에,19세기 중반이후부터 시작된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가 남긴 종교적 고난사와 그 고난을 비폭력으로 극복하고 종교적 구원에 다다르려는 기도와 시련의 아픈 역사도 느껴진다.전해 오는 바로는 조선 정부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문경 산록으로 숨어든 교인들은 그 곳에서 그릇을 빚고 굽는 사기장들이 운영하는 가마의 노동자로 신분을 위장하여 살아남으려고 시도했었다. 사기장들은 그들 스스로가 천민처럼 소외당하고 살아가는 슬픔의 주인공들이어서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쳐 온 교인들을 제 살붙이같이 쓸어 안아 주었다.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쓸어 안아 주는 문경의 인심이 생겨난 한 까닭이기도 하다.교인들은 머슴이 되기도 하여 오래 머물기도 하지만 잠시 머물다가 떠나기도 했다. 지게에다 그릇 몇 점을 얹어 짊어지고 교인들 집을 찾아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막대기를 이용하여 땅바닥에 십자가를 슬쩍슬쩍 그으면 이를 알아보는 교인들은 얼른 전달해 줄 말이나 물건을 전하기도 했었다.문경 지방에서 만든 그릇은 그래서 다른 지역 그릇보다 인간의 체취가 진하게 풍기고,그만큼 그 사회상이 짙게 투영된 그릇들로 알려져 온다. 유태근의 연구실에서 눈길을 끄는 몇 가지 그릇들 중에서 검은 색깔이 짙게 드러난 일련의 작품들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문:이 그릇의 용도가 궁금하군요. 유:찻그릇입니다. 문:검은 색깔을 입은 찻그릇이라….흔히 흑도라고도 부르는 종류의 하나인가요? 유: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만,제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고려 시대의 흑도 종류나 두만강 유역의 고구려 시대 흑도와는 다른 분야라고 해야 옳습니다. 문: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유:저의 경우에는 신라,가야 토기의 순수성에 감명 받아 시도하고 있거든요. ●인간체취·사회상 투영된 문경찻그릇 문:이 작품들을 만들게 된 동기라고 봐도 될까요? 유:엄밀하게 말하자면 직접접인 동기는 아닙니다.직접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1년 경기도 여주에서 열렸던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세계 여러 지역 원주민들이 직접 그들 고유의 토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고서였습니다. 그 때 저의 관심을 끈 것은 파푸아뉴기니아 원주민들의 토기 제작 광경이었지요.그들 나라에서 가져 온 흙으로 그릇을 성형하여 굽는데 그 과정이 퍽 이채롭더군요.그릇을 노천에 쌓아 놓고 그릇 주위에다 장작이나 연료를 쌓아서 불을 질렀거든요.우리가 말하는 노천가마하고도 전혀 다른 형식이었는데,어찌보면 일본의 전통 그릇인 라쿠(樂)를 제작하는 방법과 유사했습니다.그릇이 굽혀지더군요.색깔은 검정색이었는데,화도(火度)가 낮은 편이어서 물이 스며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그릇들의 색깔이나 질감이 어쩌면 그렇게도 초기의 김해토기들과 흡사했는지 깜짝 놀랐거든요.그릇의 양감(量感)이 매우 빈약하고 얇은데다 가볍고 차가운 느낌이었지요. 문:가야와 신라 토기가 지닌 순수성이란 표현과 관련이 있습니까? 유:그렇습니다.순수성이란 말보다는 그릇에서 순결한 느낌을 받는다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복잡한 생각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어쩌면 원시신앙이나 종교적 열정일지도 모르지요. ●도자기엑스포 관람이 흑도 제작 계기로 문:그 원주민들의 그릇 굽는 방식에 관한 얘기는 불교의 초기 율장 중 하나인 사분율(四分律)에 나오는 기록과 매우 닮았군요.부처님이 옹기장이한테 진흙으로 발우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대목을 보면 그릇을 만들어 화로 안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 그 주위에다 여러 가지의 마른 장작들을 쌓아 놓고 불을 지펴서 굽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방식은 고대 인도 지방은 물론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널리 보급되었고,아직도 그런 방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일본인들이 17세기 무렵 이후 그들 특유의 라쿠그릇 만드는 법도 이런 식과 관련이 있거든요.혹 유교수는 일본의 라쿠 제작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유:예,일본에서 도자기를 공부했거든요. 문:어디서 공부하셨습니까? 유:미야기 교육 대학 미술과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다음,나고야 아이치 예술 대학에서 전통파트로 대학원을 마쳤습니다.그러다보니 일본 도자기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그런 연후에 가야와 신라 토기에 대한 나름의 미학적 접근도 가능했거든요.라쿠제작 기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파푸아 뉴기니아 원주민들의 토기 제작을 보게 되자 일본의 라쿠,가야와 신라의 토기들이 하나의 어떤 궤적을 이루면서 연상되기 시작하더군요.그런 경험을 토대로 이 흑색 찻그릇을 창안해가고 있습니다. 문:제작 방법을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유:그럼요.먼저 흙은 장석질 사토와 황토에다 산청토를 섞습니다.성형을 마치면 잘 말려서 임시로 제작한 통 속에다 넣지요.그리고는 그릇 주위에다 연료를 쌓습니다.연료가 타면서 그 열기에 그릇의 유리질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연료가 타면서 생기는 연기를 그릇에 스며들게 하는 시도를 합니다. 인체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쑥,갖가지 한약재들을 태워서 연(煙)을 먹이지요.그을음을 먹인다고 표현하는데,이것이 일종의 유약이기도 하지요.현대적 재료를 이용하여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찻그릇을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문:화도가 불충분할텐데요. 유:그렇습니다.아무래도 정통 가마에 비해 열의 온도가 덜 오르기 때문에 잘 해야 1100도 정도가 최고 온도지요.그러니 유리질이 덜 이루어져서 물이 스며나올 수밖에 없지요. ●“전통성·기능성 어우러진 찻그릇 만들것” 문:그럼 어떤 해결책을 개발했습니까? 유:온전한 찻그릇이 되어 생활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연구를 했습니다.먼저 그릇의 안쪽에만 옻칠을 시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옻칠을 배웠지요.여러 번 시도하다 보니 썩 괜찮은 찻그릇이 되겠다 싶었지요. 그 다음엔 일본의 라쿠다완이나 중국 송나라 때 귀족들이 사용하던 화려한 찻잔에서 힌트를 얻어 금박지를 입혀봤습니다.찻그릇 바깥은 짙은 검정인데 안쪽은 붉은 옻칠색이나 황금색의 밝고 화려한 표면이 나타나더군요.일본 라쿠차완의 장점을 응용하여 한국의 새로운 찻그릇을 만들고,가야토기라는 전통성 위에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기능성을 가미시킨 그릇으로 변화시켜가고 싶습니다. 문:좋은 찻그릇은 그 시대의 표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현대 한국사회의 삶을 응시하면서 찻사발을 창안하려는 숨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유태근(39세) 교수는 대학 동문인 아내 김수희(35세),외아들 청우(7세)와 함께 여러 해 째 병석에 계신 부친의 마음을 위안해드릴 수 있는 찻사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의 부친이 만족해 하는 그릇이라면 세상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안이 되리라 본다고 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7) 한국의 찻그릇 - 유태근의 검은 빛깔 찻사발

    경북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 산 6번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닿는 문경대학 도자기공예과 유태근 교수 연구실은,그의 주된 연구분야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와 색깔의 그릇들로 가득차 있다.문경이 우리나라 도자 역사에서 민간요의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져 온 것처럼 이 지역에서 조사 발굴된 옛 그릇들의 파편과 가마터 흔적을 짐작하게 하는 자료들도 연구실 군데군데 쌓여 있다. ●박해 피해온 천주교인들 문경서 ‘가마노동’ 문경 그릇이 지닌 맛은 순수한 흙과 유약 그리고 불과 바람이 만든 것 외에,19세기 중반이후부터 시작된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가 남긴 종교적 고난사와 그 고난을 비폭력으로 극복하고 종교적 구원에 다다르려는 기도와 시련의 아픈 역사도 느껴진다.전해 오는 바로는 조선 정부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문경 산록으로 숨어든 교인들은 그 곳에서 그릇을 빚고 굽는 사기장들이 운영하는 가마의 노동자로 신분을 위장하여 살아남으려고 시도했었다. 사기장들은 그들 스스로가 천민처럼 소외당하고 살아가는 슬픔의 주인공들이어서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쳐 온 교인들을 제 살붙이같이 쓸어 안아 주었다.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쓸어 안아 주는 문경의 인심이 생겨난 한 까닭이기도 하다.교인들은 머슴이 되기도 하여 오래 머물기도 하지만 잠시 머물다가 떠나기도 했다. 지게에다 그릇 몇 점을 얹어 짊어지고 교인들 집을 찾아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막대기를 이용하여 땅바닥에 십자가를 슬쩍슬쩍 그으면 이를 알아보는 교인들은 얼른 전달해 줄 말이나 물건을 전하기도 했었다.문경 지방에서 만든 그릇은 그래서 다른 지역 그릇보다 인간의 체취가 진하게 풍기고,그만큼 그 사회상이 짙게 투영된 그릇들로 알려져 온다. 유태근의 연구실에서 눈길을 끄는 몇 가지 그릇들 중에서 검은 색깔이 짙게 드러난 일련의 작품들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문:이 그릇의 용도가 궁금하군요. 유:찻그릇입니다. 문:검은 색깔을 입은 찻그릇이라….흔히 흑도라고도 부르는 종류의 하나인가요? 유: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만,제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고려 시대의 흑도 종류나 두만강 유역의 고구려 시대 흑도와는 다른 분야라고 해야 옳습니다. 문: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유:저의 경우에는 신라,가야 토기의 순수성에 감명 받아 시도하고 있거든요. ●인간체취·사회상 투영된 문경찻그릇 문:이 작품들을 만들게 된 동기라고 봐도 될까요? 유:엄밀하게 말하자면 직접접인 동기는 아닙니다.직접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1년 경기도 여주에서 열렸던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세계 여러 지역 원주민들이 직접 그들 고유의 토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고서였습니다. 그 때 저의 관심을 끈 것은 파푸아뉴기니아 원주민들의 토기 제작 광경이었지요.그들 나라에서 가져 온 흙으로 그릇을 성형하여 굽는데 그 과정이 퍽 이채롭더군요.그릇을 노천에 쌓아 놓고 그릇 주위에다 장작이나 연료를 쌓아서 불을 질렀거든요.우리가 말하는 노천가마하고도 전혀 다른 형식이었는데,어찌보면 일본의 전통 그릇인 라쿠(樂)를 제작하는 방법과 유사했습니다.그릇이 굽혀지더군요.색깔은 검정색이었는데,화도(火度)가 낮은 편이어서 물이 스며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그릇들의 색깔이나 질감이 어쩌면 그렇게도 초기의 김해토기들과 흡사했는지 깜짝 놀랐거든요.그릇의 양감(量感)이 매우 빈약하고 얇은데다 가볍고 차가운 느낌이었지요. 문:가야와 신라 토기가 지닌 순수성이란 표현과 관련이 있습니까? 유:그렇습니다.순수성이란 말보다는 그릇에서 순결한 느낌을 받는다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복잡한 생각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어쩌면 원시신앙이나 종교적 열정일지도 모르지요. ●도자기엑스포 관람이 흑도 제작 계기로 문:그 원주민들의 그릇 굽는 방식에 관한 얘기는 불교의 초기 율장 중 하나인 사분율(四分律)에 나오는 기록과 매우 닮았군요.부처님이 옹기장이한테 진흙으로 발우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대목을 보면 그릇을 만들어 화로 안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 그 주위에다 여러 가지의 마른 장작들을 쌓아 놓고 불을 지펴서 굽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방식은 고대 인도 지방은 물론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널리 보급되었고,아직도 그런 방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일본인들이 17세기 무렵 이후 그들 특유의 라쿠그릇 만드는 법도 이런 식과 관련이 있거든요.혹 유교수는 일본의 라쿠 제작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유:예,일본에서 도자기를 공부했거든요. 문:어디서 공부하셨습니까? 유:미야기 교육 대학 미술과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다음,나고야 아이치 예술 대학에서 전통파트로 대학원을 마쳤습니다.그러다보니 일본 도자기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그런 연후에 가야와 신라 토기에 대한 나름의 미학적 접근도 가능했거든요.라쿠제작 기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파푸아 뉴기니아 원주민들의 토기 제작을 보게 되자 일본의 라쿠,가야와 신라의 토기들이 하나의 어떤 궤적을 이루면서 연상되기 시작하더군요.그런 경험을 토대로 이 흑색 찻그릇을 창안해가고 있습니다. 문:제작 방법을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유:그럼요.먼저 흙은 장석질 사토와 황토에다 산청토를 섞습니다.성형을 마치면 잘 말려서 임시로 제작한 통 속에다 넣지요.그리고는 그릇 주위에다 연료를 쌓습니다.연료가 타면서 그 열기에 그릇의 유리질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연료가 타면서 생기는 연기를 그릇에 스며들게 하는 시도를 합니다. 인체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쑥,갖가지 한약재들을 태워서 연(煙)을 먹이지요.그을음을 먹인다고 표현하는데,이것이 일종의 유약이기도 하지요.현대적 재료를 이용하여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찻그릇을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문:화도가 불충분할텐데요. 유:그렇습니다.아무래도 정통 가마에 비해 열의 온도가 덜 오르기 때문에 잘 해야 1100도 정도가 최고 온도지요.그러니 유리질이 덜 이루어져서 물이 스며나올 수밖에 없지요. ●“전통성·기능성 어우러진 찻그릇 만들것” 문:그럼 어떤 해결책을 개발했습니까? 유:온전한 찻그릇이 되어 생활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연구를 했습니다.먼저 그릇의 안쪽에만 옻칠을 시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옻칠을 배웠지요.여러 번 시도하다 보니 썩 괜찮은 찻그릇이 되겠다 싶었지요. 그 다음엔 일본의 라쿠다완이나 중국 송나라 때 귀족들이 사용하던 화려한 찻잔에서 힌트를 얻어 금박지를 입혀봤습니다.찻그릇 바깥은 짙은 검정인데 안쪽은 붉은 옻칠색이나 황금색의 밝고 화려한 표면이 나타나더군요.일본 라쿠차완의 장점을 응용하여 한국의 새로운 찻그릇을 만들고,가야토기라는 전통성 위에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기능성을 가미시킨 그릇으로 변화시켜가고 싶습니다. 문:좋은 찻그릇은 그 시대의 표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현대 한국사회의 삶을 응시하면서 찻사발을 창안하려는 숨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유태근(39세) 교수는 대학 동문인 아내 김수희(35세),외아들 청우(7세)와 함께 여러 해 째 병석에 계신 부친의 마음을 위안해드릴 수 있는 찻사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의 부친이 만족해 하는 그릇이라면 세상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안이 되리라 본다고 했다.˝
  • 첫 합동공연 신영옥·시크릿 가든

    8∼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첫 합동공연을 앞두고 내한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이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신영옥씨가 참여한 시크릿 가든의 베스트 앨범 ‘얼티미트 시크릿 가든’발매를 기념해 기획된 무대.음반 녹음은 따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함께 모여 음악을 맞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는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평온함과 고전적인 느낌을 갖고 있어 내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시크릿 가든도 “우리 음악의 초점인 멜로디에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더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크로스오버 앨범 ‘마이 송’을 낸 데 이어 뉴에이지 그룹과 무대에까지 서는 신씨.성악인의 ‘외도’라는 일각의 눈총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요즘 크로스오버는 전세계적인 추세다.작업도 재미있고,기회만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새 앨범은 클래식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이 벌써 9번째라는 시크릿 가든은 노르웨이 출신 키보디스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셰리가 주축이 된 그룹.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묻자 “한국 관객들은 기악곡에 마음이 열려있는 것 같다.무대에서도 한국 관객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연주와 신영옥의 노래로 ‘Songs from a Secret Garden’‘Swan’‘Nocturne’등을 들을 수 있다.각각의 단독 무대도 마련된다.이번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동남아,미국,유럽 등지에서도 합동공연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기자 purple@˝
  • [통신업계 ‘가정의 달’ 2題] 효도전화 무료제공등 이벤트 풍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무선 통신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네이트 행복마을’ 행사를 열고 SK상품권과 로또구매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콘텐츠 이용 고객 28명을 뽑아 100만원 한도에서 선물도 준다.오는 8∼9일 경기 용인 삼성에버랜드에서는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문자메시지를 심사해 경품을 제공하는 ‘네이트 포토 페스티벌’을 연다. KTF는 이달 말까지 사랑과 웃음 등을 테마로 한 문자메시지 행사인 ‘희No애락3’ 이벤트를 갖는다.매주 100명을 추첨,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주며(4주간 총 400명) 이벤트가 끝나면 전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추첨해 DVD플레이어(5명)와 플레이스테이션(5명)을 준다. LG텔레콤도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자 중 가족사랑 할인을 신청한 고객 10만명에게 여행서적을 나눠준다.또 이들 중 100가족에게 발리·제주도 여행권을 주며 신규 가입자가 가족 1명을 가입시켜 가족사랑 할인에 포함시키면 플라로이드 카메라를 제공한다.17일까지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서비스를 내려받거나 선물한 고객들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가족 여행권과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문화상품권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갖는다. KT는 8일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사회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효도전화 무료제공 캠페인을 전개한다.이날 시내·외 전화에 관계없이 첫 통화 5분은 무료로 제공한다.또 이달 안에 통화연결음 서비스(링고)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1개월 월정액 혜택과 음원 변경 2회 무료 제공 기회를 준다.이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드럼세탁기(10명),공기청정기(10명),에어컨(10명)을 지급하고 ‘링고 가족 얼짱 콘테스트’를 통해 동남아여행권(2가족),디지털카메라,명품 선글라스,MP3플레이어,의류교환권을 나눠준다.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은 신규 가입자에게 인터넷 쇼핑몰 7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두루넷은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2년 약정기준)에게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의 7만원 상품권을 주며,하나로통신은 CJ몰 상품권(7만원)을 제공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泰 100여명 사살

    |파타니(태국)·암본(인도네시아)·카슈미르(인도) 연합| 이라크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이슬람 분리주의 운동이 격렬해지고 있다. 28일 태국 남부 이슬람 거주지역인 얄라,송클라,파타니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15곳의 경찰서와 군 검문소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습격에 가담한 무장세력은 대부분 이슬람 지역의 분리를 주장하는 10대의 젊은이였으며,칼 한자루만 들고 습격을 감행하는 등 자살공격의 성격을 보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무장세력이 사살됐으며,경찰 3명과 군인 2명도 사망했다. 종교분쟁 성격을 띤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등 인근 국가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섬에서는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 유혈 충돌이 나흘째로 접어들었다.28일 새벽에도 산발적인 총성과 폭발음이 암본 시내를 진동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과격 이슬람 교도들은 칼과 막대기 등으로 무장하고 이슬람 사원으로 집결해 기독교 분리주의자들에 맞서는 ‘성전’을 촉구하고 있어 지난 1999∼2001년 9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겨우 무마된 종파간 충돌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알 카에다와 연계된 동남아 지역 이슬람 무장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도 이번 충돌에 가담해 분리주의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지난 20일부터 5단계 총선 투표에 돌입한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28일 이슬람 무장세력 용의자들의 수류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 [씨줄날줄] 머리에서 가슴까지/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993년 1월20일 세계의 ‘요정’ 오드리 헵번이 사망한 날,전 세계 언론에는 ‘로마의 휴일’에 출연한 20대의 오드리 헵번과 아프리카 기아 아동을 안고 있는 60대 초반의 오드리 헵번 사진이 함께 실렸다.사진 설명에는 ‘사랑을 남기고 간 천사’라고 했던 것 같다.그녀는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입니다.어린이 100만 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라고 했던 자신의 믿음을 실천에 옮겼다.오드리 헵번의 유산은 오늘날 미국의 대표적인 여배우 제시카 랭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을 사랑의 행렬로 끌어들였다. 그 행렬의 선두 대열에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혜자씨가 있다.김씨는 지난 1992년 이래 월드비전 친선대사 자격으로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찾아 아프리카,아프가니스탄,인도,동남아 등지를 돌아다녔다.김씨는 지난달 출간한 사랑의 실천 기록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하루 100원짜리 끼니를 때우지 못해 죽어가는 수많은 제3세계 어린이들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다.“이렇게 비참하게 죽게 만들 거면 왜 태어나게 했느냐.”며 신에게 거세게 항의한다.김씨는 오랫동안 안고 있어도 팔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여윈 소말리아 어린이 때문에 슬픔에 잠기면서도 ‘사랑만이 희망’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우리 모두 이들에게 두 손을 내밀자고 호소한다. 김씨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말한다.어떤 이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도달하는데 한평생이 걸리고,어떤 이는 죽을 때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질책과 함께.김씨는 수많은 통계를 나열하면서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굶주림에 지쳐 길거리를 헤매는 우리 아이들’임을 일깨운다. 북한 용천역 폭발참상을 알리는 피해 어린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도움의 물결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절반이 어린이라며 숫자로만 전해진 사망자,고통 속에 신음하는 아이들 모두 두 손을 내밀어 도와야 할 ‘우리’의 일부분이다.사상과 이념이 개입할 틈은 없다.“종은 누가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노래는 누가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다.”지금이야말로 희망이라는 이름의 사랑이 필요한 때다. 우득정 논설위원˝
  • “경쟁력 갖춘 한국가전품 브랜드 이미지 日에 뒤져” 日 아시아경제硏 분석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은 가전제품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가전부품·신소재·전자부품·바이오테크놀로지 등 하이테크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 단계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더욱이 이른 시일내에 독자적인 신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일본 따라가기 형’ 발전모델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한국만이 갖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고언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히라쓰카 다이스케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지바현 소재) 지역통합연구그룹장이 작성한 ‘아시아의 승자와 패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3일 공개됐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한국의 산업별 경쟁력에 대해 현재 가전제품이나 반도체는 물론 승용차와 상용차,오토바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화학섬유와 기초화학제품,정보통신기기 등도 상당수준에 도달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는 일본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각 국의 분야별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 총무역액에서 차지하는 순수출의 비중을 지수로 환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즉 ‘(수출-수입)÷(수출+수입)’을 해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1까지 값으로 나타나는 이 지수는 ▲마이너스 1은 국내수요 전량을 수입하는 ‘의존’단계 ▲마이너스 1에서 0까지는 국내생산이 시작돼 ‘수입대체’가 이뤄지지만 모든 수요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하지는 못하는 단계 ▲0에서 플러스 1까지는 양산이 본격화돼 국내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수출’단계로 분류했다. 히라쓰카 그룹장은 이런 방법으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NIES) 및 중국,미국,일본의 43개 품목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비교해 이날 발표했다. 이중 대표적 3개 산업의 국별 경쟁력 현황은 다음과 같다. ●PC 및 주변기기 말레이시아·중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은 수출단계,싱가포르·한국·타이완은 성숙단계,일본·홍콩·미국은 역수입 단계 ●가전제품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태국·말레이시아·한국은 수출단계,일본,타이완·싱가포르·홍콩은 성숙단계,미국은 역수입 단계. ●전자부품 중국·홍콩·싱가포르는 수입대체단계,타이완·태국·필리핀·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수입대체 또는 수출단계,일본은 성숙단계,미국은 역수입 단계.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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