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남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9
  • [여행가방]

    ●관광공사, 2기 홈스테이 호스트 모집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한국형 홈스테이 및 B&B 숙박 인증 브랜드인 ‘코리아 스테이’ 운영 호스트를 3월 16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온라인(www.koreastay.or.kr)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현장실사와 심의 등을 거쳐 7월 말 인증이 완료된다. ‘코리아 스테이’ 인증 호스트 가구는 객실관리 및 게스트 응대요령 등 호스트 아카데미와 26개 공사의 해외지사 홍보채널을 활용한 게스트 유치 활동 등을 지원받는다. ‘코리아스테이’는 현재 230가구가 활동하고 있다. ●롯데월드 판타지극 ‘冬花’ 새달 4일까지 롯데월드는 로맨틱 판타지극 ‘동화’(冬花)를 3월 4일까지 선보인다. 한겨울에 신비의 꽃을 피우기 위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퓨전 국악과 타악, 마술, 비보잉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매주 토·일요일 ‘포푸리 만들기’도 진행한다. ●모두투어 창사 23주년 기념 이벤트 모두투어가 오는 3월 11일 창사 23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원의 행복’은 ‘창사 특선’ 상품 구매객 1인당 1000원씩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 경매’ 이벤트는 2주에 한번씩 23만원을 시작가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상품을 출발 23일 전 예약하고 신청금을 입금하면 1인당 2만 3000원(어린이 제외), 유럽 상품 구매객의 주민등록번호에 ‘23’이 들어 있으면 1인당 23만원이 할인된다. ●리솜리조트 서포터스 2기 29일까지 모집 리솜리조트는 블로거로 구성된 무료체험단 ‘리솜서포터스’ 2기를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리솜 리조트(www.resom.co.kr) 온라인 회원 가입 후, 리솜스파캐슬 혹은 리솜오션캐슬 이벤트 중 하나를 본인의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홈페이지에 지원 이유와 포스팅 주소(URL)를 함께 게재하면 된다. 선발된 블로거들은 활동기간(3~8월) 중 리솜스파캐슬이나 리솜오션캐슬을 무료로 이용한 후 블로그에 2회 이상 포스팅해야 한다. 합격자는 3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양지파인스키밸리 매주 일요일 할인 양지파인스키장은 2월 매주 일요일을 ‘양지 어린이날’로 지정해 리프트를 50%(성인), 70%(초등학생 이하) 할인한다. 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각각 ‘스키 데이’와 ‘보드 데이’로 정하고 리프트 50%, 렌털은 70% 할인한다.
  •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공항 입점

    롯데면세점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진출, 두 번째 해외매장을 낸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5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입점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도 업계 최초로 입점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매장은 제2터미널 출국 환승 라운지 북쪽에 위치하며 약 80㎡ 규모로, 싱가포르와 동남아의 화교 탑승객 등을 상대로 홍삼을 비롯한 국내 토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일자리 창출과 명소 만들기, 교육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6일 “취임 초기인 지난해 구정 전반에 대한 기반을 닦았다면, 올 한 해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살고 싶은 중구, 명품 중구로 가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재선거로 취임해 10개월이다. 각오가 남다를 텐데. -서민경제가 어렵다.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일자리 9400개를 만들겠다. 지역 기업과 인력을 채용할 때 주민들을 일정 비율 채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겠다. 관급 공사에는 저소득 주민 30%를 채용하도록 하는 조례도 만들었다. 사회적기업도 중점적으로 발굴하겠다. →‘인재육성 장학조례’를 만들었는데. -‘학교를 보낼 데 없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사를 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말을 듣고 안타까웠다. 지역에 명문 중·고등학교가 없다는 말이다. 교육은 살기 좋은 도시의 중요한 요소다. 조례 제정을 통해 학력신장 시범 선도학교를 지정해 공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등 전체적인 학력을 끌어올리겠다. 우선 학력신장 선도학교로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을 지정했다. →관광명소 가꾸기 사업은. -서울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 70~80%가 중구를 찾는다. 언제까지나 명동과 남대문시장 등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동네마다 숨은 역사문화 자원을 가꿔 ‘1동 1명소 조성’을 목표로 15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겠다. →새롭게 조성되는 명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서소문 공원은 천주교 성인만 44위나 나온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주교 성지다. 약현성당, 명동성당, 새남터와 연계하는 성지순례코스로 개발하면 좋은 중요한 역사 자원이다. 신당6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은 새마을운동 등 근·현대사적으로 의미를 띤 장소다.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스무살까지 살았던 인현동을 주민과 함께 명소로 만들 것이다. 지난해 중단된 충무로영화제 부활을 위해 한류스타 거리 조성과 연계한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낙후된 지역개발에 대한 복안은. -소공동과 명동 등 중심지만 벗어나면 주거 지역은 많이 뒤처졌다. 우선 40년간 정체된 을지로를 활력이 넘치는 도심으로 가꾸겠다. 그런 곳이 대규모 개발보다 더 중요하고 급하다. 또 남산고도제한 규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울성곽 주변도 가치를 유지하면서 재산 가치도 최대한 높이는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친환경 설계가 완료되면 서울시와 협조해 시범사업을 할 것이다. →복지정책에 대한 구상은. -대부분 시혜성 복지에 그친 게 사실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들의 상황에 맞춰 맞춤형 도움을 주겠다. 복지와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과 연계하는 정책을 펴겠다. →수시로 민생탐방을 하는데. -사무실에서 서류만 봐서는 민원해결이 어렵다. 잘했다고 생각한 사업이 현장에 나가면 아닌 것도 있다. 하루 2~3시간씩 각 동을 걸쳐 걸으며 주민들의 만족도를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생면부지 친구지만… 혈액암 고통 함께 나눠요”

    “생면부지 친구지만… 혈액암 고통 함께 나눠요”

    미국 대학생들이 혈액암을 앓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 ´제2 성덕 바우만’ 감동 스토리가 재연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 도시에 위치한 미시간주립대학(MSU)은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2월 3일) 오후 ‘골수이식 가능성 검사’ 행사를 열고 2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골수이식 동의서를 받았다. 대부분 미국인 학생들이지만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동양인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한 한국 유학생이 혈액암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발적으로 모여들었다. 학생들은 골수기증을 희망한다는 서명서에 사인한 후 골수이식 가능성 검사를 받았다. ●미시간大 학생 200여명 골수이식 동의 검사는 면봉 4~5개를 이용해 타액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1인당 15~20분간 진행됐다. 간단한 검사지만 생면부지의 생명에도 자신을 희생하는 진한 인류애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정작 혈액암을 앓고 있는 학생의 가족들은 사연과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려 누구인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골수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면서 학교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행사를 마련했지만 학교 측도 신상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한국 학생은 2010년 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미시간을 비롯한 미국의 병원에서 줄곧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 “골수기증을 받을 가능성이 미국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골수이식이나 암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이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골수이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Facebook)에도 사연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간 골수이식에 대한 인식 달라” 미국의 경우 골수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변인이나 사회조직이 앞장서 알리고 기증 가능자를 찾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골수기증 가능성 검사 행사에 참여한 한 한국 유학생은 “1996년 성덕 바우만의 사례처럼 이 학생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군사관학교 생도였던 성덕 바우만은 한국에서 골수 기증을 받고 건강을 회복, 현재 텍사스주에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미시간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형 건설사 경력직 스카우트 전쟁

    대형 건설사 경력직 스카우트 전쟁

    #1. ‘빅 4’ 건설업체인 A사의 B씨는 최근 9000만원의 연봉(해외 근무 수당 포함)을 보장받고 경쟁사인 C사로 이직했다. 대리급인 B씨의 주 업무는 해외 플랜트 공정관리로, 통상 스카우트 비용보다 2000만원가량 높은 몸값을 받았다. #2. 한 대형 엔지니어링사는 지난해 다른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사업팀원 10여명을 한꺼번에 데려왔다. 대형 건설사인 D사는 E사의 플랜트 인력을 스카우트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플랜트 시장에 신규 진입한 F사에 인력을 빼앗겼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경력직 채용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침체에 빠진 국내 주택시장과 달리 해외 수주의 4분의3 이상을 차지한 플랜트 건설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자리 잡으며 관련 분야 인력 확보 경쟁이 격화된 탓이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플랜트 인력 대부분이 회사를 떠난 중견·중소업체들과 비교하면 ‘부익부 빈익빈’의 모습을 띤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넘기면서 삼성물산(건설 부문),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현대엠코,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플랜트 경력직 공채에 나서고 있다. 상시 채용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예컨대 공격적 스카우트로 유명한 한 대형사는 해외 견적·시공·공무 등의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수주가 많은 중동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대상이다. 채용을 대행한 헤드헌터는 “과장에서 부장급이 영입 대상인데 최근 조선·정유업종에서도 이동해 온다.”고 말했다. 다른 서치펌의 헤드헌터는 “건설 인력을 관리하는 국내 서치펌만 200여곳으로 매달 (플랜트 인력) 수백명이 회사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공개채용보다 물밑 스카우트전이다. 앞서 인력 빼 가기의 표적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 중인 중견사였다. 2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한 중견업체는 해외 토목직은 물론 국내 토목직까지 대형사의 스카우트 손길에 대부분 회사를 떠난 상태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당장 인력이 부족해 수주전에 뛰어들지 못하거나 기존 계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쟁탈전은 최근 시공 능력 10위권은 물론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대형 업체 간에도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 대형 업체 관계자는 “시공 능력 30위권 내 업체보다 10위권 내 업체의 고급 인력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3~5년 주기인 플랜트 분야 경력 공채가 최근 1년으로 간격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달 사내 전산망에만 10여명의 플랜트직 경력 사원 신상이 새롭게 올라온다.”고 전했다. 다른 대형 업체 관계자도 “공격적 수주로 돌아선 한 엔지니어링사는 지난해에만 1000명 이상의 경력직을 채용했다는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무리한 스카우트 경쟁은 기술 유출과 부실 공사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인력 스카우트와 관련해) 협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건설사가 늘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도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북 ‘새마을운동 총지휘’ 재단 만든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도가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재단 설립에 나선다. 도는 새마을운동의 효율적인 세계화를 위해 가칭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까지 재단 설립과 관련한 용역과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다음 달쯤 도의회로부터 관련 조례를 승인받아 설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도의 출연금과 도내 시·군의 출연금 등 총 100억원의 기금을 모아 재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이론을 정립하며 외국인 지도자 연수, 새마을봉사단 파견, 글로벌 새마을포럼을 운영하는 일을 맡는다는 것. 도가 재단 설립에 적극 나선 것은 현재 도가 주도하는 형태의 새마을운동은 세계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련 재원 확보나 이론 체계화 등에 있어 선거법 등의 제한을 받는 데다 새마을 세계화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민간단체 등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 관계자는 “관 주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어려움이 많아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재단을 통한 새마을운동 세계화가 활성화될 경우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다목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 대학생 해외 새마을봉사단과 새마을리더 해외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와 우간다 등 4개 마을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 사업(KMVP)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새마을 리더 양성을 위해 외국인 지도자, 공무원을 비롯한 국내 유학 중인 저개발국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럽수출 반토막 불안한 ‘수출한국’

    유럽수출 반토막 불안한 ‘수출한국’

    “1월 수출이 10% 이상 줄었습니다. 2~3월까지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이어진다면 더 버티기 어렵습니다.” 광통신 부품을 수출하는 J텔레콤 김모 팀장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팀장은 “유럽 각국에서 통신기반 사업을 연기하면서 지난 1월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통신 인프라 구축 관련 수출기업들은 죽을 맛”이라고 덧붙였다. K선박회사 김모 팀장은 “유럽 선주들이 자금이 묶이면서 이미 완성된 선박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한 달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 협력업체 부품 대금 등으로 거의 도산 직전”이라며 자금난을 호소했다. 김 팀장은 “유럽 지역의 선박 수주가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배를 다 만들어 놓고도 선주들이 대금을 주지 않아 저렇게 바다 위에 띄워 놓고 있다.”면서 “자금줄이 묶이면서 중소형 선박회사들은 고사 직전”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연초부터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의 위기가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올해 무역수지는 소폭 흑자로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19억 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415억 37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6%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2009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반면 수입은 434억 9400만 달러로 3.6% 증가했다. 이로써 2010년 1월 이후 24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EU에 대한 수출 감소 때문이다. 1월 1~20일만을 한정한 수출 대상국별 실적에서 EU에 대한 수출은 무려 44.8%나 감소했다. 일본(37.2%), 미국(23.3%), 아세안(22.3%), 중국(7.3%)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출 증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적자 전환은 계절적 요인과 선박 수출 감소, 원유 도입 증가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 2, 3월까지 1분기를 묶어서 봐야 정상적인 해석을 할 수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매년 1월은 전년도 12월에 수출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연말효과’ 상쇄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수출이 악화하는 경향이 짙다. 2011년 1월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여 왔다. 또 EU 수출 급감은 20 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주한 선박 물량의 인도 시점이 도래했지만 최근 선박금융 위축 등으로 인해 인도가 지연되는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등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유 도입액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적자를 키운 요인이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어렵겠지만 지난 1월처럼 큰 폭으로 줄진 않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EU에 대한 수출 감소분을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흥실 감독대행 “김정우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격력 극대화할 것”

    이흥실 감독대행 “김정우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격력 극대화할 것”

    참 선한 인상이다. 선수들이 격의 없이 다가와 장난도 건다. 까매진 얼굴을 가리키며 ‘동남아시아 아저씨’라고 부른다. 체구도 작고 항상 웃는 낯이라 사실 좀 만만해 보인다. 그런데 이분, 알고 보면 간단치 않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고, K리그 신인상(1985년)·최우수선수(1986년)·도움상(1989년) 등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8시즌(1985~92시즌) K리그 48골 35도움(182경기). 센스 있는 테크니션이었다. 선수 시절 선착순 훈련을 시킨 허정무 당시 포항 감독에게 대든 사건도 은근 유명하다. 축구판에서는 “사람 좋아 보여도 알고 보면 무서운 분”이라고 경고한다. 최강희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북 수장이 된 이흥실(51) 감독대행 얘기다. 요즘 그의 주변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임 최 감독이 너무 잘하고 떠난 탓이다. 이 대행은 “지도자 하는 거 20여년을 봐 온 집사람도 걱정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초연하다. “재밌을 것 같다. 선수 때도, 코치 때도 경기는 항상 즐겁고 기다려진다. 선수들이 뛰어도 내가 뛰는 것처럼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지도자 교체로 팀이 삐걱거릴 거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절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장담했다. 까놓고 보면 그렇다. 이 대행은 2005년부터 최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왔다. 최 감독의 ‘아바타’다. 전북의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 특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기존 ‘최강희 축구’와의 차별성을 묻자 “없다.”고 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이 대행은 다만 “패스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하고, 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연습하고 있다. 공격성향이 더 짙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정적인 정훈-김상식 조합은 유지하되 새로 영입한 김정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수비수 출신 최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의 씨를 뿌렸다면 공격수 출신 이 대행이 더 화려한 꽃을 피우는 셈. 최 감독은 ‘소 롱’(so long·또 만나)이란 말을 남긴 채 대표팀으로 떠났다. 계획대로라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에 돌아온다. 이 대행은 “봉동이장님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못할까 봐 걱정도 되지만 잘 지키고 있겠다.”고 웃었다. 다시 보인다. 만만해 보이지만, 결코 띄엄띄엄 볼 사람이 아니다. 글 사진 피라시카바(브라질)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림산업 작년 매출 역대 최대 7兆

    대림산업이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 수주 등에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7조 1875억원, 영업이익 5824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각각 13.3%, 88.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433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9%나 급증했다. 해외 건설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 수주 규모는 10조 7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뛰어오르면서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초대형 정유 또는 발전 플랜트 사업 수주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010년 말 2조원이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 이상 줄어든 1조 1000억원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도 4729억원에서 3240억원으로 축소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사업의 호조와 리스크 관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 건설시장에서 플랜트와 토목분야에 대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신규 수주 목표치를 전년 대비 28% 늘어난 13조 7000억원으로 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선현들의 삶 스토리텔링을 입는다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선현들의 삶 스토리텔링을 입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드라마를 많이 보는 국민도 드물다.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하기 때문에 황금시간대는 대부분 드라마로 채워진다.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 내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사람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지구촌 가족을 우리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나 그 가운데 많은 드라마는 흥미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복잡한 가족관계와 비정상적인 남녀관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잡고 있다. 드라마 내용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기성세대들도 비판은 하면서도 눈길을 쉽게 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니 보는 대로 흉내 내면서 배워 가는 시기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드라마들을 보면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생각하면 걱정스럽다. 얼마 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반포 과정을 다루었던 드라마만 해도 그렇다.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한글창제 반대 세력들을 커다랗게 부각시켰다. 그러니 한글 반포의 위대함이나 고마움보다 그 반대 세력들의 실존 여부와 척결 과정에서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자연스럽게 더 받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세종대왕의 넘쳐나는 아이디어, 추진력 있는 리더십, 백성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 등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훌륭한 덕목들은 거의 전달되기 어려웠다. 드라마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 역사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는 요즈음은 사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사극이 흥미와 재미도 있어야겠으나 그것을 보고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지구촌의 인기몰이에 성공한 대장금을 비롯한 드라마들에는 단순 흥미를 넘어선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왜 사극마저 흥미 위주로 흐르는가? 이렇게 된 책임의 일부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 있는 기록자료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도 있지 않을까? 창작자들이나 일반 국민들은 한문이라는 언어적 장벽에 부딪혀 전통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기록자료를 다루는 사람들이 흥미도 있으면서 교훈적인 이야기 소재들을 발굴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한국국학진흥원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이러한 일에 충실하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에 조선 시대 도망친 노비를 추적하는 사람들에 관한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폭력과 갈등이 부각되었다. 과연 조선사회는 그렇게 잔인한 사회였을까? 여기서 관련 기록 하나를 소개한다. 경상도 예안에 살던 노비 주인 김택룡(1547~1627)은 어느 날(1617년 12월 19일) 도망간 노비를 잡았다. 그러나 노비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인두질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 동안 노비 구실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일정 금액의 손해 배상만 받고, 그 가정을 보호하는 쪽으로 해결을 한다. 재산으로서의 ‘노비’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이야기는 선현들이 남긴 많은 기록자료 속의 한 예이다. 우리는 실제 이러한 문화전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하여 조선은 가난하고 힘든 세월을 500년 넘게 지속하면서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도덕 사회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힘의 원천이 한국국학진흥원에만 해도 34만점이나 되는 고서와 고문서와 같은 기록자료 속에서 숨 쉬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을 창작하는 분들이 역사나 전통 기록자료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선현들의 아름다운 삶이 드러날 수 있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곧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옛 자료의 스토리텔링화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선현들의 아름다운 삶이 스토리를 입고 현대인들의 삶 속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하여 예의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늘어나길 소망한다.
  • 의료관광 ‘한류 열풍’ 외국인 1억달러 썼다

    의료관광 ‘한류 열풍’ 외국인 1억달러 썼다

    성형수술과 건강검진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수지가 흑자가 났다. 2006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외국인을 통해 벌어들인 의료 수입도 1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한국 의사들의 ‘손 기술’과 한류 열풍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의료관광 수입 5년새 배로 한국은행은 지난해 ‘건강 관련 여행’(의료관광) 수입이 1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건강 관련 여행이란 외국인이 수술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환전 당시 외국환은행에 밝힌 여행 목적이나 신용카드 결제 사용처를 토대로 집계한다. 2006년 59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의료관광 수입이 5년 새 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쓴 의료 지출액(1억 900만 달러)보다도 많다. 한은 측은 “소폭(500만 달러)이지만 처음 흑자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K팝 열기를 타고 중국인 등 동남아인들의 성형 관광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수술 결과는 좋아 일본인들의 ‘성형 입국’도 많다는 설명이다. ●지방자치단체 노력도 한몫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급한 의료관광 비자는 지난해 1073건으로 전년보다 3.86배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봐도 피부·성형외과(14.0%), 내과(13.5%), 건강센터(13.1%), 가정의학과(9.8%) 등의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강원 강릉시는 의료관광객 2000명 유치를 목적으로 맞춤식 지원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말 중국 칭다오 등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기는 기회” 재벌 SI업체들 해외로

    “위기는 기회” 재벌 SI업체들 해외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게 올 한 해의 출발은 혹독하다.’ 지난해 정부의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전략’에 따라 대기업 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가 관행화한 SI·광고·건설·물류 분야에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30대 그룹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I 업체들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대한 내부 점검이 마무리 단계”라며 제재를 시사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에 따라 SI 업체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는 올해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중요한 기점으로 판단,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가 하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모바일 플랫폼 등 해외 신규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내 사업에 대해서도 다각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SDS는 새달 초까지 사업부별 구체적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주말 임원 워크숍을 통해, SK C&C는 팀별 워크숍을 다녀와서 세부 방안을 내놓는다. ●삼성SDS, 글로벌 조직개편 단행 삼성SDS는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을 30%로 정하고 글로벌 조직 개편을 마쳤다. 전자정부 시스템 중 조달, 관세 솔루션 구축을 위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교통 시스템 분야는 미국과 중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 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IT를 융합한 스마트인프라엔지니어링(SIE) 사업을 앞세워 중국, 동남아,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LG CNS, 해외시장 넓히기 주력 빅3 중에서 계열사 일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LG CNS도 해외시장 영역 넓히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축적하고 소프트적인 역량을 강화한 조직 문화를 만들자.”고 역설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창사 이래 최대 사업인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 수주를 중심으로 남미, 미주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전체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을 2020년까지 5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부문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 C&C,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최근 100만 달러 규모의 한국형 주소 정보 시스템을 아제르바이잔에 수출한다고 밝힌 SK C&C는 지난해 중고차 업체인 SK엔카를 인수했다.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려는 포석이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사업과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플랫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와 중앙아시아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하고 중동의 ‘오일머니’ 강세에 맞춰 중동 법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저가항공들 “日·동남아 손님 잡아라”… 국제선 증편 ‘공격경영’

    지난해 연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국제노선을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는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 회사별로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6∼7개까지 신규 국제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국제노선은 1월 초 현재 32개에서 올 연말에는 5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3일 일본 나고야, 3월 30일 후쿠오카에 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또 4~6월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 등지 취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엔 중국과 동남아 취항 지역이 3~4곳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데, 현재 수익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저비용 항공사 특성상 장거리 국제노선보다는 3~5시간 내외, 하루에 오갈 수 있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도시들에 대한 취항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현재 11개 노선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연내 6~7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도 올해 6개 노선의 신규 취항 목표를 세웠다. 동남아 3개, 중국 2개, 일본 1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3월 중국 칭다오 취항을 시작으로 에어부산 역시 일본 등에 2∼3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일본과 동남아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연내에 3개 이상의 국제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산 농산품 쾌거 2제] 로열티 받는 딸기 탄생

    [국산 농산품 쾌거 2제] 로열티 받는 딸기 탄생

    로열티를 받는 국산 딸기 품종이 탄생한다. 일본산 품종을 사용하는 탓에 로열티를 물던 입장에서 국산 품종을 잇따라 개발, 역으로 딸기 품종 수출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딸기로는 처음으로 여름철에 재배하는 ‘고하’(高夏)를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시험재배하고, 오는 3월쯤 로열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고하는 온도가 높고 낮이 긴 열대 지역에서도 생산이 잘되고, 당도도 일반 딸기보다 높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 딸기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재배 수요가 늘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농진청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고하에 대한 해외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지에서 해외 적응시험을 통과하면, 이들로부터도 로열티를 받을 길이 열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SPA 천하’ 국내 패션시장 판도 바뀌나

    ‘글로벌 SPA 천하’ 국내 패션시장 판도 바뀌나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이 활개를 치는 국내 패션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까. 그동안 이들 브랜드에 대항해 ‘토종’이란 간판을 내건 국내 SPA 브랜드들이 꾸준히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거나 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져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는 얘기가 좀 다르게 전개될 것이란 기대가 연초부터 팽배하다. 국내 최대 패션기업과 외국 유명 브랜드에 옷을 공급해 온 중견 기업이 SPA 브랜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25~35세 타깃 먼저 제일모직이 2월 말부터 본격 전개할 신규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 Seconds)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에잇세컨즈의 주 공략층은 25~35세로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웨어, 액세서리까지 총 5개 영역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SPA 브랜드의 성공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이는 핵심 상권을 공략하는 것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일모직은 우선 강남과 강북 각 1곳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패션거리로 통하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990㎡ 규모로 매장을 준비 중이며, SPA 격전장인 중구 명동의 삼성패션몰 건물을 에잇세컨즈 매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브랜드 콘셉트 등을 알리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갭, 올드 네이비, 애버크롬비 앤 피치, 아디다스, 포에버 21, 아메리칸 이글, 자라, 망고, H&M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의 옷은 알고 보면 국내 기업인 세아상역의 작품이다. 의류 제조·수출 기업으로 유명해진 세아상역이 그동안 쌓은 감각, 기술력,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SPA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6일 세아상역은 지난해 인수한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을 올봄부터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세아상역 ‘메이폴’ 가격 최대 50%↓ 이를 위해 주요 제품의 가격대를 큰 폭으로 인하한다. 풀오버 및 집업 후드 티셔츠, 크루넥, 폴로 티셔츠, 재킷류 등의 판매가가 30~50% 싸진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의 가격대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세아상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는 노하우와 소싱력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디자인과 품질은 높여 글로벌 SPA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또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춘천 “올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고속도로·경춘선 전철 개통과 맞물려 다양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로 강원 춘천시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관광객이 865만여명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737만명보다 17.4%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춘천을 찾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도 사상 처음 4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은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단체 연수, 수학여행단 유치에 힘입어 2010년 39만 3000여명에서 지난해 45만 8000여명으로 16.4%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남이섬 230만명을 비롯해 강촌 196만명, 소양강댐 93만명, 김유정문학촌 39만명, 청평사 27만명, 구곡폭포 24만명 등이 찾았다. 특히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김유정문학촌으로 전년도보다 95%가량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강촌 89%, 애니메이션박물관 41%, 남이섬이 11% 늘어났다. 반면 구곡폭포는 정비사업에 따른 등산로 임시 폐쇄 여파로 전년도보다 8만여명 감소했다. 2008년까지 500만명대에 머물던 시 관광객은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9년 680만명, 2010년에는 737만명, 지난해 865만명으로 수도권 고속 교통망 개통 이후 급속하게 늘고 있다. 김재호 시 관광과장은 “김유정문학촌 조성사업과 옛 경춘선 폐철도 관광개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레저체험장 운영, 의암호 자전거도로 명소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올해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 펴낸 이선진 前대사

    [저자와 차 한 잔]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 펴낸 이선진 前대사

    동남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못사는 나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를 많이 보낸 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많이 받는 나라…. 온통 부정적인 것 일색이다. 하지만 과연 한국과 한국인에게 동남아가 허툰 대접을 받아도 될 지역인가 하면 그 반대다. 놀랍게도 한국의 무역 파트너는 1위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10개국이 2위다. 한국 사회와 정부의 무관심과는 달리 이익을 좇는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 바로 동남아란 사실.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동북아역사재단 펴냄)은 중국, 인도와 중심축을 이뤄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를 “몰라도 너무 몰라 답답한 마음에 제대로 알려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이 책의 필자 중 한 명인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났다. →어떻게 나온 책인가. -중국 혹은 동남아 지역 대사를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전·현직 외교관들이 2010년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모였다. 외교안보, 경제 면에서 동남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데 우리 사회와 정부의 인식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외교의 장래를 위해 우리끼리라도 프로모션을 해 보자 해서 공부를 시작한 게 이 책이 나온 출발점이다. 지금도 모여 공부를 계속 하는데 2기 테마는 동남아를 넘어선 동아시아 공동체다. →중국과 동남아의 관계는 어떤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동남아 외환위기, 주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에 대한 미국의 오폭 사건 등으로 초강대국 미국의 대중국 봉쇄 위협을 느꼈다. 그래서 착안한 지역이 동남아다. 중국은 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 직전 농산물 시장 개방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인 대동남아 접근을 시작했다.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선언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이 지역에서 발을 빼던 미국을 대신해 중국의 동남아 자리 잡기가 성공했다. →중국, 동남아가 하나의 권역으로 갈 가능성은. -경제적으로 이미 아세안은 중국과 깊어졌다. 최고의 경제 파트너가 중국이다. 한편으론 남중국해 사태 등에서는 안보와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미국의 존재도 필요하다. 영리하게도 아세안은 중국, 미국과 양다리 외교를 하고 있다. 당분간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과 협력하는 체제로 갈 것이다. →동남아를 호락호락 내줄 미국이 아닌데. -부시 정권 때 무시했으나 오바마 정권 들어 동남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 동아시아다. 그 동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 동남아다. 과거 한·중·일이던 경제 중심축이 중국·동남아·인도로 바뀌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역설하는 게 아·태 외교다. 그가 취임 후 최초로 방문한 곳이 바로 아세안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의 대동남아 전략이 한반도에 던지는 함의는. -첫째, 동남아와 동북아는 같은 안보축이라는 점이다. 과거 세계 리더가 미국이었지만 중국도 그에 못지않게 커졌다. 중국은 동남아 국가이자 동북아 국가다. 둘째, 동남아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주는 지역이다. 고성장 축을 따라 우리도 성장을 해야 한다. 셋째, 남북 문제에서 동남아는 적지 않은 변수다. 핵문제는 6자회담이 푼다고 하자. 노무현 정권은 물론 MB 정권에서도 죽였던 동남아 채널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아주 유효하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스마트폰 원격 농사… 전자교재로 공부

    스마트폰 원격 농사… 전자교재로 공부

    #1. 경북 성주군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설 차례를 지낸 뒤 가족들과 1박2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잠시 농사일에 손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토팜’ 덕분이다. 대구 도심에 사는 A씨는 농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농장 6곳에 설치된 카메라 동영상으로 작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체크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덮개 열기’ 버튼을 누르면 참외밭에 덮어둔 보온덮개가 자동으로 열린다. SK텔레콤이 시범운영 중인 오토팜에는 또 작물재배 정보, 병충해 예방정보, 가격동향 등이 담겨 있다. 참외의 생육 상태를 담은 동영상은 자문역을 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에게 전송돼 적절한 답변으로 돌아온다. #2.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B군은 4월부터 교과서 대신에 태블릿PC로 공부할 예정이다. 화산폭발 과정 등을 3D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가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펜으로 활동 기록지를 작성하면, 그 내용이 그대로 전자칠판에 나타난다. 수업 중에 궁금한 점을 트위터에 올리면 교사가 한꺼번에 모아서 설명을 해준다. 교사도 스마트펜을 이용해 학생들의 출석 확인을 간단히 끝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교육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이는 상상 속의 일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제 사례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한 세상’이 어느새 다가온 것이다.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는 통신 서비스가 음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거쳐 농업과 교육, 건축, 금융, 의료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병원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모바일 기반의 건강관리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병원의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한다. 성주 참외 비닐하우스에서 시범운영 중인 오토팜은 곧 여러 농가에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교육청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과도 ‘스마트 러닝’의 미래학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기지역의 시범 사업은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지난해 11월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을 주도할 전문회사 ‘kcss’를 설립한 KT는 건물 설계에서부터 통신업체가 직접 참여, 광대역통합망 등의 기술로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개념을 구축하고 있다. kcss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14개국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정부도 올해 ‘IT융합 확산을 위한 신규 R&D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IT와 산업 간 융합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K팝 이어 식문화에도 한류 열풍

    K팝 이어 식문화에도 한류 열풍

    요즘 싱가포르에서 가장 뜨는 명소 중의 하나는 래플스시티에 있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비비고’ 매장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들러 식사를 한 뒤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치렀다. 식당에 대한 그의 짧은 트위트가 현지인은 물론 언론의 관심까지 불러 일으켰다. 한류스타들의 식당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사례에서 보듯 한국 배우와 가수가 중심이 된 한류 열풍이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비비고는 현재 중국, 미국에도 진출해 있는데 올 상반기 유럽에도 첫 매장을 낼 계획이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보듯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과 더불어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1호점 후보지는 영국 런던. 푸드빌 관계자는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있어 낯선 식문화에 대한 장벽이 높지 않은 런던을 유럽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총 73개 점포를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난징 1호점에 하루 방문자 수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충칭, 다롄 지역의 출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일으킨 건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먼저다. 베트남은 프랑스 문화의 영향으로 빵이 주식이라 베이커리 문화가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까다로운 시장. 뚜레쥬르는 빵맛도 빵맛이지만 오토바이·자전거 발레 파킹(대리주차), 친절한 고객 응대 등 현지에서 낯선 서비스 문화를 도입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었다.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 평균 매출이 72% 성장하며 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인도네시아에 1, 2호점을 차례로 열면서 동남아 상권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식품의 수출에도 날개가 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CJ 비비고 오이시이 캔 막걸리’가 일본의 현지 유통망을 뚫어내 일본의 막걸리 열풍이 거품이 아님을 보여줬다.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곳에 입점했고, 주요 대형마트와 슈퍼 체인점 입점률도 70%에 달한다. 오뚜기 기스면도 한류스타 박유천을 모델로 기용해 ‘한류상품’으로 인식되며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타이완, 필리핀 등에 수출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도네시아의 힘/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인도네시아의 힘/오일만 경제부 차장

    요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호텔에는 빈방이 없다. 새로운 투자처로 인기가 치솟으면서 사업 기회를 찾는 세계 곳곳의 비즈니스맨들로 넘쳐난다. 한국의 경우도 일주일에 17편인 인천~자카르타 비행기는 거의 ‘만원 사례’라고 한다. 족집게 경제 전망으로 유명한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회장도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국가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4개국을 지목하고 ‘믹트’(MIKT)라고 명명했다. 한마디로 인도네시아는 포스트-브릭스(BRICs) 이후 신흥경제국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상향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의 힘은 자원에서 나온다. 10대 석유수출국에 고무와 커피 생산은 세계 2위, 3위다. 금과 구리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데다 삼림면적은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다. 세계 인구 4위인 2억 5000만명의 내수시장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인구의 60%가 39세 이하라는 역동성은 큰 무기다. 세계경제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대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도 투자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인들이 최근 대규모로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기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IMF 외환위기 사태로 일격을 받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15년의 와신상담 끝에 세계의 공장, 중국의 ‘대체재’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6~17일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조영재)가 주최한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를 직접 취재했다. 2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은 옥수수 농장 사업부터 태양광 발전, 구리 자원개발까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인도네시아 역시 하마완 하리요가 투자조정청 부청장 등 고위급 책임자와 경제부처 국장들을 총동원해 성의 있게 투자 상담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0년 전 세계 투자를 유치하고자 안간힘을 썼던 중국의 열기를 베이징 특파원으로서 직접 체험했던 필자에게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우선 우리가 인도네시아 진출에 앞서 정교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지불한 ‘수업료’(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전체 인구의 3%(약 750만명)에 불과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주무르는 화교들과 지난 1967년 수하르토 집권 이후 군 장성, 고위관료 등으로 형성된 중·상류층 공략이다. 매년 6%대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10년 안에 중산층 이상 인구가 3000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집안에 벤츠급의 고급 승용차를 최소한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이 즐비하고 대졸 초임 월급의 두 달치(65만원)에 해당하는 삼성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후진적인 인허가 시스템은 경계대상 1호로 봐야 한다. 200여개 민족이 혼재하면서 생성된 특유의 지방분권 시스템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중앙정부에서 사업 허가가 나도 지방정부로 내려가면 ‘깜깜무소식’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동남아 특유의 ‘뒷돈 문화’도 걱정거리다. 특히 화교들이 300년 이상 구축한 난공불락의 경제 네트워크는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4만~5만명의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다. 활동하는 한국 기업 수도 2500개가 넘는다. 앞으로 직·간접적으로 화교 경제권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화교들이 한국 상권을 죽이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할 정도로 그들의 힘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한 현지 기업인의 충고가 아직도 생생하다. 인도네시아에서 10대 대기업으로 성장한 한국기업인 코린도 그룹의 성공신화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인들과 융합하며 화교들과 공존의 지혜로 성장한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