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남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누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태풍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특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9
  • “전 세계에 ‘글로벌 초콜릿 위기’ 닥칠 것” 예측 충격

    최근 해외의 한 과학자가 조만간 세계가 금융위기나 지구 온난화 위기, 자원 부족위기 등이 아닌 ‘초콜릿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이비드 게스트 시드니대학교 농업과 환경학부 교수는 현재 초콜릿 원재료 가격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공급위기의 정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게스트 교수는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재배·공급하는 나라들에 엄청난 공급요청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키우는 카카오 콩으로는 더 이상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재배방식을 현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카카오와 초콜릿 공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카카오 생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중국과 기타 개발도상국들의 수요 증가 탓에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카카오 생산지역이 대부분 저개발 국가 또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들이어서 생산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배·공급 시스템을 현대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게스트 교수는 ‘초콜릿 위기’(The Chocolate Crisis)라는 글을 통해 현재 주요 초콜릿 생산 국가와 생산자들이 처한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3000년 넘도록 인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 온 초콜릿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특히 피곤한 일상과 몸을 초콜릿으로 달래는 현대인들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초콜릿을 원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를 재배하는 서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은 기후와 토지의 변화 및 자국 내 정치 불안이 심하고, 질병이나 해충의 피해도 많아 언제 초콜릿 공급을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9~2010년 전 세계에서 소비한 초콜릿은 360만t이며, 2020년까지 매년 100만t 가량이 더 소비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생산 국가의 보건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자와 생산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진 정책사례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선진 정책사례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동남아에서 한국의 공무원 연수과정이 인기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과장·계장급 공무원 20명이 9~20일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발전’, ‘한국정부의 신성장동력정책’ 등을 수강한다. 이번 연수를 신청한 말레이시아 공무원은 모두 240여명으로, 경쟁률이 12대1에 달했다. 시바 쿠마 말레이시아 연수단장(총리실 해양경찰청 담당관)은 “한국의 연수과정은 선진적인 정책사례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해 인기가 높다.”면서 “그간 연수에 참가했던 말레이시아 공무원들이 공직채용위원장, 교육부 사무총장 등 정부 내 주요보직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선거 당일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 개표현장을 찾아 한국의 선거문화와 선거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다음 달 총선을 치른다. 1984년 시작된 말레이시아 공무원 대상 중공교 교육과정은 그간 62회에 걸쳐 1218명의 ‘지한파’ 공직자를 배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무원 18명도 오는 16~17일 지방행정연수원의 ‘공무원 역량강화과정’에 참여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초청·교육하는 이번 교육과정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 ‘행정투명성 강화전략’, ‘전자정부 추진전략’ 등으로 짜여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한류가 지속가능하려면 한국적 안목이나 예술제도가 현지에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경제분야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등에 원조하는 공공개발원조(ODA)가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이뤄져야 한국문화의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 ●“한예종, 러와 문화예술 교류 가속화”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9일 서울 석관동 한예종 총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술교육을 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한예종을 활용하면 지속가능한 한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중동,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뒤늦게 발레·성악·피아노·영화 등을 발전시키려면 자유롭고 창의적인 서양식 교육보다는 체계적인 교육과 혹독한 연습이 따르는 한국식 영재교육이 더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실제 민주화 바람이 분 뒤로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국가에서 예술대학을 만들려고 한예종에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설립 20년 만에 주요 세계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한예종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한예종 재학생은 1087개의 세계대회에 나가 1986명이 수상을 했고, 이 중 556명이 1위 수상을 했다. 최근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 쇼팽 등 3대 국제음악제에선 연거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한예종을 방문한 차이콥스키 음악원 총장은 푸틴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4년이나 지낸 정치관료라 그런지 먼저 우리 쪽에 협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푸틴의 재집권으로 한예종과 문화예술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와의 교류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기크 영화대학과는 올여름 러시아 영화제작 국제 워크숍에 한예종 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과는 커리큘럼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립외교원에 예술강좌 개설 계획” 한예종의 성과에 대해 박 총장은 “음악이나 발레에서 테크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데, 한국인의 삶의 태도나 해석, 안목이 해외에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한 유럽의 순수예술계에서 서서히 “아시아의 예술역량이 한예종이란 학교를 통해 분출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 미국처럼 버터 맛이 강하지도 않고, 유럽처럼 고답적인 클래식이 아닌 한국의 문화예술은 동남아시아나 중동에서는 훨씬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박 총장은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가 외교를 잘하려면 미술이나 음악, 발레 등에 대한 기초적인 예술소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하더라. 올해는 국립외교원에 한예종의 기초예술강좌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영화감독 출신인 박 총장은 최근 영화의 사회참여가 강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이나 프랑스의 누벨바그, 1960·70년대 미국의 반전영화 등과 같은 맥락의 사회참여”라면서 “요즘 20대는 소박한 욕망이 좌절된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에 허덕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돈을 벌 수 없다. 능력 있는 사람들만 잘사는 자본주의는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관동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박 총장은 “예술은 대도시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서울에, 안 되면 서울에 가장 근접한 수도권에 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企제품 해외서도 잘 나가네~

    조달청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 동남아 조달시장개척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앞서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진흥팀(TF)을 신설했다. 전담조직이 만들어진 후 처음 파견된 시장개척단에는 특장차와 LED 등 국내 12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공공기관 및 정부 조달 참여 경험이 있는 기업들과 152건(18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고 현재 일부 업체는 계약체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시장개척단 운영 분석을 토대로 해외조달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라장터 엑스포에 해외진출관을 설치, 외국의 조달 공무원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갖는다. 또 다음 달 15일 시작되는 미국 정부조달박람회(GSA Expo)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제품을 전시하고 미 조달청 구매담당 및 기업인과의 상담도 주선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민·관 합동 조달시장개척단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한다. 해외조달시장을 조사·분석해 유망 품목과 해외 바이어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의 입찰참여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1100개의 우수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영문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상담과 견적 제출 등이 가능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형종 조달청 차장은 “조달청 업무에 해외조달시장 지원을 포함하고 직제에도 반영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서울로 간 임사부/주현진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서울로 간 임사부/주현진 베이징특파원

    ‘서울로 간 임사부.’(林師傅在首爾) 한국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기 중국 드라마 제목이다. 중국 사천(四川)요리의 달인 임사부가 우연히 서울에서 폐업 위기에 처한 중식당을 구해 중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사랑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작 눈길을 끄는 것은 드라마보다 드라마가 중국인의 업그레이드된 ‘문화적 자신감’을 보여 준다고 극찬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칼럼(3월 29일 자)이다. 칼럼은 우선 1989년 ‘뉴욕으로 간 베이징인’의 주인공이 중국을 버렸던 것과 달리 2012년판 임사부는 서울의 풍요로운 물질생활이 아닌 사천요리를 전파하기 위해 서울에 남기로 했다는 점에서 드라마 속 중국인의 ‘문화적 자신감’ 변천사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방송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다시 말해 이제 중국도 자국의 황금시간대에 주로 한국 드라마를 틀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편성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수준이 됐다며 ‘문화적 자신감’을 가져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드라마가 동남아로 수출이 잘 된 것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인기를 끌었던 장서희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한류의 산실인 ‘서울’이 배경이 됐기 때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한류 스타와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묻어 간 이른바 ‘한류의 아류’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을 훤히 알면서 공산당 기관지가 앞장서서 중국의 문화적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오버’한 것은 왜일까. 답을 구하려면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17기 6중전회에서 채택된 핵심 의제가 정치도 경제도 아닌 문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회의에서 통과된 문건의 제목은 ‘문화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 문화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에 대한 결의’다. 오는 2020년까지 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키워 중국의 경제적 지위에 걸맞은 소프트파워를 확보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경제적으로는 미국과 함께 세계 2강(G2)의 위상에 올라섰지만 문화 강국이 되지 않고서는 결코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없다는 중국 지도부의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 실제로 중국 문화산업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드라마 등에 치인 형국이다. 최근 황금시간대에 외국 프로그램의 방영을 규제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경계하고 있지만 거꾸로 한국 연예인을 섭외해 드라마를 제작할 정도로 한류 인기는 여전하다. 중국 문화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이 공자·소림사·쿵후 등 예스러운 것만 가득하다는 점에서 현대적인 문화 코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결국 한류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를 제작해 국외로 수출한 것을 갖고도 문화적 자신감 운운한 것은 자국의 문화산업 증진을 갈망하는 조급증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문화체제 개혁’은 문화라는 소프트파워를 향한 ‘열망’과 함께 이를 건설하는 데 배치되는 내용(인터넷 통제 강화 등)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 스스로도 실현 가능성에 고개를 젓곤 한다. ‘중국특색 사회주의 견지’를 위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중국의 문화산업이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덩치를 키우면 당을 대변하는 중국의 관영 언론도 언론 자유를 표방하는 서방 언론처럼 국제 영향력과 신인도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문화적 자신감은 문화적 소프트파워 건설을 통해 ‘세계가 좋아하는 중국’, ‘매력 있는 중국’을 만들 때 생긴다. 임사부가 굳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세계인이 임사부를 보고 싶어 할 때, 중국의 문화적 자신감도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은 아닐까. jhj@seoul.co.kr
  • 日 “필리핀에 경비정 제공”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 경비정과 통신시스템을 제공한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무기수출을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지난해 말 완화하면서 방탄 유리가 장착된 1000t급의 대형 경비정을 포함한 복수의 선박을 연내 필리핀에 공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일본의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한편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필리핀의 해상 보안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각국은 해양 안전보장 협력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필리핀은 일본에 1000t급 경비정 2척, 180t급 소형 경비정 10척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수백억엔 규모의 엔 차관을 공여하는 한편, 약 10억엔 규모의 무상 자금협력으로 육지와 선박의 통신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해 말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해 평화구축과 수출을 인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는데 이 기준에 따라 필리핀에 경비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인도네시아 이동신문고 ‘품앗이’

    한국·인도네시아 이동신문고 ‘품앗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이동신문고를 ‘품앗이’한다. 권익위는 2일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이동신문고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와 옴부즈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두 나라 모두 재외국민 권익향상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과도 이동신문고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신문고 같은 민원창구를 상대국에 마련하는 등 자국민의 권익을 적극 보호하려는 옴부즈맨 MOU 체결은 ‘윈윈 전략’이라는 것이 권익위의 설명이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한국 거주 자국민의 수가 각각 3만, 8만 5000여명에 이르러 노동자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보호체계가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우리 역시 국가 누적 투자규모로는 5위 안에 들 정도로 두 나라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많은데도 정작 현지에서의 고충을 해결할 창구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세안 北 로켓발사 자제 촉구 검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한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3일 개막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가 정상들이 북한 로켓 발사 관련국들에 자제를 촉구하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도 이날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아주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수린 총장은 “아세안 10개국 모두 한반도의 불안이 역내 군비경쟁과 핵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아세안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교역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도 주요 의제로 선정됐다고 홍콩 파닉스TV 등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자원탐사 및 조업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어 왔다. 그러나 중국이 막대한 경제원조를 앞세워 이번 회의의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에 영유권 협의 자체를 배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캄보디아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남중국해가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31일 프놈펜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일부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을 거론할 것으로 보이지만 캄보디아는 이를 현안으로 다뤄선 안 된다는 중국의 입장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연합뉴스 jhj@seoul.co.kr
  • ‘꼬꼬면’ 미국인 입맛 잡는다

    ‘꼬꼬면’ 미국인 입맛 잡는다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일으킨 ‘꼬꼬면’이 미국 수출길에 나선다. 팔도는 미국 식약청 규정에 맞춰 제품 개발을 끝내고 이달 미국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120만개 초도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팔도는 현지인을 주 공략층으로 삼고 시식행사나 식품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서도 판매한다. 꼬꼬면은 ‘KOKOMEN’이라는 영문 이름을 달고 해외 시장에서 이미 선전 중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되자마자 호주, 중국, 일본 등 20개국에 수출돼 3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도 수입신고가 완료돼 이달 중 수출될 예정이다. 팔도는 향후 수출국을 50개국까지 늘려 연간 컨테이너 200대(1600만개)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치, 미얀마 보선 압승… 민주화의 봄 시작됐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6)여사가 출마한 역사적 보궐선거가 1일 45개 선거구에서 유권자 60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은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에 “잠정 집계 결과 수치 여사가 8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며 승리를 주장했다. 또 후보를 낸 44곳 모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압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민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는 15년간의 가택연금과 투옥 등으로 손발이 묶인 채 재야에서 활동해 온 수치 여사의 첫 제도권 정계 진출 여부 등 민주화 개혁의 시험대로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NLD측은 선거구 전역의 자원봉사자와 당원들로부터 개표 진행 상황을 전화로 통보받아 잠정 득표율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는 당초 48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를 할 계획이었으나 소수민족 반군이 활약하는 북부 카친주의 선거구 3곳은 치안을 이유로 연기했다. 옛 수도 양곤의 빈민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한 수치 여사는 전날 이곳에 와서 밤을 보낸 뒤 아침 일찍 투표소에 들러 시설을 둘러보고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양곤으로 돌아갔다. 잠정 개표 결과가 나오자 양곤의 NLD 본부 앞에 모여있던 1000여명의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겼다.”고 외치며 춤을 추는 등 환호했다. 수치 여사에게 이번 선거는 양날의 칼이다. 재야 활동가의 한계를 벗어나 공식 경로를 통해 조국의 민주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현실적으로 NLD가 압승하더라도 집권당이 전체 664석 중 76.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또한 선거 참여로 인해 그녀가 맞서 싸우던 미얀마 정부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정치범 석방과 야당 합법화, 언론 자유 보장 등의 민주화 조치를 잇따라 취해 온 미얀마 민간 정부는 수치 여사의 의회 입성이 미얀마에 대한 서방국들의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전문가인 마웅 자르니 런던정경대 방문 연구원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치 여사는 정치적 교착 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고, 정부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 정상화의 길을 걷기 위해 수치 여사가 필요한 전략적 공생관계”라고 분석했다. 미얀마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주장하며 이례적으로 서방국가의 참관인들이 선거 진행 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야당 후보자들에 대한 미행과 협박, 유령 유권자들의 등장 등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의 향방에 따라 정국 불안의 여지는 남아 있다. 니얀 윈 NLD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방국 등 외부 참관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수린 피추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날 보궐선거가 심각한 문제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호주, 유럽연합(EU)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되면 미얀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에 IT강국 한국 알리고 싶어”

    “세계에 IT강국 한국 알리고 싶어”

    한국인 최초로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윤태근(49)씨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기항(無寄港) 요트 세계 일주에 도전한다. 2009년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윤씨는 오는 11월 한국산 스마트폰 기기만을 이용, 일체의 전자 장비 없이 요트 세계 일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코스는 11월 6일 부산항을 출발, 태평양 남단 드레이크 해역∼케이프타운∼호주 남단을 거쳐 동남아시아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4만 6300㎞에 이르는 항해길이다. 윤씨는 이번 항해에서는 기항지를 들르지 않고 음식물 등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는 무기항, 무원조 항해를 할 계획이다. 무기항 요트 세계 일주는 국내에서는 윤씨가 처음 도전한다. 일주 기간도 2009년에는 20개월이었던 것을 이번에는 6개월로 크게 단축할 방침이다. 윤씨는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이용해 항해하고,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활용해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국내로 전송한다. 윤씨는 “IT 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산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세계 일주를 계획했다.”며 “이번 항해에 꼭 필요한 60피트 배와 스마트폰 기기를 지원해줄 후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월 무역수지 23억弗… 2달연속 흑자

    3월 무역수지 23억弗… 2달연속 흑자

    3월 무역수지가 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누계 무역수지는 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무역수지는 지난 1월 24개월 만에 2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에 22억 달러 흑자를 내며 적자 탈출에 성공했었다. 지식경제부는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 감소한 473억 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50억 달러를 기록하며 23억 달러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3월 선박과 대일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데 대한 기저효과와 선박과 무선 통신기기의 대유럽연합(EU) 수출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수출물량은 자동차가 호조세를 나타냈지만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부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약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35.1%), 석유제품(7.6%), 자동차부품(4.7%), 일반기계(3.3%)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무선통신기기(-32%), 선박(-27.6%), LCD(-7.5%), 석유화학(-5.8%), 반도체(-2.6%)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27.1%)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 중동(28.1%), 독립국가연합(17%)을 비롯한 신흥시장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일본도 각각 11.5%, 4.4% 증가했다. 그러나 재정위기의 여파로 EU 수출(-20.3%)이 큰 폭으로 줄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0.7%)이 크게 둔화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롯데그룹 35년 만에 심벌 교체

    롯데그룹 35년 만에 심벌 교체

    롯데그룹이 35년 만에 심벌을 교체한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그동안 둥근 원 안에 영어 대문자 ‘L’ 3개를 겹쳐 물결 치는 형상을 한 스리엘(3L) 마크를 심벌로 사용했으나 이달부터 롯데의 영문 표기인 ‘LOTTE’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임직원들은 워드마크 형태의 ‘LOTTE’가 새겨진 배지를 달게 된다. 사기(社旗)도 교체된다. 새로운 배지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롯데가 진출한 모든 나라에서 같이 사용된다. 롯데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세계인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상징이 필요해 심벌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상이한 기업 이미지(CI)도 동일한 형태로 통합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리얼 대박” 900억 원 어치 ‘난파선 보물’ 재등장

    1000년 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침몰한 배에서 발견된 수 백 억원 어치의 보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보물들은 8년 전 인도네시아 자바의 치르섬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최초 발견, 이후 해저탐사전문회사가 파견한 다이버가 2만2000회에 걸쳐 건진 것으로, 크리스털과 도자기, 진주와 금 등 총 25만 점에 이른다. 일명 ‘치르섬 보물’이라 부르는 이것들은 2010년 8월 잠시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지만 낙찰에 실패했고, 이후 싱가포르로 수출돼 다시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 본사를 든 코스믹스(Cosmix) 해저탐사회사의 관계자인 루크 헤이멘스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이 보물들은 양적·질적 면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발견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보물들을 살핀 전문가들은 아마도 이 배가 고가의 중국 도자기와 이집트 왕조의 크리스털, 메소포타미아의 술잔, 걸프의 진주 등을 싣고 극동 아시아와 중동으로 오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치가 상당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까닭에 전체 예상 가격은 5000만 파운드(약 9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르섬 보물’은 경매가 아닌 직접 판매 방식으로 일괄 판매되며, 일부 보물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증 형식으로 반환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정’ 미얀마, 1일 첫 보궐선거

    군부 통치를 종식한 미얀마가 다음 달 1일 민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회 진출이 예상되는 등 선거 이후 미얀마 민주화와 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37명과 상원 6명, 지역의회 의원 2명을 선출한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45개 선거구 중 44개에 후보자를 냈다. 수치 여사도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다. 수치 여사와 NLD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치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한다. 그는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간 구금 생활을 하는 등 재야에서만 활동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미얀마 민간 정부는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미얀마에 대한 서방국가의 제재가 해제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의 참관인들이 선거 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얼굴에 때가 까맣게 껴 있어도, 코에 맑은 콧물을 묻히고 있어도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아프리카의 파란 하늘과 인도양의 깨끗한 바다가 담긴다. 아프리카 남동쪽에 놓인 오래된 섬, 마다가스카르. 전 세계 생물 20만종 중 75%를 볼 수 있을 만큼 ‘생태계의 보고’를 자랑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최빈국에 속할 정도로 가난하다. 이곳 아이들은 마냥 순수하게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없다. EBS는 30일 저녁 8시 50분 ‘세계의 아이들’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이 길러낸 아이들의 삶과 꿈을 조명한다. 마다가스카르는 2000여년 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계절풍을 타고 정착해 동남아시아인과 흑인의 혼혈인 말라가시아들이 많다. 신이 거꾸로 던져 심은 나무라는 전설을 지닌 바오바브나무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이다. 바오바브 거리에 서면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에 들어온 듯 신비롭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한 나무를 보는 낭만에 빠지기엔 이곳 아이들의 삶은 너무 고달프다. 문맹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학교에 가는 아이보다 가지 못하는 아이가 더 많다. 학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1년에 만원 정도이지만, 소득의 절반을 소작료로 내야 하는 소작농들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모론다바에 사는 12살 조나도 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소작농 아빠의 농사를 돕느라 아침에는 농사꾼, 오후에는 낚시꾼, 저녁에는 사탕수수 장사에 나선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일하고 먹는 건 고작 만요크(나무뿌리) 죽. 그래도 조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 고달픈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조나는 목청껏 노래한다. “나는 행복하다.”고. 학교에 다니지는 못해도, 마다가스카르 자연에서 누구보다 지혜로운 소년으로 성장하는 조나.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을 누비는 운전사가 되는 게 꿈인 조나에게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기획]최고경영자=⑧동아제약(東亞製藥) 강중희(姜重熙)씨

     1967년 연간 매상 17억원으로 제약업계의「톱·메이커」자리에 오른 동아(東亞)제약. 지난 해엔 76억원의 매상을 기록해 6년 동안 4, 5배의 놀라운 성장율(률)을 보여 주면서 여전히「톱·메이커」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의 설립자이자 현 경영주인 강중희(姜重熙)씨(67)는 한학(漢學)만을 배운 독학파(獨學派). 그러나「근면」과「성실」을 자본으로 공칭자본금 10억원의 동아(東亞)제약에서 한해 10억원의 순익(純益)을 올리고 있다.  이제 원료생산 손댈 단계···올해 매상 목표는 1백억 『73년은 동아(東亞)제약이「매머드」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매약 위주로 경영을 해 왔지만 올해부턴 외국의 이름난 제약회사들처럼 원료 생산을 시작, 본격적인 제약업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71년 고액 납세자「랭킹」23위에 뛰어 오른 강(姜) 사장의 올해 포부는 사뭇 거창하다.  가장 주력을 쏟고 있는 항생물질 원료 생산공장은 벌써 경기 안양(安養)에 5만여평의 대지를 확보,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종합 항생물질 원료공장으론 우리나라 최초이며 또 최대 규모가 되리라는 귀띔.  현재 1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도 올해부턴 동아(東亞)제약서 생산해 내게 된다. 이미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마약 공장은 우리나라선 처음이며 동남아(東南亞) 일대에선 일본(日本)의 3개「메이커」뿐.  다음은 각종 합성제품공장과 청량음료공장을 안양(安養)에 독립시켜 건설할 계획.  이 모든 계획이 이루어지면 올해 동아(東亞)제약은 1백억원의 매상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서당(書堂) 공부만 한 강(姜) 사장이지만 경영 합리화엔 누구보다 밝다.  『오랜 역사를 가진 유한(柳韓)양행을 제외하곤 제약업계서 제일 먼저 공개기업이 되었어요. 70년에 했지요』  전체 주식의 45%는 강(姜) 사장을 비롯한 중역들이, 10%는 종업원들이, 나머지 45%는 주식을 공개, 3천여 민간 주주들이 나누어 갖고 있다. 동아(東亞)제약주는 주식시장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어 올해 25%의 배당(우선·보통주)에 10%의 무상주가 주어진다.  『기업공개가 총회꾼 등 여러 가지로 귀찮은 점도 많지만 하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세무 관계 일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요』  강(姜) 사장은 주식공개의「아이디어」가 경영대학원을 나온 간부들에게서 나왔다며 인사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외판원으로 첫발을 디뎌···드링크제(劑)로 톱 메이커 돼 『경영 서적에 있는 인사관리 원칙은 모릅니다. 그저 내 나름대로죠』  강(姜) 사장의『내 나름』이란 철저한 공개채용 원칙과 다른 부문이나 다른 업체에 있던 종사자들을 중간 간부로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 강(姜) 사장과 현재 전무로 있는 강(姜) 사장의 맏아들 신호(信浩)씨, 그리고 중역 1명을 제외하곤 모두 공개시험으로 뽑은 인재들이 동아(東亞)제약을 움직이고 있다.  다른 부문에서 일하던 사람을 안 쓰고 새 사람을 뽑아 길러 쓴다는 원칙은 강(姜) 사장 자신의 생활 신조. 23살에 제약회사에 들어간 게 인연이 되어 결국은 제약회사 사장이 된 자신의 체험에 밑바탕을 둔 신조다.  『중간에 직업을 바꾸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무언가 그 사람에게 결함이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서당에서 한문을 배우고 집에서 한약 공부를 한 강(姜) 사장이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에 올라온 것은 23세 때.  지금은 없어진「동양(東洋)제약」이란 회사에 취직, 외판원으로 제약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약 외판원 2년만에 제약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약종상 허가를 맡아 약 도매상을 시작했다.  당시 약이래야『배 아프면 영신환, 고름 나오면 됴(趙)고약』이랄 정도로 영신환, 조고약 등 대부분이 한약 처방. 도매업과 함께 42년엔 제약 허가를 받아『생명수』등 5가지 약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해방이 되고 나니까 미군(美軍)과 함께『만병통치 다이아진』을 비롯 약효가 좋은 미제의 약품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제 한약 처방의 매약은 팔리지 않게 되었다. 도매업을 그만 두고 제약「메이커」로 전환한 것도 바로 이 때문.  ”내나름”의 인사원칙 세워···새 사람 뽑아서 길러 쓰고  그러나 60년대 초 소위「드링크」제제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동아(東亞)제약은 고작해야 2류「메이커」의 대열에 낄 정도. 이 동아(東亞)제약을「톱·메이커」자리에 끌어 올린 것이 바로「바카스·D」다.  조금 늦게「드링크」제 전쟁에 뛰어든「바카스」는 그 상표와 치밀한 광고 전략으로 불과 1년만에 20여종이 넘는 다른「드링크」제제를 물리치고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동아(東亞)제약을 만들어 준 또 하나의 바탕은 제품 종류가 다양했던 것. 감기철이면「판피린」, 여름철 배탈 많을 땐「베스타제」, 그리고 각 병원에선「가나마이신」이 계속 팔려 나가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해 주었다.  오랜 제약업계 생활로 직감적으로 제약업계 움직임을 아는 강(姜) 사장에겐 맏아들 신호(信浩·45)씨가 기업에 참가함으로써 더욱 큰 힘을 얻었다는 얘기다. 서독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얻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신호(信浩)씨는 아버님의 직감에 근대적인 경영원칙과 과학적 기업활동을「플러스」해 주었다.  『중요한 결정은 내가 해 왔는데 이젠 슬슬 물려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기업 풍토도 근대화 되었으니 아들이 맡는 게 더 낫겠지요?』  강(姜) 사장은 동아(東亞)제약의 세대교체를 2~3년 안으로 잡는다.  「바카스」에 이어 동아(東亞)제약을 키워 준 것이 청량음료「오란·C」다.  『다른 사업가들과는 달리 전 무척 내성적입니다. 오직 부지런하고 절약하고 노력할 뿐이지요』  일주일에 2번 정도「골프」치는 게 유일한 건강 유지책. 아직도 30대 같은 혈색과 건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제약업에 종사한 탓(때문)일까? 슬하에 1남 4녀.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면 청주 반되쯤 무난히 치우는 주력(酒力)이다. <창(昌)>  ◎강중희(姜重熙)씨 약력◎  ■ 1907년 9월=경북 상주군(현 상주시) 은척면서 출생  ■ 1915년 3월=고향 한문서숙에 입학  ■ 1920년 4월=상주군 신광학원 입학  ■ 1925년 4월=신광학원 졸업  ■ 1930년 6월=서울 동양(東洋)제약 입사  ■ 1932년 12월=서울 종로구서 약종상업  ■ 1947년 8월=동아(東亞)약품 사장  ■ 1949년 8월=동아(東亞)제약 창설, 사장  ■ 1954년 7월=대한(大韓) 의약품공업협회장  ■ 1961년 11월=대한발명협회 이사  ■ 1964년 3월=동아(東亞)약품판매 회장  ■ 1964년 5월=상주(尙州)고등학교 이사장  ■ 1967년 8월=대한상의(大韓商議) 특별의원  ■ 1968년 3월=상주군(시) 상일중학교 이사장  ■ 1971년 3월=세계일주  ■ 1972년 1월=가족계획협회 이사  ■ 1972년 12월=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데이서울 73년 3월 4일 제6권 9호 통권 제22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우리사회는 너무 리더만 강조, 반박자 빠른 팔로어십도 중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우리사회는 너무 리더만 강조, 반박자 빠른 팔로어십도 중요”

    김정태(60)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스스로를 마무리 투수라고 불렀다. “제법 적임”이라는 자평도 곁들였다. 취임 사흘째인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모든 전략을 노출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살살 얘기하겠다.”고 말문을 뗀 그는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ING생명보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분명하게 잘라 말했다. →김승유 전 회장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나갈 생각인가. -(김) 회장님이 떠나면서 30년 동안 간직한 액자라며 물려주셨는데 이렇게 써 있더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및 제품환경은 그 변화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 어떠한 조직이라도 파괴할 수 있다’(미국 GM의 전설적 경영자로 불리는 앨프리드 슬론의 말). 리더는 변화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워낙 (전임) 회장님이 방향을 잘 잡아놓아 저는 그 방향으로 잘 가면 될 것 같다. ●“ING생명 인수 관심 없다” →리더십이 약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아무리 리더가 방향을 잘 잡아도 조직 구성원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있으면 팔로어(따르는 사람)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는 너무 리더만 강조한다. 밑에 사람들이 반박자 앞서 반응하는 팔로어십도 중요하다. 리더는 모든 사람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매력적이 돼 사람들이 끌려오도록 해야 한다. 그게 제가 늘 강조하는 ‘헬퍼 리더십’이다. →보험사 등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은. -우리에게 가장 취약한 부문이 보험이다. 좋은 기회가 오면 할 것이다. →ING생명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가. -ING는 짝사랑하는 분(인수 희망자)이 너무 많아 우리까지 가세할 생각은 없다. ●“국내시장 포화… 해외 공략할 것” →해외진출 전략은. -중국, 동남아, 미국 등 모든 시장에 관심 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런데 (어디에) 관심 있다고 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돈과 관련된 얘기는 원래 자세히 하면 안 된다(웃음). →외환은행과의 화학적 결합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도 많다. -일단 친해져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게 되면 밑에서부터 전산 등 PMI(인수후 통합작업) 필요성 얘기가 절로 나오게 돼 있다. 친해지면 그 속도가 빨라진다. 내 전공이 또 친화력 아닌가. 두고 봐라. 마무리 투수로 제법 괜찮을 것이다. ●“문재인 고문과 친구지만 난 무당파” →농협지주사 출범 등 앞으로 지주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 같은데. -스마트뱅킹 등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생각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은퇴 시장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장을 행복 디자인 시장이라고 부른다. 은퇴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앞으로 온라인 시장과 은퇴 후 시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과 절친한 고교(부산 경남고) 친구 사이인데. -영업을 오래 한 사람은 영혼이 없다. 무당파, 무종교다(웃음). 은행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하나를 “무서운 조직”이라고 표현했다. “나를 봐라. 서울은행에서 출발해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금융 회장을 하고 있다. 그만큼 조직이 열려 있다. 지금은 하이브리드가 대세 아닌가. 하나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동아시아 13국 통화스와프 2배 늘린다

    한국, 중국, 일본과 동남아 10개국 등 동아시아 13개국이 28일 통화 스와프 기금을 2배로 증액한다는 데 합의했다. 13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 대표들은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이 지역에서 발생할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통화 스와프 기금을 2배로 늘려 24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증액분에 대한 각국의 분담 비율은 ‘치앙마이 합의’에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과 일본이 증액분의 80%를, 나머지 20%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이 분담한다. 각각 32%를 부담하게 되는 일본과 중국(홍콩 포함)의 기여액은 384억 달러에서 768억 달러로 늘어난다. 프놈펜 연합뉴스
  • 삼성물산, 英친환경 발전 50억弗 사업 참여

    삼성물산, 英친환경 발전 50억弗 사업 참여

    삼성물산이 영국에서 50억 달러(약 5조 6875억원) 규모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친환경 플랜트 분야의 선진국인 영국에서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중동, 아시아 시장 위주의 협소한 가스·발전플랜트 건설에서 탈피해 사업 영역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영역 다각화 성공” 삼성물산은 28일 영국의 ‘2 Co’에너지사와 영국 요크셔 햇필드에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및 이산화탄소 포집·처리시설(CCS)을 건설하는 ‘돈 밸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공동사업개발협약(JDA)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돈 밸리 프로젝트는 영국 요크셔 햇필드 탄광 근처에 900㎿ 규모의 복합발전·처리시설 등을 건설해 운영·관리하는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복합발전 등을 전략 추진 분야로 선정해 전문 인력과 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 위주의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점과 개발·운영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도 성과”라고 자평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프로젝트 지분 15%를 인수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향후 운영 수익 및 배당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돈 밸리 프로젝트는 2016년 말 상업운전이 목표이며 삼성물산이 완공 후 20년간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CO2 는 북해 원유발굴 활용 삼성물산은 우선 프로젝트의 개발과 자금 조달, 기본설계(FEED)의 검증 업무를 맡는다. 또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에 대한 EPC(설계·구매·시공)를 수행한다. 41억 달러(약 4조 6637억원)로 예상되는 EPC 계약은 올해 말 맺을 예정이다. IGCC는 석탄을 합성가스로 만들어 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파이프라인으로 북해 유전에 주입, 남은 원유를 발굴하는 데 사용한다. 사업비의 약 30%는 유럽연합(EU)과 영국 정부의 펀드로 충당한다. 이미 EU에서 1억 8000만 유로를 지원받았다. 나머지는 유럽투자은행(EIB) 및 국내외 수출신용기관(ECA)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시장 위상 확보 기대 저탄소 발전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분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돈 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업체의 참여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연주 부회장은 “개발과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건설 산업 전 단계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위로